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2,944 건 검색)
- ‘부산 돌려차기 사건’ 1억원 배상 판결됐지만···피해자 분통, 왜
- 2025. 03. 22 09:32사회
- ... 법원, 영치금 압류명령에도 시스템 미비로 어려워 복역 중인 가해자 거부 땐 잔액 조회도 못해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에게 1억원 배상 판결이 내려졌지만, 시스템상 영치금 압류조차 어려운...
- 부산 태종대~경성대 15분 생활권 연결된다···부산항선 도입 추진
- 2025. 03. 21 16:20지역
- ... 사업계획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부산항선 건설을 통해 원도심 일대를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중심지로 재탄생시키고, 부산항선을 부산이 15분 도시로 발전하는 플랫폼으로 조성하는 한편...
- 청년이 만드는 길거리 춤 축제 5월 부산 개최
- 2025. 03. 21 10:33지역
- ... 부산 영화의전당 등에서 ‘2025 부산 스텝업 댄스 페스티벌’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주요 행사는 ‘부산 대표선발전’이며 부대 행사로 ‘K팝 커버댄스 챔피언십’과 ‘스텝업 콘서트’, 사전홍보...
- 부산스텝업대스페스티벌길거리춤커버댄스대스배틀?컵?
- “공무원도 퇴근 후 업무 연락 금지”…부산 동래구, 전국 최초 조례 추진
- 2025. 03. 20 21:03지역
- ... 관련 실태조사를 할 수 있고, 매년 1시간 이상 예방 교육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최근 몇년 사이 부산시 20~30대 공무원들의 퇴직이 늘고 있는 점이 조례를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 동래구의회업무연락금지조례연결되지않을권리MZ공무원
스포츠경향(총 4,693 건 검색)
- 오뚜기, 부산 대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모모스커피’와 콜라보
- 2025. 03. 21 15:22 생활
- 오뚜기가 부산 대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모모스커피’와 함께 3월 21일부터 4월 30일까지 부산 ‘모모스커피’ 4개 전 매장에서 특별한 협업을 선보인다. 협업 한정으로 운영되는 페어링 메뉴는 브런치 2종과 디저트 2종으로 출시되는데, 맛있는 음식과 좋은 커피에 대한 ‘오뚜기’와 ‘모모스커피’의 진심을 담아 스페셜티 커피와 푸드 페어링의 조화로운 확장성을 보여주고자 수 차례 테스트를 거쳐 맛을 완성하였다. 브런치 2종으로 카레로 풍미를 더한 라구소스를 채운 파이와 크림스프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림스프 라구파이’와 컵누들의 독특한 식감에 단짠 소스의 감칠맛이 어우러진 ‘컵누들 야키소바빵’이 있고, 디저트 2종으로는 톡톡 터지는 옥수수알과 은은한 카레 풍미가 재미있는 ‘스위트콘 카레 스콘’과 부드러운 바닐라무스에 알싸한 후추향이 킥인 ‘순후추 바닐라 케이크’가 준비되어 있다. 디저트 2종은 ‘모모스커피’ 온천장본점, 마린시티점, 영도로스터리점, 도모헌점 이상 4개 전 매장에서, 브런치 2종은 온천장본점과 마린시티점에서만 맛볼 수 있으며 페어링 메뉴를 구매할 경우 특별한 선물도 증정한다. 같은 기간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오뚜기의 브랜드 경험 공간 ‘롤리폴리 꼬또’에서는 부산 로컬 브랜드로서 ‘모모스커피’의 부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오뚜기에서 운영하는 쿠킹 경험 공간 서울 ‘오키친 스튜디오’와 부산 ‘오키친 쿠킹하우스’에서는 ‘모모스커피’에서 판매하는 것과 동일한 페어링 메뉴를 직접 만들어보고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쿠킹클래스도 열릴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와 모모스커피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맛있는 음식과 좋은 커피에 대한 두 브랜드의 진심이 널리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오뚜기의 브랜드 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협업으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가치를 새롭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KADA, 부산시와 함께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해외 공동 홍보
- 2025. 03. 21 14:56 스포츠종합
- KADA, 부산시와 함께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해외 공동 홍보 한국도핑방지위원회(위원장 이영희·KADA)는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와 함께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연례 심포지엄(3월 18~19일)에 참가해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2025 World Conference on Doping in Sport in Busan)’를 공동 홍보했다. 이번 홍보 활동은 총회에 대한 전 세계 도핑방지 관계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KADA와 부산시는 현지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총회 개요 △부산 주요 관광지 △행사일정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퀴즈 이벤트, 포토존, 부산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은메달리스트이자 KADA 선수위원회 부위원장인 김동현 위원이 발표자로 나서 총회의 중요성과 부산 개최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 위원은 “이번 총회가 전 세계 스포츠인들에게 도핑방지 정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할 중요한 기회”라며 많은 관계자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고,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영희 KADA 위원장은 “이번 홍보를 통해 많은 국제 스포츠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석을 기대한다”라며, “부산시 및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해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5년 12월 1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는 WADA가 6년마다 개최하는 글로벌 회의로, 전 세계 도핑방지 관계자들이 모여 도핑방지 정책의 미래를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이다.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는 한국과 KADA의 도핑방지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 부산 ‘조성환 애제자’ 오반석 영입···제주-인천 거쳐 다시 ‘사제 인연’
- 2025. 03. 21 14:35 축구
- 부산 오반석. 부산 아이파크 제공 K리그2 부산아이파크가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수비수 오반석(37)을 영입해 무게감을 더한다. 조성환 감독은 애제자 오반석과 세번째 다시 만났다. 부산은 21일 오반석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2011년 제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올해 프로 15년 차를 맞이한 오반석은 190㎝의 큰 키를 바탕으로 뛰어난 제공권 장악 능력을 보여주며, 정확한 태클과 투지 넘치는 몸싸움 능력도 탁월하다. 강릉제일고와 건국대를 졸업하고 드래프트를 통해 2011년 제주에 입단한 오반석은 입단 첫해에는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재활에 매진한 오반석은 이듬해 데뷔하며, 주전 수비수로 꾸준히 출전해 리그 25경기, 코리아컵 4경기에서 활약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제주의 주전 수비수로 매 시즌 리그 30경기 이상 출전하고, 2015시즌에는 주장으로 선임되는 등 팀의 중심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2017년에는 시즌 베스트 11 수비수 부문을 수상하고, 2018 러시아 월드컵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기도 했다. 오반석. 부산 아이파크 제공 2018년 여름에는 UAE의 알 와슬로 이적하고, 이듬해 태국의 무앙통UTD에서 뛰는 등 해외 무대를 경험한 오반석은 2020년에는 전북으로 이적해 국내로 돌아왔다. 그해 여름에 임대로 인천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오반석은 후반기 맹활약하며, 인천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 2021년에 완전 이적하며 2024년까지 활약했다. 오반석은 지난해까지 K리그1에서 298경기 10경기 1도움을 기록해 통산 300경기 고지를 눈앞에 뒀다. 부산에서 300경기 금자탑을 쌓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오반석은 조성환 감독의 애제자로도 유명하다. 조성환 감독과 오반석은 제주에서 6년, 인천에서 5년으로 총 11년 동안 같은 팀에서 사제로 함께했다. 부산은 조성환 감독을 잘 아는 오반석이 새로운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 베테랑으로서 젊은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반석은 입단 소감으로 “신인 같은 자세로 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조금 늦게 합류했지만,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서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신임 집행위원장 위촉
- 2025. 03. 21 04:34 연예
- 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신임 집행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는 20일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된 3차 이사회 및 2차 임시총회를 통해 정한석 現 한국영화 프로그래머를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최종 선출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2025년 1월부터 3월까지 두 차례의 집행위원장 공개모집을 통해 영화제의 안정적인 운영과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적임자를 면밀히 검토했고, 박광수 이사장은 임추위가 추천한 후보자 2인 중 정한석 프로그래머를 최종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다. 3월 20일 이사회를 거쳐 임시총회를 통해 정한석 후보에 대한 선출안을 최종 가결했다. 임추위는 추천의 변을 통해 “정한석 후보는 영화제의 내외부 환경과 다양한 사정을 정통하게 이해하고 있으며, 영화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밝혔다. 정한석 신임 집행위원장은 2002년 씨네21 영화평론상 수상을 계기로 영화계에 입문해 씨네21 기자 및 영화평론가로 활동하며 영화 산업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작품 분석력을 인정받았다. 2019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의 한국영화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며, 국내 영화산업과 영화제를 잇는 가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특히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진 감독을 발굴하고 지원하여 한국 영화산업의 미래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기여했다. 또 부일영화상 심사위원, 전주국제영화제 및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 피렌체한국영화제와 홍콩 아시아필름어워즈 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통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폭넓게 구축했다. 정한석 집행위원장의 임기는 2025년 3월 21일부터 시작되며, 부산국제영화제의 발전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앞으로 4년간 영화제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주간경향(총 163 건 검색)
-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63) 부산 기장군-겨울바다 속 색의 향연, 미역(2025. 03. 05 06:00)
- 2025. 03. 05 06:00 문화/과학
- 10년도 더 된 일이다. 겨울바다에서 자라는 미역이 보고 싶었다. 미역양식장이 있는 부산 기장군 어촌마을로 향했다. 어민에게 사정을 이야기하자 흔쾌히 응하며 배도 한 척 내어주겠다고 한다. 태양고도가 낮아 줄에 달린 미역들이 태양빛을 머금을 수 있는 오전 이른 시간을 촬영 시점으로 잡았다. 일출에 맞춰 미역양식장 바다 속으로 들어갔다. 맑고 푸른 바다 속에서 올려다본 미역 엽상체들이 고운 햇살을 받아 아름다운 색채를 선보였다. 미역은 우리 민족과 친숙한 해산물이다. 출산이나 생일상 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이 미역일 것이다. 미역은 아이오딘(요오드)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아이오딘은 몸속의 굳은 혈액을 풀어주고 몸이 붓는 것을 예방한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산모의 갑상선 호르몬이 상당량 태아에게 가고, 산모의 몸이 붓는다. 몸이 붓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갑상선 호르몬에 속하는 방향족 아미노산인 티록신이 필요한데 티록신은 아이오딘이 있어야만 생성되기에 산모가 미역을 먹는 것은 상당히 과학적이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지나치면 해가 된다. 아이오딘을 과잉 섭취해도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문제가 생긴다(아이오딘 하루 섭취 권장량 0.15㎎, 하루 섭취 상한량 3㎎ / 마른미역 1g당 아이오딘 함량 0.11㎎). 미역은 형태에 따라 부산 기장군 연근해 어장에서 생산되는 ‘북방산’과 전남 완도를 중심으로 남해 연근해에서 생산되는 ‘남방산’이 있다. 북방산 미역이 자라는 기장 연안은 한류와 난류가 만나고 조류의 상하운동으로 영양염류의 순환이 왕성해 미역이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북방산 미역은 남방산에 비해 찰지고 담백하지만, 국내 생산량의 5% 정도에 불과해 시중에 유통되는 거의 모든 미역은 남방산이라 보면 된다.
-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 [정태겸의 풍경](78) 부산 영도 깡깡이예술마을-한겨울 바닷바람 녹인 ‘엄마의 얼굴’(2025. 01. 08 06:00)
- 2025. 01. 08 06:00 문화/과학
- 부산 영도의 겨울바람은 제법 매서웠다. 막아주는 것 없이 고스란히 몰아치는 바람의 끝에는 칼날이 매달린 것만 같았다. 때때로 큰 배가 지나갈 때면 다리가 열리는 도개교인 영도대교를 넘어서는데 부산의 겨울도 만만찮다는 걸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이 다리를 건너다니며 부산을 여행하는 사람은 영도가 섬인 것조차 모른다. 영도는 여의도의 3~5배 정도로 크다는 부산의 대표적인 섬이다. 그래서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 유일한 지역이다. 다리를 건너오면 오른쪽으로 공장지대가 펼쳐진다. 초입에 놓인 ‘깡깡이예술마을’이라는 팻말. 이곳은 일제강점기부터 부산을 먹여 살렸던, 국내 최초의 조선업이 시작된 마을이다. 지금은 울산과 거제도에 밀려 수리조선업을 주로 하고 있지만, 배에 들어가는 부품이라면 못 만드는 것이 없고, 못 고치는 게 없다는 만능 재주꾼들이 아직 곳곳에서 활약 중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골목골목에서 눈길을 끈 건 아파트 벽에 그려진 거대한 엄마의 초상화다. 추운 겨울 삭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배의 벽에 매달려 망치로 녹을 떼어내던 영도의 엄마들. 그 망치 소리가 깡깡 울려 퍼져서 이 일대가 ‘깡깡이마을’이라 불렸단다. 그렇게 억척스럽게 배에 매달려 번 돈으로 자식을 키워내고 부산을 먹여 살렸던 엄마의 얼굴. 그림의 아래로 초상화의 제목이 보였다. ‘우리 모두의 어머니’. 겨울바람에 코가 시큰한 줄 알았는데, 저 얼굴에 깊이 팬 주름에 가슴이 일렁이고 있었다.
- 정태겸의 풍경
- [내 이름 걸고 추천하는 맛집](18) 최송현 / 부산 해운대 ‘보리문디’(2024. 04. 24 09:47)
- 2024. 04. 24 09:47 사회
- 결혼 전 ‘남편 웃음’ 완성 시켜준 맛과 향 밖에서 안이 훤히 보이는 보리문디. 주인 김성훈 간판이 걸려 있다. “처음으로 웃을 수 있는 기일이네.” 결혼 전, 남편의 고향 부산에 처음으로 함께 갔던 2019년 11월. 해운대 선술집 ‘보리문디’에서 청주와 맛있는 음식에 취해갈 때쯤 그가 말했다. 아버님은 내가 남편과 만나기 전 세상과 이별하셨는데, 갑자기 떠난 아버지의 빈자리에 목 놓아 울지도 못한 장남은 기일이 있는 11월엔 더 깊은 어둠 속으로 침잠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내가 함께여서 5년 만에 아버님 기일에도 웃을 수 있게 됐다며 고맙다고 했지만, 나는 그 웃음을 완성 시켜준 ‘보리문디’가 참 고마웠다. 옛 경상도의 주 재배 곡물인 ‘보리’와 경상도 출신의 사람을 장난스럽게 표현한 ‘문디’를 결합한 ‘보리문디’는 경상도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담고 있는 이름이다. 가게 이름만큼이나 크게 ‘주인 김성훈‘이라고 적힌 목조 간판이 눈에 들어온 순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요리하는 셰프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미닫이문을 열자 8석 남짓의 바 자리가 눈에 들어왔고 마치 자주 드나들었던 공간처럼 온기가 느껴졌다. 셰프님 바로 앞 두 자리가 다행히 비어 있었다.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 나는 셰프와 마주 앉는 바 자리가 어색했다. 낯선 이에게 마음을 닫아두었던 나와는 달리, 처음 만나는 상대와도 금세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남편 덕분에 새로운 경험이 시작된 것이다. 남편은 1,000명이 넘는 교육생에게 스쿠버다이빙을 가르쳐 왔는데, 그들의 직업, 나이, 성별이 무엇이든 바닷속에선 탱크 속 기체로 숨 쉬는 다 같은 인간이라는 생각에 일이 더 재밌어졌다고 했다. 그와 함께하며 나는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나 경계를 덜어내어 간다. 2019년 보리문디 앞에서 남편(당시는 남자친구)과 함께 아이스크림처럼 녹는 고등어 봉초밥 고등어를 사랑하는 우리는 고등어초회(시메사바)와 고등어 봉초밥을 주문했다. 셰프님이 내게 정겹게 말을 걸어주셨고, 남편을 결혼할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동년배의 부산 사나이 둘은 서로의 공감대를 확인하며 편해져 갔다. 대화를 정겹게 나누면서도 손이 바쁘게 움직이던 셰프님이 완성된 음식을 건네주셨을 때, 자동반사로 우리의 탄성이 터졌다. 원형 접시에 가지런히 꽃처럼 둘린 고등어초회 위에 노란빛의 깻가루가 둥글게 뿌려져 있었는데, 짙푸른 색에서 은빛으로 그러데이션 되는 고등어 등 부분과 선홍빛의 속살, 송송 썬 싱그러운 초록 파가 완성한 아름다운 색 조합이 예술작품 같았다. 고등어초회는 산패가 빠른 고등어를 운송하기 위해 살균력이 있는 식초에 담근 것이 기원이다. 과정이 간단해 보여도 싱싱한 고등어를 선택해 소금과 식초로 제대로 절여 그 특유의 맛과 향을 만드는 것이 정말 어려운 기술이어서 일식 요리 고수를 가리는 척도라고도 한다. 파와 생강을 올린 회 한 조각을 간장에 찍어 입에 넣었는데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 온몸에 퍼지는 풍미가 감동 그 자체였다. 셰프님의 정성이 가득 담긴 우엉 장아찌, 유자 단무지, 직접 담은 보리 된장을 곁들인 오이 등의 반찬을 음미하며 그 감동은 더 증폭됐다. 눈물 나게 맛있다며 셰프님 앞에서 열광하는 중에 고등어 봉초밥이 등장했다. 젓가락으로 집기 좋게 사각 김 안에 쏙 안긴 고등어 초밥이 사이좋게 꼭 붙어 일렬로 자리하고 있었다. 밥과 김이 어우러진 통통한 고등어살이 입안에서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렸다. 음식을 만들어 준 고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음식을 맛본 마니아의 생생한 반응을 볼 수 있는 바 자리. 나는 그 진짜 매력을 보리문디에서 처음 알게 됐다. 보리문디는 메뉴판의 제일 앞 장이 매일 달라진다고 한다. 그날의 가장 싱싱한 식재료를 손님에게 내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음식을 다 먹어버린 우리는 어느새 메뉴판을 다시 정독하고 있었고, 청주 한 병을 다 비운 후 하이볼을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올해로 스쿠버다이빙 강사 10년 차가 된 나는 2019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스쿠버다이빙 단체인 PADI의 글로벌 홍보대사가 되었는데, 임명 후 첫 행사였던 필리핀 세부의 수중 촬영 대회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 우리 커플의 이야기를 셰프님이 즐겁게 들어주셨다. 남편과 내가 직접 촬영한 바다 생물 영상도 보여드리고, 이 맛있는 음식을 자주 먹고 싶다며 서울로 오시라는 농담 섞인 진담도 건넸다. 그렇게 우리는 보리문디의 열혈 팬이 되었고, 지난 5년 동안 부산에 갈 때마다 우리의 저녁 한 끼는 항상 보리문디였다. 쌓여온 시간 속에 셰프님과 우리는 서로의 안부를 궁금해하고 응원하게 되었다. 왼쪽 김성훈 셰프님, 글에서 이야기한 1층 바 자리 개업 10년 이후의 꿈도 응원 올해 초 내 인생 첫 에세이 <이제 내려가 볼까요?>를 출간했다. 스쿠버다이빙을 소재로 한 인생과 사랑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우리 부부와 바다 이야기를 소중하게 함께 나눠주신 김성훈 셰프님께도 꼭 드리고 싶어 지난 3월 부산을 찾았다. 아쉽게도 고등어 금어기라 고등어초회를 맛볼 순 없었지만, 덕분에 줄무늬 전갱이와 단새우회를 참 맛있게 즐겼다. 더 오르려는 계획대로 되지 않아 상처받았던 마음을 놓고, 내려가도 좋다는 마음으로 삶을 대하기 시작하니 소소한 행복을 자주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는 내 책의 이야기가 보리문디에서도 펼쳐졌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아쉬움이 더 멋진 새로운 만남으로 이어지는 기회가 될 수 있다니! 삶의 오묘한 흐름에 마음이 놓인다. 하루에도 수많은 식당이 개업하고 폐업하는 요즘, 셰프님은 처음 보리문디를 열었을 때 이 가게를 10년 동안 유지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 올해로 11년째가 되어 이미 그 꿈을 이루셨으니 혹시 다음 꿈도 있으신지 여쭸다. 새로 오픈한 덮밥 전문 일식당 ’하데나‘를 잘 성장 시켜 서울에도 매장을 내고 싶다고 하셨다. 5년 전 서울에 개업하시라는 농담에 수줍게 반응하셨던 셰프님이 이 대단한 음식 맛을 서울 사람들에게도 보여주실 맘을 갖게 된 것이 참 감사했다. 다음 날 점심, 시어머님을 모시고 하데나를 찾았다. 아귀 간 덮밥, 참치 덮밥, 연어 덮밥을 주문했는데 모든 메뉴에 ’아! 제발 서울에도 오픈해주세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사장님의 다음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 이제부터 부산에서 우리 부부의 저녁은 보리문디, 다음 날 점심은 하데나로 고정이다. 단새우회 줄무늬 전갱이 사시미 고등어봉초밥 고등어초회(시메사바) 필자 최송현 연어덮밥을 맛있게 먹는 필자. 애견동반이 가능한 식당이라 반려견 레오와 함께 했습니다. 필자는 2006년 KBS 아나운서로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 2008년 퇴사 후 연기자로 다수의 드라마, 영화에 출연했고, 다양한 방송 활동 중이다. 수중 영상을 촬영하고 수중 전문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1월, 에세이 <이제 내려가 볼까요?>를 출간했다.
- 내 이름 걸고 추천하는 맛집
- [편집실에서]서울과 부산의 격차(2024. 02. 28 06:00)
- 2024. 02. 28 06:00 오피니언
- 홍진수 편집장 soo43@kyunghyang.com 한국의 수도 서울과 제2 도시 부산의 격차는 얼마나 될까요. 정도에 관한 생각은 다를지언정 격차가 있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을 겁니다. 지난 1월 벌어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은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서울과 부산의 막연한 격차를 수면 위로 드러냈습니다. 목을 다친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치료만 받은 뒤 헬리콥터를 타고 서울에 있는 서울대병원으로 갔습니다. 부산대병원은 연간 수백 명의 외상환자를 치료하는 외상센터지만, 이 대표의 가족은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기로 했습니다. 이 대표의 집과 가깝다는 이유 외에도 ‘서울’이라는 이름이 분명히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비극적인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진 소모적인 논쟁을 이 자리에서 되풀이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이제까지 지방 의료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야당의 대표도, 정확히는 그의 가족들마저 서울을 대체 불가능한 지역으로 생각하고 있었음이 분명해졌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지역 격차를 줄이는 데 더욱더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수도 있겠네요. 사실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을 두고 벌어진 논쟁은 서울과 지역의 격차를 드러내는 아주 작은 사건에 불과합니다. 서울과 지역, 그중에서도 부산과 격차가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부산이 서울의 자리를 얼마나 대체할 수 있을지 논의하는 일은 이제 시작입니다. 바로 산업은행 이전을 둘러싼 공방입니다. 정부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산은 본점의 모든 기능과 조직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였는데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다시 논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정부와 부산은 산은 이전이 한국 전체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대표적 글로벌 물류 허브 도시인 부산에 금융 허브 기능을 더해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국제적인 도시를 만들면 수도권에 버금가는 새로운 성장축이 형성될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부산이 서울이 해왔던 기능을 그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지원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밀어붙이고 있는데 ‘이전 당사자’인 산은 직원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서울을 떠나기’ 때문입니다. 산은 노동조합은 지난해 7월 “산은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산은 기관에 7조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국가경제적으로도 15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또 산은의 거래처 또는 협업기관 직원 9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산은이 부산으로 이전해 업무에 불편이 생기면 거래처를 바꿀 의향이 있다는 답변도 72.6%였다고 밝혔습니다. 주간경향 이번 호 표지 이야기에서는 산은 부산 이전을 두고 벌어지는 논쟁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산은 이전은 4월 총선을 앞두고 부산지역의 표심을 가져가기 위한 정부·여당의 판에 박힌 정치 이벤트로 비칠 수도 있습니다. 당연합니다. 그러나 시선을 달리해보면 이참에 서울과 지역의 격차를 어떻게 줄여갈지 논의하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겠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지속해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 편집실에서편집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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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70%’ 그랜드 조선 부산, 개관 4주년 기념 특별 타임 세일 진행
- 2024. 10. 02 17:14 레저/여행
- 이번 타임 세일은 최대 70% 할인 혜택으로 최저가를 제안하는 룸 온리 상품부터 단독 특가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마련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그랜드 조선 부산이 개관 4주년을 맞아 객실과 레스토랑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호텔 측은 2일부터 7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랜드 딜, 그랜드 위크, 그랜드 데이 총 3번의 타임 세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랜드 딜 타임 세일은 2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 동안 슈페리어 시티뷰와 코너 스위트 객실을 정상가 대비 최대 70% 할인가인 14만 9천원(세금 별도)부터 선보이는 이벤트다. 투숙 기간은 10월 7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다. 6일 자정까지 나흘 동안 진행하는 그랜드 위크 타임 세일에서는 디럭스 오션뷰, 키즈 디럭스,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등 인기 객실을 최대 65% 할인된 19만 4천원(세금 별도)부터 만나볼 수 있다. 투숙 기간은 10월 7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로 가을 여행부터 크리스마스와 새해까지 여유롭게 부산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4주년 당일인 7일 하루 동안에는 그랜드 데이 타임 세일을 통해 탁 트인 해운대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오션뷰 객실 패키지를 40만원(세금 포함) 특별가에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프리미어 오션뷰 객실 1박과 아리아 조식 2인, 호텔 레스토랑에서 사용 가능한 5만원 식음 할인권으로 구성돼 있다. 투숙 기간은 14일부터 12월 19일까지다. 호텔 레스토랑에서도 개관 4주년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담아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 동안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리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시 해당 기간 주중 디너 및 공휴일 런치, 디너를 40% 할인된 가격인 8만 7천원에 즐길 수 있다. 그랜드 조선 부산 공식 SNS 계정의 이벤트 역시 이어진다. 7일부터 13일까지 4주년을 축하하는 댓글을 달면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숙박권 1매와 그랜드 조선 부산의 목욕 가운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한편 지난 2020년 10월 오픈한 그랜드 조선 부산은 ‘즐거움의 여정’이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미식 경험과 매 시즌 다양한 경험 콘텐츠를 결합한 패키지와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 부산서 찍고 부산서 튼다…오인천 감독 신작 <어나더데이>
- 2024. 10. 02 10:42 문화/생활
- 오인천 감독의 신작 <어나더데이>가 오는 10월 4일과 5일 이틀간 부산시민들과 만난다. 영화맞춤제작소 제공 장르 영화 전문 감독 오인천의 신작 <어나더데이>(감독 오인천/제작 영화맞춤제작소)가 오는 10월 4일과 5일 이틀간 제31회 자갈치축제 특별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시민들과 만난다. <어나더데이>는 2023년 부산영상위원회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여성 위기협상가 정훈민의 인질 협상을 통해 지금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적 병리 현상을 독특한 시각으로 풀어내어 더욱 의미가 있는 영화다. 더욱이 모든 촬영이 부산을 배경으로 이루어져 부산 시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인천 감독은 2014년 강하늘 주연의 <소녀괴담>으로 데뷔하여 <야경: 죽음의택시>, <데스트랩>, <문제적 탐정사무소>, <8인의 용의자들> 등의 작품들을 연속으로 선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부산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중 한 명이다. 다수의 작품들이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애리조나 국제영화제, 휴스턴 국제영화제 등 유수영화제를 통해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으며, 이번 신작 <어나더데이>역시도 이번 상영 행사를 시작으로 국내외 영화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부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숨 막히는 인질 협상극, 오인천 감독의 <어나더데이>를 오는 10월 4일과 5일, 제31회 부산 자갈치 축제가 열리는 유라리 광장에서 만나보자. 오인천 감독의 특별 GV도 예정되어 있다. 오인천 감독은 현재 새로운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어나더데이> 상영 정보: 일시: 2024년 10월 4일, 5일 장소: 2024 부산 자갈치축제 유라리 광장 특별 이벤트: 오인천 감독과의 대화 GV, (모더레이터 김태균 감독)
- 아고다 가성비 여행지 베스트9 공개, 한국에서는 단연 부산
- 2024. 08. 13 17:00 레저/여행
- 부산 감천문화마을 전경. 픽사베이 여행지 선정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숙소의 선택이다.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몸과 마음이 가벼운 여행을 위한 ‘가성비 여행지 목록’을 공개했다. 경쟁력있는 호텔 가격으로 잘 알려진 태국 중에서도 핫야이가 가장 이상적인 여행지로 선정됐다. 한국에서는 부산이 가장 경쟁력 있는 객실 요금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6월 15일부터 7월 7일까지의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부산의 평균 객실 요금이 15만6300원대로 가성비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추석 연휴를 한 달 여 앞두고 아고다가 공개한 합리적인 객실 요금을 제공하는 여행지는 태국 핫야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 말레이시아 쿠칭, 필리핀 시아르가오섬, 베트남 달랏, 일본 나리타, 인도 고아, 대만 타이중, 대한민국 부산 순이다. 참고로 이는 8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아시아 9개 시장에 걸쳐 가장 저렴한 평균 객실 요금을 제공하는 여행지다. 아고다 제공 부산과 타이중처럼 도심의 활기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부터 남국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바닷가까지, 아홉 곳의 훌륭한 가성비를 자랑하는 여행지들을 찾아본다. ·태국 핫야이 태국 남부의의 도시로 핫야이 시립공원이 대표적인 여행 스폿이다. 파노라마가 펼쳐진 것 같은 풍경 속 조용히 산책로를 거닐 수 있어 휴식이 절실한 이들에게 권할만한 곳. 김용마켓(Kim Yong Market)에서 현지의 별미와 독특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핫야이는 공항과 도심 간의 훌륭한 접근성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국경과도 인접해 있어 여행객들은 국경을 넘나드는 여행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평균 객실 요금: 4만9800원) 인도네시아 프남바난 사원. 인도네시아 관광청 제공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 역사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인도네시아의 문화 중심지로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미얀마의 바간과 함께 세계 3대 불교 유적지로 꼽히는 보로부두르가 자리하고 있다. 프람바난 사원, 술탄의 궁전, 그리고 화려한 말리오보로 거리는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명소다. 향토 공예품과 길거리 음식도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다른 자바 문화 유적지를 방문하기에도 편리한 거점이기도 하다. (평균 객실 요금: 5만2600원) ·말레이시아 쿠칭 사라왁주의 수도 쿠칭은 문화와 자연의 조화가 공존하는 여행지다. 역사적인 의미가 깊은 포트 마르게리타, 빼어난 경치의 사라왁강은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찾는 스폿. 말레이어로 ‘쿠칭’이 고양이를 뜻하는 만큼, 모든 고양이과 동물을 볼 수 있는 독특한 고양이 박물관이 있다. 근처에 있는 세멩고 자연보호구역에서는 자연 서식지에서 생활하는 오랑우탄들을 만나볼 수 있다. (평균 객실 요금: 7만4700원) ·필리핀 시아르가오섬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의 2023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아시아 지역 아름다운 섬 10위로 꼽힌 섬이다. 서핑 애호가라면 클라우드 9을 놓치지 않을 듯. 액티비티를 즐기지 않는다면 그저 마푸푼코 락풀, 숙바 라군 등에서 느긋한 바다와 솔솔 부는 바람을 느끼며 힐링하는 것만으로도 충만한 휴가를 만끽할 수 있다. 최근 론리플래닛도 주목한 여행지다. (평균 객실 요금: 7만8900원) ·베트남 달랏 달랏은 연평균 기온 18도의 쾌적한 날씨와 아름다운 자연 풍경 덕분에 사랑받는 베트남의 명소다. 사랑의 계곡, 달랏 플라워 가든, 역사적인 달랏 기차역 등 유명 관광지 외에도 도시 근방의 랑비앙산 등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산재해 있다. 고산지대에서 재배되는 커피도 꼭 마셔봐야 할 음료다. (평균 객실 요금: 7만8900원)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이 자리하고 있어 잠시 들르는 곳으로만 여기지만, 나리타는 풍부한 문화와 미식 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여행지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나리타산 공원을 비롯해 신쇼지 사원, 나리타 오모테산도 등 연계 코스를 짜도 좋겠다. (평균 객실 요금: 8만300원) ·인도 고아 인도와 포르투갈 문화가 융합된 독특함을 자랑하는 여행지다. 주요 명소로는 바가 해변, 두드사가르 폭포 등을 꼽는다. 독특한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인 봄 지저스 대성당을 둘러보거나, 해변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겨도 좋다. (평균 객실 요금: 9만1300원) 타이중의 무지개마을. 픽사베이 ·대만 타이중 대만의 중부에 위치한 타이중은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다. 인기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즐겨 본 시청자들의 드라마 투어로도 사랑받는 여행지다. 타이중 국립자연과학박물관, 벽화로 잘 알려진 무지개 마을 등이 대표적인 스폿이다. 쇼핑과 대만의 미식을 함께 즐기기 원한다면 펑지아 야시장만 한 곳이 없다. 일월담 당일치기 여행도 추천 코스. (평균 객실 요금: 13만2800원) ·대한민국 부산 해운대, 감천문화마을, 범어사 등 잘 알려진 명소 외에도 부산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특별한 쇼핑을 해보고 싶다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 중 하나인 국제시장에서는 지역 별미부터 골동품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 여행객들은 부산의 자랑거리인 오륙도 스카이워크에서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걸으며 유리바닥을 통해 해안선의 숨막히는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기대 해안산책로에서는 아름다운 바다의 절경과 거친 절벽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객들에게 꿈 같은 코스가 되어줄 것이다. (평균 객실 요금: 15만6300원) 이준환 아고다 한국지사 대표는 “아고다는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가성비를 자랑하는 최신 관광지 순위를 공유함으로써, 여행객들에게 경제적 부담이 없는 합리적인 여행 계획을 세우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고자 한다”며 “짧은 여행이든 장기 휴가든, 위 순위의 여행지들은 모든 유형의 여행객을 만족하게 할 다양하고 독특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부산 어린이들~ ‘아기상어’ 즐길 준비 됐나!
- 2024. 04. 30 07:05 육아/교육
- 2024 아기상어 부산 페스티벌 ‘안녕, 부산!’이 부산시민공원 하야리아잔디광장에서 개최된다. 더핑크퐁컴퍼니 제공 ‘핑크퐁 아기상어’가 부산에서 페스티벌을 연다.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가 부산광역시와 함께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부산시민공원 하야리아잔디광장에서 2024 아기상어 부산 페스티벌 ‘안녕, 부산!’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안녕, 부산!’ 페스티벌은 지난 2022년 더핑크퐁컴퍼니와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가 체결한 ‘아기상어 부산 고향 프로젝트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는다. 전 세계 유튜브 조회 수 1위에 등극한 글로벌 인기 IP ‘핑크퐁 아기상어(이하 아기상어)’의 파급력을 기반으로 부산시의 핵심 지역관광콘텐츠를 공동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축제 기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존과 문화공연을 선보이며 부산 시민들은 물론,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방문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먼저, 높이 13m에 달하는 초대형 아기상어 에어벌룬이 부산시민공원 하야리아잔디광장에 전시돼 시민들을 반긴다. 또한, ▲바닷속 아기상어 세계관을 테마로 총 6종으로 구성된 대형 에어바운스존 ▲아기상어와 함께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스페셜 캐릭터 포토존 ▲아기상어 색칠놀이존 및 풍선 이벤트를 운영한다. 특히, 5일 어린이날 당일에는 ▲‘핑크퐁과 아기상어의 댄스파티’ 공연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와 ‘아기상어’가 함께하는 스페셜 퀴즈쇼 ▲매직쇼와 버블쇼 등 특별 프로그램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핑크퐁 및 부산시 공식 SNS, 부산관광포털 비짓부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페스티벌 개최에 앞서, 더핑크퐁컴퍼니와 부산시의 협업 뮤직비디오(MV) ‘안녕, 부산!’도 공개된다. 상어가족이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광안리, 깡통시장 등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를 여행하며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를 소개하는 내용을 담았다. 29일 오후 1시 핑크퐁, 비짓부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더핑크퐁컴퍼니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안녕, 부산! 페스티벌을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봄나들이 철, 아기상어와 함께 부산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선사하고, 나아가 부산시 지역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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