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274 건 검색)
- 삼바, 유럽 제약사에 2조원대 공급 계약
- 2025. 01. 14 20:02경제
- 작년 수주액 40% 수준 ‘역대 최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럽 제약사와 2조747억원(14억1011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 [포토뉴스] 뜨거운 태양 아래…명동 거리의 삼바 축제
- 2024. 06. 19 21:39문화
- 롯데월드 어드벤처 연기자들이 19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 거리에서 여름 축제 ‘시티 바캉스&삼바’ 시즌을 맞아 특별 삼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축제는 오는 9월1일까지 진행된다.
- [정동길 옆 사진관] 눈 내리는 여름의 삼바 춤
- 2024. 06. 19 14:40사회
- ... 19일 명동 거리에 나타났다. 양산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바삐 걸음을 옮기던 시민들은 멈춰 서서 삼바 공연을 구경했다.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유네스코 거리에서 롯데월드 어드벤처 연기자들이 브라질...
- 정동길 옆 사진관명동삼바삼바공연롯데월드
- “아름답고 경건하면서 편안하게…연등회, 삼바처럼 세계 축제로”
- 2024. 05. 09 20:07문화
- .... 조계종 제공 “선 명상 프로그램 등 구체화 청년들에 가까이 다가설 것” “연등회를 브라질의 삼바 축제처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세계적 축제로 만들겠습니다. 아름답고 경건하면서도 마음이...
- 불교조계종조계사진우스님뉴진스님마애불
스포츠경향(총 100 건 검색)
- 스텝 꼬인 삼바축구, 아르헨 2연패 수순?
- 2024. 07. 04 03:13 축구
- 코파 8강 대진 확정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2024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최종전 무승부를 끝으로 대회 8강 대진이 확정됐다. 두 팀은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 브라질의 하피냐(바르셀로나)가 전반 12분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콜롬비아의 다니엘 무뇨스(헹크)가 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넣으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콜롬비아는 2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10연승은 마감됐다. 콜롬비아의 네스토르 로렌조 감독은 “우리 팀의 좋은 순간을 볼 수 있는 경기였고, 오늘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평가했다. 반면 브라질의 센터백 마르키뇨스(파리 생제르맹)는 “우리는 아직 성장하고 개선할 점이 많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브라질은 이날 경기 무승부로 조 2위로 처지면서 오는 7일 8강전에서 우루과이와 맞붙게 됐다. C조 1위 우루과이는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지휘 아래 조별리그에서 가장 높은 골 득실(+8)을 기록했다. 콜롬비아는 같은 날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는 파나마와 맞붙는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5일 에콰도르와 8강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서 아직 실점이 없고 2011년 이후 8강에서 탈락한 적이 없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국 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언급됐던 제시 마시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는 6일 베네수엘라와 맞붙는다. 베네수엘라는 6골을 기록하며 공격력을 과시했지만, 캐나다는 3경기에서 1골밖에 넣지 못했다. 브라질이 초반 고전을 겪으면서 아르헨티나의 2회 연속 우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주장 메시의 마지막 국제 대회가 될 수 있는 만큼 그를 중심으로 팀이 똘똘 뭉치고 있는 것도 전력 상승의 플러스 요인이다. 주요 베팅사이트에서는 아르헨티나가 가장 높은 우승 확률을 보이고,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뒤를 잇고 있다.
- ‘19번의 슈팅, 유효 슈팅은 3개 뿐’ 삼바축구, 코파 첫 경기부터 ‘삐끗’ 코스타리카와 0-0 무승부
- 2024. 06. 25 17:51 축구
- 게티이미지코리아 ‘삼바 축구’ 브라질이 2024 남미축구선수권(코파 아메리카) 첫 경기 코스타리카전에서 무려 19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골을 넣지 못했다. 브라질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해 11월 무릎 수술을 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브라질의 간판스타 네이마르가 이날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지만 팀 승리를 볼 수는 없었다. 지난 대회에서 준우승한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로 대회 우승후보다. 코스타리카는 52위다. 객관적인 전력 차를 고려하면 코스타리카로선 승리나 다름없는 결과였다. 두 팀은 이날 파라과이를 물리친 콜롬비아(승점 3점)에 이어 승점 1점으로 대회를 시작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하피냐를 선봉에 세운 브라질이 전반전 7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9개의 슈팅을 퍼부었으나 유효 슈팅은 2개 뿐이었다. 후반에도 경기 주도권은 브라질이 쥐었다. 후반 18분 루카스 파케타의 왼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때린 장면이 아쉬웠다. 브라질은 이날 총 19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유효 슈팅은 3개에 그치며 심각한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코스타리카는 유효 슈팅 없이 2개의 슈팅을 남겼다.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경기에선 지난 대회 3위 팀인 콜롬비아가 파라과이를 2-1로 따돌리고 이날 D조에서 유일하게 승점 3을 챙겼다. 콜롬비아의 ‘캡틴’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도움 2개로 승리를 견인했다.
- ‘불타는 장미단 시즌2’ 에녹 “브라질 삼바 축제인가요?”···손태진 “아파”·“나도~”
- 2024. 06. 10 20:32 연예
- 크레아 스튜디오 “브라질 삼바 축제인가요?” ‘불타는 장미단’ 시즌2 에녹이 ‘화기에에’ 팬들과 함께 ‘브라질 삼바 축제’를 연상시키는 ‘하이 점프’ 무대로 현장 열기를 폭주시킨다. 10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MBN ‘불타는 장미단’ 시즌2(이하 ‘장미단2’) 61회에서는 ‘불타는 트롯맨’ TOP7 손태진-신성-민수현-김중연-박민수-공훈-에녹이 역대 최대 규모, 최대 인원이 투입된 ‘장미단’의 2024년 대기획 ‘팬꾸 가요제’를 이어간다. 에녹의 팬클럽 ‘화기에에’ 멤버들은 첫 등장부터 브라질 리오의 삼바 축제를 연상시키는, 범상치 않은 스타일로 나타나 시선을 강탈했던 상황. 특히 이름이 호명되자 무대 뒤에서 똑같은 삼바 차림으로 무장한 ‘화기에에’ 멤버들이 줄줄이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면, 예상치 못했던 장구까지 연이어 설치돼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에 더해 조용히 미소 짓던 에녹이 갑자기 무대 위에 나서더니 경쾌한 장구 리듬에 맞춰 자신의 곡 ‘불타는 남자’를 열창하며, 하이 점프를 선보이는 등 열정을 폭발시켜 열기를 치솟게 만든다. TOP7은 ‘화기에에’ 팬들과 즉흥적으로 단체 ‘숟가락 난타’ 무대를 꾸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TOP7이 ‘화기에에’ 팬들이 자체 제작 숟가락 악기로 선보이는 일사불란한 ‘숟가락 난타’ 공연에 즉흥적으로 동참한 것. 악기로 온몸을 두드리던 손태진은 “아파”라고 울상을 짓다가도, 갑자기 공연 난이도가 상승하자 허둥지둥하며 연주에 따라나서는 모습으로 폭소를 이끈다. 또 에녹은 팬들에게 바치는 팬송으로 ‘아담과 이브처럼’을 선곡하고, 선곡 이유를 전해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인다. 이어 손태진을 비롯해 현장의 모두가 노래 도중 에녹을 향해 “나도~”라고 외치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이 곡에 숨겨진 이유는 무엇일지 관심을 모은다. 그런가 하면 매 무대마다 예상치 못한 해프닝을 겪는 모습으로 웃음을 끌어내는 신성은 이날 역시 ‘풍선 퍼포 해프닝’을 일으킨다. 팬들을 향한 ‘팬송’을 부르던 신성이 풍선을 들고 무대 아래로 내려가 팬들에게 풍선을 하나하나 나눠주려는 순간, 풍선의 실이 엉켜 풀리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 것. TOP7 조차 “왜 성이형한테만 저런 일이 있는거야”라고 웃픈 마음을 드러낸 가운데 결국 신성이 풍선 한 무더기를 팬의 손에 들려주고 돌아오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한다. 제작진은 “TOP7이 팬들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평생에 다시 없을 기회를 맞아 행복한 마음을 만끽했다”라며 “TOP7만큼 센스와 재능이 넘치는 팬들과 TOP7이 꾸미는 무대를 함께 즐겨달라”고 전했다. ‘불타는 장미단’ 시즌2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 연패-추락하던 ‘삼바군단’·‘전차군단’, 잉글랜드·프랑스 잡고 자존심 회복
- 2024. 03. 24 08:42 축구
- 브라질 엔드릭. 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부진하던 축구 명가 ‘삼바군단’ 브라질과 ‘전차군단’ 독일이 A매치에서 부진을 끊었다. 브라질은 24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4경기에서 승리가 없던 브라질로서는 지난 9월 페루전 이후 첫 승리다. 브라질은 최근 우루과이(0-2 패), 콜롬비아(1-2 패), 아르헨티나(0-1 패)를 만나 3연패 중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입단이 확정된 2006년생 초신성 엔드릭(팔메이라스)이 골을 넣었다. 후반 29분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엔드릭은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된 상황에서 자신에게 넘어온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엔드릭의 만 17세8개월2일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레전드’ 호나우두(1994년 17세7개월12일)가 갖고 있던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잉글랜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프랑스에 패한 뒤로 11경기(8승2무1패) 만에 첫 패배를 기록했다. 독일 카이 하베르츠. 게티이미지코리아 같은 시간 독일은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전반 1분 플로리안 비르츠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4분 카이 하베르츠의 추가골이 터져 승리를 굳혔다. 독일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A매치에서도 4승2무6패에 그치며 한물 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 9월과 10월 프랑스(2-1 승), 미국(3-1 승), 멕시코(2-2 무)를 상대로 잘 싸우며 반등하는 듯했지만, 최근 다시 2연패 중이었다. 그러나 이날 프랑스를 상대로는 슈팅(15-11), 유효슈팅(6-2), 점유율(58-42) 등 경기내용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독일은 지난해 9월에 이어 프랑스를 상대로 2연승했다. 프랑스는 카타르 월드컵 이후 11경기에서 2패를 당했는데, 모두 독일에 졌다.
주간경향(총 3 건 검색)
- 삼바 고의 분식, 이제부터가 문제(2018. 11. 19 14:19)
- 2018. 11. 19 14:19 경제
- ㆍ증선위 ‘고의성 있다’ 결론… 이재용 경영권 관련 파장 일파만파 분식회계란 회사의 실적을 좋게 보이게 하기 위해 회사의 장부를 조작하는 것을 말한다. 없는데 실제로 일어난 매출처럼 기록하거나 비용을 적게 적거나 누락시키는 일 등이 해당된다. 사상 최대 분식회계 금액이라고 했던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만큼 거대한 사건이 벌어졌다. 분식금액은 그보다 적은 4조5000억원이지만 그 자체가 함의하는 바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과 맞닿은 문제라 파장이 더 크다. 바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다. 증선위가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에 대한 결론을 낼 전망인 가운데, 13일 인천광역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송도=김기남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이 지난 14일 일단락을 지었다.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겠지만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차원에서는 ‘고의 분식’으로 결론이 났다. 2016년 11월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코스피 상장 문제점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참여연대 등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위를 2015년 말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바꾸면서 회사 가치가 부풀려졌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회계기준을 바꾸면 회사 가치를 평가할 때 적용되는 기준이 취득가액에서 시장가액으로 바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취득가액에서 시장가액으로 바꿔 평가하면서 회사의 가치가 4621억원에서 4조8085억원으로 부풀려졌다. 모회사인 삼성바이오는 지난 4년간 적자였다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가 올라가자 덩달아 2015년 말 당기순이익 규모가 1조9049억원인 흑자기업으로 돌아섰다. 회사의 가치는 변함이 없었고, 회계기준 하나 달리 적용했을 뿐인데 갑자기 수치가 팍팍 올라간 셈이다. 회계기준 바꾸자 적자에서 흑자로 금감원은 지난해 3월부터 특별감리에 착수했고 올해 5월 중징계 입장을 정했다. 이때부터 논란이 거세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곧장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 삼성바이오는 2015년 당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 판매 승인 등을 받아 기업 가치가 올라갔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콜옵션(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을 가지고 있는 미국 바이오젠사가 콜옵션을 행사하겠다고 요청해오면서 회사의 지위가 종속(단독 지배)→관계회사(공동 지배)로 바뀐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바이오 측은 ‘고의 분식’이라고 증선위 결론이 나온 14일 이후에도 “전혀 문제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회계업계에서는 국제회계기준이 원칙을 지킨다면 경영자의 재량권을 충분히 보장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문제삼기 어렵다는 지적도 많았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경영자의 자율권을 보장하는 회계제도를 도입해놓고 규제 차원에서 접근하면 안 된다는 반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중징계를 요청한 금감원으로서는 ‘결정적 증거’가 절실했다. 금감원은 지난 5~7월 사이 증선위 심의가 진행되는 동안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젠사와의 합작계약서를 증거로 제출했다. 증선위는 지난 14일 최종 발표에서 중요한 재무결정에는 바이오젠사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합작계약서를 근거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젠사와 처음부터 ‘공동 지배’하는 회사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합작계약서만으로는 부족했다. 2015년 당시 회계기준 변경이 자의적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자료가 필요했다. 금감원은 지난 10월 30일 2차 증선위에서 삼성바이오 재경팀이 2015년 8월부터 11월 사이에 작성한 20여쪽 분량의 문서를 증거로 제출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선위원장은 이날 “내부문건은 매우 중요한 증거로 활용됐다”고 말했다. 이번 심의에 정통한 관계자도 “내부문건이 없었다면 고의 분식으로 결론내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내부문건은 삼성바이오가 왜 회계기준을 바꿔야 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 문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이슈와도 연관된다는 점도 드러낸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불똥 튈 듯 2015년 11월 10일 문건에는 ‘회계법인은 물산 합병 시 바이오사업 가치 평가와 관련하여 바이오젠사의 콜옵션에 대해 부채 및 손실 반영을 로직스에 요구’ ‘콜옵션 행사 가능성 확대로 1.8조의 부채 및 평가손실 반영으로 로직스는 자본잠식 예상’ ‘자본잠식 시 기존 차입금 상환 및 신규차입, 상장 불가’라고 적혀 있다. 이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시 삼성바이오 사업부문을 이미 6조9000억원으로 ‘고평가’해놨으니, 바이오젠사가 콜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그렇게 되면 재무제표에 콜옵션을 부채로 반영해야 한다는 말이다. 콜옵션 1조8000억원을 부채로 반영하면 삼성바이오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고 상장할 수 없다는 말로 이어진다. 그래서 삼성 측은 내부문건에서 세 가지 시나리오를 검토했고, 그 중 하나인 자회사 지위를 바꾼 것이다. 애초에 자회사 지위를 바꿔야만 할 ‘이유와 의도’가 있었다는 뜻이다. 고의 분식회계에 가장 중요한 건 ‘의도성’이다. 의도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찾아내야 하는 과정인데, 이번 사건에서는 ‘내부문건’이 그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렇다면 삼성은 왜 바이오사업을 ‘6조9000억원’으로 고평가해놨을까. 이 수치는 타당한 건가. 이재용 부회장은 제일모직의 최대주주였다. 그러나 삼성물산 주식은 없었다. 제일모직의 가치가 올라가야 합병할 때 이 부회장의 지분율도 올라가는 구조였다. 제일모직은 삼성바이오 주식을 46% 가지고 있었다. 삼성바이오의 가치가 올라갈수록 제일모직의 가치가 올라가고, 덩달아 이 부회장도 유리했던 것이다. 증선위는 그러나 어떻게 6조9000억원이 산출됐는지까지는 다루지 않았다. 이는 삼성바이오가 회계법인에 의뢰한 내부 참고용 수치라는 이유에서였다. 이 때문에 삼성물산도 감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참여연대는 증선위 발표 직후 논평을 내고 “통합 삼성물산은 합병 시 제일모직 주가의 적정성 확보를 위해 삼성바이오의 가치를 목표수준인 6조9000억원에 맞췄다”며 “그러한 평가결과를 목표로 했던 이유는 통합 전 삼성물산을 헐값에 합병했다는 흔적을 적절히 숨기고 싶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통합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도 재조명될 수밖에 없다.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결론을 두고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이제부터가 문제”(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 [언더그라운드 넷]삼바록의 본좌 ‘닭키’를 아시나요(2008. 11. 13)
- 2008. 11. 13 사회
- ‘인도최강의 록커’라는 제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닭키의 아라카나 뮤직비디오. http://galous.egloos. com 제공한 남자가 무대에 서서 조용히 노래를 부르고 있다. 관중들은 따분하다. 그리고 난데없는 호랑이의 포효. 무슨 일인가 지켜보던 관중들은 가죽옷을 입은 남자의 출현에 사시나무 떨 듯 신음소리를 낸다. 남자는 카메라 앵글을 째려보며 외치듯 노래한다. “뿛릿뿛릿뿛릿뿛렛! 뿛릿뿛릿뿛랴호옭!! ” 기운을 주체 못한 이 남자는 공연장을 (진짜로) 날아다니며 관중을 ‘놀래킨다’. 갑자기 문이 열리며 망토를 뒤집어쓴 데스(death)가 나타나 그에게 화살을 날린다. 우리의 주인공은 장풍을 날리며 그에 맞선다. ‘인도 최강의 록커’ 또는 ‘인도 록의 본좌’라는 이름으로 올해 3월께부터 돌고 있는 뮤직비디오다. ‘ 뿛릿뿛렛송’이라는 별칭도 있다. “핵심 감상 포인트는 자막에 있다”라고 소개한 누리꾼은 말한다. 한 블로거가 들리는대로 단 자막은 누리꾼 용어로 말하자면 ‘아스트랄하다’. “ 쳃콰뿙카 쳃콰뿙카 쳃콰뿙카 쳃콰빵꽈 밍가! 옳!/ 뿛리지 뭥게 뿛리지 뭥게 들리지 뭔가! 코노 마치에! 나삭카 나삭카 나미에!/내꺼팬티 마까 불릿 볼꺼많타 허 조옷또 불릿 니가 먼데/ (하략)” 얼핏 일본어와 한국어를 섞어놓은 가사로 들리지만 물론 그런 뜻일 리는 없다. 자막 때문에 벌어지는 확증편향(confirmination Bias)이다. 이를테면 TV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한 개그맨이 팝송의 특정 대목을 틀어주며 ‘한국어로 이렇게 들린다’고 말하면 정말 그렇게 들리는 것 말이다. 이전에 알고 있던 노래 가사도 한 번 인상적인 ‘해석’을 달면 계속 그렇게 유지하려는 습성이 있다고 인지과학은 설명한다. 사실 노래를 부른 ‘닭키(Darkkey)’는 인도 사람이 아니다. 처음 제목을 단 이가 과거 누리꾼에게 컬트적 인기를 누렸던 이른바 ‘뚫흙송’(정확한 제목은 투낙 투낙 툰(Tunak Tunak Tun)으로, 인도 펀자브 대중가수 달러 멘디가 불렀다)을 떠올렸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아직 인터넷에 올라온 정보는 거의 없다. 음악 관련 사이트와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에 게재된 정보를 종합해보면 닭키는 말레이시아 출신이다. 한 누리꾼은 ‘구글’의 도움으로 찾아낸 인터넷 팬클럽에 나온 정보를 소개했다. 이 정보에 따르면, 닭키는 록 음악의 한 장르인 ‘삼바록(sambarock)’을 1996년에 만든 인물이다. 삼바록은 소울과 펑크, 그리고 인디안 삼바를 조합하여 만든 장르다. 디스코그라피를 살펴보면, 1996년 아까마게(Akkamage)라는 앨범부터 매년 꾸준히 활동을 해왔다. 쁧릿쁧렛 송 으로 알려진 아라카나(arakana)는 그가 2000년도에 낸 노래다. 그의 신곡 ‘아띠바’의 동영상도 목하 히트 중이다. 유튜브에 올라온 최근 닭키의 라이브 공연 영상을 보면 여전히 록의 길을 꿋꿋이 걷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라카나의 자막을 만든 이가 다시 만든 한글 자막 중엔 ‘조옷또 멋있고 자기껀 잘 빨지’라는 다소 19금(禁) 스러운 가사도 있다. 노래를 접한 누리꾼은 “조낸 웃기면서 정신이 혼미해진다. 쳃콰뿙키… ”, “커트 코베인 이후 록스피릿이 느껴진다”는 반응이다.
- 언더그라운드. 넷
- [클릭글로벌]맹수도 홀린 삼바 외(2006. 03. 14)
- 2006. 03. 14 국제
- 맹수도 홀린 삼바 대형 호랑이를 그려넣은 이동식 가장무대와 호랑이 분장을 한 삼바스쿨 단원들이 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의 세계적인 위상에 한몫하고 있다. ET의 특별공연 리우데자네이루 삼바스쿨 단원들이 1980년대 할리우드 영화 ‘E.T’의 한 장면을 본딴 아이디어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삼바 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에서 한 유명 삼바스쿨의 여왕으로 뽑힌 비비안 아라우조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오는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2006 포뮬라 1 오스트레일리아 그랑프리 자동차 경주대회’를 기념한 열기구 행사에서 자동차 모양의 열기구가 호주 하늘을 날고 있다. 금 망아지 서로우브레드종 경주 망아지인 쿨모어 스투드가 지난 2월 28일 미국 마이애미 칼더에서 열린 경매에서 두 살짜리 망아지 가격으로는 사상 최고가인 1600만 달러에 팔렸다. 달러 ‘환경미화’ 이집트 카이로 중심가의 한 외환판매소 앞에서 맨발의 청소부가 대형 달러화 모양이 들어 있는 전시대 밖을 청소하며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 클릭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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