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55 건 검색)
- 오세훈 “윤석열 체포 시위에 불법·공권력 무력화”…박주민 “윤석열과 판박이”
- 2025. 01. 05 13:43지역
- ... 협의를 통해 집시법 위반에 적극대처 원칙을 재확인했다”고도 했다. 야권에서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SNS에 “공권력을 가장 크게 위반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 공권력윤석열오세훈박주민
- 박주민 “어젯밤 한덕수와 통화···헌법재판관 임명, 고민하고 있다고 했는데”
- 2024. 12. 26 13:14정치
- ... 통역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인청특위) 소속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와 관련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직...
- 헌법재판관한덕수한덕수 탄핵안 통과윤석열 탄핵 정국탄핵, 국내외 영향
- ‘명태균 황금폰’ 박주민 선택 이유 “의원 명단 보다가…”
- 2024. 12. 17 11:48사회
- ... 17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 앞에서 접견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7일 명태균씨와 가진 구치소 접견 내용을 “정리되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 尹-명태균 통화 내용 파장
- 박주민 “윤·한 면담 뒤 친한계가 내게 (특검법) 대여협상 걸어달라 해”
- 2024. 11. 29 10:20정치
- ... 추경호 원내대표가 지난 8월28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주민 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지난달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스포츠경향(총 32 건 검색)
- 박주민 의원 '차별금지법' 발의…인권위 시정명령·징벌적 손배 도입
- 2021. 08. 09 18:40 생활
- 박주민 의원. 박주민 의원실 제공.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9일 사회 각 분야에서 차별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평등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평등법)을 대표 발의했다. 일명 ‘차별금지법’과 골자를 같이 하는 제정안이다. 지난 6월 발의된 이상민 의원안과 달리 차별 피해자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면 인권위가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성별이나 장애 등 두 가지 이상의 사유가 함께 작용해 발생한 행위를 두고 차별인지 판단할 때는 여러 사유를 함께 종합해 차별 여부를 판단하게 하는 조항(복합차별조항)도 추가됐다. 악의적 차별의 경우 차별 피해자에 손해액의 3∼5배까지 배상하게 하는 조항도 담겼다. 박주민 의원은 “다르다는, 다수가 아니라는 이유로 차별이 묵시적으로 허용됐던 대한민국 사회였다면, 이제는 차별 없고 공정한 사회로 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차별금지법, 평등법을 제정했다”며 “모든 국민이 차별과 혐오 없이 살 수 있도록 21대 국회에서 이를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안 공동발의자로 강병원·고민정·권인숙·김상희·김홍걸·송갑석·용혜인·유정주·이재정·최강욱·최혜영·홍익표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 박주민 의원 ’문신사(타투이스트) 전문직종으로 만드는 것이 모두에게 이득”
- 2020. 11. 17 19:47 생활
- 박주민 국회의원. 박주민 의원실제공.박주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갑)이 사단법인 대한문신사중앙회와 타투·반영구화장 법제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17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실제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문신사(타투이스트)뿐만 아니라 문신사들을 대신해 헌법소원을 담당하고 있는 손익곤 변호사, 현장 단속을 맡고 있는 박경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단 팀장, 보건학을 전공한 차 의과학대학교의 김은수 박사 등이 참석해 다양한 시각으로 문신사 법제화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주민 의원은 “많은 시민들이 미용이나 자기표현의 목적으로 여러 종류의 문신 시술을 받고 있는데, 이를 합법화하고 문신사(타투이스트)를 전문직종으로 만드는 것이 사회경제적으로나 산업·보건적으로도 모두에게 이득”이라며, “올해 문신사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달 28일에도 국회 정론관에서 “반영구화장 문신사와 타투이스트 문신 합법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힌 후 “눈썹 문신, 패션타투, 서화문신은 일상에서도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다. 수많은 국회의원님들도 눈썹 문신을 받아왔고, 앞으로도 더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개정안 취지를 설명했다. 박주민 의원은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문신은 불법”이라며 “ 의료행위로 규정되어 의사들만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타투이스트가 되려면 의사가 먼저 되어야 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전세계 수많은 나라에서 타투는 부수적인 의료행위가 아닌 버젓한 전문 직업의 영역으로 들어와 있다”며 문신 법제화 당위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문신사법’을 발의한 바 있다.
- 문신사타투이스트
- 박주민 의원,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 등 영화인 만나 “영화산업 지원은, 모든 국민 삶 풍부하게 하는 일”
- 2020. 08. 07 22:14 연예
- 박주민 의원실 제공.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당대표 후보자격로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인사들을 지난 6일 만났다. 전주영화제작소에서 이뤄진 이번 만남은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측에서 평소 문화산업에 관심이 많은 박 후보에게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에는 영화제작사 청어람의 최용배 대표와 현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배장수 부위원장도 동석했다. 박주민 후보는 “코로나19가 발생하며 가장 눈에 띄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영화관에 사람이 없다’는 뉴스였다”며 “당연한 현상이지만 그 이면에 놓인 영화인들의 고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영화산업이 입은 피해에 대해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이번 만남에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영화산업과 영화인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주민 후보와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는 지난 4월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내세운 영화산업 지원 공약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더불어민주당이 내세웠던 총선 공약 중에서도 코로나19 이후 영화산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주요 화제가 되었다. 배장수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부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산업 분야에 속하는데도 국고 투자를 전혀 받지 못한다”며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영화산업 분야에도 지원을 해달라”고 말했다. 또 최영배 영화제작사 청어람 대표는 “단 3개의 기업이 영화 상영의 98%를 나눠먹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본에서 독립된 한국 영화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제작, 투자, 배급, 상영에 골고루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후보는 “국가가 힘든 시기일수록 문화생활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영화산업 지원은 곧 모든 국민의 삶을 풍부하게 하는 일이며, 영화인들의 노동환경 및 영화산업의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박주민 후보는 변호사 시절 정치풍자 영화 ‘자가당착 : 시대정신과 현실참여’가 제한상영가로 분류되자 표현의 자유에 대한 위헌 소송을 청구해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아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또 이명박 정권 때 심사 부정 의혹이 있었던 ‘독립영화전용관과 영상미디어센터’의 설립과 관련한 행정소송을 주도하는 등 꾸준히 영화계 현안에 대한 깊은 관심과 지원을 한 바 있다.
- 박주민
- ‘60년 당원’ 만난 이낙연, ‘잠룡 이재명’ 회동한 김부겸, ‘김어준과 인터뷰’ 가진 박주민
- 2020. 07. 27 21:56 생활
- 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운데)가 2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에 있는 윤경부 원로 당원를 만나 휴대전화로 선친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27일 당심잡기에 나섰다. 이낙연 후보는 60년 된 평당원을 만났고, 김부겸 후보는 점차 목소리를 키우는 잠룡 당원 이재명 경기지사를 만났다. 후발주자 박주민 후보는 언론 인터뷰로 존재감을 키웠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부산에서 60년 동안 민주당 당원명부에 이름을 올린 윤경부(80) 원로 당원을 만나 “민주당을 위기를 극복하는 책임 정당, 유능한 정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 후보는 “제 부친도 전남 영광에서 농사지으며 50년간 평당원으로 민주당을 지키셨다”고 소개한 뒤 “부산·경남에서 당을 지킨 윤씨를 뵈니 부친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부산 침수피해 지역도 찾아 피해 및 복구 상황도 점검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27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 4·16기억교실을 방문해 교실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김부겸 후보는 경기로 향해 이재명 경기지사와 만나 각종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데 주력했다. 이 지사는 “김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이 가셨던 길을 걸었기에 개인적으로 존경한다”고 했고, 김 후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따르는 국민, 도민들한테 희망의 씨앗을 계속 키워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김 후보는 이어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의 교실인 안산시 단원구 ‘4·16 기억저장소’를 방문, “지속 가능한 안전사회와 세월호 참사 이전과는 다른 사회를 꼭 만들다”고 다짐했다.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연합뉴스.박주민 후보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정활동을 하는 한편, 방송 출연을 통해 자신의 비전을 전했다. 그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정치적 상상력으로 혁신하는 면에서 이해찬 대표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정책전당대회와 지역위원장대회, 국회혁신특위를 통한 일하는 국회 등 많은 아이디어를 이 대표에게 말해 반영이 됐다”고 말했다. 박 후는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 “국회뿐 아니라 예를 들어 헌법재판소는 광주, 대법원은 대구로 이전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대검찰청도 정책적 기능을 수행하는 부처기 때문에 굳이 서울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형법에서 낙태죄 들어내겠다”(2020. 10. 16 15:48)
- 2020. 10. 16 15:48 정치
- “왜 의외였죠? 그게 더 궁금한데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되물었다. 박 의원이 낙태죄 폐지 법안을 낼 것이라 예상하지 않았다고 하자 그의 눈이 똥그래졌다. 낙태죄 폐지는 민주당의 당론이 아니며 권인숙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낙태죄 폐지 법안에는 여성 의원들만 서명했다. 정부 개정안에 청와대의 입장이 작용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박 의원은 인터뷰 내내 정부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낙태는 범죄’라는 원칙은 내버려 둔 채 예외적으로 허용한다는 구조로 되면 낙태의 비범죄화가 더 멀어진다는 생각에서다. 박 의원은 정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에 대해 “제가 법사위원(법제사법위원회)인데 통과가 안 되죠”라고 말했다. 법안소위는 만장일치가 관행이다. 박 의원이 준비하는 개정안과 권인숙 의원 발의안은 형법에서 낙태죄를 없애는 것까지는 같다. 다만 모자보건법에서 권 의원은 임신 주수나 사유의 제한이 없도록 한 반면, 박 의원은 ‘처벌 목적이 아니라 여성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기준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준에는 논란이 되고 있는 주수도 들어간다. 10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 의원을 만났다. -낙태죄 폐지 법안을 발의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의외였다. “왜 의외였나. 그게 더 궁금하다. 이전부터 임신중단을 범죄를 관점에서 바라보는 게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다. 20대 국회에서도 낙태죄 폐지를 발의하려고 했다. 헌법재판소에서 불합치 결정이 내려지기 전이다. 여성계·의료계·법조계와 비공개 간담회도 했으나 당시에는 법안 발의로 이어지지 못했다.” -낙태죄 폐지에 관심을 가지는 남성 의원이 없고 박주민이 변했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차별금지법을 준비 중이고 오후에도 민주노총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관련한 간담회가 있다. 낙태죄를 형법에서 들어내겠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나서 항의 문자만 600~700개를 받았다. 지지한다는 문자는 하나도 없더라. (권력 지향으로 변했다는 얘기에 대해) 당대표 자리를 위해 당대표 선거에 나간 게 아니고, 최고위원도 마찬가지다. 단 한 번도 그런 식으로 산 적은 없는 것 같다. 제가 변했다고 말하는 이유가 정말로 궁금하다. 듣는 게 있으면 알려 달라.(웃음)” -정부 개정안이 낙태죄를 오히려 공고화할 수 있다고 했다. “임신중단이 원칙적으로는 범죄이고 예외적으로 허용한다는 구조라서 그렇다. 그러면 임신중단이 계속 ‘죄’의 영역으로 남기 쉬워진다. 예외가 있는데 왜 안 지켰냐는 식이 되어버리는 거다.” -정부 개정안에 15~24주 내에는 사회·경제적 이유 등으로 임신을 중단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이 부분을 두고도 의견이 분분하다. “사회·경제적 이유가 들어간 것 자체는 임신중단의 사유를 넓혔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동시에 사회·경제적 이유라는 게 무엇이며, 누가 어떻게 판단할 것이냐의 문제가 남는다. 국가가 ‘당신은 사회·경제적으로 임신중단을 해도 된다’고 했을 때, 차별이 될 수도 있다. 사회·경제적 이유라는 부분을 없애기보다는 지금 개정안을 전체적으로 재구조화해야 한다.” -어떻게 재구조화를 해야 한다는 건가. 준비하는 법안 내용이 궁금하다. “아직 발의한 게 아니라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는 조심스럽다. 큰 틀은 범죄가 아니라 보건·복지 관점이라는 것. 여성을 처벌하지는 않지만 임신중단에 절차는 필요하다고 본다. 절차를 가동하기 위해 강제성을 부여하든지, 인센티브를 부여하든지 할 생각이다. 판단 기준도 필요하다. 이때 판단 기준은 처벌을 위해서가 아닌 여성의 건강을 위한 기준이다.” -판단 기준에 주수도 들어가나? “주수도 들어간다. 처벌 기준으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고 여성의 건강을 고려할 때 기준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임신 주수가 사람마다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주수를 기준으로 처벌을 한다면 형벌 명확성 원칙에 어긋난다. 처벌 기준으로 부적절한 것이다. 처벌 기준이 아니라 건강을 고려해 어느 시기에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으로 주수를 제시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형법에서 낙태죄를 들어내겠다는 건 권인숙 의원 발의안과 다르지 않다. 모자보건법의 ‘절차’ ‘판단 기준’이 차이인 건가. “권인숙 의원 발의안은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임신중단과 관련된 절차, 프로세스를 어떤 기준으로 작동시킬까? 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저는 욕을 먹더라도 그 부분을 조금 보강할 것이다.” -법안이 나오면 ‘전부 다 풀어버리는 것이다’, ‘생명권이 위태로워진다’는 반론이 나올 것이다. “그런 반론은 임신중단을 범죄로 처벌하지 않으면 여성이 무분별하게 임신중단을 할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임신중단을 결정하는 여성의 입장에서, 임신중단은 절대로 쉽고 가벼운 결정이 아니다.” -대중의 관심이 높은데도 민주당에서 권인숙 의원을 제외하고는 적극적으로 나서는 의원이 없다. 170석이 넘는 거대 정당이 책임정치를 외면하는 것 아닌가. “당론으로 정해야지만 책임정치를 하는 건 아니다. 민주당에서 나서는 의원이 없다는 질문에 제가 답을 하려면, 법안을 완성해서 참여를 요청해봐야 체감할 수 있을 것 같다. 헌법불합치 결정이 났기 때문에 어차피 입법 논의가 될 것이다. 그 시기가 되면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아마 연말 즈음이지 않을까. 지금 상황만으로 민주당이 소극적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한다.” -정부 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나. “제가 법사위원인데, 정부 개정안은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다. 통과되려면 제가 발의할 법안의 내용이 조금이라도 반영되어야 하지 않을까? 저는 정부 개정안은 안 된다는 완강한 입장이다.” -준비하는 개정안에 동의하는 의원이 많을 것이라 보나. “최대한 많은 동의를 받으려고 한다. 입법 시한이 있기 때문에 미적거릴 시간이 없다. 국정감사가 끝나면 빠르게 움직일 것이다.”
- 박주민의 상상은 현실이 될까(2020. 07. 31 15:54)
- 2020. 07. 31 15:54 정치
- ㆍ당대표 선거 출마 파장, 386그룹의 독식 넘어서는 세대반란 꿈꿔 “결국 당원들이 판단할 부분이지만….” 지난 7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 선언 직후 백브리핑에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이다. “실제로 제 나이가 3년 후면 오십이 되는데요. 출마 선언에서 말씀드렸지만 그럼에도 당내에서 어린 취급을 받습니다. ‘나이도 어린데 빠른 거 아니냐’는 말씀을 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4년이라는 정치경력을 통해 배운 것도 있었고, 제가 가진 사회적 나이나 경험도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월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김영민 기자 박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최종 결심한 것은 전날 밤이었다. 출마선언문을 쓰느라 밤을 꼬박 새웠다. 그는 이날 백브리핑에서 “출마선언문을 쓰면서 평소 흡연량의 3배 넘게 (담배를) 피웠다”고 말했다. 남다른 고민이 깊었다는 뜻이다. 출마에 대해 주변 지인들의 조언을 들은 것은 2주 전부터다. 당내에 출마 소문이 퍼졌다. 이를 전해 들은 기자들의 전화가 쇄도했다. 출마엔 우려와 독려가 한꺼번에 쏟아졌다. 그런데 뚜렷이 층이 나눠지는 모양새다. 우려의 대부분은 당 중진들로부터 나왔다. “‘정치판의 생리를 앞서 경험한’ 선배로서의 조언”이라며 “뚜껑을 열었는데 아무것도 없으면 향후 몇 년은 죽은 듯 살아야 한다”는 짐짓 걱정하는 듯한 말도 들렸다. 독려는 후배 그룹들, 포스트386 초선그룹으로부터 나왔다. “좌고우면하지 말고 출마하라, 뒷감당은 우리가 맡겠다”는 격려다. 하지만 득표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튀는 몇몇 초선에 대한 불편해하는 시선이 당내엔 잠복해 있다. 박주민 당대표 출마에 쏟아진 ‘우려와 독려’ “캠프가 아니라 텐트다.” 박 의원 측이 스스로를 두고 한 표현이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후보는 여의도 앞 건물 한 층을 선거캠프로 쓰고 있다. 김부겸 후보도 빌딩 한 층의 3개 방을 선거캠프로 쓰고 있다. 반면 박 의원을 대변하고 있는 김용민 의원이 7월 25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에 따르면 박 캠프의 베이스캠프는 사무실이 아니라 국회 야외카페다. 사진 속에 공개된 박주민 측 의원 중 재선은 박 의원 자신과 이재정 의원뿐이다. 홍정민, 이소영, 최혜영, 최지은, 김용민, 장경태 의원이 사진 속에 등장한다.(김용민 의원과 함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김남국 의원이 이 사진엔 빠졌다) 박 의원은 출마 선언 후 유튜브채널 ‘박주민TV’를 통해 자신과 같이하는 의원들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제목의 라이브방송을 시리즈로 내보냈다. 그러나 앞서 그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한 초선의원 그룹을 넘어서는 확장성은 현재까지 보이지 않는다. 박 의원의 출마는 민주당 당권 선거판에 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박신용철 더체인지플랜 선임연구위원은 “기존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이낙연 후보나 김부겸 후보 모두 엄밀히 말해서 친문이라기보다 중도 보수 또는 중도 진보에 가까운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라며 “여기에 친문핵심코어 그룹, 강성 정권지지그룹을 기반으로 한 박 의원이 나서면서 종전 두 후보의 포지션이나 메시지도 상당히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박 후보의 등장은 당장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후보보다는 추격자 입장인 김부겸 후보에게 불리한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당대표 선거일(8월 29일)까지 남은 한 달 동안 박 후보가 돌풍을 일으킨다면 위협받는 것은 1등이 아니라 2등의 지위”라며 “김 후보가 당대표 선거마저 3위로 낙선한다면 향후 정치행보에서 명분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박 후보의 목표치는 ‘2등 전략’이라는 관측이 당내에서는 나온다. 민주당의 한 인사는 이렇게 말했다. “출마 선언 때도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안 하겠다가 아니라 ‘현재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것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가.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2등, 혹은 2등이 안 되더라도 의미 있는 득표를 통해 내년에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것이다. 비록 1년짜리 시장이지만 그 이후, 특히 다음 대선(2026년)에서는 확실한 주자로 중량감을 채우는 것이다.” 반면 박 후보 쪽에서는 ‘2등 전략’을 부인한다. 기자의 질문에 박 후보 측 인사는 “당대표가 현실적 목표가 아니라면 왜 출마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지역 기반·세대 밖 지지세력 없는 취약점도 “중요한 것은 당대표 선거 이후다.” 이강윤 시사평론가의 말이다. 현실적으로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될 텐데, 2위를 하든 3위를 하든 박 후보에게 큰 의미는 없을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그가 득표율 몇%를 얻느냐는 향후 벌어질 민주당 내 파워게임에서 중요한 나침판이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지난 7월 25일, 김용민 의원이 ‘나라와 당의 미래에 대한 난상토론이 있었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 박주민 의원이 초선의원들과 함께했다./김용민 의원 페이스북 “민주당 내 386그룹의 ‘독식’에 대한 비판은 이미 오래되었다. 그들이 전형적인 구세대는 아니지만, 그들이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해 세를 형성해온 것이 25년이 넘었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시각이다. 앞으로 3~4년 후면 지금보다 더 386그룹을 기성체제로 여길 가능성이 높다. 이번 출마를 계기로 비로소 박주민은 정치인으로 첫 발걸음을 뗀 셈이다. 그는 새로운 시대와 세대를 대변하는 정치인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약점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박신용철 연구위원은 이렇게 말했다. “이낙연은 호남, 김부겸은 TK라는 확실한 지지 기반을 가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번 당대표 선거가 어찌 됐든 전국선거라는 것이다. 박 후보가 수도권과 20~30대 젊은층, 그리고 권리당원이라는 지지층을 넘어선 확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박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당대표가 된다면 “40대 기수론이 나온 지 40년 만에 40대 당대표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40대 기수론’은 1971년 대통령 선거에 후보로 나서면서 김영삼 당시 신민당 원내총무가 주창했던 논리로, 정확히 말하면 거의 50년 된 이야기다. 김영삼에 이어 당시 45세의 김대중 의원도 출마를 선언하며 ‘양김 정치’가 시작됐다. 박 의원이 주창한 시대와 세대교체가 성공하려면 자신의 세대가 아닌 그 윗세대, ‘386세대 내의 반란’이 있어야 한다. 예컨대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학벌과 인맥, 금권정치를 비판하며 2002년 대선후보에 나서 돌풍을 일으켰다. 대선 레이스 중반, 그의 후보 지위가 흔들릴 때 “화염병을 들고 바리케이드로 뛰어드는 절박한 심정”으로 노무현 지지를 공개 선언했던 유시민이 있었다. 박 후보는 민주당 386 선배그룹이나 당 중진들 사이에서 ‘노무현의 유시민’ 같은 사람을 얻을 수 있을까. 남은 한 달, 민주당 당대표 선거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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