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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테크’도 옛말···치솟는 공사비에 인기 떨어지는 구축 아파트
몸테크’도 옛말···치솟는 공사비에 인기 떨어지는 구축 아파트
2024. 05. 15 15:51경제
... 나온다. 서울 중구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아파트 단지 모습. 문재원 기자 한때 ‘몸테크’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서울 구축 아파트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 정부가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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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총 1 건 검색)

‘세테크’로 번돈 ‘몸테크’에 쓴다
‘세테크’로 번돈 ‘몸테크’에 쓴다
2007. 01. 26 21:46 생활
자녀 2명을 둔 직장여성 A씨(35)는 25일 연말정산 150여만원을 환급받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평소 최신 레이저치료를 받고 싶었으나 여의치 않았는데 마침 호기가 찾아온 것이다. A씨는 이 돈으로 마이너스 통장을 메울까 망설인 끝에 피부과에 가기로 결심했다. 미혼인 직장여성 B씨(29)는 30여만원을 환급받았다. 주저없이 다이어트에 투자하기로 마음먹고 비만클리닉에 상담을 했다. 내친김에 월급에서 좀더 부담해 다이어트용 운동기구도 살 예정이다. 초등학생, 중학생 등 2명의 자녀를 둔 40대 중반의 C씨는 최근 비뇨기과에 상담을 했다. 100여만원에 이르는 연말정산 환급급을 이용해 정관수술을 받기 위해서다. 출산 장려책으로 인해 정관수술이 건강보험에 적용이 안돼 예상보다 비용이 늘었지만 이 기회에 수술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짭짤한 연말정산금을 이용해 얼짱·몸짱·건강짱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물론 자신들이 낸 세금을 돌려받는 것이지만 뜻하지 않은 보너스처럼 반가운 두둑한 공돈(?)을 자신의 외모를 위해 쓰려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외모가 중요시되고, 직장에서의 경쟁력으로까지 떠오른 사회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피부과, 성형외과, 안과, 한방병원, 치과, 비뇨기과, 피트니스클럽 등에는 최근 들어 직장여성 등의 상담건수가 크게 늘었다.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한 피부과 관계자는 “방학 중이라 수능을 마친 여고생이나 대학생들의 상담과 시술이 많았는데 이번 주말에는 20~30대 직장여성들의 예약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혔다. 서울 압구정동의 모 안과 원장은 “최근 직장인들의 예약 문의가 많았다”면서 “지금은 방학이라 환자가 많이 몰려 붐비는 만큼 2월 이후에 차분리 시술을 받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명동의 한 비뇨기과에는 26일 정관수술을 받으려는 30~50대 남성 10여명이나 상담을 했고, 이날 하루에만 3명이 수술을 받았다. 특히 100만원 안팎의 돈으로 부분 음경성형을 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전화도 부쩍 늘었다고 병원 관계자는 귀띔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연말정산금은 개인에 따라 환급급에 차이가 있지만 보통 수십만원을 환급받는 사람들이 많고 많으면 100만~200만원대에 이르는 경우도 상당하다고 한다. 한편 연말정산금까지 합쳐 두둑해진 월급날을 전화 송금 사기범들도 대목으로 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직장인들의 월급날이 몰린 25일 검찰과 국세청, 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을 사칭한 사기범들의 무차별 보이스 피싱(Voice phishing 전화를 통한 신종 사기)시도가 기승을 부렸다. 실제 이날 서울고검 민원상담센터에는 검찰을 사칭한 전화사기 사례를 신고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오후 3시까지만 해도 1200통에 육박하면서 전날 하루종일 접수된 1000여통을 가볍게 넘어섰다. 이중 상당수가 영화 투캅스의 ‘강민호 형사’를 사칭한 전화였다. 이날 하루 경찰청 교환실에는 ‘강민호 형사’가 실제 직원인지 확인하려는 전화가 300통 이상 걸려오는 바람에 교환실 여직원들도 큰 고초를 겪었다. 서울고검 민원상담센터 측은 “최근 전화가 많이 걸려오는 편이긴 했지만 오늘 하루 걸려오는 전화 건수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박효순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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