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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4,957 건 검색)

테슬라, 모델Y 신형 ‘주니퍼’ 한국 소비자들 차별하나
테슬라, 모델Y 신형 ‘주니퍼’ 한국 소비자들 차별하나
2025. 03. 23 12:48경제
... 가격이 비싼 20인치로 제한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테슬라 동호회 등을 비롯한 국내 소비자들은 테슬라가 한국 시장을 차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소비자는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소비자 10명 중 7명 “비싸도 친환경 기업 제품 사겠다”
소비자 10명 중 7명 “비싸도 친환경 기업 제품 사겠다”
2025. 03. 21 12:11경제
.... 사회공헌 우수 기업의 제품에 대해서도 응답자 70%가 추가 지불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은 ESG 활동을 잘하는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환경보호에 적극적인 기업’(35%), ‘이윤을...
코로나 후 중산층만 ‘소비 회복’ 못했다
코로나 후 중산층만 ‘소비 회복’ 못했다
2025. 03. 17 20:18경제
... 중산층의 한계소비성향도 감소했다. 한계소비성향은 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 증가분을 말한다. 한계소비성향이 60%라면 100만원 소득 증가분 중 60만원을 소비에 사용한다는 뜻이다. 2분위의 한계소비성향은...
코로나19 때 쪼그라든 소비, 중산층만 아직도 회복 못했다
코로나19 때 쪼그라든 소비, 중산층만 아직도 회복 못했다
2025. 03. 17 14:50경제
.... 2분위의 한계소비성향은 2019년 90.8%였으나 지난해(1~3분기) 81.8%로 하락했다. 3분위의 한계소비성향(75.3%·지난해 1~3분기) 역시 2019년(79.3%)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이후의 소비...

스포츠경향(총 943 건 검색)

트립닷컴, ‘2025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TV 부문 수상
트립닷컴, ‘2025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TV 부문 수상
2025. 03. 15 05:15 생활
3월 13일,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린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시상식에서 (왼쪽부터) 양세정 심사위원장(미래소비자행동이사장)과 남궁승환 트립닷컴 서비스&마케팅 총괄 이사, 김현태 트립닷컴 브랜드 마케팅 총괄 부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트립닷컴 원스톱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지난 13일 개최된 ‘제33회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에서 ‘지금이야, 지금!’ 광고 캠페인으로 TV 광고 부문 수상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트립닷컴의 ‘지금이야, 지금!’ 광고 캠페인은 지난 ‘2024년 대한민국 광고대상’의 크리에이티브 전략 부문 대상(Grand Prize, 그랑프리)에 이어 두 번째 광고상을 받게 됐다. 특히, 이번 수상은 소비자가 직접 현장 심사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은 한국광고주협회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광고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비자 직접 투표로 선정되는 권위 있는 광고상으로, 올해는 지난해 집행된 광고 중 △TV △디지털 △인쇄 △OOH영상 △오디오 등 총 5개 부문에서 41편의 광고가 선정됐다. 트립닷컴의 ‘지금이야, 지금!’ 광고 캠페인은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여행 산업이 회복되는 시점에서 여행은 “언제든 갈 수 있을 때 가야 하고, 볼 수 있을 때 봐야 한다”는 여행자의 시각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한, 팬데믹으로 인해 활용되지 못했던 5년 전 글로벌 여행 영상을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제작함으로써 브랜드의 진정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소비자들에게는 신선한 감동을 선사, 여행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립닷컴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이번 수상은 트립닷컴이 전하고자 하는 여행의 가치와 의미를 고객들과 함께 교감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트립닷컴은 앞으로도 여행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립닷컴은 ‘지금이야, 지금!’ 캠페인에 이어 ‘남는 여행, 트립닷컴’이라는 새로운 콘셉트의 광고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광고에서는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항공 마일리지뿐 아니라 트립코인(Trip Coins) 적립금, 등급에 따라 전세계 공항 무료 라운지 이용권까지 챙기는 트립닷컴 이용자들의 ‘남는 여행’을 강조하며 관심을 끌었다.
금융사기에 소비자는 ‘주의’···기업은 서비스 안전성 고도화·보장 서비스로 도움
금융사기에 소비자는 ‘주의’···기업은 서비스 안전성 고도화·보장 서비스로 도움
2025. 03. 12 01:38 생활
센트비 금융 사기 범죄가 증가하고, 사기 수법도 다양해지면서 금융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 1월 발표된 과기정통부·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문자사기(스미싱) 신고(접수) 차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4년 기준 스미싱 신고 건수는 219만 6469건으로 23년(50만 3300건) 대비 4.3배 증가했다. 공공기관을 사칭하거나 플랫폼 기업을 사칭해 계정을 탈취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명절이나 연휴를 앞두고는 온라인 송금이나 상품권 지급 등을 위장한 금전적 탈취 시도도 발생하고 있다. 또, 지난해 하반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 구제 신청 기준, 피해액이 9월 249억원에서 12월 610억원으로 3개월간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감원은 소비자경보 등급을 ‘주의’에서 ‘경고’로 상향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업들도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의심되는 금융 거래를 포착해 사전에 피해를 방지하고 있으며, 손해를 본 경우 이를 보장하는 보험 서비스도 출시되고 있다.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 센트비(대표 최성욱)는 서비스 제공 국가의 법규 준수,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최상위 글로벌 보안 솔루션을 연동해 AML 및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이하 FDS)을 고도화하고 있다. 센트비는 신종 금융사기 수법 및 불법이용 패턴을 지속적으로 분석하여 FDS에 적용했으며, 이와 유사한 이상 거래를 실시간으로 잡아내고 자동 차단하는 선제적 방어 체계를 완성했다. 센트비 FDS는 사용자의 △거래 패턴 △접속 위치 △과거 거래 내역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종합 분석해 불법 의심 거래를 사전에 감지하고 방어한다. 또, 365일 FDS 모니터링∙대응 시스템을 통해 거래 생성 단계에서부터 이상 징후를 탐지하며, 센트비만의 강력한 다층 방어 구조에 따라 △이체 지연 △자금 동결 △계정 차단 등의 즉각적인 조치를 실시간 수행한다. 나아가 센트비는 급변하는 금융 사기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송금 국가마다 금융 사기 패턴을 고려한 국가별 맞춤 탐지 규칙을 적용하는 등 FDS 탐지 규칙을 상시 업데이트한다. 금융기관 및 수사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하여 사기 계좌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새로운 사기 패턴이 발견되면 이를 탐지 규칙에도 즉각 반영해 FDS를 정교화한다. 그 결과, 센트비가 2024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이상 거래를 적발하여 금융사기 피해자들에게 환급하는 금액은 약 1억원에 달한다. 악사(AXA)손해보험(이하 악사손보)은 암과 같은 중대 질병은 물론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를 보장하는 특약이 포함된 보험 상품을 선보였다. (무)AXA나를지켜주는건강보험Ⅱ(갱신형)은 보험 기간 중 보이스피싱 사고로 금전적 손해를 입은 경우, 실제 손해액의 70%를 가입 금액 한도 내에서 보장한다. 또한, 이 보험은 40세부터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어 보이스피싱 주요 타깃이 되는 중·장년층 이상도 가입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무)AXA올인원종합보험(갱신형) 내 보이스피싱손해 특약 가입 시 실제 금전 손해액의 70%를 가입 금액 한도 내에서 보장받을 수 있다. 해당 상품은 15세부터 가입이 가능해 사회 경험이 적어 사기 대상이 되기 쉬운 10대·20대 등을 포함한 전 연령층에 대한 피해 보장을 강화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센카’3년 연속 2025년 KCAB 한국소비자평가 브랜드 대상 수상
스킨케어 브랜드 ‘센카’3년 연속 2025년 KCAB 한국소비자평가 브랜드 대상 수상
2025. 03. 06 15:56 생활
파인투데이코리아의 스킨케어 브랜드 센카(SENKA)가 ‘2025 KCAB 한국소비자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 클렌징 부문 3년 연속 선정이다. 센카는 건강한 미의식을 바탕으로 일상 속 풍요로움을 전하는 글로벌 소비재 기업 ‘파인투데이(Finetoday)’의 클렌징 브랜드다. 센카의 대표 제품 ‘퍼펙트 휩’은 우수한 클렌징폼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23년에는 브랜드 론칭 20주년을 맞아 퍼펙트 휩 라인을 리뉴얼 및 확대해 다양한 피부 타입에 맞춘 제품들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센카 라인업 6종으로는 퍼펙트 휩 페이셜 워시를 비롯해 퍼펙트 휩 화이트 클레이, 퍼펙트 휩 아크네 케어, 퍼펙트 휩 콜라겐 인, 퍼펙트 휩 로우 pH 카밍 시카, 퍼펙트 휩 비타민 C 포어리스 글로우가 있다. 특히 센카의 베스트 제품이자 1등 클렌징 폼으로 꼽히는 ‘퍼펙트 휩 페이셜 워시’는 리뉴얼 전보다 더 조밀해진 생크림 탄력 거품, 저자극, 94% 초미세먼지세정, 세안 후 8시간 보습 유지가 핵심 특징이다. 올해로 9회차를 맞은 ‘2025 KCAB 한국소비자 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은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평가위원회가 후원한다. 심사위원단은 학계 및 전문가로 구성되며, 소비자들의 실제 투표를 반영하여 부문별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한다. 센카 측은 이번 수상에 대해 “센카를 향한 소비자들의 신뢰와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제품력과 차별화된 클렌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센카는 지난 2월 라인프렌즈 인기 캐릭터 BT21과 협업한 ‘BT21 센카 에디션 4종’을 출시, 제품 기능을 귀여운 스토리로 표현한 스페셜 무비도 제작해 즐거운 클렌징 메시지를 전하며 호평을 얻었다. 오는 3월부터 아이돌 가수 지젤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기용하여 올해 성장 가속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오는 3월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지젤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센카 제품은 올리브영을 비롯해 쿠팡, 마켓컬리, 코스트코, 편의점 및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칭따오, 카카오톡 채널 오픈하며 소비자 소통 강화
칭따오, 카카오톡 채널 오픈하며 소비자 소통 강화
2025. 03. 06 03:27 생활
칭따오 소비자들과 다양한 경로로 만나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온 칭따오가 새로운 소통 창구를 마련해 소비자 접점 강화에 나선다. 비어케이가 수입 유통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칭따오(TSINGTAO)는 공식 카카오톡 채널을 오픈하고, 이를 기념해 브랜드 공식 캐릭터인 따오 이모티콘 ‘따오는 언제나 즐거워’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칭따오 공식 카카오톡 채널은 5일 오후 2시부터 오픈되며, 이번 카카오톡 채널 오픈을 통해 브랜드 소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 등 유익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에 운영 중이던 인스타그램과 함께 카카오 채널까지 소통을 확대하며 소비자들과의 더욱 친밀한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톡 채널 오픈을 기념해 ‘따오는 언제나 즐거워’ 이모티콘을 출시한다. 브랜드 공식 캐릭터인 따오를 활용한 모션형 이모티콘으로, 따오의 다양한 일상을 담은 16가지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채널 오픈을 기념해 ‘칭따오 논알콜릭 카카오 톡딜 스토어’에서는 ‘칭따오 논알콜릭 레몬(330ml∙12개입)’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100원 체험팩’ 이벤트를 진행하고,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체험팩 이벤트로 만나볼 수 있는 ‘칭따오 논알콜릭 레몬’은 칭따오 논알콜릭에 진한 레몬주스를 더한 논알코올 맥주이다. 인위적인 레몬 맛이 아닌 진짜 레몬주스를 첨가해 상큼한 맛이 특징이며, 한 캔(330ml)에 60kcal로 칼로리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수입주류 전문 유통 기업 ㈜비어케이 관계자는 “더 많은 소비자분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기 위해 카카오톡 채널을 오픈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칭따오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다양한 소식을 빠르게 전할 예정이니 칭따오 카카오톡 채널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주간경향(총 87 건 검색)

[IT칼럼] 의도 경제와 소비자 주도성 회복
[IT칼럼] 의도 경제와 소비자 주도성 회복(2025. 03. 07 14:30)
2025. 03. 07 14:30 경제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다시 기술 열망의 사이클이 시작될 조짐이다. 이번엔 ‘의도 경제(intention economy)’라는 이름이다. 주목 경제의 폐단과 폐해를 극복하고 소비자 주도성을 다시금 회복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안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건 거대 언어모델로 재탄생한 AI 검색이다. 검색창이 이전보다 훨씬 길어지면서 소비자 의도 분석이 훨씬 쉬워졌다. 현재 오픈AI를 필두로 구글, 퍼플렉시티, 네이버에 이르기까지 대형 빅테크 대부분이 AI 검색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차세대 검색 기술’로 진입하기 위한 스타트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한 편이다. 소비자들의 주목을 확보하기 위해 온갖 개인정보를 약탈해왔던 ‘주목 경제’ 기술 메커니즘과 절연할 수 있는 중대한 기로에 지금 서 있다. AI 검색은 소비자들의 ‘주목’보다 ‘의도’에 집중한다. 검색창에 입력하는 20단어 이상의 긴 질문을 분석해 소비자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한다. AI 검색은 시맨틱 라우터와 같은 기술로 무장해 소비자들의 실제 의도를 감지하고 추론한 뒤 가장 적합한 결과물을 AI로 생성해 보여준다. 의도 경제는 검색창에 입력하는 질문의 길이가 획기적으로 길어지면서 현실에 가까워졌다. 이 과정에서 공급자들은 소비자들의 의도에 적합한 제품, 콘텐츠를 생산해야 하는 압박에 직면하게 됐다. ‘어뷰징’으로 상징되는 여러 조작적 기법으로 소비자들의 주의를 끌어모았던 얄팍한 상술은 AI 검색 앞에서 무력화한다. 제품 및 콘텐츠 공급자로서도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니 이득이다. 의도 경제는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주목 경제가 한창 꽃피울 무렵인 2006년 등장한 디지털 경제 이론이다. 소비자들의 주목과 개인정보 갈취를 견인할 수밖에 없는 ‘주목 경제’에 대한 비판과 성찰로 시작됐다. 이를 처음 주창한 독 설스(Doc Searls)라는 인물은 의도 경제의 시대가 오면 “고객은 그들을 통제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그들이 원하는 것, 원하는 방식, 원하는 장소와 시기, 그리고 금액까지 스스로 말할 수 있는 자유롭고 독립적인 시장 주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건은 있다. 개인정보의 모든 통제권을 개인이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수단이 마련돼야만 한다. 그래야만 소비자가 약관을 제안하고 공급자가 서명해야 하는 ‘주객전도’의 계약구조가 가능해진다. 고객 커먼스(Customer Commons)라는 비영리 조직이 십수 년째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의도 경제는 누가 봐도 이상적인 경제 구조다. 소비자가 공급자와 대등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데다 그들의 진정한 의도 앞에 공급자를 줄 세우는 풍경도 가능해서다. AI의 진전으로 기술적 조건은 거의 완비된 상태다. 그저 단서 조항만 충족된다면 AI 검색이 펼쳐놓은 내일의 모습이 될 수도 있다. 허나, 역사적으로 늘 그래왔듯,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열망으로 시작해 실망으로 귀결된다. 의도 경제 또한 주목 경제처럼, 이윤을 향한 욕망과 권력에 의해 곧 일그러질지도 모른다. 또 한 번 속는 셈 치고 다시 새 기술에 희망을 품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IT칼럼
이재명 “추경 꼭 해야···소비쿠폰 못하겠으면 일자리에 쓰자”
이재명 “추경 꼭 해야···소비쿠폰 못하겠으면 일자리에 쓰자”(2025. 02. 19 10:55)
2025. 02. 19 10:55 정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민주당이 주장해 온) 소비쿠폰 예산 편성이 불가능하다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예산을 쓰면 어떻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내일 있을 국정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자체 추경안을 발표하며 전 국민 25만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소비 쿠폰 형태로 지급하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포퓰리즘’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도 어제 당정협의회에서 AI(인공지능) 추경을 언급했고, 한국은행도 15조∼20조원 추경을 하면 성장률이 0.2%포인트 올라간다고 했다”며 “여야와 정부 당국 모두 추경에 동감한 만큼 내일 국정협의회에서 꼭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단군 이래 가장 잘 살게 됐다는 선진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정작 IMF 사태 이후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다”며 “청년들이 최악의 고용난을 이겨내려면 국가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이럴 때 국가가 필요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추경안에 일자리 창업 예산 5000억원을 제안한 바 있다”며 “소비쿠폰을 도저히, 죽어도 못하겠다 싶으면 일자리 창출과 창업 지원을 위해 예산을 쓰는 게 어떤가”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추경이재명
기름값도 환율도 상승···1월 소비자물가 2.2% 올랐다
기름값도 환율도 상승···1월 소비자물가 2.2% 올랐다(2025. 02. 05 15:07)
2025. 02. 05 15:07 경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섰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주요인이다. 통계청이 2월 5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5.71(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상승률은 지난해 7월(2.6%) 이후 가장 높다. 지난해 중순까지 2~3%대를 오갔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1%대(1.6%)로 주춤한 뒤 10월에 1.3%까지 떨어졌다. 이후 반등해 11월 1.5%·12월 1.9%를 기록했고 올해 1월에는 2%를 넘어섰다. 석유류가 7.3% 올라 지난해 7월(8.4%)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전체 물가를 0.27%포인트 끌어올렸다. 국제유가와 환율이 모두 상승한 탓이다. 여기에 1년 전 유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 물가는 3.5% 오르며 전체 물가를 0.68%포인트 올렸다. 2023년 12월(3.5%) 이후 13개월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실손보험료 등 보험서비스료가 오른 것이 주요 요인이다.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국외·국내 단체 여행, 콘도이용료 등도 상승했다. 가공식품류도 2.7% 상승해 지난해 1월(3.2%) 이후 가장 크게 오르며 전체 물가를 0.23%포인트 높였다. 채소류는 4.4%, 축산물은 3.7%, 수산물은 2.6% 오르는 등 농·축·수산물 물가가 1.9% 상승했다. 배추가 66.8% 뛰며 2022년 10월(72.5%)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상승률을 기록했다. 무도 79.5% 올랐다. 김은 35.4% 올라 1987년 11월(42%) 이후 37년 2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을 기록했다. 수요 증가와 작황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당근도 76.4%로 2017년 2월(103.7%) 이후 7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5%로 지난해 7월(3.0%) 이후 반년 만에 최대였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0% 상승하며 역시 지난해 7월(2.1%) 이후 다시 2%대로 복귀했다.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0.7%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1월과 12월 환율 상승이 석유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가공식품이나 기타 원자재에는 다소 시간을 두고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1월 물가지표에 관해 “이상기후, 국제유가 상승, 기저효과 등으로 석유류와 일부 농수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물가안정이 ‘민생의 제1과제’라는 인식에 따라 내일(2월 6일) ‘민생경제점검회의’를 통해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안정적인 관리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의 기저효과, 낮은 수요압력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둔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이후에는 목표 수준(2%) 근방에서 안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예금자 보호 한도 1억원 상향…소비자 득실 뭘까
예금자 보호 한도 1억원 상향…소비자 득실 뭘까(2024. 11. 25 06:00)
2024. 11. 25 06:00 경제
은행 부담 소비자 전가 우려…적정 예보료율 산정 관건 시장 안정과 은행업 경쟁력 제고 위해 더 미룰 수 없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지난 11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생법안과 관련해 비공개 협상을 한 뒤 합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김상훈 정책위의장,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연합뉴스 24년째 5000만원으로 묶인 예금자 보호 한도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1억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예금자 보호 한도를 상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늦어도 오는 12월 10일 정기국회까지는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예금자들의 편의가 향상되고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에 따른 은행들의 부담이 금융소비자에 전가되지 않도록 적정 수준의 예금보험료율(예보료율)을 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1월 25일 법안소위를 열고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논의한다. 현재 예금자 보호 한도를 올리기 위해 국회에 제출된 법안은 8개다. 여야는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자 지난 11월 13일 예금자보호법 개정안 등의 민생법안을 처리키로 합의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1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과 위험성이 극히 높아지고 있어 만에 하나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이 벌어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예금자 보호 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높이는 법안을 추진하겠다. (국회 논의가) 지지부진할 경우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으로 지정해서라도 입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도 지난 4월 총선에서 예금자 보호 한도 1억원 상향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여야 정기국회서 법안 통과 합의 정무위 법안소위에서는 보호 한도 상향 시기 조정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주무 부처인 금융위원회는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과 소비자 부담 등을 감안해 유예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회 정무위 의원실 관계자는 “여아가 이미 큰 틀에선 합의를 마친 상황이라 금융당국의 의견을 반영해 시기와 그에 따른 방법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약 여야가 합의한 대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6개월 후 시행에 들어간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지난 11월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도 상향에 대해 “어떻게 구체화하느냐가 남아 있다”며 “대안별 장단점과 실천 방안을 고민해 최적의 방안을 실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예금보험공사는 금융사로부터 예금 보험료를 걷어 적립했다가 금융사가 예금 지급을 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지면 해당 금융사를 대신해 고객에게 예금을 지급한다. 2001년 금융사당 5000만원으로 지정된 후 계속 유지돼 경제 상황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 주요 국가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장 안정을 위해 예금자 보호 한도를 대부분 높였다. 미국은 25만달러(약 3억5000만원), 영국은 8만5000파운드(약 1억5000만원), 일본은 1000만엔(약 9000만원)의 예금자 보호 한도를 설정했다. 모두 한국보다 2배가량 많다. 작년 기준 한국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예금자 보호 한도 비율은 1.2배로, 영국(2.3배)과 일본(2.3배), 미국(3.3배) 등 해외 주요국에 비해 낮다. 이에 따라 예금자들과 정치권에선 보호 한도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2023년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사태에 이은 새마을금고 뱅크런 위기 등이 잇따르면서 상향 필요성이 재점화됐다. 하지만 한도를 상향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으로 예금이 쏠릴 수 있고 은행들의 예보료 인상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 논의가 무산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금융권 예금자 중 5000만원 이하 예금자 비율은 98%에 달한다. 이에 따라 저축액이 상대적으로 많은 현금 부자 2%만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예금자들은 ‘98%라는 규모’가 5000만원씩 돈을 쪼개 예치한 결과라고 주장한다. 국회입법조사처도 “대부분의 예금자가 보호 한도 내에서 여러 기관에 분산 예치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한도 상향이 소비자의 편익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을 이용하는 A씨(65)는 “향후 노후 자금 등으로 모아둔 돈을 5000만원 한도에 맞춰 쪼개 넣고 있다”며 “법안이 통과되면 번거로움도 줄고 한곳에 1억원까지 모아두면 이자도 더 많이 받을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연합뉴스 5000만원 쪼개기 예금 사라질까 실제로 예금 보호 한도를 올렸을 때 자금이 어디로 움직일지는 미지수다. 다만 더 많은 돈을 보호받을 수 있는 만큼 저축은행 등 금리가 높은 곳으로 돈이 쏠릴 가능성이 있다. 금융위가 작년에 진행한 연구 용역에 따르면 한도를 1억원으로 올리면 은행에서 저축은행으로 자금 이동이 나타나 저축은행 예금이 16~25%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동 자금은 은행 예금의 1% 수준으로 전체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저축은행 업계 내 과도한 수신 경쟁이 벌어지면 일부 소형사에는 충격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저축은행으로의 자금 이동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현재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간 금리 차이가 크지 않아서다.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예금금리는 약 3.35%로 저축은행(3.55%)과 0.2%포인트 차가 난다. 복수의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공신력이 올라가는 긍정적인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현 금리 차가 유지될 경우 외부에서 예상하는 것처럼 한도 상향에 따른 자금 이동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관계자 B씨는 금리 경쟁 가능성에 대해 “저축은행별 규모와 자금 운용 사정에 따라 일괄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현재 당국 규제로 대출 취급을 제한받는 가운데 무작정 예금만 받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 일부 상위 대형 업체들에 한해 자금 이동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 C씨도 “기존에 저축은행을 이용하지 않던 고객들이 한도를 올린다고 해서 갑자기 저축은행을 이용할 고객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1억 이상을 가진 큰손들은 이미 시중은행의 자산 관리를 따로 받고 있어 이들이 저축은행으로 이동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사들의 최대 관심사는 예보료다. 예금자 보호 한도가 올라가면 예금보험공사가 금융회사에서 걷는 예금보험료도 인상이 불가피하다. 예보료율 상한은 잔액 대비 0.5%로 설정돼 있지만, 시행령에서 업종별 한도를 다르게 정한다. 현재 금융사가 예금보험공사에 내는 예보료율은 은행 0.08%, 보험회사 0.15%, 투자매매·중개 0.15%, 저축은행 0.40% 수준이다. 금융위의 연구 용역을 보면 한도를 1억원으로 상향할 경우 예보료율은 현행 수준 대비 최대 27.3%까지 상향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됐다. 예보료율 산정안 마련 숙제 이에 따라 금융계에선 “예보료율이 인상되면 결과적으로 금융사가 서비스 수수료를 올리거나 대출 금리를 높이는 식으로 대응할 수 있어 보호 한도 조정을 안 하느니만 못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C씨는 “한도 상향에 따른 부담이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으려면 적정 수준의 예보료율 산정이 관건인데, 업권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해 향후 논의에서 난항이 예상된다”며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적정 수준의 예보료율 산정안을 마련하는 것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금융사의 소비자 비용 전가 우려를 기우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한도 상향 조정은 수신 증가에 따른 이자 이익 증대로 은행의 조달 비용과 대손충당금 등의 위험관리비용을 줄일 수 있어, 보험료 인상이 소비자 비용 전가로 이어지리라는 것은 단편적 접근일 수 있다”며 “은행권 전반적으로 자본 이동이 생기면 소비자 유치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한도를 높인 국가 중 미국 은행을 대상으로 분석한 논문을 보면, 당국의 엄정한 자본 및 유동성 규제가 존재할 경우 한도 상향에도 금융사의 위험 감수 경향(고위험 투자)과 도덕적 해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금융시장 안정과 소비자 보호, 은행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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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기한 지난 ‘약’ 복용…우리 몸에 생기는 일
소비기한 지난 ‘약’ 복용…우리 몸에 생기는 일
2025. 03. 06 16:33 건강
유통기한 지난 약, 복용해도 괜찮을까? 픽셀즈 어느날 묵직한 두통이 찾아왔다. 평소 약을 잘 먹지 않고 참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참을 수가 없다. 오랜만에 약통을 열었더니 모두 유통기한이 지나버렸다. 아스피린은 3년이나 지났다. 그냥 먹을까, 아니면 약국으로 달려가야 할까? 갈등으로 두통은 더욱더 묵직해져만 간다. 정답은 폐기다. 기본적으로 약품의 유통기한은 안정성 테스트를 통해 결정된다. 제조사는 약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기간을 보수적으로 산정해 소비기한을 설정한다. 소비기한을 넘긴 약은 성분이 분해되고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효과만 떨어지면 그나마 다행이다. 항생제의 경우 효능이 감소하면 감염을 완전히 치료하지 못할 수 있으며, 이는 항생제 내성을 증가 시켜 치료를 더욱더 어렵게 만든다. 또한, 인슐린이나 심장질환 치료제처럼 만성질환 치료제가 유효성을 잃으면 심각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일부 약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해로운 화합물로 변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호흡기 감염 치료에 쓰이는 시프로플록사신(Ciprofloxacin)은 시간이 지나면서 신장에 해로운 독성 부산물을 생성할 수 있다. 온도, 습도, 빛에 노출되면 분해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해열진통제인 파라세타몰(Paracetamol)은 소비기한이 지나면 효과가 감소해 복용량을 늘리게 될 위험이 있으며, 이는 부작용이나 과다복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침약 시럽이나 점안액 같은 액체 형태의 약물은 보존제가 약해지면서 박테리아가 번식할 위험이 커진다. “소비기한이 지난 약을 폐기하려면 약국에 가져다줘야 한다고 해서 가져갔다가 ‘취급하지 않는다’라며 약사에게 면박만 당했어요.” 소비기한이 지난 약을 폐기하는 것은 꽤 골치 아픈 일이다. 국내만 해도 지자체별로 폐기 방법이 다르다. 어딘가는 약국에 의약품 수거 프로그램을 이용하라고 하고 또 어딘가는 보건소나 주민센터에 가져가라고 한다. 가장 최악은 변기나 싱크대에 버리는 것이다. 의약품은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킬 수 있고 해양 생태계를 교란시킨다. 또 아무리 하수처리가 완벽하더라도 결국 우리의 식수원으로 되돌아온다. 버릴 방법이 명확하지 않다면 비닐에 밀봉한 후 일반 쓰레기로 버리는 것이 낫다. 동물이나 어린이가 실수로 복용하는 것을 방지하고 그나마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편이다.
가성비 ‘쇼블’ 시장의 새로운 도전자, 쉴드 소비뇽 블랑
가성비 ‘쇼블’ 시장의 새로운 도전자, 쉴드 소비뇽 블랑
2024. 12. 29 10:00 화제
쉴드 소비뇽 블랑. 니혼슈코리아 제공 국내 뉴질랜드 화이트 와인 시장에 새로운 도전자가 나타났다. 수입주류 유통기업 니혼슈코리아는 뉴질랜드 가성비 와인 ‘쉴드 소비뇽 블랑’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쉴드 소비뇽 블랑은 뉴질랜드 ‘쉴드’(SHEiLD) 와이너리의 대표 상품으로 세계적인 와인 커뮤니티 비비노(VIVINO)에서 5.0만점 중 4.2점의 높은 평점을 받은 와인이다. 톡 쏘는 풀 내음과 감귤 향, 신선한 시트러스, 케이프 구스베리와 노란 꽃, 바질의 풍미가 느껴지는 미디엄 바디 와인으로 뉴질랜드 넬슨 지역에서 자란 소비뇽 블랑 포도 100%로 만들어 가볍고 신선한 산도를 가득 담고 있다. 해산물과 세비체, 샐러드 등과 잘 어울리며 복숭아와 열대 과일, 달콤한 녹색 허브의 복합적 풍미와 뉴질랜드 와인 특유의 짭조름함을 담은 미네랄의 풍미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스틸 탱크에서 10개월 숙성하고 알코올 도수는 12.8%이며 가격은 2만원대다. 유명 와인 유튜버 ‘와인 킹(Wine King)’은 쉴드 소비뇽 블랑에 대해 “피니쉬가 강하면서 프랑스 쌍세르 와인에서 볼 수 있는 섬세함을 지닌 와인으로, 산미가 거슬리지 않게 적절하고 기분 좋게 넘어가 2만원대에서 권할만한 소비뇽 블랑 중의 하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쉴드 소비뇽 블랑. 니혼슈코리아 제공 쉴드 소비뇽 블랑 출시는 올해 증가세를 보이는 뉴질랜드 화이트 와인의 수요와 가성비 와인에 대한 높은 관심에 따른 것이다. 뉴질랜드 와인은 올해 수입액이 2028만 달러(약 3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419만 달러)보다 43% 증가했고 수입 물량 역시 31만1000케이스로 전년 동기(19만5000케이스) 대비 60% 늘었다. 쉴드 소비뇽 블랑을 생산하는 쉴드 와이너리는 뉴질랜드 넬슨, 말보로 지역의 여러 와인 업계에서 5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와인 메이커 트루디 쉴드와 블레어 깁스가 1972년 설립했다. 니혼슈코리아 관계자는 “쉴드 소비뇽 블랑이 포진된 2만 원대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은 경쟁이 심해 품질과 가격에서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세심한 준비과정을 거쳤다”며 “판매처 다각화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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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들이 한다는 ‘심플렉스’ 소비가 뭔데?
MZ들이 한다는 ‘심플렉스’ 소비가 뭔데?
2024. 12. 18 11:30 패션
과거의 합리적 소비는 ‘저렴한 가격’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오늘날 소비자들은 단순한 가격보다 ‘시간과 노력 절약’에 더 높은 가치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편리함과 효율성을 위해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는 새로운 소비 형태가 등장했다. 이를 보여주는 신조어가 바로 ‘심플렉스(Simplex)’다. ‘심플렉스’는 ‘간단함(Simple)’과 목적을 위해 투자하는 소비(Flex)의 합성어로, 편리함과 효율성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 트렌드를 의미한다. 이러한 소비 변화의 중심에는 1인 가구와 2030세대가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국내 1인 가구 비율은 35.5%로, 2000년(15.5%)의 두 배 이상이다. 이 중 2030세대의 1인 가구 비율은 12.5%에 달한다. 이들은 효율성과 편리함을 중시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소비를 적극 추구하고 있다. 빠르고 간편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심플렉스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기업들이 심플렉스족을 겨냥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국물 요리와 구이 요리를 동시에! - 닌자 ‘콤비 올인원 멀티쿠커’ 외식 물가 상승과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이 맞물리면서, 더 많은 소비자가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1인 가구는 시간이 부족해 여러 요리를 동시에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소비자의 니즈를 겨냥해 소형 주방가전 전문 브랜드 닌자(Ninja)가 신제품 ‘콤비 올인원 멀티쿠커’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스팀과 에어프라이 기능이 동시에 구현돼 예열 시간을 제외하고 단 15분 만에 조리법이 전혀 다른 두 가지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하단에서는 된장찌개나 닭볶음탕처럼 끓이거나 찌는 요리가, 상단에서는 삼겹살이나 생선구이 등의 요리를 동시에 완성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12가지 조리 기능을 지원해 오븐, 밥솥, 찜기, 에어프라이어 등 다양한 주방가전의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담았다. 이 덕분에 좁은 주방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공간 활용을 중시하는 1인 가구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빨래는 내가 한다” 시대 끝? 비대면 세탁 서비스 - 비대면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 1인 가구에 있어 또 하나의 골칫거리는 ‘빨래와 건조’다. 빨래 양이 적어 세탁기와 건조기를 모두 갖추기 부담스러운 현실과 더불어, 업무 등으로 외부 활동이 잦아 세탁 시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늦은 밤에는 층간 소음 문제로 인해 세탁을 미루는 경우도 많다. 이런 상황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서비스가 바로 비대면 세탁 서비스인 ‘런드리고’다. 런드리고는 앱을 통해 예약하면 집 앞에서 세탁물을 수거하고 다시 배달해주는 비대면 세탁 서비스다. 수건이나 속옷 같은 일상 빨래뿐만 아니라, 명품 의류와 고급 소재의 옷도 맞춤형 세탁이 가능하다. 간편한 앱 예약과 문 앞 수거·배달 서비스로 편리함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냉난방∙제습까지 올인원으로 해결하는 LG전자의 ‘휘센 뷰 사계절 에어컨’ 1인 가구 특성상 주거 공간이 넓지 않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미니멀 가전이나, 다기능 멀티 가전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니즈를 반영해 LG전자는 냉방, 제습, 온풍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스탠드형 올인원 에어컨인 ‘휘센 뷰 사계절 에어컨’을 출시했다. 뛰어난 공간 효율과 동시에 하나둘씩 늘어가는 계절 가전 관리가 귀찮고 힘든 소비자들을 위해 출시된 이번 신제품은 다양한 기능을 한 대로 해결할 수 있어 차별화된 편리함을 제공한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해 매번 실내 환경에 따라 온도 및 바람을 설정할 필요가 없어 사용이 매우 간편하다. 제품 설치 후, LG 씽큐 앱에서 에어컨과 가구의 위치를 설정하면 AI가 공간을 분석해 최적의 바람을 내보내 사용 시 직접 조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해준다. 더 이상 가격 경쟁만으로는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없다. 소비자는 더 똑똑해지고, 더 바빠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필요한 건 단순히 싼 제품이 아닌 시간을 아껴주는 제품과 서비스다. 심플렉스 소비 트렌드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반영한 결과로,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들이 심플렉스족의 니즈에 맞춘 제품과 서비스를 속속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Z세대 콘텐츠 소비패턴은?…NO 맥락·초단위 소비
Z세대 콘텐츠 소비패턴은?…NO 맥락·초단위 소비
2024. 08. 29 11:25 문화/생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Gen Z 콘텐츠 이용 트렌드>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미래 콘텐츠의 주요 소비층인 Z세대 콘텐츠 이용 실태를 조사한 <Gen Z 콘텐츠 이용 트렌드> 연구 보고서를 지난 28일 발간했다. 콘진원은 이번 보고서를 위해 중앙그룹과 협업하여 전국 15~69세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선호 콘텐츠 주제, 선호 콘텐츠 장르, 콘텐츠 이용 시 소통 방법, 콘텐츠 이용 시간, AI 콘텐츠에 대한 인식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Z세대의 콘텐츠 이용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PRISM의 앞자를 딴 P(Paradox of Context: 노(NO)맥락), R(Reality-Fantasy Fusion: 현실판타지), I(Interactive Emotional Exploration: 감정 검색), S(Speedy Consumption: 초능력 사회), M(Mixed Views on AI: AI 크리틱(Critic)) 등 5대 키워드를 도출했다. ■Z세대 콘텐츠 취향을 관통하는 노(NO)맥락·현실판타지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는 콘텐츠의 개연성보다 재미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Z세대 응답자의 42%는 드라마, 영화, 예능 등 영상 콘텐츠 시청 시 맥락보다 흥미가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45%는 예능이나 웹툰에서 웃기는 장면이 있으면 개연성이나 현실성이 떨어져도 상관없다고 응답했다. 유튜브나 틱톡을 통해 어이없는 내용의 콘텐츠도 재미있게 본다고 응답한 Z세대 비중도 50~69세 베이비부머 세대보다 15%p 높은 43%에 달했다. 소재, 인물, 전개에 있어 현실적인 요소를 반영하면서도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콘텐츠에 대한 Z세대의 선호도도 높았다. ■ 초(秒)단위 콘텐츠 소비하는 Z세대.. 타인의 리뷰와 반응도 중요 Z세대는 초 단위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Z세대는 1.5배속 시청이 기본이었으며, 다른 세대 대비 2배속 시청 비율도 가장 높았다. 배속 시청에 대한 이유로 시간 절약과 지루한 부분을 넘기기 위함이라는 답변이 다수였다. 콘텐츠 이용 전·중·후 타인의 반응을 살피는 것도 특징이었다. 자신과 비슷한 반응에는 공감과 흥미를 느끼며 만족하지만, 다른 반응에는 의구심을 가지며 또 다른 리뷰와 반응에 파고드는 경향을 보였다. ■AI 신뢰하지만 높은 잣대로 콘텐츠 품질 평가하는 AI 크리틱 이외에도 Z세대는 AI에 대해 친숙함과 신뢰도가 높지만, AI 활용 콘텐츠에 대해서는 가장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AI 활용 콘텐츠 품질에 대해서는 Z세대가 베이비부머 세대 대비 19%p 낮은 기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가 AI 품질에 대해 높은 잣대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은 다른 답변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Z세대의 58%는 AI 활용 시 중요 고려 요소로 ‘결과물의 품질’이라고 응답했다. 향후 AI 콘텐츠의 니즈를 묻는 문항에서도 Z세대 응답자의 55% 가 ‘높은 품질의 결과물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28일 2024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에서는 콘진원 김인애 선임연구원이 ‘Gen Z 콘텐츠 이용 트렌드’를 주제로 콘퍼런스 발제에 나서 연구 성과의 대외 확산을 도모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코카포커스(KOCCA Focus) <Gen Z 콘텐츠 이용 트렌드> 연구 보고서에서 확인 가능하며, 콘진원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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