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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77 건 검색)

윤 대통령 ‘미신고 선거사무소 의혹’ 건물,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에도 등장
윤 대통령 ‘미신고 선거사무소 의혹’ 건물,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에도 등장
2024. 11. 26 06:00경제
...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사옥. 한미약품 제공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후보 캠프의 미신고 선거사무소로 운영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화랑 건물이 경영권 분쟁 중인 한미약품그룹 오너 간의 법적 다툼에도...
‘출생 미신고자 관리’ 명단에도 빠졌던 ‘유령 아동’ 2200명 생존 확인 조사
‘출생 미신고자 관리’ 명단에도 빠졌던 ‘유령 아동’ 2200명 생존 확인 조사
2024. 10. 25 16:30사회
...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부산에서 친모의 방임으로 숨진 생후 18개월 된 아기가 정부의 출생 미신고 아동 관리 명단에서도 누락돼 안전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같은 허점이...
‘미신고·무면허’…세종서 불법 미용업소 13곳 적발
미신고·무면허’…세종서 불법 미용업소 13곳 적발
2024. 08. 27 09:48지역
... 적발된 불법 피부미용업소 내부. 세종시 제공 10곳은 신고 없이 피부미용업 영업 세종에서 미신고·무면허 영업을 해 온 미용업소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세종시 민생사법경찰팀은 지난 7월부터 두 달...
삼청교육 피해자·유족들 “진상규명 미신청자도 국가가 구제하라”
삼청교육 피해자·유족들 “진상규명 미신청자도 국가가 구제하라”
2024. 06. 25 21:22사회
... 한자리 삼청교육피해자·유족회 관계자들이 25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 앞에서 삼청교육 피해 미신청자 구제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삼청교육...
삼청교육삼청교육대

스포츠경향(총 31 건 검색)

최정·장현식 등 FA 승인 20명 공시…서진용·최주환 등은 FA 미신청
최정·장현식 등 FA 승인 20명 공시…서진용·최주환 등은 FA 미신
2024. 11. 05 10:40 야구
6일 SSG와 FA 계약이 유력한 최정. SSG 랜더스 제공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자유계약선수(FA) 승인 선수 20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2025년 FA 승인 선수는 임기영(B등급), 장현식(B등급), 서건창(C등급·이상 KIA), 류지혁(B등급), 김헌곤(C등급·이상 삼성), 최원태(A등급·LG), 김강률(C등급), 허경민(B등급·이상 두산), 엄상백(B등급), 우규민(C등급), 심우준(B등급·이상 KT), 노경은(B등급), 최정(C등급·이상 SSG), 구승민(A등급), 김원중(A등급·이상 롯데), 하주석(B등급·한화), 이용찬(B등급), 임정호(C등급), 김성욱(C등급·이상 NC), 문성현(C등급·키움)이다. 재수 또는 은퇴 등을 이유로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선수는 김재호(두산), 박경수, 오재일(이상 KT), 서진용(SSG), 진해수(롯데), 이재원, 김강민(이상 한화), 심창민(NC), 최주환, 이용규(이상 키움) 등 10명이다. 공시된 선수 20명은 6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할 수 있다. 2025 FA 1호 계약은 SSG와 최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계약 세부 사항을 조율해 온 양측은 FA 시장 개장 첫날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4년 100억원대 이상 계약이 유력하다. KBO 규약에 따라 구단은 타 팀 FA 승인 선수와 2명까지 계약할 수 있다. 2025 FA 승인 선수 명단. KBO 제공
‘신들린 연애’ CP·PD “미신조장? ‘인간의 딜레마’에 대한 프로그램”
‘신들린 연애’ CP·PD “미신조장? ‘인간의 딜레마’에 대한 프로그램”
2024. 06. 24 15:21 연예
SBS 연애 리얼리티 ‘신들린 연애’의 이은솔PD와 김재원CP. 사진 SBS SBS 새 연애 리얼리티 ‘신들린 연애’의 제작진이 제작의도와 관련해 ‘인간의 딜레마를 그려보고 싶었다’는 설명을 전했다. ‘신들린 연애’의 책임PD인 김재원CP와 연출자 이은솔PD는 24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본사에서 진행된 ‘신들린 연애’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지난 18일 처음 방송된 ‘신들린 연애’는 사주를 보는 역술가, 신점을 보는 무당, 카드를 보는 타로이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점술가들이 운명의 상대를 찾는 프로그램 형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상파 채널인 SBS에서 자칫 미신을 조장할 수 있는 이러한 소재를 다루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었다. 실제로 이전 많은 연애 리얼리티에서 무속인들이 나와 필요 이상의 화제를 모았던 상황을 상기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우려였다. SBS 연애 리얼리티 ‘신들린 연애’ 포스터. 사진 SBS 이에 대해 제작진은 “‘미신조장’의 부분보다는 한 인간으로서의 ‘딜레마’에 더 집중하고 싶었다”는 의도를 전했다. 김재원CP는 기획의도에 대해 “시사교양국의 CP다. 1년 전 상반기 기획 공모전을 하는데 7년 차 PD가 낸 발칙한 기획이 눈길을 끌었다. 기획안을 읽어보는 순간 도파민이 돋아나며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상파 채널로서 이런 프로그램이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이 있었다. 그래서 실제 프로그램이 실현되기까지는 1년의 시간이 걸렸다. 김CP는 “미신을 조장하는 부분보다는 인간의 역사 속에 오랫동안 함께 하는 ‘점쟁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미래를 볼 수 있다면 자신의 미래도 볼 수 있을 것인데, 이런 부분을 딜레마로써 다룬다면 시사하는 부분이 있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OTT 플랫폼과 함께해보자는 생각이 있었지만, 편성 쪽에서도 ‘해볼 만하지 않겠느냐’는 반응이 나왔다. 기획의도에 공감을 해줘서 파격적으로 시도해보자는 결론이 났다”고 덧붙였다. SBS 연애 리얼리티 ‘신들린 연애’의 이은솔PD와 김재원CP. 사진 SBS 연출을 맡은 이은솔PD는 “기존 연애 프로그램에서 문제의식을 느꼈다기보다는 원초적인 물음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사람들이 불확실한 삶을 사는데 당시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점을 보는 게 유행이었다고 한다. 연애 프로그램보다는 인간적인 딜레마에 대해 고민한 기획이었다”고 말했다. 이PD는 “프로그램의 기획 때문에 젊은 무당을 만난 적이 있는데 저보다 어린 친구인데도 생각과 고민이 비슷했다. 불확실한 연애 감정 앞에서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할까. 이를테면 점괘의 결과와 실제 마음이 다를 때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되나 이런 부분을 주목해서 봤던 기획”이라고 덧붙였다. ‘신들린 연애’는 신점을 보는 무당과 카드를 보는 타로이스트, 사주를 보는 역술가 등 젊은 MZ점술사들이 서로 모여 호감이 가는 상대를 택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미래를 보며 인연을 맞춰가는 과정을 다룬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18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20분 방송된다.
MC몽, 미화 7만달러 미신고 반출하다 적발
MC몽, 미화 7만달러 미신고 반출하다 적발
2022. 04. 13 22:09 연예
MC몽, 경향DB가수 MC몽이 지난달 미화 7만 달러(8600만원)를 신고하지 않고 반출하려다 인천공항 세관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MC몽은 13일 오후 자신의 SNS에 “3주 전 4명의 스태프와 미국 현지 스태프 포함 총 10명의 다큐를 찍기 위한 스태프 경비 7만달러를 들고 (미국에) 입국하려 했다”며 “그 과정에서 실수로 미화 7만불을 미신고하게 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신고하려고 가져온 영수증까지 보여줬지만, 다시 신고할 기회는 없었다”며 “신고하지 못한 실수와 제 무지함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또 “저를 포함한 모든 인원이 다 비행기를 취소하고 모든 일정을 미루고 다른 날짜로 맞추고 현금 없이 떠났다”며 “저의 잘못을 인정하니 확대 해석만큼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MC몽은 “제 잘못을 무조건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옷소매’ 이민지, 종영 소감 “미신 같은 작품”
‘옷소매’ 이민지, 종영 소감 “미신 같은 작품”
2022. 01. 03 09:29 연예
배우 이민지가 아쉬움이 묻어나는 종영 소감을 밝혔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연출 정지인, 송연화/ 극본 정해리/ 제작 위매드, 앤피오엔터테인먼트)가 2021년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군림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극 중 궁녀 김복연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려온 이민지가 직접 애틋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민지는 소속사 눈컴퍼니를 통해 “거의 사계절을 모두 ‘옷소매 붉은 끝동’과 함께했다. 드라마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고생하신 스태프분들, 배우분들께 감사드린다.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없어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작품을 마무리하는 아쉬운 소회를 내비쳤다. 이어 “힘든 시기 긴 겨울, 그 무엇보다 소중한 주말 저녁 시간을 ’옷소매 붉은 끝동’과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이민지는 극중 복연을 맡아 인물의 희로애락을 모두 그리며 진정성 어린 연기를 선보였다. 보고만 있어도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에너지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깊은 감정 연기로 호평을 끌어낸 것. 특히, 지난 17회(최종화)에서는 덕임(이세영 분)의 유품을 정리하며 경희(하율리 분)와 끌어안고 터뜨린 눈물은 안방극장을 긴 여운에 물들게 한 바 있다. 이처럼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한계 없는 연기와 묵직한 존재감,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한 이민지이기에 앞으로의 그의 연기 행보를 더욱 기대케 만든다. 한편, ‘옷소매 붉은 끝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민지는 영화 ‘1승’(감독 신연식)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로 2022년 스크린 관객 앞에 나설 전망이다. ■아래는 소속사 눈컴퍼니에서 공개한 이민지의 일문일답. Q. ‘옷소매 붉은 끝동’이 매회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옷소매 붉은 끝동’을 끝마친 소감은? ▶ 5월부터 시작해서 사계절을 ‘옷소매 붉은 끝동’과 함께했다.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시작부터 종방까지 고생해 주신 제작진, 배우진들과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없어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 섭섭함과 약간의 미련이 남지만 좋은 사람들이 모여 즐겁게 촬영했던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Q. ‘궁녀즈’의 화기애애하고 사랑스러운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다. 실제 이세영, 하율리, 이은샘 배우와의 호흡과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 ▶ 사실 내가 ‘궁녀즈’ 중 가장 늦게 캐스팅이 되었다.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전체 리딩 날에도 타지역으로 전학 온 아이처럼 어쩔 줄 몰라 했다. ‘궁녀즈’끼리 소꿉친구처럼 보여야 할 텐데 이미 다른 친구들은 몇 번 만남을 가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다 보니 촬영에 들어가기 전 ‘짧은 시간 안에 내가 이 친구들 사이에 잘 녹아들어 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다들 친절하고 어색하지 않게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나를 잘 받아주었고, 개그 코드가 비슷한 덕에 급속도로 친해지게 되었다. ‘궁녀즈’와 함께 있다 보면 정말 여고생 시절로 돌아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Q. ‘궁녀즈’ 네 명의 캐릭터와 각 배우 싱크로율이 화제다. 실제 이민지와 복연의 가장 닮은 점은? ▶ 돌이킬 수 없는 선택 속에서 후회하지 않고 맞서며, 힘들어도 편안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사는 낙관적인 부분, 그리고 삶에서 큰 욕심을 가지기보다는 소소한 것에서 행복을 찾는 부분이 닮은 것 같다. Q. ‘주막 복연’이 큰 이슈가 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주변 반응은 무엇인가? ▶ 본방송 때 실시간 반응을 잘 찾아보는데 “확신의 주모상”이라는 말이 웃겼다. 궁녀 때보다 더 행복해 보인다는 말도 재미있었다. 주변에선 대부분 잘 어울리고 귀여웠다는 반응이었다. Q. 홍덕로(강훈 분)를 향한 절절한 순애보를 표현하며 많은 이들의 ‘웃픈’ 공감을 자아냈다. 경희 몰래 우물가에서 울던 ‘복연’에게 ‘배우 이민지’가 위로를 해준다면? ▶ 어렸을 적부터 궁녀로 살던 복연에게 ‘사랑’이나 ‘연애’라는 것은 애초에 인생에서 제외된 선택지다. 복연은 덕임이 읽어주는 소설과 주변 궁녀들과의 교류를 통해 사랑을 배웠을 테다. 나는 덕로에 대한 복연의 마음이 단순한 팬심이 아니라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팬심이라 착각한 지독한 짝사랑인 것이다. 덕로가 죽었다는 소식에 야밤에 몰래 나가 울었던 것도, 덕로가 경희를 해하려 했음을 알면서도 통제할 수 없었던 감정과 눈물이 차올랐기 때문이다. 어렸을 적 이런 열정적인 사랑을 해볼 수 있었음에 대견하고, 이것이 좋은 어른이 되는 발판이 되었으리라 전해주고 싶다. Q. 이민지에게 ‘옷소매 붉은 끝동’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가? ▶ 미신 같은 작품이다. 작품에 캐스팅되기 전 사주를 보러 간 적이 있다. ‘곧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닐 테니 신발을 하나 더 준비해야 한다. 방송 일을 한다면 공영방송의 프로그램을 하게 될 것이다’라는 말을 듣곤 설마 싶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난 후 거짓말처럼 다가온 작품이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이었다. 덕분에 지방을 많이 돌아다니기도 했고 현장에서 신을 겨울용 신발도 하나 샀다. 그래서 좋은 의미의 미신 같은 작품이라 말하고 싶다. Q. 극 중 복연에게 한 마디를 남긴다면? ▶ 죽마고우와 함께했던 필사 일을 통해 후세에 이름이 남겨졌으니, 단순히 궁을 지나쳐 간 이름 모를 수많은 궁녀 중 하나가 아니었다 말하고 싶다. “내 이름이 남겨져 있다고?” 하며 좋아하지 않을까. Q. 그동안 ‘옷소매 붉은 끝동’과 복연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인사 부탁드립니다. ▶ 힘든 시기 긴 겨울, 소중한 주말 저녁 시간을 ‘옷소매 붉은 끝동’과 함께해주시고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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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향(총 2 건 검색)

[닥터 조홍근의 ‘알기 쉬운 건강이야기’]콜레스테롤을 둘러싼 ‘의학적 미신’들(2017. 05. 22 16:54)
2017. 05. 22 16:54 사회
HDL콜레스테롤을 ‘좋은 콜레스테롤’로 여긴다거나, 그래서 심장병 예방에 좋다고 생각하거나 주장하는 것은 전체적 과정을 모르고 속단하는 난센스입니다. 모든 의학계 논쟁을 통틀어 콜레스테롤과 지질저하제에 관한 논쟁만큼 뜨거운 것은 없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에서도 이 논쟁으로 와글와글합니다. 요즘은 유럽, 특히 영국에서 콜레스테롤과 동맥경화증에 대한 다른 주장이 많이 나옵니다. ‘포화지방을 먹어도 자연산이라면 콜레스테롤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든가, ‘사실은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증과 상관이 없고 설탕이 주범이다’라든가, ‘고지혈증약을 먹으면 득보다 해가 많다’는 주장이 많이 나옵니다. 과학적 비주류에 속하는 사람들이 근거가 희박하고 논리가 허술한 이론을 전문가가 아닌 일반대중을 향해 적극적으로 홍보한 결과입니다. 과거에는 이런 사람들은 예방백신이 어린이에게 자폐증을 일으킨다는 근거도 없는 주장으로 영국 사회에 혼란을 일으킨 적이 있는데, 이 소동을 MMR 스캔들이라고 합니다. 당시 영국 총리가 자녀들에게 예방접종을 했느냐는 질문에 애매하게 답변한 일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백신이 자폐증을 일으킨다는 주장이 맞다는 아주 잘못된 신호를 대중에게 보낸 경솔한 행동이라고 큰 비난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요즘은 그 대상이 콜레스테롤과 고지혈증약인 스타틴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식사의 예시./pixabay 콜레스테롤은 심장병과 무관하다? 콜레스테롤 무해론자들의 근거가 희박한 주장이 대중을 선동하는 정도가 지나치다고 생각되었는지, 2017년 봄에 개최된 유럽 심장학회에서는 심장병, 동맥경화증, 고지혈증의 전문가들이 모여 일종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현재까지 연구된 논문을 취합해서 약 200만명이 넘는 데이터 세트를 구성해서 동맥경화증이 발생하는 원인을 분석했는데, 어떤 경우에서든지 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강력한 유발인자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콜레스테롤은 낮을수록 좋고, 빨리 치료할수록 좋다는 사실을 재확인했습니다. 약이나 음식을 가리지 않고 일단 콜레스테롤을 낮추면 동일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들의 결론은 심장병이 있거나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일찍부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고, 가급적 콜레스테롤을 많이 낮출수록 좋다는 것입니다. 포화지방을 먹으면 좋은 콜레스테롤이 높아져서 좋다? 사실 좋은 콜레스테롤은 없는데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자꾸 HDL콜레스테롤을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말합니다. 콜레스테롤이 말초 세포에 너무 많이 존재하면 세포가 죽고 동맥경화증도 생기기 때문에 남아 도는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가져와 담즙으로 배설해야 몸이 삽니다. 그런데 콜레스테롤은 혈액에 녹지 않기 때문에 그 콜레스테롤을 혈액 내에서 운반할 수송수단이 필요합니다. 이 수송수단의 이름은 지질을 담는 단백질이기 때문에 지단백이라고 합니다. 이 지단백의 이름이 HDL입니다. HDL에 탑승한 콜레스테롤을 HDL콜레스테롤이라고 합니다. 콜레스테롤이라는 폐기물을 실은 청소차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콜레스테롤을 많이 먹거나 포화지방을 많이 먹어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많이 만들면, 당연히 말초의 콜레스테롤 청소도 활발해야 하기 때문에 청소차 HDL의 작용이 더 왕성해집니다. 그래서 HDL콜레스테롤이 높아집니다. 폐기물이 많아지니 폐기물 운반차의 화물칸도 가득 차게 되는 것입니다. HDL콜레스테롤을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운동이나 적당한 음주가 아니라 포화지방을 많이 먹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거쳐 올라간 HDL콜레스테롤이 우리 건강에 좋을 리는 없습니다. 포화지방을 먹으면 HDL콜레스테롤이 올라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HDL콜레스테롤을 ‘좋은 콜레스테롤’로 여긴다거나, 그래서 심장병 예방에 좋다고 생각하거나 주장하는 것은 전체적 과정을 모르고 속단하는 난센스입니다. 이제부터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하지 마시고 그냥 HDL콜레스테롤이라고 불러주세요. 작은 LDL이 심장병의 주범이고 LDL콜레스테롤은 높아도 된다? 혹시 이런 주장을 접하지 않은 분들은 이 부분은 그냥 넘어가셔도 됩니다. 그러나 위의 문장과 유사한 주장을 들어본 적이 있고, 그 결과 ‘아! LDL콜레스테롤이 높아도 작은 LDL만 적으면 심장병에 걸리지 않는구나, 지방을 많이 먹어도 되겠다’라고 생각하는 분은 이 부분을 잘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간에서 말초 장기로 콜레스테롤을 수송하는 대표적 지단백질의 이름이 LDL입니다. LDL에 탑승한 콜레스테롤이 바로 LDL콜레스테롤입니다.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말도 아주 맞지 않는 것이 적당량만 있으면 나쁜 것이 아니라 유용합니다. 너무 많으면 목적지에 가다가 말고 혈관 안으로 기어들어가 사마귀 같은 돌출부를 만들어 혈관을 막는데, 이것을 동맥경화증이라고 합니다. LDL은 둥글게 생겼습니다. 그 안에 만두소처럼 콜레스테롤을 채웁니다. LDL은 크기에 따라 ‘큰’, ‘중간’, 그리고 ‘작은’ LDL로 구별됩니다. 아무래도 큰 LDL이 내부도 넓어서 콜레스테롤도 많이 채우겠고, 작은 LDL은 좁아서 콜레스테롤을 적게 채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LDL이 큰 LDL보다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작을수록 혈관에 잘 침투한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큰 LDL은 크니까 혈관에 침투하지 못해서 LDL콜레스테롤이 높아도 큰 LDL이 많으면 동맥경화증이 안 생긴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주장은 아주 잘못된 주장입니다. LDL콜레스테롤이 높은 것이 LDL의 크기보다 훨씬 심장병에 위험하다는 사실은 거의 모든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작은 LDL은 잊어주시고 LDL콜레스테롤에 주의를 기울여주세요.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가 건강에 좋다? 글루텐은 밀, 보리, 그리고 호밀 등을 반죽할 때 새로 생기는 단백질입니다. 반죽에 찰기와 신축성을 부여해 빵 등을 만드는 데 아주 중요한 단백질입니다. 그런데 서양인의 일부가 이 단백질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어 밀로 만든 음식을 먹게 되면 염증, 복통, 설사를 일으킵니다. 이런 사람들은 글루텐이 없는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치료를 위해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이런 치료식이 곧 ‘건강식’이라는 잘못된 관념이 생기고, 미국의 인기 연예인이 자신은 건강을 위해 글루텐이 없는 음식을 먹는다고 하면서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 열풍이 불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글루텐 알러지가 거의 없는 나라에서도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가 건강식인양 오도되어 적지 않은 사람이 비싼 돈을 주면서 이런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그러나 글루텐 알러지가 없는 사람이 이런 식사를 할 때 쓸데 없는 비용을 지불하는 문제 외에 심장병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가 최근에 발표되었습니다. 글루텐을 적게 먹는 사람의 심장병 발병 위험률이 많이 먹는 사람들에 비해 많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글루텐은 심장병 예방효과가 있을까요? 글루텐을 많이 먹을수록 심장병 위험이 줄어들까요?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글루텐을 적게 먹으려고 하면 섬유질이 많이 들어간 전곡류를 안 먹게 됩니다. 그 결과 섬유소와 여러 가지 미네랄의 섭취에 문제가 생겨 심장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식생활에 있어 너무 유행에 치우치거나 너무 건강해지려고 하면 오히려 해가 됩니다. 항상 그렇듯이 적당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닥터 조홍근의 ‘알기 쉬운 건강이야기’
[북리뷰]미신이 지배하는 섬, 살인 미스터리
[북리뷰]미신이 지배하는 섬, 살인 미스터리(2013. 07. 15 16:38)
2013. 07. 15 16:38 문화/과학
제목을 처음 보고는 ‘검은 뱀’의 섬인 줄 알았다. 하지만 ‘黑祠’였다. 일본 메이지 정부에서 제정일치 정책을 펼치면서 신사는 국민이 의무적으로 존경해야 하는 대상이 되었다. 국가의 종묘사직으로 전국의 모든 신사를 통합했고, ‘지역의 작은 사당도 한 마을에 하나씩 둔 신사의 씨족신으로 통합되어, 그 안에 들지 않은 신앙은 미신으로 탄압받아야 했다.’ 신앙까지 국가적으로 강요하는 사회라니 참 끔찍하다. 오노 후유미 지음·추지나 옮김·북홀릭·1만3800원 로 유명한 오노 후유미의 은 ‘흑사’가 여전히 남아 있고, 토속신앙이 주민들을 강력하게 옭아매고 지배하는 섬의 이야기다. ‘흑사의 섬’이라는 설정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언덕 위에 거대한 신사가 있고, 길에는 바람개비 수백 개가 돌아가고 있고, 액막이를 위해 가끔 소를 바다에 떠내려 보내기도 한다. 풍경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뭔가 짜릿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오노 후유미는 설정 이상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던져준다. 탐정 사무소를 운영하는 시키부는 친하게 지냈던 작가 카츠라기 시호가 실종된 것을 알게 된다. 수소문하여 고향인 야차도로 간 행적까지는 찾아낸다. 섬 특유의 폐쇄성과 배타성이 가득한 야차도에 도착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뭔가를 숨기며 시키부를 내몰려고만 한다. 카츠라기가 살해당한 것을 밝혀냈지만 그것으로 끝이다. 마을 사람들은 그들이 섬기는 마두야차가 벌을 내린 것이라며, 카츠라기가 죄를 지은 대가라고 생각한다. 섬에는 고유의 신앙이 있다. 처음에 야차가 있었다. 야차는 사람을 심판한다. 심판하니까 이것을 ‘해치’라 불렀다. 해치에 ‘신령’이라는 한자를 빌렸다. 뿔 하나가 돋은 양 머리를 한 야차상을 만들었다. 야차상은 마두귀로 보였다. 그래서 마두관음이 아닌 마두야차이며 ‘마두님’인 것이다.’ 토속신앙은 공포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무섭기 때문에, 섬기고 달래서 평안하게 만든다. 그것이 신앙으로 정착되면, 믿는 것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 ‘섬 안에서는 모든 것이 죄와 벌 형태로 받아들인다.’ 억울한 일을 당해도, 뭔가 석연치 않은 것이 있어도, ‘그가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이야,’라고 섬사람들은 수긍하며 넘어간다. 카츠라기는 끔찍한 살인을 당했다. 그런데 섬사람들은 그걸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카츠라기가 누군가를 죽였고, 마두야차가 벌을 내린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마두야차가 죽이고 나면 사람들은 사건을 끝난 일로 치워버린다. 더는 범인을 찾으려 하지 않고, 죄를 물으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마두야차는 존재하지 않는다. 현실에 그런 게 존재할 수 없다고 믿는 어른들도, 막상 그런 사건들이 벌어지고 나면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그 믿음 안에서는 모든 것이 해결되니까. 뭔가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이면에 담긴 진실을 파헤칠 필요 없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아귀가 맞으니까. 하지만 시키부는 동의할 수 없다. 그래서 살인사건을 파헤치고, 섬의 과거를 파헤치고, 마두 신앙의 근원을 파고 들어간다. 은 기묘한 신앙이 지배하고 있는 섬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본격 미스터리다. 인물들의 알리바이와 동기를 꽤나 진지하게 파고든다. 하지만 이 진짜 흥미진진한 지점은 ‘신앙’이다. 섬사람들이 믿는 야차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만들어진 신을 사람들은 왜 믿고, 속박되고, 그러면서도 편안해지는 것일까? 은 소위 ‘미신’이 지배하는 섬에서 벌어지는 괴이한 일들을 보여주지만, 단지 ‘미신’ 때문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오랫동안 길들여진 섬사람들은 마두야차가 벌을 내렸다고 생각하면 더 이상 의문을 품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을 멈추고, 진짜 이유와 동기를 파악하는 대신 쉽게 누군가의 결정에 동의해버리는 것이다. 그것이 공동체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김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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