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615 건 검색)
- 갤럭시 링, 큰 사이즈 추가···편안한 수면 위한 ‘마음챙김’ 기능 업데이트
- 2025. 01. 14 09:52경제
- ...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기분 추적, 호흡 가이드, 명상 프로그램 추천 등을 해 준다. 아울러 ‘수면 환경 보고서’ 기능은 삼성 헬스 앱과 스마트싱스 앱을 연계해 구현하는 기능으로 올해 상반기 내...
- 이불 속도 추워…수면 양말 신을까, 말까
- 2025. 01. 11 12:00라이프
- ...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잠잘 때 신는 ‘수면 양말’은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수면 전문 브랜드 프로젝트슬립은 수면 양말을 선택할 때 중요한 요건으로 보온성, 통기성, 활동성을 든다....
- 수면밀도, ‘E0등급’ 친환경 목재 적용…안전한 침대 프레임 선보여
- 2025. 01. 09 14:55경제
- ... 시험 인증도 완료해 검증된 원단만을 사용하여 프레임과 매트리스 모두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수면밀도는 신규옵션으로 허리 건강을 위해 높은형과 낮은형으로 2가지 높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높이...
- 수면밀도, 2024년 오늘의집 BEST OF BEST 매트리스 선정
- 2024. 12. 13 10:51경제
- ... 매트리스 제품은 2024년 매트리스 부문에 선정됐으며, 이를 기념해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수면밀도의 ‘코어 릴랙스 매트리스’는 오늘의집 연말 빅세일 기간인 12월 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스포츠경향(총 396 건 검색)
- 수면무호흡증 방치하면 심장마비 위험↑…양압기 치료로 예방 가능
- 2025. 02. 10 09:52 생활
- 수면무호흡증이 심장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원주산학협력단과 질병관리청의 연구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정상인보다 급성심장정지(심장마비) 발생 위험이 54% 높으며, 심혈관 질환이 없는 18~64세의 젊은 층에서는 그 위험이 76%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심장학회(AHA) 연구에서도 중증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3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가 막혀 호흡이 중단되는 질환으로, 산소 농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심장이 과부하되는 상태가 반복된다. 이로 인해 고혈압, 부정맥, 심부전,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각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며, 심할 경우 심장마비나 돌연사의 가능성도 커진다. 하지만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양압기(CPAP) 치료다. 양압기는 수면 중 기도로 일정한 압력의 공기를 공급해 기도 폐쇄를 방지하며, 산소 공급을 원활히 하고 심장 부담을 줄인다. 대한수면의학회 부회장이자 코슬립수면의원 원장인 신홍범 원장은 “양압기 치료는 수면 중 혈압과 심장 부담을 완화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꾸준히 사용하면 심장 건강뿐만 아니라 주간 졸음, 만성 피로 등의 증상도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양압기 치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경제적 부담이 크게 완화되었다. 보험 적용 대상은 수면다원검사(PSG) 결과 무호흡-저호흡 지수(AHI)가 5 이상인 환자이며, 중등도(15~30 미만)와 중증(30 이상) 환자뿐만 아니라 AHI가 5~15 미만(경도)이라도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이 동반된 경우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험 혜택을 유지하려면 치료 후 일정 기간 동안 의료기관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의료진은 양압기 치료가 단순히 숙면 개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심장마비 및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코골이나 수면 중 호흡 정지가 의심된다면 조기에 검진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돌연사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를 통해 이를 예방해야 한다.
-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다···미사 경정장 수면을 달리는 강자들
- 2025. 02. 04 15:28 생활
- 미사 경정장에서 선수들이 턴마크를 돌며 경합을 벌이고 있다. 2025년 미사리 경정의 초반 흐름이 심상치 않다. 기존 강자들뿐만 아니라, 예상 밖의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형제의 활약 김민천, 김민길 우선 김민천(2기, A1)과 김민길(8기 A1) 형제의 활약이 돋보인다. 김민천은 지난해 이사장배 왕중왕전과 그랑프리 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특히 45승을 거두며 개인 최다승 기록(2011년 36승)도 가볍게 갈아치웠다. 올해도 현재 5회 출전해 1착 2회, 2착 1회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민천(2기, A1), 김민길(8기, A1) 지난해 34승을 기록해 본인의 최다승 기록(2023년 25승)을 경신한 동생 김민길도 올해 총 6회 출전해 1착 3회, 2착 1회, 3착 2회를 기록, 현재 다승 5위를 달리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출발에 강점이 있고, 강력한 1턴 전개가 특징이다. 올해는 다르다! 이상문, 최진혁, 정세혁 이상문(12기, B1)은 주선보류 누적 2회로 또다시 주선보류를 받게 되면 더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절치부심한 탓인지 초반부터 맹활약 중이다. 사진 왼쪽부터 이상문(12기, B1), 최진혁(13기, B2), 정세혁(15기, A2) 과거 이상문은 출발 집중력은 좋은 편이지만, 경주 운영 능력이 떨어져 매번 고비를 겪었다. 하지만 올해는 6회 출전해 1착 2회, 2착 1회, 3착 3회로 삼연대율 100%를 달리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불리한 코스인 5코스와 6코스에서도 입상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최진혁(13기, B2) 역시 두번의 주선보류 기록이 있다. 출발 집중력은 좋은 편이지만 두번째 승부 시점인 1턴 전개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큰 단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총 5회 출전해 차분한 1턴 전개를 선보이며 1착 3회로 순항하고 있다. 신인급인 정세혁(15기, A2)의 초반 기세도 상당하다. 선수 첫해인 2018년 2승을 시작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더니 23년 16승, 24년 12승을 기록했다. 15기 중에서는 모든 면에서 앞서가며 기수를 대표하고 있는데, 현재 7회 출전하여 1착 3회, 3착 1회를 기록했다. 명불허전 김종민, 김응선, 조성인 앞서 언급한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는 선수들이었다면, 명불허전 선수들도 강자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미사 경정장을 지배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종민(2기, A1), 김응선(11기, A1), 조성인(12기, A1) 한국 경정 최다승(580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종민(2기, A1)은 평균 0.12초라는 빠른 출발을 적극 활용해 6회 출전 중 1착 4회 2착 2회로 연대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 11기의 대표주자 김응선(11기, A1) 역시 평균 0.18초라는 빠른 출발을 적극 활용하며 9회 출전해 1착 4회, 3착 2회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세대교체를 이끄는 선수로 평가받는 조성인(12기, A1)의 경우 지난해 초반에는 성적이 부진하다가 하반기부터 제기량을 찾기 시작, 올해도 총 6회 출전해 1착 4회, 2착 1회를 기록하고 있다. 예상지 경정코리아의 이서범 전문위원은 “초반 흐름을 주도하는 선수들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다른 복병이 나타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어느 해보다 더욱 치열하고 흥미진진한 경주가 펼쳐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 삼성전자 ‘갤럭시 링’ 신규 사이즈 출시…“수면 관리 기능 업데이트”
- 2025. 01. 14 10:47 생활
- 삼성전자가 ‘갤럭시 링’의 신규 사이즈 2종을 24일 국내에 출시한다. 갤럭시 링은 신규 사이즈로 14호와 15호가 추가돼 티타늄 블랙, 티타늄 실버, 티타늄 골드 3가지 색상이 5호부터 15호까지 총 11개의 사이즈로 판매된다. 가격은 49만9400원. 사용자가 건강 상태를 24시간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갤럭시 링은 측정된 건강 정보와 건강 팁을 ‘삼성 헬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더욱 개인화된 수면 경험을 통해 종합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삼성 헬스’ 앱 기능 업데이트를 13일부터 시작, 질 좋은 수면을 돕는 기분 추적, 호흡 가이드, 명상 프로그램 추천 등이 ‘마음 챙김’ 기능으로 추가했다. 또 상반기 안으로 삼성 헬스 앱과 스마트싱스 앱을 연계해 구현하는 ‘수면 환경 보고서’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스마트싱스 앱에 연결된 기기들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내 온도, 습도, 공기 질, 빛의 세기 등 수면 환경을 분석한 뒤 사용자에게 최적의 수면 환경을 추천한다. 하반기 중 업데이트될 기능은 최적의 취침 시간까지 제안할 예정이다.
- [스경X이슈] “父 업소” VS “母 수면” 육아는 누가?… 율희-최민환, 무책임 여론전 ‘피로감↑’
- 2025. 01. 14 10:13 연예
- FT아일랜드 최민환(왼쪽)과 라붐 출신 율희.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FT아일랜드 최민환과 라붐 출신 율희의 폭로전이 이어지면서, 부모로서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민환은 지난 13일 디스패치와 인터뷰를 통해 율희의 잦은 가출과 지나친 수면이 이혼의 이유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율희와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 “결혼 생활 5년 동안 율희가 20회 넘게 집을 나갔다. 짧게는 하루 이틀, 길게는 일주일에서 열훌도 있었다” “비정상적으로 잠이 많았다. 하루에 18~20시간을 잘 때도 있었다. 그걸 거론하면 화를 내고 집을 나갔다”며, 율희가 육아에 충실하지 않았던 것이 유책 사유였다고 주장했다. 매니저와의 대화 내용을 통해서도 “이혼할 것 같다” “엄청 크게 싸워서 집 나갔다”고 털어놓으며 “맨날 잠만 자서 싸웠는데 이해가 안 된다. 어떻게 종일 자냐” “기저귀 하나도 안 갈아주고 밥은 먹었는지 신경도 안 쓴다” “내가 맨날 집에 있는데, 진짜 하루종일 잔다” “어제 싸우다가 갑자기 첫째를 데리고 나갔다” 등의 말로 율희가 가정에 소홀했음을 전했다.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 KBS2 방송화면 앞서 율희가 이혼 사유로 주장한 최민환의 성매매 업소 출입과 관련해서는 “율희의 생활 패턴 문제로 갈등이 심했고, 2022년 후반기 술집을 찾아다니며 스트레스를 풀었다”면서도 “성매매는 절대 없었다. (녹취록에 나온 ‘셔츠룸’ 문의는) 율희가 생일파티를 열었던 가라오케가 방이 없다고 해서 물어봤다. 하지만 (율희가) 오해할만했다. 사과했고, 반성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이혼 협의 당시 (업소 출입 )문제는 나오지도 않았다. 갑자기 업소 문제를 파경 원인으로 끄집어내 위자료를 요구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그를 향한 부정적 여론은 크게 움직이지 않는 듯하다. ‘아이들을 두고 가출하는 게 말이 되냐’ ‘낮에 그렇게 많이 자면 육아를 한 게 맞나’ 등 율희를 향한 비난 의견은 일고 있으나, 그렇다고 최민환에 대한 옹호는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유흥업소 출입에 대한 해명도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고, 또 “너 없는 동안 애 봤겠지” “너 출근했을 때 일 했겠지” “식구 많아서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힘들지” “영양제라도 사주든가 해야지 싸우면 어떡하냐” 등 매니저의 답변을 통해 율희에게 유책 사유가 있다는 주장 또한 힘을 얻지 못한다는 의견이다. 율희가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서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 의혹 등을 폭로했다.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 영상 캡처 더불어 ‘한쪽만 잘못해서 이혼했겠나’ ‘둘 다 그릇된 부모’ ‘아빠는 술집 가서 스트레스 풀고 엄마는 새벽에 외출했다가 종일 자고, 애는 대체 누가 봤단 얘기야’ 등 양측의 잘못이 악순환됐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부모의 이혼만으로 힘들 아이들에게 서로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폭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부모로서 무책임하다고 지적하며, 이혼 부부의 계속된 여론전에 피로감만 높아진다는 의견이다.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 2023년 12월 협의이혼을 완료, 위자료 및 재산분할과 관련해 서로 금원을 주고받지 않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율희가 최민환의 성매매 업소 출입을 주장했고, 이후 최민환에게 양육권 및 위자료·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했다.
- 스경X이슈
주간경향(총 26 건 검색)
- [정용인의 생활 속으로]수면무호흡증 양압기 한 달 써보니(2022. 08. 12 13:32)
- 2022. 08. 12 13:32 건강
- G47.3. 이번 기획을 하며 처음으로 알게 된 질병분류코드입니다. 기자는 저 질병에 걸린 질환자입니다. 감량 등 적절한 처치를 하지 않으면 평생 안고 가야 할지도 모르는 질병입니다. 저 코드의 질병명? 수면무호흡증입니다. 사용 한 달이 된 기자의 양압기. 양압기 사용을 위해서는 두 차례의 수면다원검사를 통한 처방이 필요하다. / 정용인 기자 “아마 십중팔구는 양압기를 써야 한다는 판단이 나올 겁니다.” 기자의 코와 목 상태를 진단한 이비인후과 의사의 말입니다. 약 두 달 전인 6월 7일 의사의 권유로 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했습니다. 전에는 받아본 적 없는 검사라서 ‘혹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건 아닌가’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퇴근 후 밤 9시쯤 병원에 가서 여러 장치를 몸에 붙이고 오전 6시 정도에 집으로 돌아가는 일정이었습니다. 수면다원검사 비용은 12만원 내외였습니다. 과거에는 의료보험이 적용이 안 되는 비급여항목이라서 관행가가 7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였다고 보건복지부 자료에 나와 있습니다. 2018년 7월부터 전체 금액의 20%만 본인부담금액으로 내 12만원 내외로 가능해졌습니다. 머리와 얼굴, 가슴과 손 그리고 종아리에 더덕더덕 전극을 붙이는데 30분 정도 걸립니다. 불을 끄고 잡니다만 적외선 카메라가 기자가 잠자는 모습을 촬영합니다. 한 주 뒤에 받아본 검사결과치.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검사결과는 생각 이상으로 충격적이었습니다. 병원에서 기자는 총 6시간 23분, 83.9%를 잤는데 느꼈던 것처럼 깊은 수면은 없었고 얕은 잠 정도로 볼 수 있는 1단계 수면이 44.6%였습니다. 기자의 수면무호흡 지수는 1시간에 42.6회였고, 산소농도는 최소 57%까지 떨어졌습니다. 호흡곤란은 1시간 평균 67.4회를 기록했는데 그나마 옆으로 누운 자세일 때 23.1회였다고 합니다. “산소농도는 보통 85% 이하로 떨어지면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아무리 못해도 88%, 보통은 92% 이상 돼야 해요. 일반인은 95%가 정상이고, 의학적으로는 88% 이하라면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57%가 나왔는데 병원에 따라 60% 이하로 떨어지면 검사를 중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사의 설명입니다. 더 심각한 것은 무호흡증입니다. 검사기록에 따르면 무호흡증이 가장 길었던 시간은 1분 30초였습니다. “90초간 숨을 못 쉬었다는 건데 당연히 산소공급이 안 되면 뇌가 잠을 깨워 심박수 증가나 과호흡으로 이어집니다. 1시간에 42번, 모두 260번가량 숨을 제대로 못 쉬는 상태였습니다.” 충격적인 수면무호흡 검사결과 정말 그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을까요. 기억을 더듬어봤습니다. 코로나19 시국으로 안 간 지 3~4년은 된 것 같은데 찜질방 같은 데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같이 밤을 보낸 낯선 손님으로부터 “밤사이에 정말 대단했습니다”라는 살짝 원망 섞인 인사말을 건네받은 적이 있습니다. 코 고는 소리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는 말이겠죠. 자각증상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었습니다. 자다가 숨이 안 쉬어져 일어나 앉아 헉헉댄 적이 1년에 서너차례 있습니다. 병원에 가게 된 계기는 “제 코골이 및 무호흡 상태가 정말 심각하다”고 평상시 걱정해온 아내의 ‘강권’이었습니다. 뭐, 주변에 피해를 주는 건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와 같은 심정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수면검사를 하던 업체 관계자는 “다른 사람에 비해 많이 늦게 온 편”이라며 생년월일이 적힌 검사자 리스트를 살짝 보여줬습니다. “요즘엔 젊은 부부들이 알아서 많이 찾아오는 편이에요. 상대적으로 나이 많은 노인층은 거의 다 대학병원의 의뢰인 경우가 많은데 일반 병·의원의 경우 30~40대 의뢰자가 꽤 됩니다.” 실제 리스트의 생년월일만 보면 이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인 1980년대생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수면다원검사는 양압기 처방 전에 한 번 더 받습니다. 이번에는 임대하게 되는 양압기를 착용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저의 경우 약 한 달 후인 7월 11일 검사를 받았습니다. 수면다원검사와 병행하는 이유는 관련 의료전문가가 그 사람의 수면 패턴을 관찰하며 적정한 압력을 조절·세팅하는 작업을 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수면다원검사처럼 양압기도 과거에는 보험적용대상이 되지 않았지만 2018년 이후 보험적용이 돼 급여화가 됐습니다. 한 달 사용료는 2만원대. 단 건강보험 적용엔 조건이 있습니다. 3개월 이내에 양압기에 순응이 된 것이 확인돼야 하며, 순응에 실패해 반납하는 경우 180일이 지난 후 다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순응’ 여부의 판단 기준은 ‘연속된 30일간 기기 사용 시간이 4시간 이상(12세 이하는 3시간 이상)인 일수가 70%(21일)인 경우 순응에 성공한 것으로 한다’입니다. 그러니까, 한 달을 4주로 본다면 적어도 3주 동안은 하루에 4시간 이상 양압기를 끼고 자는 것이 확인돼야 한다는 겁니다. 어떻게 확인이 가능할까요. 기계를 받아보니 옆면에 SD(Secure Digital)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양압기 사용 중 호흡상태 등이 이 카드에 기록되는데, 한 달에 한 번 SD카드를 빼서 데이터를 압축해 업체 측에 보내주면 업체 측에서는 다시 의사에게 리포트를 넘기고, 리포트를 바탕으로 의사는 양압기 적응에 성공했는지 판단해 처방전을 발급합니다. 한 달이 지나 SD카드를 뽑아 데이터를 확인하니 최근 10일 기록은 비교적 자세하게 남아 있고 과거 데이터는 로그파일로 간략히 남기는 형태입니다. 비록 동영상 기록은 아니지만 ‘이벤트’가 있으면 기록을 남기는 차량용 블랙박스를 생각하면 될 듯싶습니다. 텍스트 파일이라서 한 달 기록을 빼서 보니 저의 경우 약 3.6M(메가) 정도였습니다. 7월 11일 병원관계자가 기자의 수면다원 검사기록을 검토하고 있다. / 정용인 기자 양압기 처방 후 한 달의 기록 순응 전까지 본인부담금은 50%인데, 순응에 성공하면 본인부담률이 20%로 낮아지게 됩니다. 양압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사의 처방전은 3개월간 유효하며 3개월마다 연장하는 형태로 급여가 이뤄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3개월에 한 번은 병원에 방문해 사용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 기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수면무호흡 상태는 호전되고 있는지 진단을 받아야 양압기를 계속 쓸 수 있다는 뜻이 되겠지요. 순응에 실패한다면? 기계는 회수되고 필요하다면 180일 이후, 그러니까 6개월 이후에야 다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양압기를 계속 임대해 쓰려면 처방받은 첫 3개월 내에 성공하는 것이 관건이겠지요. ‘의외로’ 순응에 실패하는 사례가 꽤 된다고 합니다. 나이가 많은 어르신 위주인 대학병원 처방까지 포함해 40% 정도는 실패한다는데요. 비교적 젊은 사람이 많은 병·의원의 경우도 약 15%는 순응에 성공하지 못하고 기계를 반납합니다. 기자의 경우 어떨까요. 첫 번째 수면다원검사를 할 때부터 한 달 만에 쓰게 됐습니다. 순응에 성공했다는 의미죠. 7월 11일 두 번째 수면다원검사를 마치고 받은 기계를 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 날부터 꼬박 쓰기 시작해 집에서 잠을 못 잔 하루를 제외하고 29일간, 4시간 이상 양압기를 끼고 잠을 잤습니다. 양압기의 작동원리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자동형 양압기의 경우 4~20㎝의 압력으로 공기를 코에 불어넣습니다. 여기서 4압력이라는 건 ‘대기압의 1/250 압력으로 4㎝를 밀 수 있는 힘’이라는 뜻입니다. ‘코골이’는 보통 근육이 늘어나거나 살이 찌는 등의 이유로 좁아진 기도를 공기가 지나면서 코를 통해 내는 소리인데, 상태가 나빠져 기도가 완전히 막혀 숨이 막히는 것이 폐색성 수면무호흡증입니다. 앞서 수면무호흡증의 질병기호(G47.3)는 다시 폐색성 수면무호흡(G47.30), 중추성(G47.31), 혼합형(G47.32), 기타 수면무호흡(G47.38)으로 나뉘는데, 90% 이상 대부분의 수면무호흡증은 폐색성입니다. 기도가 열려 있는데도 뇌나 심장의 문제로 숨을 안 쉬는 중추성이 주된 이유라면 정말 심각한 상태로, 양압기 사용만으로 완화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다른 치료가 더 필요하겠지요. 양압기 사용 첫날, 살짝 당황했습니다. 병원에서와 달리 들숨은 양압기와 연결된 ‘노잘 마스크’로 쉬게 되는데 날숨, 내뱉는 숨은 자꾸 입으로 나왔습니다. 이래선 성공할 수 없죠. 코가 자주 막혀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이 오래된 사람이 겪게 되는 부작용이라고 하는데 그럴 경우엔 의료용 밴드로 입을 막거나, 심한 경우 아예 입과 코를 덮는 유형의 마스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다행히도 기자의 경우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은 곧 교정됐습니다. 코로만 숨을 쉬게는 됐는데 아침에 깨어나 보면 매일 입안이 마르는 것을 느낍니다. 수면의 ‘질’은 확실히 개선된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해서인지 낮에도 졸리거나 확실히 피로감이 가시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양압기를 사용한 최근 한 달 동안은 그런 일이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심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확실히 사라졌다.” 옆에서 자는 모습을 관찰한 아내의 증언입니다. 오랫동안 잊고 있던 신세계를 만난 느낌입니다. 물론 불편함이 없지는 않습니다. 이제 자야겠다! 하고 양압기를 끼는 순간부터 주위 사람과 대화는 불가능합니다. 마스크는 코만 썼는데도 입안과 바깥의 기압 차가 느껴집니다. 지방이나 해외출장이 잦은 경우 출장지에 양압기를 들고 가는 건 큰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양압기와 마스크, 호스 등 각종 장치를 담아 어깨에 메는 가방의 크기는 대충 복사용지 박스만 합니다. 제가 임대해 쓰는 독일회사 제품은 비교적 소음이 적은 편인데, 다른 회사 제품들의 경우 공기를 빨아들이고 내뱉는 과정에서 꽤 큰소리가 나는 모양입니다(어느 정도 소음인지 가늠할 수 없어 인터넷을 찾아보니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다스 베이더가 말할 때 내는 숨 소리가 떠오른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근무시간이 일정치 않은 교대근무자 같은 경우도 취침시간이 일정치 않으니 순응테스트 통과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순응에 실패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순응에 실패하는 사람들은 왜? “나이 드신 분들이 많습니다. 젊은 분들은 보통 금방 적응하고 (양압기에 대한) 인식도 좋은 편이에요. 나이가 드신 분들은 자신이 환자가 됐다는 불편함이라든가 기계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편입니다. 특히 코가 자주 막혀 입으로 숨을 쉬는 데 익숙한 분들의 경우 적응 자체가 오래 걸립니다.” 이병욱 대한임상검사과학회 학술간사·슬립랩 대표의 말입니다. “무호흡증 상태가 중증인데도 ‘뭔 소리냐, 나는 평생 잘 살았고 우리 아버지도 코를 잘 골았다’는 식으로 거부반응을 보이는 분들도 많고요.” 이 간사는 양압기 사용에 대한 거부감에 대해 “안경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은 비만, 노화, 유전적 영향 등 여러가지가 거론됩니다. 꼭 비만만이 원인은 아니에요. 마른 분도 60대만 되면 코를 고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호흡증을 20년간 방치하면 암이나 당뇨, 고혈압, 치매 등 성인병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2015년 미국 자료를 보면 무호흡증 치료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하니 150조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합병증뿐 아니라 졸음으로 인한 자동차 사고나 생산성 감소 등을 고려하면 전 사회적 대처가 필요한 질병이 수면무호흡증이지요.” 지난 2017년 스포츠경향에 게재된 양압기 삽화. 양압기 건강보험 적용이 논의만 되고 있던 당시 현실을 반영한 수가 적용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기사에 실린 삽화다. / 경향자료 양압기 사용은 2018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인식도 많이 개선됐지요. 유강열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사무관에 따르면 보험적용 첫해인 2018년 2만건이던 급여청구건수가 가장 최신데이터인 2021년 말 현재 69만건으로 늘었습니다. 거의 35배 급증한 수치입니다. 유 사무관은 “조금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면밀히 분석해봐야겠지만 건강보험은 복지가 아니에요. 쉽게 말해 내가 낸 보험료를 되돌려받기 위한 의료혜택의 일부로 봐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환자의 건강을 증진시키느냐가 건강보험의 목적입니다.” 2020년 9월 열린 1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는 ‘순응 실패율이 높은 경증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유입으로 급여의 실효성이 낮아지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무호흡·저호흡지수(AHI)를 최저 5에서 10으로 올리고, 순응기간 동안 본인부담률을 20%에서 50%로 인상하며, 순응 후에도 직전 처방기간 동안 하루 평균 4시간 이상(12세 이하는 3시간 이상) 기기를 사용해야 급여를 지급하는 등 ‘양압기 급여 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해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그동안 6개월 단위로 하던 처방전 발부 주기를 3개월로 줄이는 조치도 시행했습니다. “3개월로 줄여 불편하다는 분들이 있는데 처방기간이 3개월인 것도 상당히 긴 겁니다. 그동안 6개월마다 갱신되는 경우 의료적 관점에서 보면 환자를 무방비 상태로 6개월 동안 방치한다는 것인데….” 유 사무관의 말입니다. 수면무호흡증의 경우 가벼운 질병이 아닌데 환자가 귀찮다고 6개월 동안 방치하면 안 된다는 논리입니다. 물론 반론도 없지 않습니다. 양압기 사용과 관련해 의사가 복잡한 처방을 내리는 것도 아닌데 기기를 계속해서 쓰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결국 병원만 배를 불려 주는 정책 아니냐”는 볼멘소리입니다. 순응기간을 둬 통과하지 못하면 회수하는 것에 대한 비판여론도 많습니다. “나랏돈 지출은 신중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비유하자면 약을 환자가 안 먹는다고 급여를 끊는다는 것이 말이 되냐”는 논리입니다. 3개월로 줄이는 것이 맞다는 보건복지부·건정심 결정과 종전대로 6개월로 늘려야 한다는 환자나 업체 주장 중 누가 더 설득력이 있을까요. ‘좋은 수면’의 조건 기자가 한 달 동안 사용하며 ‘신세계를 경험했다’고 하지만 아직 수면무호흡으로부터 탈출에 성공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 앞서 이 간사의 말에 따르면 3개월이나 6개월이 지난 후에 결국 적응에 실패해 반납하는 경우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하니까요. 거기에 기자가 체험한 지난 한 달은 습도가 높은 여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공기가 건조한 겨울엔 착탈식으로 돼 있는 가습기를 같이 사용해야 할 수도 있는데 그 경우 관리에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양압기 제품에 따라 가습기를 적용해야지만 작동하는 제품도 있다고 합니다). 코 마스크나 호스 등도 정기적으로 세척해줘야 하는데 이것 역시 상당히 ‘귀차니즘’을 발동하게 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양압기를 사용한 뒤 달라진 점이 뭐가 더 있을까 생각해보니, 그전까지는 잠이 안 오면 TV화면으로 유튜브 같은 걸 보다가 틀어놓고 자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젠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유튜브 같은 데서 흔히 발견하는 수면영상이라든가, SNS에서 많이 광고하는 ‘눕기만 하면 스르륵 잠이 든다’는 마약베개 같은 것이 ‘좋은 수면’에 도움을 주긴 주는 걸까요. 이 간사에게 내친김에 물어봤습니다. “수면산업이 커지니까 연구도 많이 나오고 있어요. 소리나 빛 자극의 경우 원래 잠을 방해하지만 특정한 주파수나 주변의 잡음을 덮어주는 ‘화이트 노이즈’의 경우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논문도 나오고 있기는 합니다. 원래 사람의 뇌에선 해가 지면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나오고 해가 뜨면 멜라토닌을 억제하는 세로토닌이 나오게 돼 있거든요. 잠을 못 자는 사람 중에는 베개나 수면 환경에 민감한 경우가 있는데 잠이 안 오니 침대에 누워 TV나 인터넷 동영상을 본다는 것은 수면장애를 악화시키는 나쁜 습관일 뿐입니다. 양압기 사용과 같은 근본적인 치료와 달라요. 아무것도 안 하고 불 끄고 자는 것이 맞습니다.”
- [건강설계]미국수면의학회의 불면증 진단 기준(2020. 01. 17 18:22)
- 2020. 01. 17 18:22 건강
- 미국수면의학회의 수면장애 국제분류(ICSD-3)는 불면증에 대해 “잠을 충분히 잘 수 있는 상황임에도 지속적인 수면의 개시, 지속 시간, 수면 구조 통합 및 수면의 질 저하와 함께 주간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 상태”라고 정의한다. 한마디로 잠을 자고 싶어도 잠들 수 없고,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만족스러운 수면을 이루지 못해 낮에 사회적·직업적 다양한 기능 영역에서 현저한 지장을 받고 고통을 느끼는 수면장애라고 할 수 있다. 불면증은 여러 다른 질환 가운데 하나의 증상일 수도 있고, 그 자체로 독립된 질환일 수도 있다. 성인을 기준으로 3명 가운데 1명꼴로 불면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임상에서는 다른 신체질환이나 정신장애와 동반돼 나타나는 경우가 아주 흔하다. 예를 들어 정신장애 환자의 40~50%는 불면증 환자이기도 하다. 불면증은 우울증 발생의 주요 위험인자이며 고혈압·당뇨·대사증후군·뇌졸중·심혈관질환 등과의 관련성도 자주 보고되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집중력이나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 저하뿐 아니라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그렇다면 불면증으로 진단하는 기준은 뭘까? ICSD-3에서 밝힌 불면증, 즉 만성 불면장애의 진단 기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일단 잠을 잘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환경에도 수면 개시와 유지의 어려움, 너무 일찍 깨기, 적절한 시간에 잠들지 못함, 보호자 도움 없이는 잠을 자지 못하는 것 중에 어느 하나 이상 확연하게 나타나야 한다. 더불어 피로감이나 무기력, 주의집중력장애나 기억장애, 사회·가족·직업 내 생활 및 학습 수행장애, 기분장애 및 예민함, 주간 졸림 등에서 동반되는 증상이 하나 이상 확인돼야 한다. 또 과다·강박·공격 행동 등의 행동장애, 활력 및 동기의 감소, 잦은 실수 및 안전사고, 수면에 대한 불만족 가운데 하나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야 한다. 이러한 수면장애 증상이 1주일에 3회 이상 반복되고, 3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다른 수면장애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만성 불면장애, 즉 불면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처음에 유발 원인이 무엇이든 우리 뇌가 잠들지 못하는 뇌로 길들여지면 쉽게 만성으로 진행한다. 따라서 초기부터 관리가 들어갈 필요가 있다. 임상적으로 불면 증상이 지속된 지 4주가 넘어간다면 진찰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 건강설계
- ‘민주당 쇄신론’ 수면 위 떠오르나(2019. 11. 01 15:53)
- 2019. 11. 01 15:53 정치
- ㆍ의총, 11월 4일로 연기… 지도부 향한 내부 불만 목소리 들끓어 원래 ‘거사일’은 10월 30일 의원총회였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지도부를 향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의총은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이 알려진 후 11월 4일로 연기됐다. 민주당 지도부를 향한 내부 불만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었지만 수면 위로 떠오르는 순간이 잠시 뒤로 미뤄진 것이다. 며칠 뒤로 미뤄진 것이 이해찬 지도부에게 유리한 것일지 불리해질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붙여졌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0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제11차 정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권호욱 선임기자 민감한 상태를 감지한 이해찬 지도부의 반응은 빨랐다. 이 대표는 러시아를 다녀오자마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표창원 의원을 10월 28일 만났다. 당초 11월 2일 세종시에서 의원들을 초청해 열기로 한 만찬은 무기한 연기됐다. 이유는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집회 일정과 추워진 날씨 등이었다. 하지만 한 의원 측은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커진 상황에서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10월 30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당초 11월 5일 예정된 기자간담회를 앞당긴 것이다. 이 대표는 ‘조국 정국’ 문제에 대해 “국민 특히 청년들이 느꼈을 불공정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과 좌절감을 깊이 있게 헤아리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이후 적절한 시간을 놓쳐버린 사과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해찬 대표 뒤늦게 ‘조국 정국’ 사과 당 쇄신과 지도부 책임에 대한 답변에는 알맹이가 없었다. 쇄신안 요구에 대해 이 대표는 “(불출마 선언을 한) 두 의원을 만났더니 대표가 리더십을 갖고 혁신해달라고 주문했다”면서 “그 얘기에 동의하고 그런 방안을 충분히 논의하는 것으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쇄신론에 대해 두루뭉술한 이야기로 비켜나간 것으로 해석됐다. 지도부 책임론에 대해서는 “권리당원이 70만명인데 사퇴를 요구하는 사람은 2000명 정도로 극소수”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한 초선의원은 “실망이어서 지금으로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지도부가 아직도 안이한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 대표의 기자간담회와 의총 연기가 일을 키우게 될지 잠재우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당초 10월 30일 의총을 놓고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다. 이전에 열린 10월 25일 의총이 발단이었다. 이때 이해찬 대표는 러시아로 가서 의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의원 여러분의 허심탄회한 말씀을 듣는 자리로 의총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9명의 의원이 발언했고 이 중 3명 정도가 당 쇄신과 관련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정국에서 비판적인 의견을 꺼냈던 의원들만이 발언하는 식으로 끝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의총이 끝난 후 반응은 달랐다. 당 지도부의 눈치를 봐가며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총선 승리를 위해 할 말은 해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가 의원들 사이에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번호표를 뽑아 놓고 순서대로 이야기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한 의원 측은 “의원이 그동안 침묵해왔으나 30일 의총에서 발언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 중진의원은 “초선들이 이렇게 나서는데 중진들도 할 말은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 의원이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10월 23일)에서 이해찬 대표 책임론을 언급하면서부터 여러 가지 해석이 나왔다. 이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손발을 맞춰 선거전략을 주도했기 때문에 비문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하지만 친문직계인 홍영표 의원의 원내대표 시절 수석부대표로 활약하고, 양정철 원장이 맡고 있는 민주연구원의 부원장을 맡게 되면서 친문에 가깝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게다가 총선 불출마 선언 후 청와대로 갈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한 의원 측은 “친문과 가까운 이 의원의 지도부 비판 발언인 만큼 친문 쪽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는 측도 있다”고 말했다. 10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이준헌 기자 친문인 양정철 원장과 백원우 부원장이 이끄는 민주연구원의 선거전략이 이해찬 대표가 중심이 되어 주도하려는 총선전략과 서로 부딪치고 있다는 이야기는 간간이 흘러나온 바 있다. 양 원장 측 한 인사는 “(원장과 대표의 전략에 있어서) 결이 조금 다른 것은 사실”이라면서 “양 원장의 전략은 좀 더 유연하다”고 말했다. 초선 중심 지도부 비판 커져 당직 개편 등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비문에게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기류도 읽힌다. 일부 친문도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중진의원은 “지금 이대로는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에는 친문들도 공감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이낙연 총리 같은 인물을 빨리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앉혀 뭔가 새로운 분위기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더라도 이 대표가 그 인물의 손을 들어올리는 것과 새로운 선대위원장이 손을 들어올리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면서 “이번 총선에서 뛰려는 친문 인사들도 당 선거의 중심 인물이 자신의 총선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 의원 측 인사는 “의총에서 당 쇄신 발언에 나서려고 하는 의원 가운데 친문 의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비문 세력과 일부 친문 세력이 한 지점에 있음에 주목하고 있다. 비문은 그동안 당이 ‘조국 정국’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음을 지적해왔다. 일부 친문은 이해찬 대표 중심의 선거체제를 미더워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 비문의 과거에 대한 지적과 일부 친문의 미래에 대한 불안한 전망이 이해찬 대표 중심의 총선체제에 대한 불만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해찬 지도부는 윤호중 사무총장을 총선기획단장으로 임명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들어갔다. 범친문이지만 이해찬 직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총선체제를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 안팎의 우려에 대해 당 지도부에 속하는 한 의원은 “밖에서 오히려 지도부에 대한 불만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면서 “지도부에 불만의 목소리가 있다면 당내 회의에서든 어디에서든 수면 밖으로 표출되어야지 아직 그런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표 측의 한 인사는 10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당 쇄신에 대한 의지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 “그날 기자간담회는 당 쇄신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발표하는 자리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 [IT 칼럼]최적의 수면상태를 도와주는 ‘슬립테크’(2018. 10. 01 14:16)
- 2018. 10. 01 14:16 경제
- 슬립넘버의 슬립IQ처럼 사용자의 수면상태를 측정해 점수화해서 제공하는 건 슬립테크에서 가장 기본적이고도 인기있는 기능이다. 최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반의 헬스케어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슬립테크(Sleep Tech)’ 관련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슬립테크란 사용자의 수면상태를 테스트하고 분석해 그 결과를 제공하고 나아가 수면건강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기술을 의미한다. 최신 슬립테크에는 수면상태를 체크하는 하드웨어 기술,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소프트웨어 기술, 빅데이터 분석 및 개선 방법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통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슬립스코어의 슬립숍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 베개. / 슬립스코어 침구 전문기업 슬립넘버(Sleep Number)는 수면 센서를 에어베드(air-bed) 침대에 통합한 스마트 침대를 판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람이 자고 있는 상태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사용자의 상태에 따라 에어의 양을 늘리거나 줄여 최적의 수면 상태를 제공한다. 슬립넘버는 사용자의 매일매일의 수면상태를 추적하여 이를 슬립IQ라는 명칭으로 점수화하여 제공하고, 사용자는 그 결과를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슬립넘버의 침대에는 코골이 소리를 감지하는 기능도 있는데 사용자가 코를 고는 경우 부드럽게 코골이 완화를 하기 위해 머리 부분을 천천히 올려준다. 이때 코를 고는 사람의 머리 부분만 올라가므로 함께 자는 파트너는 보다 쾌적한 수면을 취할 수 있다. “발이 따뜻하면 잠이 잘 온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발이 따뜻하면 정맥이 확장돼 몸 전체에 열이 돌면서 뇌가 휴식을 취하지만, 발이 차가우면 뇌가 체온 조절을 하기 위해 계속 일을 해야 한다. 슬립넘버의 스마트 침대는 이런 원리를 이용해 사용자가 빨리 수면에 들 수 있도록 미리 발 부위를 따뜻하게 해놓고 대기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슬립넘버의 슬립IQ처럼 사용자의 수면상태를 측정해 점수화해서 제공하는 건 슬립테크에서 가장 기본적이고도 인기있는 기능이다. 앞서 소개한 슬립넘버는 나스닥에 상장된 대기업이지만, 슬립테크에 뛰어드는 대다수는 스타트업들이다. 미국의 수면 전문 스타트업 슬립스코어(SleepScore Labs)는 스마트폰 앱으로 사용자의 수면상태를 측정해 수면 점수를 제공하고, 사용자가 수면 목표를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개인화된 조언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슬립스코어는 12년간 기술을 개발했으며 700만개의 수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면에 관한 조언과 추천을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다. 슬립스코어의 수익 모델은 자사의 슬립숍(SleepShop)을 통해 수면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수면에 방해되는 블루라이트를 제거해주는 안경, 더 빨리 잠들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더 오래 잠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침구, 코콜이를 완화해주는 기구 등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인은 스트레스가 높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수면 문제를 겪는 사람들의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에는 ‘수면 기술자(Sleep Technologist)’라는 직종도 있을 정도다. 수면 기술자는 의사의 감독 하에 수면 무호흡 검사 등 각종 테스트를 수행하고 환자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수면건강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수면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슬립테크 시장의 전망이 꽤 밝다고 볼 수 있다.
- IT칼럼
레이디경향(총 26 건 검색)
- 수면잠옷·수면양말·수면바지, 보온 패션템 판매 급증 이유는?
- 2025. 01. 15 13:41 패션
- 기습 한파 발생했던 최근 일주일간 털 실내화 거래액 218%, 수면 잠옷 119% 증가 갑작스러운 강추위가 찾아왔던 최근 일주일간 수면 잠옷 등 난방비 절약을 위한 패션 아이템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3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지난 1월 6일부터 12일까지 수면 잠옷 거래액이 지난해보다 119% 급증했다고 밝혔다. 보통 겨울 시작 시점에 수요가 높은 편이나 올해는 평년 대비 따뜻했던 12월을 지나서 1월 초에 한파가 찾아오며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수면 바지와 수면 양말 거래액도 각각 176%, 46% 늘었다. 추운 날씨로 실내 온도가 떨어질 땐 보온성 높은 옷을 입어 체감온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실내에서 입고 활동하기 편한 내복 거래액은 최근 일주일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했다. 발열내의 거래액도 101% 늘어났다. 집에서 내의 위에 걸쳐 입기 편한 기모 후드 거래액도 같은 기간 14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에서 신기 좋은 털 실내화도 난방비 절약형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다. 같은 기간 털 실내화 거래액은 218% 증가했다. 보일러 대신 손과 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핫팩 거래액도 627% 늘었다. 이외에도 장갑(117%), 목도리(109%), ‘귀도리(귀마개)’(53%) 등 한겨울용 패션 아이템 거래액이 최근 일주일간 많이 증가했다. 한편 지그재그는 오는 19일까지 빠른 배송 서비스인 ‘직진 배송’ 상품을 한데 모아 ‘쇼핑몰 직진위크’를 진행하고, 주문 당일이나 다음 날 받을 수 있는 한겨울 패션 아이템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또 한 번의 한파가 찾아온다는 예보가 나오면서 고물가 시대에 난방비 절약을 도와주는 패션 아이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수면 중 양말 착용, 숙면에 도움 줄까?
- 2025. 01. 01 12:00 건강
- 수면 중 양말 착용에 대해 사람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어떤 이는 양말 없이 못 잔다고 하고 다른 이는 질색하는 양말 신고 자기. 어떤 유의점 있을까? 픽셀즈 수면 중 양말 착용에 대해 사람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어떤 이는 양말을 신으면 따뜻하고 편안해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반면, 답답하고 불편함에 질색하는 이도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양말을 신고 자는 것은 실제로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수면 중 체온이 낮아지면서 심부 체온이 떨어지는데, 양말을 신으면 발이 따뜻하게 유지돼 혈관 확장을 돕고 몸을 식히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깊은 수면 단계로 진입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의 한 전문의는 “양말 착용은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체온을 유지하며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흐로닝언대학교 연구에서는 성관계 시 양말을 신은 커플의 80%가 오르가슴을 경험했으나, 양말을 신지 않은 경우는 50%에 그쳤다는 결과도 있다. 이는 양말이 혈류를 개선해 성감대로 혈류를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주의할 점은 개인별 건강 상태에 따라 수면 시 양말 착용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발 질환과 관련있는 당뇨병, 발 감염, 내성 발톱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수면 양말로는 통기성이 좋고 울이나 캐시미어와 같은 수분 흡수 섬유로 만들어진 것이 적합하다. 시중에 ‘수면 양말’로 판매되는 두껍고 헐렁한 양말이 좋다. 압박 양말은 혈류를 차단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양말을 신기 전 매일 발을 세척하고 깨끗한 양말을 신는 것으로 오염으로 인한 피부 문제를 예방해야 한다.
- 최적의 수면을 위해…‘sleepmaxxing’ 효과 있을까?
- 2024. 09. 10 18:00 건강
- 수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력이 강조되면서 푹 자는 법, sleepmaxxing(수면 최적화) 방법이 소셜미디어에서 공유되고 있다. 효과가 있을까? 픽셀 하루 7시간 이하 수면이 충족되지 않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이 발병할 위험이 47%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수면 시간이 적으면 살도 찌고 피부도 금세 나빠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여러모로 수면은 건강을 유지하는 첫 번째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수면을 최적화하는(sleepmaxxing) 법에 대해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수면을 유도한다는 천연 주스 타트 체리주스와 마그네슘 가루를 섞은 ‘슬리피 걸 목테일(sleepy girl mocktail)’이 유행하기도 했고, 각종 기업에서 만든 수면 관련 디바이스가 활발하게 소개되기도 한다. 뇌파를 자극해 수면을 유도하는 AI 머리띠, 코골이를 감지해 진동으로 잠을 깨우는 베개와 매트리스 시스템 등이 그것이다. 전문가는 이런 용품들이 생각만큼 수면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밝힌다. 애플턴 연구소 행동 수면 과학자 바네사 힐은 뉴욕타임스에 “수면은 디바이스보다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게다가 sleepmaxxing에 집착하다 보면 오히려 수면에 대한 강박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한 소셜미디어 사용자가 타트 체리주스에 마그네슘, 레몬, 탄산 등을 섞어 만든 슬리피 걸 목테일(Sleepy Girl Mocktails)를 소개하고 있다. 틱톡 캡처 미국 수면 의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는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몇 가지 구체적인 팁을 전하고 있다. 먼저 규칙적인 수면 패턴이다. 일정한 수면 스케줄을 유지하고 주말이나 휴가 중에도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난다. 잠자리에 들기 전 침실을 조용하고 편안하게 조성하고 쾌적한 온도로 유지한다. 오후가 되면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 섭취를 피한다. 저녁에는 밝은 빛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잠자리에 들기 최소 30분 전에는 모든 전자기기를 꺼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단은 ‘슬리피 걸 목테일’보다 수면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잠자리에 들어 20분이 지나도 잠이 오지 않는다면 침대에서 일어나 졸음이 느껴질 때까지 빛에 많이 노출되지 않은 체 책 읽기 등 조용한 활동을 하다 졸음이 오면 다시 잠자리에 든다.
- ‘수면의 질’ 알고리즘으로 판독한다
- 2024. 02. 15 07:30 건강
- 수면 단계 분류를 높은 정확도와 설명 가능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이미지 기반 자동 판독 알고리즘’이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픽셀이미지 수면 단계 분류를 높은 정확도와 설명 가능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이미지 기반 자동 판독 알고리즘’이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판독 과정 자동화를 통해 수면 데이터 판독 소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서울대병원 신현우 교수·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김동규 교수 공동 연구팀은 세계 최대 규모의 수면다원검사 데이터셋을 활용한 이미지 기반 자동 판독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수면 단계 판독 및 수면 생체 신호를 시각화한 연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수면의학 관련 국제학술지 ‘수면(Sleep)’ 최근호에 게재됐다. 수면 단계 분류는 수면 관련 질환을 진단하는 데 필수적이며, 수면의 질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통 수면 단계는 Wake-N1-N2-N3-REM의 5단계로 각성(Wake), 얕은 수면(N1~N2), 깊은 수면(N3~REM) 단계로 분류된다. 기존에는 수면 데이터 분석을 위해 샘플링 속도나 센서의 타입이 변할 때마다 판독자가 직접 조정을 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수면 단계 자동 분류 알고리즘의 프레임. 서울대학교병원 제공 연구팀은 세계 최대 규모인 1만0253건의 수면다원검사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이 중 7745건의 데이터를 활용해 ‘이미지 기반 의료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후 수면 단계 자동 판독 가능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새로 개발된 이미지 기반 자동 판독 알고리즘은 약 80% 이상의 수면 단계 분류 정확도를 보였다. 이는 기존에 보고된 ‘의료진 판독자 간의 수면 결과 판독 일치율’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특히 연구팀은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생체 신호 데이터의 표준화된 이미지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모델의 학습 패턴을 구현해냈다. 생체 신호의 시각화는 알고리즘이 수면 단계별로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기존 인공지능 모델이 내놓은 판단이나 결정 과정 혹은 방법에 관해 설명할 수 없는 이른바 ‘인공지능 블랙박스’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가공 데이터를 이용해 AI를 학습시켰던 기존 연구와 달리, 수면 생체 신호의 경향성을 시각적으로 설명이 가능한 이미지로 학습시키고 수면 단계 분류를 판독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비인후과 신현우 교수는 “의료 인공지능 모델에서 요구되는 설명 가능성을 충족할 수 있는 이미지 기반의 수면 단계 자동 판독 알고리즘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AI 기반 수면다원검사 자동 판독을 더욱 활성화하고 수면 의료의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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