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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318 건 검색)

클리셰 비튼 ‘나의 완벽한 비서’…‘성별 전복’의 신선함과 역설 사이 [플랫]
클리셰 비튼 ‘나의 완벽한 비서’…‘성별 전복’의 신선함과 역설 사이 [플랫]
2025. 01. 24 10:37사회
... 만능 비서 은호(이준혁)의 사랑을 그린다. SBS 제공 <나의 완벽한 비서>의 전략은 ‘성별 전복’이다. 남자 상사와 여자 비서 간 로맨스를 그린 그동안의 비서물과 달리 여자가 상사, 남자가...
플랫
남성의 71%에 불과한 여성의 임금, 비정규직의 ‘성별임금격차’는 더 커졌다 [플랫]
남성의 71%에 불과한 여성의 임금, 비정규직의 ‘성별임금격차’는 더 커졌다 [플랫]
2025. 01. 16 17:11사회
... 감소했다. 사유로는 육아가 56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결혼과 임신·출산이 뒤따랐다. 성별 고용률 및 성별 격차. 2024년 여성경제활동백서 2023년 35~39세, 40~44세 여성 고용률은 64.7%로, 같은...
플랫
여전히 큰 성별임금격차…비정규직은 10년간 격차 더 커졌다
여전히 큰 성별임금격차…비정규직은 10년간 격차 더 커졌다
2025. 01. 16 15:55사회
... 낮았다. 45~49세의 경우 23.4%포인트, 50~54세 20.3%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60세 이상 고용률 성별 격차도 19.3%포인트로 높은 수준이었다. 연령별 여성 고용률. 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제공 다만,...
여성성별임금격차여성경제활동백서
나이·성별·지역·성정체성 막론한 집회…노래와 응원봉 흔들며 ‘축제의 장’
나이·성별·지역·성정체성 막론한 집회…노래와 응원봉 흔들며 ‘축제의 장’
2024. 12. 11 19:29사회
... 부결된 지난 7일부터 여의도에서는 매일 ‘범국민촛불대행진’이 열린다. 이날 집회에는 나이와 성별, 지역, 직업, 성정체성 등을 막론하고 수많은 사람이 나와 거리를 빼곡히 메웠다. 고3 학생...

스포츠경향(총 118 건 검색)

[종합] 박현호♥은가은 “2세 이름, 성별 상관없이 은호로 정했다” (신랑수업)
[종합] 박현호♥은가은 “2세 이름, 성별 상관없이 은호로 정했다” (신랑수업)
2025. 01. 09 07:55 연예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신랑수업’ 박현호-은가은과 ‘예비 신랑’ 김종민이 2025년을 맞아 결혼 및 2세 계획을 착실히 실행해 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46회에서는 오는 4월 결혼을 앞둔 박현호와 은가은이 ‘롤 모델’인 이승철을 찾아가 좋은 부부의 모범 사례를 직접 보고 배우는 하루가 펼쳐졌다. 또한 김종민은 ‘다둥이 아빠’이자 동갑내기 절친인 이동국을 만나 ‘2세 계획’ 수업을 받으면서 ‘다산의 기운’까지 듬뿍 받아 2025년을 보람차게 열었다. 이날 방송을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3%의 시청률을 기록해 안방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박현호와 은가은은 함께 차를 타고 가면서 ‘결혼 D-100일’에 진행한 ‘웨딩 촬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은가은은 “(웨딩 촬영하는 날) 날씨가 영하 3도까지 내려갔지만 난로가 필요 없었다. 자기가 내 등에 손을 대면 온몸이 녹았다”고 떠올렸다. 박현호는 “가은이를 보면 (내 마음이) 더 뜨거워진다”고 화답했다. 직후 공개된 ‘은박 커플’의 웨딩 촬영 모습에서 두 사람은 한 폭의 그림 같은 다정한 분위기를 풍겼다. 잠시 후, 박현호는 “우리 결혼의 롤 모델인 분을 만나러 왔다”며 이승철이 ‘교장실’이라고 칭하는 문화공간에 들어섰다. ‘교장’ 이승철은 두 사람을 반갑게 맞았으며, 떡 선물을 받자 “우리 마님과 나중에 함께 먹겠다”고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박현호에게 “은가은을 어떻게 부르는지?”라고 물어봤는데, 박현호는 “주인님이라고 부른다”고 답했다. 이승철은 “훌륭하다. 인생을 주인님께 맡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이승철은 은가은에게 “결혼하는 게 실감이 나는지? 난 실감이 잘 안 났고 솔직히 겁도 났다”고 말했다. 은가은은 “저도 그렇다. ‘이게 맞나’ 싶을 때도 있고, 두려운 마음도 있다”고 공감했다. 박현호는 “전 하나도 안 두려운데?”라며 갸우뚱했고, 은가은은 “(결혼 후) 인생이 다 바뀔 것 같아서 그런가 보다. 아기도 생각하고 그러니까…”라는 속내를 털어놨다. 이승철은 “바로 아기 준비하는 거지?”라고 물었는데 박현호는 “올해 (2세를) 가지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철은 “난 아내가 임신했을 때, 눈 떠서 잘 때까지 음식을 다 만들어줬다. 무엇을 해주는지보다 무엇을 하고 있는 모습을 아내가 좋아하는 것이다. (임신 때) 수발을 잘 들어야 평안하다”라고 강조했다. ‘교장’ 이승철과 면담을 마친 ‘은박 커플’은 이후, 문화공간 내에 위치한 미디어아트 센터에서 손수 그린 그림을 초대형 모니터에 띄웠다. 그런데 두 사람은 자라의 등껍질에 ‘은호야 반가워’라는 글과 함께 세 가족의 그림을 그려서 눈길을 끌었다. ‘은박 커플’은 성별과 상관없이 2세 이름을 ‘은호’(은가은+박현호)라고 지었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아이스링크장에서 꽁냥 모드를 가동한 두 사람은 이승철의 공연도 관람했다. 은가은은 속으로 “아이스링크장에서 프러포즈를 하나 싶었는데, (아니었으니) 혹시 여기서 나한테 그러면 안 되는데…”라고 설레어 했다. 하지만 이승철은 무대 위로 아내를 부르더니, “오늘이 저희 마님 생일이시다”며 꽃다발을 건네는 이벤트를 해줬다. 은가은은 “봤지? 이벤트는 저렇게 하는 거야”라고 부러워했고, 박현호는 “괜히 (은가은을) 데려왔나? 눈높이가 많이 올라간 것 같다”면서도 “더 많이 공부해서 이승철 선배님처럼 멋지게 (프러포즈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은박 커플’의 훈훈한 하루에 이어 이번엔 2025년 신년 계획을 세우는 김종민의 모습이 공개됐다. 김종민은 “새해를 맞아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바로 2세 계획”이라고 선포한 뒤, “다산의 기운을 받으러 가겠다”며 ‘10만분의 1의 사나이’(겹쌍둥이 낳을 확률)이자 오남매를 둔 절친 이동국을 찾아갔다. 자신이 운영하는 스포츠센터에서 김종민을 맞은 그는 “결혼한다며?”라고 물었다. 김종민은 “올해 하는데 예비 신부와 조율 중”이라면서 “네가 다산의 왕이잖아. 그래서 (다산의) 기운을 받으려고 왔다. 올해부터 2세 계획을 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겹쌍둥이 비결을 알려 달라”고 했는데, 이동국은 “운이 좋은 것도 있고, 유전자 영향도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건강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려 26인치의 허벅지를 자랑한 이동국은 짐볼을 이용한 하체 운동을 추천했고, 김종민은 다리를 부들부들 떨면서도 열심히 따라했다. 이동국은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수”라며 ‘축구 꿈나무’로 성장 중인 막내 아들 시안이를 호출했다. 그는 “시안이와 5분간 ‘1대1 축구 시합’을 해보라”고 권했고, 김종민은 “아들과 함께 운동하는 게 로망이었다”며 좋아했다. 하지만 김종민은 시안이에게 ‘대패’했고, “이런 아빠는 어떨 것 같아? 축구하다 지치는데도 괜찮아?”라고 슬쩍 물었다. 시안이는 “괜찮을 것 같다. 재밌다”라고 답해 김종민을 활짝 웃게 했다. 잠시 후, 이들은 이동국의 딸들이 골프를 배우는 곳으로 향했다. 큰 딸 제시는 아빠를 보자 손을 꼭 잡는, 달달한 모녀의 모습을 보여줬다. 네 딸과 친구처럼 지내는 이동국의 모습에 김종민은 “딸에 대한 로망이 생겼다”며 장차 딸을 낳으면 골프를 같이 하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김종민은 이동국과 다섯 자녀들에게 식사 대접을 하겠다며 인근 식당으로 갔다. 놀라운 먹성을 자랑한 다섯 아이들을 지켜보던 중, 김종민은 “아빠는 엄마한테도 좋은 신랑이야?”라고 돌발 질문을 던졌다. 큰 딸은 “좋은 신랑이다. 아빠가 눈치가 빠르다. 엄마가 기분이 안 좋으면 잘 빠져준다”고 답했다. 또한 딸들은 “아빠가 항상 (엄마 앞에서) 우리 편을 들어준다. 그러다가 화살이 아빠한테 돌아가지만, 아빠가 다시 엄마한테는 엄마 편을 들어준다. 박쥐 같이 잘 하신다”라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동국네 다섯 남매의 밝은 모습에 김종민은 대리 만족하며 시원하게 식사비를 결제해, 이날의 만남을 훈훈하게 마쳤다. 대한민국 대표 워너비 신랑감들이 신랑 수업을 통해 멋진 남자,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체크인 한양’ 김지은 성별폭로, 긴박한 5색 시선
‘체크인 한양’ 김지은 성별폭로, 긴박한 5색 시선
2025. 01. 05 12:41 연예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체크인 한양’ 남장 여자 김지은의 성별이 폭로됐다. 지난 1월 4일 방송된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극본 박현진/연출 명현우, 노규엽/기획 채널A/제작 위매드, 아티스트스튜디오, 스토리네트웍스/공동 제작 투자 PONY CANYON) 5회에서는 홍덕수(김지은 분)가 사람들 앞에서 여자라고 폭로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옷까지 찢어진 홍덕수를 위해 이은호(배인혁 분)와 천준화(정건주 분)가 앞으로 나서 그를 보호하며 5회가 끝나 이후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런 가운데 오늘(5일) 6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컷에는 5회 엔딩에 긴박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바닥에 쓰러져 망연자실한 표정의 홍덕수와 분노한 이은호, 천준화. 그리고 심각한 분위기에 울상이 된 고수라(박재찬 분)까지. 하오나 4인방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사진만으로도 호기심이 치솟는다.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또 다른 사진에는 이 상황을 흥미롭게 바라보는 대각주 설매화(김민정 분)와 갑작스럽게 등장한 천방주(김의성 분)가 담겨 있다. 용천루의 주인 천방주까지 소란스러운 현장에 들어서는데, 과연 홍덕수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홍덕수를 여자라고 폭로한 것에 이어 옷까지 찢은 김명호(이호원 분) 때문에 분노한 이은호, 천준화는 어떤 행보를 보일까. 이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체크인 한양’ 6회 본 방송이 기다려진다. 한편 용천루 사람들 앞에서 여자라고 폭로된 김지은의 운명은 오늘(5일)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되는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림픽선 女·월드컵선 男?…‘대만의 딸’ 오락가락 성별
올림픽선 女·월드컵선 男?…‘대만의 딸’ 오락가락 성별
2024. 11. 29 06:07 스포츠종합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리올림픽 복싱에서 성별 논란 끝에 금메달을 따낸 대만 복서 린유팅(사진)이 영국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 참가하려 했으나, 주최 측이 성별 적격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출전이 불발됐다. 알자지라는 28일 “파리 올림픽에서 알제리 선수 이만 켈리프와 함께 성별 논란의 대상이 됐던 린유팅은 지금 영국 셰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 복싱컵에 출전하고 했다”며 “린유팅은 파리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나서려했지만 링에 서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대회는 2023년에 창설된 월드복싱이 주최하며, 대만을 포함해 약 55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대만 스포츠 당국은 성명을 통해 “린유팅은 여성으로서 모든 적격 기준을 충족하며,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경기에서 성공적으로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했다”며 “월드복싱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처럼 선수 권리를 보호하는 명확한 규정 정책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린유팅은 영국 현지에서 “포괄적인 의료 검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제안했지만 월드복싱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만스포츠 당국과 린유팅 코치는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회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린유팅은 파리 올림픽에서 켈리프와 함께 성별 논란의 대상이 됐다. 파리 올림픽에서 린유팅은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만 언론과 대만 총통으로부터 “대만의 딸”로 불렸다.
파리올림픽 성별 논란 린유팅, 국제대회 출전 거부 당해
파리올림픽 성별 논란 린유팅, 국제대회 출전 거부 당해
2024. 11. 28 07:42 스포츠종합
린유팅이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깨물어보고 있다. 게티이미지 파리올림픽 복싱에서 성별 논란 끝에 금메달을 따낸 대만 복서 린유팅이 영국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 참가하려 했으나, 주최 측이 성별 적격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출전이 불발됐다. 알자지라는 28일 “파리 올림픽에서 알제리 선수 이만 켈리프와 함께 성별 논란의 대상이 됐던 린유팅은 지금 영국 셰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 복싱컵에 출전하고 했다”며 “린유팅은 파리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나서려했지만 링에 서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대회는 2023년에 창설된 월드복싱이 주최하며, 대만을 포함해 약 55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대만 스포츠 당국은 성명을 통해 “린유팅은 여성으로서 모든 적격 기준을 충족하며,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경기에서 성공적으로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했다”며 “월드복싱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처럼 선수 권리를 보호하는 명확한 규정 정책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린유팅은 영국 현지에서 “포괄적인 의료 검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제안했지만 월드복싱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만스포츠 당국과 린유팅 코치는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회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린유팅은 파리 올림픽에서 켈리프와 함께 성별 논란의 대상이 됐다. 파리 올림픽에서 린유팅은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만 언론과 대만 총통으로부터 “대만의 딸”로 불렸다.

주간경향(총 7 건 검색)

[IT 칼럼] AI 활용 성별 격차의 그림자
[IT 칼럼] AI 활용 성별 격차의 그림자(2024. 08. 30 16:00)
2024. 08. 30 16:00 경제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또 하나의 성별 격차가 확인됐다. 이번엔 챗GPT(ChatGPT) 활용 역량이다. 미국 시카고대학과 덴마크 코펜하겐대학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분야별 챗GPT 활용 정도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적게는 16%포인트, 많게는 20%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보다 남성이 자신의 업무에 더 자주 생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부터 교육 분야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직무 영역에서 남성은 여성보다 더 높은 생성 AI 활용률을 보인다. 이러한 격차는 대학 캠퍼스에서도 유사하게 형성되고 있었다. 최근 노르웨이 경제대학이 공개한 연구보고서를 보면, ‘챗GPT를 항상 사용하느냐’는 질문에 여성 대학생은 30%, 남성 대학생은 44.3%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14.3%포인트라는 적지 않은 격차가 확인된 것이다. 사실 챗GPT의 활용 역량이 개인의 직무 역량 향상과 당장 직결되진 않는다. 둘 사이의 비례적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신뢰할 만한 보고나 연구가 제기된 적도 거의 없다. 하지만 기업이라는 직무 현장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동일한 경영대학 졸업생이라면 챗GPT와 같은 AI 활용 역량을 갖춘 인재를 관리자들이 더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앞의 노르웨이 경제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주요 기업 관리자들은 AI의 활용 역량을 갖춘 인재를 그렇지 않은 인재보다 우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뿐만 아니라 관리자가 한 명의 AI 기술 보유자와 그렇지 않은 지원자를 비교할 때, AI 기술 보유자를 인터뷰 대상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미 기업들은 생성 AI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의 격차가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는 예측은 성급하다. 여성이 더 빠르게 활용 역량을 키울 기회는 충분히 남아 있다. 하지만 격차의 존재를 무시하긴 어렵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 안에서 선호 인재 유형이 바뀌어 가고 있는 요즘, 생성 AI 활용 기량 보유 여부는 취업 기회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채용 담당자들이 AI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적도 여러 차례다. 이러한 큰 흐름은 자칫 여성들에게 불리한 조건을 초래할 수도 있다. AI 활용 격차가 노동시장의 진입 기회를 좌지우지함으로써 여성 인재를 부분적으로 배제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 여성은 AI 설계 분야에서도 여전히 소수로 남아 있다. 개선의 조짐은 보이지만 그 속도가 빠르진 않다. 여기에 더해 직무 활용 분야에서까지 격차가 존속된다면 AI 기술은 과거 근대 과학기술이 그러했던 것처럼 남성 중심의 특수한 장벽으로 기능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AI 모델의 남성 편향성, AI 애플리케이션의 성 고정관념 모방은 좀체 해결되기 어려워진다. 온라인 게임처럼 성별 편향과 차별이 일상화하는 산업 영역으로 고착화할 수도 있다. AI 기술은 그것의 설계든 활용이든 다양성을 수용할 때 더 높은 차별적 가치를 발산하게 된다.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넓은 도달률도 갖추게 된다. 기술의 설계에서부터 활용, 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사이클에서 여성의 관여는 그래서 필수적이다. 다양성을 포용하지 못하는 AI 기술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그 때문에 AI 혁신을 위한 여성의 참여를 더욱 독려할 필요가 있다. 배려가 아닌 AI 기술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IT칼럼
성별균형과 다양성 확보는 정치의 의무(2021. 12. 24 15:25)
2021. 12. 24 15:25 경제
ㆍ코로나19·기후위기 문제 논할 때 젠더 관점 포함돼야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간 지 2년이 넘어가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노력이 다방면으로 시도됐지만, 델타와 오미크론이라는 기존보다 더 빠른 전파력과 더 높은 위험성을 가진 새로운 변이가 계속 등장하면서 일상회복 또한 연기되고 있다.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코로나19는 언젠가 종식되겠지만 문제는 이와 유사한 상황이 다시 오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이전에 이미 메르스(2012·2015·2018), 신종인플루엔자(2009~2010), 사스(2012) 등과 같은 감염병 대유행을 겪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코로나19 종식도 중요하지만 이를 야기한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는 것까지 고려해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된 원인은 여러가지일 수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생태계 파괴라고 할 수 있다. 즉 지구 온도의 상승과 이로 인한 생물 다양성의 감소가 인간과 비인간 모두를 바이러스에 취약한 상태로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코로나19는 기후위기 문제이며, 기후정의 실현 차원에서 대안이 마련되고 실천돼야 한다. 위기의 성별화된 피해들 코로나19와 기후위기를 함께 논의해야 하는 더 중요한 이유는 두가지 위기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부정의(injustice)하기 때문이다. 특히 성별에 따른 차별과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코로나19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가 누리던 일상, 특히 돌봄이 당연한 것도 자연스러운 것도 아니라는 것을 드러냈다. 아동뿐만 아니라 노부모, 장애인, 환자 등 수많은 돌봄이 여성들의 노동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으며, 국가가 돌봄을 포기하게 될 때 여성들이 더 많은 돌봄의 부담을 짊어지게 된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여성노동자회가 여성 노동자 3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6.2%가 돌봄의 증가를 경험했고, 35.6%가 독박돌봄을 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 여성 10명 중 1명이 코로나19로 실직을 당했고, 절반 이상이 직장에서 불이익을 경험했으며, 36.5%가 소득의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여성 취업자 수는 13만7000명 감소해 남성 8만2000명보다 1.7배 더 많았으며, 여성 고용률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남성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2.4% 감소했다면, 여성은 남성의 두 배 이상인 5.4% 감소했다. 또한 코로나19로 가족 구성원이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등과 같은 폭력 또한 증가했다. 많은 기후학자가 기후위기의 피해가 차별적이며 불평등하게 나타난다고 강조한다. 북반구보다는 남반구 국가들이, 부국보다는 빈국들이, 부자보다는 빈자들이 기후위기의 피해를 더 많이 겪고 있으며 기후위기에 대응할 자원의 취약성으로 인해 피해가 더 커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악순환은 성차별과 성불평등을 심화시킨다며 기후위기 문제를 논할 때 젠더 관점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런던정경대가 2006년에 실시한 연구를 보면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경제·사회적 권리를 누리지 못하면 재난상황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죽는다. 그리고 유엔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후재난으로 인한 여성 사망률이 남성보다 14배 높으며, 기후난민의 80%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여성의 의사결정 참여로 위기 극복 코로나19와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가 정치·경제·사회적 권력과 자원이 없는 집단에 집중되고 있다. 이로 인해 성차별과 성불평등 또한 심각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를 논의하는 테이블에 여성뿐만 아니라 기후위기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집단은 거의 보이지 않으며, 젠더 관점은 삭제돼 있다.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고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매일 발생현황(사망·재원 위중증·신규 입원·확진)과 예방접종 현황을 발표하고 있는데 이 통계에는 성별통계가 없다. 성별에 따라 현상이나 증상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고, 따라서 성별통계가 기본적으로 마련되고 제공돼야 하지만 찾아볼 수 없다. 또한 환자 치료를 담당하는 대다수 인력이 여성 간호사이며, 이들이 현장에서 겪는 문제들(전문의료인력으로 평가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폭언과 성폭력과 같은 폭력에 노출되고 있고, 과도한 업무로 번아웃 상태에 빠져 있음)에 대해 정부 차원의 대책이 여전히 마련되지 않고 있다. 기후위기 대책을 마련하는 테이블인 2050 탄소중립위원회 또한 다르지 않다. 탄소중립위원회 위원회가 2021년 8월에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에는 성별에 대한 고려도 내용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중 하나가 성평등(gender equality)이고, 성평등의 하위 목표 중 하나가 의사결정에 있어 여성의 참여다. 성별균형(gender balance)과 다양성(diversity)이 보장되지 않는 의사결정조직의 인적 구성은 그 자체로 비민주적일 뿐만 아니라 부정의한 결과를 산출한다. 내년 상반기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수장 그리고 지방의회의 구성원들이 바뀌게 된다. 새로 선출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수장들이 성별균형과 다양성을 고려해 모든 의사결정 테이블을 구성하고, 지방의회 또한 성별균형과 다양성에 기초해 구성된다면, 더 정의로운 위기 극복의 방안이 마련될 것이며, 한국 민주주의는 또 한걸음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
표지 이야기
“우리에겐 성별 구분 없다” 젠더리스 바람(2020. 07. 17 15:53)
2020. 07. 17 15:53 사회
경찰 마스코트 ‘포순이’가 바지를 입는다. 1999년 포순이가 탄생한 지 21년 만이다. 경찰청은 여경을 상징하는 포순이가 치마 대신 바지를 입도록 바꾸고 속눈썹도 없앴다. 그간 포순이의 복장이 성별 고정관념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있었다. 포순이가 입은 셔츠는 분명 근무복인데 실제 여경들은 현장에서 바지를 입고 일하기 때문이다. 여경의 상징을 치마에 고정할 필요가 없었다. 에어로케이의 젠더리스 유니폼 / 에어로케이 신생 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의 ‘젠더리스 유니폼’도 화제다. 오는 8월 청주공항에서 운항을 시작하는 이 항공사의 유니폼은 남녀 모두 상의는 티셔츠, 하의는 바지다.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는다. 디자인 자체에 남녀 구분을 최소화한 건 국내 최초다. 항공사가 가장 중시해야 할 가치인 ‘안전’을 고려해 디자인했다고 한다. 유니폼의 활동성을 늘리려다 보니 자연스레 여성성을 강조하던 업계 관행에서 벗어나게 됐다. ‘여성은 치마, 남성은 바지’ 또는 ‘여성은 분홍, 남성은 파랑’ 같은 성별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들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난 연말 한 방송국 연예대상 시상식. ‘펭수’는 화관을 쓰고 흰색 드레스를 입었다. 그는 남자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이상한 일이었다. 펭수는 사람들이 종종 성별을 물어볼 때면 “그런 거 없습니다”라고 응수했다. 펭수는 펭수일 뿐. 팬들도 그의 정체를 밝히려는 대신 존재 그대로를 존중한다. 그런 거 따지지 않습니다 이미 패션계에서는 성별을 따지는 것이 무의미해졌다. 오롯이 ‘나’를 표현하는 젠더리스룩이 대세다. 유니섹스가 여성이 착용해도 무방한 ‘보이시’한 스타일에 가까웠다면, 젠더리스는 남성성·여성성의 경계를 벗어난다.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진 하이힐·핸드백·리본 등이 남성복에도 차용되는가 하면, 성별 구분을 두지 않은 제품을 내놓는 브랜드도 있다. ‘젠더리스 모델’로 활동하는 음혁진씨는 “나를 표현하고 싶은 대로 입을 수 있는 범위가 넓다”고 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페미니즘 등의 영향으로 남성스러움·여성스러움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고 있다”며 “젠더리스 트렌드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치마 대신 바지 입게 된 포순이(오른쪽)와 포돌이 / 경찰청 화장품도 경계를 뛰어넘는다. 국내 최초 젠더뉴트럴 메이크업 브랜드를 표방한 라카(LAKA)는 ‘컬러는 원래 모두의 것’이라는 카피를 던진다. 광고에는 립스틱을 바르는 남성과 여성 모델이 함께 나온다. 향수도 성별 분류 방식을 탈피하고 있다. 그간 여성은 꽃이나 과일처럼 달콤하고 상큼한 향, 남성은 나무나 풀에서 온 시원한 향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향수 용기 역시 여성은 곡선을 활용해 화려함을 추구하는가 하면 남성은 직사각형에 어두운색을 이용했다.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민텔에 따르면 성 중립적인 향수는 2010년 전체 시장의 17%에 불과했지만 2018년 51%까지 성장했다. 20여 년 전 제품의 성 구분을 없앤 영국의 향수업체 ‘오르몽드 제인’의 설립자 린다 필킹턴은 <가디언>에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한 남성이 꽃과 재스민, 프리지어향을 선택했을 때 깜짝 놀랐다. 다른 남성은 장미향을 사가더니 여자의 향수를 팔았다며 전화로 항의했다. 나는 ‘당신이 그 향이 맘에 들었다면 무엇이 문제냐’고 했다. 그때 성별로 분류하는 철학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성을 구분하지 않는 미국의 그루밍 제품브랜드 ‘메이드 포 유’를 운영하는 빅(BIG)의 스피로스 그라시아스 글로벌 개발센터 부사장은 <월스트리트저널>에 말했다. “발목 주변과 턱을 면도하는 것이 서로 비슷하고 겨드랑이 면도는 목 아랫부분을 면도하는 것과 같다. 우리가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고자 하면 성별은 사라진다.” 지난해 마텔 사가 출시한 성중립 바비인형 / 마텔 작은 변화가 모이면 내년 개봉을 앞둔 영화 <신데렐라> 속 요정 대모 역할은 남성 배우인 빌리 포터에게 돌아갔다. 그는 지난 3월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마법에는 젠더가 없다”고 말했다. 레드카펫 위에서 상반신은 턱시도, 하반신은 드레스를 선보이는 등 젠더리스 패션으로 유명한 그는 “사람들이 옷에 너무 많은 제한을 둔다. 바지가 강하고 원피스가 약하다는 식의 대화에는 관심 없다”며 “내가 새로운 대화에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국내를 비롯한 공연계에서는 성별에 관계없이 배역을 정하는 ‘젠더프리’ 캐스팅이 활발하다. 젠더리스 모델로 활동하는 음혁진씨 / 시크릿아이콘 올해 국가인권위에 접수된 첫 진정은 ‘영유아용 상품의 색깔별 성별 표기로 인한 차별’을 시정해달라는 것이었다. 진정을 낸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은 일부 영유아용 옷과 문구류에 여아용은 분홍색, 남아용은 파란색이 정해져 있어 아이들이 색을 고를 권리를 침해한다고 봤다. 인권위는 7월 20일 전원위원회에서 이 안건을 의결한다. 강미정 정치하는 엄마들 활동가는 “당장 눈에 띄게 바뀌진 않더라도, 대형업체 한두 곳이 문제 제기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상품 색깔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구분을 없애나간다면 업계 전체에 점진적인 변화를 이뤄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장난감·아동복·동화책 등에서 고정관념을 지워나가는 흐름도 미미하지만 곳곳에서 나타난다. 지난해 바비인형을 만드는 마텔 사는 남성 또는 여성의 전형적인 모습에서 벗어난 성중립 인형을 출시했다. ‘젠더리스’는 일종의 트렌드로 소비되고 있다. 현실로 눈을 돌리면 여전히 이분법적 성별 고정관념은 단단하다. 지난해 1월 덴마크의 언론인 니콜린 라슨은 몇 달간 ‘성중립 층(floor)’을 선보인 핀란드의 스톡만 백화점을 다녀온 뒤 온라인매체 바이스에 글을 썼다. 백화점의 시도가 일회성의 마케팅이라는 느낌을 받은 그는 핀란드의 성소수자·인권활동가 미나 코르테스마에게 “이 캠페인이 정말 변화를 불러올까”라고 물었다고 한다. 코르테스마의 답은 ‘그렇다’였다. “유명 백화점이 젠더 다양성 주제를 진지하게 다루면, 사람들은 그저 성가신 활동가들이 생각해낸 것으로 여기지 않고 자신의 인식을 돌아보게 만든다.”
[건강설계]족저근막염 성별·연령별 원인과 증상
[건강설계]족저근막염 성별·연령별 원인과 증상(2014. 06. 24 11:10)
2014. 06. 24 11:10 사회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딛는 순간 통증이 나타나고, 오랜 시간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이 심하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족저근막은 발바닥 근육을 싸고 있으면서 몸을 지탱하고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부위다. 조금 쉬면 통증이 줄어들어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돼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 오래걷기, 마라톤처럼 발바닥에 지속적 충격이 있는 운동을 하거나 평소 운동을 즐기지 않던 사람이 과격한 활동을 할 때 발병한다. 하지만 나이와 성별에 따라 원인과 증상은 조금씩 다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남성 족저근막염 환자는 30대까지 증가하다 감소하는 반면 여성 환자는 30~50대에 주로 발생한다. 남성 환자의 경우 과도한 운동이나 과체중이 주원인으로 꼽히며, 주 통증 부위도 발뒤꿈치 쪽이다. 여성의 경우 발바닥 앞쪽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젊은 여성의 경우 무게중심이 앞에 쏠려 있고, 폐경기 여성의 경우 호르몬의 변화로 발바닥 지방층이 얇아져 쿠션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발바닥 앞쪽에 통증이 심하다. 낮고 쿠션감이 없는 ‘플랫 슈즈’를 신는 여성도 족저근막염에 걸릴 위험이 높다.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발뒤꿈치를 감싸는 보조기를 사용한다. 소염진통제를 이용한 약물치료나 주사요법도 사용되지만 한계가 있다. 족저근막염은 염증이 아니므로 손상된 근막 자체를 치유해야 한다. 또한 주사요법의 경우 족저근막을 파열시킬 위험성이 있어 제한적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최근엔 염증조직을 회복시켜주는 체외충격파 치료가 많이 이용된다. 고에너지 충격파를 분당 1000~1500회가량 병변에 가해 통증을 느끼는 자유신경세포의 민감도를 떨어뜨려 통증을 완화시키는 원리다. 또한 새로운 혈관을 생성시켜 손상된 족저근막의 치유를 돕는다. 일주일 1회 시행하며, 3~5회 반복하는 게 원칙이다. 이런 보존적 치료로도 효과가 없다면 손상된 족저근막을 늘려주는 수술을 해야 한다. 발바닥 통증은 족저근막염뿐만 아니라 척추관 협착증 등 허리질환인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증세만 보고 섣부른 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 증세가 나타나면 전문의를 찾아 정밀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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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자녀있어도…' 트렌스젠더 부모 성별 정정 가능”
대법원 “'자녀있어도…' 트렌스젠더 부모 성별 정정 가능”
2022. 11. 25 10:26 문화/생활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외벽에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이 걸려 있다. /성동훈 기자대법원이 2011년 판결을 일부 뒤집고, 미성년자 자녀 존재 여부가 트랜스젠더의 법적 성별정정을 불허하는 독자적 요건이 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이번 대법원 판결에 대해 성소수자의 인권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24일 대법원은 성전환자 역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 등 기본권이 보호되어야 하고 자신의 성 정체성에 따른 성을 법적으로 확인받을 권리가 있고, 성전환자 또한 법적으로 가족을 이루는 구성원으로서 동등한 권리와 의무를 부여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는 이러한 “성전환자의 권리를 보호하여야 하고, 성별정정 자체가 가족제도 내의 성전환자 부모로서의 지위와 역할이나 미성년 자녀가 갖는 권리의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내용을 훼손한다고 볼 수도 없다”고 판결했다. 지난 2011년 대법원은 미성년(만 19세 미만) 자녀를 둔 신청인의 법적 성별정정 허가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바 있다. 한국에는 법적 성별정정에 대한 법률이 존재하지 않는다. 법적 성별정정권은 자기결정권, 사생활권, 건강권 등 국내법 및 국제법에 의해 보호되는 일련의 기본권에서 도출된다. 법적 성별정정권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트랜스젠더는 폭력과 차별을 겪는 것은 물론 구직의 어려움 등 사회적, 경제적으로 여러 불이익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신청자들은 2006년 대법원이 채택한 “성전환자의 성별정정허가신청사건 등 사무처리지침”(이하 “사무처리지침”)에 따라 법원에 법적 성별정정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그러나 사무처리지침에는 신청자에게 19세 미만 미성년 자녀가 없을 것, 본인이 19세 이상일 것, 혼인 중이 아닐 것, ‘성전환증’ 진단을 받았을 것, 호르몬 요법에 의해 치료받고 생식능력을 상실하였을 것 등 인권 침해적이며 차별적인 요건들이 포함되어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9월 대법원에 성별정정에 대한 국제인권기준과 관련하여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번 판결은 법적 성별정정에 대한 11년 만의 대법원 판결이다. 윤지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은 “트랜스젠더 권리 인정의 문을 연 이번 대법원 판결을 환영한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성소수자가 경험하는 차별과 낙인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판결은 많은 요건 가운데 한 가지에 대해서만 언급했지만, 한국에서 법적 성별정정 절차를 비병리화하는 중요한 진전이 될 수 있다. 정부는 정신과 진단, 강제 불임시술 및 성기재건수술 등의 의학적 치료, 혼인 상태나 미성년 자녀가 없을 것과 같은 기타 인권 침해적이며 차별적 요건이 부과되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 며, “법적 성별정정은 개인의 자기결정에 기반한 신속하고, 접근성 높고, 투명한 행정절차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템 하나로 성별에 따라 멋스럽게 연출
아이템 하나로 성별에 따라 멋스럽게 연출
2014. 10. 01 11:32 패션
커플끼리 함께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유니섹스 아이템은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한 가지 아이템으로 성별에 따라 좀 더 멋스럽게 즐길 수 있는 스타일링 노하우를 공개한다. Sweater 스웨터는 유니섹스 제품도 컬러나 패턴 종류가 다양해 취향에 맞게 선택하기 좋다.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타탄체크 패턴의 경우 여자는 같은 패턴의 플리츠스커트와 니삭스를 매치하면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남자는 클래식한 면 팬츠와 매치하면 편안한 댄디 룩이 완성된다. 레드 타탄체크 패턴 플리츠스커트. 3만9천9백원, 유니클로. 레드 레이스업 톰보이 슈즈 41만7천원, 마나스. 브라운 니하이 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타탄체크 패턴 스웨터 20만원대, 프레드페리. 클래식 체크 패턴 팬츠 12만9천원, 코데즈컴바인베이직. 퍼플 삭스 가격미정, 유니클로. 그레이 스웨이드 슈즈 14만9천원, 포인터 by 플랫폼플레이스. Cargo Pants 종종 패션 테러리스트 아이템으로 지목되기도 하는 카고팬츠는 슬림 핏 스타일로 선택하면 남녀 모두 멋스럽게 즐길 수 있다. 여자의 경우 자칫 투박한 분위기가 날 수 있으므로 카고팬츠 끝을 살짝 롤업해 발목을 드러내자. 상의는 편안한 분위기의 스웨트 셔츠를 매치하고 로맨틱하거나 걸리시한 액세서리로 마무리한다. 남자는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로 스타일링해보자. 특히 여름철 즐겼던 피케 셔츠에 스타디움 점퍼를 걸치면 가을까지 즐길 수 있다. 네이비 스웨트 셔츠 14만7천원, 그레이양. 인디 핑크 클리퍼 슈즈 16만8천원, 랜드로버 by 금강. 화이트 스트라이프 패턴 네크라인 장식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카키 카고팬츠 14만9천원, 지프. 화이트 피케 셔츠 11만8천원·네이비 스타디움 점퍼 31만8천원, 프레드페리. 네이비 슬립온 슈즈 6만9천원, 마이앙스. Sweat Shirt 대표적인 유니섹스 아이템으로 캐주얼한 스타일부터 독특한 믹스매치 스타일까지 연출할 수 있는 스웨트 셔츠. 여자의 경우 포멀한 팬츠와 우아한 진주 목걸이를 더하면 색다른 믹스매치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남자는 전체적으로 캐주얼하게 스타일링하되 컬러감 있는 니트 모자로 룩에 포인트를 주고 보트 슈즈로 클래식한 무드를 살릴 것. 스트라이프 패턴 다크 그레이 크롭트 팬츠 8만9천원, 코데즈컴바인베이직. 네이비 니트 모자 1만원, 158번지. 진주 목걸이 2만8천5백원, 프란시스케이. 실버 컬러 레더 앵클부츠 23만8천원, 바바라. 그레이 스웨트 셔츠 7만9천원, 지프. 그레이 팬츠 5만9천9백원, 유니클로. 오렌지 컬러 니트 모자 1만원, 158번지. 블루 보트 슈즈 14만9천원, 스페리. Slip-on Shoes 봄부터 가을까지 신을 수 있는 실용적인 슬립온 슈즈는 스트리트 감성을 뽐낼 수 있는 아이템. 데님 소재의 하의를 매치하면 캐주얼한 감성의 데일리 룩이 완성된다. 특히 일교차가 심한 가을에는 패딩 베스트를 더하면 보온성과 스타일 모두를 잡을 수 있다. 여자는 데님 소재 팬츠보다는 스커트를 매치해 귀여운 매력을 살리자. 남자의 경우 베이식한 화이트 셔츠와 롤업한 데님 팬츠를 함께 스타일링하면 멋스러운 룩을 완성할 수 있다. 화이트 셔츠 10만원대, ’S 쏠레지아. 크림 컬러 패딩 베스트 4만9천9백원, 유니클로. 데님 스커트 가격미정, 꽁뜨와데꼬또니에. 블랙 라운드 프레임 안경 20만원대, 질스튜어트 by 시원아이웨어. 블랙 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네이비 스트라이프 패턴 슬립온 슈즈 7만8천원, 세인트제임스 by 플랫폼플레이스. 화이트 셔츠 10만원대, TNGT. 카키 패딩 베스트 5만9천9백원· 롤업 데님 팬츠 4만9천9백원, 유니클로. 브라운 레오퍼드 패턴 프레임 안경 63만원, 어쉬 by 시원아이웨어. <■진행 / 김자혜 기자 ■사진 / 김성구(인물), 안지영(제품) ■제품 협찬 / 그레이양(02-3442-3012), 꽁뜨와데꼬또니에·TNGT(02-546-7764), 랜드로버 by 금강·바바라(02-514-9006), 마나스(02-548-3956), 마이앙스·’S 쏠레지아(02-3442-0220), 세인트제임스 by 플랫폼플레이스·포인터 by 플랫폼플레이스 (02-3446-7725), 스페리(02-336-2862), 어쉬 by 시원아이웨어·질스튜어트 by 시원아이웨어(02-540-4723), 유니클로(1577-0296), 지프·코데즈컴바인베이직 (02-540-7817), 프란시스케이(02-336-9500), 프레드페리(02-6911-0967), 158번지(www.158bunzi.com) ■헤어&메이크업 / 황현, 김세미(황현 커팅스테이션, 02-336-6333) ■모델 / 박소민, 이지석 ■스타일리스트 / 유민희>
세대별·성별 다양한 우울증 사례
세대별·성별 다양한 우울증 사례
2010. 03. 12 17:04 재테크
우울증은 자각하고 인정하기 어려운 질병이다. 그러나 그대로 방치해두면 자신은 물론 주위 사람들도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그것이 우울증을 방치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내 주변, 혹시 내가 우울증이 아닐까? 스트레스에 노출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일면을 담아보았다. 사례 1 10대 청소년기 과도한 스트레스 ‘학업 우울증’ 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어릴 때부터 저에 대한 집착이 컸습니다. 초등학교 때 받아쓰기 점수를 못 받아 크게 혼이 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늘 쫓기듯 학원에 다니는 생활을 반복했고 고등학생인 지금도 과목별 과외를 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공부하지 않고 잠자는 모습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부모님 탓에 학교 가서는 졸기 일쑤입니다. 당연히 학습의 효율성이 떨어지죠. 엄마에게 힘든 점을 호소해도 “2, 3년만 고생하면 너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지 않느냐”는 얘기만 하십니다. 현재의 제 삶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저는 친척들이 모이는 명절이 가장 두렵습니다. ‘누구네 집 아이는 이번에 전교 1등을 했다’, ‘수학경시대회에서 상을 탔다’ 모든 것을 성적으로만 평가하는 부모님과 친척들 때문에 즐거운 명절에 저는 늘 좌불안석입니다. 명절이 지나면 부모님들의 압박이 가해질 테니까요. 애써 공부를 하려고 해도 집중도 안 되고 재미도 없고, 두렵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고 사람 만나기도 싫고 전화 받기도 싫습니다. 부모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도 짜증이 나고 화가 납니다. 부모님에 대한 분노가 목구멍에서 가슴까지 꽉 차 있는데 토해내지 못하는 것이 저를 더욱 힘들게 합니다. 누구에게 털어놓지도 못합니다. 극단적인 생각들이 매일 스칩니다. 좋지 않은 생각을 할 때마다 숨이 가빠옵니다. 불안해서 잠을 이루지도 못합니다. 이런 제 상태도 파악하지 못하고 오로지 공부만을 강요하는 부모님이 밉습니다. 인생의 낙오자가 될까 두렵습니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어디론가 도망쳐 혼자 살고 싶습니다. 사례 2 20, 30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산후 우울증’ 두 살배기 아기를 둔 주부입니다. 저는 아기를 낳은 후 지금까지 우울감에 젖어 있습니다. 행복한 시절은 모두 끝이 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로 돌아갈 수 없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 느낌이랄까요? 출산 후 100일까지는 정말 매일 울다시피 했습니다. 요즘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아요. 왜 그런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이랬다저랬다 감정 기복이 심합니다. 하루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밑을 쳐다봤어요. 제가 떨어지는 상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릅니다. 옆에 누워 있는 아기는 내가 낳은 자식임에도 너무 미워요. ‘내가 출산으로 인해 이 고통을 겪고 있구나’라는 원망스러운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런데 남편이나 시댁 식구들은 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살살 속을 긁어댑니다. 알면서 그러는지 아니면 몰라서 그러는지 알 수가 없어요. 시댁 식구들은 제 얼굴을 보고는 “왜 그리 표정이 안 좋냐”고 타박하기 일쑤입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면 당연히 얼굴도 밝아질 텐데 말이죠. 남편의 “밥 달라”는 소리에도 너무나 화가 납니다. 아이 키우기도 힘든데 혼자 차려 먹을 수도 있잖아요? 제 심정을 왜 아무도 헤아려주지 못하는 걸까요? 세상에 혼자 떨어진 느낌입니다. 이제는 아이가 울면 나도 모르게 짜증이 나요. ‘이래선 안 된다’ 하면서도 제 처지가 억울해 아이를 따라 울기도 합니다. 저도 결혼 전에는 연예인들이 우울증에 걸려서 자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어쩜 가족이나 자식들을 두고 그렇게 갈 수 있나,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젠 그 심정이 백번 이해가 갑니다. 이런 제가 무섭기까지 합니다. 사례 3 40, 50대 인생의 지는 낙엽 ‘갱년기 우울증’ 올해로 53세 되는 주부입니다. 남매를 두었습니다. 자식들도 다 커서 큰딸은 직장에 들어가고 아들은 군대를 다녀와 대학에 복학했습니다. 이제 신경 쓸 일도 없이 편하게 지내면 되는데 요즘 몸이 아프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자려고 하면 속에서 열이 나서 잠들기가 쉽지 않고 참기 힘듭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막막합니다.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나’, ‘무엇 때문에 이렇게 살고 있나’ 허무한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 일어나면 갑자기 다리가 저리고 힘이 빠집니다. 입맛이 없어 밥도 하루에 한 끼밖에 먹지 못합니다. 가끔은 갑자기 천장이 핑핑 돌고 구토 증세까지 나기도 합니다. 마치 방 안에 갇혀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는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이럴 때는 가슴이 답답하고 진땀이 나고 한마디로 미칠 지경입니다. 자연히 얼굴에서는 웃음이 사라졌습니다. 자식들은 자기 일에 바빠 무관심하고 용기 내어 남편에게 ‘우울증인 것 같다’고 말하니 버럭 화만 냅니다. ‘몸이 편하고 마음이 해이해져서 걸리는 병’이라고 말이죠. 정말 무심하고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대화가 통하지 않으니 말할 의욕도 생기지 않습니다. 요즘은 남편뿐만 아니라 자식도 싫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앞으로도 늘 이런 식이라면 차라리 그냥 죽어버리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사례 4 50, 60대 경쟁 사회, 남성을 위협한다 ‘임원 우울증’ 55세 직장인입니다. 대기업의 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임원이라고 편하게 직장생활하는 줄 아는 사람이 많지만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응하느라 늘 시간에 쫓기고 일에 파묻혀 삽니다. 조선시대 계급사회나 요즘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도 맘 편하게 쉬지 못하는 제가 ‘노비’와 다를 게 뭐가 있겠습니까. 좋은 대학, 좋은 회사에 취직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고 회사에서는 인정받기 위해 또 열심히 달렸습니다. 그렇지만 현실을 명예퇴직을 당하지 않을지 눈치 봐야 하고, 치고 올라오는 젊은 피에 대응해야 합니다. 가정 내에서는 이미 무관심한 아빠로 낙인 찍혀 부인도 자식들도 대화조차 해주지 않네요. 저는 이번 승진 인사에서 떨어지고 몸에 이상이 왔습니다. 명치끝이 하루 종일 두근거려 도무지 일에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하루 이틀 지나면 괜찮겠지 싶었는데 벌써 한 달째입니다. 부정맥이 의심돼 심전도검사를 받았지만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그저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고 하니 치료법도 명확하지 않고 답답합니다. 심할 때는 명치가 너무 빨리 뛰어 머리가 울리고 어지럽습니다. 잠자리에 들면 두근거림은 더욱 심해지는데 이대로 죽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불안하기까지 합니다. 일할 때도 지장이 큽니다. 사람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더욱 두근거려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여기서 잘하지 못하면 회사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버릴까 두렵습니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스트레스입니다. 제 인생 전체가 흔들릴 만큼 절망 속에 휩싸였습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뭔가 내 문제를 인정하는 듯해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왔던 접니다. 게다가 남들에게 우울증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 승진이나 인사고과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두렵고 답답합니다. <■글 / 이유진·이연우 기자 ■사진 / 원상희, 홍태식(프리랜서) ■취재 도움 / 송형석(마음과마음 신경정신과 원장), 박지숙(한양방 의료센터 삶 마인드힐링 연구소장)>
장난감 많은 아이 방 수납…성별 나눈 아이디어 해결법
장난감 많은 아이 방 수납…성별 나눈 아이디어 해결법
2007. 06. 20 리빙
잔짐이 많아 지저분해 보이는 아이 방. 클수록 늘어나는 장난감과 책이 걱정이라면 다양한 수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아이도 좋아하고 엄마도 편해져 더 신나는 정리정돈. For My Princess여자 아이는 자잘한 수납거리가 많으므로 서랍이 달린 가구를 배치하면 좋다. 라탄 수납장에 종류대로 장난감을 나누어 수납해 서랍채로 빼서 놀다가 다시 끼워 넣는 방법도 좋다. 같은 모양의 종이 수납 박스를 크기대로 구비해놓으면 갑자기 수납할 물건이 늘었을 때 효율적. 사진 액자나 인형을 올리기 좋은 선반은 수납과 인테리어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으며 계단식 의자 형태의 기능성 가구도 자잘한 물건을 올려둘 때 유용하다. 라탄 서랍장 14만9천원, 코스트코. 원형 종이상자 3개 세트 7천9백원, 2001 아울렛. 소꿉놀이 → 여행용 가방여자 아이를 키우는 집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공주풍 여행용 가방. 싫증을 느껴 더 이상 갖고 놀지 않는다면 소꿉놀이 세트나 바비 인형 세트를 수납한다. 세트로 갖고 놀아야 하는 아이템은 사용하지 않는 여행용 가방이나 배낭을 이용해 보관하면 이동이 편해 좋다. 핑크색 여행용 가방 9천9백원, 2001 아울렛. 책 → MDF 박스로 침대 밑에 아이 방 침대 밑 공간도 활용도가 높은 수납공간이다. MDF 박스나 못 쓰는 서랍을 가지런히 넣고 읽지 않는 동화책이며 철 지난 옷가지를 정리하거나 속옷, 양말로 채워 사용하면 편하다.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꽤 널찍한 수납공간이 만들어진다. 모자·손수건·긴 양말 → 라탄 바구니딸을 키우다 보면 의류 외에 긴 양말, 모자 등 코디용 소품이 많아진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스스로 골라 입고 싶어 하는 아이를 위해 종류별로 나누어 라탄 바구니에 담고 거울이나 화장대 옆에 둔다. 아이템에 따라 덮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적절히 사용한다. 흰색 라탄 바구니 1만1천9백원, B&Q. 액세서리 → 약장 형태 수납장 머리핀, 방울 같은 헤어 용품과 자그마한 반지, 팔찌 등 자잘한 액세서리는 여기저기 두었다가 쉽게 잃어버리게 된다. 손잡이 달린 메이크업 가방이나 플라스틱 칸막이 정리함도 좋지만 요즘 쉽게 볼 수 있는 약장 형태의 소가구에 수납하면 아이들 나름 좋아하는 액세서리를 채워가며 스스로 정리하게 된다. 아이보리 수납장 3만9천원, 자연주의. For My Prince한창 움직임이 늘고 호기심이 많아진 나이에 서랍과 열쇠가 달린 캐비닛을 비치해주면 자신만의 비밀스러운 장소가 생겨 아이들이 좋아한다. 안에 어떤 물건이 들어 있는지 보이는 그물망 형태의 조립식 박스는 자주 갖고 노는 장난감을 수납할 때 좋다. 필요에 따라 개수를 조절할 수 있는 조립식이라 실용적이다. 사다리 수납 가구는 보기엔 좋지만 생각보다 많은 물건을 수납할 수 없고 가격도 비싸다. 대신 3만~4만원대 컬러풀한 접이식 사다리에 아이가 만든 조립 작품을 전시하거나 소품을 올려놓는다. 높은 곳의 물건을 꺼낼 때도 유용하다. 그물망 조립식 박스 6개 세트 1만9천9백원, 코스트코. 블록 → 투명 상자블록은 크기와 종류가 다양해 유아부터 초등학교 때까지 오랫동안 가지고 노는 장난감. 불투명한 상자에 넣으면 아이가 통째로 바닥에 엎어 집 안을 순식간에 어지럽히므로 겉에서도 아이가 원하는 블록을 찾을 수 있게 주제별로 나누어 속이 비치는 상자에 넣는다. 철망 상자 3개 세트 1만9천9백원, 코스트코. 공 → 해먹 남자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공이 골칫거리. 천장 한쪽에 해먹을 달면 공은 물론 인형, 쿠션 등도 간단하게 수납할 수 있다. 해먹은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아이템으로 공간 활용도가 높고 꽤 널찍한 수납공간을 만들 수 있어 실용적이다. 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1만원 내외에 구입할 수 있다. CD·DVD·종이 카드 → 뚜껑 있는 상자 아이들 학습 교재로 사용되는 CD나 DVD, 테이프는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정리 상자를 활용하면 분류하기도 쉽고 찾기도 쉽다. 깔끔하게 정리하려면 수납할 아이템의 크기에 딱 맞는 것으로 덮개가 있는 제품을 고른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카드도 정리 상자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자주 꺼내는 장난감 → 손잡이 달린 바구니자주 가지고 노는 장난감 수납은 서랍보다 바구니가 깔끔하다. 손잡이가 달려 있어야 이동하기 쉽고 관리하기도 편하다. 디자인이 예뻐 인테리어 소품 역할까지 할 수 있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손잡이 달린 바구니 7천9백원, B&Q. ■제품 협찬 / 코스트코(02-439-1144)·2001 아울렛(080-973-0352)·자연주의(1588-4349)·B&Q(02-411-8000) ■스타일리스트 / 유미영 ■진행 / 정지연 기자 ■사진 / 원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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