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옵션
닫기
범위
전체
제목
본문
기자명
연재명
이슈명
태그
기간
전체
최근 1일
최근 1주
최근 1개월
최근 1년
직접입력
~
정렬
정확도순
최신순
오래된순

경향신문(총 3,081 건 검색)

민주당, ‘4%’ 성장계획 발표…“대한민국 성장 회복이 최대 과제”
민주당, ‘4%’ 성장계획 발표…“대한민국 성장 회복이 최대 과제”
2025. 02. 06 17:05정치
...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집권플랜본부 신년 세미나, 성장은 민주당 “대한민국 성장전략”에서 김민석 총괄본부장과 참석자들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대...
조국, 옥중 설 메시지 “‘대한민국의 봄’ 앞당기자”
조국, 옥중 설 메시지 “‘대한민국의 봄’ 앞당기자”
2025. 01. 26 09:48정치
... 26일 옥중 서신을 통해 “‘3년은 너무 길다’가 실현되고 있다”며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 ‘대한민국의 봄’을 앞당기자”고 밝혔다.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 전...
이재명 “대한민국 지켜낸 국민들 감사”···권영세 “엄중한 현실 앞에 책임감”
이재명 “대한민국 지켜낸 국민들 감사”···권영세 “엄중한 현실 앞에 책임감”
2025. 01. 25 20:16정치
...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설 명절을 맞아 “대한민국을 지켜내신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2025년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전주서 열린다
‘2025년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전주서 열린다
2025. 01. 22 11:24사회
... 올해 가을 전북 전주에서 열린다. 전주시는 22일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가 시행한 ‘2025년 제7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최지 공모’에서 민간협업 기반 등을 종합 평가를 거쳐 개최지로...
경제박람회대한민국전주

스포츠경향(총 1,674 건 검색)

‘레전드X레전드’ 임오경X유승민, 대한민국 체육발전을 위해 뜻 모으기로
‘레전드X레전드’ 임오경X유승민, 대한민국 체육발전을 위해 뜻 모으기로
2025. 02. 03 18:34 스포츠종합
임오경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임오경(경기 광명시갑) 의원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대한민국 체육발전을 위해 함께 뜻을 모으기로 했다. 임오경 의원은 3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을 만나 당선 축하인사를 건네며 새롭고 젊은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대한체육회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고 체육계의 다양한 현안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임의원은 유승민 당선인과의 만남에서 그간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갈등과 대립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체육발전에 필요한 예산확보, 법안통과, 제도개선 등이 제대로 진척되지 못해왔던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앞으로 신임 대한체육회장으로서 이러한 현안들을 현명하게 해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오경 의원은 특히 체육계의 오랜 숙원과제인 지방체육회 재정안정화를 위해 지자체가 지방체육회에 운영비 지원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스포츠 후원기업 유치확대를 위한 공식후원사 독점공급권 인정, 문체부가 지자체에 직접 교부하기로 한 생활체육예산의 체육회 환원, 체육인 교육확대를 위한 장흥 체육인재개발원 운영, 스포츠 외교 활성화 전진기지인 로잔 국제스포츠사무소 정상운영을 위한 추경예산확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담은 ‘대한민국 체육발전 건의문’을 건네며 의원실과 대한체육회 상호간 협력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도 했다. 임오경 의원실 제공 유승민 당선인은 이날 임오경 의원과의 만남에서 “문체위 간사로서 체육계의 입법, 예산,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임오경 의원의 역할에 박수를 보내며 새 대한체육회장으로서 임오경 의원과 체육계 현안해결을 위해 함께 뛰겠다”고 밝혔다. 또 임의원은 “유승민 당선인이 2016년 IOC 선수위원 도전시 후보선정 심사위원으로서 당시 활약을 지켜보며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로 성장할 것임을 예감하고 있었다”는 소회를 표하며 “체육이 국민건강, 사회통합, 경제발전의 수단이 될 수 있도록 체육계 수장으로서 많은 활약을 해주기를 바라며 대한체육회가 효과적인 역할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 며 함께 뜻을 모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임의원은 유승민 당선인과 함께 우원식 국회의장, 박정 국회 예결위원장을 예방하여 체육계 현안을 논의하고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위한 국회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건의하기도 했다. 임오경 의원실 제공
[스경연예연구소] ‘별들에게 물어봐’ 또 묻지 못한 대한민국 ‘우주극의 잔혹사’
[스경연예연구소] ‘별들에게 물어봐’ 또 묻지 못한 대한민국 ‘우주극의 잔혹사’
2025. 02. 02 16:52 연예
tvN 주말극 ‘별들에게 물어봐’ 포스터. 사진 tvN ‘별들에게 물어보고’ 싶었지만 결국 별들은 대답해주지 않는 분위기다. tvN ‘별들에게 물어봐’가 대한민국 ‘우주극’의 잔혹사에 한 페이지를 더할 기세다. 최근 16회 전체의 반환점을 돈 tvN 주말극 ‘별들에게 물어봐’는 갈수록 떨어지는 지표를 받아안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9회의 경우 닐슨 코리아 유료방송 기준(이하 동일기준) 시청률에서 수도권 가구 2.1%, 전국 가구로도 2.1%를 기록했다. 문제는 그 수치가 갈수록 ‘우하향’한다는 점이다. 방송 전 ‘파스타’ ‘질투의 화신’ 서숙향 작가의 대본과 6년 만이자 결혼 후 처음으로 안방에 돌아온 ‘공블리’ 공효진 그리고 역시 TV 드라마에는 5년 만에 돌아오는 이민호의 존재로 화제성을 불렀다. tvN 주말극 ‘별들에게 물어봐’ 8회 주요장면. 사진 tvN 방송화면 캡쳐 하지만 수치상으로는 거기까지였다. 지난달 5일 2회 전국과 수도권 3.9%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는 이후 1%대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2020년대 이후 tvN 주말극으로 1%의 수치는 처음일 뿐 아니라 아직 4%를 넘지 못한 작품도 없다. 두 톱스타와 스타 제작진, 거기에다 500억 원대의 제작비를 들인 야심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수치는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무엇보다 ‘노선’을 분명하게 정하지 않은 것이 작품은 큰 패착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작품은 우주정거장(ILS)을 배경으로 익스페디션 3기 원정 대장 이브킴(공효진)과 비밀스러운 과제를 갖고 관광객으로 올라탄 공룡(이민호)의 로맨스를 담고 있다.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승리호’. 사진 넷플릭스 하지만 로맨스라고 하기엔 그 호흡이 시청자를 유려하게 이끌지 못한다. 초반에는 두 사람이 도무지 가까워지지 않는 상황이 나와 다소 지루함을 유발하더니, 또 언젠가부터는 갑작스럽게 사랑에 불이 붙어 우주정거장에서 베드씬이 나오는 ‘새로운 경지’를 보여줬다. 이 작품은 ‘로맨스물’이라고 정의하기에도 쉽지 않은 모습을 하고 있다. 초파리와 실험용 쥐 등 갖은 생명에 대해 경외감을 가지고 큰 애정을 가진 이브 킴과 이를 이해하는 공룡을 통해 우주라는 무한의 공간 안에서 피어나는 생명에 대한 존중과 경이를 표현하는 작품이라고 하기에도, 우주정거장 구성원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오피스물’이라고 하기에도 그 분량과 비중이 어중간하다.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고요의 바다’ 포스터. 사진 넷플릭스 서숙향 작가의 지금까지 작품으로 미루어 봐 그 성향을 짐작하자면 직업인들의 소명을 통해 인간 존중에 대한 공통의 메시지를 도출하는 과정이어야 하는데, 우주공간이라 그런지 이런 면이 과도하게 드러나 여타 로맨스와 인간관계를 가리는 경향이 짙다. 이미 이러한 상황은 박신우 감독의 언질로 어느 정도 예견됐다. 지난해 12월1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신우 감독은 “러브라인이 특이하다. 특히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그 호흡으로 보시면 조금 힘들 수도 있다”고 했다. 이러한 예견이 부정적으로 적중한 셈이다. 2023년 개봉한 영화 ‘더 문’ 포스터. 사진 CJ ENM MOVIE ‘별들에게 물어봐’의 반등은 현재로서는 요원하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우주극’의 ‘비극’ 역시 연장될 공산이 크다. 본격적인 한국의 우주물로는 2021년 송중기·김태리 주연의 넷플릭스 ‘승리호’를 처음으로 친다. 당시 이 작품은 야심만만한 도전에 비해 빈약한 기술적 성취와 신파 등 클리셰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후 같은 해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그리고 2023년 영화 ‘더 문’이 등장했다. ‘고요의 바다’는 우주정거장과 함께 신인류의 존재를 괴생명체로 들여 스릴러, 크리처물의 성격을 띠었지만 ‘고요’하게 끝났다. ‘더 문’ 역시 ‘도전’과 ‘신파’라는 한국 우주물의 과제를 벗어나지 못했다. tvN 주말극 ‘별들에게 물어봐’ 7회 주요장면. 사진 tvN 방송화면 캡쳐 ‘별들에게 물어봐’의 경우, 조금 더 특별한 우주에서의 평범한 인간과 생명을 그리려고 했다. 하지만 오히려 우주를 벗어나는 게 오히려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준다. 이후 기획될 우주극에까지 이 같은 전작들의 잔혹사가 그림자를 드리울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결국 ‘별들에게 물어봐’는 별들에게 한국 드라마의 미래를 물었지만, 대답 없는 메아리가 되고 있다. 남은 회차 유의미한 결론으로 마니아 시청자들의 만족이라도 끌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슈 PICK 쌤과 함께’ 대한민국 헌법의 수호자는 누구인가?
‘이슈 PICK 쌤과 함께’ 대한민국 헌법의 수호자는 누구인가?
2025. 02. 02 06:26 연예
KBS 2일 오후 7시 10분 KBS1 ‘이슈 PICK 쌤과 함께’는 ‘대한민국 헌법의 수호자는 누구인가?’편이 방송된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또다시 기로에 섰다. 헌정 역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 소추라는 엄중한 시국을 겪으며 대한민국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대한민국 헌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헌법은 구체적으로 무엇이고, 어떤 정의와 가치를 추구해 왔을까. ‘이슈 PICK 쌤과 함께’에서는 대한민국 헌법의 역사와 의의를 짚어보고, 대한민국의 기본법으로서의 헌법이 그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김선택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요즘 들어 더욱 중요하게 다가오는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것은 국가의 정체성을 선언한 조항이다. 5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전제군주국가에서 어떻게 민주공화국 선언이 이루어질 수 있었을까? KBS 국민이 주권자라는 민주공화국 선언의 사상적 기초는 1917년 발표된 대동단결선언에서 드러나 있다. 신규식, 조소앙 등의 독립운동가들이 상해에서 임시정부 수립을 위해 작성한 선언문인 대동단결선언문은 ‘황제권이 소멸한 때가 바로 민권이 발생한 때다’라며, 황제에서 국민으로 주권이 넘어왔음을 선언하고 있다. 이후 국민주권주의가 확립되었고, 이후 대한민국의 첫 근대적 헌법의 근간은 3·1운동을 계기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고 제정된 ‘대한민국 임시헌장’에서 찾을 수 있다. 당시 주목할 만한 점은 국민의 권리에 관한 조항으로, 제3조에는 ‘대한민국의 인민은 남녀 귀천·빈부의 계급이 없고 일체 평등임’과 같이 모든 권리 중 가장 먼저 평등권을 명시하고 있다. 이는 3·1운동 당시 거리로 뛰쳐나온 젊은 여성들이 희생하며 임시정부 건립과 임시헌장 제정을 가능케 했고, 그 지위를 인정받아 헌법에서도 남녀평등을 제일 먼저 규정하게 된 것이다. 김 교수는 “헌정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총 네 단계로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순서대로 헌정 준비기, 헌정 실험기, 헌정 암흑기, 헌정 실행기이다. 첫 번째 헌정 준비기는 1919년부터 1948년으로,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고 임시헌장을 거쳐 1945년 광복 이후 1948년 제헌헌법이 공포되기까지의 시기를 의미한다. 두 번째 헌정 실험기는 1948년에서 1961년까지의 시기를 뜻한다. 이 시기에는 초대 대통령 이승만이 12년간 이어진 정권의 연장을 위해 여러 차례 불법적인 개헌을 거듭했다. 당시 국회의원들은 의원내각제 헌법으로 개헌했으나, 헌법이 실행되기도 전 군사쿠데타가 발생했다. KBS 세 번째, 헌정 암흑기는 1961년부터 1987년까지의 시기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3선 개헌과 유신헌법 공포를 거친 군사독재가 전두환 정권으로 이어지며 겪었던 어두운 시기이다. 군사독재에 대한 국민의 저항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1987년 6·10 민주항쟁이 분수령이 되어 대통령 직선제를 주 내용으로 하는 9차 개헌을 거친 헌법이 지금까지 유지됐다. 그렇기에 1987년부터 지금까지의 시기를 일컫는 말이 바로 ‘헌정 실행기’다. 1987년 현행 헌법을 개정할 당시, 대통령 직선제를 수용한 후 그 외의 조항까지 철저히 고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 그렇기에 내용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한 채 여·야 정치인들의 타협으로 개헌이 이루어졌고, 아직까지도 헌법에는 독재 시대의 문제적 조항들이 남아있다. 현행 헌법의 문제적 조항 개정은 끊임없이 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주제다. 연사는 “시대착오적인 조항을 시대에 맞게 바꾸고,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시키고 축소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사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개헌 트라우마가 있다”며 과거 대통령의 부당한 권력 연장을 위한 도구로 이용된 개헌이 국민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었던 사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 차례 개헌을 거치면서도 국민이 주체가 되어 개정한 적은 단 한 번도 없기에, 민주적 정당성을 높이려면 헌법의 주체인 국민이 개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국민 참여 개헌을 시행 중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이 있다. 남아공은 철저한 흑백 인종분리정책 ‘아파르트헤이트’로 분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1990년 2월 11일 넬슨 만델라가 석방된 이후 1991년 흑백 인종분리정책이 폐지되었고, 개헌을 계획했다. KBS 이 과정에서 모든 국민 구성원이 참여하는 포괄성과 누구나 개헌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접근성, 그리고 개헌의 모든 과정과 정보를 공개하는 투명성을 운영 원칙으로 내세웠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탄생한 남아공의 새 헌법은 ‘새로운 국가의 영혼이자 새로운 국민의 출생증명서’로 불리고 있다. 또 다른 국민 참여 개헌의 사례로 아이슬란드를 들 수 있다. 2008년 전 세계적 금융위기를 맞으며 심각한 경제위기에 몰린 아이슬란드의 국민은 집에 있는 솥과 냄비를 두드리며 시위에 나섰다. 결국 ‘주방용품 혁명’을 통해 집권당을 물러나게 한 뒤 2009년 국민 포럼을 만들어 시민 총 1,500명이 토론을 벌였다. 그 후 2011년 시민 25명으로 구성된 헌법심의회를 통해 헌법개정안 작업에 착수했다. 이러한 시민 참여형 개헌은 전 세계에 영감을 준 민주주의 개헌의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김 교수는 “헌법은 국가와 국민이 어떤 공동체를 만들어 어떻게 살 것인지 결정하는 사회계약”이라며, “21세기 우리나라에는 전례가 없는 새로운 국민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주권 의식을 가진 국민들이 스스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사회계약을 열망한다는 것이다. 연사는 “현재 상황이 진정된 후, 우리 국민들은 미래를 위해 새로운 사회계약으로 헌법을 재정비할 순간이 올 것이기에 헌법적인 시민의 자세로 그 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단단히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과 함께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슈 PICK 쌤과 함께’217회 ‘대한민국 헌법의 수호자는 누구인가?’는 2일 저녁 7시 10분에 확인할 수 있다. 방송 후에는 KBS홈페이지와 wavve, 유7튜브 KBS교양, KBS다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인천대, ‘2025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 2년 연속 선정
인천대, ‘2025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 2년 연속 선정
2025. 01. 24 10:22 생활
국립인천대학교는 ‘2025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 거점국립대학교 부문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후원한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이 지난 한 해 동안 각 산업별로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브랜드를 공모, 선정해 ‘2025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을 발표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을 하게 된 인천대학교는 1979년 사립대학으로 출발하여 1994년 시립대학교, 2013년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되었고 2009년 대학 캠퍼스가 제물포에서 송도 국제도시로 이전하였으며, 2010년에는 인천대학교와 인천전문대학을 통합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유례없는 변화와 혁신을 이뤄낸 국립대학이다. 인천대학교는 국립대학 법인화 전환 이후 인천시와 정부로부터 적극적인 재정지원과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교육, 연구, 취업 및 창업, 대학평가 등 다방면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왔다. 박종태 총장은 “세계적 바이오산업의 중심, 송도 국제도시에 위치한 인천대학교는 국립대 전환 이후 인천을 대표하는 국립대학으로서 국내 10위권, 글로벌 100위권 대학을 목표로 융합형 집단연구체계 구축, 산학협력 및 사회공헌 강화 등의 전략을 설정하고 실천하고 있으며, 특히 학문 간 경계를 허물고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하는 융합자유전공대학의 성공적 출범과 Sure lab 등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의 가시적 성과를 통하여 연구형 대학으로 폭풍 성장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국제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대는 지난해 혁신대학 순위를 평가하는 WURI 세계대학 평가에서 13위를 기록,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주간경향(총 199 건 검색)

대한민국 권력은 왜 무속에 중독됐나
대한민국 권력은 왜 무속에 중독됐나(2024. 12. 30 06:00)
2024. 12. 30 06:00 정치
한덕수 대행 부인도 무속 심취…노상원은 ‘아기보살’ 점집에 얹혀살아 ‘12·3 비상계엄’ 기획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2024년 12월 24일 서울 은평구 서울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 “이 나라가 무속 공화국이 돼선 안 된다.” 2024년 12월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이다. 그는 이날 ‘폭탄 발언’을 내놓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저와 막역한 친구지만 인간적 갈등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국가를 위해 이 말씀을 드린다. 영부인 대행(한 총리의 부인 최아영씨)도 무속의 지대한 전문가다. 미술계의 큰손으로 김건희·최은순 여사와 그 무속 속에서 살고 있다. 한덕수 총리가 이러한 역술인들의 이야기를 믿고 그런 오만방자한 일을 하고 있다.” 그는 “무속의 세계에 사는 사람에게 이 나라를 맡기면 안 되니까” 우정을 버리고 애국 차원에서 폭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씨가 무속에 심취해 있다는 것은 주변 지인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관상·풍수 전문가인 조용헌 건국대 석좌교수는 2014년 8월 11일 조선일보 연재코너 ‘조용헌 살롱’에 기고한 ‘官運(관운)과 先見夢(선견몽)’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당시 한국무역협회장이던 한 권한대행의 부인 최씨를 만나 들은 ‘남편이 승진됐을 때마다 꿨던 꿈’을 언급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그가 다시 총리에 기용됐을 때 기자들이 부인 최씨를 만나 던졌던 질문 중 하나는 “이번에는 어떤 꿈을 꾸었나”였다. 최씨는 “(이번 총리 기용 때도 꾼 꿈이) 있다”면서도 어떤 꿈이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덕수 총리 부인, 무속 전문가일까 최씨는 기자를 만나면 반드시 관상을 먼저 거론했다. 그렇다고 박지원 의원이 말한 대로 ‘무속의 지대한 전문가’라고까지 평가하긴 어렵다는 것이 최씨를 만나본 인사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주역 공부는 미국 유학 시절이던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독학 내지는 귀동냥 수준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떠오르는 것은 김건희 여사가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와 나눈 굿과 점사에 대한 문답이다. 묘하게 겹친다. 2021년 10월 13일 저녁 이 기자와 통화에서 김 여사는 “우리(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당시 후보)는 종교인 멘토가 없다”면서 이렇게 주장한다. “이 바닥에서 누가 굿하고 점 보는지 나에게 다 보고가 들어온다. 나는 점집에 간 적 없다. 증거를 가지고 오라. 나는 실제로 (점집에 간 적) 없다” 그는 당시 대선후보 경쟁상대인 홍준표·유승민 후보도 굿을 했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내가 누구한테 점을 봐. 내가 점쟁이 점을 쳐준다. 신 받은 사람은 아니지만 나는 그런 통찰력이 있다.” 당시 김건희 여사의 무속중독 논란은 그가 직접 점집에 방문해서 생긴 것이 아니다. 김 여사의 ‘무속인 쇼핑 지시’를 견디다 못한 코나바컨텐츠 직원이 윤석열 대선 캠프 쪽에 “여사 좀 말려달라”고 하소연해 벌어졌다. 정치권 주변의 무속 관련 풍문은 끊이지 않는다. 보통은 워낙 은밀한 일이라 ‘믿거나 말거나’식의 가십으로 소비된다. 그런데 이 정권은 다르다. 김 여사 말대로 직접 만나지 않는 대신 음성 녹취, 카톡이나 텔레그램, 문자 등의 ‘증거’가 남아 논쟁거리가 된다. “선거 때가 되면 무속인들이 직능조직을 타고 들어오기도 하고 수많은 미신을 믿는다. 내가 총리실에 있을 때도 ‘지리산 도사’라는 사람을 만나보라는 권유가 있었다. 만날 필요성이 없어 만나지 않았는데 나중에 보니 그게 명태균이더라.” 문재인 정부 시절 총리실 고위직을 지낸 인사의 말이다. “꼭 그런 ‘사짜’들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다. 꽤 알려진 스님들도 총리에게 접근해 은밀히 하는 말을 들어보면 그런 무속적 예언을 한다. 그렇다고 정치인들이 다 솔깃한 것은 아니다. 허영심과 ‘관종’ 같은 태도가 그런 화(禍)를 부르는 것이다.” 한 권한대행과도 친분이 깊은 이 인사는 “권한대행 부인 최씨가 화가이고 김건희 여사가 전시기획을 하는 관계이니 자주 만나고 대통령 되기 전부터 교류했다는 소문은 있었다”면서도 “무속에 심취한 부인과 별도로 한 총리가 무속에 의존한다는 인상은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직 전모가 다 드러나지 않은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인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무속 관련성도 꼬리를 물고 화제가 되고 있다. 2018년 성추행 사건으로 불명예 제대한 노 전 사령관은 주변 인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2019년부터 경기도 안산 본오동 ‘아기보살’ 점집에 얹혀살았다. 등기부 등본에는 이 점집의 소유주가 아기보살 윤모씨(59)로 돼 있다. 윤씨와 노씨를 잘 안다는 지인의 말이다. “아기보살 점집에 가보면 노씨가 트레이닝복이나 잠옷 차림으로 있기도 했다. 점 보러 오는 손님이 많은 집이라 노씨가 손님들 줄도 세우고 그랬다. 1년쯤 지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노씨가 실은 자기가 장성 출신이라고 그러기에 ‘웃기지 마라, 나도 군대 ‘장’ 출신’이라고 대꾸해줬다, 병장. 그런데 몸집도 탄탄하고 해서 장군 출신이 무슨 사연이 있어 이런 데 사는구나 짐작했다. 노씨는 후배 군인들을 데려와 점을 보게 하기도 했다.” 쿠데타 주역 정보사령관 ‘무속인 동거’ 까닭은 “현장 소음으로 도청이 되지 않기 때문에 롯데리아에서 계엄을 모의했다는 건 헛소리, 꿈보다 해몽이다.” 박성진 안보22 대표의 말이다. “군대에서 쫓겨나면 군인연금을 자기가 낸 돈, 절반밖에 못 받는다. 투 스타(소장)가 제대하면 원래 연금은 월 400만~500만원인데 230만~240만원 정도로 깎여서 나온다. 그걸 가족에 보내고 ‘개털’이 돼 떠돌아다닌 것으로 안다.”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결국은 정치권의 업보다. 전쟁을 안 하는 나라다 보니 장군들이 정권에 따라 해바라기 정치꾼이 됐다. 오죽하면 별 하나 더 다는 걸 두고 생계형 진급이라는 말이 나오겠는가. 별 달고 사회에 나가봐야 할 게 없다. 취업은 어렵고 평균수명은 높아지니 골프장에 모여서 불평불만만 하는 것이다. 군 골프장 그린피는 싸니까.”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무속 관련성 의혹은 왜 끊이지 않았을까. 이원재 카이스트 문화대학원 교수는 “드러난 몇 가지 정황으로 추론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 결혼 후 경력상의 급격한 부침, 다시 말해 좌천된 늦깎이 검사에서 검찰총장, 대통령에 이른 단계마다 무속의 계시가 실현되는 경험을 했고, 이를 통해 믿음이 강화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성은 모든 종교심의 엔진 같은 것인데 종교심으로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것만큼 정치적 동원에 효과적인 것은 없다”라며 “이란의 최고지도자, 북한의 김씨 왕조, 아이티의 뒤발리에,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보카사와 같은 20세기 샤먼 리더들의 공통점은 지지자들 또한 같은 종류의 샤먼적 믿음을 가지고 있는데, 그 기능은 자신과 다른 사람을 구분하는 정체성과 불확실한 상황을 단순화시킨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기 때문에 갈등적이거나 독재적인 정치 동원에 매우 효과적인데 “한국의 경우 태극기 부대로 대표되는 극우가 전광훈 목사와 같은 세력에 극단적으로 매몰된 것” 역시 이 메커니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한다. “사실 앞서 언급한 ‘20세기 샤먼 리더’들은 후진국형 독재자다. 일반적으로 선진국은 세속화와 같이 가는데 한국은 이미 세속화된 나라다. 한국은 되게 특이한 것이 신에게 자기를 헌신한다는 의미의 샤먼이 아니고 정말 세속적이고 자기 이해에 맞춰 종교심이 발달해왔다. 샤먼과 세속을 선택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 별다른 문제의식을 못 느끼는 것이다. 전형적인 것이 일부 신문이 윤석열 무속을 비판하면서 생년에 따른 운세를 지면에 싣는다. 종교적 미망에서 못 깨어나 근대화가 덜 된 것이 아니라 양립하며 발전하는 것이다.” ‘무속중독’ 권력이 남긴 연구과제다.
[오늘을 생각한다] 대한민국 최정예 겁쟁이들
[오늘을 생각한다] 대한민국 최정예 겁쟁이들(2024. 12. 06 15:40)
2024. 12. 06 15:40 오피니언
정주식 ‘토론의 즐거움’ 대표 제2차 세계대전 전범의 아들 노다 마사아키가 쓴 <전쟁과 죄책>에는 포로의 목을 베라는 상관의 명령을 거부한 병사의 이야기가 나온다. 일본 관동군 중대장으로 근무했던 도미나가 쇼조의 증언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에서 포로를 베는 ‘담력’ 교육 도중 한 초년 병사가 “불교도로서 할 수 없습니다”라며 명령을 거부했다. 불교도로서 ‘살생하지 말라’는 계율을 지키려 했던 이 병사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홀로코스트 연구자 크리스토퍼 R. 브라우닝이 쓴 <아주 평범한 사람들>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학살 임무를 거부하고 총기를 반납한 나치 대원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독일 101예비경찰대대 빌헬름 프라프 대대장은 유대인 학살 임무에 투입되기 직전 병사들에게 “임무를 감당할 자신이 없다면 앞으로 나오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10명 남짓 병사가 앞으로 나왔고, 그들은 소총을 반납하고 대기했다. 그 병사들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각 부대에서 학살 임무를 거부한 병사와 장교들이 속출했지만, 나치 독일의 가혹했던 군형법은 이들에게 명령불복종죄를 비롯한 어떠한 형사처벌이나 징계도 내리지 않았다. 명령자는 왜 저항자들을 처벌하지 않았을까? 이에 대해 노다 마사아키는 명령자, 즉 처벌하는 자가 개인으로 부각되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학살에 참여한 병사들이 얼마나 자발적이었는가에 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학살에 참여하지 않은 병사들의 자발성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같은 조건에서 명령을 거부한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이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은 ‘처벌 때문에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전범들의 항변을 궁색하게 한다. 명령자는 명령자의 책임이 있고 실행자는 실행자의 책임이 있다. 황당무계한 명령의 복종자로 선택된 것, 실제로 그 명령에 복종한 것, 명령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한 것. 나는 그날 대한민국 최정예 겁쟁이들을 보았다. 명령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 상황이다. 그 때문에 인간적 곤란함을 주는 명령을 내려야 할 경우 명령자가 첫 번째 고려하는 일은 누가 이 일을 거부하지 않고 따를 것인가이다. 홀로코스트가 매끄럽게 수행됐던 것처럼 보였던 이유 중 하나는 이러한 ‘인간적인’ 복종자 선별이 있었기 때문이다. 명령을 거부했던 군인들은 처벌은 받지 않았지만, 동료 병사들로부터 ‘겁쟁이’라는 조롱을 받았다. 조롱한 병사와 조롱받은 병사. 누가 겁쟁이였을까? 지난 12월 3일 밤, 대한민국 최정예 특수부대 707특임대가 헬기를 타고 국회에 나타났다. 계엄군은 항의하는 시민에게 “명령이라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어정쩡했던 계엄군의 행동이 미담으로 그려진다. 글쎄. 그들의 실탄은 상황에 따라 발사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무장한 군인들을 국회의사당으로 보낸 명령자와 가란다고 정말 거기 가서 창문을 부수고 침입한 군인들. 명령자는 명령자의 책임이 있고, 실행자는 실행자의 책임이 있다. 황당무계한 명령의 복종자로 선택된 것, 실제로 그 명령에 복종한 것, 명령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한 것. 나는 그날 대한민국 최정예 겁쟁이들을 보았다.
오늘을 생각한다
‘견리망의’ 대한민국, 곳곳에서 파열음
‘견리망의’ 대한민국, 곳곳에서 파열음(2023. 12. 19 07:00)
2023. 12. 19 07:00 사회
노동권 후퇴, 공교육 훼손, 연금 개혁안 부재…뒷걸음질한 한국사회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월 11일 서울공항에서 네덜란드 국빈방문길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견리망의(見利忘義)’. 교수신문이 전국 대학교수 131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벌여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다. 사전적 의미는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는다’이다. 한자어 ‘망(忘)’은 ‘버린다’라는 뜻도 된다. 각자 자신의 이익찾기에 급급해 의로움을 버리는 사회. 교수들이 바라본 올 한해 한국사회의 모습이다. 김병기 전북대 중어중문학과 명예교수는 “지금 우리 사회는 견리망의의 현상이 난무해 나라 전체가 마치 ‘각자도생’의 싸움판이 된 것 같다”며 “견리망의하면 우선은 풍요를 누릴 수 있을지 모르나 결국은 공멸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 교수의 지적처럼 이익을 찾아 각자도생한다는 것은 사회가 분열돼 갈등하고 반목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에도 “서로를 이기려 하고, 자기만 살려고 한다”(영남대 최재목 교수)는 뜻의 ‘공명지조’가 올해의 사자성어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직후 국민통합을 목표로 대통령직속기구인 ‘국민통합위원회’까지 신설했다. 그럼에도 4년 전의 ‘공명지조’한 세상이나 올해의 ‘견리망의’한 세상이나 별반 차이는 없다. 집권 2년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의 각 사회 부문별 정책 역시 국민통합에 기여하기보단 연중 내내 논란의 대상이 됐다. 윤 대통령이 ‘공정과 정의’를 외치며 제시한 노동·교육·연금의 ‘3대 개혁’안만 해도 각각 노동권 후퇴, 공교육 훼손, 개혁안 부재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 사회 정책을 놓고 정치·이념 성향에 따른 갈등과 반목이 재현됐고, 사안에 따라선 이익집단별로 ‘견리망의’가 극대화돼 표출되기도 했다. 다가오는 2024년은 청룡(靑龍)의 해다. 오행 사상에서 청룡은 ‘새로운 시작’ 내지는 ‘변화’를 상징한다. 분열을 딛고 새해엔 대한민국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까. 노란봉투법 좌절에 노조 회계 감시까지 지난 11월 9일 일명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014년 법원이 쌍용차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들에게 거액의 손해배상을 사측에 하라는 판결을 내리자 시민들이 노란 봉투에 성금을 담아 지원에 나선 데서 법안의 별칭이 유래됐다. 별칭에서 알 수 있듯이 노동쟁의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과도한 손해배상책임을 지지 않도록 한 것이 개정안의 핵심이었다. 노동자들에게 아예 면책권을 부여하는 법안은 아니다. 쟁의 중 불법행위로 인해 피해가 발생할 경우 해당 불법행위에 노동자가 관여한 정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손해배상 책임을 묻도록 했다. 다만 통상 가족이 대부분인 노동자의 ‘신원보증인’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책임을 면책하도록 한 내용이 포함됐다. 손해배상에 따른 부담으로 노동자의 합법적인 단체행위권이 위축되는 일을 방지하자는 게 개정안의 전반적인 취지다. 국회 문턱을 넘은 노란봉투법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폐기됐다.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정부와 여당은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노사갈등이 빈번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노란봉투법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였던 점을 들어 “정권이 바뀐 뒤 법안 제정에 적극적으로 나오는 저의를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노란봉투법이 폐기되자 한국노총은 경사노위(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회의에 한동안 불참했다. 민주노총이 대정부 총력투쟁을 선언하는 등 노동계 반발은 계속되는 중이다.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9월 2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노란봉투법’ 처리 및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은 번번이 현장에서 노동권 탄압 논란을 낳았다. 정부가 ‘노조 회계 투명성’을 이유로 민주노총 등에 회계·감사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하자 노동계는 “노조를 감시·통제하려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정부는 건설현장의 불법 행위를 뿌리 뽑겠다며 건설노조 소속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특별수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수사를 받던 노동자 1명이 분신해 사망했다. 노조원 2명은 폭력행위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지만, 경찰이 노조원을 상대로 청구한 구속영장 중 절반 이상이 반려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노조를 향한 건폭(건설조폭)몰이 수사”라는 비판이 노동계에서 제기됐다. 정부가 추진한 근로시간 개편안의 경우 ‘주 최대 69시간 근무’까지 가능해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동시간 연장 논란이 일었다. 여론이 악화되자 정부는 최근 “기존 근무제를 유지하되 업종 및 직종별로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며 8개월 만에 개편안을 거둬들였다. 김용균씨의 사망사고를 계기로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은 시행 2년째를 맞은 올해에도 책임자 처벌이나 사망사고 감소 등에 성과를 내지 못해 ‘유명무실’이라는 지적이 이어지는 중이다. 당정은 당초 내년 1월 27일로 예정된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처법 유예기간을 2년 더 연장하려고 추진해 노동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박용철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은 “노동 부문의 시급한 현안인 산업안전 강화나 노조법상 사용자 개념 확대, 노동권 보장 등 큰 틀에서 논의가 필요한 사안들은 도외시하고 정부가 노조 회계 문제 등 지엽적인 문제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현 정부 들어 ‘노사협력’이나 ‘노사상생’ 등의 단어가 실종되다시피 한 건 파행을 거듭하는 경사노위의 책임도 크다”고 밝혔다. 교권보호 노력 진전, 청소년 인권 ‘후퇴’ 지난 7월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사건이 발생하면서 교권침해를 놓고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다. 교육계에서 교권침해 문제는 이미 1990년대부터 제기돼온 문제다. 최근 몇 년새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이나 ‘아동학대’를 이유로 한 교사 대상 무분별한 고소·고발이 급증했다. 악성 학부모 문제는 ‘올해의 사자성어’ 설문에 응한 교수들 상당수가 꼽은 ‘견리망의’ 사례이기도 하다. 역대 정부들이 교권침해 문제에 왜면 내지는 미봉책으로 일관해온 것이 문제를 더 키웠다. 교사·교원 단체들은 대규모 집회를 열어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9월에 이른바 ‘교권보호 4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기존 교육기본법과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원지위특별법 등 4개 법을 개정해 교원의 교육활동과 교권을 보호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내용을 보면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한 아동복지법상 일부 금지행위 적용 제외, 교권침해 학부모 처벌 강화, 학교장에 대한 민원처리 책임 부여 및 교육감의 교육활동 침해 대응 강화, 교사가 아동학대 신고를 당할 시 직위 해제 처분 방지 등이다. 12월 8일에는 아동학대처벌법도 개정돼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한 교원 면책조항과 교원 아동학대 수사 시 교육감의 의견을 반드시 참고하도록 한 조항이 신설됐다. 한 추모객이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숨진 교사를 애도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 권도현 기자 교권보호법 등의 개정으로 교권침해를 일정 부분 방지할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반작용도 나타났다. 보수성향 시민단체들과 일부 교원단체들은 교권침해의 주요 원인으로 학생들의 교내 인권신장 문제를 걸고넘어졌다. 교사단체 등이 나서서 “교권침해와 학생인권 신장은 별개의 문제”라며 선을 그었지만 문제 제기는 계속되는 중이다. 서울시의회의 경우 서울시의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만들어 본회의 상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송두환 인권위원장은 12월 5일 “학생인권조례 폐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숙고해주시기 바란다”며 “지금이야말로 학교를 어떻게 인권 친화적으로 만들지에 대한 성찰과 고민이 더욱 필요한 때”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교권침해 논란에 가려졌지만 정부가 연중 발표한 교육개혁 대책을 두고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 및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통해 지난 정부에서는 폐지 방침이었던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특목고 등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역에는 ‘교육발전특구’를 둬 특성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시민단체들은 자사고와 특목고의 유지가 2025년 전면 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의 취지와 어긋난다고 비판한다. 최근 국가교육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2028년 수능 개편안’도 수능의 절대평가 전환, 내신비중 확대 등 고교학점제와 연계해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 중이다. 수능의 ‘킬러문항’ 배제의 경우 올해 수능이 역대급 ‘불수능’으로 치러지면서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교육정책국장은 “현 정부의 교육개혁 목표를 보면 모든 학생의 인재 양성화,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 정도로 압축되는데 막상 정책을 보면 목표와는 정반대의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고 본다”며 “2028년 수능 개편안 역시 충분한 소통이나 의견수렴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금·간호법·의대정원 확대 해넘겨 윤 대통령은 ‘연금 개혁’을 사회 3대 개혁안 중 하나로 제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연금 개혁은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한 채 해를 넘기게 됐다. 올해 재정계산에서 국민연금은 2055년 고갈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는 연금개혁특위를 꾸렸고, 민간자문위원회를 꾸려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위에서 수차례 회의가 열린 가운데 일단 보험료율을 인상하는 데까진 공감대가 형성됐다. ‘더 받을지 덜 받을지’를 놓고 의견대립이 팽팽한 가운데 평행선을 걷고 있다. 정부는 연금 개혁의 시급성은 인정하면서도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국회에서조차 “입장이 뭔가”라는 질타가 나왔다. 국회 민간위원회는 11월 6일 최종보고서를 통해 소득 보장 강화방안(보험료율 13% 인상·소득대체율 50%로 상향), 재정 건전성 강화방안(보험료율 15% 인상·소득대체율 40% 현행유지) 등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국회는 결국 대국민 공론화 단계를 거쳐 합의점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공론화 기구 구성 및 의견수렴 방법 등을 놓고 여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12월 12일 발표한 ‘제3차 사회보장 기본계획’에 “연금개혁을 추진한다”를 명문화했다. 시민단체들은 연금 개혁 논의가 내년 총선 국면 등과 맞물려 또다시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대한간호협회 소속 간호사 등이 6월 26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간호사 면허증 반납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료서비스 부문 개혁에 해당하는 간호법과 의대 정원 확대 문제도 연중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간호법은 현행 의료법에는 없는 간호사의 역할과 지위 등을 독자적으로 명시한 법이다. 민주당 주도로 5월에 국회를 통과하고도 윤 대통령이 법안을 거부하면서 폐기됐다. 간호법은 국회 통과 당시에도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간호조무사 협회 등이 “불법 의료행위 성행 우려” 등을 이유로 법 제정에 반대하고 나서면서 의료직역단체 간 충돌이 빚어졌다. 간호법 통과를 주도한 민주당은 재차 법안 발의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여당이 “입법 테러”(윤재옥 원내대표)라며 반발 중이어서 내년에도 간호법을 둘러싼 논란과 충돌은 이어질 전망이다. 의대 정원은 일단 늘리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2월 7일 “2025년 대입에 맞춰 정원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과거와 같이 정원 확대를 철회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몇 명을 어떻게, 늘릴지를 놓고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 기존 의대들은 일제히 기존 정원의 확대를, 전남 등 의대가 없는 곳에선 ‘지역 안배’를 각각 요구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정원만 확대할 것이 아니라 지방의무근무제 등도 도입해 지역의료 붕괴를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원 확대를 줄곧 반대해온 의협이 파업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젠더 혐오 논란 지속 환경 부문 정책은 시민단체들로부터 줄곧 “퇴행” 비판을 받았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크게 앞섰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외교 정상화를 이유로 오염수 방류를 사실상 용인했다. 여당은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며 방류의 위험성보다는 안전성을 더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형 원전 사고로 발생한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방류 후 실제로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아직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 없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여당은 오염수를 둘러싼 문제 제기를 “괴담”, “가짜뉴스”, “선동” 등으로 치부했다. 정부는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자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해 매일 (오염수 관련) 서면보고를 받고 있다”며 매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한다. 서면보고 내용이 무엇인지는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외교통상 분야 전문가인 송기호 변호사는 “국무조정실에 IAEA가 보낸다는 일일 서면보고 내용을 공개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국익을 해친다’며 거부당했다”며 “일일 보고서를 공개하고, IAEA가 오염수의 무엇을, 어떤 수준에서 점검하는지를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한 환경보건시민센터 활동가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에 항의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이준헌 기자 환경부는 4대강 보 존치,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 허용, 일회용컵 보증금제 유예,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 규제 철회 등을 잇달아 발표했다. 모두 전임 정부의 환경정책을 뒤집은 결정이다. 환경단체들은 특히 일회용품 사용 규제 철회에 대해 “내년 총선을 의식한 결정”이라며 정부가 저지른 대표적인 ‘견리망의’ 사례로 꼽고 있다. 정규석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정부가 말로는 기후위기 대응, 생물다양성 보존 등을 이야기하면서 뒤로는 환경에 역행하는 정책을 쏟아냈다”며 “환경정책이 10~20년도 아니라 수십 년 전으로 퇴행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폐지가 예고된 여성가족부를 둘러싼 논란은 연중 지속됐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의 경우 잼버리 사태 당시 부적절한 언행과 처신 등으로 교체 대상이었다. 후임자로 지목된 김행 전 위키트리 대표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잡음 끝에 낙마한 뒤 김 장관이 유임됐다. 이후 새 장관 후보자가 지목되지 않으면서 시민단체들로부터 “개점 휴업”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사회에 만연한 ‘혐오’ 문제 또한 올해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게임업계에서 일명 ‘집게손가락 논란’으로 또 한 번 파문이 일었다. 성평등 문화 확산 등에 쓰이는 젠더 예산이 상당 부분 삭감된 가운데 ‘남혐’, ‘여혐’ 등의 논란에 대한 정부의 수수방관 태도도 계속됐다. 감정사를 연구해온 김학이 동아대 사학과 교수는 “현 한국사회를 관통하고 지배하는 ‘감정’은 단연 ‘혐오’라고 할 수 있다”며 “‘혐오’라는 감정에만 몰입하면 서로에 대한 혐오가 더 깊어질 뿐이다. 혐오를 일으키는 계층적 문제 등 근본 원인을 찾아내 치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사 2판4판]대한민국호 ‘빨간불’ 원인은?
[시사 2판4판]대한민국호 ‘빨간불’ 원인은?(2023. 12. 05 07:00)
2023. 12. 05 07:00 정치
시사 2판4판

레이디경향(총 68 건 검색)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가 궁금하다면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가 궁금하다면
2025. 01. 14 15:47 요리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 2025 이윤화·김성화 지음 ㅣ 다이어리알 ㅣ416쪽 ㅣ2만5000원 이런 식당 예약했다고 하면 욕먹을까. 선물했을 때 환영받을만한 디저트를 사고 싶은데 너무 막막해. 이 같은 고민을 한 적이 있는 당신이라면 꼭 안성맞춤인 책이 있다. 최신 외식트렌드와 주목할 만한 음식점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 2025>(다이어리알)가 출간됐다. 이 책은 2017년부터 매년 발행된 시리즈로, 외식 전문가인 저자들의 발품과 인맥, 노하우가 집약된 외식 안내서다. 책에서 소개하는 올해 주요 흐름은 다음과 같다. ■스마트 세이버 가성비를 앞세운 외식공간, 저렴한 간편식 시장 현황을 통해 똑똑한 절약 현장을 살펴본다. 한동안 2030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았던 ‘욜로’ 대신 반드시 필요한 것만 소비하는 ‘요노’(YONO - You Only Need One)족의 등장도 똑똑하고 실용적인 소비추세가 만든 결과다. ■해외 F&B브랜드의 한국 시장 공세 이 같은 현상은 꾸준했지만 최근 들어 그 정도가 사뭇 다르다. 현지 맛을 그대로 반영한 정통성을 지니고 있어 말 그대로 앉은 자리에서 세계 일주를 하는 현지성을 충족시켜준다. 워런 버핏의 오찬 장소로 유명한 스테이크 하우스 ‘스미스앤윌렌스키’, 도쿄 여행 시 반드시 들러야 할 맛집으로 꼽히는 햄버거스테이크 전문점 ‘히키니쿠토코메’,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저트 브랜드 ‘바틸’, 브라질에서 온 아사이 브랜드 ‘오크베리’ 등은 최근 상륙해 국내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곳들이다. ■모두 다른 취향을 만족시켜라 자기관리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들을 공략하기 위해 식품업체들은 혈당 스파이크, 저속노화식단 등 중장년층에게나 적용될 법한 키워드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제로식품, 탄수화물 대체식품, 저염·저열량도 요즘 식품들이 갖춰야 할 ‘스펙’이다. 일시적 매장을 의미하는 ‘팝업스토어’는 쇼핑의 효능감과 문화체험을 극대화하는 현장으로 더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맛집 탐방 소비자들의 행태는? 일명 ‘푸드쇼퍼’들을 살펴보면 최신 트렌드를 따라잡을 수 있다. 그 방법으로 이 책이 제시하는 공간은 백화점과 재래시장이다. 맛집 쇼핑의 성지가 된 백화점 푸드코트 사용법, 재래시장의 음식 코너는 어떻게 변화하며 MZ세대를 끌어모으고 있는지 설명해준다. 은마아파트, 장미아파트 등 서울 시내 오래된 아파트 상가 식당들이 맛집 반열에 오르게 된 뒷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이외에도 외식업계를 파고든 AI의 현재도 살펴볼 수 있다. AI 셰프가 만들어내는 요리는 어떤지, 또 AI가 추천하는 맛집은 어떤 곳인지, 첨단 기술이 적용된 레스토랑이 어떤 식으로 진화하고 있는지도 흥미롭다. 올해 디저트&베이커리 카페, 바 트렌드, 서울 주요 상권별 놓칠 수 없는 맛집 리스트 등 ‘맛잘알’로 자부할만한 정보도 가득 실려 있다.
‘골때녀’ 사오리 유려한 한글 서예…‘대한민국서도대전’ 입선
‘골때녀’ 사오리 유려한 한글 서예…‘대한민국서도대전’ 입선
2024. 07. 10 16:57 문화/생활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출신 방송인 후지모토 사오리가 제30회 대한민국서도대전에서 한글 부문 입선을 했다. 에프엠지 제공 축구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주전 선수로 활약한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모토 사오리가 제30회 대한민국서도대전 한글 부문에서 외국인 방송인 최초로 입선했다. 사오리는 국내 방송 활동 7년 차로 일본에서 친할아버지로부터 유년 시절 서예를 배운 경험이 있어 한국에서도 서예를 배우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021년 세종한글국제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지난 3월부터 세종국어문화원 김슬옹 원장님의 추천을 받아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청농 문관효 대표에게 서예를 사사해왔다. 이번 입선은 4개월 특훈의 쾌거다. 사오리의 서예작. 에프엠지 제공 사오리는 “사단법인 한국서도협회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첫 작품을 출품하여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한국에서 많은 서예 애호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어 너무나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항상 배우는 자세로 꾸준히 서예에 정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사오리는 청인과 농인을 위해 한국 수어를 창작하여 음악을 보이게 하는 수어 아티스트로 수어아트 공연과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ESG, 세계시민교육, 글로벌 마인드 인식교육, 스포츠로 달라진 여성의 삶, 이민자 멘토링 등 음악이 있는 토크콘서트로 다양한 인식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와!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조앤 윌리엄스 교수 또 한 번 일침 날렸다
“와!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조앤 윌리엄스 교수 또 한 번 일침 날렸다
2024. 06. 06 11:00 화제
노동 분야 석학인 조앤 윌리엄스 교수가 한국의 출생률 0.78이란 숫자를 듣고 머리를 감싸 쥐며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를 외친 장면이 온라인상에 밈이 되기도 했다. EBS 제공 “와!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한국의 출생률 0.78이란 숫자를 듣고 머리를 감싸 쥐며 외친 한 마디가 ‘밈’이 된 조앤 윌리엄스 교수가 다시 한국을 찾았다. EBS는 교육방송 50주년을 맞아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법대 명예교수이자 노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조앤 윌리엄스 교수를 특별 초청한 <조앤 윌리엄스와의 대화 - 와!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이하 조앤 윌리엄스와의 대화)를 오는 20일(목) 밤 10시 45분 EBS 1TV에서 방송한다. 창사특집 <조앤 윌리엄스와의 대화>는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한 조앤 윌리엄스 교수가 한국의 청년들과 직접 만나 ‘초저출생 한국’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조앤 윌리엄스 교수는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청년들과 직접 만나 ‘초저출생 한국’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EBS 제공 조앤 윌리엄스 교수는 지난해 EBS <다큐멘터리K - 인구대기획 초저출생>에서 한국의 합계 출생률이 0.78이라는 사실을 전해 듣고 “와,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라며 양손으로 머리를 부여잡는 반응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조앤 윌리엄스 교수는 3년의 육아휴직으로 12년간 대리에 머문 ‘프로육아휴직러’ 이동수 씨를 비롯해, 결혼을 고민하는 미혼 청년, 육아휴직을 쓰고 사내 최초로 복직한 워킹맘 등 대한민국의 2040세대와 만나 한국의 저출생 원인과 해법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다. 프로그램의 진행은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김영미 교수가 맡았다. 특히, 조앤 윌리엄스 교수는 이날 “와, 대한민국 망했네요”를 이을 날카로운 일침을 남기기도 했다. 한국의 출생률을 전해 듣고 개탄한 그가 한국 청년들을 직접 만난 후 어떤 한 줄 평을 남겼을까? 조앤 윌리엄스 교수와 김영미 교수 그리고 대한민국 청년들과 함께 한국의 초저출생 이슈를 다룬 토크 프로그램, EBS 창사특집 <조앤 윌리엄스와의 대화 – 와!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는 오는 6월 20일 밤 10시 45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티아라 효민이 직접 만든 술, 대한민국주류대상 수상
티아라 효민이 직접 만든 술, 대한민국주류대상 수상
2024. 04. 08 17:18 연예
걸그룹 티아라의 멤버 효민 걸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효민이 직접 기획한 술이 대한민국주류대상 스피릿 리큐르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제조사인 부루구루에 따르면 ‘효민사와 레몬’은 그가 평소 즐겨 마시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식 사와(‘SOUR’의 일본식 발음)를 캔에 담아 RTD(Ready-to-drink) 형태로 출시한 제품이다. 실제 일본의 사와와는 달리 까나두 시럽을 첨가해 깔끔한 단맛을 냈다. 효민사와 레몬 효민은 “대상까지 수상할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앞으로는 더 다양한 제품들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쓰겠다. 주도적으로 K-술의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효민사와 레몬은 전국 CU, GS25, GS The Fresh, 이마트24 등에서 4캔 1만2000원에 만날 수 있으며 동일한 제품인 업소용 ‘효민사와 레몬 펌프볼’ 역시 전국의 다양한 일반음식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효민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