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55,428 건 검색)
- ‘성장’ 28차례 외친 이재명, 탈이념 계속…중도층 구애 통할까
- 2025. 02. 10 21:20정치
- ... 성장 방안을 내놔야 한다는 당 안팎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성남시장 시절부터 쌓아온 ‘과격’ ‘좌파’ 이미지를 씻어야 집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 ‘제3공화국’ 출연, 성우 겸 배우 최병학씨 별세
- 2025. 02. 10 20:39문화
- ... 떠났다. 향년 85세. 1940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1년 한국방송(현재 EBS)을 거쳐 1965년 MBC 성우극회 2기로 입사했다. 외화 <하버드대학의 공부벌레들>의 킹스필드 교수의 목소리를...
- “내 성형 사진이 병원 SNS에”…개인정보 분쟁사건 21% 증가
- 2025. 02. 10 18:00IT
- ... 촬영 각도를 조절하도록 조정했다. 개인정보위는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분쟁조정 제도 운영 성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분쟁조정 처리 건수는 806건으로 전년(666건)보다 21.0% 늘었다....
- ‘성장’만 28차례 외친 이재명…중도층 구애 통할까?
- 2025. 02. 10 17:47정치
- ...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초선 의원도 통화에서 “성남시장 시절부터 쌓아온 ‘과격’ ‘좌파’ 이미지를 씻어야 집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스포츠경향(총 35,003 건 검색)
- 리센느, ‘Glow Up’ 컴백 1주 차 활동 성료···비누향 머금고 한 단계 성장
- 2025. 02. 11 07:03 연예
- 각 방송시 화면 캡처 걸그룹 리센느(RESCENE)가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일 두 번째 미니 앨범 ‘Glow Up’(글로우 업)을 발매한 리센느(원이, 리브, 미나미, 메이, 제나)는 6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KBS2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등에 출연해 동명의 타이틀곡 ‘Glow Up’ 무대를 펼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리센느는 음악 방송에서 각자의 개성을 살린 화려한 스타일링으로 무대에 올라 물오른 비주얼과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 다양한 표정 연기를 선보여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보깅 동작을 주로 사용한 퍼포먼스가 눈에 띈다. 팔을 펼치면서 자신감을 강하게 드러내고 내면의 힘을 보여주며 리센느의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표현했다. 중간중간에 녹아든 협동 안무는 각자의 개성을 보여주면서도 함께 성장하는 리센느의 모습을 강조하며 팀워크와 결속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리센느는 지난 5일 오후 7시 기준 컴백과 동시에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 실시간 급상승 키워드 1위에 올랐고, 타이틀곡 ‘Glow Up’은 멜론 ‘HOT 100’(발매 30일 이내) 31위, ‘HOT 100’(발매 100일 이내) 47위로 각각 진입하며 자체 최고 성적을 기록하는 등 호성적을 거둬 리센느의 컴백을 기다려온 팬들의 높은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리센느는 단순히 외모의 변화를 넘어 스타일, 자신감, 그리고 실력까지 긍정적으로 변화한 자신들의 성장기를 담은 앨범인 미니 2집 ‘Glow Up’으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컴백 첫 주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믿고 듣는 리센느’로 거듭난 이들은 음악 방송 출연 및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 옹성우 “5년만의 태국 방문, 위로들의 마음이 느껴졌던 시간”···방콕 단독 팬미팅 성료
- 2025. 02. 10 23:26 연예
- 판타지오 판타지오 소속 배우 옹성우가 태국 방콕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놨다. 옹성우는 지난 8일 태국 방콕 ‘IDEA LIVE, BRAVO BKK’에서 열린 ‘컴옹’(COMEONG)으로 태국 팬들과 5년 만의 감격스러운 재회를 맞이했다. 태국어로 인사를 건넨 옹성우가 공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하자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성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공연에서 옹성우는 ‘ONG MAGAZINE!’이라는 특별한 코너를 진행했다. 옹성우는 그동안 출연한 작품 중에서 기억에 남는 캐릭터와 다시 해보고 싶은 캐릭터로 ‘열여덟의 순간’의 ‘최준우’를 꼽으며, 2025년 버전의 ‘최준우’로 변신해 장면을 완벽하게 재연했다. 또, 작은 이벤트 코너에서 ‘행운의 아이템’인 ‘락스타 세트 (장난감 기타+별 선글라스)’를 뽑은 그는 팬들을 위해 포즈를 취하는 등 다양한 코너를 선보이며 팬들과 특별한 교감을 나눴다. 옹성우는 각종 챌린지에 도전하며 태국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랜덤으로 선정된 팬들과 촬영하는 시간을 갖는 LED 2분할 이벤트 코너는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옹성우는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Welcome to the Show’에 이어 팬송 ‘WE BELONG’등으로 5년만에 태국 팬들을 만나는 만큼 다양한 세트리스트와 코너로 팬미팅을 가득 채웠다. 마지막으로 옹성우는 “오랜만에 태국에서 위로분들을 보니까, 5년 전에 왔을 때 태국 위로분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생각이 났다”며 “정말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얼른 또 다시 보러오겠다. 또 만나요.”라고 태국 팬미팅 성료 소감을 전했다. 옹성우는 한국과 태국에 이어 오는 2월 14일 첫 일본 단독 팬미팅을 통해 일본 팬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 크라잉넛 한경록 개최 ‘2025 경록절 COME TOGETHER’ 공연 성료···크라잉넛부터 블랙홀, 서울전자음악단, 더 픽스, 스텔라 장 등
- 2025. 02. 10 23:10 연예
- 캡틴락컴퍼니 크라잉넛 한경록이 개최한 ‘2025 경록절 COME TOGETHER’ 공연이 성공적으로 종료되었다.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 캡틴락 한경록이 개최한 ‘2025 경록절 COME TOGETHER’가 2월 4일-5일 온라인 공연으로 시작되어 2월 6일-7일 무신사개러지의 오프라인 공연까지 진행되며 성공리에 마무리 되었다. 크라잉넛 한경록이 본인의 생일을 맞이해 여는 홍대 인디씬의 큰 행사인 ‘경록절’은 해마다 그 규모가 커져 이제는 개인의 생일을 넘어서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경 작은 치킨집에서 시작했던 한경록의 생일 파티는 어느새 ‘경록절’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홍대에서 제일 큰 공연장을 거쳐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공연계가 꽁꽁 얼어붙은 때에도 2년 동안 온라인 페스티벌을 진행하며 그 명맥을 이어갔다. ‘경록절’은 전염병으로 인하여 대면 공연이 어려워지고 문화예술계가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음악과 예술을 놓치지 말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고,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3월에는 한국대중음악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 직후에는 그 규모를 더욱 키워 2023년에는 마포아트센터, 2024년에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까지 진출했던 ‘경록절’이 올해는 <2025 경록절>은 ‘COME TOGETHER’라는 타이틀로 돌아와다. 2025년은 크라잉넛의 데뷔 30주년이자 한국 인디 30주년의 해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 2월 4일~5일에는 ‘2025 경록절 온라인’으로 온라인 공연을 진행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년째 계속되고 있는 ‘경록절 온라인’ 공연은 이틀 동안 총 43팀의 영상이 유튜브 ‘캡틴락 한경록’ 채널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송출되었다. ‘경록절 온라인’은 인디씬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실력있는 팀들을 시간적, 공간적 제한을 뛰어넘어 다양하게 소개할 수 있는 공연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에게 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자리가 되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공연을 관람하며 실시간 채팅에 참여한 관객들은 “처음 보는 팀인데 너무 좋다”, “라이브 공연을 보러 가고 싶다” 등의 감상을 남기기도 했다. 2월 6일에는 무신사 개러지에서 ‘2025 경록절 X 개러지 2주년 기획공연’이 열렸다. 김승주, 김마리, 극동아시아타이거즈, 갤럭시 익스프레스 등 총 4팀이 출연한 이 공연은 MC배의 진행으로 지루할 틈 없이 진행되었다. 각 팀의 열정적인 공연 뿐 아니라 경록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 컬래버레이션 무대까지 펼쳐졌다.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무대에 크라잉넛의 한경록, 박윤식, 극동아시아타이거즈의 명지수가 함께 올라 ‘난 어디로 가는 걸까’. ‘호롱불’ 등 명곡을 함께 불렀다. 또 마지막 순서에는 전 팀 멤버들이 모두 올라 크라잉넛의 ‘좋지 아니한가’, ‘밤이 깊었네’, ‘말달리자’를 열창하는 진풍경이 열렸다. 특히 크라잉넛의 김인수와 박윤식이 연주와 노래를 함께 하며 합동무대를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다음 날인 2월 7일에는 무신사 개러지에서 ‘2025 경록절 클래식’이 진행되었다. 무료 선착순 입장으로 진행된 이 공연은, 시작 시간 6시간 전인 오후 1시부터 줄을 서는 관객들의 모습을 통해 공연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알 수 있었다. 크라잉넛 이외에도 블랙홀, 서울전자음악단, 톡식(TOXIC), 더 픽스, 심아일랜드, 서울부인, 국악전자유랑단, 데디오레디오, 컴투게더 밴드 등이 무대에 올랐다. 특히 컴투게더 밴드는 오직 경록절을 위해서 만들어진 프로젝트 밴드로 베이시스트인 크라잉넛 한경록을 비롯해, 멜로망스의 정동환이 건반을 맡고, 톡식(TOXIC)의 김슬옹이 드럼을, 카디의 황린과 데킬라 올드 패션드의 정지원이 기타를 맡았다. 컴투게더 밴드는 한국 인디 30주년을 맞이해 그 동안 역사를 돌아보는 무대를 마련했다. 2022년에 발표된 실리카겔의 ‘NO PAIN’을 시작으로 하여 잔나비, 혁오, 국카스텐, 십센치, 장기하와 얼굴들, 브로콜리너마저, 체리필터, 노브레인, 자우림, 델리스파이스, 크라잉넛 등의 명곡 메들리가 역순으로 펼쳐졌다. 잔나비의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십센치의 ‘아메리카노’, 브로콜리너마저의 ‘앵콜요청금지’는 라인업에 공개되지 않았던 싱어송라이터 스텔라장이 깜짝 등장해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했다. 또 체리필터 ‘낭만고양이’는 카디의 보컬 김예지가 특유의 고음을 선보이며 노래했고, 노브레인의 ‘청춘98’ 무대에서는 노브레인 이성우와 황현성이 등장해 직접 노래와 연주를, 크라잉넛의 ‘말달리자’ 무대에는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와 큰 환호를 받았다. 경록절을 통해 만들어진 컴투게더 밴드는 한국 대중음악사에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인디음악의 역사를 돌아보고 한국 인디 3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기획되었으며, 앞으로의 인디음악사에 또 하나의 획을 그었다. 크라잉넛의 30주년은 곧 한국 인디 30주년으로 올해 크라잉넛은 이를 기념하기 위한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2025 경록절 COME TOGETHER’는 한국 인디 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신호탄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경록절’을 개최한 크라잉넛 한경록은 “준비하느라 1월 한 달 동안 정신없이 고단하게 지냈는데, 뮤지션분들과 관객분들의 환하게 웃는 얼굴을 보면 고단했던 마음이 씻겨 내려갑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5 경록절 COME TOGETHER’는 혼란스러운 시기에도 다함께 모여 문화와 예술이 일상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며, 꾸준히 자신의 색깔을 지키며 작업을 이어온 예술가들이 서로를 응원하고, 또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이러한 의미에 마음을 함께 하는 많은 동료 예술가와 관객들의 참여로 한층 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 [로컬] 성동문화재단, ‘2025 크리에이티브×성수’ 축제 준비 박차···최준호 명예교수·윤광식 이사장 공동기획위원장 맡아
- 2025. 02. 10 22:09 연예
- ‘2025 크리에이티브×성수’ 공동기획위원장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명예교수. 성동문화재단 제공 서울 성동구(구?h장 정원오) 산하 재단법인 성동문화재단(이사장 윤광식)은 지난달 20일 ‘2025 크리에이티브×성수’ 기획위원 위촉 및 1차 회의를 마무리하며 축제 준비의 신호탄을 울렸다. ‘크리에이티브×성수’는 문화산업과 문화예술이 융합된 복합문화 창조산업축제로 성수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문화·예술·콘텐츠·사회혁신 등의 창조산업 기업과 지역의 대학들, 성동구와 성동문화재단 등이 모여 민관산학 협력 체계로 운영되며, 기획위원회는 1년간 축제의 기획, 운영, 실행의 핵심 주체로 활동한다. 2025년 기획위원회는 지난해보다 더욱 확대된 33명의 전문가로 구성되었다. 기획위원장은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명예교수와 윤광식 성동문화재단 이사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주요 기획위원으로는 김현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47대 1차관, 이호규 에스팩토리 운영사 엘5에이엠씨 대표,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 써니킴 SXSW 코리아 대표, 정현섭 크래프톤 실장 등이다. 기획위원들은 9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성수동 전역에서 개최되는 2025 크리에이티브×성수를 위해 아젠다를 발굴하고, 문화예술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기획을 선보인다. 또한, 성수동 내 집적된 기업, 예술가, 소상공인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 ‘2025 크리에이티브×성수’ 공동기획위원장 성동문화재단 윤광식 이사장 성동문화재단 제공 성동문화재단 윤광식 이사장은 “‘크리에이티브×성수’는 성수동을 창조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시키는 핵심 플랫폼이다. 재단은 기획위원회를 통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문화·예술·콘텐츠 기업, 예술가,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창조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성수동이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조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 크리에이티브×성수’는 11개의 사업, 40개 분야, 85개 프로그램을 통해 오프라인 15만여 명, 온라인 71만여 명, 총 87만여 명의 관람객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했다. 또, 365개 기업과 단체, 1,296명의 연사·예술가 등이 참여하였으며, 생산유발효과 575억, 부가가치유발효과 252억, 취업유발효과 513명, 고용유발효과 320명으로 약 827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5 크리에이티브×성수’ 기획위원 위촉 및 1차 회의 모습. 성동문화재단 제공
주간경향(총 1,320 건 검색)
- 진성준 “정년연장 논의 시작할 때 됐다”(2025. 02. 06 15:03)
- 2025. 02. 06 15:03 정치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현안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월 6일 ‘현재 60세로 규정돼있는 법적 정년을 연장하자’고 제안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급속한 고령화와 저출생으로 국민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법정 정년의 연장을 논의하는 문제도 이제 시작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국민의 기대 수명이 늘고 있고 저출생 위기에 봉착해 생산 가능 인구와 노동력 부족 문제가 사회·경제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현행 정년 제도를 고수하게 되면 정년 퇴임과 연금 수령 시기 사이에 5년여간의 공백을 메우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가 내놓은 연금개혁 추진 방안을 보면 국민연금 지급 개시 연령은 현행 63세에서 2030년엔 65세로 늘어난다. 진 정책위의장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왔지만, 내란 사태로 한국노총이 경사노위에서 철수해 논의가 중단된 상태로,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나설 때가 됐다”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국민연금 수급 연령에 맞춘 법적 정년 연장의 단계적 추진을 이미 공약한 바 있다”며 “중소기업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해서 정년 연장을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정년 연장의 쟁점으로 정년 연장 노동자의 고용 형태를 꼽았다. 진 정책위의장은 “인건비 상 차이로 기업에선 신규 고용이어야 한다고, 노동계에서는 계속 고용이어야 한다고 한다”면서 “인건비 부담을 어떻게 나눠질 것인가 논의를 시작해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자”고 말했다.
- ‘현실로 성큼’ 로봇 세상…미래 먹거리 경쟁 불붙다(2025. 01. 20 06:00)
- 2025. 01. 20 06:00 경제
-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월 6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로봇을 위한 챗GPT의 모멘트가 다가오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로봇 개발과 자율주행을 위한 플랫폼 ‘코스모스’ 출시를 예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2022년 등장한 챗GPT가 AI 혁신을 가져온 것처럼 AI와 로봇이 결합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이하 휴머노이드) 시대가 도래했음을 시사했다. 젠슨 황 CEO는 지난 1월 6일 ‘CES 2025’ 기조연설을 할 때는 협업 기업들이 개발한 휴머노이드와 함께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물리적(Physical) AI 모델은 개발 비용이 많이 들고 많은 양의 실제 데이터와 테스트가 필요하다”며 “(코스모스는) 개발자에게 이런 데이터를 쉽게 생성할 방법을 제공하고 개발자는 이를 미세 조정해 맞춤형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리적 AI는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AI 시스템이다. 코스모스는 이들 시스템이 인간과 같은 수준의 지능을 갖추기 위해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게 지원하는 무료 플랫폼이다. 엔비디아가 AI칩과 함께 엔비디아의 제품 위에서만 구동하는 AI 개발 플랫폼 ‘쿠다(CUDA)’를 만들어 생태계를 구축한 것처럼 코스모스를 업계 표준으로 만들어 물리적 AI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젠슨 황은 코스모스 출시 이유로 휴머노이드가 AI 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란 점을 들었다. 휴머노이드는 기존 문자 기반 AI와 달리 사람의 동작 패턴과 경험 등을 학습해 최적화할 수 있는 특화된 AI 모델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현실과 똑같이 만든 컴퓨터 속 가상 환경에서 휴머노이드를 학습시키고, 이를 산업 현장에 연결해 혁신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 엔비디아의 구상이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피겨 AI’ 등 로봇 기업과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 ‘도요타’, 차량 공유 업체 ‘우버’ 등이 코스모스를 채택했다. 현대차그룹도 지난 1월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현장에서 ‘CES 2025’를 관람한 김덕진 세종사이버대 컴퓨터·AI 공학과 교수는 “휴머노이드가 인간의 행동을 학습하는 현실 세계에서는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고,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는데 엔비디아가 이런 시행착오를 줄이도록 돕겠다는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영향력은 커지겠지만, 코스모스의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해 로봇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I 발달·생산인구 감소 등으로 사회적 필요 대두 그간 AI 업계는 쓸모를 증명해 돈을 벌 수 있는 폼팩터(외형)가 필요했다. 그리고 그 답을 휴머노이드에서 찾고 있다. 세계 각국이 고령화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로 몸살을 앓으면서 휴머노이드의 필요성이 커졌다. 휴머노이드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상업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변화무쌍한 환경에 유연히 대처를 못 하고 몇몇 정해진 행동만 반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챗GPT로 AI가 급격히 발달하면서 휴머노이드의 지능도 높아졌다. 하드웨어 쪽의 핵심 부품인 감속기와 센서, 모터 등의 양산 비용도 크게 내려갔다. 휴머노이드로 이미 돈을 버는 기업도 생겼다. 작년 말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에 투자를 받았던 로봇 스타트업 피겨 AI가 성과를 내고 있다. 브렛 애드콕 피겨 AI CEO는 지난해 12월 29일 “오늘 피겨가 공식적으로 매출을 창출하는 회사가 됐다”며 “이번 주 휴머노이드를 상업 고객에게 인도했고, 그들은 현재 열심히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피겨 AI를 구매한 고객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현대차그룹 산하의 미국 로봇 제조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테슬라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피겨 AI는 휴머노이드 기술에서 테슬라의 경쟁자로 평가받는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전시관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유니트리 G1이 관람객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휴머노이드 개발에 가장 앞선 곳은 전기차업체 테슬라다. 테슬라는 올해 안 내부 공장에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를 1000대 시범 배치하고, 2026년부터는 대량생산을 해 판매(3000만~4000만원)하는 것이 목표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해 6월 주주총회에서 옵티머스가 회사 시가총액을 현재의 약 44배인 25조달러로 끌어올릴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챗GPT 운영사인 오픈AI도 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해 지난 1월 10일 로봇공학 전문가를 구하는 공고를 게시했다. 중국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CES 2025’ 기조연설에 등장한 협력업체들의 휴머노이드 14개 중 6개가 중국 제품이었다. 중국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중국 기업 유니트리가 출시한 휴머노이드 G1의 가격은 2000만원대다. 국내 기업들도 휴머노이드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기술 개발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휴머노이드가 미래 사업 방향이라고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1월 7일 ‘CES 2025’ 간담회에서 “휴머노이드 계획이 빨라질 것 같다”며 “우리도 휴머노이드까지 같이 간다”고 밝혔다. 그는 “로봇이 AI를 만나면 새로운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며 “아직 시작 단계지만 새로 나온 기술을 유연하게 접목하면 우리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로봇 분야에 대해 그다지 빠르다고 볼 수는 없지만 우리도 투자해서 기술력을 확보하려고 노력한다”며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로봇 스타트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데 이어 한 부회장 직속으로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휴보 랩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회사다. 테슬라 옵티머스 내년 실전 배치, 국내 기업도 속도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도 지난 1월 8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로봇 사업을 식음료, 물류 쪽에 집중하고 있지만 ‘가정 영역’에서 쓸 준비를 하고 있다”며 “가사 로봇 등의 콘셉트를 갖고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꾸준히 로봇 사업을 위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3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약 800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취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휴머노이드 전 단계인 가정용 AI 로봇 볼리·Q9 등을 준비하고 있다. 휴머노이드는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산업이다. 사람처럼 움직이는 것을 넘어 사고하는 지능까지 구현하려면 막대한 투자금이 들어가야 한다. 로봇 업계에서는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 속도가 빨라지는 올해가 휴머노이드 산업이 본궤도에 진입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 본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휴머노이드가 운용 환경과 안전 규정이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자율주행차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보급될 전망”이라며 “사람이 하기 어렵고, 위험하거나 힘들어 피하는 정형화된 산업 현장부터 먼저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휴머노이드 상용화에 대비해 필요한 법적·사회적·윤리적 제도 마련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최경진 한국 인공지능 법학회장(가천대 법대 교수)은 “지능형 조력자인 AI 에이전트 서비스가 화두가 되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로봇이 결합하면 올해는 휴머노이드가 본격화하는 원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리 AI 서막을 연 테슬라의 로보택시를 둘러싼 윤리적·법적 위험이 해결되지 못해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지속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해선 사회적 신뢰를 얻기 위한 제도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5’에 등장한 미 로봇 기업 리얼보틱스(Realbotix)의 휴머노이드 아리아. 사람의 키와 피부 등 외모를 본떴고 대화도 할 수 있다. 연합뉴스 휴머노이드가 산업 현장에서 확산하면 저숙련 일자리가 감소하고, 이 때문에 노동자의 반발과 사회적 저항에 직면할 수도 있다. 미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1월 8일 ‘미국 일자리를 위협하는 로봇을 둘러싼 싸움’이라는 기사에서 “로봇을 둘러싼 전쟁이 새 행정부 내에서 화약고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신설된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에 낙점된 일론 머스크가 로봇 기술을 지지하는 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항만 자동화 등에 반대하는 노동자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12일 미국 항만 노조인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 회장과 만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항만 자동화로) 절약되는 돈은 그것이 미국 노동자들에게 초래하는 고통과 상처, 피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운송·카지노 등 다양한 업종의 노조들이 자동화로 인한 실직 노동자 보상 등을 계약 조건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노사 간 협상에서 임금과 근로 조건 등이 주요 의제였는데 이제는 인간과 로봇의 관계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 2025년 휴머노이드 원년, 노사 단협 이슈로 등장 미국 동부항만 노사는 지난 1월 9일 AI 확대에 대응하는 ‘고용 안정 장치’를 도입하는 내용의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합의로 앞으로는 새로운 장비 한 대를 도입할 때마다 노동자 한 명을 더 고용해야 한다. 노조가 AI로부터 일자리를 지켜낸 셈이다. 한국에서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지난 1월 8일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변화하는 노동시장과 근로환경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AI 노동연구회’를 발족했다. 연구회에서는 AI 활용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 일자리 창출 및 근로자 보호를 위한 법·제도 개선방안 등이 논의될 계획이다.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은 “기술 발전을 명확히 이해하고 노사정이 힘을 모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기술과 노동이 조화를 이루기 위해 어떠한 노동환경과 정책을 마련해야 할지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휴머노이드가 정형화된 산업 현장을 넘어 가정에도 보급되기 시작하면 사생활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 안전사고 등 다양한 법적 책임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유럽연합(EU)은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일반정보보호규정(GDPR)에 AI와 휴머노이드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속 AI 안전연구소 초대 소장인 김명주 서울여대 교수(정보보호학부)는 “휴머노이드로 인해 생길 문제들은 AI가 야기하는 문제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계 각국의 사례를 보면 사적인 공간에 휴머노이드가 들어가면 생각지 못한 사회적·철학적 질문들이 생겨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AI가 일상으로 들어가면서 생길 여러 사회적 문제와 불안, 혼란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리스크맵(위험지도)을 마련하는 데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의 포함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 표지 이야기
- [IT 칼럼] 기술 주도 사회의 인간 중심성과 윤리적 설계(2025. 01. 03 15:00)
- 2025. 01. 03 15:00 경제
-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끊임없이 쏟아지는 정보와 알림, 24시간 연결된 온라인 세상은 편리함을 넘어 때로는 숨 막히는 압박감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기술 발전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인간은 그 속도에 맞춰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주도 사회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지게 된다. “과연 이 모든 기술 발전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과거에는 컴퓨터가 제공하는 입력 장치와 출력 장치가 명확히 분리돼 있었고, 사용자는 일방적으로 주어진 인터페이스의 규칙에 맞춰 정보를 입력했다. 그러나 이제는 음성, 제스처, 시선 추적,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더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해지고 있다. 이러한 융합의 시대에 ‘인간성(humanity)’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기술이 단순히 효율적인 도구가 아니라 개인의 가치관과 사회 제도를 재편하는 수준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대두되는 윤리적·법적 이슈는 이미 세계 각국에서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생체 인식 기술을 활용한 감시시스템, 편향된 알고리즘으로 인한 차별 발생, AI가 생성한 콘텐츠의 저작권 문제, 가짜 정보 생성 등은 한두 해 지나면 끝날 사안이 아니며, 사회 전반의 합의와 제도 설계를 통해 꾸준히 조정돼야 할 영역이다. 기술적 진보에만 열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인간존중’이라는 근본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AI의 결정 과정에 대한 투명성과 사용자의 통제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즉 최신 기술이 제아무리 편리하더라도, 인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개인정보 보호,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 그리고 대중이 기술의 의사결정 구조를 합리적으로 이해하고 감독할 수 있는 체계가 필수적으로 마련돼야 한다. 과거에는 ‘사용자가 컴퓨터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라는 기능적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나, 이제는 ‘기술이 어떻게 인간의 삶에 가치를 더하고, 인간의 문제 해결 방식에 부드럽게 녹아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예컨대 음성 비서나 챗봇이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개인화된 맥락과 정서를 얼마나 세심하게 고려할 수 있는가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됐다. 더불어 기술이 인간의 한계를 보완하는 형태로 계속 발전하면서, 인간의 창의력과 감성이라는 고유의 영역을 침범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잡음과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결국 기술 주도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 중심성과 ‘윤리적 설계(Ethical Design)’ 원칙의 확립이다. 기술은 인간이 그리는 미래를 실현하는 수단에 불과하므로, 인간이 어떤 가치를 세우고 어떤 사회를 만들어가고 싶은지에 따라 기술의 진화 방향도 달라져야 한다. 기업과 정부, 시민사회가 함께 고민하며 제도와 문화를 설계할 때, 인간이 기술에 몰입하면서도 소외되지 않는 지속가능하고 조화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과 기계가 상생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은 이미 우리 곁에 다가와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 거대한 전환의 주도권을 우리 스스로가 쥐고, 인간이 중심에 서는 기술 시대를 만들어나가는 일이다.
- IT칼럼
- 가임기 성인 10명 중 1명만 “자녀 꼭 있어야 한다”(2024. 12. 20 14:14)
- 2024. 12. 20 14:14 사회
- 가임 연령대 성인의 절반 이상은 ‘일생에 자녀가 없어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2월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저출산·고령사회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 결혼, 출산, 세대 가치관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제36회 인구포럼을 열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보사연은 전국의 만 19∼79세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국민인식 및 가치관 조사를 시행했고, 이날 포럼에서는 만 19∼49세 가임 연령 남녀 2005명의 답변을 분석해 공개했다. 출산 관련 인식을 조사한 결과 자녀의 필요성에 대해 ‘없어도 무관하다’는 답변이 전체의 52.6%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있는 게 없는 것보다 낫다’(30.2%), ‘꼭 있어야 한다’(10.3%), ‘모르겠다’(6.9%)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연령대별로는 20대, 소득수준으로는 낮을 때 자녀에 대해 소극적인 편이었다. 여성의 63.5%, 19∼25세의 54.6%, 26∼29세의 57.2%가 자녀가 없어도 무관하다고 했고, 월평균 근로소득이 300만원 미만일 때도 이러한 경향이 강했다. 월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응답자의 59.5%, 100만∼200만원 미만일 때 54.8%, 200만∼300만원 미만일 때 55.6%가 자녀가 없어도 무관하다고 답했다. 이상적 자녀 수는 평균 1.33명이었다. 2명이 49.1%, 무자녀(0명)가 30.1%, 1명이 14.4%, 3명 이상이 6.4% 순이다. 무자녀라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 25∼35세, 고졸 이하, 임시직 및 일용직, 미혼, 저소득 가구일수록 높았다. 배우자가 있는 남녀에 ‘추가’ 출산 계획을 묻자 19.2%만이 “있다”고 답했다. “없다”는 응답은 69.3%에 달했다. 추가 출산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나 또는 배우자의 나이가 많아서’(20.5%), ‘양육비가 너무 비싸서’(18.2%),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서’(16.0%) 등 순이었다. 결혼에 대한 인식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중립이 49.3%로 절반에 가까웠다. ‘반드시 해야 한다’(4.7%), ‘하는 편이 좋다’(29.3%) 등 결혼에 긍정적인 답변은 34.0%로 나타났다. ‘하지 않는 게 낫다’는 부정적 답변은 14.8%였다. 결혼을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는 4점 만점에 만족할 만한 일자리(3.41점), 주택비용 마련(3.36점), 결혼 후에도 일 또는 학업을 그대로 할 수 있는 환경(3.31점) 순으로 중요하게 생각했다. 결혼 준비 자금은 총 3억3996만원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이 중 주택 마련 자금이 2억5517만원이었다. 연구를 담당한 김은정 부연구위원은 “여성, 저소득, 20∼30대 청년층, 도시 지역 거주자일수록 결혼과 출산에 대해 더 부정적으로 인식했다”며 “결혼,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 노력이 중요하고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주거비, 양육비 등 경제적 이유가 결혼 및 출산 의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며 “좋은 일자리 창출과 주거비 안정화, 사교육비 등 양육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다양한 부처와의 협업과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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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키숄더’ 만나러 성수동 가볼까…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 2025. 01. 30 09:00 화제
- 블렌디드 몰트위스키 몽키숄더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블렌디드 몰트위스키 브랜드 ‘몽키숄더’(Monkey Shoulder)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는 ‘몽키숄더 플래그십 스토어’가 와인앤모어 성수역점에 오픈한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성수 지역 유동인구를 대상으로 몽키숄더 접근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와인앤모어의 외관 쇼윈도에서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한 ‘씨 몽키’(SEE MONKEY) 캠페인 이미지를 만나볼 수 있다. 몽키숄더를 대표하는 주황색을 활용해 시선을 사로잡으며 몽키숄더의 재치 있고 활기찬 에너지를 표현하는 헤드셋, 턴테이블 등의 요소로 브랜드 이미지를 시각화했다. 매장 내부에는 몽키숄더 전용 존을 비롯해 글렌피딕, 발베니, 헨드릭스 진 등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의 대표브랜드도 함께 진열된다.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SNS 해시태그 이벤트도 2월 6일부터 진행한다. 매장을 방문해 촬영한 사진을 SNS에 ‘#몽키숄더, #MONKEYSHOULDER, #와인앤모어성수’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면 몽키숄더 하이볼 글라스를 증정한다. 이벤트는 준비된 경품 소진 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몽키숄더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제공 와인앤모어 성수역점은 성수역 4번 출구 인근에 있는 주류 전문 매장이다. 직장인은 물론,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는 MZ세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인 만큼 젊은 층을 타깃으로 몽키숄더의 접점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소비자분들이 몽키숄더의 브랜드를 직접 보고 경험하실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했다”라며 “몽키숄더의 활기차고 재미있는 에너지가 젊음의 거리 성수에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 ‘목포의 딸’ 박나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지원 성금 전달
- 2024. 12. 31 10:23 연예
- 방송인 박나래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지원을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 박나래 SNS 방송인 박나래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지원을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 평소 ‘목포의 딸’로 고향 사랑을 실천해온 박나래는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박나래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고 비탄에 잠긴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추운 날씨에 현장에서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2020년 코로나19 피해지원성금으로 5천만원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하고, 국제구호개발NGO, 병원 등에 마스크 1만 장, 소아·청소년 환자 지원을 위한 성금 기부하는 등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왔다. 사랑의열매는 30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중앙회 및 전국 17개 지회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지원을 위한 특별모금을 진행한다. 국내 항공기 사고 중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이번 사고에 대하여 전남 사랑의열매 등에 “희생자 가족에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기부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특별모금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별모금을 통해 모인 성금은 향후 희생자 가족의 의견과 정부·지자체 및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취합하여 희생자 추모 등 피해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기부 관련 상담은 사랑의열매 홈페이지나 나눔콜센터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 빛의 시어터, 성탄·새해맞이 심야 특별전 운영
- 2024. 12. 23 17:45 문화/생활
- 빛과 음악을 통해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시어터’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2025년 새해를 맞이해 심야 특별전을 운영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에서 즐길 거리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빛의 시어터가 겨울철 실내 나들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내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시어터는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아 오는 30일까지 오후 10시까지 관람 시간을 연장한다. 또한 해당 기간 크리스마스 캐럴과 함께 눈이 내리는 겨울 풍경을 담은 포토 타임 영상을 선보이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먼저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자정까지 관람 시간을 연장하고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운영한다. 눈이 쌓인 숲속 풍경을 배경으로 새해를 맞이하며 한 해의 다짐과 소망을 되새기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스페셜 티켓도 한정 판매한다. 성인 1명과 어린이 1명을 비롯해 빛의 시어터 굿즈인 ‘아트 큐브’가 포함된 입장권을 정상가에서 약 25% 할인한 5만1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티켓은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 및 빛의 시어터 매표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더불어 크리스마스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본인 SNS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경품을 증정한다. 이외에도 베어 키링, 오르골 테라피, 구디백과 스카프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에디션 구성품 총 100세트를 상품 소진 시까지 4만3000원에 한정 판매한다. 한편 빛의 시어터에서는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展과 <이응노 : 위대한 예술의 여정, 서울-파리>展를 선보이고 있다.
- 아직 8살인데 사춘기?…성조숙증, 이렇게 해야
- 2024. 11. 22 17:27 육아/교육
- 성조숙증에 해당하는 아이들은 성호르몬의 조기 분비로 인해 신체 변화가 빠르고 성장판이 일찍 닫혀 최종 신장이 줄어들 수 있다. 요즘 부모들의 고민 중 하나는 성조숙증이다. 성조숙증이란 여자아이 8세 미만, 남자아이 9세 미만에 사춘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아는 유방 발달, 남아는 고환 발달로 성조숙증을 판단할 수 있다. 성조숙증에 해당하는 아이들은 성호르몬의 조기 분비로 인해 신체 변화가 빠르고 성장판이 일찍 닫혀 최종 신장이 줄어들 수 있다. 통상적으로 환경 호르몬, 비만, 스트레스 등을 원인으로 꼽으며 자극적인 미디어 노출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성조숙증의 원인을 비허습온증, 간울화화증, 음허화왕증으로 나눈다. 비허습온증은 비만과 관련이 있으며, 간울화화증은 스트레스와 연결된다. 음허화왕증은 몸의 열이 쌓여 발생한다. 성조숙증과 비만 예방을 위해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 아이의 식습관과 수면 습관을 점검하고 만 7세 이후 비만이 이차 성징을 유발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운동과 채식 위주의 식사를 권장하고, 요요현상을 피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장재찬 함소아한의원 이천점 대표원장은 “체질에 따른 아침 식단으로 태음인은 유기농 요구르트와 수박, 멜론, 배를 포함하고, 소양인은 딸기와 참외를, 태양인은 포도와 키위를, 소음인은 귤과 사과를 포함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한다. 또한 “비만과 성조숙증은 성장 클리닉에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며 “아이의 체중 변화나 신체 변화가 있을 때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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