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918 건 검색)
- 삼성 ‘반값 갤럭시’ 구독 개시···LG 고급 안마의자는 ‘월 4만9900원’
- 2025. 01. 19 13:53경제
- ... 삼성전자가 일정 기간 구독료를 내면 스마트폰을 최대 절반 가격에 다시 사들여주는 사실상의 반값 휴대폰 서비스를 선보인다. 비싼 스마트폰 앞에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여 기기 교체를 유도하려는...
- 농축수산물 최대 반값 할인…16개 성수품, 대규모 공급
- 2025. 01. 09 21:23경제
- ... 세일’ 15~28일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축수산물을 최대 반값에 살 수 있도록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한다. 고속도로 통행료를...
- 명절설연휴
- KTX·SRT 역귀성 요금 최대 40% 할인···농축수산물 ‘반값’ 공급
- 2025. 01. 09 10:30경제
- ... 면제 조치도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축·수산물을 최대 반값에 살 수 있도록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한다. 고속도로 통행료를...
- 명절설연휴
-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반값여행’ 상품 만든 강진군, 지역경제회복 최우수 시책 꼽혀
- 2024. 12. 29 12:00사회
- .... 강진군 제공 # 전라남도 강진군은 올해 관광객의 여행경비 절반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반값여행’ 사업을 추진했다. 현금이 아닌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해 관광객 재방문과 지역 내 소비를...
스포츠경향(총 275 건 검색)
- 태권도복 입으면 ‘반값’…레고랜드, 세계태권도문화축제 기념 이색 프로모션
- 2024. 07. 03 09:44 생활
- 레고랜드가 세계태권도문화축제를 기념한 이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레고랜드 제공 레고랜드는 ‘강원 춘천 2024 세계태권도문화축제’를 기념해 오는 13일까지 태권도복을 착용하고 리조트를 방문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입장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에는 태권도복을 착용한 12세 이하 어린이의 동반 보호자 1인 50% 할인 혜택도 제공괸다. 또한 태권도복을 착용하지 않더라도 세계태권도문화축제 ID 카드를 소지한 방문객에게는 현장에서 바로 2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김영옥 레고랜드 코리아 마케팅 담당 상무는 “레고랜드는 올해 5~6월 춘천마임축제와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를 위한 부지 제공에 이어, 세계태권도문화축제 기간 특별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게 되었다”며 “지역 축제의 즐거움과 다양한 레고랜드의 놀거리를 함께 즐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춘천에서는 이번 세계태권도문화축제 뿐 아니라 다양한 태권도 관련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7일까지 열리는 세계태권도문화축제는 물론 10일부터 14일까지 5일 동안은 전세계 60개국이 참가하는 2024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가 진행된다. 이어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는 약 150개국이 참가하는 세계태권도주니어선수권대회가 춘천에서 열린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춘천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태권도 축제 및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각 행사 기간마다 특별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 GS25, 업계 최초 울릉도 반값택배 확대 나서
- 2024. 03. 24 14:16 생활
-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25일부터 자체 택배 서비스인 반값택배를 울릉도, 연평도, 백령도로 확대 론칭한다. 제주도에 이어 배달이 어려운 지역에 자체 택배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은 GS25가 업계 최초다. 반값택배는 GS25가 지난 2019년 자체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초저가 택배 서비스다. GS25 매장을 통해 택배 발송, 수령이 이뤄지는 서비스 구조이며, 일반 택배 반값 수준에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GS25는 연간 1000만건, 누적 3000만건을 상회하는 반값택배 수요에 힘입어 기존 ‘내륙-내륙’ 간 중심으로 운영됐던 반값택배를 지난해 10월 ‘제주-내륙’으로 1차 확대한데 이어 이번에 울릉도ㆍ연평도ㆍ백령도까지 서비스 범위를 추가로 확대하게 됐다. 이로써 마라도 정도를 제외한 전국 GS25 매장을 통해 반값택배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등 사실상 전 국민 생활권을 아우르는 반값택배 서비스 망 구축을 완성하게 됐다고 GS25는 강조해 설명했다. 3개 도서지역으로 반값택배를 보내는 가격은 △~500g 3,500원 △~1kg 3,900원 △~5kg 4,300원이며, 반값택배 집하 효율 및 선박 운행 일정 등을 고려해 울릉도는 주 3회(매주 화목토), 연평도(매주 목), 백령도(매주 토)는 주 1회 지정일 배송이 이뤄진다. 도착 지정일 기준 5~7일 전에는 접수돼야 기간 내 배송이 완료된다. 도입 초기에는 3개 도서 지역에서 반값택배를 수령하는 서비스 중심으로 운영된다. GS25는 추후 반값택배 발송 물량, 최적의 물류망 등을 분석해 발송, 수령이 모두 가능한 형태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간다는 방침이다.
- ‘최대 반값’ 한샘, 가구·생활용품 프로모션 ‘쌤위크’ 론칭
- 2024. 01. 15 13:24 생활
- 한샘이 신규 프로모션 ‘쌤위크’를 론칭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첫 쌤위크는 오는 29일까지 2주 간 온라인 플랫폼 ‘한샘몰’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향후에는 매달 1회씩 열릴 예정이다. 한샘은 그 간 다양한 명칭으로 진행되어 왔던 프로모션을 재정비하고 진행 기간도 압축해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이번 신규 프로모션을 론칭하게 됐다. 이번 쌤위크에서 390여종의 가구와 생활용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총 4개의 세부 이벤트로 구성했다. ‘베스트 픽(Pick) 타임특가’는 MD가 직접 선정한 이 달의 인기 가구와 생활용품을 1주 동안 특별 할인가에 제공하는 이벤트다. 행사 기간 동안 총 2회 진행된다. ‘공간 별 가구 세트 추천’은 침대 및 매트리스, 소파 및 거실장처럼 고객의 동시 구매율이 높은 상품들을 묶어 할인한다. ‘이 달의 신상 혜택’은 출시 3개월 이내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시즌 핫딜’은 겨울 등 시즌 별 인기 상품을 모아 선보이는 이벤트다. 한샘은 이번 쌤위크에서 ‘국민 수납장’으로 불리는 ‘샘키즈’ 수납장,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포에트’ 호텔침대, 누적 10만 세트 이상 판매된 ‘스테이’ 드레스룸 등의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한샘 관계자는 “지난 해 큰 호응을 얻은 리빙 페스티벌 쌤페스타를 시작으로 ‘쌤’이라는 키워드를 활용해 한샘의 프로모션을 브랜드화 하고 있다”며 “상하반기 진행되는 쌤페스타와 매월 진행되는 쌤위크를 통해 적은 부담으로 집꾸밈에 대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스크린골프 더스윙제트, 2024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참가···‘반값창업’ 예고
- 2024. 01. 10 14:28 생활
- 프리미엄 골프 아카데미 더스윙블랙으로 유명한 더스윙골프(회장 최재호)가 준비 중인 차세대 스크린골프 브랜드 ‘더스윙제트’ 가 11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코엑스 제72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런칭에 앞서 사전예약 모집으로 예비 창업자와 공식적인 첫 만남이 이루어지는 만큼 전무후무한 파격적인 혜택으로 ‘반값 창업’을 준비하여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코엑스 부스에서는 반값 창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상담이 가능하며, 리조트, 사내 복지 시설, 아파트 커뮤니티, 개인 주택 등에 더스윙제트 스크린골프 기기를 1~3대 설치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반값 설치”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다. 최재호 더스윙골프 회장은 “창업박람회를 계기로 스크린골프 더스윙제트에 대한 예비 창업자분들의 관심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박람회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반값 창업 및 9가지 창업 지원 혜택으로 많은 예비창업자 분들과 2024년 올 한해 함께 성장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더스윙제트는 자체 개발한 4Z-SYSTEM으로 무장한, 게임성에서도 최고의 퀄리티가 기대되는 차세대 스크린골프 브랜드이다.
주간경향(총 8 건 검색)
- [유인경이 만난 사람]‘반값 복비’ 논란 이해광 공인중개사협회장 “복비 인하요? 요율만 고정하면 수용합니다”(2015. 07. 28 11:14)
- 2015. 07. 28 11:14 사회
-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공인중개사를 안 만나본 사람이 있을까. 동네마다 있는 공인중개사 사무실, 월세건 전세건 살 집을 구하려면 대부분 만나야 하는 이들이 공인중개사다. 현재 8만8000여명에 가까운 공인중개사가 있고, 7월 29일은 ‘공인중개사의 날’이기도 하지만 정작 그들의 전문성과 역할에 대해서는 잘 아는 이들이 드물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중개수수료 인하방침이 밝혀진 후 주목을 받고 있는 공인중개사협회 이해광 협회장을 만났다. 대부분 국민들의 관심은 중개보수 인하일 겁니다. ‘반값 복비’란 말까지 등장했죠. “정부안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닌 권고안이긴 합니다.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하면서 주택매매가 6억~9억원 미만은 ‘0.9% 이하 협의→0.5% 이하’, 전세보증금 3억~6억원은 ‘0.8%→0.4%’로 가이드라인을 정했습니다. 또 협의요율로 운영되는 ‘고가구간 기준’을 상향조정하고 주거용 오피스텔의 요율을 매매 0.5% 이하, 임대차 0.4% 이하로 하도록 신설했습니다. 사실 우리 협회와 공인중개업계 입장에서는 1986년 협회가 만들어진 이후 30여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은 형국입니다. 그렇잖아도 정해진 수수료율을 다 받는 경우가 없고 거래 당사자와 협의를 통해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해 왔는데, 일부 고액구간 수수료율을 절반으로 낮추고 다시 협의를 해서 받으라고 하는 것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입니다. 수수료율이 15년 전 만들어져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지만 거래 자체가 과거보다 줄어들고 중개업소는 늘어나 ‘레드오션’에 빠진 업계로서는 반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말이 쉬워 ‘반값 복비’지 월급을 반으로 깎는다는 것 아닙니까. 물론 정부 정책을 무조건 반대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인하’는 수용하지만 ‘요율’을 고정화하는 등 우리 공인중개사들의 요구도 수용해달라는 겁니다.” 중개사분들은 열심히 노력한 대가인 중개보수가 월급인 셈이겠지만 이용자로서 집을 사고팔 때는 솔직히 중개료가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랫동안 수시로 공인중개사가 드나든 것이 아니라 전화 몇 통과 한두 번의 방문으로 거래가 성사돼 수백만원까지 중개료를 줘야 할 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특히 집을 산 경우 정부에 낼 세금도 만만치 않은데, 중개료로 거액이 나가면 내집을 마련했다는 기쁨보다는 국가나 중개인에 대한 ‘짜증’이 나기도 한답니다. “일반 소비자분들은 당연히 그런 오해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인중개사가 그저 전화 몇 통 걸고 집 몇 번 보여주고 서류 작성하는 것이 모든 일이 아닙니다. 부동산 거래는 재산이 담보돼야 해서 어느 하나 간단히 쉽게 접근할 수가 없습니다. 집이나 땅이나 파는 이들은 하자를 감추려 하죠. 다들 내집이나 상가 등을 장만할 때 공인중개소를 이용하면서 등기권, 국세나 지방세 압류 등을 다 꼼꼼하게 따지고 상가의 경우 상용수익이나 유동인구, 교통과 주변상권에 대한 정보와 안내를 받아보셨을 겁니다. 또 전·월세의 경우 전구, 도배장판, 밀린 공과금 등을 따지고 해결해주는 것도 다 확인하셨을 겁니다. 매매가 결정나도 중도금, 잔금이나 최종계약에 이르기까지 신경 쓸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몇백원에서 몇천원이면 각종 공문서나 신분증을 위조하기 때문에 탐정 역할까지 해야 합니다. 하루 종일 상담과 조사를 해도 100건 중 1건 정도가 성사됩니다. 제가 최근에 이란 책에서 밝혔듯 공인중개사는 변호사나 법무사, 감정평가사, 의사, 약사, 회계사나 세무사와 함께 지식 관련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부동산 중개보수는 단순히 물건을 소개하고 받는 비용이 아닙니다. 등기부등본상의 각종 권리관계, 인감증명 등 진정한 권리자를 확인해야 할 절차들이 많으며 향후 투자가치, 금융권 대출 관련 조언, 등기, 이사 및 인테리어 업체 소개 등 부동산 거래 관련 종합서비스가 포함됩니다. 또 공인중개사의 불법 중개로 손해가 발생할 때에는 손해를 배상하는 책임 또한 막중하지요. 중개료가 그렇게 터무니 없는 금액도 아닌데 ‘반값’을 받으라고 하니…. 경제학자들이나 소비자단체에서도 우리가 제안하는 요율제 주장이 맞다고 공감하면서도 결국 국민의 정서를 감안해서 다수의 의견을 따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땅값이나 임대료가 비싼 지역에 커피숍이나 식당은 문을 닫아도 공인중개사 사무실은 그대로 있는 곳이 많던데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공인중개사 사무실의 경우 지역 차이가 엄청나게 심합니다. 인구 유입이 많은 곳에는 당연히 거래가 활발하지만 지방 등은 1년에 몇 건 거래가 되지 않습니다. 최근에 주택은 물론 토지 등 부동산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는데 무슨 거래가 있겠습니까. 아파트 등이 많이 지어져야 주택, 상가 등의 거래가 활성화되는데 이명박 정부의 경우 부동산정책은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우리 회원 가운데 사무실을 유지할 수 없어 포장마차를 하거나 대리운전을 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거래가 준 것이 아니라 거래가 실종된 곳도 많습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이 있을 때는 공공도서관은 물론 동네 독서실까지 만원일 만큼 자격증 시험 열기가 뜨겁습니다. 얼마 전에 팔순의 어르신도 도전하는 것을 봤고, 각 대학에도 부동산 관련 학과가 많이 생겼더군요. 현재 9만여명에 가깝던데 왜 이렇게 회원들이 많습니까. “공인중개사 1인당 국민 250명 정도의 비율인데, 일본의 두 배입니다. 변호사는 2만명, 회계사도 1만여명인데 너무 많죠. 이렇게 포화상태를 보인 이유는 아마도 IMF사태 무렵에 중개사 자격증 발급을 대폭 확대했기 때문일 겁니다. 해마다 8000~1만5000명이 자격증을 땄습니다. 2004년에 4만여명이었는데 10년 사이에 두 배가 됐지요. 다른 자격증 시험에 비해 그렇게 부담이 없어서인지 누구나 도전합니다. 하지만 중개사 사무실을 하나 열고 유지하려면 5000만원 정도는 필요합니다. 자칫 가산을 탕진할 수도 있어요. 변호사와 달리 우리 공인중개사는 상담료를 받지도 못합니다. 계약이 코앞이다가 허탕치는 사례도 허다하죠. 또 소비자들이 중개사 사무실을 한 곳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물건을 내놓아 경쟁도 치열합니다. 올 상반기 자료에 따르면 중개사 사무실의 계약이 전국 평균 1건 정도입니다. 시골은 아예 개점휴업 상태이고요. 2014년에는 15%가 폐·휴업을 신청했습니다. 참 가슴이 아픕니다.” 그런데 왜 유독 각 정부마다 부동산정책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까요. 해마다, 아니 분기마다 부동산정책을 부지런히 내놓아도 강남 집값만 올리거나 오히려 부동산경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지적입니다. “무엇보다 각 정부마다 고유의 특성을 살린다며 고집을 부린 탓입니다. 자연스럽게 시장경제에 맡겨야 하는데, 탁상행정으로 법안을 만들고 강제규제가 너무 심했습니다. 어느 정부는 임대주택을 잔뜩 만들고, 어떤 정부는 재개발을 막고…. 우리 회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시절은 IMF 때보다 리먼브라더스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등 외국의 불경기 여파로 국내 경기까지 어려워졌을 때입니다. 특히 주택과 관련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이후에는 정말 부동산시장이나 주택·상가 매매가 뚝 떨어졌습니다. 2013년 기획재정부 국정감사 때 제가 참고인으로 국회에 갔습니다. 현오석 장관이 참석했는데 저는 서너 시간 동안 기다려야 했죠. 기다리면서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보니 기재부와 새누리당에서 취득세 인하를 소급해서 하기로 잠정합의했다는 기사가 났더군요. 그래서 제가 발언할 때 ‘부동산시장은 중환자다. 모든 규제를 다 풀어도 회생이 될까말까다’라며 현 상황과 공인중개사들의 어려움을 설명했습니다. 당시 국감 때 가장 길게, 아무 제지도 없이 오래 증언했다고 들었습니다. 강길부 위원장이 다른 사람에게 ‘공인중개사협회 회장이 어떤 사람이냐’고 묻더랍니다. 회장이라면 회원이 생계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그런 말을 했을 뿐입니다.” 그럼 이번 정부의 중개보수 인하에 대해 회장님과 협회는 어떤 대안이 있습니까. “우리 밥그릇만 챙기거나 우리만 잘살자는 것이 아닙니다. 중개사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편의도 중요합니다. 다만 정부 권고안이 요율을 낮추면서 ‘이하’라는 문구까지 달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 0.4% 이하에서 협의면 0.1%가 될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상한요율이 절반 깎이는 것도 모자라 그보다 더 내려갈 수도 있는데, 이는 생존권이 달린 문제입니다. 또 막연히 ‘~% 이하에서 협의’라고 돼 있는데, 이러다 보면 고객들과의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고 결국 상한요율도 받을 수 없게 되죠. 예를 들어 지금 2억원짜리 아파트를 월세로 돌리면 서울의 경우 보통 월세전환율이 6~7% 정도기 때문에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60만원이면 딱 맞습니다. 전세계약을 맺을 때는 2억원에 0.3% 적용하면 중개보수 상한이 60만원이 되지만 월세로 전환하는 순간 33만원으로 떨어집니다. 금리인상폭을 생각하면 환산보증금 계산할 때 월세에 250을 곱해야 맞지만 200이라도 곱해달라는 게 우리 주장인데, 국토부에서는 이야기를 들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제가 단식이나 손가락을 잘라 혈서를 쓰는 방법도 생각해봤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연구해도 중개보수는 ‘자율화’가 맞다는 생각에 헌법 소원을 고려 중입니다. 시장경제에 맞겨 자율화가 되면 돈(중개보수비용)이 아깝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할 겁니다.” 그래도 예전에 공인중개소라면 복덕방, 그리고 동네에서 장기나 바둑을 두던 복덕방 할아버지를 떠올렸지만 요즘은 공인중개사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지 않았습니까. “그렇죠. 저는 일반 직장에 근무하다 1985년 첫 공인중개사 시험 때 합격했습니다. 아시안게임, 서울올림픽 등으로 당시엔 부동산경기가 활발해서 돈도 제법 벌었지만 최근 베이비붐 세대들의 공인중개사 영입, 부동산경기 위축 등으로 회원들의 살림이 팍팍해져 가슴이 아픕니다. 물론 지난해 회원들의 30년 숙원인 공인중개사법이 제정·공포된 후 협회 회원들의 전문성이 인정받고 언론의 시각이 달라진 것은 사실입니다. 복덩방 아저씨, 부동산업자 등 우리만큼 호칭이 다양한 직업도 없었던 것에 비하면 위상이나 규모도 확연히 커졌죠. 제가 3년 전, 최초로 직선제 회장으로 뽑혔습니다. 그 후 강원도에서 제주도까지 전국 투어를 하면서 회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했습니다. 모바일시대이니 이제 협회 차원에서 모바일앱도 만들어 회원들이 편히 정보를 파악하고 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물론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떴다방’이나 한 건을 노리거나 투기를 일삼는 기획부동산업자 등을 제어할 수 있도록 제도와 단속도 철처히 할 생각입니다. 물론 자격증 대여자나 무등록자 등은 자율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셋값이 계속 올라가고 올가을에는 재건축이나 알짜 분양도 많다고 합니다. 전세 살면서 내집 마련을 고민 중인 사람들에게는 어떤 조언을 해주겠습니까. “공인중개사협회 회장으로서는 당연히 ‘집을 사야 한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웃음) 요즘은 집이 소유의 개념에서 이용의 개념으로 변하고 있고, 젊은층에서는 내집 마련보다는 자동차나 명품 구입에 돈을 쓰는 경우가 많지만 한 인간에게 내집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내 가족이 편히 살 수 있는 평화의 공간입니다. 금리인상이나 다른 경기 등이 다 복합해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 주택경기여서 이런 내집 마련이라는 개인의 행복도 정부의 역할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해광 공인중개협회장은 “서비스 시장의 경우 시장경제에 맡겨둬야 하고, 소비자들도 공인중개사무실을 쇼핑하듯 다니기보다 ‘단골’을 정해 제대로 된 대접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옷이나 구두의 유행보다 더 자주 바뀌는 것이 교육과 부동산 정책이다. 부동산경기를 활성화한다며 마구 주택 구입을 부추겨 ‘내 집 마련’이 아니라 ‘내 짐 마련’을 만든 경우도 많다. 창조경제보다 중요한 것이 신뢰와 책임경제가 아닐까.
- 유인경이 만난 사람
- [사회]반값 등록금 향한 99%의 역습(2011. 11. 22 17:58)
- 2011. 11. 22 17:58 사회
- ㆍ대학가 총학생회 선거 최대 화두… 운동권-비운동권 문제의식 공감 11월 9일 서울시립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반값 등록금’을 공약으로 내건 후보가 당선됐다. 총학 선거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지난 몇 년간 서울시립대 총학생회 선거 투표율은 40%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 투표율은 10%가량 높아진 53%를 기록했다.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무한동력’ 선거본부의 정후보 김경원씨(25)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학생들이 투표로 현실을 바꿀 수 있다는 경험을 했다. 이런 열망이 총학생회 투표로도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총학생회 선거 중 가장 빨리 치러진 이번 선거는 대학사회 변화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시내의 한 사립대 학생들이 총학생회 선거 포스터를 지켜보고 있다. / 백철 기자 10·26 서울시장 선거 이후 관심 늘어 올해 반값 등록금 투쟁을 주도해온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집행부 김영식씨(28)는 올해 총학생회 선거에서는 대학생들의 높은 사회참여 욕구가 반영될 것으로 보았다. 그는 “그동안 대학생들이 함께 힘을 모아서 승리했던 경험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반값 등록금 투쟁에 이어 박원순 시장의 당선으로 승리의 경험을 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대련을 비롯한 학생단체들은 지난 11월 13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공동선거운동본부 선포식’을 열었다. 20대에게서 70%의 지지를 받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년부터 서울시립대의 등록금을 반값으로 인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반값 등록금은 당장 실현 가능하다’는 인식에 공감한 학생들이 모인 것이다. 새롭게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이 된 김경원씨도 13일 선포식에 참석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중 한대련 가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운동권’에 대한 고정적인 비판세력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김씨는 과반수의 득표율로 당선에 성공했다. 엄밀한 의미에서 김씨는 ‘전통적 운동권’과 조금 거리가 있는 경우였다. 서울시립대의 한 학내언론 기자는 “김씨가 한대련 등과 함께 반값 등록금 투쟁에 열심히 나선 것은 맞지만 같은 계열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씨는 한대련과 가까워진 계기에는 반값 등록금 투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싼 등록금에 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한 학교 내에서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리고 여러 학교 학생들의 힘을 모으는 활동을 핵심적으로 했던 것이 한대련이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김씨는 “등록금 문제 이외에 다른 학내 현안에 대해서도 학생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씨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내 현안은 법인화 문제다. 서울대, 부산대 등 국·공립대 법인화가 추진되는 상황에서 서울시립대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김씨는 “올해 초 비상학생총회에 1000명 가까운 학생들이 모여 법인화 반대 목소리를 냈다. 국·공립대 법인화의 큰 물결 속에서 우리도 자유롭지 않고, 법인화 이후에는 어렵게 따낸 반값 등록금도 무효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김씨는 한대련 등과 연계하여 내년 총·대선에서 정치권에 대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라는 요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찾아보기 어려웠던 급진적 구호를 선거본부 이름으로 채택한 곳도 있다. 고려대 총학생회에는 ‘1%에 맞선 99%의 역습’ 선거본부가 등장했다. 이 선본의 정후보는 ‘고대녀’ 김지윤씨(27)다. 선본의 이름은 금융자본의 탐욕을 규탄하는 ‘월가 점령시위’에서 따온 것이다. 김지윤씨는 “대학이 1%를 육성하느라 99%의 학생들을 희생시키고 있다”며 반값 등록금 실현, 불합리한 등록금 차등책정 철폐, 학생 공간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지윤씨는 선거운동 기간 중 학생들로부터 10·26 서울시장 선거 이후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20대가 정치적으로 무관심해졌다는 얘기들이 많지만,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투표했다고 자랑하는 친구들이 어느 때보다 많았다. 또한, 유세 기간 중 ‘우리도 서울시립대처럼 등록금을 낮출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여러 번 들었다.” 대학생들의 변화는 명백한 비운동권 선본에서도 나타난다. 홍익대 총학생회 선거에 나선 ‘Change We Can’ 선본은 올해 초 청소노동자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비운동권 총학생회와 같은 계열이다. 하지만 이 선본의 정후보 이웅재씨(28)는 “이제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등록금 문제와 청소노동자 처우 개선을 핵심 공약으로 들고 나섰다. 이씨는 2010년부터 총학생회 활동을 해왔다. 이씨는 수 차례 학교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학교 측이 자신들의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말할 뿐 학생들의 목소리는 외면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비운동권을 표방해 오면서 학교에 대한 투쟁보다는 협상을 통해 학내 복지를 높이는 데 우선순위를 둬 왔다. 하지만 이제는 비운동권이라는 수식어를 떼고, 대학의 상업적 마인드를 바꾸고 지나치게 비싼 등록금을 낮추는 문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근의 사회적 흐름과 비운동권 학생의 변화된 모습은 무관하지 않았다. 이씨는 “그동안 학교 측에서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등록금의 인상률을 낮출 수는 있어도 금액 자체를 낮출 수는 없다고 했는데, 현재 사회적으로 충분히 대학 등록금을 내릴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우리 학교의 등록금에도 뻥튀기가 많다”며 “당선이 되면 올해가 지나기 전에 학교 당국에 항의방문도 하고, 필요하면 학생총회 등의 수단을 동원하는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비운동권도 변화 바람 청소노동자들의 농성에 참여한 타교 학생, 노동조합 인사들을 ‘외부세력’으로 지칭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올해 총학생회에 대해서도 이씨는 “약자에 대한 배려가 적었다”며, 홍익대 측이 청소노동자들에 대한 손해배상소송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이것이 그림의 전부는 아니다. 기존 운동권-비운동권의 대립구도가 재현된 곳도 있다. 국민대에서는 운동권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적절한 판정으로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다며 삭발시위를 벌였다. 국민대 총학생회 선관위는 비운동권 성향의 올해 총학생회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민대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99%의 역습’ 선본은 선관위로부터 3회의 경고를 받아 후보 자격을 상실했다. 이들은 선거 공보물을 통해 상대 후보가 올해 초 학교의 등록금 인상에 타협했다고 주장했다. 선관위는 이를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으로 보고 징계를 내렸다. 또한 선관위는 ‘99%의 역습’ 선본 측의 선거운동원 복장 색깔이 다른 선본과 겹친다는 이유로 추가 징계를 내렸다. 이에 대해 ‘99%의 역습’ 측은 14일 “선관위가 정당한 비판을 비난으로 몰고, 예전에는 없었던 복장 색깔과 관련한 규칙을 갑자기 만들었다”며 표적징계 의혹을 내세운 상태다. 고려대의 경우 몇 차례 총학생회 집권을 한 바 있는 비운동권 성향의 ‘고대공감대’ 선본이 한대련 탈퇴를 제1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들은 배후단체와 정당이 개입하지 않는 총학생회를 내세우며 학생 총투표로 한대련 탈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내세우고 있다. 한대련 집행부 김영식씨는 “최근 반값 등록금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높아지는 한편으로 뚜렷한 대립구도를 가지고 나온 경우도 있다. 반값 등록금 촛불시위를 주도한 것이 한대련인 만큼 우리를 명시적으로 공격하는 사례도 생겼다”고 말했다.
- [사회]반값 등록금 꿈은 언제 이루어질까(2011. 08. 23 17:13)
- 2011. 08. 23 17:13 사회
- ㆍ8월 임시국회 처리 안갯속 9월 등록금 투쟁 본격화 예고 기다리다 지쳤다. 지난 6월 거리에서 촉발됐던 반값 등록금 문제는 이후 국회로 논의의 장이 옮겨지는 것처럼 보였다. 여야는 6월 임시국회에서 등록금 문제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야당은 물론 한나라당도 임해규 의원을 단장으로 한 ‘등록금 부담완화 및 대학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를 만드는 등 반값 등록금을 요구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에 비교적 신속히 응답했다. 6월 15일에는 한나라당 주최로 국회에서 ‘희망 캠퍼스를 위한 국민 대토론회’도 열렸다. 시민단체 대표와 대학생 대표가 모인 이 토론회에 황우여 원내대표 또한 참석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한국대학생연합 소속 대학생들이 8월 12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습시위를 갖고 반값 등록금 실현 등 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그러나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정치권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6월을 지나 8월 임시국회에서도 반값 등록금 논의를 기다렸지만 말만 무성한 채 국회에서 이렇다 할 대안이 나오지 않았다. 최근 반값 등록금 투쟁을 해온 학생과 학부모들이 다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배경이다. 지난 12일에는 국회 본청 앞에서 대학생 70여명이 ‘조건 없는 반값 등록금 실현’을 주장하는 기습시위를 벌였다. 개강을 앞두고 이미 많은 대학생들이 500만원이 넘는 금액이 찍힌 등록금 고지서를 받았다. 기습시위를 벌인 대학생들은 501만4000원이라고 찍힌 ‘2학기 등록금 고지서’를 플래카드로 만들어 “반값 등록금 실현하라, 이명박 정부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쳤다. 박자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의장은 “6월 임시 국회 때 했던 약속을 한나라당이 지키지 않은 채 2학기 등록금 고지서가 발송됐다”며 “반값 등록금을 위한 학생들의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이들의 면담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납부연기와 분납신청으로 투쟁할 것 학부모들도 움직였다. 17일에는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학부모 모임’과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회원들이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강당에서 전국의 학부모들에게 ‘등록금 납부 연기 투쟁’을 제안했다. 이들은 “9월까지 합법적인 등록금 납부 연기와 이후 10월에도 등록금을 분납 신청하는 방식으로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학부모 모임 회원인 한서정씨(49)는 “반값 등록금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사항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며 “합법적으로 9월 말까지 연기를 할 수 있고 분납도 가능하니 8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 상황을 보면서 투쟁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씨의 큰 아들은 지난 3월 등록금 부담으로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입대했다. 한씨는 “아이들이 공부해야 할 시기에 제대로 공부하지 못하고, 아직 친구들하고 떨어지기 싫었을 텐데 군대를 가게 만드니 부모로서 미안하다”며 “등록금 부담으로 부모 세대, 학생 세대 할 것 없이 다 팍팍하다”고 말했다. 시민사회에서는 한나라당에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등록금넷의 김동규 팀장은 “한나라당이 지난 6월에는 2014년까지 명목 등록금을 30% 낮추는 안을 제시했는데, 홍준표 대표 취임 이후 그보다 후퇴해 장학금 방식으로 전환하려고 한다”며 한나라당이 말을 바꾸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팀장은 “소득별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식은 근본적으로 등록금 문제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등록금이 이미 대학생 학부모가 부담할 수 있는 수준을 뛰어넘었기 때문에 명목 등록금을 인하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예산문제나 대학교육 발전에도 근본적인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국회 기습시위에서 학생들이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에게 면담을 요구했는데 이 또한 모른 척했다”며 “한나라당이 반값 등록금과 관련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가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등록금 투쟁은 9월 개강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 등록금넷은 8월 말에 야5당과 함께 ‘반값 등록금 국민본부’를 발족할 예정이고, 9월에는 대학생 총회 거리수업과 ‘전국민 반값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측은 8월 말께 시민단체들과 학교 대표자들이 모여 연석회의를 열 예정이다. 8월 1일 국회 교과위 소위원회의실에서 열린 교과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반값 등록금과 대학 구조조정 관련 법안 처리를 놓고 격론을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민주당을 비롯한 야 5당도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8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야5당 시민사회 대학생 학부모 협의모임’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진표 원내대표는 “8월 국회에서 반값 등록금 관련법안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며 “국회 교과위에 법안심사 소위원회가 마련되어 있지만 한나라당의 오락가락하는 행태 때문에 아직까지 논의가 제대로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학생들이 등록금 인하가 물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걱정을 했다”며 “한나라당이 야당과 합의한 반값 등록금 법안을 8월 중에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당력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예산 마련 외 논의 진척 없어 한나라당은 6월에 내놓은 안과 큰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은 “1조5000억원의 국가 재원으로 등록금 인하 예산을 마련한다는 것은 6월과 큰 차이가 없다”며 “당내에서는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에 대한 사소한 생각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대학 구조조정에 따른 차등분배 및 소득별 차등분배를 염두에 두고 있다. 임 의원은 “대학 구조조정이 정책의 목표에 들어가 있어 등록금 차등 지원에서 대학은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지도부에서는 모든 계층에 평균적으로 나눠주기보다 소득별로 차등적으로 분배하는 장학금 방식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국가 재원으로 확보한 1조5000억원의 배분방식에 대한 정확한 입장은 제시하지 않고 “재원이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등록금 지원금이냐 장학금이냐는 큰 의미가 없는 논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에서는 여당의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지만 야권 내에서도 등록금 정책에 대해 의견 차이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든 방식을 열어두고 이야기할 수 있는 만큼 야당이 법안소위에 열심히 참여한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등록금 논의가 타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여야의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학생들은 등록금 마련을 위한 아르바이트로 방학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개강과 함께 등록금 납부를 앞두고 있다. 대학생 이문희씨(가명)는 “이번 학기 등록금이 350만원 정도 나왔다”며 “방학 동안 조교활동을 하고 출판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등록금에 보태려고 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학생들이 거리에 나와 의제를 제시했으면 국회가 이를 받아 잘 처리해야 하는데 잘 안 되고 있어서 답답하다”고 말했다.
- [시민사회 중계석]반값 등록금, 서두르지 말자?(2011. 06. 22 16:15)
- 2011. 06. 22 16:15 사회
- MB가 또 한 마디 하셨습니다. 등록금 문제 해법, 서두르지 말랍니다. 연일 ‘등록금 정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뜻있는 교육·시민단체들이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 등록금 네트워크(등록금넷)를 결성한 것이 2008년 1월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4년 만에 등록금 문제에 대한 해법이 우리 사회의 최대 이슈로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반값 등록금과 관련, 연일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6월 13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교 학생회관 벽보에 촛불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지윤 기자 등록금넷은 등록금 문제를 전담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체이지만, 등록금 문제를 등록금 문제로만 바라보고 있지 않습니다. 등록금 문제는 한국 사회의 살인적인 교육비 부담의 문제와 깊숙이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즉 출생에서 대학 졸업 때까지 무려 3억원 안팎의 엄청난 양육·교육비용이 드는 ‘살인적인 교육비 고통’이라는 맥락에서 등록금 문제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살인적인 교육비 고통 중에서도 대학 등록금 및 고등교육 비용이 가장 과중하기 때문에 최근에 반값 등록금 투쟁이 국민적 의제로 상승하게 된 것이죠. 1년 등록금만 1000만원 안팎의 ‘미친 등록금의 나라’에서, 여타 교육·생활비용까지 하면 대학생 1인당 1년에 2000만~3000만원이 소요되는 과중한 교육비 부담의 나라에서 어느 국민이 평안하게 생활할 수 있겠습니까. OECD 회원국들의 고등교육비 지출 중 공적부담과 사적부담의 비율은 69.1%대 30.9%입니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정반대로 사적부담 비중이 79.3%(2007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로 여기에 우리나라 ‘미친 등록금’ 문제의 원인과 해법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고등교육과 관련된 비용을 철저히 개인에게 부담시켜 왔다는 것이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들처럼 고등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부가 최근의 등록금 정국에 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6월 13일, 등록금 문제에 대해 ‘서두르지 마라’고 여당에 지침을 준 것입니다. 민심과는 담을 쌓고 있는 대통령이라고 비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작 국민들이 그렇게도 서두르지 말라고 호소했던 부자감세나 4대강 사업은 사람이 죽어나가도록 서두르더니, 시급한 민생문제에 대해서는 정반대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또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 지원을 통한 반값 등록금은 불가능하다고 선언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다른 나라들은 대부분 고등교육 비용을 국가가 책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정반대로 민간이 책임지고 있어서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부의 재정지원 확대가 필수적입니다. 이런 점은 2010년 1월 통과된 고등교육법 개정안에도 명문화되어 있음에도, 박재완 장관은 여전히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자감세에 90조원, 4대강 사업에 23조원, 부실 건설사 살리기에 10조원씩 쓸 예산은 있어도, 국민들의 살인적인 교육비 고통을 덜고, 나라의 미래를 밝히는 고등교육을 지원하는 데 쓸 5조~6조원(반값 등록금 구현 예산)은, 또는 그에 근접한 예산지원안도 못내놓겠다는 ‘강부자 정권’의 발상에 분노를 감출 수가 없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보다 훨씬 못살던 20세기 초·중반에 유럽은 대학까지 무상교육, 무상의료 시스템을 도입하였고, 그 골격은 지금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최근 독일의 몇몇 주에서는 한 학기당 80만원밖에 안 하는 등록금을 폐지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기준으로 보면 정말 소액에 불과한 그 등록금마저도 국민들에게 부담을 주지 말고 교육은 공적으로 책임지자며 폐지한 것입니다. 이제 고등교육을 철저히 학생, 학부모 책임과 부담에만 의존하고 있는 한국의 고등교육 정책은 즉시 폐기되어야 합니다. 교육이 그 나라의 미래이고 백년지대계라면 당연히 교육은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것입니다. 교육정책에 대한 논쟁은 뒤로 하고, 최소한 교육비만큼은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국가의 참된 도리 아닐까요. 안진걸
- 시민사회 중계석
레이디경향(총 8 건 검색)
- 광주요, 최대 반값까지 할인 판매
- 2023. 11. 29 16:31 리빙
- 도자 브랜드 광주요가 창립기념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12월 1일 광주요 창립일을 기념해 이날부터 3일간 전국 광주요 직영점, 백화점 매장에서 최대 5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베스트셀러로 사랑받았던 미각시리즈, 월백시리즈, 백합시리즈, 담시리즈 등이 대거 포함된다. 또 크리스마스를 맞아 광주요 온라인몰에서는 광주요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펼친다. 연말 파티에 포인트 접시로 활용하기 좋은 백합시리즈 케익스탠드, 미각시리즈 설백사과형 합, 소리잔 세트, 미각 색시리즈 머그 세트 등 다양한 세트 제품을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몰 이벤트는 1일부터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이어진다. 광주요 브랜드 데이
- ‘어차피 잠만 자고 나갈 건데’ 한화, 12시간 반일반값 패키지 출시
- 2023. 06. 12 10:31 레저/여행
- 한화리조트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른 휴가를 떠나려는 ‘6월 얼리(early) 휴가족’을 위해 반일반값 패키지를 출시했다. 성수기를 피해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화리조트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른 휴가를 떠나려는 ‘6월 얼리(early) 휴가족’을 위해 반일반값 패키지를 출시했다. 한화리조트에 따르면 이 패키지는 체크아웃 시간이 오전 11시임에도 불구하고 오전 9시와 10시 사이 체크아웃 고객 비율이 30%에 달하는 점을 고려, 경유형 여행객이 더욱 합리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정상가 대비 최대 5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상품이다. 패키지 이용객은 금요일 또는 일요일 저녁 9시에 체크인하고 다음날 오전 9시에 체크아웃하면 된다. 설악 쏘라노, 용인 베잔송, 평창, 산정호수 안시, 대천, 백암온천 총 6곳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골프와 주변 관광 등 다음 날 이른 아침부터 일정이 잡혀있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다.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2022년 출시된 반일반값 패키지는 겨울철 관광지가 유명한 한화리조트 평창 투숙률이 가장 높았다. 이 같은 고객 선호를 반영해 계절별 관광지 방문에 대한 고객 수요를 파악 후 대상을 확대해 패키지를 재출시했다”고 전했다. 투숙 기간은 30일까지며 가격은 5만3천원부터다. 자세한 내용은 한화리조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단 하루 반값 할인, 인천공항 뷰도 즐겨요
- 2022. 11. 11 10:42 레저/여행
-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인천 에어포트는 오는 12월 1일 오픈일을 기념해 당일 한정 이용 가능한 ‘50% 할인데이’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호텔 측에 따르면 이번 패키지는 모든 객실에 2인 조식이 포함된 상품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성됐다. 객실뿐 아니라 조식 요금 역시 반값에 제공해 온오프라인 최저가로 진행된다.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인천 에어포트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 옆에 위치해 해외 여행을 떠나는 공항 이용객들에게 접근성이 좋아 여행 전후 투숙하기 편하다. 또한 호텔에서 차량으로 약 2분 거리에 위치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15분 거리에 위치한 을왕리 해변, 왕산 마리나 등으로 휴가를 떠나는 이들에게도 환영받고 있다. 이비스 스타일 라 퀴진 레스토랑에서는 3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총 주방장이 준비한 메뉴를 경험할 수 있다. 서해안 청정지역인 영종도의 살이 꽉 차오른 꽃게와 해산물로 우려낸 육수로 만든 쌀국수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바다의 시원한 향을 담았다. 아울러 채식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단백질원인 콩을 갈아 얇게 부쳐낸 음식인 인도식 팬케익도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바 T2에서는 전문 소믈리에의 추천으로 다양한 샴페인 및 와인 등의 주류와 단품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어 연인끼리 방문하기에도 제격이다.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인천 에어포트는 디럭스 스위트, 슈페리어 스위트 트리플룸 등 가족 및 친구들이 함께 투숙 가능한 객실부터 58개의 스위트룸을 포함해 총 360개의 객실이 마련된다. 또한 공항과 비행기 이착륙의 모습 및 탁 트인 영종도의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고, 영종도의 철새와 공항의 비행기를 모티브로한 디자인을 호텔 곳곳에 녹여 여행의 기분을 한층 더 높인다. 자세한 정보 및 예약은 앰배서더 호텔 그룹 공식 홈페이지 앰배텔에서 확인 가능하다.
- 호텔뉴스
- [인터뷰] '반값 마스크' 라오메뜨 우성민 대표 "위기를 기회 삼고, 착한 기업 되려 노력할 터”
- 2020. 08. 25 16:57 문화/생활
- 우성민 대표.지금이야 여유가 있지만, 올해 초만 해도 세계는 ‘마스크와의 전쟁’을 치렀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으면서 마스크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필수품이 됐지만, 품귀현상 속에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기 때문이다. 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아 일부에서는 평소 가격의 수십배로 뛰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사람 목숨이 걸린 문제를 가지고 장사를 할 수는 없다”며 귀하디귀한 마스크를 웃돈은 고사하고 정상가의 ‘절반값’에 파는 기업이 나타나 화제를 모았다. KF94 마스크를 유통하는 ‘라오메뜨’다. 이 회사의 우성민 대표는 한 유통업자로부터 “25억원을 줄 테니 마스크 100만장을 넘기라”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 단박에 15억원의 이익을 챙길 수 있는 기회. 하지만 연매출 100억원을 넘나드는 중소기업인 이 업체는 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횡재’를 걷어찼다. 그러고는 오히려 마스크를 반값에 팔기로 했다. 국민의 목숨이 위협받는 위기 상황을 장사에 이용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그 다짐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제는 ‘착한 기업’으로 입소문이 나 옛날로 돌아갈 수도 없고, 돌아갈 마음도 없다. 지금은 하루가 다르게 커 가는 영행력을 우리 사회를 위해 어떻게 쓸까를 고민 중이다. 행복한 고민에 빠진 우성민 대표를 만났다. 자사 제품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우성민 대표.-올해 초 ‘착한 마스크’ 반값 캠페인으로 이슈를 일으켰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굉장히 놀랐습니다. 예상치 못한 결과였죠. 반값캠페인을 진행한 라오메뜨 공식 쇼핑몰 방문자가 하루 80만명에 달했으니까요. 현재는 서버 문제 때문에 카카오톡 쇼핑몰에 ‘라오메뜨’ 반값 캠페인몰을 신설해 운영 중인데, 카카오 서버까지 장애가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자체적으로만 끝날 줄 알았던 반값 캠페인이 많은 뉴스 채널과 언론사의 관심에 힘입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게 됐고, 다른 마스크 기업과 바이러스 예방용품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마스크 이용은 당분간 계속될 텐데요. 요즘 마스크 판매는 어떤가요? △저희 마스크만으로는 캠페인의 참여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서 다른 마스크 제조사 및 유통사들과 협력해 KF94와 KF80은 물론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의약외품 덴탈마스크와 KF AD마스크를 온라인 최저가보다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진행하려고 합니다. -다른 중소기업의 제품을 반값에 파는 ‘중소상회’도 운영하고 계시죠? △네. 그렇습니다. 최근 우리 회사의 영향력이 부쩍 커졌습니다. 또 좋은 일에 동참하려는 중소기업도 많고요. 해서 판로를 찾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을 돕는 차원에서 중소기업 제품을 반값에 판매하는 ‘종합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들어진 중소기업들의 악성재고를 해결하고 막힌 수출판로를 뚫으려 시작했습니다. 물론 우리 회사에도 도움이 되고요. -마케팅과 유통으로 힘들어하는 중소기업에는 도움이 되겠네요. △그렇습니다. 특히 요즘은 예전과 다르게 마스크 위탁판매가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공적 물량 공급도 종료됐고, 신규 마스크 공장들도 많이 생겨났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됐으니, 업체들로서는 오히려 유통이 힘들어진 모양새입니다. 지금도 신규 마스크 공장을 짓고 있는 기업이 많으니 앞으로 후발업체들의 마스크 유통은 더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에서 보내온 상표등록증을 보여주고 있는 우성민 대표.-그런 기업에 큰 힘이 돼 주셔야겠네요.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참, 최근 판매전략가로서 지자체와 다양한 기관에서 강의도 하시던데, 주로 어떤 내용으로 강의를 하시나요?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하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잘나가는 기업들도 존재하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온·오프라인 마케팅과 판매전략에 대해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소상공인들 중에는 정말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즉시 접목할 수 있는 내용을 설명해 드리기 때문에 반응은 좋은 편이라 2차·3차 강의가 이어지곤 합니다. 제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기쁜 마음으로 소상공인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우길동이신가요. △바쁘게 살아야 기회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동서남북으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국내 기반이었던 사업이 해외로 넓어지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꿈꿔 왔던 마케팅 교육사업 준비도 잘 되고 있습니다. 곧 실전적인 마케팅을 다룬 책도 출간됩니다. -선행을 하니 좋은 일이 되돌아오는 듯한데, 그게 성공비결인가요? △선행을 하려고 한 것은 아닌데 좋은 결과가 따르니 감사할 뿐입니다. 선행을 하는 수많은 기업들에 비하면 너무 작은 일이라 선행을 성공의 비결이라고 할 수는 없을 듯합니다. 다만 앞으로도 저희가 목표로 하는 ‘최고의 품질로 만들어 최적의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원칙을 지켜 나갈 생각입니다. -사업을 하면서 위기는 없었나요? △웬걸요. 자잘한 것까지 합치면 훨씬 많겠지만, 최소한 세 번은 ‘폭망’한 적 있습니다. -아, 그래요. 그 실패 속에서 얻은 교훈이 있다면요? △사업에서는 성공 못지않게 실패도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세 번의 사업실패 후 7년여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고 사장 자리에 오르면서 얻은 교훈인데요. 성공하겠다고 사업을 시작할 것이 아니라 실패하지 않겠다고 시작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실패하지 않는 방법을 담은 ‘어떻게 부자가 될 것인가’를 출간하게 됐죠. 사업 초보자를 위한 ‘흑수저 경영학’입니다. 그중 핵심은 ‘사업은 잘 버티는 자가 곧 성공한다’입니다. -역시 노력 없이 한 번에 성공하는 법은 없나 보네요. △제 주변에 성공한 사업가를 보더라고 한 번에 성공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업실패 때는 매우 괴로웠는데, 지나고 보니 매우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30대가 아닌 40대에 실패했다면 다시 일어서기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업을 할 거라면 하루라도 더 젊었을 때 도전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세 번의 실패가 있었지만, 이번 회사는 창업 후 벌써 7년이 넘었고, 계속 발전하고 있어요.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우선 7년 동안 망하지 않고 버텨 냈다는 것에 스스로 대견해하고 있습니다. 역시 오랫동안 버티고 살아남으니 다양한 기획가 주어지네요. 이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좋은 기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수출이 힘들다는데 우리는 오히려 수출판로가 확대되고 있으니 말이죠. 최근 창업 7주년을 맞이하면서 직원들과 “앞으로도 오랫동안 생존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 데 노력하자”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좋은 생각입니다. 지금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많은데, 그들에게 힘이 될 만한 한마디를 해 주신다면…. △말 그대로 힘내시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역사가 말해 주듯이 위기 속에 많은 기회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IMF 경제위기 속에서도 성장한 기업들을 보면 그 상황에 맞는 기회를 만들고 도전해 성공을 이룬 것입니다. 코로나19 시대에도 분명 성장하는 기업들이 있는데, 이들 기업을 분석해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중소기업이 앞날을 예측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애초의 계획대로 대한민국 중소기업 제조사와 함께 좋은 제품을 개발해서 국내는 물론 해외로 브랜드를 알려 나갈 계획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부터 기관들과 함께 R&D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넵, 앞으로 많이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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