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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7 건 검색)

한경협, 공정위에 동일인 지정 폐지 등 규제완화 요구
한경협, 공정위에 동일인 지정 폐지 등 규제완화 요구
2024. 02. 06 07:32경제
... 따른 경제력 집중과 시장경쟁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1986년 도입됐다. 경제계는 동일인 지정은 한국에만 있는 제도로 도입시기와 비교해 국가 경제규모가 커지고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조성은 “‘손준성 보냄’ 계정과 실제 손준성 검사 동일인 확인”
조성은 “‘손준성 보냄’ 계정과 실제 손준성 검사 동일인 확인”
2021. 09. 13 14:54정치
... 연이어 출연해 김 의원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손준성’이라는 인물과 실제 손준성 검사가 동일인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조씨 주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총선 직전 당시 미래통합당...
손준성 ‘고발사주’ 1심 유죄
[정동칼럼] 동일인 지정과 재벌 규제
[정동칼럼] 동일인 지정과 재벌 규제
2021. 05. 07 03:00오피니언
... 범위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차치하더라도, 더 중요한 것은 김범석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김 의장과 친·인척 소유의 개인회사는 쿠팡의 계열사도 아니고 따라서...
경제칼럼정동칼럼
정의선은 동일인으로 지정될 수 있을까 [박상영의 Re:코노미]
정의선은 동일인으로 지정될 수 있을까 [박상영의 Re:코노미]
2021. 03. 21 10:24경제
... 12월 ‘경제력집중 및 기업집단”이라는 용어가 법령에 추가되면서 도입됐다. 그러나 현행법에서도 동일인 지정 기준에 대한 구체적인 요건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2018년 당시 공정위원장이었던 김상조...
동일인정의선현대자동차공정위

스포츠경향(총 12 건 검색)

[종합] 동일인물 맞아? 박정민 트렌스젠더 연기…정재형도 놀랐다 (요정재형)
[종합] 동일인물 맞아? 박정민 트렌스젠더 연기…정재형도 놀랐다 (요정재형)
2024. 12. 02 11:24 연예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배우 박정민이 트렌스젠더 연기를 준비한 후일담을 전했다. 1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아니 롤 티어 올리려고 쉬는 건;;; 아니 정민아 아니 진짜 아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게스트로는 박정민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MC 정재형은 박정민이 트렌스젠더 캐릭터로 출연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언급하며 “정말 많이 놀랐다. 너인 줄 못 알아봤다. 디테일이 있던데 얼마나 연습을 한 거냐”며 감탄했다.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박정민은 “연습은 계속 했다. 어쨌든 감정보다는 몸으로 입어서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다 보니까 그분들에 대한 공부도 해야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트렌스젠더나 성소수자 영상을 보기보다는 여자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했다”며 “하루는 홍대에 가서 남자가 입을 수 있는 여자 옷을 샀다. ‘너무 예쁘다~’하면서 옷을 사서 나오는데 팬이 ‘어! 박정민이다! 사진 찍어주시면 안 돼요?’하더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귀가한 박정민은 곤란한 상황을 한번 더 겪었다고. 그는 “옷을 입어보는데 기분이 이상하더라. 가발 쓰고 틴트를 볼에 발라서 빨갛게 하는데 그 순간 치킨이 왔다. 문을 열고 (손만 내밀어서) 치킨을 받았다”고 해 웃음을 더했다. 이를 듣던 정재형은 “굉장히 강한 캐릭터인데 목소리도 부담스럽지 않았다”고 칭찬하며 “극이 너무 다채로워졌다. 확실히 ‘공부해서 하나를 얻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나솔’ 23기 정숙, 성매매 빙자 ‘절도범과 동일인’ 의혹 일파만파
‘나솔’ 23기 정숙, 성매매 빙자 ‘절도범과 동일인’ 의혹 일파만파
2024. 10. 31 10:01 연예
‘나는 솔로’ 23기 출연자 정숙이 과거 성매매를 빙자해 절도행각을 벌인 전과자라는 의혹이 확산되고 이다. ENA 방송화면·SBS 방송화면 ENA·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23기 출연자 정숙(박모씨)이 과거 조건만남을 빙자해 절도 행각을 벌인 범죄자라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30일 첫 기수 방송을 시작한 ‘나는 솔로’ 23기에서 출연자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된 이는 정숙으로 자신을 ‘인간 비글’로 소개하며 등장했다. 특히 정숙은 자신이 2010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예선에 출전해 인기상을 받았다고 했다. 정숙은 미스코리아 예선전에 출전했던 사진을 공유하며 “제 리즈 시절이다. 이때 남학생들이 다 저만 바라보고 있었다”고 했다. 미스코리아 참가자라는 화려한 이력을 가진 참가자 정수에게 이목이 쏠렸으나 그가 과거 성매매 빙자 절도 행각을 벌인 범죄자라는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사건은 2011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2011년 3월 15일 남성과 조건만남을 하기로 한 뒤 남성이 사워하는 틈을 타 돈을 훔치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2회에 걸쳐 300만원의 현금을 훔친 박모씨(당시 22세·인터넷 쇼핑몰 운영자)와 박모씨의 도주를 도운 석모씨(25·무직)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한 채팅 사이트에 가입해 ‘승무원과 조건 만남을 주선해주겠다’는 대화방을 개설하고 직접 승무원 복장을 한 자신의 사진을 올려 남성들을 유입했다. 이후 모텔 등에서 남성을 만난 박씨는 남성이 샤워를 하고 있는 사이 200만원이 들어있던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밖에서는 박씨의 동거남 석씨가 미리 봉고차를 대고 대기하고 있었다. 경찰은 박씨가 2011년 1월 28일과 2월 23일 두 차례에 걸쳐 남성 피해자 2명에게서 각각 100만원과 200만원 등 300만원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성매매를 빙자해 절도행각을 벌인 박모씨. SBS 방송화면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2009년과 2010년 미스코리아 지역 예선에서 두 차례 입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의 이력까지 논란이 되자 미스코리아 주최 측은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며 “미스코리아 본선 진·선·미 입상자 7명에게만 ‘미스코리아’ 호칭을 쓸 수 있다”고 했다. 이뿐 아니라 박씨는 검거 당시에도 여러 방송사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 신청을 했고 예선을 통과한 상태였다고도 전해졌다. ‘나는 솔로’ 23기 정숙은 최근 방송에 출연하며 자신의 미스코리아 예선 출전 모습을 공개한 사진이 있는데 해당 사진과 박씨의 범죄를 다룬 보도에서의 자료 사진이 동일한 사진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숙의 범죄 이력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해당 지역 미스코리아 예선 대회 참가자 번호와 이름 또한 일치했다. 박씨는 이후 2019년 방송된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에도 출전한 이력이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인간 도파민 흥팅게일, 간호사 출신’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데 영숙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간호학과를 졸업한 보건교사로 자신을 알리고 있다. 정숙과 박씨가 동일인이라는 여러 정황이 알려지면서 해당 의혹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초호화 고스펙’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야심차게 출발한 ‘나는 솔로’ 23기 또한 첫 방송과 함께 뜻하지 않은 논란을 마주하게 됐다.
[단독]몬스타엑스 기현 ‘학폭’ 의혹 제기, 동일인 아니다?
[단독]몬스타엑스 기현 ‘학폭’ 의혹 제기, 동일인 아니다?
2021. 02. 23 14:29 연예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그룹 몬스타엑스 멤버 기현의 ‘학교 폭력’(이하 ‘학폭’) 논란에 대해 소속사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해당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이 지난 2015년 비슷한 글을 작성한 이와 동일인이다”고 밝힌 가운데 이를 반박하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기현의 ‘학폭’ 의혹을 두고 23일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본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사실관계 확인에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멤버의 학교 동문, 당시 주변 지인과 선생님들께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5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동일한 인물이 같은 내용의 게시물을 온라인상에 유포했다. 유포자에게 재발방지를 약속받고 선처했으나 고의적인 행위가 반복돼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5년 몬스타엑스 기현 학폭글을 썼던 사람입니다’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스타쉽이 2015년과 2021년 두차례에 걸쳐 동일한 인물이 같은 내용의 게시물을 온라인상에 유포하였다(고 했는데) 제대로 사실 확인하신 것 맞으신가”라면서 “15년도 글을 썼다가 삭제한 이후로 온라인에 같은 글을 게시한 적이 없다. 쓰지도 않은 글에 관해 어떤 법적조치를 취한다는 것인지”라고 반문했다. 네이트 판 제공그는 “(15년도 당시)카페에 글을 쓴후에 굉장히 날선 댓글들을 받았다. 저는 그 당시 23살이었고 무서워서 글을 삭제한 이후 직접 먼저 소속사에 전화를 했다. 제가 쓴 글이 허위사실으로 결정되건 아니건 어린나이에 소속사와 법적인 분쟁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두려웠고 용기도 없었다”라며 “저는 그 일이 더 이상 커지지 않기를 바랬고 책임자분은 이와 관련된 일에 대해 앞으로 함구할것을 문서로 남기길 바라셨고 어떤 서류에 서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래전 일이라 어떤 문서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책임자분과 변호사님이 웃으며 개인적인 얘기를 하고있는 그 자리에서 저는 굉장히 압박감을 느꼈고 빨리 이 일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책임자분 그때 호텔카페에서 저한테 했던 얘기 기억하냐”라면서 “저도 똑같은 그런 학생아니었냐라고. 기현 군한테 들었다. 그 얘기 듣고 참 어이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스포츠경향에 “(15년과 21년에 기현 관련 글을 작성한 인물이 동일인인지 여부는)다시 확인 중에 있다. 곧 입장 전하겠다”고 밝혔다.
단독몬스타엑스
‘앨리스’ 두 명의 김희선, 얼굴 같지만 동일인물이 아니다?!
‘앨리스’ 두 명의 김희선, 얼굴 같지만 동일인물이 아니다?!
2020. 09. 17 10:55 연예
‘앨리스’. SBS 제공‘앨리스’ 두 명의 김희선은 동일인물이 아니다.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연출 백수찬/ 극본 김규원, 강철규, 김가영/ 제작 스튜디오S/ 투자 wavve)가 중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극의 중심 소재인 시간여행의 베일이 하나씩 벗겨지고 있는 가운데,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는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그중에서도 김희선이 연기한 윤태이, 박선영 두 인물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시간여행이 가능해진 2050년, 앨리스의 윤태이는 시간여행과 관련된 예언서를 찾기 위해 연인 유민혁(곽시양 분)과 함께 1992년으로 왔다. 그녀는 뒤늦게 자신의 뱃속에 새 생명이 자라고 있음을 알았다. 임신한 채로 다시 방사능 웜홀을 통과할 수는 없는 상황. 윤태이는 아이를 위해 유민혁 몰래 1992년에 남았다. 그리고 그녀는 이름을 박선영으로 바꾸고 홀로 아이를 낳았다. 그렇게 시작된 박선영의 삶. 박선영이 낳은 아들 박진겸(주원 분)은 선천적 무감정증이었다. 그러던 2010년 붉은 달이 뜨던 날 밤 박선영은 의문의 살인을 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10년이 흘렀다. 2020년 경찰이 된 박진겸은 엄마가 죽던 날 봤던 것과 똑같은 정체불명의 드론을 발견하고 쫓던 중, 죽은 엄마와 똑같이 생긴 여자를 발견했다. 윤태이라는 이름의 그녀는 2020년을 사는 천재 물리학자다. 아들 박진겸이 보자마자 눈물을 떨어뜨릴 만큼 박선영과 2020년의 윤태이는 똑같이 생겼다. 박선영의 전 연인인 유민혁 역시 2020년의 윤태이를 보고 순간 말을 잃었을 정도. 이에 ‘앨리스’ 열혈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2020년의 윤태이와 박선영이 동일인물인지 아닌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앨리스’ 제작진에 따르면 윤태이와 박선영은 동일인물이 아니다. 앞서 2010년으로 박진겸이 시간여행을 했을 때, 그는 22세 윤태이와 마주했다. 그리고 엄마 박선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2010년이라는 같은 시간 안에 윤태이와 박선영이 동시에 존재한 것. 즉 두 사람은 동일인물일 수 없다. 윤태이와 박선영이 동일인물이 아니라는 증거는 또 있다. 박선영은 본래 2050년에서 온 시간여행자다. 2050년 박선영의 나이로 미루어 볼 때, 동일인물이라면 2010년에 그녀는 태어나지 않았어야 한다. 그러나 윤태이는 2010년 이미 22세였다. 이를 통해 윤태이와 박선영이 동일인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여기에 극중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서도 윤태이와 박선영이 얼굴은 닮았지만 다른 시간,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다른 인물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윤태이와 박선영이 동일인물이 아니라는 점은 이후 전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 이렇게 얼굴은 같지만 다른 두 인물을 연기하는 김희선의 존재감 역시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막강해질 것이라는 전언. 2020년 미래에서 온 시간여행자들이 쉴 새 없이 사건을 일으키는 가운데, 2020년의 윤태이와 박진겸이 앞으로 이들을 어떻게 막고 어떻게 시간여행의 베일을 벗길지 기대된다.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7회는 9월 18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또한 방송과 동시에 웨이브(wavve)에서 VOD(다시 보기)로 제공된다.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박상영의 Re:코노미]정의선은 ‘동일인’으로 지정될까(2021. 03. 19 14:05)
2021. 03. 19 14:05 경제
ㆍ올해 대기업 집단 지정 최대 관심… 총수 바뀌면 계열사 범위 달라져 매년 5월에 열리는 공정거래위원회 연례행사가 있다. 자산총액 합계액이 5조원 이상인 곳은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10조원 이상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각각 지정하는 일이다. 한 해 기업 순위가 얼마나 바뀌었는지, 새로 포함된 곳과 빠진 곳은 어디인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 / 현대차 제공 올해 대기업 집단 지정의 최대 관심은 단연 현대자동차그룹의 동일인 변경 여부다. 이미 몇해 전부터 정의선 현대차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현대차의 승계는 ‘정해진 미래’였다. 그럼에도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동일인 제도에 한국 특유의 ‘총수 중심’ 재벌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동일인 변경은 왜 중요할까 최은진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보는 2019년 발표한 ‘공정거래법상 동일인 지정제도의 현황’에서 “동일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나라 기업집단(재벌)의 경제력집중 형성과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경제 개발 초기, 한국은 소수의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이른바 ‘불균형 성장정책’으로 독과점적 지위를 보장했다. 재벌은 새로운 시장으로 지배력을 확장하면서 몸집을 불렸다. 그 과정에서 적은 자본으로 다수의 계열사를 지배하고 이를 세습하기까지 하면서 특정 개인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소유 집중’ 현상이 발생했다. 최 입법조사관보는 “기업집단을 사실상 지배하는 총수를 지정하고 공개해 총수일가를 통한 복잡한 소유·지배구조 관계를 억제하고자 했다”며 동일인 제도의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기업들도 동일인 변경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단순히 총수가 바뀐다는 상징적인 변화를 넘어 규제에도 변화가 생기는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계열사 범위다. 공정거래법은 동일인 관련자를 동일인의 배우자, 6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으로 규정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되면 당장 정의선 회장의 장인이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삼표가 계열사로 새로 편입된다. 계열사로 편입된 삼표는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총수일가 지분 기준, 상장사 20%, 비상장사 30%) 대상이 된다. 정의선 회장의 장인인 정도원 삼표회장은 ㈜삼표의 지분 81.9%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삼표가 계열사로 편입되는 것은 부담이다. 삼표는 이미 원자재 납품 거래를 하면서 실질적 역할 없이 중간에서 수수료를 받는 이른바 ‘통행세’를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2019년 공정위로부터 현장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재계 안팎에서는 삼표가 계열사로 편입되는 시점에 맞춰 친족분리를 시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친족분리는 기업대표가 친인척이지만 실질적으로 아무런 관계 없이 별개로 경영되는 경우에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의 동일인이 바뀌더라도 ‘어떤 기준에서 동일인을 지정하고, 또 변경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남는다. 혼란은 ‘동일인’ 제도 자체가 모호하고 자의적이라는 데서 비롯된다. 동일인 제도는 1986년 공정거래법 제정 이후 첫 번째 개정인 1986년 12월 ‘경제력집중 및 기업집단”이라는 용어가 법령에 추가되면서 도입됐다. 그러나 현행법에서도 동일인 지정 기준에 대한 구체적인 요건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2018년 당시 공정위원장이었던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2018년 대기업 집단 지정 브리핑에서 “현행법에는 (동일인 지정 기준)에 관해서 명확한 정의 규정은 없다”며 “법령에 정해진 계열사 편입 요건에 따라 동일인을 지정 또는 변경한다”고 말했다. 이는 제도의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2018년 당시 공정위는 삼성그룹 동일인을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변경하면서 “이건희 회장의 와병 이후에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주도했고 주요 임원 교체, 미래전략실 해체와 같은 주요 의사결정을 했다”고 했다. 계열사를 지정할 때 판단하는 두가지 요건 중 하나인 ‘지분 요건’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주요 임원의 선·해임, 그룹 조직 변경, 사업구조의 변화 등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배력 요건’에는 변화가 있었다고 본 것이다. 같은 잣대, 엇갈린 결과 2019년 정의선 회장으로 동일인 변경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였다. 당시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의 결정적인 역할을 할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분할합병안을 철회하는 결정을 직접 내렸다. 그룹 내 상징성이 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주요 투자 결정과 임원 선임 등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했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기획조정실을 대폭 축소하는 등의 조직 개편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기존 동일인이 수년째 이사회 등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점이 지속됐다는 공통점도 있다. 공정위 판단은 달랐다. 공정위는 “건강 소견서와 자필서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일인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으로 유지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며 동일인을 그대로 유지했다. 공정위가 동일인을 지정할 때 의사의 건강 소견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은 한국 특유의 폐쇄적인 재벌문화 영향도 있다. 공식 직함 없이 임원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재벌 특성상 총수의 건강상태에 촉각을 세울 수밖에 없다. 2018년 국회에서도 독립적으로 사리를 분별하거나 경제활동을 하기 어려운 경우는 동일인이 될 수 없다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당시 의식불명 상태로 경영에 관여하기 어려운 이건희 삼성 회장 대신 이재용 부회장을 동일인으로 올려 공정거래법상 규제를 받도록 하자는 취지였다. 재벌 규제의 출발점이 되는 동일인 지정은 중요한 문제다. 의사결정권자는 따로 있는데 다른 사람을 동일인으로 지정하게 되면 규제에 틈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경영권이 3·4세로 승계되는 시점에 동일인 지정 결정은 복잡한 고차 방정식이 됐다. 공정위도 동일인 제도의 손질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지만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요건을 규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유연한 대응이 자칫 기업에 동일인 지정을 떠넘겨 규제의 틈이 발생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일관되고 구체적으로 요건을 정하는 것이 오히려 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다’는 고민을 공정위도 해야 하는 시점이다.
박상영의 Re:코노미
[언더그라운드·넷]‘빙글녀’와 ‘공중부양녀’가 동일인물?(2013. 10. 08 16:42)
2013. 10. 08 16:42 사회
“기발하네요. 확실히 일본 애들이 상상력은 좋은 듯.” 빙글녀. 또는 빙글빙글녀. 한국 누리꾼이 한 사진 시리즈에 붙인 이름이다. 지면이라 동작을 표현하기 어렵지만 이런 식이다. 배경은 고정된 채 사진 속 오브제가 ‘빙글빙글’ 돌고 있다. 이 작품 시리즈가 게시되고 있는 사이트(http://rrrrrrrroll.tumblr.com)에 들어가 보면, 초기에 ‘빙글빙글’ 돌고 있는 것은 사진 속 여성이었지만, 대상은 다양하게 확장되어 간다. LP 턴테이블의 레코드판, 이발소 표시등, 파스타면, 압력밥솥 따위. 이 사진 시리즈를 만들어낸 사람들은 누구일까.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은 ‘rrrrrrrroll’의 빙글녀. | http://rrrrrrrroll.tumblr.com 한국의 인터넷 웹에서 검색해보면 이 사진 시리즈가 처음으로 화제를 모은 것은 지난해 여름 무렵이다. 비슷한 시기 중국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중국에서 붙은 별칭은 ‘旋?少女’(선전소녀), 역시 한국과 비슷하게 빙글빙글 도는 소녀라는 뜻이다. 서구권 눈에는 어떻게 비칠까. IT·디자인 전문매체인 기즈모도는 지난해 이 시리즈를 소개하면서 작품 중 손가락을 가운데에 놓고 빙글빙글 도는 작품을 최고로 뽑았다. 회전하는 전기밥솥을 두고 스타워즈에 등장한 R2D2를 연상한 것은 조금 다르다. 공통적으로 이야기되는 것은 조금 섬뜩하다(freaky)는 반응이다. 작품을 접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떠올리는 또 다른 일본 사진 시리즈가 있다. 이 코너를 통해서도 소개한 바 있는 ‘공중부양녀’다(938호 언더그라운드.넷 참조). 공중부양녀는 창작집단 ‘MEM’에서 활동하는 하야시 나츠미가 카메라 순간촬영 기능을 이용해서 공중에 붕 떠 있는 듯한 이미지를 만들어낸 작품 사진들에 붙은 별명이다. 나츠미의 작품 역시 외국에 소개될 때 하체 실종녀, 유령 이미지 등으로 알려졌었다. 당시 일본 야후에서 나츠미를 인터뷰한 기사를 보면 역시 심령 콘셉트에 맞추고 있었고, 나츠미의 개인사이트(요와요와카메라)를 보면 그 콘셉트에 맞춰 찍은 사진도 있다.(“本日の浮遊(3D)”)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자. ‘rrrrrrrroll’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리고 사진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여인은? ‘rrrrrrrroll’이 운영하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살펴보아도 ‘rrrrrrrroll’을 구성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다만 알 수 있는 것은 자신들은 대충 일주일에 1회 꼴로 gif포맷으로 해당 작품을 만들어 위 텀블러 사이트에 포스팅한다는 것뿐이다. 지난해 4월 1일부터 이들이 운영하고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보면 그동안 이들이 참여한 각종 행사, 책에 대한 정보가 기술되어 있다. 그러나 카탈로그를 다운로드해 보아도 ‘rrrrrrrroll’을 구성하는 개인들에 대한 언급은 없다.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살펴보면 ‘rrrrrrrroll’ 작품 속 주인공이 공중부양녀 즉, 하야시 나츠미라는 주장이 나온다. 사실일까. 10월 4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나츠미가 소속된 창작집단 ‘MEM’ 측은 “‘rrrrrrrroll’의 작품 속 주인공은 나츠미가 아니며, 나츠미나 MEM의 다른 멤버 중 ‘rrrrrrrroll’ 작품 속 주인공을 아는 사람은 없다”고 밝혀 왔다.
언더그라운드.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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