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72,237 건 검색)
- 벽에 부딪힌 ‘계엄 비화폰’ 수사
- 2025. 03. 23 21:09사회
- ... 점에 관한 소명이 있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밝혔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검찰에 각각 네 차례와 세 차례 신청한 끝에 청구됐다. 앞서 검찰은 경찰이...
- 트럼프 행정부, 일부 이민자 구금 정보 비공개 처리···제3국 추방 위법 판결 의식했나
- 2025. 03. 23 16:12국제
- ... 이민자들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마이케티아의 시몬 볼리바르 국제공항에 착륙한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미등록 이민자를 제3국으로 추방하는 행위에 대해 미국...
- 경호처 차장·본부장 구속영장 기각에 ‘비화폰 서버’ 수사 차질 빚나
- 2025. 03. 23 15:14사회
- ... 내란 관련 혐의를 이제서야 적용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경호처 내 강경파인 이들에 대한 구속 수사는 ‘비화폰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 가능성 때문에 주목받아 왔다. 특수단의 앞선 압수수색에서...
- 배추보다 비싸진 양배추, 한 포기 6000원 넘겨
- 2025. 03. 23 11:01경제
- ... 겨울 양배추 정식(아주심기) 시기(8∼9월)에 너무 더웠다”며 “지난 2월에는 추웠으며 최근엔 비가 많이 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공급 감소로 가격이 뛰면서 수입도 급증했다. 지난달 양배추...
- 양배추배추평균소매가격가격
스포츠경향(총 45,510 건 검색)
- 베트남에 비긴 韓 U-22 대표팀, 이번엔 중국에 0-1 ‘충격패’···25일 우즈베키스탄 상대로 ‘유종의 미’ 도전
- 2025. 03. 23 22:22 축구
-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중국축구협회(CFA) 초청 U-22 4개국 친선대회 2차전에서 홈팀 중국에 패했다. U-22 대표팀은 23일 중국 장쑤성 옌청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2차전에서 중국에 0-1로 졌다. 지난 20일 베트남과 1차전에서 1-1로 비긴 한국은 2차전에서 중국에 패하며 1무1패를 기록했다.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 한국은 정재상(대구)이 원톱으로 나선 가운데 김우빈(안산), 조영광(경남)이 양쪽 날개를 맡아 공격을 이끌었지만 끝내 무득점에 그쳤다. 반면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중국은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좀처럼 한국의 골문을 열지 못하다 후반 41분 중국의 리우하오판에게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내년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은 오는 9월부터 예선전을 치른다. 아직 정식 감독이 선임되지 않아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이창현, 조세권, 김대환)들이 이번 대회에서 임시로 팀을 이끌고 있다. 대표팀은 25일 우즈베키스탄과 대회 최종전을 치른다.
- 사상최초 ‘재벌 의뢰인’ 등장? 그런데 빨간 압류 딱지가···‘차 17대’ 찾아달라는 母女의 정체는? (탐정들의 영업비밀)
- 2025. 03. 23 17:27 연예
- 채널A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고급 외제차를 포함한 17대의 차량을 찾아달라는 모녀의 파란만장한 의뢰가 도착한다. 오는 24일 방송되는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갈매기 탐정단’은 말로 표현이 안 되는 끝판왕 사건을 새롭게 맡는다. 갈매기 탐정단을 만난 의뢰인과 의뢰인의 딸은 “저희가 차를 찾아야 하는데, 차가 좀 많다. 17대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에 데프콘은 “’재벌집 막내아들’ 수준이다”라며 의뢰인들의 재력(?)에 감탄했다. 그러나 이내 의뢰인은 “본 적도 없고, 타본 적도 없는 차들이다”라고 덧붙였다. 김풍은 “무슨 말이냐. 소유한 차가 17대인데 타본 적도 없을 수 있냐”라며 어리둥절해했다. 심지어 17대의 차 중 대부분이 고급 외제 차였고, 화물차까지 포함돼 있었다. 데프콘X유인나X김풍은 더욱 놀랐다. 데프콘이 “차를 누가 훔쳐 갔나?”라며 궁금해하자, 유인나는 “왜 17대나 사셨지?”라고 근본적인 의문을 품었다. 알고보니 답은 ‘명의’에 있었다. 의뢰인은 동호회에서 만나 가까워지며 신뢰가 쌓인 남자가 “중고차 사업을 위해 3개월만 명의를 빌려달라”고 부탁하자 자신의 명의를 빌려줬다. 김풍은 “명의 빌려주는 거면 모든 걸 빌려주는 거다. 이름 명(名)이 아니라 목숨 명(命)으로 생각해야 한다”라며 명의대여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명의대여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이 사건에는 빨간 압류 딱지에 특수폭행까지, 더 큰 사건들이 줄줄이 엮여 있었다. 이에 데프콘은 “돌았다”라며 경악했다. 또 ‘갈매기 탐정단’도 “피 말려 죽일 작정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명의를 빌려주었다가 상상도 못 할 사건에 휘말리게 된 의뢰인에게 일어난 사연이 무엇일지는 24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되는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불후의 명곡’ 크래비티, 2승 빛났다
- 2025. 03. 23 17:09 연예
- KBS 2TV ‘불후의 명곡’ 그룹 크래비티(CRAVITY : 세림.앨런.정모.우빈.원진.민희.형준.태영.성민)가 몽환적인 무대로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크래비티는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작사·작곡가 윤명선 편에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와 센스 있는 예능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먼저, 대기실에서 멤버 형준은 개인기로 댄스 메들리를 펼쳤다. 깔끔한 춤선이 돋보이는 댄스 커버를 선보이며 ‘퍼포먼스 장인’의 면모를 입증했고, 본 무대에 기대감을 더했다. 이날 두 번째 무대를 장식하게 된 크래비티는 그룹 슈퍼주니어-T의 ‘로꾸거!!!’를 선곡했다. 원곡의 유쾌하고 신나는 분위기를 가져가면서도 크래비티 특유의 몽환적인 음색과 단체 군무의 장점이 드러나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더해 곡을 완벽히 재해석했다. 여기에 각 멤버들의 개성이 담긴 묵직한 랩핑과 청량한 보컬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무대를 이어갔고, 시계를 떠오르게 하는 대형은 가사의 의미를 전달하는 동시에 무대를 가득 채웠다. 특히, 멤버 형준은 탁월한 강약 조절이 돋보이는 독무로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크래비티.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크래비티의 무대가 끝나자마자 윤명선 작곡가를 비롯한 청중과 게스트 모두 환호성과 박수를 자아냈고, 윤명선은 “2025년 버전으로 트렌디하게 잘 바꾼 거 같다”고 칭찬하며 크래비티 무대에 화답했다. 크래비티의 타고난 예능감도 빛을 발했다. 윤명선이 ‘로꾸거!!!’ 녹음 비하인드에 대해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다 같이 들어가서 부르는데, 피가 끓으니까 윗옷을 벗기도 했다”라고 밝히자 바로 재킷을 벗어 보이며 크래비티의 열정을 보여줬고, 청중의 뜨거운 환호를 불러일으키며 방송에 활기를 더했다. 크래비티는 이날 ‘로꾸거!!!’ 무대로 내로라하는 출연진들과의 대결에서 2승을 차지하며 ‘불후의 명곡’ 첫 완전체 출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크래비티는 최근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글로벌 팬콘 투어 ‘비욘드 유어 메모리즈’(CRAVITY FAN-CON ‘BEYOND YOUR MEMORIES’)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오는 3월 26일 일본 두 번째 미니 앨범 ‘젤리 빈(Jelly Bean)’ 발매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 ‘오브라이언트 27점’ 정관장, 현대모비스 꺾고 4연승…DB와 공동 6위 ‘PO 희망’ 살렸다
- 2025. 03. 23 17:04 스포츠종합
- 안양 정관장 박지훈과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23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 도중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KBL 제공 안양 정관장이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27점 활약에 힘입어 울산 현대모비스를 87-84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정관장은 원주 DB와 함께 21승 27패로 공동 6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희망을 살렸다. 정관장은 2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쿼터부터 31-18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에는 17점 차까지 벌리며 47-35로 앞섰지만, 3쿼터 게이지 프림과 서명진의 맹활약으로 현대모비스에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4쿼터 팽팽한 접전 속에 오브라이언트가 4쿼터에만 10점을 폭발하며 팀을 이끌었다. 84-84 동점에서 하비 고메즈의 골밑슛으로 86-84를 만든 정관장은 종료 5초 전 현대모비스 프림의 골밑 돌파를 변준형이 블록해 위기를 넘겼다. 처음에는 파울로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정당한 블록으로 정정됐다. 이후 박지훈의 자유투 1개 성공으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오브라이언트는 27점 8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박지훈도 21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두 선수는 3점 슛을 각각 4개씩 꽂아 넣어 외곽 공격의 중심이 됐다. 한승희도 11점 5리바운드, 고메즈가 10점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이 3점 슛 5개 포함 19점, 프림이 17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2연패에 빠졌다. 이날 함지훈은 30분 8초를 뛰며 통산 800경기 출전을 달성, 주희정에 이어 역대 2위 출전 기록을 세웠다. 정관장은 남은 6경기에서 원주 DB와 6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 두 팀은 다음 달 8일 원주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부산 KCC가 정규리그 1위 SK를 81-71로 잡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KCC는 17승 31패로 단독 8위에 올랐다. KCC는 캐디 라렌이 18점 10리바운드, 정창영 13점 5어시스트, 이호현 13점, 이승현 12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에피스톨라 11점을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SK는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아이재아 힉스가 12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3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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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캘린더]연극 - 설렘, 불안…현대인의 연애 풍경(2025. 03. 12 06:00)
- 2025. 03. 12 06:00 문화/과학
- [연극] 비기닝 일시 3월 7~23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관람료 R석 6만6000원 S석 5만5000원 A석 4만4000원 현대인의 연애를 유쾌하게 해부한 연극 <비기닝>이 한국에서 첫선을 보인다. 영국 극작가 데이비드 엘드리지의 대표작으로, 2017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도시생활의 외로움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더 이브닝 스탠더드), “데이트 앱 시대 싱글들의 씁쓸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인디펜던트) 등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여러 연극상을 수상했다. <비기닝>은 엘드리지의 ‘사랑과 관계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으로, 데이트 앱이 보편화한 시대 싱글들의 외로움과 관계의 시작을 유머와 감동으로 풀어낸 2인극이다. 작품은 런던 크라우치 엔드의 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다. 화려한 하우스파티가 끝난 새벽, 성공한 커리어우먼 로라와 이혼 후 단조로운 삶을 살아가는 대니가 우연히 마주친다. 처음엔 어색한 대화로 시작하지만, 점차 서로의 외로움과 상처를 공유하며 감정이 깊어진다. 그러나 로라가 원하는 것이 단순한 연애 이상의 것임을 알게 된 대니는 혼란에 빠진다. 두 사람은 각자의 고립된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용기를 낼 수 있을까? 한국 공연은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구텐버그>, <방구석 뮤지컬> 등에서 일상의 유머를 녹인 연출로 호평받은 표상아 연출이 맡았다. 이종혁과 윤현민이 ‘대니’ 역을, 유선과 김윤지가 ‘로라’ 역을 맡아 2인극 특유의 섬세한 감정을 풀어낸다.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의 설렘과 불안을 섬세하게 담아낸 <비기닝>은 현대인의 연애 풍경을 따뜻하고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공감과 여운을 전하고 있다. 02-882-3518 *주간경향을 통해 소개하고 싶은 문화행사를 이 주소(psy@kyunghyang.com)로 알려주세요. 주간경향 독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공연이나 전시면 더욱더 좋습니다. [무용] 국립무용단 <미인> 일시 4월 3~6일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 관람료 VIP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한국 춤에 내재한 섬세함과 강렬함을 10여개의 민속춤 레퍼토리에 담았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맡았던 양정웅 연출가와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한 ‘범 내려온다’의 장영규가 작곡을 맡았다. 02-2280-4114 [연극] 시련 일시 4월 9~27일 장소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관람료 R석 11만원 S석 8만8000원 A석 5만5000원 OP석 11만원 ㅇ 20세기를 대표하는 극작가 아서 밀러의 <시련>이 엄기준 등의 캐스팅으로 무대에 오른다. 1950년대의 매카시즘 광기를 비판하며 집단 안에서 희생되는 개인의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1577-3363 [뮤지컬] 이솝이야기 일시 3월 19일~6월 8일 장소 예스24스테이지 3관 관람료 전석 6만6000원 ‘이솝우화’가 우리와 함께 지금까지도 만들어지고 전해지고 있다는 내용의 뮤지컬. 가장 낮은 목소리로 속삭여온 진심이 담긴 이야기를 통해 우화 속에 숨겨진 보석 같은 가치를 이야기한다.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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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 비상계엄, 헌법의 심판만 남았다(2025. 03. 10 06:09)
- 2025. 03. 10 06:09 정치
- 헌재, 탄핵심판 조만간 선고…‘중대한 법 위배’ 핵심 쟁점 윤 측 “2시간짜리 내란 어딨냐” 국회 측 “민주주의 파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최종변론이 열린 지난 2월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헌법재판관들이 앉아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헌법재판소가 조만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최종 결론을 낸다. 윤 대통령의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가 그를 직에서 파면할 정도로 중대한 헌법·법률 위배행위인지가 판단기준이다. 헌재가 선고한 역대 탄핵심판 7건 중 파면을 인용한 결정은 박근혜 전 대통령 1건뿐이다. 탄핵심판은 형사재판과는 다르다. 형사재판은 형법상 범죄가 성립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지만, 탄핵심판은 권한을 박탈해 헌법질서를 지키는 헌법재판이다. 헌재는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비상계엄 선포를 판단한다. 11회, 총 52시간에 걸쳐 진행된 헌재 변론 내용 중 선고 결과를 가를 핵심 쟁점을 뽑아 짚어봤다. ①정당한 계엄이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지난 2월 25일 최종변론 때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주장은 ‘계엄이 정당했다’는 것이었다. 윤 대통령 측은 윤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임을 스스로 판단하고 ‘국익을 위해’ 계엄을 정당하게 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가비상사태의 근거로는 크게 세 가지를 제시한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이익에 반해 입법·예산에 관한 권한을 남용했다, 북한 공작에 민주당이 합세해 체제 전복을 획책했다, 중국과 북한이 하이브리드전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국회 측은 “국가비상사태도 아니었고 정치적 반대자들을 척결하려고 한 민주주의 파괴였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국가비상사태라는 윤 대통령 판단에 합리적·구체적 근거가 있는지, 국가비상사태라고 하더라도 계엄이라는 수단을 사용했어야 하는지를 헌재가 판단한다. 국익이란 무엇인지, 대통령과 국회의 권한은 어디까지 허용되는지도 결정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헌재가 대통령의 계엄선포권을 직접적으로 판단한 사례는 없다. 다만 1994년 ‘국가보위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대한 위헌 결정에서 계엄선포권을 규정한 헌법 제77조의 취지가 무엇인지를 언급한 적이 있다. 1971년 만들어진 특별조치법은 국가비상사태하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비상대권을 부여해 사회 전 영역을 규제한다는 내용이다. 헌재는 이 법이 위헌이라면서 “국가긴급권의 인정은 일면 국가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동시에 권력의 집중과 입헌주의의 일시적 정지로 말미암아 입헌주의 그 자체를 파괴할 위험을 초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헌재는 “따라서 헌법에서 국가긴급권의 발동기준과 내용, 한계에 관해 상세히 규정함으로써 그 남용 또는 악용의 소지를 줄이고 심지어는 국가긴급권의 과잉행사 때 저항권을 인정하는 등 필요한 제동장치도 함께 마련해두는 것이 현대의 민주적인 헌법 국가의 일반적인 태도”라고 했다. 헌재는 그러면서 특별조치법이 국가긴급권 발동 요건을 ‘중대한 위협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는 경우’ 식으로 규정한 것이 헌법에 어긋난다고 했다. 추상적이고 광범위해 대통령이 마음대로 발동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도 요건에 맞는지 엄격하게 따져야 한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최종변론에서 최후진술을 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제공 ②나는 지시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계엄 때 군, 경찰의 국회 봉쇄와 국회의원 체포에 대해 “나는 지시하지 않았다”는 태도를 취했다. 국회 출입문을 막고 국회의원 연행을 논의한 게 모두 군과 경찰 스스로 한 일이라는 취지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경제부총리)이 계엄 당일 받은 ‘조치사항’ 문서에 대해서도 작성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 측은 그러면서 핵심 증인인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진술 신빙성 흔들기 전략을 폈다. 이들의 진술이 민주당 때문에 오염됐거나, 이들이 아예 민주당과 함께 정치공작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헌재에서 ‘사실 그대로 말하고 거짓말이 있으면 위증의 벌을 받는다’는 선서를 하고 증언했다. 곽 전 사령관은 심판정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아직 의결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으니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는 말을 들었다”며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취지로 이해했다고 증언했다. 홍 전 차장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싹 다 잡아들이라, 국정원에 대공수사권을 줄 테니 국군방첩사령부를 도우라’는 말을 들었고,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으로부터 체포 명단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대통령의 지시 여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도 쟁점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연설문을 최서원씨에게 전달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다른 국정 관련 문건 전달은 지시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헌재는 박 전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인정했다.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문건 유출은 큰 틀에서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진술한 게 근거가 됐다. 헌재는 당시 결정에서 “보안이 철저하게 유지되는 청와대에서 많은 문건이 오랜 기간 동안 외부로 유출된 것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나 묵인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이번 윤 대통령 사건에서 국회 측은 “여러 증거를 통해 윤 대통령의 지시가 명백히 확인된다”며 “(윤 대통령이 지시 사실을 부인하는 것은) 군인과 부하들에게 자기의 죄마저 뒤집어씌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월 2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경찰관이 서 있다. 한수빈 기자 ③계엄으로 입은 피해 없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쟁점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중대한’ 법 위배행위인지다. 헌재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중대성 요건’을 적용했다.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직접 민주적 정당성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그만큼 파면은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고, 국민의 신임을 임기 중 박탈할 정도로 법 위배행위가 중대하다는 게 입증돼야 파면이 가능하다. 헌재는 노 전 대통령 건은 법 위배가 중대하지 않다며 기각했고, 박 전 대통령 건은 법 위배가 중대하다며 인용했다. 중대성 요건을 피하기 위해 윤 대통령이 내놓은 주장은 “도대체 2시간짜리 내란이 있느냐”는 것이다. 윤 대통령 측은 헌재 변론 과정에서 계속해서 계엄의 의미와 파급력을 축소 해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계엄을 본래적 의미의 계엄이 아니라 야당에 대한 ‘경고용’이자 국민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계몽용’으로 규정했다. 또 윤 대통령 측은 실제 국회의 권한 행사가 무력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치활동 금지와 전공의 처단 등이 담긴 포고령에 대해선 “계엄에 필요한 형식으로 상징적 의미에 불과하다”며 “어떤 실행계획, 의지도 없었다”고 했다. 설령 계엄 선포가 법과 절차를 일부 위배했다고 할지라도 ‘중대한 위배’는 아니라는 뜻의 주장들이다. 국회 측은 계엄이 중대한 법 위배행위라고 주장했다. 대리인단인 송두환 변호사는 최종변론에서 “과연 이 사건에서의 위헌·위법보다 더 중대한 위헌·위법 사유가 과거이든 미래이든 또 있을 수 있겠느냐”고 했다. 송 변호사는 “국정운영의 어려움이 있다면 국회와 대화, 설득, 협상 등 노력을 시도하는 게 필요하지만, 윤 대통령은 그런 노력은 전혀 하지 않은 채 난데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국정의 최고책임자, 헌법의 수호자로서의 지위와 책무에 대한 인식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했다.
- [주간 舌전]“엔비디아가 붕어빵처럼 나오나”(2025. 03. 10 06:00)
- 2025. 03. 10 06:00 정치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 연합뉴스 “엔비디아가 무슨 붕어빵처럼 나오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적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장한 ‘K엔비디아 국민지분’ 발언에 대한 반박이다. 안 의원은 “발상 근거부터 무지하다”며 “국민이 공포스러워하는 이재명식 약탈경제”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3월 2일 유튜브에 공개한 인공지능(AI) 전문가 대담에서 “(한국에)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하나 생겼다면, 70%는 민간이 가지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며 “제 목표 중 하나는 모든 국민이 생성형 AI를 쓸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 돈을 안 내고”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허무맹랑한 발언”이라며 맹공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SNS를 통해 “이 대표의 발상은 기업 성장동력이 돼야 할 투자 의지를 꺾는 자해적 아이디어”라고 비난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어떻게 하면 엔비디아 같은 기업이 생기나. 국가가 30% 투자하면 그런 기업이 생기나”라며 토론을 제안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벤처캐피털처럼 국가를 운영하겠다는 발상”이라며 “이 정도면 괴상한 경제관이 아니라 위험한 경제관”이라고 힐난했다. 민주당에서는 옹호하는 발언이 쏟아졌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투자하자는 얘기를 하는데 아무 말 대잔치가 따로 없다”고 반박했다.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도 “TSMC는 대만 정부가 1987년 자본금 48%, 약 2억2000만달러를 출자해 세운 회사로 최대 주주는 지분 약 6%를 갖고 있는 대만 국영개발기금”이라며 “국부를 투자해 국민에 돌아오는 수익 극대화가 뭐가 문제냐”고 주장했다.
- 주간 舌전
- [문화캘린더] 비인간의 시선으로 본 ‘인간’(2025. 03. 05 06:00)
- 2025. 03. 05 06:00 문화/과학
- [뮤지컬] 라이카 일시 3월 14일~5월 18일 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관람료 R석 9만원, S석 7만원 최초의 우주 탐사견 라이카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라이카>가 초연된다. 냉전 시대 소련이 스푸트니크 2호에 우주 탐사견 라이카를 태워 보낸 실화를 바탕으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재해석해 새롭게 창작한 작품이다. 1957년 소련은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하며 미국을 제치고 우주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이에 고무된 소련은 두 번째 인공위성 개발에 돌입했고, 이번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살아있는 생명체를 탑승시키기로 했다. 우주 탐사의 역사적인 임무를 맡게 된 생명체는 다름 아닌 개, ‘라이카’였다. ‘스푸트니크 2호’를 타고 우주로 향한 라이카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지구가 아닌 낯선 행성, B612에 불시착한다. 그곳에서 라이카는 외계 생명체인 왕자, 장미, 바오밥을 만난다. 이들은 라이카를 기다렸다는 듯 환영하며, 함께 지낼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라이카는 지구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가장 사랑하는 인간 캐롤라인 곁으로 하루빨리 돌아가고자 한다. 왕자와 장미가 끊임없이 라이카를 붙잡아 두려 하는 가운데 과연 라이카는 무사히 지구로 돌아갈 수 있을까. 작품은 최초의 우주 탐사견 라이카와 어른이 된 어린 왕자 등 비인간 존재의 시선을 빌려 인간과 인간다움의 본질을 탐구한다. 인간을 사랑해 지구 최초의 우주 탐사견이 된 라이카 역은 배우 박진주, 김환희, 나하나가 맡았다. 인간을 혐오하는 왕자 역은 조형균, 윤나무, 김성식이 연기한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레드북>, <쇼맨: 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 배우> 등에서 호흡을 맞춘 한정석 작가, 이선영 작곡가, 박소영 연출이 창작진으로 참여했다. 070-4190-1289 *주간경향을 통해 소개하고 싶은 문화행사를 이 주소(psy@kyunghyang.com)로 알려주세요. 주간경향 독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공연이나 전시면 더욱더 좋습니다. [무용] 오하드 나하린〈데카당스〉 일시 3월 14~23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 관람료 R석 6만원, S석 4만원 서울시발레단이 세계적인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의 명작 <데카당스>를 선보인다. ‘Minus 16’, ‘Anafase’, ‘Venezuela’ 등 1993년부터 2023년까지 발표된 오하드 나하린의 대표작 7편을 유기적으로 엮어낸다. 02-399-1000 [연극] 동물 없는, 가족: 비범한 7개의 익살극 일시 2월 26일~3월 9일 장소 공간아울 관람료 전석 3만원 예측 불가능한 사건과 기묘한 유머 속에서 인간과 가족의 의미를 탐색하는 7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작품이다. 현대 가족의 모습이 어디에서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조명한다. 02-417-2777 [클래식] Lies of P Orchestra Concert P의 거짓 콘서트 일시 3월 22일 장소 롯데콘서트홀 관람료 R석 11만원, S석 9만원, A석 7만원 몰입감을 극대화한 배경음악으로 화제를 모았던 게임 ‘P의 거짓’ OST를 오케스트라 연주로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지휘자 안두현과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 그리고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가 출연한다. 1544-7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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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건 마클 넷플릭스 리얼리티쇼…비평가 “자아도취, 무의미한 콘텐츠”
- 2025. 03. 06 17:16 문화/생활
- 메건 마클(서식스 공작부인)의 넷플릭스 리얼리티쇼 <위드 러브, 메건>이 비평가와 대중의 외면을 받고 있다. 픽셀즈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메건 마클(서식스 공작부인)의 음식·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 <With Love, Meghan(위드 러브, 메건)>이 비평가와 대중의 혹평을 받으며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유명 연출가와 함께한 작품이자 한 회 제작비가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것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미국 매체 뉴스스테이션은 언론과 대중은 해당 프로그램을 두고 “자아도취적이며 무의미한 콘텐츠”라고 혹평했다고 보도했다. 연출을 맡은 마이크 스티드는 CNN <Parts Unknown(파츠 언논)>을 만든 유명 프로듀서다. 또한 촬영 장소 임대료만 해도 500만 달러(약 66억 원)에 다다른다. 메건 마클이 ‘원팬 파스타’를 선보이고 있다. 해당 장면은 대중의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위드 러브, 메건> 이미지 게다가 메건 마클이 선보인 ‘원팬 파스타 요리’에 미국과 영국 대중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메건은 해당 요리를 두고 ‘자신이 가족인 해리 왕자, 자녀 릴리벳, 아치를 위해 자주 만드는 요리’라고 소개했다. 요리법은 간단했다. 팬에 마른 스파게티 한 봉지를 넣고 페타치즈, 방울토마토를 추가한 뒤 뜨거운 물 약 3.5컵을 부어 4~5분 익히는 방식이다. 이후 근대와 케일을 추가해 마무리했다. 이를 본 일부 시청자는 “그대로 면을 익히면 녹말 성분으로 파스타는 끈적해진다. 이탈리아 전통 요리를 모독한 최악의 요리법”이라고 혹평했다. <러브 위드, 메건> 캡처 넷플릭스도 프로그램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모양새다. 뉴스스테이션에 따르면 “보통 기대작인 경우 한 회씩 공개하며 긴장감을 유도하는 전략을 쓰지만 이번에는 전 회차를 한꺼번에 공개했고 비평가들에게 사전 리뷰 기회도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내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넷플릭스가 이미 메건 마클에 손을 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로 인해 너무 큰 손실을 봤고 계약을 마무리 짓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배우인 그를 할리우드에서도 외면하고 있다. 그의 에이전시 WME는 1년 넘게 그와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왕실과 선을 그은 메건 마클, 본업 행보도 순탄치 않아 보인다.
- 아기에게 ‘버터 한 스푼’…8시간 통잠의 비결 사실일까?
- 2025. 03. 05 17:29 화제
- 미국 틱톡서 시작한 ‘버터 수면’ 트렌드…전문가들 “효과 의문” 최근 동영상 소셜미디어 틱톡에서 부모들이 아이들의 숙면을 돕기 위해 버터를 먹이는 새로운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틱톡 캡처 아기들이 버터가 녹듯 스르르 잠이 들어 8시간 통잠을 잔다면 육아 부모에게 이것만큼 행복은 없을 것이다. 최근 틱톡(TikTok)에서 부모들이 아이들의 숙면을 돕기 위해 버터 한 스푼을 먹이는 새로운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일부 부모들은 이 방법이 자녀가 밤새 깨지 않고 잘 자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며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터 수면’ 부모들 사이에서 인기 일명 ‘버터 수면’ 트렌드는 미국에서 시작되어 영국과 뉴질랜드 등지로 퍼졌다. 부모들은 아이가 잠들기 전 버터 한 숟가락을 먹이면 최대 8시간의 연속 수면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틱톡 사용자 밀리 엘리스(@.millieellis)는 자신의 아기에게 버터를 먹이는 실험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공유했다. 첫날 밤 아기는 한 번의 수유와 외부 소음으로 인해 깼지만, 비교적 숙면을 취했다고 밝혔다. 둘째 날에는 더 오래 잤지만, 이는 버터 때문인지 아기가 그날 피곤했기 때문인지 확신할 수 없다고 전했다. 뉴질랜드의 엄마 페이지 발로크(@Paige Balloch)도 15개월 된 아기의 수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방법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녀는 영상을 통해 “아기를 오후 7시에 재웠지만, 오후 8시가 조금 넘었을 때 이미 세 번이나 깼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버터 먹이기, 위험할 수도 있어” 전문가들은 버터가 아이들의 숙면을 돕는다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며, 오히려 건강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기 영양 전문가 샬롯 스털링-리드(Charlotte Stirling-Reed)는 영국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소셜 미디어는 잘못된 정보로 가득 차 있다”며, 버터가 소금과 포화 지방 함량이 높아 아기들에게 적절한 음식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버터의 질감과 미끄러운 특성이 씹는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아기들에게 질식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요리에 버터를 첨가하거나 토스트에 얇게 바르는 것은 괜찮지만, 큰 덩어리를 직접 숟가락으로 제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아이가 밤중에 깨는 것은 정상적인 성장 과정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신생아는 하루 평균 16~18시간 잠을 잔다. 한 번에 길게 자는 것이 아니라 2~4시간 간격으로 깨어난다. 신생아의 수면 패턴은 아직 성숙하지 않은 뇌의 발달 단계이기 때문이다. 아기 잘 재우는 법 1. 규칙적인 수면 습관 만들기 매일 같은 시간에 재우기 일정한 취침 루틴(목욕 → 마사지 → 자장가 → 수면 등) 유지 낮잠 시간도 일정하게 맞추기 2. 수면 환경 조성하기 방 온도: 20~22℃ 유지 조명: 어둡고 아늑한 분위기(수면등 활용 가능) 소음: 조용한 환경 or 백색소음(빗소리, 팬 소리 등) 활용 편안한 침구와 옷 선택 3. 낮과 밤 구분하기 낮에는 밝고 활동적인 환경 조성 밤에는 조명을 어둡게 하고 조용한 분위기 유지 수유나 기저귀 교체 시 최소한의 자극만 주기 4. 아기에게 맞는 수면 방식 찾기 스스로 잠들도록 돕기(안아주기보다는 눕혀서 재우기 연습) 필요하면 토닥이기, 가벼운 흔들기 등으로 안정감 주기 모유수유나 분유 수유 후 충분히 트림시키기(복통 예방) 5. 배고프거나 불편하지 않게 하기 자기 전에 충분히 수유하기(너무 배부르면 불편할 수도 있음) 기저귀가 젖지 않았는지 확인 이가 날 때는 치발기나 마사지 활용 6. 잠자리에서 너무 자극하지 않기 자기 직전에 흥분되는 놀이 피하기 부모가 너무 오래 안거나 놀아주면 오히려 잠을 방해할 수 있음 7. 낮잠과 수면 리듬 조절 낮잠을 너무 길게 자면 밤잠에 영향을 줄 수 있음(연령별 적정 낮잠 시간 조절) 오후 늦게 너무 긴 낮잠은 피하기 부모들이 아이의 수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검증되지 않은 방법을 시도하기보다는, 아이의 생체 리듬을 이해하고 건강한 수면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출시 한 달 ‘100만 개’ 판매…국산 프로틴바, 그 인기 비결은?
- 2025. 03. 05 09:15 화제
- ‘오!늘단백 초코바’ 2종(피스타치오맛, 카라멜맛)이 출시 한 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했다. ㈜하림의 신제품 ‘오!늘단백 초코바’ 2종(피스타치오맛, 카라멜맛)이 출시 한 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했다. 하림은 ‘오!늘단백 초코바’가 단백질바 특유의 텁텁한 맛 없이 초코바의 진한 풍미를 제대로 구현하고, 식이섬유까지 풍부하게 담아낸 제품이라 단 시간에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저속 노화 트렌드에 맞게 당 함량을 낮추고, 밀가루를 넣지 않은 것도 인기 몰이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하림 오늘단백 초코바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카라멜 도우에 단백질 크런치를 더한 ‘밀크초코 카라멜바’와 고소한 피스타치오와 통아몬드가 들어가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맛을 살린 ‘밀크초코 피스타치오바’ 2종이다. 소비자들은 달콤한 초코바를 먹으면서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두 제품 모두 식물성 단백질(대두)과 동물성 단백질(우유, 닭가슴살)을 6:4의 황금 비율로 배합해 개(48g)당 총 16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또한 소화와 포만감 유지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도 7,000mg 이상 함유해 식단 관리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하림 오늘단백 초코바는 부드러운 밀크 초콜릿을 겉면에 풀코팅한 제품임에도 당 함량이 3g에 불과한 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차별점이다. 밀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글루텐 프리 제품이라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하림은 오늘단백 초코바 100만 개 돌파를 기념해 오는 15일까지 전국 편의점(GS25, CU)에서 1+1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하림 마케팅팀 담당자는 “오랜 연구개발 끝에 탄생한 오!늘단백 초코바가 다양한 소비층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단기간에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평소 좋아하던 맛으로 양질의 영양소를 채울 수 있도록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이 비타민’ 부족하면…치매 발병 위험 높인다
- 2025. 02. 25 15:01 건강
- 비타민 B12 결핍…뇌 건강 영향준다 소고기, 연어, 참치 등에 함유된 비타민 B12는 뇌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픽셀즈 비타민 B12는 칼슘, 비타민 C, D처럼 익숙한 영양소는 아니지만, 건강 특히 뇌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수용성 비타민은 DNA 및 적혈구 생성, 에너지 생성 등에 관여하며, 최근 연구에서는 B12 부족이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2월 ‘신경학연보(Annals of Neurology)’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치매나 가벼운 인지 장애가 없는 건강한 노인 231명을 대상으로 혈중 B12 수치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혈중 B12 수치는 414.8pmol/L로, 결핍 기준인 148pmol/L보다 높았으나, 연구진은 실제 활용 가능한 B12의 생물학적 활성 성분을 분석한 결과, B12 수치가 낮을수록 시각적 반응 속도가 느려지고 뇌의 전기 자극이 저하되는 현상이 관찰됐다. 또한 MRI 검사 결과, B12 수치가 낮은 참가자들의 뇌 백질에서 더 많은 병변이 발견되어 치매 및 인지 기능 저하와의 연관성이 제기됐다. 비타민 B12, 얼마나 먹어야 할까?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19세 이상 성인의 경우 하루 2.4마이크로그램의 B12 섭취를 권장하고 있으며, 임신 중에는 2.6마이크로그램, 모유 수유 중에는 2.8마이크로그램을 권장한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기존 권장량이 뇌 건강 보호에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최적의 B12 수치를 파악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12 결핍 여부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혈액 검사다. NIH에 따르면 혈중 B12 수치가 200~250pg/mL 미만이면 일반적으로 결핍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검사 기준은 실험실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검사 결과에 대한 전문가 상담이 필수적이다. 일부 의료진은 ‘정상’ 범위 내에 있더라도 최적의 건강을 위해서는 더 높은 수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비타민 B12가 뇌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이유는 B12는 설탕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정신적 피로와 집중력 저하될 때 우리는 ‘당 떨어진다’라고 말한다. 사실 당이 부족한 것이 아닌, 비타민 B12이 부족한 것일 수 있다. 또한 비타민 B12은 적혈구 형성 및 세포 기능 유지에도 기여하며, 결핍 시 인지 기능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기억력 감퇴, 피로, 우울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B12 수치를 점검할 것을 권장한다. 비타민 B12가 풍부한 식품은? B12는 주로 동물성 식품에 포함되어 있으며, 대표적인 공급원은 쇠고기 간, 조개, 굴, 연어, 참치, 일부 유지품 등이다. B12 보충제를 복용할 경우, 먼저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캡슐 형태의 보충제가 사용되며, 필요에 따라 혀 밑에서 녹이는 정제나 주사 형태의 보충도 가능하다. 특히, 위장 장애로 인해 흡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주사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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