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963 건 검색)
- 수산물 수출액 91%차지한 ‘김’···충남, 명품김 연구 박차 가한다
- 2025. 03. 16 11:15지역
- ... 핵심 지역으로 발돋움하도록 하겠다”며 “지역적합 품종 등이 개발되면 충남 김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각광받는 명품 김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명품백 회사가 ‘한국 매듭’ 주목하자 중국인들 “문화 도용” 억지 주장
- 2025. 02. 28 15:28국제
- 펜디 ‘바게트 백’ 김은영 장인과 협업 중국인들 항의에 홍보 콘텐츠 사라져 펜디 측 공식 웹사이트서도 제품 삭제 서경덕 “중, 자랑할 문화 그렇게 없나” 펜디가 김은영 매듭장인과 협업해 지난해 말...
- 설마 여기 차렸을 줄이야···명품매장 안에 ‘짝퉁매장’
- 2025. 02. 20 10:16사회
- ... 명품을 판매하면서,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고 매장을 찾은 외국인들에게는 짝퉁 명품을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명동 일대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위조상품을...
- [남지원의 다른 시선들] ‘대치맘의 명품 패딩’보다 중요한 것
- 2025. 02. 20 06:00사회
- ... 장면이 뒤이어 펼쳐진다. 너무 진지해서 더 우스꽝스러운 광경 가운데 화면에는 제이미맘이 입은 명품 브랜드 패딩점퍼와 자동차 핸들의 외제차 엠블럼이 끊임없이 부각된다. 요즘 유튜브에서 화제를...
- 남지원의 다른 시선들
스포츠경향(총 1,691 건 검색)
- ‘가요무대’ 양지은 ‘싫다 싫어’ 명품 라이브
- 2025. 03. 18 08:39 연예
- KBS1 ‘가요무대’가 ‘추모합니다’ ‘트로트의 여왕’ 양지은이 매력적인 라이브로 월요일 밤을 수놓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1 ‘가요무대’가 ‘추모합니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양지은이 무대에 올라 트로트의 전설 현철의 대표곡 ‘싫다 싫어’를 열창해 짙은 여운을 남겼다. 현철의 ‘싫다 싫어’는 1990년대 트로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명곡이자 현철이 나훈아, 남진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의 그늘에 가려 오랜 무명 시절을 견뎌낸 끝에 1990년 가요대상을 수상하며 정상의 자리에 오른 곡이다. 이날 양지은은 ‘싫다 싫어’ 원곡의 감성에 충실하면서도 자신만의 감각적인 보컬을 더해 현장과 안방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싫다 싫어’가 지닌 지루한 연정에 대한 원망과 독백을 담은 파격적인 가사를 양지은 특유의 음색과 절제된 표현력 그리고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재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양지은이 오랜 시간 쌓아온 음악적 내공이 돋보이는 라이브는 월요일 밤을 촉촉하게 적시기 충분했고, 무대가 끝나자 관객들 역시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가요무대’에서 고품격 라이브를 선보인 양지은은 다양한 방송 활동으로 대중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 ‘TV쇼 진품명품’ 30주년 맞은 진품명품! 최초 여성 MC 홍주연 아나운서, ‘진품 아씨’로 첫인사
- 2025. 03. 16 06:28 연예
- KBS 16일 오전 11시 10분 KBS ‘TV쇼 진품명품’ 1464회부터 홍주연 아나운서가 ‘진품 아씨’로 새롭게 투입하여 의뢰품의 숨은 이야기를 심층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이 가는 의뢰품은 KBS에서 약 50년 가까이 보관 중인 청전 이상범의 ‘사계 산수’다. 이번 진품명품을 통해 시청자에게 최초 공개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한국 산수화의 새로운 전형을 개척한 ‘청전 양식’이 두드러진 전성기에 그려졌다. 또한 감정위원은 대형 크기에 봄·여름·가을·겨울 사계를 모두 갖춰 희소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KBS의 품을 떠나 잠시 ‘이곳’에 대여됐다는데, 이곳은 어디였을지 작품의 숨은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KBS 범상치 않은 고문서들이 등장해 쇼감정단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문서 가운데 1점은 의뢰인의 집안에서 제사용품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것! 그런데 이 문서가 왕의 밀명이었다고? 과연 어느 왕이 무슨 이유로 의뢰인의 집안에 밀명을 내린 것일까? 의뢰인이 직접 진품명품을 찾아 그 사연을 공개한다. 또한 우리나라 민속놀이인 ‘바둑’과 전통 바둑판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도 진품명품에서 만나볼 수 있다. KBS 우리 고미술품의 아름다움을 함께 알아볼 쇼감정단으로는 보면 볼수록 푸근하고 친근한 가수 박구윤, ‘트로트 다람쥐’ 강혜연, 그리고 아이돌계 소문난 ‘영재’ 그룹 CIX(씨아이엑스)의 멤버 용희가 출격한다. 특히 용희는 수학 천재의 면모를 뽐내며 문제 풀기에 초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장구 수집이 취미라는 강혜연 역시 만만치 않았는데, 이날 영광의 장원은 과연 누가 차지했을까? ‘TV쇼 진품명품’은 1995년을 시작으로 진품, 명품을 발굴하고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KBS1 교양 프로그램이다. KBS
- 주우재 “명품 B사 모델인데 아무도 몰라” (홈즈)
- 2025. 03. 14 02:03 연예
- MBC ‘구해줘! 홈즈’ 모델 겸 방송인 주우재가 자신이 명품 브랜드의 모델이라고 전했다. 13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선 박나래와 풍자가 용산구 한남동으로 임장을 떠났다. 먼저 이날 양세찬은 게스트 풍자에 대해 “오기 전에 제보를 받았는데 (풍자가) 제작진이 섭외 전화를 했을 때 ‘홈즈’라는 얘기를 듣자마자 ‘안돼. 나 안가. 거긴 지옥이야’라 했다더라”라고 전했다. 풍자는 지난 출연을 떠올리며 “그때 코트 입고 바닷바람을 너무 쐬서 실리콘 이슈가 있었다. 그래서 ‘다시 갈 수 있을까’ 하고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세 사람의 임장 영상이 공개됐고, 박나래는 한남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주우재와 풍자와 만나 임장 준비에 나섰다. 이때 주우재는 자신의 패션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을 거다. 내가 명품 B사 프렌즈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가요무대’ 홍자, 명품 보이스
- 2025. 03. 11 13:47 연예
- KBS1 ‘가요무대’ 트로트 명가 토탈셋의 홍자가 명품 보이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홍자는 10일 오후 방송된 KBS1 ‘가요무대’에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홍자는 흰 블라우스와 검정 스커트를 매치, 단아한 매력을 뽐낸 가운데 ‘그리운 강남’을 선곡해 특유의 감정 서린 보이스와 한층 깊어진 풍부한 표현력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날 홍자가 가창한 ‘그리운 강남’은 1930년대 가요로 겨울이 지난 후 강남으로 떠난 제비가 돌아오면 이 땅에 다시 봄이 온다는 메시지로 듣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한다. 한편 이날 ‘가요무대’에는 홍자를 비롯해 아이유&박보검, 김의영, 우연이, 김국환, 나미애, 유지나, 김성환, 오유진 등이 출연했다.
주간경향(총 65 건 검색)
- ‘김건희 명품가방’ 최재영 목사, 검찰 수심위 신청(2024. 08. 23 13:39)
- 2024. 08. 23 13:39 사회
-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가 8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김 여사 명품 가방 검찰 수사 관련 수사심의위원회 개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8월 23일 검찰에 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목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행위가) 직무 관련성이 없다거나 청탁이 아니라는 식으로 검찰이 판단한 것은 객관적인 사실관계와 상식에 반하므로 납득할 수 없다”며 “제가 (김건희 여사에게) 준 선물이 감사의 표시, 만나기 위한 수단이라는 명목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청탁의 의미가 섞여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처음부터 통일운동, 남북 문제, 대북정책 등을 자문하고자 한다고 만남 목적을 밝혔고, 심지어 통일TV 부사장 직책도 맡았기 때문에 직무 관련성이 부인될 수 없다”며 “저 자신은 분명 청탁이라고 말했고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검찰에서도 진술한 바 있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심의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의 수사 계속 여부, 공소 제기 또는 불기소 처분 여부,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심의하는 기구다. 심의 의견은 수사팀에 권고적 효력을 갖는다. 앞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 8월 22일 정기 주례 보고에서 명품가방 수수 의혹 수사 결과 김 여사와 최 목사에게 혐의점이 없다고 이원석 검찰총장에 보고했다. 이 총장은 수사팀의 판단을 받아들여 수사 결과를 그대로 승인하거나, 절차적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고자 외부 의견을 듣기 위해 직권으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할 수 있다.
- [시사 2판4판]명품백이 대통령기록물?(2024. 01. 30 05:30)
- 2024. 01. 30 05:30 정치
- 시사 2판4판
- [주간 舌전]제가 명품백 사과하랬나요(2024. 01. 30 05:30)
- 2024. 01. 30 05:30 정치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문재원 기자 “제가 김건희 여사의 사과를 얘기한 적이 있던가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 25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1월 18일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루 뒤 해당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실과 갈등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고도 말했다. 이후 한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간 갈등설이 불거지며 논란이 확전됐지만, 지난 1월 23일 두 사람이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나며 ‘봉합’된 바 있다. 이날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와 비교하며 사과를 요구했던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김 여사를 옹호하고 나섰다. 김 위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돈봉투 사건과 함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언급한 뒤 “이 세 가지 사건의 공통점은 더 이상 밝혀질 것이 없다(는 것)”라며 “자금 흐름이 모두 다 밝혀졌다. 왜 이와 같이 명확한 사건들이 민주당에만 가면 흐릿해지는지, 정쟁의 영역으로 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명품 가방 수수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해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24일 “뇌물을 받았으면, 범죄를 저질렀으면 수사를 받고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주간 舌전
- [박이대승의 소수관점](32)사치품과 명품, 인간과 상품(2023. 11. 03 11:12)
- 2023. 11. 03 11:12 경제
- 2000년대 이후 한국의 소비문화가 급격히 확장될 때, 나는 탐탁지 않은 마음이 들면서도, 시대의 변화를 인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경제 규모와 소득이 성장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텐데, ‘자본주의 소비문화’를 계속해서 비판만 하는 건 너무 고리타분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럽에서 10년 넘게 생활한 지금은 오히려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한국의 소비문화는 절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다.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후기 자본주의의 정신이 한국만큼 파괴적으로 드러나는 곳도 드물다. 명품의 등장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올해 초 여러 외신이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의 분석을 인용하며, 한국의 패션 명품 소비 경향을 보도한 적이 있다. 한국의 1인당 평균 명품 소비액은 325달러로, 미국 280달러와 중국 55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세계 1위라고 한다. 한국에서 명품으로 번역한 말은 럭셔리 굿즈(luxury goods)다. 이는 생활에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즐거움이나 만족감을 주는 호화롭고 값비싼 상품을 말한다. 이제는 다들 잊은 것 같지만, 과거에는 이런 상품을 사치품이라 불렀다. 명품이라는 말은 주로 예술품이나 장인이 만든 공예품에 쓰였다. 그후에 다양한 상품 영역으로 확장됐고, 1990년을 전후해서 고급 백화점들이 ‘해외 명품 패션 브랜드’ 따위의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지금 일상 언어를 지배하는 것은 명품이고, 사치품은 특수한 맥락에서 사용하는 말이 됐다. 최근 뉴스에서 사치품을 검색하면, 북한 김정은 일가나 횡령 범죄자의 사치품 구매에 관한 기사가 나온다. 같은 제품을 한국인이 사면 명품이라 부르고, 북한 지배층이 사면 사치품이라 부르는 것이다. 명품은 가치 중립적인 상품 카테고리가 아니라 기업이 만들어낸 마케팅 용어다. 놀라운 것은 기업의 의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난 이 말이 마치 표준어처럼 사용된다는 점이다. 소비자는 물론 상당수 언론 역시 명품을 공식 언어로 쓰고 있다. 물론 명품과 사치품 중 어떤 말을 쓰는 것이 옳다 그르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중요한 질문은 사치품이 명품이라는 말로 대체된 언어적 사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다. 명품 소비라는 사회적 현상 명품(또는 사치품)의 종류는 다양하고, 그걸 구입하는 소비자의 이유도 제각각이다. 내가 타인의 소비 행위에 대한 도덕적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 이는 전적으로 그의 자유에 속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설사 그런 소비가 쓸모없는 허세나 과시욕 때문이라고 해도, 타인의 소비 취향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훈계하는 것은 무례한 일이다. 하지만 명품 시장의 성장이라는 일반적 현상을 평가하는 것은 당연히 가능하고, 또 필요하기도 하다. 사치품은 경멸과 선망이라는 양가적 감정의 대상이었다. 부자들의 천박한 취미 정도로 취급되는 동시에 부러움과 질투의 대상이기도 했다. 그런데 명품이라는 새로운 이름은 경멸을 최소화하고, 선망을 최대화한다. 보통 사람과 상관없는 부자의 물건이 아니라 보통 사람 모두가 선망하는 훌륭하고 아름다운 물건이라는 의미를 획득한 것이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부자들의 취미였던 사치품 구입이 대중문화의 한 부분이 됐다. 몇 달 치 월급을 모아 명품 가방을 사거나, 카푸어로 살면서 고가의 독일 차량을 몰고 다니는 보통 사람들이 등장했다. 명품 샀다고 SNS에 자랑하는 건 부자들만이 아니다. 온갖 미디어가 명품에 관해 떠드는 걸 보고 있으면, 누구나 집에 값비싼 패션 상품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할 것처럼 느껴진다. 다수가 선망하는 물건을 사는 것은 충분히 합리적인 판단일 수 있다. 요즘엔 어떻게든 다수의 관심을 받으면, 그걸 경제적 이익으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명품 소비 세계 1위는 허세나 과시욕에 빠진 비합리적 소비자가 증가했다는 것이 아니라 명품을 향한 대중적 욕망이 형성돼 있다는 뜻이다. 유의미한 질문을 하려면 소비자 개인이 왜 명품을 사는지 대신 어떤 사회문화적 환경이 명품을 사도록 만드는지 물어야 한다. 사실 우리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 한국사회에서 한 인간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것은 그의 존재 자체가 아니라 그가 소유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가치 사치품에 대한 이중적 태도는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발견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경멸이 표면에 드러나고, 부러움은 이면에 숨겨진다. 이는 인간 존재에 절대적 가치를 부여하는 근대 사회도 마찬가지다. 사치품은 값비싼 소유물을 통해 더 가치 있는 인간이 되겠다는 욕망을 상징하고, 이러한 욕망은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천박한 ‘부르주아 하위문화’ 정도로 취급된다. 물론 그렇다고 사치품에 대한 자본주의적 욕망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욕망이 결코 공동체의 공식적 가치가 되지는 못한다는 사실이다. 인간의 가치를 상품의 가치로 대체하려는 자본주의적 경향이 극단에 이르면, 공동체는 물론 자본주의 자신의 붕괴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상품화하고, 인간에게도 가격표를 붙이는 것은 자본주의의 본성이지만, 이는 공동체의 정치적 통제와 도덕적 규범에 종속되어야 한다. 따라서 마음속으로는 재산 수준으로 타인을 평가하고, 경멸과 선망의 감정을 갖더라도, 겉으로는 모든 인간을 인간으로서 평등하게 대하는 것이 교양을 갖춘 사람의 조건이 된다. 다소 위선적으로 보이겠지만, 이런 위선이야말로 공동체를 유지하는 핵심 장치다. 현대 한국사회를 특징짓는 현상은 드러내야 하는 것과 숨겨야 하는 것의 역전이다. 표면에 드러난 것은 더 비싼 물건을 소유함으로써 나라는 인간의 상품 가치를 상승시키겠다는 욕망이고, 숨겨야 하는 것은 소유물이 인간의 가치를 대체할 수 없다는 도덕 규칙이다. 사치품이 아닌 것으로서의 명품은 이러한 욕망의 ‘솔직한 분출’을 상징한다. 하지만 이런 솔직함이 내 삶을 지배할수록 나 자신은 소외된다. 많은 사람이 소유물에 감추어진 자기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기 위해 종교를 찾고, 여행을 떠나고, 서점에 가지만, 이 모든 건 다시 힐링이라는 이름의 상품으로 환원된다. 타인을 대할 때는 그의 소유물이 아니라 그의 인간 존재 자체를 대해야 한다는 말은 오래전에 사라진 종교적 가르침 따위로 취급된다. 이렇게 인간으로서의 인간은 사라지고 상품 소유자로서의 인간만 남는다. 그리고 상품 소유자 그 자신도 상품이 된다. 결국 파괴적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한국사회에서는 인간은 사라지고 상품만 남는다.
- 박이대승의 소수관점
레이디경향(총 51 건 검색)
- 크리스마스 케이크, 명품 식재료·명품 옷 입었다
- 2023. 12. 10 14:10 요리
-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럭셔리’를 입었다. 최고급 식재료와 명품 브랜드로 더욱 고급스러움을 뽐내고 있다. 매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프리미엄 케이크를 앞세워 타깃 고객층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왼쪽부터) 트러플 케이크, 푸아그라 케이크, 캐비어 케이크. 서울드래곤시티 제공 ■ 고급 식재료 듬뿍…‘세계 3대 진미 케이크’ 서울드래곤시티가 세계 3대 진미인 트러플·푸아그라·캐비어를 활용한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모엣샹동 샴페인 375㎖ 세트를 ‘메가 바이트’와 ‘알라메종 델리’에서 25일까지 판매한다. 트러플 케이크는 트러플 맛에 체스트넛 살구를 더한 최상급 트러플 무스 케이크로, 프레쉬 트러플이 40g 포함돼 강한 트러플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고객이 케이크를 수령하기 직전에 트러플 슬라이스 그라인딩을 통해 데커레이션 작업을 진행해 극대화된 트러플의 향과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레드 와인과 페어링하기에 적합하다. 담백한 푸아그라 무스에 포트와인과 샴페인을 곁들여 만든 푸아그라 케이크도 판매된다. 프랑스산 푸아그라가 140g 포함돼 부드럽고 고소한 푸아그라의 맛과 케이크의 달콤함이 조화를 이룬다. 생 푸아그라가 아닌 조리된 푸아그라 테린을 사용해 부드러운 맛도 느낄 수 있다. 푸아그라 케이크는 샴페인이나 화이트 와인과 페어링하기 좋다. 오세트라 등급의 캐비어를 사용한 캐비어 케이크는 배, 딸기 등을 함께 사용해 짠맛과 달콤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최상급 캐비어 50g이 포함돼 캐비어 고유의 풍미와 맛이 느껴진다. 캐비어 케이크 역시 샴페인이나 화이트 와인과 최적의 마리아주를 이룬다. 트러플 케이크 세트는 16만 5천 원, 푸아그라 케이크 세트는 15만 원, 캐비어 케이크 세트는 18만 원이다. 서울드래곤시티는 3대 진미 케이크 이외에도 블랙 포레스트 케이크, 그린티 초콜릿 케이크, 딸기 타워 케이크, 구겔호프 케이크 등 클래식 크리스마스 케이크 4종을 판매한다. 서울신라호텔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 ■ 트러플과 숙성 과일의 조화…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 서울신라호텔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겨울 트러플과 프랑스 디저트 와인 샤또 디켐을 활용한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 케이크를 시즌 한정으로 판매한다. 40g의 트러플이 크림, 슬라이스, 오일 형태로 풍성하게 사용했으며 외관은 트러플을 형상화해 트러플 모양의 초콜릿, 튀일 등으로 장식했다. 이와 함께 매년 크리스마스에 선보이는 ‘화이트 홀리데이’, ‘얼루어링 윈터’, ‘멜팅 딜라이츠’ 시리즈도 출시한다. 케이크 제품은 시즌 한정 메뉴인 관계로 모두 사전 예약제로 판매된다. 가격은 30만 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막스마라 케이크’ ■ 럭셔리 패션 브랜드와 협업…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막스마라 케이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막스마라(MaxMara)와 협업해 ‘막스마라 케이크’를 선보인다. 막스마라의 테디베어 아이콘 코트 탄생 10주년을 맞아 기획된 케이크로, 막스마라 로고를 새긴 발로나 둘세 초콜릿 몰딩을 케이크 옆면에 장식해 특별함을 더했다. 케이크 위에는 테디베어 코트를 입은 다크 초콜릿 베어를 올렸으며, 티라미수를 베이스로 해 촉촉하고 부드러운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막스마라 케이크는 12월 한 달간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1층 ‘그랜드 델리’에서 판매한다. 네이버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케이크 구매 시 막스마라 로고가 프린팅된 전용 케이크 박스 및 엽서를 함께 제공한다. 가격은 15만 원.
- 명품도 화려한 ‘하이힐’ 버리고 실용성의 ‘스니커즈’로
- 2023. 10. 18 06:44 패션
- 2024 디올 봄 컬렉션이 스니커즈를 선보였다. 디올 제공 “평범한 스니커즈 같은데 명품이라고?” 소재와 실용성의 강세로 올드머니룩 열풍이 이어지면서 브랜드들이 화려함을 벗고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 신는 스니커즈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스니커즈는 70년대부터 시작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하위문화 아이템으로 유행하다 지난 몇 년간 대중적인 영향력이 커졌다. 얼마 전에는 ‘스니커즈 리셀테크’가 Z세대 사이에서 큰 열풍이 불었다. 프랑스 브랜드 디올(DIOR)은 2024 디올 봄 컬렉션으로 ‘B57 스니커즈’를 공개했다 . 디올 남성 컬렉션의 아티스틱 디렉터 킴 존스의 손길로 탄생한 B57 스니커즈는 디올의 우아함과 스포츠웨어 감성이 어우러진 디자인을 선보였다.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데일리 룩에도 쉽게 매치하면서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 컬러는 그레이, 블랙, 블루, 레드, 베이지 크림 등의 다채롭고 매혹적인 컬러로 출시되어 모든 룩에 어울리도록 했다. 로에베는 스위스 스니커즈 브랜드 ON과 함께 협업 슈즈 ‘클라우드틸트(Cloudtilt)’를 출시했다. 로에베 제공 스페인 브랜드 로에베는 스위스 스니커즈 브랜드 ON과 함께 컬래버레이션 슈즈 ‘클라우드틸트(Cloudtilt)’를 출시했다. 로에베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ON의 공학 기술을 더해 활동성을 강조한 제품이다. 착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뒤꿈치에서 발가락까지 매끄럽게 체중을 분산한 쿠션과 착화감 기능성이 특징이다. 클라우드틸트는 친환경 요소도 잡아냈다. 고무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EVA 폼 아웃솔과 99% 재생 폴리에스테르 매시 어퍼를 사용해 소재의 지속가능성을 높였고 모든 포장재는 100% 재활용 소재로 제작된다. 클라우드틸트는 1차 라인업으로 남성용 6가지 색상(올화이트, 올블랙, 라임 그린, 카키 그린, 포에버 블루) 여성용 5가지 색상(올화이트, 올블랙, 라임 그린, 퍼플로즈, 올네이비)로 출시된다. 아스트로 루비 라인. christian louboutin 제공 90년대 농구화 디자인을 착용한 크리스찬 루부탱은 ‘아스트로 루비’ 스니커즈 라인이 눈에 띈다. 포인트가 되는 강렬한 색채를 사용해 편안한 스니커즈가 아닌 디자인을 강조한 경쾌한 슈즈로 재탄생시켰다.
- 프랑스 명품 필기구 ‘워터맨’, 140주년 기념 에디션 출시
- 2023. 06. 28 16:05 문화/생활
- 프랑스 프리미엄 필기구 브랜드 ‘워터맨’이 창립 140주년을 맞아 기념 한정판 ‘Man 140’을 출시했다. ‘Man 140’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됐던 워터맨 최고의 펜 ‘Man 100’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롭게 선보이는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파이프 형태의 보디를 살려 제품의 헤리티지를 강조했으며 현대적인 건축물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으로 신선함을 더했다. 색상은 블랙이며 무광의 베이스, 유광의 디테일이 섬세한 대조를 이뤄 세련미를 높였다. 또 오랜 기간 사용해도 변형이 적고 고급스러운 블랙 색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특수 코팅 기술을 적용했다. 펜촉은 18K골드와 루테늄이 사용됐다. 펜촉은 파인과 미디움의 2가지로 출시되어 원하는 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워터맨은 1883년 세계 최초로 만년필을 생산한 회사다. ‘Man 140’은 프랑스 장인들의 세심한 손길로 제작되어 하루 400자루만 한정 생산된다. 기념 에디션 man 140
- 명품, J애니를 만나다
- 2023. 02. 13 07:16 패션
- 글로벌 브랜드들이 일본 애니메이션과 잇달아 협업을 선보이고 있다. 지미추는 30주년을 맞이한 <달의 요정 세일러문>과 협업했고 로에베는 지브리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영감을 받은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어린 시절 애니메이션을 소비하던 3040세대가 명품을 소비 대상층으로 떠오른 동시에 레트로 열풍 시너지 효과를 보려는 브랜드의 전략으로 보인다. 지미추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산드라 초이와 세일러문 창작자인 나오코 타케우치가 협력한 구두 컬렉션을 공개했다. 지미추 제공 달의 요정 세일러문 30주년을 기념해 지미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산드라 초이와 세일러문 창작자인 나오코 타케우치가 협력해 레트로풍이 물씬 나는 구두 컬렉션을 공개했다. 디렉터 산드라 초이는 협업 프로젝트 계기에 대해 “<달의 요정 세일러문>은 유니크한 글로벌 트렌드이며 여러 문화와 언어에 걸쳐 유명해졌고, 다양한 세대와 교감하며 모두를 하나의 커뮤니티로 만들어냈다”라며 “나오코 타케우치씨와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다. 이번 협업은 여성의 개성과 자신감을 통해 포용력과 개성을 고취하는 ‘패션’에 대한 우리의 가치를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세일러문은 패션의 힘이 강한 여성 히어로물이다. 특히 행성으로 대표되는 6명이 다양한 색의 슈즈를 통해 변신하는 장면이 시그니처다. 작가 나오코 타케우치는 “제 상상에서 나온 캐릭터와 이야기들이 현재 전 세계의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며 “나에게 중요한 것은 어린 소녀들의 젊고 순수한 상상력과 힘이다. 지미추가 바로 이 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화답했다. 세일러문×지미추 협업 구두 제품들. 지미추 제공 지미추×세일러문 컬렉션은 만화의 핵심 캐릭터인 ‘달의 요정’을 주제로 한 신발과 액세서리를 소개한다. 세일러 문, 세일러 머큐리, 세일러 마스, 세일러 주피터, 세일러 비너스, 그리고 멘토 고양이 루나는 모두 다케우치가 구상하고, 지미추가 스타일링한 수퍼 히로인으로 표현됐다. 주문 제작된 한정판 세일러문 부츠, 시그니처 지미추 킥 힐, 초승달 모양의 세일러 크리스탈 보석, 강렬한 핑크 올 오버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장식이 특징이며, 세일러문과 지미추를 하나로 표현했다. 해당 부츠는 지난해 6월 도쿄 롯폰기 힐스의 모리 아트 뮤지엄에서 열린 세일러문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로에베는 지브리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협업해 컬렉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로에베 제공 스페인 대표 럭셔리 브랜드 로에베(LOEWE)는 지난 2일 스튜디오 지브리와 협업한 로에베×하울의 움직이는 성 컬렉션 팝업스토어를 더현대서울 1층에 오픈했다. 이번 캡슐 컬렉션은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영감을 받아, 영화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들을 로에베의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레디 투 웨어, 핸드백 및 액세서리에 담아냈다. 레더 마케트리(Marquestry, 각기 다른 컬러 혹은 소재의 가죽을 수작업으로 잘라 퍼즐처럼 조립하는 공법), 자수, 아플리케 등의 기법으로 구현된 캐릭터와 스토리는 로에베의 장인정신을 통해 패션 아이템 속에 생동감 있게 녹아들었다. 더현대 서울 1층에 오픈한 로에베×하울의 움직이는 성 컬렉션 팝업스토어. 개점 당일에는 로에베 글로벌 앰배서더이자,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와 매력적인 비주얼로 사랑받는 케이팝 그룹 엔믹스가 팝업스토어에 방문해 자리를 빛냈다. 엔믹스는 로에베×하울의 움직이는 성 컬렉션의 레디 투 웨어와 핸드백 등 한정판 캡슐 컬렉션 아이템을 사랑스럽게 소화했다. 로에베 앰배서더 엔믹스. 로에베 제공 이번 캡슐 컬렉션은 2월 2일 전 세계 동시 출시되었으며, 국내에서는 컬렉션의 출시를 기념해 더현대 서울 1층에서 팝업스토어를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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