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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210 건 검색)

정월대보름에 찾아온 눈 [정동길 옆 사진관]
정월대보름에 찾아온 눈 [정동길 옆 사진관]
2025. 02. 12 13:59사회
... 관광객들이 서울 경복궁 경내를 관람하고 있다. 2025.2.12. 정지윤 선임기자 입춘도 지나고 정월대보름인 12일 아침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렸다. 비가 내린 곳도 있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정동길 옆 사진관정월대보름폭설날씨
정월 대보름 달, 구름 사이로 ‘빼꼼’
정월 대보름 달, 구름 사이로 ‘빼꼼’
2025. 02. 11 20:15사회
... 볼 수 있겠다. 기상청은 “12일 오후 6~9시쯤 강수 구름대가 점차 남하하면서 구름 사이로 정월 대보름 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예보했다. 이번 정월대보름 월출은 서울지역 오후 5시46분...
정월대보름 달 볼 수 있을까?···내일까지 눈 최대 8㎝ 내려
정월대보름 달 볼 수 있을까?···내일까지 눈 최대 8㎝ 내려
2025. 02. 11 13:59사회
... 뜬 지난해 10월17일 시민들이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공원을 걷고 있다. 권도현 기자 정월 대보름인 12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8㎝의 눈이 내리겠으나 밤엔 대부분 그쳐 보름달을 볼 수...
“정월대보름 오곡밥도 마음 편히 먹지 못하는 서민들”
“정월대보름 오곡밥도 마음 편히 먹지 못하는 서민들”
2025. 02. 10 15:38경제
... 기획상품으로 내놓는 건나물 4종 세트 역시 전년 대비 평균 5~10% 올랐다. 유통업계에서는 정월대보름 주요 품목 가격이 오른 이유로 재배 면적 축소에 따른 생산량 감소, 폭염 등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

스포츠경향(총 47 건 검색)

힘찬병원, “정월대보름에 먹는 건강 오곡밥, 신장 안 좋다면 자제해야”
힘찬병원, “정월대보름에 먹는 건강 오곡밥, 신장 안 좋다면 자제해야”
2025. 02. 12 09:01 생활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은 풍년을 기원하고 건강과 행운을 비는 날이다. 2월 12일,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며 찹쌀, 수수, 팥, 콩, 기장 등 다섯 가지 곡물을 섞어 오곡밥을 짓고 묵은 나물을 먹는 날이다. 잡곡과 나물 등의 채소는 몸에 좋은 음식이지만 신부전 등 신장질환이 있는 환자들이라면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신장은 우리 몸의 필터 공장으로 콩과 팥을 닮아 콩팥으로 불린다. 혈액에서 대사 노폐물을 걸러내는 신장의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면 만성 신장질환이 생기게 된다. 노폐물과 수분이 쌓이게 되면서 점점 다리 부종, 피로감, 구토, 식욕부진, 야간 빈뇨, 가려움증, 정신력 감소, 근육경련, 신경 병증 등이 생길 수 있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신장내과 이지은 센터장은 “신장질환은 증상이 없다가 콩팥이 지속적으로 손상을 받아서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진행된 후에는 다시 회복이 어렵다”라며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다면 합병증으로 신장질환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장질환 초기에는 전혀 증상 없어 신장은 본인의 주먹 정도의 크기로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두 개의 신장에서 하루에 여과되는 혈액량은 약 180L로 체내에서 필요한 수분과 영양분을 재흡수한 뒤 1~2L가량 소변으로 배출한다. 대표적인 신장질환은 만성 신부전으로 만성 사구체 신염, 당뇨병성 신증, 고혈압성 신경화증 등의 질환으로 인해 신장의 기본 기능인 배설, 조절, 대사 및 내분비적 기능이 저하되거나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 고혈압, 사구체 질환, 다낭신 등이다. 실제 투석을 받는 환자의 원인 질환으로 당뇨가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혈관 질환, 유전성 신장 질환, 선천적 요로계 기형, 요로 폐쇄, 아밀로이드증, 요로결석 등도 원인이 된다. 초기에는 전혀 증상이 없다가 70% 이상 기능이 떨어지면 소변 색이 검붉게 변하거나 거품이 오랫동안 유지되고, 붓거나 혈압이 올라가면서 두통이 발생하는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병증이 진행돼 말기 심부전 상태가 되면 호흡곤란,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심해져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힘들어진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배출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식사 등 음식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보통 잡곡밥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곡물과 채소, 과일, 고기 등에 함유된 단백질, 칼륨, 인 등의 영양소가 건강한 사람에게는 좋은 영양소이지만 신장질환자에게는 과도한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영양소 중 하나다. 단백질, 칼륨, 인, 나트륨 섭취 자제해야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에 쓰이고 남은 칼륨과 인을 소변을 통해 배출해 내지 못해 체내에 축적되게 된다. 정월대보름에 먹는 잡곡밥과 각종 나물에 많이 함유된 성분들이다. 잡곡밥에는 인의 함유량이 높다. 유제품, 견과류,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에도 인이 많이 함유돼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나트륨과 당분의 섭취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트륨을 일반인들과 같은 양으로 섭취하면 혈압이 상승하고 신장 기능이 더 나빠질 수 있다. 정월대보름에 먹는 나물도 무칠 때 소금, 간장 등 염분이 많이 들어간 양념을 사용하기 때문에 되도록 싱겁게 조리한다. 나물에는 칼륨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는데, 칼륨은 수용성이므로 조리 전 2시간 정도 미리 물에 담가둔 뒤 건져내 삶거나 데쳐 무치면 좋다. 채소는 칼륨 함량이 적은 배추, 오이, 콩나물 등을 대체해 먹는 것도 좋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신장내과 이지은 센터장은 “신장질환자는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너무 자제하면 영양 불균형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를 통해 적절한 식사량을 정한다”라며 “신장질환자는 단백질과 염분, 칼륨, 인의 과도한 섭취를 줄이면서 충분한 열량을 섭취하는 식이요법으로 관리하고, 일반인들은 항산화 성분이 많이 함유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나트륨과 당분은 가급적 적게 섭취해야 콩팥 건강을 지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대보름의 풍성함으로 ‘2024 순창달달놀이’, 달달한 마무리
대보름의 풍성함으로 ‘2024 순창달달놀이’, 달달한 마무리
2024. 02. 26 16:36 생활
(재)순창발효관광재단과 전주대 RIS사업단이 공동주최한 ‘2024 순창달달놀이’가 지난 24일 순창발효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려 많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전통 명절 중 하나인 정월 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주민 및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여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빌고자 마련됐다. 특히 방문한 가족들이 연날리기, 쥐불놀이 등 전통놀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해 흥미를 돋웠다. 매콤관에서는 순창고추장만들기, 인절미 떡메치기, 미니메주 만들기 등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과 무드등, 비즈팔찌 만들기에 많은 체험자들이 몰렸으며 페이스 페인팅을 받기 위해 어린이들이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겨울간식 체험존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관광객들이 직접 화로에 간식들을 구워먹으며 캠핑 분위기를 간접 체험하며 가족들과 이색적인 추억을 남겼다. 행사 중간에는 순창발효관광재단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12간지 동물 컨셉으로 펼쳐진 퍼레이드를 실시하여 많은 방문객들이 행진에 동참해 함께 춤추며 사진을 찍는 등 많은 웃음꽃을 피웠다. 행사 마지막 프로그램인 대동제에는 순창국악원 동우회 풍물패를 선두로 관광객과 주민들이 참여하여 고추장민속마을 구석구석을 돌면서 부럼 복주머니를 나누며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새기면서 민·관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였다. 순창발효관광재단 선윤숙 대표는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고 모두가 함께 어우러진 즐거운 시간이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상생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여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투어테인먼트] ‘달하 노피곰 도둔’ 순창군, ‘미리곰 비춘’ 정월대보름
[투어테인먼트] ‘달하 노피곰 도둔’ 순창군, ‘미리곰 비춘’ 정월대보름
2024. 02. 26 10:28 생활
24일, 순창발효테마파크에서 ‘2024 달달놀이’ 행사로 관람객 인파 몰려 순창 대보름행사에서 쥐불놀이를 하는 사람들. 사진제공|하성인(여행작가) “달하 노피곰 도다샤/미리곰 비추오시랴” 정읍사의 한 구절이다. 대보름을 칭송하는 고대 가요는 아니지만, 달과 사랑, 망부에 대한 마음이 오롯하다. 그 감상 그대로 대보름을 찬미한 축제가 전북 순창에서 있었다. 24일 순창군(군수 최영일)은 순창발효테마파크 일원에서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2024 순창달달놀이’가 열렸다. (재)순창발효관광재단(대표 선윤숙)과 전주대 RIS사업단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전통 명절 중 하나인 정월 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주민 및 관광객과 함께 참여하여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흐리고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지만 행사를 즐기는 발길 마저 잡지는 못했다. ‘2024 순창달달놀이’행사에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지난 24일 순창 대보름행사 ‘달달놀이’에서 쥐불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사진제공|하성인(여행작가) 축구장 4개 면적(대지면적 : 86,437㎡)의 넓이를 가진 순창발효관광테마파크에 마련된 행사장 매콤관에서는 고추장민속마을에서 운영하는 순창고추장만들기, 인절미 떡메치기, 미니메주만들기와 재단에서 운영하는 무드등, 비즈팔찌만들기 등 체험공간, 지역 업체들이 참여하는 각종 먹거리 판매 공간, 그리고 풍선아트와 페이스페인팅 등 이벤트 행사가 진행되었다. 지난 24일 순창 대보름행사 ‘달달놀이’에서 쿠킹클래스 체험교실에 참여한 사람들. 사진제공|하성인(여행작가) 이어 매콤관 옆 고추장 상설문화마당에서는 지난 순창맛페스타에서 인기를 끌었던 겨울간식 체험존으로 꾸며져 군밤, 가래떡, 마시멜로 등 간식을 관광객들이 직접 화로에 구워먹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즐거운 추억을 안겨줄 예정이다. 이외 참여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켜 줄 ▲이글루 캠핑 체험, ▲전통놀이 체험, ▲쿠킹 클래스 등도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아울러 정월 대보름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보름달 포토존이 마련되어 관람객들로 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행사가 절정을 달한 오후에는 12간지 동물들로 구성된 순창달달놀이 퍼레이드와 ▲풍물패 농악은 순창고추장마을 돌며, 풍요과 안녕을 비는 액막이 대동제 행사를 실시하였으며, 부럼 및 찰밥 등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정월 대보름날 밤이면 빼 놓을 수 없는 행사로 안전과 재미를 모두 갖춘 LED 쥐불놀이는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우리 민족 고유의 풍습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화재의 위험성으로 LED쥐불놀이로 대체하기 위해 행사장 한켠에서는 오후부터는 직접 LED등불을 만들 수 있는 체험행사도 가졌다. 이날 야외에 모닥불 피워 놓고 둘러 앉아서 가래떡, 마시멜로 등을 구워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체험관에서는 전남 광주에서 온 세친구 가족 일행들은 “이번에 처음 오게 되었는데, 이렇게 넓고 좋은 곳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면서 “광주는 이곳과 멀지 않아 앞으로 순창테마파크 행사에는 빼 놓지 않고 참가할 예정”이라며 일행 모두가 환한 미소와 함께 사진 한장을 찍어 달라며 행복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지난 24일 순창 대보름행사 ‘달달놀이’에서 쥐불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사진제공|하성인(여행작가) 재단 관계자는 “순창발효테마파크에 오셔서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낮에는 전통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경험하고 저녁에는 밝은 보름달에 건강과 행복을 빌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에 치러지는 우리의 전통 명절로 보름날 ‘달맞이’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역에 따라서는 설날보다 더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 날에는 부럼, 오곡밥, 약밥, 귀밝이술, 김과 취나물 같은 묵은 나물 및 제철 생선 등을 먹으며 한 해의 건강과 소원을 빌기도 했으며, 지역에 따라서는 마을끼리 고싸움, 석전, 줄다리기 등과 같은 행사와 다양한 놀이를 즐겼다. 순창발효테마관광파크에서도 이러한 우리의 풍속을 후손들에게 심어주기 위해서 시대에 맞게 대보름 행사를 재구성했다.
새해 정월대보름 맞이 ‘2024 순창달달놀이’ 개최
새해 정월대보름 맞이 ‘2024 순창달달놀이’ 개최
2024. 02. 24 13:53 생활
갑진년 새해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2월 24일 순창발효테마파크 일원에서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2024 순창달달놀이’가 열렸다. (재)순창발효관광재단과 전주대 RIS사업단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전통 명절 중 하나인 정월 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주민 및 관광객과 함께 참여하여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빌고자 마련됐다. ‘2024 순창달달놀이’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다. 매콤관에서는 고추장민속마을에서 운영하는 순창고추장만들기, 인절미 떡메치기, 미니메주만들기와 재단에서 운영하는 무드등, 비즈팔찌만들기 등 체험공간, 지역 업체들이 참여하는 각종 먹거리 판매 공간, 그리고 풍선아트와 페이스페인팅 등 이벤트 공간으로 구성됐다. 매콤관 옆 고추장 상설문화마당에서는 지난 순창맛페스타에서 인기를 끌었던 겨울간식 체험존으로 꾸며져 군밤, 가래떡, 마시멜로 등 간식을 관광객들이 직접 화로에 구워먹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즐거운 추억을 안겨줄 예정이다. 이외 참여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켜 줄 ▲이글루 캠핑 체험, ▲전통놀이 체험, ▲쿠킹 클래스 등도 함께 즐겼다. 아울러 정월 대보름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보름달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으며, 안전과 재미를 모두 갖춘 ▲LED 쥐불놀이, 청룡 전동차 체험 및 12간지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순창달달놀이 퍼레이드 등이 진행됐다. 오후부터는 직접 LED등불을 만들 수 있는 ▲달달등불만들기와 지역주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하는 ▲풍물패 농악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부럼 및 찰밥 등 나눔 행사가 진행되는 ▲정월대보름 대동제를 통해 대보름맞이의 흥겨움을 선사했다. 재단 관계자는 “순창발효테마파크에 오셔서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낮에는 전통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경험하고 저녁에는 밝은 보름달에 건강과 행복을 빌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허브에세이]대보름 풍습 부럼 호두는 보양약(2019. 02. 25 14:41)
2019. 02. 25 14:41 건강
호두는 보양약(補陽藥)에 속한다. 양기를 북돋워준다는 의미다. 대개 남자한테 좋아서 남자들이 좋아하는 약이다. 남자구실을 잘 못할 때, 허리가 아플 때 쓴다. 호두는 가래나무속에 속하는 나무에서 얻어진 견과이다. 호두는 다량의 단백질과 많은 필수 지방산을 포함하고 있다./위키피디아 그룹 대화방에 친한 동생이 뜬금없는 메시지를 띄웠다. “여러분!” 한 친구가 금세 답했다. “응?” 동생의 메시지는 기다렸다는 듯이 이어졌다. “오빠 당첨! 내 더위 사가라!” 그제야 알았다. 아. 오늘이 대보름이구나. 더위를 이제 온라인으로도 파는구나.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 한 달 걸린다. 그 반을 보름이라 한다. 그만큼의 기간을 의미하기도 하고, 음력으로 열닷새째 날을 의미하기도 한다. 보름날은 후자의 동의어다. 그 날 뜨는 크고 둥근달을 보름달이라 부른다. 새해 첫 달의 보름이 정월 대보름이다. 양력 날짜가 매번 바뀌는 데다 공휴일이 아니다 보니 비슷한 시기의 밸런타인데이만큼도 챙기지 않게 되었지만, 예전에는 꽤 중요한 명절이었다. 더위를 팔고, 오곡밥을 지어 먹고, 귀밝이술을 마시고, 쥐불을 놓는 것이 모두 정월 대보름의 풍습이었다. 부럼깨기를 포함해서. 부럼은 정월 대보름날 새벽에 깨물어 먹는 견과류를 말한다. 아침을 먹기 전에 이것을 까먹으면 한 해 동안 부스럼을 앓지 않는다고 했다. 부스럼은 피부에 나는 온갖 종기를 통틀어 일컫는다. 그러나 견과류가 종기 예방에 특별히 좋다는 의학적 근거는 없다. 가만있자. 보름, 부럼, 부스럼. 음운 배열이 참 유사하다. 어쩌면 우리가 ‘삼월 삼일’에 삼겹살 데이라며 돼지고기를 구워 먹듯이, 조상들은 대보름날 부스럼을 예방한답시고 부럼을 깨물어 먹었던 게 아닐까. 본론으로 넘어가자. 부럼으로는 땅콩, 호두, 잣, 밤 따위가 쓰였다고 하는데, 이 중에 오늘의 주인공이 있다. 바로 호두다. 호두는 고소한 맛 덕에 견과류 중에서도 인기가 많다.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관 건강에도 좋다. 모양이 뇌를 닮아 두뇌에 좋다는 설도 있는데,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사실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다. 호두는 본초학 교과서에 버젓이 올라 있는 엄연한 한약재다. 물론 동의보감에도 여러 번 등장한다. 한자로는 호도(胡桃)라고 쓴다. 앵두와 자두가 각각 한자로 앵도(櫻桃), 자도(紫桃)인 것과 비슷하다. 본초학 분류상 보양약(補陽藥)에 속한다. 양기를 북돋워준다는 의미다. 대개 남자한테 좋아서 남자들이 좋아하는 약이다. 남자구실을 잘 못할 때, 허리가 아플 때 쓴다. 숨이 차고 기침할 때 좋고, 변비에도 좋다. 호두, 밤, 도토리 따위의 속껍질을 보늬라고 한다. 호두의 보늬는 떫은맛이 난다. 대단한 영양성분이 들어 있진 않으니 취향에 따라 벗겨 먹어도 좋다. 다이어트에 좋다는 호두지만 열량은 100g당 654㎉로 상당히 높다. 많이 먹으면 당연히 살이 찐다. 기름이 많아 설사도 유발한다. 뭐든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온라인으로도 더위를 파는 세상이다. 그렇다면 나는 한술 더 떠서 독자에게 더위를 팔아볼까. 다시 생각해보니 불가능하다. 이 글이 읽힐 때엔 이미 대보름이 지난 다음일 테니. 올 여름 더위는 스스로 감당해야겠다.
허브에세이
[길에서 만난 사람]대보름 맞이하는 신(新)대동제(2012. 02. 14 17:31)
2012. 02. 14 17:31 문화/과학
오랜만에 사람 사는 마을다운 생기가 도는 것도 바로 오늘이다.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 터를 지키고 살아온 당산나무가 원만하고 기품 있는 둥치로 우뚝 서서 그들을 반긴다. 자여마을 주민들이 줄다리기가 끝난 후 달집 태우기를 하며 소원을 빌고 있다. 풍물꾼들이 지신밟기로 땅의 기운을 어르고 달래며 마을을 한 바퀴 돌아난다. 상쇠가 꽹과리 소리로 악귀를 물리치고 상모잽이는 벙거지 끝에 매달인 채끝을 둥글게 돌려 두둥실 보름달만 같은 평안을 기원한다. 마을 사람들은 수백년 동안 마을을 지켜온 농협 앞 당산나무에 동그랗게 어울려 그저 한 해의 무탈과 풍년을 위한 치성을 드린다. 신과 자연, 인간의 소통과 어울림 동이 트자 경남 창원 동읍 읍내가 술렁인다. 제의에 앞서 풍물꾼들이 마을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지신밟기를 하면 제의가 가까웠다는 신호다. 농협 앞 당산(堂山)나무 아래에는 이미 마을 아낙들이 정성껏 제상을 차려놓았고, 울리는 풍악소리에 삼삼오오 모여든 동리 사람들도 정결한 차림새로 앞마당과 골목으로 모여든다. 오랜만에 사람 사는 마을다운 생기가 도는 것도 바로 오늘이다.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 터를 지키고 살아온 당산나무가 원만하고 기품 있는 둥치로 우뚝 서서 그들을 반긴다. “자여마을은 창원시 동읍의 봉산, 송정, 용정, 외단계, 내단계 다섯 마을을 모두 아우르는 말입니다. 우리 마을의 동제는 이웃 마을인 신방리 음나무 당산제와 함께 창원에서 오래도록 이어져 내려오는 정월 대보름 대동제 중의 하나지요. 예부터 이 회나무가 마을을 지켜왔습니다. 마을의 수호신이니 정성껏 예를 갖추어 제를 지냅니다.” 동리 어른 대표들이 망건에 도포를 제대로 갖추어 입고 당산나무 앞에 손을 모으자 드디어 자여마을 동제(洞祭)가 시작된다. 마을 주민을 대표하는 제관이 잔을 올리고 절을 하자 동네 어르신인 함판출씨(창원시 동읍 자여마을)가 축문을 낭독한다. 이어 제관들이 술을 올리고 모두 함께 절을 한다. 마을의 안녕과 평화, 그리고 그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축문을 올리고 예를 갖추어 제를 올리는 것이다. 그렇게 기원을 올리고 당산나무에 마른 생선을 묶고 남은 음식을 올리면 제의가 마무리된다. 이후 음복을 나누고 참가한 마을 사람들 중 원하는 이들 역시 차례에 따라 정성껏 술을 올리고 소원을 빈다. 온 동리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자여마을 동제는 마을 주민을 대표하는 제관이 잔을 올리고 절을 한 후, 동네 어르신인 함판출씨(사진)가 축문을 낭독하면서 시작된다. 사실 자여마을 동제는 1980년대에 이르러서야 과거 동제의 명맥을 이어 다시 복원된 것이다. 일제강점기까지는 봉산마을과 송정마을이 함께 지내고, 단계마을과 용정마을이 함께 제의를 지냈다. 그러다 일제에 의해 마을의 당산나무가 하나둘 사라지고 석제단 2기만이 봉산리와 단계리에 남게 되면서 급기야 1935년쯤 당산제가 중단되기에 이른다. 이에 자여마을에 속한 각 마을의 청년회가 다시 그 뜻을 모아 매년 정월 대보름 동제를 지내기 시작한 것이 지금에 이른 것이다. “이제 30년 정도가 되었으니 역사는 그리 길지 않은 편입니다. 그러나 현재 마을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아 점차 그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마을에서는 동제를 지내기 세 이레(20일) 전에 마을회의를 열고 생기복덕을 가려 정결한 원로로 제관을 선정합니다. 제관으로 선정된 마을 어른은 이때부터 금기생활을 해야 합니다. 술과 담배를 금해야 하며, 상가(喪家) 출입을 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출생과 관련된 곳에도 가면 안 됩니다. 부부관계 또한 당산제가 끝날 때까지 금지하게 됩니다.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만큼 신성한 제의에 앞서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하는 것이지요.” 자여마을 주민들 역시 한 마음으로 동제를 준비한다. 청년회에서는 당산나무 주변에 만국기를 달고 농기(農旗)를 주위에 세우고, 마을 앞 너른 터에 주민들이 함께 대보름 놀이를 즐길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한다. 당산제의 제수와 대보름맞이 음식은 마을 아낙들이 도맡는다. 4개 마을 부녀회에서 해를 바꿔가며 윤번제로 준비하는 것. 부녀회에서는 전날부터 정성껏 준비한 제수음식으로 제상에 진설을 하고, 온 동리 사람들이 배불리 먹고도 남을 만큼 푸짐하게 음식을 준비한다. 온 동리 잔치에 남녀노소가 따로 없고, 부잣집도 가난뱅이도 따로 없다. 얼씨구 절씨구 신명이 나는 날이니만큼 모두가 하나 되는 대동의 마음으로 함께 어울리는 것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비교적 약식화가 되었지만 현재는 마을의 안녕과 평안의 기원, 그리고 주민들의 친목 도모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도시화로 인해 마을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우리 마을처럼 동제를 하는 마을들이 비교적 화합이 잘 되고, 그만큼 마을이 번성한다고 믿습니다.” 복과 정을 나누는 신명의 대동놀이 제의가 끝나면 다시 풍악패의 길놀음을 시작으로 정월 대보름 놀이가 펼쳐진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음식을 나누어 먹고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한다. 그리고 이어서 주민 화합을 위한 갖가지 놀이가 펼쳐지는데, 맨 먼저 마을별 윷놀이 대항이 펼쳐져 새해의 복을 점치고 신명의 기운과 어울림의 정을 나눈다. 징소리를 시작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대표적인 대동놀이인 줄다리기 대결이 이어진다. 힘 좀 쓰는 장정이 앞에 서고 아낙들이 그 뒤를 따른다. 위쪽 _ 제의에 앞서 풍물꾼들이 마을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지신밟기를 하고 있다. 가운데 _ 당산제를 지내는 모습. 아래쪽 _ 주민 화합을 위해 열리는 마을 대항 줄다리기. 줄다리기에서 이긴 마을에 그 해 풍년이 든다고 알려졌다. “예전에는 줄다리기할 때 줄이 굵었습니다. 본래 쌍줄로 암줄과 수줄로 한 짝이 되어야 했는데, 이제는 약식화가 되어 하나의 통줄(외줄)을 사용하게 된 것이지요. 또 옛날부터 남자와 여자가 편을 갈라 줄다리기를 하는데, 여자가 이겨야 그해에 풍년이 든다고 믿었습니다. 농업이 삶의 근본인 우리 땅에서 땅의 기운은 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의 비중이 낮아지고 점차 도시화로 변해가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습니다. 지금의 동제는 주민들 사이에 얼굴을 익히고 정을 나누는 화합의 의미와 우리 고유의 민속을 이어가자는 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줄다리기는 송정마을과 봉산마을의 경계인 길목에서 이루어진다. 마을별로 나누어 줄다리기를 하여 풍년을 기원하고, 동네 고만고만한 어린아이까지 모아 옛 어른들의 놀이를 통해 마을의 전통풍습을 이어가는 것이다. 줄다리기는 참여하는 마을의 주민들이 양편으로 나뉘어 세 판을 겨뤄 승부를 결정짓는다. 이번 동제를 준비한 자여마을 청년회장인 김갑모씨는 “예부터 줄다리기 때 승부에서 이긴 마을은 그해 풍년이 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주민들이 있는 힘을 다해 경기에 임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풍요를 기원하는 마음과 주민들의 화합을 목적으로 함께 즐겁게 하루를 보냅니다. 저녁에는 보름달 아래 달집 태우기도 함께 합니다”라며 막걸리 한 잔에 흥을 더한다. 달이 차오르듯 큰 기운도 차올라라 정월 대보름 저녁. 자여마을 주민들이 너른 들판 가운데 달집을 세우고 한데 모여 저마다의 소원과 마을의 안녕을 담아 두 손을 모은다. 자여마을 청장년들이 하루 전날 구하기 쉬운 대나무와 소나무 가지 등을 재료로 하여 달집을 만들어 세운다. 그리고 저녁 어스름 달이 차오를 즈음이 되자 마을주민뿐 아니라 인근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 역시 일손을 멈추고 달집 주위로 빙 둘러 모여든다. 그리고 저마다의 소원을 기원하는 문구를 적어 달집 사이사이에 매달아 놓는다. “달이 뜨면 달집의 문에 불을 지피고 불이 꺼질 때까지 주위를 빙빙 돌며 모두의 복을 기원합니다. 불이 붙은 대나무 마디가 펑펑 하고 우렁차게 터지면 나쁜 기운이 혼비백산하고 도망을 간다고 합니다. 또 옛날에는 달집이 다 타고 난 후 바닥에 박아둔 대나무를 득남을 간절히 바라는 사람이 가져갔습니다. 그러면 집안의 자손이 끊어지지 않고 번창한다고 믿었지요. 오늘은 날씨가 좋지 않아 보름달을 볼 수는 없지만, 그 대신 하루 종일 눈발이 날렸으니 우리 마을에 분명 풍년이 들고 좋은 일이 많을 듯합니다. 오래도록 마을의 동제가 이어져 우리 마을이 발전하고 뿌리 깊은 우리 전통문화 역시 후손들에게 이어지길 바랍니다.” 글·사진|이강 leeghang@tistory.com
길에서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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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미리 정월대보름~ 모던부럼정식 차려봅니다
[주말&] 미리 정월대보름~ 모던부럼정식 차려봅니다
2025. 02. 08 07:00 요리
어렸을 때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호두나 밤을 깨물어 먹어야 하고 흰쌀밥이 아닌 잡곡을 듬뿍 넣은 밥을 먹어야 하는 그날을 왜 마뜩잖아 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묵은 나물을 일일이 손질하고 물에 불렸다가 삶은 뒤 무쳐내고 거친 잡곡을 잘 씻어내 따끈한 밥을 짓는 것이 얼마나 번거로운 일인지를 알게 되면서부터, 또 설 명절을 지낸 지 얼마 되지 않아 정월대보름을 챙기는 그 마음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알게 되면서부터 그 맛이 못내 그리워지곤 합니다. 다음 주 수요일인 12일은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입니다. 신라 시대부터 지냈던 명절로 설날, 추석 다음으로 치기도 했었습니다. 아침 일찍 부럼으로 밤, 호두, 은행 등을 깨물고 동시에 귀밝이술로 차가운 청주를 한잔 마시기도 했어요. 귀밝이술은 일 년 동안 반갑고 좋은 소식만 들으라는 의미라고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귀밝이술’을 나누며 “귀밝아져라”라고 외쳤던 기억도 생생하네요. 여유 있는 이번 주말에 미리 소박하게 정월대보름 축제를 해보면 어떨까요. 워낙 오곡밥에 작년에 거둬서 말려두었던 나물을 삶아서 무친 것을 9가지 이상 함께 먹어야 한다지만, 약식으로나마 소소하게 준비해볼까 합니다. 평소 먹는 밥에 잡곡이나 밤 등을 더 넣어도 좋고 요즘 유행하는 저속노화밥 즉석밥이라도 좋겠습니다. 부럼용으로 쓸 수 있는 견과류를 이용한 레시피도 좀 찾아봤습니다. 맛과 영양, 의미까지 챙겨보아요. 여기에 또 쌈을 먹으면 부(富)를 모을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복쌈도 있다니 한번 살펴보세요. 정월대보름 요리를 재해석한 레시피까지 넣었습니다. 정월대보름의 정서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은 분들은 국립민속박물관을 찾아도 좋겠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 본관에서는 2월 12일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대보름 콕! 민속놀이’, ‘소원을 적어봐’ 등의 세시 행사와 ‘액막이 북어 만들기’, ‘보름달 무드등 만들기’ 등의 공예체험, ‘정월대보름 약밥 나누기’, 특별공연 ‘복을 부르는 여섯거리’ 등의 이벤트가 마련됩니다. 정월대보름 정식하면 바로 이 상이죠. 오곡밥 재료 = 찹쌀 2컵, 멥쌀 1컵, 팥·밤콩·조 1/4컵씩, 수수 1/2컵, 밤 5개, 대추 10개, 소금 1작은술, 팥 삶은 물과 물 섞은 것 3컵 1 밤콩은 전날 저녁 씻어서 물에 담가 불렸다가 체에 건진다. 2 찹쌀과 멥쌀, 조는 밥 짓기 약 30분 전에 씻어서 물에 불렸다가 건진다. 3 수수는 여러 번 문질러 씻어서 30분~1시간쯤 물에 담가두어 붉은 물을 우려내고 떫은맛을 없앤 후 건진다. 4 팥은 냄비에 넣고 물을 넉넉히 붓고 삶아 끓어오르면 첫물은 따라 버리고 다시 3컵쯤 물을 부어 팥알이 터지지 않을 만큼 30분 정도 삶아 팥은 건져 놓고 팥물은 따로 두었다가 밥물로 쓴다. 5 밤은 껍질을 까서 씻어두고, 대추는 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마른행주로 닦아 물기를 없앤 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둔다. 6 준비한 모든 곡식을 냄비에 안친 후 팥물과 물을 합해 붓고 소금을 넣어 섞은 다음, 밤과 대추를 넣고 뚜껑을 덮어 센 불로 끓인다. 7 끓어오르면 뚜껑을 열고 밥물이 스며들 때까지 두었다가 뚜껑을 덮어 약불로 줄여 10분 정도 뜸을 들였다가 불을 끄고 한 김 식으면 밥을 푼다. 묵은 나물 재료 = 고사리·호박고지·도라지·무·콩나물 100g씩, 말린 취나물 30g, 소금 적당량, 다시마육수 1컵, 나물 양념1(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파·들깻가루·들기름 1큰술씩, 소금 1/3작은술), 나물 양념2(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파·깨소금·참기름 1큰술씩, 소금 1/3작은술) 1 고사리는 찬물에 담가 불렸다가 깨끗이 씻은 후 팬에 넣어 볶다가 나물 양념1을 넣어 볶는다. 볶는 중간에 다시마육수 1/4컵을 넣어 물러지도록 볶는다. 2 호박고지는 따뜻한 물에 담갔다가 연해지면 물기를 짜고 팬에 넣어 볶다가 나물 양념2를 넣어 볶는다. 3 말린 취나물은 미지근한 물에 담가 두었다가 불으면 소금으로 주물러서 여러 번 헹궈 이물질을 잘 골라내고 쓴맛을 없앤다. 4 팬에 ③을 넣고 나물 양념2를 넣어 볶으면서, 볶는 중간에 다시마육수 1/4컵을 넣어 부드러워지게 한다. 5 도라지는 길이가 긴 것은 잘라주고 굵은 것은 가늘게 찢어준 후 소금으로 문질러 쓴맛을 빼고 여러 번 헹궈 물기를 짠다. 6 팬에 ⑤를 넣고 나물양념2를 넣어 볶으면서, 볶는 중간에 다시마육수 1/4컵을 넣어 부드러워지게 한다. 7 무는 길게 채썰어 팬에 넣고 중불에서 물이 생기도록 볶다가 나물 양념1을 넣어 볶는다. 8 콩나물은 꼬리를 정리해서 씻은 후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삶은 다음 체에 건져 뜨거울 때 나물 양념1을 넣어 무친다. 오곡밥을 더욱 맛있고 의미 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네요. 복쌈 재료 = 김 2장, 어린 배춧잎·참취나물 10장, 오곡밥 적당량, 참치 넣은 쌈장(된장·통조림 참치 2큰술씩, 고추장·다진 파·깨소금 1큰술씩, 다진 마늘·참기름 1작은술씩, 설탕 1/2큰술), 마요네즈 쌈장(체에 내린 된장 1큰술, 마요네즈 2큰술, 고춧가루·다진 파·다진 마늘·깨소금·홍고추 다진 것 1작은술씩) 1 배춧잎과 참취나물은 각각 끓는 물에 넣어 부드러워지도록 삶은 후 꺼내 물기를 꼭 짠다. 2 배춧잎은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3 배춧잎과 참취나물에 각각 오곡밥을 적당량 올리고 감싸 쌈을 만든다. 4 김은 살짝 구워 4등분으로 자르고, 오곡밥을 적당히 뭉쳐 김으로 감싸 만다. 5 취향에 따라 참치 넣은 쌈장과 마요네즈 쌈장을 곁들여 낸다. 이런 오곡밥이라면 아이들도 정월대보름을 손꼽아 기다릴 것 같은데요. 오곡밥 치킨리소토 재료 = 잡곡 150g, 닭다리살 100g, 양파 25g, 비타민·적상추 2g씩, 래디치오 1g, 치킨스톡 2컵, 미소된장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올리브유 적당량, 미소폼(생크림·치킨스톡 1컵, 미소된장 1작은술, 버터 1작은술), 진저 소이소스(간장·설탕 21g씩, 맛술 10.5g, 슬라이스 생강 1.4g, 으깬 통후추 0.3g, 물 6㎖) 1 잡곡은 잘 씻어 물에 불려 밥을 짓는다. 2 양파는 채썰어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볶다가 ①의 잡곡밥을 넣은 뒤 치킨스톡을 붓고 밥이 풀어질 때까지 푹 끓인다. 3 ②가 거의 다 익으면 미소된장으로 간한다. 4 닭다리살은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 뒤 마른 프라이팬에 껍질이 노릇하게 될 때까지 굽는다. 5 비타민, 적상추, 래디치오는 먹기 좋은 크기로 뜯어서 얼음물에 담가둔다. 6 냄비에 분량의 진저 소이소스 재료를 넣고 5분 정도 끓인 뒤 고운체에 거른다. 7 냄비에 분량의 미소폼 재료를 넣고 끓인 뒤 거품기로 저어 거품을 낸다. 8 그릇에 ③의 리소토를 담고 ④의 닭다리 살을 올린 뒤 ⑤의 채소를 얹은 다음 ⑥의 진저 소이소스를 뿌리고 ⑦의 거품을 자작하게 붓는다. 약밥을 파인다이닝 느낌으로도 낼 수 있네요. 대추파우더를 묻힌 약밥과 배 그라니타 재료 = 약밥(밥 130g, 설탕·간장 2작은술씩, 계핏가루 1/2작은술, 참기름 1/3작은술, 맛술 1작은술, 버터 3g), 대추 5개, 배 그라니타(배주스·배즙 1컵씩, 젤라틴 2와 1/2작은술, 레몬즙 1작은술, 설탕 10g, 소금 약간), 사워크림 파르페(사워크림 1컵, 생크림 125ml, 꿀 43g, 소금 약간), 연유소스(우유 82ml, 연유 50ml), 라즈베리소스(라즈베리 과육 200g, 설탕 24g, 물 적당량), 캐러멜소스(설탕 1/2컵, 생크림 2큰술, 버터 1큰술) 1 냄비에 약밥 재료 중 밥을 제외한 분량의 나머지 재료를 넣고 걸쭉해질 때까지 끓인 다음 따뜻한 밥을 넣고 잘 섞은 뒤 랩에 싸서 소시지 모양으로 만들어둔다. 2 깨끗하게 씻은 대추는 씨를 빼고 건조기에 잘 말린 뒤 믹서에 곱게 갈아 대추파우더를 만든다. 3 ①의 약밥은 랩을 벗기고 2cm 폭으로 썰어 ②의 대추파우더에 굴린다. 4 배 그라니타 재료 중 젤라틴은 찬물에 불린 뒤 물기를 꼭 짠다. 젤라틴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소스 팬에 넣고 따뜻하게 데운 뒤 젤라틴을 넣어 녹이고 냉동실에 얼려 배 그라니타를 만든다. 5 볼에 분량의 사워크림 파르페 재료를 넣고 섞은 뒤 냉동실에 보관한다. 6 볼에 분량의 연유소스 재료를 넣고 주걱으로 부드럽게 저어 섞는다. 7 소스 팬에 라즈베리소스 재료를 넣고 뭉근히 끓인 다음 믹서에 곱게 갈아 체에 내린다. 8 마른 팬에 캐러멜소스 재료 중 설탕을 넣고 볶으면서 태워 색깔을 낸 뒤 생크림과 버터를 넣어 캐러멜소스를 만든다. 9 접시에 ⑥의 연유소스와 ⑦의 라즈베리소스를 붓 터치 느낌으로 모양내어 플레이팅하고 그 위에 ③의 약밥을 각각 하나씩 올린다. 10 ⑨의 접시 한쪽에 ⑤의 사워크림 파르페를 담고 그 위에 ④의 배 그라니타를 포크로 긁어 올린 뒤 ⑧의 캐러멜소스를 주변을 장식하듯 뿌린 다음 ②의 대추파우더를 요리 전체에 흩뿌린다. 11 브로콜리 두부 땅콩 캐슈넛무침 재료 = 브로콜리 1송이, 다진 땅콩·캐슈넛·소금 약간씩, 두부 견과류 소스(두부 100g, 캐슈넛 3큰술, 땅콩 2큰술, 참기름·다진 마늘 2작은술씩, 소금 1/2작은술, 흰 후춧가루 약간) 1 브로콜리는 손질해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살짝 데친다. 2 분쇄기에 분량의 두부 견과류 소스 재료를 넣고 곱게 간다. 3 볼에 ①의 브로콜리와 ②의 두부 견과류 소스를 넣고 고루 버무린 뒤 다진 땅콩과 캐슈넛을 뿌린다. 고구마 견과류 조림 재료 = 호박고구마 2개, 호두 6개, 헤이즐넛·해바라기씨 2큰술씩, 식용유 약간, 조림장(물 2컵, 올리고당 3큰술, 간장 2큰술, 청주 1큰술, 계피 스틱 약간) 1 호박고구마는 껍질째 씻어 초승달 모양으로 썰고 찬물에 담가 녹말기를 뺀다. 2 ①의 호박고구마를 건져 물기를 제거하고 식용유를 두른 팬에 넣은 다음 겉면만 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3 냄비에 분량의 조림장 재료를 넣고 끓인 뒤 ②의 호박고구마를 넣어 중약 불로 끓인다. 4 ③의 소스가 1/3 정도 남으면 호두, 헤이즐넛, 해바라기씨를 넣고 조린다. 볶은 버섯 견과류샐러드 재료 = 표고버섯 3개, 새송이버섯·토마토 1개씩, 느타리버섯 100g, 팽이버섯 1봉지, 양파 1/2개, 양상추 잎 3장, 아몬드 2큰술, 피스타치오 1큰술, 잣·말린 크랜베리 2작은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올리브유 적당량, 발사믹 드레싱(간장·레몬즙·다진 양파 2큰술씩, 올리브유 1과 1/2큰술, 발사믹 식초 2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1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토마토, 양파는 손질해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양상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뜯어 찬물에 담갔다 건진다. 2 아몬드, 피스타치오, 잣은 마른 팬에 넣고 노릇하게 볶는다. 3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른 뒤 ①의 손질한 버섯과 양파를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센 불에 노릇하게 볶는다. 4 볼에 분량의 발사믹 드레싱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5 접시에 ①의 양상추와 토마토, ②의 견과류, ③의 버섯과 양파를 담고 위에 말린 크랜베리와 ④의 발사믹 드레싱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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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행사 재개된 정월대보름, 소원 빌러 가볼까
2023. 02. 03 11:21 화제
달집태우기부터 드론쇼, 귀밝이술 나눠마시기 등 전국적으로 행사 풍성 정월대보름에 열린 달집태우기 행사 2월 5일은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이다.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에는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며 남녀노소 어우러져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겼다. 마을별로 지내는 제사부터 달 보며 소원 빌기, 다리밟기, 달집태우기, 줄다리기, 쥐불놀이부터 “내 더위 사라”라며 남에게 미리 더위를 파는 짓궂은 풍속까지 있었다. 또한 이날 아침 약주를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1년 동안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다며 이명주(耳明酒), 명이주(明耳酒) 등으로 불리는 귀밝이술을 나눠마셨다. 음식으로는 오곡밥에 나물을 즐겨 먹었고, 부스럼을 막는다는 의미에서 부럼도 깨물었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부럼과 오곡 가격이 지난해보다 저렴해졌다. 오곡밥의 대표 재료인 찹쌀, 수수, 차조, 붉은팥, 검정콩과 부럼으로 먹는 잣, 밤, 호두, 은행, 땅콩 등 주요 10개 품목의 가격이 전통시장에서는 지난해보다 2.2%, 대형마트는 4%로 낮아졌다. 코로나19로 3년간 멈췄던 정월대보름 관련 행사도 속속 재개 소식을 알리고 있다. 무사 안녕과 소원성취를 담은 풍속인 만큼 어느 때보다 준비의 손길이 희망차다. 기초자치단체들은 달집태우기 같은 거대 이벤트를 비롯해 다양한 전통놀이와 풍물단 공연 등으로 지역민들의 사기 돋우기에 나섰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에서는 5일 안동하회마을보존회와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가 여는 동제사가 열린다. 하회마을의 주산인 화산 중턱 서낭당의 동제를 시작으로 중당인 국신당과 하당인 삼신당을 차례로 돌며 동제사를 올린다. 정월대보름 아침이면 마주할 수 있었던 귀밝이술과 부럼 한 상. 포항시는 5일 청하면과 연일읍에서 ‘정월대보름 달집 축제’를 연다. 청하면 월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달집 축제는 가수 공연, 소원 성취문 쓰기, 15m 달집태우기, 시민 안녕·풍년·풍어 기원제, 면민 화합 한마당잔치로 흥을 돋운다. 연일읍 형산강 둔치에서 열리는 달집 축제는 달집태우기, 안전 기원제, 강강술래, 지신밟기, 소원지 작성, 떡국 나눔 등이 마련돼 있다. 부산에서는 정월대보름 당일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 등 모두 9곳에서 달집태우기 등 행사가 열린다. 약 6만4천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청도군의 청도천 둔치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달집태우기가 예정돼 있다. 청도군은 가지 255t과 지주목(10m 이상) 130개, 볏짚 200단, 새끼 30타래를 이용해 높이 15m, 폭 10m의 달집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경북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도주줄 당기기’ 전통문화 재현행사도 함께 열린다. 강원 정선군의 해발 1천381m 가리왕산 정상에서도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가 열린다. 계묘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일출과 달맞이 행사를 위해 5일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오전 6시 30분부터 운영하고, 정상에서 탑승 마감 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연장한다. 정월대보름이면 어김없이 열리던 쥐불놀이 행사 삼척정월대보름제도 4년 만에 전면 대면 행사로 재개된다. 이번 행사는 ‘삼척 하늘에 다시 띄우는 보름달’을 주제로 강원 삼척시 엑스포 광장, 척주로, 삼척해수욕장 일대에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열린다. 삼척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새해 소망 길놀이부터 축하 공연, 드론쇼 등이 행사의 포문을 열고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오후 6시부터 삼척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망월놀이와 달집태우기가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은 5일 정월대보름 행사를 맞아 이날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오전 10시 김빈길 장군 추모제를 시작으로 임경업 장군 추모제와 당산제, 인절미·떡국 나눔 행사, 전통 공연이 열리며 오후 5시 30분부터 횃불 들고 성곽 돌기, 달집태우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횃불 들고 성곽 돌기는 당일 선착순 200명을 모집해 진행한다.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대보름을 맞아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다면, 전주전통술박물관을 들러봐도 좋겠다. 4∼5일 양일간 귀밝이술 마시기, 오곡밥 나눠 먹기, 부럼 까먹기, 민속놀이 한마당 등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정월 대보름, 비만할수록 ‘건강한 지방’ 섭취하세요
정월 대보름, 비만할수록 ‘건강한 지방’ 섭취하세요
2022. 02. 16 11:06 건강
지난 15일은 정월 대보름이었다. 정월대보름은 설 이후 첫 보름날로, 한 해의 액운을 막고 건강을 기원하는 날이다. 이날은 ‘부럼깨기’와 ‘오곡밥 먹기’ 가 대표적인 풍습이다. 정월 보름날 아침 ‘부럼’으로 섭취하는 견과류들은 건강관리는 물론 다이어트 중에 섭취하면 도움이 되는 ‘효자 식품’이다. 마트 등에서 착한 가격에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체중관리 시 견과류 섭취의 효과와 올바른 섭취법에 대해 김정은 365mc 올뉴강남본점 김정은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견과류, 심혈관 건강만? 피부건강도 지켜 다이어트 시 갑자기 체중이 줄어들면 피부가 힘을 잃고 처질 우려가 있다. 허벅지·팔뚝·복부 등의 부피가 줄며 탄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를 예방하려면 견과류를 적정량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조상들이 부럼으로 먹던 견과류 속에 지방산, 마그네슘, 단백질 등 건강한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잣’은 자양강장과 혈관 건강에 좋은 견과류로 잘 알려져 있다. 심혈관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마그네슘과 올레산, 리놀레산 등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다. 365mc 올뉴강남본점 김정은 원장은 “불포화지방산은 동맥을 이완해 혈압을 떨어뜨리고 심장박동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며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 사람에게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땅콩’도 단백질과 몸에 좋은 지질이 풍부해 세계 각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건강식품이다.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많아 몸에 해로운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토코페롤과 파이토스테롤 등 항산화물질도 풍부하다. 노화 및 탈모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어 다이어트 중 간식으로 틈틈이 챙겨먹으면 좋다. ‘머리가 좋아지는 견과류’로 알려진 호두에는 염증을 억제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적정량 섭취하면 암, 심장병, 신경변성 질환 등의 발병을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 단백질,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함량도 많은 편이다. 이처럼 다양한 견과류에는 풍부한 영양소가 들어있어 비만클리닉에서도 권장하는 간식으로 꼽힌다. ■부럼 깨무니 날씬해진다? 견과류는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연구에 따르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견과류 섭취가 체중 감량과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원장은 “견과류에는 섬유질이 풍부해 적은 양만 먹어도 쉽게 포만감을 느끼고, 불포화지방이 풍부해 칼로리를 에너지로 빠르게 전환시키므로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라며 “끼니 사이에 허기가 진다면 칼로리나 지방, 나트륨 함량이 많은 인스턴트 간식 대신 견과류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과유불급… 지방 함량 많아 똑똑하게 섭취해야 견과류는 건강과 다이어트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생각보다 열량이 높아 섭취량 조절에 실패하면 오히려 살이 찔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이를 건강 간식으로 여겨 자신도 모르게 많이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루 견과류 섭취 적정량은 ‘주먹 한줌’ 이내다. 잣은 열량이 100g당 600㎉로 생각보다 높아 적정량만 먹어야 하고, 평소 몸이 잘 붓고 소화기관이 예민한 사람도 피해야 한다. 또 땅콩 100g의 칼로리는 약 밥 두 공기(밥 한공기 300㎉)와 비슷하다. 호두의 경우 100g 기준 582㎉ 정도의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하루에 6~7개 이하로 섭취하면 좋다. 김정은 원장은 “견과류가 건강에 좋은 것은 맞지만 무의식적으로 집어 먹다보면 과다 섭취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중장년층 이상에서 매일 견과류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심혈관계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곡밥, 식이섬유·항산화물질 풍부 대보름에 먹는 식품 중 견과류 뿐 아니라 ‘오곡밥’도 다이어터에게 권할 만한 좋은 식품이다. 오곡은 찹쌀·보리·조·콩·기장 등의 다섯 가지 곡식을 지칭한다. 일반 쌀밥보다 칼로리가 20% 정도 낮고 영양소는 더욱 다양하게 섭취할 수 있어 체중관리에 효과적이다. 찹쌀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위장 건강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E 함량이 많아 피부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각종 항산화물질도 풍부한 편이다. 조와 기장은 항산화물질인 베타카로틴이 많고 쌀밥엔 부족한 식이섬유와 무기질,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다. 또한 팥과 콩은 항암 효과와 함께 눈 건강에 도움되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할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수수는 폴리페놀 성분 함량이 높아 항산화에 효과적이도, 특히 혈당을 조절해 당뇨병을 예방한다. 복부비만을 예방하는 데에도 유리하며 체중감량에 나선 사람들이나 지방흡입 등의 비만치료를 받은 사람에게도 권장되는 식단이다. 김정은 원장은 “건강을 의식해 잡곡을 너무 많이 섞어 밥을 지으면 각각의 잡곡 양이 줄어 오히려 영양 섭취를 저해할 수 있고, 식이섬유를 과다 섭취하게 될 경우 비타민, 무기질 같은 영양소 흡수율이 떨어질 뿐 아니라 소화도 잘 되지 않을 수 있다”며 “오곡밥처럼 잡곡의 종류를 5가지 이내로 제한하고, 백미와 잡곡의 비율은 3대 7, 4대 6 정도로 유지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정월 대보름비만할수록 ‘건강한 지방’ 섭취하세요
철학을 요리하는 류태환 셰프의 하이브리드 퓨전 정월 대보름 요리
철학을 요리하는 류태환 셰프의 하이브리드 퓨전 정월 대보름 요리
2014. 02. 06 14:23 요리
각국의 다양한 요리 경험을 바탕으로 미각의 스펙트럼이 넓어진 사람들을 위해 류태환 셰프가 나섰다. 그의 손끝에서 탄생한 색다른 정월 대보름 요리. 퓨전 그 이상의 레시피로 지금껏 만나보지 못한 새로운 맛의 세계가 펼쳐진다. 복잡한 가로수길을 살짝 벗어나 세로수길로 들어서면 여린 새싹의 그린 컬러를 입힌 창가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류태환 셰프의 레스토랑 ‘류니끄’. 시원하게 뚫린 커다란 통창을 통해 주방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인테리어에서 고객과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일본과 영국에서 각각 일식, 프렌치 요리를 전공한 그는 자신의 요리를 가리켜 ‘하이브리드 퓨전’이라고 말한다. “하나의 새로운 종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순종과 순종이 만나야 하죠. 하지만 근거 없는 조합은 절대 제 요리에 발붙일 수 없습니다.” 결연한 의지로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내공에 시간이라는 의미가 더해져 빛이 발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경력도 화려하다. 일본 핫토리 요리학교와 영국 르코르동 블루에서 요리를 전공한 그는 현재 혜전대학교 호텔조리학과 외래교수를 비롯해 요리 웹툰 감수, CCIK 국제한식조리학교 명예교수 등 다채로운 프로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그는 철학을 요리하는 류니끄의 셰프라는 것. 그의 음식 안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비단 맛뿐만이 아니다. 꿈을 향한 노스탤지어, 연인의 사랑,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이 모든 것들을 맛으로 경험하게 해주는 철학이 깃들어 있다. 해양학자였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그에 대한 그리움을 오마주로 삼아 헌정 요리를 만들고, 고향인 부산과 자연에 대한 동경을 요리에 담아 네이처라는 테마로 손님들에게 섬세한 미각의 아름다움을 전하기도 했다. 지금은 또 다른 테마로 요리에 대한 그의 철학을 전하고 있는 중이다. 류 셰프의 요리에서 3가지 보물을 발견했는데, 그것은 바로 스토리, 철학 그리고 완벽한 테크닉의 트리니티다. 이러한 삼위일체는 퓨전 그 이상의 레시피를 완성해내는데, 정월 대보름을 맞아 그에게 이날을 위한 색다른 요리를 청했다. 과연 그의 손끝에서 탄생한 정월 대보름 요리는 어떤 모양과 맛을 지니고 있을까? 요리를 예술의 장르로 승화시킨 류 셰프의 하이브리드 퓨전 정월 대보름 요리를 공개한다. 타이풍의 나물샐러드와 연어뱃살 재료 무 15g, 데친 시금치 5g, 채썬 홍고추 1/2개, 생 연어뱃살 50g, 블랙 올리브 150g, 아보카도 퓨레(아보카도 1개, 올리브유 1작은술, 레몬주스 10ml, 소금 약간), 타이풍 드레싱(피시소스 2작은술, 물 3과 1/2작은술, 설탕 1작은술, 화이트와인 비네거 2/3작은술, 올리브유 1큰술, 소금 약간), 올리브유파우더(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1/2컵, 몰토 덱스트린 250ml, 소금 약간) 만들기 1 무는 얇게 돌려 깎아 1.5cm 폭으로 썬 뒤 찬물에 담가둔다. 2 볼에 분량의 타이풍 드레싱 재료를 넣고 섞어 냉장고에 넣어둔다. 3 아보카도는 잘 익은 것으로 준비해 반 갈라 씨를 제거하고 껍질을 벗긴 뒤 4등분해 믹서에 곱게 간 다음 분량의 올리브유, 레몬주스, 소금을 넣고 다시 곱게 갈아낸 뒤 고운체에 내려 아보카도 퓨레를 만든다. 4 블랙 올리브는 건조기에 넣고 바짝 말린 뒤 믹서에 곱게 갈 블랙 올리브파우더를 만든다. 5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에 몰토 덱스트린을 천천히 붓고 소금을 약간 넣은 뒤 천천히 젓는다. 6 접시에 ③의 아보카도 퓨레를 빗살 모양으로 플레이팅하고 그 위에 적당한 크기로 썬 생 연어뱃살을 올린 뒤 ④의 블랙 올리브파우더와 ⑤의 올리브유파우더로 주변을 장식하듯 뿌린다. 7 볼에 데친 시금치와 채썬 홍고추, ①의 무를 넣고 섞은 뒤 ②의 타이풍 드레싱을 먹기 직전에 뿌려 ⑥의 접시 한쪽에 담는다. 대추파우더를 묻힌 약밥과 배 그라니타 재료 약밥(밥 130g, 설탕·간장 2작은술씩, 계핏가루 1/2작은술, 참기름 1/3작은술, 맛술 1작은술, 버터 3g), 대추 5개, 배 그라니타(배주스·배즙 1컵씩, 젤라틴 2와 1/2작은술, 레몬즙 1작은술, 설탕 10g, 소금 약간), 사워크림 파르페(사워크림 1컵, 생크림 125ml, 꿀 43g, 소금 약간), 연유소스(우유 82ml, 연유 50ml), 라즈베리소스(라즈베리 과육 200g, 설탕 24g, 물 적당량), 캐러멜소스(설탕 1/2컵, 생크림 2큰술, 버터 1큰술) 만들기 1 냄비에 약밥 재료 중 밥을 제외한 분량의 나머지 재료를 넣고 걸쭉해질 때까지 끓인 다음 따뜻한 밥을 넣고 잘 섞은 뒤 랩에 싸서 소시지 모양으로 만들어둔다. 2 깨끗하게 씻은 대추는 씨를 빼고 건조기에 잘 말린 뒤 믹서에 곱게 갈아 대추파우더를 만든다. 3 ①의 약밥은 랩을 벗기고 2cm 폭으로 썰어 ②의 대추파우더에 굴린다. 4 배 그라니타 재료 중 젤라틴은 찬물에 불린 뒤 물기를 꼭 짠다. 젤라틴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소스 팬에 넣고 따뜻하게 데운 뒤 젤라틴을 넣어 녹이고 냉동실에 얼려 배 그라니타를 만든다. 5 볼에 분량의 사워크림 파르페 재료를 넣고 섞은 뒤 냉동실에 보관한다. 6 볼에 분량의 연유소스 재료를 넣고 주걱으로 부드럽게 저어 섞는다. 7 소스 팬에 라즈베리소스 재료를 넣고 뭉근히 끓인 다음 믹서에 곱게 갈아 체에 내린다. 8 마른 팬에 캐러멜소스 재료 중 설탕을 넣고 볶으면서 태워 색깔을 낸 뒤 생크림과 버터를 넣어 캐러멜소스를 만든다. 9 접시에 ⑥의 연유소스와 ⑦의 라즈베리소스를 붓 터치 느낌으로 모양내어 플레이팅하고 그 위에 ③의 약밥을 각각 하나씩 올린다. 10 ⑨의 접시 한쪽에 ⑤의 사워크림 파르페를 담고 그 위에 ④의 배 그라니타를 포크로 긁어 올린 뒤 ⑧의 캐러멜소스를 주변을 장식하듯 뿌린 다음 ②의 대추파우더를 요리 전체에 흩뿌린다. 오곡밥 치킨리소토 재료 잡곡 150g, 닭다리살 100g, 양파 25g, 비타민·적상추 2g씩, 래디치오 1g, 치킨스톡 2컵, 미소된장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올리브유 적당량, 미소폼(생크림·치킨스톡 1컵, 미소된장 1작은술, 버터 1작은술), 진저 소이소스(간장·설탕 21g씩, 맛술 10.5g, 슬라이스 생강 1.4g, 으깬 통후추 0.3g, 물 6ml) 만들기 1 잡곡은 잘 씻어 물에 불려 밥을 짓는다. 2 양파는 채썰어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볶다가 ①의 잡곡밥을 넣은 뒤 치킨스톡을 붓고 밥이 풀어질 때까지 푹 끓인다. 3 ②가 거의 다 익으면 미소된장으로 간한다. 4 닭다리살은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 뒤 마른 프라이팬에 껍질이 노릇하게 될 때까지 굽는다. 5 비타민, 적상추, 래디치오는 먹기 좋은 크기로 뜯어서 얼음물에 담가둔다. 6 냄비에 분량의 진저 소이소스 재료를 넣고 5분 정도 끓인 뒤 고운체에 거른다. 7 냄비에 분량의 미소폼 재료를 넣고 끓인 뒤 거품기로 저어 거품을 낸다. 8 그릇에 ③의 리소토를 담고 ④의 닭다리 살을 올린 뒤 ⑤의 채소를 얹은 다음 ⑥의 진저 소이소스를 뿌리고 ⑦의 거품을 자작하게 붓는다. 호두 리코타치즈샐러드 재료 리코타치즈(우유 500ml, 생크림 250ml, 식초 1작은술, 레몬즙 1/2작은술, 소금 약간), 돼지감자 5개, 호두 에멀션(호두 25g, 올리브유 12g, 소금 약간), 으깬 호두 2개분, 소금 약간, 유자드레싱(유자청 25g, 화이트와인 비네거 1작은술,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6ml, 레몬즙 1ml, 물 1큰술, 소금 약간) 만들기 1 냄비에 리코타치즈 재료 중 생크림과 우유를 넣고 팔팔 끓인 뒤 레몬즙, 식초, 소금을 넣는다. 몽글몽글하게 응고되기 시작하면 면포에 걸러 냉장고에 넣고 식혀 리코타치즈를 만든다. 2 돼지감자는 깨끗이 씻어 슬라이스하고 건조기에 넣어 바짝 말린다. 3 볼에 분량의 호두 에멀션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4 볼에 분량의 유자드레싱 재료를 넣고 액체와 기름이 분리되지 않도록 거품기로 잘 섞어 유자드레싱을 만든다. 5 ①의 리코타 치즈에 ②의 돼지감자를 붙인 뒤 소금을 뿌린다. 6 접시에 ③의 호두 에멀션을 모양내어 플레이팅하고 ⑤의 돼지감자를 붙인 리코타치즈를 올린 뒤 으깬 호두와 ④의 유자드레싱을 뿌린다. <■기획 / 박솔잎 기자 ■진행 / 이다혜(프리랜서) ■사진 / 원상희 ■촬영 협조 / 류니끄(02-546-9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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