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2,293 건 검색)
- [미디어세상]일탈영역의 양가성
- 2025. 02. 09 20:57오피니언
- ‘기계적 중립’이라는 표현이 있다. 언론보도에 대해 비판적으로 평가할 때 주로 등장한다. 갈등하는 사안의 양쪽 입장을 비교해 절반씩 보도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는 요점을 전달할 때, 기계적 중립을...
- 미디어 세상미디어 세상
- [미디어세상]언론이 사이비 민주주의자를 대하는 법
- 2025. 02. 02 20:59오피니언
- ... 경선이나 대선 등 민주적 과정에서 혹여나 드러날 사이비 민주주의자의 내란 옹호 언행 등에는 준엄한 태도를 고수해야 함은 물론이다. 강형철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
- 미디어 세상언론내란 옹호 발언관행찬반
- [미디어세상]반사회적 의견광고의 ‘숙주 매체’
- 2025. 01. 26 20:38오피니언
- “청년 백골단과 자유민주 민병대는 반란군을 체포하라.” “불법, 좌익, 용공 헌법재판소를 심판하라!” 극우 유튜버들의 주장이나 탄핵반대 집회장에서 뿌려지는 전단지 내용이 아니다. 조선일보 지면을...
- 미디어 세상의견광고조선일보공동정범
- [아침을 열며]AI 교과서보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 2025. 01. 26 20:36오피니언
- ... 수용할 만한 내용이 있다면 그것을 통해 내 주장을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비판적 사고와 태도다. 미디어 리터러시(매체 이해력) 교육이 시급한 이유이기도 하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일부 학년에...
- 아침을 열며
스포츠경향(총 804 건 검색)
- 2025년 FC안양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덕담과 경고가 오간 미디어데이
- 2025. 02. 13 16:09 축구
- 유병훈 FC안양 감독 | 연합뉴스 오는 주말 개막 팡파르를 울리는 프로축구 K리그1에선 유일한 신입생 FC안양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해 K리그2(2부) 우승으로 창단 첫 승격의 기쁨을 누린 안양이 1부 생존을 다짐한 가운데 라이벌들의 덕담과 엄포가 엇갈리면서 시즌 초반 흥행의 기폭제로 눈길을 끌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8개팀 감독과 주장이(강원·김천·서울·수원FC·제주·대전·대구·안양)이 참가하는 2025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4개 팀(울산·포항·광주·전북) 지난 5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일정으로 미리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각 팀들의 포부로 훈훈했던 분위기는 안양을 위한 조언을 요구한 질문에 차갑게 가라 앉았다. 정경호 강원FC 감독이 먼저 경고 아닌 경고를 내놨다. 정 감독은 올해 1군 감독으로는 처음이지만, 2023년 강원 수석코치로 승강 플레이오프라는 지옥을 경험했다. 2022년 성남FC 감독대행으로 2부로 추락한 아픔도 있다. 정 감독은 “K리그1은 정말 쉽지 않은 곳”이라고 말했다.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과 박창현 대구FC 감독도 지난해 강등 위기를 떠올린 듯 “지난해 경험해봤는데 지옥” “정글같은 곳”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은중 수원FC 감독도 “발을 헛디디면 곧 떨어진다”고 거들었다. 김학범 제주 SK 감독이 “안양이 다크호스라고 생각한다. 만만히 보면 안 되는 팀”이라고 덕담을 내놨지만 분위기를 바꾸기는 쉽지 않았다. 각 구단들이 안양이 지난해 K리그2에서 뛰던 선수들을 고스란히 올해 1부에서도 동행하는 것을 존중하면서도 전력상 강등권에 머물 것이라 판단한다는 인상을 줬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감독님들의 말씀에 동의한다”면서도 “우리도 준비는 잘 했다.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K리그 8개팀 감독들(왼쪽부터 유병훈, 황선홍, 김은중, 정정용, 김기동, 김학범, 정경호, 박창현)이 13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우승컵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냉정한 자세를 유지하던 유 감독은 서울과 안양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안양이 ‘연고지’ 문제로 엮인 FC서울과 장외 신경전이 벌어졌다. 유 감독은 “이 말씀은 드리고 싶다”면서 “2004년 2월 2일 안양 LG가 서울로 연고 이전하면서 시민과 팬분들의 아픔과 분노를 자아냈고, 2013년 2월 2일 (FC안양이 시민구단으로) 창단해 K리그2에 합류했다. 11년 만인 지난해 승격을 이뤄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말한 것이다. 김기동 서울 감독이 먼저 “시즌을 치르면서 특정 팀(안양)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보다 모든 팀에 집중해야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동의하지 못한 눈치였다. 김 감독은 공식석상에서 유 감독과 설전이 벌어진 것에 당혹감을 드러내면서 “연고 이전이 아닌 연고 복귀로 말씀해주시면 좋겠다. 감독들이 이야기할 문제가 아니라 연맹에서 잘 정리해 어떻게 진행됐는지 밝히는 게 우선이라 생각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안양이 개막 2경기 만인 22일 서울 원정을 떠나는 터라 긴장감이 더욱 고조됐다. 안양은 2017년 4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컵 32강전에서 서울에 0-2로 패배한 아픔이 있는데, 이번엔 어떤 결과가 나올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전문] “오요안나 사망 뒤 MBC 대처, 매우 부적절” 한빛미디어 성명
- 2025. 02. 03 15:47 연예
- 지난해 9월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 tvN 방송화면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가 고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MBC의 부적절한 조치를 비판했다. 한빛비디어노동인권센터는 3일 성명을 내고 “언론 보도로 드러난 내용들은 방송사의 비정규 노동 현실에서 공공연하게 일어나는 사건”이라며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고인이 처했던 불합리한 고용 구조에 대한 문제를 성찰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개채용이었지만 노동법을 피하기 위해 프리랜서로 계약하고, 정해진 방송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휴일 없이 일하며, 언제든지 잘릴 수 있는 파리 목숨과도 같다”며 “열악한 노동환경과 위계적인 조직문화는 MBC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방송사의 기상캐스터, 아나운서, VJ, 방송작가 등 수많은 비정규직들이 겪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인 또한 극심한 경쟁을 뚫고 입사하여 이러한 불합리한 구조를 감내하였고, 직장 내 괴롭힘의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또한 방송사의 불합리한 구조 안에 있었을 것”이라며 “불안정한 고용 구조가 이번 사건과 무관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또한 “함께 일하던 구성원이 스스로 세상을 떠났는데, 4개월이 넘게 회사 내부의 조사 절차가 없었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사건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자 오히려 유족을 추궁하는 듯 하는 입장문을 내놓은 것은 부적절하다. 이 문제를 일종의 정략적 공격으로 이해하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지난해 9월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가 MBC 재직 시절 동료 기상캐스터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정황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유족은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유서를 비롯해 이와 같은 정황을 확보해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 기상캐스터 2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MBC는 오요안나 사망 4개월 만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고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MBC에 대한 고발 민원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뤄졌고 경찰은 이를 접수해 현재 내사를 개시했다. ■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성명문 전문 MBC는 비정규직 기상캐스터 사망사건, 철저히 진상규명하라 지난 27일, MBC 오요안나 기상캐스터가 지난 9월에 세상을 떠났고, 그 이유가 다른 기상캐스터들로부터 받아 온 직장 내 괴롭힘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고인은 2021년 5월에 MBC 프리랜서 기상캐스터로 입사하여, 3년 4개월을 재직하였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고인은 휴대전화에 남긴 유서를 통해서 다른 기상캐스터로부터 받아 온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했다고 한다. 보도를 통해서 드러난 내용들은 방송사의 비정규 노동의 현실에서 공공연하게 일어나는 사건이다. 공개채용이었지만 노동법을 피하기 위해 프리랜서로 계약하고, 정해진 방송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휴일 없이 일하며, 언제든지 잘릴 수 있는 파리 목숨과도 같다. 고인은 새벽 근무를 위해서 3개월 간 숙직실에서 자면서 출근하기도 하였고, 퇴근한 후에 ‘가르쳐야 한다’는 이유로 다시 회사로 불려간 적도 있었다고 한다. 열악한 노동환경과 위계적인 조직문화는 MBC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방송사의 기상캐스터, 아나운서, VJ, 방송작가 등 수많은 비정규직들이 겪는 일이기도 하다. 수도권 방송사는 대신할 사람이 얼마든지 있다는 이유로 고강도의 열악한 노동에 불안정한 고용 구조를 감내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지방 방송사는 경영 악화를 이유로 끊임없이 비정규직 인력 축소를 감행하고 있다. 고인 또한 극심한 경쟁을 뚫고 입사하여 이러한 불합리한 구조를 감내하였고, 직장 내 괴롭힘의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또한 방송사의 불합리한 구조 안에 있었을 것이기에, 불안정한 고용 구조가 이번 사건과 무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사건이 공론화 된 직후, 처음 MBC가 낸 입장문은 대단히 유감스럽다. 신고 접수 여부와 상관없이, 함께 일하던 구성원이 스스로 세상을 떠났는데, 4개월이 넘게 회사 내부의 조사 절차가 없었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사건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자 오히려 유족을 추궁하는 듯 하는 입장문을 내놓은 것은 부적절하다. 이 문제를 일종의 정략적 공격으로 이해하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 방송 비정규직 문제는 정권을 가리지 않고 계속된 방송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이다. 특히 윤석열 정부 하에서는 방송의 공공성 자체가 위협 받고, 미디어 산업의 환경도 급격히 악화되었다. 그 속에서 방송 비정규직의 현실은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속에서 방송사 내에서도 항상 문제 해결의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내란사태가 촉발한 사회적 혼란 속에서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고자 하는 MBC의 노력이 빛을 바래지 않으려면, 그 뒤에 묵묵히 불합리함을 감내하고 있는 비정규직 종사자들의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다행히 MBC는 외부전문가를 포함하여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고인이 처했던 불합리한 고용 구조에 대한 문제를 성찰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 타임트리, 일본 최대 음악상 ‘MUSIC AWARDS JAPAN’ 미디어 파트너로 참가
- 2025. 01. 27 11:13 생활
- 일본 최대 음악상 ‘MUSIC AWARDS JAPAN’의 공식 미디어 파트너 타임트리(TimeTree) 음악산업의 정중앙에서 캘린더를 미디어화하는 타임트리 2025년 5월, 일본 교토에서 아시아 음악의 새로운 장을 여는 ‘MUSIC AWARDS JAPAN’(MAJ)이 개최된다. 일본 음악 산업의 5대 단체(일본레코드협회, 일본음악사업자협회, 일본음악제작자연맹, 일본음악출판사협회, 콘서트프로모터협회)가 하나가 되어 만든 CEIPA(컬처&엔터테인먼트 산업진흥회)가 주최하고, 정부의 주요 부처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아시아 음악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글로벌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타임트리는 미디어파트너로 참가하며, 음악과 팬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캘린더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맡는다. 타임트리, 전 세계 6천만명 이상의 유저가 선택한 일정 공유 플랫폼 타임트리는 전 세계 6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캘린더 및 일정 공유 애플리케이션으로, 단순한 일정 관리 도구를 넘어선 캘린더 미디어로써 자리 잡았다. 타임트리는 사용자 누구나 쉽게 이벤트 정보를 발신할 수 있고, 이 캘린더를 통해 유저와 소통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며 혁신의 아이콘으로 등극하였다. 그룹 커뮤니케이션에 최적화된 서비스로써, 쉽고 직관적인 사용법으로 전 세계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시아의 ‘그레미상’을 꿈꾸는 MAJ(MUSIC AWARDS JAPAN) MAJ는 일본 음악 산업의 5대 단체가 처음으로 협력하여 개최하는 어워드로, 아시아판 ‘그레미상을 지향한다. 5,000명 이상의 뮤지션, 음악인을 중심으로 8개의 주요 부문과 60개 이상의 장르로 구성되며, NHK가 생중계하고, YouTube의 글로벌 스트리밍을 통해, 전 세계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매년 개최될 예정으로 한해를 통해 가장 주목받은 장르, 작품, 아티스트를 선정하며, 일반 청취자가 참여하는 코너도 마련된다. 아시아를 대표하기에 세계적인, 그런 음악 이벤트로 진화하려 한다. 음악과 일상의 연결, 타임트리의 역할 타임트리는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음악 팬들의 일상과 음악 콘텐츠를 연결한다는 서비스 기반의 확장, 강화에 집중한다. 장르별 공개캘린더를 만들고, 이벤트 전체일정, 투표일정, 노미네이트된 아티스트와 곡을 캘린더로 연결한다. 개인의 캘린더와 이벤트 캘린더를 겹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일정조정을 위해 여러 서비스를 오갈 필요가 없다. 이 공개캘린더는 아시아권의 국가별 언어로 제공될 예정이다. 타임트리의 MAJ(MUSIC AWARDS JAPAN) 참여는 단순한 미디어 파트너가 아니다. 음악과 일상이 캘린더를 통해서 연결된다는 서비스가치 실현의 중요한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타임트리는 2014년에 카카오재팬 대표를 역임한 박차진 대표가 한솥밥을 나눈 야후재팬의 멤버들과 공동창업한 회사이다. 이번 달 8일에 타임트리코리아를 설립하여 한국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시장으로 선정하고 한국 유저들을 대상으로 활발하고 적극적인 서비스를 전개해 갈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 필콘미디어 AXN 채널, ‘NXT’로 리브랜딩
- 2025. 01. 22 22:54 연예
- NXT 필콘미디어의 기존 채널 AXN이 ‘NXT’로 리브랜딩 하여 오는 2월 1일 시청자들과 새롭게 만난다. 필콘미디어는 Sony Pictures Television과 AXN 브랜드 사용 계약을 종료하고, 자체 브랜드인 NXT로 새롭게 도약한다. 이를 통해 Sony Pictures 외 다양한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 및 OTT 플랫폼으로 협력처를 확대하여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NXT는 ‘Next Entertainment’의 약자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슬로건 ‘재미의 진화’는 더욱 혁신적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한 차원 높은 즐거움을 제공하며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필콘미디어는 Disney, Warner Bros., NBCUniversal, Paramount, SONY 등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와의 특별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NXT를 미국과 동시 방영 및 국내 최초로 최신 해외 드라마를 가장 빠르게 선보이는 채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2025년 NXT는 해외 드라마 전문 채널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 콘텐츠를 선보인다. 주요 라인업에는 SONY의 명작 ‘DOC: 닥터 라슨’과 ‘S.W.A.T 8: 도시의 수호자’가 미국 동시 방영으로 포함돼있고, 이 외에도 액션, 스릴러, 범죄, 모험 등을 소재로 한 해외 드라마의 전문 편성을 통해 몰입감 넘치는 콘텐츠를 제공하여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필콘미디어는 NXT 론칭과 함께 자체제작 콘텐츠 경쟁력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소 PP 채널 최초로 시즌 5까지 제작된 범죄 예능 킬링 콘텐츠 ‘풀어파일러’ 추가 시즌 제작 및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오리지널 프로그램 라인업을 확대하고, 액션, 스릴러, 범죄, 모험 테마의 차별화된 예능 프로그램을 편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필콘미디어 총괄 본부장 이영환 전무는 “NXT는 고품질 콘텐츠와 차별화된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국내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해외 드라마 전문 채널로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라며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NXT의 도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주간경향(총 73 건 검색)
- [꼬다리]미디어가 만든‘알리’라는 틀(2021. 10. 29 14:27)
- 2021. 10. 29 14:27 문화/과학
-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싫어할 이유가 있을까. ‘빚투 시대’를 풍자한 이야기 구조와 그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인물들의 모습은 매회 공감과 탄식을 자아낸다. 한끗 차이로 생존과 죽음이 갈리는 캐릭터들은 시종 긴장과 이완을 안기며 오락적 쾌감을 더한다. 공개 26일 만에 1억가구 이상 시청해 넷플릭스 역대 최다 시청 기록을 자부했다는 점에선 은근한 ‘국뽕’까지 차오른다. 넷플릭스 제공 그러나 적어도 한 부분에서는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지점이 있다. <오징어게임>의 주요 인물인 이주노동자인 ‘알리 압둘’ 캐릭터 이야기다. 알리 역을 연기한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는 최근 매체 인터뷰에서 “알리의 개성을 고민하며 최대한 덜 클리셰적으로 가려 했다”고 말했다. 아쉽게도 배우의 말과는 정반대로 알리 역은 그간 국내 대중문화가 가장 관습적으로 그려온 이주노동자 모습의 전형이었다. 알리가 애초에 게임판에 참가한 목적도 다른 한국인 참가자와 다르지 않은 ‘돈’이었다. 하지만 게임에 발을 담근 뒤 알리는 생존경쟁으로 인한 불안, 타자에 대한 불신, 상금에 대한 집착 등은 온데간데없고 강인한 체력과 이타적 마음씨만 남은 선한 인물로 그려진다. 과거 임금 체불에 오래 시달렸건만 트라우마나 교훈도 전혀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만나는 사람마다 ‘사장님’이란 호칭으로 계급적 선을 자발적으로 지키고, 누구든 경계심 없이 따르다가 비참한 결말을 맞는다. 인간성을 내세운 한국인 참가자 기훈(이정재 분)은 큰 보상을 받아 사필귀정을 구현하지만 알리의 퇴장은 기껏해야 동정 여론만 남긴다. 그간 국내 영화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주노동자를 욕망이나 이해관계, 개별적 정체성을 제거한 평면적 캐릭터로 다루는 일은 흔했다. 내국인의 목소리에는 찍소리도 못 내는 ‘선한’ 인격의 소유자 혹은 ‘하층민’이나 ‘동정의 대상’으로 이주노동자들은 집단 전체가 정형화했다. 이러한 낭만적 서술은 내국인과의 불평등한 관계나 부조리한 처우를 쉽게 희석하고 만다. 코로나19 이후 크게 재편된 인력 시장만 봐도 <오징어게임> 속 알리 묘사가 현실과 얼마나 동떨어졌는지 알 수 있다. 최근 각국의 비행길이 막히고 신규 외국인 인력이 들어오지 못하면서 제조업과 농어업 등에서 인력난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크다. 시장에선 웃돈을 주고서라도 국내 체류 중이던 외국인을 구하려 애를 쓴다. 많은 외국인 노동자는 원하는 임금이나 근로 조건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며 시장 변화에 호응하고 있다. 모든 대중문화가 현실을 정확하게 보여줄 의무나 윤리적 질문을 던질 필요는 없지만, 업계도 이런 고민을 피할 수만은 없게 됐다. 최근 미국 종합엔터테인먼트 그룹 디즈니 사례가 흥미롭다. 디즈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과거 자사가 제작한 작품을 놓고 숱한 회의를 거쳤다고 한다. 일부 작품들은 그간 인종주의, 성차별적 요소가 많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이제 와서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빼기도, 그렇다고 예민해진 대중의 감수성을 무시하고 마냥 돈을 벌기도 마땅치 않았던 것이다. 결국 디즈니는 문제 영화를 공개하면서 영화 도입부에 경고 메시지를 삽입하는 타협안을 만들었다. 오리지널 버전 <덤보>(1941), <정글북>(1967) 등에 삽입된 경고 메시지는 이렇다. “이 작품은 사람이나 문화를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형화한 이런 묘사는 그때나 지금이나 잘못됐다.”
- 꼬다리
- [주목! 이 사람] 낸 정재민 교수(2020. 09. 24 16:41)
- 2020. 09. 24 16:41 사회
- ㆍ“아이와 ‘같이 보자’가 공감의 시작” “우리 아이가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살아요.” 강단에서 미디어학을 가르치는 정재민 교수(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 겸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 교수)가 주위 사람에게서 자주 듣는 이야기다. 정 교수는 “그럴 때마다 적절한 조언도 제대로 못 하고, 어떻게든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는 방식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부채 의식만 늘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말 <인공지능시대, 십대를 위한 미디어수업>(사계절출판사)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정 교수는 “미디어 전공자로서의 부채 의식을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고 말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 온갖 미디어의 파도가 10대 청소년들을 덮치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이용해야 옳은지에 대한 교육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안 된다’, ‘줄여라’라는 일방적인 강요만 해법인 양 제시된다. 미디어 전문가로 대학원생들에게 미디어학을 가르치며, 학술연구서만 집필한 정 교수에게 출판사로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미디어책을 저술해달라는 요청이 왔다. 2016년부터 1년간 한겨레신문 ‘미디어전망대’에 미디어 관련 칼럼을 싣던 시기였다. 처음엔 주저했다고 한다. 정 교수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방송국 PD와 기자를 거치면서 미디어 제작 현장을 경험했다. 미국에서 언론학 박사 학위를 딴 후 국내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미디어는 잘 알지만 청소년은 잘 몰랐다. 집필을 기다려준 출판사 덕분에 지난해에야 그에게 책을 쓸 기회가 생겼다. 지난해부터 캐나다에서 1년 동안 안식년을 보내면서 시간이 난 것이다. 정 교수는 캐나다로 가기 전 중3 학생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얼개를 잡았다. 캐나다에서 책을 쓰면서 정 교수에게 가장 도움을 준 사람은 아홉 살 딸이었다. 딸 역시 친구들과 카톡하고 게임하고 유튜브에서 좋아하는 영상을 골라봤다. 딸을 보면서 정 교수는 책을 써나갔다. 정 교수는 “글을 쓰다 보니 ‘뭐뭐 하면 안 된다’라는 꼰대 기질이 저절로 나왔다”면서 “어투와 접근 방식을 바꾸느라 고생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책은 ‘왜 미디어를 알아야 할까’, ‘우리 곁의 미디어, 어떻게 사용할까’, ‘우리의 눈을 가리는 것들, 확증편향’, ‘십대, 미디어의 주인 되기’, ‘미디어 리터러시 근육 키우기’ 등 미디어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장마다 ‘깨미주’(깨어 있는 미디어 주인되기)를 통해 미디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준다. 정 교수는 “자녀들에게 ‘스마트폰을 그만 봐라’ 하면서 부모들도 스마트폰을 쥐고 있다”면서 “‘안 된다’가 아니라 ‘같이 보자’가 공감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유튜브를 같이 보게 되면 서로 취향이 다름을 알 수 있고, 한쪽의 내용만 계속 보게 되는 편식을 알 수 있게 된다”면서 “그리고 자녀와 함께 서서히 ‘디지털 다이어트’(디지털 기기 사용량 줄이기)를 실천해나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핀란드에서처럼 청소년을 위한 체계적인 미디어 교육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미디어가 범람하는 시대인 만큼 어릴 때부터 미디어 교육을 해 청소년들이 ‘미디어 리터러시’(미디어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주목! 이 사람
- [브랜드 인사이드](25)슈퍼히어로들의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2020. 09. 11 14:30)
- 2020. 09. 11 14:30 경제
- 전 세계 박스오피스 역대 1위, 세계 최초·최단 기간 관람수익 20억달러 돌파, 최종 관람수익 28억달러 돌파. 2019년 4월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세운 기록이다. 세계 최초로 개봉된 국내에선 개봉 당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사전 예매로만 200만 관람객을 동원하면서 역대 외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마블 스튜디오’는 슈퍼히어로들이 중심이 된 영화가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며 세계 최고의 영화 제작사로 떠올랐다. 마블코믹스 만화 작품들을 원작으로 구성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세계관을 따라 현재까지 총 24편의 영화가 나왔다. 아이언맨을 비롯해 헐크, 토르, 스파이더맨 등 여러 슈퍼히어로가 각각 또는 함께 나오는 마블의 영화들은 지금까지 크게 세 가지의 ‘페이즈(Phase)’라고 불리는 스토리라인으로 구분됐다. 첫 번째 페이즈는 2008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주연한 영화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인크레더블 헐크>, <토르: 천둥의 신> 등으로 이어졌다. 이어서 나온 두세 번째 페이즈는 각각의 이야기 구조를 짜임새 있게 구축했고, 결국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 이르러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새로운 영역으로 넘어갈 것임을 예고했다. 여러 브랜드를 모아 대형 브랜드 창조 향후 네 번째 페이즈에서는 <블랙 위도우>나 한국 배우 마동석의 출연으로 세간에 잘 알려진 <이터널스>, 그 밖에 스파이더맨과 토르의 새로운 시리즈 등 총 6편의 차기작이 준비되어 있다. 극장판 영화 외에도 OTT 서비스 업체인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단독 방영되는 <완다비전> 등의 TV 드라마 시리즈도 예정된 상태다. 이들 영화 중 특히 <어벤져스> 시리즈는 마블이 제작한 슈퍼히어로 영화의 주인공들이 모두 나와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고 다양한 이야기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색다른 시도였다. 각 히어로를 하나의 브랜드라고 보면 브랜드를 모으고 엮어서 더욱 그럴듯하고 매혹적인 대형 브랜드를 만들어낸 셈이다. 마블은 시간대에 따라 페이즈를 구분하는 한편, 각 페이즈에 포함된 영화들을 모아 하나의 거대한 세계관으로 확장했다. 개별 주인공의 이야기들을 하나의 내러티브 세계로 구성하는 새로운 문화적 컨버전스의 결과물로 탄생한 이 트랜스미디어 스토리 월드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이란 개념은 미국의 미디어 학자 헨리 젠킨스 MIT 교수가 저서 <컨버전스 컬처>를 통해 미디어 간의 물리적인 결합에 더해 ‘콘텐츠 역시 미디어 사이를 이동(trans)한다’는 특성을 지목한 뒤로 점차 확산되었다. 이때 콘텐츠는 단순히 미디어 간을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콘텐츠의 성격에 맞게 다른 스토리를 개발시킨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전체 이야기를 관통하는 세계관은 공유하되 개별 콘텐츠가 지니고 있는 핵심 내용은 동일하게 반복되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개성을 부여받는다는 것이다. 가령 <어벤져스>의 세계관에선 미국 뉴욕에 살고 있는 아이언맨이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이후 헐크가 등장해 또 하나의 슈퍼히어로 콘텐츠가 추가되면서 이야기의 배경이 확장된다. 천둥의 신 토르는 그가 활동하는 아스가르드라는 우주의 공간까지 끌어들여 공간의 범위도 넓힌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비밀 프로젝트에 자원해 초인적인 능력을 지니게 되었다가 57년 후 대서양에서 발견된 캡틴 아메리카가 출연하며 시간적 배경은 과거까지 포괄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들이 모두 <어벤져스>의 스토리월드에 합류함으로써 빌런(악당)인 로키와 치타우리 종족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려는 다양한 우주가 존재하고 있다는 점도 알려진다. 게다가 <어벤져스> 시리즈는 각각의 슈퍼히어로뿐 아니라 ‘쉴드’라고 불리는 조직에서 활동하는 닉 퓨리, 블랙 위도우, 호크 아이 등의 조연급 캐릭터도 등장시키면서 이들 또한 독자적인 세계관과 스토리가 있음을 암시한다. 이들이 나오는 이야기의 개연성과 인과적인 부분은 <에이전트 오브 쉴드>라는 드라마를 통해 추후 보충된다. 전체 세계관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수준의 개별 콘텐츠를 탄생시키는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이런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다. 쌍벽 이루는 DC코믹스는 왜 실패했나 마블과 쌍벽을 이루는 DC코믹스도 비슷한 시도를 해왔다. 2013년 슈퍼맨 시리즈인 <맨 오브 스틸>을 개봉하는 등 개별 슈퍼히어로를 다룬 영화와 다양한 슈퍼히어로가 함께 등장하는 영화를 만들며 마블을 벤치마킹했다. 그러나 이들의 개별 슈퍼히어로 영화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를 넘어서지 못했고, <배트맨 vs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 야심 차게 준비했던 영화들도 마블과 달리 흥행에서 이렇다 할 높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DC코믹스의 실패는 브랜드의 관점에서도 지적할 수 있다. 이들의 스토리 속에서도 시공간 배경이 확장되거나 다양한 캐릭터가 출연하긴 한다. 하지만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이 지니고 있는 기본적인 개념, 즉 전체 세계관은 공유하되 개별적인 핵심 내용은 동일하게 반복되지 않고 새로운 수준의 특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했다. DC는 과거에 이름 높았던 개별 캐릭터에 그대로 의존했기 때문에 스토리의 배경과 구성이 그리 넓혀지지 않았다. 과거의 명성에만 의존하고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해 시장에서 잊히고 마는 브랜드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셈이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은 바로 독자나 관객의 경험을 기반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관객들은 마블의 세계관에 따라 시공간을 오가며 종횡무진 연결되는 스토리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고, 이후 드라마를 통해 세부적인 개연성을 재차 확인한다. 또한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팬들끼리 상호교류를 하면서 궁금한 이야기들을 공유하고, 마치 퍼즐을 풀어가듯 캐릭터의 성격과 이후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단서들을 얻는다. 여기에서 가상과 실제의 경계를 넘어 관객이 참여하고 경험하는 기회가 생긴다. 마블은 2008년 개봉한 영화 <아이언맨> 이래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발표한 총 24편의 영화로 하나의 거대한 영화적 세계관을 정립했다. 비록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해당 세계관을 이끌던 중심축인 아이언맨이 사망했지만, 스파이더맨이 그 바통을 받는 것으로 그려지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시작으로 새로운 세계관을 또 한 번 준비하고 있다. 게다가 오랫동안 공방을 거듭해온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블의 모회사인 디즈니가 20세기폭스를 인수하면서 별도의 세계관으로 그려지고 있던 <엑스맨> 시리즈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필자를 포함해 마블의 팬들이 느꼈던 흥분과 감동 그리고 그리움은 또 다른 세계관과 스토리를 통해 보다 더 다양하게 보상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 브랜드 인사이드
- [IT칼럼]미디어, 예술 그리고 저작권(2020. 07. 10 15:00)
- 2020. 07. 10 15:00 경제
-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타계했다. 그에 대한 추모의 열기는 지구상에 넘치고 있으니 그가 영화와 음악 등 현대문화에 미친 업적과 여러 권의 책으로 엮어도 모자랄 작품의 나열과 해설은 생략하기로 하자. 영화음악가 엔니오 모리코네 / 경향DB 필자는 초등학생 시절, 추석 명절을 맞아 동네극장을 찾았다가 서부극과 코미디가 묘하게 결합된 <무숙자>라는 작품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것이 스크린에서 흐르는 모리코네의 작품을 처음 접한 경험으로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는 <황야의 무법자>·<석양의 건맨>·<석양의 갱들> 등 마카로니 웨스턴의 열광적인 팬이 된다. 심야 라디오 영화음악실에서 들려주는 이 음악들은 마그네틱 카세트테이프로 녹음되어 청소년 시절, 휴대용 카세트플레이어인 ‘마이마이’(당시 일제 소니 워크맨은 비쌌기에)로 테이프가 닳을 때까지 무한재생되곤 했다. 세르조 레오네 감독의 서사적 영상과 모리코네의 감성충만 음악은 상업영화의 영역을 넘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웨스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와 같은 근·현대 역사물에 대한 이면 분석과 재해석에까지 이르렀다. 사회적 관심과 민주화 투쟁의 나날을 보내던 1980년대, 모리코네는 왈러스틴의 ‘세계체제론’이나 라틴아메리카의 ‘종속이론’을 영화로 스토리텔링한 듯한 <미션>에 ‘가브리엘의 오보에’와 같은 기막히게 아름다운 음악의 옷을 입혔고, 영화 미디어에 대한 검열의 역사를 풍자한 <시네마 천국>을 음악의 천국으로 마법을 거는가 하면, 인도 빈민촌에 뛰어든 의사의 고뇌를 그린 <시티 오브 조이>에도 생명을 불어넣었다. <미션>·<시티 오브 조이>의 롤랑 조페 감독은 라스트신에 존 레넌의 <이매진>이 흐르던 <킬링필드>를 포함해 르포르타주를 추구한 작품들의 감독이기도 하다. 청년 시절, 모리코네의 음악을 가장 많이 들었던 곳은 대학로에 있던 인켈 오디오홀. 당시는 디지털화된 CD와 LD를 프로젝터로 쏴서 뮤직비디오가 재생되던 시절이다. 모리코네의 이후 작품은 <러브 어페어>·<피아니스트의 전설>·<캐논 인버스> 정도로 기억에 남는데 21세기는 짧고 강렬한, 스트리밍, 다운로드 음원의 시대로 완전히 변화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가 영화음악 작곡가가 된 동기는 가난 때문이었다 전해진다. 클래식 음악가로는 먹고살기 힘들어 손을 댄 부업이 주업이 된 결과랄까. 그런데 그의 주옥같은 작품들의 저작권은 이탈리아 음반사인 ‘빅시오(Bixio)’에 있고, 이것이 업무상 만들어진 위탁 저작물이므로 창작자 개인의 권리는 철저히 음반사에 유린당해야 했던 약 35년의 아픈 세월이 있다. 훗날 이탈리아법과 미국법이 충돌한 저작권 재판을 통해 자신의 권리를 뒤늦게 되찾아오게 된 법정투쟁의 역사가 있었다는 서글픈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아, 이런. 결국 그의 작품의 시대적 나열이 되지 않았느냐고? 그렇지 않다. 이 글은 그의 음악 반세기와 딱 걸친 필자의 인생 50년의 이야기이기도 하니까. 하기야 우리 시대 누가 그렇지 않은 이가 있을까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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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경향(총 8 건 검색)
- SNS 댓글이 점점 험해지는 이유?…소셜미디어 사용 시간 길수록 짜증 는다
- 2025. 01. 10 06:30 건강
- 틱톡, 짜증 유발 가능성 크고 …인스타그램, 우울감에 영향 줄 수 있어 소셜 미디어의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짜증이나 분노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더 는다. 픽셀즈 소셜 미디어의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짜증이나 분노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더 는다는 새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분노 유발 콘텐츠가 아니더라도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짜증을 느낄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요즘 소셜미디어의 댓글과 반응이 점점 험해지는 이유 중 하나일까? 하버드 의과대학 로이 펄리스 교수팀이 진행한 연구는 소셜 미디어 사용과 짜증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해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18세 이상 성인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 X(구 트위터) 등의 사용 빈도를 조사하고, 참가자들의 짜증 정도를 측정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소셜 미디어 사용 시간이 많을수록 짜증 점수가 현저히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하루 대부분을 소셜 미디어에 사용하는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짜증 척도에서 평균 3.37점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 중 약 78%가 매일 소셜 미디어를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약 25%는 하루 시간 대부분을 소셜 미디어에 할애한다고 응답했다. 소셜 미디어 중 틱톡과 X, 짜증 유발 가능성 크다 연구에 따르면, 모든 플랫폼이 짜증과 연관되어 있었지만 틱톡과 X(구 트위터)가 특히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사람들이 각 플랫폼에서 소비하는 콘텐츠 유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진 트웬지 박사(심리학자)는 “틱톡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표현하는 콘텐츠가 많아 짜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반면, 인스타그램은 신체 이미지와 다이어트 중심의 콘텐츠가 많아 짜증보다는 우울감에 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소셜 미디어가 짜증을 유발하는지, 짜증 난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하는지는 명확히 단정할 수 없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전문가들은 소셜 미디어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펄리스 교수는 “소셜 미디어 사용을 절제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짜증과 부정적인 감정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소셜미디어를 줄이는 최선의 전략은 사용을 절제하는 법을 기르며 과도하게 탐닉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다. 트웬지 박사는 “하루 대부분을 소셜 미디어에 할애하고 있다면, 대신 독서, 운동, 야외 활동, 직접적인 인간관계를 통해 더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 광화문에서 꽃놀이를? 53m 대형 미디어월 전시 ‘개화’ 오픈
- 2024. 04. 03 10:06 문화/생활
- 서울시는 오는 6월 30일까지 광화문 광장 해치마당 미디어월에서 2024년 첫 번째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따스한 봄볕 아래 이색적인 꽃놀이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오는 6월 30일까지 광화문 광장 해치마당 미디어월에서 2024년 첫 번째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개화(開花)’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2D 애니메이션, 3D 그래픽 분야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킵어스위어드(KEEP US WEIRD), 커스텀×스튜디오(Custom×Studio)와 김성공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광화문 광장의 또 다른 이면, 땅속의 싹을 발견하고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순간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부터 해치마당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펼쳐지는 53m 대형 미디어월이 화사한 봄빛을 담은 미디어 아트로 표현돼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해치마당 미디어월에서 새로 단장한 서울시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소개와 각 작품에 대한 설명은 ‘미디어아트 서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 ‘15주년’ 아이유, 미디어아트로 태어나다
- 2023. 08. 01 06:56 연예
- 가수 아이유의 비디오아트 전시 <순간, (Moment,)> EDAM 엔터테인먼트 가수 아이유가 데뷔 후 처음 선보인 미디어아트 전시 <순간, (Moment,)>이 신기술과 감성을 접목한 콘텐츠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갤러리아 포레 더 서울라이티움에서 아이유의 데뷔 15주년 기념 미디어아트 전시 <순간, (Moment,)>에 대한 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아이유와 그녀의 팬클럽 이름인 ‘유애나’가 지나온 모든 날이 서로에게 소중히 기억되기에 앞으로 함께 쌓을 모든 순간도 행복하길 바란다는 특별한 의미가 담겼다. 특히 사진과 오브제로만 구성한 것이 아닌 다채로운 기술력을 이용해 재탄생 시킨 ‘미디어아트’ 전시라는 점도, 개최 전부터 국내외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DAM 엔터테인먼트. 해당 전시는 총 5개의 특별한 공간으로 구성돼 관람 재미 요소를 제공한다. 첫 번째 공간은 미디어 파사드를 이용해 소리를 따라 빛을 표현한 공간으로, 아이유와 유애나가 지나온 순간 속으로 순식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두 번째 공간 ‘순간의 정원’은 들어가는 순간부터 실제 라일락 향이 은은하게 퍼져, 마치 관람객이 보랏빛 라일락 정원에 와 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아이유의 2021년 발표곡 ‘라일락’을 연상시킨다. 또한 홀로그램 기술로 등장한 아이유가 바로 눈앞에서 라이브를 불러주는 듯한 생생한 음향과 생동감 있는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구현했다. 세 번째 공간인 ‘웨더 갤러리(Weather Gallery)’는 여러 감정의 순간을 날씨 테마에 적용해 사진 갤러리로 꾸민 공간으로, 디지털 프레임을 통해 다양한 미공개 사진을 볼 수 있다. 나아가 관람객이 포토 부스에서 아이유의 뮤직비디오 속 장면들을 배경으로 촬영하면, 갤러리 안의 웨더 사진전 공간으로 연동되어 아이유의 사진들과 함께 전시되는 인터랙티브 컨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네 번째 공간은 아이유의 가장 편안한 공간인 방을 재현한 ‘곳간: 추억의 방’으로, 아이유의 방 외에 유애나의 방도 표현해 볼거리를 더했다. 마지막 공간은 관람 중인 팬들이 즉석에서 쓴 손글씨 메시지가 화면을 통해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보이고, 작성 후 아이유의 답장을 받을 수 있는 이색 체험형 전시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처럼 각양각색의 공간에서 아이유의 수많은 순간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EDAM 엔터테인먼트. 또한 아이유가 직접 전시를 안내하는 도슨트 역할을 자처해, 그녀의 목소리로 2가지 버전을 녹음한 스페셜 오디오 가이드도 현장에서 들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그간 팬들에게 공개하지 않은 히트곡의 초안 버전 가이드 음원을 들어볼 수 있는 뮤직박스를 비롯해 가수를 꿈꾸던 소녀 ‘이지은’에서 지금의 ‘아이유’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영상 등 어디에도 접할 수 없던 독점 콘텐츠와 인터랙티브 요소들도 곳곳에 배치돼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소속사 측은 “이번 전시는 관람객 홀로 일방적으로 보고 듣는 것이 아닌, 각 스테이지마다 모든 순간을 아티스트와 함께 쌍방향 소통한다는 느낌을 갖게 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했다”라며 “덕분에 첫날부터 많은 관람객이 모여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남은 전시회 일정에도 따뜻한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유(IU)의 <순간, (Moment,)>은 오는 8월 20일까지 더 서울라이티움 제1전시장에서 이어지며, 티켓 예매 사이트 멜론 티켓에서 단독 판매된다.
- 순천만국가정원, 미디어아트 더한다
- 2023. 04. 30 17:35 문화/생활
- 순천만국제습지센터 내 미디어아트체험관에 미디어아트가 설치됐다. 순천만국가정원에 상호 반응형 콘텐츠인 미디어아트가 설치된다.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2022년 체험형 관광 융복합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한 실감형 체험콘텐츠를 순천만국제습지센터 내에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생명의 땅, 순천만에 살다. 놀다’라는 주제로 총 5개 테마로 구성된 콘텐츠는, 순천만과 순천만국가정원의 대표적인 상징물과 자연물을 활용한 디지털 정원, 디지털 순천만, 움직이는 순천만 사진갤러리, 디지털 수중정원, 디지털 자연현상이다. 해당 콘텐츠는 관람객과의 상호 반응형 콘텐츠로 이루어졌으며 현재 순천만국제습지센터 내 미디어아트체험관에 설치되어 있다. 또한 홍보관에는 순천만과 순천만국가정원의 실사 홍보영상과 애니메이션 홍보영상을 함께 전시하고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국가정원을 홍보하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인용 원장은 “순천만국가정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실감 체험 콘텐츠를 통해 눈으로만 즐기는 단순한 경험에서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남의 관광·문화자원을 첨단기술과 접목하여 도민과 관광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으로 구축된 실감체험콘텐츠는 순천만을 찾는 관광객들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박람회가 끝난 이후에도 상시적으로 전시할 계획이다.
- #순천만국가정원#미디어아트#주말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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