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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93 건 검색)

건강·환경 모두 챙길 수 있는 식재료는 ‘귀리·대두·파래·미역·고춧잎’
건강·환경 모두 챙길 수 있는 식재료는 ‘귀리·대두·파래·미역·고춧잎’
2024. 10. 31 15:03과학·환경
... 물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어 환경 부담이 적은 식품으로 꼽혔다. WWF는 파래, 톳, 미역 등의 해조류에 대해서는 수중 환경 정화에 기여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을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흡수...
1초마다 뜨거운 물 190톤 ‘콸콸콸’...원전 온배수에 미역이 사라졌다
1초마다 뜨거운 물 190톤 ‘콸콸콸’...원전 온배수에 미역이 사라졌다
2024. 10. 06 15:05사회
... 상대적으로 낮은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25~30일 정도 종묘를 길러 10월 중순 전 기장 앞바다에 미역을 이식한다. 비용는 5배 정도 늘어나지만 높은 값을 받는 조기산이라 버티고 있다. 이런 양식 방법을...
고수온에 김·미역 양식 시작 시기 늦어져…생산량 차질 우려
고수온에 김·미역 양식 시작 시기 늦어져…생산량 차질 우려
2024. 09. 04 15:14경제
....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소는 최근 5년(2019~2023년)간 수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김과 미역의 양식 시작을 위한 최적 시기가 지난해에 비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수과원에...
양식미역고수온
[한술팁톡]LA 마트서 산 ‘미역 캐비아’ 가성비 짱…비건이라면 더 강추
[한술팁톡]LA 마트서 산 ‘미역 캐비아’ 가성비 짱…비건이라면 더 강추
2024. 02. 23 15:00라이프
‘도곡동 강쌤’으로 불리는 요리연구가 강현영씨는 전통음식 쿠킹 클래스(@annes_cooking)를 운영하고 있다.
한술팁톡

스포츠경향(총 60 건 검색)

[로컬] ‘2025 (재)부산문화회관 기획공연’ 잠비나이 콘서트 with 미역수염···3월 15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로컬] ‘2025 (재)부산문화회관 기획공연’ 잠비나이 콘서트 with 미역수염···3월 15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2025. 02. 25 00:20 연예
밴드 잠비나이 부산문화회관 제공 (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차재근)이 다음달 15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포스트 록밴드 잠비나이의 공연 ‘잠비나이 콘서트 with 미역수염’을 선보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폐막식 무대에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대중들에게 선보이며 신선한 충격을 불러일으킨 잠비나이는 해금, 피리, 거문고, 생황 등의 국악기와 기타, 베이스, 드럼 등의 악기를 혼용하여 한국 전통 음악과 프리 재즈, 포스트 록, 헤비메탈 등의 대중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새로운 음악을 창조하고 있다. 정규 1집 앨범이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크로스 오버 음반’을, 3집 앨범이 ‘최우수 록 앨범’과 ‘최우수 록 노래’를 수상하였으며 2022년 발표한 EP 역시 ‘최우수 록 노래’를 수상, 자신들의 음악세계를 꾸준히 증명해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소멸의 시간’, ‘검은 빛은 붉은 빛으로’, ‘온다’등의 명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록 밴드 미역수염도 함께 하여 과감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미역수염 역시 제20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메탈&하드코어 음반 부분 후보에 선정된 바 있는 내실과 실력을 겸비한 밴드이다. ‘헥스(HEX)’, ‘바람’, ‘헬로우, 데스(Hello, death)’, ‘더 휘슬 송(The whistle song)’등 ‘슬프고 동심 어리며 때론 절망적인, 닿을 수 없는 것에 대한 난폭한 동경 같은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미역수염만의 분위기를 가진 곡들을 이번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밴드 잠비나이는 전 세계 각지에서 주요한 경력을 쌓아왔다. 호주 퍼스 인터내셔널 아트 페스티벌(PIAF)와 같은 종합 예술축제에서부터 미국 코첼라(Coachella), 영국 글래스턴베리(Glastonbury), 스페인 프리마베라 사운드(Primavera Sound), 프랑스 헬페스트(Hellfest)와 같은 글로벌 페스티벌, 그리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폐막식 무대에 이르기까지 스펙트럼 넓은 무대를 누벼왔다. 해금, 피리, 거문고, 생황 등의 한국 정통악기와 기타, 베이스, 드럼 등의 현대 악기들을 혼용하여 한국 전통 음악과 프리 재즈, 포스트 록, 헤비메탈 등의 여러 현대 음악이 부딪힘 없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음악을 창조하고 있다. 특별한 연출 없이도 압도적인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라이브를 주 무기로 전 세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다. 밴드 미역수염 부산문화회관제공 밴드 미역수염은 최지훈, 정주이가 주축이 되어 2014년 부산에서 결성된 후 2016년 “더 휘슬(The Whistle)” EP 발매 후 수년의 공백을 넘어 2022년 9월 첫 정규 앨범 ”밤보라(Bombora)” 발매와 함께 드럼 이완기, 기타 반재현을 정식 멤버로 영입하며 마침내 완성형이 됐다. 제20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메탈&하드코어 음반 부문 후보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평단과 리스너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2024년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과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등 활발한 라이브 활동과 더불어 현재 정규 2집을 준비중에 있다. 미역수염의 음악은 단순하고 커다란 소리가 내뿜는 솔직한 에너지의 힘을 내세운다. 그것은 획일화 되어있는 통상적인 ‘아름다움’의 대항이며, 꾸밈없는 날 것의 거친 방식으로 세상살이에 지친 우리 마음을 대변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다가오는 3월 15일 토요일 오후 5시 예정인 ‘잠비나이 콘서트 with 미역수염’은 전석 4만원으로, 7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복지할인(50%), 부산문화회관 유료회원(30%), 문화예술인패스(20%) 등 다채로운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공연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전화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 (재)부산문화회관 기획공연’ 잠비나이 콘서트 with 미역수염
박하선 “♥류수영, 딸 생일에 ‘나 고생했다’며 미역국 끓여줘 감동” (씨네타운)
박하선 “♥류수영, 딸 생일에 ‘나 고생했다’며 미역국 끓여줘 감동” (씨네타운)
2024. 08. 29 11:41 연예
JTBC 제공 배우 박하선이 남편 류수영에게 감동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29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안녕, 할부지’의 주역인 강철원 주키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박하선은 “저희 딸도 얼마 전에 생일이었는데 감동받은 게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역국 좋아하진 않지만, 남편이 ‘너 먹으라고 미역국 끓였다’고 하더라. ‘내 생일 아닌데?’라고 했더니 ‘네가 낳느라 고생했으니 먹어야지’라고 해서 조금 감동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글거려서 자랑 잘 안 하는데 감동받아서 자랑 한 번 해봤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아이슬란드서 미역국을?...최우식은 좋겠네 (서진이네2)
아이슬란드서 미역국을?...최우식은 좋겠네 (서진이네2)
2024. 08. 09 12:30 연예
tvN ‘서진이네 2’ 오직 최우식을 위한 깜짝 이벤트가 열린다. 오늘 (9일) 방송될 tvN ‘서진이네 2’ 7회에서는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고민시가 아이슬란드에서 34 살을 맞이한 최우식의 생일을 축하하는 서프라이즈 파티로 또 하나의 특별한 추억을 쌓는다. 최우식의 생일을 위해 정유미는 생일상을 박서준은 케이크와 파티 용품을 구매하는 등 각자의 미션을 수행한다. 가장 먼저 일어난 정유미는 식당에서 미역국을 끓여 서진뚝배기가 잠시 유미네 미역국으로 탈바꿈된다고. 서울에서 챙겨온 미역으로 만든 미역국뿐만 아니라 최우식이 좋아하는 메뉴인 카레도 함께 요리하는 모습이 훈훈함을 더할 예정이다. tvN ‘서진이네 2’ 그런가 하면 박서준은 소품샵에서 최우식과 잘 어울리는 생일 선물을 구매한다. 최우식만 소화할 수 있는 이 아이템은 박서준의 웃음을 자아내고 직접 시뮬레이션까지 해보게 해 정체를 궁금케 한다. 더불어 쇼핑을 마치고 출근하는 박서준은 최우식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연기력도 발휘한다고 해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반면, 자신의 생일 이벤트를 전혀 모르는 최우식이 구슬픈 셀프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임직원들을 갑작스러운 웃참 챌린지에 돌입하게 만든다. 과연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고민시는 최우식에게 성공적인 이벤트를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영업은 서진뚝배기가 무사히 개업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주변의 이웃을 초청하는 ‘초대의 날’로 이루어진다. 정유미가 메인 셰프로 출격하며 새로운 메뉴 육전 비빔국수를 선보인다. 한편, tvN ‘서진이네 2’는 오늘 (9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코드 쿤스트, 시험 앞두고 미역국을…바리스타 자격증 도전 (나혼산)
코드 쿤스트, 시험 앞두고 미역국을…바리스타 자격증 도전 (나혼산)
2024. 08. 08 17:16 연예
MBC 제공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가 바리스타 자격증 시험에 도전한다. 오는 9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에서는 바리스타 자격증 시험을 앞둔 코드 쿤스트의 모습이 공개된다. 코드 쿤스트는 “바리스타 자격증 시험을 보는 날”이라며 바리스타 시험 실전 연습에 돌입한다. 커피를 더 깊이 알고 싶은 마음에 자격증 취득을 다짐했다는 그는 “커피계의 팜유”라며 긴장한 모습으로 실기 시험 시뮬레이션을 시작한다. 실기시험 연습 후엔 필기시험을 준비하는데, 눈까지 뒤집으며(?) 암기에 열중한 코드 쿤스트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그런 가운데, 코드 쿤스트는 시험 전 보양식으로 미역국을 주문해 놀라움을 안긴다. 그는 “미역국을 먹어서 (시험에서) 미끄러질 거면 어차피 미끄러질 거로 생각한다. 그런 미신조차 나를 막을 수 없다”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이내 진짜 속마음을 덧붙였다고 해 과연 진짜 이유를 궁금케 한다. 식사를 하면서도 영상을 보며 시험 준비에 집중하던 코드 쿤스트. 그러나 식사 후 엎질러진 미역국을 보며 불길한(?) 예감에 휩싸인다고. 과연 실제 시험 결과는 어땠을지 관심이 쏠린다. MBC 제공 그런가 하면, 코드 쿤스트가 할아버지(?)가 된 근황을 전해 깜짝 놀라게 한다. 지난 4월 ‘파충류 아저씨’ 김대호의 도움을 받아 ‘반려 도마뱀’ 한 쌍을 입양한 코드 쿤스트는 ‘코호-코노’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도마뱀 아빠’가 됐다. 그리고 얼마 전 ‘코호-코노 주니어’가 탄생한 것. 코드 쿤스트는 손 위의 작은 ‘코호-코노 주니어’를 보고 “예전의 저를 보는 것 같았어요”라며 미소를 짓는다. 또 그는 반려 도마뱀을 위한 비바리움과 알 부화 인큐베이터까지, 새 가족 맞이를 위해 마련한 공간도 공개한다고 해 기대가 쏠린다. 바리스타 자격증 시험에 도전한 코드 쿤스트의 모습은 오는 9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간경향(총 3 건 검색)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63) 부산 기장군-겨울바다 속 색의 향연, 미역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63) 부산 기장군-겨울바다 속 색의 향연, 미역(2025. 03. 05 06:00)
2025. 03. 05 06:00 문화/과학
10년도 더 된 일이다. 겨울바다에서 자라는 미역이 보고 싶었다. 미역양식장이 있는 부산 기장군 어촌마을로 향했다. 어민에게 사정을 이야기하자 흔쾌히 응하며 배도 한 척 내어주겠다고 한다. 태양고도가 낮아 줄에 달린 미역들이 태양빛을 머금을 수 있는 오전 이른 시간을 촬영 시점으로 잡았다. 일출에 맞춰 미역양식장 바다 속으로 들어갔다. 맑고 푸른 바다 속에서 올려다본 미역 엽상체들이 고운 햇살을 받아 아름다운 색채를 선보였다. 미역은 우리 민족과 친숙한 해산물이다. 출산이나 생일상 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이 미역일 것이다. 미역은 아이오딘(요오드)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아이오딘은 몸속의 굳은 혈액을 풀어주고 몸이 붓는 것을 예방한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산모의 갑상선 호르몬이 상당량 태아에게 가고, 산모의 몸이 붓는다. 몸이 붓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갑상선 호르몬에 속하는 방향족 아미노산인 티록신이 필요한데 티록신은 아이오딘이 있어야만 생성되기에 산모가 미역을 먹는 것은 상당히 과학적이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지나치면 해가 된다. 아이오딘을 과잉 섭취해도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문제가 생긴다(아이오딘 하루 섭취 권장량 0.15㎎, 하루 섭취 상한량 3㎎ / 마른미역 1g당 아이오딘 함량 0.11㎎). 미역은 형태에 따라 부산 기장군 연근해 어장에서 생산되는 ‘북방산’과 전남 완도를 중심으로 남해 연근해에서 생산되는 ‘남방산’이 있다. 북방산 미역이 자라는 기장 연안은 한류와 난류가 만나고 조류의 상하운동으로 영양염류의 순환이 왕성해 미역이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북방산 미역은 남방산에 비해 찰지고 담백하지만, 국내 생산량의 5% 정도에 불과해 시중에 유통되는 거의 모든 미역은 남방산이라 보면 된다.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허브에세이]대표 해조류 미역, 뭉친 기운 푸는 데 효과(2019. 08. 09 14:40)
2019. 08. 09 14:40 건강
여학생들이나 여성들의 생리전증후군에 성질이 차갑고 열을 내려주는 미역이 제격이다. 뭉친 기운을 풀어주니 자연스럽게 부종과 하복부의 갑갑함을 많이 제거한다. 미역튀각. 미역은 식이섬유와 칼륨, 칼슘, 아이오딘 등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산후조리, 변비와 비만 예방, 철분과 칼슘 보충에 탁월하다./경향신문 자료사진 뿌리, 잎, 꽃, 과일 등 우리가 흔히 보는 것들 중에 약재로 사용하거나 그만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있다. 특히 <동의보감>은 일상의 음식들을 활용해 가벼운 증상이 일어날 때 적당히 활용할 수 있는 법을 알려준다.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해조류에 대해서도 약효와 치료증상을 일러두었다. 대표적인 해조류로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1년에 한 번은 먹게 되는 미역국이 있다. 미역의 약재명은 ‘해채(海菜)’다. 약성은 차갑고 맛이 짜며 독이 없다. 몸의 열을 내리고 목 주변에 뭉친 멍울을 치료하고, 결기(結氣)라 하여 뭉친 것을 잘 풀어준다고 나와 있다. 대표적으로 소변이 막힌 것을 잘 뚫고, 몸의 부기를 가라앉히고 산기(疝氣)라 하여 아랫배부터 생식기 주변이 뭉쳐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목덜미 근처에 생긴 림프종, 갑상선종도 치료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약재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보통 이보다 더 증상이 오래되고 심한 분들이 찾아오셔서 미역보다 좀 더 강한 약재를 사용한다. 하지만 최근 몸이 좀 붓고 소변이 시원찮다는 느낌이 나거나, 목이 붓고 답답하다면 며칠 정도 가볍게 주메뉴로 먹으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 미역국은 임산부들의 부종과 출산 후 오로를 제거하는 데 좋다. 이는 꼭 출산한 이들에게만 좋은 건 아니다. 필자의 한의원에는 여학생들이나 여성들이 생리전증후군으로 많이 내원한다. 주된 증상은 생리 전에 특히 많이 부어오르고, 아랫배에 가스가 차고 온몸이 찌뿌둥하다는 것이다. 몸도 무겁고 마음도 힘들게 되니 짜증이 난다. 그런 스트레스 상황을 벗어나려고 달달한 디저트나 자극적인 메뉴를 찾아 잦은 폭식을 한다. 안타깝게도 이는 부종과 가스 차오름을 부추기는 악순환을 부른다. 생리전증후군과 철분의 연관성은 꾸준히 연구되고 있다. 한의학적으로는 자궁벽으로 몰린 혈액은 평소 노폐물 축적이 쉽거나 순환이 약한 이들에게 담열 울화와 같은 답답증을 유발한다. 이럴 때 성질이 차갑고 열을 내려주는 미역이 제격이다. 뭉친 기운을 풀어주니 자연스럽게 부종과 하복부의 갑갑함을 많이 제거한다. 비슷한 증상의 환자분들이 좋은 음식을 알려달라고 하면 산모처럼 미역국을 2~3일 드시라고 권한다. 지난번 칼럼에 언급한 연잎밥, 연근무침도 몸의 열을 내려주는 효능이 있어 추천한다. 권혜진 원장 또 하나, 종종 남자아이들이 성장기에 생식기가 붓고 소변을 자주 보되 시원찮게 보는 경우가 있다. 배를 눌러 병을 살피는 복진을 하면 배꼽부터 쭉 아랫배로 팽창되듯 딱딱하고 아파한다. 생식기부터 배꼽 주변까지 열이 뭉쳐 아픈 증상이다. 치료는 한약이나 뜸으로 하되, 집에서는 미역국으로 다스릴 수 있다. 단, 차가운 기운이 뭉친 산증도 있으니 가까운 한의원에서 진단받기를 바란다. 미역뿐만 아니라 ‘해대(海帶)’라고 하는 다시마도 미역과 동일한 효능을 가진다고 돼 있다. 해외에서 새로운 간식이 되고 있다는 김 역시 ‘감태(甘苔)’라는 약명이 있다. 약성이 차갑고 맛은 짜며, 주로 치질을 치료하고, 살충하며 구토와 설사, 가슴답답증을 고친다고 되어 있다. 미역과 다시마, 김은 모두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다행스런 일이다.
허브에세이
[로컬]웰빙제품으로 변신한 미역·다시마(2008. 02. 14)
2008. 02. 14 경제
기장영어조합법인 해초넷 김태봉 대표이사 색다른 제품 개발 동해 남주에 위치한 기장은 수온 및 자연조건이 미역 성장에 최적의 조건을 갗추고 있어 타지역 미역보다 우수하다. 이번 설 연휴 동안 곳곳에서 ‘특별한’ 설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했다. ‘심심한’ 선물이 아닌 기억에 남으면서 건강에도 좋은 실용적인 선물들이 쏟아졌던 가운데 여전히 웰빙 제품들의 인기는 여전한 가운데 저렴한 가격에 색다른 기능을 더한 지역 특산물들의 웰빙제품으로 ‘변신’이 주목받고 있다.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기존의 제품들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승부하고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지만 톡톡 튀는 아이디어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것입니다.” ‘클로렐라 미역·다시마’ 시판 미역·다시마와 같은 해조류 건조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해조류에 클로렐라를 접목한 ‘클로렐라 미역·다시마’를 개발해 시판에 들어간 기장영어조합법인 해초넷 김태봉 대표는 미역·다시마의 ‘그냥 건조’가 아닌 ‘색다른’ 제품 개발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가고 있다. “물론 미역과 다시마가 건강에 좋은 식품이지만 그 상품성에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모든 1차 산업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기도 한데 이제 2, 3차 산업으로 진출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몸을 위해 어떤 상품이 좋을까 고민한 끝에 ‘기적의 건강식품’으로 정평이 난 클로렐라를 응용한 거죠. 기존 미역·다시마의 기능과 함께 다이옥신 같은 환경호르몬을 체외로 배설시키는 작용까지 하기 때문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장의 미역과 다시마는 이미 부산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브랜드 인지에는 아직 부족한 면이 있는 것이 사실. ‘보성녹차’와 같이 작년부터 수산물도 지리적 표시제가 적용되어 ‘기장 미역·다시마’도 등록신청을 한 상태지만 아직까지 그 여부가 확정되지 않고 있다. “기장미역은 쫄깃한 맛과 특유의 향이 특징입니다. 동해 남부에 위치하여 수온 및 자연조건이 미역 성장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타지역 미역보다 우수합니다. 타지역 미역보다 좋은 가격으로 일본에 수출되고 있으니 세계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부산권에서는 그나마 ‘기장 미역·다시마’를 인정해 주고 있지만 전국적으로는 인식이 많이 부족한 상태라는 겁니다. 작년 기장이 미역·다시마 특구로 지정된 만큼 실질적으로 어민이나 가공업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기관들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고 다양한 제품 개발에 성공한다면 부산을 ‘살릴 수 있는’ 주요한 산업자원으로 재발견될 겁니다.” 그는 수산과학원과 함께 천연 다시마를 이용한 팩을 개발해 특허 출원 중이며 미역·다시마를 이용한 천연 조미료도 개발하고 있다. 건조 미역과 건조 다시마의 경우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가 많아 후발업체로서 어려움이 큰 만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새로운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 현재 ‘해양생물포럼’ ‘기장해조류연합회’ 등에서 기장미역·다시마의 홍보와 효능을 알리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그는 앞으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질 좋은 원료와 좋은 아이템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기장 동백리에 위치한 기장 영어조합법인의 신축공장 모습. “주변에 정말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계신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기본적으로 건조미역과 건조다시마의 매출로 제품 개발에 투자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기존 시장의 장벽이 높은 만큼 위험 부담감을 안고 시작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도 없으니 틈새시장을 공략하자는 계획으로 지속적으로 개발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천연다시마 팩의 경우도 누구나 다시마가 피부에 좋다는 것은 알지만 쉽게 이용하지 못한다는 점에 착안, 손쉽게 사용하면서 수분 공급은 물론 피부 노폐물까지 배출시킬 수 있는 팩으로 개발한 제품입니다.” 천연 다시마 팩·조미료도 개발 해초넷의 동백선물세트 이 조합법인의 경우 23명 조합원 중 10명이 직접 바다에서 일을 하고 있는 만큼 종묘부터 양식, 가공, 판매까지 모든 단계가 한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신뢰감 확보 및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자체 브랜드인 ‘해초넷’은 전국 어디서나 주문 가능한 인터넷 쇼핑몰을 비롯하여 기장미역·다시마의 다양한 정보까지 한눈에 알 수 있는 홈페이지를 운영해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물론 식품의 경우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구매가 활발한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앞으로 시판에 들어갈 다시마 팩이나 천연 조미료의 경우는 다양한 홍보·마케팅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발에 성공하고도 그 제품을 상품화하기까지 어려운 점이 많은 데다 광고·홍보비용까지 생각하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작년 ‘수산업 경영인’으로 뽑히기도 한 그는 아직까지 더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만큼 지금까지 해왔던 일보다 앞으로 할 일이 더 많은 것이다. “조속히 기장미역·다시마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이 마무리되어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실제 이 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정부의 발 빠른 대응과 지원이 이뤄진다면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제품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명품브랜드가 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레이디경향(총 7 건 검색)

가을에 비가 오면 ‘미역새우전’ [펀펀(funfun)한 요리]
가을에 비가 오면 ‘미역새우전’ [펀펀(funfun)한 요리]
2023. 11. 01 09:51 요리
미역으로 전을 부치면 진짜 맛있어요”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투두둑거리는 빗소리가 들리면 문득 요리가 당기는 가을. 요리할 때 나는 소리들도 빗소리랑 닮았거니와, 갑자기 썰렁해진 날씨 때문에 주방에서 흘러나오는 온기가 그리워서다. 오늘처럼 가을비가 쏟아지는 날에는 어떤 음식이 좋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쉽고 재밌어서 만드는 사람도 만족하고, 온 가족이 모두 좋아할 만한 오늘의 요리... 그래, ‘미역새우전’이다! 얼마 전 쟁여둔 마른미역을 꺼냈다. 불리면 수십, 수백 배가 되는 바다 생물(미역은 식물과 유사하지만 식물은 아니라고 한다). 항상 이 정도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한 손 가득 마른미역을 잡아다 불리면 끝내 미역국도 한솥이라, 미역국 먹는 날이면 늘상 손이 크다는 칭찬(?)을 듣는 고마운 식재료다. 미역이 과하게 불어나는 것을 방지하려면 소금물에 불리면 된다. 마른 상태로 유통되는 미역은 가공, 유통 중에 맛과 향을 잃기도 하는데, 약간의 소금을 넣은 물에 불리면 바닷속 제 모습인 양 불림의 정도도 적당하고 맛과 향도 적당하다. 먹는 사람의 기호에 따라 또는 진행할 요리에 따라 15~20분 정도, 여러 차례의 실험을 통해 ‘우리 집 미역 불리는 시간’을 발견해 두면 참 좋다.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미역국을 유독 좋아하는 우리 집에서는 누군가의 생일날이 아니더라도 상시 끓여내는데, 조갯살을 넣어도, 소고기를 넣어도, 버섯만 넣고 끓여도, 깊은 감칠맛이 끈끈하고 진득하게 올라오니, 먹노라면 이건 국보다는 수프가 아닐까 하는 별 쓸데없는 생각을 정말 진지하게 하기도 한다. 한국, 일본, 중국 등 일부 나라에서만 먹는다는 미역. 여타 국가들에서는 미역을 유해한 바다종으로 보고 제거할 방법을 찾는다는데, 그 맛있는 걸 왜 안 뜯어먹고 골머리인지 모르겠다. 생일 때 특히 빼놓지 않아 더 친근한 한국 미역은 생산지별(동해·남해 등)로 재배 특징이 각기 다르다는데 어떤 미역이든 맛있는 건 매한가지다. 미역에는 대체로 칼슘이나 칼륨이 많아 뼈 건강에 좋고 나트륨을 배출해 주니 자라나는 어린이에게도 좋다. 항암, 항균, 항응고 작용을 하는 성분도 들어있어 혈관 질환자나 임산부가 먹어도 좋은 식품. 식궁합은 특히 새우랑 잘 맞는데, 미역과 새우를 한데 엮어 요리하면 감칠맛이 폭발한다. 또 보들보들 미역과 쫄깃한 새우가 만나면 식감도 좋다. 게다가 ‘불린 미역’은 결착력이 높아 미역국 외에도 만들기 좋은 음식이 있는데, 바로 ‘전’이다. 밀가루나 부침가루가 없어도 전을 만들기에 충분히 끈적끈적하기 때문. 오늘은 미역새우전으로 승부를 건다. 만드는 법도 참 간단한데, 건미역을 소금물에 10분 정도 불린 후 물기를 빼고 잘게 다져, 다진 새우살과 함께 살짝 간을 하고 반죽해 기름 두른 팬에 부치기만 하면 된다. 내가 좋아하는 기름에 곱게 부친 미역새우전, 가지런히 그릇에 담고 보니 솔솔 돋는 향과 함께 내 식욕도 폭발이다. 짭조름하고 고소한 미역새우전 상세 레시피는 새미네부엌 사이트 참고.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미역새우전’ 재료 건미역 1.5큰술(8g), 새우 10마리(150g), (불리기용) 물 2ℓ, (불리기용) 소금 1/2스푼(5g), 요리에센스 연두순 1큰술(10g), 포도씨유 1큰술(12g)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미역새우전’ 만들기 1. 건미역은 소금물에 10분가량 불린 후 물기를 빼고 잘게 다진다. 2. 새우살은 물기를 제거해 곱게 다진다. 3. 미역, 새우살, 요리에센스 연두순을 넣고 잘 섞어 반죽한 다음 작은 원형으로 만든다. 4. 예열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반죽을 앞뒤로 고르게 부친다. ■자료 출처: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가 즐거워지는 샘표‘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www.semie.cooking/recipe-lab)
건강한데 맛있다…알리오 올리오 미역 면 파스타 [굿바이 독소]
건강한데 맛있다…알리오 올리오 미역 면 파스타 [굿바이 독소]
2023. 10. 30 09:35 요리
한 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알리오 올리오 미역 면 파스타. 용감한 까치 제공 허리둘레를 줄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식이요법과 꾸준한 운동이 필수다. 그러나 ‘맛있는’ 음식을 두고 참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알리오 올리오 미역 면 파스타는 면을 좋아하는 다이어터들에게 단비 같은 메뉴다. 밀가루, 전분 없이 국수 형태로 가공한 미역 면은 1봉지 300g을 다 먹어도 16kcal라 곱빼기를 먹어도 약 30kcal밖에 되지 않는다. 여기에 직접 만든 올리브유 소스를 곁들인다면 가벼우면서도 건강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올리브유로 고소하게 볶은 마늘에 페페론치노로 살짝 매콤한 간을 더하고, 탱글탱글한 미역 면에 왕새우를 올린 건강 파스타 요리법을 소개한다. 알리오 올리오 미역 면 파스타 레시피. 용감한까치 제공 · 알리오 올리오 미역 면 파스타 재료 = 미역 면 180g, 손질한 냉동 새우 7마리, 마늘 10~15톨, 브로콜리 1줌, 페페론치노 약간, 파슬리 가루 약간(선택), 올리브유 적당량,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1. 미역 면과 함께 들어 있는 보존 수는 버리고 면을 흐르는 물에 충분히 헹군다. 2. 씻은 면을 채반에 밭쳐 물기를 빼준다. 3. 마늘은 씻어서 꼭지를 제거하고 편으로 썰어준다. 4. 팬에 올리브유를 충분히 두르고 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넣어 중간 불에 볶는다. 5 ④에 새우와 깨끗하게 씻어 먹기 좋게 손질한 브로콜리를 넣고 같이 볶는다. 6. 재료가 다 익을 때쯤 물기를 뺀 미역 면을 넣어 2~3분간 가볍게 볶는다. 이때 미역 면 자체에 물기가 있어 팬에 올릴 때 기름이 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7. 미역 면을 오래 볶으면 식감이 떨어질 수 있으니, 데운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볶는다.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8. 그릇에 면을 먼저 담고 새우, 브로콜리, 마늘을 올린다. 9. 파슬리 가루를 뿌려 마무리한다. 5일 미션 = 군것질 대신 건강 간식 먹기, 폭식하지 않기, 질 좋은 수면 취하기, 시간을 쪼개서라도 운동하기, 빠르게 걷기 참조서적 <3DAYS 디톡스 다이어트> 유튜브 구독자 16만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5만 명의 지지를 받는 피트니스 크리에이터로 ‘소피쌤’으로 알려진 저자 정세련은 출산 후 단기간 내 15kg을 감량,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요요 없는 다이어트 방법’을 전파 중이다. 그는 지방과 부기, 독소를 부위별로 빠르게 제거하는 디톡스와 체질 개선에 집중했다. 이 책에서는 밀가루 음식과 짜거나 맵고 달기만 한 자극적인 음식 등 일상 속 잘못된 식습관을 멈추고 3일, 5일이라는 단기간의 샐러드 디톡스를 통해 몸속 세포와 체질이 재구성되는 방법과 레시피를 제시한다.
[주말&] 추울수록 더 맛있는 미역으로 봄맞이 디톡스 식단
[주말&] 추울수록 더 맛있는 미역으로 봄맞이 디톡스 식단
2023. 02. 10 17:03 요리
끓는 물에 살짝 데치면 쨍한 초록색으로 변하는 마법의 식재료, 물미역. 딱 제철이라 즐기기 좋습니다. 추울수록 맛있는 음식이 있죠. 미역이 그렇습니다. 겨울철 미역은 향과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영양가도 좋습니다. 게다가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가 풍부합니다. 풍부한 칼슘 성분은 어린이의 성장을 돕고 여성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습니다. 특히 물미역에는 섬유소가 풍부해 활동량이 줄어드는 겨울에 자칫 나타나기 쉬운 변비를 막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미끈거리는 미역의 점액질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알긴산이 장내에서 유해 물질을 흡착해 체외로 배설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덕분입니다. 집안에 구비해둬야 마음이 든든한 마른 미역도 좋지만, 겨울엔 물미역을 한 번 찾아보세요. 물미역은 녹색이 짙고 광택이 있으며 탄력이 있고 두꺼운 것이 좋습니다. 소금물에 씻은 뒤 살짝 데쳐서 싱그러운 녹색이 도는 물미역은 초고추장 양념과 함께 생으로 먹으면 입맛이 확 돌죠. 물미역은 보통 초무침으로도 즐기는데, 미역도 요리법을 달리하면 색다르게 즐길 수 있습니다. 샐러드와 키쉬 등의 이색 요리는 물론 초밥과 수제비 등 이색 메뉴도 만들어 볼게요. 봄을 앞두고 한결 가벼운 몸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미역에는 요오드 성분이 많이 함유돼 해독에 도움이 됩니다. 마른 미역을 불려서 만들어도 됩니다. 미역 두부 레몬즙샐러드 재료 = 물미역 200g, 홍고추 2개, 생식용 두부 1모, 드레싱(레몬즙·간장 3큰술씩, 식초·맛술 1큰술씩, 물 1/2컵) 1 물미역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재빨리 헹구고 물기를 제거한 뒤 적당한 크기로 썬다. 2 홍고추는 반 갈라 씨를 제거하고 곱게 채썰어 얼음물에 담근다. 3 생식용 두부는 원형 틀로 모양을 찍는다. 4 그릇에 미역과 홍고추, 생식용 두부를 담고 볼에 분량의 드레싱 재료를 넣고 고루 섞어 뿌린다. . 오징어다리 물미역 초무침 재료 = 오징어다리 2마리, 물미역 100g, 양파 1/4개, 레몬 슬라이스 1쪽, 소금 약간, 초무침양념(간장1큰술, 식초·물엿 2큰술씩, 참기름 1/2 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소금 약간) 1 오징어다리는 흡반을 제거하고 씻어서 칼집을 넣어 5cm 길이로 썰어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 찬물에 헹궈 물기를 닦는다. 2 물미역은 깨끗하게 씻은 후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뺀 뒤 3cm 길이로 썬다. 3 양파는 곱게 채 썰어 찬물에 헹궈 아린 맛을 빼고 레몬은 얇게 슬라이스해서 4등분한다. 4 볼에 오징어다리와 물미역, 양파, 레몬을 넣은 뒤 초무침 양념을 넣어 버무리고 소금 간을 해 그릇에 담아낸다. 제 솔푸드는 미역국입니다. 소고기도, 바지락도 내키지 않을 땐 들깨와 감자를 넣어 슴슴하면서도 담백하게 끓인 미역국이 제일 입에 맞습니다. 들깨 감자 미역국 재료 = 들깨 2큰술, 미역 4g, 감자 2개, 물 4컵, 국간장 1작은술 1 들깨는 곱게 갈고 미역은 물에 불린다. 2 감자는 껍질을 벗겨 0.5cm 두께로 넓적하게 썬다. 3 냄비에 물을 붓고 ①의 미역과 ②의 감자를 넣고 20~25분 끓이다가 국간장으로 간한 뒤 ①의 들깨가루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제철 물미역으로 한상차림을 해볼까요. 물미역마리네이드 재료 = 물미역 100g, 주꾸미 4마리, 그린 올리브 8개, 할라피뇨 2개, 마리네이드소스(올리브유 5큰술, 레몬즙 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 1/3작은술, 어슷썬 마른 고추 1개분, 마른 바질·후춧가루 약간씩) 1 물미역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10cm 길이로 썬다. 할라피뇨는 4등분으로 썬다. 2 주꾸미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냉수에 헹구고 머리를 썬다(머리는 두었다가 물미역초밥에 사용한다). 다리는 2등분으로 썬다. 3 물미역과 주꾸미-할라피뇨-그린 올리브 순으로 꼬치에 끼운다. 4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마리네이드소스를 만들어 ③위에 끼얹어 냉장고에 1시간 이상 재운 뒤 먹는다. 물미역 두부수제비 재료 = 물미역 150g, 모시조개 200g, 국간장 1과 1/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참기름 약간씩, 물 4컵, 두부수제비 반죽(두부 1/2모, 중력분 1~1과 1/2컵, 소금 약간) 1 두부는 살짝 씻어 볼에 넣어 소금 간을 한 뒤 숟가락으로 으깨고 중력분을 조금씩 넣어가며 손으로 수제비 반죽을 만든다. 2 물미역은 깨끗이 씻어 3~4cm 길이로 썬다. 모시조개는 소금물에 해감한다. 3 냄비에 참기름을 약간 두르고 다진 마늘과 물미역을 넣어 달달 볶다가 물을 4컵 붓고 끓인다. 4 국물이 팔팔 끓으면 두부수제비를 손으로 늘려 뜯어 넣고 모시조개도 함께 넣는다. 두부수제비가 익어 떠오르면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물미역초밥 재료 = 물미역 100g, 쌀 2컵, 장국용 다시마(5×5cm) 1장, 주꾸미 머리 부분(물미역마리네이드에서 남은 것) 4개, 단촛물(현미식초 4큰술, 설탕 2큰술, 소금 1/2작은술), 참나물 약간, 물 적당량 1 쌀을 씻어 장국용 다시마와 물 2~3컵을 넣고 밥을 짓는다. 밥이 뜨거울 때 주꾸미 머리를 다져 넣고 분량의 단촛물을 끼얹어 섞는다. 2 물미역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폭 3~4cm, 길이 15cm로 썬다. 참나물도 살짝 데친다. 3 ①을 한 입 크기로 빚어 ②의 물미역으로 돌돌 말아 감싸고 참나물로 묶는다. 물미역 라이스누들볶음 재료 = 물미역 150g, 잔멸치 1/2컵, 라이스누들 100g, 달걀 3개, 대파 1/2대, 청주·올리고당 2큰술씩, 간장·피시소스 1큰술씩, 다진 마늘 1/2작은술, 소금·후춧가루·통깨 약간씩, 참기름·식용유 적당량 1 물미역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3~4cm 크기로 썬다. 팬에 참기름을 약간 두르고 다진 마늘과 물미역을 넣어 센 불에 재빠르게 볶다가 청주와 간장, 피시소스를 끼얹어 간을 한다. 2 잔멸치는 식용유를 넉넉히 두른 팬에 바삭하게 볶다가 올리고당을 넣고 통깨를 뿌린다. 3 라이스누들은 끓는 물에 부드럽게 삶아 체에 밭쳐 물기를 빼 접시에 담는다. 4 달걀은 풀어 소금, 후춧가루로 간하고 식용유를 약간 두른 팬에 넣고 젓가락으로 저어가며 반숙으로 익힌다. 5 ③의 라이스누들 위에 ①의 물미역, ④의 달걀, ②의 잔멸치를 차례로 얹고 대파를 채썰어 올린다. 미역과 된장. 항시 집에 두는 만만한 두 재료의 조합이 썩 괜찮습니다. 미역두부 된장국밥 재료 = 불린미역 30g, 두부 100g, 느타리버섯 50g, 실파 2대, 물 4컵, 미소된장 2큰술반, 가쓰오부시 2큰술, 밥 2공기 1 미역은 물기를 꼭 짜서 잘게 다지고 두부는 1.2cm 크기로 네모지게 썬다. 2 느타리버섯은 작은 것을 준비해 밑동을 잘라내고, 실파는 가늘게 송송썬다. 3 냄비에 물을 끓여 미소된장을 풀고 미역, 두부, 느타리버섯을 넣어 잠시 끓인다. 4 밥 위에 ③을 얹고 실파, 가쓰오부시를 올린다. 칼슘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해조류와 칼슘 흡수를 돕는 콩류의 이소플라본 성분은 칼슘 섭취에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합니다. 미역 두부키쉬 재료 = 불린 미역 4큰술, 두부 1/4모, 브로콜리 1/4송이, 청피망·홍피망·양파 1/4개씩, 달걀 1개, 생크림·우유·모차렐라치즈 1/2컵씩, 식용유 적당량, 21㎝ 파이틀 1개, 키쉬 크러스트(달걀 1개, 중력분 150g, 버터 90g, 소금 1/2작은술 약간) 1 중력분은 체에 친 뒤 소금, 버터와 섞어 팥알 크기로 다진 다음 보슬보슬한 소보루 상태가 되면 달걀을 풀어 한 덩어리로 뭉쳐 냉장고에 1시간 동안 넣어둔다. 2 ①을 냉장고에서 꺼내 21㎝ 파이 틀에 반죽을 넓게 편뒤 틀 크기에 맞춰 잘라낸 다음 200℃로 예열한 오븐에 15분간 구워 키쉬 크러스트를 만든다. 3 불린 미역은 잘게 썰고, 두부는 1×1㎝로 깍뚝 썬다. 브로콜리는 송이를 나눈다. 4 청피망, 홍피망, 양파도 두부와 같은 크기로 썬다. 5 달걀과 생크림, 우유는 볼에 넣어 고루 섞는다. 6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불린 미역과 두부, 브로콜리, 청피망, 홍피망, 양파를 살짝 볶다가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7 키쉬 크러스트에 ⑥을 넣고 ⑤를 부은 뒤 피자치즈를 뿌리고 190℃로 예열한 오븐에 20분간 굽는다.
주말&
[임성용의 보약밥상]아토피 증상 완화에도 좋은 ‘미역’
[임성용의 보약밥상]아토피 증상 완화에도 좋은 ‘미역
2022. 05. 24 14:12 요리
우리에게 친근한 미역은 실제로 우리나라와 일본을 제외하고는 식용하는 지역이 거의 없다. 영어명으로 ‘seaweed’, 즉 ‘바다 잡초’라고 불리는 것도 이런 이유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식용한 기록이 있으며 약재로도 사용해 왔다. 미역 명칭의 유래는 ‘삼국사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고구려 시대 때 ‘물’을 ‘매(買)’로 대응해 썼는데, 모양새가 여뀌의 잎과 비슷해 물+여뀌, 즉 ‘매역’으로 불렀다가 후에 ‘미역’으로 바꿔 부른 것으로 전해진다. ‘고려도경’에서는 “미역은 귀천 없이 널리 즐겨 먹는다. 맛이 짜고 비리지만 오랫동안 먹으면 먹을 만하다”고 했고, ‘고려사’에는 “제26대 충선왕 재위 중 원나라 황태후에게 미역을 바쳤다”고 기록돼 있으며 중국에 수출한 기록도 남아 있다. 서양에서는 바다의 잡초라 부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사랑받는 해조류 미역. 경향신문 자료사진 약재로는 ‘바다의 채소’라고 해서 해채(海菜)라고 하는데,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차고[寒] 맛이 짜며[鹹] 독이 없다. 열이 나면서 답답한 것을 없애고 영류와 기가 뭉친 것을 치료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또한 ‘자산어보’는 “임산부의 여러 가지 병을 고치는 데 이보다 나은 것이 없다”고 했다. 영류라는 증상은 목이나 어깨 부분에 생기는 혹이라고 볼 수 있는데 옛날 한의학의 관점에서는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근심걱정, 즉 정서적인 집중이 과해서 생기는 증상으로 보았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외과적인 치료방법은 지양하고 여러 가지 약재를 이용했는데 여기에 가장 자주 보이는 것이 해조류다. 당연히 미역도 주재료로 사용됐다. 현대적 의미로 보면 영류는 갑상선호르몬 조절 실패로 인한 증상이다. 갑상선종 환자들을 보면 목 부분에 불룩하게 나온 혹을 겉으로도 만질 수 있는데, 과거 한의학자들이 이러한 증상을 발견하고 논리를 만든 것이다. 현대에도 이런 증상을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해서는 아이오딘(요오드)의 공급이 중요한데 미역을 비롯한 해조류에는 이 원소가 풍부해 적절히 먹는 것이 좋다. 만약 부족하면 갑상선 문제뿐 아니라 크렌팅병으로 아이들의 두뇌 발달과 지능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 소고기 뿐만 아니라 바지락 등의 어패류 등 한국의 식재료들과 궁합이 좋은 미역. 경향신문 자료사진TIP1. 산후조리와 미역국 = 출산 후에 산모가 미역국을 먹은 것은 고려 이전부터라고 한다. 고래가 출산 후 미역을 먹는다는 사실에서 기인됐다고 하는데, 실제로 미역에는 아이오딘뿐 아니라 철분 성분도 많기에 산모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또한 산후에는 변비가 생기기 쉬운데 미역에는 미끈거리는 성분인 알긴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변비 예방에 좋다. 그러나 미역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역할을 하는 식품이 많은 지금은 미역국만 고집할 필요가 없으며 산모의 입맛을 잃지 않도록 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입맛 없는 여름철에 새콤하게 무쳐서 먹기 좋은 미역초무침. 경향신문 자료사진TIP2. 미역과 상처치료 = 과거 해안가 지방에서는 일회용 밴드처럼 마른 미역이나 젖은 미역 조각을 덮어 상처를 보호하는 데 사용하기도 했다. 미역의 풍부한 아이오딘은 소독약인 포비돈의 주성분으로 강력한 소독작용과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현대에 그런 식으로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아토피 질환의 상처에 미역을 붙여주면 찬 성질로 조금 덜 가렵고 상처의 회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임성용은 누구?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는 사상체질을 기반으로 하는 치료와 입원 프로그램을 통한 추나치료로 정골 추나뿐 아니라 근육·인대까지 교정하는 경근 추나를 활용해 척추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엘:에스 한방병원에서 원장으로 진료하고 있다. 남양주시 한의사협회 이사, 심평원 장기요양등급판정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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