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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4,230 건 검색)

수사보고서로 본 ‘명태균·윤석열 부부’ 관계 추적
2025. 02. 10 20:48문화
...>은 “내가 잡혀 들어가면 한 달 안에 정권 무너진다”던 명씨 말이 사실이 된 지금 수사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대통령 부부와 ‘킹메이커 명태균’의 관계를 파헤친다. 계엄 하루 전인 지난해...
‘생태계의 보고’ 서산·무안·고흥·여수 갯벌, 세계유산 도전
‘생태계의 보고’ 서산·무안·고흥·여수 갯벌, 세계유산 도전
2025. 02. 07 10:27문화
... 갯벌.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제공 생태계의 보고이자 철새 서식지로 평가받는 충남 서산갯벌과 전남 무안·고흥·여수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추가 등재에 도전한다. 국가유산청은 지난달...
경제수석 “‘예산 삭감으로 국정마비’ 보고한 적 없다”
2025. 02. 06 20:20사회
... 선포의 주요 사유로 꼽고 있는데, 경제수석은 야당의 예산 삭감이 국정마비의 원인이라고 평가하는 보고를 한 적이 없었다고 답한 것이다. 박 수석은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별도의 토론을 한 사실도...
윤석열은 ‘예산삭감’으로 국정마비 됐다는데…경제수석 “저는 보고 안 했다”
윤석열은 ‘예산삭감’으로 국정마비 됐다는데…경제수석 “저는 보고 안 했다”
2025. 02. 06 18:31사회
... 선포의 주요 사유로 꼽히고 있는데, 경제수석은 야당의 예산삭감이 국정마비의 원인이라고 평가하는 보고를 한 적은 없었다고 답한 것이다. 박 수석은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별도의 토론을 한 사실도...

스포츠경향(총 2,381 건 검색)

‘체크인 한양’ 권은빈 “다음에도 꼭 사극에 도전해 보고 싶어졌다” 종영소감
‘체크인 한양’ 권은빈 “다음에도 꼭 사극에 도전해 보고 싶어졌다” 종영소감
2025. 02. 11 06:32 연예
큐브 엔터테인먼트 배우 권은빈이 ‘체크인 한양’ 종영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권은빈은 지난 9일 종영한 채널A 드라마 ‘체크인 한양’에서 병조판서 오영락(윤제문 분)의 조카딸인 도경 역으로 열연했다. 권은빈은 타인에게 까칠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내면의 쓸쓸한 감정을 품고 살아가는 인물의 세심한 감정선을 그려내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권은빈은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첫 사극이어서 걱정도 많았고 설렘도 컸다. 좋은 선배님들, 스태프분들과 함께 연기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촬영하면서 한국 전통의 미와 매력을 더욱 느끼게 됐고, 다음에도 꼭 사극에 도전해 보고 싶어졌다”며 “‘체크인 한양’과 도경이를 예뻐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드라마 속 도경은 권력욕에 눈이 먼 병판을 피해 조선 최고의 여각 용천루에서 투숙하는 베일에 감춰진 ‘어르신’으로 처음 등장했다. 이후 홍덕수(김지은)와 우정을 나누며 자신이 새장 속에 새와 같은 처지임을 깨닫게 됐고, 무영군 이은(배인혁)과 억지로 혼인시키려 하는 병판에게 파혼 소식을 통보하며 홀로 떠났다. 결국 도경의 선택은 병판의 욕심을 저지하고 무영군이 마지막 챕터로 나아가게 되는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권은빈은 도경 역할을 통해 특유의 도도한 매력과 따뜻한 심성으로 하하방 4인방인 홍덕수, 이은, 천준화(정건주), 고수라(박재찬)와 특별한 우정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채널A ‘체크인 한양’ 방송 캡처 권은빈은 MBC ‘배드파파’, TV조선 ‘어쩌다 가족’, KBS2 ‘멀리서 보면 푸른 봄’, TVING ‘방과 후 전쟁활동’, 넷플릭스 ‘하이라키’, 웹드라마 ‘차곡차곡 사랑하고 있습니다’ 등에 출연하며 세심한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간 다채로운 작품들로 매번 성장한 연기를 선보인 권은빈의 다음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 배우 권은빈 큐브 엔터테인먼트
‘검은 수녀들’ 보고싶다, 2주연속 1위
‘검은 수녀들’ 보고싶다, 2주연속 1위
2025. 02. 07 13:00 연예
영화 ‘검은 수녀들’ 포스터. NEW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가 2월 1주 차에 ‘투표, 설문조사로 돈버는 앱테크, 헤이폴’을 통해 20~50대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2월 1주차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에서 ‘검은 수녀들’이 12.6%로 차지했다. 미스터리 영화 ‘검은 수녀들’은 수녀 유니아(송혜교 분)와 미카엘라(전여빈 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이상 행동을 보이는 소년 희준(문우진 분)을 구하기 위해 금기를 깨고 직접 구마 의식에 나서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과 예측할 수 없는 공포 속에서 악령과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6일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스오피스, 실시간 예매율에서 4위, 좌석 점유율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잇따라 개봉하는 가운데, 이 영화가 관객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대 관객층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 ‘히트맨2’가 2월 1주차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에서 11.0%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달 28일 ‘검은 수녀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던 ‘히트맨2’는 6일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좌석 점유율 1위, 박스오피스 2위, 실시간 예매율 3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코믹 액션 영화 ‘히트맨2’는 전직 국정원 특수요원 준(권상우 분)이 웹툰 작가로 전업한 후, 자신의 웹툰을 모방한 실제 테러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 예측 불가능한 위기를 코믹하면서도 짜릿하게 그려내고 있다. 영화 ‘하얼빈’은 2월 1주차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에서 9.9%로3위를 차지했다. 1909년 ‘하얼빈’을 배경으로, 안중근(현빈 분)과 독립군이 일본의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목숨을 건 작전을 수행하며 내부의 신뢰와 의심이 교차하는 가운데, 그들을 쫓는 일본 첩자들과의 치열한 추격적을 담아냈다. 6일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스오피스 6위, 좌석점유율 5위를 기록하고 있다. 1월 27일 개봉한 ‘말할 수 없는 비밀’ 영화가 2월 1주차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에서 7.6%로 4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2008년 한국에서 약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6일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박스오피스에서 3위, 좌석 점유율에서 4위를 차지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피아노 천재 유준(도경수 분)이 전학 간 학교에서 신비로운 분위기의 정아(원진아 분)을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과정에서 정아(원진아 분)를 둘러싼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예상치 못한 운명을 맞이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위키드’(6.7%), ‘브로큰’(6.2%), ‘죽은 시인의 사회’(5.9%), ‘동화지만 청불입니다’(5.6%), ‘서브스턴스’(5.1%), 순으로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순위가 확인되었다. 본 조사는 피앰아이(PMI)가 ‘투표, 설문조사로 돈버는 앱테크, 헤이폴’을 통해 시행하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39%p이다.
“보고 배울 게 많다”…정수빈·김재환 등 베테랑 껌딱지 된 두산 외인
보고 배울 게 많다”…정수빈·김재환 등 베테랑 껌딱지 된 두산 외인
2025. 02. 07 05:38 야구
두산 새 외인타자 케이브 기대감 ↑ 두산 제이크 케이브가 호주 시드니에서 훈련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지난해 콜로라도서 활약 타격에 주루·수비 이미 검증 “리그 최고의 타자 되고싶다” KBO 데뷔 다부진 포부 밝혀 난생처음 떡국을 먹고는 ‘나이 한 살 더 먹는다니 뱉을 뻔했다’고 농담하고, ‘최애곡‘으로 BTS 제이홉의 ‘온 더 스트리트’를 말하며 눈을 반짝인다. 벌써 분위기 메이커의 기운이 감지된다. 메이저리그(MLB) 현역 좌타 외야수로 화제가 됐던 두산 새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호주 시드니에서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케이브는 지난해 11월 두산과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 교체 선수로 맹활약한 제러드 영과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보이다 끝내 결렬됐지만 아쉬워하는 목소리는 없었다. 경력이나 기량이나 한 수 위라는 케이브를 품에 안은 덕분이다. 케이브는 시드니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떡뱉남’으로 화제가 됐다. 설날 특식으로 나온 떡국을 먹고 나서는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니, 뱉을 뻔했다. 그래도 맛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에도 떡국이 화제가 됐다. 시즌 마치고 두산과 재계약하면 내년에도 떡국을 먹어야 할 텐데 괜찮겠냐는 말에 “좋은 성적으로 다시 사인할 수 있다면 뭐든 먹겠다”고 껄껄 웃었다. KBO리그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응원 문화에도 기대가 크다. 등장곡을 뭐로 할지도 고민이다. 미국에서 원래 쓰던 노래가 있지만 최근 2년간 꽂힌 노래가 있다. BTS 제이홉이 미국 래퍼 제이 콜과 함께 한 ‘온 더 스트리트’다. 케이브는 “공격적인 곡이 아니라서 팬들이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생각 중”이라고 했다. ‘온 더 스트리트’ 이야기를 할 때 가장 웃음소리가 컸다. 케이브는 흔치 않은 ‘5툴 플레이어’다. 타격뿐 아니라 주루와 수비 능력까지 떨어지지 않는다. 광활한 잠실 외야를 지켜야 할 텐데 자신 있느냐고 했더니 “미국에 있을 때도 가장 잘했던 게 대수비로 나와서 팀의 리드를 지키는 것이었다. 작년에 뛰었던 콜로라도 구장도 수비하기 상당히 어려운 구장인데 대수비 요원으로 중용을 받았다”고 했다. 실제로 콜로라도 홈 쿠어스필드는 중앙 펜스까지 거리가 126m에 달하는 초대형 구장이다. 전 세계를 통틀어 잠실보다 사이즈가 더 큰 몇 안 되는 구장이다. 타구 비거리가 워낙 초월적인 탓에 펜스라도 최대한 뒤로 밀었다. 수비 자신감을 보이면서, 동시에 팀 동료에 대한 ‘리스펙트’ 또한 빼놓지 않았다. 케이브는 “우리 팀에는 정수빈 선수가 있다. 정수빈 선수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으니까, 나는 그냥 코너 하나를 맡아 열심히 돕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정수빈뿐 아니다. 케이브는 “정수빈, 김재환, 양석환 선수를 계속 따라다니고 있다. MLB에서 거의 매년 팀이 바뀌었는데, 그런 경험으로 느낀 게 베테랑들을 따라다니면 얻는 것도 많다는 것”이라고 했다. 경력 화려한 외국인 선수가 KBO리그를 가볍게 여기는 사례가 없지 않았고 대부분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케이브는 다르다. “리그에서 높은 수준으로 오랫동안 활약한 선수들이 베테랑 아니냐. 그러니 더 열심히 (그들의) 리드를 따라가려고 한다”고 했다. 현재까지 인성적인 부분은 충분히 합격점이다. 정규시즌 들어가서 명성만큼 실력을 보일지는 일단 두고 볼 일이다. 케이브는 자신만만했다. 한국 팬들 앞에서 실력을 증명하고 싶다는 의욕도 가득하다. “미국은 플래툰이 요즘 워낙 많아져서 어려움도 있었다. 매일 경기에 나가서 마음껏 실력을 뽐내고 싶다. 나로 인해 팬들이 많이 찾아오면 좋겠다. 이 리그에서 최고의 타자가 되고 싶다.” 낯선 땅 한국에서 인생의 새로운 장을 준비하는 새 외인 타자의 다부진 각오다.
‘42만 흥행 참패’ 송중기 ‘보고타’, 결국 넷플릭스行
‘42만 흥행 참패’ 송중기 ‘보고타’, 결국 넷플릭스行
2025. 02. 06 15:20 연예
보고타’ 포스터. 송중기 주연 영화 ‘보고타’가 결국 넷플릭스 신작 라인업에 포함됐다. 6일 넷플릭스는 2월 둘째 주의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대도시의 사랑법’, ‘애플 사이다 비니거’, ‘열혈사제’ 시즌1, ‘위쳐: 세이렌의 바다’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중에는 지난해 12월 말에 개봉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보고타’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 ‘박병장’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송중기와 이희준이 주연으로 나와 열연을 펼쳤지만, 뜨뜻미지근한 미지근한 반응에 상영한지 두달도 채 되기 전에 상영을 내려야했다. ‘보고타’의 손익분기점은 300만 명인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보고타’의 최종 누적 관객수는 42만 명으로 손익분기점에 한참을 미치지 못한다. ‘보고타’의 흥행 부진에 송중기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송중기는 지난 1월 12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 GV 도중 “말하다 보니까 울컥울컥한다”라고 울먹거린 뒤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요즘 한국 영화가 너무 어렵다. 지금은 솔직히 영화가 극자에 걸리는 것만으로 감사한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어느 때보다 홍보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현재 영화 ‘보고타’는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주간경향(총 100 건 검색)

[주간 舌전] 유튜브로 애쓰는 것 보고 있다
[주간 舌전] 유튜브로 애쓰는 것 보고 있다(2025. 01. 06 06:00)
2025. 01. 06 06:00 정치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유튜브를 통해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1일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는 지지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 세력과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우리 더 힘을 냅시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독려 편지를 두고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해 강제수사에 직면하자 지지자 결집과 동원을 유도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1월 2일 “당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낼 차원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가 어떤 형태든 우리 사회의 갈등을 야기하는 행태로 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입장에선 지지자들이 추운 겨울에 떨고 있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의 표현일 수도 있고, 그 뒷부분에 호소도 있어 하나로 해석하긴 어려울 것 같다. 당 입장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윤석열의 메시지는 그가 여전히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내란을 획책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내란을 벌인 것으로 부족해서 지지자들을 선동해 극단적 충돌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빨리 윤석열을 체포해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유튜브로 아직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행동은 즉각적인 하야”라며 “3월 31일 전에 조기 대선이 치러져서 (만 40세 생일이 지나지 않은) 이준석이 선거 못 나가도 된다”고 말했다.
[시네프리뷰]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고전의 향수 불러일으키는 범죄 누아르
[시네프리뷰]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고전의 향수 불러일으키는 범죄 누아르(2025. 01. 01 06:00)
2025. 01. 01 06:00 연예
이 영화는 요즘 영화들이 구사하는 화려함이나 속도, 드센 감정을 욕심내지 않고 정통적인 드라마에 충실해지려 한다. 그래서 이런 분위기가 투박해 보일 수도, 다소 시대에 뒤떨어져 보일 수도 있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목: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Bogota: City of the Lost) 제작연도: 2024 제작국: 한국 상영시간: 106분 장르: 범죄, 드라마 감독: 김성제 출연: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 개봉: 2024년 12월 31일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2024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진 한국 영화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한 해의 막바지에 다다른 현재까지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 침체를 맞은 극장가는 급격히 얼어붙었고, 그 여파는 지금까지 이어져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제작 기획 자체가 소극적으로 변했고, 전화위복으로 성장세를 기록한 IPTV와 OTT 시장의 기형적 확장은 영화계 인력의 누수까지 가중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가 잦아들 때쯤 소위 ‘창고 영화’라 불리는 영화들이 거론됐다. 당시 제작이 중단돼 완성이 불투명해졌거나, 악화한 시장 상황을 관망하며 개봉 시기를 조율하다가 때를 놓쳐버린 작품, 또 작품 외적인 불미스러운 사건들로 개봉이 묘연해진 작품들을 통칭한다. 작품 제작에 소극적인 영화계 상황에서 그나마 창고 영화들이 하나둘 개봉하며 한국 영화의 숨은 간신히 이어졌다. 최근 개봉한 <1승>, <소방관> 그리고 이번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까지 개봉이 성사됨으로써 그동안 언급돼오던 목록의 끝자락에 남아 있던 작품들까지 거의 다 시장에 풀렸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로써 2025년의 한국 영화계를 예측하는 시선은 더욱 비관적일 수밖에 없게 됐다. 그동안 계속된 제작 정체로 당분간은 뚜렷한 기대작이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대에 떠밀린 순수한 영혼의 타락 많은 영화가 코로나19로 손해를 봤는데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말 그대로 직격탄을 맞았다. 90% 이상을 콜롬비아 로케이션으로 진행한 영화라 그 피해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2020년 1월 촬영이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아 팬데믹이 본격화되면서 다급히 촬영을 마무리하고 철수해야 했다. 1년이 지나서야 재촬영을 감행해 겨우 촬영을 마쳤는데, 참여한 인원들의 염려는 물론이거니와 제작사가 떠안은 손해가 얼마나 막심했을지는 짐작이 되고 남는다. 1997년 IMF 경제위기 직후, 아직 여물지 않은 청년 국희(송중기 분)는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 고향을 등진 아버지(김종수 분)의 손에 이끌려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로 향한다. 이곳에서 한인 상인회의 권력자인 박 병장(권해효 분)의 눈에 든 국희는 그의 주력사업인 밀수에 발을 디디게 되고, 통관 브로커 수영(이희준 분)과도 친분을 쌓는다. 하지만 수영이 박 병장의 영향에서 벗어난 새로운 사업에 욕심내면서 두 사람 사이에 낀 국희는 난감한 상황이 된다. 서로를 의심하고 배신하는 지루하고 저열한 아귀다툼이 잦아들 무렵, 이젠 국희도 더는 과거의 순수한 청년은 아니다. 영화는 백지처럼 비어 있던 한 인성이 환경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어떤 색으로 물들어 가는지 연대기적인 흐름으로 조곤조곤 풀어낸다. 도전을 거듭하는 송중기의 열정 이국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범죄극이란 부분에서 앞서 공개된 <수리남>이나 <로기완> 같은 작품과 비교하는 시선도 많지만, 1990년대 전성기를 구가한 한국형 누아르 영화의 기운이 좀더 짙게 느껴진다. 요즘 영화들이 구사하는 화려함이나 속도, 드센 감정을 욕심내지 않고 정통적인 드라마에 충실해지려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그래서 보는 이에 따라서는 이런 나름의 분위기가 투박해 보일 수도, 다소 시대에 뒤떨어져 보일 수도 있다. 이 작품에 영향을 끼친 유사한 작품을 다수 떠올릴 수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는 매우 중요한 교본이 됐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야기의 골격이나 마지막 장면의 여운은 이를 분명히 확신하게 만든다. 단순히 살아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냉혹하게 변해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은 충분히 공감을 자아내고, 이는 어깨의 힘을 뺀 배우들의 편안한 연기와 앙상블을 통해 더 큰 설득력을 얻는다. 공교롭게도 <로기완>에서도 비슷한 역을 맡았던 송중기의 연기 변신 노력은 중요한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최근 출연한 작품들은 그가 가지고 있던 기존 이미지와 상반되는 비루하고 거친 인물이 주를 이룬다. 이를 바라보는 평가는 다양하다. 앞으로 그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사사롭게 뒤돌아보는 2024년의 영화들 ㈜영화사 진진 영화보다 황당하고 혼란한 정치적 상황이 더해진 올해는 유독 더 빠르게 지나가 버린 듯한 기분이다. 2024년을 정리하는 기분으로, 그리고 감상의 기회를 놓친 독자들에게는 추천하는 의미에서 개인적인 영화감상 목록을 훑어본다. 언론과 평론계가 한목소리로 추천했던 작품들은 되도록 배제한, 매우 사적인 취향이 반영됐음을 분명히 한다. 올해는 완성도 높은 애니메이션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픽사가 내놓은 <인사이드 아웃 2>, 파블로 베르헤르 감독의 <로봇 드림>(사진), 드림웍스가 30주년 기념으로 내놓은 <와일드 로봇> 등은 극영화를 뛰어넘는 재미와 성취를 이뤄낸 작품이다. 할리우드 상업 영화 중에서는 정이삭 감독의 <트위스터스>, 가이 리치 감독의 <더 커버넌트>, 36년 만에 돌아온 팀 버튼 감독의 속편 <비틀쥬스 비틀쥬스>, 페드 알바레즈 감독의 <에이리언: 로물루스>, 코랄리 파르자 감독의 <서브스턴스>가 흥미로웠다. 모처럼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반추해낸 <구룡성채: 무법지대>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소위 ‘아트하우스 영화’라 언급되는 예술영화 영역에서는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바튼 아카데미>(주간경향 1566호), 레이철 램버트 감독의 <죽고 싶지만 사랑은 하고 싶어>(1594호),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오키쿠와 세계>, 미켈란젤로 프라마르티노 감독의 <일 부코>, 프랑스 영화 <레드 룸스> 등을 한 번쯤 꼭 챙겨보라 권하고 싶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노르웨이 다큐멘터리 <이벨린의 비범한 인생>, 배우 안나 켄드릭의 연출 데뷔작으로 범죄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오늘의 여자 주인공>, 기상천외한 스릴러 <왓츠 인사이드>도 주옥같은 작품들이다.
시네프리뷰
[문화캘린더]반 고흐 작품도 보고 달도 감상
[문화캘린더]반 고흐 작품도 보고 달도 감상(2024. 09. 11 06:00)
2024. 09. 11 06:00 문화/과학
[전시]빛의 시어터 ‘한가위 보름달’ 일시 9월 14~18일 장소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빛의 시어터 관람료 2만9000원 빛과 음악을 통해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빛의 시어터’가 추석 연휴를 맞아 인터루드 쇼(Interlude show) ‘한가위 보름달’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거대한 보름달과 함께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이 전시장 내부 벽면에 펼쳐지는 장관을 감상한다. 밤이 아닌 낮에도 달 풍경을 즐기고 달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거나 소원을 빌어보는 등의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요하네스 베르메르, 빈센트 반 고흐, 피에트 몬드리안 등 네덜란드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빛과 음악,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재해석한 몰입형 예술 전시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 전과 함께 준비됐다. 거장들의 미술 작품 전시에 보름달이 추석 이벤트로 추가됐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작품도 보고 추가로 달도 감상할 기회다. 이뿐 아니라 한가위 보름달 전시에는 달, 미술 작품 감상 외에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우선, 선착순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품으로 촛불, 양장노트 등이 포함된 9만원 상당의 럭키박스를 비롯해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또 관람객들을 위한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매표소에서 제공하는 스탬프 북에 도장을 받는 숙제를 완성한 고객에게는 빛의 시어터 에코백과 텀블러, 빛의 벙커와 빛의 시어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50% 할인 티켓 2매가 포함된 선물박스를 증정할 예정이다. ‘추캉스(추석+바캉스)’를 계획하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전시인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특히 둥근 달을 배경으로 의미 있는 사진을 남기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주간경향을 통해 소개하고 싶은 문화행사를 이 주소(flycloser@kyunghyang.com)로 알려주세요. 주간경향 독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공연이나 전시면 더욱더 좋습니다. [연극]애도의 방식 일시 10월 1~19일 장소 두산아트센터 Space111 관람료 3만5000원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 범죄자 오빠를 둔 여동생 그리고 그의 가족들의 알 수 없는 진심을 연극으로 만들었다. 단편적인 윤리의식으로 정의 내릴 수 없는 가해와 피해, 책임과 회피의 모호한 경계에 관한 질문이 담겼다. 02-708-5014 [뮤지컬]드라이 플라워 일시 9월 24일~12월 6일 장소 예스24아트원 2관 관람료 R석 6만6000원, S석 5만5000원, A석 4만4000원 2023년 초연 이후 입소문을 탄 작품 <드라이 플라워>가 새롭게 단장해 돌아왔다. 초연 배우 6명이 새롭게 합류해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더욱더 다채롭게 보여줄 예정이다. 배우들이 4인조 라이브 밴드를 연기하며 직접 연주도 선보인다. 010-2782-2973 [콘서트]그린캠프페스티벌 2024 일시 9월 28~29일 장소 송도달빛축제공원 관람료 1일권 9만9000원, 2일권 14만3000원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찾아온다. 인기 밴드 넬, 엔플라잉, 몽니, 데이브레이크와 신승훈, 최유리, 김필, 옥상달빛, 소란 등의 참여가 결정됐다. 02-6677-6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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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히 보고도 못 잡는다”…애꿎은 팬들만 잡는 암표와의 전쟁
“뻔히 보고도 못 잡는다”…애꿎은 팬들만 잡는 암표와의 전쟁(2024. 04. 29 06:00)
2024. 04. 29 06:00 사회
X(옛 트위터)에 올라온 콘서트 티켓 판매글/X 갈무리 “거래 건수 6000회 이상의 VVIP 등급 판매자입니다. 티켓 양도 안전하게 진행되오니 많은 이용 부탁합니다.” 공연·콘서트·스포츠 등의 입장권(티켓)을 거래할 수 있는 인터넷 플랫폼 ‘티켓베이’에 올라온 글이다. 오는 5월 초 진행하는 유명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정가 19만8000원짜리 VIP석 티켓은 5배가 넘는 105만원으로 가격이 재책정됐다. 지난 4월 23일 티켓베이 기준, 해당 가수의 VIP석 티켓 재판매 가격은 최소 67만원부터 최대 930만원까지 있었다. 또 다른 인기 가수의 콘서트 티켓 판매글에는 판매자의 고유 표식(시그니처)이 눈에 띈다. 글을 쓸 때 특정 색깔의 하트 표시를 순차대로 사용하는 식이다. 딱 이틀간 진행하는 콘서트 티켓을 판매자는 날짜별로 모두 갖고 있다. 해당 가수의 콘서트는 ‘효도 고시’라고 불리며 피켓팅(피가 튀길 정도로 치열한 티켓 예매 경쟁)의 대명사가 됐다. 한 번 성공하기도 힘들다는 ‘명당’ 자리를 판매자는 두 번이나 딱딱 예매한 셈이다. 해당 티켓은 두 장 연석으로 판매한다. VIP석 기준 정가 37만4000원짜리 티켓 두 장을 110만원에 팔고 있다. 공개된 플랫폼을 벗어나면 판매글은 조금 더 노골적으로 된다.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성격이 강한 X(옛 트위터)는 티켓거래의 ‘성지’가 됐다. X에서 콘서트를 검색하면 ‘티켓 양도’ 글이 쏟아진다. 실물 티켓도 사진으로 확인해볼 수 있다. 최종 거래는 판매자가 미리 만들어 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으로 구매자를 불러 거래하는 방식이다. 정가 10만~20만원대 티켓이 몇 배의 웃돈을 붙여 거래되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런 상황이 공연 문화를 파괴하는 병폐로 지적되기 시작한 것도 몇 해가 지났다. 문제를 막겠다며 지난 3월 22일부터 개정 공연법도 시행됐다. 그렇다면, 웃돈을 받고 티켓을 판매하는 해당 글들은 모두 불법일까. 티켓베이, X, 티켓 거래가 가능한 모든 중고거래 사이트는 불법을 방조하고 있는 것일까. 현행법대로라면 해당 사례 판매자들은 모두 처벌받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티켓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 역시 판매자가 몇 배를 부풀려 팔든 신고할 책임이 없다. 불완전한 법은 오히려 티켓을 높은 가격에 재판매하는 행위에 ‘면죄부’가 됐다. 업계에서는 있으나 마나 한 법에 더 이상 기대할 것 없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이로 인한 피해는 아티스트를 보고 싶어 공연장을 찾는 팬들이 입는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표를 구할 수 없어서 한 번, 공연장에 입장하려면 온갖 개인정보를 다 넘겨줘야 해서 또 한 번 상처를 받는다. 대체 한국 공연 시장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암표란 무엇인가 공연·콘서트와 관련한 논란의 핵심에는 흔히 ‘암표’라고 불리는 티켓이 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암표는 ‘법을 위반하여 몰래 사고파는 각종 탑승권, 입장권 따위의 표’를 의미한다. 즉 ‘암표’에 관한 법적 규제가 곧 용어의 정의가 된다. 현행법 체계에서 탑승권, 입장권 등 티켓 관련 조항이 있는 것은 경범죄 처벌법, 공연법 등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법은 ‘암표’가 무엇이라고 명확하게 규정한 바가 없다는 것이다. 경범죄 처벌법 제3조는 경범죄의 종류를 나열하고 있다. 이중 2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태료의 형을 처벌하는 항목 중 ‘암표 매매’가 나온다. 이는 암표가 무엇이란 정의가 아닌 ‘행위’에 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암표의 의미를 추론해야 한다. 해당 조항의 전문은 “흥행장, 경기장, 역, 나루터, 정류장, 그 밖에 정하여진 요금을 받고 입장시키거나 승차 또는 승선시키는 곳에서 웃돈을 받고 입장권·승차권 또는 승선권을 다른 사람에게 되판 사람”이다. 이를 통해 암표가 ‘정해진 요금’보다 웃돈을 얹어 공연, 경기 등이 진행되는 ‘현장’에서 거래된 티켓이라고 추론해 볼 수 있다. 지난 3월 22일 시행된 개정 공연법. 제4조의2 제2항이 신설됐다. 주요 내용은 ‘매크로’를 이용한 티켓 판매를 금지한다는 것이다./국가법령정보센터 반면 공연법에는 ‘암표’라는 말 자체가 없다. 대신 공연법 제4조의2 제1항에 ‘부정판매’라는 말이 나온다. 이 역시 행위에 대한 규정으로 부정한 것이 무엇인지 추론을 해야 한다. 해당 조항은 “입장권 등을 판매하거나 그 판매를 위탁받은 자의 동의를 받지 아니한 자가 다른 사람에게 입장권 등을 상습 또는 영업으로 자신이 구입한 가격을 넘은 금액으로 판매하거나 이를 알선하는 행위”를 부정판매라고 한다. 얼핏 보면 경범죄 처벌법의 ‘암표 매매’와 유사한 것 같지만 구성요건 자체가 다르다. 부정판매는 ‘상습 또는 영업으로’, ‘자신이 구입한 가격’을 넘어 판매한 티켓이 대상이다. 결정적으로 공연법은 부정판매에 대한 처벌 조항 자체가 없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부정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선언에 가깝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온라인에서 어떤 식으로 티켓을 판매해도 처벌할 수가 없다. 현행법대로라면 ‘암표’는 현장에서 거래되는 경우만을 한정할 뿐이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보완하겠다며 개정 공연법이 시행됐다. 제4조의2 제2항을 신설해 “누구든 정보통신망에 지정된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 입력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입장권 등을 부정판매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했다. 이른바 ‘매크로’를 이용해 티켓을 ‘부정판매’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시행 한 달도 안 돼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개정 공연법이 실효성이 있을까 매크로를 이용한 티켓 판매를 금지한 조항에는 몇 가지 의문이 따른다. 첫째로 판매만 하지 않는다면, 매크로를 이용해 티켓을 ‘구매’해도 되는가. 매크로 이용을 예매단계부터 잡아내지 않는다면, 해당 티켓이 판매되는 과정에서 매크로를 이용했다는 것을 수사기관이 입증해야 한다. 또 매크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정상적인 절차로는 티켓을 예매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이 경우 법이 지향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불분명해진다. 둘째로 매크로만 사용하지 않는다면, 티켓을 예매해 몇 배의 웃돈을 붙여 팔아도 되는가. 티켓 재판매가 일종의 ‘재테크’ 수단으로 인식돼 너도나도 인기 공연 예매를 시도해보는 상황에서 매크로만 막는다고 재판매가 줄어들지 미지수다. 이에 관해 공연법 주무부처인 문체부에 문의했다. 첫 번째 의문에 관해 문체부 관계자는 “공연법이 부정구매를 규정하고 있지는 않고, 매크로를 이용해 티켓을 구입해 상습 또는 영업의 목적으로 자신이 구입한 가격 이상으로 티켓을 판매할 경우만 처벌 대상”이라고 답했다. 즉 매크로를 이용해 티켓을 구매하는 것 자체는 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의미다. 두 번째 의문에 대해서는 “개정 공연법 제4조의2 제1항에 따라 부정판매가 될 수는 있지만, 제2항에 따라 매크로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처벌 대상이 아니다”고 답했다. 즉 매크로만 이용하지 않는다면 인기 가수의 공연 티켓을 구매해 몇 배의 프리미엄을 붙여 팔든 처벌할 근거가 없다는 의미다. 예스24 티켓, 멜론 티켓, 인터파크 티켓 등의 예매처가 자체적으로 매크로 적발 수단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처벌 조항만 있다면 업자들을 잡을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매크로 제작 업자와 접촉해 실상을 확인해 봤다. 범죄에 이용될 가능성을 고려해 상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업자는 시종일관 자신감을 보였다. “‘입력하기’, ‘체크박스 클릭하기’, ‘특정페이지로 이동하기’는 물론이고 ‘캡차’(매크로가 아닌 사람임을 특정하기 위해 일련의 문자를 쓰게 하는 것) 해독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최근에는 구매자가 원하는 공연 좌석이 있는 맵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까지 추가했다”고 답했다. 매크로 제작 업자와 나눈 대화 내용/김찬호 기자 의문에 대한 답변이 가리키는 결론은 분명하다. 개정 공연법으로 티켓 재판매의 폐해를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법 시행 이후 한 달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티켓베이, X, 각종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는 기본 4~5배 웃돈을 붙인 공연 티켓이 쏟아진다. 이중에는 영업성, 상습성을 버젓이 홍보하는 곳도 많다. 동일한 공연 표를 날짜별로 확보하는 등 매크로 사용이 의심되는 업자들 역시 다수다. 법 위반을 홍보수단으로 삼고 있지만 문체부, 경찰에 따르면 신고 및 수사가 진행된 사례는 없다. 문체부 관계자는 “티켓 거래 사이트 등에서도 법 위반이 의심된다고 신고한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문제의 근본 원인인 티켓 재판매 업자를 처벌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업계는 새로운 대안을 찾았다. 관객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것이다. 팬인가, 잠재적 범죄자인가 2024년 기준, 한국에서 진행하는 공연·콘서트에는 기본 원칙이 있다. ‘공연 예매는 본인 명의의 아이디(ID)로 예매처에 로그인을 한 뒤, 본인 명의 카드 혹은 계좌로 티켓값을 지불하고, 본인만 콘서트에 참석할 수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양도나 티켓 재판매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기획사나 예매처는 티켓 재판매를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설명한다. 티켓 재판매가 사그라지지 않는 것은 이 원칙을 깨는 일부 팬들 때문이고 이들을 감시하면 문제를 없앨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런데 개인 간 거래되는 티켓 중에는 ‘대행표’, ‘초대표’, ‘관계자표’, ‘내부표’란 이름으로 기획사나 후원사, 예매를 대행하는 업체 쪽에서 흘러나온 것들도 있다. 주로 아티스트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앞쪽 좌석에 배치돼 일반 예매표보다 프리미엄이 붙는다. 해당 티켓으로 입장하면 본인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증언도 차고 넘친다. 원칙에 구멍을 만들고 있는 것은 공연 기획사 및 관련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티켓 재판매는 팬들의 행동, 인식을 교정해서 잡아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 시각이다. 최근 가수 아이유 콘서트에서 발생한 사건은 이러한 시각이 어떤 문제를 만들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지난 2월 아이유 콘서트를 예매하는 데 성공한 A씨는 예매처인 멜론 티켓으로부터 “공연 공식 예매처가 아닌 개인, 또는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한 티켓 거래가 의심된다”는 메일을 받았다. 멜론 티켓 측은 “‘신분증’, ‘입금확인증(이체확인증) 또는 카드결제내역’, ‘결제 과정’(예매-입금-확정 과정)을 제출해 해당 의심을 소명하라”며 “정해진 기한까지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소명하지 못할 경우 예매 취소 및 추후 아티스트 팬클럽 이용 및 공연 예매 제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 경고했다. 아이유 콘서트에서 겪은 부당함을 공론화 한 A씨가 블로그에 올린 글/A씨 블로그 갈무리 A씨에게 소명 요청이 온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추측된다. 하나는 결제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다. 티켓 가격에 수수료를 포함한 16만7000원을 지정된 무통장 계좌로 입금해야 하는데 수수료를 뺀 16만5000원을 이체했다. 이로 인해 A씨 명의 계좌에서는 정상 결제가 불가능해졌다. 결국 A씨를 대신해 친구가 16만7000원을 지정된 계좌로 입금해 결제를 완료했다. 또 다른 하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이유 콘서트 예매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알렸다는 것이다. 아이유의 소속사 측은 티켓 재판매를 막겠다며 이른바 ‘암행어사 제도’를 운영했다. 티켓 재판매 의심 사례를 신고해 사실로 확인되면 그 포상으로 콘서트 티켓 등을 받는 것이다. A씨가 SNS에 올린 글이나 이를 도용한 글을 보고 누군가 티켓 재판매로 신고했을 가능성이 있다. 요인이 불분명하다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A씨와 멜론 티켓 측과 연락할 때는 SNS에 올린 티켓이 문제로 지적됐고, 신분증 및 계좌이체 과정, 친구와 나눈 대화 내용 등을 제공해 소명도 마쳤다. 하지만 지난 3월 3일에 열린 콘서트에서는 소속사가 친구가 티켓 값을 대신 입금해 준 것을 문제 삼았다. ‘대리 예매’라는 것이다. A씨가 블로그를 통해 해당 문제를 공론화하자 아이유 소속사 이담 엔터테인먼트는 “과도한 소명 절차로 피해를 입은 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암행어사 제도 역시 폐지했다.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A씨 사례는 근원적 의문을 만든다. 소속사가 팬들의 신분증을 일일이 검사하는 것 외에 티켓 재판매를 막을 방법이 정말 없는가이다. 대안은 없나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티켓 재판매는 ‘매크로 사용’만 배제하면 제재할 법적 근거가 명확지 않다. 이에 따라 공연 주최 측은 입장권을 구매자에게 판매할 때 ‘양도 불가’ 등을 담은 약관에 동의하게 한다. 실제로 예매 과정에서 구매자가 무심코 ‘확인’을 눌러버린 것 중 이런 내용이 포함돼 있을 확률이 높다. 즉 소속사나 예매처가 구매자에게 신분증 등을 제출해 본인임을 소명하라고 경고하는 것은 상호 합의한 조건 때문이라는 의미다. 그런데 이런 약관이 티켓 재판매를 막기보다 반발만 부른다는 지적도 있다. 남기연 단국대 법대 교수는 2020년에 쓴 논문 ‘공연티켓 재판매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에서 “소속사나 예매처가 티켓을 판매할 때 계약 조건으로 양도 제한을 걸 수는 있지만 예외 없이 일괄적으로 규제한다면 민법의 기본원칙인 사적 자치를 침해한 것이 아닌지 논의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이러한 엄격한 규정이 팬들을 콘서트장에서 멀어지게 하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멜론 티켓 홈페이지 모습/멜론 티켓 갈무리 실제로 각종 약관을 통해 재판매가 금지된 공연 티켓도 온라인상에서 버젓이 거래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 역시 해당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콘서트장을 찾는 팬들이 티켓 구매 당사자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인력을 배치하는 등 추가 지출을 늘렸지만 현장에서 제기되는 불만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재판매를 법적으로 막을 수 없다면 제한된 범위 안에서 판매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대안으로 고려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프랑스, 캐나다, 일본 등에서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 티켓 재판매가 가능하다. 미국은 50개 주 가운데 38개 주가 티켓 재판매를 허용한다. 주마다 운영 형태는 다른데 일리노이주, 매사추세츠주, 미주리주 등은 티켓 재판매를 면허세 혹은 등록세를 내고 면허를 발급받은 판매업자만 가능하도록 했다. 또 플로리다주, 조지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로드아일랜드주 등은 재판매 금액의 상한선을 두어 수익을 제한하고 있다. 일본은 2019년 6월부터 ‘특정 흥행 입장권의 부정전매 금지 등에 의한 흥행 입장권의 적정한 유통 확보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고 있다. 한·일 양국을 오가며 20여 년 동안 공연 기획 등의 일을 한 카케히 마호는 “일본은 공연 관련 업계가 주체가 돼 공식적으로 티켓 거래가 가능한 ‘티케트레’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며 “공적 신분증 등으로 본인 확인을 한 사람만 ‘정가’로 티켓을 판매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티켓 취소가 가능하지만 공연 시작까지 남은 기한에 따라 취소에 따른 수수료가 올라간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티케트레’와 같이 정가에라도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면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해외 사례가 티켓 재판매를 막는 완벽한 대안은 아니다. 일본의 경우 재판매 가격을 정가로 한정하다 보니 인기 공연의 경우 여전히 개인 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만약 한국에서 재판매를 허용한다면 어느 정도 웃돈을 붙이는 것을 허용할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다만 해외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규제의 방향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공연장을 찾은 관객이 아닌 티켓 재판매 업자들에게 각종 제약을 하고 있다. 이는 날로 공연장을 찾는 팬들에 대한 제재만 늘어가는 한국과는 분명히 다른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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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경향(총 52 건 검색)

[펀펀(funfun)한 요리] 흑백요리사 ‘두부 요리 지옥’ 보고 오셨나요? 몸도 마음도 가벼운 ‘두부 덮밥’
[펀펀(funfun)한 요리] 흑백요리사 ‘두부 요리 지옥’ 보고 오셨나요? 몸도 마음도 가벼운 ‘두부 덮밥’
2024. 10. 09 08:21 요리
간편하게, 저렴하게, 맛까지 챙길 수 있는 두부 한 그릇에 소복하게 덮밥 한 그릇, 몸은 가볍게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명절도 끝나고, 징검다리 휴일도 끝났다. ‘명절’이고 ‘연휴’고, 줄줄 붙어있는 수식어들이 마음을 무겁게도 가볍게도 했다. 그리고 평소에 즐기지 못했던 맛있는 음식들을 고루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연휴의 행복이라면 행복. 덕분에 딸려오는 단점이란 역시 연휴 내내 오동통해지는 뱃살이 아닐는지. 세상 걱정 없는 어린이들은 ‘그게 다 키로 간다’는 어른들의 좋은 말(?)까지 다 받아먹고도 금방 배고프다며 돌아서는데, 어른들은 맛있다고 먹으면서도 내 몸에 대한 죄책감을 떨칠 길이 없다. ‘그러다 고지혈증 온다’는 웃어른들의 나쁜 말까지 심지어 덤이다. 양가에서 들고 돌아오는 짐이 한가득. 오래가는 것과 금방 먹어야 할 것들 구분해 냉장, 냉동고에 각각 쟁여두고 나서야 조용한 집에 좀 앉아 있으려니 연휴 내내 먹어 재낀 모습이 무색할 정도로 다시 배가 고파진다. 그새 위가 커졌나. 머쓱하게 일어나 또 주방 불 앞에 서고 마니, 그래 앉아있을 틈도 없이 요 정도 움직였으면 괜찮겠지. 정말 내 마음이지만 쓸데없이 너그럽기도. 일말의 양심을 가지고 오늘은 간편하게, 가볍게, 그리고 맛까지 챙기려니 떠오르는 것이 딱히 없다가 반쯤 잘린 냉장고 속 두부가 툭 떠올랐다. 예쁜 포장 껍질 대신 보관용 밀폐용기에 물 가득 담아 퐁당 빠뜨려 둔 오래된 두부. 두부만큼 속도 채우고 맛도 제 맘껏 부릴 수 있는 데다 가벼운 재료도 없지. 두부 덮밥 당첨이다. 두부를 으깨 밥과 함께 볶는 두부밥도 좋지만, 촉촉하게 양념 입힌 두부를 고슬한 취향밥(현미밥 같은) 위에 얹고 툭툭 잘라먹는 재미까지 있는 두부 덮밥도 좋다. 구운 두부에 좋아하는 채소 같이 구워 넣고 두부 특! 요리에센스 연두 양념에 같이 조려 밥 위에 툭! 두부구이 덮밥이거나 두부 스테이크 덮밥이거나, 오늘의 메뉴명은 그저 부르기 나름이다. 요리할 시간이 없어도, 요리할 재료가 없어도(‘냉털’ 가능), 뚝딱뚝딱 만들기 좋은 한 그릇 요리. 어느 날 냉장고를 열어보니 덩그러니 두부만 남아있어도 딱 좋은 맛있는 밥. 한 그릇에 소복하게 담기는 간편한 두부 덮밥이야말로 무거워진 몸을 챙기는 최선의 선택이다. 두부(구이) 덮밥 상세레시피는 아래 새미네부엌 사이트 참고.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두부 덮밥’ 재료 주재료 = 두부 1/2모(150g), 양파 1/4개(5g), 당근 1/10개(10g), 쪽파 1줄기(5g), 밥 1공기(200g) 양념 = 요리에센스 연두순 2스푼(20g), 설탕 1스푼(10g), 물 1/4컵(50㎖), 포도씨유 1/2스푼(5g) ✅‘두부 덮밥’ 만들기 1. 두부는 1cm 두께로 자르고, 양파와 당근은 채썰고 쪽파는 송송 썰어요. 2. 달궈진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①의 두부를 넣어 양면을 노릇하게 구워요. TIP. 부침용 두부로 만들면 모양 유지가 쉽습니다. 3. ②에 손질한 양파, 당근, 물, 연두순, 설탕을 넣고 졸여요. 4. 내가 좋아하는 밥 위에 3)을 얹고 송송 썬 쪽파를 얹으면 완성! ■자료 출처: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가 즐거워지는 샘표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www.semie.cooking/recipe-lab)
올가을 멋 좀 부려보고 싶다면, 부츠
올가을 멋 좀 부려보고 싶다면, 부츠
2024. 08. 28 10:21 패션
1,2 퓨잡 3,5,6 H&M 4 페라가모 아이웨어 선선해진 날씨와 함께 떠오르는 고민, ‘가을 패션’이다. 올가을엔 부츠를 활용해 센스 넘치는 룩을 완성해보는 것은 어떨까. 펑키한 느낌의 부츠는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매력이 있다. 특히 베이직한 옷에 펑키한 스타일의 부츠를 착용하면 멋 내지 않아도 멋을 낸 것 같은 효과가 있다. 가을에 입기 좋은 내추럴한 니트 셔츠와 A라인 미니스커트와 함께 착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액세서리로 얇은 벨트나 긱시크 대표 아이템인 무테안경을 포인트로 사용하면 한층 ‘힙’해 질 수 있다. 1,2 비뮈에트 3,5 H&M 4 펜디 아이웨어 롱부츠가 부담스럽다면 짧은 기장의 매시 소재로 이루어진 부츠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답답한 느낌이 없어 시원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특히 두껍고 투박한 스타일보다는 날렵한 스틸레토 스타일은 디테일이 풍성한 민소매 톱, 주름치마와 매치하면 그 느낌이 배가 된다. 얼굴을 커버해 주는 오버사이즈 선글라스와 은색 가방으로 마무리해도 좋겠다.
‘온라인 중고거래에 연간 80시간 사용’…번개장터, ‘럭셔리 리세일 보고서’ 첫 발표
‘온라인 중고거래에 연간 80시간 사용’…번개장터, ‘럭셔리 리세일 보고서’ 첫 발표
2024. 08. 12 11:22 패션
번개장터 제공 중고거래가 일상에 스며들면서 소비자들은 연평균 약 80시간을 온라인 중고거래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품목은 의류, 전자제품, 스포츠용품 순이었다. 이는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 매거진 BoF(The Business of Fashion)을 통해 발표된 국내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첫 번째 ‘럭셔리 리세일 보고서’에 따른 내용이다. 이번 보고서는 2023년 번개장터 이용자들의 패션 중고 거래 약 2100만 건 분석 결과를 담고 있다. 번개장터 내부 데이터와 함께 2024년 1월에 실시한 20세에서 59세 사이의 한국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전체 시장 동향 조사 결과도 포함됐다. 보고서는 지난 2008년 약 4조 원 수준이었던 국내 중고거래 시장이 2025년에는 약 43조 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평균 약 80시간을 온라인 중고거래에 할애할 정도로 중고거래가 일상화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그중 2023년 주목할만한 소비자층은 35-44세 남성과 2010년 이후 태어난 알파세대다. 3544 남성은 중고 명품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소비자로, 정품 검수가 완료된 상품을 특히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알파세대의 럭셔리 소비 패턴은 밀레니얼 부모 아래 ‘VIB’(Very Important Baby·귀한 아기)로 성장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구매력에도 ‘원하는 것을 빠르게 사고 필요 없는 것은 빠르게 처분하는’ 특성이 확인됐다고 보고서는 설명하고 있다. 그만큼 전체 중고 시장 가운데서도 중고 명품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조사 대상 인원 전체의 60% 이상이 중고 럭셔리 구매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번개장터는 고물가 등 최근 경제 상황과 함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며 새 제품 대신 중고를 찾는 경향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소비자들은 중고 명품을 선택하는 요인으로 가격 상승(76.9%)을 첫 번째로 꼽았다. 전통의 럭셔리 제품 외에 글로니(GLOWNY), 마뗑킴(Matin Kim), 미스치프(MISCHIEF), 폴리테루(POLYTERU), 우영미(WOOYOUNGMI) 등 K-패션 브랜드도 세련된 디자인과 독창적인 브랜드 스토리텔링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소개됐다. 번개장터 최재화 공동대표는 “이번 보고서는 한국 중고 명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번개장터는 국내 대표 패션 중고 플랫폼으로서 정·가품 걱정 없는 가장 안전한 명품 중고거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해” 이케아, 2023 라이프 앳 홈 보고서 공개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해” 이케아, 2023 라이프 앳 홈 보고서 공개
2024. 01. 16 10:36 리빙
이케아가 발표한 ‘2023 라이프 앳 홈 보고서(Life at Home Report)’에 따르면 한국인 10명 중 4명이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고 답했다.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가 행복한 집의 비결을 담은 ‘2023 라이프 앳 홈 보고서(Life at Home Report)’를 발표했다. 올해로 발간 10주년을 맞은 이케아의 ‘라이프 앳 홈 보고서’는 행복한 집에서의 생활에 관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연구 조사 중 하나다. 보고서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 40개국 약 25만 명의 조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수집한 자료와 2023년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8개국 3만74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사람들은 집에서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 세계 응답자의 60%가 “현재 집에서의 생활에 긍정적으로 느낀다”고 말한 반면 한국 응답자의 답변은 43%에 그치며 조사 대상 국가 중 두 번째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또한 이케아는 10년 동안 축적한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주도권’, ‘안락함’, ‘안전함’, ‘돌봄’, ‘소속감’, ‘즐거움’, ‘성취감’, ‘희망’을 더 나은 집에서의 생활을 만드는 8가지 니즈로 꼽았다. 8가지 니즈가 충족됐다고 느낄수록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미래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한 전 세계 응답자는 47%였으며, 집에서 8가지 니즈 모두를 충족하고 있다고 느끼는 응답자에게서는 이 수치가 65%까지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 ‘2023 라이프 앳 홈 보고서’는 ‘더 하기 vs. 덜 하기’, ‘함께하기 vs. 프라이버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삶 vs. 비용효율적인 삶’을 더 나은 집에서의 생활을 위한 8가지 니즈 충족을 방해하는 3가지 갈등 요소로 분석했다. 한국에서 3가지 갈등을 마주하는 사람들은 ‘덜 하기’, ‘프라이버시’를 선호하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삶’과 ‘비용효율적인 삶’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자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 하기 vs. 덜 하기 한국에서는 집에서 일, 취미, 정리 정돈 등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더 하기’보다 조용히 여유를 즐기는 ‘덜 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 세계 응답자의 22%가 집에서 자녀 또는 손주를 가르치며 성취감을 느낀다고 말했지만, 한국 응답자의 답변은 단 8%에 그쳤다. 또한 58%의 한국 응답자가 긴장을 풀고 편히 쉴 수 있는 곳을 이상적인 집으로 여겨 전 세계 조사 결과 43%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수면은 ‘덜 하기’를 통해 더 나은 생활을 만드는 필수 요소로 꼽혔으며, 한국 응답자의 28%가 낮잠을 집에서의 생활에 가장 큰 ‘즐거움’을 주는 요소로 거론해 전 세계 조사 결과 20%보다 높게 나타났다. 함께하기 vs. 프라이버시 한국 사람들은 집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함께하기’보다는 재충전과 성찰을 위한 개인적인 공간에서 ‘프라이버시’를 보호받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응답자의 33%가 함께 사는 사람들과 웃는 것이 집에서의 생활에 즐거움을 준다고 생각했지만, 한국 응답자의 답은 절반 수준인 14%에 불과했다. 또한 한국 응답자의 40%가 홀로 보내는 시간을 집에서의 생활에 가장 큰 즐거움으로 느껴 정체성을 표현하며 편안함을 만끽하는 나만의 공간에 대한 니즈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삶 vs. 비용 효율적인 삶 한국에서는 웰빙과 지구를 위한 ‘건강하고 지속할 수 있는 삶’과 지출 등을 관리하며 재정을 고려하는 ‘비용 효율적인 삶’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응답자의 35%가 지속할 수 있는 생활을 집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겼으며 신체적 건강에 대한 우려가 특히 큰 경향을 보였다. 동시에 가계 경제와 비용 압박 때문에 집에서 건강하고 지속할 수 있는 삶을 실천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응답자들은 집을 관리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돈과 재정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상황을 집에서의 생활을 결정하는 주도권을 방해하는 상위 2가지 요소로 꼽았다. 또한, 32%의 한국 응답자가 가계 재정과 실소득을 집에서의 생활에서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집의 모양, 집과 상호작용하는 방식 등을 탐구한 예측 연구를 통해 2030년 이후 집에서의 생활에 대한 3가지 미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미래에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가족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유동적인 주거 공간’, 해조류를 사용한 바이오솔라 벽지로 태양광 전기를 생산하며 생활하는 ‘자립형 커뮤니티’, 버섯을 활용해 3D 프린터로 의자를 만드는 등 ‘기술로 구현하는 지속할 수 있는 생활’이 등장할 것으로 예견했다. ‘라이프 앳 홈 보고서’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이케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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