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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329 건 검색)

‘도심 속 농업 체험’…부천시, 도시텃밭 분양
‘도심 속 농업 체험’…부천시, 도시텃밭 분양
2025. 01. 23 09:25경제
... 문화동산텃밭 전경. 부천시 제공 400구획···1구획당 13.2㎡ 2월5일부터 19일까지 접수 경기 부천시가 도심에서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도시텃밭을 분양한다. 부천시는 상동 부천영상문화단지 인근에...
경기도부천도시텃밭분양도시농업농업
조용익 부천시장 “기본적인 삶 보장하는 부천 만들겠다”
조용익 부천시장 “기본적인 삶 보장하는 부천 만들겠다”
2025. 01. 21 14:03정치
... 중고생 대상 인터넷 강의 부천-런(Learn) 수강료를 지원한다. 또 경기도 최초 치매안심병원인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을 통해 전문적 진단과 맞춤 치료를 통해 제공하고, 60세 이상 시민에게는 치매...
부천시부천시조용익기본사회대장신도시
조용익 부천시장,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1인시위
조용익 부천시장,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1인시위
2024. 12. 13 14:22정치
... 시위를 하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 SNS 캡쳐. 시장실 ‘국정목표’ 액자도 떼버려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조 시장은 특히 시장실에 벽면에 붙어있던...
윤석열탄핵조용익부천시대통령1인시위탄핵, 국내외 영향
경기도서도 ‘통행 방해’ 전동킥보드 견인 시작…“부천시 최초”
경기도서도 ‘통행 방해’ 전동킥보드 견인 시작…“부천시 최초”
2024. 11. 22 10:05경제
... 자전거 도로, 횡단보도 등 통행에 방해되는 곳에 방치된 전동킥보드에 대해 견인 조치하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 11일부터 불법주정차된 개인형이동장치(PM)에 대해 견인을 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견인부천시전동킥보드자전거도로불법주정차개인형이동장치(PM)

스포츠경향(총 55 건 검색)

[인터뷰] 싸움의고수 체인점 부천시청점 창업스토리, “회전율, 간편조리, 본사지원 만족”
[인터뷰] 싸움의고수 체인점 부천시청점 창업스토리, “회전율, 간편조리, 본사지원 만족”
2025. 01. 20 20:42 생활
ㄱ 2025년 새해, 본격적인 창업시즌을 앞두고 요즘 뜨는 유망프랜차이즈 및 체인점 창업아이템에 대한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외식프랜차이즈 전문기업 (주)란체스터그룹의 혼밥 브랜드 ‘싸움의고수’는 업그레이드된 ‘NEW 버전’을 런칭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이자 대표 혼밥 브랜드 ‘싸움의고수’는 시그니처 메뉴인 1인보쌈을 비롯해 1인삼겹살, 1인족발, 1인닭볶음탕, 덮밥 등 1인 한식 메뉴 구성과 혼밥에 최적화된 바(bar) 위주의 테이블 구조로 직장인, 학생, 자취생 등 혼밥족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브랜드 런칭 이후 10년 장수 브랜드의 길을 걸으며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싸움의고수’는 오랜 브랜드 운영 기간만큼 다수의 가맹점 성공창업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다음은 ‘싸움의고수’ 부천시청점을 운영중인 홍범수 점주의 창업스토리다. Q : 싸움의고수 가맹점을 창업하기 전에 어떤 일을 했나? 싸움의고수 가맹점을 창업하기 전에는 샐러드 프랜차이즈 매장 관리직과 유통회사에서 일했다. Q : 여러 1인 소자본창업아이템 중 싸움의고수를 선택한 이유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조금이라도 젊은 나이에 내 가게를 창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여러가지 요식업창업 아이템을 알아보다가 대학 시절 고깃집에서 일했던 경험으로 관련 프랜차이즈를 알아보던 중 같이 일하던 지인의 도움으로 싸움의고수 가맹점 창업을 할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가맹점 200호점 이상의 안정된 프랜차이즈인 것을 보고 특별한 경쟁력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매장에 직접 가서 1인보쌈을 먹어보고 만족했고 소규모 공간에서 회전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창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Q : 싸움의고수의 장점 및 차별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싸움의고수만의 강점과 차별성은 독보적인 혼밥 브랜드라는 점과 간편조리시스템, 높은 회전율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전처리가 잘돼 있어서 메뉴 세팅이 간편하기 때문에 손님들이 기다리지 않게 빠르게 메뉴 제공이 가능한데 점주인 저와 손님 모두 만족도가 높다. Q : 매출, 매장 운영방식, 본사에 대한 만족도는 어떤지? 매출의 경우, 현재 좋지않은 경기 상황과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상당히 위축돼 있음애도 불구하고 저희 매장은 만족스러운 매출이 나오고 있다. 오픈 초기에 저희 매장부터 새롭게 도입한 시스템으로 인해 해당 업체와 소통이 원활치 않아서 문제가 많았지만 본사 바이저분들이 도움을 줘서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 이렇게 매장에 문제가 생길때 본사 바이저분들에게 문의하면 즉시 피드백을 줘서 발빠르게 대처할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주변 프랜차이즈 창업하신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오픈 후 나몰라라 하는 본사가 많다고 하는데, 싸움의고수 본사분들은 매장 운영에 있어서의 애로사항에 대해 끊임없이 체크해주시고, 소통해주시는 모습이 정말 감사하다. Q : 싸움의고수 가맹점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 등 한마디 해주신다면? 지금까지 여러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직원으로도 있었는데 막상 창업을 하려고 하니 불안하고 걱정이 많이 됐다. 그런데 싸움의고수는 조리도 간단하고 회전율이 좋아서 창업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싸움의고수 가맹점을 운영해본 점주 입장에서 추천드리며, 창업을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면 우선 창업 상담을 통해 궁금한 점부터 모두 해소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인터뷰
[종합] 양재웅 ‘환자 사망 사고’ 눈감아주기? 부천시 조사 결과 갸우뚱
[종합] 양재웅 ‘환자 사망 사고’ 눈감아주기? 부천시 조사 결과 갸우뚱
2024. 08. 12 16:28 연예
양재웅. 연합뉴스. 방송인 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의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고에 대해 부천시가 격리, 강박 최대 허용 시간을 준수했다는 결과를 냈다. 11일 한겨레는 부천더블유(W)진병원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한 부천시의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매체가 입수한 보고서에는 “진료기록부·간호기록지 등 확인 결과 입원 기간(5월 10~27일) 동안 진료과정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었으며, 그중 의료인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신경안정제 등의 투약행위 및 격리 조치한 사실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서류 검토 결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자·타해 위험성 판단 후 지시하에 격리·강박을 최대허용 시간을 준수하여 단계적으로 시행하였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기록했음을 확인했다”는 대목도 있었다. 다만 부천시는 사망 당일인 올해 5월 27일 0시 30분부터 2시 20분 강박 시행 시 활력 징후 체크는 누락해 격리ㆍ강박 관련 지침에 대해 직원교육을 실시할 것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해당 결과가 나오자 제철웅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겨레를 통해 “법령 위반을 조사해서 위반이 있으면 감독 권한을 행사하든지 입법 개선을 하는 것이 행정청의 책임인데 안타까운 조사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신장애인 당사자 단체인 ‘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의 이정하 대표도 “사망 사건이 났는데도 (부천시가) 안일한 대처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30대 여성 B씨는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지난 5월 10일 병원에 입원했으나 17일 만에 ‘가성 장폐색’으로 사망했다. 가성 장폐색은 장운동이 원활하지 않아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지 못해 쌓이면서 복통, 구토,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와 관련해 유족들은 복통을 호소하는 B씨에 대해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아 환자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양재웅, 하니 해당 사건에 침묵하던 양재웅 측은 여러 사람의 입길에 오르면서 오는 9월 결혼을 앞둔 하니에게도 악플이 쏟아지자, 사고 발생 두 달 만에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대중들은 양재웅 측의 뒤늦은 사과에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후폭풍으로 양재웅은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그의 형 양재진은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여기에, 양재웅의 예비 신부인 하니와도 결혼이 연기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재웅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미스틱스토리 측은 “양재웅의 방송 활동만 관리하고 병원이나 그 외에 일은 전혀 모른다. (결혼 연기 부분은) 사생활이라서 소속사에서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전히 양재웅 측이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현장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부천시 랜드마크 부천아트센터서 7월 4일 개막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부천시 랜드마크 부천아트센터서 7월 4일 개막
2024. 05. 09 16:58 연예
BIFAN 한국 최대의 장르 필름축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uche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오는 7월 4일 부천아트센터(대표 태승진)에서 막을 올린다. 야외무대 등에서 우천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던 BIFAN은 안정적인 행사가 가능한 부천아트센터 무대에서 첫 개막식을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지난해 5월 개관한 부천아트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건축 음향 시설을 갖춘 부천의 새로운 랜드마크이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영국의 바비컨 센터, 퐁피두 센터 등을 설계한 영국의 에이럽(ARUP)사가 음향 설계를 한 부천아트센터는 지자체 건립 클래식 전용홀 중에서는 최초로 4,576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했다. 지난 1년간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조수미 & 베를린필 12 첼리스트’, ‘장한나 & 빈 심포니’ 등의 연주회로 전국의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BIFAN BIFAN은 개막식을 비롯해 레드카펫, 리셉션, 주요 행사〮이벤트 등을 부천아트센터에서 진행하며 시민〮관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특별행사로 전야제를 개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영화음악 콘서트를 열어 한층 더 풍성한 개막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1988년 창단되어 한국 관현악단 사상 최초로 말러의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며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놀라게 한 대한민국 최고의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1997년 첫발을 내디딘 BIFAN은,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부천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축제이다. ‘킹덤’ 심야상영 열풍을 주도했으며, 블루무비 특별전을 비롯한 획기적인 아이디어의 특별전으로 검열제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감홍준 영상원장이 영화제 실무활동을 하며 쇼브라더스 무협영화와 볼리우드 특별전으로 두터운 국내외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또 미국 영화 매체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호러 영화제’(드레드센트럴), ‘세계 최고 15대 장르영화제’(무비메이커)로 인정받으며 새로운 감성과 에너지, 풍부한 상상력과 개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사랑과 지지를 받아왔다. 1997년부터 2023년까지 BIFAN 경제적 누적효과는 3082억여 원(308,240,291,163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27년 동안 BIFAN의 영화관객과 행사 관람객 수는 420만여 명(4,198,141명)이다. 여기에 통계청 제공 화폐가치 지수에 따른 1인당 소비지출 금액을 곱한 결과를 경제효과 비용으로 산출하고 있다. 산출 근거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 방문객 설문조사 평가지침에 따라 방문객 1인당 지출비용(영화제 관람비용, 체험비, 교통비, 숙박비, 식음료비, 유흥비, 쇼핑비, 기타비용)을 기준으로 방문객 수를 적용한 결과이다. B IFAN은 지금은 거장이 된 피터 잭슨, 크리스토퍼 놀란, 대런 아로노프스키, 기예르모 델 토로, 장준환, 나홍진 감독의 작품이 BIFAN을 통해 발견되고 소개됐다. 또 BIFAN이 발굴하고 교육한 국제적인 영화인들은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 분포돼 현재까지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더불어 안성기, 김혜수, 전도연, 이병헌, 전지현, 정우성, 하지원, 최민수 등 국내 배우들과 임권택, 박찬욱, 봉준호, 이창동, 최동훈 감독 등이 영화제에 참석, 부천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홍보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는 숫자로 계산할 수 없는 부천의 값진 자산이다. 충무로 스타로 성장한 배우 문소리가 신인 시절 출연한 단편영화 ‘외계의 19호 계획’이 최초로 스크리닝 된 곳 이기도 한다. 지난해 BIFAN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화제 원년을 연상시키는 활기 가득한 영화제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개막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아리 에스터 감독의 국내 최초 내한, 한국을 대표하는 얼굴 최민식 배우의 특별전을 개최했다. 또한 부천시 50주년을 기념해 더욱 확장된 규모로 준비한 시민참여행사 ‘7월의 카니발’ 등을 통해 지역상권 80여 개의 상가가 ‘BIFAN 바리 상점’으로 참여, 주변상권과 영화제 관람객이 연결되는 지역 활성화에 기여했다. 올해는 지역 상점의 참여 숫자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제28회 BIFAN은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올해 BIFAN은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전으로 극적인 변화를 맞고 있는 한국과 세계 영상산업 생태계의 미래에 대해 적극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새로운 행사를 부천아트센터와 웹툰융합센터 등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BIFAN은 27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영화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 “기업 유치해 첨단산업 도시 만들 것”
조용익 부천시장 “기업 유치해 첨단산업 도시 만들 것”
2024. 01. 24 19:49 생활
부천시 제공 경기도 부천시가 첨단산업 중점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기업 유치에 본격 적으로 나선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연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첨단산업 중점도시라는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기업 유치에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부천은 첨단산업 인프라와 문화예술 인프라를 함께 갖춘 곳”이라며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창의적인 과학예술 융합 인재를 기를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고 설명했다. 부천시는 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미래 신성장 산업시설과 친환경 우수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대장 제1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지난해 4월 입주 협약을 체결한 SK 그린테크노 캠퍼스가 13만6000㎡ 규모로 들어선다. SK그룹은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친환경 에너지 연구개발(R&D)센터를 이곳에 짓는다. 부천시는 핵심 시설인 SK 그린테크노 캠퍼스를 중심으로 유망한 기업을 끌어모아 첨단산업 자족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도시첨단산업단지를 홍보하고 글로벌 선도기업에는 투자도 제안한다. 또, 1982년 제정돼 기업 유치에 걸림돌이 된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개정하는 데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부천시는 590억원을 들여 지난해 문을 연 웹툰 융합센터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 등 지식재산 산업을 육성하고, 과학 중점학교로 운영 중인 부천고를 과학고로 전환해 미래 인재를 키울 방침이다. 부천시는 올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화폐인 ‘부천페이’를 2000억원대 규모로 발행하고, 사용자에게 추가 혜택을 주는 가맹점도 늘리기로 했다.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골목 내시경]부천시 원미동-소설 속 풍경 사라지고 깔끔한 신도시로(2021. 03. 19 14:04)
2021. 03. 19 14:04 사회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원미동은 양귀자의 소설 <원미동 사람들>로 유명한 곳이다. 부천의 옛 이름을 딴 전철 1호선 소사역에서 원미산을 따라 걸어 올라가면 원미동이 있다. 길 한 편엔 ‘원미동 사람들 거리’라는 푯말도 걸려 있다. 하지만 소설 속 골목의 풍경은 어디에도 없다. 그 시절은 오로지 지금도 꾸준히 팔린다는 소설 속에만 박제돼 있다. 의 거리는 소설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서울에서 넘쳐나는 사람들을 위해 막 신도시가 생겨나던 때 원미동이 만들어졌다. 지금도 그 시절의 이층집과 연립주택이 골목에 간간이 보이지만, 대부분 새로 지은 높은 공동주택과 상가주택들이 지금의 원미동 골목을 이루고 있다. 구석구석 소규모 아파트단지도 보이고 골목길은 신도시답게 반듯반듯 깔끔하다. 원미동 골목을 걷다 보면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양귀자는 소설에서 “원미동 아이들은 집 안에서 틀어박혀 지내는 법은 애시당초 배운 적이 없다. 아침 눈뜨면서부터 집 앞으로 뛰쳐나와 어두워질 때까지 거리에서 놀았다”고 썼다. 그 당시만큼은 아니겠지만 어느 골목에서도 옹기종기 모여 수군거리고 뛰어다니는 어린이들을 볼 수 있다. 봄을 맞아 아이들은 골목에서 활개 치고 있다. 붉은 띠를 맨 태권도복을 입고 집으로 돌아가는 어린 소녀도 있고, 자전거를 쏜살같이 달리는 짓궂은 소년들도 보인다. 과자가게 앞에서 작당 모의를 하는 10대 초반의 소녀들과 아니꼬운 표정으로 도도하게 걷는 소년들도 있다. 공원 놀이터의 아이들 활력 원미동엔 아이들만 많은 건 아니다. 골목에 박힌 공원에는 펄펄한 노인들이 그다지 길지 않은 둘레길을 쌩하니 걷는다. 마치 사슬을 만들 듯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바쁜 걸음으로 걷고 있다. 좀 더 풀기가 빠진 노인들은 장의자에 앉아 뱅글뱅글 돌아가는 행렬을 지켜본다. 바로 곁에 원미산이 있고 잘 정비된 산책로와 운동시설이 있음에도 노인들은 귀찮은 듯 동네 공원에서 봄날 오후를 즐기고 있다. 그 곁으로 어린아이들이 미끄럼틀을 오르내리고 그네를 탄다. 젊은 부모들이 곁에서 참견하거나 아이들을 이끌고 있다. 근래에 이렇게 붐비는 공원 놀이터는 보지 못했다. 서울 강남의 잘 꾸며진, 그러나 아이 하나 볼 수 없는 곳과 달리 놀이터는 본연의 임무를 다하고 있다. 양귀자의 소설이 그린 원미동의 풍경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것이 있다면 이와 같은 아이들의 소란과 활력이다. 운동하는 어르신들과 놀이터를 가득 채운 어린이들이 있다. 동네 안팎으로 초등학교 3개, 중학교와 여고까지 있으니 골목과 거리가 아이들로 넘치는 건 당연하다. 다만 학원을 오가는 지친 표정보다 숨이 찰 때까지 골목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더 자주 볼 수 있다. 아이를 상대로 하는 주산학원도 있고 피아노 학원에는 이런저런 공부 도우미까지 한다는 선전도 붙어 있다. 어디에나 아이를 책상 앞에 붙잡아두려는 부모의 심사야 뻔하지만, 원미동 아이들은 빨치산처럼 골목을 뛰어다닌다. 시로 승격되기 전 부천의 옛 이름은 소사읍이었다. 복숭아가 많이 나던 곳이라 복사골로도 불렸다. 한국전쟁 직후 이곳이 신종교의 성지 노릇을 하던 때도 있었다. 특정 종교 신자들이 모여 신앙촌을 이루어 살았고, 소사에서 정도령이 나오고 새 구세주가 세상을 구하는 역사를 이룰 거라는 믿음도 퍼졌다. 자신을 믿으면 영원히 살 수 있다고 외치던 교주도 나왔는데, 그 역시 죽은 후 부활했다는 소식은 없다. 그런 종교들의 극성과는 달리 원미동 골목 안의 종교 사정은 비교적 조용한 편이다. 개척교회와 작은 교회들이 골목 안 상가 건물에 깃들어 있고, 아주 큰 원미동 성당과 석왕사 절이 원미동의 신앙을 이끌어간다. 다만 곳곳에 병도 고쳐주고 신점도 본다는 신당도 보인다. 원미동을 남과 북으로 가로지르는 큰 골목에는 구역을 따라 3곳의 시장이 줄지어 있다. 원미종합시장, 원미부흥시장과 금강시장이 있다. 모두 한 길을 따라 있어 굳이 따로 나눌 일이 있나 싶다. 앞의 두 시장은 파는 물건이나 가격도 비슷하다. 현대화된 전통시장답게 비를 맞지 않고 장을 볼 수 있도록 천장이 있고 깔끔하게 정비돼 있다. 금강시장은 골목을 따라 상점들이 이어져 있는데 시장보다 상점 거리라 하는 것이 적당할 것이다. 거리 곳곳을 이야기가 담긴 벽화로 치장했다. 큰 골목에 줄지어 있는 3곳의 시장 종합시장에는 터키 아저씨가 견과류 가게를 열고 있다. 열심히 먹어보라고 권하며 외치는 호객 솜씨가 남대문 상인보다 낫다. 반찬가게들도 나름 메뉴가 다르고 가격도 차이가 있어 장 보는 눈썰미가 필요하다. 떡볶이 가게에는 나이 든 모자가 세트 메뉴를 시켜놓고 그날 일과를 되짚고 있다. 금강시장 두부 가게 주인은 옌볜 출신이라고 했다.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며 바짝 포를 뜬 건두부를 권한다. 두부 한봉지를 집어 들고 “한봉지에 2000원이다. 볶아먹고 무쳐먹어도 좋다.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게 보통 두부와는 다르다. 새벽부터 콩을 갈아 직접 만든 거니까 한번 먹어보시라”고 열을 올린다. 주인장의 권유대로 오이를 썰어 함께 무친 건두부는 일품이다. 도시를 일러 ‘가족을 잃어버린 곳’이라 부른다. 진즉 이웃은 사라졌고, 가족마저 낱낱이 자기 안에 매몰돼 모두가 외로운 곳을 도시라고 했다. 다른 곳은 그럴진대 적어도 원미동 골목에서는 가족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어머니의 손을 잡은 자식, 노모를 부축하는 딸의 느린 걸음, 3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골목을 호령하는 모양새를 골목을 걷는 내내 볼 수 있다. 1980년대부터 서울에서는 눈을 크게 뜨고도 찾을 수 없던 정경이 지금 원미동 골목에는 남아 있다. 원미동 골목 끝은 원미산으로 이어진다. 장을 보고 돌아가던 이가 시장을 향하는 이웃에게 말한다. “파가 금값이더니 조금 내렸더라. 총각네 채소가게에 들어온 무가 싱싱하고 싸더라. 오징어는 비싸고 별로다.” 이웃으로 산 지가 오래된 듯 서로가 말을 놓고 수다를 떤다. 더불어 어제도 술 먹고 들어 온 서방 욕은 덤으로 퍼댄다. 장 보러 가는 길에 취직 못 한 자식 걱정이며 눈치 없는 가족 이야기까지 장마당의 약장사처럼 큰소리로 풀어놓고 있다. 도시에 아직도 이웃이란 것이 남아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더 깊이 속살을 파고들어 이곳에 살아 보면 미움과 악다구니가 없겠나 싶지만, 사람들의 표정과 말투엔 날 세운 살벌함은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양귀자의 소설 속엔 깊은 상처와 쓰라림이 있다. 요즘 원미동 사람들은 살 만해졌고, 밀려난 이들이 아니라 자신의 자리에 정착한 이들이 살고 있다. 골목 안 집들은 대부분 요즘 유행을 따라 정비돼 있지만, 간간이 옛날 형태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부동산은 “수도권에서 그래도 이 동네가 집값 적당하고 살 만하다. 환경도 좋고 지하철 7호선에 1호선이 지나가니 교통도 좋은 편이다. 신혼살림 하거나 초등학교 아이들 키우기에는 여러모로 좋은 곳”이라고 했다. 한참 신축 붐이 지나 시설 좋은 물건도 많고, 눈을 낮추면 싼 가격에 구축 매물을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미동에는 종합시장, 부흥시장, 금강시장 모두 3곳의 시장이 있다. 상가주택 곳곳에는 불황과 팬데믹 사태 탓에 ‘임대’ 표지를 붙인 곳이 많다. 반면 깔끔하게 새로 문을 연 간식 가게와 커피집들도 골목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고 있다. 한 골목 안에도 흥망과 성쇠가 같은 줄에 놓여 있다. 옛 가게들은 아주 오래돼 1980년대의 간판과 분위기를 고스란히 짊어지고 있고, 이제 막 새로움과 세련됨을 자랑하는 곳들도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곳곳에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벽화로 그린 길목도 이채롭다. 전봇대에 붙은 부동산 매물 광고 눈길 원미동은 곁에 원미산을 두고 있는데, 봄이면 피어나는 진달래며 복사꽃으로 유명하다. 이름대로 멀리서도 보이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 소설 <원미동 사람들>은 중학교 교과서에도 실렸고, 간혹 대입 수능시험의 지문으로도 나오고 있으니 국민 대다수가 이곳의 이름은 들어봤을 터이다. 소설의 무대는 1980년대라서 그 안에 담긴 묵직하고 절박한 풍경은 이제 찾아볼 수 없다. 곧 진달래가 붉어질 계절이니 원미산과 원미동 주변도 봄의 기운이 절정을 맞을 것이다. 근자에 생각 없는 정치인의 말 한마디에 원미동이 있는 부천이 입길에 올랐다. “이부망천(離富亡川), 이혼하면 부천으로 떠나고 망하면 인천으로 주저앉는다”는데, 그는 사과했다 하나 다시 슬그머니 제자리로 돌아갔다. 말 한마디에서 그의 천박한 욕망과 이웃에 대한 모독과 인간에 대한 몰이해를 읽을 수 있다. 원미동에는 아직도 가족의 따뜻함과 이웃의 정겨움이 남아 있다. 골목을 가득 채우는 아이들의 소란에서 이 어려운 시절의 용기를 얻을 수 있다. 고맙게도 원미동 사람들은 도시가 잃어버린 대부분의 미덕을 아직도 품고 있다. 활기와 희망을 보고 싶으면 원미동 골목을 걸어 보길 권한다. 다른 곳에 없는 즐거움이 곳곳에 묻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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