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4,670 건 검색)
- ‘수사관까지 구워삶은 짬짜미’···검찰 수사관·SPC 임원 2심서도 실형
- 2025. 02. 07 14:03사회
- ... 허영인 SPC그룹 회장 등의 공정거래법 위반 및 배임 혐의를 수사하고 있었다. 백 전무는 김씨로부터 수사 정보를 받고 금품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 2심에서 백 전무는 검찰이 압수수색으로 수집한 증거가...
- 오세훈 “명태균 수사 빨리 해달라” 검찰에 의견서 제출
- 2025. 02. 06 16:09정치
- ...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명 씨와 언론사 대표 등 12명을 검찰에 고소한 바있다. 신 대변인은 “이번 수사 촉구 의견서 제출 또한 오 시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렇게 수사 촉구서를 제출하게...
- 창틀에 손목 묶어 환자 강박한 정신병원, 인권위 의뢰로 경찰 수사
- 2025. 02. 06 12:00사회
- ... 병실 창틀에 강박하면서 기록을 남기지 않고 파손된 변기를 방치해 인권침해를 일으킨 정신병원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환자를 창틀에 부당하게 강박한 정신의료기관 A병원에 대해...
- 박찬대 “최상목, 경찰 고위직 ‘윤석열맨’으로 채워…수사 방해 의심”
- 2025. 02. 06 10:22정치
- ... 원내대표가 6일 최근 발표된 경찰 고위직 인사를 두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노골적 내란수사 방해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같은당 박지원 의원은 “내란세력 승진잔치”라고 비판했다....
- 윤석열 탄핵 정국
스포츠경향(총 2,079 건 검색)
- [단독] ‘오요안나 직괴’ MBC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고용부 수사 착수
- 2025. 02. 05 12:00 연예
- 지난해 9월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 tvN 방송화면 지난해 9월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를 둘러싼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MBC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살펴본다. 고용노동부(고용부)에 따르면 고용부는 서울 마포경찰서로부터 4일 MBC 경영진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이 고발인은 지난달 31일 고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안형준 MBC 사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조사해달라는 고발을 제기했다. 고발인 “고 오요안나는 사망 전까지 회사 내부 관계자 4명에게 피해를 호소했으나 적절한 보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본 사안은 단순한 직장 내 괴롭힘을 넘어,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 확보 의무 위반 가능성이 있는 사안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에 대한 철저한 법적 검토와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외에도 경찰은 안형준 사장과 부서 책임자, 동료 기상캐스터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증거인멸교사,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팀을 배정해 조사를 시작한 상태다. 이 고발인은 “고용부는 MBC의 자체조사 지시를 철회하고, 독립적인 조사 방식을 마련해야 한다”며 “근로감독관집무규정 중 ‘노사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엄정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명정대하게 직무에 임하여야 한다’는 취지에 맞지 않고 객관성 논란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고 했다. 또한 “고용부는 조사의 공정성과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외부 독립조사 기구’를 지정하거나, ‘공식적인 감독 절차’를 도입하는 등의 후속 조치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9월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가 MBC 재직 시절 동료 기상캐스터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정황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유족은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유서를 비롯해 이와 같은 정황을 확보해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 기상캐스터 2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MBC는 오요안나 사망 4개월 만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단독
- “고 오요안나 사망, 구조적 문제” MBC 중대재해법 위반 수사의뢰
- 2025. 02. 03 09:59 연예
- 지난해 9월 사망한 고 오요안나. tvN 방송화면 캡처 고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MBC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로 조사해달라는 민원이 추가로 제기됐다. 민원인 A씨는 3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안형준 MBC 사장을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조사해달라는 민원을 경찰청과 고용노동부에 수사의뢰를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이번 민원에서 “고 오요안나는 사망 전까지 회사 내부 관계자 4명에게 피해를 호소했으나 적절한 보호 조치를 이뤄지지 않았다”며 “MBC의 공식 신고 절차가 실질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정황이 확인됐고 사건 발생 후에도 부고를 게시하지 않는 등 대응 과정에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 사안은 단순한 직장 내 괴롭힘을 넘어,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 확보 의무 위반 가능성이 있는 사안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에 대한 철저한 법적 검토와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본 사건은 단순한 개별적 사건이 아니라 방송사 내 조직 문화와 비정규직 노동 환경의 구조적 문제와도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며 “경찰은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민원인은 앞서 MBC 관계자와 동료 기상캐스터 등을 스토킹처벌법과 증거인멸 교사,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고발 조치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가 MBC 재직 시절 동료 기상캐스터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정황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유족은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유서를 비롯해 이와 같은 정황을 확보해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 기상캐스터 2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MBC는 오요안나 사망 4개월 만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고 오요안나 ‘직괴 의혹’ 수사해달라” MBC, 피고발
- 2025. 01. 29 08:35 연예
- 지난해 9월 사망한 고 오요안나. MBC 방송화면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가 MBC 내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일자, 한 시민이 MBC를 고발 조치했다. 자신을 “평소 연예인, 정치인들의 비위 행위나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에 대해 고발이나 진정을 제기하는 시민”이라고 소개한 A씨는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27일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각각 고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한 이번 고발에서 “MBC가 보도자료에서 언급한 ‘MBC 흔들기 차원에서 접근하는 세력의 준동’이라는 주장과 무관하다”며 “고인은 동료 기상캐스터 실수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을 전가받는 상황을 겪었고 퇴근 후 회사로 부당하게 호출당하는 등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이러한 괴롭힘은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고인은 MBC 관계자 4명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는 정황이 있고 유족 측이 공개한 증거(대화 내용, 녹취록, 유서 등)를 통해 고인의 피해 호소와 관련된 구체적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며 “MBC의 해명과 고인이 관계자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는 정황이 충돌하는 만큼, 이는 ‘조직 내 보고 체계’가 체대로 작동하지 않았거나 ‘신고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했다. A씨는 MBC가 직쟁 내 괴롭힘 신고를 접수하고도 조사하지 않아 근로기준법 법적 의무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았다는 의혹 제기와 함께 고 오요안나를 괴롭힘 의혹을 받는 동료 기상캐스터 B씨와 C씨 등이 직장 내 괴롭힘 행위로 이들 또한 근로기준법을 위반했다며 이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A씨는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긴밀히 협력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을 명확히 규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고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급작스레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유족이 고 오요안나 휴대전화에서 유서와 고인이 MBC 동료 기상캐스터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대화 내용이 나오면서 유족은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제기했다. 고인의 유서에는 “책임감 없다 취급 당했다” “3개월 숙직실에서 자며 출근할 동안 관심 가진 적이 있냐” 등 MBC 기상캐스터 동료들을 질책하는 내용이 담겼다. 유족 측은 고인의 생전 전화 통화 내용, 카카오톡 대화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12월 고인의 직장 동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MBC와 고인을 괴롭힌 의혹을 받은 B씨와 C씨를 향한 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MBC는 지난 28일 해명 입장을 냈다. MBC는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부서(경영지원국 인사팀 인사상담실, 감사국 클린센터)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게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며 “고인이 당시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고충을 신고했거나 신고가 아니더라도 책임 있는 관리자들에게 피해 사실을 조금이라도 알렸다면 회사는 당연히 응당한 조사를 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무분별한 유포와 의혹 제기를 자제해 달라”며 “‘MBC 흔들기’ 차원에서 접근하는 세력의 준동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 ‘임신한 선수 아내까지 위협한 못된 팬 잡는다’···하베르츠 아내 위협 메시지에 경찰 수사 착수
- 2025. 01. 17 14:10 축구
- 아스널 카이 하베르츠가 지난 13일 FA컵 3라운드 맨유전에서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아스널 미드필더 카이 하베르츠(26)의 아내에 대한 온라인 위협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스포츠전문 매체 ESPN 영국판은 17일 “하트포드셔 경찰이 하베르츠의 아내에 대한 악의적인 온라인 메시지가 있었다는 보고를 받아 현재 수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하베르츠의 부진한 경기력에 분노한 팬이 그의 아내에게 위협적인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경찰이 나선 것이다. 하베르츠는 지난 13일 열린 FA컵 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빅찬스 미스 2회에 결정적으로 승부차기에서 실축을 했다. 팀이 3-5로 패하면서 그는 팬들의 따가운 비판을 받았다. 경기 후 BBC는 하베르츠가 자신이 욕설을 들은 것 뿐만 아니라 임신한 아내 소피아에 대한 위협까지 받았다고 전했다. 아스널은 곧바로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아스널 하베르츠가 지난달 크리스털팰리스전에서 골을 넣은 뒤 아내의 임신을 축하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소피아는 소셜미디어(SNS)에 “누군가 이런 글을 쓰는 게 괜찮다고 생각하는 건 정말 충격적이다. 스스로를 부끄럽게 생각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하베르츠를 옹호하고 보호했다. 그는 ESPN과 인터뷰에서 “하베르츠와 모든 선수들에게 ‘나는 그들을 사랑하고, 우리 모두 그들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기쁨이다”라며 선수단에 대한 무한 애정과 신뢰를 보였다. 하베르츠는 이번 시즌 공식전 28경기에서 12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아스널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러다 FA컵에서 부진한 한 경기 때문에 임신한 아내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되자 구단이 나서서 가족 보호에 나섰고, 경찰 수사로 이어지고 있다.
주간경향(총 122 건 검색)
- [주간 舌전]“불법 수사지만 공수처 출석”(2025. 01. 20 06:00)
- 2025. 01. 20 06:00 정치
- 윤석열 대통령/연합뉴스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15일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되기에 앞서 남긴 영상에서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안타깝게도 이 나라에는 법이 모두 무너졌다”며 “불법의 불법의 불법이 자행되고 무효인 영장에 의해서 절차를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렇게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국민 여러분께서 앞으로 이러한 형사 사건을 겪게 될 때 이런 일이 정말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체포된 윤 대통령은 공수처 수사에서도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으로, 국가를 위해 정당하게 행사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1월 16일에는 예정된 공수처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제 신속하게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민생과 경제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 대통령 발언을 겨냥해 “지금까지 (윤 대통령이) 얼마나 수사 검사로서 안하무인한 삶을 살아왔느냐”며 “압수 수색할 때 아이들 앞에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게 만들 정도로 강압 수사하셨던 분이 지금 여기서 뭐라고 하는 거냐”고 말했다. 반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윤 대통령 체포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참담하다. 법치주의가 파괴되고, 대한민국 국격이 추락한 오늘”이라며 “역사는 오늘을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 [주간 舌전] 탄핵하든 수사하든 끝까지 싸우겠다(2024. 12. 16 06:00)
- 2024. 12. 16 06:00 정치
- 윤석열 대통령/대통령실 제공 “마지막 순간까지 싸우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월 1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년 반 동안 거대 야당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끌어내리기 위해 퇴진과 탄핵 선동을 멈추지 않았다”며 “대선 결과를 승복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은 그냥 지켜볼 수만 없다고 판단했다. 뭐라도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비상계엄령 발동을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 대통령은 하야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탄핵하든 수사하든 저는 이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며 “대통령 취임 이후 지금까지 단 한순간도 개인적인 인기나 대통령 임기, 자리보전에 연연해온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윤 대통령의 담화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먼저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이 우리 당의 요구와 본인의 일임에 따라서 논의 중인 조기 퇴진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건 임기 등 문제를 당에 일임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어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대표로서 제 뜻을 말씀드린다. 대통령은 군 통수권을 비롯한 국정 운영에서 즉각 배제돼야 한다. 대통령이 조기 퇴진 의사가 없음이 확인된 이상 즉각적인 직무 정지가 필요하다. 더 이상의 혼란은 막아야 한다. 다음 (탄핵) 표결 때 우리 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출석해서 소신과 양심에 따라 표결에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지 말고 이제 다 내려놓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시사 2판4판]공조수사본부 출발!(2024. 12. 16 06:00)
- 2024. 12. 16 06:00 정치
- 시사 2판4판
- 언론단체들 “윤 대통령 즉각 퇴진, 구속수사 촉구”(2024. 12. 04 11:25)
- 2024. 12. 04 11:25 사회
-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사진기자협회 등 현업 언론인으로 구성된 단체들이 12월 4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 앞마당에 설치된 언론자유 상징 조형물 ‘굽히지 않는 펜’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는 헌법 위반이라며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기자협회 등 현업 언론인으로 구성된 9개 단체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해제한 것과 관련해 “즉각 퇴진과 구속 수사”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12월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 선포는)군을 동원해 민주 헌정질서를 중단하고 국민 기본권과 언론자유를 짓밟은 헌법 위반이자, 헌정질서 파괴이며, 내란죄로 다스려야 할 중범죄”라고 규정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야당의 예산삭감과 국무위원 탄핵 등을 계엄 선포 배경으로 둘러댔으나 어느 하나도 헌법이 규정한 계엄 선포 사유가 될 수 없음은 너무나 명백하다”며 김용현 국방부 장관 등 비상계엄에 관여한 이들도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문에는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편집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한국방송촬영인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이름을 올렸다. 단행본 출판사들의 모임인 한국출판인회의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이번 비상계엄령 선포는 헌법에서 정의한 민주국가의 기본 원칙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조치”라며 “국민의 기본권과 헌법적 가치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계엄사령부 포고령에 따라 출판의 자유마저 일시적으로 제한되었고, 표현의 자유는 억압당했다”며 “불과 6시간 만에 출판의 자유를 제하려는 시도는 좌절되었지만, 우리는 결코 지난밤의 악몽 같은 시간을 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출판이 단순히 책을 만드는 행위가 아닌 진실을 기록하고, 자유를 수호하며, 시대를 앞서 나가는 움직임임을 되새긴다”며 “이 땅의 모든 출판인은 지금의 위기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며, 역사 앞에서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판인회의는 “민주화 운동의 험난한 길목에서도 출판은 진실과 저항의 상징이었으며, 자유를 향한 전초기지였다”며 “출판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모든 시도에 맞서 싸울 것이며, 이 땅의 출판이 다시는 침묵을 강요받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디경향(총 8 건 검색)
- 조선시대 수사물 뮤지컬 <일기 쓰는 남자> 첫 무대 오른다
- 2023. 04. 25 17:07 문화/생활
- 제17회 DIMF 창작지원작 뮤지컬 <일기 쓰는 남자>. 창작의 숲 제공 제17회 DIMF 창작지원작 뮤지컬 <일기 쓰는 남자>가 대구 서구문화회관에서 첫선을 보인다. <일기 쓰는 남자>는 2021년 스토리움 상반기 추천스토리에 선정된 작품(원작: 살인의 기록)으로 조선 시대 명재상이자 법관이었던 경산 정원용이 직접 수사한 기록물 <유경록>을 기반으로 제작된 팩션 뮤지컬이다. 진정한 법치, 그리고 정의를 위한 삶의 기록을 그려낸다. 강원 감사 ‘정원용’은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나자 철저한 과학수사를 지시한다. 그러나 당시 탐관오리들은 빠른 사건 종결을 위해 무고한 백성을 잡아들이는 것이 관습이 됐다. 이런 관행이 답답한 정원용과 이런 정원용의 정의로운 모습에 반한 외지부 ‘이모지’, 둘은 견제받지 않는 권력의 오남용으로 인해 고통받는 백성들을 위해 사건을 해결하며 둘도 없는 파트너가 되어 간다. <유경록>(1832~1835년)은 조선 시대 유일무이한 살인사건 보고서로 경산 정원용이 기록한 가슴 아픈 사건을 통해 진정한 ‘법치’와 ‘정의’가 무엇인지 화두를 던진다 뮤지컬 <일기 쓰는 남자>는 이날치 전 메인보컬 신유진이 소리꾼으로 참여하고 안덕용, 정휘욱, 정혜은, 박소리, 유기호, 김태현, 강연호, 박시원, 송창경, 오하윤 배우와 5인조 국악퓨전밴드가 신나는 한판을 벌일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5월 19~ 21일까지 3일간 대구 서구문화회관에서 총 4회 관객을 만난다.
- 이제훈 ‘최불암 청년’ 역할로 <수사반장> 잇는다
- 2023. 04. 24 09:43 문화/생활
- 배우 이제훈 MBC 레전드 드라마 <수사반장> 출연 확정. 컴퍼니온 제공 배우 이제훈이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63(가제)> ‘박영한’ 역으로 출연을 확정 지었다. MBC 새 드라마 <수사반장 1963(가제)>은 대한민국 범죄 수사 드라마의 효시이자 최고 시청률 70%을 보이며 국민 드라마로 사랑받은 수사 실화극 <수사반장>(1970~80 년대 배경)의 프리퀄 드라마로 기존 <수사반장>보다 10년 앞선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이제훈은 국민배우 최불암이 맡아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은 대한민국 대표 형사 박 반장 ‘박영한’의 청년 시절을 연기한다. 최불암이 연기한 ‘박 반장’이 완성형 형사의 모습으로 사랑받았다면, <수사반장 1963(가제)> 속 이제훈의 젊은 박영한은 인간의 존엄성을 처참히 짓밟는 현실에 분노하며 악전고투를 벌이는 형사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수사반장 1963(가제)>에서는 <수사반장>에서 사랑받았던 동료 형사들이 박 반장과 한 팀이 되는 과정도 다룰 예정이어서 벌써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사반장 1963(가제)> 제작진은 “이제훈이 연기할 청년 박영한은 기존 <수사반장>을 사랑했던 시청자들에게는 이제훈이 어떤 과정을 겪으며 정의로운 ‘박 반장’으로 변모해 갈지 기대감을 주고 처음 <수사반장 1963(가제)>으로 박영한을 대하는 시청자들에게는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캐릭터 자체만으로도 완벽한 매력을 전할 것”이라며 이제훈이 연기할 박영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배우 이제훈은 그간 드라마 tvN <시그널>, SBS <모범택시>, 넷플릭스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와 영화 <파수꾼>, <건축학개론>, <박열>, <아이 캔 스피크>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본인만의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최근에는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SBS 미니시리즈 <모범택시 2>에서 ‘본캐’를 넘어 다양한 ‘부캐’ 연기까지 선보이며 ‘대세 배우’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 MBC의 레트로 범죄 수사극 <수사반장 1963(가제)>은 야만의 시대,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똘똘 뭉쳐 추악한 범죄들에 맞서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로 올 하반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 ‘N번방을 무너뜨려라’ 최진성 감독 “한국 사이버수사대는 세계 최고”
- 2022. 05. 18 14:25 화제
- ‘사이버 지옥: N번방을 무너뜨려라’는 범죄 역사상 전무했던 새로운 유형의 비대면 범죄인 ‘N번방’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 24인의 인터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넷플릭스 제공 ‘N번방’ 사건의 실체를 추적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사이버 지옥: N번방을 무너뜨려라(이하 ‘N번방을 무너뜨려라’)’가 오늘(18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N번방을 무너뜨려라’는 범죄 역사상 전무했던 새로운 유형의 비대면 범죄인 ‘N번방’ 사건을 맞닥뜨리게 된 사이버 수사대, 기자, PD, 경찰 등 24명의 인터뷰를 통해 범죄의 실체를 밝혀나가는 사이버 범죄 추적 다큐멘터리다. 불굴의 의지로 범인을 쫓았던 24인의 인터뷰를 통해 치열했던 추적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최진성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Q ‘N번방을 무너뜨려라’는 어떤 작품인가? “그간 넷플릭스에 소개된 ‘트루 크라임’ 다큐멘터리들은 연쇄 살인이나 사이코패스, 성범죄 등 오랜 역사를 가진 범죄에 대한 것들이었다. 하지만 ‘사이버 지옥: N번방을 무너뜨려라’는 인류 역사상 처음 시도된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 성범죄’를 기록하고 쫓는다.” Q ‘N번방을 무너뜨려라’를 기획하게 된 계기와 과정, 그 시작이 궁금하다. “2020년 초 이전에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이상한 범죄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씩 들려왔다. 성 착취 영상, 텔레그램, 해킹, 암호화폐, 비대면 집단 범죄 등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범죄가 우리의 일상 뒤에서 참혹하게 벌어지고 있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 사건을 처음 쫓은 시민들 ‘추적단 불꽃’과 사건을 최초로 언론에 공론화한 기자들을 만났다. 이들을 만나면서 N번방 범죄가 그간 알았던 것보다 더 조직적이고, 더 끔찍하고, 더 참혹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작품으로 이야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Q N번방 사건 관련 뉴스와 기록, 칼럼 등 방대한 자료 중에서 어떤 기준을 가지고 조사를 하고, 정리를 했나. “처음에는 N번방과 박사방의 실체를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그 안에 들어간 적이 없었고, 이미 사건이 많이 진행된 상황이라 도대체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었다. 기존의 언론에서 일부 밝혀진 내용도 진실을 파악하기에는 부족했다. ‘추적단 불꽃’과 저널리스트들로부터 이들이 사건을 추적하면서 모아온 N번방, 박사방의 자료들을 받을 수 있었다. 피해자들이 드러나는 부분은 다 지운 상태의 자료였다. 이 자료를 통해서 온라인 범죄 현장을 탐색할 수 있었고, 고통스러웠지만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 Q 인터뷰 대상자 선정은 어떤 기준으로 하였고, 섭외 과정은 어떠했는가. “누구를 작품의 주인공으로 할 것인가가 중요했다. 이 사건을 가장 먼저 추적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기자를 꿈꾸던 평범한 대학생들이었다는 게 흥미로웠다. ‘추적단 불꽃’이라는 이름으로 이들은 N번방에 들어갔고, 이를 취재해 세상에 알렸다. 사건 자체만으로도 궁금했지만, 사건 추적의 발단이 평범한 시민이라는 게 의미 있었고 이들을 주인공으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이 작품은 영화 ‘스포트라이트’처럼 저널리스트들이 진실을 추적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을 통해 제가 만났던 저널리스트들은 경찰 이상으로 범죄자들을 잡고 싶어했다. 이들은 N번방에 직접 들어갔고 피해자들을 만났으며 범죄자들과 인터뷰를 시도했다. 그들 마음속에는 ‘반드시 잡겠다’라는 생각뿐이었고, 결국 그걸 이뤘다. 한국의 사이버수사대는 감히 세계 최고의 수사관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범죄자들을 추적하는데 사력을 다한다.” ‘사이버 지옥: N번방을 무너뜨려라’ 이미지. 넷플릭스 제공 Q 모바일 채팅 화면을 통해서 사건의 전개를 보여주는 연출 방식을 선택한 이유가 있는지. “N번방 사건이 테드 번디 류의 연쇄 살인 사건이나 제프리 엡스타인 류의 성범죄 사건과 같은 고전적 범죄 양식이 아닌, 네트워크상에서 최신 테크놀로지를 통해 벌어진 ‘뉴 타입 크라임’이라는 게 무척 중요했다. 더불어 시청자들에게도 이런 개념이 의미 있게 다가갈 수 있길 바랐다. 마치 영화 ‘서치(Searching)’처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UI를 통해 사건이 표현된다면 이 범죄의 특이성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피해자들을 직접 인터뷰하는 것은 처음부터 배제되었다. 이들에 대한 또 다른 가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취재와 인터뷰를 통해 파악한 피해 사실들을 시청자들에게 영화적으로 잘 전달할 방법이 이러한 화면 구성이라고 생각했다.” Q 한편의 스릴러 추적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이런 연출을 한 이유가 있는지. 가장 공들인 부분이 있다면? “다큐멘터리를 극영화로 생각한다. 특별히 장르 구분을 하지 않는 게 연출 스타일이다. 그래서 항상 생각하는 것이 ‘재미가 없으면 의미도 없다’이다. 작품의 중요한 의미들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려면 장르적이어야 하고, 재밌어야 한다. 비주얼도 매력적이어야 한다. 처음 기획할 때부터 흥미진진한 범죄 추적극으로 만들고자 했다. 그래야 이 작품 속 범죄의 특이성이 잘 전달되고, 추적자들의 고뇌가 잘 전달될 수 있으며, 피해자들에 대한 공감을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인터뷰를 할 때도 범죄 영화에 어울리는 세트와 조명을 준비했고, 편집과 음악은 범죄 영화의 플롯과 리듬으로 만들려고 했다. 또한 피해자가 겪은 범죄의 참혹함을 최대한 덜 직접적이고 윤리적으로 표현하고자 모노톤의 애니메이션을 활용했다.” Q 작품을 촬영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어려웠던 점이라면 아무래도 실제 피해자가 많은 작품이라 이분들에게 피해가 가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인터뷰이들도 같은 고민 속에서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사건의 실체를 잘 드러나게 하면서도, 피해자들에게 피해가 안 가는 연출이어야 했다. 성범죄 사건이지만 최대한 선정적이지 않고 윤리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Q 작품 관람 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보는 게 좋을까.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한국 관객들이라면 N번방 사건에 대해 누구나 조금씩은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을 보고 나면 우리가 알고 있던 사건의 실체라는 게 빙산의 일각이라고 느끼게 되실 거 같다. 사건의 참상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끔찍했고, 범죄 방식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교묘하고 치밀했다. 또한 이 사건의 추적자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치열했고 뜨거웠다. 피해자분들에게, 추적자분들에게, 그리고 시청자분들에게 이 작품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은 아무리 숨어도 ‘범죄자는 반드시 잡힌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말은 범죄자들에게도 동일하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당신들은 반드시 잡힌다.’”
- ‘청문회 헤로인’ 권은희 수사과장의 소신 발언
- 2013. 08. 27 17:53 화제
- 지난 8월 19일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청문회가 열리는 동안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를 평정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이가 있다. 바로 댓글 사건 초동 수사를 담당했던 권은희(39)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현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이다. 그는 국회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새누리당 의원들의 거센 공세에 맞서 당당하게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사건 당시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정치 개입 의혹 댓글을 찾기 위한 키워드를 줄여달라는 강압적인 요청을 받았고, 윗선이 흔들렸기 때문에 수사에만 집중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했다는 것. 또한 그는 지난 1차 청문회에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권 수사과장에게 전화를 건 것은 격려 차원이었다”라는 발언에 대해 “거짓말이다”라고 밝히며 “경찰의 중간 수사 발표가 대선에 영향을 끼치기 위한 부정한 목적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녀의 소신 있는 모습에 시민들과 각계 전문가들은 물론 일선 경찰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날 송파경찰서 홈페이지는 수백 개의 응원 글로 접속 장애가 발생했고 경찰서로 꽃바구니 등 선물을 보낸 시민들도 있었다. 사법고시 43회 합격자인 권 수사과장은 지난 2005년 여성 최초로 경찰에 경정으로 특별채용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법고시 합격자로 경찰이 된 것은 고시 준비 시절 경찰과의 일화가 계기가 됐다고. 그녀는 8년 전 한 인터뷰를 통해 “사법시험 2차를 준비하던 2001년 휴대전화가 고장이 나 나흘간 집과 연락이 되지 않았는데, 광주에 사시는 아버님이 걱정이 돼 저를 찾아 신림동 고시촌을 헤매다가 경찰관과 함께 원룸을 방문해 깜짝 놀란 적이 있어요. 당시 아버님을 도와준 경찰에 큰 감동을 받은 것이 경찰 입문의 계기가 됐습니다”라고 밝힌 적이 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국회의원들의 황당 질문이 속출했다.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권 수사과장에게 “지금도 마음속에 이 나라의 대통령이 문재인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죠?”라고 물어 빈축을 샀다. 그녀는 “지금 김태흠 의원의 말씀은 헌법이 금지하는 십자가 밟기 질문이다”라고 응수했다. ‘십자가 밟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가 기독교 신자들이 신앙을 포기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십자가 밟기를 강요한 일을 의미한다. 우리 헌법 19조는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라고 규정해 충성 선서나 십자가 밟기 등을 금지하고 있다.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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