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5 건 검색)
- ‘불닭 열풍’ 삼양식품, 중국에 첫 해외공장 짓는다
- 2024. 12. 16 17:40경제
- .... 불닭볶음면은 중국·동남아·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수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 3월 미주 시장 공략을 위해 밀양 2공장 건설에 돌입했지만 내년 상반기 밀양 2공장 완공...
- 3분기도 날아오른 ‘불닭’···삼양식품 영업익 전년도 2배↑
- 2024. 11. 14 16:50경제
- ... 지난해의 2배로 늘었고,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삼양식품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 “상상도 못한 실적”…‘K라면’ 선도, 삼양식품 ‘불같은 성장’
- 2024. 05. 20 06:00경제
- ..., 오뚜기(8836억원)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성장세는 경쟁사에 비해 눈에 띄게 가파르다. 삼양식품은 2018년까지만 해도 5000억원에 못 미치던 연 매출이 5년 사이 두 배 이상 오르며 지난해에는...
- ‘불닭의 진격’ 삼양식품, 라면업계 순위 흔든다
- 2024. 05. 19 10:22경제
- ....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부동의 1위였던 농심을 이미 제쳤다. 삼양식품 시총은 지난 10일 처음으로 농심을 추월했고, 1분기 실적 발표 다음날인 지난 17일에는 상한가에...
스포츠경향(총 52 건 검색)
- ‘왜 전문성인가, 글로벌 무대 通했다’ 삼양식품, 식품업계 최초 ‘7억불 수출탑’올려
- 2024. 12. 05 15:06 생활
- 전문성 기반 아래 올린 ‘7억불 수출’ 국내 식품업계서도 나와 ‘전문성’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 아니라 ‘수 많은 시행착오’ 끝에 얻을 수 있는 경쟁력이다. 그래서 더 값지고 차별화된다. 국내 식품업계 그 중에서도 ‘라면’ 카테고리에서 이 같은 선수를 꼽는다면 ‘농심과 삼양’을 맏형으로 볼 수 있는데 이 부문에서 비로소 ‘7억불 수출탑’이 올려졌다. 지난 2022년 4억불 수출탑을 세운 바 있는 삼양식품이 그 주인공이다. 삼양식품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수출탑은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에게 주는 상이다. 전년도 7월 1일부터 당해 연도 6월 30일까지 1년간의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이번 수상은 2017년 1억불, 2018년 2억불, 2021년 3억불, 2022년 4억불에 이은 다섯번째 수상이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삼양식품의 수출실적은 2년 전 같은 기간보다 무려 ‘74%’ 퀀텀점프를 했다. 그 결과 수출 ‘7억 불’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대표 수출 품목 ‘불닭브랜드’가 세계적 인기로 매년 역대 최고 실적 증대 견인차 역할을 했고, 이후 파생상품들도 이목을 끈 결과다. 지난 2016년 930억원이었던 수출액은 2023년 8093억원으로 7년 만에 9배 가까이 뛰었고,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6%에서 68%로 대폭 확대됐다. 올해는 3분기까지 총 9638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수출 비중이 77%까지 늘었다. 특히 ‘불닭브랜드’는 전례없는 챌린지 문화를 만들어내며 현재 100여개국에서 연간 약 10억개가 판매되는 K푸드 대표주자, 즉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를 다졌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아시아를 넘어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미국,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불닭브랜드 매출은 올 한 해에만 ‘1조원’을 넘겼다. 2012년 출시 이후 불닭브랜드 연간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시부터 현재까지 누적 매출은 4조원, 누적 판매량은 70억개에 달한다. 삼양식품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이 같은 상품 전문성 기반 아래 삼양은 품목 다각화까지 이어 수출전진기지인 밀양공장과 해외법인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네덜란드에 유럽판매법인을 설립해 아시아, 미주, 유럽 등 수출 대륙별 판매 거점을 확보했고, 내년 상반기 밀양2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어 향후 수출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정수 부회장은 “7억불 수출 달성은 한국 식품이 지닌 높은 경쟁력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식품과 문화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을 드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서 송현준 SCM 부문장, 전준호 시설팀장, 이승원 해외지원팀장 등 삼양식품 임직원 3명은 수출 증대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을 수여 받았다.
- 지민, 불닭볶음면 챌린지→삼양식품 주가 UP
- 2024. 06. 03 08:38 연예
- 방탄소년단 지민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주식 시장을 들썩이게 하는 글로벌 파급력을 입증했다. 한류 열풍과 함께 지민이 K푸드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민의 영향력으로 세계적인 홍보 효과를 누린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지난달 10일 삼양식품의 시가총액이 1995년 이후 처음으로 경쟁사를 뛰어넘어 최고 수준(2조 4519억원)에 이르렀다. 여러 컨텐츠에서 지민이 불닭볶음면을 먹는 장면이 방송되면서 대중적으로 확산되었으며 국내외 주요 언론들은 계속해서 지민의 영향력을 높이 평가, 삼양식품 김정수 부회장 역시 방송 프로그램에서 ‘’감사하게도 BTS 멤버 중 지민 님이 불닭볶음면을 즐겨 먹는 모습을 올려주셔서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직접 언급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삼양식품에 앞서 명품 브랜드 디올(Dior) 또한 지민의 글로벌 앰버서더 선정 후 ‘지민 효과’를 누리며 주가가 크게 올라 화제가 됐다. 방탄소년단 지민 디올 소셜 네트워크에 게재된 지민의 앰버서더 발표 게시물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브랜드 계정 기록 중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게시물이 되었고, 디올의 주가는 지민의 브랜드 앰배서더으로 1992년 주식시장 상장 이래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민이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로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한국 솔로 최초 1위를 차지한 후 소속사 하이브 주가가 급등, 당시 보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를 비롯해 다른 한국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레이블의 주가는 목요일 오전 거래에서 11%나 상승, 거의 5개월 만에 가장 큰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지민의 ‘핫 100’ 1위를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지민은 성공적인 솔로 데뷔로 이룬 음악적 성과를 통해 탄탄한 글로벌 팬덤과 멤버 개인의 잠재적인 사업 기회를 보여준 것으로 대중음악계는 물론 지민과 관련된 모든 것이 글로벌 이슈의 중심이 되어 주식 시장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지민’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로서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평가받고 있다.
- 삼양식품, 해외시장 맞춤형 제품 ‘?c얌불닭볶음탕면’ 출시
- 2023. 10. 20 09:38 생활
- 삼양식품은 수출 전용 불닭브랜드 신제품 ‘?c얌불닭볶음탕면’을 미국에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c얌불닭볶음탕면은 태국 전통요리인 ‘?c얌(tom yum)’을 불닭볶음면에 접목시킨 제품이다. 맵고 신맛의 ?c얌과 불닭의 매운맛을 조화시켜 새콤하면서도 매콤달콤한 자작한 국물을 완성하고 라임, 고수 등 다양한 향신료로 ?c얌 본연의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c얌불닭볶음탕면. 삼양식품 제공 ?c얌불닭볶음탕면은 미국 내 아시아 인구와 아시안 요리를 선호하는 현지인들을 겨냥해 개발됐다. 삼양식품은 다양과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미국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제품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앞서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현지인들을 위해 ‘콘불닭볶음면’을, 히스패닉 인구를 타겟으로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을 출시한 바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부터 영업을 시작한 미국판매법인 ‘삼양 아메리카’가 적극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만큼,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미국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미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라며 “현지 맞춤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해외시장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삼양식품그룹, 대도약 위해 ‘삼양라운드스퀘어’로 CI 리뉴얼 공표
- 2023. 07. 03 09:07 생활
- 그룹 차원 정체성 강화 및 로드맵 공감대 확산 통한 속도감 있는 성장 도모 매출 1조 앞둔 K푸드 전도사…성장한 그룹 규모 및 인지도 반영한 새 정체성·비전 수립 목적 신규 CI, ‘60년 헤리티지 토대로 음식 문화와 과학 기술의 융합 통한 진보 실현’ 지향하는 그룹 의미 CI 리뉴얼 계기로 글로벌 체제 가속화…삼양식품 등 계열사 CI도 순차 변경 예정 삼양식품그룹의 새로운 CI ‘삼양라운드스퀘어’. 사진제공|삼양식품그룹 삼양식품그룹이 그룹 및 지주사 CI를 ‘삼양라운드스퀘어(Samyang Roundsquare)’로 바꾸고, 글로벌 톱100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도약을 비롯해 식품•과학이 결합된 영역을 개척하는 기업으로서의 정체성 강화에 나선다. 삼양식품그룹은 3일, 그룹과 지주사인 삼양내츄럴스의 사명을 ‘삼양라운드스퀘어’로 변경하고 새로운 CI를 공개했다. 최근 10여년 간 국내외에서 K푸드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높아진 인지도, 수출 1위, 연내 매출 1조 달성을 전망하는 규모 등 역동적인 변화를 반영해 새로운 정체성과 비전을 수립하기 위함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새 비전은 ‘삶과 미래를 채우는 자양분이 되는 기업(Food for Thought)’이다. 식문화를 중심으로 더 풍성한 내일을 위해 세상에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마음의 양식(糧食)이 되는 먹거리를 만드는 것을 지향한다. 브랜드 슬로건은 ‘불가능의 룰을 깨다(Square the Circle)’로 삼양목장 설립과 같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도전과 혁신의 의지를 담았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60여년의 헤리티지와 100년 기업을 향한 미래 비전이 결합된 삼양식품그룹의 새 얼굴이자 정신이다. 하늘•땅•사람을 풍족하게 만든다는 기업 철학 ‘삼양(三養)’과 심신의 허기를 채우고 사람들을 연결하는 음식을 의미하는 ‘라운드’, 혁신 및 질서로 삶을 개선하는 과학을 뜻하는 ‘스퀘어’가 합쳐져 탄생했다. 모태 기업인 삼양식품의 창업 정신 토대 위에서 음식 문화, 과학 기술과 같이 서로 이질적인 것을 융합해 더 넓은 식품 영역을 개척하고 세상의 진보에 기여하겠다는 그룹의 의지가 담겼다. 신규 CI 디자인은 ‘라운드스퀘어’라는 네이밍을 명료한 기하학적 그래픽으로 재해석하고, 기존 CI와 색상도 차별화했다. 삼양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식문화를 확산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를 정사각형과 원이 교차하는 심플하면서도 강한 심볼로 표현했다. 특히 삼양라운드스퀘어의 무한한 가능성을 원과 정사각형의 흰색 교집합으로 나타냈다. 심볼 색상은 미래에 대한 그룹의 긍정적인 태도와 자신감을 반영해 기존 ‘딜리셔스 오렌지(Delicious Orange)’보다 한층 밝은 ‘이볼빙 오렌지(Evolving Orange)’로 변경됐다. 워드마크에도 심볼과 구분되는 ‘소피스토 차콜(Sophisto Charcoal)’을 적용해 가시성을 높이면서도 조화를 추구했다. 삼양식품그룹은 이번 CI 리뉴얼을 계기로 그룹의 새로운 방향성에 대한 이해를 전사적으로 공유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미래 먹거리 창출, 글로벌 체제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삼양식품그룹 관계자는 “이번 그룹 및 지주사 CI를 시작으로 모태 기업인 삼양식품 등 각 계열사의 CI도 순차적으로 변경하고 하반기 내 CI 리뉴얼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CI 리뉴얼은 기업의 혁신, 새로운 비전 제시에 대한 김정수 부회장의 강한 의지를 반영해 세계 최대 규모의 독립 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펜타그램(Pentagram)’과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1972년 설립된 펜타그램은 기업 이미지, 브랜드 아이덴티티, 그래픽 디자인 등 다양한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롤스로이스, 유나이티드항공, 윈도우10, 씨티은행, 마스터카드 등 세계 유수의 기업 CI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 삼양식품 ‘가짜 착한 기업’이었나?(2019. 02. 11 15:57)
- 2019. 02. 11 15:57 경제
- ㆍ라면값 담합·계열사 부당지원 이어 회장 부부, 회삿돈 50억원대 빼돌려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눈앞에 둔 삼양식품이 오너리스크에 발목이 잡혔다. 회삿돈 약 5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이 징역 3년의 실형을 받았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전 회장의 아내 김정수 사장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한때 식품업계에서 ‘착한 기업’의 대명사로 불렸던 삼양식품은 2012년 라면가격 담합과 2014년과 2015년 오너 일가 소유 계열사 부당지원, 2016년 지주사 보고 누락과 지난해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이어 전 회장 부부의 횡령사건이 터지면서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최근 들어 삼양식품을 비롯한 이른바 ‘착한 기업’들의 일탈행위가 속속 드러나면서 ‘착한 기업은 없다’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2008년 미국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서 서울시청 정문 앞에 삼양라면을 쌓아올린 ‘삼양산성’./아고라 제공 구매운동 원조 삼양식품 광우병 논란으로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2008년 6월, 온라인에서는 ‘삼양라면 사주기 운동’이 뜨겁게 번졌다. 삼양라면 구매운동의 시발점은 2008년 6월 17일 <조선일보>에 실린 삼양식품의 비판기사였다. 당시 조선일보는 삼양식품 라면에서 이물질이 나온 사실을 보도했는데, 일부 네티즌이 ‘조선일보에 광고를 싣지 않은 데 대한 보복성 기사’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삼양 구매운동을 펼친 것이다. 안티 조·중·동 운동과 맞물린 삼양라면 구매운동으로 당시 삼양식품 주가는 2주 동안 6차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다. 삼양식품은 광고와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사회공헌’을 중시했던 창업주 고 전중윤 명예회장의 행적을 재조명하며 적극적인 구매운동에 힘을 실어줬다. 삼양식품은 졸지에 ‘착한 기업’이라는 명칭을 얻긴 했지만 그간 삼양식품의 행보는 착한 기업과는 거리가 멀다.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양식품을 비롯해 농심과 오뚜기, 한국야쿠르트 등 4개사의 라면값 담합행위를 적발했다. 당시 삼양식품에게 부과된 과징금은 120억6000만원이었지만 삼양식품은 담합을 자진신고하면 과징금을 면제해주는 리니언시를 통해 과징금을 전액 면제받았다. 삼양식품은 공정위에 라면값 담합 정황이 담긴 증거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대법원이 라면값 담합에 대해 증거능력 부족을 이유로 농심 등 다른 회사에 부과된 과징금 취소 판결을 내리면서 라면값 담합사건은 처벌 없이 끝났다. 2014년에도 공정위는 일감 몰아주기 등 부당지원을 이유로 삼양식품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6억2400만원을 부과했다. 삼양식품은 이마트에 라면류를 공급할 때 삼양내츄럴스(옛 내츄럴삼양)를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과정에 끼워 넣으면서 부당지원한 혐의를 받았다. 2015년 공정위는 삼양식품에게 또다시 시정명령과 과징금 3억원을 부과했다. 대관령 삼양목장을 운영하는 계열사 에코그린캠퍼스에 인력과 차량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부당지원을 했다는 것이다. 이후에도 삼양식품은 지주사 규정을 위반하는 등 잦은 구설에 올랐다. 2017년에는 공정거래 분야 전문가 모임인 공정거래실천모임에서 선정한 공정거래 관련 법을 가장 많이 어긴 기업 가운데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2018년 기업 지배구조 평가에서도 삼양식품은 최하등급인 D등급을 받았다. D등급은 지배구조 위험으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되는 기업에 부여되는 등급이다. 오덕교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위원은 “D등급 기업은 기업가치 훼손이 지금도 상당하지만 앞으로도 현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라며 “해당 기업들은 시급하고 즉각적인 지배구조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갖가지 논란 속에서도 삼양식품은 2012년 출시한 ‘불닭볶음면’이 입소문을 통해 히트하면서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5%를 밑돌던 영업이익률은 2017년 9%로 올랐고 2018년 상반기 삼양식품의 매출액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2% 증가했다. 하지만 전인장 회장이 지난 1월 25일 9년간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회삿돈 5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법정구속되면서 회사는 다시 오너리스크에 흔들리고 있다. 특히 전 회장에게 징역을 선고한 재판부는 “전 회장이 (빼돌린 돈을) 개인 소유 주택수리비용, 승용차 리스비용, 카드대금 등 사적으로 사용해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끼쳤다”고 밝혔다. 곪아터진 착한 기업의 이면 전직원을 정직원으로 채용해 착한 중소기업으로 꼽혔던 헬스케어 전문기업 바디프랜드도 직장 내 갑질 논란과 임금체불로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해 4월 바디프랜드는 체중이 많은 나가는 직원에게 엘리베이터 사용을 금지하고 6월에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건강증진 프로그램 참여를 강요한 사실이 내부 고발을 통해 드러났다. 8월에는 직원들의 휴대전화·PC 검사를 허용하는 보안서약서 작성을 지시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최근에는 대표이사가 직원들에게 연장근로수당과 퇴직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혐의로 형사입건됐다. 1월 27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바디프랜드 특별근로감독 결과 법 위반사항’ 자료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2016~2018년 임직원 15명에게 연장근로수당 200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았고 퇴직금에서 연차수당을 제외해 총 156명의 퇴직금 4000여만원을 미지급했다. 2015년에는 연차휴가수당을 부족하게 지급했고 2016년에도 직원 77명에게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임금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바디프랜드 측은 입장문을 통해 “미지급금이 발생한 것에 대해 겸허히 실수를 인정하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착한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오뚜기그룹도 일감 몰아주기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2017년 경제개혁연구소가 공시대상 기업집단 이외 기업집단의 일감 몰아주기 사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오뚜기라면 전체 매출의 99.7%는 내부거래를 통해 이뤄졌다. 오뚜기 역시 여느 기업과 다를 것 없는 여러 문제가 이면에 상존하는 것이다. 2015년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이 발표한 ‘기업 사회공헌활동에 관한 글로벌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 10명 중 6명은 사회공헌활동을 많이 하는 ‘착한 기업의 제품’이라면 더 비싼 값을 주고도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일부 기업들은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 착한 기업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만들어 내기도 한다. 박명희 소비자와함께 대표는 “총수나 설립자의 선한 의도가 실제 회사경영에 영향을 미치고 이어져 나가야 착한 기업이라 할 수 있다”며 “착한 기업을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가짜 착한 기업’인지 여부를 소비자가 잘 따져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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