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052 건 검색)
- SKT, AI 비서 ‘에이닷’ 더 빠르게…구글 제미나이도 추가
- 2025. 03. 18 10:24IT
- ...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이용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 ‘에이닷(A.)’에 구글의 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의 최신 모델인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 [지금, 여기]대통령비서실의 부작위 불법 행태
- 2025. 03. 16 20:51오피니언
- ... 따르면 대법원 판결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대통령비서실에서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비서실 공무원들은 간접강제를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다. 보통 1일 100만원의 간접강제금을 처분하고...
- 지금, 여기
- 출시 앞둔 카카오 AI 비서 ‘카나나’, 개인정보 안전장치 마련하기로
- 2025. 03. 13 13:53경제
- ...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카카오의 새로운 인공지능(AI) 비서 ‘카나나’가 서비스 출시 전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대화 중 발설하지 않도록 안전 장치를 마련하기로...
- 중국 스타트업의 AI 비서 ‘마누스’…‘제2의 딥시크’ 기대감
- 2025. 03. 09 21:24IT
- ... 수준”…일각선 “기술적 역량 의구심” 중국의 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내놓은 ‘AI 에이전트(비서)’가 공개 직후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에선 이 모델이 저비용·고성능이라는 점에서 ‘제2의...
스포츠경향(총 661 건 검색)
- 이오콘텐츠그룹 ‘나의 완벽한 비서’ 흥행 가도 잇는다!···영화 ‘백수 아파트’, tvN 드라마 ‘견우와 선녀’ 등 역량 입증
- 2025. 02. 18 21:53 연예
- 나의 완벽한 비서(스튜디오S, 이오콘텐츠그룹) 글로벌 IP 콘텐츠 스튜디오 이오콘텐츠그룹이 제작한 ‘나의 완벽한 비서’(연출 함준호·김재홍, 극본 지은, 제작 스튜디오S·이오콘텐츠그룹)가 작품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큰 흥행을 기록한 후 이오콘텐츠그룹의 2025년 후속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월 3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는 방송 단 3회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넘겼고 이후에도 꾸준히 두 자릿수를 유지, 최종회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 12%, 순간 최고 14%를 달성하며 적수 없는 금토극 강자의 자리를 마지막까지 수성했다. 특히,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이 최고 4.4%까지 기록했다. TV 부문 및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여러 차례 오르고 2025년 1~2월 드라마 브랜드 평판 1위를 차지하며 완벽한 로맨스 바이블이라는 찬사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불과 방영 2주차만에 미국, 브라질, 영국,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인도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해 123개국에서 시청자 수 1위를 기록, 전 세계에 K-로맨스 드라마의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견우와 선녀(아티스트컴퍼니, 제이와이드컴퍼니) 일만 잘하는 CEO 강지윤(한지민 분)과 일도 잘하는 비서 유은호(이준혁 분)의 밀착 케어 로맨스가 남녀노소 고른 분포의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힐링과 깊은 감동을 주며 종영 이후에도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 ‘나의 완벽한 비서’의 흥행에 대해 이오콘텐츠그룹 오은영 대표는 “2020년 신인 작가 아이템을 만났을 때, 여성 CEO와 남성 비서의 위치 전복에서 오는 신선한 시각과 서로 다른 듯 닮은 두 남녀의 섬세한 감정선이 시청자의 큰 공감과 위로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고 전했다. 이어 “좋은 아이템과 스튜디오S의 뛰어난 드라마 제작 역량뿐만 아니라 한지민, 이준혁 외 모든 출연 배우의 열연이 극강의 시너지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오콘텐츠그룹 차기작에 대한 업계 기대도 뜨겁다. 2023년 12월 넷플릭스코리아 드라마 1위를 차지한 ‘밤이 되었습니다’와, 2025년 초 ‘나의 완벽한 비서’에 이어, 이오콘텐츠그룹은 2025년 드라마 ‘견우와 선녀’(tvN)와 ‘탄금’(넷플릭스)을 방영라인업에 올리고 있다. 올해 하반기 tvN방영이 확정된 드라마 ‘견우와 선녀’(감독: 김용완, 작가: 양지훈,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덱스터픽쳐스·이오콘텐츠그룹)는 모태솔로 여고생 무당이 액운 가득한 첫사랑을 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혼례대첩’ 등에서 사랑스럽고 강단 있는 캐릭터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조이현과 ‘옥씨부인전’, ‘중증외상센터’를 통해 뜨거운 대세 배우로 떠오른 배우 추영우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아시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덱스터스튜디오가 시각특수효과(VFX), 디지털색보정(DI)에 참여해, 해외 OTT 수준의 차별화된 시각적 완성도를 갖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백수 아파트(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빅펀치픽처스·노바필름·이오콘텐츠그룹) ‘나의 완벽한 비서’, ‘밤이 되었습니다’는 원작이 없는 오리지널 IP를 이오콘텐츠그룹이 직접 신인작가들과 기획개발한 작품이고, ‘견우와 선녀’는 이오콘텐츠그룹이 2019년 웹툰제작사가 준비하는 기획안 단계에서 아이템을 픽업한 후, 2020년 동명의 웹툰이 연재된 직후 영상화 판권을 구입하여 제작에 들어간 작품이다. 올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에 오른 ‘탄금’ 역시 이오콘텐츠그룹이 최초로 발굴한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이 진행된 작품으로써, 이들 모두 이오콘텐츠그룹의 IP 발굴 역량을 입증한 프로젝트들이다. 연내 크랭크인을 목표로 하는 작품들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3 방송영상콘텐츠 기획안 공모(한국콘텐츠진흥원)’ 대상을 수상하며 대본의 완성도를 입증한 미스터리 드라마 ‘죽음의 꽃’을 비롯해 네이버웹툰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백XX’를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액션 드라마 ’백XX’, KT 웹소설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사극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빛이 부서지면’ 모두 대본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제작 준비 중이다. 더불어 이오콘텐츠그룹은 ‘나의 완벽한 비서’를 잇는 로맨스 및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작품도 다수 준비중이다. 영화 ‘파일럿’의 조유진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탐나는 연애’와 한 명의 여자와 세 명의 남자의 다채로운 사랑을 그린 드라마 ‘소랑 소랑 소랑’ 등을 포함해 총 5편의 로맨스 드라마를 진행 중이다. 그 외 미국과 공동제작을 앞둔 미스터리 판타지 드라마 ’붉은상자-The Red Box’를 필두로 중국, 일본 등 해외 협업의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 2025년의 시리즈물은 숏폼드라마까지 확장된다. 새롭고 파격적인 소재를 통해 트랜드를 이끌어 갈 숏폼 드라마 3편이 촬영을 앞두고 있다. 또한 이오콘텐츠그룹은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도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경수진 주연의 영화 ‘백수아파트’(연출 이루다, 제작 빅펀치픽처스·노바필름·이오콘텐츠그룹,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새벽 4시만 되면 아파트에 울리는 층간 소음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이웃들을 조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코믹 드라마로, 오는 2월 26일 극장개봉을 앞두고 있다.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호러영화 ‘넥스트’, ‘포커스’, ‘지하도’도 제작을 완료하고 연내 극장 개봉을 타진하고 있다. 그 외 영화 ‘우물’, 영화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영화 ‘평양골드러쉬’ 등의 제작도 준비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에 이어, 이오콘텐츠그룹의 IP사업은 웹툰과 소설로 이어진다. 2024년 6월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선보인 웹툰 ‘돗가비의 연’, 2025년 1월 예스24를 통해 출간된 소설 ‘5개의 심장소리’를 시작으로 2025년 웹툰제작 및 소설출판을 통한 IP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오콘텐츠그룹의 신진창작자 발굴 및 육성 역량에 주목하고 있다.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영화 ‘백수 아파트’ 모두 이오콘텐츠그룹이 신인작가 혹은 감독을 발굴하여 산업에 데뷔시켰다. 콘텐츠 제작비 상승 등의 이유로 신진창작자 데뷔가 더 어려워진 현실 속에서 이오콘텐츠그룹이 이들의 장점을 알아보고 작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K-Contents의 주역으로 성장시켰다 할 수 있다. 이오콘텐츠그룹 오은영 대표는 “다양한 경력의 작가진 200여 명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매체의 IP 다수를 개발해 오고 있고, 산업의 트렌드에 맞는 적재적소 IP 전략을 통해 영화와 드라마뿐만 아니라 숏폼드라마, 웹툰, 소설 출간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2025년에도 국내와 해외에서 자사 IP의 변주와 변화 그리고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나의 완벽한 비서’ 윤가이 “끝이라기보다 새로운 시작”
- 2025. 02. 16 09:07 연예
-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배우 윤가이가 ‘나의 완벽한 비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윤가이는 지난 14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연출 함준호·김재홍, 극본 지은, 제작 스튜디오S·이오콘텐츠그룹)에서 일 잘하는 시크한 ‘MZ 대리’ 나규림 역으로 활약했다. 마지막회에서 나규림은 피플즈가 커리어웨이에 합병되고, 강지윤(한지민 분)이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자 팀원들과 함께 사직서를 내고 의리를 지켰다. 나규림은 여느 때처럼 쿨한 면모를 보이며 팀원들을 다독였지만, 새로운 회사를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구직에 열을 올렸다. 이후 마음을 다잡은 강지윤이 자신이 세운 새로운 서치펌 WE 컴퍼니로의 이직 제안을 하자, 나규림은 팀원들과 다시 뭉치는 길을 택했다. 1년 뒤, 나규림은 오경화(서혜원 분)와 이광희(고건한 분)의 사내 연애를 상담해 주는가 하면, 여전히 똑소리 나게 일 잘하는 모습으로 ‘포스트 강지윤’의 면모를 보여주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윤가이는 ‘나의 완벽한 비서’를 통해 겉으로는 시크하지만 속 깊은 면을 가지고 있는 나규림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나규림이 보여준 따뜻한 의리와 1팀 팀원들과의 특별한 케미스트리는 극에 활력을 배가하며 매회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윤가이는 소속사 위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함께하는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다. ‘나의 완벽한 비서’를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끝이라는 생각보다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윤가이는 오는 2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하는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 박미정 역으로 출연한다. 국정원 요원이라는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는 가운데,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윤가이의 활발한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 ‘나의 완벽한 비서’ 박보경 “어느새 종영···또다른 얼굴로 오겠다”
- 2025. 02. 15 10:23 연예
- SBS ‘나의 완벽한 비서’ 박보경 박보경이 ‘나의 완벽한 비서’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박보경은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올해는 1월 1일보다 ‘나의 완벽한 비서’ 첫 방송 날을 더 기다렸는데 어느새 종영을 맞이하게 됐다”며 “유난히 더웠던 여름날, 촬영장에서 애써주신 감독님과 스태프, 배우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나완비’를 끝까지 응원하고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보경은 극 중 전통의 헤드헌터 업계 1위 ‘커리어웨이’의 대표 ‘김혜진’ 역을 맡아 냉혹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시청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SBS ‘나의 완벽한 비서’ 박보경 SBS ‘나의 완벽한 비서’ 박보경 그가 연기한 혜진은 강한 추진력과 남다른 욕망으로 커리어웨이를 업계 정상에 올려놓은 인물이다. 특히 과거 부하직원이었던 지윤(한지민 분)이 설립한 ‘피플즈’의 성공을 용납하지 못하고 이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거는 그녀의 모습이 매회 극의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지난 14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는 혜진이 피플즈 인수에 성공한 후, 지윤을 향해 “강지윤, 똑똑히 지켜봐. 피플즈랑 네 이름이 얼마나 빠르게 사라지는지, 네 5년이 얼마나 허무하게 무너지는지”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우월감과 조소 가득한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박보경은 연민과 죄책감 없이 상대방의 자존심마저 짓밟는 혜진의 모습을 통해 분노와 묘한 쾌감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박보경은 3월 3일 공개되는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극본 성윤아 조원동/연출 김철규)에서 전혜진과 대립각을 세우는 역할로 새롭게 변신한다.
- [일문일답] ‘나의 완벽한 비서’ 김도훈 “즐거운 삶 응원할게요”
- 2025. 02. 15 09:22 연예
- SBS ‘나의 완벽한 비서’ 김도훈. 스튜디오S·이오콘텐츠그룹 배우 김도훈이 ‘나의 완벽한 비서’ 종영을 맞아 진심을 가득 담은 인사를 전했다. 지난 14일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연출 함준호·김재홍, 극본 지은, 제작 스튜디오S·이오콘텐츠그룹)가 훈훈한 해피엔딩과 함께 막을 내렸다. 극 중 김도훈은 ‘피플즈’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강지윤(한지민 분)을 짝사랑하는 연하남 우정훈 역을 맡아 활약했다. ‘맴찢’ 짝사랑부터 정수현(김윤혜 분)과의 풋풋한 로맨스까지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진정한 성장 서사를 완성했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 “인사하는 사이, 그런 사이 말고 다른 사이 합시다. 좋아하는 사이 해요” 라는 대사로 수현에게 고백하며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김도훈은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방영 내내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극을 풍성하게 채운 김도훈이 종영 소감과 함께 일문일답을 통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먼저 작품을 떠나보내는 소감에 대해 김도훈은 “정훈이를 좋아했던 만큼 아쉬움이 크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모든 인물이 새 둥지에서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으니, 동화 속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처럼 어딘가에서 잘 지내고 있길 바란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우정훈을 연기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에 대해 “‘사는 게 즐겁다’라는 마음가짐을 잊지 않으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훈이도 쉽게 풀리지 않는 매듭을 안고 살지만,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것이 그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했다”며 유쾌하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려낸 캐릭터를 설명했다. 특히, 정훈이 담배 대신 사탕을 무는 설정은 김도훈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였다. 그는 “흡연 대신 사탕을 선택한 이유는 정훈이가 자신의 고독한 모습을 마주하기 싫어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깊은 고민의 흔적을 보여줬다. 하지만 “사탕은 입안에서 계속 녹아서 매 신마다 크기 맞추기가 힘들었다”며 웃픈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김도훈이 직접 우정훈의 베스트 장면으로 유은호(이준혁 분)와의 팔씨름 장면을 꼽았다. 그는 “극중 정훈이 가장 힘든 날이었다. 그간 느꼈을 불편한 감정을 마지막으로 해소하려 한 순간이었을 것” 이라고 설명하며 “코믹하게 보일 수 있는 장면이지만, 그 속에 담긴 감정이 장난스럽거나 가벼워 보이지 않도록 신경 썼다”고 촬영 과정을 회상했다. 특히 이준혁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장면을 완성했다고 밝히며,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후배로서 본받아야 할 점이 많았던 촬영이었다”고 존경을 표했다. 극 중 ‘피플즈’ 팀의 끈끈한 호흡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도훈은 “모든 케미스트리는 감독님으로부터 시작됐다”라며 촬영장의 훈훈함을 전했다. 이어 “<피플즈>라는 제목의 스핀오프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었다”며 “스쳐 지나가는 장면까지도 배우들의 아이디어와 훌륭한 연기력으로 풍성하게 채워 나가는 모습을 보며 속으로 박수를 쳤다”고. 극 중 ‘짝사랑 동지’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김윤혜에 대해 “실제로도 빠르게 친해졌다. 편하게 만들어주고 중심을 잘 잡아줘서 늘 고마웠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도훈은 “사랑해 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는 게 즐거운 정훈이처럼 여러분의 삶에도 늘 즐거움이 깃들길 응원하겠습니다”며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와 따뜻한 응원의 말을 전했다. 그리고 “또 다른 좋은 작품에서 흥미로운 인물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겠습니다”라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나의 완벽한 비서’를 마친 김도훈은 차기작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 (연출 이응복·박소현, 극본 최자원, 원작 네이버웹툰 ‘친애하는 X’[작가 반지운])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다음은 김도훈 일문일답 전문. - <나의 완벽한 비서>를 마무리하는 소감이 궁금해요. <나의 완벽한 비서>를 그리고 정훈이를 좋아했던 만큼 아쉬움이 큽니다. 드라마는 막을 내리지만, 인물들이 새 둥지에서 서로에게 기대며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으니, 전래동화의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처럼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는 전작들과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어요. ‘우정훈’을 연기하면서 특별하게 신경 쓴 포인트가 있나요? ‘사는 게 즐겁다’라는 문구를 머릿속에서 떠나보내지 않으려 했어요. 정훈이의 삶에도 쉽게 풀리지 않는 매듭이 존재하지만 즐거움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정훈만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또, 정훈이를 연기하며 가장 힘들었던 건 사탕 연결을 맞추는 것이었어요. 마냥 즐거운 듯 살아가는 정훈이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아픔과 슬픔이 존재하고 고독하게 담배 피는 자기 모습을 마주하는 것 또한 싫어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가 고독한 순간에 담배 대신 사탕을 물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감독님께 제안했는데…사탕은 입안에서 녹고, 사탕의 당분 때문에 자꾸만 생기는 혀의 돌기를 견디며 정훈이를 연기해 쉽진 않았습니다. - 김도훈 배우가 꼽는 베스트 장면이 있나요? 은호와 정훈의 팔씨름 장면! 정훈이의 입장에서 극 중 가장 힘든 날이었을 거에요. (앞선 일들 때문에) 팔씨름은 같은 남자로서 유은호라는 사람에게 내미는 도전장일 수도 있지만, 정훈이 그간 느꼈을 불편한 감정들을 해소하기 위한 몸부림이라고도 느꼈어요. 실제로 그 씬을 촬영할 때 준혁이 형과 상의를 많이 했어요. 자칫 코믹하게만 비칠 수 있는 장면이지만 어느 누구의 감정도 장난스럽고 우습게 비치지 않기를 원했고, 상황과 대사 하나하나 꼬집어 보며 만들어 나갔어요. 준혁이 형도 좋은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고민하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후배로서 본받아야 할 점들을 배운 날이기도 했고요. - 배우들 간의 케미스트리가 큰 화제를 모았어요. 함께한 배우들과의 이야기를 조금 더 들려주세요. 모든 케미의 시작은 감독님이었습니다. 감독님이 늘 현장 분위기를 따뜻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주시니 스태프들의 분위기도 좋았고, 덩달아 연기하는 배우들의 분위기도 좋았던 거 같아요. <피플즈>라는 제목의 스핀오프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어요. 훌륭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분들이 모인 현장이다 보니 대본상에 잠깐 스쳐 지나갈 장면들도 각자의 아이디어와 연기력으로 풍성하게 채워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박수를 쳤던 적이 많았어요. 저와 짝사랑 동지인 수현이에게 늘 고마웠어요. 실제로도 굉장히 빠르게 친해졌는데 현장 안팎에서 저를 편하게 만들어주고, 중심을 잘 잡아주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 <나의 완벽한 비서> 그리고 우정훈을 사랑하고 응원해준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인사 해주세요. <나의 완벽한 비서>를 사랑해 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덕분에 기분 좋은 6주를 보낼 수 있었어요. 제가 느낀 행복감을 온전히 전해드릴 순 없겠지만 사는 게 즐거운 정훈이처럼 여러분의 삶에도 즐거움이 늘 깃들길 응원하겠습니다! 저는 또 다른 좋은 작품에서 흥미로운 인물로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차오, 하이, 알로하!
주간경향(총 29 건 검색)
- [이경전의 행복한 AI 읽기](12) 신과 같은 AI냐, 비서 같은 AI 에이전트냐(2024. 08. 02 16:00)
- 2024. 08. 02 16:00 경제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지난 7월 23일 인공지능(AI) 모델 ‘라마 3.1’을 출시했다. 메타 홈페이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28일 공개된 영상에서 오픈AI(OpenAI)와 같이 폐쇄형 일반 인공지능(AI)을 내세우는 기업들을 겨냥해 “그들은 신을 창조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듯하다”라고 비판하면서 “AI 기술이 독점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진정한 AI를 만든다는 것에 관해 이야기할 때 큰 거부감을 느낀다. 그들은 마치 신을 창조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우리가 하는 일은 그런 것이 아니다. 또 그런 식으로 전개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 말과 생각을 실천하기라도 하듯, 메타는 지난 7월 23일 ‘라마 3.1’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이 성능이 GPT-4o나 클로드 3.5 소네트 등 현존하는 최고 AI 모델에 맞먹는다고 발표했다. 라마 3.1은 그냥 내 회사의 컴퓨터에 설치해서 쓸 수 있는 나만의 AI 모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신과 같은 일반 AI가 창조되고 인간은 여기에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자신의 PC에, 자기 회사 컴퓨터에 나만의 AI를 만들고 비서 부리듯 사용하는 것이다.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이다. 이에 뒤질세라 바로 다음 날인 지난 7월 24일 프랑스의 미스트랄AI도 ‘라지 2’라는 1230억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모델을 발표했다. 이 역시 마찬가지로 설치하는 AI다.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 AI가 지난 7월 24일 선보인 인공지능(AI) 모델 ‘라지 2’ 이미지 / 미스트랄AI 홈페이지 모두가 AI 에이전트 소유·활용하게 될 것 초·중·고등학교 수학에서 집합에 대해 배울 때 객관적으로 정의될 수 없는 것은 집합에 속하지 않는다고 배웠다. 키가 큰 사람의 집합, 뚱뚱한 사람의 집합 등은 정의될 수 없는 것이다. 일반 AI(AGI)와 초지능 역시 수학적으로 정의된 상태로 논의되고 있지 않다. 예를 들어, “AGI가 2030년이 오기 전에 실현될 것이다”라는 언급은 AGI를 우리가 수학적으로 정의할 수 있을 때만 의미가 있는 명제다.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는 GPT-4를 똑똑한 고등학생에 비유했고, GPT-5는 박사 학위 취득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박사 학위자도, 천재 같은 인간도 실수를 많이 하는 것처럼 일반 AI 역시 실수할 수밖에 없다. 모든 인류의 지능 총합보다 더 우수하다는 식으로, 수학적이지 않게 정의된 ‘초지능이 출현한다’는 특이점에 도달한다고 하더라도 그 AI는 완벽할 수가 없고, 여전히 인류의 정치적·집단적 판단이 필요하다. 결국 인간이 AGI, 초지능에 지배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AI 에이전트를 소유·활용하게 될 것이다. 다만 AI 에이전트가 유행되다 보니 대화할 수 있으면 모두 에이전트라고 하는 경우가 많이 발견된다. 하지만 대화 소통만을 에이전트의 특징으로 하는 것은 너무 넓은 정의이므로 사용자의 목표를 받아 여러 태스크를 반복적으로 수행하고, 필요하면 다른 AI 에이전트와도 소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형태에 한정할 필요가 있다. AI 에이전트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중요한 근거와 논리를 제공하는 것이 스캐폴딩(Scaffolding)이다. 스캐폴딩은 건축 현장의 임시 구조물을 지칭한다. 한국에서는 비계(飛階)라고 불리는데, 건물 신축·보수 시 사람이 높은 곳에 안전하게 도달하거나 다른 사물을 지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것이다. 교육학에서 스캐폴딩은 교수자가 초보자가 혼자 할 수 없는 과제를 완성하도록 일시적으로 도움을 주는 구조를 의미한다. AI에서의 스캐폴딩은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AI 에이전트가 서로 협력하거나, AI를 사용자 필요에 따라 조정해 지원을 제공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복잡한 작업이나 문제를 관리하기 쉬운 작은 조각으로 나눠 전문화된 AI 모델에 상세한 자연어 지침과 함께 보내고, 전문가 모델 간의 의사소통을 감독하고,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자체적 비판, 추론 및 검증 기술을 적용한다. 예를 들어, AI 모델에게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청하는 대신에 한 모델에게는 공격 계획을 세우게 하고, 다른 모델에게는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게 하며, 또 다른 모델에게는 그것을 비판하게 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간단한 스캐폴딩으로 GPT-3.5가 GPT-4보다 우수한 성능을 내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GPT-4가 그린 스캐폴딩(비계·飛階) / 이경전 제공 인공지능 민주화, 또는 보편화의 길 어떤 조직에서 일반적인 상식과 지식을 가진 사람을 채용하게 되면, 그 사람에게 조직의 규칙과 전문 지식을 교육하고 습득시킨 이후에 업무에 투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상식과 지식을 어느 정도 갖춘 대규모언어모델(LLM)과 같은 초거대 생성AI가 발전한다고 하더라도, 그 AI 시스템이 특정 조직과 목적을 위해 일할 때는 해당 조직의 규칙을 습득하고 이에 기반해 일해야 한다. 이러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과정이 스캐폴딩 등 프롬프트의 최적화, 또는 메타 프롬프팅이다. 에이전트를 개발할 때 오직 순수한 LLM 기반의 이른바 노 코드(No Code) 프로그래밍 구현이 가능할 것 같지만, 세상의 복잡한 문제는 상식과 일반 지식을 가진 LLM의 채용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더구나 다양한 태스크에 대해서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LLM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외부에서 일률적으로 부르는 것은 산업 현장에서는 비현실적이다. 결국 LLM의 취사선택, 즉 상용 LLM API를 유료로 쓸 것인지 자체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거나 구매·설치해서 쓸 것인지, RAG(검색증강생성)는 무엇을 쓰고, 어떻게 최적화할 것인지 등 각 프로세스 단위의 최적화를 가설에 근거한 실험을 통해 채택하고 조합해야 한다. 또한 최적화의 결과가 프롬프트상에서의 절차적 코드 형태로 표현되는 것은 시스템 유지 보수 관점과 에이전트의 특정 태스크 지식을 관리한다는 측면에서 모두 비효율적이므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과정에서 코드와 지식을 되도록 분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AI 에이전트를 경험해볼 만한 웹사이트를 몇개 소개한다. 에이전트GPT(agentgpt.reworkd.ai), 갓모드(godmode.space), 멀티온(multion.ai) 등은 웹 브라우저 기반으로 작동하며 설치가 필요 없고 LLM을 부르는 API 키도 필요하지 않아서, 사용이 간단해 접근성이 높다. 웹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중점을 두며, 디지털 플랫폼들에 AI 에이전트를 탑재할 수 있는 API를 제공한다. 현재 기업에 AI 에이전트를 만들어주겠다며 나서는 회사들로는 어뎁트AI(Adept.AI), 아바커스AI(Abacus.AI), 임뷰(Imbue.com), 페치AI(Fetch.AI) 등이 있다. 하나의 신과 같은 초지능이 출현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이런저런 AI 에이전트를 사용하는 것이 인공지능의 민주화 또는 보편화다. 이렇게 AI 에이전트는 초지능, 특이점과 대별되는 인공지능의 주요 개념이다.
- 이경전의 행복한 AI 읽기
- [IT칼럼]비서와 참모(2023. 06. 16 11:49)
- 2023. 06. 16 11:49 경제
- 애플 제공 얄밉게도 일본어와 중국어는 하면서도 한국어를 할 줄 몰라 쓰지 못한, 그래도 윈도 10에 탑재돼 낯설진 않았던 음성 인공지능 코타나. 그 종료 소식이 들려왔다. 어중간한 성능을 참고 쓰기에는 PC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조작하는 작업 창이 훨씬 편해 계륵이 따로 없었다. 그래서 윈도를 넘어 모바일이나 엑스박스 게임기까지 판로를 확장해 보았지만 몇 년 만에 하나둘씩 철수했고, 이달 초 은퇴가 공식화됐다. GPT 기반의 AI 제품 코파일럿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온 제품군에 적용되고, 급기야 윈도에도 탑재되기로 된 이상 예상된 수순이었다.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시리가 코타나의 동종업계 스타였다. 이들의 업무는 날씨를 알려준다거나, 일정을 확인하고 입력해 준다거나 간단한 웹검색을 해주는 것이었다. 우리가 전자수첩에 기대하는 정도의 비서 업무였고, 화면과 키보드가 여의찮은 상황에서 도움을 주곤 했다. 거꾸로 화면과 키보드가 완비된 곳에서는 무시됐다. 반면 GPT류의 생성형 AI는 다르다. 그들과의 대화는 자극을 준다. 그래서 키보드 앞에서 더하게 된다. 내 의도에 대해 그들이 내놓는 답변은 여전히, 그리고 영원히 확률적이다. 내게 부족한 구석구석의 지식과 번뜩이는 통찰력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시킨 일을 정확히 빈틈없이 할 의지가 별로 없다. 그들은 비서가 아니라 참모다. 일정에 알람을 설정하는 일은 예측으로 할 일이 아니기에 GPT에 비서의 일을 시켰다간 수많은 경우의 수에서 하나를 뽑는 식으로 처리하려 들 것이고, 가끔은 아주 자신만만한 헛소리로 나를 현혹할 것이다. 원래 좋은 참모는 예스맨이 아니다. 쓴소리로 내 눈을 뜨게 해야 한다. 체크는 나의 몫, 최종 책임은 내게 있지만 그들은 분명 생각지 못했던 해법을 가져다준다. 그래서 곁에 둔다. 그런데 모두가 그런 참모를 곁에 둘 수 있다 하니 세상이 뒤집혔다. 이달 열린 애플의 세계개발자 콘퍼런스(WWDC). 일각의 기대와 달리 인공지능 시리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AI 대신 자리를 차지한 건 프라이버시라는 키워드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습격과 구글의 추격이 만든 생성형 AI 트렌드를 애써 무시하는 듯, AI 관련 빅뉴스는 이제 시리를 부를 때 ‘헤이’라는 말을 빼도 된다는 정도였다. 애플 반도체의 상당 면적은 AI 칩으로 채워져 있음을 생각해 보면 그들도 생각이 없을 리 없다. iOS 17에서 키보드 자동완성이 더 똑똑해진다는 것으로 봐서 기술에 관심 없는 것도 아니다. 아직은 입이 무거운 비서가 우리에게는 더 필요하다는 것일까. 시리는 2021년부터 인터넷 연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지금 내 곁에 둔 저 이가 정말 참모의 그릇이 아니라면 어떡하지? 게다가 직업윤리를 기대하기 힘든 무경력자일지도 모른다면? 프라이버시란 이 의심을 키우는 키워드다. 인간에게 앞으로 주어질 일자리란 무엇일까? 실수 없이 과묵한 비서야말로 인간에게 기대하는 것인가, 아니면 창의적 자극으로 보좌하는 일인가. 아니 애초에 보스를 위해 일하는 일이 앞으로 지속가능한 걸까?
- IT칼럼
- 윤석열 수행비서 황씨, 양정철 수행운전 했었다(2022. 02. 11 17:57)
- 2022. 02. 11 17:57 정치
- ㆍ[단독]윤석열 주변 의혹인물 황 사장 아들 황씨, 윤·양 잇는 가교 역할 했나 “어익후(어이쿠의 온라인 유행어 표기)… 그리 말하면 윤석열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사람은 뭐가 되나.” 지난 2월 2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SNS에 기사를 링크하며 단 코멘트다. 기사는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와 김남국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尹 같은 인간은 통장도 시키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는 기사였다. 윤석열 후보의 사드 추가배치 주장과 관련한 둘의 언급이었다. 김 의원의 코멘트는 비아냥이다. ‘당신들의 주장대로라면 당신들이 지지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을 보는 안목이 틀렸다는 소리 아니냐’는 비꼼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019년 11월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 청와대 사진기자단 ‘윤석열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는 말은 양가성을 갖는다. 지난해 1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말을 꺼내 들었을 때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기대를 받던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지지율은 내려앉았다. 일종의 환기효과였던 셈이다. 문 대통령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총장이 정치를 염두에 두고 정치할 생각을 하면서 검찰총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문 대통령의 생각 내지 바람은 틀린 셈이다. 당시에는 윤 총장이 정치권에 나서는 것을 염두에 두지 않았더라도 결과적으로 현직 검찰총장 출신으로는 최초로 자신이 일원으로 참여했던 정권의 반대편에 있는 정당에 들어갔고, 또 대통령 후보가 됐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초유의 일이다. 지난 2월 10일 문 대통령은 오전에 열린 참모회의에서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때는 이 정부의 적폐가 있는데도 못 본 척했다는 말인가.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내겠다는 것인가. 대답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전날 윤 후보가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 거기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집권하면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수사를) 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한 답변이었다. 헌정사 초유의 현직 검찰총장 대선 출마 검찰총장 임명 과정에서부터 이른바 조국 사태, 그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 끝에 퇴임하고 출마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촛불 혁명 정부’를 자임한 문재인 정부를 분석하고 평가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조 전 법무부 장관과 추 전 장관이 이미 당시 사태의 전후 과정을 복기하는 내용을 담은 회고록을 펴냈지만 아직 규명되지 않은 부분은 많이 남아 있다. 기자는 지난해 7월, 삼부토건을 매개로 한 윤석열 전 총장과 강원도 동해의 지인 황 사장의 석연찮은 관계를 다룬 기사를 썼다.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의 일정표를 통해 확인되는 것처럼 윤석열 전 총장과 부인 김건희씨를 이어준 심희리(무정스님)와 함께 자리하는 인물이 동해에서 전기공사사업을 하는 황 사장이었고, 황 사장의 아들 황모씨가 총장 사퇴 이후부터 최근까지 윤 후보의 공식·비공식 일정을 수행하고 있다는 의혹이었다. 당시 황씨는 김건희씨를 작은엄마, 윤 후보를 삼촌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캠프 구성원들은 윤 후보의 운전과 수행을 담당하는 황씨를 윤 후보의 먼 친인척쯤으로 여겼다. 황씨의 존재가 논란이 되자 당시 윤석열 국민캠프 측은 “황씨는 캠프에서 일하고 있지 않다”며 부인했다. 황씨는 그러나 지금까지 캠프에서 후보 수행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윤석열 선대위의 우승봉 대변인은 지난 1월 1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실제 친인척이 아니더라도 자연스럽게 가족처럼 부를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아들 황씨 관련 논란이 다시 불거진 건 더팩트가 보도한 이른바 ‘김건희 목덜미 영상’ 때였다. 언론의 취재를 피해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안으로 김씨의 목덜미를 잡고 들어간 스포츠머리에 양복 차림의 인사가 코바나컨텐츠에 상주하던 황씨라는 일부 언론보도가 있었다. 황씨가 이른바 ‘김건희 비선라인’의 일원이라는 시각이다. ‘코바나컨텐츠 황씨’ 관련 논란은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이른바 김건희 7시간 녹취록에도 나온다. 지난해 8월 30일 있었던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의 코바나컨텐츠 강의 현장에 황씨가 참석했고, 강의를 사전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윤석열 후보 비서실 황○○’이라고 밝힌 인사와 이 기자가 주고받은 전화와 메시지 등 증거가 있다는 내용이다. 윤석열 선대위 우 대변인은 지난 1월 1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목덜미를 잡은 사람은 확인해보니 황씨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코바나컨텐츠에 출입하며 지난해 12월 13일 기자들의 취재를 피해 김건희씨의 목덜미를 누르며 들어간 인사는 복수의 윤석열 캠프 관계자들에 따르면 역술인 심모씨로 확인된다. 2월 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는 “우리가 심씨를 황씨라고 생각하게 된 건 우리에게 혼동을 일으키고자 심씨가 일부러 황씨인 척 전화응대를 하고, 또 이후 보낸 텔레그램 문자 등을 통해서도 자신을 황○○이라고 소개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황씨, 양 원장이 인턴으로 데리고 왔다” 윤 후보를 수행하는 황씨 관련 논란은 계속 이어진다. 윤 후보 수행 전 황씨의 정치권 경력 관련이다. 인턴으로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의 운전과 수행을 담당했다는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 민주연구원 측에 따르면 황씨는 양 전 원장이 직접 인턴으로 데려왔다. 민주연구원 측은 “황씨의 인턴 근무 시기는 양 전 원장이 취임한 2019년 5월부터 약 14개월로 양 전 원장이 사임하면서 함께 그만뒀다”며 “황씨가 양 전 원장의 운전수행 뒤 검찰총장을 사직하고 정계에 뛰어든 윤석열 후보의 비공식 수행을 담당했다는 건 주간경향의 확인 요청을 받고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이후 여러 언론이 제기한 황씨 관련 논란도 언론보도에서 실명을 밝히지 않고 있어 논란의 당사자가 과거 양 전 원장의 인턴으로 근무한 황씨와 동일인물이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중요한 건 양 전 원장이 황씨를 운전 담당 인턴으로 채용할 때 황씨 가족과 윤석열 총장 부부의 ‘특수한 관계’를 인지했느냐 여부다. “…대통령께서 총선 이후 민주당에서 ‘사퇴하라’는 얘기가 나왔을 때,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서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며 소임을 다하라’고 전해주셨다.” 지난 2020년 10월 21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 자리에서 주장한 내용이다. 이때 이후 현재까지 그는 자신이 언급한 ‘적절한 메신저’가 누구였는지를 밝히지 않고 있다. 세간에는 기수를 다섯단계나 추월해 검찰총장에 강력 천거한 사람도, 조국·추미애로 이어지는 장관과의 갈등과정에서 청와대를 향한 메신저 역할을 한 사람도 양 전 원장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뚜렷이 확인되지는 않고 있는 부분이다. 다만 확실한 것은 문재인 정부의 복심(腹心)으로까지 불렸던 양 전 원장이 여권의 유력 차기 대선주자들을 비롯해 정권의 핵심관계자들을 공식·비공식적으로 만나는 자리에 황씨가 차를 몰고 수행했다는 사실이다. 양 전 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지 1년 후 그는 다시 대선 출마가 유력하던 윤석열 후보의 공식·비공식 수행을 맡아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황씨를 재직시절 민주연구원 인턴으로 채용한 경위를 묻고자 양 전 원장에게 여러차례 연락을 했으나 그는 응답하지 않았다. 황씨는 2월 9일 기자의 전화를 받고 “어떤 일로 전화하셨냐”고 물은 뒤 신분을 밝히자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끊었다. 재차 문자로 문의했지만 그는 답하지 않았다.
- [ IT 칼럼]가상비서 플랫폼과 스마트홈의 결합(2018. 06. 04 15:45)
- 2018. 06. 04 15:45 경제
- ‘스마트홈(Smart Home)’은 단순 제어 위주의 ‘홈 오토메이션(Home Automation)’과 달리 기기들의 연결성을 크게 개선해 전체 시스템이 통합적으로 운용된다. 또한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각종 센서들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홈이 자동으로 사용자에게 최적화되는 시스템을 지향한다. 네스트 러닝 온도조절장치/네스트 홈페이지 캡쳐 구글은 2014년 스마트홈 기기 전문업체 네스트(Nest Labs)를 무려 32억 달러에 인수했는데, 이후 구글이 지주회사 체제로 바뀌면서 네스트도 독립적인 자회사로 한동안 운영되었다. 그러던 중 구글이 스마트홈 사업을 대폭 강화하면서 지난 2018년 2월 네스트를 구글의 하드웨어 사업부 산하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네스트는 온도조절장치, CCTV용 카메라, 초인종, 알람 시스템, 도어록, 화재경보기 등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를 출시한 상태다. 특히 ‘네스트 러닝 온도조절장치(Nest Learning Thermostat)’는 사용자의 일상 패턴, 계절 변화, 사용자가 좋아하는 온도를 학습함으로써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하고 에너지를 절약해준다. 네스트 온도조절장치를 처음에 설치하고 사용자는 평소대로 냉난방을 이용하면 네스트가 며칠 동안 집안 온도와 사용자의 일상 패턴을 학습한다. 예를 들면, 네스트는 사용자가 아침 식사시 22도의 온도를 선호한다는 걸 학습하고 나면 해당 시간에 자동으로 온도를 맞춰준다. 또한 네스트는 온도 센서 및 사용자의 스마트폰 위치를 파악해 집안에 아무도 없을 경우에는 에코 모드로 변경하여 에너지를 최대한 절약한다. 독립적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네스트 온도조절장치를 이용할 경우 난방요금은 10~12%, 냉방요금은 15%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기 및 일산화탄소를 감지해 화재경보를 제공하는 ‘네스트 프로텍트(Nest Protect)’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난방 시스템에 의해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네스트 프로텍트는 온도조절장치에 전원을 차단하라고 통지한다. 최근 들어 스마트홈과 관련된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는 주요 IT 기업들이 자사의 인공지능 기반 가상비서(Virtual Assistant) 플랫폼을 경쟁적으로 스마트홈에 접목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홈에서 사용가능한 대표적인 가상비서 플랫폼으로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애플의 시리(Siri), 아마존의 알렉사(Alexa)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삼성, SK텔레콤, 네이버, 카카오 등의 국내 기업들도 관련 시장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상태다. 네스트 기기들은 구글 어시스턴트와 긴밀하게 연동되어 음성으로 기기에 명령을 내리거나 알림을 음성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앞으로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및 구글 어시스턴트 플랫폼과 이를 지지하는 외부 개발자 생태계, 네스트 기기들, 유튜브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을 기반으로 강력하고도 유기적인 스마트홈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에서는 구글, 아마존, 애플이 스마트홈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에서는 뚜렷한 강자가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시장이 전개될지 흐름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확실한 것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외부 개발자 생태계를 끝내주게 융합한 업체가 승리할 것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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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경향(총 7 건 검색)
- <나의 완벽한 비서> 이것이 K로맨스다
- 2025. 01. 15 09:53 문화/생활
-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K로맨스의 위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15일,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 따르면 <나의 완벽한 비서>(영제: Love Scout)는 방영 2주 차 기준으로 미국, 브라질, 영국,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인도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해 123개국에서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자상한 싱글 대디이자 유능한 비서 역할의 유은호(이준혁)가 과거의 비극으로 차가운 벽을 쌓은 강지윤(한지민)의 마음을 녹여가는 4회까지의 스토리는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라쿠텐 비키 내 평점은 9.8점을 기록했으며, 유저들은 “<나의 완벽한 비서>는 한국 로맨스 드라마에 기대하는 모든 요소를 집약한 작품이다”, “탄탄한 서사를 뒷받침하는 한지민과 이준혁의 완벽한 연기력과 케미는 흠잡을 데 없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한지민은 ‘믿고 보는 한지민’이라는 수식어를 굳건히 하며 글로벌 팬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으며, 이준혁은 설렘을 유발하는 섬세한 배려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연기하며 ‘나의 TV 속 완벽한 남편(Ultimate TV Husband)’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주연 배우들 외에도 빌런을 연기하는 박보경의 강렬한 존재감, 향후 삼각관계의 긴장감을 예고하는 김도훈 등 다양한 조연 캐릭터들이 만들어낼 향후 서사에도 해외시청자들은 많은 궁금증을 보이고 있다. <나의 완벽한 비서>는 일에 몰두하며 살아온 헤드헌팅 회사 CEO 강지윤(한지민)과 그녀를 완벽히 보좌하는 비서 유은호(이준혁)의 밀착 케어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유머와 감동이 어우러진 스토리와 따뜻한 메시지가 더해져, K로맨스만의 독보적인 매력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한편, 라쿠텐 비키는 아시아 드라마 및 영화를 제공하는 미국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로 미주와 유럽을 비롯해 중동, 오세아니아, 인도 등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서비스되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모텔 캘리포니아>, <원경>, <체크인 한양>, <나미브> 등 다양한 K콘텐츠가 글로벌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 <프렌즈> 매튜 페리, 단순 약물 중독사 아니었다…비서·주치의 등 5명 기소
- 2024. 08. 16 12:30 화제
- 지난해 약물 중독으로 사망한 매튜 페리 관련해 그의 비서와 주치의를 포함한 5명이 기소됐다. 유튜브 캡처 지난해 10월 자신의 집 수영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미국 인기 드라마 시리즈 <프렌즈> 챈들러 역의 매튜 페리의 죽음에 지하 범죄 네트워크가 연루된 사실이 연방 수사 당국에 의해 드러났다. 매튜 페리의 사망 원인은 부검을 통해 ‘케타민 급성 효과’로 밝혀졌는데 이를 조사한 마틴 에스트라다 검사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을 통해 “페리와 다른 이들에게 대량의 케타민을 건넨 광범위한 지하 범죄 네트워크가 드러났다”라고 발표했다. 연방 수사 당국은 “우리는 다섯 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페리의 중독 문제를 이용해 자신들의 부를 축적했다. 그들은 이런 행위가 페리에게 큰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그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라고 밝혔다. 기소된 이들은 매튜 페리의 비서, 두 명의 의사, 케타민 브로커, 그리고 ‘케타민의 여왕’으로 알려진 약물 공급원이다. 특히 페리와 같은 집에 거주하던 비서 케네스 이와마사는 “의료 교육 없이 페리에 케타민을 반복적으로 주입했다”고 인정했다. 특히 배우가 사망한 날은 여러 차례 주입했다고 밝혔다. 그에게 케타민을 공급하며 케타민을 주입하는 방법을 가르친 이는 살바도르 플라센시아라는 의사다. 그는 케타민 공급자에게 “이 바보(매튜 페리)가 얼마나 지불할 지 궁금하다. 한 번 알아보자”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케타민 관련 혐의 각각에 대해 최대 10년 형을, 문서 위조 혐의 각각에 대해 최대 20년 형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매튜 페리 사망 사건의 수사는 로스앤젤레스 경찰청, 마약 단속국(DEA), 미국 우체국, 캘리포니아 중앙 지구의 미국 검찰청이 공조해왔다. 매튜 페리는 과거 제트스키 사고를 당한 이후 진통제에 의존하기 시작하면서 중독 문제에 시달려왔다. 그는 지난해 펴낸 회고록에서 “하루를 보내기 위해 한때 55개의 바이코딘(마약성 진통제 중 하나) 알약과 1쿼터의 보드카를 마셨다”라면서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약 900만 달러(약 122억 원)를 쏟아부었다”라고 밝혔다. 매튜 페리의 사망 후 그의 부검을 맡은 검시관은 그가 사망 당시 케타민 수치는 불안이나 우울증 치료에서 나올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다.
- 필리핀 버전 ‘김비서’는 누구일까?
- 2023. 11. 23 10:41 문화/생활
- 박서준과 박민영 주연의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필리핀에서 리메이크된다. Viu(뷰) 제공 박서준과 박민영 주연의 인기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필리핀에서 리메이크된다. 아시아 최대의 범지역 OTT 플랙폼 Viu(뷰)는 필리핀 미디어기업 ABS―CBN과 손잡고 한국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영제 : What’s Wrong with Secretary Kim)를 리메이크한다고 23일 밝혔다. ABS-CBN는 앞서 한국 드라마 <악의 꽃>을 Viu와 파트너십을 통해 리메이크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18년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완벽하지만 자기애로 점철된 부회장(박서준)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박민영)의 ‘퇴사밀당’ 로맨스다. 당시 9%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Viu의 메리엔 리(Marianne Lee) 총괄은 “필리핀 뿐만 아니라 모든 시장에서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성공을 기대한다”라고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미 필리핀 현지에서는 리메이크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원작의 고유한 매력과 본질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서사와 캐릭터 등을 문화적으로 각색된 리메이크로 현지 유저들에게 전해질 전망이다. Viu는 지난해 <재벌집 막내아들>, 올해 <모범택시2> 등 한국의 인기 콘텐트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 16개국에 선보이고 있는 홍콩 PCCW 범지역 OTT 플랫폼으로 현재 <7인의 탈출> <오늘도 사랑스럽개> <혼례대첩> 등 최신작을 서비스 중이다. 또한 한국 드라마 <W(더블유)>의 말레이시아 버전을 제작, 11월 말 Viu를 통한 공개도 앞두고 있다.
- K팝 ‘덕질’에도 비서가 필요하다?
- 2023. 02. 23 11:29 문화/생활
- 덕질에도 비서가 필요하다? ‘케이팝 덕질 비서’ 모바일앱 ‘블립’이 론칭 한 달 만에 10만 포스팅을 기록했다. 블립 제공 음악 전문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는 ‘케이팝 덕질 비서’ 모바일 앱 ‘블립’이 선보인 ‘ 팬로그’ 서비스가 론칭 한달 만에 10만 포스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립이 새롭게 선보인 ‘팬로그’는 케이팝 팬들이 쉽고 편하게 덕질 일기를 작성할 수 있는 다이어리 기능이다. 블립 유저들은 ‘최애’ 아티스트의 사진을 활용해 나만의 캘린더를 만들거나 스케줄과 연동한 기록을 남길 수 있다. ‘팬로그’는 또한 투표, 생일 카페 등 비공식 스케줄을 포함한 스케줄 알림 기능과 아티스트 음원, 뮤직비디오 추이를 보여주는 데이터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팬로그는 출시 한 달만 업로드 10만 건을 돌파했다. 팬로그는 출시 초기부터 스케줄 기능을 기반으로 하루하루의 ‘덕질’을 기록하고 쉽게 모아볼 수 있어 케이팝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현재 블립은 세븐틴, 엔시티, 에이티즈, 스트레이 키즈, 엔하이픈, 아이브, 르세라핌,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진스 등 케이팝 아티스트 총 76팀의 팬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블립을 운영하는 스페이스오디티 김홍기 대표는 “케이팝 팬덤이 ‘나’ 개인의 행복감이 중시되는 ‘팬덤 3.0 시대’를 맞이하면서 블립 역시 팬로그 기능을 선보이며 빠르게 케이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라며 “앞으로 팬로그 기반으로 팬들이 더 행복한 덕질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가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블립은 ‘LOVE WHAT YOU LOVE MORE’라는 슬로건 하에 케이팝 팬들의 하루를 편리하게 만들고자 스케줄, 팬로그 기능을 가진 ‘블립’ 앱과, ‘블라블라’, ‘둠칫둠칫’ 등의 콘텐츠를 가진 ‘블립 유튜브’, 덕잘알 케이팝 스토어 ‘블립 마켓’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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