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419 건 검색)
- 장수에 귀농·귀촌 ‘청년보금자리’ 짓는다
- 2025. 01. 23 11:40경제
- ...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청년농촌보금자리조성사업에 선정됐다. 23일 장수군에 따르면 청년농촌보금자리조성사업은 귀농·귀촌 등 농촌 청년 가구의 주거·보육 부담을 줄이고 청년 유입을 통해 기존 농촌...
- 귀농귀촌장수청년청년보금자리
- 세상에 첫 발 딛는 자립준비청년 위한 보금자리 지원
- 2024. 12. 30 20:13 보도자료
- ... 보호가 종결될 때까지 머무는 기관인 양육시설의 공간을 개·보수해 자립을 준비할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활동이다. 한화와 초록우산은 주변의 조력자 없이 홀로 세상과 직접 마주쳐야 하는...
- 한화
- 육군, 튀르키예 6·25 참전용사 2명에 ‘새 보금자리 선물’
- 2024. 11. 14 20:53인물
- ... 6·25 참전용사 주택 준공 기념식. 육군 제공 육군은 튀르키예 6·25전쟁 참전용사 2명에게 새 보금자리를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참전용사 카디르 촐락(93), 무스타파 쿠르트(94)로,...
- ㅊㅊ
- [정동길 옆 사진관] 세계동물의 날 “동물에게 보금자리를”
- 2024. 10. 04 13:55사회
- ... 공간을 의미한다. 돼지, 곰, 닭, 소, 염소 등 동물 산업으로부터 구조된 동물들이 전국 각지의 보금자리에 머물고 있다. 이들은 이날 선언문에서 “보금자리는 공장식 축산, 동물원 등 인간의 착취...
- 정동길 옆 사진관보금자리생추어리동물권
스포츠경향(총 45 건 검색)
- ‘FA 대어’ 이동건, 새 보금자리 찾았다…더블유플러스 전속계약
- 2025. 03. 07 19:23 연예
- 연합뉴스 배우 이동건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다. 이동건은 최근 신생 연예기획사 ‘더블유플러스’(W+)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7일 더블유플러스 측은 “오랜 기간 폭넓은 연기력과 매력을 바탕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이동건과 동행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동건이 배우로서 더욱 스펙트럼 연기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더욱 활발해질 이동건의 활동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동건은 1998년 데뷔 후 드라마 ‘파리의 연인’과 ‘스마일 어게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과 영화 ‘B형 남자친구’,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등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원조 한류스타다. 지난 1월에는 이정섭 감독이 연출을 맡은 ‘아무짝에 쓸모 없는 사랑’에 출연했고,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도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더블유플러스는 올해 1월에 출발한 신생 기획사다.
- 페퍼톤스 신재평 “유희열, 보금자리 만들어준 사람”
- 2024. 04. 18 11:17 연예
- 페퍼톤스 신재평. 안테나 제공 밴드 페퍼톤스가 소속사 안테나의 대표인 유희열에 대해 언급했다. 멤버 신재평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한 20주년 앨범 ‘트웬티 플렌티’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유희열 대표는 페퍼톤스에 큰 영향을 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페퍼톤스는 지난 2008년 안테나로 레이블을 옮긴 후 16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어 그는 “저희가 하고 싶은 것에 오랫동안 몰두해서 할 수 있도록 보금자리 만들어준 사람이다. 고맙게 생각한다”며 “안테나가 옛날과 많이 다른 회사가 돼 모르는 분도 많아지고 건물도 옮기고 낯설 때도 있었다. 그렇지만 서로 기본적인 신뢰감이 있는 관계”라고 밝혔다. 안테나는 루시드폴, 정재형, 샘김, 이진아, 권진아, 정승환 등 싱어송라이터 뮤지션이 주로 소속된 기획사였으나, 최근 그룹 러블리즈 출신 미주, 본업 가수로 복귀한 이효리와 방송인 양세찬, 유재석, 배우 이서진 등을 영입하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한편 페퍼톤스는 지난 17일 20주년 기념 앨범 ‘트웬티 플렌티’를 발매했다. 해당 앨범은 페퍼톤스의 대표곡을 동료 뮤지션들이 저마다의 색깔로 리메이크한 10곡을 담은 A사이드와 세상에 소개되지 못한 채 머물렀던 페퍼톤스의 노래 10곡을 새로 구성한 앨범 B사이드로 구성됐다.
- 션, 강원도 강릉에 독립유공자 후손 보금자리 13호 집 완성
- 2024. 01. 31 17:50 연예
- 지난 30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새 보금자리 헌정식에 참여한 가수 션. 사진 YG엔터테인먼트 가수 션이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13호 집을 완성했다. 션은 지난 30일 강원도 강릉에서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새 보금자리 헌정식을 열었다. 애국지사 박영섭, 김숙영 부부의 후손 가정에 마련된 이번 보금자리는 션이 광복절을 맞아 연 기부마라톤 ‘815런’을 통해 모은 기금으로 지어졌다. 박영섭, 김숙영 애국지사는 한국광복군 제2지대에 배속돼 중국에서 활동했으며, 이러한 독립운동의 공적을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션은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독립투사분들 덕분에 우리가 지금의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며 “지난해 815런을 통해 전국에서 8150명이 뛰었고, 다음 세대와 함께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다. 감사한 마음으로 달려주신 모든 러너들과 함께 지은 집”이라고 전했다. 지난 30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새 보금자리 헌정식에 참여한 가수 션.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션은 지난 2020년부터 5년째 독립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 기부마라톤 ‘815런’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10일 만에 역대 최다 인원인 8150명의 러너가 참여했으며, 지금까지 총 39억여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전남 화순, 경기 동두천, 충남 청양, 경남 창원, 울산, 충북 제천, 경북 청송, 전남 구례, 충남 보령, 경북 영천, 경북 예천, 충남 예산, 강원 강릉에 집을 헌정했다. 션은 곧 14~17호 집도 지을 예정이다. 션은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을 비롯해 화보 수익금 기부, 국내외 어린이 후원, 연탄배달 봉사활동 등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으며, 사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곳들에 기부한 금액만 58억원이 넘는다. 그는 올해도 3.1런, 815런 등 기부 마라톤을 진행할 계획이다.
- 축구 대표팀, 파주 NFC 떠난다…보금자리 역할 22년만에 마무리
- 2024. 01. 04 10:24 축구
- 파주NFC 전경. 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 국가대표팀의 보금자리였던 파주NFC가 제 역할을 다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파주NFC에 상주하던 협회 근무자들이 1월 2일자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으로 업무 공간을 모두 옮겼다. 이로써 지난 2001년부터 약 22년간 이어져 온 축구대표팀의 파주 시대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파주시와 맺은 계약상의 사용 종료일은 오는 1월 23일이지만 원활한 새해 업무 시작을 위해 직원들이 미리 근무지를 옮겼다”고 덧붙였다. ‘축구국가대표훈련원’이 공식 명칭인 파주NFC는 지난 2001년 11월 개장했다. 대표팀 전용 훈련장 건립은 축구계의 오랜 숙원이었을 뿐 아니라 2002 월드컵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협회의 건의를 정부가 수용하고 파주시가 협조한 결과다.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인근 약 11만㎡(3만4000평) 부지 위에 천연잔디구장 6개, 인조잔디구장 1개를 비롯해 숙소, 식당, 강의실, 체력단련장, 업무공간 등이 들어섰다. 협회는 “2002 월드컵 4강 위업을 비롯해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 2010년 여자 17세 대표팀의 첫 FIFA 대회 우승,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2019년 U-20 월드컵 준우승 등 대표팀의 승전보 뒤에는 파주NFC가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파주 NFC는 축구 대표팀 훈련은 물론 유소년 축구대회 장소, 지도자, 심판 등 축구 인력을 양성하는 공간으로 활용됐다. 때로는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해 축구 동호인들과 팬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러한 것들은 2002 월드컵을 앞두고 파주시가 부지를 제공하면서 가능했다. 파주시가 그동안 지원과 협조로 한국축구 발전에 기여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와 파주시가 맺은 22년간의 사용계약이 2024년 1월로 끝남에 따라 협회는 파주NFC에서 이루어졌던 여러 기능들을 과도기적으로 분산 운영한다. 각급 대표팀 훈련은 3개 축구센터(천안, 창원, 목포)를 비롯한 지자체와 민간 시설을 사용할 계획이다. 유소년 육성은 전남 목포와 경남 창원을 거점으로, 지도자 교육은 경남 양산을 중심으로 이미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협회는 내년 천안에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가 들어설 때까지 차질 없이 기능이 수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주NFC 역할을 물려받을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는 전체 규모가 약 47만㎡로 파주 NFC의 4배에 이른다. 총 11면의 축구장을 비롯해 스타디움, 숙소동, 실내축구장, 축구박물관, 체육관, 생활체육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주간경향(총 7 건 검색)
- 북한 천덕리 주민들에 새 보금자리 선물(2021. 12. 24 15:24)
- 2021. 12. 24 15:24 정치
- 북한지원사업은 정부가 주관하거나 대규모 사업의 경우 잘 알려져 있으나, 민간단체에서 추진한 인도적 지원사업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그중에서도 천덕리 농촌시범마을 조성공사는 언론에 전혀 보도되지 않은 사업 중 하나다. 천덕리 농촌시범마을 조성공사는 그동안 이뤄진 지원사업 중 북한주민생활과 가장 연관성이 높은 사업이다. 마을을 직접 조성했다는 점에서 도시계획이나 건축적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향후 북한 주거 개선사업의 과제를 잘 보여준다. 황해도 봉산군 천덕리 농촌시범마을의 위성사진(붉은색 원이 마을)/변상욱 제공 ‘남북나눔운동’ 주도로 시작 남북교류는 1988년 노태우 대통령의 북방정책(7·7 선언)에서 시작됐다. 북방정책은 사회주의국가들과 수교와 교역이 주요 내용이었으나 북한과의 관계개선도 추진했다. 그러나 1990년대 초까지 남북교류는 제한적이었다. 1991년 남북 유엔 동시 가입, 남북기본합의서 체결 등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남북대결로 인해 남한 국민의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여전했다. 북한도 남한과의 교류확대를 경계했다. 남북교류가 활성화되지 못하던 1990년대 초, 남북교류는 기독교(개신교)를 중심으로 추진됐다. 기독교가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던 몇가지 배경이 있다. 일제강점기 평양은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불릴 정도로 신자가 많았는데 해방 당시 북한지역 신자가 전체 신자의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한다. 그러나 북한 정권 수립 후 탄압을 피해 많은 교회가 남한으로 내려왔다. 이에 따라 북한선교는 기독교계의 숙원이었다. 또 한국 기독교는 사회적 약자 지원사업을 지속하고 있었고, 북한지원을 위한 재원과 인력도 교회를 통해 마련할 수 있었다. 이러한 요인으로 기독교는 대북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천덕리 농촌시범마을 학교 조감도/정림건축 제공 천덕리 농촌시범마을 조성사업은 남북교류 초창기에 가장 먼저 만들어진 단체 중 하나인 ‘남북나눔운동’(1993년 8월 설립)의 주도로 시작됐다. 남북나눔운동은 통일부에서 지정한 대북지원단체 1호이기도 하다.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계기로 한국사회의 민주화가 민족문제의 해결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인식이 퍼졌고, 1980년대부터 기독교 진보진영은 통일운동을 본격화했다. 1989년에는 문익환 목사가 방북하기도 했다. 반면 보수기독계는 북한지역선교에 관심은 있었으나 1980년대에는 북한과 교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있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1992년 말 권호경 사무총장이 민간인으로 최초로 정부의 공식승인을 받고 방북해 김일성 주석을 만나고 온 후 남북나눔운동 추진을 결의했다. NCCK는 남북나눔운동을 보수와 진보 교단을 막론하고 기독교 49개 교단 모두가 참여하는 범교단 차원의 평화통일운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오랜 기간 소원했던 보수와 진보 두 진영이 다시 협력을 시작한 것은 남북나눔운동 창립이 계기가 됐다. 양진영의 연합은 대북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진보계열 교단은 대북사업에 대한 경험이 많았으나,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보수 교단은 재정적인 여력은 충분했으나 대북사업에 대한 경험이 없었다. 남북나눔운동은 진보와 보수 교단이 힘을 합쳐야 성공할 수 있었다. 남북나눔의 초대 사무총장은 홍정길 목사가 맡았다. 홍 목사는 1980년대부터 시각장애인 신학대학교 교수인 이재서 박사가 설립한 장애인 선교, 복지단체 밀알선교단을 지원하는 등 장애인복지사업을 했다. 남북나눔은 1994년 민간단체 최초로 북한에 쌀 60t을 지원했으며, 밀가루, 의류, 의약품 등의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1997년부터는 매년 수차례에 걸쳐 조선그리스도연맹을 통해 식료품, 의약품 등을 2011년까지 209차에 걸쳐 지원했다. 그 외에도 민족경제인연합회(민경련), 민족화해협력위원회(민화협)를 통해 식량, 비료 등을 159차례, 2007년부터는 함경북도 인민위원회를 통해 14차례의 어린이지원사업도 했다. 22년간 1520억원 규모 지원 남북나눔의 대표적인 북한지원사업은 천덕리 농촌시범마을 조성사업(천덕리 농촌 주거환경 개선사업)이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00채의 농촌주택과 탁아소, 유치원, 진료소, 마을회관 편의시설을 건립했다. 농촌시범마을 조성사업은 그동안의 식량, 의약품지원보다 한단계 진화한 지원사업으로 단순한 주택 건설지원이 아닌 용수공급, 도로조성, 식수사업 등 그야말로 마을을 조성하는 것이었다. 당초 천덕리 주민 살림집 800채를 건립하고 인근 구연리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2010년 5·24 조치로 이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로도 소규모이지만 의류, 의약품, 수해지원사업 등의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남북나눔운동이 1993년부터 2015년까지 22년간 북한에 지원한 금액은 1520억원에 달한다. 남북나눔운동은 북한지원 시 ‘현금지원은 하지 않는다’,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 ‘정부 정책에 따른다’는 원칙을 가지고 진행됐다. 이 원칙은 초창기 북한 담당자의 불만을 사기도 했으나 장기적으로 북한과 신뢰를 구축하는 요인이 됐다. 천덕리 시범마을 조성사업은 오랫동안 북한의 농업지원사업을 하고 있던 김필주 박사와의 인연이 계기가 됐다. 김 박사는 1937년 함경북도 출생으로 경기여고와 서울대 농대를 졸업하고 1962년 미국으로 유학해 코넬대 박사(작물생리학) 학위를 받았다. 미국의 종자회사에서 근무 중 1988년 북한의 옥수수 종자 품종개량 요청을 받고 축산학자인 남편 주영돈 박사와 1989년 최초로 평양을 방문했다. 김 박사는 단순한 식량 지원은 한계가 있으며 북한농업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종자 보급이나 기술지원을 통한 지속 가능한 농업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농장개발 및 운영을 위해 2003년 북한의 ‘운파산 무역발전회사’와 합작으로 ‘령윤합작투자회사’를 설립했다. 농장개발사업이 추진이 가능했던 것은 북한의 7·1 경제개선조치의 영향이 있었다. 북한은 1990년대 중반 홍수, 가뭄 등의 자연재해, 국제경제제재, 국내 정치적 상황(김일성 주석 사망 등)으로 인한 ‘고난의 행군’을 겪으면서, 많은 아사자가 발생했다. 2000년 전후로 경제위기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면서 북한은 2002년 7·1 경제개선조치를 발표했다. 농업 분야의 주요내용은 ‘분조를 10~25명에서 4~6명으로 축소’, ‘생산물을 작업분조와 국가가 3:7로 분배 및 국가가 시장가격의 70% 수준으로 수매’, ‘작업분조에게 배분된 생산물과 목표량 초과분에 대해서는 처분권을 부여’ 등이었다. 이러한 부분적인 시장경제허용과 협동농장 운영의 자율권부여에 따라 농장개발사업이 가능했다. 천덕리 농촌시범마을의 마을회관/남북나눔운동 제공 2004년에는 북한당국으로부터 황해북도 봉산군 천덕리, 구연리, 황해남도 삼천군 련평리와 도봉리 등에 있는 4개 농장, 2970㎡(약 900만평)을 임대해 목화를 비롯한 각종 농산물 재배와 선진영농기술전수사업을 시작했다. 개발 당시 각 농장에는 3500~4000명, 4개 농장 전체에는 약 1만5000명(농장노동자 6500명·학생 및 어린이 5700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김 박사는 농장개발사업을 하면서 동시에 살림집에 비가 새는 것을 보고 주택개량사업도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당시 남북나눔도 다른 형식의 대북지원사업을 모색하고 있었으므로 흔쾌히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농장개발사업에 주거시설개선사업이 더해지면서 본격적인 지역개발사업의 형태가 갖춰졌다. 북한 설계를 참조해 정림건축에서 설계한 천덕리 살림집 평면도/정림건축 제공 기존 집 철거 후 새로 건축 천덕리는 봉산탈춤으로 유명한 봉산군의 중앙에 있으며, 2019년 고구려 시대의 고분벽화가 발견된 고구려 고분군이 있는 지역이다. 천덕리 주변으로 평양-개성 간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으며, 평양까지 1시간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다. 사업추진 전 현황파악을 위해 신명철 남북나눔 본부장이 천덕리의 마을을 방문했다. 당초에는 살림집의 지붕이나 화장실 등을 고치는 사업을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지조사를 한 결과 집의 상태가 예상보다 훨씬 열악해 기존의 살림집을 철거하고 새로 건축하기로 했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매년 100채의 살림집을 새로 건축해 8년간 총 800채를 건설하고, 살림집 100채마다 탁아소와 유치원 각 1개소도 건축하기로 계획했다. 2005년 사업을 시작하면서 남북나눔은 남측에서 설계해 건설하려고 했다. 하지만 북한이 자신들의 농촌살림집 표준설계도에 따라 건축해줄 것을 요구해 이에 따라 살림집을 건설했다. 북한의 농촌마을은 수십개의 살림집이 격자형이나 지형을 따라 계획된 단지형태로 조성돼 있다. 단지별로 공동시설이 건축돼 있으며 농촌에도 수도, 하수도 등이 계획돼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특징은 북한이 사회주의국가이므로 살림집을 국가나 지방정부에서 계획해 건축하기 때문이다. 산간지방 등 인구가 희박한 지역에는 예외적으로 몇개의 가옥이 떨어져 건축되는 경우가 있었다. 2011년 7월 천덕리 농촌시범마을 조성을 위해 방문한 조사단/남북나눔운동 제공 살림집은 2~3층으로 건축된 경우도 있으나, 텃밭 등을 고려해 단층으로 지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외벽 마감은 시멘트모르타르로 미장하고 도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부 주택은 종석물씻기 마감을 했다. 난방은 연탄이나 장작을 이용한다. 최근 북한에서 단열재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나 농촌살림집에는 거의 적용되지 않았다. 남북나눔은 건설을 위해 시멘트, 골재 등을 제외한 건축자재를 중국에서 수입해 제공했다. 시공은 북한 인력이 했다. 살림집은 면적이 약 27평이었으며, 나중 지어진 것은 23평으로 변경으로 됐다. 남북나눔은 북한 인력의 시공인건비도 지급했다. 현금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밀가루 등 현물로 제공했다. 초기에는 북한의 요구에 따라 표준설계에 따라 건설을 했으나, 정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정림건축)의 도움을 받아 조정했다. 정림건축의 설립자 김정철·김정식 형제는 평양에서 출생한 실향민이며,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기도 했다. 정림건축의 이형재 부사장이 북의 설계는 평면구성이 비효율적이고 열효율이 낮은 등 여러 문제점이 있으므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을 했다. 이에 따라 2006년부터 북한의 표준설계가 아닌 북한의 의견을 반영해 정림건축에서 설계한 도면에 따라 살림집 등을 건설했다. 천덕리 살림집 표준 설계도면/정림건축 제공 농촌시범마을 조성사업 시 건물 건설만이 아니라 전력, 통신, 수도, 하수도, 난방 등의 설비와 화장실, 주방(부엌) 등의 구조를 고려해야 했다. 북한의 전력 사정이 좋지 않아 전기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 수도는 단지마다 심정을 설치하고, 각 세대는 수도배관을 했으며, 수중펌프 고장을 고려해 심정마다 예비펌프를 비치했다. 또한 동절기 심정 파이프의 동결에 대비해 배관, 물탱크실, 펌프실에 상당한 두께의 보온재를 설치했다. 남북나눔은 화장실에 좌식수세식 변기를 설치하고 정화조를 설치하는 것을 제안했지만 인분을 비료로 사용해야 한다고 북한이 반대해 정화조는 설치하지 않았다. 부엌은 연탄과 화목을 형편에 따라 사용해야 하므로 입식이 아닌 방과 단 차가 있게 계획했고, 싱크대를 설치했다. 난방은 연탄보일러를 설치했으며, 농촌의 특성을 고려해 수납을 위한 창고공간도 마련했다. 그리고 정림건축의 계획안에 따라 단지별로 지붕의 색을 다르게 설치해 단지별 특징을 부여하기도 했다. 세대별로 텃밭을 조성할 수 있도록 했고, 주변에 나무를 식재할 수 있도록 묘목을 지원하기도 했다. 살림집 외에 공공시설 및 편의시설도 건설했다. 매년 살림집 100채당 유치원과 탁아소 각 1개소를 건설했다. 2007년에는 탁아소와 유치원 외에 관리위원회 사무소(리 인민위원회 사무소), 마을회관, 간이진료소, 기계화작업실, 창고, 편의시설(이발소·목욕탕) 등도 건설했다. 사업은 2008년 북한의 사업 주체가 민경련에서 민화협으로 바뀌면서 몇개월 중단되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일정에 따라 진행됐다. 매년 100채를 건축해 2008년까지 총 400채를 건설했다. 천덕리 농촌시범마을 조성사업은 살림집 1채당 공사비는 정확히 추산하기 어려우나, 남북나눔의 홍 목사 회고에는 한채당 약 1만달러가 들었다고 한다. ‘북한의 생활 인프라 개선을 위한 관련 산업 육성 및 제도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는 한채당 3만달러가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살림집 1채당 3만달러, 유치원, 탁아소 및 편의시설에 약 200만달러가 소요된 것으로 가정하면 약 1400만달러(160억원) 정도가 소요된 것으로 추정된다. 남북나눔운동 제공/천덕리 농촌시범마을의 병원 남북농업협력 가능성 제시 천덕리 농촌시범마을 조성사업은 대북 민간지원사업을 한단계 발전시켰으며 향후 남북협력사업에 여러 시사점을 주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농촌시범마을 조성사업은 2008년 살림집 400채를 건설한 후 중단됐다. 농장사업은 2019년 농장이 11개로 확대됐다고 하지만, 성과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아마도 2016년 이후 북한제재 강화, 미국인 북한 여행금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덕리 농촌시범마을 조성사업과 농장사업은 일정한 성과를 거뒀고, 남북농업협력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생각된다. 특히 천덕리 농촌시범마을 조성사업은 2014 통일준비위원회 2차 회의에서 제기된 ‘북한 생활인프라 개선’ 아이디어에 영향을 줬다. 북한 생활인프라 개선사업은 우선 북한마을 2개소를 시범적으로 선정해 상수도, 지붕, 화장실, 부엌 등을 개량하고 점차 규모를 확대해 매년 10만호씩 10년간 100만호를 개량하는 것이었다. 농촌시범마을 조성사업과 농장사업은 일정한 성과와 더불어 향후 남북협력사업의 과제도 보여주고 있다. 북한의 주거환경 개선사업 시 전력, 용수 등 인프라 구축에 대한 것이다. 전력은 살림집만이 아니라 농산물 가공을 위한 공장시설 운영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태양광, 풍력, 소수력, 분뇨 등 폐기물을 이용한 바이오가스 발전 등을 고려할 수 있다.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전력을 공급하는 경우에는 소규모 집단난방시스템을 구축해 난방을 해결할 수도 있으나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투자비가 고가인 문제점이 있다. 천덕리에서 수도는 단지마다 심정을 개발하고 단지 내의 수도관을 통해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지만 전력공급 중단, 동절기 동결, 수질오염 들을 고려하면 자연낙차에 의한 용수공급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건물의 구조와 수준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 천덕리는 주민들의 텃밭에 대한 요구로 단층으로 건설했으나 건설비, 단열, 누수, 토지이용의 효율성 등을 고려하면 3~4층 정도로 여러 세대가 붙어 있는 구조로 건설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텃밭이 필요하면, 건축면적이 줄어든 면적만큼 세대별로 텃밭을 배정하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건축비 절감을 위해 벽돌, 기와, 건축용 목재 등을 북한이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남북관계 개선 시 많은 사람이 북한의 경제특구개발과 철도, 도로 등 인프라 구축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농촌종합개발형 협력사업은 북한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소득증대를 통해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으므로 남북관계 개선 시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다. 또한 농업협력사업은 북한의 경제특구 개발과 병행해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 [주목! 이 사람]마을학회 ‘일소공도’ 운영위원 김정섭 박사 “농촌은 사회적 약자의 보금자리”(2018. 11. 05 14:26)
- 2018. 11. 05 14:26 사회
- 충남 홍성 농촌마을에 학회가 하나 있다. 이름은 일소공도 마을학회. ‘일만 하면 소가 되고 공부만 하면 도깨비가 된다’의 줄임말 ‘일소공도’가 학회 간판이다. 이름처럼 일과 공부가 어우러지는 삶이 학회의 지향점이다. 일소공도 마을학회의 운영위원 김정섭 박사가 추구하는 삶도 일소공도와 닿아 있다. 지금은 마을학회 운영위원이지만 김 씨는 원래 농촌을 다루는 전문 연구원이다. 2006년부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농업정책 연구를 하고 있다. 가족농과 귀농, 협동조합이 그의 전문분야다. 다만 안식년인 올해는 연구를 쉰다. 대신 홍성에 새 일터를 마련했다. 안식년 시작과 함께 아예 월세방을 구해 내려왔다. 학회 일을 하면서 매일같이 인근 젊은 협업농장에도 출근한다. 농사를 짓고 싶고 농사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모인 농장에서 지식을 나누는 게 그의 일이다. “홍성에 처음 왔을 때는 읽고 싶은 책 읽고 생각 정리하면서 하고픈 공부 실컷 할 요량이었어요. 막상 오니까 만날 사람들이 많고 들을 얘기도 많습니다. 여기서 이뤄지는 만남 자체가 공부여서 따로 시간 낼 필요가 없어요.” 마을학회야말로 그가 원하는 살아있는 연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마을학회 전체 회원 100여명 가운데 전문 연구원을 비롯한 학자는 20명 정도다. 그 외 인원은 모두 농민과 지역활동가들이다. 학자들만 모이는 대부분의 학회와 구성원이 다르다. 이유가 있다. 일소공도 마을학회는 학자끼리 탁상공론만 하는 기존 학회와 거리를 두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학회다.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지 않는 연구는 쓸모가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김씨는 “학회에 누구든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뒀다”며 “모두가 어우러져서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농촌 연구가 업이지만 김씨는 실제 농사에는 서툴다. 지금도 농사일에 손을 못 댄다. 학창시절 꿈도 선생님이었다. 그러다 명문대에 가라는 주변 성화에 못이겨 덜컥 서울대 농대에 입학했다. 농대가 적성에 안맞아 한참을 방황하던 김씨는 제대 후 <한국 농민의 불안과 희망>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농’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농촌사회학에 뜻이 생긴 것도 이때였다. “책을 읽고 느낀 게 많았어요. 한창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으로 시끄러웠던 시기였어요. ‘농민들이 이렇게 힘든데, 이 사람들의 삶을 연구하는 일을 하면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농촌이 처한 상황은 좋지 않다. 정확히 말하면 지금은 답이 보이지 않는 심각한 위기상황이다. 모두가 정부에서 농촌을 살릴 괜찮을 정책을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 실제로 이런 저런 처방이 나오고 있지만, 이제껏 나온 대책은 길어봐야 5년짜리 처방전이다. 농업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 없이는 농촌문제는 해결되기 어렵다. “저도 고민을 많이 했어요. 어떤 처방을 내놓아야 할까. 답은 찾지 못했는데, 그래도 마을학회를 하면서 실마리는 찾았습니다. 농민들과 직접 만나다 보니 얻을 수 있는 단서들이 많아요. 농촌이 사회적 약자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환경을 지키고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일을 농민들이 직접 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 주목! 이 사람
- [경제]보금자리주택, 공공성 포기했나(2012. 06. 05 18:25)
- 2012. 06. 05 18:25 경제
- ㆍ국토부, 지지부진 사업에 산하기관과 민간 참여 확대 발표 5월 23일 국토해양부가 산하 7개 공공기관을 보금자리주택 시행자로 추가했다. 이와 함께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확대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보금자리주택 사업의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방안이다. 전문가들은 공공성을 가져야 할 보금자리주택 정책에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확대시킨 것에 대해 “주택정책의 공공성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분양가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강남지역에 짓고 있는 보금자리주택 건설 현장. | 경향신문 보금자리주택은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인 주택정책이다. 수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린벨트 지역을 해제하면서까지 추진했지만, 현재 보금자리주택 사업은 표류 중이다. 분양 미달이 쏟아지고 있고, 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나 지자체 등의 예산 부족으로 사업 진척이 안 되고 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정세윤 간사는 “인천, 수원 등 수도권에서도 보금자리주택 미분양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5·10대책(‘주택거래 정상화 및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에서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조치까지 발표했다”면서 “정부는 보금자리주택 사업의 문제가 심각하고, LH 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금자리주택 사업 시행자 확대방안을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공기관 대신 민간건설사 주도 가능성 국토해양부는 수자원공사·철도공사·철도시설공단·제주개발센터·대한주택보증주식회사·농어촌공사·공무원연금공단을 보금자리주택 사업 시행자로 추가했다. 문제는 이 기관들이 택지개발이나 주택분양 등 주택사업에 대한 노하우나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 이를 보완하는 장치가 민간사업자의 참여 확대다. 택지개발 단계부터 공공시행자(공공기관)가 공모방식으로 민간참여자를 모집하는 길을 열어줬다. 시공 하도급 정도에 머문 민간 건설사가 공동시행사로 격상이 된 것이다. 국토해양부 공공주택총괄과 담당자는 “택지개발 단계에서부터 공공기관과 민간업체가 공동출자를 해서 법인을 만들 수 있다. 법에 따라 공공기관은 50% 이상 출자해야 한다”면서 “과거와 큰 차이가 있는 게 아니다. LH나 지자체, 공사 등이 보금자리주택 사업을 하기엔 재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민간업체의 도움을 받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간업체가 보금자리지구 내의 택지개발에 참여하려면 공공기관과 손을 잡고 법인을 만들면 되는 것이다. 5월 31일 국토연구원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 ‘보금자리주택 민간참여 설명회’에는 200여명의 민간업체 관계자가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보금자리주택 사업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뜨거운 것이다. 대기업 건설업체 관계자는 “시행사는 건축비와 함께 택지개발에 대한 부가가치로 수익을 얻는 것”이라며 “택지개발과 보금자리주택 건설 과정을 민간기업이 주도하게 될 것인데, 개발이익금을 어떻게 배분하느냐에 따라 민간업체의 참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5월 10일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정부과천청사에서 ‘주택거래 정상화 및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단국대 조명래 교수(도시계획학과)는 “국토해양부가 민간업체와 손을 잡은 것은 보금자리주택 사업이 잘 안되니까 민간을 끌어들여 해결하려는 것”이라며 “문제가 되는 것은 그동안 민간업체가 보금자리주택 사업을 못한다는 불만을 해결해준 것이다. 공공기관과 함께 하는 형식을 가지고 있지만, 민간업체가 주도하는 주택정책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실련 도시개혁센터 김성달 국장도 “민간사업자가 보금자리주택 사업에 들어가도 과거처럼 폭리를 취하기는 어렵다. 다만, 시행사가 LH나 지자체일 때보다 분양가가 부풀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대다수 공공기관, 사업 가능성 ‘잘 모르겠다’ 민간업체가 보금자리주택 사업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위기는 이번에 추가된 7개 공공기관의 반응에서도 느낄 수 있다. 국토해양부의 발표와 달리 7개 기관은 보금자리주택 사업에 대한 뚜렷한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된 7개 공공기관이 보금자리주택 사업에 참여하는 방식은 정해져 있다. 예를 들면 수자원공사의 경우 ‘친수구역 개발’을 할 때 보금자리주택 사업을 진행할 수 있고,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의 경우 역세권 개발이나 철도폐선부지의 활용시 보금자리주택 사업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식이다. 농어촌공사의 경우 각종 지역개발과 도시개발을 할 때 보금자리주택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현실과는 동떨어진 상황이다. 역세권에 주택 사업이 들어가는 경우도 무척이나 드물고, 친수구역도 지정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철도폐선부지를 활용해 보금자리주택을 짓는 경우는 가능하다. 철도폐선부지에 주택이 들어선 경우가 있었지만, 철도공사나 철도시설공단이 직접 뛰어든 경우는 없다. LH 등의 주택사업 기관이 맡아서 진행을 하는 방식이었다. “국토해양부 방침대로 보금자리주택 사업 진행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대다수의 공공기관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많았다. 철도시설공단의 한 관계자는 “철도시설공단의 경우 민자역사 같은 복합개발 노하우는 많이 있지만, 주택에 관련된 경험은 없다. 철도공사도 마찬가지”라며 “국토해양부가 하라면 하겠지만, 주택사업을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토해양부 측은 이런 비판에 대해 “지켜보자” “민간업체가 가져가는 이익은 크지 않다”고 항변했다. 공공주택총괄과 담당자는 “보금자리주택 사업은 공공성을 가지고 있다. 택지개발 단계부터 택지분양가나 지구계획은 다 짜여 있어서 민간업체가 원가를 부풀릴 수 없다”면서 “사업계획을 승인할 때부터 민간업체로부터 예상분양가를 받을 것이고, 분양가 심사는 공공기관에서 하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주택사업과 관련이 없는 공공기관의 참여에 대해 “여지를 열어놓은 것이다. 보금자리주택 사업이 진행이 잘 안되기 때문에 민간사업자의 참여뿐만 아니라 다른 공공기관의 참여를 유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해양부는 민간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보금자리주택 지구를 6월에 확정할 예정이다. 사업이 지연되고 있거나, 늦어지고 있는 지구 중 민간업체의 관심이 높은 곳을 지정한다고 방침을 세웠다. 보금자리주택 사업 시행자에 공공기관을 추가하고, 거주의무기간을 조정하는 등의 ‘보금자리주택법 시행령’과 민간 참여 지침은 8월 1일부터 시행된다.
- [사회]보금자리에 돌아선 과천민심 ‘동상이몽’(2011. 09. 27 17:03)
- 2011. 09. 27 17:03 사회
- ㆍ여인국 시장 주민소환투표 추진… 자가주택자와 세입자 간 이해관계 달라 지난 9월 8일, 과천시장 주민소환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여인국 경기도 과천시장 주민소환을 위한 서명부를 과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서명에 참여한 과천시민의 숫자는 모두 1만2144명. 투표 발의에 필요한 과천시 전체 유권자 5만4707명의 15%인 8207명보다 4000명 가까이 많은 수가 서명에 참여한 것이다. 9월 8일 강구일 과천시장 주민소환운동본부 대표(오른쪽)가 과천시장 주민소환투표 청구 서명부를 제출하기 위해 과천 선거관리위원회에 들어서고 있다. 강 대표 옆의 현수막은 여인국 과천시장의 주민소환에 반대하는 단체가 붙인 것이다. / 연합뉴스 투표 발의가 성사될 경우, 올해 11월 초에 주민소환투표가 실시된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제기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마찬가지로 전체 유권자의 33.3%인 1만8217명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투표함은 자동 폐기된다. 강구일 운동본부 대표(41)는 현재까지 2만여명이 가입되어 있는 ‘과천사랑’ 카페에서부터 주민소환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과천사랑’ 카페는 2005년 과천 시민들의 친목을 목적으로 개설된 카페로, 주민들끼리 생활·교육·주택문제를 논의하는 장소다. 강 대표는 여 시장 소환의 핵심적인 이유로 보금자리 유치로 인한 재건축 지연 문제와 집값 하락 문제를 들었다. 그는 “애초 국토부가 과천에 9641가구에 달하는 보금자리주택을 지정했을 때 시장은 무얼 했나. 과천시 전체가 2만2000여가구인데 그 많은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서면 기존 시민들은 어떻게 하란 말이냐”고 물었다. ‘보금자리 주택 들어서면 재건축 가격 하락’ 서명부 제출 2주 전인 8월 24일, 여 시장은 “국토부가 과천 보금자리주택 50% 축소 건의안을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보금자리주택 물량이 절반인 4800가구로 줄어든 것이다. 강 대표는 “규모가 줄어들긴 했지만 보금자리주택으로 인해 30년 가까이 된 기존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가격이 떨어질 것이다. 사업성이 안 된다는 이유로 재건축이 지연될 것이란 점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 외에 운동본부 측은 여 시장이 과천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 뒤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점, 보금자리주택 공사로 과천시의 환경도시 이미지가 훼손된 점, 여 시장의 친척이 보금자리지구 수용 발표 직전에 아파트를 처분한 점 등을 소환의 이유로 제기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과천시는 한나라당 강세 지역이었다. 안상수 한나라당 의원이 내리 4선에 성공한 곳일 뿐만 아니라, 여인국 시장도 야당 열풍이 강하게 불었던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2위 후보를 16% 차이로 제치고 도내 유일한 3선 한나라당 기초단체장이 됐다. 당시 민주당 후보는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야당의 조직력이 약한 편이다. 하지만 시의회는 야당에 넘어갔다. 7석 중 4석이 민주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후보와 시민운동가 출신의 무소속 서형원 후보에게 돌아간 것. 이 때문에 보금자리 찬성 시민들 사이에서는 운동본부와 시의회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도 돌았다. 하지만 강 대표는 여 시장 주민소환 운동과 야권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재건축 문제가 걸려 있는 만큼 운동본부 지지자들의 상당수는 중장년의 아파트 소유자들이다. 여 시장 소환운동은 야권 등 정치와 무관한 순수한 시민운동이다”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우리는 한나라당 반대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무능한 시장을 심판하겠다는 것이다. 여 시장에는 반대하지만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시민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8월 11일 여인국 과천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건설 예정인 보금자리주택을 9600여가구에서 4800가구로 축소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건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8월 24일 여 시장의 건의를 받아들였다. / 연합뉴스 시의회 부의장인 황순식 진보신당 의원(34) 역시 운동본부 사람들과는 거리를 뒀다. 황 의원도 운동본부 측과 마찬가지로 보금자리 백지화를 주장했다. 하지만 황 의원이 내세운 이유는 재건축보다는 추진 과정의 불투명성과 환경파괴 문제, 주거 빈곤층 입장에서 지나치게 비싼 임대가격 등이었다. 황 의원은 “운동본부 측의 입장은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와 재건축 지연에 관한 걱정이다. 진보신당 의원으로서 이런 이유로 시작된 시장 소환에는 찬성도 반대도 하기 곤란하다”며 “차라리 여 시장이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황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진보신당 과천시 당원협의회는 이미 지난 8월 3일 성명서를 통해 “여인국 과천시장은 개발공약의 남발과 무능함으로 인한 시민들의 고통과 분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밝힌 바 있다. 황 의원은 여 시장의 소환 가능성을 높게 보진 않았다. 여 시장의 보금자리 절반 축소 발표 이후 주민소환 운동이 냉각기로 들어섰다는 설명이다. ‘시장에 반대하지만 소환운동 회의적’ 과천에 거주하는 세입자들은 여 시장에는 반대하지만 운동본부 측의 소환운동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상가 세입자인 방순아씨는 한때 전국철거민연합 활동을 했을 정도로 반한나라당 성향이 강한 사람이다. 하지만 방씨는 운동본부 측이 재건축 추진세력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소환운동 하는 사람들은 다들 자기 집이 있는 사람들이다. 재건축하면 그들은 이익을 보지만 나 같은 세입자들은 어딘가로 쫓겨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과천시장 소환투표가 성사될지, 성사되면 투표율이 33.3%를 넘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번까지 단체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제기된 것은 총 26회. 이 중에서 실제로 투표 발의까지 간 사례는 2007년 광역 화장장 유치에 나선 김황식 당시 하남시장과 2009년 해군기지 유치를 추진한 김태환 당시 제주지사 등 2건이다. 제주지사 소환투표의 경우 11%, 하남시장 소환투표는 31.3%의 투표율로 투표함이 개봉되지 못한 채 폐기됐다. 자가주택 비중이 높지 않은 것 역시 운동본부 측에는 악재다. 2009년 과천시 주택 점유형태별 현황을 보면, 전체 주택 17000여채 중 자가소유 비중은 39.2%인 6915채에 불과하다. 반대로 말하면 전세·월세 등 세입자 비중이 60.8%인 셈이다. 주민투표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주택 자가소유자 대부분이 투표장에 나와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반면 주민소환 지지자들은 투표 성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한 시민은 과천사랑 게시판에 “한나라당 지지자들 중에도 여 시장에 반대하는 사람이 많다. 여 시장의 주요 지지층이었던 노년층 역시 보금자리주택으로 인한 환경파괴 문제로 시장에게 등을 돌렸다”는 글을 올렸다. 강 대표는 “설사 주민소환 투표가 성사되지 않더라도 앞으로 과천시장이나 시의원이 시민들을 우습게 보지 않을 것이란 경고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레이디경향(총 9 건 검색)
- [특별기획 - 살림하는 여자]주부 조근영 셀프 인테리어로 가꾼 아늑한 보금자리
- 2016. 04. 06 16:30 리빙
- 무심코 도전한 셀프 인테리어가 자신에게 딱 맞는 재능이라는 걸 처음엔 미처 알지 못했다. 게다가 평범한 주부가 5만 명에 가까운 이웃들과 소통하는 블로거가 되리라곤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것을 찾으니 살림이 좀 더 즐거워졌다. 13월의 블루. 주부 조근영씨(46)의 또 다른 이름이다. ‘집스토리’라는 인테리어 블로그를 운영하는 그녀는 여태껏 인테리어와 전혀 관련 없는 인생을 살았다. 그녀의 생활에 변화가 생긴 건 딸아이를 위한 엄마표 가구를 직접 만드는 과정을 소소하게 올린 블로그가 입소문을 타면서부터다. 자신의 손재주를 발견한 지 채 몇 년이 되지 않아 그녀는 두 권의 책을 낸 셀프 인테리어 전문가가 됐다. “요즘은 아이들 소꿉놀이용 ‘키친장’이 매우 흔하잖아요. 5년 전만 해도 별로 없었어요. 지금처럼 대형 리빙 숍이 있지도 않았고요. 아이에게 하나 사주려고 찾아봤더니 너무 비싼 거예요. 그래서 직접 만들어봤는데, 하다 보니 은근 재밌더라고요.” 상상력이 마구 샘솟을 수 있게 꾸민 아홉 살 딸아이의 방. 반제품으로 출시된 원목 침대를 조립하고 흰색 페인트를 칠해 색다른 느낌을 냈다. 원형 테이블과 소파 커버링 모두 직접 만들었다.줄곧 직장생활을 해오다 아이를 갖게 되면서 전업주부가 됐다. 화려한 싱글 생활을 즐기다가 뒤늦게 한 결혼과 출산이었기 때문에 주부로 사는 데 대한 스트레스가 컸다. 삶이 온통 아이 위주로 돌아가면서 내 인생을 잃어버린 느낌이었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다. 그래서 재미 들인 게 셀프 인테리어다. 아이 방에 놓인 아기자기한 키친장은 물론 파이프 행어, 하우스 모양의 침대, 벽에 붙어 있는 사소한 장식 하나에도 그녀의 감각이 깃들어 있다. 장난감 수납장, 원목 의자와 테이블 또한 손수 만든 작품이다. 거실, 부엌, 안방까지 둘러보면 입이 딱 벌어진다. 심플한 모노톤 인테리어가 매우 인상적인데, “이 집에서 살고 싶어요”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다. 벽면 페인트칠부터 조명 설치까지 모두 그녀의 손을 거쳤다. 맥가이버에 버금가는 실력자임이 분명하다. 세 식구가 오손도손 밥을 먹는 공간도 매우 심플하다. 기본 조명 대신 펜던트 조명을 설치하고 레드, 화이트, 블랙 세 가지 컬러의 의자를 배치해 모던하면서 생기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살림도 중노동이잖아요. 스트레스를 받는데 딱히 풀 데는 없죠. 주부들도 돌파구가 필요해요. 저는 직접 인테리어를 시작하면서 몰랐던 손재주를 발견하게 됐어요. 저희 집도 갈수록 예뻐졌고요. 나름 뿌듯한 마음도 들고 성취욕도 생기던데요(웃음). 그러면서 점점 더 발전해간 것 같아요.” 그녀는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처음부터 욕심내지 말라고 조언한다. 반제품이나 조그만 소품부터 시도해보고 잘 맞는다고 느끼면 그때 공구를 사는 것을 추천한다고. 방과 방 사이의 자투리 공간도 허투로 쓰지 않는다. 마치 예술 작품 같아 보이는 파란 패널은 그녀가 손수 만든 작품.“가구를 바꾸는 건 비용도 많이 들고 부피가 커서 옮기기도 어렵잖아요. 요즘은 다양한 패브릭이 나와서 쿠션 커버나 커튼만 바꿔도 분위기를 색다르게 연출할 수 있어요. 저렴한 합판을 사다가 직접 페인팅을 해서 장식해놓아도 좋고요. 식물도 잘 활용하면 공간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집을 찾는 사람들은 항상 그녀에게 깔끔함을 유지하는 비결을 묻는다. 그녀의 대답은 언제나 같다. ‘비우기’라는 것이다. “일단 살림은 비우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대부분 아깝다고 쌓아놓는데 그러면 먼지만 더 생기거든요. 저는 딱 필요한 것만 사고 예쁘다고 해서 이것저것 모으진 않아요. 이런 습관이 깔끔한 인테리어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키친장. 그녀를 셀프 인테리어의 세계로 안내한 주인공이다. 아이는 종종 이곳에서 소꿉놀이를 즐긴다. 지난해 8월 작은 전셋집을 떠나 새 둥지를 틀었다. 예전에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만들면서 조급하게 살아왔으나 이제는 천천히, 소소하게 집 안을 변화시키고 싶단다. 자신이 일궈놓은 집 안 곳곳의 인테리어를 볼 때면 스스로 뿌듯하고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특히 자신의 방에 변화가 생길 때마다 친구들을 초대해 자랑하는 딸아이의 모습을 보는 게 가장 기쁘다고 한다. 아이에게 멋진 엄마가 되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 그녀의 셀프 인테리어 도전기는 오늘도 계속된다. 집 안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블랙&화이트톤의 거실. 커트지로 만든 액자, 소파 컬러와 대비되는 화이트 퍼 러그, 블랙 플로어 스탠드로 단조로움을 피했다.“살림도 중노동이잖아요. 스트레스를 받는데 딱히 풀 데는 없죠. 주부들도 돌파구가 필요해요. 저는 직접 인테리어를 시작하면서 몰랐던 손재주를 발견하게 됐어요. 저희 집도 갈수록 예뻐졌고요. 나름 뿌듯한 마음도 들고 성취욕도 생기던데요(웃음). 그러면서 점점 더 발전해간 것 같아요.” 행어에도 포인트를 줬다. 녹슬기 쉬운 파이프 행어에 페인팅을 하고 상단 부분에 자투리 천을 감아 색이 벗겨지는 것을 방지했다. “가구를 바꾸는 건 비용도 많이 들고 부피가 커서 옮기기도 어렵잖아요. 요즘은 다양한 패브릭이 나와서 쿠션 커버나 커튼만 바꿔도 분위기를 색다르게 연출할 수 있어요. 저렴한 합판을 사다가 직접 페인팅을 해서 장식해놓아도 좋고요. 식물도 잘 활용하면 공간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로망의 살림 아이템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가전 1 삼성전자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냉장고 냉장실에 적용하는 미세 정온 기술을 냉동실에 구현해 식품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하는 ‘셰프 컬렉션’ 냉장고. 일반적인 냉장고의 냉동실은 설정 온도보다 ±1.5℃ 수준의 편차가 나타나 장기간 식품 보관시 수분이 증발돼 식재료 본연의 맛, 색감, 식감을 변질시키거나 성에가 생기는데, 셰프 컬렉션 냉장고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독립 냉각 방식과 뛰어난 온도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저장실별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시키도록 했다. 여기에 급속 냉동 기능을 갖춰 육류나 생선을 신속하게 얼려 식재료의 맛과 질감을 최대한 보존한다. 2 삼성전자 바람 없이 시원함을 유지하는 에어컨 포물선 회오리바람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온도에 도달하면 에어컨에 적용된 기술이 무풍 냉방으로 쾌적한 온도를 유지시켜준다. 에어컨 전면에 적용된 약 13만5,000개의 마이크로 홀과 냉기를 더 오래 머금게 해주는 메탈 쿨링 패널이 퍼지는 냉기의 온도를 균일하게 분포시키는 것. 에어컨 앞에 있는 에어 디스플레이를 통해 온도와 청정도, 습도 등 실내 공기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3 LG전자 세탁기 두 대가 결합된 트롬 트윈워시 빨랫감이 적거나 옷감에 따라 따로 세탁을 해야 할 때 주부들이 겪는 불편함을 해소시켜주는 세탁기.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트롬 미니워시를 결합한 제품으로 한 대만 사용하거나 두 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아이 옷, 속옷, 검은 옷 등 별도로 세탁이 필요한 의류는 트롬 미니워시에서, 일반 의류는 드럼세탁기에서 세탁할 수 있는데, 적은 양의 빨래를 할 때 트롬 미니워시를 사용하면 물과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드럼세탁기는 강한 물살인 터보샷을 빨랫감에 직접 분사해 세탁 시간을 최대한 줄여 39분 만에 표준 세탁 코스를 끝내는 것이 장점. 트롬 미니워시도 터보샷 기능이 있는데, 헹굼시 빨랫감에 남은 세제와 섬유 등의 잔여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여기에 플라스틱 세탁통보다 향균력이 뛰어난 스테인리스스틸 필터가 각종 이물질을 걸러줘 더욱 청결하게 세탁한다. <■진행&글 / 이진주·노정연·장인화·노도현 기자 ■사진 / 송미성·김동연(프리랜서) ■헤어&메이크업 / 황현 커팅스테이션(02-336-6333) ■사진 제공 / 드롱기, 르크루제, 밀레, 삼성전자, 신일산업, 일렉트로룩스, 쿠진아트, 필립스, 한국로얄코펜하겐, 한경희생활과학, 행남자기, LG전자>
- 살림하는 여자
- 장동건·고소영의 새 보금자리 가평 전원주택 가봤더니…
- 2013. 05. 28 16:06 연예
-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경기도 가평군에 새 보금자리를 준비하고 있다. 이 부부의 집은 정·재계 인사를 비롯한 20여 가구가 입주해 살고 있는 고급 전원주택 단지 내에 위치해 있는데, 아들 준혁군의 건강한 성장 환경을 위해 고소영이 부지 선택부터 건축 설계까지 직접 꼼꼼하게 살폈다고 한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두 사람의 집을 「레이디경향」이 다녀왔다. 거실 동선을 고려한 개방형 디자인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신천리에 위치한 G단지. 산을 깎아 만든 부지에 언뜻 보기에도 큰 규모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주택 한 채가 보였다. 이 집의 주인은 바로 장동건(41)·고소영(41) 부부. 2년 전 이곳 부지를 매매한 이들 부부는 지난해 겨울부터 원빈의 집을 건축한 것으로 유명한 곽희수 건축가와 함께 본격적으로 건물을 짓기 시작했는데, 기자가 집을 찾은 5월 중순에는 철골 공사까지 마무리된 상태였다. 부부의 집은 주차장에 해당하는 지하 1층과 지상 3층으로 이뤄졌다. 예년에 비해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탓에 일부 작업이 지연되면서 완공까지는 2, 3개월의 시간이 더 소요될 예정이며 외부 마감 작업과 정원 조경 작업이 남았다. 현장 관계자는 “장동건씨 집은 디자인이 굉장히 특이한 건물이다. 유명인이고 해서 사생활을 보호하려고 할 법도 한데 통유리창을 활용해 개방형 스타일로 짓고 있다. 방은 한 층에 두세 개 정도로 평수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대신 거실이 큰 편이다. 거실에서의 동선을 더 많이 고려한 듯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들 부부의 보금자리는 건평이 2백70여 평(약 900㎡), 주변 부지까지 포함하면 5백여 평(약 1,6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시세에 비춰봤을 때 토지 매입가만 약 7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꼼꼼한 고소영, 롯데家와 이웃사촌 지난 2008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G단지는 체육시설, 놀이터, 쉼터 등의 편의시설과 입주자들의 주말 농장으로 사용되는 텃밭 등을 갖춘 약 2만 평의 대규모 전원주택 단지다. 총 80여 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데 현재는 17가구만이 들어와 있는 상황. G단지의 한 관계자는 “집을 짓기 시작한 뒤로 두 사람의 모습을 자주 봤다. 평수가 꽤 크다고 들었는데 부모님을 모시고 살려고 그렇게 지은 것이 아니겠느냐”라며 “주로 의견을 내는 쪽은 고소영씨였다. 굉장히 꼼꼼하더라. 보통 일반인들은 부지 매매나 건축, 디자인, 조경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데, 고소영씨는 미리 공부를 다 하고 어느 정도의 기본 지식을 갖춘 상태에서 진행 여부를 결정하더라. 장동건씨는 아내의 말을 전적으로 수용하는 편이었다”라고 귀띔했다. 인근의 부동산 관계자들과 이웃 주민들은 유명 연예인 부부의 이사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기자가 만난 한 이웃은 “단지 내에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외손녀 장선윤 블리스 대표 내외가 살고 있다. 이 부부가 장동건·고소영씨를 집들이에 초대하면서 가평 전원주택에 관심을 갖게 된 듯하다”라며 “장동건씨 역시 인맥이 넓다고 들었는데 주변의 지인들이 이 부부의 영향으로 가평으로 이사를 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설악IC부터 서울 올림픽대로까지 자동차로 20분대, 강남권까지는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G단지의 경우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조건을 모두 갖춘데다 근처에 청평호반과 휴양시설, 골프장 등이 위치해 있어 정·재계 인사들 사이에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글 / 김지윤 기자 ■사진 / 조민정, 경향신문 포토뱅크 ■취재 협조 / 골든 네이처(031-584-1456, www.goldenature.net)>
- [재테크 완전정복]보금자리주택으로 내집 마련하기
- 2011. 12. 07 16:42 재테크
- ㆍ종자돈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투자 6탄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인이 내년 말 보금자리주택 강남지구에 입주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3억원대에 분양받은 이 아파트는 완공 후 시세가 최소 6억원을 호가할 것이라고 한다. 운이 좋아서 당첨됐다는 얘기에 배가 아프기보다는, 나의 무관심을 탓했다. 그래서 이달에는 보금자리주택에 대해 공부하며 내집 마련의 꿈을 키워봤다. ‘마지막 로또’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로 지정된 서울 강남, 서초와 2차지구 내곡, 세곡2는 주변 시세보다 반값에 분양돼 ‘로또 아파트’라 불렸다. 분양 당첨자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보금자리주택이 주변 아파트 시세를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야기했다. 이에 한발 물러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앞으로 보금자리주택을 반값 대신 주변 시세의 80~85%로 분양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 하남시 일대에 위치한 위례신도시는 옛 정책에 따라 분양가를 3.3㎡당 1,280만원 이하로 책정하고, 주변 시세의 65%로 분양할 예정이기에 반값 아파트의 매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우리 부부보다 앞서 위례신도시 청약을 준비하고 있겠지만 뒤늦게라도 이렇게 알게 되어 천만다행이다. 아예 모르고 지나간 것보다 도전해볼 기회라도 얻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게다가 남편이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송파구에서 다닌지라 위례신도시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위례신도시는 11월 말에 본청약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12월 초에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본청약은 보금자리주택 총 2,949가구 중 예약 당첨자를 제외한 1,044가구로 2013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상당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생애 최초 특별공급, 신혼부부 특별공급, 세 자녀와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 등에 해당된다면 꼭 한 번쯤은 도전해볼 만하다. 특히 세 자녀와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은 생애 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보다 경쟁률이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조건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신청해보자.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청약을 하면 되지만, 청약자들의 엄청난 눈치작전이 펼쳐질 듯 하다. 주의할 점은 경쟁률이 높은 만큼 청약저축 불입액이 1,000만원 이상은 돼야 한다는 얘기다. 불입액이 2,000만원 이상이면 당첨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또 전용면적 60㎡(18.1평) 이하는 소득 및 자산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에 당첨됐다가 부적격 처리되면 계약 체결 불가, 청약통장 효력 상실, 재당첨 제한, 재사용 금지, 당첨자 명단 관리 등 막대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청약 전에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위례신도시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주거 안정과 동시에 상당한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는 마지막 보금자리주택으로, 투자 목적보다는 실제 거주를 목적으로 도전하는 것이 좋다. 당첨 후 7~10년간 전매 제한, 90일 내 입주 의무, 5년 실거주 의무 등 까다로운 조건이 따라붙기 때문이다. 로또의 수익을 얻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한 셈이다. 그런데 우리 부부가 머리를 맞대고 앉아서 고민해봐도 위례신도시에 당첨될 확률은 거의 없었다. 오피스텔 투자와 부동산 경매 배우기에 종자돈을 모두 넣어둔 상태라 상대적으로 청약저축 불입액이 턱없이 모자라고, 아직 아이가 없어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대한 가산점을 얻지 못해 사실상 당첨이 불가능했다.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특히 남편은 제2의 고향인 송파구에 좋은 조건으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데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하남 미사지구도 눈여겨봐야 위례신도시 청약에서 탈락했거나, 청약 불입액이 적어 위례신도시를 포기했다고 해도 하남 미사지구의 688가구의 본청약이 기다리고 있으니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하남 미사지구는 12월 8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후 12월 셋째 주에 청약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위례신도시를 마지막으로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가 기대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집 없는 서민들에게 보금자리주택은 여전히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특히 하남 미사지구는 고양 원흥지구의 미분양 영향으로 청약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계약금을 15%에서 10%로 낮춰 초기 부담금을 줄이기로 했다. 또 분양대금의 60%인 중도금의 일부를 잔금으로 넘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중 은행을 통한 중도금 대출 알선도 적극 지원한다고 한다. 분양가 역시 사전 예약 가격인 3.3㎡당 930만~970만원에 비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부부는 위례신도시를 포기하고 하남 미사지구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둘 다 직장이 서울 광화문 주변임을 고려했을 때 하남에서 출퇴근하는 건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출퇴근의 어려움으로 하남 미사지구 역시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민간 보금자리주택까지 확대, 희망을 갖자 보금자리주택은 3차지구(서울항동, 인천구월, 광명시흥, 하남감일, 성남고등), 4차지구(서울양원, 하남감북)까지 확정된 상태다. 5차지구(서울고덕, 강일3·4지구, 과천지식정보타운)는 주민공람 등을 통한 후 지정될 예정이다. 일부 지역은 고분양가 논란과 미분양이 예상되는 등 보금자리주택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또 보금자리주택은 그린벨트에 지어 싸게 분양하는 게 그 시작이었으나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의 끊임없는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아파트 가격에 민감한 주민들의 반발로 보금자리주택 정책 자체가 크게 흔들리기까지 했다. 게다가 보금자리주택의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어 향후 보금자리주택의 추진 가능성에도 의문점이 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올해 공급 목표인 15만 채 사업 승인에도 실패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얼마 전 국토해양부는 보금자리주택을 민간 보금자리주택으로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해야 할 전용면적 60~85㎡ 택지를 민간 건설사에 분양해 주택을 짓게 하겠다는 것인데, 그 대신 국민주택기금에서 가구당 7,500만원의 건설자금을 지원한다고 한다. 국회에 사업 시행자로 민간주택건설사업자를 추가하는 보금자리특별법 개정안과 보금자리주택지구 대상지를 그린벨트 지구로 한정하지 않는 개정안이 각각 상정된 상태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통과될 경우 위례, 화성동탄2, 인천검단 등 2기 신도시와 파주운정3지구 등 택지지구에 전용 60~85㎡의 민간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민간건설사가 신도시와 택지지구, 산업단지에 짓는 아파트를 보금자리주택으로 분양함으로써 실수요자에겐 아파트 선택과 당첨 기회의 폭이 넓어지는 셈이다. 아쉽게도 당장 보금자리주택으로 위례신도시에 내집마련을 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관련 법 개정뿐만 아니라 보금자리주택의 정책 변화에 관심을 계속 기울여야겠다. 미리미리 준비를 해놔야 조금이라도 더 싸게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금자리주택 입주 자격 알아두세요! 일반공급 청약저축(혹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인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순위·순차에 따라 공급한다. ▶입주자 선정 순위 [1순위] 수도권 청약저축에 가입해 2년이 경과된 자로서 매월 약정 납입일에 월 납입금을 24회 이상 납입한 무주택 세대주 수도권 외의 지역 청약저축에 가입해 6개월이 경과된 자로서 매월 약정 납입일에 월 납입금을 6회 이상 납입한 자(단, 시·도지사는 청약 과열이 우려되는 등 필요한 경우에는 청약 1순위를 위한 입주자 저축 가입기간 및 납입 횟수를 24개월 및 24회까지 연장해 공고할 수 있다.) [2순위] 청약저축에 가입해 6개월이 경과된 자로서 매월 약정 납입일에 월 납입금을 6회 이상 납입한 무주택 세대주 [3순위] 제1순위 및 2순위에 해당되지 않는 무주택 세대주 ▶당첨자 선정 기준 제1순위 및 2순위 중 같은 순위 안에서 경쟁이 있을 경우의 선정 기준 *전용면적 40㎡ 초과 주택(1, 2순위만 해당) ① 5년 이상의 기간 무주택 세대주로서 매월 약정 납입일에 월 납입금을 60회 이상 납입한 자 중 저축 총액이 많은 자 ② 3년 이상의 기간 무주택 세대주로서 저축 총액이 많은 자 ③ 저축 총액이 많은 자 ④ 납입 횟수가 많은 자 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사전 예약에만 적용됨) ⑥ 부양가족이 많은 자 ⑦ 당해 주택 건설 지역에 장기간 거주한 자 특별공급 1. 3자녀 이상 특별공급 청약저축에 가입해 6개월이 경과된 자로서 매월 약정 납입일에 월 납입금을 6회 이상 납입한 무주택 세대주 중 건설량의 10% 범위에서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민법상 미성년자인 세 명 이상의 자녀를 둔 무주택 세대주에게 특별공급 2.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 건설량의 5% 범위에서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65세 이상의 직계존속(배우자의 직계존속을 포함)을 3년 이상 계속해 부양(같은 세대별 주민등록표상에 등재된 경우에 한함)하고 있는 무주택 세대주 * 피부양자의 배우자가 있는 경우 그 배우자도 무주택자이어야 한다. ▶입주자 선정 순위 일반공급 당첨자 선정 기준과 동일 3.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저축에 가입해 6개월이 경과된 자로서 매월 약정 납입일에 월 납입금을 6회 이상 납입한 무주택 세대주 중 건설량의 15% 범위에서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혼인기간이 5년 이내이고, 그 기간에 출산(임신 중이거나 입양한 경우를 포함)해 자녀가 있는 무주택 세대주로서 해당 세대의 월평균소득(세대주와 동일한 세대별 주민등록표상에 등재되지 아니한 세대주의 배우자 및 배우자와 동일한 세대를 이루고 있는 세대원의 소득을 포함)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네 명 이상인 세대는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00%(배우자가 소득이 있는 경우에는 120%) 이하인 자에게 특별공급 * 신혼부부 특별공급 대상에 임신 중인 신혼부부를 포함하고, 입양의 경우에는 입주시까지 입양 상태 유지 ▶입주자 선정 순위 [1순위] 혼인기간이 3년 이내이고 그 기간에 출산(임신 중이거나 입양한 경우를 포함)해 자녀가 있는 자 [2순위] 혼인기간이 3년 초과 5년 이내이고 그 기간에 출산(임신 중이거나 입양한 경우를 포함)해 자녀가 있는 자 ▶당첨자 선정 기준 제1순위 및 2순위 중 같은 순위 안에서 경쟁이 있을 경우의 선정 기준 ① 해당 주택건설지역의 거주자(제4조 제1항에 따라 예정 지역에 주택 공급을 신청하는 경우와 같은 조 제3항에 따라 수도권 거주자가 주택 공급을 신청하는 경우에만 해당) ② 자녀 수가 많은 자 ③ 자녀 수가 같은 경우에는 추첨으로 선정된 자 4 생애 최초 특별공급 ▶입주자 선정 순위 근로자(근로자 혹은 자영업자이거나 과거 1년 이내에 소득세를 납부한 자로서 5년 이상 소득세를 납부한 자) 중 청약저축 1순위이고 납입금이 600만원 이상인 자로서 기혼(이혼 등의 경우는 자녀가 있는 경우)이며,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세대주와 동일한 세대별 주민등록표상에 등재되지 아니한 세대주의 배우자 및 배우자와 동일한 세대를 이루고 있는 세대원의 소득을 포함)의 100% 이하인 자이고 주택 구입 사실이 없는 자 * 입주자 모집공고일까지 저축액을 납부해야 한다. 일시금으로 납부할 수 있으나, 이 경우 일시금은 입주자 선정시 납입 횟수 및 저축액에는 포함시키지 않는다. ▶당첨자 선정 기준 추첨 5 국가유공자 특별공급 건설량의 5%를 국가유공자, 5·18 민주유공자, 특수 임무 수행자, 참전 유공자 등에게 특별공급 6 기관 추천자 특별공급 청약저축에 가입해 6개월이 경과된 자로서 매월 약정 납입일에 월 납입금을 6회 이상 납입한 무주택 세대주(철거민 및 장애인 제외)를 대상으로 건설량의 10% 범위 내에서 선정(북한 이탈주민, 철거민, 공무원, 장애인, 군인, 중소기업 근로자 등) <■글 / 윤현진 기자 ■사진 / 이성원>
- ‘치킨집’ 가족의 새 보금자리, 집드림 1호 주택 공개합니다
- 2011. 11. 29 15:35 화제
- ㆍ“더 많은 가족이 저희와 같은 행복을 누렸으면 좋았을 텐데…” MBC-TV ‘우리들의 일밤’이 야심차게 준비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내집 장만 토너먼트: 집드림’은 무주택 서민에게 집을 제공한다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혹독한 비판과 외면을 받았다. 서민들의 평생 과업을 퀴즈답지 않은 퀴즈로 가름한다는 설정 때문이었을까. 그래도 집드림 주택 1호에 입주한 ‘치킨집’ 가족은 미처 꿈꾸지 못한 행복이 가득했다. “많은 사람들의 소망이 깃든 집인 만큼 더 잘 살겠다”라는 그들의 포부를 담아왔다. 기대만큼 실망도 컸던 집드림 서바이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안방극장의 ‘대세’가 된 지는 오래됐지만 우승 상금이 아니라 부상으로 집을 주는 경우는 처음이었다. ‘우리들의 일밤’의 ‘내집 장만 토너먼트: 집드림(이하 집드림)’ 이야기다. 제작진은 무주택 서민들의 집 장만을 향한 열망을 드러내고 성취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점이 있었다. 운이 좌우하는 다소 쉬운 퀴즈 문제가 평생의 숙원인 ‘집 한 채’의 당락을 결정한다는 점 때문에 거센 비난에 직면해야 했다. 게다가 접수된 2,400여 가정 중 최종 선발된 열여섯 가족은 새터민, 입양아 가족 등 제각각 집을 향한 간절한 사연을 갖고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누구도 떨어뜨리기 힘든 상황이어서 토너먼트 형식이 오히려 공평할 수도 있었지만 시청자들은 쉽게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 지난 7월에 시작해 9월까지, 3개월간 다소 저조한 시청률과 관심 속에서 방송된 이 코너는 끝을 맺었다. 최종 우승은 경기도 성남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가족에게 돌아갔다. 종영 후 2개월, 입주한 지 채 보름도 되지 않은 그들의 보금자리를 찾았다. 네 가족은 기대하지 않았던 행운에 감사하며 성실하게 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행운의 주인공이 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었고 안타까운 사연도 다른 가족들 못지않았다. “경기도 남양주에 집이 있었는데 2006년에 집을 팔고 강원도 원주에 있는 공장을 인수하면서 가족 모두가 이사를 갔어요. 그런데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집도, 공장도 다 잃었어요. 2007년에 경기 성남에 터를 잡았습니다. 월셋집에서 살다가 ‘집드림’으로 경사를 맞았어요. 아직도 적응하는 중입니다(웃음).” (아버지 여도현씨) 가장 큰 변화는 집이 생긴 것이지만 가족의 상황도 조금씩 바뀌었다. 아파트 상가 내에 있는 치킨집은 방송의 홍보 효과를 누리며 꾸준한 매상을 올리고 있다. 최종 우승자가 된 후로는 알아보는 이도 부쩍 늘었다. 무엇보다 매달 나가던 월세를 내지 않아도 되니 가계 살림은 한층 안정됐다. 여기에 주변의 축하와 가족의 행복한 미소는 보너스다. 친환경 자재로 세심하게 꾸민 내부 공간.“9월까지 나간 방송의 여파로 10월까지 장사가 잘됐어요. 지금은 꾸준하고요. 우승한 기념으로 보름 동안 세일도 했어요. 사실 그냥 드려도 아깝지 않았지만, 재료비가 부담되어서 2천원만 할인해서 팔았어요(웃음). 집 받은 걸 사람들이 시샘할까봐 너무 표는 못 내겠고 우승 플래카드만 걸고 한 거지요. 치킨 배달 가면 알아봐주기도 하고, 축하도 많이 해주세요. ‘진짜로 집을 주느냐’, ‘땅도 주느냐’라고 많이들 물어보고요.” (여도현씨) “연예인도 아닌데 많이 알아보세요. 제가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거든요. 길 가다 사람들이 쳐다보기에 얼굴에 뭐가 묻었나 했더니 ‘집드림 언니잖아’ 하더라고요. 재밌기도 하고 신기했어요. 주변에서 많이 응원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큰딸 여은주씨) 그저 100명 안에만 들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경연에 나선 치킨집 가족은 덜컥 16강에 들자 슬슬 부담과 오기,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격주로 진행되는 녹화를 위해 주말 시간을 고스란히 내는 것은 부담이 됐다. 치킨집에는 주말에 주문이 밀려들기 때문이다. 그런 부담을 덜어내고 경연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건 가족이 한마음으로 임했기 때문이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보기 드물 정도로 훈훈한 정이 흐르는 가족이다. “구경한다는 마음으로 갔어요. 방송국에도 가고, 연예인도 볼 수 있다는 것이 재밌잖아요. 마냥 재밌기만 했는데 계속 올라가니까 ‘혹시 우리에게 행운이’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한 번 꽂히면 꼭 해야 되는 성격이거든요. 우승하던 날도 ‘오늘이면 끝이다’라는 마음으로 했어요. 안 되면 재밌게 놀다 가는 거니까 큰 욕심은 내지 않았어요. 엄마가 굉장히 긍정적이고 쿨하세요. 저희가 아이같이 ‘엄마 여기 다쳤어’ 그러면 뚱하게 쳐다보고는 ‘약 발라’라고 해요. 아버지가 오히려 세심하고 꼼꼼한 편이세요. 저희 가족이 원래 웃겨요. 사람들도 저희를 보면 시트콤 같대요. 딱 봐도 화목한 것이 느껴진다고요. 제 동료들이 놀러올 때마다 그러는데, 저는 생활이니까 잘 못 느끼거든요.” (여은주씨) 방마다 다른 컨셉트와 밝은 색감이 돋보인다.“16강, 8강까지는 티 내면서 좋아했는데 준결승, 결승에 가니까 환호성 지르고 좋아하는 게 미안하더라고요. 마음이 참, 저야 좋지만 상대방은 마음이 아프잖아요. 만약 떨어졌으면 심정이 어떨까 싶어서 많이 안타까웠어요. 떨어지고 붙고 하는 기준을 좀 보완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우승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게다가 저희는 방송이 계속 나가는 줄 알았는데 1호가 끝이더라고요. 저희야 제작진 속사정을 모르지만 3호까지만이라도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여도현씨) 100년도 끄떡없는 친환경 목조주택 집은 땅콩집 건축가로 잘 알려진 이현욱 소장이 지었다. 두 집이 붙어 있는 형태는 아니지만 좁은 면적에도 효율적인 공간 구성으로 4인 가족이 살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오밀조밀한 구조로 지어졌다. 1층은 가족 공용 공간 겸 부엌, 2층은 각자의 생활공간, 다락은 TV를 볼 수 있는 거실 개념으로 쓸 수 있다. 목조주택이지만 100년까지도 끄떡없도록 내구성을 살린 것은 물론, 친환경 페인트를 써서 새집증후군이 없다. 모든 유리가 이중으로 되어 단열도 잘 된다고 한다. 신도시가 인접한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만큼 인근 땅값과 집값은 꽤 비싼 편이다. 시가로 따지면 3억에서 3억5천만원 정도라고. 공간마다 다른 컨셉트와 색상으로 꾸민 인테리어는 김정은 디자이너의 작품. ‘내집’이란 사실 만으로도 좋은데 예쁜데다가 친환경적인 집이라니 얼마나 좋을까. “집 구경하러 온다는 사람이 줄을 섰어요(웃음). 11월 말에 집들이를 크게 하려고요. 처음보다는 좀 적응이 됐어요. 식구들이 다 바쁘기 때문에 집에 들어오면 그제야 하나씩 치우고 정리하는 그런 재미가 있어요. 작은 방, 큰 방만 있는 곳에서 지내다가 공간마다 층이 달라서 처음에는 좀 불편했어요. 그런데 3층까지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니 운동량이 늘었어요. 1층에서는 거울 보면서 운동도 하고 뛰어다녀도 뭐라 하는 사람 없고, 더 즐겁게 살지요.” (여도현씨) “생전 처음 침대를 써보는데 정말 좋아요. 이렇게 푹신한 줄 알았으면 진즉에 샀을 텐데(웃음). 잠이 참 잘 와요. 전에도 애들은 침대를 썼는데 저희 부부는 안방이 좁아서 못 샀거든요.” (어머니 정삼숙씨) 막내딸 지연씨(22)는 아직 학생이다. 일터도 학교도 조금씩 멀어졌기에 가족의 일과도 약간은 분주해졌다. 하지만 발걸음은 가볍다. 치킨집까지는 40분 정도 거리지만 가게 특성상 편한 시간에 문을 열고 밤늦게까지 일하다 보니 ‘올빼미 가족’이 되어 밤늦은 시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운다. 이 가족의 가장 큰 화제는 요즘 단연 집을 꾸미는 일이다. 사이좋은 부부의 모습. 생각지도 못한 집이 생겨 노후 준비도 한시름 덜었다. 4 내집 마련의 일등공신, 큰딸 여은주씨. ‘정형돈 얼굴형’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분이 대세잖아요”라며 웃어넘길 만큼 밝은 성격의 소유자. “텃밭이 아직 마무리가 덜 됐어요. 밭에다 푸성귀랑 상추를 심으려고요. 사 먹지 않아도 되고 좋잖아요. 이웃들은 아직 잘 몰라요. 돈이 많아서 집 지어서 온 걸로 알지도 모르죠. 저희 집이 신기하게 생겼는지 쳐다보고 촬영 때는 구경하러 많이들 왔어요.” (여도현씨) “이 집에서 넷이 평생 살 거예요. 우리, 다음에 사위까지 데려와서 살까?” (정삼숙씨) “아무리 집이 좋아도 그럴 마음은 없어요. 저도 시집가야죠(웃음).” (여은주씨) 대한민국에서 집이라는 것 역시나 ‘내집’에 살면서 좋은 점은 이사와 집세 걱정에서 자유로워졌다는 것이다. 안정된 상황에서 일하고 공부할 수 있게 되어 마음까지 한결 여유로워졌다. 막상 집이 생기고 나니 그토록 집을 간절히 원하는 이유를 실감하게 된 것이다. “세 들어 살 때는 수도세도 공동요금이니까 사람 수대로 내야 했거든요. 이젠 언제든 내집 앞에 차도 댈 수 있어서 좋아요. 이제 걱정이 없어졌어요. 또 저희 집에 ‘무뚝뚝’이란 없어요. 웃으며 살면 복이 온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복이 왔나 봐요. 이제 부지런히 돈 벌어서 애들 시집보내고 노후 준비만 하면 돼요. 아무래도 나이가 들어가니까요.” (여도현씨) “뷰티 쪽 사업을 하고 싶어요. 집이 없으면 열심히 벌어서 집세라도 보탰어야 하는데 이제는 돈 모아서 하고 싶은 일에 쓸 수 있게 됐잖아요. 돈 벌어서 부모님 호강시켜드리고 싶어요.” (여은주씨) 집이 생긴 덕분에 가족의 소망은 한층 더 미래를 향하게 됐다. 그리고 이제는 나누고 돕는 일에도 나설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다. “로또에 당첨됐으면 (도와달라는 사람이) 줄을 섰을 텐데, 그러지 않아서 저희가 자진해서 나눠요. 한 달에 한 번, 두 가정에 치킨과 피자를 가져다드려요. 동사무소에 가서 나눔 신청을 했거든요. 고맙게 잘 드시니 얼마나 기분 좋은지 몰라요.” (여도현씨) “세 들어 살 때는 수도세도 공동요금이니까 사람 수대로 내야 했거든요. 이젠 언제든 내집 앞에 차도 댈 수 있어서 좋아요. 이제 걱정이 없어졌어요. 또 저희 집에 ‘무뚝뚝’이란 없어요. 웃으며 살면 복이 온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복이 왔나 봐요” <■글 / 위성은(객원기자) ■사진 / 이주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