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913 건 검색)
- 중소 ‘수제 맥주’ 규제 풀었더니…“한 캔당 825원 가격 인하”
- 2025. 01. 21 20:22경제
- .... 2018년 공정위는 소규모 맥주사업자도 소매점에서 맥주를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중소 규모 맥주사업자의 생산량을 제한하는 시설 규제를 완화하고, 대기업 유휴시설을 이용한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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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제 맥주시장 규제 풀었더니···“한 캔당 825원 싸졌다”
- 2025. 01. 21 12:00경제
- ... 맥주 데이터를 기준으로 자료를 분석했다. 2018년 공정위는 소규모 맥주사업자도 소매점에서 맥주를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했다. 이어 중소규모 맥주사업자의 생산량을 제한하는 시설 규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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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말 990원 맥주에 방어무침회 맛볼까”
- 2024. 11. 07 15:59경제
- ... 미국산 초이스 척아이롤(100g·냉장)을 정상가 대비 반값인 1590원에 내놓는다. ‘가성비’ 맥주로 출시한 국민맥주 라거편(500㎖)은 오는 9일까지 3일간 1캔 990원에 단독으로 특가 판매한다....
- 맥주가 물보다 싼 체코, 만취 목적 ‘총각파티’ 원정객에 몸살
- 2024. 10. 16 14:52국제
- ... 충만하고 부유한 관광객을 원한다”고 밝혔다. 라거 맥주 종주국을 자임하는 체코는 세계 최대 맥주 소비국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민당 평균 128ℓ의 맥주를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포츠경향(총 704 건 검색)
- 맥주 없는 월드컵? “2034년 사우디 월드컵, 주류 전면 금지”
- 2025. 02. 13 08:36 축구
-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팬이 월드컵 유치가 결정되는 순간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기간 주류 판매를 전면 금지하리라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대사 칼리드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왕자는 13일 영국 L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월드컵 기간 동안 호텔을 포함한 어느 곳에서도 주류가 판매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칼리드 대사는 “현재 우리는 알코올을 허용하지 않는다. 술 없이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며 “대회 이후 다른 나라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자유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기후처럼, 우리는 ‘드라이’한 나라”라고 덧붙였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때에는 주류 판매가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당시 FIFA와의 협약에 따라 경기장에서 주류 판매가 계획됐지만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두고 돌연 금지됐다. 다만 팬존과 일부 호텔 바에서는 주류가 제한적으로 제공됐다. BBC는 “2034년 사우디아라비아 월드컵에서는 이 같은 예외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동성애가 불법이며, 성전환도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칼리드 대사는 “각 나라마다 고유한 문화가 있다. 우리는 우리 문화의 범위 내에서 사람들을 환영할 것이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 우리 문화를 바꾸고 싶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 “술타기하려 했다면 맥주 아닌 양주 마셨을 것”…김호중, 항소심 첫 공판
- 2025. 02. 13 00:02 연예
- 가수 김호중(사진)이 항소심에서 ‘술타기’ 수법에 대한 의혹을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판사 김지선·소병진·김용중)는 1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호중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김호중은 하늘색 수의 차림에 목발을 짚고 참석했다. 앞선 재판들과 마찬가지로 이날 방청석에는 김호중의 팬덤이 자리했다. 김호중 측 변호인은 음주 측정을 피하려 도주 후 추가로 술을 마시는 일명 ‘술타기’ 수법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이미 매니저가 대신 자수할 것이라 알고 있었고, 본인이 경찰에 가서 음주 측정을 할 것을 알지 못했다” 며 “술타기를 할 생각이었다면 캔맥주가 아닌 독한 양주를 마셨을 것이다. 체격이 건장한 30대인데 혈중알코올농도를 높이기 위해 이런 술(맥주)을 고른다는 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3500페이지가량인 수사 기록에도 술타기 수법 관련 조사는 지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수사 기관에서도 술타기 의혹은 의심하지 않았던 거로 보인다. 그런데 검찰은 항소 요지에서 술타기 의혹을 단정적으로 언급했다”고도 덧붙였다. 더불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와 관련해서도 “정상적 운전이 곤란할 정도의 만취 상태로 보기는 어려웠다는 진술이 많다. 김호중이 주취로 인해 정상적인 운전을 할 수 없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혐의에 대한 ‘사실오인’이 있어 항소심에서 이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5조의 11에 따르면, 위험운전치상은 음주 또는 약물로 인해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운전해 사람을 다치게 한 때 적용된다. 실제로 김호중은 사고 은폐를 실패한 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음주 사실을 시인했지만, 검찰은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으로는 사고 당시의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이 항소심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면, 수사기관의 미진했던 조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마지막으로 변호인은 “그때 한 명이라도 말렸으면 좋았을 거라고 모두 생각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큰 타격을 입을 거라는 당황스러움 때문에 순간 판단력을 잃었다”며 “모두 전과가 없고, 우발적이었다는 점, 그리고 수사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협조한 점을 헤아려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1심에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호중은 재판 직후 항소했으며, 3년 6개월을 구형했던 검찰 역시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김호중에 대한 항소심 다음 공판 기일은 다음 달 19일 열릴 예정이다.
- 에이티즈 홍중X종호 “많은 것 느끼고 배운 시간”···세계 최대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찾았다 (나라는 가수)
- 2025. 02. 03 05:30 연예
- KBS2 ’나라는 가수 인 독일‘ 방송화면 캡처 에이티즈(ATEEZ) 홍중과 종호가 독일 버스킹 여정을 마무리했다. 홍중과 종호는 지난 1일 밤 방송된 KBS2 음악 여행 리얼리티쇼 ‘나라는 가수 인 독일’에서 세대와 장르를 불문한 완성도 높은 무대로 현장은 물론 안방의 열기까지 뜨겁게 달궜다. 방송에서 홍중과 종호는 세계 최대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 개막을 맞아 뮌헨의 오데온 광장에서 깜짝 게릴라 버스킹을 열었다. 두 사람은 종호의 기타 연주에 맞춰 씨엔블루의 ‘사랑 빛’을 열창, 감미로운 하모니로 관객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종호는 성시경의 ‘희재’를, 홍중은 선우정아와 함께 조덕배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을 선보였다. 단체곡으로는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의 ‘럭키(Lucky)’와 에이티즈의 ‘바운시(BOUNCY) (K-HOT CHILLI PEPPERS)’를 가창, 파워풀한 라이브에 포인트 안무까지 보여주며 분위기를 더 후끈하게 달궜다. 비어 가든에서의 낭만 가득한 밤 버스킹 공연 장면도 이어졌다. 홍중은 소향과 함께 제이슨 므라즈의 ‘긱 인 더 핑크(Geek In The Pink)’를 부르며 파워풀한 래핑을 쏟아냈고, 종호는 태연의 ‘유 알(U R)’을 열창해 깊고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 외에도 종호는 소향, 선우정아와 함께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맨 인 더 미러(Man In The Mirror)’를 불러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마지막 단체곡으로는 조용필의 ‘꿈’을 선보였고,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여운 깊은 엔딩을 맞았다. 홍중과 종호는 ‘나라는 가수 인 독일’을 통해 독일의 다양한 명소를 순회하며 약 두 달간 시청자들의 주말 밤을 진한 감성으로 물들였다. 그뿐만 아니라 ‘나라는 가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1, 2화 전곡 플레이리스트 영상은 각각 조회수 50만, 70만 회를 훌쩍 넘기며 온라인에서도 압도적인 화제성을 자랑했다. 더불어 홍중이 부른 ‘폴링(Falling)’이 25만, 종호가 수지와 함께 부른 ‘드림(Dream)’이 24만, 소향과 함께 부른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가 11만 회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 이들이 부른 ‘긱 인 더 핑크, ’유 알‘, ’맨 인 더 미러‘, ’바운시‘, 그리고 에이티즈와 종호의 이름까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거침없는 화력을 불태웠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진정성을 가득 담은, 자신들만의 매력으로 재해석한 고품격 무대의 향연으로 뛰어난 음악성을 입증한 두 사람은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 홍중은 “존경하고 좋아하던 아티스트 분들과 함께 좋은 음악을 공유하고, 공연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다양한 무대를 준비하며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음악의 힘을 느낄 수 있었고, 새로운 경험들 속에서 많은 걸 배웠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가수가 될 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종호 또한 “버스킹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저의 음악성을 표현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됐다. ’음악을 통해 듣는 이들에게 이렇게도 다가갈 수 있고, 음악으로 다양한 소리를 내며 저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 느낄 수 있었다. 기타, 피아노, 목소리로만 이루어져야 하는 환경에 맞춰 다양한 편곡을 할 수 있다는 것에도 감탄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에이티즈는 2025 월드 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 인 유럽(‘TOWARDS THE LIGHT : WILL TO POWER’ IN EUROPE)‘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나고 있다.
- 잠만 자는 호텔 ‘아웃!’…공연·예술·맥주 아우르는 하와이 크래프트 호텔 ‘아웃리거 비치콤버&리프’
- 2024. 12. 24 22:35 생활
- 문화, 전통 보존하는 ‘크래프트’ 문화 유행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크래프트 맥주’라는 호프집 이름이 눈에 띈다. 크래프트(craft)는 ‘손으로 만들다’ 혹은 ‘기술’을 의미하며, 원래는 장인이 만드는 배 또는 비행선을 의미했지만 오늘날에는 맥주뿐만 아니라 패션, 게임, 커피 등 다양한 곳에서 쓰인다. 마인크래프트(minecraft)라는 게임도 있는데 채굴(mine)을 하거나 건축물들을 정교하게 만드는(craft) 게임이다. 크래프트(craft)는 단순히 물건을 만드는 행위를 넘어, 기술과 전통, 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형태로, 문화와 전통을 보존하는 중요한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하와이 오아후 섬에 가면 크래프트 장인 정신이 집대성된 두 호텔을 만날 수 있는데, 바로 아웃리거 와이키키 비치콤버(Outrigger Waikiki Beachcomber) 호텔과 아웃리거 리프 와이키키 비치 리조트 (Outrigger Reef Waikiki Beach Resort)다. 크래프트 1 - 하와이를 테마로 한 최초의 태양의 서커스 ‘아우아나’ 세계적인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가 하와이의 전통과 자연을 테마로 한 최초의 상주 공연 ‘아우아나(Auana)’를 최초로 와이키키 비치콤버 호텔에서 선보인다. 공연은 호텔 로비에 위치한 극장에서 볼 수 있다. 최대 수용 인원은 784명이다. 첫 공연은 12월 15일에 시작되며,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5시 30분과 저녁 8시 30분에 2회씩 진행된다. 티켓은 공식 홈페이지와 아웃리거 비치콤버 호텔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아우아나’는 하와이 어로 “방황하다”를 의미하는데, ”낯선 곳으로 여행을 시작하다“라는 호기심과 설렘을 담고 있다. 기존 태양의 서커스가 보편적인 테마를 다루는 반면, ‘아우아나’는 하와이의 고유한 전통과 신화를 세밀하게 재현해 하와이의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다. 또한, 하와이 열대 경관을 모티프로 한 독특한 세트 디자인과 조명, 현지 예술가들이 작곡한 전통 음악과 춤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한다. 태양의 서커스 ‘아우아나’ 포스터. 사진제공|Cirque du Soleil 태양의 서커스 ‘아우아나’ 퍼포머 인터뷰 장면. 사진제공|HAWAII NEWS NOW 크래프트 2- 예술가와 손 잡은 하와이 최초의 ‘크래프트 호텔’ 아웃리거 와이키키 비치콤버 호텔은 단순히 숙소를 넘어 하와이의 문화와 예술, 자연의 아름다움을 독창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 4월에 호텔 전체 리노베이션을 마쳤다. 발코니가 있는 오션뷰 객실은 와이키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화사하고 시원한 분위기의 넉넉한 크기로 방을 나가기 싫을 만큼 안락하다. 호텔 내부에도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있지만 호텔을 나서는 순간 그 특별함은 배가 된다. 호텔에서 와이키키 중심부, 해변까지는 걸어서 단 5분 거리로, 와이키키의 유명한 쇼핑몰과 레스토랑이 즐비한 ‘와이키키 비치워크’와 연결되어 있고, 메이시스(Macy’s) 백화점이 호텔 로비 층에 위치해 있다. 아웃리거 와이키키 비치콤버의 가장 큰 매력은 현지 예술가들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하와이 최초의 크래프트 호텔이라는 점이다. 사진작가 잭 노이(Zak Noyle), 음악가인 마카나(Makana), 크리에이터인 조나단 로트멘쉬(Jonathan Rotmensch), 수중 사진작가로도 유명한 그래미상을 수상한 바 있는 비치콤버 오리지널스(Beachcomber Originals) 등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객실과 호텔 내부에서 예술 작품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작품은 알로하 정신이 깃든 패턴과 장식, 하와이의 자연과 사람을 주제로 한 사진과 그림이 주를 이룬다. 와이키키 중심부에 위치한 아웃리거 와이키키 비치콤버. 사진제공|팜투어 아웃리거 와이키키 비치콤버 오션뷰 룸. 사진제공|팜투어 크래프트 3- 갓 뽑은 하와이 수제 생맥주 성지 ‘ 마우이 브루잉 컴퍼니’ 와이키키의 중심부에 위치한 아웃리거 비치콤버 호텔은 그 자체로도 명성이 자자하지만, 이곳에 자리 잡은 마우이 브루잉 컴퍼니(Maui Brewing Company)는 호텔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마우이 브루잉 컴퍼니는 하와이의 자연과 문화를 담은 수제 맥주와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하와이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외국인들은 물론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다. 빅 스웰 IPA(Big Swell IPA), 코코넛 포터(Coconut Porter), 파인애플 마나 위트(Pineapple Mana Wheat) 등 하와이의 특색을 살린 맥주들로, 현지에서 조달한 재료를 사용하여 하와이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아웃리거 비치콤버 호텔 1층에 마우이 브루잉 컴퍼니 매장이 있다. 야외에 테이블이 있어 와이키키(Waikiki) 해변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흥겨운 저녁시간을 보내기 좋다. 신선한 해산물 요리, 하와이 전통 요리 등 다채로운 메뉴를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국내 신혼여행 전문 여행사 중 유일하게 하와이에 지사를 두고 있는 팜투어를 통해 아웃리거 비치콤버 호텔을 예약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박 이상 예약 시, 온라인 여행사(OTA) 대비 박당 $100~$130 저렴한 요금이 적용된다. ‘오션뷰’로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와 15% 식음료 할인권을 받을 수 있고, 가방과 디지털 앨범 등 기념품도 선물 받는다. 5박 이상 예약 시에는 호텔 내 커피숍과 마켓에서 사용 가능한 25달러 쿠폰을 추가로 증정한다. 하와이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마우이 브루잉 컴퍼니 매장. 사진제공|팜투어 크래프트 4 - 당신만을 위한 ‘클럽 라운지’ 하와이의 클럽 라운지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호텔 안의 프라이빗한 휴식 공간이다. 클럽 라운지에서는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특별한 요리와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아침 식사부터 저녁 칵테일까지 하루 종일 식음료 서비스가 제공된다. 맞춤형 서비스와 함께 독특한 하와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여행의 만족도를 한층 높여 준다. 오아후 섬에 있는 호텔에는 클럽 라운지를 보유한 호텔이 단 4개 뿐이다. 그중 한 개가 아웃리거 리프에 자리 잡고 있다. 아웃리거 리프 와이키키 비치 리조트는 900억 원을 투자하여 하와이의 최고급 리조트 반열로 발돋움하며 2021년 첫 선을 보였다. 그 해 말에는 ‘하와이 베스트 뉴 리조트’ 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함께 안았다. 와이키키 비치 해변에 위치한 호텔 중 해변과 가장 가까운 목에 위치한다. 오아후 공항까지는 차량으로 20~30분 거리다. 전통적인 하와이 요리와 현대적인 미국 요리를 결합한 ‘몽키팟(Monkeypod Kitchen)’과 라이브 음악 공연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카니카필라 그릴(Kanikapila Grill) 레스토랑이 입점해있다. 2021년 레노베이션을 마친 아웃리거 리프 와이키키 비치 리조트. 사진제공|팜투어 팜투어 고객이라면 아웃리거 리프 ‘보이저 47 클럽 라운지’ 무료 이용 팜투어 고객이라면 아웃리거 리프에 위치한 ‘보이저 47 클럽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아침에는 간단한 아침식사와 프리미엄 코나 커피를 제공한다. 저녁에는 해피 아워가 오후 4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무제한 크래프트 맥주와 칵테일, 와인, 핑거푸드 스낵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오션프론트’로 객실 업그레이드, 하와이 전통 스낵인 푸푸 플레터(Pupu Platter)를 맛볼 수 있는 추가 혜택도 있다. 신선한 해산물, 크리스피 한 타코, 매콤한 요리와 다양한 소스가 함께 접시 한가득 담겨 나오는데 출출할 때 간식이나 술안주로 사랑받는 하와이 전통 음식이다. 팜투어 고객에게만 리조트 피(resort fee)를 면제해 준다. 리조트 피는 숙박 요금에 추가로 부과되는 비용으로, Wi-Fi,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이용, 지역 내 전화 무료 통화 등 리조트 안의 편의시설 사용 및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용이다. 리조트 피는 숙소마다 다르지만, 1박에 28~39달러나 하기 때문에 오래 머물수록 부담이 될 수 있다. 혜택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팜투어에 문의한다. 아웃리거 리프 보이저 47 클럽 라운지. 사진제공|팜투어 9월 1일부터 팜투어 고객 전용 ’하와이 쇼핑센터 셔틀버스‘ 운영 9월 1일부터 하와이에 최초로 팜투어 전용 ’알로하 팜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알로하 팜 셔틀버스는 알라모아나 센터 인근의 프린스 와이키키 호텔과 팜투어 라운지가 있는 알로힐라니 호텔을 거점으로, H&M 매장, 월마트, 알라모아나, TJ MAXX, 와이켈레 아울렛 등 하와이 필수 방문 쇼핑센터를 셔틀버스를 타고 편히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알로힐라니 1층에 위치한 라운지를 방문하면 커피도 마시고, 한국어로 된 맛집, 쇼핑, 투어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영어가 서툴러도 편안하게 자유일정을 즐길 수 있다. 2003년에 설립된 팜투어는 22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현재 서울 본사 및 전국 14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해외여행지 신혼여행 송출 1위의 높은 평가를 받아 8년 연속 허니문 여행사 부문 ‘한국 소비자 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창조경제관광부로부터 한국 여행사 최초 ‘최다 럭셔리 여행상품 판매상’ 수상한 바 있다. 9월 1일부터 운영 예정인 팜투어 전용 ’알로하 팜 셔틀버스‘ 코스. 사진제공|팜투어 팜투어 하와이 알로힐라니 1층 전용 라운지. 사진제공|팜투어
주간경향(총 17 건 검색)
- 맥주·탁주, 물가연동제 폐지해도 되나(2023. 03. 24 12:51)
- 2023. 03. 24 12:51 경제
- ㆍ기재부, 세제 개편 검토…소주·와인과 과세 형평성 논란 정부가 ‘물가가 오르면 맥주와 탁주(막걸리) 가격도 따라 오르는’ 현행 주세 체계를 손질한다. 업계가 세금 인상을 핑계로 판매가격을 큰 폭으로 올리면서 고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매년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는 ‘물가연동제’를 폐지하는 방안까지 거론된다. 연구용역을 맡기고 여론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나, 벌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물가 변동과 무관한 소주 등 주류와의 과세 형평성 문제가 커질 수도 있다. 세율 조정으로 물가를 잡겠다는 방안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사진 / 이준헌 기자 종량세 물가연동제 개편, 왜 “맥주·탁주에 종량세를 도입하면서 물가 연동으로 (과세)하는 부분에 관해서는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3월 9일 기재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재의 맥주·탁주 세제를 개편하겠다면서 한 말이다. 종량세는 술의 용량을 기준으로 주종별 세율을 곱해 세금을 매기는 제도다. 가격이 달라도 종류와 양이 같다면 같은 세금을 부과한다. 종량세율은 매년 물가를 반영해 조정한다. 물가 상승에 따라 가격이 오른 만큼 더 많은 세금을 납부하는 소주 등과의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지난해 고물가(5.1%) 상황 등을 반영해 물가상승률의 70%인 3.57%를 올렸다. 이렇게 결정된 세율은 4월부터 적용된다. 정부가 물가연동제 폐지까지 거론하며 재검토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세율 인상이 업계에 빌미를 줘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주류 제조업체들이 세금 인상을 이유로 맥주·소주 등 출고가를 인상하면, 이후 마트와 편의점, 식당 등에서 연쇄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이는 정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기재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외식 품목’ 중 맥주의 물가지수는 112.6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10.5% 올랐다. 같은 기간 ‘가공식품’ 맥주의 상승률(5.9%)을 훨씬 웃돈다. 식당이나 주점에서 팔리는 맥주가격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팔리는 맥주가격보다 더 가파르게 오른 것이다. 다른 주류도 마찬가지다. 소주는 외식 품목이 11.2% 올라 가공식품 상승률(8.6%)을 웃돌았다. 막걸리도 외식 품목 상승률(5.1%)이 가공식품 상승률(1.6%)보다 높았다. 추 부총리는 “세금 (인상) 탓에 15원 정도 맥주가격 상승 요인이 있을 때 (업계가) 맥주가격을 1000원에서 1015원으로 15원만 올리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주류업계는 가격 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가격을 동결하는 분위기다. 물가연동제에 따라 올해 인상분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1ℓ당 붙는 세금은 맥주의 경우 30.5원이 추가돼 885.7원이 되고, 탁주는 1.5원이 추가돼 44.4원이 된다. 330㎖ 캔 기준으로 약 6.8원(275.4→282.2원), 640㎖ 병 기준으로는 약 13.3원(534→547.3원) 인상된다. 정부는 지난 2월 주류업계의 가격 인상과 관련해 제조사 실태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비맥주는 카스 등 국산 맥주의 가격을 당분간 동결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2~3월 약 3년 만에 소주 제품 가격을 8% 정도 올린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도 가격 인상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다만 수입 맥주와 막걸리는 원가와 물류비 상승 등의 이유로 4월부터 가격이 오를 예정이다. 오비맥주가 수입·유통하는 버드와이저, 스텔라아르투아, 코로나 등의 가격은 3월 중 평균 9% 오른다. 우리술의 톡생막걸리(750㎖) 가격은 1950원에서 2300원으로, 가평잣생막걸리(750㎖) 가격은 1850원에서 23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기획재정부 제공 주세, 어떻게 바뀌었나 주류에 붙는 세금을 다룬 주세법은 1949년 제정됐다. 모두 종량세 체계였다. 1968년부터는 주류 소비를 줄이고 세수를 늘릴 목적으로 종가세 체계가 도입됐다. 주류가격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종가세 방식은 출고가격이 인상되면 부과 세금이 자동으로 늘어나는 구조다. 인플레이션(물가 오름세) 상태에서 세수가 증대될 수 있고, 공평과세를 실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원재료가 싸면 세금을 적게 내고 가격 경쟁력이 좋아지는 반면, 양질의 원재료나 고급 포장재를 사용하는 비싼 주종일수록 세 부담이 늘어난다. 종가세에서 종량세로의 전환 논의는 1999년 6월 세계무역기구(WTO)의 주세율 조정 판정을 계기로 본격화했다. WTO는 당시 35%였던 소주 주세율과 100%였던 위스키 주세율의 차이가 규정 위반이라고 판정했다. 같은 증류주임에도 국내산과 외국산을 차별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정부는 WTO 결정에 따라 소주 등 증류주의 세율을 72%로 일치시켰다. 정부는 다만 국민 여론 등을 이유로 종량세 전환 논의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종가세 체계에 가장 큰 불만을 표출한 건 맥주 업계였다. 마트나 식당에서 사먹는 맥주와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수입 맥주 간 형평성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국산 맥주는 판매관리비, 매출, 이익 등이 모두 포함된 가격에 세금이 붙는 반면, 수입 맥주는 마케팅과 유통 등의 비용이 과세표준에서 빠진 수입 신고 시점 가격에 세금을 매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세 부담이 낮았다. 2019년 국세청에 따르면 출고가격(제조원가+이윤+판매관리비)을 과세표준으로 한 국산 맥주의 주세는 ℓ당 평균 848원이었으나, 수입 신고가격(수입가액+관세)을 과세표준으로 하는 수입 맥주에 부과된 세금은 ℓ당 709원이었다. 국산 맥주 업계는 이 때문에 수입 맥주가 ‘4캔 1만원’과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했고, 이를 앞세워 단기간에 시장점유율(2015년 8.5%에서 2018년 20.2%)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19년 6월 맥주와 탁주부터 종량세로 전환키로 하고 이듬해부터 적용(물가연동제는 2021년부터 적용)했다. 맥주업계 등의 불만도 있었지만, 본질적인 이유는 고품질 재료를 사용하면 출고원가가 오르면서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했던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는 데 있었다. 세계적 흐름도 비슷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 종량세 체계를 도입한 국가가 30개국이었다. 맥주와 탁주는 종량세로 전환됐지만 소주는 기존 종가세가 유지됐다. 소주뿐 아니라 같은 증류주인 위스키 등까지 종량세로 전환하면 세 부담이 대폭 낮아질 수밖에 없고, 이는 소주업계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부분이었다. 같은 증류주이면서 소주의 대체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스키, 보드카, 백주, 화요 등이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임재현 기재부 세제실장은 2020년 5월 최종적으로 종량세 전환 대상에서 소주를 제외한 이유에 대해 “소주세율이 대폭 올라가거나 위스키 세율을 대폭 낮춰야 하는데, 소주세율 대폭 인상은 쉽지 않고 위스키 세율을 소주만큼 낮춰주는 게 국익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소주와 위스키는 종량세로 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도 당시 WTO 결정을 계기로 모든 주류에 종량세 전환을 검토한 것이 사실이지만 소주업계뿐 아니라 여러 반대 여론을 의식해 사실상 기형적인 형태로 맥주와 탁주만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맥주를 구매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물가연동제 개편, 기대와 우려는 물가연동제 전면 재검토에 나선 정부는 관련 연구용역과 공청회 등 외부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한다. 구체적인 개편 내용은 올해 7월 세법 개정안에 담아 발표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는 물가연동제를 폐지하거나 매년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는 방식이 아닌 비정기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세율조정은 정부가 아닌 국회가 주체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 부총리는 지난 3월 9일 간담회에서 “세금을 물가에 연동하기보다는 종량세도 일정 시점에 한 번씩, 국회에서 양에 따라 세금을 정해주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주류가격 상승 결정에 따른 책임과 부담을 국회에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물가연동제를 폐지했을 때 가장 큰 문제는 가격이 오를 때마다 세금이 인상되는 소주·와인·위스키 등과의 과세 형평성 논란이다. 종가세 대상 주종은 물가 상승에 따라 출고가격이 인상되면 그만큼 세 부담이 증가하는 반면, 양에 비례해 세금을 부과하는 종량세 대상 주종은 물가 반영은 되지만 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세금이 늘어나지는 않는다. 전체적인 물가와 판매가격이 오르는데 맥주와 탁주에 붙는 세금이 그대로라면 업계의 배만 불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차후 세금 인상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세율 인상을 미루다 한 번에 큰 폭으로 가격을 인상해야 할 수도 있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란 의미다. 2005년 이후 근 10년 만인 2015년 세율이 인상된 담뱃세가 대표적이다. 당시 1갑당 2500원에서 4500원으로 가격이 큰 폭 오르면서 국민 여론이 크게 나빠졌다. 추 부총리가 종량세율 조정의 주체로 언급한 국회가 물가가 올랐다고 해서 국민 여론과 무관하게 주류가격을 올릴지도 의문이다. 전문가들은 세율을 조정해 물가를 잡겠다는 접근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안창남 강남대 교수는 “업계에서 출고가는 그대로 두면서 원자재 등 물가상승분을 만회하기 위해 다른 항목에서 비용을 추가할 수 있다. 또 편의점이나 식당에서 팔리는 맥주와 막걸리의 판매가격을 정부가 강제해 묶어둘 수도 없다. 업계 담합 같은 경우 정부가 나설 수 있겠지만 물가를 잡기 위해 세율을 묶는 방식은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고 했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교수는 “종량세 취지를 살리면서 물가연동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게 합리적이다. 예컨대 재정과 내수 여건을 봐가면서 국회 동의를 얻어 정부가 평균 3년 주기로 세율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아세안 기업열전](12)전통의 산미구엘, 맥주만 생각하지 마세요(2021. 08. 30 11:04)
- 2021. 08. 30 11:04 국제
- 한국 사람들에게 필리핀을 대표하는 기업을 물어보면 딱히 떠오르는 기업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맥주 브랜드인 산미구엘이 있다. 산미구엘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필리핀 대표기업 중 하나이다. 수많은 기업이 생겨났다 사라지는 시장에서 산미구엘이라는 브랜드를 한세기 넘게 이어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산미구엘 맥주는 전 세계에서 알아주는 브랜드이지만 오늘날 산미구엘 코퍼레이션이라는 기업은 맥주에서 전력, 인프라 사업으로 그 존재감을 훨씬 더 강력하게 키웠다. 산미구엘 본사 / 라몬 앙 산미구엘 회장 SNS 갈무리 광산과 신문, 라디오, 항공에도 투자 산미구엘은 도대체 얼마나 오래된 회사일까. 또 얼마나 영향력이 크길래 필리핀 하면 떠오르는 상징이 됐을까. 그 기원은 18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필리핀이 스페인의 식민지였을 당시 마닐라에서 사업을 하던 스페인 사업가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엔리케 마리아 바레토 데 이카자 에스데반(Don Enrique Maria Barretto de Ycaza y Esteban)은 필리핀에 새로운 주류를 선보이면 잘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고, 당시 필리핀에 없던 맥주를 선보이기로 했다. 이때 만들어진 회사가 산미구엘 브루어리였다. 회사 이름은 마닐라의 산미구엘이라는 지역 이름에서 따왔다. 동남아 최초의 맥주 양조장 산미구엘 브루어리는 가톨릭의 성 미카엘 축일에 맞춰 회사를 정식 오픈했다. 처음 맛보는 병에 든 맥주는 반응이 좋았다. 필리핀 사람들이나 필리핀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산미구엘은 인기를 끌었고, 상하이와 홍콩, 괌 등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1920년대 사세 확장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산미구엘이 코카콜라와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1927년 계약 당시 산미구엘은 미국계가 아닌 최초의 해외 보틀러 및 유통 파트너가 됐다. 산미구엘 설립자는 스페인 사람이지만 스페인에 생산기지를 갖고 있지는 않았다. 1953년에서야 라 세가라(La Segarra)가 안드레스 소리아노 사장에게 산미구엘 브랜드로 스페인에서 맥주를 생산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지면서 스페인에서 생산된 산미구엘 맥주가 등장한다. 이를 ‘마닐라 합의’라고 부른다. 2020년 세계주류품평회 몽드셀렉션에서 금상을 받은 산미구엘 페일 필젠 / 경향신문 자료사진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가보자. 1963년 산미구엘은 브루어리가 아닌 산미구엘 코퍼레이션으로 이름을 바꾸고 신규사업에 눈을 돌린다. 농산물과 가공식품 생산, 육류, 유제품, 코코넛, 주류 그리고 포장용기로 사용되는 유리병과 박스, 알루미늄 캔 생산에 직접 뛰어든다. 관련 사업 다각화를 진행한 것이다. 이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산미구엘은 한때 필리핀 탄산음료 시장의 거의 전부를 장악했고, 주력사업인 맥주와 알코올 부문에서도 막대한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필리핀 대표기업으로 자리를 굳혔다. 식품 이외에 광산과 신문, 라디오 등 미디어에도 진출했으며 필리핀 항공사에도 투자했다. 거대 기업으로 키운 안드레스 소리아노 이처럼 산미구엘을 거대 기업으로 키운 것은 안드레스 소리아노였다. 사실 산미구엘 브루어리 회사가 만들어질 때 참여한 주주들은 여러명이었다. 그 가운데 페드로 파블로 록사스가 엔리케 바레토의 지분을 인수해 대주주로 자리를 잡았다. 록사스의 손자가 바로 안드레스 소리아노이다. 그러나 이내 지배구조문제가 불거졌다. 대주주인 소리아노의 사촌이자 아얄라그룹의 대표인 엔리케 조벨이 경영상의 문제를 들어 반기를 들었고, 지분을 에두아르도 코후앙코 주니어에게 매각했다. 그는 필리핀의 독재자 마르코스의 측근이었고, 코코넛 산업 투자 펀드를 등에 업고 소리아노를 압박했다. 1986년 아키노 대통령이 당선되자 코후앙코는 마르코스와 함께 하와이로 달아나면서 경영권 다툼 1차전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복잡한 필리핀 정치사는 다시 코후앙코, 라몬 앙 그리고 조벨을 무대 전면에 내세우게 했다. 누가 경영을 맡건 산미구엘은 필리핀 경제에서 중요한 기업이었지만 국내외 기업들 사이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었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 산미구엘은 해외 진출에 전력을 다했다. 주변 국가의 브루어리를 포함 6개 회사를 사들였고, 에너지와 인프라에 도전장을 냈다. 2010년 석유기업 페트론(Petron)의 지분을 인수했고, 엑슨 모빌 말레이시아의 지분도 사들였다. 이중 산미구엘의 제2의 도약을 불러온 것은 인프라 분야였다. 필리핀은 1억명의 인구를 가지고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려 애쓰는 국가지만 인프라가 취약하다. 지금까지 모든 대통령이 당선될 때마다 내세운 것도 인프라 확충이었지만 실제 완성된 프로젝트는 많지 않다. 현 두테르테 대통령도 ‘빌드 빌드 빌드(Build Build Build)’ 정책으로 인프라 건설을 경제 최우선 정책 전면에 내세웠다. 인프라 없이 외국인 투자도 경제재건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산미구엘 마켓 / 라몬 앙 산미구엘 회장 SNS 갈무리 산미구엘은 딸락에서 라우니온을 잇는 민자고속도로 사업 TPLEx에 참여했다. 또 남부 루손시역 고속도로 사업(SLEX)과 마카티 중심부와 루손 남부지역에서 뻗어나가는 고가 고속도로 사업 스카이웨이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이 외에도 여러 고속도로 사업과 통행관리와 불라칸 수도공급 프로젝트도 맡고 있다. 보라카이공항은 이미 완공해 운영하고 있으며 마닐라 신국제공항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인프라 프로젝트는 모두 막대한 예산의 자본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다. 산미구엘은 필리핀의 국가정책이 사회기반시설 건설에 집중되는 시기와 맞물려 주력사업으로 인프라 부문이 성장했고, 기업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증가했다. 산미구엘은 필리핀 국내총생산(GDP)의 5.2%를 감당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만큼 필리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중요성이 크다. 2020년 팬데믹의 여파로 필리핀 경제도 타격을 입었고, 산미구엘 전체 매출과 이익도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2021년 상반기는 전년 동기 대비 확실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전체 매출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309%, 순이익 841%가 증가했다. 기저효과의 영향도 있지만 식품과 원유, 인프라 부문에서 고르게 매출과 이익이 회복되고 있다. 필리핀이 봉쇄를 풀고 마닐라나 보라카이를 자유롭게 거닐며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넘쳐날 때, 산미구엘의 가치를 한번 생각해보아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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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모르는 인도](11)금주의 나라? 인도는 지금 맥주 열풍(2021. 07. 02 13:58)
- 2021. 07. 02 13:58 국제
- 중국의 칭다오, 베트남의 사이공, 싱가포르의 타이거, 태국의 싱하, 일본의 아사히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맥주가 있습니다. 인도 역시 가본 분들이라면 킹피셔 맥주를 한 번쯤 마셔봤을 것입니다. 인도 맥주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UBL(United Breweries Ltd.)사의 대표맥주가 바로 킹피셔 맥주입니다. 세계적인 펍 아이런힐 인디아(Ironhill India) 뱅갈루루 지점 내부 / Brewer World 지난 6월 24일, 세계 2위의 네덜란드 맥주회사 하이네켄이 UBL 주식 3960만주를 사들이며 지분율을 46.5%에서 61.5%로 높여 실질적 주인이 됐습니다. 하이네켄이 UBL의 지분을 갖게 된 것은 2008년 UBL과 합작투자한 스코티시 앤 뉴캐슬(Scottish & Newcastle·S&N)을 인수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뉴캐슬 브라운 에일, 포스터스, 크로넨버그 1664와 같은 맥주로 유명한 S&N은 2008년 칼스버그와 하이네켄의 컨소시엄에 78억파운드로 분할 인수되면서 해체된 바 있습니다. 이때 S&N이 2004년에 UBL과 동일 지분 37.5%로 합작투자를 하면서 소유하게 된 UBL의 지분을 하이네켄이 갖게 된 것입니다. 이후 하이네켄은 UBL의 지분을 지속적으로 사들였고, 지분율이 37.5%에서 46.5%였다가 이번에 주식 3960만주를 매입하면서 61.5%의 지분을 늘리며 실질적인 소유주가 됐습니다. 이렇게 된 건 UBL 회장인 비제이 말랴(Vijay Mallya)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그가 2005년에 설립한 킹피셔 에어라인이 2013년에 면허 박탈로 최종파산했습니다. 이로 인한 9000억달러의 은행빚 소송을 피해 2016년 영국으로 달아나면서 164년 역사의 UBL이 하이네켄의 손에 넘어가게 된 것입니다. 인도 수제 맥주 / Riti India 금주의 나라로 알려진 인도, 실상은? 인도는 금주의 나라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처음 인도에 가는 분들이 자주 하는 질문 중의 하나가 “인도에서는 술을 못 마신다고 하던데”입니다. 하지만 인도 전역에서 술을 못 마시는 것은 아닙니다. 비하르, 구자라트, 나갈랜드, 락샤드위프 등의 주에서는 공식적으로는 주류의 판매 및 소비가 금지입니다. 다만 구자라트주에서는 외국인이나 타 주에서 방문한 사람에 한해 호텔과 같은 제한된 장소 및 허가신청을 받으면 음주가 허용됩니다. 그 외에도 인도에서 술을 공식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드라이 데이(Dry Day)라고 부르는 각 주에서 지정한 금주의 날입니다. 공화국의 날(Republic Day·1월 26일), 독립기념일(8월 15일), 간디 탄생일(10월 2일)과 같은 국경일은 인도 전역에서 금주의 날인데, 이 날은 5성급 호텔에서 음주도 예외가 아닙니다. 탭드 플라이트(Tapped flight) 공동 창립자들 / gurgl 우리가 인도를 금주의 나라라고 오해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인도 비하르주와 구자라트주에 많이 다녀오면서 생긴 오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비하르는 한국에서 불교 유적지를 중심으로 가장 많이 여행을 가는 곳이며, 구자라트는 2010년 이전 현재의 뉴델리 인근과 벵갈루루가 번성하기 이전에 산업이 활발히 일어나 많은 사람이 출장을 갔던 지역입니다. 인도는 어느 지역을 가서 어떤 경험을 했느냐에 따라 기억에 남는 일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이런 오해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인도의 유명한 킹피셔 맥주 / 한유진 제공 뭄바이와 벵갈루루, 수제 맥주 열풍의 중심지 인도의 유럽식 맥주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됐습니다. 우선 처음 맥주가 선보인 것은 영국이 1716년 페일 에일을 수입해 인도에 처음 선보였는데, 이때 운송과정에서 맥주가 상하는 것을 막으려 알코올 도수를 높이거나 홉을 추가하면서 발명한 것이 인디아 페일 에일(India Pale ale)이기도 합니다. 이후 1830년, 인도 최초의 맥주 양조장에서 만든 맥주 라이언(Lion)은 지금까지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브밀러(SABMiller)사가 인도의 나랑 브루어리스(Narang Breweries)를 인수해 처음 인도시장에 진출한 이후 여러 현지 맥주회사를 인수했고, 2006년에 포스터의 인도자산을 인수해 지금 인도 맥주시장의 25.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칼스버그 역시 2005년에 진출했고, 버드와이저 제조사는 2006년 하이데라바드 기반의 맥주사인 크라운 맥주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인도에 진출했습니다. 이렇듯 인도에는 많은 글로벌 맥주회사들이 꾸준히 진출해 시장을 점유해오고 있었지만, 인도의 맥주 소비량은 전 세계의 1% 정도로 적었습니다. 그런 인도 맥주시장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젊은층과 특히 벵갈루루와 부네시에 몰려 있는 정보통신(IT) 종사자들과 뭄바이의 트렌드세터들 사이에서 지난 2~3년 사이에 수제맥주 열풍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이동에 제한이 생기자 더운 날씨에 집에서 가볍게 마시기 좋은 맥주를 선호하면서 맥주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음식배달앱을 통한 서비스가 주류로까지 확대됐습니다. 뭄바이에서는 탭드 플라이트(Tapped Flight)와 같이 다양한 맥주의 구독 및 배달하는 곳도 나타나면서 소비자를 매혹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더운 날씨에 와인보다는 맥주가 더 적합하고 다양한 맛과 품질을 접할 수 있어서인지 인도에서 맥주 열풍은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UBL에 따르면 인도 전체 주류 소비에서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12%로 1인당 맥주 소비량은 1.6ℓ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1인당 맥주 소비량인 중국 32ℓ, 베트남 20ℓ, 미국 35ℓ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다양한 맛과 제품, 경험을 원하는 젊은 인구수를 고려하면 인도의 맥주시장은 큰 성장이 기대됩니다. 인도의 각 주정부가 부과하는 높은 주류세가 발목을 잡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한유진은 화학산업 컨설턴트로 일하다 삶의 전환점을 인도에서 찾게 된 것을 계기로 2009년부터 인도 뭄바이에서 살았다. 인도의 문화와 산업을 비즈니스와 통합하는 큐레이팅 스타트업 회사를 운영하며 현재는 국내에 머물고 있다.
- 우리가 모르는 인도
- 2020년은 수제맥주 전성기의 원년?(2020. 01. 10 16:38)
- 2020. 01. 10 16:38 사회
- 맥주 공장에 가서 맥주를 시음해보면 안다. ‘맛이 없다’며 악평을 듣는 국산 맥주를 포함해 어느 브랜드의 맥주든 이전에 경험했던 맛보다 훨씬 좋은 풍미를 준다는 것을. 갓 만들어 맛이 좋은 점은 맥주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이다. ‘손님이 많은 호프집의 생맥주가 더 맛있다’는 속설과도 일맥상통한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맛이 떨어지지 않으므로 제맛을 잘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주세 개편으로 올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이라는 수제맥주는 어떨까. 대형 맥주업체 제품보다 쉽게 만나기 어려웠던 수제맥주를 더 자주 만나게 되면 맛과 품질 모두 향상될 수 있을까. 다양한 종류의 수제맥주를 맛보며 비교할 수 있게 수제맥주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샘플러’ 맥주 세트./경향신문 자료사진 “같은 수제맥주라도 언제 만든 제품을 마시느냐에 따라 혀가 예민한 사람은 차이를 확 느낄 정도지요.” 수제맥주 세금 최대 30%까지 줄어 이현종씨(43)는 서울 교외에 있는 양조장(브루어리)에서 자신이 직접 만든 맥주와 함께 다양한 상표의 수제맥주를 팔고 있다. 자신이 만든 맥주 못지않게 국내·외의 다양한 수제맥주를 맛본 결과 ‘회전율’이 캔·병맥주의 맛에도 적잖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느꼈다. 현재까지 국내 수제맥주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 맥주는 대부분 대용량 용기인 케그에 담겨 유통되기 때문에 비교적 맛의 변질이 적지만, 중소규모 양조장에서 나온 캔·병입 수제맥주는 유통경로가 한정된 탓에 재고가 쌓이면 맛에도 타격을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수제맥주일수록 잘 팔려야 더 맛있다”고 느낀 것이다. 이씨는 프랜차이즈에 가맹된 수제맥주 전문점이 아닌 작은 술집 주인들이 으레 그렇듯 집에서 소량만 만드는 홈브루잉부터 시작했다. 점점 더 다양하고 오묘한 맥주 맛에 빠지게 되면서 양조설비도 키우고 손님들의 반응을 함께 살폈다. 그 결과 지금과 같은 형태의 차림표가 탄생했다. 프랜차이즈형과 독립형을 막론하고 어느 수제맥주 전문점에서도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 몇 종류는 고정적으로 판매한다. 그리고 이씨 자신이 좋아하거나 새롭게 시도해보는 맥주, 또는 계절을 타는 맥주는 다양하게 구비해 때마다 바꿔 내놓으며 손님들에게 색다른 맛을 전하려고 한다. 그는 “일정 규모 이상의 설비를 갖춘 브루어리에서 맥주를 공급받는 프랜차이즈 수제맥주가 아무래도 맛에 변화가 없이 안정적이고, 다양성 면에서도 소형 업체를 능가할 수밖에 없다”며 “주세가 개편된 덕에 앞으로 판로만 잘 확보해 가면 우리도 규모를 키울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생겼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주세 체계 개편의 주요 내용 중에는 맥주에 부과하는 세금을 가격에 과세하는 종가세 대신 판매량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종량세로 바꾸는 변화가 가장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수제맥주에 붙는 세금은 종전에 비해 최대 30%까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수제맥주 시장점유율은 전체 맥주시장의 1%를 겨우 넘기는 데 불과하지만 가격 경쟁력이 생기면서 보다 시장을 넓힐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특히 수제맥주는 들어가는 고급 재료 중 해외에서 수입할 수밖에 없는 재료의 가격을 비롯해 연구 및 제조 인건비, 그리고 양조장 임대료까지 모두 투입되는 족족 세금에 반영된 탓에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었다. 물론 대형 맥주업체 역시 주세 개편에 따른 혜택은 돌아간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주류로 자리 잡은 맥주가 비교적 가벼운 맛에 탄산이 강하게 들어간 미국식 라거 스타일에 치우쳤던 탓에 다양한 특색을 갖춘 수제맥주로 눈을 돌릴 여지도 커졌다. 나쁘게 표현하면 ‘밍밍한’ 국내 기성 맥주 맛에 질렸다면 수제맥주 중에서도 홉의 다양한 향을 살린 ‘페일 에일’이나 밀맥주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맛과 질감·알코올 도수 등 천차만별 에일과 라거는 발효 과정에서 효모가 위로 뜨는지, 아니면 가라앉는지 그리고 발효 온도가 높은지 낮은지에 따라 분류된다. 그러므로 에일과 라거 중에도 맛과 질감, 알코올 도수 등이 천차만별일 정도로 맥주 종류는 다양하다. 페일 에일은 대부분의 수제맥주 전문점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종류의 맥주 중 하나다. ‘인디아 페일 에일(IPA)’을 제외하면 쓴맛 대신 재료로 사용된 홉에 따라 과일향 같은 다양한 향을 즐길 수 있다. ‘바이젠’ 또는 ‘바이스비어’라고 불리는 밀맥주도 고유한 향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해외에서 수입된 맥주에 비해 국내 수제맥주 전문점에서는 구색이 단조로운 편이었다. 밀 맥아를 발효시켜 고유한 향을 이끌어내는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수제맥주 양조장의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이전보다 개성이 강한 수제 밀맥주를 즐길 수 있는 기회도 늘고 있다. 탄산의 청량감은 줄이고 보다 깊고 무게 있는 맛을 원한다면 일반적인 라거보다 재료가 많이 들어가고 발효기간도 좀 더 긴 ‘복(Bock)’이 입맛에 맞을 수 있다. 비교적 도수가 높아 겨울에 어울리는 맥주다. 일반적으로는 어두운 색깔을 띠는 편이지만 개성이 강한 수제맥주 가게에서 고른다면 붉은색이나 짙은 갈색 등 다채로운 색깔을 자랑하는 수제 복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 복이 독일식 라거에 가까운 흑맥주라면 스타우트나 포터는 아일랜드의 ‘기네스’로 대표되는 쌉쌀하고 맥아의 향이 강한 흑맥주다. 흑맥주라는 점은 같지만 각각의 수제맥주 브랜드마다 복과 스타우트에 독특한 개성을 더한 맥주를 내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면 수제맥주 전문점을 돌며 제조법과 노하우에 따라 달라지는 색다른 풍미를 즐길 수도 있다.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2012년 7억원 수준에서 2015년 218억원, 2018년 633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소규모 맥주 제조자도 직접 만든 맥주를 외부로 유통할 수 있게 허용한 2014년 이후로 시장에 참여한 수제맥주 제조업체도 54개에서 2019년 118개까지 늘었다. 제주맥주·더부스 등 연간 매출 50억원 이상 업체에서는 캔맥주 출고가를 인하하는 한편 제조설비를 확대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시장개척 전략을 내놓고 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전보다 더 품질은 높이면서도 가격은 낮출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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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산둥성 대표 축제 ‘칭따오 맥주 페스티벌’, 제주에서 즐긴다
- 2024. 07. 14 12:00 요리
- ‘칭따오 맥주 페스티벌 in 제주’ 포스터. 칭따오 제공 칭따오(TSINGTAO)가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총 11일간 제주신화월드 비어가든에서 ‘칭따오 맥주 페스티벌 in 제주’를 개최한다. 칭따오 맥주 페스티벌 in 제주는 제주도와 중국 산둥성 교류 활성화를 위해 개최된 ‘2024 한·중 미래발전 제주-산둥 교류주간’을 기념해 중국 산둥성의 대표 축제인 ‘칭따오 맥주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국내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된 행사다. 제주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넓은 테라스 공간의 비어가든에서 진행된다. 칭따오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깔끔한 맛과 부드러운 탄산이 조화를 이루는 ‘칭따오 라거 생맥주’를 비롯해 칭따오 맥주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 알코올 부담을 줄인 ‘칭따오 논알콜릭’, ‘칭따오 논알콜릭 레몬’ 두 가지 맛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칭따오 논알콜릭 레몬과 제주 향토 기업인 한라산 소주가 협업해 만든 칵테일도 맛볼 수 있다. 제주의 낭만을 더할 ‘JSW 뮤직 그라데이션’ 공연과 방문객들의 귀를 사로잡을 다채로운 장르의 재즈와 버스킹 공연들도 펼쳐진다. 19일, 27일, 28일에는 제주 고유의 정서를 음악에 담아 전달하는 제주 대표 밴드 사우스카니발의 라이브 무대가 예정돼 있다. 페스티벌 티켓은 페스티벌 현장과 제주 신화 월드에 있는 S BAR의 네이버 예약에서 구매 가능하다. 칭따오 맥주 티켓을 구매하면 맥주와 함께 모둠꼬치 1개를 제공한다. 칭따오 맥주를 비롯해 다양한 단품 음식들도 현장에서 살 수 있다.
- 무더위 식히는 맥주에 찰떡궁합 안주는?
- 2024. 05. 30 15:22 요리
- 다양한 종류의 맥주 소비의 증가가 예상되면서 외식업계에서 역시 맥주와 어울리는 다양한 안주를 선보이고 있다. 초여름 더위가 찾아오면서 맥주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MZ 세대를 중심으로 무알코올 맥주의 소비 역시 증가하고 있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MZ 세대 사이에서 알코올 섭취를 멀리하는 ‘소버 큐리어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생긴 변화다. 다양한 종류의 맥주 소비의 증가가 예상되면서 외식업계에서 역시 맥주와 어울리는 각종 안주를 선보이고 있다. 스쿨푸드의 ‘모짜렐라 스팸계란마리’는 고소한 계란 지단과 모차렐라 치즈에 스팸과 스쿨푸드의 특제 무장아찌로 짭조름함과 매콤함을 더해 맥주 안주로 제격이다. 특제 마요네즈 디핑소스에 찍어 먹으면 절로 맥주를 부르는 더욱 진한 감칠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치킨에 마라맛을 더한 굽네의 새 메뉴 마라 천왕도 맥주 안주로 안성맞춤이다. 고추장 베이스 특제 양념 오븐구이에 듬뿍 뿌려진 마라 플레이크로 얼얼하면서도 매콤한 마라맛을 냈다. 구운 치킨 특유의 담백함, 시원한 맥주 한 잔이면 여름날 무더위로 쌓인 스트레스도 한 번에 해소된다. 고소한 치즈와 다양한 토핑이 어우러진 피자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맥주 안주다. 7번가 피자의 신메뉴 레드 핫그릴 치킨 피자는 스파이시 그릴 치킨과 옥수수가 풍성하게 들어가고 스리라차 소스와 고구마가 내는 ‘맵단’의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한다.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는 매콤함의 레드 핫그릴 치킨 피자와 알코올 걱정 없이 청량함과 시원함을 즐길 수 있는 무알코올 맥주의 조합도 올여름 기대되는 조합이다. 퇴근 후 즐기는 간단한 ‘혼맥’을 선호한다면 파파이스 맥주 콤보 세트를 추천한다. 올해 파파이스의 맥주 콤보는 통닭다리살 패티를 ‘단짠’의 양념 소스로 버무린 양념치킨 샌드위치와 제주도의 풍미를 담은 수제 맥주회사 제주맥주의 맥주 2종으로 구성됐다.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두툼한 통 닭다리살 패티 버거와 여름 장마철의 꿉꿉함까지 날려줄 제주도의 청량함을 담은 제주맥주의 조합을 파파이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주말&] 시원한 맥주 한 잔, 초스피드로 만드는 안주
- 2024. 05. 25 06:30 요리
- 차가운 맥주는 왜 더 맛있을까. 다 ‘과학적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과학자들이 차가운 맥주가 더 맛있는 이유를 에탄올 분자 구조 분석을 통해 과학적으로 밝혀냈다고 합니다. 연구진이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과 물을 섞은 액체를 사용해 알코올 도수를 1% 단위로 변화시키면서 액체와 고체가 접촉할 때 생기는 표면장력의 접촉각을 측정한 결과… 맥주의 경우 섭씨 5도로 냉각했을 때 에탄올 맛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어쨌든 냉장고에서 ‘차게’ 유지된 맥주가 맛있다는 의미겠죠? 기온이 올라가고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이 간절해지는 초여름. 함께하면 좋은 가벼운 안주를 골라봤습니다. 준비하는데 최장 30분, 보통 10분이면 뚝딱 준비할 수 있는 핑거푸드 위주입니다. 냉장고에서 꺼낸 맥주의 온도가 높아지면 안되니까요! 냉동웨지감자 제품을 구입했다면 조리 시간을 한층 줄일 수 있어요. 살사 웨지감자 재료 = 감자 3개, 올리브유·다진 마늘 1큰술씩, 소금 1/2 작은술, 파르메산 치즈가루 2큰술, 로즈메리 2작은술, 살사 소스(토마토 1/2개, 셀러리 1/3대, 양파 1/4개, 블랙 올리브 3알, 올리브유 1큰술, 핫소스 3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감자는 웨지 모양으로 썰어 끓는 소금물에 데친 뒤 올리브유, 소금, 다진 마늘을 넣어 살짝 버무린 다음, 180℃로 예열한 오븐에 30분 이상 노릇하게 굽는다. 2 토마토, 셀러리, 양파는 굵직하게 다지고, 블랙 올리브는 슬라이스한 다음 볼에 넣고 함께 가볍게 섞은 뒤 냉장고에 20분 이상 둔다. 3 ①에 파르메산 치즈가루를 뿌리고 ②를 얹어 낸다. 꿀 소스 연근칩 재료 = 연근 1/2개, 꿀 2큰술, 소금 약간 1 연근은 껍질을 벗기고 얇게 슬라이스한 뒤 바로 식촛물에 담가 갈변을 막는다. 2 ①을 키친타월이나 마른 행주로 가볍게 두드려 물기를 없앤다. 3 냄비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뜨겁게 달군 다음 연근 슬라이스를 넣고 바삭하게 튀긴 뒤 건져 소금을 뿌린다. 4 그릇에 완성된 연근칩을 담고 꿀을 뿌리거나 찍어 먹는다. 단촛물 만든 김에 요즘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오이김밥을 후루룩 말아서 곁들여도 좋겠어요. 오이 날치알초밥 재료 = 오이 2개, 따뜻한 밥 3공기, 날치알 1컵, 연고추냉이·소금 약간씩, 단촛물(식초 1/2컵, 설탕 3큰술, 소금 1과 1/2작은술) 1 따끈한 밥에 분량의 단촛물을 끼얹어 살살 섞고 타원형으로 초밥 모양을 만든다. 2 오이는 필러로 얇게 슬라이스해 소금을 약간 뿌려 절인다. 3 ①의 초밥 테두리에 ②의 오이를 두른 뒤 윗면에 연고추냉이를 살짝 바르고 날치알을 듬뿍 올린다. 아스파라거스를 끓는 물에 한번 데쳐내서 팬에서 익히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아스파라거스 베이컨말이 재료 = 아스파라거스 5개, 베이컨 5줄, 올리브유 적당량,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아스파라거스는 필러로 껍질을 벗겨 깨끗이 손질한다. 2 손질한 아스파라거스를 소금을 약간 넣어 끓인 물에 살짝 익힌다. 3 데친 아스파라거스 밑 부분부터 베이컨을 사선으로 감아올리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4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③을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매콤하게 무쳐먹던 골뱅이 맛의 새로운 발견이라 할만 하죠? 골뱅이 마늘꼬치구이 재료 = 골뱅이 통조림 1통, 마늘 20톨, 마늘종 4대, 파프리카 2개,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골뱅이 통조림은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국물은 따로 담아놓는다. 2 마늘은 꼭지를 썰어내고 마늘종은 5cm 길이, 파프리카는 1.5×5cm 크기로 썬다. 3 ①의 골뱅이와 ②의 마늘, 마늘종, 파프리카를 꼬치에 꿴 뒤 달군 팬이나 석쇠에 올려 ①의 통조림 국물, 소금, 후춧가루를 뿌리면서 노릇하게 굽는다. 바게트로 만들어 간편하면서도 든든하게 속을 채울 수 있는 메뉴입니다. 토마토 브루스케타 재료 = 바게트 1/2개, 올리브유 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토마토 2개, 양파·노랑 피망·청피망·홍피망 1/4개씩, 마늘 1/2톨, 포도씨유 2큰술, 레몬즙 3큰술, 소금·후춧가루·허브 잎 약간씩 1 바게트는 1.5cm 정도 두께로 동그랗게 썬다. 2 올리브유와 다진 마늘을 섞어 붓을 이용해 바게트에 고루 바른 뒤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5분간 노릇하게 굽는다. 3 토마토와 양파, 피망은 주사위 모양으로 잘게 썰고, 마늘은 곱게 다진다. 4 ③에 포도씨유와 레몬즙,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고루 섞는다. 5 구운 바게트 위에 ④를 올린 뒤 허브 잎을 올려 장식해 낸다. 맛있는 여름 채소 가지를 빼놓으면 섭섭하죠. 치즈 토마토 가지롤 재료 = 가지 3개, 토마토 2개, 까망베르치즈 100g,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가지는 0.5cm 두께로 길게 슬라이스해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린다. 2 토마토는 3cm 길이의 막대 모양으로 썰어 물기를 제거하고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린다. 까망베르치즈도 토마토와 같은 크기로 썬다. 3 그릴 팬에 가지를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4 구운 가지 1장에 토마토와 까망베르치즈를 2조각씩 얹고 돌돌 말아 낸다. 멕시칸이 별 건가요? 살사소스로 이국적인 맛을 즐겨보세요. 멕시칸 감자칩샐러드 재료 = 토마토 2개, 아보카도·오이 1/2개씩, 양파 1/4개, 강낭콩 통조림 3큰술, 체다치즈 1장, 살사소스(시판용) 1컵, 감자칩(시판용) 적당량 1 토마토와 아보카도, 오이는 과육만 준비해 양파와 함께 1×1cm 크기로 깍뚝 썬다. 2 강낭콩 통조림은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체다치즈는 굵직하게 다진다. 3 볼에 ①의 토마토와 아보카도, 오이, 양파, ②의 강낭콩과 체다치즈를 담고 살사소스를 넣어 버무린다. 4 감자칩 위에 ③을 적당량씩 올린다.
- 주말&
- ‘맥주’는 왜 뱃살을 부를까
- 2024. 03. 06 06:54 건강
- 왜 맥주를 마시면 뱃살이 나올까, 뱃살 빼는 법은? 픽셀이미지 맥주로 인한 늘어나는 뱃살을 생각한다면 시원한 맥주 한 잔 마시기가 꺼려질 수 있다. 남성의 경우 허리둘레가 늘어나면 심장병,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등 생명을 위협하는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매체 더텔레그래프(The Telegraph)가 제안하는 맥주 뱃살 줄이는 법은? 더 텔레그래프가 인터뷰한 사람의 지방, 근육, 뼈의 비율을 측정하는 건강 관련 회사인 보디스캔(Bodyscan)의 필립 챈트 이사는 맥주 뱃살은 일반적으로 남성과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여성은 잉여 지방을 엉덩이 및 허벅지 주위에 저장하지만 남성은 뱃살에 저장하기 때문이다. 그는 “남성의 뱃살에 맥주의 기여도는 높다”며 “맥주는 생각보다 높은 열량을 품고 있고 남은 열량은 주로 남성의 뱃살 지방으로 축적된다”라고 말했다. 맥주 왜 뱃살을 만들까? 맥주 뱃살은 피부 아래 부드러운 지방인 피하 지방과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내장 지방의 조합이다. 일부 사람들은 유전적 특성에 따라 다른 사람보다 내장 지방이 더 많이 축적되기도 한다. 맥주의 칼로리는 보통 1g당 7㎈이다. 라거 파인트(473㎖) 한 잔은 약 180㎈며 스타우트나 에일의 경우 250㎈가 포함되어 있다. 맥주만이 뱃살의 요인은 아니다. 적포도주 두 잔의 칼로리는 남성의 일일 권장 섭취 열량의 20%를 차지한다. 술만 먹을 수는 없다. 술과 함께 먹는 스낵, 과일, 국물 요리 같은 안주는 열량을 한층 더 높인다. 술로 인한 뱃살 증가의 두 번째 요인은 호르몬 때문이다. 알코올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급격히 증가시킨다. 코르티솔은 식욕을 증가시키고 특히 단맛, 기름진 음식, 짠 음식에 대한 갈증을 유발해 자연스럽게 체중 증가를 일으킨다. 맥주 어떻게 건강하게 마실까? 2022년 옥스퍼드 대학의 한 연구는 맥주 뱃살을 가진 남성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 남성의 BMI가 5포인트 증가할 때마다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0% 증가하고, 남성의 허리둘레가 4인치 늘어날 때마다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를 마셔도 날씬하다고 자부하는 사람 역시 조심해야 한다. 2015년의 한 연구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날씬하지만 맥주 뱃살을 가진 사람은 몸 전체에 지방이 고르게 분포된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2배나 높았다. 전문가들은 맥주는 일주일에 2ℓ 이상 마시지 말라고 말한다. 최대한 음주를 하지 않는 것이 뱃살에 좋긴 하지만, 꼭 마셔야 한다면 술 한 잔에 물 한 잔을 번갈아 마시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맥주 대신 무알코올이나 저알코올 맥주로 바꿔 마시는 것도 열량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맥주 뱃살을 빼는 데에 지름길은 없다. 맥주 섭취를 끊어야 한다.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며 걷기와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체지방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맥주 한 잔의 열량을 태우려면 달리기나 축구 같은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13분, 자전거 타기를 15분, 수영을 20분 해야 한다.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은 코르티솔을 증가시킬 수 있어 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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