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40 건 검색)
- [알림]‘2025 박인환상’을 공모합니다
- 2025. 02. 12 20:30오피니언
- ... 불어넣을 역량 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모를 바랍니다. ■모집 분야 : 문학·영화평론 ·문학 : 박인환 시인의 문학작품을 연구한 논문(A4 10장 이상) ·영화평론 : 감독·배우·장르·그 밖의 영화와...
- 박인환
- [포토뉴스] ‘2024 박인환상’ 영광의 얼굴들
- 2024. 09. 29 20:24문화
- ..., 박인환시인기념사업추진위원회, 경향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2024 박인환상 시상식’이 28일 박인환문학관 야외무대에서 진행됐다. 박인환 시인 차녀 박세화 선생, 최상기 인제군문화재단 이사장,...
- [2024 박인환상] 시 부문 - 시집 ‘릴리와 들장미’ 정철훈
- 2024. 09. 04 20:26문화
- ... 시인의 문학작품을 연구하는 논문을 대상으로 한 문학 부문의 올해 수상작은 없었다. 박인환상은 박인환 시인(1926~1956)의 문학 정신을 기리려 2020년 제정한 상이다. 강원 인제군과 인제군문화재단,...
- [2024 박인환상] 영화평론 부문 - ‘얼굴이라는 미로 속에서’ 김민세
- 2024. 09. 04 20:26문화
- ... 문학 정신을 기리려 2020년 제정한 상이다. 강원 인제군과 인제군문화재단, 경향신문, 박인환시인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공동 주관한다. 시 부문 상금은 3000만 원, 영화 평론은 500만 원이다....
스포츠경향(총 72 건 검색)
- ‘올해 전역’ 포레스텔라 고우림·최종현→박인환·손호영·에이스, 따뜻한 설 인사
- 2025. 01. 29 03:32 연예
- 비트인터렉티브 제공 비트인터렉티브 소속 아티스트들이 새해 인사를 전했다.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는 2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 에이스(박준희·이동훈·와우·김병관·강유찬), 손호영, 포레스텔라(강형호·고우림·배두훈·조민규), 박인환, 최종현(틴탑 창조)의 새해 인사 영상 및 손편지 이미지를 공개했다. 국민 배우 박인환은 손편지를 통해 “이번 설에는 가족들과 함께 평안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며. 올해는 소망하는 일 모두 성취하시길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손호영은 훈훈한 미소와 함께 “푸른 뱀의 해가 밝았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모여서 맛있는 떡국도 먹고 건강한 2025년 시작해보자. 아주 길게 길게 행복하고 건강한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비트인터렉티브 제공 올해 전역을 앞둔 최종현은 “뱀띠의 해, 2025년 새해를 알리는 민족 대명절 설날이 다가왔다. 여러분들 소원 모두 이뤄지길 저도 함께 소망한다. 안전 유의하시면서 즐거운 설 연휴 되셨으면 좋겠다. 머지않아 여러분을 만나 뵐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보도록 하겠다”라며 인사와 함께 다짐을 전했다. 포레스텔라는 훈훈한 한복 차림으로 “새해를 알리는 민족 대명절 설인 만큼 아주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 작년 한 해도 1월부터 12월까지 우리 숲별(팬덤명)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서 1년이 금방 지나갔다”라고 돌아봤다. 또 멤버 고우림은 “저 올해 전역한다. 얼른 전역해서 우리 포레스텔라 완전체로 돌아와 컴백하는 시간 빨리 가지도록 하겠다”라며 전역 소식과 함께 완전체 행보를 예고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에이스는 “초이스(팬덤명) 여러분 지난 한 해 너무 고생 많으셨다. 2025년에는 더 멋진 음악과 무대로 찾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 하고 싶은 일 모두 이루고, 적게 일하고 돈 많이 버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라며 팬들의 행복을 응원했다. 손호영은 god 멤버이자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체 콘텐츠를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THE ILLUSIONIST (더 일루셔니스트)’ 앙코르 콘서트를 성료한 포레스텔라는 활발한 단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스는 최근 세 번째 싱글 앨범 ‘PINATA (피냐타)’ 활동에 이어 ‘늦은 후회’ 리메이크 음원으로 국내외 팬들과 만났다. 박인환은 최근 종영한 KBS2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최종현은 솔로 아티스트이자 배우로서 전역 후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펼칠 계획이다.
- ‘다리미 패밀리’ 김영옥-박인환, 연상연하 케미로 안방극장 웃음 저격
- 2024. 11. 14 15:59 연예
- KBS 배우 김영옥과 박인환의 케미가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 방송되는 KBS2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연출 성준해, 서용수 / 극본 서숙향 / 제작 키이스트, 몬스터유니온)의 김영옥, 박인환이 역대급 연상연하 부부 케미로 안방극장을 책임지고 있다. 연기 인생 도합 120년이 넘는 두 배우의 ‘엄지척’ 열연은 드라마의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여기에 해학적이면서도 개성 넘치는 유머 코드가 더해지며 극적 재미는 물론 완성도까지 드높이고 있다. 이에 ‘다리미 패밀리’ 속 길례, 만득 노부부의 케미가 돋보였던 장면을 제작진이 복기했다. 먼저, 손자 김현준의 축의금을 위조한 김영옥과 박인환의 모습이다. 12회에서 길례와 만득은 으악산에서 파온 돈을 경찰인 손자 이무림(김현준 분)에게도 나눠주고 싶어 했다. 두 사람은 무림의 결혼식 날, 가짜 축의금을 만들어 축의대에 넣기로 했다. 길례와 만득은 축의대를 지키고 있는 다림과 차태웅(최태준 분)을 화장실에 보내기 위해 찰진 티키타카를 선보이는가 하면, 두 사람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방명록에 빠르게 이름을 써 내려가는 콤비 활약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식장엔 무림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온 선후배 경찰들이 쫙 깔린 상황. 일촉즉발 상황 속 남다른 호흡으로 비밀 작전을 성공시킨 길례와 만득의 활약은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둘째로, 결혼식이 끝난 후 김선경의 차를 얻어 탄 김영옥과 박인환의 케미다. 집으로 돌아가려던 길례와 만득은 사돈인 윤미옥(김선경 분)의 강권에 못 이겨 무림의 결혼식 하객이었던 선후배 경찰들과 함께 차를 타게 됐다. 그렇게 경찰들 틈에 끼어 귀가하던 중 경찰들이 생각 없이 툭툭 던진 질문이 폐부를 찌르자 만득은 긴장감을 못 이기고 호흡 곤란에 빠졌다. 이어 경찰들의 부축을 받아 집까지 도착했지만 60억이 숨겨져 있는 매트리스를 마구 눌러대는 경찰들 때문에 증세는 더욱 악화됐다. 이에 길례는 방에 있는 경찰을 모두 쫓아내며 만득을 챙겨 두 사람의 부부 케미가 극의 시너지를 발휘했다. 셋째로 이혼한 딸 왕지혜를 걱정하는 김영옥과 박인환의 마음이다. 14회에서 무림에게 축의금으로 1억을 건네는 데 성공한 길례와 만득은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나 곧 두 사람 앞에 이혼한 딸 이미연(왕지혜 분)이 나타났고, 두 사람의 행복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내 미연이 불쌍했던 길례는 딸에게도 돈을 나눠주고 싶어 했지만 만득은 단호하게 반대했다. 매회 안방극장에 희로애락을 전하고 있는 두 사람은 향후 또 어떤 스토리로 이목을 집중시킬지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배우들 호연이 이어지는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15회는 오는 16일 저녁 8시 안방극장에 배달된다.
- [채널예약] ‘다리미 패밀리’ 박지영-김영옥-박인환, 방에 침대 들여놓고 돈 쌓는다!
- 2024. 10. 25 17:50 연예
- KBS 박지영과 김영옥, 박인환이 침대 밑에 돈을 쌓는다. 오는 26일, 27일 오후 8시 방송되는 KBS2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연출 성준해, 서용수 / 극본 서숙향 / 제작 키이스트, 몬스터유니온) 9, 10회에서는 고봉희(박지영 분)와 안길례(김영옥 분), 이만득(박인환 분)이 가족들 몰래 작당모의를 벌인다. 봉희는 길례와 만득이 가져온 돈으로 다림의 눈 수술을 하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서강주(김정현 분)의 실수로 세탁소에 불이 났고, 길례와 만득이 가져온 돈은 모두 잿더미로 변했다. 이 사실에 절망한 봉희는 시부모와 함께 남은 돈을 가지러 산에 올랐고, 무사히 돈가방을 꺼내며 다림을 수술실에 들여보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쓸어내렸다. 세 사람이 공범이 된 가운데, 오늘(25일) 공개된 스틸 속 길례와 만득의 방에 침대를 들여놓고 그 안에 돈을 숨기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으악산에서 남은 돈을 모조리 가져온 봉희와 길례, 만득은 새 침대를 구매한다. 세 사람은 침대에 매트리스를 깔기도 전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돈을 숨기기 위한 목적으로 침대를 구매한 봉희와 길례, 만득은 본격적으로 목장갑까지 끼고 현금다발을 쌓기 시작한다. 가족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문까지 닫고 열심히 돈을 숨기는 세 사람의 모습이 본방송에 흥미를 더하고 있다. 봉희의 극과 극 표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새 침대를 마주한 행복한 웃음과는 다르게 그의 고민하는 듯한 눈빛이 극의 불안감을 고조시킨다. 이에 길례는 봉희에게 폭탄 발언으로 놀랄 말한 소식을 전한다. 이를 들은 봉희에게 심경의 변화가 오고, 돈다발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시부모와 의논한다. 여기에 만득은 가족들 몰래 돈을 쓸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린다고. 돈을 굴리기 위해 만득이 생각해 낸 방법과 봉희의 생각을 단숨에 바꾼 길례의 폭탄 발언이 무엇일지 호기심이 치솟는다. 길례와 만득의 범행에 봉희까지 합세하며 돈다발을 둘러싼 세 사람의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다림을 무사히 수술실에 들여보낸 세 사람이 본격적으로 남은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쓸지 이목이 집중된다.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9회는 내일 26일 저녁 8시 안방극장에 배달된다.
- ‘다리미 패밀리’ 김영옥-박인환이 파온 어마어마한 돈다발→손녀 금새록 무사히 수술실 입성
- 2024. 10. 24 19:16 연예
- KBS 으악산에서 캐온 돈으로 수술실에 들어간 금새록이 무사히 시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 방송되는 KBS2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연출 성준해, 서용수 / 극본 서숙향 / 제작 키이스트, 몬스터유니온)는 으악산에서 발견한 돈다발로 청렴 세탁소 사장 고봉희(박지영 분)와 잃어버린 돈에 미련을 못 버린 지승그룹 사모님 백지연(김혜은 분)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안방극장에 큰 재미를 선사했다. 시각장애가 있는 딸 이다림(금새록 분)의 수술비를 구하기 위해 여기저기 돈을 빌리러 다닌 봉희는 시부모 안길례(김영옥 분)와 이만득(박인환 분)이 숨긴 돈다발을 발견했다. 하지만 서강주(김정현 분)로 인해 숨긴 돈은 모두 불에 탔고 이에 봉희는 시부모와 으악산에 올라 남은 돈을 모두 집으로 가져왔다. 이 위기를 벗어난 뒤 다림은 무사히 수술실로 들어갔고, 청렴세탁소 식구들과 지승그룹 가족들의 우여곡절 사건, 사고가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그 가운데, 돈다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고군분투기를 제작진이 복기했다. 먼저, 100억을 도둑맞은 지승그룹 사모님 김혜은이 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물려주신 100억을 14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가족 몰래 감추고 살아온 지연은 그 돈을 모조리 도둑맞게 됐다. 아들 강주와 남편 지승돈(신현준 분)은 100억을 잊으라고 하지만, 지연은 돈 생각을 좀처럼 떨치지 못했다. 과연 그녀가 돈을 찾기 위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둘째로, 으악산에서 돈 무덤을 발견한 김영옥과 박인환이다. 지연의 돈을 훔쳐 달아난 양길순(이규호 분)은 황급히 으악산에 돈을 묻었고 산에서 길을 잃은 길례와 만득은 길순이 숨긴 돈다발을 발견했다. 이후 두 사람은 죽은 친구의 조문을 하기 위해 방문한 장례식장에서 길순의 분향소를 보게 되며 충격에 휩싸였다. 길례와 만득은 돈 주인이 죽었다는 사실에 함께 돈을 파오기로 결심, 봉희가 힘들지 않게 할 만큼의 돈만 가져오자며 가족들 몰래 산에 올랐다. 셋째로 어마어마한 돈다발을 발견한 박지영이다. 산에서 돈을 파온 길례와 만득은 가족들 몰래 에어컨 안에 돈을 숨겼고, 술에 취한 봉희는 몸에 열을 식히기 위해 두 사람 앞에서 에어컨 커버를 벗겼다. 어마어마한 돈다발을 발견한 봉희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앞서 봉희는 혼자 다림의 수술비를 구하기 위해 여기저기 돈을 빌리러 다니며 먹먹함을 안겼다. 돈을 두고 가족들과 언쟁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대학 동창인 승돈에게까지 찾아가 과거 빌려줬던 돈을 갚으라고 요구, 망신만 당하고 아무 소득 없이 집으로 돌아왔다. 넷째로 돈을 태워 먹은 김정현이 있다. 길례와 만득이 산에서 파온 돈으로 다림의 수술을 진행하기로 마음먹은 봉희는 딸이 다시 세상을 볼 수 있을 거라는 사실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외할아버지에게서 받은 지포 라이터를 옷 주머니에 넣고 잊은 강주가 물건을 찾으러 청렴 세탁소를 방문했고, 그가 라이터를 켜자 순간 솟아나는 불꽃에 놀라 바닥에 떨어트렸다. 곧이어 드라이클리닝 세제로 옮겨붙은 불이 세탁소 전체를 뒤덮으며 모든 게 잿더미로 변하며 짠내를 유발했다. 마지먹으로 박지영의 요구로 다시 산에 오르게 된 김영옥과 박인환이다. 다림의 수술을 포기할 수 없었던 봉희는 길례와 만득에게 돈 가방의 출처를 물었고, 이후 세 사람은 함께 산에 올라 파묻혀 있던 돈 가방을 꺼냈다. 그렇게 무사히 다림을 수술실에 들여보내는 엔딩이 안방극장에 불안감을 전했다. ‘다리미 패밀리’는 강주와 다림의 얽히고설킨 인연을 그려내는 것과 동시에 청렴 세탁소와 지승그룹 가족이 돈다발로 엮이는 흥미진진한 서사를 완성시켰다. 없어진 돈다발을 아쉬워하는 지연과 그녀의 돈으로 다림을 수술실로 들여보내는 것에 성공한 봉희. 두 사람이 과연 시청자들에게 어떤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지 극적 호기심을 배가시킨다.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오는 26일 저녁 8시 9회가 방송된다.
레이디경향(총 2 건 검색)
- ‘목마와 숙녀’ 박인환의 문학세계 네이버tv로 만난다
- 2020. 08. 30 22:28 문화/생활
- ‘명동 백작’ ‘모던 보이’ 등으로 불리던 박인환 시인이 서울의 한 언덕에서 멋을 뽐내고 있다. 사진 | 인제군 제공‘박인환 문학축제’가 9월5일부터 20일까지 인제군 일대에서 펼쳐진다. 인제군문화재단은 지난 20일 최상기 이사장을 비롯해 담당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9월 개최 예정인 박인한 문학축제의 프로그램을 전면 수정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운영키로 결정했다. 다만 거리두기가 가능한 문학특강 등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강원도 인제군과 인제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박인환 문학축제는 시인의 고향에서 시인을 생각하고 기리는 행사다.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등으로 유명한 시인 박인환은 1926년 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나 인제공립보통학교를 3학년까지 다니다가 서울로 이사를 갔다. 서울로 이사한 박인환은 산문 ‘내 고장 자랑’에서 “나는 인제에서 태어났다”고 밝히거나 시 ‘에버렛의 일요일’에서 “미칠 듯이 고향 생각이 난다”고 노래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뿌리 의식이 무척 강했다. 박인환은 1949년 경향신문 사회부 기자로 입사해 6·25전쟁 당시 종군기자로 활약하는 등 경향신문과도 인연이 깊다. 박인환과 관련한 행사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동안 인제문인협회 등에서 ‘박인환문학제’나 ‘박인환문학콘서트’ 등의 이름으로 백일장·시낭송 등을 중심으로 한 문학행사를 열어 왔다. 그러다 올해부터 단순한 문학행사에서 벗어나 연극·공연·미술 등 문화예술 전 범위로 확대해 하나의 축제로 만들었다. 장남 박세형 선생이 태어난 지 6개월 됐을 때 박인환 시인이 아들에게 선물한 동인지. 사진 | 인제군 제공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박인환상’ 시상이다. 박인환상은 박인환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됐다. 인제군문화재단, 경향신문사, 박인환시인기념추진위원회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박인환상은 시 부문과 학술 부문(문학·영화평론)으로 나뉘어 시 부문엔 3000만원, 학술 부문에는 문학 500만원과 영화평론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 부문은 등단 15년 이상의 시인으로 2019년 6월30일에서 2020년 7월1일까지 간행된 시집을 대상으로 한다. 또 학술 부문은 문학은 박인환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하며 박인환의 문학작품을 연구한 논문으로, 영화평론은 장르의 구분 없이 영화와 관련한 자유주제의 평론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12일 오후 3시부터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시상식은 이번 축제의 주행사로서 축제 개막식을 대신한다. 다만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전환하면서 수상자와 시상자만 참석하며, 네이버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시상식 말미에는 최불암·김경란이 출연하는 연극 ‘세월이 가면’이 공연된다. 예술인들에게 공연의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올리는 무대이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객석에 관객은 없다. 인제군은 박인환 선양사업을 전국 축제로 확대하면서 지난 7월 원로배우 최불암씨를 명예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는 최불암씨 어머니와 박인환과의 인연 때문이다. 박인환이 세상을 등지기 3일 전 당시 단골집이던 선술집 ‘은성’에서 막걸리를 마시다 종이에 뭔가 써 내려갔고, 이를 동석한 극작가 이진섭이 즉석에서 작곡하고 테너 임만섭이 노래를 부른 것이 ‘세월이 가면’이다. 그 ‘은성’의 주인장이 최불암씨의 어머니였다. 이번 박인환 문학축제에서 또 하나 눈길을 끄는 행사는 ‘문학강연 - 나의 아버지, 박인환’으로, 박인환의 장남 박세형 시인을 초청해 아버지에 대한 추억과 섭섭함 그리고 우리 문학사에 미친 영향 등을 듣는다. 박세형 시인은 연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바람이 이렇게 다정하면’이란 시집을 출간한 서정 시인이다. 그는 아버지에 대해 “가장 1950년대다운 시인이며, 아버지는 불행한 시인이 아니었다”는 등 그동안 아버지에 대한 소회를 밝혀 왔는데, 이번 축제를 통해 처음으로 인제에서 아버지의 인간적인 면모와 일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19일 오후 5시부터 인제산촌민속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이번 문학강연은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호응하기 위해 사전접수자만 들을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이 밖에도 배우 홍의준 주연의 연극 ‘박인환, 시를 살다’가 9월5일과 6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리는 것을 비롯해 ‘박인환 시인을 기억하다전’과 ‘박인환 시인 그리움전’이 지난 15일부터 9월30일까지 박인환문학관과 갤러리 은성에서 진행되는 등 다양한 행사가 연이어진다. 한편 인제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 대해 “코로나19로 인제군민은 물론 전국민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큼 안전을 기하면서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축제를 선보일 수 있도록 축제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인터뷰] 김춘일, ‘박인환 문학제’ 대한민국 대표 문화제로 키운다
- 2020. 04. 27 10:36 문화/생활
- 김춘일 상임이사가 시인 박인환의 삶과 작품활동 등에 대해 들려주고 있다.코로나19의 여파로 전국의 다양한 축제와 행사들이 모두 멈춰 섰다. 일정을 가을 이후로 미룬 축제나 행사도 있지만, 대부분은 취소됐다. ‘따뜻한 겨울’로 산천어축제 등 겨울축제가 줄줄이 최소되더니 벚꽃축제 등 봄축제마저 사라지면서 우리 땅에서 신바람도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풍선효과라는 것이 있다.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불룩 튀어나오기 마련. 즉 봄에 사라진 축제나 행사가 가을에 더 풍성하게 펼쳐지고, 지금 잃어버린 신바람이 가을에 더 크게 폭발할 수 있다는 얘기다. 9월11일부터 13일까지 펼쳐질 ‘박인환 문학제’도 그중 하나다. 인제가 낳은 한국문학사의 대표적 시인 박인환을 통해 지역을 홍보하고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열리는 ‘문학잔치 한마당’이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분주한 김춘일 인제군문화재단 상임이사(60)를 만나 ‘박인환 문학제’의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김춘일 상임이사-박인환 문학제를 준비한다고 들었다. 어떤 행사인가. △문학 관련 행사는 전국 대다수의 지자체가 열고 있다. 각 지역의 특성과 환경에 따라서 축제 콘텐츠를 첨삭하며 규모를 키우고 있는 중이거나 아니면 문학상 선정과 시상 정도에 그치기도 한다. 박인환 문학제는 인제의 문화·예술·관광·역사를 아우르는 대표축제를 목표로 만들어진다. 그 중심에 ‘문학’이 자리한다. 지역민과 함께하고, 외지인과 소통·상생하며 위로와 휴식을 안겨주는 마당이다. 이는 자연스레 지역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질 것이다. -박인환은 어떤 사람인가.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시 ‘목마와 숙녀’를 쓴 시인이다. 가수 박인희가 불러 크게 히트한 ‘세월이 가면’도 그의 시다. 인제군 인제읍에서 태어난 그는 서울과 평양 등에서 공부하고, 1946년 시 ‘거리’로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아메리카 영화 시론’을 필두로 영화평론도 썼다. 서점 마리서사를 경영하면서 김광균·김수영·오장환 등과 교류하며 모더니즘 계열에 합류했다. 특히 김수영과의 관계를 통해 전후 이데올로기의 고통과 번민을 느끼고, 도시문명의 우울·불안·절망·체념 등을 감상적인 시풍으로 노래했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번역해 미국 현대 연극의 고전을 한국에 소개하기도 했다. -종군기자로도 활동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렇다. 1949년 경향신문 사회부 기자로 입사한 그는 6·25전쟁이 일어난 후 경향신문이 대구에서 전선판 신문을 발행할 때 종군기자로 활약했다. 전쟁에 참여한 중공군 얘기를 간접 취재한 기사와 전투로 폐허가 된 서울 외곽을 르포한 기사가 당시 눈길을 끌었다.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간 ‘댄디 보이’ 박인환의 작가정신과 사상이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것이 아쉽다. -인제에 박인환을 추억할 수 있는 곳이 남아 있나. 박인환 거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춘일 상임이사.△박인환문학관이 있다. 하지만 박인환이 인제군 사람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문인들을 제외하고 그다지 많지 않다. 그래서 박인환 문학제를 여는 것이다. 이제 그는 박인환 문학제를 통해 세상의 빛으로 환생할 것이다. 박인환을 알리기 위해 벽화거리와 박인환 거리도 조성된다. -박인환 문학제를 추진한 배경은 무엇인가. △그동안 인제군의 축제는 ‘청정 인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했다. 겨울의 ‘빙어축제’와 가을의 ‘가을꽃축제’가 가족초대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축제의 기초적 매개체인 ‘문화자산’들은 적절히 활용되지 못하거나 위축된 상황 속에서 내부적 부침과 굴곡이 있었다. 그런 가운데 현재 세월은 문화와 예술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축제의 형태와 방향성 등이 변화해야 할 때다. ―계획 중인 박인환 문학제의 주요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인제군의 상설 공연을 위한 ‘박인환 관련 연극’ 개막공연을 비롯해 박인환의 활동지역인 명동을 배경으로 한 연극이 폐막공연으로 선보인다. 자작나무숲-박인환문학관-공공미술관-시집박물관 등을 엮는 문화벨트화를 3개년 계획으로 시작한다. 문학제가 그 출발점이다. 또 영화평론과 문학 관련 학술논문도 포함된 문학상이 새로이 만들어진다. 이 밖에 스토리텔링 중인 박인환과 관련된 문학기행, 문인들을 초대한 문화콘서트, 대학생들과의 문학 간담회, 지역주민과 외지인이 함께하는 합창 및 토크 콘서트 등을 통해 ‘우리 인제만의 문학축제’를 선언할 것이다. -박인환 문학제의 대내외적 의미와 가치 그리고 효과는…. △인제군에는 3만2000명이 거주한다. 그런데 보편적 문화 혜택에서 다소 소외돼 왔다. 군민의 문화적 수준과 의식은 상당히 높은데, 이를 엮어 풀어주는 코디네이팅이 약했던 탓이다. 하지만 이제 박인환 문학제를 통해 인제군 군민의 자긍심이 높아지고 문화적·경제적 가치도 창출될 것으로 확신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이탈리아)처럼 인제군도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등을 떠올리게 하는 관광도시가 될 것이다. 기업회의, 포상관광, 이벤트와 박람전시회 등을 가능케 하는 마이스산업의 기틀을 박인환 문학제가 놓는 셈이다. ―박인환 문학제를 어떻게 키워갈 것인가. △올해는 문학제 본연의 모습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그동안 소원시된 박인환 알리기에 주력한다. 내년에는 통일, 가을, 목마, 숙녀, 세월 등을 소재로 한 거리극과 상시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불빛 페스티벌 등을 접목한다. 한편 인제에는 박인환 외에도 신라의 왕자 마의태자, ‘무예도보통지’의 저자인 무사 백동수, 독립투쟁 열사와 의사, 6·25전쟁 때 산화한 선열들과 무명전사 등 문화자산이 차고 넘친다. 3차연도에는 이들 문화자산을 한데 엮어 ‘문학제’에서 ‘문화제’로 전환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김춘일은 누구? 지난해 3월 취임한 김춘일 인제군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지역 문화자원 발굴 등 문화예술 활성화를 통해 지역축제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이후 인제군문화재단의 크고 작은 일들을 모두 챙기고 있는 김 상임이사는 지난 1월 인제군 남면 부평리 인제빙어축제장을 찾아 축제준비상황을 점검하는 등 늘 인제의 축제와 함께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 출신으로 청주대 영어영문과를 졸업한 그는 수원문화재단 본부장, 수원도시공사 평생학습기관 장안구민회관장 등을 지냈다. 수원화성문화제, 수원국제연극제, 리틀정조, 행궁길 개발 등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사업에 참여해 역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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