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옵션
닫기
범위
전체
제목
본문
기자명
연재명
이슈명
태그
기간
전체
최근 1일
최근 1주
최근 1개월
최근 1년
직접입력
~
정렬
정확도순
최신순
오래된순

경향신문(총 87 건 검색)

바흐·모차르트 사이 자작곡···공대 출신 피아니스트의 패기
바흐·모차르트 사이 자작곡···공대 출신 피아니스트의 패기
2024. 10. 10 16:54문화
.... 바흐의 ‘전주곡과 푸가 다장조’ 뒤에 자작곡 ‘태동’과 ‘야상곡1’을 연주한다. 다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1번’을 연주한 뒤 자작곡 ‘터기 행진곡 변주곡’을 붙였다. 2부에선 드뷔시,...
바흐라벨드뷔시모차르트
“모르는 세계가 있다는 건 삶의 선물···모차르트 녹음도 마찬가지”
“모르는 세계가 있다는 건 삶의 선물···모차르트 녹음도 마찬가지”
2024. 05. 16 15:33문화
... ‘잘 치는 것’이 목표였다면, 이젠 음악 자체를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네요.” 신보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 1>을 낸 백건우가 16일 서울 강남 거암아트홀에서 기자들을 만났다. 백건우는...
모차르트거암아트홀
[이선의 인물과 식물] 모차르트와 식물
2023. 05. 30 03:00오피니언
..., 미국 정치인들이 신생아에게 모차르트 CD를 선물하는가 하면, 유치원에서 하루 1시간 동안 모차르트 음악을 틀어주기까지 했다. 모차르트 음악의 효과는 인간을 넘어 식물에까지 번졌다. 10여년 전,...
이선의 인물과 식물모차르트모차르트 음악클래식식물 성장 촉진
모차르트로 돌아온 손열음…“기분 좋은 ‘서프라이즈’ 주고 싶다”
모차르트로 돌아온 손열음…“기분 좋은 ‘서프라이즈’ 주고 싶다”
2023. 03. 14 15:50문화
... 소개했다. “저는 모차르트 음악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모차르트가 고민해서 썼다기보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 같아요. 정해진 플롯을 따라가는 음악보다...

스포츠경향(총 70 건 검색)

‘캐나다의 모차르트’ 알랭 르페브르, 새 음원 공개 + 7일 리움미술관 전세계 초연 공연
‘캐나다의 모차르트’ 알랭 르페브르, 새 음원 공개 + 7일 리움미술관 전세계 초연 공연
2024. 09. 05 06:18 연예
워너뮤직코리아 독창적인 음악 세계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알랭 르페브르가 4일 워너 클래식을 통해 새 디지털 싱글 ‘Parfum d’ivresse (행복의 향기)’를 공개했다. 이 싱글은 2025년 9월 발매될 예정인 그의 신작 앨범 ‘Consolation (위로)’의 첫 번째 트랙으로,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Parfum d‘ivresse’는 르페브르 특유의 화려하고 낭만적인 피아노 연주와 함께, 삶의 깊이와 섬세함을 표현하는 곡으로 평가된다. 이 곡과 함께 공개될 비디오 클립은 르페브르의 이전 작업들과 마찬가지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감각적인 영상미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그의 비디오 클립은 매번 공개될 때마다 글로팬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에도 그의 독창적인 음악적 비전이 시청각적으로 어떻게 구현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알랭 르페브르는 디지털 싱글 발매를 기념하여 오는 7일 오후 4시, 서울 리움미술관에서 신작 앨범 ’Consolation‘의 전곡을 세계 최초로 연주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회가 아닌, 그의 음악적 여정을 공유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Parfum d’ivresse’를 포함한 신작 앨범의 다양한 트랙들이 처음으로 공개되며, 그가 선사하는 새로운 음악적 시도가 관객들과의 깊은 교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워너뮤직코리아 알랭 르페브르는 신작 앨범 ‘Consolation’에 대해 “이 앨범은 저에게 있어 음악적 안식처이자, 진정제, 희망과 기쁨을 담은 명상과도 같은 작품입니다. 또한, 이 앨범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기억을 아우르는 추억으로의 여행이기도 합니다”라며 자신의 창작 의도를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종종 인생의 가장 단순한 순간들 속에 담긴 진정한 지혜와 행복을 간과하며 살아갑니다. 더 많은 것을 쫓아가느라, 정작 소중한 순간들을 놓치고 있는 것이죠. ‘Parfum d’ivresse’는 공원에서의 산책,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순간, 책 속에서의 몰입, 장미의 향기, 첫눈의 설렘, 그리고 누군가의 친절한 미소 같은 소중한 순간들을 담아낸 곡입니다”라고 설명하며, 이 곡이 지닌 깊은 의미를 전했다. 알랭 르페브르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적 시각을 더욱 확고히 다지며, 청중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위로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의 음악이 전하는 메시지와 감정은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김희재, 모차르트→신동 피아니스트로 변신! (4월은 너의 거짓말)
‘뮤지컬’ 김희재, 모차르트→신동 피아니스트로 변신! (4월은 너의 거짓말)
2024. 05. 29 16:05 연예
EMK뮤지컬컴퍼니 공식 SNS 채널 가수 김희재가 ‘모차르트!’에서 ‘4월은 너의 거짓말’로 캐릭터 변주를 시도한다. 6월 개막하는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에 대한 기대가 한껏 상승한 가운데, 주연을 맡은 김희재 역시 관심이 뜨겁다. 뮤지컬 ‘모차르트!’로 김희재를 기억하는 팬들도 ‘4월은 너의 거짓말’ 속 풋풋한 청춘 그 자체인 김희재에 다시 녹아들고 있다. 지난해 김희재는 뮤지컬 첫 작품이었던 ‘모차르트!’에서 천재성을 지녔지만 자유를 끊임없이 갈구하는 볼프강 모차르트를 연기했다. 정확한 대사 전달력과 더불어 김희재가 부른 넘버 ‘내 운명 피하고 싶어’와 ‘쉬운 길은 늘 잘못된 길’ 등은 관객들의 호평을 끌어내며 마지막 공연까지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김희재는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로 불운의 신동 피아니스트 아리마 코세이를 연기한다. 자유를 갈망하는 천재에서 만남과 이별을 겪으며 자신의 재능을 꽃피워가는 청춘으로 캐릭터 변화가 찾아온 만큼, 김희재는 차분하면서도 반전된 분위기로 벌써부터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중이다. 앞서 김희재는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첫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기대주 역할을 톡톡히 보여준 바 있다. 여기에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지난 17일 티켓팅 오픈 후 멜론 티켓에서 뮤지컬‧연극 부문 주간 랭킹 1위를 기록, 현재까지도 상위권에 자리하며 장기 흥행이 기대되고 있다. 김희재의 새로운 얼굴이 기대되는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오는 6월 2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신성 황우림, 뮤지컬 ‘모차르트!·프리다’ 이어 ‘4월은 너의 거짓말’ 합류···10대 소녀 캐릭터 변신
신성 황우림, 뮤지컬 ‘모차르트!·프리다’ 이어 ‘4월은 너의 거짓말’ 합류···10대 소녀 캐릭터 변신
2024. 05. 07 19:18 연예
EMK뮤지컬컴퍼니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는 신성 황우림이 ‘청춘 감성’을 보여줄 새 뮤지컬에서 캐릭터 변신에 도전한다. 황우림은 오는 6월 27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에 캐스팅됐다. 지난 해 ‘모차르트!’, ‘프리다’ 등 대작에서 열연을 펼치며 ‘뮤지컬 라이징 스타’로서의 면모를 입증한 황우림은 올해 역시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하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4월은 너의 거짓말’에 합류했다. 황우림은 ‘4월은 너의 거짓말’에서 남자 주인공인 아리마 코세이의 오랜 소꿉친구이자 그에게 호감의 감정을 갖고 있는 사와베 츠바키 역을 맡았다. 황우림은 순수하고 쾌활한 사와베 츠바키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캐릭터 포토에서도 황우림은 따뜻한 분위기와 설레는 미소를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푸른 잔디와 만개한 벚꽃 속에서 풋풋한 교복 패션과 사랑스러운 아우라를 뽐내며 ‘청춘 감성’을 표현해 앞으로 보여줄 연기와 음악에 대한 관심을 한층 높였다. 황우림이 지난 해 ‘모차르트!’, ‘프리다’를 통해 세련되고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 ‘4월은 너의 거짓말’에서는 싱그러움을 가득 담은 10대 소녀로 변신해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일본 만화가 아라카와 나오시의 작품으로, 작품은 음악 유망주들이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과 이별을 겪으며 자신의 재능을 꽃피워가는 청춘 스토리물이다. 오는 6월 27일부터 8월 2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영웅시대’ 허강원, 팬심 고백 “잘츠부르크엔 모차르트, 韓엔 임영웅” (선넘패)
‘영웅시대’ 허강원, 팬심 고백 “잘츠부르크엔 모차르트, 韓엔 임영웅” (선넘패)
2024. 03. 21 10:08 연예
채널 A ‘선 넘은 패밀리’. 채널 A 제공. 허강원이 임영웅의 ‘찐팬’ 면모를 드러냈다. 22일(금) 밤 9시 40분 방송하는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26회에서는 ‘디지털 노마드’ 커플인 최명화X쥬에너가 쥬에너의 고향인 브라질을 찾아 어머니와 처음 만나는 현장, 포루투갈 새 ‘선넘팸’ 성효정X마리오 커플이 소개하는 ‘포르투 원데이 투어’, 오스트리아에 사는 차서율X허강원 부부가 현지에서 ‘임영웅’을 널리 알리는 과정이 펼쳐진다. 이중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첫 인사를 나눈 차서율X허강원 부부는 “레스토랑에서 허강원의 음식이 차서율에게 잘못 오는 서빙을 받으며 인연이 시작돼, 어느덧 결혼 8년 차”라며 드라마틱한 인연을 밝힌다. 이후, 두 사람은 랜선 집들이를 하는데, 중국계 오스트리아인 허강원이 온통 임영웅의 굿즈로 도배된 ‘취미 존’ 소개한 뒤, ‘영웅시대 룩’과 함께 “건행”을 외쳐 모두를 놀라게 한다. 알고 보니 그는 장모님에게 전파를 받아 임영웅에게 스며든 ‘찐 영웅시대’였다. “잘츠부르크엔 모차르트, 한국엔 임영웅”이라며, 집안에서 내내 ‘임영웅 찬가’를 외친 허강원은 얼마 후, 자신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로 향한다. 여기서 그는 임영웅의 ‘최애 음식’인 포천식 김치찌개를 끓여 손님들에게 대접한다. 이를 지켜보던 MC 안정환은 허강원이 김치찌개에 넣은 다시마를 ‘미역’으로 착각하는데, 이혜원이 “집중!”이라고 외치자 안정환은 “째려보지 마…”라며 급 위축돼 짠한 웃음을 안긴다. 또한, 안정환은 ‘뚝배기’에 정성스럽게 담긴 김치찌개를 지켜보다가 “우리 집에서도 (이)혜원이가 식은 국을 싫어해서, 항상 뚝배기에 찌개와 국을 담아 대접한다”고 밝힌다. 그런가 하면, 차서율X허강원 부부가 게스트하우스 손님들에게 임영웅을 ‘열혈 영업’하는 모습을 보자 안정환은 “나도 언젠간 게스트하우스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친다. 그런데 이내 안정환은 “우리 집에선 내가 호스트고 이혜원이 게스트”라고 하더니, “조식부터 밤참까지 풀코스로 서비스 중”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폭소로 물들인다. ‘오스트리아 선넘팸’의 ‘임영웅’과 함께 하는 일상 및 안정환X이혜원의 유쾌한 부부 케미는 22일(금) 밤 9시 40분 방송하는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2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간경향(총 7 건 검색)

[이 한권의 책]만들어진 모차르트 신화
[이 한권의 책]만들어진 모차르트 신화(2021. 03. 26 12:58)
2021. 03. 26 12:58 문화/과학
모차르트는 천재가 아니었다? 듣기만 해도 머리가 좋아진다는 모차르트 효과(Mozart Effect)를 믿고 음반 몇장을 구입한 적이 있다. 시공간 지각력과 추리력이 증진된다는 실험결과는 유감스럽게도 재연되지 않았다. 음악적 감수성이 모자란 탓이라고 자책했는데 아니었다. 평생 모차르트 곡을 연주하는 음악가들도 지능이 올라가는 체험은 못 한다는 것이 학자이자 지휘자인 백진현 교수의 지적이다. 태교음악으로 애호되는 모차르트나 비발디보다는 부모가 태아에게 정다운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더 낫단다. 백진현 지음·뮤직디스크 <만들어진 모차르트 신화>는 이처럼 위대한 음악가와 관련한 불편한 진실을 낱낱이 드러내는 백 교수의 저작이다. 가난한 작곡가가 불우한 환경을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끝내 요절했다는 서사에 대중은 열광한다. 악처인 부인에 사회는 냉대하고 동료의 음모로 희생된 천재 아마데우스, 이는 그리스 비극의 영웅이 아닌가. 비극의 주인공인 영웅처럼 천재는 돈이 주인인 더러운 근대와 불화를 빚다 쓸쓸히 세계를 떠나갔다. 저자에 따르면 이 모든 것이 역사적 왜곡이자 모차르트 산업을 위한 영리 행위이다. 우선 가난한 모차르트는 없었다. 평생 수입은 괜찮았고, 사후 남긴 빚도 많지는 않았다. 한국 사회로 치자면 억대 연봉자의 삶을 살았고, 수입원도 다양했다. 돈을 빌려달라는 편지도 많이 썼지만, 거장의 신용과 평판을 해칠 수준은 아니었다. 소크라테스의 크산티페처럼 모차르트에겐 콘스탄체라는 악처가 있었다는 이야기도 쑥덕공론의 일환이다. 시댁의 반대를 무릅쓰고 혼인한 며느리이자 올케의 일거수일투족이 고울 까닭이 없다. 빈에서 일종의 연예인으로 인식된 모차르트의 결혼생활에 이런저런 뒷말이 끊이지 않았다. 그래서 사치가 심하고 바람난 여자라는 인상이 확산됐지만, 주변 지인들은 교양도 있고 성숙한 인격을 가졌다고 호의적으로 평가했다. 무엇보다 천재 모차르트는 없다는 것이 신화 해체의 결정적 고리다. 머릿속의 음악을 끄집어내기만 하면 된다는 영화 <아마데우스>의 장면은 허구에 불과하다. 유아시절에 만든 곡들도 아버지의 작품이라는 주장이 나오는데 당시 부친 레오폴트 입장에서는 신동 마케팅을 벌여야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 특히 모든 음표를 뇌리에 담았다가 단번에 써내려간다는 것은 작곡의 속성상 불가능하다고 한다. 실제로 자필 악보에서는 차분하게 계획적으로 작곡한 흔적이 역력하다. 줄을 쳐 삭제한 대목도 있고 수정한 부분도 상당하다. 잉크 한방울이 떨어진 자국은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하는 망설임의 증거로도 보인다. 흥미롭게도 악보 가장자리에 숫자를 계산한 낙서도 나오는데 작곡을 하다가 돈 문제가 떠올랐나 보다. 영감과 재능이 회오리바람처럼 오선지를 휩쓸고 다닌 것이 아니라 보통 사람처럼 고민하고 노력한 악보인 셈이다. 어떻게 보면 모차르트야말로 교육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전형일 수 있다. 아버지의 관심과 훈련이 음악에 관한 재능을 분출시켜 신동을 가능하게 했으니 말이다. 천재 모차르트는 무수한 도전과 실패의 반복 속에서 형성된 것이다.
이 한권의 책
[문화프리뷰]오스트리아 뮤지컬 (2020. 07. 10 15:00)
2020. 07. 10 15:00 문화/과학
찢어진 청바지와 레게 머리, 로커를 방불케 하는 폭발적인 가창력. 뮤지컬 속에서 새롭게 정의된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이미지다. 오랜 세월, 많은 사랑을 누리는 인기 뮤지컬의 흥행 덕목이란 무엇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요소들이다.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뮤지컬 <모차르트>는 오스트리아산 무대 콘텐츠다. 물론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태어나고 자랐으며, 대부분 활동했던 곳이 오스트리아였음을 감안한다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모차르트를 소재로 만든 대중문화 콘텐츠가 비단 이 작품만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해본다면, 뮤지컬 <모차르트>만의 특별한 재미와 매력은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피터 쉐퍼의 발칙한 상상이 더해졌던 영화 <아마데우스>와 명확히 차별되고, 발랄한 록 음악으로 치장되었던 프랑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과도 분명히 구분되는 오스트리아 뮤지컬 특유의 매력과 장점을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이 작품을 감상하는 가장 중요한 시발점이 될 수 있다. 뮤지컬이 초연된 곳은 오스트리아 수도인 빈이다. <엘리자벳>·<레베카>·<마리 앙투아네트> 등을 탄생시킨 오스트리아의 스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작사가이자 오랜 동료인 미하일 쿤체와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초연이 상연된 ‘씨어터 안 데어 빈’에서는 1999년 8월부터 2001년 5월까지 거의 2년 동안 419차례나 막을 올려 42만 명을 동원하는 비교적 준수한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흥행 뮤지컬로서의 명성은 오히려 오스트리아 빈 초연 이후 글로벌한 성공이 이어지며 본격화됐다. 독일 함부르크 노이에 플로라 극장의 인기를 필두로 일본·헝가리·스웨덴·체코·벨기에·중국 그리고 한국까지 열풍이 이어지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올해 10주년 기념 앙코르 무대는 초연부터 세 번째 앙코르 무대까지 메가폰을 잡았던 유희성 연출과 4번째 앙코르 무대를 연출한 아드리안 오스먼드의 공동연출로 제작됐다. 다섯 번째 앙코르 무대를 맡았던 일본의 대표적인 연출가 코이케 슈이치로의 해석은 이번 무대에선 반영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다카라즈카를 연상시키는 대형쇼 스타일의 작품 해석이 국내 관객들의 취향과 다소 거리감이 있다는 판단으로 추측된다. 덕분에 10주년 기념 공연은 <모차르트> 국내 초연 당시 많은 관객을 감동시켰던 스토리 라인의 복구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차르트 역으로 가장 많이 사랑받았던 김준수·박은태 그리고 박강현의 트리플 캐스트는 단연 역대급 무대를 선보인다. 하지만 이번 10주년 기념 앙코르 무대의 백미는 단연 커튼콜이다. 모차르트의 폭발적인 성량이 돋보이는 기존의 <내 운명 피하고 싶어> 대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라는 노랫말의 <황금별>을 합창으로 들려준다. 물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젊은 예술가들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다. 뭉클한 감동을 박수갈채로 답하는 관객들이 유난히 돋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좋은 뮤지컬 한 편이 우리 삶에 얼마나 큰 위로를 건네는지 실감하게 된다.
문화프리뷰
[정윤수의 길 위에서 듣는 음악] 왜 유독 모차르트만 ‘신동’이라고 불렸을까(2017. 07. 03 17:05)
2017. 07. 03 17:05 문화/과학
중세 암흑기에는 ‘정상성’의 기준에서 벗어나는 형태를 ‘마귀 들린 일’로 치부했다. 마녀사냥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러한 관념은 어린이에게도 강력하게 적용되었는데, 이를테면 심한 병을 앓거나 식탐이 많거나 신체가 기형인 어린이는 ‘마귀의 자식’으로 치부하였다. 이렇게 함으로써 가족 공동체는 약간이나마 책임을 모면한다. 마을 공동체에도 문제가 없고 가족도 책임이 없다. 다만 아이가 마귀에 들린 것이다. 그런 아이를 ‘체인질링’이라고 했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공연 모습. |경향신문 자료사진 그 ‘체인질링’ 중에는 신동도 포함되어 있었다. 신동, 그러니까 천재 중의 천재인 아이 말이다. 중세 암흑기만 해도 신동은 마귀의 자식, 즉 마귀가 착하고 예쁜 아이를 몰래 데려가고 그 대신 남겨놓고 간 괴상한 아이였다. 이렇게 신동은 종교적인 권능이나 위계가 설정해 놓은 경계선을 넘어서는 어린아이다. ‘정상성’을 벗어난 신동의 비범한 능력은 기존의 종교적 상식으로는 도저히 인정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더러는 기존의 체제를 위협할 수도 있다고 여겼다. 우리나라의 ‘아기장수’ 설화와 같은 맥락이다. 신동의 몸에 들어온 마귀를 두려워하고 꺼림칙하게 여겼으며, 신동의 능력을 실험하고 검증하는 종교의식까지 있었다. 유럽 계몽군주들의 ‘신동’ 발굴 그러했던 일이 어찌하여 모차르트 시대에 와서 바뀌게 된 것일까. 4살 때 피아노를 치고 5살 때 작곡을 시작했다는 이 음악가가 비범한 아이였음에는 틀림없지만, 그 밖의 수많은 음악가들 또한 그 같은 소질을 일찌감치 보여주지 않았던가. 왜 유독 모차르트에게만 ‘신동’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것일까. 절대왕정 시대, 곧 중세 봉건사회에서 근대 시민사회로 이행해 가는 격동의 시대. 이 시기에 일부 군주들은 자기들의 계급적 이해에 반하는 정책을 적극 수용하기도 했다. 이들을 계몽군주라고 부른다. 근대를 향해 진격하던 18세기 중엽, 특히 일찌감치 산업혁명과 해양무역에 뛰어든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와 달리 농촌경제에 머물러 있던 이 중부 유럽의 계몽군주들은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신동’을 발굴하고자 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마귀 들린 아이’ 취급을 받던 ‘신동’이 계몽군주의 시대에는 새로운 교육과 문화와 예술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보라, 저 총명한 아이를! 그리고 저 음악의 천재를! 모두가 저마다의 자질과 능력을 논밭에 파묻지 말고 어서 대도시로 나와서 역동적인 근대의 레일을 함께 타고 가자! 이러한 열망의 시대에 모차르트가 있었던 것이다. 만약 법학과 음악학을 동시에 최고 수준으로 공부할 정도였던 시벨리우스(19세기 북유럽)나 온갖 소음과 기계음은 물론 심지어 침묵까지도 음악이라고 주장하는 존 케이지(20세기 미국)가 18세기 중부 유럽에서 태어났다면 ‘신동’이란 이름은 그들에게 주어졌을 것이다. 물론 모차르트는 신동이요 천재다. 8살 때 최초의 교향곡을 작곡하고, 9살 때 연탄용 소나타와 성악 모테트 와 아리아 를 작곡했다. 이 어린 나이에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 4번, 특히 그 2악장은 방금 발표된 성시경이나 이소라의 슬픈 발라드 음악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애틋한 감수성으로 충만해 있다. 만약 9살의 모차르트에게 “도대체 사랑이 뭔지 이별이 뭔지 아무 것도 모를텐데 어찌 이런 곡을 작곡하게 된 거니?”라고 물으면 꼬마 모차르트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홍시 맛이 나길래 홍시 맛이 난다고 아뢰었을 뿐 어찌 홍시 맛을 아냐고 물으신다면….” 계몽군주들이 주도한 ‘위로부터의’ 개혁은 시민계급의 사회적 욕망과 결을 같이했다. 다만 목표가 달랐다. 왕들은 자신들을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시킬 세력을 양성하였는지도 모른다. 아니 정확하게 말한다면, 일정 단계까지는 결도 같고 방향도 같았지만, 시민계급은 군주들이 멈춘 지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바로 군주들의 시대를 끝장내는 것이었다. 아무리 착한 왕이라 해도 이 ‘질풍노도’(괴테)를 막을 수는 없었다. 폭군 때문에 계몽주의와 프랑스 혁명이 일어났다는 것은 특정한 정치적 사건에 주목한 것이다. 그보다는 거대한 산업 지형의 변화와 이에 따른 경제 생산의 총체적 진격이 낡은 정치구조의 종막을 요구한 것이다. 그러니 아무리 선왕이라 해도 이 새로운 경제 생산의 드라이브를 ‘왕정체제’로 이끌고 갈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들 대부분은 법으로 그 권한이 제약을 받는 입헌군주로 물러났고 몇몇은 판단착오를 하는 바람에 단두대에 오르거나 암살을 당했다. 이제 유럽의 도시들은 새로운 계급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베를린, 파리, 빈, 런던, 라이프치히, 프라하 그 어느 곳에서나 전통의 종교적 권위나 문화 대신 새로운 문화와 교육이 활발하게 벌어졌다. 서서히 역사의 중앙무대로 등장하기 시작한 시민계급은 자신들의 운명을 잇게 될 자식들을 교육시켰다. 6살 모차르트가 아버지 레오폴트의 손에 이끌려 고향 잘츠부르크를 출발하여 프랑크푸르트, 뮌헨, 런던, 파리, 리옹, 취리히 등 3년여의 세월 동안 시계 반대방향으로 유럽 전역을 연주하며 돌아다닐 수 있었던 것은 계몽군주들의 개혁과 대도시 시민들의 열망이 왕성한 교육과 결합되었던 시대였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감상용이 된 공개 연주회 이 정도만 해도 ‘신동’ 모차르트의 사회사적 의미가 확인된 것인데, 그러나 음악가 모차르트는 그저 꼬마아이였을 때 ‘스타킹’에 출연해 장기자랑을 해서 역사에 남은 사람은 아니다. 아버지 손에 이끌려 유럽 도시들을 전전했던 꼬마 모차르트는 자기처럼 부모의 손에 이끌려 ‘신동’의 음악을 들으러 나왔던 꼬마들과 함께 성장했다. 그들은 모두가 음악의 신동이나 천재가 되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낡은 세계를 때려부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젖힐 만한 시민이 되기에는 충분했다. 중세의 신민들은 예배나 국가 행사가 아니면 음악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18세기가 되자 시민들은 이에 불만을 느끼기 시작했고, 궁정에서는 이런 흐름에 조응하고자 시립연주협회 같은 것을 설립하게 되었다. 파리에서는 1725년에 연속 공개 연주회가 열렸으며, 라이프치히에서 1763년에 열린 연주회는 1781년까지 정기적으로 개최되었다. 빈(1771년)과 베를린(1790년) 등지에서도 속속 이 같은 음악가협회 및 정기연주회라는 흐름이 형성되었다. 이제 음악은 궁정의 만찬용이 아니라 시민들의 감상용이 되었다. 음악가들은 낡고 닳은 만찬장에서 걸어나와 새 시대의 음악회장 무대에 올라섰다. 새로운 계급들은 ‘돈’을 내고 음악을 들으러 왔다. 왕의 생일이나 공주의 약혼식에 초청되어 저 구석자리의 악사들이 연주하는 음악을 듣는 게 아니다. 애써 번 ‘돈’을 기꺼이 지출한 시민계급은 자신들의 음악을 요구했다. 자신들의 문화적 취향(자유롭고 활달하면서도 근대도시의 매혹적인 우울감까지 녹아 있는)을 듣고자 하였고, 자신들의 정치적 열망(왕정제 폐지와 공화주의의 힘)을 보고자 하였다. 모차르트는 피아노 협주곡 20번 등의 곡으로 도시 시민들의 감수성을 대변하였고, 오페라 와 등을 통해 직접적으로나 혹은 비유적이거나 풍자적으로 왕정시대의 종막과 시민계급의 당당한 출현을 묘사했다. 몹쓸 병에 걸려 죽어가는 호색한 돈 지오반니는 회개하라는 심판장의 강력한 권유를 뿌리치고 자신이 살아온 욕망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처참한 죽음을 향해 달려간다. 이로써 모차르트는 ‘신동’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미국의 어느 교육업체가 만들었다는, 그 효과를 결코 신뢰하기 어려운 ‘교육 상품’이 유난히 잘 팔렸던 ‘신동 신드롬’의 어느 나라는 제외하고 말이다.
정윤수의 길 위에서 듣는 음악
[문화캘린더]모차르트!
[문화캘린더]모차르트!(2016. 06. 07 16:19)
2016. 06. 07 16:19 문화/과학
뮤지컬 모차르트 ! 일시 6월 10일~8월 7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관람료 R석 11만원 / S석 9만원 / A석 7만원 음악 신동으로 알려진 볼프강 모차르트와 그의 누나 난넬은 아버지 레오폴트를 따라 유럽 전역을 돌면서 상류층 귀족들 앞에서 연주회를 연다. 하지만 어른이 된 볼프강은 점점 자신을 얽매는 계급사회를 견디기 힘들어 하고, 자신의 고용주인 콜로레도 대주교와 매번 갈등을 일으킨다. 결국 볼프강은 잘츠부르크를 떠나 그동안 꿈꿔 왔던 음악여행길에 오르지만, 음악밖에 모르는 순진한 그의 여정은 순탄치 않다. 아픈 몸을 이끌고 자신의 연주회를 보러 온 어머니마저 죽음을 맞이하게 되자 자괴감에 빠진 볼프강은 다시 잘츠부르크로 돌아온다. 자신을 옭아매려는 아버지와 콜로레도 대주교 때문에 볼프강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고조되고, 그의 천재성을 상징하는 분신 ‘아마데’는 점점 더 악마처럼 변해 볼프강을 죄어 간다. 천재로 태어난 운명과 자유로운 인간이고 싶은 열망이 끝없이 대립하는 음악가의 인간적 고뇌를 담은 작품이다. 다양한 주변 인물과의 관계 안에서 드러나는 갈등을 드라마로 탁월하게 풀어내면서, 클래식하면서도 대중적인 뮤지컬 넘버와 화려한 무대미술을 겸비해 대작 뮤지컬로 호평을 받아 왔다. 올해의 공연에선 일본의 대표적인 연출가 코이케 슈이치로가 나서 특유의 섬세하고 극적인 연출로 볼프강의 주변에 그림자처럼 존재하는 어린 ‘아마데’를 완성시킨 점이 돋보인다. 1577-6478 연극 사이레니아 일시 6월 14일~8월 15일 장소 대학로 티오엠 연습실A 관람료 3만5000원 폭풍우가 몰아치던 1987년 10월의 어느 수요일, 영국 남서쪽 콘월 해역에 있는 블랙록 등대의 등대지기 아이작 다이어가 실종된다. 지난 8년간 홀로 등대를 지켜온 그는 의문의 구조요청을 남긴 채 폭풍 속으로 사라졌다. 그가 사라지기 전 마지막 21시간 동안 블랙록 등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다이어 자신과 폭풍우에 떠내려온 여인 모보렌, 그리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고립된 바다 위 등대를 그대로 구현한 무대 뒤 관객들만이 알고 있다. 02-541-2929 클래식 양성원의 체임버 스토리 파트2 일시 6월 9일~10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관람료 R석 5만원 / S석 4만원 연간 4회로 기획된 실내악 시리즈인 두 번째 무대다. 첼리스트 양성원을 필두로 피아니스트 김정원,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김은식, 비올리스트 김상진 등으로 구성된 출연진이 양일간 멘델스존의 대표적인 실내악 작품 피아노 3중주 1번 D장조 Op.49를 비롯해, 다소 낯설지만 인상 깊은 선율의 도흐나니, 쇼송, 브람스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02-399-1000 뮤지컬 올슉업 일시 6월 17일~8월 28일 장소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 관람료 R석 9만9000원 / S석 7만7000원 / A석 5만5000원 엘비스는 로큰롤의 혼을 찾아 여행 중인 자유로운 청년이다. 오토바이 고장으로 우연히 들른 한 마을에서 그는 일명 ‘정숙법령’이 시행 중임에도 경쾌한 사랑의 노래를 불러 마을사람들의 열정을 깨운다. 아버지의 정비소에서 일하던 나탈리는 엘비스의 자유로운 모습에 반하지만 정작 엘비스는 박물관 큐레이터인 산드라의 지적인 매력에 빠진다. 나탈리는 자신을 쳐다보지 않는 엘비스에게 남장을 하고 ‘에드’가 되어 접근한다. 02-744-4331 전시 김미선 사진전- 헤이리에 도착하다 일시 6월 13일~25일 장소 갤러리 세인 관람료 무료 1991년 첫 카메라를 든 이래 ‘빛 연구소’의 일원으로 활동해온 김미선 작가가 파주 헤이리의 풍경과 사물들을 담아 발표하는 전시다. 나무기둥을 중심으로 과감한 앵글이 시선을 압도하는 시리즈를 비롯해 직접적인 인물사진 대신 사물을 통해 인물을 자연과 어우러지게 표현한 시리즈, 거리의 풍경에서부터 다양한 꽃들과 비와 눈이 내리는 날 등 헤이리의 사계를 담은 사진들이 전시된다. 02-3474-7290
문화 캘린더

레이디경향(총 5 건 검색)

‘중국의 모차르트’ 랑랑, ‘딩동댕 유치원’을 찾은 이유는?
‘중국의 모차르트’ 랑랑, ‘딩동댕 유치원’을 찾은 이유는?
2022. 12. 19 13:50 문화/생활
피아니스트 랑랑이 EBS 어린이 프로그램 ‘딩동댕 유치원’을 찾아 크리스마스 선율을 전했다. EBS 제공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이 국내 최장수 어린이 프로그램 EBS ‘딩동댕 유치원’을 찾았다. 뉴욕타임스로부터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뛰어난 아티스트’라는 평과 함께 ‘중국의 모차르트’라고 불리는 피아니스트 랑랑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무대를 장식하며 국내에도 크게 이름을 알린 바 있다.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공연차 한국을 방문한 랑랑은 ‘딩동댕 유치원’과의 깜짝 만남을 성사시키며 한국의 어린이들과 음악적 교감을 시도했다. ‘딩동댕 유치원’과 랑랑이 꾸민 ‘딩동댕 음악회’, 크리스마스와 어울리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시청자들에게 고품격 음악회를 선물할 예정이다. 랑랑이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공연에 이어 ‘딩동댕 유치원’을 택한 데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2004년 유니세프 국제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등 아동 문제에 관심을 가진 그는 다음 세대의 음악가를 지원하기 위해 ‘랑랑 국제 음악 재단’을 설립하는 등 어린이에 대한 애정이 특별하다. 아동을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그에게 한국의 국민 유아 어린이 프로그램 ‘딩동댕 유치원’ 방문은 뜻깊은 의미가 있다. EBS 제공 특히 2019년 한국계 피아니스트 지나 앨리스와 결혼한 이후, 그에게 한국은 각별한 나라가 되었다고 한다. 이번 ‘딩동댕 음악회’에서 랑랑 부부는 한국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곡으로 아름다운 합동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을 랑랑의 ‘딩동댕 음악회’는 12월 23일 아침 8시, EBS 1TV ‘딩동댕 유치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딩동댕 유치원’은 12월 19일부터 한 주간 크리스마스 주간을 기획, 매일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12월 21일 가수 이진아를 시작으로, 12월 22일 어린이 방청객을 초대해 꾸민 ‘구둣방 할아버지와 꼬마 요정들’ 동화 구연과 12월 23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의 ‘딩동댕 음악회’까지. 특별 게스트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주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또한 ‘딩동댕 유치원’은 방송에 나온 랑랑의 모습을 포착해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을 게시한 사람에게 푸짐한 선물을 주는 ‘랑랑과 함께 즐기는 딩동댕 음악회’를 준비, 뜨거운 시청 열기를 온라인에서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딩동댕 유치원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박강현 매력에 푹 빠진 '뉴 캐스트 모차르트!’
박강현 매력에 푹 빠진 '뉴 캐스트 모차르트!’
2020. 06. 25 18:16 문화/생활
뮤지컬‘모차르트!’는 지난 2010년 국내에서 초연 후 올해까지 총 6시즌을 이어오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천재 음악가 볼프강 모차르트 역으로 새롭게 캐스팅 된 박강현. 사진 제공 EMK Musical Company뉴 캐스트 ‘모차르트!’. 천재 음악가 볼프강 모차르트 역으로 존재감을 빛내는 박강현이 주목받고 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최고의 천재성을 지녔지만 끊임없이 자유를 갈망하는 음악가 모차르트의 삶을 따라가며 인간적 고뇌와 갈등, 사랑 등을 드라마로 풀어낸다.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하고 싶은 순수한 영혼의 모차르트는 신동으로 모든 사람에게 사랑 받던 어린 시절과 달리 유명무실해진 인기에 좌절을 겪는다. 강압적인 아버지와 갈등을 겪다 ‘발트슈테텐 남작부인’을 만나 자유롭게 활동하며 또 한 번 스타로 떠오르지만 결국 아버지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후회하며 쓸쓸한 죽음을 맞게 된다. ‘모차르트!’는 지난 2010년 국내에서 초연 후 올해까지 총 6시즌을 이어오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이어온 만큼 ‘모차르트!’의 서사는 다소 진부하게 느껴진다. 그 진부함을 깨는 것이 새롭게 캐스팅 된 박강현이다.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은 올해, 역대 최다 모차르트 연기를 펼친 박은태와 ‘모차르트!’로 데뷔를 치렀던 김준수가 다시 돌아온 가운데 박강현이 모차르트 역에 처음 도전해 ‘신성’의 힘을 보여줬다. 박강현은 지난 16일 개막한 뮤지컬 ‘모차르트!’ 10주년 기념 공연의 주인공 ‘볼프강 모차르트’(이하 모차르트) 역으로 무대 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데뷔 6년차에 대형 뮤지컬 주인공을 연이어 꿰찰 만큼 출중한 실력을 그대로 보여주며 박강현만의 ‘모차르트!’를 써내려 간다. 박강현은 1막의 넘버 ‘나는 나는 음악’을 통해 음악을 사랑하는 밝은 기운의 순수한 청년 모차르트를 완벽히 소화해냈다. 이후 모차르트의 좌절과 갈등이 심화되면서 1막 마지막에 등장하는 ‘내 운명 피하고 싶어’로 깊은 감정을 소화해냈고, 이는 2막의 피날레 또한 장식하며 긴 여운을 남긴다. 박강현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감정 연기는 베테랑 캐스트 사이에서도 제대로 빛을 발하며 ‘모차르트!’의 10주년을 새로운 역사의 시작으로 만들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오는 8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세종문화회관뮤지컬김준수
[Stage]모차르트!/헤어스프레이 外
[Stage]모차르트!/헤어스프레이 外
2012. 07. 17 11:29 문화/생활
7월에는 여름방학과 휴가를 겨냥한 다채로운 공연들이 본격적으로 관객몰이에 나선다. 화려한 무대와 다양한 볼거리, 신나는 노래와 춤, 감성을 충족시키는 이야기 등 저마다의 색깔로 무장한 풍성한 공연의 바다에 풍덩 빠져보자. 모차르트! 2010년 한국 초연 당시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던 뮤지컬 ‘모차르트!’가 다시 한번 감동의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모차르트를 의지의 주체인 ‘볼프강’과 재능의 근간인 ‘아마데’로 분리해 표현한 신선한 발상이 돋보이는 작품. 임태경, 박은태, 장현승(비스트), 최성희(바다), 오진영, 윤형렬, 민영기, 이정열, 이경미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 일시 7월 10~28일까지 ●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문의 02-6391-6332 헤어스프레이 슈퍼 헤비급 10대 소녀의 유쾌한 반란이 시작된다. 뚱뚱한 몸매에 한껏 부풀린 머리, 공부보다는 춤추는 것을 더 좋아하는 낙천적인 소녀 트레이시가 불가능할 것만 같던 꿈을 이뤄나가는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행복의 기운을 불어넣는다. 뮤지컬계의 떠오르는 스타 오소연, 영화 ‘써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김민영, 인기 성우 안지환, 만능 엔터테이너 공형진 등이 출연한다. ● 일시 8월 5일까지 ● 장소 충무아트홀 대극장 ● 문의 02-2230-6601 프러포즈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자화상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연애가 아닌 한 번이라도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한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연애담을 전한다. 100% 공감을 이끌어내는 실감 나는 대사와 남녀의 심리를 속 시원히 대변하는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공연 내내 관객들을 웃고 울린다. ● 일시 7월 7일~8월 5일 ● 장소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 문의 02-743-6487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최근 문제시되고 있는 학교 폭력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고자 기획된 연극으로, 지난 1월 현대일본희곡 낭독 공연으로 첫선을 보인 이후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가해·피해 학생의 부모와 교사들의 현실 회피, 집단 이기주의적 모습을 통해 현대사회의 병폐를 낱낱이 지적한다. 손숙, 김재건, 박용수, 박지일, 이대연, 손종학 등 명배우들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 일시 7월 29일까지 ● 장소 세종M씨어터 ● 문의 1544-1555 뻘 신진 예술가를 육성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두산아트센터 창작자 육성 프로그램 대상 작가인 김은성의 신작 ‘뻘’은 안톤 체홉의 ‘갈매기’를 모티브로 재창작한 이야기를 1981년 전라남도 벌교에 풀어놓았다. 작가 특유의 살아 있는 캐릭터와 감칠맛 나는 대사가 잘 표현됐으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음악과 배우들의 노래가 극의 재미를 더한다. 감각적인 무대 디자인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 일시 7월 28일까지 ● 장소 두산아트센터 Space111 ● 문의 02-708-5001 서툰 사람들 장진 감독 특유의 재치 넘치는 이야기 전개와 강력한 웃음이 가득한 코믹 소란극 ‘서툰 사람들’이 시즌 2의 막을 연다. 류승룡, 강성진, 장영남, 한채영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새로운 면모를 잘 이끌어내는 것으로 알려진 ‘장진 사단’의 명성에 걸맞는 신예 배우들이 무대를 이끌어간다. 대한민국 연극계 신진 배우들의 신선한 매력과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 일시 8월 5일까지 ● 장소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 문의 02-747-5885 울지 마 톤즈 아프리카 수단에 있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마을 ‘톤즈’에서 음악으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꿨던 故 이태석 신부의 실화를 무대로 옮긴 뮤지컬. 많은 이들의 가슴에 감동의 꽃을 피웠던 그의 이루지 못한 꿈을 담아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무엇보다 故 이태석 신부가 직접 작사·작곡한 음악을 활용한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가 더욱 의미를 더한다. ● 일시 7월 15일까지 ● 장소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 문의 1661-1476 가루야 가루야 2012 여수세계박람회 특별 기획 공연 초청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밀가루 체험 놀이 ‘가루야 가루야’가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기존의 다양한 체험에 ‘가루나라 방앗간에서 하얀 가루 눈 맞기’, ‘반죽나라 국수가게에서 나만의 반죽 의상 디자인하기’, ‘통밀나라 통밀 정글짐은 우리만의 세상’이란 새로운 놀이를 더했다.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일시 8월 12일까지 ● 장소 코엑스아티움 PMC 어린이홀 ● 문의 02-738-8289 피터팬 어린이들의 영원한 친구 피터팬이 올 여름에도 관객들을 환상의 ‘네버랜드’로 초대한다. 무대와 객석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플라잉 액션과 시시각각 변하는 화려한 무대, 아름다운 노래와 화려한 춤이 어우러진 가족 뮤지컬 ‘피터팬’은 아이들이 마음껏 꿈꿀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세계 최고의 플라잉 기술을 보유한 라스베이거스 오리지널 플라잉 기술팀이 내한해 직접 환상적인 무대를 꾸민다. ● 일시 7월 19~25일 ● 장소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 문의 02-3141-3025 헬로우 코코몽 인기 애니메이션 ‘코코몽’ 친구들과 함께 노래와 율동으로 영어를 배우는 ‘헬로우 코코몽’은 토크쇼 형식을 접목해 어린이 게스트의 고민을 듣고 환상의 세계 속에서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특별한 형태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귀에 쏙쏙 들어오는 노래를 같이 부르고, 신나는 영상과 화려한 군무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해질 수 있다. 재미와 교육적 효과를 함께 충족할 수 있는 영어 뮤지컬이다. ● 일시 7월 28일~8월 19일 ● 장소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대극장 ● 문의 070-8256-3325 아람누리 심포닉 시리즈 시대별 두 작곡가의 대표작을 통해 교향악의 발전사를 살펴보는 두 번째 무대로 최수열&TIMF앙상블의 <베토벤 vs. 브람스>를 준비했다. 현대적 해석이 장기인 젊은 지휘자 최수열과 ‘노부스 콰르텟’의 리더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클래식과 현대 음악을 넘나드는 TIMF앙상블이 독일 음악의 보수적 전통이 새겨진 브람스 교향곡 등을 어떻게 소화해낼지 기대를 모은다. ● 일시 7월 21일 오후 7시 ● 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 문의 1577-7766 비애모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애절하고도 슬픈 사랑을 다룬 창작 발레 ‘비애모’는 그리스 로마 신화 중 가장 유명한 러브 스토리이자 오페라와 뮤지컬 등을 통해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를 모티브로 한다. 국내 최정상 발레리노 김용걸이 안무와 주연을, 국내 연극계를 대표하는 연출가 양정웅이 대본 작업을, 한국 음악의 정수를 선보이는 원일이 음악을 책임진다. ● 일시 7월 28~29일 ● 장소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 문의 02-440-0500 여우락 페스티벌 한국 음악을 뿌리에 두고 세계와 소통하는 이들의 활약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여우락 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라는 이름으로 콘서트뿐 아니라 드라마, 토크, 연희 등 다양한 장르를 추가해 풍성함을 더했다. 세계적인 음악가 양방언이 예술감독으로 총지휘를 맡는다. ● 일시 7월 3~21일 ● 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KB국민은행청소년하늘극장, 문화광장 ● 문의 02-2280-4114 막심 므라비차 내한 공연 수려한 외모와 폭발적인 연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가 내한 공연을 연다. 생상스의 카니발 등 클래식 명곡을 편곡한 1부, 브람스의 랩소디 Op.79 중 1번 등 피아노 선율이 매력적인 2부, 그룹 퀸의 대표곡인 ‘보헤미안 랩소디’ 등 크로스오버 곡들로 친근함을 살린 3부로 구성해 지루할 틈 없이 다양한 매력을 선물한다. ● 일시 7월 6일 오후 8시 ● 장소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 문의 02-6292-9370 <■담당 / 이연우 기자>
[Stage]서편제/모차르트 오페라 락 外
2012. 03. 20 18:25 문화/생활
3월에는 살랑이는 봄바람을 닮은 달콤한 공연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진지한 고민과 실험적인 형식이 돋보이는 연극들도 눈에 띈다. 서편제 2011년 더뮤지컬어워즈 최우수창작뮤지컬상을 비롯해 5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서편제’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조광화 작가, 이지나 연출, 김문정 음악슈퍼바이저, 작곡가 윤일상 등 초연의 감동을 만들었던 국내 최고 제작진이 그대로 뭉쳐 다시 한번 한국 뮤지컬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자람, 차지연, 이영미가 애절한 ‘송화’의 인생을 연기한다. ● 일시 3월 2일~4월 22일 ● 장소 유니버설아트센터 ● 문의 1666-8662 모차르트 오페라 락 ‘십계’, ‘태양의 왕’ 등을 제작한 최고의 콤비 ‘알베르 코엔’과 ‘도브 아티’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대작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의 국내 초연이 확정됐다. 젊은 감각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재성 감독이 연출을 맡아 ‘모차르트’의 역동적 삶을 생생하게 표현해낸다. 고유진, 김호영, 박한근, 김준현, 강태을, 신성우, 이기동, 이해리, 곽선영 등 쟁쟁한 뮤지컬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 일시 3월 30일~4월 29일 ● 장소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 문의 1577-3363 백야 대한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김좌진 장군의 드라마틱한 삶과 그 시대를 살아내기 위해 다른 길을 선택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음악극. 자주 독립이라는 대의를 품은 자의 고뇌와 평범한 삶을 꿈꾸는 이들의 인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이유와 방향을 찾아볼 수 있다. 각 장면마다 펼쳐지는 장엄한 음악과 배우들의 선 굵은 연기가 극의 몰입을 돕는다. ● 일시 3월 4일까지 ●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문의 070-8742-4918 리턴 투 햄릿 한국 연극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연극열전’이 네 번째 시즌을 시작하며 ‘리턴 투 햄릿’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매번 놀라운 흥행 신화를 기록해온 장진 특유의 유머가 살아 있는 작품으로, 마지막 공연을 앞둔 배우들의 꿈과 열정, 갈등과 화해를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또 평범한 상황 속에서도 톡톡 터지는 재기 발랄한 대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이 빛을 발한다. ● 일시 4월 8일까지 ● 장소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 문의 02-766-6007 풍선 언제나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성찰을 담은 작품을 내놓는 국립극단에서 포복절도할 상상력을 더한 본격 코미디극을 선보인다. 우연한 사고로 인해 고환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풍선’은 코미디 연극 연출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인 연출가 이상우를 중심으로 젊은 작가 고재귀, 최고의 마임이스트 남긍호가 힘을 합쳐 만든 작품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 일시 3월 3~23일 ● 장소 국립극단 소극장 판 ● 문의 02-3279-2233 백해무익 오쏠로택 장르적 경계를 거부하며 매 작품마다 도발적이고 실험적인 창작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연출가 강화정이 2011년 ‘오쏠로 기획’에 이은 연작 시리즈 ‘백해무익 오쏠로택’을 내놓는다. 섬세한 움직임을 오로지 ‘신체’로만 표현하는 ‘오쏠로’ 연작은 독특한 움직임을 고안하고 스타일화하며 이야기와 접목해 창조적으로 확장시킨다. ‘무의미’ 속에서 ‘의미’를 찾아보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 일시 3월 7~8일 ●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문의 02-764-7462 돈 조반니 모차르트 오페라 최고의 걸작으로 잘 알려진 ‘돈 조반니’가 서울오페라 앙상블의 해석을 통해 무대에 오른다. 모차르트의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이 극명하게 투영되어 있다는 찬사를 받는 ‘돈 조반니’는 청춘의 격정과 유혹, 그리고 불멸에 관한 성찰이 담겨 있다. 탁월한 심리 묘사와 페이소스가 깃든 주인공들의 디테일한 연기도 탁월하다. ● 일시 3월 23~25일 ● 장소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 문의 02-741-7389 예술의 전당 토요 콘서트 ‘Part 3 베토벤’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예술의 전당 토요 콘서트’에서는 바쁜 일상 때문에 공연장을 찾기 힘들었던 클래식 애호가들을 위해 오는 8월까지 베토벤의 협주곡과 교향곡 전 악장을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베토벤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대진이 지휘와 해설을 맡고 베토벤 국제 콩쿠르 1위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유영욱이 호흡을 맞춘다. ● 일시 3월 24일 오전 11시 ● 장소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 문의 02-580-1300 화이트데이 아르츠 콘서트 ‘송영훈&김정원’ 한국 클래식계 최고의 솔리스트 송영훈과 김정원이 국내 최초 시즌제 명품 공연 ‘아르츠 콘서트’ 무대에서 만난다.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인정받고 있는 김정원이 직접 편곡한 첼로소나타와 폴로네이즈 C장조 작품 3번을 들려줄 예정. 또 미술해설가 윤운증의 프리미엄 해설이 곁들여져 미술과 음악이 만나 빚어내는 특별한 앙상블을 감상할 수 있다. ● 일시 3월 14일 오후 8시 ● 장소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 문의 02-2658-3546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 ‘뉴에이지의 전설’로 통하는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열네 번째 내한 무대. 아름다운 풍경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음색과 마음을 울리는 서정적 멜로디로 수많은 이들을 매료시킨 그는 1999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변함없이 한국을 찾아 국내 팬들을 만나고 있다. 53인조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웅장한 사운드를 더해 더욱 로맨틱한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 일시 3월 25일 오후 3시 ●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문의 1577-5266 오리엔탱고 ‘화이트데이’ 콘서트 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에서 먼저 실력을 인정받은 오리엔탱고의 화이트데이 콘서트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오리엔텡고는 데뷔 당시부터 탱고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명맥을 잇는 동양 뮤지션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공연 지난 10년동안 오리엔탱고가 발표했던 주옥같은 탱고곡들 중 엄선된 세트리스트로 채워진다. ● 일시 3월 14일 오후 8시 ● 장소 성남아트센터 ● 문의 070-8742-4918 춘추감성 프로젝트 봄을 맞이하는 설렘으로 가득한 공연이 열린다. 뜨거운 열정을 간직한 밴드 12팀의 봄 감성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춘추감성 프로젝트’에서는 3월 3일부터 3주간 주말 마다 하루에 두 팀씩 무대에 올라 따뜻한 음악을 선사한다. 칵스, 몽니, 데이브레이크, 더 문샤이너스, 안녕바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소란 등 ‘핫’한 밴드들이 참여해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행복한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 일시 3월 3~18일 주말 오후 6시 ● 장소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 문의 02-440-0500 어반자카파 ‘봄’ 콘서트 듣는 이의 마음을 잡아끄는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그룹 ‘어반자카파’의 ‘봄’ 콘서트다. 화려하진 않지만 세련된 멜로디 위에 깊고 풍부한 표현력을 가진 보컬들의 목소리가 더해진 그들의 노래는 자꾸만 듣고 싶게 잡아끄는 묘한 매력이 돋보인다. 새 EP앨범 발매를 앞두고 팬들에게 어쿠스틱한 감성과 달콤한 멜로디가 담긴 시간을 선물할 계획이다. ● 일시 3월 30일 오후 8시 / 31일 오후 6시 ● 장소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 ● 문의 02-3445-9650 올라 비올라의 ‘B to B’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비올라 앙상블 ‘올라 비올라’가 ‘클래식의 아버지’ 바흐에서부터 현대 팝음악의 거장 비틀스까지를 아우르는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 좀 더 많은 이들이 비올라에 매료될 수 있게끔 쇼스타코비치 재즈 모음곡 2번 중 ‘왈츠’ 등 비올라의 따뜻한 울림과 풍성한 음색이 잘 드러나는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 일시 3월 8일 오후 7시 ● 장소 미래에셋 센터원 서관 2층 ● 문의 02-780-5054 <■담당 / 이연우기자>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