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9,620 건 검색)
- 중국 “후쿠시마 바다 방사능 이상 없다”…자체 검사결과 발표
- 2025. 01. 23 16:23국제
- ... 실험실 분석 대비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고, 앞으로 각국 실험실 검사 데이터를 취합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CAEA는 “중국은 국제 사회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관련 전문 조직과 함께 일본이...
- 日 오염수 해양 방류
- 이상은·최영규, 서울시발레단 객원 수석 합류···2025 세종 시즌 발표
- 2025. 01. 21 16:15문화
- ... 수석으로 합류한다. 세종문화회관은 21일 노들섬 서울시발레단 연습실에서 ‘2025 세종 시즌’을 발표했다. 창단 2년 차를 맞이한 서울시발레단은 공연 4편, 작품 7개를 선보인다. 오하드 나하린, 요한...
- 세종문화회관기무간
- 트럼프 “금지법 유예” 발표…틱톡, 미 서비스 중단 하루 만에 ‘부활’
- 2025. 01. 20 20:56국제
- ....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즉시 틱톡 금지법 시행을 유예해주겠다고 발표하면서다. 틱톡 측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서비스 제공업체들과의 합의를 거쳐...
- 미국서 틱톡 잠시 중단된 날···영상 편집앱 발표한 인스타그램
- 2025. 01. 20 15:13IT
- ...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쟁 플랫폼 인스타그램이 새로운 동영상 편집 애플리케이션(앱)을 발표했다. 틱톡의 빈틈을 노린 전략으로 보인다.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스포츠경향(총 6,626 건 검색)
- ‘성상납 의혹’ 日아이돌 스마프 나카이 마사히로(中居正広) “연예계 은퇴” 발표
- 2025. 01. 23 23:43 연예
- 나카이 마사히로 SNS 일본 민영 방송사 후지TV로부터 성 상납을 받은 의혹에 놓인 일본 아이돌 그룹 ‘스마프’(SMAP) 리더 출신 연예인 나카이 마사히로(中居正広)가 23일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나카이는 팬클럽 사이트에 글을 올려 “오늘로 연예 활동을 은퇴한다”며 “폐를 끼쳐 거듭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주간지 ‘슈칸분??’은 앞서 후지TV 아나운서 등 발언을 인용해 이 회사 간부가 나카이 대상 성 상납에 관여했다고 전했다. 성 상납 피해자가 나카이로부터 합의금 9000만엔(8억3000만원)을 받았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나카이는 이달 9일 자신의 개인 사무소 홈페이지를 통해 “트러블(문제)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보도 내용 일부는 부정을 했다. 하지만 파문이 커지고 주요 기업들이 후지TV에 대한 광고까지 철회하는 등 여파는 시간이 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 공영방송 NHK는 후지TV와 그룹 지주사 후지미디어홀딩스는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일본변호사연합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제3자위원회를 설치해 성 상납 의혹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검증받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후지TV는 오는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대응책 등을 전할 예정이다. 가네미쓰 오사무 후지미디어홀딩스 사장은 “3월 말까지 조사보고서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나카이 마사히로는 아이돌그룹 ‘스마프’ 리더였고, 2016년 그룹 해산 후에도 TV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하는 등 열도 엔터테인먼트계에 큰 영향력을 지닌 인물이었다.
- 변우석 위버스 DM 수신 1위···위버스 데이터 분석 ‘2024 팬덤 트렌드’ 발표
- 2025. 01. 23 18:24 연예
- 바로엔터테인먼트 지난해 위버스서 가장 많은 DM을 수신한 연예인은 변우석으로 1,640만건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집계가 됐다. 또, 지난해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에 입점한 해외 아티스트가 역대 최대인 16개 팀으로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해외 아티스트 증가는 해외 유저 동반 상승으로 이어져, 모든 대륙에서 두 자리수 가입자 증가율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이 같은 글로벌 영토확장으로 위버스는 전 세계 음악시장에서 독보적인 팬덤 플랫폼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위버스컴퍼니가 지난 22일 발표한 ‘2024 위버스 팬덤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위버스에 신규 입점한 해외 아티스트는 16개 팀으로, 전체 53개 팀 중 30%에 달했다. 이는 2019년 6월 플랫폼 론칭 이래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유저는 아시아·유럽·아프리카 등 전 대륙에서 평균 19%의 증가율을 보이며 고르게 성장했다. 2024년 위버스는 해외 탑 티어 아티스트의 입점, 글로벌 유저 유입, 커머스 이용 등 해외지역 관련 전 지표가 상승했다. 3월 코난 그레이(Conan Gray)를 시작으로,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두아리파(Dua Lipa) 등 미국 유명 팝스타가 연이어 입점한 결과다. 북미 아티스트 중 가장 많은 신규 가입자를 유인한 아티스트는 캣츠아이(KATSEYE), 아리아나 그란데, 코난 그레이 순이었다. 위버스 해외 아티스트 뿐 아니라, 뮤지컬 배우, 트로트 가수, 배우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팬과의 접점 마련을 위해 위버스를 찾았다.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대세 배우에 등극한 변우석을 비롯해, 신세경, 뮤지컬 배우 정선아, 민경아, 가수 영탁이 2024년 위버스에 둥지를 틀었다. 국내외를 아우른 폭넓은 아티스트 라인업은 신규 가입자를 이끌었다. 커뮤니티 오픈 일 기준, 신규 가입자를 가장 많이 모은 아티스트는 배우 변우석, J-POP 신성 요아소비(YOASOBI),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순이었다. 변우석 커뮤니티에는 오픈 첫날에만 7만 4,000명의 가입자가 몰렸다. 유저의 소비 활동 역시 글로벌 전역에서 활발히 이어졌다. 지난해 머치, 앨범 등 실물 상품과 콘텐츠와 같은 디지털 상품 판매량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4년 한 해 동안 위버스샵에서 판매된 총 상품 수는 총 2,060만 개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가장 많이 상품을 구매한 해외 국가는 일본·미국·중국이었다. 일본에서는 투어 공식 머치로 출시된 포토 스티커 카드가, 미국과 중국에서는 아티스트 공식 멤버십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위버스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등 해외 국가는 거리적 한계로 인해 디지털 환경에서 독점 콘텐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아티스트 멤버십 구매율이 높고, 일본의 경우는 특히 아티스트 월드 투어 시 공연장에서 직접 상품을 받는 위버스 픽업 서비스로 포토카드를 많이 구매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전년 대비 높은 판매량 상승률을 보인 곳은 중국이었다. 앨범, 머치 등 실물 상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 증가하며, 꾸준한 수요를 보였다. 특히 디지털 상품은 구매 증가율이 24%에 달하며 340만 개가 팔렸다. 전 세계 통틀어 가장 많이 판매된 디지털 상품은 아티스트 공식 멤버십이었으며, <나나투어 with 세븐틴>과 같이 위버스에서 독점 제공한 아티스트 예능 콘텐츠도 인기를 모았다. 아티스트와 팬들은 물리적인 거리를 뛰어넘어 프라이빗 메시지, 영상 라이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위버스에서 소통했다. 한 해 동안 아티스트의 게시글은 약 20만 6,000건, 팬들의 게시글은 총 3억 7,000만 건이었다. 더킹덤의 무진은 1년간 3,451회를 접속, 하루 9번 꼴로 위버스를 가장 많이 방문한 아티스트로 꼽혔다. 가장 많은 포스트는 세븐틴이, 가장 많은 댓글은 엔하이픈이 남긴 것으로 집계됐다. 아티스트와 팬 간의 프라이빗 메시지인 위버스 DM 사용도 늘었다. 아티스트는 69만 8,000건, 팬들은 9,636만 건의 DM을 각각 보냈다. 가장 많은 DM을 수신한 아티스트는 변우석으로, 지난해 1,640만 건의 메시지를 받았다. 팬에게 가장 많은 DM을 보낸 아티스트는 일본 아이돌 그룹 AKB48의 토쿠나가 레미(REMI TOKUNAGA)였다. 매일 DM을 보낸 아티스트 상위 네 명에도 AKB48 멤버가 포진돼 일본 아티스트가 팬덤과의 소통에 DM을 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들이 직접 꾸민 편지를 아티스트에게 보내는 팬레터는 한 해 동안 488만 건이 발송됐다. 방탄소년단 정국이 가장 많은 팬레터를 받았고, 보이넥스트도어의 이한은 팬들이 보낸 팬레터에 가장 많이 하트(‘좋아요’ 표시)로 반응했다. 실시간 영상으로 소통하는 위버스 라이브는 아티스트와 팬 모두에게서 사랑받았다. 한 해 동안 5,787건의 라이브가 4,779시간 송출됐다. 2024년 위버스 라이브 누적 시청자는 1,125만 명, 누적 재생 수는 4억 2,600만 뷰를 기록했다. 전체 유저가 연간 위버스 라이브를 시청한 누적 시간은 1만 5,814 시간으로, 1인당 시청 시간이 긴 지역은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미 순이었다. 유저 당 연 평균 라이브(다시보기 포함) 시청 횟수는 50회로,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미 지역의 유저가 활발히 위버스 라이브를 시청했다. 최고 누적 재생수를 기록한 라이브 영상은 지난 12월 18일 방탄소년단 정국이 군 휴가 중 진행한 ‘보고 싶었네 많이’로, 무려 2,300만회 재생됐다.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는 “2024년은 위버스가 아티스트 입점, 팬덤 성장, 커머스 전 부문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며 세계 팬덤의 중심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 잡은 해”라며 “위버스는 앞으로도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글로벌 아티스트와 유저의 니즈에 맞춰 서비스와 기능을 확장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 드디어 사사키 영입 발표한 다저스 “LA에 온 것을 환영해!”
- 2025. 01. 23 09:43 야구
- LA 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처 LA 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처 LA 다저스가 드디어 사사키 로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는 23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LA에 온 것을 환영한다, 사사키!’라는 글과 함께 사사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18일 사사키가 자신의 SNS를 통해 다저스와 계약을 알린 뒤 5일 만에 다저스가 공식 발표했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 소속으로 2022년 일본 역대 최연소인 20세157일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는 등 일찌감치 기량을 뽐냈다. 그의 최고 구속인 165㎞는 NPB 최고 구속 기록이기도 하다. 일본 시절 통산 성적은 69경기 29승15패 평균자책점 2.10이다. LA 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처 사사키는 2024시즌을 마친 뒤 지바 롯데 구단의 허락을 받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의 문을 두드렸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효과로 일본인 선수에 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사사키가 시장에 등장하자 MLB 구단들은 그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게다가 만 25세 이하인 사사키는 미일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일반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 분류돼 영입에 큰돈이 들지도 않았다. 수많은 팀들의 경쟁 속에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최종 후보로 압축됐다. 그리고 끄탠 다저스가 사사키 영입전의 최종 승자가 됐다. 사사키는 2년만 더 기다렸다면 지난해 겨울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669억원)로 투수 역대 최고 계약 기록을 세운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처럼 더 많은 돈을 받고 MLB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일찍 MLB에 도전해 기량을 키우는 길을 선택했다. 미일 프로야구협정에 따라 마이너리그 계약만 맺을 수 있는 사사키는 알려진 것에 따르면 계약금 650만 달러(약 93억원)를 받는다. LA 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처
- 을사년, 주목받는 뱀띠 뮤지션 강예영 신곡발표 “행운 네잎클로버”
- 2025. 01. 22 09:20 연예
- 네잎클로버를 생각하면 행운을 떠올리지만 상처 때문에 발생한 ‘기형·돌연변이’ 싱어송라이터 강예영. 사진 제공|T9-H 엔터테인먼트 을사년을 맞아 뱀띠 연예인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22일, 01년 뱀띠 뮤지션 강예영의 싱글 ‘행운 네잎클로버’가 YG PLUS 유통으로 국내외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발표곡은 록(Rock) 장르의 인디음악으로 2개의 트랙에 노래와 인스트루멘탈(Instrumental)연주가 수록되었고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판타지한 음악과 희망의 메시지가 담겼다. 싱어송라이터 강예영은 곡을 쓴 배경에 대해 “모두가 네잎클로버를 생각하면 행운을 떠올리지만, 사실 네잎클로버는 동물이나 사람에 의해 성장점에 상처 때문에 발생한 ‘기형·돌연변이’입니다. 그래서 저는 행운의 상징이 아닌, 상처 입은 네잎클로버를 떠올리며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제작을 맡은 관계자에 따르면 “행운 네잎클로버”에는 ‘소년’이 등장하는데 그 ‘소년’은 강예영의 또 다른 자아라고 설명하며 그녀의 음악은 현재의 불안함 마저 행복으로 만드는 힘이 있다.”라고 전했다. 올해는 강예영의 정규앨범 발매되는 해로 7월 23일 싱글 발표 후 11월 5일 정규앨범이 계획되어 있는 만큼 음악에 대한 열정이 어느 해보다 뜨겁다. 한 단계 발전된 행보를 예상할 수 있는 이번 신보에 팬들과 업계의 관심이 주목된다. 그녀는 케이에이씨 미디어 그룹 산하 T9-H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로 19년에 데뷔해 최항석과 부기몬스터, BandGUNA 등 다수의 앨범에 곡과 피처링 보컬로 참여한 바 있으며 “행운 네잎클로버”는 11번째 개인 싱글이다. 사진 제공|T9-H 엔터테인먼트 (재킷 커버)
주간경향(총 21 건 검색)
- 전기차 배터리 정보공개 의무화···정부, 안전관리 대책 발표(2024. 09. 06 13:45)
- 2024. 09. 06 13:45 사회
- 지난 9월 2일 서울 서초구 매헌시민의 숲 공영주차장에서 열린 서초구·서초소방서 전기차 화재 대응 소방 합동훈련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으로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제조사는 배터리 주요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또 모든 신축 건물의 지하추자장에는 ‘습식 스프링클러’가 설치된다. 정부는 6일 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8월 13일 모든 제조사에 배터리 정보 자율 공개를 권고한 데 이어 아예 배터리 제조사와 제작 기술 등 주요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현재 전기차 제조사들이 공개하는 배터리 정보는 용량, 정격전압, 최고 출력 정도다. 정부는 여기에 셀 제조사, 형태, 주요 원료 등으로 공개 의무 항목을 추가했다. 정부는 전기차를 제작할 때 정부가 배터리 안전성을 사전에 인증하는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를 애초 내년 2월에서 오는 10월로 앞당겨 시범 사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기차 정기 검사 시 배터리 검사 항목에 셀 전압, 배터리 온도·충전·열화 상태, 누적 충·방전 등을 추가하고 내년 2월부터 예정대로 배터리 이력관리제를 시행한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9월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는 내년부터 제조물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자동차 제작사에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제외하기로 했다. 또 제조물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와 충전사업기 무과실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실시간으로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감지·경고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소비자 사용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내 BMS의 배터리 위험도 표준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자동차 소유주가 정보 제공에 동의한 차량을 대상으로 자동으로 소방 당국에 위험을 알리는 시범 사업도 추진한다. 지하주차장에서의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원칙적으로 모든 신축 건물의 지하 주차장에 화재 조기 감지와 연소 확산 방지가 가능한 ‘습식 스프링클러’가 설치된다. 다만 동파 우려가 있는 건물엔 성능이 개선된 ‘준비 작동식 스프링클러’ 설치를 허용할 방침이다. 기존 건물을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전기차 주차구역·충전시설 확대 의무 이행 시기는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또 지하 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 발생 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 지하 주차장 내부 벽·천장·기둥 등에는 방화 성능을 갖춘 소재를 사용하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까지 240개에 달하는 전국 모든 소방관서에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를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또 군용 기술을 활용해 지하 주차장 진입이 가능한 무인 소형 소방차를 연내 개발하고 내년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려면 철저한 안전 관리가 담보돼야 한다”며 관계 부처의 빈틈 없는 대책 이행을 요구했다.
-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2%로 올려···연금 개혁 정부안 발표(2024. 09. 04 14:19)
- 2024. 09. 04 14:19 사회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9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연금개혁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국민연금의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42% 상향하는 개혁안을 내놨다. 보험료율은 인상폭은 세대별로 차등을 두고 수명이나 가입자 수와 연계해 연금 수급액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자동조정장치’ 도입도 검토한다. 기초연금은 2026년 저소득층부터 40만원으로 10만원 인상한다. 국민연금 의무가입 상한 연령을 59세에서 64세로 늦추는 방안도 논의한다. 정부는 9월 4일 올해 제3차 국민연금심의위원회를 열어 ‘연금개혁 추진 계획’을 확정하고 이런 개혁안을 발표했다. 보험료율은 가입자의 월소득(기준소득월액) 중 국민연금 보험료로 내는 비율이다. 직장인은 노동자와 사측이 절반씩 부담한다. 지역가입자는 가입자 개인이 모두 부담한다. 소득대체율은 은퇴 전 소득(평균소득) 중 연금으로 대체되는 비율이다. 연금개혁에서 논의되는 소득대체율은 40년 가입을 전제로 하는 명목소득대체율이다. 명목 소득대체율은 국민연금 도입 때 70%로 설계됐다가 2008년 50%로 낮아진 뒤 매년 0.5%포인트씩 인하돼 2028년까지 40%로 조정될 예정이다. 올해 명목 소득대체율은 42%인데, 정부안은 이를 더 낮추지 않고 유지한다. 정부안은 또 하나의 ‘모수(母數)’로 기금수익률 ‘1% 제고’도 제시했다. 지난해 5차 재정추계 당시 설정된 장기 수익률 4.5%를 5.5% 이상으로 높여 2056년인 기금 소진 시점을 2072년까지 늦춘다는 계획이다. 정부안은 보험료율을 13%로 올리면서 세대별로 보험료율 인상 속도를 차등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50대인 가입자는 매년 1%포인트, 40대는 0.5%포인트, 30대는 0.3%포인트, 20대는 0.25%포인트 인상하는 방식이다. 중장년층의 저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연금 기금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기대 여명이나 가입자 수 증감을 연금 지급액과 연동해 조정하는 ‘자동조정장치’의 도입도 검토한다. 급여 지출이 보험료 수입을 넘어서는 시점, 기금 감소 5년 전, 기금이 감소하는 시점 등 재정 위험도에 따라 지급액을 달리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현재 지급액은 소비자물가 변동률에 따라서만 조정된다. 자동조정장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38개국 중 24국이 도입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시기상조라는 우려도 나온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개혁안의 핵심은 모든 세대가 제도의 혜택을 공평하게 누릴 수 있도록 지속가능성을 높인 것”이라며 “세대 간 형평성을 제고해 국민들의 노후 생활을 더 튼튼히 보장하기 위한 방안을 세밀히 검토했다”고 말했다. 현재 월 30만원인 기초연금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당시 공약인 40만원으로 인상을 추진한다. 2026년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노인을 대상으로 인상한 뒤, 2027년 전체 대상자(소득 하위 7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거주 요건(19세 이상 5년), 해외소득·재산 신고의무 신설 등을 통해 기초연금 제도의 내실화도 추진한다.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가 기초연금을 받으면 생계급여 지급을 축소하는 방식도 단계적으로 개선한다. 현재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가 기초연금을 받으면 기초연금액만큼 생계급여에서 감액한다. 이 때문에 ‘줬다 뺏는’ 기초연금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국민연금 지급을 법으로 보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도 국민연금법이 연급급여가 안정적·지속적으로 지급되도록 필요한 시책을 수립할 의무를 국가에 부여하고 있지만, 정부가 지급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더 명확히 할 계획이다. 현재 59세인 국민연금 의무가입기간 상한을 64세로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고 기대여명 또한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 정부는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군복무·출산 크레딧을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군복무 크레딧은 군 복무자에게, 출산 크레딧은 출산 시 가입기간을 추가로 얹어주는 방식이다. 군복무 크레딧은 현재 6개월까지만 인정해주는 것을 전체 군복무 기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출산크레딧은 현재는 둘째 아이부터가 대상이지만, 이를 첫 아이부터로 대상을 넓히는 방안을 논의한다.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부담도 완화해 최대 12개월 동안 보험료 절반을 지원하는 사업의 대상과 지원 기간을 늘릴 방침이다. 정부는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에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더하는 ‘다층 연금 체계’를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퇴직연금이 실질적인 노후소득 보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장 규모가 큰 사업장부터 퇴직연금 도입 의무화를 추진하고, 영세사업장이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에 가입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퇴직연금의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등에 대해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금융기관 간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현물이전 시스템을 구축해 수익률 개선을 꾀한다.
- [윤형중의 정책과 딜레마](29)코리아 디스카운트 심화시키는 금투세 발표(2024. 01. 09 06:00)
- 2024. 01. 09 06:00 경제
- 윤석열 대통령이 1월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은 같은 사람이 한 발언들이다. 어떤 일관성이 있는지 살펴보자. “2023년부터 주식 양도소득세가 시행되면 증권거래세를 폐지하겠다. 우리나라는 전체 거래한 주식 매입가격과 처분가격의 차액을 확인해 과세할 수 있게 디지털 기반이 돼 있다. 그 경우 증권거래세가 이중과세되는 것.”(2021년 12월 27일) “주식 양도세 폐지.”(2022년 1월 27일 페이스북 7글자 발표)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 상생을 위해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 임기 중에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자본시장 규제는 과감하게 혁파해 글로벌 증시 수준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2024년 1월 2일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이 세 발언의 화자는 윤석열 대통령이다. 주식 거래에 과세하는 증권거래세를 폐지한다고 했다가 정확히 한 달 뒤에 주식 매매로 얻은 차익에 과세하는 주식 양도소득세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그럼 증권거래세는 어떻게 한다는 것일까. 당시 주식 양도소득세는 과세 범위를 아주 조금씩 넓히는 중이었는데 그걸 넓히지 않고 아예 폐지한다는 의미일까, 아니면 2023년에 도입될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를 일부 수정하거나 폐지한다는 의미였을까.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 이런 정책의 디테일까지는 알 수 없겠으나, 당시 국민의힘 선대위 차원에서도 이런 질문들에 제대로 답변하지 않았다. 대선에서 국민의힘의 정책을 총괄했던 원희룡 당시 정책본부장(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쏟아지는 질문들에 정면으로 답변하지 않고, 특유의 스킬로 퉁 치며 넘어갔다. 어차피 선거에서 정책은 중요하지 않으니, 1400만명에 달하는 주식 투자자들에게 호재인 것처럼 보이는 메시지만 주면 된다고 생각했을까. 호재 루머보다 못한 대통령의 금투세 발표 이 연재를 하면서 여러 차례 강조한 원칙이 있다. 정책이란 충분히 논의한 만큼, 다시 말해 제대로 공론화가 된 만큼 순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소득세와 같은 정책을 다룰 땐 이런 원칙이 더욱 중요하다. 금융투자소득세란 이름부터 무언가 어렵고 복잡할 것 같다는 인상부터 풍기고, 이 세금 제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서야 이런 어려운 정책을 왜 알아야 하는지부터 의문을 가지기 쉽다. 바로 그런 특징 때문에 이런 조세제도는 쉽게 흔들리고, 제대로 자리 잡기 어렵다. 그래서 주로 전문가와 이해관계자의 영역이었던 조세제도를 대중의 공론장으로 끌어내야 한다. 그래야 전반적인 조세체계가 공정하게 운영되고, 그리돼야 정부가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금융투자소득세 논의에 앞서 공론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지금과 같은 상황을 어느 정도 예견했기 때문이다. 2022년 12월에 기고한 ‘[윤형중의 정책과 딜레마](14) 금투세에 대한 새로운 제안’에서 “진보가 유능해지려면 세금에 보다 전략적이고 세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선명한 주장만으로 조세의 원칙이 달성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세수가 줄어 복지국가는 멀어지고, 조세저항으로 조세제도가 개악되기 쉽다”며 “금투세는 (국내 주식에 적용되는) 공제금액을 현행 5000만원보다 늘린 다음 점진적으로 과세대상을 확대해야 한다. 대신에 증권거래세는 이미 인하된 현 세율을 유지해야 한다. 그게 느리지만 더 빨리 가는 조세개혁의 방향”이라고 제안한 바 있다. 혹자는 이런 제안에 대해 국내 주식 매매차익에 대한 공제금액 5000만원이 다른 종류의 소득뿐 아니라 여타 금융 소득에 비해 과도한 혜택이라고 반박할 수 있다. 실제 금융투자소득세에서 채권, 파생상품, 해외주식 등의 매매차익에 대한 공제금액은 250만원이다. 금융투자소득세는 5년 동안 손실과 이익을 합쳐 순이익을 따지기 때문에 일시적 매매차익으로 인해 납세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논의 당시에 이런 취지의 주장이 빼곡한 근거와 함께 제기됐고, 학계에선 주식 매매차익에 과도한 공제 혜택을 줄 이유가 없다는 논증이 오랜 기간 축적된 바 있다. 게다가 근로소득에 비해 자본소득에 과도한 면세 혜택을 줄여야 한다는 데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고, 대다수의 선진국이 자본소득에 예외 없이 과세를 하고 있다. 하지만 주식 투자자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상황과 유권자들에게 즉자적인 호재로 표를 얻으려는 정치 문화 등을 고려하면 원칙론만 강조해선 오히려 원칙을 관철할 수 없다. 공정한 조세체계를 위해 필요한 조세제도가 있다면 충분히 알리고 공론화하며 점진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 금융투자소득세는 그러나 그렇게 도입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가 공청회를 거치고, 여야 합의를 이끌어내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나름의 노력을 했지만, 지금처럼 흔들릴 정도로 그 기반이 취약했다. 특히 이분법적 시각이 아닌, 딜레마적 관점이 중요하다. 금융투자소득세에 찬성한다고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도그마에 사로잡혔다’고 비판할 게 아니고, 반대한다고 ‘조세 원칙과 정의에 반하는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할 일도 아니다. 물론 구체안도 없이 주식시장에 가서 호재처럼 조세제도 존폐 여부를 툭툭 던지는 윤석열 대통령의 행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정부의 정책을 주식시장의 호재 루머처럼 다루는 행위다. 그나마 주식시장에선 루머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기업이 나름 성실하게 응한다. 윤석열 정부는 그마저도 하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개장 신호 버튼을 누른 뒤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불확실성 리스크 키우는 정부 그렇다면 금융투자소득세가 무엇이고, 어떤 의미가 있을까. 법률상의 정의는 의외로 단순하다. ‘주식,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얻은 연간 수익금에서 일부 금액(공제액)을 제한 뒤에 22~27.5%(지방세 포함)의 세율을 적용해 세금을 원천징수한다’가 금융투자소득세의 개념 정의다. 공제액은 국내 상장주식의 경우 5000만원이고, 해외주식과 비상장주식, 채권과 파생상품은 250만원이다. 개념 정의가 단순한 이유가 있다. 기존 금융투자수익에 거두는 세금이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에 따른 이익들을 기존엔 다르게 취급했다. 주식이나 파생상품은 일부에 한해 매매차익에 양도소득세를 매겼고, 집합투자기구와 파생결합증권(ELS 등)의 이익은 배당소득으로 취급해 금융소득으로 종합해 과세했다. 채권 양도소득은 비과세했다. 세율도 천차만별이었다. 이익과 손실을 합치는 방법에도 차이가 있었다. 주식 투자엔 손익을 합치는 게 가능했지만, 펀드 등의 간접투자에 대해선 불가능했다. 기본공제 금액도 서로 달랐다. 이런 것을 조세의 ‘중립성’에 어긋난다고 한다. 조세의 원칙 중에서 중립성이란 유사한 경제행위를 조세제도가 차별하지 않고 비슷하게 취급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야 경제적 왜곡이 발생하지 않는다. 물론 기존의 금융투자소득세가 배당소득을 여전히 별도로 취급해 이원화된 체계를 남겨뒀다는 비판이 있기도 하지만, 기존보다 중립적이고 단순한 조세체계임에는 분명하다. 윤석열 정부가 폐지한다는 발표가 과연 이런 복잡하고도 차별적인 조세제도로 돌아가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주식양도소득세만 부과하지 않겠다는 것인지도 불분명하다. 금융투자소득세의 가장 중요한 쟁점은 결국 국내 주식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다. 기존엔 대주주에게만 주식 양도소득세를 과세했지만, 금융투자소득세는 이런 대주주 기준 자체를 폐지하고 주식 매매로 연간 5000만원 이상(5년간 손실을 통합 계산 가능)의 매매차익을 거두면 예외 없이 과세한다. 물론 이런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점진적인 절차들이 있긴 했다. 주식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을 한 기업 주식 100억원(2000년)에서 50억원(2013년), 25억원(2016년), 15억원(2018년), 10억원(2020년)으로 낮췄다. 즉 한 기업의 주식을 10억원 이내로만 보유하고 있으면 수천억원의 주식 자산을 보유했더라도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이를 윤석열 정부가 시행령을 개정해 2023년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상향했다. 한편, 주식 양도소득세를 매기기 위해 줄여준 세금도 있었다. 주식 거래에 부과되는 증권거래세다. 증권거래세율을 2020년 0.25%에서 2021년 0.23%, 2023년 0.2%로 인하했고, 올해 0.18%, 내년 0.15%까지 내릴 계획이다. 금융투자소득세를 도입하기 위해 증권거래세를 완화한다는 게 당시 여야 합의 사항이었다.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은 모두 자본 소득에 예외 없이 과세하고 거래세를 거두지 않고 있었고, 당시 국회에서도 이런 방향으로 자본 과세를 시행하자는 논의가 무성했다. 그러나 증권거래세는 양도소득세를 매기지 않는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에게 적정한 수준의 세금을 매기는 장점이 있고, 과도한 단기 거래를 막아 주식시장을 안정화하는 순기능도 있다. 게다가 개인투자자들의 단기 투자가 잦은 한국 증시의 특성으로 인해 증권거래세의 세수입이 무시 못 할 정도로 큰 규모다. 2021년엔 10조원, 2022년엔 6조원 넘게 걷혔다. 조세저항도 전혀 없는 세금 제도다. 따라서 이제라도 다시 제안한다. 금융투자소득세는 폐지할 게 아니라 기존대로 도입하되 점진적인 요소를 더해 일부 수정할 필요가 있다. 연간 공제하는 매매차익의 금액을 2억원부터 5000만원까지 천천히 낮춰갈 것을 제안한다. 대신 증권거래세의 세율은 2023년 수준인 0.2%를 유지하자. 물론 구체적인 공제금액과 세율은 세수입의 규모를 감안해 일부 조정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분명한 원칙과 방향성이다. 근로소득처럼 자본소득에도 예외 없이 과세하고, 불필요하게 복잡하고 차별적인 세제를 공정하고 단순하게 바꾸는 방향은 유지해야 한다. 윤 대통령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고 한 발언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한국 주식시장의 기업들은 ‘순자산 대비 기업가치(PBR)’가 다른 국가들의 기업보다 낮아 오랜 기간 저평가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런데 저평가를 받는 주요 원인은 지배주주들이 다른 주주의 이익에 반해 기업을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기 때문이었다. 정부가 이런 지배주주들의 사익 추구를 막지 못한 탓도 컸다. 다시 말해 정부가 이익집단에 포획돼 제 기능을 못 해서였다. 최근 정부가 내린 공매도 금지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조치는 과연 이익집단에 포획돼 시장을 혼탁하게 하는 것일까, 아니면 시장의 질서를 바로 세우는 것일까. 어쩌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범이 한국 기업의 지배주주가 아니라 정부일지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 윤형중의 정책과 딜레마
- [주간 舌전]“인 위원장이 ‘대국민 반성문’ 발표해야”(2023. 10. 27 11:20)
- 2023. 10. 27 11:20 정치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 경향신문 자료사진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이 ‘대국민 반성문’을 발표해야 한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 2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하 의원은 “정책이면 정책, 인사면 인사 등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뭘 잘못했고 뭘 고치겠다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이념정치 잘못됐다. 홍범도 장군을 공산주의자로 몰아가 육군사관학교에서 흉상을 이전하려고 한 것 잘못됐다. 이런 내용을 반성문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등을 계기로 당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인요한 연세대 교수를 혁신위원장에 선임했다. 쇄신을 맡은 인 위원장은 “기회가 되면 대통령과도 거침없이 얘기하겠다”며 “좀 망가져도, 좀 희생돼도, 여기서 제가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0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지사장에 핫바지 혁신위원장이 무슨 권한으로 무슨 성과를 내겠느냐”며 “소나기 피하기용 시간 땜질 아니냐”고 말했다.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도 “(인요한 혁신위는) 처음부터 한계가 있다. 대표가 그대로 있으면서 혁신안을 다 수용하겠다고는 했지만, 지금 김 대표, 현 지도부가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 주간 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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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어게인3’ 우승자 홍이삭, 24일 새 싱글 발표…컴백 시동
- 2025. 01. 14 13:39 연예
- 24일 싱글 ‘Lovers’를 발표하는 홍이삭. 뮤직팜 제공 가수 홍이삭이 오는 24일 신곡 ‘Lovers’로 발표한다. 이번 신곡은 다음 달 발매 예정인 미니앨범의 선공개 싱글로, 지난 2024년 2월 말일 발매된 싱글 ‘사랑은 하니까(Prod. 최유리)’이후 약 10개월 만의 신곡이다. 홍이삭은 지난 13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선공개 곡 ‘Lovers’의 커버 이미지를 공개하며 발매를 알렸다. ‘Lovers’는 미니멀한 구성과 섬세한 스트링으로 풀어낸 잔잔한 서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희망과 사랑의 진정성을 담아낸 가사와 홍이삭 특유의 부드러운 보이스를 만나볼 수 있다. 24일 싱글 ‘Lovers’를 발표하는 홍이삭. 뮤직팜 제공 홍이삭은 지난해 1월 JTBC <싱어게인3>에서 한계 없는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선보이며 최종 우승자에 등극했다. 지난 2월 싱글 발매를 시작으로 방송, 공연, OST 참여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활약하며 많은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홍이삭의 선공개 싱글 ‘Lovers’는 오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 홍이삭싱어게인Lovers
- 김동률 신곡 ‘산책’ 발표…사계절 담은 뮤직비디오 뒷이야기
- 2024. 10. 28 14:37 화제
- 신곡 ‘산책’을 발표한 가수 김동률. 뮤직팜 제공 싱어송라이터 김동률이 27일 신곡 ‘산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5월 ‘황금가면’과 11월 ‘옛 얘기지만’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신곡 ‘산책’은 어쿠스틱 연주로 녹음된 레트로 팝스타일의 발라드다. 소박한 피아노 선율과 김동률의 목소리로 시작되는 노래에는 5분여의 긴 호흡 속에 한 편의 이야기와도 같은 멜로디와 가사가 담겼다. 봄의 산책 같던 노래는 곧 쓸쓸함을 더하며 가을 산책으로 이어진다. 김동률 음악 특유의 스트링 오케스트라는 드라마틱한 절정으로 곡을 이끈다. 김동률은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들어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은 곡”이라며 “어떤 분들에게 어떻게 닿아서 또 어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지, 설레고 기대가 된다. 계절에 어울리는 곡이니 편하게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동률 ‘산책’ 뮤직비디오 중 한 장면. 뮤직팜 제공 배우 김무열과 신예 이영아가 호흡을 맞춘 뮤직비디오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김동률과 오랜 협업을 이어온 김선혁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번 뮤직비디오는 약 1년에 걸친 촬영 끝에 완성됐다. 2023년 가을부터 2024년 봄까지 총 아홉 차례에 걸쳐 촬영됐으며 극적인 자연의 변화를 오롯이 담아낸 장면들이 김동률의 음악과 맞물려 영상의 깊이를 더했다. 김선혁 감독은 앞서 김동률의 ‘답장’과 ‘여름의 끝자락’ 뮤직비디오에서 각각 가을과 여름의 풍경을 담아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이번 ‘산책’ 뮤직비디오에서도 두 사람의 긴밀한 작업이 이번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 감독은 “작품마다 계절 하나를 오롯이 바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비로소 김동률 선배님의 뮤직비디오에 사계절을 모두 담을 수 있어 충만한 기분을 느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동률 ‘산책’ 뮤직비디오 중 한 장면. 뮤직팜 제공 김동률 ‘산책’ 뮤직비디오 중 한 장면. 뮤직팜 제공 김 감독은 이번 촬영 중 가장 도전적이었던 장면으로 겨울의 눈이 내리는 장면을 꼽았다. 그는 “폭설 주의보가 내려도 실제 눈이 내리는 시간은 2시간 남짓이었고 그사이에 촬영을 마쳐야 했다”며 많은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노력 끝에 함박눈 속 길을 걸어가는 배우 이영아의 아름다운 모습이 담겼고 그 순간은 수천만 원을 들인 세트보다 더 큰 감동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날씨 운’이 정말 좋았다며 “그날이 지난겨울, 낮에 볼 수 있었던 마지막 눈이었다”라고 밝혔다. 가을에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날을 촬영일로 잡아 극적으로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다. 김 감독은 “가을 단풍의 마지막 절정을 담아낸 날, 기후가 도와줘서 매우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곧바로 이어진 봄 촬영에서는 화창한 날씨 속에서 자연의 생기를 포착했다. 봄 촬영에서는 배우는 김무열이 반려견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산책을 즐기며 현장에 기분 좋은 활력을 더했다고 전해진다. 김선혁 감독은 “2017년 ‘답장’ 첫 미팅 때 김동률 선배님이 말씀하셨던 ‘시간을 들여 만든 결과물은 다르다’는 말이 작업 내내 큰 영향을 미쳤다. ‘산책’ 뮤직비디오가 이런 생각이 강화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회상하며 “이 뮤직비디오가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김동률의 음악을 알게 하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희망을 전했다.
- 김동률산책김선혁감독
- ‘무명가수전’ 소수빈 신곡 ‘사랑하자’ 발표
- 2024. 08. 29 17:55 문화/생활
- 싱어송라이터 소수빈이 오는 9월 5일 신곡 ‘사랑하자’를 발표한다. 뮤직팜 제공 싱어송라이터 소수빈이 오는 9월 5일 신곡 ‘사랑하자’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소수빈은 신곡 발매에 앞서 오는 30일 방송되는 KBS2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 출연해 신곡 ‘사랑하자’를 선공개한다. 소수빈은 지난 2023년 출연한 <싱어게인3-무명가수전> 이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솔로 싱글로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랑하자’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곡으로, 잠에서 깨어난 후에도 여전히 꿈처럼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고픈 소망을 담았다. 곡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과 함께 신곡에 담아낸 소수빈의 섬세한 감성과 부드러운 보이스를 미리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소수빈은 2016년 싱글 앨범 ‘oh-i’로 데뷔 이후 꾸준한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다양한 색깔의 음악들로 올라운더로서의 자질을 증명했으며, <싱어게인3>에서 본인의 음악적 색깔을 여러 장르의 무대로 선보이며 최종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소수빈의 신곡 ‘사랑하자’는 오는 9월 5일 오후 6시 발매된다.
- ‘온라인 중고거래에 연간 80시간 사용’…번개장터, ‘럭셔리 리세일 보고서’ 첫 발표
- 2024. 08. 12 11:22 패션
- 번개장터 제공 중고거래가 일상에 스며들면서 소비자들은 연평균 약 80시간을 온라인 중고거래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품목은 의류, 전자제품, 스포츠용품 순이었다. 이는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 매거진 BoF(The Business of Fashion)을 통해 발표된 국내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첫 번째 ‘럭셔리 리세일 보고서’에 따른 내용이다. 이번 보고서는 2023년 번개장터 이용자들의 패션 중고 거래 약 2100만 건 분석 결과를 담고 있다. 번개장터 내부 데이터와 함께 2024년 1월에 실시한 20세에서 59세 사이의 한국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전체 시장 동향 조사 결과도 포함됐다. 보고서는 지난 2008년 약 4조 원 수준이었던 국내 중고거래 시장이 2025년에는 약 43조 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평균 약 80시간을 온라인 중고거래에 할애할 정도로 중고거래가 일상화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그중 2023년 주목할만한 소비자층은 35-44세 남성과 2010년 이후 태어난 알파세대다. 3544 남성은 중고 명품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소비자로, 정품 검수가 완료된 상품을 특히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알파세대의 럭셔리 소비 패턴은 밀레니얼 부모 아래 ‘VIB’(Very Important Baby·귀한 아기)로 성장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구매력에도 ‘원하는 것을 빠르게 사고 필요 없는 것은 빠르게 처분하는’ 특성이 확인됐다고 보고서는 설명하고 있다. 그만큼 전체 중고 시장 가운데서도 중고 명품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조사 대상 인원 전체의 60% 이상이 중고 럭셔리 구매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번개장터는 고물가 등 최근 경제 상황과 함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며 새 제품 대신 중고를 찾는 경향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소비자들은 중고 명품을 선택하는 요인으로 가격 상승(76.9%)을 첫 번째로 꼽았다. 전통의 럭셔리 제품 외에 글로니(GLOWNY), 마뗑킴(Matin Kim), 미스치프(MISCHIEF), 폴리테루(POLYTERU), 우영미(WOOYOUNGMI) 등 K-패션 브랜드도 세련된 디자인과 독창적인 브랜드 스토리텔링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소개됐다. 번개장터 최재화 공동대표는 “이번 보고서는 한국 중고 명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번개장터는 국내 대표 패션 중고 플랫폼으로서 정·가품 걱정 없는 가장 안전한 명품 중고거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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