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214 건 검색)
- 고속열차처럼 빠르다…시속 300㎞로 항해하는 선박 등장
- 2025. 03. 16 09:00과학·환경
- ...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수면과 선체 사이에 낀 공기가 쿠션 역할을 해 양력이 높아진다. 이렇게 되면 선박을 띄우기 위한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사실 이전에도 수면 위를 낮게 나는 방식으로 이동하는 배는...
- “가로수 쓰러지고 선박도 전복” 제주에 강풍 특보 잇단 시설물 피해
- 2025. 03. 03 16:14사회
- ...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날 낮 12시25분쯤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포구에 있는 선박이 침수됐고, 오후 2시25분쯤에는 제주시 구좌읍 포구에 있는 선박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 제주제주도강풍강풍특보시설물가로등가로수피해
- 동해 해경, 무허가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사용 선박 4척 적발
- 2025. 02. 25 12:16사회
- ... 경비 함정이 직접 검문검색을 하면서 적발됐다. AIS는 선박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연안 해역의 선박 운항을 모니터링하고, 해양 사고 발생 시 수색·구조에 활용되는 무선설비다. 전파법에는 ‘AIS를...
- 무허가선박해경어선AIS
- 인천 앞바다서 선박 탑승객 1명 바다로 추락해 실종
- 2025. 02. 24 09:24경제
- ... 운항 도중 사고 해경, 함정 등 투입 이틀째 수색 인천 월미도와 영종도 구읍뱃터를 왕복하는 선박에서 승객이 바다에 떨어진 뒤 실종돼 해경이 이틀째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인천 해양경찰서는 지난 23일...
- 인천바다실종인천해양경찰서해경월미도유람선영종도
스포츠경향(총 84 건 검색)
- 박서진, 부모님에 6천만 원대 선박 선물 (살림남2)
- 2024. 02. 29 12:00 연예
-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가수 박서진이 부모님에게 배를 선물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박서진이 출연했다. 영상 속 박서진은 여동생과 함께 부모님이 계신 삼천포로 향했다. 자신이 부모님에게 선물한 배를 공개한 박서진은 “새 걸 사드리기에는 1억 원이 넘어가서 중고로 5~6천만 원을 주고 샀다. 근데 아빠도 처음으로 본인 배를 가진 거라 너무 신났던 바람에 꼼꼼하게 안 봤다. 기계도 잘 고장 나고 배도 한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말했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박준형이 “아버지는 얼마나 좋았을까. 아들 덕분에 자기의 첫 배가 생겼을 때”라고 칭찬하자, 박서진은 “그동안 은행 대출이 있거나 했는데 이번에는 내 돈으로 순수하게 산 거니까. 근데 서운한 것도 있었다. 집을 지어드렸을 때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으셨다. 그런데 배를 사드리니까 부모님이 차례대로 전화가 왔다. 집보다 배를 먼저 해드렸어야 했나”고 서운해했다. 김지혜는 “부모님이 평생 뱃일을 하셨으니까. 그 배 선물을 받았다는 게 얼마나 좋으셨겠나”고 말했다. 박서진은 “부모님에게 침몰했던 배를 새로 갈아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과거 부모님이 배가 침몰해 큰일을 겪을 뻔했던 사연을 전했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 ‘김사부3’, 시작부터 선박 총상 환자 발생...안효섭-한석규가 떴다
- 2023. 04. 28 22:26 연예
- SBS 방송 캡처 ‘낭만닥터 김사부3’ 안효섭이 총상 환자를 만났다. 28일 오후 첫 방송 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는 선박에서 벌어진 총상 환자를 본 안효섭이 한석규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바다 위에서는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과 총을 쏘는 남자와 흉기로 싸우는 남자 사이 한 아이가 숨을 죽였다. 해양 경찰은 멈춰있는 선박에 응답하라고 무전을 보냈으나 아무런 답도 돌아오지 않았다. 수상함을 느낀 함장은 검문검색 허가를 요청했고 무장 경찰들이 선박으로 다가갔다. 혈흔이 낭자한 선박을 조사하던 경찰들은 피를 흘리고 있는 남자와 사망한 사람들을 발견했고 북조선에서 온 여자와 아이를 찾아냈다. 배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치료받는 사이 헬기를 타고 서우진(안효섭)과 함께 돌담 병원 사람들이 등장했다. 총상 환자부터 보자는 서우진과 정인수(윤나무)에게 해양 경찰은 비밀유지서약서를 건네며 함장에서 있는 모든 일은 비밀 엄수이며 환자에 관해서도 최소한만 물어볼 수 있다며 국가보안법으로 경고했다. 그 사이 차은재(이성경)는 거칠게 차를 몰며 김사부(한석규)를 찾아 비포장도로를 달렸고 아무것도 모르는 김사부는 여유롭게 낚시를 즐겼다. SBS 방송 캡처 많은 양의 피를 흘린 환자를 본 서우진은 남자의 손을 잡고 있는 여성에게 물러서라고 말했다. 총알 두 발이 배 속에 있다는 것을 확인한 서우진은 전신마취를 요청하며 병원까지 환자가 버틸 수 없다며 “하대정맥손상도 있을 거 같아서요”라며 처치실을 물었다. 그러나 이 배에서 환자를 볼 수 있는 곳은 여기뿐이라는 말에 돌담 병원 사람들은 주위를 둘러봤고 서우진은 차은재에게 전화해 아직 김사부를 못 찾았냐며 따졌다. 차은재는 김사부를 겨우 찾아냈고 “전화 좀 받으시지 진짜! 제가 몇 번이나 전화했는지 아세요?”라고 소리쳤다. 모처럼 휴가중이라고 말 한 김사부에 차은재는 “아는데 총상환자예요. 한 시간 전에 해양 경찰청에서 긴급 연락이 들어왔는데 환자 상태가 안 좋은 모양입니다”라고 보고했다. 김사부는 서우진에게 환자 상태를 들었고 하대 정맥 손상이 있을 거 같다는 말에 출혈량을 물었다. 올 때부터 의식을 잃어 정확한 출혈량은 모르겠다는 서우진의 말에 나타난 여자는 800 정도 될 거라며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설명했다. 환자 영양 상태도 좋지 않고 얼마나 버틸지 모르겠다는 서우진에 여자는 “살려주시라요. 제 아바지 입니다. 살기 위해 목숨 걸고 내려온거라요. 제발 살려주시라요”라고 애원했다. 모든 것을 전화로 듣던 김사부는 헬기가 다가오는 것을 발견하고 서우진에게 “일단 열어. 30분만 잡고 있어”라고 외쳤다.
- 하재숙 “바로 옆에서 화재 발생…선박 다 타버렸다”
- 2022. 07. 08 15:11 연예
- 경향DB. 배우 하재숙이 화재 사고를 겪은 이웃 주민들을 위로했다. 하재숙은 8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새벽에 저희 샵 바로 옆에서 화재 사고가 났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부둣가 근처에서 몇몇 선박이 불붙은 모습이 담겨있다. 하재숙 인스타그램. 하재숙은 “늘 웃으면서 인사하고 맛난 생선도 많이 사주시던 선장님들이셨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인명 피해는 없지만, 선박과 창고가 다 타버렸다”며 “이스방(남편)은 지금 화재 선박 인양 작업 중이다. 빠른 피해복구가 이루어지길”이라고 덧붙였다. 하재숙은 2016년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현재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빼고파’에 출연하고 있다.
- [채널예약] ‘물어보살’ 선박기관사 등장에 되레 호기심천국
- 2022. 04. 25 08:41 연예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선박기관사의 고충이 공개된다. 오늘(25일) 밤 8시 30분 방송되는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162회에서는 선박기관사 일을 하고 있는 한 남성이 의뢰인으로 출연한다. 이날 의뢰인은 자신이 7년째 선박기관사 일을 하고 있는데 여자친구가 이직을 요구한다고 운을 뗀다. 일을 하기 위해서는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야 하는데 최장 13개월 동안 나가 있었던 적도 있다고. 이에 서장훈은 “1년 이상이면 어떻게 버티냐”며 깜짝 놀란다. 다만 선박기관사는 또래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봉이 높고, 돈을 잘 쓰지 못해 돈을 잘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의뢰인은 “붕어빵이 먹고 싶은데 200만원 준다고 해도 못 구한다”며 웃지 못할 이야기를 털어놔 시청자들을 흥미롭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선박기관사는 해적을 만날 수도 있는 직업이기에 관련 에피소드도 등장한다. 일반인들은 쉽게 알 수 없는 이야기가 등장하자 이수근은 “이런 얘기 방송에 나가도 돼?”라고 말하면서도 “미안하다. 우리가 궁금한 게 너무 많지?”라며 끊임없이 호기심으로 질문을 던진다. 보살들 역시 여자친구 문제에 대해 다양한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가운데, 의뢰인은 또한 “여자친구에게 말을 꺼내 시작된 고민이지만 나 역시 이 일이 맞았다기보다는 그동안 고생한 것에 대한 보상심리 때문에 이 일을 못 놓는 건 아닐까 생각”한다며 직업에 대한 심도 싶은 고민을 털어놨다는 후문이다. 얻는 것도 잃는 것도 많은 선박관리사의 흥미로운 사연은 물론, 직업 변경으로 고민하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162회는 오늘(25일) 밤 8시 30분 방송된다. 한편,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등)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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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향(총 6 건 검색)
- [우정이야기]‘선박 수주 세계 1위’에 빛나는 우표(2021. 09. 24 14:58)
- 2021. 09. 24 14:58 경제
- 올림픽이 열린 1988년에 태어난 나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는 과정과 함께 30대가 됐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란 게 아직도 어색하게 느껴지는데, 이런 생각을 할 때마다 어릴 적 본 광고가 떠오른다. ‘한국의 선박’ 기념우표 / 우정사업본부 안테나가 달린 골드스타 텔레비전 화면에 망망대해가 펼쳐졌다. 그 위로 큰 선박이 물살을 가르며 빠르게 지나갔다. 이런 문구가 뜨고 성우가 읽어줬다. ‘선박 제조 세계 1위.’ “아버지, 저게 사실이에요?” 공익광고인지 기업광고인지에서 나온 저 장면이 거짓말같이 느껴졌다. 우정사업본부는 선박 4종을 소재로 한 기념우표 67만2000장을 9월 15일 발행했다. 원유운반선, 컨테이너선, 벌크선, 쇄빙 LNG운반선 등 상업용 선박이 우표에 담겼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기념우표 발행을 통해 세계 1위인 우리 조선업의 기술력을 확인하고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실제로 조선업은 오랜 시간 한국의 자부심 그 자체였다. 1990년대 중반에 부동의 1위 일본을 제치고 선두로 뛰어올라 십수년간 점유율 1위를 지켰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조선업이 불황기에 접어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2016년에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고, 조선·해운업이 기반 산업인 부산·울산·경남 지역 경기가 얼어붙었다. ‘수출 1위’에 올랐던 2010년 무렵 20만명을 넘던 고용인력도 2018년 무렵에는 10만명 수준으로 반토막났다. 불황이 이어지면서 조선사들은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을 계속 줄여왔다. 수많은 가정이 타격을 입었다. 조선업계에서는 2020년을 전 세계 선박수주량 1위를 되찾은 뜻깊은 해로 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또다시 주춤했던 해운업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살아나자, 올해는 선박 공급이 오히려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경향신문 보도를 보면, 국내 조선업계는 수주량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수주 1위, 6개월 연속 세계 1위(올해 3월 기준)를 달성했다. 고부가가치 선박과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 경쟁력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의 경우 2019년부터 전체 발주량 대비 수주 비중이 60~70% 후반대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정부는 2016년 이후 조선업 위기의 해법으로 ‘친환경 선박시장 개척’을 제시해왔는데,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2018년에 신규 발주된 LNG선 수주를 사실상 ‘싹쓸이’했다. 수주 랠리가 이어지고 있는 건 기쁜 소식이지만, 일자리 감소세는 아직 반등하지 못했다. 매일경제의 지난달 보도를 보면 5월 말 기준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 직원수는 3만784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00여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를 늘린 회사는 한 곳도 없었다. 지역의 하청업체들도 계속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금의 아이들은 풍요로운 ‘선진국’에서 자라지만, 그동안 부의 불평등은 커져만 갔고 대다수 일자리의 질도 점점 나빠지고 있다. 조선업 사정이 나아지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우표에서 빛나는 큰 배들이 희망이 돼줄까.
- 우정이야기
- [베이징의 속살]싼샤댐 운하 승강기-3000t급 선박 113m까지 들어 올려(2016. 11. 22 13:55)
- 2016. 11. 22 13:55 국제
-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인 싼샤댐은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리공정 프로젝트였다. 싼샤댐의 주요 기능은 홍수방지, 수력발전, 수운 등 세 가지인데 수운에 해당하는 운하 승강기는 싼샤댐의 마지막 사업이다. 중국의 통 큰 행보에 입이 쩍 벌어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어렴풋이 짐작은 했었지만 ‘설마 이 정도일 줄이야’ 할 때가 꽤 많다. 지난 9월부터 양쯔강(長江) 상류에 위치한 싼샤(三峽)댐에서 가동을 시작한 운하 승강기(升船機)도 통 큰 중국을 잘 보여준다. 이 승강기는 3000톤급의 선박을 약 40층 높이에 해당하는 113m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데, 승강기 수조에 채워지는 물까지 포함하면 1만5500톤의 무게를 댐 하부에서 상부로 끌어올리는 셈이다. 비슷한 유형의 운하 승강기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중국 측은 밝혔다. 중국 후베이성 이창에 위치한 싼샤댐 운하 승강기는 최대 3000t급의 선박을 40층 높이까지 들어올릴 수 있다(왼쪽). 싼샤댐 운하 승강기가 지난 9월부터 운행되면서 유람선이 댐을 지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기존 3시간 30분에서 40분으로 단축됐다. /박은경 지난 14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의 한 부두에서 1200톤급 배를 타고 이 승강기에 올랐다. 이름 모를 이 작은 부두는 군사시설이라며 사진 촬영을 허락하지 않았다. 양쯔강 물길을 거슬러 15분쯤 달리자 거대한 싼샤댐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싼샤댐을 향해 배가 방향을 틀자 댐에 설치된 붉은 경광등이 ‘삐삐’ 소리를 냈다. 댐 한쪽에 마련된 승강기로 배가 들어서자 앞뒤로 차단벽이 내려와 하강할 준비를 시작했다. 배와 강물이 네모난 상자 속에 갇혀 있는 것 같은 모습의 승강기 좌우에 대기하고 있던 인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하강 준비에는 15분에서 20분 정도가 걸렸지만 하강하는 데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높이가 너무 높아 혹시 흔들려 무섭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100여m를 내려오는 동안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조차 나지 않았다.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인 싼샤댐은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리공정 프로젝트였다. 1994년 착공에 들어갔지만 이주민 보상과 환경보전 논란 탓에 공사속도가 느려지면서 2006년 전체 공사를 완료하고 2012년에야 최종 완공됐다. 싼샤댐의 주요 기능은 홍수 방지·수력발전·수운 세 가지인데, 수운에 해당하는 운하 승강기는 싼샤댐의 마지막 사업이다. 배가 높이 150.5m에 위치한 싼샤댐 상부 승강기 수조에 진입하면 물을 채운 다음 해발 65.2m의 싼샤댐 하부로 수직 하강한다. 하강하는 데는 10분, 전체 통항을 마치는 시간은 40분이 걸린다. 그동안은 최대 8800톤 무게의 선박과 수조를 73m 낙차로 들어 올리거나 내릴 수 있었던 벨기에 중앙운하 승강기가 세계에서 가장 컸지만 싼샤댐 운하 승강기가 완성되면서 1위 자리를 내줬다. 보통 상·하류 수위가 다른 운하나 하천에서 선박을 통항하려면 파나마운하처럼 갑문을 설치해 수로를 연결하거나 승강기 같은 기계장치를 만들어 바퀴 달린 수조를 궤도와 철선으로 승강하는 방식을 택한다. 싼샤 승강기가 만들어지면서 창장 물길을 돌아 세 시간 넘게 걸리던 선박의 운항시간이 40분으로 줄어들게 됐다. 싼샤댐 관계자는 일부 기술은 독일에서 들여왔지만 대부분의 기술은 중국산이라고 자랑했다. 이 승강기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수로 운송비가 저렴한 데다 대중들에게 기여해야 한다고 무료로 운행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창에는 싼샤댐을 둘러보는 유람선 여행상품이 꽤 발달돼 있다. 5만원도 되지 않는 비용을 지불하면 배를 타고 싼샤댐과 양쯔강의 풍광을 둘러보고 유람선 안에서 점심식사도 즐길 수 있다. 가이드들은 싼샤댐으로 생산되는 어마어마한 발전량과 아름다운 경치, 140여종의 어류 생태 등을 집중 홍보한다. 환경 파괴 같은 부정적 여론은 점점 옅어지고 싼샤댐을 빠르게 발전하는 중국 기술의 상징으로, 또 훌륭한 볼거리와 생태 교육장소로 자리매김시키고 있다.
- 베이징의 속살
- [교양충전소]선박펀드(2016. 01. 05 17:01)
- 2016. 01. 05 17:01 경제
- 정부가 어려운 해운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조성하기로 한 기금. 현재 해운업계는 자금난으로 새로운 선박을 건조하기 어려워지고, 이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도 일거리가 없는 등 복합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사진) 이에 정부는 기금을 조성, 해운사가 새로운 선박을 도입할 때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되는 선박은 글로벌 경쟁력을 감안해 초대형·고연비 선박 위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선박펀드는 일단 1조4000억원 규모를 조성하고 수요에 맞춰 확대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 기금의 50%는 일반 금융기관에서 투자자를 모집하되 자금을 회수할 때 선순위를 보장하기로 했다. 또 40%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자산관리공사, 산은캐피탈 등 정책금융기관이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하고, 나머지 10%는 지원을 신청하는 해운사가 부담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정부는 또 해운회사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이 선박펀드를 부채비율을 400% 이하로 낮출 경우에만 지원한다는 전제조건을 둘 계획이다. 따라서 부채비율이 높은 한진해운·현대상선 등 국내 양대 선사가 당장 지원을 신청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번 선박펀드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수주난에 시달리는 국내 조선사들도 초대형 선박을 새롭게 수주할 기회를 얻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 교양 충전소
- [경제]부산 ‘선박금융’ 수레만 요란(2010. 06. 16 14:19)
- 2010. 06. 16 14:19 경제
- ㆍ홍콩·싱가포르 비해 후발주자… 국제항만도시 강점 살려 도전 서울 여의도와 함께 지난해 1월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부산 문현혁신도시는 미운 오리새끼일까 백조일까. 부산문현 금융 중심지 조감도. 지정 1년이 넘도록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부산 금융중심지가 최근 선박금융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부산시는 물론 시민단체와 정치권이 나서 관련 법령을 바꾸고 위원회에 지역인사 참여를 요구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분주하다. 그러나 금융중심지 육성이 여전히 정책 우선순위에 밀려 있는 데다 최근 세종시 문제로 이전 대상 금융 공공기관마저 반발 조짐을 보이면서 미래가 순탄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1일까지 금융감독원과 부산시 국제금융센터조성추진위원회 인사 6명은 선박금융설명회(IR)를 위해 선박금융 선진국인 독일, 노르웨이, 프랑스를 방문했다. 지방자치단체와 금융 당국이 공동으로 특정 지역을 알리기 위해 해외 IR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문현지구 국제금융센터 조성 지연 이들은 5월 27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선박금융포럼에 참석, 유럽 선박금융 전문가 260여 명 앞에서 부산 금융중심지를 알리는 프레젠테이션을 갖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방문단은 이어 선박금융이 발달한 코메르츠방크, HVB, 도이치방크, BNP파리바, 크레디아그리콜 등과 면담하고 탄소배출권 전문 회사인 오르베오와 탄소배출권 관련 상호협조 양해각서(MOU)를 맺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IR에 나선 근본적인 이유는 문현금융단지 안에 들어서는 부산국제금융센터에 해외 금융사를 유치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주요 선박금융사들은 하나같이 부산 지점 개설에 대해 고개를 저었다. 아시아에서는 이미 홍콩과 싱가포르가 선박금융 중심지로 자리 잡은 상태에서 후발 주자인 부산은 매력이 없다는 것이다. 한 외국계 금융기관 임원은 “우리보다도 우선 한국 내에서 선박금융의 역량이 뛰어난 금융기관을 유치하라”고 조언했다. 수출입은행이나 산업은행, 수출보험공사 등을 먼저 유치하라는 의미다. 부산에서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곳은 부산시 부산진구 문현혁신도시 일대다. 문현혁신도시에는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 따라 자산관리공사, 예탁결제원, 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보증 등 부산으로 이전하는 금융기관들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문현혁신도시를 앞세워 정부에 금융중심지 신청을 해 지난해 1월 서울 여의도와 함께 지정됐다. 문현혁신도시는 과거 군부대가 주둔한 곳으로, 지금도 허허벌판이다. 5월 10일에야 문현지구 내 국제금융센터 건설을 위한 첫삽을 떴다. 주요 금융기관이 이전해 오는 2012년이면 어느 정도 금융단지로서의 모습을 갖출 것으로 기대됐지만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승인안이 늦어진 데다 착공이 늦어지면서 2013년이 돼야 입주가 마무리된다는 얘기도 벌써부터 나온다. 개발 마스터플랜도 오는 9월이 돼야 확정될 예정이다. 부산이 당초 방향을 잡은 특화금융은 파생상품과 선박금융이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 위기가 터지면서 파생상품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최근에는 선박금융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세종시 현안에 밀려 관심 뒷전 이범철 부산시 금융중심지 기획단장은 “파생상품과 선박금융 두 축으로 금융중심지를 운영해 나갈 방침이었지만 최근에는 선박금융이 더 현실성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세계적인 항만도시인 부산의 특성과도 잘 부합된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실제 부산 인근에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세계적인 조선소가 위치한 데다 중소 규모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밀집해 있어 선박금융을 위한 제반 조건은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다. 특히 중구 중앙동 인근은 과거부터 수산·조선 관련 금융이 활발하게 일었던 만큼 선박금융이 낯설지 않다는 것도 강점이다. 부산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선박금융 인프라도 하나씩 갖춰 가고 있다. 31개 선박펀드를 운용하는 한국선박운용은 서울 본사를 부산 문현지구로 이전하기로 최근 부산시와 MOU를 맺었다. 한국선박운용은 차제에 금융업 인가를 얻어 선박에 특화하는 여신 전문 금융회사로 커 나갈 계획이다. 선박금융을 위한 자금 조달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선박금융 전문 은행 설립도 추진되고 있다. 선주협회는 선박금융의 안정적인 자금 공급을 위해 부산에 전문 은행을 설립해 줄 것을 요청해 금융 당국이 관련 기관에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선박금융 전문 은행에는 지주회사 전환을 꾀하고 있는 부산은행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선박 건조 비용을 전문적으로 보증해 주는 선박보증기금 설립도 관심사다. 부산에 본사를 둔 기술보증기금에서 아이디어가 나왔다. 민관뿐만 아니라 학계에서도 움직임이 빠르다. 한국해양대는 전국 최초의 선박금융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 설립에 나서고 있다. 턱없이 부족한 지역의 선박금융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조치다. 내년 3월 개강이 목표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이 같은 움직임에도 부산 금융중심지를 보는 금융 당국의 시선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당장 금융당국 내 금융중심지 지원센터가 한직으로 분류돼 총책임자가 자주 바뀌는 등 정책 우선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됐다는 볼멘소리도 들린다.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는 “여의도에도 해외 금융사의 지점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부산 금융중심지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기 힘든 게 사실”이라면서 “금융 위기로 인해 금융 허브에 대한 정부의 기조가 전반적으로 약화됐다”고 말했다. 부산 금융중심지에 대한 차가운 시선은 선정 때부터 감지됐다. 지역의 반발 때문에 복수로 지정하긴 했지만 성공 가능성으로 볼 때 단수 지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금융위원회 내부의 주된 흐름이었다. 지난해 1월 금융중심지 지정을 앞두고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은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금융중심지 지정을 원칙대로 하기에는 정치적인 부담이 커서…”라며 선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금융위원회가 ‘광역금융클러스터’ 방안을 들고 나와 논란이 됐다. 서울 여의도를 중심으로 명동·강남·용산 및 경기 고양을 연계하겠다는 것으로, 금융중심지를 사실상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이었다. 광역클러스터 안에는 부산도 문현지구를 소폭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지만 금융중심지 역량을 사실상 수도권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부산 지역의 반발을 불러왔다. 부산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광역클러스 안에 경기 고양까지 포함된 것은 이 지역 지역구 의원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도 부산의 선박금융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해운사 및 선주사 본부가 서울에 집결해 있고, 주요 해외선박금융 기관 사무소와 파트너 기관도 서울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조선소의 경우도 재무팀은 서울 강남 등지에 위치해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양종서 연구위원은 “선박의 수요자 생산자, 선박금융 제공자가 서울에 밀집돼 거래하고 있다”면서 “부산은 항만과 조선소가 있다 하더라도 선박금융을 특성화하기에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공기업 본사 부산 이전 볼멘소리 이러한 평가에도 선박금융도시를 향한 지역 사회의 열성은 뜨겁다. 대표적인 사례가 조세특례법 개정이다. 부산 문현 금융중심지에 입주하는 기업 및 외국인 투자 기업에 대해 최장 15년 동안 세제감면 혜택을 주는 조특법 개정안이 지난 4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또 개정안은 2012년 말까지 부산 금융중심지에 창업하거나 사업장을 신설하는 기업에 대해 소득세와 법인세를 3년 동안 100% 면제해 주고 이후 2년 동안 50%를 감면하는 방안도 담겼다. 이 법은 금융중심지에 공통으로 적용되지만 단서 조항으로 과밀억제권역을 제외하기로 해 사실상 부산 문현단지를 겨냥한 법이라는 설명이다. 당초 이 법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특정 지역에 특혜를 줄 수 있는 법이어서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당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서병수 의원(한나라당)이 직접 나서 챙기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서 위원장의 지역구는 부산 해운대·기장갑이다. 아직도 넘어야 할 고비는 많다. 부산에 대한 금융 당국의 입장에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부산 금융중심지로 이전이 예상돼 있는 금융 공기업들의 불만이 쌓여 가고 있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우리 기관의 경우 고객이 서울에 많아 지방으로 본사를 옮기기 힘들다”면서 “예상보다 이전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공공기관은 6·2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할 경우 세종시법 수정안 여론이 강해질 것으로 보고 부산 이전 축소를 본격 제기한다는 방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이전 금융기관의 역할이 대폭 축소되면 부산 금융중심지 전략은 뿌리부터 흔들릴 수밖에 없다. 공공기관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부산 금융중심지는 세종시처럼 노골적으로 수정 요구를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한나라당의 텃밭이어서 이전 반대를 정권 차원에서 공론화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지원센터 관계자는 “서울도 싱가포르나 홍콩을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없이 부산이 선박금융을 성공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면서 “다만 지역사회의 의지와 열정이 강해 금융 부문에서 부산국제영화제와 같은 히트상품이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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