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88 건 검색)
- 해리스 부통령, 시진핑에도 “독재자·살인자”
- 2024. 10. 09 10:35국제
- ...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독재자, 살인자로 묘사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8일(현지시간) CBS방송의 심야 토크쇼 <더...
- ‘침묵의 살인자’라는 이 질환, 목소리로 찾아냅니다
- 2024. 09. 22 09:00과학·환경
- ... 앱 개발로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연구진은 “세계보건기구(WHO)는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른다”며 “고혈압에 조기 개입하는 기술이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노예, 탈출전문가, 살인자, 테러리스트, 스파이, 연인, 어머니…‘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가지 인생’ [플랫]
- 2024. 09. 11 15:29문화
- ... 가졌었다고 말하며, 수수께끼 같은 일곱 개의 단어로 자신의 삶을 설명한다. “노예, 탈출 전문가, 살인자, 테러리스트, 스파이, 연인, 그리고 어머니.” 이미리내 작가의 장편소설 <이름 없는 여자의...
- 플랫
- [백승찬의 우회도로]살인자 오씨의 경우
- 2024. 09. 04 16:58문화
- 오페라 <오텔로>의 종반부 오텔로(오른쪽, 이용훈)가 아내 데스데모나(흐라추히 바센츠)를 살해한 뒤 자해한 채 쓰러져 있다. 예술의전당 제공 “한 전방 부대의 사령관 오모씨가 아내를 살해한 뒤...
- 백승찬의 우회도로오텔로오셀로
스포츠경향(총 184 건 검색)
- ‘살인자ㅇ난감’·‘지옥에서 온 판사’ 임세주 겹경사···팀네오 전속계약+‘라이딩 인생’ 출연
- 2025. 02. 28 21:41 연예
- 배우 팀네오임세주 팀네오 배우 임세주가 매니지먼트사 팀네오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예고했다. 2015년 영화 ‘장수상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임세주는 이후 tvN ‘메모리스트’, KBS 2TV ‘좀비탐정’, tvN ‘마에스트라’,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SBS ‘지옥에서 온 판사’ 등 여러 작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에서는 최경아 역을 맡아 극적인 삶의 변화를 겪은 캐릭터의 복잡한 심리를 세밀한 표현력으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SBS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는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강렬한 악역 배자영을 몰입도 높은 연기로 그려내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연기에만 국한되지 않고 음악 활동까지 병행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온 임세주는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 OST에 참여했으며, 꾸준한 음반 발표를 통해 음악적인 역량도 입증했다. 이에 연기와 가창력을 겸비한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그가 팀네오와 손잡고 어떤 새로운 변화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우 팀네오임세주 팀네오 팀네오 김진일 대표는 “임세주는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배우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연기뿐만 아니라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재능을 발휘하는 만큼, 앞으로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세주는 오는 3월 3일 밤 12시에 첫 공개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에 출연하며 시청자들과 조우한다. ‘라이딩 인생’은 ‘7세 고시’를 앞둔 열혈 워킹맘 정은(전혜진 분)이 엄마 지아(조민수 분)에게 학원 라이딩을 맡기며 벌어지는 3대 모녀의 ‘애’태우는 대치동 라이프를 그린 드라마로, 임세주는 극 중 정은을 존경하며 따르는 회사 후배 한대리 역을 맡아, 육아와 업무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정은을 배려하며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할 예정이다. 팀네오와의 새로운 출발을 계기로 연기와 음악 등 다방면에서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임세주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 까칠한 이유 있었다… ‘살인자’ 의혹까지?
- 2025. 01. 08 10:55 연예
- 스튜디오S·이오콘텐츠그룹 제공. ‘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이 돈값을 중시하는 냉철한 CEO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연출 함준호·김재홍, 극본 지은)에서 헤드헌팅 회사 ‘피플즈’를 이끌고 있는 지윤(한지민 분)은 1회 오프닝부터 일 잘하는 CEO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분출하며 첫 등장을 알렸다. 아시아계 F1팀 최초 디자인 책임자 피터 권(이희준 분)을 한국 자동차 디자인 총괄 디렉터로 스카우트하기 위해 프로페셔널함을 발휘한다. 후보자가 자신의 역량을 더 잘 발휘할 수 있는 곳으로 이직을 돕고, 고객사가 원하는 인재상을 찾기 위해 밤낮없이 ‘열일’하며 결국엔 해내고야 마는 지윤은 모두의 워너비 커리어우먼이 됐다. 그런 지윤이 인재를 추천하는 기준은 바로 돈값이다. 이렇게 인정사정없이 냉철해 실적을 채우지 못하는 직원들에게도 자비는 없었다. CEO가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이름조차 외우지 못해 미애(이상희 분)가 그들에게 관심과 애정이 있어야 회사도 잘 돌아간다고 조언하자 “믿어주고 기다려주면 뒤처지는 거다. 사람 키우려고 회사 만든 거 아니다”라며 단호히 말한다.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 냉철함 뒤에도 숨겨진 사연들이 있었다. 엄마 없이도 잘 자라줘서 고맙다며, 오래오래 남아 끝까지 지켜주고 절대 딸만 혼자 남게 하지 않는다 약속했던 아빠(조완기 분)는 오래 전 세상을 떠났다. 큰 불이 나던 날, 빨리 돌아오겠다며 화마 안으로 들어간 아빠는 다시 돌아오지 못했고, 지윤은 그 후로 철저히 혼자가 됐다. 일이 끝나고 밤 늦게 집으로 돌아가면 사람 냄새라고는 나지 않는 차갑고 텅 빈 집이 기다리고 있었고, 그곳에서 어렵게 잠이 들어도 악…몽을 꾸기 일쑤였다. 그날의 일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지윤의 마음은 상처로 가득했다. ‘피플즈’를 업계 2위로 올려놓은 지난 5년도 고독한 시간이었다. 5년 전 ‘커리어웨이’에 몸담고 있었던 지윤이 그곳에서 쫓기듯 나와 ‘피플즈’를 세우게 된 배경엔 또 다른 상처 가득한 사연이 있는 듯 보였기다. ‘커리어웨이’ 대표실을 찾아온 지윤을 보며 혜진(박보경)은 “너 때문에 사람이 죽었는데, 어떻게 여길 뻔뻔하게 제 발로 다시 들어와”라며 힐난했고, ‘커리어웨이’ 직원들조차 “살인자”라고 수군댔다. 과연 5년 전, ‘커리어웨이’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동시에 그동안 사람에게 곁을 내주지 못한 지윤의 곪은 상처들이 안타까움을 자아낸 대목이었다.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는 명실상부 한지민의 깊이 있는 연기가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하며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그녀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세밀한 감정 연기와 눈빛은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으며 배우로서의 진가를 재확인시키고 있다. 인정사정없는 냉철함부터 업계 2위 CEO의 범접불가 카리스마, ‘어른이’의 버석한 처연미까지 완벽하게 표현해내고 있는 한지민. 따뜻하고 다정한 비서 은호(이준혁)와의 관계를 통해 인간적인 성장을 그려낼 그녀의 모습에 이목이 쏠린다. SBS ‘나의 완벽한 비서’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 고혈압 주간…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관리의 중요성
- 2024. 12. 03 17:52 생활
- 나경민 수원S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원장 매년 12월 첫째 주는 한국고혈압관리협회가 지정한 ‘고혈압 주간’이다. 2001년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은 대한고혈압학회와 협력하여 고혈압의 위험성을 알리고 조기 발견과 관리를 독려하기 위해 기념식과 건강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뒷골 당기면 고혈압? 고혈압으로 인해 뒷골이 당기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고혈압으로 인해 반드시 발생하는 증상은 아니다. 고혈압은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나경민 수원S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은 “두통이 혈압 상승과 연관이 있을 수 있지만, 두통이 없는 상태에서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정확하다”며 “혈압이 135/85mmHg 이상으로 반복적으로 측정된다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혈압을 방치하면 혈관벽이 손상돼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런 혈관 손상은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각한 심혈관계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나 원장은 “고혈압은 혈관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어 심혈관계와 신장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진단 초기 증상이 없더라도 고혈압 치료는 합병증 예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성 고혈압 환자 증가세… 고혈압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지만, 여성은 임신과 폐경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임신 중 고혈압은 임신중독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폐경 후에는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기 쉽다. 나경민 원장은 “임신성 고혈압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하므로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주치의 상담이 필수”라며 “폐경 이후에는 체중 증가와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아지므로 생활습관 관리와 정기 검진으로 혈압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혈압 약, 평생 복용해야 할까? 고혈압 치료는 대개 장기적으로 약물 복용이 필요하지만, 체중 감량이나 생활습관 개선에 성공하면 약물을 줄이거나 끊을 수도 있다. 나 원장은 “체중 감량 등으로 혈압 조절에 성공했다면 약물 복용을 조정할 수 있다”며 “하지만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조치를 취해야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식단 또한 중요하다. 한국사람의 나트륨 섭취량은 감소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을 초과하고 있다. 나트륨 섭취가 과도하면 혈압 상승으로 이어지고, 심장과 혈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나경민 원장은 “짠 음식을 줄이는 것은 고혈압 예방과 관리의 가장 쉬운 첫걸음”이라며 “특히 김치, 국, 면류 등 고염분 식품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채널예약] ‘스모킹 건’ ‘살인자 누명’에 억울한 옥살이···진범 자백에도 ‘증거불충분’?
- 2024. 11. 25 22:23 연예
- KBS 26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이 될 KBS ‘스모킹 건’ 72회는 ‘약촌오거리 택시 기사 살인사건’를 다룬다. 2000년 8월 10일 새벽 2시경, 전북 익산의 한 택시에서 “강도야!”라는 다급한 무전이 울려 퍼졌다. 응급 차량이 즉시 현장에 출동했으나, 택시 기사는 어깨와 가슴 등 12군데를 찔려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때 경찰은 현장에서 한 목격자를 발견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15살 최성필(가명) 군은 “다급하게 뛰어가는 남자를 봤다”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불과 3일 후, 목격자 최 군은 오히려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되고 마는데. 최 군은 정말 그 새벽, 택시 기사를 잔혹하게 살해한 범인이 맞는 걸까? 그로부터 3년 후, 군산경찰서 강력팀 황상만 반장은 이상한 소문을 들었다. 용의자가 검거되어 복역 중인 3년 전 택시강도 사건은 진범이 따로 있고, 아직 잡히지 않았다는 것! 조용히 내사에 착수한 황 반장은 소문이 상당 부분 사실과 부합함을 발견하고 곧바로 유력한 용의자인 김정식(가명)과 그 친구를 체포한다. KBS 포기한 듯 사건 당시 상황을 상세히 쏟아낸 용의자들. 하지만 이토록 구체적인 진술에도 불구하고 김정식(가명)은 또다시 ‘혐의없음’으로 풀려나고 만다. “(자백 외에) ‘특별한 물증’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안현모는 “최 군이 잡혀갈 때도 자백 말고 증거가 없었는데, (그런 이유로 풀려나다니) 이해가 안 간다”며 “진범이 코앞에 있는데 손 놓고 보고만 있으라는 것이냐”며 분개했다. 이지혜는 “진범으로 오인받아 억울한 옥살이를 해야 했던 최 군 어머니의 오열이 너무 마음 아프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KBS 수년간 끈질긴 집념 어린 수사 끝에 마침내 진범을 밝혀낸 황상만 전 군산경찰서 형사반장과 사건의 쟁점을 짚어본다. 또, 2013년 당시 재심 판결의 결정적 스모킹 건을 발견한 이호 법의학자를 통해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들어본다. 형사의 눈물겨운 노력 끝에 드러난 ‘약촌오거리 택시 기사 살인사건’ 진실은 오는 26일 밤 9시 45분 ‘스모킹 건’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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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돈의 의료현장’ 특별기고](3)‘은밀한 살인자’ AI, 규제 안 하겠단 정부(2023. 05. 05 12:21)
- 2023. 05. 05 12:21 경제
- 인공지능(AI)이 모든 것을 바꾼다는 세상이다. 미국 의사면허 시험도 통과했다는 챗GPT가 큰 역할을 했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이 많은 것을 대체할 것이라 한다. 정말 의료는 어떻게 달라질까. 최근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에 특별보고서가 게재됐다. 챗GPT가 진료 보조에 상당한 효용이 있지만, 오류도 있어 사용자가 어디까지 신뢰하고 검증에 시간을 들여야 할지는 의문으로 남았다는 내용이다. 스탠퍼드대학 인간-중심 인공지능(HAI) 그룹의 연구에 따르면 최신 버전의 챗GPT도 올바른 임상적 답을 하는 경우는 41%에 불과했고, 동일한 질문에 대한 대답의 편차가 컸다. 아직은 더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IBM의 슈퍼컴퓨터 ‘왓슨’은 지난 2011년 유명 퀴즈 프로그램 에 출연해 다른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해 화제를 모았다. / IBM 이런 결과는 어쩌면 당연하다. 챗GPT를 써본 사람이라면 이 AI가 그럴듯한 거짓말에 능하다는 걸 안다. 환각(hallucination)이라 불리는 이런 오류는 언어모델 AI의 근본적 한계로 지적된다. 최근 인공지능 개발을 6개월간 멈춰야 한다는 주장이 화제가 됐다. 이들도 인공지능의 똑똑함만큼이나 부정확성과 통제 불능을 우려한다. 이런 점 때문에 이탈리아는 지난 4월부터 챗GPT 접근을 차단했다. 유럽연합은 AI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만들 예정이다. 한국은 이런 우려와 신중한 흐름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며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나섰다. 안전이나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고려는 뒷전이다. 우선 시장에 내놓고 규제는 나중에 하자고 한다. 정부가 최근 제정을 촉구하는 ‘인공지능법’의 핵심이자, 잇달아 발표하는 ‘바이오헬스 혁신’ 정책들의 골자다. 일단 허용하고 보자는 인공지능, 과연 괜찮을까? IBM ‘왓슨’ 진단 정확도 기대 이하 의료 인공지능 중 가장 유명했던 IBM ‘왓슨’부터 한번 살펴보자. 왓슨은 2011년 유명 퀴즈 쇼에서 인간 챔피언을 이기며 화려하게 등장, 의료에 진출했다. IBM은 왓슨을 ‘암 치료의 혁명’이라고 홍보했다. 제대로 검증한 바는 없었다. 결과는 심각했다. 왓슨은 세계 암환자들에게 안전하지 않은 잘못된 치료를 권장했다. 진단 정확도는 폐암의 경우 17.8%에 그쳤다. IBM은 이런 문제를 알면서도 홍보와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많은 병원도 왓슨이 환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도 경쟁적으로 도입했다. 인공지능에 대한 환상을 이용해 환자를 유치하고 높은 치료비를 청구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의사들이 “왓슨은 쓰레기”라고 경영진에 항의해도 소용없었다. 한국 병원들도 마찬가지였다. 길병원, 부산대, 건양대, 대구가톨릭대 병원 등이 왓슨을 도입해 ‘인공지능 암센터’를 운영한다며 환자를 끌어들였다. 물론 의료인들도 오진하고 실수한다. 문제는 사람과 달리 인공지능에 오류가 있으면 단기간에 수천수만의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시기 영국 정부는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에 자가격리를 안내하는 앱을 도입했는데, 정확하지 않았다. 앱 사용자는 정부 지침을 따르는 것보다 5배나 더 오래 감염자 곁에 머물렀다. 1900만명이 앱을 사용해 극히 적은 이들만 격리됐고, 나머지는 감염에 노출됐다. 세계보건기구가 검증되지 않은 인공지능이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은밀한 살인자(unnoticed killer)’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 이유 중 하나다. 영국은 최근 국가 의료비용을 절감한다며 ‘바빌론’이라는 AI 챗봇도 도입했다. 인공지능으로 꼭 치료가 필요한 환자만 선별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 챗봇은 부정확해 도움이 필요한 많은 환자의 치료를 지연시켰다. 바빌론은 성별 편향 문제도 있었다. 흉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하는 59세 여성에게는 우울증과 공황발작을,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같은 프로필의 남성에게는 심각한 심장질환 가능성을 제시하며 구급차 호출을 권했다. 미국의 알고리즘은 인종적 편견을 드러냈다. 2019년 ‘사이언스’지에 따르면 미국 AI는 흑인보다 백인 환자에게 더 많은 의료자원을 쓰게 했다. 이로 인해 흑인 환자의 절반 이상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 인간이 의도적으로 그렇게 설계하지 않아도 인공지능이 차별로 가득한 사회의 데이터로 학습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기업 이윤을 위해 비윤리적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 미국 민간보험사인 시큐리티 헬스 플랜(Security Health Plan)은 최근 어깨 골절로 입원한 85세 노인의 의료비 지불을 17일 만에 중단해버렸다. 인공지능이 16.6일이면 퇴원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는 이유다. 그러나 환자는 여전히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거동 불능상태였다. 이런 식으로 보험사들은 3개월 내 사망할 수 있는 환자의 보험금 지급을 거절해 최대 2~3년이 걸리는 이의신청 절차를 밟게 한다. 영리기업만이 아니다. 2006년 미국 인디애나주는 복지 수급자격 판정 시스템을 IBM에 맡겨 자동화했다. 그 알고리즘은 3년 동안 100만명의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공적 의료보장제도), 푸드스탬프(저소득층 식비지원제도), 현금수당을 거부했다. 인공지능이 민주적 통제에서 벗어나면 긴축을 꾀하는 정부가 의료제도와 복지 전체를 공격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오류와 편견, 악의적 설계가 없는 인공지능이라도 문제는 생긴다. 2형 당뇨나 HIV 감염 가능성을 예측하고 관리하는 인공지능은 어떨까. 이런 기술은 오용되면 취약한 집단에 낙인을 찍고 행동을 통제하거나 범죄화할 수 있다. 예컨대 이런 질병 예측이 취업에 활용되거나 고용주나 보험사의 통제를 받는다면? 미래의 우려가 아니다. 실제 이미 많은 미국 기업이 혈압, 혈당, 허리둘레 같은 자체 건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노동자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다.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미국 오픈AI의 로고 / AP연합뉴스 쇼샤나 주보프(Shoshana Zuboff) 교수는 저서 <감시 자본주의 시대>에서 거대 IT 기업들이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축적해 상업적으로 활용할 뿐 아니라 역으로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하거나 통제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규제되지 않은 인공지능 기업들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의료정보는 더욱 민감하다. “개인의 의료기록이 한 번 유출되면 잃어버린 신용카드를 재발급받듯이 해결할 수는 없는 일이다.”(세계보건기구 인공지능 윤리 가이드라인) ‘디지털 예외주의’라는 신화 하버드대학 의생명정보학과 초대 의장 아이작 코헤인(Isaac Kohane) 박사는 “검증되지 않은 인공지능을 허용하는 건 신약을 테스트하지 않고 환자에게 투여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그런데 인공지능은 의약품보다 더 위험하다. AI는 개인에게 생의학적 문제를 일으키는 데 그치지 않는다. 불평등과 차별을 확대하고 기업과 지배층의 권력을 강화하며 사람들의 민주적 권리를 침해하기 쉽다.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은 공개되지 않고 불투명해 ‘블랙박스’라고 불린다. 그 표적이 된 사람들은 어떻게 자신의 삶을 파괴하는 결정이 내려졌는지 과정과 기준조차 알기 어렵다. 기술의 통제권을 그들의 손에만 맡겨둬선 결코 안 되는 이유다. 유럽연합이 준비 중인 인공지능 법안은 상당 영역에 AI 적용을 금지하고, 안전과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는 ‘고위험 AI’는 철저한 사전·사후 검증을 요구한다. 반면 한국의 인공지능법은 의료 인공지능조차 ‘고위험’이라고 분류만 할 뿐 실질적으로 아무런 규제를 가하지 않는다. 이런 위험천만한 법이 최근 국회 상임위 법안심사를 통과했다. 정부·여당만 주도적으로 나선 게 아니었다. 국회 다수당인 야당도 산업적 기대와 흥분에만 부풀어 있다. 규제 완화는 오래된 망령이다. 역대 대통령들은 규제를 전봇대, 손톱 밑 가시, 암덩어리, 쳐부술 원수라고 부르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민주적 권리를 보호하는 공적 제도를 공격해왔다. 최근엔 여기에 ‘디지털 예외주의’라는 그럴듯한 외피가 하나 덧대졌다. 새로운 기술의 발전이 빠르고 복잡해 기존 규제가 효과가 없거나 불필요하다는 논리다. 최근에 정부는 이런 수사를 동원, 첨단 의료산업을 육성한다며 인공지능과 함께 디지털·웨어러블, 로봇, 진단검사 등에 대한 ‘신의료기술평가’ 절차도 무너뜨리고 있다. 우선 허용하고 사후 규제하겠다는 거다. 이미 살폈듯 신기술은 오히려 더 철저하게 검증하지 않으면 재앙적 결과를 낳기 쉽다. ‘우선 허용, 사후 규제’는 사실상 한 나라의 정책이라고 볼 수 없다. 기업 맘대로 돈벌이하게 방치하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피해를 입은 뒤 규제한다는 사후약방문이 대체 무슨 소용이겠는가. 그럼에도 이런 황당한 정책들이 점차 확대되는 건 선출된 권력이 오직 기업 이윤을 위해 복무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이 디스토피아를 낳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래를 어둡게 하는 진짜 문제는 기술 그 자체라기보다 착취와 통제의 도구로 그것을 사용하려는 기업과 정부한테 있다. 그들이 혁신의 장애물로 낙인찍어 없애려는 ‘규제’야말로 우리의 안전과 미래를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다.
- [최예용의 환경보건이야기 ‘환경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7) 재건축, 재개발 현장 ‘침묵의 살인자’ 석면폭탄(2016. 09. 12 17:43)
- 2016. 09. 12 17:43 사회
- 재건축이 야기하는 석면문제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거지역이어서 여러 학교에 인접해 학생들과 주민들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 둘째, 석면 건축자재를 짧은 기간에 대규모로 철거하는 과정에서 석면 오염을 심각하게 유발한다. 지난 8월 말,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에서 내려 관악산 연주암 쪽으로 향한 등산로로 이어지는 길. 폭염이 지나간 하늘은 눈부시게 맑고 파랬다.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이는 관악산을 배경으로 서너 개의 학교가 위치해 있다. 과천여고, 과천외고, 과천중학교다. 왼쪽으로는 과천시청이 있고, 그 옆으로는 한때 수십 개의 중앙부처들이 입주해 대한민국의 행정 심장부였던 정부과천종합청사가 있다. 학교 쪽으로 나 있는 길이 평소에도 조용한 곳이지만 토요일이라 그런지 더욱 한가하다. 헌데 가만히 보니 아파트 입구와 연립주택 입구에 모두 차단줄이 쳐져 있다. 안내문은 이 일대가 곧 모두 철거되고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는 재건축 지역임을 알리고 있다. 시공사인 포스코가 내건 입간판이었다. “이 길 좌우로 곧 대대적인 석면 철거공사가 시작된다는데, 아이들 수천 명이 이 길로 통학을 하는데 괜찮을지 걱정이 큽니다.” 과천지역의 대학생들로 구성된 환경동아리모임인 ‘어벤저스’가 주최한 석면 강연회에 참석했던 학부모들과 학교 주변의 재건축 예정 현장을 둘러봤다. 오래전에 지어지긴 했지만 모두 멀쩡한 집들이다. 단독주택 단지도 있고, 3층짜리 연립주택단지과 5층짜리 주공아파트 1단지가 재건축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과천은 한때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손꼽혔었는데, 와 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자연환경과 교통환경, 그리고 다양한 주택환경을 갖춘 곳이다. 그런데 과천 전역이 석면 폭탄, 먼지 폭탄이 여기저기에서 터지는 환경오염 전장터가 되고 있다. 대규모 재건축사업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978년 정부의 신도시 건설계획에 따라 정부과천청사와 더불어 조성된 과천의 아파트는 12개 단지 1만3522세대인데, 이들 거의 모두가 재건축의 몸살을 앓고 있다. 과천 주공7단지 재건축 현장의 석면 철거대상인 베란다의 창틀 밤라이트 석면.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외부공사라는 이유로 아무런 비산방지조치 없이 공사를 강행하려 했다. 석면 철거공사 중인 곳은 아이들 통학로 올해 초 1월에 이미 건물 철거가 진행된 과천 주공7단지에서의 일이다. 11개동의 아파트 건물을 철거하는 바로 인근에 청계초등학교가 있어 학부모들이 석면비산과 먼지비산을 크게 우려하며 현장조사를 요청해왔다. 재건축 시공을 맡은 삼성물산이 내놓은 철거대상 석면 건축자재량은 모두 20톤가량으로, 엄청난 양이었다. 학부모와 주민들을 초청한 공개설명회 자리에서 삼성물산은 여러 건축 관련 전문용어를 사용해가며 석면 철거를 문제없이 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현장 조사 결과 두 가지 심각한 문제가 지적되었다. 첫째 문제는 베란다 창문 아래쪽에 유리 대신 끼워진 밤라이트라고 불리는 석면 칸막이재를 외부공사라는 이유로 아무런 석면비산 방지조치 없이 철거한다는 점이다. 화장실 천장재 밤라이트의 경우 비산을 막기 위해 두꺼운 비닐을 이중으로 사방에 깔고 헤파필터로 공기를 걸러내는 음압기로 안쪽 공기를 빼내서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석면먼지의 외부 누출을 막게 되어 있다. 그런데 베란다 창문의 밤라이트는 아무런 안전조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사장 바로 옆에 초등학교와 주택단지가 인접해 있는데도 말이다. 둘째 문제는 코킹재라는 이름의 창문을 고정시키는 창틀 고정재에 고농도의 석면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석면비산이 우려되었다. 석면 코킹재는 다른 지역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은 석면자재인데, 유독 과천의 주공아파트에서 다량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과천7단지의 경우 석면 코킹재가 무려 13㎞나 조사되었다. 코킹재는 시멘트와 단단히 결합되어 있어 별도로 잘 떼어지지 않아 시멘트와 함께 철거될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석면먼지가 다량 비산될 우려가 컸다. 또 시멘트에 섞인 석면폐기물이 제대로 수거되지 않으면 일반 건축폐기물에 석면폐기물이 섞여나가 제2의 석면공해를 일으킬 우려가 있었다. 통상 시멘트나 벽돌 등의 건축폐기물은 파쇄되어 순환골재라는 이름으로 도로기충재나 주차창 바닥 등의 용도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음압기의 필터 교환주기 기록지가 없고, 작업자의 출입과정에서 석면오염을 막기 위한 위생시설의 문제점이 추가로 지적됐다. 삼성물산은 산업안전관리법상에 베란다 창문의 석면 철거는 석면 슬레이트 지붕과 같이 외부공사에 해당해 별도의 석면비산 방지조치가 필요없다고 주장했다. 학부모와 주민들은 철거과정에서 석면먼지가 주변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대책을 요구했고, 과천초등학교와 시의원들은 삼성 측에 공문을 보내 안전조치를 요구했다. 2009년에 큰 사회문제화된 서울 중구 삼성본관의 내·외부 석면오염 실태지도. 당시 삼성은 본관건물 리모델링을 하면서 청석면 뿜칠재를 외부로 비산시켜 주변을 오염시켰다. 40년의 긴 잠복기 거치는 석면 피해 당초 공사계획을 한 달가량 늦춘 삼성물산은 상가건물의 광고판을 설치할 때 사용하곤 하는 일명 스카이라고 부르는 사다리차의 일종인 장비를 이용해 석면먼지 비산 방지장치를 설치해 아파트 베란다 창문의 석면을 제거하기로 했다고 알려왔다. 석면 코킹재의 경우는 추가적인 안전대책이 제시되지 않았다. 삼성물산과 같은 대형 건설사가 설마 석면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독자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2009년의 일이다. 삼성그룹은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삼성본관을 리모델링했다. 삼성본관 건물의 철골에는 시멘트와 석면을 섞은 뿜칠석면이 붙어 있었다. 화재로부터 건물을 유지해주기 위한 공법이었지만 삼성은 리모델링 과정에서 뿜칠석면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건물 내·외부에 청석면가루가 흩날렸다. 조사해보니 반경 160m 주변이 청석면과 백석면으로 오염되었다. 22개의 먼지와 토양시료 중에서 55%인 12개 시료에서 석면이 검출되었다. 한마디로 도심 한복판에서 석면 폭탄이 터진 것이다. 특히 청석면은 백석면에 비해 독성이 강해 백석면이 2009년에 완전히 사용이 금지된 반면 청석면은 1997년에 6종의 석면종류 중에서 가장 먼저 사용이 금지되었다.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터져나온 석면 폭탄, 즉 뿜칠석면의 철거는 2008년 11월에 시작되어 2009년 3월까지 계속 이어졌다. SBS와 등의 언론이 주요 뉴스로 다뤘지만 삼성은 법의 허점을 교묘히 빠져나갔다. 법적으로 석면오염은 대기 중 모니터링으로만 제재를 가할 수 있는데, 사방에서 바람이 부는 조건에서 대기 모니터링으로는 석면오염을 잡아낼 수 없다. 대신 주변의 먼지와 토양을 조사하면 오염 여부를 알 수 있는데, 그런 방법은 법적인 항목이 아니다. 삼성본관의 석면 폭탄이 터진 기간에 그 주변에서 근무했거나 자주 찾았던 사람들의 석면 건강피해가 우려된다. 오염된 삼성본관의 건물 내에서 근무했던 삼성카드 등의 직원들이 회사 측에 항의했고, 삼성은 강북삼성병원에서 석면 건강검진을 실시했다는 후문이 있었다. 그러나 석면은 노출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고 석면에 의한 중피종암이나 폐암은 20년에서 40년의 긴 잠복기를 거쳐 발병된다. 삼성이 직원들에게 한 건강검진은 눈가리고 아웅이었던 것이다. 과천 주공1단지의 재건축을 담당하는 포스코는 석면문제를 잘 다뤄왔을까? 2015년 초 마포구의 재개발 현장에서 포스코는 석면철거를 엉망으로 해 수백 개의 석면 슬레이트 조각을 몇 달간이나 방치하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적발되었고, 노동부 서울지방노동청 서부지청에 고발된 바 있다. 재건축이 야기하는 석면문제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거지역이어서 여러 학교에 인접해 학생들과 주민들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 둘째, 석면 건축자재를 짧은 기간에 대규모로 철거하는 과정에서 석면오염을 심각하게 유발한다. 셋째, 중앙정부와 자치단체의 감시·감독이 매우 허술하다. 넷째, 지역사회와 환경단체의 감시가 필수적이지만 대부분 무관심하다. 2010년을 전후로 유행했던 뉴타운사업은 도심에서의 대규모 재건축·재개발사업으로 석면공해의 온상이었다. 한동안 잠잠했던 재건축사업이 곳곳에서 다시 대규모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석면안전에 대한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석면의 다른 이름은 ‘침묵의 살인자’다. 또 다른 이름은 ‘조용한 시한폭탄’이다. 재건축사업으로 여기저기에서 소리없이 석면 폭탄이 터지고 있다.
- 최예용의 환경보건이야기 ‘환경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최예용의 환경보건 이야기 ‘환경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 [엽기과학]피살자 영혼이 살인자 지목?(2004. 08. 05)
- 2004. 08. 05 문화/과학
- 심령술사나 원격투시자가 실종자를 찾고 미궁에 빠진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하거나 범죄수사를 돕는다는 이야기는 가끔 있었다. 그런데 일반인이 호기심으로 행한 영혼의 음성녹음(EVP-Electronic Voice Phenomenon)을 통해 실종자가 살해된 사실과 시체은닉 장소, 그리고 살인자의 범행이 소상히 밝혀져 사건수사가 착수됐다고 주장하는 특이한 재판이 진행중이다. 특히 이 사건은 EVP로 영혼의 목소리를 녹음한 사람이 자료를 인터넷에 상세히 공개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라시 피터슨 살해 사건' 으로 세상에 알려진 이 살인사건은 현재 CNN 등 미국의 주요 뉴스 미디어를 통해 세계에 토픽으로 보도되고 있다. 2002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스캇 피터슨(30)은 임신 8개월의 아내 라시 피터슨이 실종됐다고 센추럴 밸리 시 경찰에 신고했다. 라시의 실종 당일 스캇은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버켈레이 마리나에서 낚시를 한 것이 확인돼 알리바이 또한 확실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일대에서는 실종자를 찾는 작업이 연일 계속됐고 뉴스와 전단을 통해 라시를 찾았다.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서 21년 동안 거주해온 주민 샌드라는 당시 웹을 통해 영혼의 전자음성녹음 프로그램을 받아 컴퓨터에 설치하고 EVP녹음과 영혼 대화를 실험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라시의 영혼과 접속했다. 라시는 자신과 8개월된 태아 코너가 남편에게 살해돼 그의 낚싯배에 실려 버켈레이 마리나 해안 가까운 바다 밑 콘크리트에 묶인 채 수장돼 있다며 샌드라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자신과 아기는 속히 인양돼 묘지에 묻히기를 바라며 부모님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남편 스캇의 범행을 수사 당국에 고발해 벌을 받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샌드라는 라시의 영혼과 나눈 EVP녹음대화를 날짜별로 정리해 외부에 알리기 시작했다. 초현상 전문 라디오쇼를 진행하고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제프 렌스에게 일차 제보하고, 그의 웹사이트에 이 사실을 공개했다. 또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에도 자료를 제공했다. 영혼 음성 배심원 평결 영향 주목 경찰은 라시의 영혼이 알려준 시신이 던져진 지점을 수색하던 다이버들은 수중음파탐지기를 동원해 바다 밑을 정밀수색했으나 시신을 찾지 못하고 고생했는데 라시의 영혼이 집요하게 지점을 수정해 결국 시신을 찾는데 성공했다. 라시의 영혼이 말해준 대로 남편의 범행 증거물인 보트, 스캇의 딴 여자 관련 사진,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피 묻은 의류 등을 찾았다. 경찰은 스캇을 라시 살인 용의자로 입건했고,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스캇의 변호사는 스캇이 살해했다는 명확한 증거와 증인이 없으며 검사는 단지 정황증거만으로 피고인을 살인범으로 기소했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스캇은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 라시와 함께 8개월 된 태아가 살해돼 여론의 관심이 비등하자 부시 대통령은 지난 3월 태아손상법에 서명했고, 18세 이상 임신모와 태아의 생명과 안전을 해치는 행위를 범죄로 처벌하는 법을 여러 주에서 속속 시행하고 있다. 인터넷에 공개된 EVP 녹음 자료가 이 사건해결의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는 샌드라의 주장은 사실이며 변호사가 말하는 정황증거란 검사측이 공개하기 곤란한 초과학적인 EVP 녹음증거의 은유적인 표현이 아닐까. 재판에서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는 피살자 자신의 EVP진술 자료가 앞으로 과연 범행의 증거로 제시되고 배심원들의 평결에 영향을 줄 것인지 세인들이 주목하고 있다. 유상현〈웹진 '괴물딴지' 운영자〉 ddangi__@hotmail.com
레이디경향(총 9 건 검색)
- 또 하나의 ‘조용한 살인자’ 난소암…초기 증상은?
- 2025. 02. 24 17:02 건강
- 난소암, 조기 발견 어려워…증상 인식이 중요 연구에 따르면 난소암 환자 1,700명을 조사한 결과, 95%가 진단 3~12개월 전부터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골반 및 복부 통증 ▲소변 빈도 증가 ▲소화불량 및 조기 포만감 ▲복부 팽만 등이다. 픽셀즈 난소암은 부안암 사망률 1위로 부인과 종양 중 가장 치명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난소암은 암이 상당히 진행되기까지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 자체가 매우 어려워 췌장암에 이어 또 하나의 ‘조용한 살인자’라고 불린다. 지난 25년간 과학자들은 난소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선별 검사 개발에 힘써 왔으나, 효과적인 방법이 입증되지 않았다. 선별 검사가 없는 상황에서 난소암 환자의 70%는 치료가 어려운 진행 단계에서 진단을 받는다. 1기 또는 2기에서 발견된 환자의 60~90%는 5년 이상 생존하지만, 3기 또는 4기에서 진단된 경우 생존율은 10~40%에 불과하다. 다만, 암이 진행된 상태라도 수술을 통해 완전 절제가 가능하다면 완치 가능성이 높아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조기 진단 불가능”은 오해…초기 증상 인식해야 난소암의 조기 진단이 어렵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만, 연구에 따르면 초기 증상을 감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최근 20년간 진행된 연구들은 조기 경고 징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00년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난소암 환자 1,700명을 조사한 결과, 95%가 진단 3~12개월 전부터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골반 및 복부 통증 ▲소변 빈도 증가 ▲소화불량 및 조기 포만감 ▲복부 팽만 등이 보고됐다. 특히, 진행 단계에 관계없이 난소암 환자들은 유사한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난소암의 증상은 흔히 위장 질환이나 비뇨기 질환과 혼동돼 오진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연구 결과, 환자의 15%는 과민성 장 증후군, 12%는 스트레스, 9%는 위염, 6%는 변비, 6%는 우울증으로 오진받은 경험이 있었다. 30%는 다른 질환으로 치료를 받았고, 13%는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은 난소암과 일반적인 위장·비뇨기 질환의 증상을 구별하는 기준을 마련했다. 난소암을 의심할 만한 6가지 주요 증상으로 ▲복부 팽만 ▲복부 크기 증가 ▲조기 포만감 ▲식사 곤란 ▲골반 통증 ▲복통이 포함됐다. 특히, 해당 증상이 한 달에 12회 이상 발생하면서 1년 미만 지속됐다면 난소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이 기준을 적용했을 때, 연구 대상자의 60~85%에서 난소암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난소암 예방, 유전자 검사·경구 피임약 등 고려해야 난소암의 조기 발견뿐만 아니라 예방 전략도 중요하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위험도를 평가하고, 필요 시 예방적 난소·나팔관 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다. 경구 피임약 복용, 난관 결찰술(나팔관 폐쇄 수술), 임신과 모유 수유도 난소암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연구에 따르면 난소암의 최대 70%는 나팔관에서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다른 수술을 받을 때 나팔관을 제거하는 것이 난소암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으며, 임신 계획이 없는 경우 고려해볼 만한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난소암 조기 진단을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증상에 대한 인식 부족”이라며 “일반적인 소화기 및 비뇨기 증상과 구별되는 특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은둔의 살인자 ‘폐암’ 유발…실내 라돈 줄이는 법
- 2024. 02. 22 16:29 건강
- 라돈, 자연 발생 무색·무취 기체, 폐암 등 유발 한국은 라돈 위험 국가…가정, 라돈 등 실내 공기 질 측정 필요 라돈은 자연 발생 방사성 기체로 1급 발암물질이다. 흡입하면 세포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고 폐암을 유발한다. 픽셀 이미지 라돈은 자연 발생 방사성 기체로 1급 발암물질이다. 흡입하면 주로 폐에서 이온화 방사선을 배출해 세포의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고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는 ‘2월 22일 라돈(222Rn)의 날’을 맞아 실내 공기 중 라돈의 위험성과 저감 방법을 알렸다. 라돈이 폐암 외 혈액암·피부암·뇌암·심장마비·뇌졸중 등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라돈 사망자가 훨씬 많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실내 라돈 농도, 별도로 측정해야 라돈은 ‘은둔의 살인자’로 불릴 만큼 무색·무취여서 피해를 알기 어렵다. 고농도에 노출돼도 전혀 느껴지지 못한다. 집에서 호흡하는 라돈의 양을 별도로 측정해야 할 이유다. 라돈은 암석·토양·건축자재 등에 있던 우라늄이 보다 안정된 원자핵 상태가 되기 위해 몇 차례 자연적 붕괴 결과로 생성된다. 라돈의 모핵종 우라늄의 반감기는 수십억 년 이상이다. 시간이 지나도 안전해지지 않는다. 라돈에서 안전한 공간은 없다. 주택과 지하에서 농도가 더 짙지만, 고층 아파트·학교·사무실도 예외는 아니다. 생활공간을 둘러싼 석고보드·벽돌·콘크리트 등 건축자재 대부분이 땅에서 왔다. 건물 바닥·벽·파이프의 틈새, 물 공급, 돌가루 침대, 화강암 흙 화분, 주방·화장실의 인조대리석 등을 통해 노출될 수 있다. 세스코 측은 우리나라는 라돈 위험 적색 국가라고 말한다. 라돈 발생이 많은 화강암 지대가 많아 라돈 농도가 아시아 1위로 높다. 한국인이 라돈 등 자연 방사선에 노출되는 양도 전 세계 평균 이상이다. 우리 집에 맞는 환기 패턴 찾아야 세스코는 라돈 피해를 줄이려면 방출량이 적은 자재로 건축하고, 오염이 유입되는 틈새 등을 보수하며, 매일 환기를 생활화하라고 조언했다. 집안에 쌓인 라돈 기체를 내보내거나 외부 공기를 투입해 농도를 희석하라는 것이다. 실내외 환경에 따라 오히려 바깥에서 라돈이 유입되는 경우도 있다. 세스코 라돈플러스 공기청정기처럼 농도 측정이 가능한 장비로 우리 집에 맞는 환기 패턴을 찾을 수 있다. 어느 창문을 동시에 열어야 낮아지는지, 밤낮 언제가 적절한지 등 환기 방법을 달리해 실내 공기 질을 여러 번 측정한다. 실내 라돈 기준은 4pCi/L(=148㏃/㎥)이다. 그러나 세스코는 지난달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에 게재된 13년간의 추적관찰 연구 결과를 보면 가정 내 라돈 농도가 낮은 범위(2~4pCi/L)에 거주했더라도 뇌졸중 위험이 크게 증가했다며, 실내 라돈 저감 노력은 항상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라돈이 미세먼지와 결합하지 않도록 자주 청소한다. 방사능이 붕괴하며 생성되는 입자들은 미세먼지에 잘 붙는다. 미세먼지와 결합한 라돈을 흡입하면 폐포와 기관지가 손상될 수 있다. 공기 중에 물을 분무해 먼지를 가라앉혀 닦는다. 한편 세스코는 해충방제, 식품안전, 바이러스케어, 시험분석, 수질·공기질, 환경가전 등 환경위생 분야에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 ‘살인자ㅇ난감’ 최우식의 액자 속 캐나다 풍경은 어디?
- 2024. 02. 20 10:08 레저/여행
- 캐나다관광청 제공 최근 공개된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주인공이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던 명소를 향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캐나다관광청은 영화 속 주인공이 여행을 희망하던 관련 명소를 소개했다. <살인자ㅇ난감>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한 이탕(최우식 분)과 그를 끈질기게 추적하는 형사 장난감(손석구 분)의 끝없이 쫓고 쫓기는 게임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첫 사건의 시발점이 되는 액자의 그림 배경은 단지 캐나다라고만 알려져 있다. 캐나다관광청에 따르면 드라마 속 호수는 한국 여행객 사이에서 캘거리 필수 코스로 손꼽히고 있는 캐나다 로키 중 ‘밴프 국립공원’이다. 정확한 명칭은 ‘레이크 루이스’로, 세계적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인 유키 구라모토의 명곡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밴프 국립공원은 캐나다의 첫 국립공원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곳으로, 빅토리아 빙하의 풍경과 어우러지는 에메랄드빛 레이크 루이스로 잘 알려져 있다. 극 중에 등장한 레이크 루이스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넷째 딸 ‘루이스’가 이곳을 방문하면서 그녀의 이름을 따 이름 붙여지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작년에는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김연아 명예대사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가 지날수록 사람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캐나다관광청은 “말을 타고 레이크 루이스 주변을 둘러보거나 카누를 타고 에메랄드빛 호수 위를 탐험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며 “호수는 햇빛이 비치는 각도에 따라 다른 에메랄드빛을 발하고, 보는 높이에 따라서도 호수의 색이 바뀌니 하이킹도 추천한다”고 소개했다. 캐나다관광청 관계자는 “오는 5월부터는 웨스트젯이 주 3회 일정으로 인천-캘거리 직항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면서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사로, 보잉787-9 드림라이너라 편리하게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관광청 제공
- 난소암, 더이상 침묵의 살인자 아니다
- 2022. 04. 27 09:26 건강
- 미국 워싱턴대 바바라 고프 산부인과 교수는 난소암이 더이상 ‘침묵의 살인자’가 아니라고 말한다. 난소암, 더이상 ‘침묵의 살인자’가 아니다? 난소암이란 여성 생식과 호르몬 분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난소’에서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난소암은 주로 50~70세 사이에 제일 많이 발생하며, 매년 약 3천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고 있다. 국가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난소암의 5년 생존율은 62%로 주요 암의 평균 생존율에 근접했지만 진행된 병기의 경우 5년 생존율은 44%에 불과하다. 난소암은 부인과 종양 중 가장 치명적인 질병으로 분류된다. 난소암은 조기에 발견해 외과적 제거 수술을 받으면 완치율이 80~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지만 문제는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난소암을 췌장암과 더불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 산부인과 바바라 고프(Barbara Goff) 교수는 ‘The Conversation’을 통해 “매년 수백 명의 난소암 환자를 치료하는 부인과 종양 전문의 입장에서 환자가 초기 증상을 잘 인식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늘 주목해왔다”며 감지 가능한 난소암 초기 증상에 대해 설명했다. 난소암 환자 1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환자의 95%가 진단 3개월에서 12개월 전부터 눈에 띄는 증상을 느꼈다고 답했다. 가장 흔한 증상은 골반과 복부 통증, 잦은 소변 충동, 복부 팽만감이다. 고프 교수는 “중요한 것은 진행성 및 초기 단계 환자도 이와 비슷한 유형의 증상을 경험한 것”이라며 “이는 난소암이 아닌 과민성 대장질환이나 스트레스성 위염, 변비, 우울증으로 오진될 여지가 있는 증상”이라고 말했다. 고프 교수가 강조하는 주요 쟁점은 난소암 증상을 일반적인 위장 장애나 비뇨기 증상과 구별하는 것이다. 그는 “난소암 조기 발견을 위해 우리 연구팀은 난소암 환자가 경험한 난소암 증상을 비(非)난소암 환자의 증상과 비교해보았고 난소암의 여섯 가지 중요한 증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난소암 환자에게서만 나타나는 여섯 가지 증상은 팽만감, 복부 크기 증가, 너무 빨리 느끼는 포만감, 식사의 어려움, 골반 통증과 복통이다. 증상은 한 달에 12번 이상 빈도로 발생하고 보통 1년 미만 동안 지속된다. 고프 교수는 난소암 발병 위험을 줄이는 예방법에 대해서도 일렀다. 그는 난소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경구 피임약 복용이나 난관 결찰술(나팔관을 닫는 수술), 임신, 모유 수유가 난소암 발생 비율을 낮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난소암의 70%는 나팔관에서 발생한다. 다른 수술시 나팔관을 제거하는 것으로 난소암의 위험을 줄이는 것은 또다른 옵션이다. 물론 향후 임신을 계획하지 않는 경우에 한해 시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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