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88 건 검색)
- 현대차, 작년 매출액 사상 최대…영업익은 5.9% 감소
- 2025. 01. 23 14:27경제
- ... 포함해 전년 대비 8.9% 증가한 75만7191대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46조62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7.2% 감소한...
- 작년 기업들 순이익 2년 연속 감소…매출액도 3년 만에 후퇴
- 2024. 12. 18 20:49경제
- .... 그러나 이들의 매출액 합계는 3203조5000억원으로 전년(3238조2000억원)보다 1.1% 줄었다. 기업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2021년과 2022년 각각 16.9%, 17.3%로...
- 매출액순이익기업활동조사통계청
- 가맹점 예상매출액 ‘뻥튀기’ 여전…본사 말만 믿었다간 ‘낭패’
- 2024. 07. 01 06:00경제
- ... 최고·최젓값을 제외한 3곳의 매출액 평균을 내는 것이다. 가맹본부 대부분은 후자 방식으로 매출액을 산정한다. 김승백 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정책홍보팀장은 “전자는 유동인구에 숫자를 곱하고 따로...
- 매출액 논란 연돈볼카츠만의 문제 아냐···‘유명무실’ 가맹점 예상매출액 기준
- 2024. 06. 30 15:53경제
- ... 최고·최젓값을 제외한 3곳의 매출액 평균을 내는 것이다. 가맹본부 대부분은 후자 방식으로 매출액을 산정한다. 김승백 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정책홍보팀장은 “전자는 유동인구에 숫자를 곱하고 따로...
- 예상매출액가맹점프랜차이즈
스포츠경향(총 87 건 검색)
- 동원홈푸드 축산 플랫폼, 매출액 10년새 5배 성장
- 2025. 01. 21 09:50 생활
- 동원그룹의 식품소재 계열사 동원홈푸드(대표 이영상)가 운영하는 축산물 도매 플랫폼 금천미트가 지난해 매출액 5천억 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동원홈푸드는 2015년에 금천미트를 인수한 이후 매출액과 회원 수(전국 정육점∙식당 등)를 각각 약 5배, 3.5배로 성장시켰다. 축육 온라인 도매 시장서 ‘넘버원 프로틴 프로바이더’라는 별칭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2015년 당시 1천억 원대 초반에 불과했던 금천미트의 매출액이 5천억 원 이상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높은 품질 기준을 통한 소비자 신뢰 향상, 축산농가와의 상생, 다양한 포트폴리오 등이 있다. 동원홈푸드는 원료육의 구매부터 가공과 배송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른다. 이로 인해 금천미트 축육 제품의 품질에 대해 소비자 신뢰도가 매우 높다.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양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금천미트는 국내산 한우와 육우, 젖소, 한돈, 수입우육∙돈육, 계육과 양육 등 ‘거의 모든 육류’를 취급한다. 동원홈푸드는 금천미트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하여 B2C 소비자와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동원홈푸드가 가공한 축육 제품은 마켓컬리, 쿠팡, SSG, 카카오 선물하기 등 국내 주요 이커머스와 이마트, 롯데마트, GS더프레시 등 오프라인 경로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축육 식자재 급식시장에서의 거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동원홈푸드 축육부문의 이 분야 사업 규모는 연간 약 1,500톤에 달한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금천미트는 인수 10년 만에 연간 방문자 수만 70만 명에 달하는 축육의 성지가 됐다”며, “앞으로도 축산농가를 비롯해 정육점∙식당 등 자영업 생태계와 동반성장을 위한 플랫폼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 스포츠 산업 매출액 81조 320억원
- 2025. 01. 08 08:18 스포츠종합
- 2023년 국내 스포츠 산업 매출액 81조 320억원 문화체육관광부가 2023년 기준 스포츠 산업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국내 스포츠 산업 매출액은 81조 320억원으로 집계됐다. 문체부가 8일 발표한 2023년 스포츠 산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스포츠 산업 매출액은 2022년 78조 1060억원에서 3.8% 증가한 81조 32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스포츠 산업조사는 스포츠산업 진흥법 제7조와 통계법 제18조에 따른 국가승인 통계조사로 스포츠 산업 규모와 경영 실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2010년부터 시행 중이다. 이번 조사는 12만6186개 기업 중 1만4006개 표본을 대상으로 방문과 팩스, 전자우편 조사를 병행해 실시했다. 스포츠산업 종사자 수는 45만8000명으로 2022년 44만명에 비해 4.1% 늘었고, 사업체 수도 12만6186개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스포츠용품업 매출이 4.7%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스포츠서비스업 3.9%, 스포츠 시설업 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용품업 내에서는 스포츠 관련 온라인 판매가 9.7% 증가했고 스포츠 신발 도매업 9.3%, 운동 및 경기 용구 소매업 6.3% 등 유통 분야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서비스업에서는 스포츠 에이전트업이 25.0%나 늘었고, 스포츠 경기업(프로야구·프로축구단 등) 역시 20.6% 성장했다. 시설업의 경우 기타 스포츠시설 운영업(테니스장·탁구장 등)이 1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체부는 “스포츠산업 규모를 2028년까지 105조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고환율 및 경기 둔화로 인한 업계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융자 지원 예산을 2024년 1637억원에서 올해 2480억원으로 확대했고 스포츠 산업 펀드 조성을 위해 총 30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스포츠 산업 규모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올해 7월부터 수영장과 헬스장 시설 이용료가 소득 공제에 포함되면 국민 스포츠 참여가 더 증가하고,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 한국영화 흥행 ‘빨간불’, 10월 관객수·매출액 연중 최저치
- 2024. 11. 22 00:13 연예
- 지난달 한국영화 관객 수와 매출액이 흥행 신작 부재로 인해서 올해 들어 가장 적었던 것으로 집계가 됐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21일에 공개한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10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30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6%(123만명) 줄었다. 이는 올해 들어 월간 기준으로 가장 적은 관객 수치다. 매출액도 작년 같은 달 대비 26.9%(113억원) 감소한 308억원으로 연중 가장 적었다. 이런 저조한 흥행은 지난달 개봉한 한국영화 신작들 흥행이 저조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고은·노상현 주연 ‘대도시의 사랑법’은 지난달 관객 77만명(매출액 73억원)을 모으는 데 그쳤다. 허진호 감독 ‘보통의 가족’은 55만명(51억원), 류승룡 주연의 ‘아마존 활명수’는 16만명(13억원)에 그치는 등 관객 100만을 넘긴 신작이 부재했다. 이들에 앞서 9월에 개봉을 한 ‘베테랑 2’는 102만명(99억원)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다. 외국 영화는 지난달 321만명이 관람해 작년 같은 달보다 23.3%(61만명) 늘었다. 매출액도 191억원으로 21.3%(54억원) 증가했다. 기대를 모았던 시리즈물이 지난달 개봉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외화들도 기대만큼의 좋은 성적에는 미치지 못했다. ‘베놈’ 시리즈 ‘베놈: 라스트댄스’는 101만명(매출액 98억원), ‘조커’(2019) 후속작 ‘조커: 폴리 아 되’는 61만명(64억원)에 각각 그쳤다. 두 작품 모두 전작 흥행 성적을 넘어서지 못했다는 게 영진위의 분석이다. 지난달 극장 전체 관객수는 62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0%(62만명), 매출액은 615억원으로 8.8%(59억원) 각각 감소를 했다.
- 메가박스, 3분기 매출액 흑자 전환
- 2024. 11. 07 16:14 연예
- 콘텐트리중앙 측이 2024년 3분기 매출액 2,282억 원, 영업손실 128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메가박스는 3분기 매출액 752억 원, 영업이익 6억 원을 기록했다. 중박 영화의 부재로 전국 박스오피스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함에 따라 메가박스의 본업인 극장 상영매출도 영향을 받았다. 다만, 메가박스의 투자, 배급 사업부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이하 플러스엠)가 ‘탈주’ 투자, 배급과 함께 ‘서울의 봄’ 관련 부가판매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배급사는 흥행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배급 시기를 두고 배급사 간 ‘눈치싸움’을 하고 있다. 경쟁을 최소화하는 배급 전략의 변경은 멀티플렉스의 실적에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메가박스는 외부 변수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4년 연초부터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크루 운영의 고도화 등 효율적인 비용 지출 구조를 확립하여 관람객 수 증가 시 레버리지 효과를 온전히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메가박스는 향후에도 플러스엠을 통한 추가 수익을 확보하고 주요 지점 최적화, 핵심 거점지 확대 등에 방점을 두고 국내 영화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플레이타임중앙의 3분기 실적은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매출액 165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코로나19 해제 효과로 입장객 수의 폭발적인 증가가 올 3분기 부담으로 작용했으며, 국내 사업의 경우 지점 체질 개선 전략에 따른 지점 수 축소로 입장객 감소가 불가피했다. 다만, 플레이타임중앙은 ‘챔피언’ 브랜드로의 전환을 통해 꾸준히 객단가를 상향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콘텐트를 기반으로 재방문율을 높여 국내 어린이 실내 놀이터 사업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SLL은 2024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246억 원,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227억 원, 영업손실은 145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동안 OTT 동시방영과 선 판매 전략을 통해 매출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조립식 가족’의 방영이 4분기로 조정되면서 캡티브(Captive) 방영 회차 감소가 3분기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글로벌 OTT 플랫폼 동시 방영 예정이었던 ‘놀아주는 여자’가 OTT 신디케이션 방식으로 판매되면서 수익성이 하락하고, 미국 레이블 윕(wiip)의 방영작 공개 지연이 연결 기준 영업손실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SLL은 논캡티브(Non-captive) 제작 편수 증가에 힘입어 3분기 해외 매출 비중을 전 분기 대비 15%p 상승한 77%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해외매출 비중은 최근 네 분기 연속 평균 16%p씩 상승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콘텐트 흥행 측면에서도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무도실무관’,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디즈니플러스 ‘강매강’ 등 3분기 공개작들이 글로벌 OTT 시청 랭킹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SLL은 2025년 캡티브 작품의 글로벌 OTT 선 판매 후 편성 기조를 유지하고, 논캡티브 작품은 공급 플랫폼 다변화와 신규 유통 구조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캡티브 작품으로는 ‘마이 유스’, ‘굿보이’, ‘협상의 기술’, ‘천국보다 아름다운’ 등이 있으며,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OTT 플랫폼에서는 ‘캐셔로’, ‘넉오프’, ‘파인’, ‘춘화연애담’, ‘이 별에 필요한’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미국 레이블 윕은 ‘Task’, 프라임 비디오의 ‘The Summer I Turned Pretty 시즌 3’ 등을 선보인다.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 [재무제표로 본 기업의 속살](18)매출액 뒤엔 ‘미지의 정보’가 있다(2021. 11. 05 14:49)
- 2021. 11. 05 14:49 경제
- 재무제표(Financial Statement·財務諸表)란 기업의 재무와 성과에 관한 숫자 보고서입니다. 회사의 숫자를 외부 이용자들이 볼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작성, 공시하는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주석 등을 말합니다. 주식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은 투자자들에게 ‘재무제표를 읽으라’고 수없이 권합니다. 재무상태표는 회사 사업의 건전성을 검증할 수 있고, 손익계산서는 주가 상승 불변의 테마인 매출과 이익을 나타내줍니다. 또한 현금흐름표를 통해 기업의 현금흐름을 알 수 있다면 우량 기업을 분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재무제표만 보면 회사의 내부사정을 100% 이해할 수 있을까요? 재무제표만 알면 회사 파악도 투자의 어려움도 손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재무제표 숫자를 아무리 쳐다봐도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전히 재무제표 숫자로 알 수 없는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한국거래소 직원들이 10월 4일 국제증권관리위원회기구(IOSCO)가 주관하는 ‘세계 투자자 주간’ 행사를 기념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한국거래소 제공 늦고, 모호하며, 부족한 정보 우선 재무제표 숫자는 늦습니다. 분기별 정기공시를 하는 상장사 재무제표 역시 분기결산을 마감한 뒤 나온 결과입니다. 지금 당장의 경영실적을 알 수 없습니다. 9월 말은 3분기 끝자락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건 8월 중순에 공시된 반기보고서로 6월까지의 실적입니다. ‘잠정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미리 알려준다고 해도 요즘 실적이나 매출이 잘 나오고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또한 재무제표 숫자는 모호합니다. 회사에 중요한 자산의 존재는 숫자 유무로 또는 크기의 증감으로 확인할 수 있으나, 그게 무엇인지 정확한 이름은 적혀 있지 않습니다. 어떤 회사가 공격적인 경영을 위해 신규사업용 제조시설을 새롭게 갖췄다고 합니다. 유형자산 주석을 찾아보면 토지, 건물, 구축물, 기계장치로 구별은 돼 있습니다만, 어디에 어떻게 포함돼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심지어 ‘건설 중인 자산’은 무엇을 언제까지 지을 것인지 대신 ‘진행 중’이라는 사실만 알 수 있습니다. 재무제표 숫자는 거래의 합이기 때문에 주석을 통해 도움을 받지만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보일러로 유명한 ㈜경동나비엔의 2021년 반기보고서 손익계산서를 보면 2분기 당기순이익이 344억원으로 영업이익 196억원보다 높습니다. 보통 이익에 법인세가 차감되기 때문에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보다 20% 정도 적어야 정상입니다. 무엇 때문에 당기순이익이 급등했는지 기타영업수익의 주석을 따라가 보니 유형자산처분이익 247억원이 2분기에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털 검색을 통해 4~6월 사이 경동나비엔 관련 기사를 검색하니 ‘가산연구소의 유휴자산 토지와 건물 매각 335억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찾았습니다. 자산매각 거래로 인한 일시적인 이익 증가이며, 하반기에는 감소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한계를 알아야 명확해진다 재무제표를 이루는 여러개의 표 역시 복잡해보이지만 알려주는 정보는 매우 단순합니다. 재무상태표는 자산항목을 유동성의 순서대로 굵직굵직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자산의 세세한 내역은 알 수 없고, 분포 정도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2020년 재무상태표를 열어보면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자산 중에 2019년에 비해 눈에 띄게 등장한 ‘당기손익-공정가치금융자산’ 2050억원이 보입니다. 이미 기타금융자산 3153억원이 있는데도 말입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입장에서 보면 금융자산은 ‘비영업용 자산’입니다. 영업활동과 관련된 유형자산, 매출채권 등과는 구별할 수 있습니다. 금융자산이 나쁠 건 없습니다만 왜 영업용 자산을 늘리지 않았을까요? 해답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비중이 높은 자산의 등장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러나 자산의 분포는 마치 신체검사 때 체크하는 기본사항에 불과합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자산이 2021년 반기 기준 2조1000억원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3조7000억원의 자산총계 대비 57%에 달하는 비중입니다. 어디 창고에 보관하고 있을지 대단한 물량입니다만, 왜 비중이 높은지 설명이 자세히 나오지는 않습니다. 손익계산서 역시 매출액에서 여러가지 비용이 차감돼 이익이 나오는 순서를 보여줍니다만, 매출액만 봐도 각각의 제품 가격과 판매 수량이 공개되지 않는 이상 무엇이 잘 팔려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현금흐름표도 영업활동, 재무활동, 투자활동 3가지 현금흐름의 방향을 가르쳐 줍니다만 현금에는 꼬리표가 없습니다. 어느 돈이 어디로 섞여 사용되고 있는지 현금흐름표만 봐서는 헷갈리기 쉽습니다. 이 외에도 재무제표가 주는 정보의 한계는 몇가지 더 있습니다. 재무제표는 기업의 의도가 관여된 결과입니다. 회계기준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이직조정’을 통해 선택된 정보입니다. 숫자 뒤에 숨겨진 내용이 분명 있습니다. 게다가 기업이 관리하는 정보 중에는 재무제표에 드러나지 않는 시장과 관련된 숫자가 많습니다. 고객의 충성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재구매율, 신규고객 증가수, 고객당 매출액 등 대외적으로 공개되면 영업기밀이 샐 수 있기에 재무제표에 포함하지 않습니다. 알 수 없는 것들이 많고, 부족한 정보로 가득한 재무제표. 그렇다고 재무제표가 전혀 쓸모 없는 정보라는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한계를 명확히 알고 보아야 재무제표 숫자가 선명해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가릴 건 가리면서도, 다른 기업과 비교 가능하며, 이해관계자에게 경영실적과 재무상태를 나타내는 회사의 숫자입니다. 숫자 뒤로 가려진 내용은 회사 밖으로 노출되면 안 되는 중요한 정보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알 수 없는 부분’과 연결된 숫자가 또한 재무제표입니다. 알 수 없는 것들을 추측해보는 매력이 재무제표 숫자의 힘입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재무제표로 본 기업의 속살
- [재무제표로 본 기업의 속살]매출액을 숫자로만 보지 말고 그 속살을 읽어내야(2021. 07. 19 10:37)
- 2021. 07. 19 10:37 경제
-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온갖 정보에 솔깃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내가 투자한 종목에 대한 희망찬 글은 출처가 무엇인지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그저 주식 현자의 인사이트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팩트폭격’처럼 진실을 알려주는 숫자가 있습니다. 투자자가 기본적으로 수시로 체크해야 할 매출액입니다. 주식가치가 폭발적으로 오를 수십가지 ‘호재’는 결국 기업의 현재와 미래 현금창출 능력이 증가했을 때 비로소 ‘팩트’가 됩니다. 현금은 영업수익, 즉 매출 증가로 얻을 수 있습니다. 매출액은 회사 상품, 서비스의 판매 총량을 의미합니다. 제조업 매출액은 ‘판매가격×판매수량’으로 나눠 적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매출액 증가란 압도적인 경쟁우위를 토대로 판매가격을 인상할 수 있거나 또는 판매수량을 급증시키는 신상품 출시 등의 인과관계를 내포해야 합니다. 아무 이유 없이 숫자가 증가하지 않습니다. 역으로 매출액 숫자가 평소와 다른 조짐이 보일 때, 우리는 들은 정보를 음미해 봐야 합니다. 매일 기업의 매출 변화를 알 순 없지만, 상장사는 3개월 단위로 매출액을 공시합니다. 투자자는 그 숫자를 관찰하면 좋습니다. 7월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원/달러,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 연합뉴스 매출 구성 정확히 체크해야 매출액은 총계입니다. 제시되는 큰 숫자 하나뿐이라서 그 속에 포함된 정보를 유추해 읽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읽어낼 이야기가 많습니다. 매출액은 비용과 이익을 합친 수치이기도 합니다. 매출액의 증감은 회사의 성장을 과거와 비교해보는 손쉬운 척도입니다. 흔한 실수는 매출액이 1개의 제품과 사업부문으로 구성됐다는 착각입니다. 매출액은 쪼개서 나눠봐야 하며, 시장점유율 등 내외부 환경 변화와 연결 지어 그 변화를 추측해야 합니다. 그래야 숫자의 증감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투자 아이디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숫자를 숫자로만 보지 않는 감각이 필요합니다. 매출액을 판매량이 아니라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의 개수라고 생각해 봅시다. 매출액은 고객에 대한 영향력이며, 기업의 현재 능력치일 수 있습니다. 제공되는 숫자는 하나지만 다양한 관점으로 쳐다보면 크나큰 투자 실수를 막는 여러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에이치엘비㈜는 유망한 바이오 기업으로 소개되지만, 영업부문으로 나눈 사업보고서상의 제품 매출액 구분을 보면 복합소재 사업부문과 바이오부문으로 나눠져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원래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은 구명정 건조 및 수리, 파이프 제작이며, 아직도 매출액의 약 60% 이상이 복합소재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바이오로 최근 유명해졌지만, 투자자는 전체 매출액을 모두 다 신규 사업에서 난다고 보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종종 복수의 사업부문으로 구성된 회사가 적자나 이익 부분이 다른 사업부문이나 제품으로 가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투자자는 매출 구성을 정확히 체크해야 합니다. 매출액, 보고 또 보면 생기는 인사이트 창고형 할인마트 코스트코코리아는 해외 브랜드이자 외국계 회사입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약4조5000억원입니다. 매출액 규모가 대단하지만 경쟁 회사들과 비교하면 또 다른 인사이트가 생깁니다. 이마트는 매장수가 160개인데 매출액은 22조원입니다. 코스트코는 매장수가 16개인데 매출액이 4조5000억원입니다. 물론 크기와 유통 상품수의 차이가 나겠지만 코스트코가 좀더 효과적으로 매출을 일으킨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냥 느낌이 아니라 숫자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할인점에 투자할 때는 매장 평균 매출액이라든지 전체 매출액 외에 함께 비교해봐야 할 지표를 스스로 만들 수 있습니다. 숫자를 관찰하며 떠오르는 생각이 바로 인사이트입니다. 간단한 숫자라도 늘 체크한다면 객관적인 투자판단을 세울 수 있습니다. 전자공시시스템 다트 갈무리 ㈜하이비젼시스템은 스마트폰 광학 모듈 업체로 스마트폰의 카메라 제어 모듈 검사기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2020년 초부터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가 2개 또는 3개로 증가했습니다. 스마트폰 보급률은 정체될 수 있지만, 하이비젼시스템의 매출이 증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예측이 맞는지 실제로 재무제표로 확인해봅니다. 2020년 1~4분기 각각의 매출액이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2020년 말 이 회사 매출액은 1831억원에 영업이익 128억원을 달성합니다. 매출액을 더 자세히 세분해 보면 스마트폰 카메라 자동화 검사장비 매출액만 1286억원입니다. 그 전년도 747억원인 전체 매출액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매출입니다. 반도체 호황에 대한 기대감이 2021년에도 높습니다. 2020년 코로나19와 관련해 디스플레이와 비대면 온텍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반도체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올해도 마찬가지로 봐서 반도체 관련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때도 기본적으로 매출액 분석을 해야 합니다. ㈜이오테크닉스는 반도체에 글씨를 새기는(마킹) 레이저 기술을 가진 회사입니다. 2021년 1분기 매출액을 분기 보고서를 통해 확인하면 전년 동기 626억원에서 822억원으로 31%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 반도체 호황에 영향을 받는구나! 주식을 사자’라는 판단은 일리는 있으나, 좀더 입체적으로 매출액이 증가한 이유를 파악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오테크닉스 영업부문 주석까지 읽어보면 매출액의 60%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그 외 매출증가 원인을 추적해보면 레이저 마킹 외에도 신기술 레이저 응용장비 매출이 점차 반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기존 제품 시장이 커지는 게 아니라 신규 제품과 해외 판로가 증가될 가능성이 보입니다. 반도체 산업 호황보다는 여러가지 다른 요소가 매출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재무제표 속에는 이 외에도 매출액에 대한 정보가 회사의 관점에 따라 구분돼 있습니다. 매출액만이라도 깊게 생각하고 투자한다면 보다 신중한 투자 태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투자하는 회사, 투자할 회사 꼭 한 번쯤은 매출액 숫자가 어떻게 나오는지 확인하길 권합니다.
- 재무제표로 본 기업의 속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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