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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76 건 검색)

청소년 소셜미디어 규제 강화하는 세계…알바니아, 틱톡 1년간 전면 금지
청소년 소셜미디어 규제 강화하는 세계…알바니아, 틱톡 1년간 전면 금지
2024. 12. 22 10:48국제
틱톡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전 세계 여러 나라들이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남유럽 국가 알바니아가 온라인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전 국민에게 1년간...
비상계엄에 들썩거린 소셜미디어…‘장갑차·불시검문’ 가짜뉴스에 팩트 공유
비상계엄에 들썩거린 소셜미디어…‘장갑차·불시검문’ 가짜뉴스에 팩트 공유
2024. 12. 04 13:28IT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자정을 넘긴 4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뒤 국회 앞으로 시민들이 몰려들어 계엄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윤석열 탄핵 정국
야당 “윤 대통령은 사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려고 이재명 대표 만났나”
야당 “윤 대통령은 사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려고 이재명 대표 만났나”
2024. 04. 29 19:16정치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영수회담에서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양자 회담에 대해 야당은...
‘좋아요’ 하다가 큰일 납니다… 소셜미디어 부모 지침서
‘좋아요’ 하다가 큰일 납니다… 소셜미디어 부모 지침서
2023. 06. 17 06:00라이프
... 올린 아이 사진 한 장이 불러올 나비효과를 인지하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부모들이 알아두면 좋을 최소한의 예절, 무엇이 있을까. 현대인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스포츠경향(총 17 건 검색)

신예 이시안, 소셜미디어 음원차트 1위곡 ‘마라탕후루’ 뮤직비디오 출
신예 이시안, 소셜미디어 음원차트 1위곡 ‘마라탕후루’ 뮤직비디오 출
2024. 05. 10 18:06 연예
배우 이시안. 와이드에스컴퍼니 신예 이시안이 ‘마라탕후루’ 뮤직비디오로 첫 연기 데뷔를 알렸다고 그의 에이전트가 10일 전했다. 키즈 크리에이터 서이브(SEO EVE)의 EP 앨범에 수록된 ‘마라탕후루’(Malatanghulu)는 마라탕과 탕후루처럼 달콤하고 매콤한 10대들의 짝사랑과 우정속에서 변화하는 마음을 담은 노래로, 귀를 사로잡는 중독성 있는 라임과 반복되는 후렴구가 특징인 EDM 댄스곡이다. 그룹 ‘사우스클럽’의전 베이시스트이자 프로듀서 남동현이 함께 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신나는 리듬감과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춤 동작으로 10대를 비롯한 젊은 층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신예 이시안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눈길을 끌었다. 교복을 입고 인기 최강 대선배 역할로 등장한 이시안은 좋아하는 마음을 말하지 못해 속을 태우는 후배로 분한 서이브와 귀여운 호흡을 맞췄다. 마라탕후루 MV 캡처 185cm의 훤칠한 키에 훈훈한 비주얼, 신선한 매력과 잠재력을 갖춘 신예 이시안은 최근 와이드에스컴퍼니(WIDE-S COMPANY, 대표 신지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마라탕후루’ 뮤직비디오를 통해 첫 데뷔를 알린 이시안이 어떤 발자취를 보여줄지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바. 앞으로 배우로서의 범위를 차근히 넓혀가며 무궁무진한 매력을 보여줄 이시안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시안이 둥지를 튼 와이드에스컴퍼니는 김영광, 정수한, 신문성, 최정인 등의 배우가 소속된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다.
“타이거 우즈 제트기가 오거스타로 날아갔다”… 마스터스 출전 준비로 소셜미디어 달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제트기가 오거스타로 날아갔다”… 마스터스 출전 준비로 소셜미디어 달군 골프황제
2024. 03. 31 11:43 스포츠종합
타이거 우즈가 지난 2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5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감기증세로 2라운드중 기권한 우즈는 4월 열리는 마스터스에서 시즌 두 번째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게티이미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전용기가 2주뒤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착륙하면서 소셜미디어가 끓어올랐다.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31일 우즈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을 방문해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GC 회장,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동반라운드 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골프채널, 골프다이제스트, ESPN 등 전문매체들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우즈가 2024 마스터스에 출전할 채비를 차리고 있다고 전망했다. 우즈는 4월 11일 개막하는 2024 마스터스 출전자 명단에 올랐지만 아직 참가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달리 오거스타 내셔널GC가 주최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는 대회 전주 금요일까지 참가의사를 의무적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우즈는 이번 답사 라운드를 통해 마스터스 출전을 준비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우즈는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당한 2021년 이후 마스터스에서 ‘깜짝 복귀전(공동 47위)’을 치를 때도 사전에 전용기를 타고 오거스타를 방문해 답사 라운드를 치르며 컨디션을 미리 점검했다. 지난 2월 자신이 주최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감기증세로 2라운드 중 기권한 이후 자신이 강한 애착을 보이는 마스터스에 첫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우즈의 오거스타 방문 소식은 타이거 우즈의 일상을 전하는 팬클럽 ‘TW리전’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TW리전은 우즈의 제트기가 오거스타에 착륙했다고 전했고 항공기 궤적을 추적하는 ‘레이더아틀라스2’도 “우즈의 비행기 걸프스트림 G550, 트레일넘버 N517TW가 토요일 아침 오거스타로 날아갔다”고 알렸다. 이후 SI가 “우즈가 리들리 회장, 저스틴 토머스와 마스터스를 앞두고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라운드중(또는 완료)”이라고 확인했고, 다른 매체들도 뒤따라 보도하며 팬들의 큰 관심을 반영했다. 우즈는 프로 데뷔 이후 마스터스에서 23회 연속 컷통과 기록을 세웠다. 컷통과후 3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한 지난해 개리 플레이어(남아공),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이 부문 타이기록을 세운 우즈는 올해 신기록을 앞두고 있다. 마스터스는 메이저 통산 15승을 거둔 우즈가 5차례(1997, 2001, 2002, 2005, 2019년) 우승으로 가장 많은 승수를 쌓은 대회다. PGA 챔피언십에서 4차례 우승했고 US오픈과 디 오픈에서는 각각 3승씩 더했다.
LGU+ “일상기록 소셜미디어 베터, 3년내 100만 이용자 확보”
LGU+ “일상기록 소셜미디어 베터, 3년내 100만 이용자 확보”
2023. 07. 13 11:20 생활
LG유플러스는 일상을 기록하는 플랫폼 ‘베터’를 3년 내 월 이용자 100만 명을 확보한 소셜미디어 서비스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13일, 홈 화면을 개편하고, 팔로우한 콘텐츠를 한데 모은 ‘팔로우 탭’과 키워드별 검색 등 신규 기능을 추가하는 등 편의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간단한 템플릿으로 손쉽게 기록을 완성하는 ‘아카이브’, 이용자 간 응원을 통해 기록 동기를 부여하는 ‘커뮤니티’, 팔로워를 쉽게 얻고 새로운 수익 기회를 발굴하는 ‘퍼스널 브랜딩’ 등 이용자가 지속해서 베터에서 기록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베터는 사진과 1000자 이내의 글을 통해 일상을 기록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로, 지난 8일 기준 출시 100일 만에 3만5419건이 작성됐다. 일상·운동·취미·맛집 등 원하는 주제별 사진과 글을 올리는 ‘보드’, 디데이 설정을 할 수 있는 ‘목표 달성’, 자신의 기록을 다른 SNS로 공유하는 ‘소셜 공유’, 다른 이용자와의 ‘소통’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우리나라 소셜미디어 이용률 89%, 세계 2위…유튜브 3766만명으로 가장 많이 시청
우리나라 소셜미디어 이용률 89%, 세계 2위…유튜브 3766만명으로 가장 많이 시청
2021. 06. 16 19:41 연예
유튜브 로고우리나라 소셜미디어 이용률이 세계 평균의 2배에 육박하는 89%로, 국가별 순위로는 대만을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DMC미디어 ‘2021 소셜미디어 시장 및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컨설팅업체 위아소셜 조사 결과 올해 1월 기준 우리나라의 소셜미디어 이용률은 89.3%로, 세계 평균(53.6%)보다 약 1.7배 높았다. 국가별 순위는 아랍에미리트(99%)에 이은 2위로, 지난해 2위였던 대만을 제치고 한 단계 높아졌다. 또 10위권에는 대만(88.1%), 네덜란드(88%), 말레이시아(86%), 홍콩(85.6%), 캐나다(84.9%), 싱가포르(84.4%), 덴마크(83.6%), 스웨덴(82.1%) 등이 포함됐다. 일본은 74.3%, 미국은 72.3%, 중국은 64.6% 등이었다. 닐슨 코리안클릭 조사 결과에서는 올해 4월 기준 우리나라 소셜미디어 이용자 수는 3496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감소한 결과로, PC를 통한 이용자 수가 6.8%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소셜미디어별 순방문자수(UV·Unique Visitors)는 유튜브가 3766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밴드(1천965만명), 인스타그램(1천885만명), 페이스북(1천371만명), 카카오스토리(919만명), 트위터(517만명), 틱톡(301만명) 등 순이었다. 이 중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틱톡 이용자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7.1%, 11.3%, 5.4% 증가했지만,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는 각각 17.2%, 15.5% 감소했다. 연령별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는 10대와 20대, 30대 모두 인스타그램이었고, 40대, 50대는 밴드였다. 1인 평균 월 이용 시간은 유튜브가 1천627분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트위터 606분, 인스타그램 534분, 틱톡 445분, 페이스북 431분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인스타그램만 전년 동월 대비 13.4% 이용 시간이 늘었고 나머지는 모두 감소했다. 올해 4월 전 세계 소셜미디어 이용자는 43억3천만명으로, 1월 조사 때보다 3.1% 증가했다.

주간경향(총 7 건 검색)

[해외문화 산책]소셜미디어 ‘코로나19 패러디’ 봇물(2020. 04. 10 15:06)
2020. 04. 10 15:06 문화/과학
프랑스의 시골마을. 바구니를 든 아가씨가 집을 나서며 노래를 부른다. “온 마을이 록다운(봉쇄)됐네.” 이웃들이 집안에서 밖을 내다보며 외친다. “집에 머물러!”, 그리고 전염병에 걸린 마을 사람들의 소식이 이어진다.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의 한 장면이다. 미국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를 패러디한 ‘코로나19 버전’의 한 장면/유튜브 캡처 물론 ‘진짜’가 아닌 패러디다. 미국 월트디즈니가 1991년 만든 <미녀와 야수>는 세계적인 히트를 넘어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2017년에는 영국 배우 엠마 왓슨이 주연한 실사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그런데 지난달 유튜브에 원작 애니메이션의 ‘코로나19 버전’이 등장했다. 바구니를 들고 마을 길을 걸으며 ‘록다운’을 노래하는 여성은 주인공 ‘벨’이다. 왜 자가격리를 하지 않느냐며 ‘거리 두기’를 하라고 간청하는 이웃을 향해 “저는 아프지 않아요”라고 답하며 걸어가는 벨. 이어지는 대사에는 미국인들의 현재 상황이 그대로 담겼다. “코스트코에 화장지 사러 가려고 나왔어요.” 대사를 다시 입힌 사람은 샤론 룩센버그라는 유튜버다. 미국 가수 닐 다이아몬드가 코로나19 위생지침으로 가사를 바꾼 을 부르고 있다./유튜브 캡처 영국 켄트에 사는 마시 가족은 프랑스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에 나오는 <원 데이 모어>라는 곡을 함께 불렀다. 부모와 네 아이가 6개의 파트를 나눠 부른다. “온라인 수업 하루 더/ 우리 오빠 머리 모양 봤니/ 시험이 연기됐대/ (외출도 안 하는데) 속옷을 왜 갈아입어?” 영국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전국에 이동금지령이 내려졌다. 격리 생활의 고충을 담은 이들의 노래는 수준급이다. 2012년 원작 영화에 출연한 앤 해서웨이는 마시 가족의 영상에 감동했다면서 인스타그램 계정에 “브라보!”라는 찬사와 함께 유튜브 링크를 공유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런 패러디들은 봇물 터지듯 소셜미디어에 올라오고 있다. 비지스의 <스테인 얼라이브(Stayin’ Alive)>라는 노래는 ‘스테이 인사이드’라는 가사로 바뀌어 돌고 있다. 브렌트 매컬로라는 유튜버가 친구들과 함께 부른 이 노래는 동영상 조회수가 200만 회가 넘는다. 영국 록그룹 퀸의 전설적인 노래 <보헤미안 랩소디>는 ‘코로나바이러스 랩소디’가 됐다. “이것은 열병인가요, 알레르기인가요/ 봉쇄에 붙들렸어요/ 얼른 손을 씻어요.” 에이드리언 그라임스라는 유튜버가 올린 코로나19 버전의 가사다. 사람을 죽였음을 암시하는 원곡의 어두운 가사는 전염병을 퍼뜨렸음을 시사하는 내용으로 바뀌었다. 퀸의 똑같은 노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동영상을 입힌 것 등등 여러 종류의 코로나 랩소디들이 유튜브에 올라와 있다. 비틀스도 패러디를 피해갈 수 없다. ‘록다운 아카펠라 버전’이라는 설명이 붙은 <예스터데이>, 화장실에 휴지가 떨어진 상황을 풍자한 <이매진(Imagine)> 같은 것들이다. 스웨덴 그룹 아바의 <댄싱퀸>은 ‘검역퀸(Quaranqueen)’이 됐다. 미국 원로 가수 닐 다이아몬드는 직접 자신의 히트작 <스위트 캐롤라인>을 개사했다. ‘손을 씻으라’는 것을 비롯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코로나19 위생지침을 담아 직접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모습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해외문화 산책
[IT칼럼]소셜미디어 통계 서비스의 한계(2019. 09. 06 15:32)
2019. 09. 06 15:32 경제
얼마 전 공중파의 유명 시사 프로그램에서 국내 키즈 유튜버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방송에서는 유튜버의 수익을 알려주는 서비스로 ‘소셜블레이드(Social Blade)’가 소개됐다. 소셜블레이드는 2008년 미국에서 만들어진 서비스로 유튜브, 트위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 유명 소셜미디어(한국에서는 SNS라고 하는)들을 분석해 통계로 제공한다. 소셜블레이드에서 살펴본 유명 유튜버 B의 통계/소셜블레이드 소셜블레이드 사이트에서 살펴보길 원하는 채널의 URL을 입력하는 즉시 해당 채널의 순위, 최근 30일간의 조회 수와 구독자 수, 월간·연간 수익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2019년 9월 3일 기준 347만 구독자를 가진 국내 유명 유튜버 B를 살펴보면 구독자 수로는 전 세계에서 2629위이며, 지난 30일 동안 5356만건의 조회가 발생했고, 4만4000명의 구독자가 증가한 걸로 나온다. 대중이 가장 관심을 갖는 건 수익이다. 소셜블레이드는 유튜버 B의 월수익을 최소 1만3000 달러에서 최대 21만4000 달러, 연수익을 최소 16만7000 달러에서 최대 260만 달러로 추정했다. 최소값과 최대값이 10배 이상 차이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수치는 상당히 부정확하다. 해외 유튜버들에 따르면 실제로는 최소 수익에도 못미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소셜블레이드의 계산식은 단순히 조회 수에 두 가지 광고 단가(최저 0.25달러, 최대 4달러)를 곱해 계산한 것에 불과한다. 그저 참고로만 삼기에도 상당히 부정확한 계산식이다. 실제로 유튜브의 광고수익 산정에는 사용자의 거주지역별 광고 단가, 영상 길이에 따른 광고 개수, 사용자의 광고 스킵 여부, 수익 창출이 불가능한 영상 등 수많은 변수가 작용한다. 수익 창출이 불가능한 영상은 소위 ‘노란딱지’가 붙은 영상이라고 하는데 채널 주인의 대시보드에서 노란딱지 여부로 확인할 수 있어 붙여진 명칭이다. 이는 유튜브의 자동 판독에 의해 광고가 붙지 않는 영상으로 정치·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 증오 등 논란이 될 수 있는 민감한 콘텐츠에 자동으로 반영된다. 노란딱지 영상이 많은 유튜버의 경우 광고수익 추정치는 더욱 부정확해진다. 당연히 광고주로서는 불쾌한 콘텐츠에 광고가 붙는 걸 원하지 않기 때문에 최근 들어 유튜브는 노란딱지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노란딱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알려주지 않아 일부 유튜버는 노란딱지가 유튜브의 횡포라며 노란딱지와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다. 소셜블레이드 외에도 소셜미디어 통계를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여럿 있다. 그 중 하나인 ‘녹스인플루언서(NoxInfluencer)’를 살펴보면 위에서 살펴본 유튜버 B의 월수익을 13만9000 달러로 추정했다. 이처럼 서비스들 간에도 추정치 차이가 큰 이유는 유튜버의 광고수익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내부 변수가 작용하는데 소셜블레이드, 녹스인플루언서 등과 같은 외부 서비스는 접근 가능한 일부 데이터만 사용하기에 본질적으로 정확한 추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들 업체가 유튜버 수익을 공개하는 이유는 이를 일종의 미끼상품으로 삼아 유료 컨설팅을 제공하거나 광고주를 유튜버와 연계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함이다. 그러니 이런 서비스들의 한계를 분명히 인식하고 그저 하나의 참고로만 삼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IT칼럼
소셜미디어 저널리즘, 거액의 소송 당하다(2019. 04. 01 14:59)
2019. 04. 01 14:59 국제
언론들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 회자되는 사건들을 철저한 검증 없이 기사로 내보내면서 이른바 ‘클릭수’를 높이기에 열중하는 현상에 대한 경고도 나온다. 미국 켄터키주 코빙턴 가톨릭고등학교 학생 니콜러스 샌드먼(앞줄 왼쪽)이 1월 18일 워싱턴 링컨 기념관에서 아메리카 원주민 활동가 네이선 필립스가 북을 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 유튜브 화면캡처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구호가 적힌 모자를 쓴 백인 고교생이 아메리카 원주민을 위협하고 조롱했다는 비판성 기사를 쏟아냈던 미국의 주류언론들이 줄줄이 거액의 명예훼손에 직면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동영상에 기초해 기사가 나간 이후 본인 해명과 추가 공개된 동영상 등을 통해 실제 사건의 맥락이 기사의 내용과 매우 다른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법정 공방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어느 쪽이 소송에서 유리할지에 대한 갑론을박은 이미 시작됐다. 이번 사건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미국 주류언론의 편향적 시각을 드러냈다는 비판과 함께 충분한 취재 없이 소셜미디어에 의존해 기사를 쓰는 관행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켄터키주 파크힐스에 있는 코빙턴 가톨릭고교 학생 니콜러스 샌드먼(16)은 지난 3월 13일(현지시간) CNN이 자신을 인종주의자라고 왜곡 보도하는 바람에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2억7500만 달러(약 3110억원)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샌드먼은 앞서 2월 19일 <워싱턴포스트>를 상대로도 2억5000만 달러(약 2830억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2억5000만 달러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2013년 <워싱턴포스트>를 사들일 때 투입한 금액과 같다. 미국 고교생의 천문학적 액수 손배소 샌드먼 측 명예훼손 전문 변호사 린 우드는 50여곳 이상의 매체와 개인에게도 서한을 보내 법률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우드 변호사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소송을 수백 건 제기할 수 있다면서 “학대에 가담한 집단의 규모가 너무도 크기 때문에 앞으로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CBS 방송의 유명 앵커 댄 래더가 ‘저주받은 자들을 위한 변호사’라는 별명으로 불렀다는 우드 변호사가 이토록 득의양양한 이유는 무얼까? 미국 언론들은 지난 1월 19일 트럼트 대통령의 2016년 대선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문구가 적힌 빨간 모자를 쓴 백인 청소년들이 워싱턴 링컨기념관에서 나이 많은 아메리카 원주민을 조롱하고 위협했다는 기사를 쏟아냈다. 전날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올라와 많은 사람들이 시청한 동영상에 근거한 기사였다. 동영상에는 백인 남학생이 북을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는 늙은 아메리카 원주민 앞에 서서 노려보며 히죽히죽 비웃는 듯한 장면이 담겨 있었다. 다른 학생들이 괴성을 지르거나 웃으며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는 모습도 보였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백인 학생들이 늙은 아메리카 원주민을 위협하고 비웃었다면서 비판했다. 화면에 등장했던 아메리카 인디언 활동가 네이선 필립스(65)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위협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당시 학생들이 “장벽을 세워라” “트럼프 재선 가자”라는 구호를 외쳤다는 기사도 나왔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학생들의 신원이 이내 밝혀졌고, 비판 수위는 갈수록 높아졌다. 독자들의 반응도 격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가 백인 남학생으로 하여금 나이 많은 원주민을 비웃고 위협하게 만들었다며 앞다퉈 개탄했다. 코빙턴 고교가 가톨릭 학교여서 분노는 더 컸다. 학생들을 처벌하라는 여론이 높아졌고 학교 앞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까지 비난 대열에 가세했다. 니콜러스 샌드먼이 1월 23일 미국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튜브 영상이 찍혔을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유튜브 화면캡처 샌드먼은 며칠 뒤 홍보대행사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당시 워싱턴에서 열린 생명존중 행사 참석차 단체로 워싱턴에 갔고, 낙태 반대 캠페인을 벌인 뒤 돌아오는 길에 역시 단체로 링컨기념관에 들렀는데 다른 집단이 먼저 자신들을 위협했고, 갑자기 필립스가 북을 치며 자신들에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다른 학생들이 외친 것은 학교 구호였고, 갑작스럽게 펼쳐진 상황에 당황한 자신이 아무 말 없이 서서 웃었던 것은 필립스를 자극하거나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모자’는? 워싱턴에 온 김에 기념품으로 사서 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신원이 공개된 이후 살해 위협 메시지까지 받고 있다면서 결백을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샌드먼과 코빙턴 학생들이 초기의 잘못된 판단에 의해 부당하게 취급당한 것 같다. 언론에 의해 명예가 훼손된 듯하다”고 올리며 논쟁에 가세했다. 기사와는 너무 달랐던 사실 다른 동영상들이 인터넷에 추가로 공개되면서 논란은 싱거울 정도로 재빨리 정리됐다.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하는 흑인 기독교단체 회원들이 먼저 백인 학생들을 보고 욕설을 퍼부었고, 그 이후 필립스가 두 집단 사이에 갑자기 끼어들어 북을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었다. 샌드먼의 해명이 모두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폭스뉴스를 비롯한 친트럼프 성향 매체와 지지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쌤통’이라며 고소하다는 표정이다. 우드 변호사도 거액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 배경에 ‘반트럼프 매체’의 행태에 경종을 울리려는 의도가 있음을 감추지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3월 1일 ‘편집자 메모’로 입장을 밝혔다. 1월 19일 최초 보도 이후 나온 다른 언론 보도, 당사자 해명, 추가 공개된 동영상, 코빙턴 교구의 자체 조사 등을 통해 최초 기사와 상반되는 내용들이 나왔으며, 이후 내보낸 기사에 이런 사항들을 반영했다는 내용이었다. 기사 자체를 취소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오보’를 시인한 셈이다. 다만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은 사실 관계를 충분히 취재하지 않은 채 기사를 내보낸 실수는 있었지만 어떤 편견이나 의도가 작용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워싱턴포스트>와 CNN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설사 16세 소년이 실제로 늙은 원주민을 조롱했다 하더라도 그에게 쏟아낸 비난은 너무 심했다는 것이다. 마이클 매싱 <콜롬비아 저널리즘 리뷰>의 전 편집장은 <가디언> 기고문에서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가 교묘하게 조장한 증오와 선동, 편가르기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저널리스트들은 이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들이 트럼프를 비판하다가 트럼프를 따라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언론들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 회자되는 사건들을 철저한 검증 없이 기사로 내보내면서 이른바 ‘클릭수’를 높이기에 열중하는 현상에 대한 경고도 나온다. 소셜미디어에 나도는 사건이 언론에 의해 다시 회자되면서 각종 의미가 부여되고, 이 과정을 거치면서 실제 ‘뉴스가치’에 비해 훨씬 중요한 뉴스로 둔갑하는 현상을 보여준 사례라는 것이다. 잡지 <뉴요커>의 편집자 조슈아 로스먼은 어떤 이야기나 이미지가 급속하게 유포되는 ‘바이럴리티’(virality)보다는 사안 그 자체를 보고 뉴스가치를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만화로 본 세상]마스다 미리의 -소셜미디어, 누군가에겐 꼭 하고 싶은 이야기(2018. 07. 02 15:04)
2018. 07. 02 15:04 문화/과학
소셜미디어는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타인의 삶과 나를 연결하는 곳이기도 하다. 즉, 다른 사람의 일기를 살펴보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관계가 늘어날수록 지나치게 많은 정보에 피로감을 느끼기도 한다. 가끔 방 청소를 하거나 혹은 이삿짐을 싸다가 오래전에 쓴 일기장이나 다이어리를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할 일이 잔뜩 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것의 페이지를 펼쳐 보고야 만다. 일기장 안에는 고작 라면을 끓여 먹었는데 맛있었다거나 친구 집에 갔다가 비디오게임 몇 판을 해서 너무 좋았다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물론 얼굴도 또렷이 기억나지 않는 동창생들의 이름을 발견하는 것은 청소를 미룰 좋은 핑계가 된다. 다이어리 귀퉁이에는 뭘 이렇게 사소한 것을 메모해 두었는지 의아한 순간도 있고, 잊고 지낸 것에 대한 감정이 돌아와 잠시 주춤하는 때도 있다. 다행히 나의 과거 기록이 그냥 사라져버린 것은 아니구나 하는 안도와 함께 일기장을 남겨두었던 것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마스다 미리의 중 한 장면 / 이봄 일기장 같은 소셜미디어 지금은 따로 일기를 쓰진 않지만, 소셜미디어가 아마도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것 같다. 나는 맛있는 것을 먹으면 몇 마디를 보태어 사진을 올리고, 특별한 경험이 생기면 간단하게라도 글을 써서 남긴다. 그리고 함께 지내는 고양이들의 모습도 열심히 쌓아가고 있다. 반대로 지난 번에 갔던 식당이 어디인지, 그때 사고 싶었던 신간이 무엇인지 떠오르지 않으면 소셜미디어를 되감으며 내가 올렸던 기억을 찾아낸다. 형식은 조금 다르겠지만 소셜미디어는 이미 우리의 일기장을 대신하고 있다. 유난히 일상을 잘 포착하는 작가가 있다. 이미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린 마스다 미리가 바로 그녀다. 에세이도 쓰고, 일러스트 작가로도 활동하지만, 무엇보다 그녀를 유명하게 만든 건 만화 ‘수짱 시리즈’였다. 35살 수짱과 친구들의 일상을 통해 현대여성의 고민을 따스하게 품은 이 시리즈로 마스다 미리는 순식간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이후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그녀는 일본 30~40대 여성의 정신적 지주로 불리게 되었다. 자신만의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타인을 쉽게 판단하지 않고 주로 격려와 응원을 보내기 때문이다. 소개할 <오늘의 인생>도 이런 작품세계의 연장선에 있다. <오늘의 인생>은 마스다 미리가 자신의 일상을 자유롭게 기록한 작품이다. 때로는 겨우 2칸짜리 만화로, 때로는 2페이지에 걸친 글과 그림으로 일상의 순간을 포착한다. 책에는 요코하마에 가서 추천요리 투어를 마치고 나니 체중이 2㎏이나 늘었다는 소식처럼 개인적인 이벤트부터, 관광객이 길을 물어와 안내했더니 일행이 열다섯이나 되었다는 둥 혼자서 키득거렸을 사연, 카페에 들어갔으나 커피가 700엔이나 해서 그냥 나왔다는 소심한 고백들 따위로 가득 차 있다. 어쩌면 무익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런 사소한 이야기들을 열거하면서 그녀는 이런 설명을 덧붙인다. “인생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날은 없습니다”라고. 그렇게 평범한 하루하루가 어쩌면 특별하고 새로운 것이 된다. 마스다 미리의 <오늘의 인생>을 읽고 일기와 소셜미디어를 생각해 보았다. 나는 이 작품이 마치 그녀의 일기장이나 소셜미디어 같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경험을 그대로 담았다는 점에서 일기와 같았고, 이것이 독자와 소통하기 때문에 소셜미디어를 닮았다고 보았다. 물론 <오늘의 인생>에서 보여준 마스다 미리의 모습이 그녀의 진짜 모습인지 확인할 수는 없다. 책으로 내어서 독자들에게 소개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때로는 편집된 모습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남겨두었다. 나의 일기장도 마찬가지다. 어린 나이에 스스로 일기를 써야지 마음 먹었을 리는 없다. 선생님에게 검사받기 위해, 결국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해 썼던 것이다. 그런 목적이었기에 일기에 솔직한 속마음만 채워 넣지는 않았을 것 같다. 숨기고 싶은 모습은 숨기고, 자랑하고 싶은 것들은 과장하며 삐뚤삐뚤하게 써내려갔을 것이다. 관성적으로 행복했다, 감사했다, 고마웠다를 반복했을 테다. 그뿐만 아니다. 방학이 끝나가면 친구의 일기장을 빌려 날씨를 베껴 쓰고, 넘겨진 달력을 돌리며 기억을 재조립해서 한 달치의 일기를 몰아서 쓰기도 했다. 당연히 정확할 리가 없다. 게다가 그리 충실한 내용도 아니다. 엄마와 시장에 갔다. 생선도 사고, 채소도 샀다. 참 재미있었다, 정도로 쓰인 그림일기를 지금 발견하면 정말 쓸모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오늘의 인생>을 읽고 이런 사소한 하루하루가 모여서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이라고 받아들이게 되었다. 소셜미디어로 옮겨온 일기(라고 부르기로 한다) 쓰기에서는 더욱 많은 문제가 벌어진다. 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통적인 일기 검사와는 규모가 다르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상황이 생긴다. 소셜미디어는 자신의 취향을 전시하고, 나아가 과시하는 장소다. 초라하게 차려진 밥상은 찍어 올리지 않지만, 비싼 레스토랑에서 먹는 근사한 접시는 찍어 올리고 싶은 그런 욕망이 있다. 이런 인정욕구가 지나치게 강화되면 타인의 삶을 복사하고 속이는 일까지 벌어진다. 여기에 중독성도 문제이다. 자체적으로 진단해 보면 나 역시 소셜미디어에 중독되어 있다. 수시로 알림 숫자를 확인하고, 새로운 뉴스가 없는지 끊임없이 뒤적인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검색하고, 그날 점심 메뉴는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다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이 돈가스가 맛있겠군’처럼. 너무 익숙해서 전화기를 손에서 떼어 놓기가 힘들다. 가끔은 나의 경험을 반드시 기록해야 한다는 강박까지 느낀다. ‘왜 이런 걸 올리지’ 하는 의문 소셜미디어는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타인의 삶과 나를 연결하는 곳이기도 하다. 즉, 다른 사람의 일기를 살펴보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관계가 늘어날수록 지나치게 많은 정보에 피로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슈가 생기면 그것에 대한 수많은 첨언이 쏟아지고, 매우 높은 확률로 싸움이 벌어진다. 똑같은 논평을 반복해서 보는 것도 괴롭다. 때로는 사람들은 왜 이런 것까지 일일이 흔적을 남기려고 하는지 의아할 때도 있다. 미니홈피,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상세한 규칙과 레이아웃은 다르지만, 이들은 모두 누군가의 일기장과 같다. 그리고 대체로 다른 유저가 볼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곳에서 20억(페이스북 2017년 월 이용자 기준)이 넘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올린다. 피로한 경험이 될 수밖에. 솔직히 말하면 많은 경우 속으로는 소셜미디어에 이런 걸 왜 올리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 지금껏 그랬다. 하지만 마스다 미리의 한마디가 나의 불만을 가시게 했다. “그 사람이 어떻게 행복한지는 그 사람만 안다. 그렇기에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누군가의 행복을 가볍게 보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 나는 이 대목을 읽고 너그러워졌다. 아니 당장은 그러자고 다짐했다. 나에게 조금 불필요한 이야기가 있어도 누군가에겐 꼭 하고 싶은 이야기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야겠다. 우리는 모두 마스다 미리처럼 각자의 <오늘의 인생>을 쓰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는 이것을 다시 꺼내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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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댓글이 점점 험해지는 이유?…소셜미디어 사용 시간 길수록 짜증 는다
SNS 댓글이 점점 험해지는 이유?…소셜미디어 사용 시간 길수록 짜증 는다
2025. 01. 10 06:30 건강
틱톡, 짜증 유발 가능성 크고 …인스타그램, 우울감에 영향 줄 수 있어 소셜 미디어의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짜증이나 분노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더 는다. 픽셀즈 소셜 미디어의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짜증이나 분노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더 는다는 새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분노 유발 콘텐츠가 아니더라도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짜증을 느낄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요즘 소셜미디어의 댓글과 반응이 점점 험해지는 이유 중 하나일까? 하버드 의과대학 로이 펄리스 교수팀이 진행한 연구는 소셜 미디어 사용과 짜증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해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18세 이상 성인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 X(구 트위터) 등의 사용 빈도를 조사하고, 참가자들의 짜증 정도를 측정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소셜 미디어 사용 시간이 많을수록 짜증 점수가 현저히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하루 대부분을 소셜 미디어에 사용하는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짜증 척도에서 평균 3.37점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 중 약 78%가 매일 소셜 미디어를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약 25%는 하루 시간 대부분을 소셜 미디어에 할애한다고 응답했다. 소셜 미디어 중 틱톡과 X, 짜증 유발 가능성 크다 연구에 따르면, 모든 플랫폼이 짜증과 연관되어 있었지만 틱톡과 X(구 트위터)가 특히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사람들이 각 플랫폼에서 소비하는 콘텐츠 유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진 트웬지 박사(심리학자)는 “틱톡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표현하는 콘텐츠가 많아 짜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반면, 인스타그램은 신체 이미지와 다이어트 중심의 콘텐츠가 많아 짜증보다는 우울감에 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소셜 미디어가 짜증을 유발하는지, 짜증 난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하는지는 명확히 단정할 수 없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전문가들은 소셜 미디어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펄리스 교수는 “소셜 미디어 사용을 절제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짜증과 부정적인 감정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소셜미디어를 줄이는 최선의 전략은 사용을 절제하는 법을 기르며 과도하게 탐닉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다. 트웬지 박사는 “하루 대부분을 소셜 미디어에 할애하고 있다면, 대신 독서, 운동, 야외 활동, 직접적인 인간관계를 통해 더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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