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293 건 검색)
- 설날 강남 ‘죽음의 사거리’서 잠든 배달라이더를 아시나요···그 곁에 시민들이 섰다
- 2025. 02. 06 17:15사회
- 설날인 지난 1월29일 사고로 사망한 배달노동자 유종백씨의 오토바이가 6일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에 파손된 채 널부러져 있다. 정효진 기자 한파가 몰아친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교보타워사거리 인도...
- 설날에도 일하던 배달라이더, 사고로 숨져
- 2025. 01. 31 14:48사회
- ... 사거리에서 사고로 숨진 배달노동자 오토바이 앞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라이더유니온지부 제공 설날에도 일을 하던 배달노동자가 사고로 숨졌다. 노동계는 배달노동자 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 설날 채무 때문에 다투다 지인에 흉기 휘둘러…60대 남성 살인 혐의 체포
- 2025. 01. 30 13:48사회
- ... 로고. 경향신문 자료사진 설날 채무 문제로 다투다 흉기를 휘둘러 지인을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30일 살인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 설날 경북 영천 아파트서 불…1명 사망·20여명 대피
- 2025. 01. 30 08:28사회
- ... 영천시 금호읍의 한 아파트에서 지난 29일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설날 아침 경북 영천의 한 아파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7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 불화재아파트
스포츠경향(총 318 건 검색)
- 이찬원, 설날 ‘하늘 여행’으로 안방 1열 귀호강 선사 (가요대제전)
- 2025. 01. 29 22:57 연예
- MBC ‘가요대제전’ 방송화면 캡처 가수 이찬원이 ‘하늘 여행’으로 설날 안방 1열을 콘서트 현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찬원은 29일 오후 5시 25분부터 방송된 MBC ‘2024 MBC 가요대제전 WANNABE’(이하 ‘가요대제전’에 출격, ‘하늘 여행’ 무대를 꾸몄다. 검은색 슈트를 입고 무대에 오른 이찬원은 국악이 더해진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늘 여행’ 무대를 꾸몄다. 시작부터 분위기를 휘어잡은 이찬원은 특유의 감칠맛 가득한 보이스와 아름다운 선율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하늘 여행’은 이찬원이 지난해 4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bright;燦’(브라이트;찬)의 타이틀곡이다. 이찬원이 작사·작곡에 참여했으며, 음악적 깊이를 보여주는 대표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하늘 여행’의 인기에 힘입어 ‘bright;燦’은 초동 60만 장을 돌파하며 커리어하이를 달성하기도 했다. ‘가요대제전’은 지난해 12월 31일 생방송 예정이었으나 이날 1부를 시작으로 오는 30일 2부까지 녹화 방송된다. 이번 ‘가요대제전’은 ‘워너비’를 주제로 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K-POP 아티스트들이 모여 한 해의 시작을 뜨겁게 달군다.
- SK, 삼성과 설날 ‘S-더비’서 79-75 승리…선두 독주 굳건히
- 2025. 01. 29 16:54 스포츠종합
- 프로농구 서울 SK 자밀 워니와 안영준이 29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KBL 제공 서울 SK가 설날 서울 삼성과의 ‘S-더비’에서 승리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SK는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삼성을 79-75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26승 7패를 기록하며 2위 울산 현대모비스(20승 12패)와의 격차를 5경기 반으로 벌렸다. 또한 올 시즌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4497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펼쳐진 이날 경기는 팽팽한 접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반전에는 삼성이 이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44-40으로 앞섰다. 그러나 3쿼터에서 SK의 김선형이 3차례 골밑슛과 자유투로 8점을 몰아치며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4쿼터에서는 더욱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SK가 아이재아 힉스의 중거리 슛으로 두 자릿수 점수 차까지 벌렸으나, 삼성의 이정현이 연속 5득점과 어시스트로 67-67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자밀 워니가 결정적인 훅슛을 성공시키며 SK의 승리를 견인했다. SK는 워니가 25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의 맹활약을 펼쳤고, 안영준과 김선형도 각각 18점, 15점을 보태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특히 SK는 속공으로만 16점을 획득하며 속도 게임에서 우위를 보였다. 반면 삼성은 이정현(25점)과 데릭슨(16점)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5연패의 늪에 빠졌다. 8위 삼성(11승 22패)은 9위 안양 정관장(11승 23패)과의 격차가 반 경기에 불과해 순위 하락의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2022년 2월 이후 홈에서 SK를 상대로 10연패를 당하며 라이벌 의식이 무색해졌다.
- 마마무+·원어스·원위·퍼플키스, 설날 인사 릴레이 “올 한 해도 좋은 일 가득하시길”
- 2025. 01. 29 05:54 연예
- 알비더블유 ‘RBW 소속’ 그룹 마마무+(마마무 플러스), 원어스(ONEUS), 원위(ONEWE), 퍼플키스(PURPLE KISS)가 훈훈한 설 인사를 전했다. 종합 콘텐츠 기업 (주)알비더블유(이하 RBW)는 28일 각 소속 아티스트 SNS 채널을 통해 설 인사말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각 아티스트는 고운 한복 맵시와 함께 희망이 가득한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앨범과 투어, 뮤지컬과 공연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개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마마무+(솔라, 문별)는 “‘청사’라는 두 글자만 들어도 벌써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올해 무무(팬덤명)들과 더 자주 만나는 것이 목표이기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 인사를 전했다. 이어 마마무+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시고, 설날에 저희가 준비한 것이 있으니 즐겁게 보내셨으면 좋겠다”라며 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예고했다. 스페셜 앨범 ‘Dear.M’ 활동을 성료한 데 이어, 두 번째 월드투어의 파이널 공연인 ‘ONEUS 2ND WORLD TOUR ’La Dolce Vita‘ Final in Seoul’을 준비 중인 원어스(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는 “성장과 발전의 의미를 지닌 을사년인 만큼, 저희와 함께 희망찬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다”라며 “설 연휴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고, 올 한 해도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라겠다”라고 기원했다. 국내 주요 페스티벌과 공연을 접수하며 ‘신흥 공연 강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원위(용훈, 강현, 하린, 동명, 기욱)는 “을사년 첫 명절인 만큼, 설렘 가득한 한 해의 시작이 될 것 같다”라며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란다. 날씨가 많이 추운데 감기 조심하고 건강 꼭 챙겼으면 좋겠다”라고 애정어린 메시지를 건넸다. 미주 투어 ‘PURPLE KISS 2025 HEADWAY TOUR’를 순항하며 글로벌 행보를 펼치고 있는 퍼플키스(나고은, 도시, 이레, 유키, 채인, 수안)는 “올해에도 플로리(팬덤명)를 만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퍼플키스와 함께 행복한 2025년 보내시길 바란다”라며 “이번 설날에도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따뜻한 설 인사를 전했다.
- 송가인·코요태 등 제이지스타 아티스트들 설 인사 “행복한 설날 맞이하시길”
- 2025. 01. 29 03:01 연예
- 제이지스타 제이지스타 소속 아티스트들이 설 인사를 전했다. 제이지스타는 28일 SNS 채널을 통해 코요태, 송가인, 리누, 안지완, 김희진, 윤서령의 설 인사 영상과 손 편지를 공개했다. 코요태는 “한결같이 사랑해주시는 여러분.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고 웃을 일들이 가득한 날들만 있기를 바란다. 가족과 함께 행복한 설날 맞이하시길 바란다”라며 멤버들 각자 직접 손 편지를 썼다. 송가인 역시 손 편지로 팬들에게 따뜻한 설 인사를 전했다. 송가인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규 4집 많이 사랑해주세요”라며 오는 2월 11일 발매 예정인 정규 4집 ‘가인;달’ 홍보도 잊지 않았다. 리누는 “행복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마음 담아 기도한다. 좋은 음악으로 자주 인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손 편지로 신곡을 향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안지완, 김희진, 윤서령은 한복 새해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안지완은 “올해는 더 대박나시고,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라며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김희진은 ”지난 한 해는 힘든 일이 많았던 한 해 같았는데, 올 한해는 여러분께 좋은 일들만 가득하셨으 좋겠다“라고 말한 것은 물론, 윤서령은 “지난 한해 동안 많은 관심 주셔서 이렇게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따뜻한 새해 인사로 훈훈함을 자아낸 제이지스타 소속 아티스트들은 각자 다채로운 활동으로 빛나는 2024년을 보냈다. 이에 2025년에는 어떤 행보로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할지 더욱 기대가 모인다.
주간경향(총 10 건 검색)
- [설날 기획]한·중·일 ‘여성 전통의복 삼국지’(2018. 02. 13 13:42)
- 2018. 02. 13 13:42 사회
- ㆍ한복은 곡선의 멋 자랑, 치파오는 과감하고 실험적, 기모노는 몸매 숨기고 보정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설 차례상에 둘러앉은 가족은 한복 차림이 보통이었다. 여성과 어린아이들은 특히 그랬다. 명절은 한복을 입는 특별한 날이었다. 한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굳이 명절이 아니더라도 한복을 입은 이들을 쉽게 보게 된다. 한복의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이 생겨난 덕분이다. 올 설 명절을 맞아 한복은 물론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의 여성 전통복의 미의식과 역사 등에 대해 알아봤다. 명절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우리옷 한복, 그 자태는 곱다. ‘곱다’의 어원은 ‘굽다’이다. 굽은 선, 곡선이 아름다운 선이라는 얘기다. 한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색이 아니라 선이다. 여성 한복에는 수많은 곡선이 숨어 있다. 추녀의 처마처럼 하늘로 올린 섶코(옷섶 끝의 뾰족한 부분), 휘돌아 감은 실개천 같은 저고리 배래(한복의 소매 아래쪽으로 물고기의 배처럼 둥글고 볼록하게 나온 부분), 저고리 자락의 맨밑 가장자리로 감긴 듯한 도련, 또 움직일 때마다 다양한 모양을 그리는 옷고름과 치맛자락…. 이들 곡선이 한복의 멋을 만든다. 새해을 맞아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가족들이 오색 떡국을 먹고 있다. / 정지윤 기자 한복 곡선의 반전은 직선 형태의 동정 한복의 진정한 반전 모티브는 동정에 있다. 저고리 깃 위에 덧대는 동정은 한복에서 직선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소품이다. 직선 형태의 동정이 곡선 일변도의 단순함을 파괴한다. 동정은 직선의 본능에 충실하다. 동정 끝은 칼날같이 날카롭다. 또 옷을 입었을 때 동정 깃은 각진 V자 모양이 된다. 이게 여성 한복의 매력 포인트다. 완만한 곡선에 날카로운 직선을 가미함으로써 전혀 색다른 느낌을 준다. 뿐만 아니라 한복의 곡선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곡선의 미를 극대화하고 한복의 입체감을 확대재생산한다. 또한 곡선이 주는 풍만함을 적절히 차단함으로써 한국적인 절제미를 살린다. 한복에는 음양의 조화가 있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음양의 이치에 맞는 옷이다. 치마는 작은 움직임이나 바람에도 수많은 선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저고리는 그렇지 않다. 아무리 몸을 크게 움직여도 저고리 선의 움직임은 크지 않다. 옷의 무게중심을 저고리가 잡아준다. 정적이면서 동적인 아름다움은 단지 외향적 미감에 그치지 않는다. 유교적 신념에 길들여져 억압된 채 살아가야 하는 여성의 이중적인 삶을 표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정적인 저고리와 동적인 치마, 이 두 가지의 끝없는 대비가 주는 산물이 오늘날의 여성 한복이다. 이 과정에는 억압된 여성의 삶이 온전히 묻어 있다. 억압의 대상은 자유를 의미하는 치마였다. 살아 움직이는 치마는 구속됐다. 전통사회에서 규수들은 걸을 때 왼손으로 치마를 살짝 들도록 교육 받았다. 만일에 오른손을 사용해서 옷자락을 들기라도 하면 불경하게 여겼다. 또 치마는 오른쪽으로 여밀 수 없었다. 혹시 실수로 그렇게 했다면 몸이 헤픈 여인으로 취급 받았다. 물론 저고리에도 억압 요소는 존재한다. 하지만 자유분방하게 움직이는 옷고름에 제한된다. 옷고름을 지나치게 길게 매서는 안 됐다. 만일 무릎 가까이까지 늘어뜨리면 경망스럽다고 힐책당했다. 자유분방한 옷고름의 움직임을 정숙하지 않은 여인의 행동과 동일시했다. 반전 없는 드라마는 재미가 없다. 순종적 저고리에서는 반란이 인다. 조선의 르네상스 시대인 영정조 시대 무렵부터 저고리가 짧아지기 시작했다. 그 이전까지 저고리의 표준선은 허리였다. 하후상박 패션은 선풍적 인기를 얻었다. 이 같은 패션은 유일하게 남성과 어울림이 허용되는 기생이 주도했다. 기생패션이 사대부에 퍼져나갔다. 정도가 심해졌다. 20㎝ 미만의 저고리를 입는 여성도 생겨났다. 실학자 이덕무는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에서 이를 개탄했다. “소매에 팔을 넣기가 어렵고 팔을 한 번 구부리면 솔기가 터질 지경”이라고. 한복은 평면재단을 한다. 평면재단이란 천을 바닥에 놓고 옷본을 뜨는 것이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우리문화 박물지>에서 “양복은 걸어놓는 옷이고 한복은 ‘개켜놓는 옷’”이라고 말했다. 이는 역설적인 말이다. 한복은 사람이 입어야 비로소 입체감이 살아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평면적으로 도안된 한복에서 어떻게 사람이 입으면 옷의 매무새가 살아나는가? 모델 한은혜(왼쪽)와 최강희가 스튜디오에서 연출한 한복 패션. / 경향DB 영정조시대부터 순종적 저고리의 반란 한복은 여러 개의 크고 작은 사각형과 삼각형을 평면으로 연결해 재단한다. 크고 작은 사각형 혹은 삼각형 헝겊 조각을 이어 옷을 만든다는 얘기다. 채금석 숙명여대 교수는 <문화와 한 디자인>에서 한복의 디자인 구조를 ‘사각형 구조’라고 규정하면서 “한복 바지의 작은사폭을 큰사폭에 이어 붙일 때, 작은사폭을 180도 비틀어 큰사폭에 잇는 과정에서 3차원으로 변경된다”고 말했다. 2차원 평면구조를 3차원적 입체구조로 바꾸는 과정을 설명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클라인병 원리다. 한복에 이 같은 수학적 원리가 들어있음을 찾아낸 사람은 김상일 전 한신대 교수다. 평면적 재단에는 곡선이 사용되지 않는다. 직선만으로 재단한다. 곡선미의 상징과도 같은 한복을 만드는 과정은 결코 ‘곡선적’이지 않다. 하지만 직선으로 곡선을 만든다. 그것은 직선도 곡선의 일부라는 직관, 평면도 곡면의 부분이라는 이해가 없다면 불가능한 것이다. 중국은 명절에도 여성 전통복인 치파오를 즐겨 입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파오는 중국의 상징으로 존재한다. 일본의 중국사학자 이시바시 다카오는 <대청제국>에서 “청나라 역사가 아주 가까이 있다”고 말했다. 오늘날 중국 문화 정체성이 청나라 때 가닥이 잡혔다는 의미다. 이시바시는 그 증거로 중국 여성 전통의복인 치파오를 첫 번째로 꼽는다. 설빔으로 장만한 아기 한복이 펼쳐진 모양. / 경향DB 치파오가 어떻게 중국 문화 코드로 정착된 것일까. 치파오의 한자 표기는 ‘旗袍’(기포)다. 만주족 사람을 치런(旗人)이라고 불렀다. 치파오란 만주족 남녀가 모두 입던 두루마기라는 의미다. 만주족이 입던 치파오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기병조직인 팔기제에 소속된 만주족의 부인이 입던 평상복(창푸파오·常服袍)만이 오늘날 치파오와 연관성을 갖고 있다. 원피스형 두루마기다. 소매는 좁고 깃이 서 있다. 허리에 옆트임이 있는 게 특징이다. 말타기와 활쏘기에 적합한 활동적인 옷이다. 치파오는 ‘젊은 옷’이다. 오늘날의 형태를 갖춘 것은 불과 100년이 채 지나지 않는 ‘젊은 옷’이다. 젊음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역시 허벅지까지 올라온 과감한 치파오의 옆트임이다. 샤오춘레이는 <욕망과 지혜의 문화사전, 몸>에서 “트임을 이용한 복식은 가장 높은 경지의 패션”이라면서 “그 대표적인 예가 치파오”라고 말했다. 오늘날의 치파오는 독창적이고 실험적이다. 물론 옆트임에 관한 얘기다. 복식사에서 서양 여성복도 앞트임이나 뒤트임은 있지만 원피스 스타일의 옆트임은 유례가 없다고 한다. 원피스 형태의 옆트임은 치파오의 고유 특성이라는 얘기다. 치파오의 태생이 본래 요염하고 관능적인 것은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말타기, 활쏘기, 농사짓기에 편하게 하기 위해 트임을 둔 것이기 때문이다. 그저 활동성이라는 기능에 충실한 옷이었을 뿐이다. 청대의 초기에는 남성도 치파오를 입었는데 평민남성의 경우 삼과 포 같은 두루마기와 함께 입었다. 바지도 입었다. 바지 위에 덧바지도 입었다. 여성도 마찬가지다. 아마 치파오를 홑겹으로 입었다면 오늘날과 같은 섹시한 느낌은 들지 않았을 것 같다. A라인 형태의 디자인이어서 하체부분이 펑퍼짐하다. 거기다가 발을 덮을 만큼 기장도 길었다. 치파오를 입은 중국 여성들이 톈안먼 광장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1월 중국 국빈방문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치파오를 입고 국빈 만찬장에 나란히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치파오 어원은 만주족이 입던 두루마기 중국 복식문화에 획기적인 구조적 변화를 이끈 것은 서구문명의 유입이었다. 이것은 하나의 문화 충격이었다. 서태후는 “중국에는 모든 것이 있다. 지금 없다면 옛날에는 있었다”며 쇄국정책을 펴다가 외세에 무릎을 꿇고 만다. 서양문물의 유입은 중국 의복문화사에서도 획기적 사건이었다. 인간의 몸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시작된 것이다. 서양문물이 상륙하기 직전까지 여성이 허벅지 맨살을 보인다는 것은 중국에선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요즘이야 탱크톱에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다녀도 흉이 될 리 없지만 청조 말에는 허벅지는 고사하고 맨발을 보이는 것조차 큰 흉이었다. 여성의 경우는 지탄의 대상이 됐다. 발을 보인다는 것은 몸을 허락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신해혁명을 거치면서 치파오는 중국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중국에 ‘같은 바지를 입는다’는 속담이 있다. 유행의 바람을 타면 걷잡을 수 없다는 의미다. 유행은 하나의 파동이다. 파동은 공명을 낸다. 끼리끼리 모일 때 공명은 더 크다. 중국 여성도 존 칼 플루겔의 말(“유행은 이해하는 게 아니라 복종하는 것이다”)처럼 유행에 복종했다. <중국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를 쓴 이재정씨는 “치파오 바람을 일으키는 데 한족 여학생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1920년대 이들이 남포로 만든 폭이 넓은 치파오를 입고 거리에 나가자 다른 학생들도 서로 다투어 따라했다”고 말했다. 치마 길이와 소매도 짧아졌다. 허리선을 강조한 치파오도 등장했다. 기모노 정장차림을 한 여인. / 경향DB 그렇다면 일본 전통의복 기모노는 어떨까? “기모노에는 일본인의 미의식이 새겨져 있다.” 기모노에 대한 일본인의 생각이다. 기모노에는 일본인의 심미안이 드러나 있다. 삶을 이해하는 창이다. 서울에 체류하는 다카하시 유키는 “기모노는 밋밋해야 예쁘다”면서 “글래머러스하게 몸의 윤곽이 드러나면 밉다”고 말했다. 기모노가 몸의 선을 숨기고 있다는 얘기다. 몸매를 숨기기 위해 몸을 보정한다. 도드라진 가슴과 엉덩이는 구미히모(끈)로 조인다. 잘록한 허리 부분엔 천으로 볼륨을 넣는다. 그 위에 넓고 긴 소매와 T자형 직선형 겉옷인 기모노로 감싼다. 기모노는 긴 원피스 스타일이다. 발목까지 내려오도록 입는다. 또 옷 밑 가장자리를 접는다. 옷의 무게중심이 아래로 향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모든 장치는 직선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그렇다보니 기모노의 모든 선은 땅과 수직으로 맞서 있다. 기모노를 ‘땅을 향하는 옷’이라고 말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기모노를 입은 여성이 훨씬 단정하고 세련되어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흐트러짐에 대한 무제한적 억제가 만든 인공적인 아름다움일지도 모른다. 기모노 차림을 한 일본 여인들의 걸어가는 뒷모습. / 경향DB 기모노 밋밋한 선 살리는 ‘엣지 포인트’ 간결함과 규칙성은 완고한 느낌을 준다. 간결성과 반복성이 갖는 남성적 성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모노에서는 그런 느낌을 받지 않는다. 오히려 굴곡 없는 밋밋한 선이 기모노의 옷맵시를 살린다. ‘엣지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슬쩍 젖혀진 어깨와 목 뒤로 드러나는 하얀 목덜미가 그것이다. 기모노의 앞깃을 올려 뒤로 젖혀서 목덜미를 나오게 입는 방식을 누키에몽이라고 한다. 누키에몽에 기모노의 에로틱함을 느낀다고 한다. 일본 철학자 구키 슈조는 누키에몽을 “기모노의 또 다른 세련미”라고 표현했다. 가치 있는 것에는 투자가 따른다. 이세탄 백화점이나 미츠코시 백화점에는 기모노 매장이 즐비하다. 백화점도 훌륭한 기모노 매장을 갖춰야 진정한 ‘명품 숍’으로 인정을 받는다. 정통 기모노는 비싸다. 웬만한 자동차보다 비싼 것도 흔하다. 기모노는 완전 수제품이다. 옷 천은 화폭이다. 유명 화가가 직접 그린 그림을 수놓거나 물들인다. 최고가의 교토 기모노 중에는 니시진오리(교토 니시진에서 만든 비단)로 만든 오비나 옷자락에 24K 금실로 수를 놓은 ‘우치카게’라는 것도 있다. 그래서 기모노를 ‘걸어다니는 예술품’이라고 명명하며 전통의복이기 때문에 비싼 게 당연하다고 여긴다. 기모노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을 느낄 수 있다.
- [설날 기획]우리 음식에는 우리 와인이여!(2018. 02. 13 13:33)
- 2018. 02. 13 13:33 경제
- ㆍ전국 150여곳서 450여종 생산… 포도뿐 아니라 복분자, 매실, 사과, 귤 등 다양 시쳇말로 ‘있어빌러티’의 만족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식탁에 오르는 음료는 와인이다. 하지만 왠지 부담스러울 때가 많다. 마시면 그뿐인, 그저 포도로 만든 술인데 왜 그리 격식 갖고 따지는 것은 많은지, 이런 저런 의미를 부여하는지 모르겠다. 음식과 함께 곁들일 때도 여간 복잡한 것이 아니다. 그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다 보면 상전도 이런 상전이 없다. 과실주와 다른 발효와 숙성 과정 좀 편하면서도 색다른 멋이 나는, 동시에 우리 음식과 맛있게 어울리는 술이 없을까. 그럴 때 한국 와인은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우리 땅에서 나는 과실로 만든 와인이라 수입산 와인과는 풍미와 느낌이 사뭇 다르다. 무엇보다 달고 짠, 양념 강한 우리 음식과 잘 어울린다는 것이 강점이다. 와인은 통칭 포도를 발효시켜 만든 술이다. 당도가 높고 껍질이 두꺼운 품종의 포도가 많이 나는 지중해성 기후 지역에서는 예로부터 와인을 담가왔다. 국내에서 재배한 포도로도 와인을 생산한다. 유럽 등 오랫동안 와인을 생산해 온 곳에서는 블루베리나 사과 등 다른 과실로 와인을 빚기도 하지만 대개는 포도를 사용한다. 그런데 국내에선 외국에 비해 포도가 아닌 다른 과실을 사용하는 비율이 높다. 거봉이나 캠벨 등 일부 품종을 제외하고 포도의 당도가 외국처럼 높지 않은데다 당분이 높은 다른 과실이 많이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150개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각종 과일 와인은 450여종으로, 이 중 40%가 포도가 아닌 과일류로 만들어진다. 보통 술을 많이 담그는 복분자나 매실뿐 아니라 사과, 귤, 딸기, 복분자, 다래, 감, 비파, 무화과, 복숭아까지도 와인이 된다. 과일을 가지고 만든 술이면 다 와인이라고 부르는 걸까. 국내 주세법상 와인을 별도로 규정한 항목은 없다. ‘과실주’로 통칭된다. 국제 기준으로 따졌을 때 엄밀히 와인이라 불릴 수 있는 것은 발효·숙성 과정을 거친 술이라야 한다. 흔히 가정에서 과일에 주정을 섞어 만드는, 시골 할머니집 시렁 위에서 볼 수 있는 술들은 과실주로 불릴 수 있으나 와인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와인은 제조기간과 생산 비용도 일반적인 과실주에 비해 많이 든다. 국산 와인을 발굴·판매하는 광명시 산하 광명동굴와인연구소 소장 최정욱 소믈리에는 “전세계적으로 와인 앞에 다른 이름을 붙일 때는 포도로 만드는 와인과 똑같은 방법으로 발효를 해야 하고, 주원료가 과실이어야 하며, 자연적으로 발효시킨 것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와인의 역사는 오래 되지 않았지만 특산 과실의 풍미를 살린 좋은 제품들이 생산된다”면서 “국제 와인 품평회에서도 조금씩 존재감을 알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가오는 설을 맞아 기름지고 양념이 많이 사용되는 한식과 잘 어울릴 만한 한국 와인을 살펴본다. 가격대도 대체로 2만~3만원 선이라 부담없는 편이다. 최정욱 소장, 그리고 전통주 전문 온라인 콘텐츠인 대동여주도·니술냉가이드를 운영하는 이지민 대표의 도움말로 꼽아봤다. APEC 정상회담 만찬주로 사용된 감와인 지난 몇 년간 정부가 주관한 주요 행사에서 종종 선택됐던 술은 감와인이다. 감이 많이 나는 경북 청도의 반시로 만들어진 브랜드 ‘감그린’은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담 만찬주로 사용된 것을 비롯해 대통령 취임식 건배주로도 몇 차례 선정됐다. 레드와인보다 타닌의 함량이 많아 떫은 맛이 나는데, 한식에 두루 잘 어울린다. 일본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와인으로 꼽힌다. 재래품종인 두리감이 많이 나는 충남 논산 양촌면에선 ‘추시’라는 브랜드의 감와인을 생산한다. 감와인은 명절 음식 중 전이나 볶음류처럼 기름기가 많은 음식, 혹은 기름기 많은 생선회와도 잘 맞는다. 사과와인은 충남 예산에서 주로 생산된다. ‘충남예산 추사’가 대표적인 브랜드로, 광명동굴에서 연간 가장 많이 판매되는 와인이다. ‘추사’라는 이름은 예산이 추사 김정희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따왔으며 가을사과라는 의미까지 더했다. 물과 알코올을 첨가하지 않고 한 달간 저온 발효와 1년간의 숙성을 거쳐 사과의 진한 단맛이 남아 있다. 예산에서 주로 재배되는 사과 품종은 부사의 일종인 기꾸8, 피덱스, 후브락스, 그리고 감홍, 자홍 등 5가지다. 5가지 맛을 내는 과실 오미자로 만든 와인은 나물류와 잘 어울린다. 경북 문경에서 생산되는 ‘오미로제 스파클링’은 국내 최고의 양조장인으로 꼽히는 이종기 명인이 2011년 내놨다. 세계 최초로 출시한 오미자 스파클링 와인으로, 프랑스에도 수출한다. ‘오미로제’(Omy Rose)라는 이름은 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지어준 것이다. 나만의 와인, 오미자로 만든 와인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2015년 대구에서 열렸던 국제물포럼에서 이 와인이 공식만찬주로 선정됐다. 나물류와 잘 어울리는 오미자 와인 전국 자두 생산량의 23%를 차지하는 경북 김천에서는 자두로 와인을 빚는다. 피자두는 레드와인, 후무사는 화이트와인의 재료가 된다. 포도로 만든 일반 와인처럼 자두와인 역시 레드는 육류, 화이트는 해산물과 조화를 이룬다. 경남 사천에서 생산되는 참다래로 만든 참다래와인은 한식과 양식에 두루 곁들이기 좋다. 하동의 매실와인, 전북 전주의 무화과와인, 부안의 오디와인, 전남 완도의 비파와인도 큰 이질감 없이 한식 식탁에 잘 어울린다. 국산 포도로 만든 와인 중에서는 충북 영동의 ‘컨츄리와인 캠벨’, 경기 안산 대부도에서 나는 ‘그랑꼬또 로제와인’, 충남 천안의 거봉으로 만드는 ‘두레앙’ 등이 인기가 많다. 떡볶이처럼 고추장 양념이 강한 음식들과도 궁합이 맞는다. 한편 국산와인 중 수입산과 겨룰 만한 제품으로 최 소장은 경북 영주에서 생산되는 ‘소백산와인’을 추천했다. 그는 “고기를 주재료로 하는 서양식 정찬에 잘 어울리고 품질이 좋아 소믈리에들에게 많이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국 와인의 메카’ 광명동굴 광명동굴은 ‘한국 와인의 메카’로 불리는 곳이다. 동굴 내부의 ‘와인동굴’이라 불리는 공간에는 전국 60여개 와이너리에서 생산하는 200여종의 와인이 진열돼 있다. 각지에서 선별한 와인을 이곳에서 시음하거나 구입할 수 있다. 한국 와인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무주, 청도, 사천 등 지자체도 해당 지역에서 생산하는 와인을 시음·판매하는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데, 광명동굴은 전국의 와인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2015년 문을 연 뒤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은 13만병 정도다. 광명동굴은 경기 광명시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이다. 2010년만 해도 광명시는 관광과는 큰 상관이 없던 도시였다. 연간 관광객을 집계하기도 민망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2015년부터는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관광도시가 됐다. 이는 전적으로 광명동굴 덕분이다. 내부산책로, 폭포, 아쿠아리움, 조형물, 공연장, 와인동굴 등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 광명동굴은 현재 연간 140만명이 찾는다. 이는 민속촌이나 캐러비언베이와도 비슷한 수준이다. 광명동굴은 일제강점기이던 1912년 문을 열어 금·은·동·아연을 캐내던 수도권 최대 금속광산이었다. 하지만 1972년 폐광되면서 이후에는 새우젓 저장고로나 활용되던 애물단지였다. 한동안 방치돼 있던 동굴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2010년 지방선거부터다. 양기대 시장이 출마하면서 광명동굴 개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2013년 소규모 공연장을 동굴 내에 만들면서 시민들에게 선을 보였고, 추가로 개발해 2015년 봄부터 본격적인 유료 관광지로 변신했다. 내부에 와인동굴이 꾸며진 것도 이때다. 와인동굴은 양 시장의 아이디어였다. 동굴 내부의 온도가 연간 12~13도로 일정하기 때문에 이전에 새우젓 저장고로 사용됐다는 데 착안한 양 시장은 농가에서 제조하는 한국 와인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공간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최정욱 소장은 당시 지자체 최초의 소믈리에 공채를 통해 선발됐다. 현재 개발·단장되어 일반인에게 공개된 광명동굴 구간은 2㎞ 정도다. 이 중 와인동굴은 194m 정도로, 와인을 시음하고 판매하는 공간과 와인 셀러, 와인 레스토랑이 마련돼 있다. 광명동굴의 원래 길이는 7.8㎞이나 실제 내부 공간은 2배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
- [렌즈로 본 세상]만두 빚으며 한국의 설날 체험(2017. 01. 24 18:56)
- 2017. 01. 24 18:56 사회
-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에서 외국인들이 만두를 빚어보는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3주간의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라크 등 5개국 23명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명절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는 것입니다. 곧 민족대이동이 시작되는 설날입니다. 밝은 표정으로 만두를 빚으며 즐거워하는 이들처럼 우리의 가족들도 명절에 모처럼 만나 환하게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 렌즈로 본 세상
- [특집| 시월드 대 처월드]설날 하루 가사 노동한다면 당신의 일당은?(2013. 02. 05 15:42)
- 2013. 02. 05 15:42 사회
- ㆍ여성, 12시간 일할 경우 약 13만5000원… 남성, 차량운전·묘소벌초 가치는 9만8000원 결혼 3년차 며느리인 박은진씨(30)는 지난해 추석 이틀에 걸쳐 19시간을 명절노동을 하는 데 썼다. 추석 전날 오전 11시에 시댁에 도착하자마자 할 일이 이어졌다. 장 보기, 나물 및 생선 다듬기, 전 부치기, 산적 꿰기, 송편 빚기 등 식사시간을 제외하면 오후 11시까지 약 11시간 이상을 일했다. 추석인 다음날도 오전 7시부터 청소와 설거지, 자녀 돌보기 등 일상적인 가사노동을 병행하며 오후 3시 시댁을 떠날 때까지 쉴 틈 없이 일했다. 박씨가 명절 기간에 시댁에서 일한 노동가치를 환산하면 얼마가 될까. 인천의 한 공원묘지를 찾은 가족이 조상의 묘를 정돈하며 성묘하고 있다. | 김정근 기자 30대주부 가사노동 가치 월 314만6000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제공하는 ‘전업주부 연봉찾기’ 서비스의 계산방식을 빌리면 설 명절 기간 중 하루 12시간 가사노동을 했을 경우 일당은 약 13만5000원 수준이다. 박씨처럼 총 19시간을 일했다면 약 21만4000원을 번 셈이 된다. 계산방식은 전년도 전체 노동자 시간당 평균임금에 노동시간을 곱하는 식이다. 이 방식은 전업주부가 노동시장에 뛰어들 경우 평균적인 수준의 임금을 받는 것을 가정해 마련된 계산방식이다. 이 방식대로 계산하면 가정 내 활동이 가장 많은 30대 주부(서울 및 6대 광역시 거주 기준)의 가사노동 가치는 월급으로 환산하면 약 314만 6000원 수준이다. 30대 전업주부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자녀를 보살피는 데 3시간 18분, 음식 준비 및 정리에 1시간 55분, 청소 및 집 관리에 1시간 13분 등으로 하루 평균 9시간 19분이 가사노동에 소요된다. 남성에 비해 여성의 평균임금이 낮은 현실을 고려해 노동시장에서 매겨지는 가치로 따져보면 어떨까.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1년 30대 여성의 월평균 임금은 약 226만5000원이다. 가사노동의 특성상 휴일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급은 7981원이다. 명절 기간 12시간을 일한다고 봤을 때 일당은 약 9만5800원 수준이 된다. 2013년 기준 최저임금인 시간당 4860원을 적용해도 일당은 10만원이 넘는다. 휴일 노동으로 1.5배 할증된 시급을 적용하고 하루 8시간 초과 노동분에 다시 1.5배 할증을 적용하면 약 10만2000원 수준이다. 하지만 현실은 단순한 방식으로 계산된 수치와는 거리가 있다. 서울의 한 가사도우미 전문 파견업체에 문의한 결과 업체에 따라 수수료에 차이가 있지만 시간당 약 2000원에서 3000원가량이 업체 몫으로 들어가고 보통 수준의 숙련도를 지닌 가사도우미 손에 들어오는 금액은 시급 5000원 안팎이었다. 아기 돌보기인지 단순 청소 및 집 정리인지 업무내용에 따라 달라지지만 가장 숙련된 가사도우미가 업체로부터 받는 시급이 6000원을 넘는 수준이었다. 야간근무나 초과근무에 대한 할증은 별도로 붙지 않아 12시간 동안 유아를 돌봤다고 해도 가사노동자가 받는 일당은 7만원대에 그쳤다. 이 업체 관계자는 “명절일 경우 웃돈을 더 얹어주고 도우미를 부르지만 6시간을 일해도 6만원을 채우기 힘들다”고 말했다. 주부 본인이 산정한 본인의 가사노동 환산금액도 시장에서 절하되는 가사노동의 가치를 반영해 단순 계산방식에 비해 크게 낮은 액수였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2012년 여성가족패널조사’에 따르면 본인이 산정한 가사노동 환산액은 2010년 기준 월평균 121만1900원이었다. 한편 응답자들은 가사노동자를 고용하기 위해 월 평균 약 27만원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지만 실제 가사노동자에게 지급한 금액은 약 46만원에 달했다. 실제로 가사노동자를 쓰는 과정에서 중개업체에 수수료로 들어가는 몫을 감안하더라도 여성 자신이 가사노동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지 않는 것이다. 가사노동에 지친 주부들로부터 원성을 듣는 남편들의 명절노동 가치도 환산해봤다. 성묘를 위해 승용차를 몰고 이동해 조상 묘소의 벌초를 마치고 돌아오는 과정을 모두 노동시간에 포함시켰다. 김수현씨(43)의 본가인 경북 의성에서 선산까지는 승용차로 약 40분 거리, 김씨 일가가 성묘하면서 벌초하는 분묘는 4기다. 지난 추석에 김씨와 함께 벌초를 한 가족은 김씨를 포함해 모두 4명으로, 예초기를 사용한 벌초에 약 2시간이 소요됐다. 전업주부의 경우와 같이 시간당 평균임금을 적용하면 4시간 일한 김씨의 일당은 약 4만5000원이다. 묘 1기 당 벌초대행업체가 받는 금액 7만원에 왕복 운전시간에 대한 보수를 적용해도 약 9만8000원 수준이다. 성묘가 명절 기간 중 1회에 그치는 데 비해 가사노동은 지속적이라는 점에서 명절노동을 화폐단위로 환산해도 여성의 노동부담이 월등하다. “명절 가사노동 주로 여자가 한다” 62% 여성가족부의 2010년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명절에 주로 일하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2.3%가 ‘여자들이 주로 한다’고 응답했고, 32.7%는 ‘며느리들이 주로 한다’고 응답했다. ‘남녀가 모두 같이 한다’고 응답한 이는 4.9%에 불과했다. 명절과 제사 음식 마련 방식도 63.3%가 ‘가정에서 직접’ 만들고 31.5%는 ‘일부 만들기 어려운 것은 산다’고 응답해 명절 기간 중 가사노동의 대부분이 여성에게만 집중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여성정책개발원의 김경주 연구원은 여성에 편중된 명절 가사노동에 대해 “명절이 아닌 평소에도 기혼남성이 가사노동에 참여하는 시간은 기혼여성의 10분의 1에 불과한 실정이라 개선이 시급하다”면서 “평소의 가사노동 수요는 그대로 존재하면서 음식 장만과 정리업무 부담이 과다하게 높아지는 명절에는 가사노동이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시각을 벗어나 남녀가 동등하게 분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특집
레이디경향(총 19 건 검색)
- 이케아 코리아, 설날 단 하루 온라인 무료 배송 실시
- 2025. 01. 28 07:00 리빙
- 10만원 이상 구매 시 배송비 0원 이케아 코리아 제공 긴 연휴 기간 집안 꾸미기를 염두에 둔 ‘집순이 집순이’를 희소식이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설날인 1월 29일 단 하루 이케아 코리아 공식 온라인 몰과 앱에서 무료 배송 이벤트를 진행한다.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이 대상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프라인 매장 휴무일인 설날 당일에도 다양한 홈퍼니싱 제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케아의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인 ‘이케아 패밀리’ 및 ‘이케아 비즈니스 네트워크’ 멤버라면 총구매 금액이 10만원 이상일 경우 무료 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주문 제품 무게 총합 1000kg까지 혜택이 제공돼 최대 11만원까지 배송비를 절약할 수 있다.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무료로 즐기는 배송비 혜택과 함께 가장 가까운 매장인 공식 온라인 몰 및 앱에서 이케아 홈퍼니싱을 만나볼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멋진 디자인과 우수한 기능을 갖춘 이케아의 홈퍼니싱 제품으로 나를 닮은 집을 새롭게 꾸미고 설렘 가득한 한 해의 시작을 준비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트렌드 품은 설날 패션 선물 아이템 4
- 2025. 01. 16 07:00 패션
- 오랜만에 반가운 가족들과 모이는 설날, 소중한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은 설 선물을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춘 선물 아이템들을 추려봤다. 1. 카린 2. 레페토 3. 위크엔드 막스마라 4. 브라운햇 졸업을 앞둔 학생이나 취업 준비생들에겐 실생활에도 활용도가 높은 안경을 추천한다. 볼드한 검은색, 가벼운 소재로 만든 심플한 디자인이 좋겠다. 두꺼운 프레임의 안경은 지적인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고 민낯의 부담도 줄여줄 수 있어 다양한 스타일링에 활용할 수 있다. 올겨울 많은 사랑을 받는 패딩 슬리퍼는 편안한 착화감과 보온성을 자랑하는 만큼 나이에 상관없이 만족도가 높은 아이템이다. 폭신한 텍스처로 이루어져 있어 사랑스러운 매력을 겸비하고 있다. 특히 베이직한 컬러의 패딩 슬리퍼를 선택한다면 어떤 스타일에나 매칭하기 좋다.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귀여운 디테일의 복조리 모양의 백도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데일리 스타일에 빠질 수 없는 가방은 아이템의 따라 스타일의 분위기를 변화시켜준다. 특히 두 개의 숄더 스트랩으로 크로스바디, 핸드백으로 착용할 수 있어 다양하게 연출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조카에겐 러블리함을 한층 더 높여줄 이어 머플러를 제안한다. 추운 날씨 귀를 따뜻하게 해줄 양면 이어 머플러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며 목에 둘러 리본 디테일의 머플러로도 착용할 수 있다.
- 이번 설날엔 오감만족 ‘설캉스’ 어때요?
- 2024. 01. 31 07:08 레저/여행
- 글래드 호텔은 ‘향캉스’로 새해맞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설레는 글래드’ 패키지를 선보인다. 명절 여행 수요가 매년 확대되는 가운데 올 설에는 국내 여행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예년보다 짧은 설 연휴 탓에 국내 여행지가 해외 대신 시간·거리 부담 없이 떠나기 좋은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호텔업계에서는 온 가족의 이색 ‘설캉스(설+호캉스)’를 위한 프로모션을 다채롭게 선보이며 설 연휴 국내 여행객 잡기에 나섰다. 미식, 엔터테인먼트 등 오감만족 설 특전이 가득한 상품부터 명절 테마의 고객 참여형 이벤트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글래드 호텔은 ‘향캉스’로 새해맞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설레는 글래드’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 투숙 시 호텔의 시그니처 향을 담은 굿즈 ‘글래드 포레스트 캔들’ 1개를 선물한다. 캔들은 깊고 부드러운 숲의 향과 세련된 재스민 향의 ‘서울형’과 청량하고 싱그러운 시트러스 향의 ‘제주형’ 총 2종으로 구성됐다. 복주머니에 담긴 미니 윷놀이 세트도 준비했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설맞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설 연휴 내내 신나는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콘텐츠로 호텔 곳곳을 채운다. 럭셔리한 스위트룸에 머물며 특별한 새해 만찬을 위한 ‘온 더 플레이트’ 조식, 추위 걱정 없이 즐기는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 스파 ‘씨메르’ 등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스위트 홀리데이 인 파라다이스’ 패키지를 운영한다. 체크인 당일 1층 ‘가든카페’에서 윷놀이 밀푀유 케이크도 선물로 증정해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호텔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리조트 머니 최대 20만 원의 행운이 담긴 100% 당첨 ‘럭키 스크래치 이벤트’도 준비했다. 서울신라호텔은 문화예술 영감까지 얻기 좋은 ‘컬쳐 설캉스’ 패키지를 판매한다 서울신라호텔은 설 연휴 기간 호캉스와 동시에 문화예술 영감까지 얻기 좋은 ‘컬쳐 설캉스’ 패키지를 판매한다. 패키지 투숙객은 ‘영빈관’에서 올 설 한층 업그레이드돼 열리는 ‘골든 홀리데이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화려한 캔들라이트 속에서 다양한 연주를 선보이며 공연 전 맛볼 수 있는 ‘골든 홀리데이 디너 세미 뷔페’도 핫 디시, 콜드 디시, 디저트 등 풍성한 구성으로 제공한다. 신년 위시트리와 포토존 등도 만나볼 수 있다. JW 메리어트 서울은 프리미엄 수제 약과 전문점 ‘생과방’과 협업해 ‘뉴이어 앳 JW’ 패키지를 마련했다. 세대불문 명절 ‘대세’ 간식을 앞세운 상품도 있다. JW 메리어트 서울은 프리미엄 수제 약과 전문점 ‘생과방’과 협업해 ‘뉴이어 앳 JW’ 패키지를 마련했다. 오리지널 조청 맛은 물론 도라지, 녹차, 초콜릿 등을 활용한 이색 레시피로 만든 생과방 약과 8구 세트를 제공한다. 국내외 호텔 숙박권, 호텔 식음료 바우처 등 다양한 경품이 포함된 럭키 드로우 이벤트 1회 참여권도 받을 수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도심 속 한적하게 즐기는 설 연휴를 위한 ‘뉴이어 위시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클래식 룸 혹은 주니어 스위트 객실 1박에 여유로운 연휴 아침을 위한 아메리칸 브렉퍼스트 인룸 다이닝 조식 2인 세트, 새해맞이 행운의 메시지가 담긴 인터컨티넨탈 포춘 쿠키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2박 이상 투숙 시에는 ‘러쉬’ 기프트 세트를 선착순 추가 제공한다.
- [설날&] 강수연을 추억하며…<정이> <씨받이> <경마장 가는 길>
- 2023. 01. 21 08:12 문화/생활
- 강수연의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 당대의 문제작 장선우 감독의 <경마장 가는 길> 그리고 최신작 <정이>까지 넷플릭스가 강수연의 유작 영화 <정이> 공개 기념으로, 그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두 작품 <씨받이>와 <경마장 가는 길>의 서비스를 시작한다. 넷플릭스 영화 <정이>는 강수연이 11년 만에 다시 배우로 돌아온 작품이자, 그의 최초의 SF장르 영화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는 작품이다. 그의 가장 최근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러 의미를 가지는 <정이>가 공개되는 날, 넷플릭스가 한국영상자료원과의 협업을 통해 <씨받이>와 <경마장 가는 길>의 서비스를 시작한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쉽게 만날 수 없었던 강수연의 대표작 두 편과 그의 최근 연기를 동시에 만날 수 있게 됐다.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는 강수연의 이름 앞에 ‘월드스타’가 고유 명사처럼 붙는 계기가 된 작품이다. 강수연은 이 영화의 호연으로 1987년 제44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유교 질서가 지배하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양반 집의 대를 잇기 위해 대리모인 ‘씨받이’로 들어가게 된 주인공이 겪는, 시대가 허락하지 않은 사랑과 운명을 그린 영화다. 당시로선 파격적인 미장센과 공고한 신분 질서에 맞서는 주인공을 아름답고 처절하게 그린 강수연은 <씨받이>로 한국을 넘어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1991년 개봉작인 장선우 감독의 <경마장 가는 길>은 당시로선 금기시된 소재였던 성 담론과 지식인의 이중성을 도발적으로 제기해 문제작으로 떠올랐던 작품. 한국에 포스트모더니즘 붐을 일으켰던 하일지 원작 소설 <경마장 가는 길>을 당시 한국 영화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감독이라는 평을 받고 있던 장선우 감독이 연출해 화제가 됐다. “너의 이데올로기는 무엇이냐”라는 명대사와 함께, <경마장 가는 길>은 독특하고 새로운 스타일과 개성적인 캐릭터 설정, 파격적인 스토리로 흥행과 비평 양면에서 성공했다. 도전을 마다하지 않고, 어떤 캐릭터든 자신의 것으로 체화하는 강수연의 저력을 보여 준 <경마장 가는 길>은 그해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춘사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석권했다. 연상호 감독의 SF <정이> 속 강수연.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폐허가 된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 연상호 감독의 SF <정이>에서 강수연은 전투 A>I 개발을 위해 힘쓰는 연구팀장 윤서현으로 분했다. 신작으로 배우 강수연을 만난 후, 약동하는 에너지와 매력, 아름다움을 실감 나게 보여주는 <씨받이>와 <경마장 가는 길>을 다시 보며 그를 추억하는 시간은 어떨까?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