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876 건 검색)
- “인스타 통해 구매했는데 먹튀·가짜”…사기성 직구 쇼핑몰 피해 급증
- 2025. 02. 14 15:15경제
- ... 소셜미디어였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은 2021~2023년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접수된 해외직구 사기성 쇼핑몰 상담 건수가 모두 2064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에는 251건, 2022년에는...
- 소비자원 “직구 쇼핑몰 사기 급증”…10건 중 7건은 인스타·유튜브 연결
- 2025. 02. 14 07:46경제
- ... ‘브랜드 사칭’이 972건(47.1%)으로 가장 많았다. 판매자가 유명 패션 브랜드를 사칭해 쇼핑몰을 운영하고 결제 후 제품을 배송하지 않은 상태에서 연락을 두절한 사례들이다. 또 판매자가 광고와 달리...
- 해남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 매출 대박났네
- 2025. 01. 13 20:23경제
- ... 인접한 해남엔 다양한 농수특산물이 있다. 군은 이런 농수특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2007년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다. 대부분 지자체가 쇼핑몰 운영을 위탁하고 있지만 해남군은 2011년부터 군청 공무원들로...
- 쇼핑몰해남미소온라인해남군
- 군청 ‘온라인 쇼핑몰’ 매출이 241억?…해남군 ‘해남미소’ 최고 기록
- 2025. 01. 13 14:39경제
- ... 있는 해남은 다양한 농수특산물이 난다. 군은 이런 농수특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2007년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쇼핑몰 운영을 위탁하고 있지만 해남군은 2011년부터 군청 공무원들로...
- 쇼핑몰해남미소온라인해남군
스포츠경향(총 562 건 검색)
- [공식] ‘카지노’ ‘킬러들의 쇼핑몰’ 김민, 팀네오 전속계약
- 2025. 02. 27 22:19 연예
- 배우 김민 팀네오 배우 김민이 27일 매니지먼트사 팀네오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해외에서 먼저 연기 활동을 시작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김민이 팀네오와 함께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더하고 있다. 김민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르코폴로’를 비롯해 ‘Lowdown Dirty Criminals’ 등 다수의 해외 작품에서 활약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이후 국내로 무대를 옮긴 그는 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와 영화 ‘범털’ 시리즈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과 존재감을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디즈니+ ‘카지노’에서 조직의 핵심 인물인 존 역을 맡아 폭발적인 카리스마와 날카로운 아우라로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유창한 외국어 대사 소화력과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극 중 캐릭터의 다층적인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낸 그는 극찬을 이끌며 대중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배우 김민 팀네오 김민은 ‘범죄도시3’, ‘밀수’, 넷플릭스 ‘택배기사’와 ‘도적: 칼의 소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소화하며 스크린과 OTT를 오가며 활약을 이어갔다. 또한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태국인 파신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매력과 강렬한 액션을 오가며 극의 재미를 더하는가 하면, 최근 공개 이후 계속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티빙 오리지널 ‘스터디그룹’에 특별출연해 황민현이 연기한 윤가민과 액션 합을 선보이며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이에 더해 태국 방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 ‘열대야’에 카리스마 빌런으로 출연 소식을 전해 그가 선보일 연기 변신에 기대와 궁금증이 한데 모아지고 있는바. 김민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팀네오 김진일 대표는 “김민 배우는 국내외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배우”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그만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운 소속사와 함께 새 도약을 예고하고 있는 김민이 앞으로 어떤 연기 행보를 펼칠지 기대된다.
- 전기차 재사용 부품 쇼핑몰 ‘Epart’ 플랫폼 확장 개편
- 2025. 01. 21 17:10 생활
- 전기차 재사용 부품 전문 쇼핑몰 ‘Epart’가 확장 개편을 통해 국내 자동차 부품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전기차 전문폐차장 굿바이카㈜가 지난 2022년 12월부터 단독 운영해온 Epart는 올해 1월부터 플랫폼으로 확장 개편돼 다양한 부품 공급을 시작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확장된 Epart는 전기차를 분해할 수 있는 역량있는 다수 자동차 해체 재활용업체가 입점해 공동 판매를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이를 통해 전기차 해체 과정에서 선별된 재사용 가능한 부품을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배터리와 구동모터 등 모든 주요 부품이 전기 전자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입고부터 상태 평가를 더 세밀히 한 후 절차에 따라 전문인력이 분해를 하면서 상태 점검을 해야 한다. 규모와 전문성을 갖춘 성장성 높은 기업만 입점이 가능하다. 자동차 중고부품 사용의 가장 큰 장점은 경제성과 친환경성이다. 새 부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의 부품을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재사용 부품의 활용은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폐기물을 감소시켜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에 기여하며 온실가스 감축도 한다. 이미 해외에서는 전기차 중고부품 판매 플랫폼이 활성화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자동차 중고 부품의 거래가 보편화되어 있으며 아마존 이베이에서도 전기차 중고부품을 찾기는 쉽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는 국내 시장에서도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Epart’는 전기차 부품만 3000여 가지를 재고로 보유 판매하고 있다. 남준희 굿바이카 대표는 “Epart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앞으로 국내에서 판매된 모든 국산 및 수입 전기차 부품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라며 “전기 건설기계, 전기 농업기계, 전기 이륜차, 전기 자전거, 전동 퀵보드, 무인 운반체 등 배터리로 작동하는 모든 이동체의 부품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part’ 이번 확장은 국내 전기차 부품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재사용 부품 활용을 통해 경제적, 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연매출 100억’ 김준희, 20년 쇼핑몰 사업 접는다
- 2025. 01. 16 16:56 연예
- 김준희 SNS 방송인 겸 사업가 김준희가 20년간 운영한 쇼핑몰 사업을 중단한다. 김준희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조금 무거운 얘기를 드려야 할 거 같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어버브는 품질 좋은 원단과 봉제로 퀄리티를 높히고 마진을 낮추어 좋은 가격에 소개해 드리기위해 2019년부터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왔다”며 “계속되는 고물가에 원단, 공임은 계속 오르는데 어버브 가격정책을 지켜내기 위해 마진을 계속해서 줄이다 보니 사실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김준희는 “하지만 이런 현실을 알아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오랜 에바주니, 어버브 고객여러분들 덕분에 어떻게든 버티려고 했지만, 온라인상에서 몇몇 이기적이고 무례한 분들으로부터의 지속적인 시달림에 제가 육체적, 정신적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되어 20년동안 운영하던 에바주니 , 그리고 어버브 브랜드를 이제 모두 내려놓게 되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준희는 “저는 이제 디자이너, 디렉터로서 멋지게 준비하겠다”며 새로운 브랜드에서의 도전을 알렸다. 한편 김준희는 지난 2006년 론칭한 쇼핑몰 에바주니로 연매출 100억 원대를 기록했다.
- 현대차, 공식 온라인 쇼핑몰 ‘현대샵’ 리뉴얼‘라이프스타일 맞춤’
- 2024. 11. 19 15:16 생활
- 현대자동차가 공식 온라인 쇼핑몰 ‘현대샵’을 리뉴얼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샵은 자동차 액세서리, 세차용품, 차박(차에서 하는 숙박)을 위한 캠핑용품 등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용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쇼핑몰이다. 현대차는 이번 리뉴얼에서 고객이 손쉽게 제품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 기능을 추가해 애프터마켓에 대한 고객 경험을 제고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UX)과 사용자 환경(User Interface, UI) 등 홈페이지 디자인을 개선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콘텐츠와 맞춤 상품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현대차는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자동으로 추천해 고객의 편리한 쇼핑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출고 후 1달 이내 신청할 수 있는 ‘바디케어 서비스’와 출고 기준 2년 또는 4만km 이내 가입 가능한 ‘워런티 플러스’ 등의 상품을 가입기간 내 홈페이지에 노출해 정보 전달력을 강화했다. 바디케어 서비스는 신차 출고일로부터 최대 1년 또는 주행거리 2만km 동안 주행 중 단독사고로 인해 발생한 외장 손상에 대해 보상 한도 내 복원수리 작업을 제공하며 워런티 플러스는 무상 보증기간 만료 후 추가 계약 기간 및 주행거리 동안 보증 기간을 연장하는 서비스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연간 블루멤버스 포인트 사용한도를 기존 자동차용품, 일상용품 등 카테고리별 100만 포인트에서 통합 한도 200만 포인트로 변경해 고객의 사용성과 편의성을 높였다.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현대샵 리뉴얼을 통해 고객의 시각에서 양질의 애프터마켓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주간경향(총 14 건 검색)
- [우정이야기]설 선물 준비는 우체국쇼핑몰에서(2022. 01. 07 15:25)
- 2022. 01. 07 15:25 경제
- 우체국쇼핑이 임인년 새해 설 명절을 맞아 1월 3일부터 25일까지 전국의 우수 특산물을 최대 40% 할인하는 ‘우체국쇼핑 설 선물대전’ 행사를 연다. 전국 우체국과 우체국쇼핑몰(mall.epost.kr), 우편고객센터(1588-1300)를 통해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우체국쇼핑몰 베스트상품관 화면 갈무리 / 우정사업본부 전국의 다채로운 특산품을 한자리에서 모아볼 수 있다는 게 우체국쇼핑물의 큰 장점이다. 우체국쇼핑몰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가격대별, 할인율별로 설 선물을 골라볼 수 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구매자들의 평가가 좋았던 제품만 따로 모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쌀국수, 조미김, 사과배혼합세트, 표고버섯선물세트, 손만두 등이 메인 페이지에 대표상품으로 올라와 있다. 베스트 상품관에서는 성별, 연령별로 가장 많이 팔리고 평점이 좋은 상품도 추천받을 수 있다. 설 선물과 관련해 지역, 사회적경제기업, 중소기업, 청년창업농 등이 내놓은 특산물을 모아볼 수 있는 지역 브랜드관도 마련했다. 진주시 설 브랜드관에서는 호박팥차, 연근차, 진주논개전통한과 세트, 땅콩새싹 등을 판매한다. 광양시 브랜드관에서는 수제 돈가스, 복분자주, 홍쌍리 청매실원, 빛그린 광양 곶감빵, 전통 광양 기정떡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완도군 브랜드관에서는 완도전복, 완도 인성수산 건해산물세트, 완도 장보고물산 멸치, 완도 믿음물산 다시마, 완도 자연산 돌문어 등을 판매한다. 청년창업농 브랜드관에서는 유별난농장의 대추방울토마토즙, 상하새벽농장 동물복지 유정란, 꿀따는청년의 국산 프리미엄 벌꿀 등을 판매한다. 고객들이 명절 선물을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전 고객을 대상으로 행사기간 중 매주 최대 4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5시에는 한정수량을 특가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연다. 메밀전병, 사과, 쌀 등 다양한 먹거리를 대폭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36시간 동안 먹거리를 할인 판매하는 ‘주말에 뭐 먹지?’ 코너에서는 메추리알 장조림, 키위, 한우 국거리, 여수 돌산갓김치 등을 최대 35% 할인된 가격에 판다. 또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한우 등 경품을 제공한다. 우체국쇼핑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 소상공인과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분들이 우체국쇼핑 상품을 통해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우체국쇼핑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 소상공인 판로 지원을 위해 ‘함께하는 착한 소비’ 특별기획전 등을 열어 약 1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수해 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어민을 위해 ‘어려운 농가 돕기’ 캠페인을 열어 안정된 판로 제공에 힘쓰고 있다.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설에도 코로나19로 힘든 명절을 보내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고향의 어른들을 직접 찾아뵙지 못하는 아쉬움을 우체국쇼핑을 통해 마음을 담은 선물로 대신하고, 농어민과 소상공인의 상품을 구매해 지역경제를 함께 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우정이야기
- [언더그라운드 넷]‘극과 극’ 깃발 파는 쇼핑몰의 정체(2021. 11. 22 13:39)
- 2021. 11. 22 13:39 사회
- “어떤 미친놈이 이런 생각을 한 거지”, “장사 잘하네.” 발단은 지난 7월 하순, 한 누리꾼의 고민 상담 글이었다. 여동생 방에 들어갔는데 책상에 이상야릇한 깃발 하나가 놓여 있더라는 것이다. 누리꾼 묘사에 따르면 그 깃발은 “보라색 바탕에 5사단 열쇠마크 같은 것에 주먹”이 그려져 있었다. 유튜브 캡처 이를 단서로 누리꾼들이 찾아낸 것은 래디컬 페미니즘(TERF) 깃발과 그것을 파는 쇼핑몰이었다. 가격은 2만3000원. 이건 뭐지? 누리꾼들의 의심은 해당 쇼핑몰로 이동했다. ‘당신의 반란’을 모토로 하는 레벨리오라는 사이트다. 깃발을 사면 ‘?A펨(SNS에서 래디컬 페미니즘을 줄여 사용하는 단어)단체’에 일정액이 후원금으로 기부된다니. ‘걸스 두 낫 니드 어 프린스’ 티셔츠 같은 건가. 그런데 이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깃발은 그것만 아니었다. 남성주의 깃발을 사면 신남성연대나 전립선암센터에 후원금이 기부된다는 안내창이 뜬다. 회사가 공개하고 있는 정치 깃발 카탈로그를 보면 마르크스주의, 레닌주의, 트로츠키주의에서부터 아프리카사회주의, 호자주의, 포사다스주의까지 듣도 보도 못한 극좌 깃발부터, 대안우파, 능력주의, 민족사회주의(나치), 피노체트주의, 에코파시즘 등 역시 생소한 극우 깃발까지 목록을 갖추고 있다. 쇼핑몰의 실체가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평가는 “알고 보니 온갖 종류의 깃발을 다 파는 자본주의 돼지새끼들”로 바뀌었다. ‘미친놈들’, ‘자본주의 돼지’ 등은 욕설이라기보다 이 맥락에서는 장사수완에 대한 칭찬으로 읽힌다. 어쨌든 그래서 궁금하다. ‘갈라치기로 이득 보는 놈들’, ‘정치학과 나와 취직 안 된 놈들이 만든 몰’과 같은 풍설만 난무하고 있는데, 실제 사상 깃발을 사업 아이템으로 삼은 이유는? 일단 사업자 등록을 찾아보면 이 쇼핑몰은 바닐라리브로라는 회사가 운영한다. 지난 5월 18일 서울 관악구청에 등록한 업체다. “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는 것도 나중에 알았어요.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오더군요. ?A펨 글은 저도 봤는데 우리가 올린 건 아니고요. 마케팅을 안 한 건 아니에요. 페이스북 광고를 돈 주고 해봤는데 도움은 안 되더라고요”, “서른다섯 살쯤이라고 해두고 싶다”는 이 업체 대표 ‘조셉’(과거 실제로 쓴 영어이름이라고)의 말이다. 그에 따르면 원래는 중고책 사업을 하다 직원 한명이 아이디어를 내 깃발을 주문받아 제작하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래디컬 페미니즘 깃발로 유명해지면서 ‘페미코인 달달하냐?’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돈 안 벌려요. 저희 카탈로그를 보면 깃발 수만 150개입니다. MOQ(최소주문수량) 같은 건 꿈도 못 꿉니다.” 누리꾼 풍문을 검증할 차례다. 취직 못 한 정치학과 졸업생들이 만든 회사? “생각해보니 직원 중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친구가 있긴 한데… 그렇다고 사상을 잘 아는 건 아닙니다. 문과가 많긴 합니다. 저도 문과고요.” 탈레반 깃발도 파나. “팝니다. 전체 카탈로그를 보면 정치 카테고리의 C015번으로 지하드 깃발이 있어요.” 다만 욱일기와 실정법 위반 소지가 있는 인공기(북한 국기)는 안 판다. 갈라치기로 이득 보는 것 아닌가. “갈라치기를 하고 싶으면 한쪽 사상만 엄청 다뤘겠죠. 우리는 갈라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허용하고 싶습니다.” 가장 많이 팔린 깃발은 역시 래디컬 페미니즘 깃발? “글쎄요. 10월 말쯤 게시판에서 남성주의 깃발은 하나도 팔리지 않아 기부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그 뒤 딱 한건 주문이 있긴 했습니다. 가장 많이 팔린 깃발은… 영업기밀입니다.”
- 언더그라운드 넷
- [정윤수의 도시 이미지 읽기]행복과 정열의 광대한 나라 ‘쇼핑몰’(2014. 03. 04 11:12)
- 2014. 03. 04 11:12 사회
- ‘몰링’이란 말이 있다. 물건을 사는 행위를 넘어 그 사이로 걷는 행위 자체까지도 즐거운 문화적 경험으로 여긴다는 뜻이다. 몰링의 천국에선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쇼핑하고 책 사고 영화 보고 저녁 먹은 후, 다시 주차장을 통해 귀가한다. 하나의 공간에서 다른 공간으로 가기 위하여 ‘바깥’으로 나갈 필요가 없다. 중세 유럽의 경우 도시의 상점은 집안 대대로 이어져오는 작은 가업이었다. 친숙한 동네 사람들과의 거래였기 때문에 물건을 진열하는 일 따위는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근대 프랑스 파리에 쇼윈도가 등장했다. 커다란 유리창과 밝은 조명으로 치장한 쇼윈도는 그 앞을 스쳐 지나가는 사람에게 거역하기 힘든 욕망의 잔상을 남겼다. 나폴레옹 3세가 집권하던 1854년, 외젠 오스망 남작이 대대적으로 파리를 재구성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거의 동시에 백화점도 출현하였다. 1852년, 파리에 들어선 봉마르셰 백화점이 최초로 꼽힌다. 아리스티드 부시코가 운영하던 포목점이 소비의 왕국으로 발전한 것이다. 이 건축공사에 구스타프 에펠이 참여했다. 여러 백화점·쇼핑몰이 몰려 있는 부산 센텀시티역의 모습. | 정윤수 이 최초의 백화점은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전통, 그러니까 정찰가격제, 반품, 바겐세일 등을 시도했다. 여기에 더하여 각종 문화행사와 월간지 형식의 상품 카탈로그도 발간했다. 소비자들의 욕망을 생산까지 하기 시작한 것이다. 백화점의 공간구성 크게 달라져 1857년에 발표된 플로베르의 에 이러한 정황이 잘 묘사되어 있다. 프랑스 북부의 작은 도시에 사는 귀부인 엠마 보바리는 대도시를 동경한다. 그 녀는 파리 지도를 사서 손으로 일일이 번화가를 짚어가며 환영에 사로잡힌다. 파리에서 발간된 잡지나 카탈로그를 몇 번이고 읽으면서 엠마 보바리는 잠시나마 소읍을 벗어나 화려한 도시로 탈출한다. “파리는 바다보다 더 광막해져서 엠마의 눈에는 진홍빛 분위기 속에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것 같았다. (…) 그녀를 가까이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 권태로운 전원, 우매한 소시민들, 평범한 생활 따위는 이 세계 속에서의 예외, 어쩌다가 그녀가 걸려든 특수한 우연에 불과한 반면, 저 너머에는 행복과 정열의 광대한 나라가 끝간 데 없이 펼쳐져 있는 것처럼 생각되었다.” 백화점은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확실한 실험장이 된 미국으로 건너가 20세기를 소비 천국으로 만들었다. 19세기 후반, 미국은 전 대륙에 걸친 거점 도시 발달과 더불어 이를 종횡으로 잇게 되는 대륙횡단 철도와 우편제도 등으로 인하여 매우 공세적인 광고시장이 형성되었고, 이는 다시 동부에서 서부로 이어지는 주요 도심 상권의 집객력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1904년 전통 의상인 기모노 판매점 ‘미쓰코시’가 백화점으로 형태를 바꾸면서 유통 천국 일본에 드디어 백화점이 출현한다. 산업화와 지역 개발에 따라 신흥 중산층이 형성되고, 이들이 도시 외곽의 신주거지에 정착하면서 거미줄 같은 철도를 따라 일본 특유의 터미널형 백화점이 발달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한 쇼핑몰에 위치한 어린이 놀이시설의 2000년대 초반 모습. | 정윤수 요절한 문화비평가 이성욱은 1997년에 소비 욕망의 용광로인 백화점의 공간 구성을 분석하면서 백화점 디스플레이의 목적은 소비자의 쇼핑 시간을 최대한 늘리는 데에 있으며, 이를 위하여 한순간에 각 층의 매장을 파악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동선을 길고 복잡하게 만든다고 하였다. 그때는 그랬다. 이제 이 말은 약간 수정되어야 한다. 과거에는 ‘3무’라고 하여 1층에 화장실을 두지 않고, 거울이 없으며, 바깥을 조망할 수 있는 유리창도 가급적 설치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제는 쾌적한 휴게시설, 화려한 샹들리에, 백화점 안팎을 넘나드는 시선 장치들이 배치되어 있다. 여기에 더하여 우리에게는 서구나 일본과는 전혀 다른, 매우 독특한 특징 한 가지가 더 있다. 바로 ‘문화센터’다. 특히 단순한 소비만이 아니라 문화적 욕망까지 증가하게 된 1990년대 이후 백화점 문화센터는 가히 해당 지역의 일상 커뮤니티 중심 공간 역할을 했다. 쇼핑만이 아니라 강의도 듣고, 수영도 하고, 사람도 만난다. 이는 우리 사회의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기현상으로 일반 시민이 편하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공 문화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사정을 반영한다. 70~80년대는 말할 것도 없고 90년대만 해도 문화·스포츠·복지시설은 여타의 경제지표에 비하여 현저히 낮았다.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와 협력해 급히 재원을 조달하여 적절한 공간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90년대 중엽 이후의 일이고, 그와 같은 문화공간이 완공되어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새로운 세기에 들어와서나 가능했다. 그 전까지 시민들의 생활문화는 백화점이 전담했다. 서구나 일본에는 없는 문화센터 요즘은 영유아 보육에 관한 정책이나 그 시설 및 콘텐츠가 크게 늘었지만, 9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의 대도시는 그러한 여력이 없었다. 비록 ‘상업적’이었지만, 당시 백화점은 우리나라 영유아 보육까지도 일정하게 책임을 졌었다. 백화점 문화센터마다 유아 체능단, 동화 구연, 놀이 교육 같은 게 있어서 그 무렵의 신세대 부모들은 아이들 교육을 위해 백화점 문화센터로 갔었다. ‘몰링’(Malling)이란 말이 있다. 물건을 사는 행위를 넘어 그 사이로 걷는 행위 자체까지도 즐거운 문화적 경험으로 여긴다는 뜻이다. 이 몰링을 적극적으로 즐긴다는 뜻에서 ‘몰고어’(mall-goer)라는 말도 있고, 거대한 몰의 구석구석을 자주 산책하는 ‘몰워커’(mall walker)라는 말도 있다. 옛 영등포 경성방직 공장부지에 들어선 타임스퀘어, 부산 수영만의 거대한 센텀시티, 백화점과 거대한 할인매장과 문화시설이 뒤섞인 일산 레이킨스몰 등에서 사람들은 ‘몰링’을 한다. 파리의 라 데팡스, 런던의 캐너리워프, 후쿠오카의 커넬시티, 홍콩의 하버시티 등도 몰링의 천국이다. 이곳에서는 하나의 공간에서 다른 공간으로 가기 위하여 ‘바깥’으로 나갈 필요가 없다. ‘바깥’의 불편이나 소음 따위는 이 거대한 공간 안에 들어오지 못한다. “행복과 정열의 광대한 나라가 끝간 데 없이 펼쳐져 있는” 백화점의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쇼핑하고 책 사고 영화 보고 저녁 먹은 후, 다시 지하주차장을 통해 귀가한다. 때로는 꼬마아이들도 쇼핑몰 한쪽에 마련된 ‘놀이터’ 안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 “바깥”은 점점 사라진다.
- 정윤수의 도시 이미지 읽기
- [경제]재래시장 온라인 쇼핑몰 ‘표류’(2012. 08. 21 16:06)
- 2012. 08. 21 16:06 경제
- ㆍ5년동안 사이트 세번이나 변경… 성과 없이 예산만 낭비 재래시장 제품을 오프라인 못지않게 온라인에서도 판매한다는 정부의 정책이 표류하고 있다. 정부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판매를 시도하고 있으나 번번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재래시장 전용 온라인 쇼핑몰은 세 번이나 사이트가 바뀌었다. 이에 따라 실효성 없는 ‘재래시장 온라인 쇼핑몰 실험’으로 국가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2007년 재래시장 전용 온라인 쇼핑몰인 에브리마켓 (www.everymarket.co.kr )을 설립, 운영했다. 중기청은 에브리마켓의 활성화를 위해 홍보비 등 3년 동안 110억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상인들의 온라인 쇼핑몰 입점 부진 등의 이유로 폐쇄했다. 당시 에브리마켓이 실패한 이유로 대형 오픈마켓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중기청은 이에 따라 재래시장 온라인 쇼핑몰을 대형 오픈마켓에 위탁운영을 추진했다. 옥션·지마켓에 위탁운영비 29억원 지원 중기청·시장경영진흥원·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정부는 2010년부터 ‘전통시장 디지털 상인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옥션과 지(G)마켓을 민간위탁운영사업자로 선정, 옥션·지마켓에 ‘전통시장관’을 개설해 재래시장 상인들의 상품을 판매했다. 옥션과 지마켓은 미국의 온라인 경매업체인 이베이의 자회사다. 정부는 위탁운영비로 2010년에 13억원, 지난해 16억원 등 총 29억원을 옥션과 지마켓에 제공했다. 정부가 지원한 29억원은 사업 홍보 및 재래시장 상품 발굴, 온·오프라인 상인교육, 콘텐츠 제작 등에 사용됐다. 2년 동안 위탁운영해본 결과 ‘전통시장관’의 실적은 당초 취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매출액은 에브리마켓(약 30억원)보다 훨씬 많았으나. 그 매출이 새로 진입한 재래시장 상인들로부터 발생한 것이 아니라 기존에 무점포로 활동하던 온라인 상인들이 올린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기청 산하의 공공기관인 시장경영진흥원은 계약파트너인 이베이코리아 측에 신규 입점 상인들에 대한 배려를 요구했고, 옥션과 지마켓이 기존 무점포 상인들을 일부 퇴출시킴에 따라 매출은 감소했다. 중기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옥션과 지마켓 내 ‘전통시장관’을 통해 판매된 제품 판매 건수는 모두 76만1802건이었다. 그러나 2011년에는 47만6322건으로 37.5%나 줄었다. ‘전통시장관’의 2010년 매출액은 357억9415만원에서 2011년에는 268억4464만원으로 25%나 줄었다. 시장경영진흥원은 지난해 말 실적 저조를 이유로 이베이코리아와 맺은 ‘전통시장관’ 위탁운영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대해 옥션과 지마켓 측은 계약 해지 이유는 실적 부진보다는 다른 이견 때문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특히 옥션과 지마켓 측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중기청으로부터 먼저 제의가 와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이제 와서 일각의 비판 대상이 된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지마켓 관계자는 “위탁운영 첫 해인 2010년에 13억원, 2011년에 18억원 등 정부 예산지원과는 별도로 ‘전통시장관’ 운영을 위해 31억원을 투입했다”며 “기존의 에브리마켓보다 옥션과 지마켓이 운영한 ‘전통시장관’에서 훨씬 많은 매출을 올렸으므로 실적이 부진하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대형 오픈마켓과 제휴하면 온라인을 통해 재래시장 상품들이 잘 팔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정부의 예상은 빗나갔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부분의 재래시장 상인들이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룰 수 없는 데다, 생업에 종사해야 할 시간에 온라인 상거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재래시장에 종사하는 상인들은 평균 53세로 대부분이 고연령층이며, 점포당 평균 1.7명이 근무하고 있다. 실적 저조 이유로 위탁운영계약 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예상된 것이기 때문에 교육을 담당했던 옥션과 지마켓의 교육 부실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국회 정무위원장인 김정훈 의원(새누리당)은 “오픈마켓 중 전문성이 가장 높은 옥션과 지마켓에 30여억원을 들여 사업을 맡겼음에도 불구하고 (옥션과 지마켓이) 사업을 전문성 있게 추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옥션과 지마켓은 ‘전통시장관’에 입점하기 전에 재래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2회에 2시간씩 4시간을 교육했다. 반면 옥션과 지마켓에 입점하려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은 총 6시간이다. 이와 관련, 시장경영진흥원 측은 지난해 8월 옥션과 지마켓에 교육시간 부족문제 보완 등 개선방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시간은 변경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지마켓 관계자는 “시장경영진흥원이 ‘전통시장관’ 코너의 상품 배열과 화면 배치 등을 요구해서 수용했다”며 “그러나 지난해 요구사항들 중 교육시간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중기청이 재래시장 상품 판매를 위한 민간위탁운영 사업자 선정 때 경쟁입찰 방식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외국계 업체인 옥션과 지마켓을 선정한 것에 대해서도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중기청 관계자는 “위탁운영사업자 선정에 앞서 옥션·지마켓 등 몇몇 업체들에 비공식적으로 사업 의향을 물었으나, 이 사업을 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업체는 옥션·지마켓밖에 없었다”며 “이 사업은 용역사업이 아니고 민간 보조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쟁입찰 대상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장경영진흥원은 최근 재래시장 온라인 쇼핑몰을 우체국쇼핑몰로 이전했다. 시장경영진흥원 관계자는 “옥션과 지마켓에서 위탁운영했던 77개 점포를 우체국쇼핑몰로 이관시켰다”며 “우체국쇼핑몰과는 별도로 앞으로 공무원의 복지카드로 전통시장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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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쇼핑몰·마트…권리금 회수 안 되는 상가도 있다
- 2023. 12. 20 18:26 재테크
- 권리금 회수가 되지 않는 상가가 있다. 전문가들은 계약 전부터 미리 권리금 회수가 가능한 상가 건물인지를 파악한 후 계약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어 신규 세입자를 건물주에게 주선했습니다. 문제는 건물주가 해당 건물은 권리금 회수가 불가능하므로 제가 주선한 세입자를 받지 않겠다는 겁니다. 상가 임대차에서 권리금 회수가 불가능한 건물이 있다니 황당하고 막막하기만 합니다.” 상가 임대차 가운데 법률상 권리금 회수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건물주와 세입자 간 분쟁이 소지가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계약 전부터 미리 권리금 회수가 가능한 상가 건물인지를 파악한 후 계약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일 엄정숙 부동산 전문변호사(법도 종합법률사무소)는 유튜브 채널 ‘법도TV’를 통해 “법률상 상가 세입자는 계약이 종료될 때 권리금을 회수할 권리가 있고 건물주도 이를 막을 수 없다고 규정한다”면서도 “다만 법률에서는 예외적으로 권리금 회수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법률상 권리금 회수가 불가능한 상가 임대차는 크게 건물의 종류와 용도에 따라 구분되기 때문에 계약 전부터 미리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권리금’이란 영업 시설, 거래처, 신용, 영업상 노하우, 위치(바닥권리금)에 따른 이점 등에서 계산된 금전적 가치를 뜻한다. 세입자들이 흔히 아는 상가 임대차에는 대표적으로 손님들이 오가며 수익을 내는 점포 형태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사무실 용도의 목적물도 상가 임대차에 포함된다. 문제는 사무실도 권리금 거래가 가능하냐는 점이다. 법률상 규정된 권리금의 개념은 세입자의 영업 활동으로 많은 손님이 오가며 상권이 형성되는데 기여한 노력과 노하우에 관한 가치를 뜻한다. 즉 세입자가 운영 중인 점포에 많은 손님이 오가는 장사 형태를 의미하는 것. 엄 변호사는 “사무실 형태의 목적물은 수익을 내는 업종이더라도 손님들이 실제로 오가는 수익 형태는 아니기에 권리금을 주장할 근거로 보기는 어렵다”며 “오히려 사무실 형태의 목적물은 계약이 종료될 때 건물주가 요구할 시 본래 상태로 돌려놔야 할 원상복구의 의무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반면 많은 손님을 상대하는 장사 형태의 점포임에도 권리금 회수가 어려운 상가 임대차도 존재한다.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이하 상임법)에는 권리금 회수가 불가능한 건물 형태에 관해 규정하고 있다. 예외적으로 권리금 회수가 가능한 상가 임대차도 존재한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전통시장이 대표적이다. 상임법 제10조의5 제1호에는 ‘대규모 점포 또는 준대규모 점포의 일부인 경우 권리금 회수가 어려운 상가 임대차’라 규정한다. 다시 말해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 및 대형마트에 입점하여 장사하는 세입자는 권리금 회수가 어렵다는 의미. 아울러 동법 제2호에는 ‘임대차 목적물인 상가 건물이 국유재산 또는 공유 재산인 경우’에도 권리금 회수가 불가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엄 변호사는 “권리금 회수가 불가한 규정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세입자의 노력으로 상권이 형성되었다기보다 건물 자체가 가진 상징성으로 인해 상권이 갖춰진 곳이라는 점”이라며 “프랜차이즈 사업장도 마찬가지로 세입자가 노력한 것이 아닌 브랜드가 가진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점포의 규모에 따라 권리금 회수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입자의 노력으로 형성된 상권은 아니지만, 예외적으로 권리금 회수가 가능한 상가 임대차도 존재한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전통시장이 대표적이다. 엄 변호사는 “전통시장은 세입자의 노력 없이도 많은 사람이 오가는 상권이라는 점에서 권리금 회수가 어려운 상가 임대차와 비슷한 형태로 보여왔다”며 “하지만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 제1호에 따라 전통시장의 세입자들은 자유롭게 권리금 거래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 한국전통문화상품 전용 쇼핑몰 문열었다
- 2023. 04. 14 06:57 화제
- 한국문화재재단이 글로벌 온라인 쇼핑사이트 ‘KCHF store(kchfstore.or.kr)’를 론칭했다. 이 쇼핑몰은 전통문화상품 특화 쇼핑몰로, 한국문화재재단이 직접 개발한 문화상품과 국가무형문화재 작품, 신진작가의 공예품 등을 만날 수 있다. 재단 측은 홈페이지 오픈을 기념해 ‘굿 럭 인 코리아 기획전’을 열고 문화상품을 최대 10% 할인 판매한다. 또 5월31일까지 2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무료 배송 쿠폰을 제공한다. 한국문화재재단의 글로벌 온라인 쇼핑사이트
- 밤 10시 불 꺼진 쇼핑몰 투어나 가볼까
- 2022. 04. 13 14:09 화제
- 메타버스에 ‘스타필드 제페토점’이 새로 생긴다.온·오프라인을 잇는 쇼핑 신세계가 펼쳐진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내 아바타의 첫 번째 쇼핑몰 ‘스타필드 제페토점’을 오픈한다. 디지털 미디어에 익숙한 MZ세대 고객들이 시공간적 제약 없이 스타필드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경험하게 함으로써 친밀도를 높일 거라는 의도다. 스타필드 제페토점은 ‘After 22’를 콘셉트로 기획됐다. 오후 10시 영업 종료 후 불 꺼진 쇼핑몰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탐험하는 듯한 판타지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곳곳에 숨겨진 비밀공간을 찾아 게임하듯 퀘스트를 완료해야 다른 층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용법도 간단하다. 제페토 월드에서 ‘스타필드 쇼핑몰’을 검색, 입장한 후 오색 터널을 따라 지하에 위치한 ‘아쿠아필드’에 들어간 후 헤엄을 쳐 지상 1층으로 옮겨갈 수 있다. 아쿠아필드는 워터파크와 찜질·스파로 다채로운 힐링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스타필드의 대표 체험 시설이다. 또한 지상 1층 센트럴 아트리움에는 스타필드의 랜드마크인 ‘미디어타워’가 자리해 실제 스타필드에 와 있는 듯한 생생함을 전한다. 미디어타워를 중심으로 주변에는 편의점 이마트24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 패션 편집숍 원더플레이스가 구현됐다. 오프라인 스타필드에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 몬스터가 있다면, 제페토점 2층에는 가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게임필드가 있다. 1층에서 히든 상자를 찾아 올라가면 2층에는 게임필드를 비롯해 스포츠카 전시 매장과 카페 등 취향에 맞는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아바타와 함께 제페토 속 문화예술 콘텐츠를 누리고 싶다면 게임필드 미션을 완료한 후 3층에서 아트필드로 향하면 된다.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 작품인 ‘론강의 별밤’과 ‘밤의 카페테라스’가 3D로 구현됐다.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됐다. 아트필드에서는 반 고흐 작품 속 별을 보며 나만의 힐링 포즈를 남기는 ‘별멍 챌린지’가 13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개최된다. 제페토 피드나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와 함께 ‘별멍 인증샷’을 올린 참가자들 중 500여 명을 선정해 에어팟 프로, 아쿠아필드 이용권, 음료 이용권 등 푸짐한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창승 스타필드 운영담당은 “제페토점은 무한한 확장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오프라인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시도들을 통해 색다른 몰링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스타필드
- 임블리·하늘하늘 등 쇼핑몰 ‘상품평·베스트 상품 조작’ 공정위에 ‘덜미’
- 2020. 06. 22 11:08 화제
-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쇼핑몰을 운영한 임블리(왼쪽)·하늘 등이 소비자를 기망한 행위로 공정위의 처분을 받는다.공정위가 인플루언서 임블리·하늘 등이 운영하는 쇼핑몰의 소비자 기망 행위에 대해 철퇴를 내렸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21일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 쇼핑몰 사업자 7개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총 33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임블리를 운영 중인 부건에프엔씨를 비롯해 유튜버 하늘이 운영 중인 하늘하늘, 86프로젝트, 글랜더, 온더플로우, 룩앳민, 린느데몽드가 이번에 적발된 사업자들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부건에프씨와 하늘하늘은 후기 게시판을 운영하며 상품평이 좋은 후기만을 게시판 상단에 노출되도록 순서를 조작했다. 제품에 대한 불만이 담긴 상품평은 게시판 하단으로 내려 사용자들이 찾아보기 어렵게 했다. 이뿐 아니라 부건에프씨는 ‘이번 주 가장 잘 팔린 순위’ 상품을 선정해 홈페이지에 노출했지만 실제로는 판매 금액 순위 20위 밖의 상품도 포함시켰다. 판매 순위가 아닌 자신들의 임의로 정한 제품을 고객에게 인기 상품으로 노출한 수법이다. 이번에 적발된 사업자들은 상품 제조업자와 품질보증기준 등 상품·거래조건 정보도 소비자에게 제공하지 않았다. 임블리와 하늘하늘은 각각 인플루언서와 SNS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큰 인기를 누렸지만 미숙한 고객 응대와 거짓 상품 판매, 내부 직원 갑질 폭로 등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잃은 상태다. 임블리가 운영하는 쇼핑몰 임블리(위)와 하늘이 운영하는 하늘하늘. 홈페이지 캡처최근엔 쇼핑몰을 대표하는 인플루언서 자신들의 사생활도 논란으로 떠올랐다. 임블리는 코로나19 확산세가 한창이었던 지난달 20일 파티에 참석하고 이를 SNS 공유에 비판받았다. 유튜버 하늘은 지난 1월 학교 폭력 논란에 휘말렸고 이를 인정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번에 적발된 사업자는 △거래기록 보존 의무 위반 △표시 의무 위반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미표시 등으로 적발됐다. 이들은 각각 350만~65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최근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SNS 기반 쇼핑몰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사업자를 대상으로 법 위반 행위를 적발해 시정한 사례”이라며 “이번 조치로 SNS에서 파급력이 큰 인플루언서가 운영·홍보하는 쇼핑몰업계 전반에 주의를 촉구하고 법 준수를 제고해 소비자피해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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