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75 건 검색)
- 문경 경로당에서 채취한 버섯 먹은 주민 10명 식중독 증세
- 2024. 10. 29 08:41사회
- ... 구급차. 연합뉴스 경북 문경의 한 경로당에서 버섯을 나눠 먹은 주민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2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54분쯤 문경시 호계면 경로당에서...
- 식중독
- 수억원 빼돌린 공무원 비리 눈감아준 혐의…문경시장 불구속 기소
- 2024. 10. 23 14:19사회
- ...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문경시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문경시 안전재난과에 근무했던 직원 A씨는 2019년부터 5년간 안전물품 납품업체 3곳과 허위계약을 체결한 뒤...
- 신현국경북공무원비리
- ‘절친’ 상주·문경 갈라놓은 추모공원, 3년 만에 백지화
- 2024. 08. 27 21:08지역
- .... 점촌동에는 문경시 인구의 약 60%가 살고 문경시청·도서관 등 관공서가 모여 있는 곳이다. 이에 문경 주민들은 ‘상주 공설추모공원 건립 반대 문경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꾸려 추모공원 건립을 반대하고...
- 경북무산
- ‘절친’ 상주·문경 갈라놓은 추모공원…갈등 3년 만에 백지화
- 2024. 08. 27 11:31지역
- ... 조성 예정지. 산 너머로 주거밀집지역인 문경시 점촌동 일대가 보인다. 상주시 제공 이에 문경 주민들은 ‘상주 공설추모공원 건립반대 문경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꾸려 추모공원 건립을 반대하고...
- 경북무산
스포츠경향(총 238 건 검색)
- 박소영♥문경찬 결혼식 최초 공개···신부의 하객 박수 유도! (동상이몽2)
- 2025. 01. 14 22:28 연예
- SBS 방송 캡처 개그우먼 박소영이 ‘동상이몽’에서 문경찬과의 결혼식을 최초 공개했다. 박소영은 지난 13일에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 초호화 하객들의 축하 속 문경찬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 당일 박소영은 신부 대기실에서 저세상 텐션으로 하객들을 맞았다. ‘자칭 엄마’ 김민경은 한껏 들뜬 박소영의 브레이크가 되어주는가 하면 그녀의 곁을 살뜰히 살펴, 보는 이들의 훈훈함을 더했다. 박소영 결혼식은 유명 운동선수와 코미디언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대희와 김준호는 1부 결혼식 사회를 맡았고 두 사람의 완벽한 티키타카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김준호는 김대희의 매운맛 토크를 연인 김지민에 대한 애정으로 받아쳐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결혼식 입장 직전까지 수다스러운 박소영이 김민경의 제지를 받는 모습은 웃음을 유발했다. 심지어 박소영은 아버지의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걸을 때도 하객들에게 인사하느라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 면모로 보는 이들의 미소를 짓게 했다. 뿐만 아니라 박소영은 문경찬과 혼인 서약서를 읽을 때 실수를 하자 “죄송합니다. 떨려가지고. 박수 주세요”라고 외치며 하객들 박수를 유도하는 등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기도. 축사를 맡은 오나미는 두 사람이 공유했던 추억들을 회상하며 진심 어린 축하를 보냈다. 박소영은 연신 울컥거리는 오나미를 보며 덩달아 눈시울이 붉어져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박소영은 개그우먼 이수지와 함께 깜짝이벤트로 행복한 결혼식의 화룡점정을 찍어 시청자들에게 러블리함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모두의 축하 속 새로운 시작을 알린 박소영은 “남편이 힘든 순간이 찾아온다면 좀 더 어른스럽게 경찬 씨가 제 어깨에 기댈 수 있게 어깨 운동을 할 생각입니다”라고 밝혀 마지막까지 감동을 안겼다.
- [종합] ‘지연과 이혼’ 황재균, 깜짝 포착…박소영♥문경찬 결혼식에서 (동상이몽2)
- 2025. 01. 14 09:47 연예
-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그룹 티아라 지연과 이혼한 야구선수 황재균의 근황이 깜짝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황재균의 깜짝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전 야구선수 문경찬과 코미디언 박소영의 결혼식 현장이 그려졌다. 이날 박소영은 높은 데시벨로 호들갑스럽게 하객들을 맞아 웃음을 안겼다. 가방순이로 나선 동료 코미디언 김민경이 “좀만 진정해”라며 말릴 정도. 박소영을 찾은 하객들은 김민경, 오나미, 김준호, 김대희, 변기수, 송병철, 박휘순, 송은이 등 내로라하는 개그계 스타들이 총집합했다. 또한 ‘동상이몽2’의 출연자인 슬리피 뿐만 아니라 코미디언 강재준, 이은형의 아들 현조 군까지 최연소 하객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소영이 신부 대기실에서 하객을 맞을 동안, 새신랑 문경찬은 어딘가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신부 대기실 쪽만 하객들로 북적였던 것. 문경찬은 동료 선수들의 행방에 “12월에 비시즌이고 결혼을 많이 하다 보니 같은 날에 겹친 결혼식만 3개였다. 또 여행같은 모임 일정이 많아서 청첩장 모임을 해도 확답을 준 경우가 많이 없었다. 제 결혼식이다 보니 ‘못 오시면 어떡하지’하는 걱정이 있었다”고 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그러나 걱정과는 달리 많은 야구계 스타들이 등장했다. 문경찬은 자신의 제자들을 시작으로 야구선수 김민수, 박정수, 류진욱, 김영규, 현도훈 등 많은 동료들을 반갑게 맞았다. 그런가 하면 등장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은 이도 있었다. 바로 케이티 위즈에서 활동하는 황재균의 등장이었다. 지난해 그룹 티아라 지연과 이혼 소식을 알렸던 그는 문경찬의 결혼식에 등장해 인사를 나누고, 문경찬 제자들에게 사인볼을 나눠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박소영은 문경찬과의 결혼식에 하객이 많았으면 했던 이유에 대해 “남편이 은퇴식 없이 은퇴를 해서 친구들도 많이 있고 지인들도 있는, 성대한 은퇴식처럼 되면 어떨까 싶었다”며 “남편 쪽이 많이 아니더라도 개그계 지인들에게 정말 많이 돌렸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 박소영, ♥문경찬과 결혼식에 지각 사태…열악한 준비 환경 (동상이몽)
- 2025. 01. 14 09:30 연예
-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코미디언 박소영이 결혼식에 지각했다. 1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는 박소영과 문경찬의 결혼식이 최초공개됐다. 이날 결혼식에는 신부 박소영보다 김민경이 먼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동료 코미디언 김민경은 박소영을 밀착케어하는 역할인 ‘가방순이’로 결혼식에 참석한 것. 신부대기실에서 김민경은 박소영의 부모와 넉살 가득한 대화를 나눴다. 김민경은 “기분이 어떠시냐. 식장에서 우시는 것 아니냐”며 웃었고, 박소영의 엄마는 “기분이 좋다”며 미소지었다.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그러나 신부 대기실에는 정작 축하를 받아야 할 신부가 보이지 않았다. 다름 아닌 결혼식 장본인이 지각을 했기 때문. 박소영은 “결혼식 직전에 촬영을 갔다. 일이 들어오면 감사해서 무조건 하는 스타일이어서 식 날 까지도 촬영을 했다. 그런데 시간을 착각해서 결혼식 한 시간 전에만 도착하면 되는 줄 알고 촬영을 잡았다”고 했다. 그런 탓에 결혼식 1시간 30분 전까지 신부 대기실은 텅텅 비어있었다. 김민경이 대신 하객을 맞이할 동안 박소영은 폐백실에서 거울도 없이 메이크업을 받았다. 박소영은 “저를 위해서 많은 분들이 힘을 써주신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생 많으신다”며 메이크업 담당 직원들을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 ‘지연과 이혼’ 황재균, 박소영♥문경찬 결혼식 참석 (동상이몽2)
- 2025. 01. 14 01:13 연예
- SBS 방송 캡처 KT 황재균이 문경찬 결혼식에 깜짝 등장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에서는 박소영, 문경찬 부부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문경찬은 “12월이 야구 비시즌 시기”라며 “같은 날 결혼식만 3개가 겹쳤다”며 하객이 많이 오지 않을 것을 걱정했다. 다만 걱정과 달리 KT 김민수, 두산 베어스와 홍건희, 롯데 현도훈, NC 류진욱, 이정훈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이날 황재균도 참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황재균은 홀로 나타나 문경찬 어깨를 두드리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지연과 이혼 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황재균은 문경찬에게 결혼 축하 인사를 했고, 문경찬은 “저는 그때 인사도 못 드렸는데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또 결혼식에 앞서 로비에서 만난 한 소년이 야구공을 건네며 사인을 요청하자 흔쾌히 응하는 훈훈한 장면도 보여줬다. 황재균과 지연은 2022년 12월에 결혼했지만 지난해 11월 이혼조정이 성립이 됐다. 한편, 박소영과 문경찬 결혼식에 사회는 김대희와 김준호, 축가는 조혜련과 이수지. 축사는 오나미가 맡았다.
주간경향(총 12 건 검색)
- [정태겸의 풍경](2)문경 윤필암의 만추(2020. 11. 13 15:09)
- 2020. 11. 13 15:09 문화/과학
- 윤필암은 문경에서도 동북쪽인 산북면의 사불산 안쪽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차를 몰고 사과밭을 지나 안쪽으로 훌쩍 더 들어가서야 비로소 비탈진 산마루에 암자의 모습이 나타난다. 고려 후기인 1380년, 당대의 고승이었던 나옹 화상이 입적했다. 그가 입적한 이후 나온 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지은 사찰이 지금의 윤필암이다. 그런데 암자의 이름이 독특하다. 절의 창건 경과를 기록한 기문은 당시 최고의 문장가인 목은 이색이 썼다. 목은 선생은 기문을 넘겨주면서 이에 대한 원고료를 받지 않았다. 대신 이 암자에 붙은 이름이 윤필암이다. ‘윤필’이란 원고료라는 뜻이다. 윤필암에 올랐다면 잊지 말고 사불암까지 보고 오길 권한다. 사불암은 커다란 바위의 이름이다. 바위의 네 면에 마애불이 조각돼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삼국유사>에는 신라 진평왕 9년(587)에 네 면이 비단으로 싸인 커다란 바위가 산꼭대기에 떨어졌다고 적고 있다. 이 바위의 네 면에 부처님이 새겨져 있었고, 진흥왕이 직접 이곳까지 찾아오기까지 했다. 사불암을 향해 다소 가파른 오솔길을 오르면, 문경이 숨겨둔 비경이 모습을 드러낸다. 드높은 가을 하늘과 구름 사이로 떨어지는 햇빛이 울긋불긋한 대지를 밝히는 장관. 만추는 짧아서 더 아름답다.
- 정태겸의 풍경
- [문경의 비전]문경 폐광의 아픔을 딛고 서다(2008. 03. 13)
- 2008. 03. 13 사회
- "웃음이 돈이 되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친절이 경제적 자산입니다.” 지난 3월 5일 문경시청 강단에서, 최장수 드라마였던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 역할을 했던 김수미씨가 ‘성격이 팔자를 고친다’는 내용으로 강연을 했다. 물론 김수미씨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의 ‘친절한 자본주의’(세계의 기업 지도자들이 빈곤 퇴치를 위해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를 설명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문경시가 ‘제일의 친절 도시 만들기’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민교육에 강사로 나선 것이다. 하이벨로·도록코열차 사업 양해각서 체결 강연은 지난해 9월부터 매주 목요일 이어지고 있다. 벌써 30여 회 진행되었다. ‘새 문경 아카데미’라는 이름이 붙은 뒤로 4번째다. 적어도 문경에서는 이 시민교육 프로그램이 단지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이라는 의미에 국한되지 않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지역경제 발전이 하드웨어라면 시민의식은 지역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소프트웨어”라고 전제하고 “새로운 문경을 만들기 위한 일종의 시민운동”이라고 말했다. 문경이 ‘폐광의 도시’에서 ‘문화의 도시’ ‘경제의 도시’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라는 얘기다. 문경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잘나가는’ 도시였다. 이곳에만 30개가 넘는 탄광이 있었다. 전국 제2의 탄전지대였다. 지역 경기가 얼마나 좋았던지 ‘문경에 가면 개도 돈을 물고 다닌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였다. 그 당시 인구는 16만 명을 넘었다. 1990년대 초 정부가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을 펴면서 탄광은 하나씩 문을 닫았다. 광산 종사자들 역시 문경을 떠났다. 한 해 2500명씩 인구가 줄었다. 지금은 7만6000여 명에 불과하다. 서울이라면 한 동(洞)의 인구에 불과하다. 인구의 증감은 곧 지역 경기를 반영하는 것이다. 이유승 기획감사담당관은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자금으로 1조530억 원이 지원됐지만 실질적으로 시민경제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면서 “문경은 폐광도시라는 이미지가 너무 깊게 새겨지면서 암흑도시가 되어갔다”고 말했다. 세트장 관광객 수가 안동 관광객 수를 육박 불정역 간이 역사 복원 관광지 및 테마펜션열차 사업장 조감도 상처는 아물고 새살이 돋아나는 게 세상의 이치다. 또 상처를 보여주지 않은 채 고통을 치유할 수도 없다. 드러낸 ‘아픔의 상처’가 문경을 회복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개발되지 않은 자연, 심지어 ‘폐광’마저도 새로운 경제기반과 자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새 문경 아카데미’는 역설적으로 ‘문경 재활’을 상징한다. 문경시가 도시의 랜드마크를 건축구조물이 아닌 ‘문경 시민의 얼굴’에서 찾는 것이다. 이것은 ‘새 문경=친절’을 도시 이미지로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다. 이런 캠페인은 문경이 발전하는 도시로서 기능을 되찾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경이 지향하고 있는 것은 관광도시기 때문이다. 신현국 시장은 “국내 최고의 관광도시 문경을 만들기 위해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면서 “자신 있다”고 말했다. (위) 클레이 사격장. (아래) 사계절 썰매장 문경은 천혜의 자연 입지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 100개 명산 중 주흘산, 대야산 등 4곳이 불과 서울 면적의 2배밖에 되지 않는 문경에 자리 잡고 있다. 태조 왕건과 연개소문 그리고 대왕 세종 등 드라마 촬영장 유치, 국군체육부대 유치도 이런 자연 입지와 무관하지 않다. 사실상 촬영장 유치가 본격적인 ‘관광도시 문경’의 출발점이었다. 안길수 문경시 문화관광과장은 “태조 왕건 촬영장을 유치하기 전에는 문경새재에 연간 38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왔으나 유치 이후에는 300만 명이 넘게 찾아오고 있다”면서 “대왕 세종 촬영장도 태조 왕건 촬영장의 인기를 능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촬영장 관광객만 해도 경북 제2의 관광지인 안동의 관광객(약 350만 명)을 육박한다. 문경은 폐광을 가장 효율적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도시다. 문경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 관광 상품이 철로 자전거. 철로자전거는 광산 철로를 관광자원화한 것이다. 문경시는 지난해 9월 한국모노레일(주)와 도록코열차(관광열차)와 하이벨로(철로자전거)를 운영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모노레일은 이 사업에 1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송만식 관광신상품개발팀장은 “복선화된 철로자전거와 추억이 담긴 관광열차를 운행하면 성장의 한계에 부딪힌 철로자전거 사업을 보완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뿐 아니라 주변 관광자원의 시너지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철로관광의 메카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문경시는 근대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불정역을 복원하여 관광자원화하고 코레일(철도공사)은 폐객차 15량을 이용해 열차펜션를 조성하기로 지난 8월에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열차펜션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다. “문경 운하가 대한민국의 대표 명품이 될 것” 이에 따른 문경시의 관광휴양 인프라 구축도 추진되고 있다. 국군체육부대 유치와 일성레저산업(주)의 콘도미니엄 건설, STX그룹의 문경리조트 착공 등이 이에 속한다. 이런 대규모 사업 추진과 함께 최근 문경지역의 경기도 살아나고 있다. 특히 국군체육부대 이전이 확정된 뒤 건축물 신축 허가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 허가된 건축 건수는 80%나 증가했다. 문경시가 기대하는 것은 무엇보다 한반도 대운하 추진이다. 조령터널을 뚫어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것이다. 조령은 새도 넘기 어렵다는 고산준령이다. 한반도 대운하가 추진된다면 조령을 새가 넘는 게 아니라 배가 통과하는 것이다. 문경의 입장에선 조령터널이 한강과 낙동강 강물을 이어주는 토목구조물만은 아니다. 신현국 시장은 “23㎞에 달하는 조령 수로터널은 말 그대로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고 조령 수로터널 그 자체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문경시는 자치단체 중 한반도 대운하 태스크포스(TF)를 가장 먼저 설치했다. 신현국 시장은 “새 정부가 경부운하를 반드시 건설할 것”이라면서 “문경이 핵심 구간이니만큼 우리가 먼저 전문가가 되자는 뜻이다. 그래야 유리한 노선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TF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환경부에서 잔뼈가 굵은 신현국 시장은 대운하 건설을 지지하는 이유로 “운하는 하천 관리 면에서도 필요하다”면서 “‘조령산 수로 터널’이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문경의 발전전략]문경의 새 도전 ‘영상·스포츠의 메카’(2008. 03. 13)
- 2008. 03. 13 사회
- 새로운 도전 국가복합스포츠단지 영상문화복합단지 문경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문경이 역동하고 있다. 과거 탄광지역으로만 알려진 문경지역이 폐광촌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지고 천혜의 자연과 어우러진 전국 최고의 관광휴양도시, 스포츠복합단지, 첨단영상문화단지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그동안 문경은 폐광 이후 뚜렷한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설정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한때 15만에 달하던 인구는 현재 8만이 채 안 된다. 문경을 먹여살리던 기반산업인 탄광촌이 몰락하자 경북의 대표적인 빈곤도시로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그렇다고 별 다른 활로도 찾지 못했다. 하지만 문경은 지리적으로 최고의 교통 요지이고, 수많은 명산을 보유한 절경을 자랑하는 국내에 몇 안 되는 청정지역이다. 이러한 우수한 입지 여건을 기반 삼아 문경은 최근 국군체육부대(상무대) 유치를 이끌어냈다. (위) 국군체육대회 후보지 현장 답사. (아래) 문경영상문화복합도시 조성 협약 조인식. 문경시는 최신 스포츠 시설이 들어서는 국군체육부대와 연계한 138만여㎡에 내년부터 2013년까지 문경시와 경상북도, 국군체육부대,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아시아 최대의 국가스포츠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2008년 초 기본 계획을 확정하고 2013년 완공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스포츠복합단지는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호텔, 콘도 등 숙박시설과 워터파크, 모의전투 체험장 등 레저시설, 스포츠메디컬, 스포츠 관련 대학, 연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호계면 견탄리 일원의 148만7000㎡에 축구장, 야구장, 수영장 등 국제 규격 수준의 25개 종목 체육시설을 갖추는 국군체육부대 이전사업은 12월 현재 토지보상에 들어가는 등 2010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문경시는 국군체육부대의 최고 체육시설을 활용하고 민간 스포츠·레저시설 등과 연계해 조성하는 국가스포츠복합단지를 조성하여 문경을 세계적인 스포츠·레저 도시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문경시가 국군체육부대를 유치한 과정은 그야말로 지역을 살리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었다. 문경은 최근까지도 한 해 평균 2500명의 인구 감소가 계속되는 ‘죽어가는 도시’였다. 4년이면 1만 명이 줄어드는 셈이니 인구 8만이 채 안 되는 문경시로서는 도시 자체가 없어질 수도 있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취임 후 인구 증가는 아니더라도 인구 감소 현상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우연히 국군체육부대의 부대 이전 소식을 접했다. 문경영상문화복합단지 조감도. 1984년 이후 23년간 경기 성남에 있던 국군체육부대가 2005년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 후속 조치로 서울 송파지구 신도시 개발계획에 따라 새둥지를 찾고 있었다. 신 시장은 공장이든 체육시설이든 뭐든지 유치해야 살아 숨쉬는 도시를 만들 수 있다는 각오로 이미 경쟁도시(영주, 진천, 괴산)가 항공촬영까지 마치고 준비 중인 부대 유치에 뛰어들었고 마침내 전 공무원과 시민의 정성이 유치를 이끌어냈다. 물론 문경의 온난한 기후 여건과, 청정지역이면서 수려한 자연경관, 탁월한 교통 여건도 한몫했지만 관민이 혼연일체가 되지 않고서는 이루어낼 수 없는 성과였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1%의 희망을 보고 유치전에 뛰어들었는데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다. 문경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문경향우회원들, 특히 공공기관유치위원회의 애향심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라고 술회했다. 상무부대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하고 있어 국가체육 발전은 물론 문경시, 경상북도의 체육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선수, 지도자, 지원 인력 등 과 가족들의 이주로 총 1500여 명의 인구 유입 효과를 가져와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25개 종목에 달하는 각종 대회 개최는 고정인구뿐 아니라 유동인구의 증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한다. 이 외에도 경기장 신설 등 체육 인프라 구축으로 전지훈련장, 국가대표선발전, 군 관련 국내외 대회, 전국체전, 도민체전 등 각종 대회를 유치함으로써 농업 및 상업, 관광 분야의 경제 파급 효과는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군체육부대의 유치와 더불어 다른 분야의 투자 유치 촉진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포화상태인 수도권 지역의 기업, 대학교 관련 시설의 문경 유치는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지상 12층에 총사업비 600억 규모의 일성콘도가 가은읍에 착공을 앞두고 있고, 농암면 일원에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총사업비 932억 원을 투자할 예정인 STX콘도도 도시관리계획변경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문경시가 최근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문경영상문화복합도시를 조성하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22일 서울 청담동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는 ‘문경영상문화복합도시’ 조성사업 기본협약서 조인식이 열렸다. 영상단지, 한국의 문화를 모으는 블랙홀 국군체육대회 유치 축하 행사. ‘문경영상문화복합도시’ 조성사업은 2017년까지 영상·문화시설, 관광레저·숙박시설, 체험시설 등을 관내 1200만㎡ 규모에 총 2조6000억 원을 투자해 설립하는 것이다. 이 사업에는 (주)SM엔터테인먼트와 (주)이데아, 대우건설, 벽산건설, 농협중앙회, (주)브릿지솔루션, (주)케이리츠앤파트너스, (주)시공테크, (주)다올부동산신탁, 강제규 감독, 이수만씨, 김종학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날 조인식에서 “문경영상문화복합도시 조성사업은 흩어진 대한민국의 문화를 한곳에 모으는 블랙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문경의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그룹 회장도 “신 한류를 창조하여 대한민국의 문화 수준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며 “문경영상문화복합도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영상문화 창출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므로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경은 또한 최근 문경새재 내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한 KBS 사극 촬영장을 조선시대 대하드라마 ‘대왕 세종’의 촬영장으로 리모델링하는 제작 지원과 관련하여 지난해 10월 16일에 한국방송공사에서 문경시와 KBS 간 협약식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대왕 세종’은 12월까지 1년 동안 약 100부 작을 방영할 예정이다. ‘대왕 세종’의 새로운 촬영장 건립은 그동안 문경 관광의 밑거름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 ‘태조 왕건’ 촬영장의 인기를 능가하는 새로운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인터뷰]신현국 문경시장 “스포츠·관광산업 접목시켜 15만 자족도시 만들겠다”(2008. 03. 13)
- 2008. 03. 13 사회
- '과격한 환경파괴론자’ ‘실용적 환경친화론자’, 신현국 문경시장에 대한 엇갈린 평판이다. 하지만 신 시장을 곁에서 지켜본 많은 사람은 그에 대한 이러한 극단을 오가는 평가에 고개를 갸우뚱한다. 환경부에서 잔뼈가 굵은 행정 관료 출신이지만 학계와 NGO 단체를 두루 거쳐 민선지자체장으로서 그동안 보여준 신 시장의 중도적이고 합리적인 성향 탓이다. 최근 ‘환경 대통령’이라는 책을 출간해 한반도 대운하의 당위성을 주장한 것으로 주목받은 바 있는 신 시장은 고향 문경을 친절도시, 관광도시, 체육도시, 문화도시로 만들 의욕적인 청사진을 착실히 그리고 있었다. 온화하고 과묵할 것 같은 인상이었지만 환경 전문가(환경부 사무관 1호 박사)답게 환경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달변으로 환경과 지역사회 발전정책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최근 새정부의 가장 유력한 환경부 장관 후보로도 꼽혔던 신 시장을 시장 집무실에서 만나 시정 운영철학과 문경의 미래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었다. 최근 이명박 정부의 유력한 환경부 장관 하마평도 있었는데. “거명된 것 자체가 기쁘고 영광스럽다. 환경부 관료 출신으로 욕심이야 왜 없겠는가. 하지만 민선 문경시장으로서 임기가 있고 문경시민들에게 한 약속이 있다. 임기 동안 지역 발전도 이뤄야 하고 시민들의 기대가 큰 것도 잘 알고 있다. 문경은 폐광 이후 인구도 많이 줄고 어려운 점이 많았다. 문경시장에 당선하고 나서 나름대로 지역 발전의 변화를 이루어가고 있다. 우선 문경시장으로 역할을 다한다면 나중에 친정인 환경부를 도울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환경의 중요성을 주장하면서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대해 지지 입장을 표명했는데. “물론 환경부에 계속 근무하고 있다고 가정했을 때와 현재 민선 문경시장으로서 대운하에 대한 시각은 기본적으로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운하에 대한 기본적인 내 시각은 지금 논의되는 대운하 자체를 위해 뱃길을 만든다고는 보지 않는다. 그동안 역대 정부가 제일 투자를 소홀히 했던 환경 분야가 하천 관리였다. 같은 물류 수단이지만 도로와 하천 투자를 비교하면 고속도로가 3000㎞고 국도가 1만4000㎞, 지방도가 1만6000㎞다. 고속도로에 30조 원의 비용을 투입했고 국도, 지방도에 약 70조 원을 투자했다. 반면 하천에 대한 투자는 댐 건설하는 데 10조 원, 하수종말처리장에 14조 원, 순수하게 생태하천과 하천관리에 1조 원 정도 투자했다. 그렇게 해서 하천 투자에 25조 원이 들었다. 하천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별로 없는 원시 하천 수준이다. 문제는 하상(흐르는 물에 의해 형성된 길고 좁은 저지)은 올라와 있고 수초들이 꽉 차서 범람 위기인 하천이 많다. 옛날 하천만도 못하다. 하천은 반드시 정비해야 한다. 대운하도 같은 맥락에서 지지한다. 지역 발전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환경부 시절과 현재의 민선시장으로서 환경을 보는 시각에서 달라진 게 있나. “민선시장이 되니 지금은 환경정책과 관련해서 답답한 점이 많다.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봐야 한다. 민선시장을 하면서 환경이란 것도 전체 행정의 틀 안에서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다. 환경만이 100%가 아니다. 환경도 그들 중 하나(One of Them)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 환경이 중요하다고 옛날하고 똑같이 살 수는 없다. 현실적인 감각을 가지고 지금 필요하다면 환경도 또 다른 중요한 가치를 위해 양보해야 한다고 본다.”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하다고 들었다. “인구 감소는 정말 심각한 문제다. 얼마나 심각하냐면 영·호남의 경우 특정 몇 개 도시를 빼면 1970, 80년대 한창 때의 절반 수준이다. 문경도 15만 명에서 지금은 8만 명이 안 된다.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경북 북부 7개 시·군 인구가 70만 명이다. 1970년대에는 180만 명이었다. 땅 면적은 경상도의 56%이고 경기도보다 넓다. 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들면 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러다 보니 지역 주민들은 고향을 떠나는 사람들을 부러워한다. 남아 있는 사람들은 자괴감에 시달린다. 인구 추이를 보면 1년에 2500명씩 줄어든다. 연간 출생이 500명, 사망 1000명, 전출 1만 명, 전입이 8000명이다. 4년이면 1만 명이 줄어드는데 이대로 가면 도시 자체가 없어질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지역 주민들은 뭐든지 해야 한다. 자체적으로 인구 감소를 막기는 어렵고 뭐든지 유치해서 인구 감소를 줄여야 한다. 그래서 국군체육부대(상무대)를 유치했다. 정주인구의 증가 효과도 있고 유동인구도 많아지면 도시에 활력이 생길 것이다.” 15만 자족도시 만든다고 했는데 방법이 무엇인가. “일반적인 경제 부문과 농업 부문으로 나눠볼 수 있다. 경제 부문으로는 천혜의 절경을 가진 관광산업 육성과 국군체육부대 유치를 통한 국가스포츠복합단지 조성이다. 문화 부문은 문경의 전통산업인 전통도자기문화 육성과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문경영상문화복합단지 조성산업이 있고, 교육 부문은 지금은 취약하지만 대학을 유치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농업 부문은 우리 지역 대표 특산품인 사과와 오미자, 한우를 집중 육성해서 명품브랜드화해 농가 소득을 높여 12만 명에서 15만 명이 사는 자족도시를 만드는 게 소망이다.” 국군체육부대가 이전하면 지역 경제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유치과정에 어려움은 없었나. “부대원 가족까지 오면 총 1500명 정도의 인구 유입이 기대된다. 체육부대가 오면 전지훈련, 대회 개최 등으로 고정 인구 외에도 유동인구가 늘 것이다. 체육과 관련한 간접적인 경제 효과도 꽤 클 것으로 기대한다. 국군체육부대가 송파 개발로 이전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는데 경쟁지역(영주, 괴산, 진천)은 이미 항공촬영을 마치고 환경 평가를 준비하고 있었다. 체육부대에서도 지금 내봐야 소용없다고 했고 심지어 경북도지사까지 포기하라고 충고했다. 그래도 ‘해보자’면서 달려들어 역전승했다. 우리가 역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일단 입지가 좋았기 때문이다. 다른 곳도 성심을 다했겠지만 기획안, 현장 설명 등 성심을 다해 강렬한 믿음을 준 것이 역전승을 가능케 했다고 생각한다.” 문경은 폐광도시 이미지가 강한데 향후 문경의 이미지 콘셉트를 어떻게 잡고 있는지. “폐광의 이미지가 아직 남아 있지만 문경새재 중심의 깨끗하고 청정한 산골 이미지도 가지고 있다. 이런 이미지를 통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농업도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문경은 전 작목에서 2500여 억 원의 수입을 올린다. 농업은 브랜드 전략이 중요하다. 성주는 문경 면적의 60%에 불과하고 인구도 5만 정도인데 참외 하나만으로 3000억 원의 수입을 거둔다. 순창이 고추장 하나로 1000억 원, 상주는 곶감으로 2000억 원의 수익을 올린다. 문경은 사과, 한우, 오미자 등으로 브랜드를 강화하겠다.” 문경에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축제가 있나. 있다면 어떻게 특화시키고 있나. “도자기축제가 유명하다. 문경 도자기는 아직도 전통기법으로 만든다. 전국 명장 7명 중 3명이 문경에 있다. 인간문화재도 문경에 있는데 문경이 도자기의 고향이란 점은 홍보가 잘 안 된 것 같다. 찻사발축제는 유망 축제로 가능성이 있다. 농산물 부문으로는 사과축제, 오미자축제가 있다.”
레이디경향(총 3 건 검색)
- [시대의 지혜를 듣다]융합교육 전문가 변문경 노후 잡아먹는 사교육비 절감법
- 2014. 02. 24 17:27 육아/교육
- 뜨거운 사교육 열기로 가정경제가 위태로운 집안이 많다. 우리는 결국 ‘나’는 없고 ‘아이’만 있는 그런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 융합교육 전문가 변문경씨는 이런 생각에 반기를 든다. 교육은 변하고 있고 물량으로 쏟아 붓던 ‘교육 투자’의 시대는 끝났다. 자녀와 부모 모두 삶의 주인공이 되는 방법, 여기 있다. ‘돈 놓고 돈 먹기’는 이제 끝 강창희 미래에셋 퇴직연금연구소 소장은 “베이비붐 세대 퇴직자의 60%가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 자녀 교육비 때문이다”라며 “이들은 취업과 결혼 때까지도 부모가 희생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융합교육 전문가이자 교육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변문경씨는 과한 사교육비 지출보다 급한 것은 노후에 아이들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준비해두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 아이에게 악기 하나 더 가르치고 학원 하나 더 보낸다고 아이의 미래가 크게 바뀌지 않아요. 결국 아이의 자기주도학습과 실현 의지, 노력이 수반돼야 하는 거죠. 더 많은 돈을 사교육비에 투자한 아이가 항상 더 성취도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아이의 재능과 적성이 공부와 맞아떨어져야 하는 게 중요해요.” ‘들인 만큼 결과는 나온다’라는 말을 철썩같이 믿는 부모들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비용을 사교육비로 지출해왔는가. 영어 조기교육도 기본 중 기본이었다. “최근에 나온 뉴스 보셨을 거예요. 2015학년도 외국어고,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 입시에서 자기소개서에 토익·토플, 교내·외 경시대회 입상 실적 등 이른바 스펙을 기재하게 되면 면접 점수가 0점 처리된다는 것을요. 이것이 최근 교육계의 흐름이라고 보시면 돼요. ‘각종 대회 스펙을 0점 처리하겠다’, 곧 기능적인 부분은 배제하겠다는 이야기지요.” 적성을 고려하지 않는 숫자와 등급 채우기는 평가에서 제외된다는 말이다. 그보다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 얼마나 많은 지식을 쌓고 연구를 해왔느냐’가 중요시되고 있다. 과거에는 내신이 한 과목이라도 뒤처질까 국영수는 물론 미술, 음악, 체육까지 과외를 시키기도 했지만 이제는 부질없는 짓이다. “요즘은 다양한 과목을 모두 잘할 필요도 없어요. 특목고만 보더라도 외고는 영어 내신만, 과학고는 수학·과학 내신만 들어가요. 이제 현명한 교육이란 선택과 집중입니다.” 1970년대 프랑스 퐁피두 대통령은 프랑스 중산층이 가져야 할 삶의 질로 ‘외국어 구사, 즐기는 스포츠 한 가지, 다룰 줄 아는 악기, 사회 참여’라고 정의했다. “우리도 한때 이런 조건을 표방하며 아이들에게 외국어나 악기를 가르치던 때가 있었죠. 그러나 요즘 유럽이나 미국의 교육은 무엇보다 개인의 재능을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전환된 지 오래예요. 우리도 급진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고요.” 변 전문가는 아이의 재능 한 가지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 사교육비도 자연히 절감된다고 주장한다. 영어 교육, 도태될 것이다 2007년 영어 몰입 교육이 붐을 탄 이래 각 가정은 상당한 금액을 영어 관련 사교육비로 지출해왔다. 4세 정도부터 정규반을 모집하는 영어유치원은 한 달 교육비가 최소 65만~2백만원이다. 어떤 것이 우리 아이를 위한 교육인지 먼저 생각해봐야 할 때다. “5세면 국어 어휘도 충분하지 않은 시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모국어에 대한 활용도도 키우고 자유롭게 생각하며 친구들과 교류해야 해요. 그런데 영어 조기 교육으로 인해 한국말도 못하고 영어도 못하는 아이들을 만드는 경우가 흔해요.” 언어 전문가들은 외국어 습득에는 ‘결정적 시기’란 건 없다고 주장한다. ‘언제’가 아니라 ‘얼마나 많이 노출되느냐’에 따라 외국어 구사력이 결정된다. 미래에도 영어 실력이 인재를 가늠하는 능력이 될까? 이 역시 회의적이다. “벌써 대기업은 영어를 잘하는 인재보다 아이디어가 있고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신입 사원 선발 방식을 파격적으로 바꾸고 있어요. 또 영어만 잘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전문 번역이나 통역 비용도 낮아지고 있는 추세고요. 제가 작년에 미국에서 열린 교육 세미나에 참여했어요. 저 역시 영어가 유창하지 않지만 각 나라의 전문가들과 의사소통하기에는 충분했어요. 바로 스마트폰 번역기 덕분이죠. 점점 음성 인식 기술이 발달하는 덕분에 동시통역의 시대는 멀지 않았다고 봅니다.” 아이들이 사회인이 되는 10년, 20년 후의 환경을 전망해봐야 한다. 영어는 보다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는 수단이자 모든 학문의 기본 소양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노후 자금을 올인해 가르쳐야 하는 투자 과목은 아니다. 사교육비 절약법 ‘아이의 재능 빨리 발견해라’ 아이의 진로에 따라 필요한 사교육에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교육비를 절약하는 길이다. 많은 부모와 아이들은 탐색의 시간에 많은 사교육으로 비용과 시간을 낭비해버린다. 어릴 때 지역 문화센터나 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여러 분야의 체험을 하고 아이의 적성을 찾아내 조기에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다. “제가 상담했던 경우 중 소득의 70%를 교육비로 지출하는 분도 계셨어요. 귀동냥으로 들은 합격생들의 이야기를 맹목적으로 좇지 마세요. 합격생도 과거형 인간입니다. 돈보다는 시간이에요. 앞을 내다보며 아이의 창의력과 상상을 키우는 데 투자하세요.” 초등학생까지는 체험 활동, 다양한 실험, 탐구 활동 그리고 독서 활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항상 기준은 내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 즐기는 활동이어야 한다. 변 전문가는 소득의 20% 이내를 교육비의 적정 비율이라고 본다. 이것도 초등, 중등 과정에 들어가는 비용이다. 고등학교 때는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시기로 억지로 시켜봤자 이미 결판은 난 상태다. 족집게 과외, 문제 은행의 시대도 지났다. Tip 변문경 전문가가 몸소 체험한 사교육비 절약법 1 엄마가 아이와 책을 보고 그날의 숙제를 함께하며 학습하는 습관을 길러주세요. 일하는 엄마의 경우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습만 보여줘도 좋은 교육이 됩니다. 2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하세요. 제 아이도 지역 교육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발명 교실’을 2년째 다니고 있어요. 학교 생활과 연계해 생활기록부에도 기록되고 영재반에 갈 때 도움도 받을 수 있답니다. 3 도서관을 가족 서재로 이용하세요. 도서관에 가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아주 큰 교육입니다. 반복해서 봐야 할 책만 새 제품을 사주거나 최상급 중고 도서를 구입합니다. 4 교육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는 것도 교육비를 절감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제 경우는 아예 도서관 근처로 이사했습니다. ‘넓은 집에서 살자’라는 이유로 외곽으로 이사하는 것은 교육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5 아이를 위한 적금은 시기별로 분산해서 통장을 관리하세요. 중·고등학교 입학과 졸업에 맞춰 적금을 들고 만기 기간을 정하는 겁니다. 목표 금액을 만들어놓으면 평소 푼돈을 절약해 여유 자금으로 만들기 좋아요. <■글 / 이유진 기자 ■사진 김영길 도움말 변문경(STEM R&E 연구소 대표)>
- [주말에 떠나는 테마 여행]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위 문경
- 2013. 10. 11 21:42 레저/여행
- 떠나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경상북도 문경은 요즘 한바탕 잔치 분위기다. 지난 8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에서 문경새재가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문경에서 1박 2일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실속 정보를 모두 모았다. 복원된 고모산성. 황톳길이 좋다, 문경새재 옛길이 좋다 경북 문경에 소재한 문경새재는 영주 죽령, 영동 추풍령과 함께 조선시대 3대 고갯길로 꼽힌다. 5백여 년간 문경새재를 넘은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는가? 그중에는 입신양명을 꿈꾸는 청춘도 있고, 거상을 꿈꾸며 봇짐을 메고 다녔던 보부상들도 있었다. 부산 동래에서 한양까지 추풍령을 넘으면 보름, 죽령을 넘으면 열엿새가 걸렸다고 한다. 문경새재는 열나흘 정도면 너끈히 한양에 도착할 수 있었으니 지름길인 셈이다. 그런데 과거 보러 가는 선비들에게 문경새재는 지름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추풍령은 추풍낙엽처럼 낙방하고, 죽령은 대나무 미끄러지듯 낙방한다는 징크스가 그것이다. 문경새재는 거리가 짧은 만큼 길이 험하고 높아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라는 뜻으로 조령(鳥嶺)이라 불리기도 했다. 다른 뜻으로 백두대간 조령산 마루를 넘는 고개란 의미도 포함된다. 새로 생긴 고개라는 뜻에서 ‘새재’라는 설도 있다. 고모산성에서 내려다본 진남교반. 문경새재는 전 구간이 흙길이다. 옆으로는 계곡과 수로가 있어 언제든지 손발을 닦을 수 있다. 뙤약볕을 피할 수 있을 만큼 우거진 숲도 걷는 재미에 한몫을 한다. 이처럼 수려한 자연경관 덕에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뿐 아니라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과 명승32호로도 지정됐다. 낮은 물론이고 늦은 밤에도 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다. 보름달이 휘영청 밝은 밤에 황톳길을 맨발로 걷는다…. 상상만으로도 운치 있는 풍경이다. 문경새재는 제1관문인 주흘관을 시작으로 제2관문 조곡관, 제3관문 조령관으로 이어진다. 전체 길이는 6.5km. 일정이 빠듯하다면 1관문이나 2관문까지만 걸어도 좋다. 문경새재도립공원에 들어서면 자연생태전시관, 사계절썰매장, 새재스머프마을, 옛길박물관 등 볼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들 중에서 옛길박물관은 과거길, 여행길 등 조선시대 길과 얽힌 문화를 재조명해놓았다. 1708년에 축성된 제1관문 주흘관을 지나면 왼편에 문경새재 오픈 세트장이 나온다. ‘태조왕건’, ‘대조영’, ‘대왕세종’ 등 내로라하는 사극은 죄다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운이 좋으면 실제 촬영 장면을 볼 수도 있다. 이곳에서 약 2.5km를 더 걸어가면 1594년에 축성한 제2관문 조곡관이 나온다. 가는 길목에는 고려와 조선시대 숙식을 제공하던 국영여관인 조령원터, 일제가 송진을 채취하기 위해 V자로 파놓은 상처 난 소나무, 조선 후기에 세워진 산불됴심비, 조선시대 신구 경상 관찰사가 업무 인수인계를 하던 교귀정 등이 있다. 가을이라 더욱 운치가 깊은 문경. 황톳길의 기운을 느끼며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다 보니 제3관문까지 가는 3.5km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마지막 관문인 조령관은 1708년에 축성됐다. 이 관문을 통과하면 충청북도 괴산 땅이다. 문경새재는 단풍이 곱게 물드는 10월이 가장 여행하기에 좋은 시기다. 황톳길의 부드러운 질감이 발바닥에 전해질 때 여행의 낭만도 깊어질 것이다. 문의 054-571-0709, saejae.gbmg.go.kr 고모산성 올라 진남교반을 굽어보자 고모산성에 올라 “이모산성은 어디냐?”라며 우스갯소리를 하는 사람이 많다. 고모산성은 신라가 북진정책을 꾀하던 5세기에 만들어진 신라 최초이자 최대의 성곽이다. 삼국시대에 서로 땅을 뺏기 위해 피비린내 나는 격전의 현장이 됐고, 임진왜란 때는 왜군에게 유린당하는 아픔을 겪었으며, 한국전쟁 때는 남북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싸운 곳이다. 1 문경에 오면 꼭 타봐야 할 철로자전거. 2 맨발로 걷는 탐방객을 위해 발 씻는 곳이 마련돼 있다. 3 석탄박물관에 재현된 갱도의 내부 모습. 성곽의 전체 거리는 1.6km, 높이는 2~5m가 넘는다. 꽤나 큰 규모의 성이다. 허물어졌던 성곽을 복원한 덕분에 걷기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대표적인 탐방 코스는 성황당 주차장에서 남문지로 걸어갔다가 성곽에서 진남교반을 내려다보고 진남문으로 내려오는 구간이다. 진남문 아래에 있는 고모산성주차장에서 걸어서 진남문을 돌아보고 성곽을 따라 걸어가는 길도 좋다. 영남대로의 옛길인 토끼비리의 시작점이 이곳에 있다. 옛돌고개(일명 꿀떡고개)에는 길손들이 머물던 주막거리가 복원돼 있다. 문의 054-550-6309, tour.gbmg.go.kr 광부의 삶과 애환이 이곳에, 석탄박물관 요즘 아이들에게 연탄은 어쩌면 낯선 단어일지도 모른다. 석탄은 두말할 나위 없다. 문경석탄박물관에 들어서면 문경이 지난날 경상북도 최대의 탄광촌이었음을 알 수 있다. 전시관 로비에 설치된 대형 설치물에는 탄광산업이 한창 왕성할 때 촬영했던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 한 장 한 장이 감동으로 다가온다. 2층으로 올라가면 연탄을 만드는 과정과 석탄산업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상물 상영관에서는 광부들의 일과를 알기 싶게 설명해준다. 어른들은 추억을 되새기고, 아이들은 현장학습을 할 수 있는 장이 된다. 야외 전시장에는 실제 광부들이 살았던 탄광촌 가정집과 구멍가게, 정육점, 선술집 등을 사실적으로 재현해놓았다. 각 세트장마다 현지 주민들이 직접 녹음한 대화를 들을 수 있어 친근하게 다가온다. 가은촬영장도 볼 만하다. ‘천추태후’, ‘연개소문’, ‘자명고’ 등의 드라마를 촬영한 곳이다. 모노레일에 오르면 발아래 펼쳐진 풍경에 절로 탄성이 나온다. 1촬영장에는 평양성과 고구려궁, 고구려와 신라마을이 있고, 2촬영장에는 안시성과 성내마을이, 3촬영장에는 요동성과 성내마을 세트장이 있다. 문의 054-550-6424, coal.gbmg.go.kr 철로자전거는 사랑을 싣고 석탄을 실어 나르던 철로에서 가족의 함박웃음이 터져 나온다. 문경 철로자전거는 첩첩산중을 가르고 계곡을 가른다. 경북 팔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진남교반을 달릴 때면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에 가슴속까지 뻥 뚫린다. 강가에서 낚시를 하는 강태공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처럼 마음에 점을 찍고 사라진다. 운행 구간은 진남역에서 불정역, 불정역에서 주평 방면, 가은역에서 먹뱅이역이다. 왕복 거리는 4km 내외. 문경새재유스호스텔, 청소년수련관, 불정자연휴양림 숙박자는 매표시 영수증을 제시하면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말에 이용을 원한다면 사전 예약은 필수다. 문의 054-554-8300, www.mgrailbike.or.kr 문경은 축제가 한가득 문경사과축제가 10월 12일부터 27일까지 16일간 문경새재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기간 동안 문경새재 박물관 앞 도로에서는 특별 판매 행사도 갖는다. 제1관문 잔디광장에서는 농·특산품 직판 부스, 사과를 활용한 테마 먹을거리 부스가 함께 운영된다. 자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도 다채롭다. 대형 사과 미로로 꾸며진 비밀의 정원, 빌헬름 텔 활쏘기, 사과 다트, 사과 낚시, 사과 먹으며 단체 줄넘기 등 온 가족이 오랜만에 웃음 터질 일이 가득하다. 문의 054-553-1024, mgapple.kr 문경한우축제도 개최된다. 문경한우는 거정석(일명 약돌)을 배합한 사료를 먹고 자란 약돌한우로 유명하다. 거정석에는 티타늄, 셀레늄, 게르마늄 등 인체의 재생 능력을 돕는 유익한 필수 미네랄이 이상적으로 함유돼 있다고 한다.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문경새재도립공원 제2주차장에서 열린다. 문의 054-550-6309, mghanwoo.com 1 고즈넉한 분위기의 교귀정. 2 새재할매집의 약돌돼지석쇠구이. 3 문경새재 제2관문 조곡관. 문경의 토속 음식 진남교반이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민물 매운탕집이 여럿 있다. 그중에서 진남매운탕(054-552-7777)은 40년 동안 매운탕만 고집하고 있다. 지금은 그 맛을 더욱 발전시킨 막내딸이 운영 중이다. 한창 탄광산업이 발전하던 때는 탄광업소 직원들이 주로 찾았지만 요즘은 외지인들도 줄을 서서 기다렸다 먹을 만큼 맛이 소문났다. 특제 고추장을 넣어 얼큰하면서도 맛이 깊다. 함께 나오는 치자국수를 넣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 문경에선 약돌한우만큼 약돌돼지가 유명하다.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이 함유된 약돌을 갈아 돼지 사료에 섞어서 먹여 부드러운 육질이 특징이다. 약돌돼지고기에 고추장 양념을 발라 석쇠에 구워 먹는데 새재할매집(054-571-5600)이 유명하다. 2대째 고집스럽게 약돌돼지고기만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문경새재도립공원 식당가에 있다. 석쇠구이정식 1만2천원(2인 이상 주문 가능). 여행 정보 가족 여행 1박 2일 코스 석탄박물관→문경새재→오픈세트장→문경온천→숙소→고모산성→철로자전거 숙소 문경시에서 운영하는 문경새재유스호스텔(054-571-5533)과 문경관광진흥공단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불정자연휴양림(054-552-9443)이 권할 만하다. 그 외에 문경온천 주변에 깨끗한 모텔들이 많다. 킹모텔(054-571-5558)은 한국관광공사가 인증한 우수 숙박시설 굿스테이 업소다. 여행작가 임운석은… 평생 여행만 하며 살자고 한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니던 외국계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전업 여행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20대 때는 연극배우로 활동하면서 신인상 후보에 올랐으며,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문화와 예술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한국여행작가협회 회원이며 문화재청 헤리티지채널 사진작가, 국내 아웃도어 전문 업체의 로드플래너와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다. 블로그 ‘빛과 바람 그리고 떠나고 싶을 때 떠나라(http://roomno1.blog.me/)’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최고다! 섬 여행」, 「대한민국 사계절 물놀이사전」, 「여행의 로망 캠핑카 스토리」를 썼다. <■글&사진 / 임운석(여행작가)>
- [여행스케치]떠오르는 웰빙 여행지 문경
- 2005. 09. 01 재테크
- 문경이 변하고 있다. ‘문경새재’만을 떠올리게 하던 이곳이 요즘 특별한 재미로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선시대 과거 시험을 치르기 위해 선비들이 꼭 넘어야 하던 문경새재는 선조들의 발자취와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져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웰빙 여행지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문경의 자랑 한양 가던 선비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문경새재’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라는 표현이 피부로 느껴진다. 날씨가 흐린 탓에 별을 보기는 힘들지만 한 조각 달빛조차 찾아볼 수 없는 이곳은 마치 딴 세상에 온 듯하다. 산꼭대기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상쾌함과 냇물 소리의 경쾌함…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이곳에서 몸은 더 자유를 느끼는 듯하다. 오래전,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갈 때 넘던 문경새재는 낮과 밤이 무척이나 다른 곳이다. 달조차 뜨지 않은 문경새재의 밤은 오싹할 정도로 캄캄하다. 이렇게 까만 밤이기에 자연의 속살을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이 야심한 시각에 문경새재를 산책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침 일찍 문경새재를 다시 찾았다. 밤과 새벽의 문경새재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 입구부터 해발 650m의 정상 제3관문까지 약 10km 거리지만, 이른 아침부터 가족, 연인 등이 삼삼오오 모여들어 산책을 즐긴다. 일부 사람들은 신발을 벗어 들고 맨발로 길을 오른다. 흙길은 맨발로 산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돌멩이 하나 없이 잘 정돈되어 있다. 문경새재를 찾는 여행객들을 위해서라면 작은 정성도 소홀히 하지 않는 마을 사람들의 인심 덕분에 이곳은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웰빙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입구에서 장승공원을 지나 제1관문인 주흘관부터 두 갈래의 산책로가 시작된다. 주흘산, 부봉, 마패봉을 거쳐 제3관문인 조령관까지 도착하는 산행길과, 평탄한 산책길로 나뉜다. 산행길로 가면 혜국사, 대궐터, 여궁폭포를 볼 수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걷기 편한 산책로를 선택한다. 주흘관 앞의 넓은 잔디밭은 연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데이트 장소. 맨발로 잔디밭을 걷는 기분은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주흘관을 지나면 2만 평 부지의 드라마 촬영장에 도착한다. 문경새재는 드라마 KBS-1TV‘태조 왕건’ ‘제국의 아침’ ‘무인시대’를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제2관문 조곡관까지는 약 3km 거리. 조곡관까지 걸어가는 길에는 과거의 흔적이 잘 보존되어 있다. 지름털바우와 옛 관리들의 숙식·편의시설로 사용되던 조령원 터를 지나면 주막과 팔왕폭포(용추)와 ‘산불됴심비’를 만날 수 있다. 한양으로 가던 선비들이 술 한잔과 잠을 청하던 곳으로 지금은 흔적만 남았지만, 서민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눈길을 끄는 것은 조선조 후기의 것으로 추측되는 산불됴심비다. 일반인들이 잘 볼 수 있도록 ‘산불됴심’이라고 씌여진 표지판이 재미있다. ‘폭포 사진 촬영대’까지 마련돼 있는 25m 높이의 조곡폭포에서 잠깐 한숨을 돌리고 조금만 올라가면 조곡관이 나온다. 이 부근에 위치한 조곡약수는 청산계곡 사이로 흐르는 용천수다. 제3관문에 있는 조령약수와 함께 여행객들에게 맛 좋은 물로 정평이 나 있다. 조곡약수와 귀틀집을 지나면 문경새재아리랑비를 만난다. 커다란 돌에는 문경새재에 관한 민요 가사가 새겨져 있으며, 이곳을 지나면 ‘장원급제길’이라 적힌 표지판을 볼 수 있다. 선비들이 한양으로 갈 때 넘나들던 예전 그대로의 길인 것이다. 이 길을 걸어가던 선비들이 장원급제한 경우가 많아 장원급제길이라 불린 것으로 전해진다. 장원급제길을 지나면 바로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 제3관문이 나온다. 이곳은 문경에서 한양으로 넘어가는 길목이다. 이곳까지 올라가는 길 곳곳에는 선조들의 역사와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이 숨어 있다. 선조들은 과거를 보기 위해 지방에서 한양으로 갈 때 중령이나 추풍령, 문경새재 중 한 곳을 지나야 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문경새재를 이용했는데, 중령이나 추풍령을 지나면 과거에서 떨어진다는 속설 때문이라고 한다. Tip 문경새재의 유래 문경새재는 백두대간의 조령산을 넘는 곳이다. 예부터 한강과 낙동강 유역을 잇는 영남대로에서 가장 높고 험한 고개였다고 한다. 새재[鳥嶺]는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라는 뜻이다. 문경의 전통 문경도요지&도자기전시관 불길은 붉은빛을 넘어 눈이 부신 주황색을 띠고 있다. 가마 속 불길의 맹렬함은 보는 이로 하여금 몸을 움찔하게 한다. 장작가마 내부의 온도는 1000℃를 훨씬 넘으며, 그 열기는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가마 주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온몸에 땀이 흐를 정도. 하지만 도예가에게는 맹렬한 불길이 고맙기만 하다. 일반인은 10초도 머물기 힘든데, 도예가는 20시간 이상을 장작가마에 붙어 있어야 한다. 장작가마에 불이 붙은 이상 도예가의 손길이 없으면 가마 안의 도자기는 고운 빛을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장작가마에 불이 들어가면 가마의 온도와 습도, 가마 주변을 에워싼 바람의 상태까지 예의 주시하며 20시간 이상 불을 때야 한다. 주홍빛으로 일렁이는 불길 속에서 도자기를 구워내는 도예가의 모습은 숭고하기까지 하다. 이처럼 불이 들어간 장작가마를 볼 수 있는 것은 1년에 4~6번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장작가마에 불을 지피고 도자기를 굽는 것이 이제는 드문 일이 되었다. 전남 강진, 경기도 여주 등이 도자기로 유명하지만, 문경 도자기의 명성은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유명하다. 이곳은 아직까지 장작가마를 이용해 도자기를 굽기 때문이다. 국내 5대 도자기 명장 중 세 분이 문경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문경은 도자기 마을로 기억될 만하다. 문경 도자기의 역사와 가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문경도자기전시관이다. 지난 2002년 6월 개관한 곳으로 1천5백여 점의 문경 도자기가 전시· 보관되어 있다. 도자기 전시실, 영상실, 도자기 체험장, 다례 체험장으로 꾸며져 있는데, 이곳에서는 요즘 명성을 얻고 있는 문경의 찻사발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종범 관장은 찻사발축제를 기획해 일본과 전국의 다인(다인)들을 문경으로 오게 한 주인공이다. “1년에 30여만 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습니다. 도자기 체험도 할 수 있고, 찻사발로 차도 마실 수 있어서 관광객들이 좋아하죠. 단체 관광객이 요청을 하면 제가 직접 설명도 해드리는데 전시관에 있는 도자기들이 보기에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아주 귀한 것들이 많거든요.” 도자기 전시관에서는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도자기 체험은 2시간 정도 소요되며, 도자기 한 점당 1만원의 참가비를 내야 한다. 관광객이 만든 도자기는 전시관에서 직접 구워 집으로 배송해준다. 도자기의 역사와 차 마시는 방법도 알려줘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도자기 체험을 한 다례 체험장은 관람객의 요청이 있을 때만 운영하며 입장료는 무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는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54-550-6416 문경의 즐거움 철로 자전거, 사계절 썰매장, 래프팅, 석탄박물관 관광객 중에는 문경의 대표적인 볼거리로 ‘철로 자전거’를 꼽는 사람들이 많다. 자전거를 타고 사용하지 않는 철길을 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재미는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다. 철로 자전거는 진남역을 출발해 구랑리역이나 불정역 방향의 2km 코스를 돌며, 왕복 30여 분 코스다. 어른 3명 혹은 어른 2명과 어린이 2명이 동시에 탑승 가능하다. 아름다운 산세를 구경하며 철로 자전거를 타는 재미가 쏠쏠해, 주말에는 4시간 이상 기다려야 탑승이 가능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임대료는 1대당 3천원이고, 3월부터 12월까지 운행한다. 문의 054-550-6478 지난해 7월 착공해 올해 5월 완공된 ‘사계절 썰매장’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레저시설이다. 문경에 부족한 청소년 놀이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시에서 만든 곳으로 5천여 평 부지에 사계절 썰매장과 야외 수영장, 풋살 경기장이 마련되어 있다. 여름에는 물썰매장으로, 겨울에는 눈썰매장으로 이용돼 1년 내내 운영된다. 슬로프는 120m 길이로 내려오는 재미가 짜릿하다. 사계절 썰매장 이용료는 일반인 8천원, 청소년 5천원이다. 매점과 샤워 시설, 탈의실이 마련되어 이용에 불편함이 없다. 문의 054-571-3905 6월 초부터 8월 말까지 문경을 찾는 관광객은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바로 래프팅. 1급수를 자랑하는 영강과 빼어난 산세를 벗 삼아 구랑리에서 진남교까지 6.6km 코스의 래프팅은 문경의 자랑거리다. 지난해 7월 첫선을 보인 후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참가비는 2만원. 문의 문경레포츠(054-571-5269, www.mg39.com) 문경은 한때 탄광 산업이 꽃피우던 곳이다. 공무원 월급이 11만원이던 1981년, 은성광업소 광부는 25만원을 받았다. 탄광을 중심으로 문경의 경제는 대구의 경제까지 좌지우지할 정도로 호황이었다. 당시에는 ‘문경에서는 개도 만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닌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석탄박물관을 통해서만 당시의 호황을 느낄수 있다. 지난 99년에 개관한 이후 매년 3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이곳은 실제로 갱도를 걸어다닐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는다. 또 석탄 산업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문의 054-550-6426(www.coal.go.kr)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는 금호렌터카 렌터카 이용이 늘면서 렌터카 업체의 할인 혜택도 늘어나고 있다. 금호렌터카는 인터넷 예약시 회원 등급에 따라 20~45% 할인받을 수 있으며, 제주 지역에서 이용할 경우 추가로 5% 할인이 적용되어 최고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름 성수기에 제주를 찾는 고객에게는 유모차와 카시트를 무료로 제공하며, 전 차량에 내비게이션이 장착되어 편리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먼 거리 여행시 KTX를 이용한 고객은 고속철 티켓이나 영수증만 제시하면 최고 40%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차량 이용이 가능하다. 또 회원이 생일인 달에 렌터카를 이용하면 최고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 모닝캄 회원은 35%, 아시아나항공 회원도 등급에 따라 20~30% 할인받을 수 있으며, 항공 마일리지 적립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SK텔레콤과 LG텔레콤 회원, 제휴카드 회원은 30~4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 1588-1230 글 / 최영진 기자 사진 / 백성우 렌터카 협찬 / 금호렌터카 문경의 이모저모 1년 내내 계속되는 축제의 고장 전통 도자기와 웰빙의 만남 ‘한국전통찻사발축제’ 매년 5월 문경에서 열리는 축제다. 1999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6회째를 맞이한 성공적인 축제로, 전통 장작가마에 불을 지피는 것을 시작으로 축하 공연과 다도 체험 등이 펼쳐진다. 문의 054-550-6393(www.sabal21.com) 백두대간의 정기를 한 몸에 ‘마운틴 페스티벌’ 문경은 백두대간 중 110km의 긴 구간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03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산악체전을 개최해 지금은 ‘마운틴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정착했다. 산악영화제, 산악자전거대회, 패러글라이딩대회, 별자리관측·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문경새재도립공원 일대에서 행사가 펼쳐지며, 올해는 지난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계속됐다. 문의 054-550-6394(www.sanfestival.com) 달빛을 벗 삼아 과거로 돌아가는 ‘문경새재 과거길 달빛사랑여행’ 문경의 대표적인 행사로 매월 보름에 가까운 주의 토요일 오후에 열린다. 제1관문에서 제2관문의 왕복 6km 거리를 걷는 문화 체험 트레킹 코스다. 문화유산 관람과 고려 역사 체험, 보물찾기, 주먹밥 만들어 먹기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연간 6회 열리며, 시간은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문의 054-550-6393(www.gbmg.go.kr) 문경의 대표적인 먹거리 웰빙식의 대표주자 ‘묵조밥’ 묵조밥은 도토리묵과 발효 야채, 조밥을 함께 비벼 먹는 건강 요리다. 12가지 반찬과 된장찌개까지 나와서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사위가 왔을 때나 만들어줄 정도로 귀하다는 청포묵밥 역시 인기다. 반찬은 사계절에 맞춰 네 번만 바뀌는데, 철마다 나는 제철 나물들이 입맛을 돋운다. 후식으로 준비된 솔잎차의 향기가 식사의 만족감을 더해준다. 문경새재도립공원 주차장 입구에 있는 새재묵조밥(054-572-2255)에서 맛볼 수 있다. 묵조밥정식은 8천원, 청포묵정식은 1만원이다. 전국 최초의 ‘돼지샤브샤브’ 농촌지도소가 1년간 연구한 끝에 출시한 약돌돼지 역시 문경의 대표적인 건강식이다. 약돌이라 불리는 거정석(이게 무슨 말인가요?)을 사료에 섞어서 6개월간 키운 돼지고기로 샤브샤브와 찜을 만들었다. 약돌은 피부 미용에도 좋고, 돼지고기의 잡냄새를 없애주며, 육질을 쫄깃쫄깃하게 해준다. 샤브샤브는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고, 약돌물과 솔잎향 그리고 한약재를 써서 만든 약돌건강 솔잎찜은 성인병에 좋다고 소문이 나 있다. 영양죽으로 입맛을 돋우고 후식으로 준비된 국수로 입 안을 깔끔하게 정리한다. 약돌돼지는 지난 2003년 축산박람회 요리경연대회에서 최우수음식으로 선정됐을 정도로 맛이 좋다. 찜은 2만원, 샤브샤브는 2만~3만원이다. 약돌샤브샤브 점촌점(054-556-7192)에서 맛볼 수 있다. 문경의 잠자리 문경관광호텔 문경새재도립공원 내에 위치한 문경관광호텔은 주흘산을 중심으로 빼어난 자연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자랑이다. 2001년 4월 개관한 호텔로 내부 시설과 커피숍, 연회장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문경의 대표적인 호텔로 손꼽힌다. 비수기에는 주중 40%, 주말 20%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인터넷 예약시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 054-571-8001(www.mghotel.com) 다락골 초록원 단체 관광객에게 추천할 수 있는 곳이다. 쌍용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2003년 폐교를 개축해 휴양지로 만든 곳으로, 아직도 곳곳에서 초등학교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남한의 중심이라는 도장산이 병풍처럼 둘러처져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도장산으로 향하는 등산로가 있어 문경새재의 풍경을 즐기며 산책도 할 수 있다. 문의 054-571-8388(www.darakgol.or.kr) 레이디경향이 추천하는 문경 1박 2일 코스 1일 문경새재 트레킹 - KBS 촬영장 - 사계절 썰매장 - 도자기전시관 - 문경온천 2일 철로 자전거 - 래프팅 - 석탄박물관 - 쌍용계곡 문경 찾아가는 길 버스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문경시청이 있는 점촌까지 오전 6시~오후 8시 30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된다. 약 1시간 30분~2시간 소요. 승용차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된 덕분에 서울에서 문경까지 가는 길이 수월해졌다. 중부고속도로 - 호법 JC - 영동고속도로 - 여주 JC - 중부내륙고속도로 - 문경새재 IC - 문경시,서울에서 3번 국도 - 성남시 - 이천시 - 충주시 - 수안보 - 문경시
- 여행 스케치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