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54 건 검색)
- “베트남 반전” 외치던 ‘베이비붐’ 교수들, 학생들과 손 잡다
- 2024. 05. 06 14:39국제
- ... 5일(현지시간) 1960년대 베트남전에 반대하며 반전 운동을 벌였던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 교수를 중심으로 교수와 학생 간 반전 연대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베트남전 참전과...
- 경제활동 떠받쳐온 ‘베이비붐 세대’ 막둥이도 60대 진입
- 2023. 05. 31 06:00경제
- ... 노동공급도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저출생 속에서도 생산인구를 지탱해온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 노동력 부족에 맞닥뜨릴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30일...
- 모두 60대가 된 베이비붐 세대···경제도 늙어간다
- 2023. 05. 30 16:51경제
- ... 생산가능인구 중에서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한 경제활동인구의 비율을 나타낸다. 올해는 베이비붐세대(1955∼63년생)가 모두 60대에 들어서는 시기로, 이들 세대가 얼마만큼 노동시장에...
- “경기 나빠지자 허리띠 졸라맨 MZ·베이비붐 이전 세대”
- 2022. 11. 21 16:07경제
- ... 적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특히 보고서는 세대별로 소비행태 변화를 분석했는데, 주로 MZ세대와 베이비붐(BB) 이전 세대(1941~1954년생) 순으로 경기 수축기에 예측보다 실제 소비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경향(총 7 건 검색)
- ‘하야하면 전 객실 무료’ 이벤트 호텔…누리꾼 “‘하야 베이비붐’ 세대 도래하나”
- 2016. 11. 21 11:33 생활
- ‘하야하면 전 객실 무료’ 이벤트 호텔…누리꾼 “‘하야 베이비붐’ 세대 도래하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근혜 하야’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는 호텔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부산 소재의 한 호텔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야 당일 전 객실 무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호텔의 ‘호기 넘치는’ 이벤트를 즐기는 모양새다. ‘박근혜 하야’ 이벤트를 진행 중인 호텔.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 누리꾼은 “저건 안 한다는 얘기 아니냐”며 . “롯데 우승시 특별 금리 주는 부산은행하고 뭐가 다르냐”고 물었다. “제 발로 하야할 리가 없으니 가능한 이벤트라고 보면 씁쓸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검은 양복이 곧 도착할 곳”이라며 호텔의 안위를 걱정하는가하면 “하얏트 호텔은 뭐 하나, 빨리 노 안 젓고”라며 다른 호텔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또 다른 누리꾼은 “‘하야 베이비붐’ 세대가 또 생겨나겠네요”라며 “하야가 인구증가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누리꾼들은 또한 “사람들이 보고 즐거워하는 걸로도 충분히 좋은 광고”라고 평했다.
- 이벤트박근혜호텔하야
- SKT, 베이비붐 세대 창업 지원 프로젝트 2기 출범
- 2014. 04. 02 15:50 생활
- SK텔레콤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창업지원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BRAVO! Restart) 2기 참가자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참가 신청을 한 255팀 중 4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해 최종 13팀을 선발했으며, 이 가운데는 정부가 운영하는 아이디어 플랫폼인 ‘창조경제타운’에 아이디어를 등록한 5팀이 포함돼 있어 창조경제타운의 아이디어가 기업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창업으로 연결되는 모범 사례가 출현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선발된 13팀에 초기 창업지원금 2천만원씩과 명동에 있는 행복창업지원센터에 개별 사무실을 제공한다. SK텔레콤과 외부 전문가들이 일대일로 멘토링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9월 30일까지 6개월간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전체 참가자가 창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1기 참가팀은 모두 창업 및 사업화에 성공했다. 이형희 SK텔레콤 CR부문장은 “SK텔레콤의 창업 지원 운영 노하우에 지난 1기에서의 성공 경험이 더해져 이번에 선발된 2기 팀도 새로운 창업 성공 스토리를 써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SKT, 베이비붐 세대 행복창업지원센터 오픈
- 2013. 07. 15 15:22 생활
- SK텔레콤이 베이비붐 세대의 ICT기반 창업지원을 위한 ‘베이비붐 세대 행복창업지원센터’를 15일 오픈하고, 본격 지원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서울 명동 YWCA 빌딩에 ‘베이비붐 세대 행복창업지원센터’를 마련했으며, 선정된 10개 팀에게 6개월간 무상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는 등 성공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통합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법인 설립, 창업 실무와 절차, 특허 중심의 사업전략 수립, 프리젠테이션 스킬 등을 주제로 한 교육 과정을 월 1회 진행해, 창업자들에게 회사 운영에 필요한 기본기도 제공한다. SKT, 베이비붐 세대 행복창업지원센터 오픈 최종 10개 지원팀 선정_2또 IT 분야에서 창업 및 인큐베이팅 경험이 있는 사외 전문가 멘토와 SK텔레콤 사내 전문가 멘토단을 구성해 멘토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만 45세 이상 예비 창업가 및 초기 창업가(창업 3년 미만)를 대상으로, ICT 융합을 통한 기술 및 제조·지식서비스 분야의 창업 아이템을 공모, 10개팀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10개 팀은 약 20 대1이 넘는 경쟁률을 통과했으며, 제조·유통·물류·보안·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ICT와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아이템들이 선정됐다.
- SKT, 베이비붐 세대 창업 지원 프로그램 공모
- 2013. 05. 13 17:12 생활
- SK텔레콤이 베이비붐 세대의 창업을 지원하는 ‘브라보! 리스타트’의 공모를 14일부터 받는다. 만 45세 이상 베이비붐 세대의 전문성을 살린 ICT 기반 창업을 활성화해 역량있는 창업가를 발굴하고 ICT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신청 자격은 만 45세 이상 예비 창업가 및 초기 창업가(창업 3년 미만)다. 법인의 경우 대표자가 만 45세 이상이면 가능하며, SK텔레콤 사회공헌 포털 사이트인 ‘T투게더(http://ttogether.sktelecom.com/restart)‘에서 6월 1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ICT 융합을 통한 기술 및 제조·지식서비스 전 분야 및 사회적기업·협동조합 창업 분야 등이다. SK텔레콤은 지원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로 창업 아이디어 및 비즈니스 모델, 자본조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총 20개 팀·개인을 1차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워크숍 및 면접 등으로 창업 지원 대상 10개 팀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선정된 예비 창업가에게 2000만원의 창업준비금을 기본 지원하고, 6개월 간의 인큐베이팅 과정에서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팀에게는 공동 개발·마케팅이나 지분투자 등 특별 창업 지원으로 파격적인 자금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 팀에게도 최대 1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또 사업 초기부터 안정화 시점까지 체계적 지원을 위해 창업지원 기능을 통합해 ‘T-행복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 [표지 이야기]베이비붐 세대에서 Z세대까지(2019. 01. 28 14:48)
- 2019. 01. 28 14:48 경제
- 한 세대는 특정한 시대의 환경과 조건에 맞춰 만들어진다. 점차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하는 Z세대만큼이나 앞선 세대 역시 나름의 뚜렷한 특징이 있다. 1945년 태어난 ‘해방둥이’의 전후로 형성된 산업화 세대는 일제강점 말기부터 한국전쟁 기간 동안 태어나 이후 국내의 경제성장을 견인했다. 뒤를 이어 전쟁이 끝나고 인구 폭발의 한가운데 있던 베이비붐 세대는 산업화 세대와 함께 경제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발전을 이끌었다. 이들은 현재까지도 전체 인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대집단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86세대는 베이비붐 세대와 마찬가지로 인구가 급증하던 시기에 태어났지만 그들이 가진 개혁적인 성향이 세대의 정체성을 좌우한 경우다. 박정희 정권 하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청년기를 맞은 1980년대, 대학 입학정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들 세대는 고등교육을 받는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학생운동의 전성기를 보낸 86세대가 조직과 집단을 중요시하는 특징을 보였던 반면, 직후의 X세대는 반대로 개인을 우선하는 문화적 특성이 세대를 규정하는 키워드가 됐다. 개인의 자유와 개성을 중시하는 X세대가 등장한 배경에는 고도성장한 경제 덕에 그 어느 때보다도 풍요롭게 소비가 가능해진 시대의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들 세대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급변한 경제상황을 온몸으로 겪으며 청년기를 보내기도 했다. 1980년대 이후 출생한 세대를 가리키는 호칭은 밀레니얼 세대 외에도 N세대나 에코(Echo)세대, 88만원 세대 등 상황이 바뀌면서 여러 가지로 등장했다. 새로운 천년(밀레니엄)이 시작된 이후 성인이 되었다는 점에서 밀레니얼 세대로 불리기도 하고, 1990년대 후반부터 빠르게 보급된 인터넷과 휴대전화 때문에 네트워크 친밀도가 높아 N세대라고도 불렸다. 에코세대라는 표현은 부모인 베이비붐 세대를 이어 인구규모가 크다는 점이 부각된 명칭이다. 다음의 Z세대는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다는 점에서 밀레니얼 세대와 어느 정도 공통점이 있지만, 더욱 빠른 속도로 발전한 네트워크 환경은 물론 이들을 둘러싼 사회적 여건이 바뀐 탓에 Z세대만의 특성이 여러 측면에서 나타나고 있다.
- 표지 이야기
- [사회]황금돼지해 베이비붐 열풍분다(2007. 01. 02)
- 2007. 01. 02 사회
- ‘600년 만에 한번 온다’ 속설타고 신혼부부들 출산신드롬 2007년을 두고 참 말이 많다. 혹자는 60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해라고도 하고, 아이를 낳으면 재물 운을 타고 난다고 하며, 또 어떤 이는 금덩이를 미리 사놓아야 유리하다고 한다. 이처럼 정해년(丁亥年)이 채 오기도 전에 온 나라가 들썩거리는 이유는 바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황금돼지해 때문. 쌍춘년이라며 결혼 붐이 일었던 병술년에 이어 또 다시 황금돼지해의 베이비붐을 이어갈 새해벽두, 그 이상한 열풍의 조짐 속으로 들어가보자. 기업 마케팅 일환 상업적인 유행 먼저, 혹자가 말해온 황금돼지해에 대한 논란을 명확히 짚고 넘어가는 것이 수순. 예부터 돼지는 부와 다산의 상징이었다. 풍요롭고 넉넉한 이미지 덕분에 돼지띠에 태어난 아이들은 ‘잘 먹고 잘 산다’는 속설이 전해 내려져온 것도 사실. 이에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이자 고려대 한국학연구소 소장인 유영대 교수는 최근 일고 있는 황금돼지해 붐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옛날부터 돼지해는 생산성이 많고 풍요롭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돼지해에 아이를 낳게 되면 순산을 하며 쌍둥이를 낳으면 큰 부를 누릴 수 있고, 돈을 많이 벌며 복을 받는다고 전해옵니다. 일단 돼지가 풍요로운 생산의 상징이며, 아이를 잘 낳고 돈도 많이 번다는 주술적 의미는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황금돼지해라는 말을 최근에야 처음으로 들었습니다. 아마도 황금돼지해는 돼지의 긍정적인 의미에 황금이라는 고귀함을 덧붙여서 부르는 것 같은데, 엄밀히 말하면 어느 해가 황금돼지해인가를 따지는 것조차 불분명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해년 황금돼지해라는 것은 기업들의 마케팅의 일환이자 상업적인 유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황금돼지해의 막연한 동경은 그저 ‘그렇게 되고 싶은’ 소시민들의 희망사항일 뿐이라는 것. 게다가 정해년의 상징인 빨간색은 황금과는 동떨어진 색이다. 어찌됐든 황금돼지해가 학문적인 근거를 찾기는 힘들지만 돼지해가 그 어느 해보다 풍요로운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볼 수는 있을 것이다. 이유야 어떻든 각 기업의 황금돼지 마케팅에 힘입어 올 한 해는 ‘베이비붐’이 일 태세다. 쌍춘년의 결혼 붐으로 부부의 연을 맺은 신혼부부부터 황금돼지띠 베이비를 만들기 위한 계획 임신까지, 그야말로 저출산 문제를 한 방에 날려버릴 거대한 신드롬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밀레니엄 베이비나 즈믄둥이(2000년생)들의 사립초등학교 경쟁률이 전년도에 비해 월등히 높아 벌써부터 입시전쟁을 방불케 한다는 어느 뉴스처럼, 너도 나도 붐에 휩쓸려 출산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님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황금돼지띠 아이를 출산하고자 계획했던 임산부들은 정해년의 시작이 2월 18일(설날)임을 명심하도록. 간혹 출산예정일이 2월 18일 이전인데 황금돼지띠에 태어날 수 있도록 출산일을 늦춰달라는 산모도 있다고 하니, 그 열풍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기왕지사 올해 출산계획을 세웠다면 황금돼지해 마케팅도 눈여겨보라. 출산을 앞둔 부모들을 겨냥한 마케팅도 있고, 출산과 상관없이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는 곳도 있다. 출산 붐에 따라 발 빠르게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곳은 예상대로 영·유아용품 업계. 아가방은 돼지캐릭터를 이용한 출산 준비물 ‘보노세트’를, 에뜨와는 돼지캐릭터 ‘팜므 침구세트’를, 압소바는 돼지캐릭터를 이용한 보행기와 7부 포대기 등 브랜드별 마케팅이 뜨겁다. 금융권도 예외는 아니다. 황금돼지해에 발맞춰 SC제일은행은 1월말까지 전자가계부를 처음 이용한 고객 중 추첨하여 황금돼지상(10만 원 권 기프트 카드)을 선사할 예정이고, 기업은행은 ‘탄생기쁨통장’을 개설, 올해 태어난 아이의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할 경우 1004원이 입금된 천사통장을 만들어 주며, 신한은행은 금을 통장에 적립하는 골드리슈를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고, 외환은행은 ‘YES 큰 기쁨 예금’에 가입하는 고객 중 추첨하여 황금돼지 휴대전화 고리를 주는 등 금융권들도 저마다 황금돼지해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제조업체들의 마케팅도 눈길을 끄는데, 한 돼지저금통 제조회사는 그동안의 트레이드마크였던 빨간 돼지저금통 대신 전 물량을 황금돼지로 제조 중이라고 밝혔으며, 의류와 문구용품 역시 돼지가 새겨진 티셔츠와 문구용품을 만들어 한 해 특수를 준비하고 있다. ‘재물운’ 점치는 사람들로 북새통 황금돼지해의 열풍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젊은 예비부모들의 모임이다. 황금돼지엄마들, 2007년 돼지띠 아가 엄마들의 모임, 2007 황금돼지 아기들 등 이름은 조금씩 달라도, 결국 황금돼지해와 연관된 임신, 출산, 육아정보를 서로 교환하는데 주목적이 있다. 이처럼 사회 전반에 걸쳐 황금돼지해 마케팅이 뜨거운 가운데 최근 황금돼지해 토정비결도 ‘재물운’을 점치고자 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하니, 제 아무리 황금돼지해가 속설에 불과해도 올 한 해 이런 열풍을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만 2007년의 유행 키워드로 치부해 버리기엔 황금돼지해의 베이비붐이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예고다. 가깝게는 초등학교 입학부터 멀게는 입시와 취직경쟁까지 그들이 헤쳐 나아가야 할 미래가 그리 밝은 것만은 아니라는 말이다. 자, 선택은 자유다. 황금돼지해에 동참하거나 아니면 전혀 동요치 않거나. 피옥희 piokhee@empal.com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 [우리는 피임을 모른다] '코로나19 베이비붐' 우려, 격리 생활 피임법
- 2020. 04. 15 13:01 건강
- 코로나19의 여파로 전 세계 대다수 인구가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있다. 부부나 연인들은 하루 종일 좁은 공간에서 지내다 보면 의도치 않은 임신 가능성에 놓이게 된다. 사회적으로는 급작스러운 임신율 상승, 즉 ‘코로나 베이비붐’에 관한 우려가 생기고 있다. 최근 인도의 한 매체에서 전문가들은 “대규모 자가 격리가 베이비붐 현상을 불러올 것”이라고 했고, 미국 메인주의 비영리 가족계획단체는 “코로나19 격리기간 중 피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거에도 격리로 인해 출산율이 급증한 예가 있다. 미국에서는 1988년 동북부에서 얼음폭풍 이후 9개월 만에 출산율의 급등을 경험했고, 2008년 뉴저지에서는 한 달간의 얼음폭풍이 지나간 후 9개월 이후부터 출산율이 50%가량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인구 절벽을 맞은 나라로서는 베이비붐 전망이 반가운 소식일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치명적인 ‘감염병 대유행 시기’라는 것이다. 현재 코로나19는 100년 전 스페인 독감의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 1918년부터 1920년까지 지속된 스페인 독감은 감염자 약 5억 명에 사망자 최대 5000만 명의 상처를 남겼다. 특히 1918년 스페인 독감의 절정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은 성인기에 심장마비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발견됐고, 자궁에서 H1N1 바이러스에 노출된 아이들은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악화되고 사망률이 높게 나왔다. 아직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임신부와 태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확실치 않다. 또 수직 감염, 즉 바이러스가 태반을 통과한다는 보고는 없는 상태다. 따라서 젊은 부부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이 시기에 임신 자체에 대한 불안감보다 모든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코로나 베이비붐을 막기 위해 피임약 처방전을 3개월까지 연장하고, 앱이나 전화로 신청을 하면 경구 피임약과 피임 패치를 우편으로 보내주는 등 피임에 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격리 생활 중에 손쉽게 인터넷 쇼핑으로 구입할 수 있는 피임 기구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바로 배란 테스트기와 콘돔이다. 배란 테스트기는 소변에 포함돼 있는 황체형성호르몬(LH)을 통해 배란일을 계산할 수 있게 돕는다. 황체형성호르몬은 배란 직전에 급격하게 증가해 24~36시간 이내에 배란되면서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 배란 테스트기는 소변의 LH검출량을 측정해 배란일을 측정하는 것으로, 생리주기로부터 배란 예정일을 계산해 되도록 매일 같은 시간(아침 첫 소변)에 사용하도록 한다. 콘돔은 포장을 벗겼을 때 변색되고 건조하거나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버리는 것이 좋다. 유통기한이 긴 편이지만 그 전에 변질됐거나 기한이 지난 경우 라텍스 소재 자체가 변질돼 탄력이 떨어지고 제품이 건조해져 사용 중 쉽게 찢어질 수 있다. 한편 ‘성관계’도 포함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금욕적 생활을 유지한다면 완벽한 피임도 가능할 것이다. ■김선형은 누구? 간호학을 전공하고 임상 간호사로 일하며 수많은 여성, 특히 일하는 여성들을 만났다. 그들이 처한 현실과 다양한 삶의 고충을 마주하면서 여성을 병들게 하는 것, 여성의 건강이 그들의 삶과 가정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갖게 됐다. 지금은 여성 건강과 인권에 관한 주제로 번역과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우리는 피임을 모른다’(도서출판 파람)가 있다.
- 우리는 피임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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