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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277 건 검색)

“통화연결음→인기 음악 무제한 듣는”…AI로 통신사 언어도 혁신
“통화연결음→인기 음악 무제한 듣는”…AI로 통신사 언어도 혁신
2025. 01. 16 10:35경제
... 매달 2곡씩 적용합니다”라는 문구에서 통화연결음 부분을 “인기 있는 음악을 매달 2곡씩 무제한 들을 수 있는”이라고 구체적으로 바꿔준다. LG유플러스 고유의 고객 대상 말투인 ‘진심체’를...
발동·해제 ‘대통령 맘대로’ 횟수 ‘무제한’…폭주 막을 장치 없다
2024. 12. 05 20:54사회
관련 법·제도 미비…견제 쉽지 않은 비상계엄 주관에 맡긴 ‘비상사태’ 판단 해제엔 ‘재적 의원 과반’ 필요 군대로 국회 불법적 장악 땐 사후 제동 수단 사실상 없어 전문가들 “ ‘출석 과반’으로”...
윤석열 탄핵 정국
“당분간 유동성 무제한 공급”…급한 불부터 잡는 금융당국
“당분간 유동성 무제한 공급”…급한 불부터 잡는 금융당국
2024. 12. 04 21:28경제
... 정상” 긴급서한 12·3 비상계엄 사태 충격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증폭되자 금융당국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가능한 안정화 조치를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총 50조원 규모의...
탄핵, 경제 후폭풍
증안펀드 가동·무제한 RP매입···당국, 시장 안정화에 총력
증안펀드 가동·무제한 RP매입···당국, 시장 안정화에 총력
2024. 12. 04 15:05경제
... 금융위원장. 한국은행 제공 12·3 비상계엄 사태 충격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증폭되자 금융당국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가능한 안정화 조치를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총 50조원 규모의...

스포츠경향(총 224 건 검색)

센트비, 친구 초대 혜택 두 배로 무제한 제공하는 프로모션 진행
센트비, 친구 초대 혜택 두 배로 무제한 제공하는 프로모션 진행
2025. 02. 06 07:04 생활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 센트비(SentBe)가 개인용 해외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 대상으로, 친구 초대 시 제공되는 기존 혜택을 두 배로 확대해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3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센트비는 더 많은 고객이 간편하고 합리적인 센트비의 개인용 소액 해외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고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친구를 초대한 고객과 초대받은 고객 모두에게 수수료 할인 혹은 캐시 적립 쿠폰을 지급하는 혜택을 상시 제공해 왔다. 해당 혜택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아짐에 따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두 달간 한시적으로 친구를 초대한 고객에게 기존 쿠폰 혜택을 두 배로 무제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프로모션은 프로모션 기간 내 친구 1명을 초대할 때마다 5천원 수수료 할인 쿠폰 혹은 캐시 적립 쿠폰 2매를 증정하며, 친구 5명을 초대할 때마다 캐시 적립 쿠폰 5천원권 2매를 제공한다. 초대받은 친구에게는 수수료 할인 쿠폰 5천원권 1매를 증정한다. 자세한 참여 방법과 혜택은 센트비 앱과 페이스북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센트비 관계자는 “센트비는 은행 대비 90% 이상 저렴한 수수료, 간편하고 빠른 해외 송금 속도, 다양한 수취 옵션, 안전성 등을 강점으로 해외 체류 내국인 및 이주 근로자, 생활자금이 필요한 해외 유학생, 여행객 등 해외 송금이 필요한 폭넓은 고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며 “더 많은 고객이 센트비 서비스를 이용해 더 나은 해외 송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주변의 친구, 지인과 나누는 특별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센트비 “친구 초대 혜택 두배로 무제한 제공” 프로모션
센트비 “친구 초대 혜택 두배로 무제한 제공” 프로모션
2025. 02. 05 13:51 생활
센트비(SentBe)가 개인용 해외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 대상으로, 친구 초대 시 제공되는 기존 혜택을 두 배로 확대해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3월 31일까지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내 친구 1명을 초대할 때마다 5000원 수수료 할인 쿠폰 혹은 캐시 적립 쿠폰 2매를 증정하며, 친구 5명을 초대할 때마다 캐시 적립 쿠폰 5천원권 2매를 제공한다. 초대받은 친구에게는 수수료 할인 쿠폰 5000원권 1매를 증정한다. 자세한 참여 방법과 혜택은 센트비 앱과 페이스북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센트비 관계자는 “센트비는 은행 대비 90% 이상 저렴한 수수료, 간편하고 빠른 해외 송금 속도, 다양한 수취 옵션, 안전성 등을 강점으로 해외 체류 내국인 및 이주 근로자, 생활자금이 필요한 해외 유학생, 여행객 등 해외 송금이 필요한 폭넓은 고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며 “더 많은 고객이 센트비 서비스를 이용해 더 나은 해외 송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주변의 친구, 지인과 나누는 특별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동산플래닛, 자산관리 무제한 견적 요청 서비스 오픈
부동산플래닛, 자산관리 무제한 견적 요청 서비스 오픈
2025. 01. 22 01:30 생활
실시간으로 건물주와 전문업체를 연결하는 서비스가 탄생했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은 건물주와 자산관리 전문업체를 연결하는 자산관리 견적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자산관리 견적 서비스는 건물주의 간단한 견적 요청만으로 다수의 자산관리 전문업체들이 보낸 맞춤형 견적을 비교하고 실시간 채팅과 미팅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견적 완료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채팅이 자동으로 종료돼 여러 업체로부터의 불필요한 추가 메시지를 차단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강화한 점이 주목된다. 해당 서비스는 부동산플래닛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 모두에서 이용 가능하며 건물주는 ‘자산관리’ 메뉴 또는 ‘마이페이지’를 통해 자산 등록은 물론 견적 요청 관리 현황 및 매칭된 업체별 상세 견적서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견적 확인 전까지는 개인정보가 비공개 처리되고 실시간 채팅으로 안전하게 전문업체와 소통할 수 있다. 자산관리 전문업체는 고객의 견적 요청서를 멤버십 없이도 확인할 수 있지만 견적서를 작성하고 발송하기 위해서는 멤버십에 가입해야 한다.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부동산플래닛 멤버십에 가입한 업체는 견적을 무제한으로 발송할 수 있는 특별 혜택을 제공받는다. 멤버십에 가입한 전문업체는 실시간 채팅 상담, 건물주와의 미팅 기회도 누릴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영업 비용 절감과 같은 부가적인 혜택도 기대할 수 있다. 멤버십은 월간 및 연간 구독 형태로 유연한 선택이 가능하며 자산관리 전문업체가 새로운 고객과 연결되고 더 많은 영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활로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이번 자산관리 견적 서비스는 건물주들이 자산관리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견적 요청 시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공개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제공되는 특별 혜택을 통해 더 많은 자산관리 전문업체가 플랫폼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건물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동산플래닛의 자산관리 견적 서비스는 건물주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자세한 내용은 부동산플래닛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플래닛은 이번 서비스를 기점으로 건물주들에게는 효율적이고 투명한 견적수령 및 경쟁력 있는 업체 확보 경험을, 자산관리 전문업체들에게는 새로운 고객과의 더 많은 연결과 영업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설엔 무제한이다’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5G 영상시청 이 정도는 돼야
‘설엔 무제한이다’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5G 영상시청 이 정도는 돼야
2025. 01. 10 16:23 생활
르노코리아가 1월 그랑 콜레오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만원 상당의 정비 쿠폰을 증정한다. 또한 설 연휴 기간 동안 그랑 콜레오스 장기 시승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2025년 새해 첫 달 르노코리아가 ‘언리미티드 뉴 이어 위시스(unlimited New Year wishes)’를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는, 그랑 콜레오스 5G 데이터 무제한 제공을 기념해 마련됐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 구매 고객들이 5G 데이터 무제한 이용과 함께 케어 서비스까지 넉넉하게 누릴 수 있도록 1월 출고 고객 중 15명을 추첨해 100만 원 상당의 정비 쿠폰을 제공한다. 정비 쿠폰은 전국 300여 르노코리아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그랑 콜레오스를 장기간 경험해 볼 수 있는 장기 시승 이벤트도 진행된다. 그랑 콜레오스의 장기 시승을 희망하는 고객은 1월 19일까지 르노코리아 홈페이지 또는 전국 전시장 방문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선정된 고객은 1월 24일부터 30일까지 6박 7일 동안 그랑 콜레오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고 당첨 결과는 20일에 개별 통보된다. 한편 그랑 콜레오스 구매 고객에 대해 신차 구입 후 5년간 5G 데이터를 무상 지원하고 있는 르노코리아는, 2025년 구매 고객부터 기존 월 20GB 제한에서 무제한으로 확대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더욱 높인다. 또한 아이코닉 및 에스프리 알핀 트림 구매 고객에 대해서는 ‘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 보호 필름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그랑 콜레오스는 동승석에서도 이용 가능한 오픈알(openR) 파노라마 스크린으로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통한 유튜브, 시네마 OTT 서비스 등 다양한 채널의 영상 콘텐츠를 5G 통신으로 운행 중에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그랑 콜레오스의 핫스팟 기능을 활용하면 무제한 5G 데이터를 다양한 전자제품과 와이파이 통신으로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간경향(총 4 건 검색)

[시사 2판4판]무제한 필리버스터(2019. 12. 06 16:06)
2019. 12. 06 16:06 정치
필리버스터는 다수당의 특정 법안처리를 막기 위해 국회의 의사진행을 지연시키는 무제한 토론을 말한다. 11월 29일 자유한국당은 199건의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해 국회를 무력화했다. 때문에 민식이법을 비롯한 민생 법안은 결국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필리 자, 줄을 서시오! 민생 여기가 뭐하는 줄인가요? 필리 여의도 공연장에 들어가려면 줄을 서야 하오. 민생 여기 입장권이 있는데요. 필리 입장권도 소용없어요! 민식 저는 민식이라고 하는데 입장이 안 되나요? 필리 다른 사람들 줄 서 있는 거 보이지요? 199명이 줄을 섰어요. 민식 그런데 당신은 누구세요? 여기 직원도 아닌 듯한데. 필리 음, 나로 말하자면…. 좀 어려운 이름인데, 필리 거시기라고. 뭐든지 무제한으로 막는 거예요.
시사 2판4판
테더링도 무제한 데이터 아니다(2016. 04. 18 16:44)
2016. 04. 18 16:44 경제
ㆍKT와 LG유플러스, 제공량 넘기면 끊거나 과금… SK텔레콤은 속도 떨어뜨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이름값을 하기는커녕 가입자를 속여 왔다. 통신사들이 새 서비스를 내놓을 때 ‘역대 최고 LTE 속도!’라고 자랑했다. 하지만 망부하를 우려하며 은근슬쩍 속도를 뚝 떨어뜨리거나 아예 막아버리기도 했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가입자 유치 경쟁을 하기 위해 만든 무책임한 선심책이다. ‘공약(空約)’이었다. 그동안 많은 소비자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도 ‘그냥 LTE 무제한인가 보다’ 하고 써 왔다. 참여연대가 2014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기 전까지는. 통신사들이 음성, 데이터 쿠폰 같은 걸로 무마하려고 나섰고, 정부도 눈감아줄 태세다. 그러나 아직 손볼 데가 한두 군데 더 있다. LG유플러스는 최저 2만원대부터 전 요금제에 걸쳐 무선은 물론 유선통화까지 무제한 제공하는‘New 음성무한 데이터 6종’ 및 ‘New 음성무한 Video 데이터 8종’ 요금제를 '15년 5월 출시했다. 소비자 우롱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이름만 보면 마치 LTE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11GB(기가바이트), KT는 10GB를 월 기본 데이터로 제공하고, 넘어가면 하루에 2GB씩 추가로 제공한다. 이마저도 용량을 넘기면 속도를 3~5Mbps로 급격히 낮춰 버린다. LTE급 속도의 월 데이터 이용량(11GB)을 하루 단위로 단순히 나눠 계산하면 약 366MB씩에다가 추가 2GB, 즉 총 2366MB(700MB짜리 영화 3.3편) 수준으로 허용된 셈이다. 그 이상 넘으면 3G 통신보다 느린 속도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다. ‘LTE 무제한 데이터’가 아니라 ‘일정량 후 거북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다. 속도 계산을 해보면 8bit(비트)가 1Byte(바이트)다. 3Mbps는 초(s)당 3Mb(메가비트)의 데이터를 보내는 속도다. 예컨대 700MB의 저화질 영화를 비트로 치면 1957.3Mb인데, 3Mbps 통신망으로는 652.4초니까 약 11분이나 걸린다. 이 속도라면 파일을 내려받다가 끊길 수도 있다. 통신사들은 속도는 떨어지지만 동영상을 포함해 콘텐츠를 이용하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3G급 통신으로 유튜브 영상을 보면 자꾸 끊긴다는 점에서 통신사 해명에 설득력이 떨어진다. 참여연대는 이런 무제한 요금제가 소비자를 우롱했다며 공정위에 제소했고, 그간 뒷짐져온 정부가 뒤늦게 조사에 나섰다. 애초 이런 요금제 출시 자체에 하자가 있었다. 이쯤 되면 이동통신사가 어떤 보상안을 내놓았을까. 허위·과장광고를 한 이통 3사는 오는 6월쯤 무제한 요금제로 피해를 본 소비자(데이터 736만명, 음성 2508만명)에게 총 2679억원(데이터 보상액 1309억원, 음성통화 보상액 1362억원)을 보상하겠다고 잠정안을 밝혔다. 정부도 이런 안에 도장을 찍어줄지 소비자들의 눈치를 살피는 중이다. 비난여론이 들끓자 정부는 ‘동의의결’이라는 낯선 용어를 꺼냈다. 불공정행위 혐의로 조사받은 기업이 피해 구제와 시정방안을 만들고 공정위가 위법성을 따지지 않고 끝맺는 제도다.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에 도입된 이후 이번에 처음 동의의결이 적용될 예정이다. 위법행위에 법적 책임을 묻지 않고 면죄부를 준다는 점에서 비판도 받는다.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있는 미국 같았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KT는 국내 최초로 최저 2만원대 후반부터 모든 요금 구간에서 음성 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15년 5월 출시했다. 참여연대 “이통사 과장광고 조사해야” 참여연대는 “소비자 피해와 통신사들의 불공정행위에 비해 보상액이 낮다”고 비판했다. 제시된 보상액을 대상 가입자로 나누면 1인당 몇만 원 수준이다. 게다가 계속 무제한 요금제를 쓰는 소비자에게 추가 데이터나 음성은 매력이 별로 없다. 일단 여기까지는 자기 휴대전화기를 통한 무제한 데이터 이용에 한정된 얘기다. ‘숨은 1인치’는 바로 남은 데이터를 태블릿PC나 노트북 컴퓨터 같은 다른 기기에 활용할 때, 이른바 ‘테더링’에 있다. 일명 핫스팟으로 설정해 무선랜(와이파이)처럼 무선신호를 만들어주고 태블릿PC나 노트북으로 받아서 인터넷 등을 이용케 하는 것 등이 테더링이다. ‘무제한 데이터’인데도 KT와 LG유플러스는 테더링 이용을 제한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월 제공량과 하루 추가 데이터 2GB를 넘기면 테더링을 아예 끊어버린다. KT는 기본 제공량과 하루 추가량 2GB를 넘으면 3~5Mbps로 속도를 떨어뜨리고, 이때부터는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고 약관에 명시해 놓았다. 반면 SK텔레콤은 데이터 제공량을 넘어서면 속도를 3Mbps로 떨어뜨리는 대신 계속 테더링을 쓸 수는 있게 해놨다. 특히 차단해버린 LG유플러스나 추가 과금체계를 가진 KT는 위법성이 다분하다. 통신사는 “악용 우려 때문에” 테더링에 제약을 둔다는 입장을 보였다. 남은 데이터를 ‘핫스팟’으로 무선랜처럼 열어줘 친구나 가족이 쓰게 한다면 문제라는 게 통신사들의 설명이다. 또 통신사들이 테더링에 민감한 이유는 데이터 소모량이 휴대폰보다 노트북 같은 다른 기기로 연결해 쓸 때 더 크기 때문이다. KT 측은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데이터 소모량은 네이버 메인화면 하나에 0.5MB, 유튜브 1편(저화질 기준)에 3MB, 카카오톡 10개(사진 제외)에 0.1MB라고 밝혔다. “매일 2GB의 양은 모바일 IPTV를 4시간 연속 시청할 수 있는 정도로 충분히 여유롭게 쓸 양”이라는 게 회사 입장이다. 다만 KT 관계자는 “테블릿PC나 노트북은 화면이 크기 때문에 같은 페이지를 보더라도 데이터 소모가 많다”면서도 “이들 테더링으로 소요되는 데이터량은 별도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직접 써보면 테더링 때 데이터 차감이 휴대폰보다 훨씬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실제로 과금이 된다면 테더링도 무제한인 줄 알고 멋모르고 썼다가는 ‘요금폭탄’을 맞게 된다. KT 요금체계는 ‘0.01원/0.5KB, 부가세 별도’로 돼 있다. 만약 휴대폰으로 3MB 유튜브 영상 10편만 봐도 660원이 된다. 1개월이면 약 2만원어치다. 특히 테더링을 해서 보면 몇 배가 나올지 알 수 없다. KT 홍보실 측은 “제공 데이터를 넘어서면 추가요금을 매기도록 해놨지만 실제로 과금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아직은 과금제가 엄포용이기는 하다. 가입자당 모바일 트래픽이 급증하는 현실도 통신사들은 데이터 제한의 한 배경으로 내세웠다. 미래부가 밝힌 트래픽 자료를 보면, 2012년 12월 기준 938MB에서 올해 1월 3051MB로 3배 이상 증가했고, 전체 트래픽도 3.3배 늘었다. SK텔레콤 측은 “3G 무제한 데이터 시절에는 상위 1% 사용자가 트래픽 40%를 점유해서 일정량 사용 이후에는 속도제한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올해 2월 무선 트래픽 통계를 보면 LTE 고객 1인당 평균 4.2GB 데이터를 이용했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숨은 한 가지가 더 있다. 해외에서 데이터로밍을 받을 때도 통신사들은 ‘데이터 무제한’이라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제약이 있다. 이통 3사는 하루 사용량이 100MB(메가바이트)를 넘으면 데이터 속도를 200Kbps 이하로 제한하는데, 이를 아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참여연대는 “이처럼 이동통신사의 허위·과장광고가 광범위하게 이뤄지는데 공정위 조사에서는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통신사들이 향후 데이터 수요 급증을 내다보기 전에 우선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판매하는 데 급급했고, 부담을 우려해 소비자들에게 적극 알리지 않고 제한을 가한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7일 “마치 데이터를 안심하고 무제한으로 사용해도 되는 것처럼 혼란을 주지 않으려면 요금제 명칭을 명확하게 표기해야 한다”고 뒤늦게 권고했다. 또 요금제에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금액을 명칭에 쓰도록 했다. 예컨대 599요금제는 ‘659요금제’가 맞다. 미래부 당국자는 “오인 소지가 있어 통신사들 약관에 ‘무제한’이라는 표현을 지양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전체 이용자 관점으로 보면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서비스, 즉 ‘귀태(鬼胎)’에 가깝다. 아니면 극히 일부만을 위해 숨어 지냈어야 하는 존재다.
[HARDWARE]MP3, 용량 ‘무제한’ 가격 ‘최소한’
[HARDWARE]MP3, 용량 ‘무제한’ 가격 ‘최소한’(2006. 11. 07)
2006. 11. 07 경제
엠피오 ‘FY800’ 우리나라 MP3플레이어 업계가 위기에 빠졌다는 이야기가 나온 지 꽤 됐다. 처음에는 너도나도 걱정하며 웅성거렸지만 나빠졌으면 나빠졌지 나아진 게 없는데도 이제는 너무 조용하다. 사용자들은 신제품 출시가 뜸한 것에 불평하기보다는 당연시하는 분위기다. ‘늦바람난’ 삼성전자가 재미난 MP3플레이어를 잇따라 선보이며 겨우 ‘종주국’ 체면치레를 하고 있는 게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그런데 최근 재미난 일이 벌어졌다. 토종업체의 대반격이 시작된 것이다. 엠피오가 내놓은 ‘FY800’은 궁핍한 사용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아는 ‘친절한’ 녀석이다. 10만 원이 안 되는 가격에 2GB의 메모리를 넣어 시장에 내놓았는데 ‘도대체 팔아서 남는 게 있을까’하는 걱정마저 든다. 같은 용량을 가진 MP3플레이어의 일반적인 가격은 16만~22만 원에 형성돼 있다. 엠피오측은 생산, 부품, 상품기획 등 전 부문에서 원가절감을 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 그렇다고 기능이나 디자인이 다른 제품에 비해 빠지는 것도 아니다. ‘FY800’은 매끈한 디자인에 필수기능을 꼼꼼하게 담았다. 엠피오의 ‘FY800’보다 앞서 파격적인 가격으로 큰 성공을 거둔 애플의 히트상품 ‘아이팟 셔플’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갖췄다. ‘FY800’은 비록 흑백이긴 하지만 ‘아이팟 셔플’에는 없는 작은 LCD도 있고 라디오 수신기능에 음성녹음까지 된다. 그야말로 애플의 막강한 공격력과 중국산 제품의 가격공세에 떠밀려 휘청거리던 MP3업계가 날린 회심의 한방인 셈이다. 화려한 색상을 버리고 검은색을 기본으로 은색 포인트를 준 ‘FY800’의 디자인은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검은 바탕에 흰색 글씨가 나타나는 네거티브 화이트 LCD를 사용해 통일성을 강조했다. 크기는 명함보다 약간 작은데다 두께가 9.85㎜밖에 안 돼 셔츠 주머니에 넣어도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FY800’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용량에 관한 한 열린 구조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본체 위쪽에 SD메모리 카드를 꽂을 수 있는 슬롯이 있어 얼마든지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 SD메모리 카드는 디지털 카메라에도 가장 많이 쓰이는 저장매체이기 때문에 두루두루 쓰임새가 좋을 듯하다. ‘FY800’ SD메모리 카드 슬롯에 꽂아서 저장해놓은 음악을 듣다가 필요할 때 디지털 카메라에 넣어 사진을 찍어 저장할 수도 있으니 양수겸장이다. 2GB 용량의 SD메모리 카드 가격이 3만 원 정도니까 13만 원 가량의 돈으로 4GB 용량의 MP3플레이어를 구매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전까지는 용량이 부족할 때마다 더 큰 용량의 MP3플레이어를 새로 사는 ‘무식한’ 방법밖에 없던 사용자들에게는 여간 솔깃한 내용이 아니다. 설명서에는 2GB 용량의 SD메모리까지 인식한다고 돼 있지만 SDHC 방식이 아닌 4GB를 꽂았는데도 무난하게 인식했다. 내외장 메모리를 합쳐 6GB 용량이면 1년을 들어도 다 듣지 못할 만큼의 음악파일을 담을 수 있다. 이동식 디스크로 사용해도 충분하다. 기능 버튼은 개수나 활용도 면에서 큰 혼란 없이 적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휴대전화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원형 내비게이션 버튼을 중심으로 재생·일시정지 버튼과 메뉴 버튼이 좌우에 버티고 선 형태이다. 내비게이션 버튼 아래쪽엔 녹음 버튼이 자리를 잡았다. 라디오 수신기능도 기대 이상이다. 사용하는 동안 아침에는 음악파일 재생용으로 퇴근길에는 라디오 청취용으로 썼는데 만족스러웠다. 라디오 수신기능이 있는 MP3플레이어 가운데 수신율이 떨어져 문제가 되는 경우가 가끔 있어 살짝 걱정했는데 기우에 불과했다. 어느 제품이나 하나에서 열까지 다 만족스러울 수는 없는 일이라지만 매끈한 디자인에 어울리지 않는 부실한 만듦새는 많이 아쉽다. SD메모리 카드 슬롯 덮개는 살살 다루지 않으면 여지없이 빠져버렸고 USB 연결 단자의 덮개는 돌출돼 있어 거슬렸다. [쇼핑정보] 소니코리아가 풀HD 영상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가정용 프로젝터 ‘VPL-VW50’을 출시했다. SXRD 영상기술을 적용한 ‘VPL-VW50’은 해상도 1920×1080p의 화질을 구현하며 영상의 장면에 따라 자동적으로 빛의 양을 조절해 최적의 화질을 제공하는 ‘어드밴스드 아이리스2’ 기술로 최대 1만5000:1의 명암비와 2.5ms의 뛰어난 반응속도를 보여준다. 곧 출시될 PS3와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두 개의 HDMI 단자를 내장했으며 22㏈의 초저소음을 실현해 한결 완벽한 홈씨어터 환경을 제공한다. ■소비자 가격 : 598만 원 삼보컴퓨터가 국내에서 가장 얇은 초미니PC ‘리틀루온’ 신제품을 발표했다. ‘리틀루온’은 인텔의 최신 코어2듀오 프로세서를 탑재해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며 두께 4.4㎝에 무게가 3㎏에 불과해 어디든 이동 설치가 가능하다. 고성능 그래픽 코어를 내장해 생생한 영상을 구현하며 그래픽 카드를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설계돼 게임 전용 PC로도 손색이 없다. 윈도즈 미디어센터를 운영 체제로 사용하며 향후 윈도즈 비스타로 무상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소비자 가격 : LCFC22-M0 139만9000원, LCFC11-M0 119만9000원(모니터 별매) 호토시에서 일본 리코의 디지털 카메라 ‘카프리오 R5’를 선보인다. ‘카프리오 R5’는 하이엔드급 카메라와 맞먹는 고배율 광각 줌 렌즈를 탑재한 제품으로 최대 34.1배(오토 리사이즈) 줌이 가능하다. 700만 화소급 CCD를 장착했으며 640×480 해상도로 초당 30프레임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ISO 1600 감도를 지원하고 손떨림 보정기능을 탑재해 어두운 실내에서도 촬영이 용이하다. 액정은 2.5인치 LCD를 채택했으며 SD메모리 카드나 MMC를 저장매체로 사용한다. ■소비자 가격 : 38만5000원 한국액센이 USB 메모리나 SD메모리 카드를 꽂으면 저장된 음악파일(MP3, WMA)을 재생하는 휴대용 기기 ‘아이에그(i-egg)’를 출시했다. 두 개의 스피커를 달걀 모양으로 붙여서 듣거나 분리해 원하는 위치에 놓고 들을 수 있다. 섬세하고 정확한 원음을 재생하면서 미세한 음색 구현을 자랑한다. 이어폰을 꽂아서 감상할 수도 있으며 CD나 MP3플레이어 등 외부기기와 연결도 가능하다. ■소비자 가격 : 7만5000원
HARDWARE
[사회]‘베팅 무제한’도박 권하는 사회(2005. 07. 12)
2005. 07. 12 사회
기금 마련 핑계로 ‘사행성’ 나몰라라… 부처간 알력에 관련 법안은 ‘누더기’ “지금부터 제406차 단도박 친목모임을 시작하겠습니다.” 6월 28일 오후 8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성당에 한국단도박모임(02)521-2141) 회원 12명이 모였다. 3시간 동안 계속된 모임에서 이들은 자신이 카지노, 경마, 경륜, 경정 등 도박중독자임을 시인하며, 도박중독을 이겨내기 위해 솔직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단도박모임에 참가한다고 도박중독증이 치유되는 것은 아니다. 이날 참석한 12명 중 7명은 다시 도박에 손을 댔다. 그만큼 도박중독은 쉽게 치유할 수 없는 병이다. 이들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완전히 치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병세를 억누르는 것일 뿐입니다.” 모임에 참여한 ‘홍은동 이씨’의 이야기다. 30대 후반인 홍은동 이씨는 사회생활을 시작한 20대 중반부터 도박인생을 시작했다. 친구를 따라 해본 슬롯머신이 화근이었다. 전세자금을 다 날리고, 이혼까지 당했다. 이로 인한 충격으로 도박을 7년 정도 끊었지만 완전히 끊을 수는 없었다. 직장동료를 따라 카드게임에 빠졌다. 그동안 벌어놨던 돈을 전부 날렸다. 카드게임을 하던 그는 카드게임에서 발생하는 시비에 진저리를 쳤다. 우연히 간 경마장이 마음에 들었다. 뒤끝없이 혼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6년전 재혼한 부인이 임신한 가운데, 경마에 빠져 부인이 조산했다. 하지만 그는 아이가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다시 경마장을 찾았다. 주머니에서 돈 빼가는 ‘레저’? 2001년 단도박모임을 알게 된 부인의 손에 끌려 모임에 참석했다. 그러나 도박중독은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손쉽게 도박을 할 수 있게 된 주변 여건 탓이었다. 경륜과 경정이 생긴 뒤로는 차례로 손을 댔다. 수·목에는 경정, 금요일에는 경륜, 토·일에는 경륜이나 경마를 하는 식이었다. 곳곳에 스크린 경마 등 불법경마가 등장하면서부터는 1주일 내내 경마에 푹 빠지기도 했다. 지난해 5월부터 3개월 동안 정신병원 신세도 졌다. 이후에도 도박을 하고 싶은 충동에 안절부절 못할 때가 많다. 거액이 눈앞에서 아른거리기 때문이다. 그때마다 그는 단도박 모임에 참가, 다른 중독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다. 하지만 그는 완전히 치유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언젠가는 도박을 하게 될 겁니다. 하지만 이를 억누르려고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박으로 날린 돈은 7억여원. 그는 이 돈을 가져간 국가를 그리 곱게 보지 않는다. 그는 “국가가 국민을 상대로 사행행위를 부추기고, 빈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가면서 말로는 레저라고 이야기하는 것 아니냐” “레저라면 사행성을 줄여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비난했다. 사행성을 줄이려고 게임당 베팅 한도를 경마는 10만원, 경륜·경정은 5만원으로 낮췄지만 실제로는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다. 한 창구에서 발권한 다음 다른 창구에서도 얼마든지 발권이 가능하다. 그는 한 게임에 300만원 정도를 베팅했다가 날린 적도 많았다. 황당했던 것은 한도를 초과해서 표를 산 뒤, 당첨된 경우 10장이라도 상금을 준다는 점이다. 실제로 그는 당첨된 10장을 창구로 가져가 전부 상금으로 돌려받기도 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한도를 지키게 하려면 ID카드를 만들어서 이를 근거로 발권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면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매출이 줄어드는 것은 한국마사회 등 시행기관은 물론이고 정부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수익 일부를 기금과 세금으로 가져가기 때문이다. 경마의 경우 한국마사회는 주무부처인 농림부와 이익금 일부를 축산발전기금과 농어촌 복지사업에 내놓겠다는 경영계약을 한다. 만약 매출이 줄어들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 마사회는 직간접적으로 압박을 받게 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회장은 무능한 경영인이 되고, 구조조정 등 경영혁신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다른 부처도 마찬가지다. 카지노와 경륜·경정을 관리하는 문화관광부는 5대 기금 중 4대 기금의 50~80%를 사행산업을 통해 조달한다. 결국 정부와 산하단체가 기금 마련을 핑계로 도박중독을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마사회 관계자는 “경마는 도박성이 가마될 때 재미가 커진다”며 “경마선진국처럼 베팅 한도를 없애야 한다”는 말도 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사행산업으로 정부와 시행기관이 거둬들인 수입의 규모는 지난해 4조8700억여원으로 1998년의 1조980억원에 비해 4배 이상 뛰었다. 같은 기간 입장객이 2배 정도 증가했음을 감안하면 엄청난 금액이다. 매일 133억여원의 돈이 국민의 호주머니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정부는 이 돈을 국민복지, 청소년복지, 환경, 문화, 예술 정책 등에 지출한다. 물론 이 모든 돈이 도박중독자의 주머니에서 나갔다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도박중독자가 큰 돈을 베팅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도박중독자가 사행산업의 주된 고객이라는 사실은 틀림없다. 지난해 마사회가 발표한 용역보고서 ‘도박중독 척도 개발 및 발병률 조사’에 따르면 경마와 경륜, 카지노 고객 가운데 문제성 혹은 병적 도박자의 비율은 각각 34%, 39.5%, 49.1%였다. 2002년 발표된 자료를 보면 전국 성인남녀의 9.28%(약 320만명)이 도박으로 문제를 겪고 있으며 3.8%(약 32만명)가 병적 도박자라고 추정할 수 있다. “차라리 누가 날 죽여줬으면” 이처럼 도박중독자가 많아진 것은 쉽게 사행산업장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경마의 경우 과천과 제주 등의 본장 이외에 장외발매소가 30곳 있다. 경륜장 본장은 3군데, 경정장 본장은 1군데지만 장외발매소는 경륜장이 15군데, 경정장이 8군데다. 단도박모임에서 만난 홍은동 이씨도 본장에 간 적은 별로 없다. 주변에서 쉽게 장외발매소에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본장과 달리 장외발매소는 좁은 공간에서 베팅만을 목적으로 한다. 이런 까닭에 사행성이 높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문제는 장외발매소가 더 늘어날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현재 여러 지방에서 장외발매소 건립을 추진중이다. 이는 세수 확대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와 매출의 약 70% 이상을 장외발매소에서 거둬들이고 있는 각 기관, 여기서 각 기금을 마련하고 있는 정부부처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현재 장외발매소의 신규개설은 규제가 없다. 단도박 모임에서 만난 한 도박중독자는 “차라리 누가 날 죽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봤을 뿐 아니라 언제 재발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자살도 시도했다는 한 도박중독자는 “단도박모임에 나오면서 도박 충동을 억제하고 있는 지금도 수면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정은 이렇게 심각한데 그동안 도박중독을 막기 위한 국가차원의 노력은 많지 않았다. 사행산업 기관별로 치료·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턱없이 모자란 인력과 시설, 상담건수 등이 지적되고 있다. 그나마 국가차원에는 전혀 대응이 없었다. 손봉숙 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 대정부 질의에서 사행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정부는 부랴부랴 대책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무조정실은 ‘사행산업 건전화 방안’을 내놓았다. 여기서 정부는 “사행산업 전반에 대한 부작용 실태 파악이 미흡했고 전문적 연구도 부재했을 뿐 아니라 정부 내의 종합대책이나 건전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전무한 실정”이라고 인정했다. 사행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국무조정실은 ▲사행산업 조사연구센터 설립 ▲사행산업감독위원회 설치 ▲도박중독 예방·치료 대책 마련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갈팡질팡 ‘사행산업 건전화 방안’ 이런 내용을 종합적으로 담은 것이 6월 28일 열린우리당 이경숙 의원 등이 발의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이다. 이 법은 당초 문화관광부와 농림부, 복권위원회 등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문광부가 마련한 법안 내용에 기초한 것으로 도박산업의 총량 규제 등을 담고 있다. 사행산업에 대해 손놓고 있던 정부가 이런 법안을 마련했다는 점은 인정해줄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에 반대하는 이가 많다. 원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인허가에 대한 사전심사 ▲사업자의 사행성에 대한 통합적인 지도·감독 ▲벌금 및 과태료 부과 등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위원회로 추진됐다. 또한 각 부처와 지자체 등의 이견을 조정하기 위해 국무총리실 산하 위원회로 추진됐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부처간의 이견 때문에 문광부 산하에 설치됐고 협의·조정 또는 권고 기능만 갖게 됐다. 문광부 산하 위원회가 농림부 산하의 마사회는 물론 국무총리실 산하의 복권위원회까지 관리하게 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법안을 발의한 이경숙 의원실 관계자는 “각 부처가 한발짝도 뒤로 물러서려고 하지 않는 와중에 나온 것이 이번 법안”이라며 부처간의 이기주의로 인해 알맹이 없는 법안이 된 것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이번에 통과되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니만큼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행산업 관련 논의의 실마리를 제공한 손봉숙 의원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국회에 계류 중인 사행산업 관련법안을 개별적으로 처리하고,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문제점을 고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손봉숙 의원실 관계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안에 인허가권과 처벌에 대한 내용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며 “이런 까닭에 공동발의를 거부하고 대체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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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6만5천원 무제한…‘기후동행카드’ 인천도 된다
월 6만5천원 무제한…‘기후동행카드’ 인천도 된다
2023. 11. 20 10:31 화제
내년 1월 선보이는 ‘기후동행카드’에 인천시도 함께한다. 서울시 제공 내년 1월 선보이는 ‘기후동행카드’에 인천시도 함께한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내년 1월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으로, ‘월 6만 5천원’ 교통카드 하나로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원스톱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 대상지가 서울에서 인천으로 확대된 것이다. 7일 서울시와 인천시는 교통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후동행카드 참여 및 도시철도 현안 등 수도권 교통정책에 대한 두 도시의 협력체계 강화를 발표했다. 이번 수도권 확대 이용에 따라 시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9월 11일 기자설명회를 통해 2024년 1월부터 5월까지 기후동행카드를 시범 운영하고 보완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서울시 시민참여 온라인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서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4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87.9%가 기후동행카드 이용 의사가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28.2%는 ‘적용 구간·교통 수단 확대’를 보완할 점으로 꼽았다. 서울시는 2024년 1월부터 5월까지 기후동행카드를 시범운영 후 하반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 제공 이러한 시민들의 요구에 대응코자 수도권 3개 시·도는 지난 9월부터 수도권 교통기관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기후동행카드 등 수도권에 공동 적용되는 교통권 출시를 논의해 왔으며, 이번 인천시의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발표는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인천시는 시범사업 기간 중에 광역버스 등 가능한 운송기관부터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구체적 시기 및 방법은 수도권 교통기관 실무협의회를 통해 긴밀히 협의 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 인천의 모든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서비스 범위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시작으로, 서울~인천 지역의 도시철도 환경도 시민 편의 중심으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 역시 부족한 철도 기반시설로 출퇴근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서울도시철도 9호선과 인천국제공항철도의 직결 운행도 조속히 추진될 예정이다. 그간 9호선 및 공항철도 연장은 직결 열차 운행 및 운영비와 사업비 등 비용 분담에 대한 이견으로 그간 답보 상태에 놓여있었으나, 서울시장이 강조하고 있는 ‘수도권 주민도 서울시민’이라는 시정 철학과 인천시의 9호선-공항철도 직결에 대한 의지에 힘입어 빠르게 진전될 전망이다. 또한 직결 열차 투입에 따라 9호선 혼잡도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철도 9호선과 인천국제공항철도의 직결 열차가 도입되면 인천시민이 많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9호선 급행열차 혼잡도 8% 감소, 서울 강남권-인천공항 이동 시 환승 없이 이동 등 인천 및 서울시민의 철도 이용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향후 서울시는 인천시와 합의사항을 토대로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직결 운행에 대한 남은 협의 및 절차 등을 충실히 이행하여 조속한 기간 내에 직결 운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레이디스 픽] ‘무제한’부터 ‘빙스키’까지…호텔가 이색 주류 프로모션 4
[레이디스 픽] ‘무제한’부터 ‘빙스키’까지…호텔가 이색 주류 프로모션 4
2023. 06. 22 07:13 화제
취향에 따라 다양한 주류를 음미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주요 호텔들이 다양한 주류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주류 외에도 색다른 주류를 폭넓게 접할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으니 눈여겨볼 만하다. 버블 앤 바이츠 안다즈 서울 강남은 무제한 주류 프로모션 ‘버블 앤 바이츠’를 선보이고 있다. 매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한정으로 진행된다. 지중해 콘셉트의 핑거푸드 5종과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3종의 와인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디제이 공연도 진행되어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도 좋다. 값은 1인당 5만5천원이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하면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드래곤시티와 종합주류기업 신세계 L&B는 와인 디너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드래곤시티 ‘더 리본’에서 고메 와인 다이닝 코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700년 역사를 가진 이탈리아 프레스코발디 와인을 제공한다. 모두 6종의 코스요리와 프로스코발디의 화이트, 레드, 스파클링 와인 3종을 맛볼 수 있다. 화이트 와인 ‘포미노 비앙코’는 2019년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90점을 얻은 와인이다. 이 제품은 영국 찰스 3세가 즐겨 마시는 와인으로도 유명하다. 레드와인은 ‘테누타 카스틸리오니 키안티’, ‘테누타 카스틸리오니 토스카나’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스파클링 와인은 100% 샹파뉴 전통방식으로 제조한 ‘도멘 베르테네 브륏 블랑 드 블랑’을 내놓는다.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파격적인 가격으로 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 ‘와인 페어’, 한강에서 편하게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와인 테이크아웃 상품 ‘캔 위 피크닉’을 준비했다. 와인페어에서는 프리미엄 샴페인 돔 페리뇽을 비롯해 파이퍼 하이직 레어 샴페인, 도미니오 드 팡구스 등 명품 주류를 최대 85%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캔 위 피크닉 세트는 크리머리 샤도네이, 호그와쉬 로제 스파클링 등 캔 와인을 포함해 모두 4캔의 와인과 쿨러백으로 구성되어 있다. 컬쳐익스피어리언스 서울신라호텔은 애플망고빙수의 성지 ‘더 라이브러리’에서 술과 문화를 결합한 이색 클래스 ‘컬쳐 익스피어리언스’를 선보인다. 이달에는 향기의 술 위스키와 아로마를 주제로 향기를 체계적으로 즐기는 방법을 알려준다. 오는 27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클래스는 발베니 위스키 전문가와 조향사가 진행한다. 발베니 위스키 4종을 시향, 시음할 수 있다. 더 라이브러리는 또 대표상품인 애플망고빙수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빙바인을 8월말까지 판매하며 9월부터는 달콤한 허니콤 빙수와 위스키를 함께 맛보는 ‘빙스키’ 메뉴를 내놓을 예정이다.
‘찐유럽’ 감성의 유러피언 와인을 무제한으로?
‘찐유럽’ 감성의 유러피언 와인을 무제한으로?
2023. 03. 14 17:23 레저/여행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의 다이닝 레스토랑 ‘AC 키친’은 오는 22일 ‘무제한 유러피언 와인 페어링’을 진행한다.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전년보다 3.8% 증가한 5억8천128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를 지나며 인기가 급상승했다. 와인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의 다이닝 레스토랑 ‘AC 키친’은 오는 22일 ‘무제한 유러피언 와인 페어링’을 진행한다. 20일부터 26일까지 한 주간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호텔 개관 1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메인 메뉴는 AC 키친 셰프가 프랑스, 이태리, 그리스 등 유럽 각국의 수준 높은 요리를 셰프의 레시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랍스터 요리다. 무제한 제공되는 랍스터부터 크림과 아일랜드 위스키를 가미한 ‘랍스터 요리’, 그리스식 시즈닝이 더해진 ‘랍스터 파스타’, 토마토, 쉐리비네거, 레몬 드레싱을 가미한 ‘랍스터 샐러드’ 등이 준비됐다. 시중에서 흔히 만나볼 수 없는 유러피언 품종의 엄선된 페어링 와인도 빼놓을 수 없다.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등 총 7종류의 와인을 무제한 즐길 수 있다. ‘유러피언 와인 페어링’은 네이버 예약 시 주중 15%, 주말&공휴일 1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 카카오 채널 추가 시 10% 할인 쿠폰이 추가 제공된다. 단 추가 발행된 할인 쿠폰은 재방문시에만 사용할 수 있다. 프로모션은 주중 디너, 주말 런치, 디너 및 공휴일에 한해 정오 12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6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이용 가능하다. 가격은 성인 1인 기준 13만 9천원이며, 2만 2천원 추가 시 무제한 유러피언 와인 페어링 이용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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