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859 건 검색)
- EU, 내달부터 철강 수입 최대 15% 감축…‘트럼프발 관세 충격’에 좁아지는 수출길
- 2025. 03. 20 20:48경제
- ... 19일(현지시간) 철강·금속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첫 번째 조치로 다음달 1일부터 철강 품목의 수입 쿼터(세이프가드)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수입 철강 물량을 약 15% 줄일 수...
- 트럼프발 관세 위기
- EU, 4월부터 철강 수입 쿼터 15% 축소…미국 트럼프 관세 ‘도미노’
- 2025. 03. 19 22:59국제
- ... 철강·금속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첫 번째 조치로 다음 달 1일부터 여러 철강 품목의 수입 쿼터(세이프가드)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유입량을 약 15%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U는...
- 정부, 수입 철강제품 ‘제3국 우회 덤핑’ 원천 차단 나선다
- 2025. 03. 19 08:59경제
- ... 통상 리스크 및 불공정 수입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국내 철강 업계는 지난 수년간 저가의 덤핑 수입재 유입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 국제유가·환율 하락에 수입물가 5개월 만에 떨어져
- 2025. 03. 14 17:28경제
- ... 말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43.95로, 1월보다 0.8%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달 하락했다. 자본재(0.3%)는 올랐으나 원재료(-2...
스포츠경향(총 1,005 건 검색)
- 대체 얼마길래…김윤지 “美 영화 한 편, 가수 8년 수입보다 많아” (돌싱포맨)
- 2025. 03. 12 13:59 연예
- SBS ‘돌싱포맨’ 캡처. 배우 김윤지가 할리우드 출연 수입이 8년 가수 생활 수입보다 훨씬 많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배우 이종혁, 유선, 김윤지가 출연해 MC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들은 인생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이상민은 “인생에서 가장 큰 홈런을 친 사람이 있다”며 김윤지를 지목했다. 그는 “가수로는 살짝 땅볼을 쳤지만 할리우드 대작의 주연으로 캐스팅 되면서 클라스가 다른 홈런(대박)을 쳤다”고 말했다. SBS ‘돌싱포맨’ 캡처. 김윤지는 작품에 대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프트’에 출연하게 됐는데, 작년 한 해 동안 나왔던 영화 중 2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감독님도 ‘분노의 질주’, ‘맨 인 블랙’ 연출하신 감독님이다”라고 소개했다. 경쟁률이나 오디션이 까다롭지 않았냐는 질문에 김윤지는 “그?? 코로나 시기여서 비대면으로 영상 찍어서 보냈다. 나중에 듣기로는 제 연령대에 영어 조금이라도 하는 배우는 다 지원했다고 하더라”라며 “영상 보내고 나고 한 달 동안 연락 없다가 갑자기 최종 2인에 들었다고 연락이 왔다. 스케줄 빼놓으라고. 근데 그 다음날 바로 최종 합격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민이 해당 작품의 수입료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윤지는 “8년 이상 가수로 활동할 동안 벌었던 돈보다 이 한 편으로 더 많이 벌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김윤지는 1988년생으로 2009년 가수 데뷔해 ‘마녀가 된 이유’ ‘If you love me’ 등의 히트곡을 남겼으며, 현재는 배우로 활동 중이다. 또한 지난 2021년 개그맨 이상해와 국악인 김영임 부부의 아들인 최우성과 결혼해 슬하 1녀를 두고 있다.
- 강병규, 놀라운 과거 수입 “통장 찍힌 액수 300억” (논논논)
- 2025. 03. 11 10:15 연예
-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가 한때 수입이 300억이었다고 고백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에는 ‘[논논논]연예인 돈 걱정 하는 게 아니다?! ep.3’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강병규는 “난 진짜 많이 벌었던 거 같다”며 “MC 출연료와 광고 행사비, 사업하는 걸로 돈을 버는 구조가 여러개였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이어 한때 인터넷뱅킹 어플에 찍혔던 금액으로는 “300억이 넘었던 것 같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강병규는 방송 회당 출연료에 대해 “지금은 얼마인지 모르겠다. 나 때도 천만 원은 넘어갔는데, 17년 전 비타민 MC 시절에는 공영방송인 거 고려해서 약 5~600만 원, SBS는 2, 3백 더 줘서 800만 원이었다. tvN 같은 경우는 지금 같이 채널 경쟁력이 많이 없을 때라 1000만 원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강병규는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약 5개 정도 됐었다고. 이에 신정환은 “형에 비해 중저가로 많이 다녔다. 행사비는 컨츄리 꼬꼬니까 반 나누고, 회사도 줬었다. 인기는 있었지만 페이는 적었다”고 털어놔 시선을 끌었다.
- ‘판사♥’ 송일국 “아무리 못 벌어도 아내보단 수입 많아” (백반기행)
- 2025. 03. 10 07:10 연예
- TV조선 예능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백반기행’ 송일국이 판사인 아내보다 수입이 많다고 고백했다. 9일 방송한 TV조선 예능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송일국이 출연했다. 이날 송일국은 히트작 ‘주몽’ 이후의 근황에 대해 “아이를 키웠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허영만은 “부인에게 생활비 받아 쓰는 거냐”고 물었으나, 송일국은 “그건 아니다. 아무리 못 벌어도 아내보다는 많이 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엔 방송 못 하고 뮤지컬만 했다”고 덧붙였다. 소문난 아내 바보인 송일국은 “아내가 미각이 되게 발달했다. 농담으로 판사가 부업이라고 이야기한다. (아내가) 프랑스 파리 간 이유도 먹는 걸 좋아해서”라고 이야기했다. ‘판사가 프랑스 연수도 가냐’는 물음에 송일국은 “그냥 가는 게 아니라 언어 시험도 본다. (프랑스에) 가겠다는 일념으로 불어를 공부 시작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송일국은 아내가 5개 국어가 가능하다며 “워낙 만화를 좋아해 만화 보다가 일본어 공부도 했다. 일어 대화가 될 정도다. 영어는 기본이고 논문은 독일어로 쓴 거로 안다”고 덧붙였다.
- ‘입장료 황금손’ 레알 마드리드, 유럽 클럽 중 최다 수입…‘임시 거처’ 바르셀로나는 7위 추락
- 2025. 03. 09 13:58 축구
- 레알 마드리드 홈 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루 내부.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축구 클럽 중 입장료 수입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최근 발표한 유럽 클럽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2023~2024시즌 1억8500만유로(약 2910억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이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8만석 규모로 운영되면서 가능해진 성과다. 구단은 추가로 5000석을 증설할 계획도 발표했다. 특히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입장료 수입 증가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입장료 수입 2위는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이 차지했다. PSG의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의 수용인원은 5만석 미만으로 비교적 작은 규모지만, 고가의 특별석 판매 전략을 통해 1억6800만 유로(약 264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3위는 1억5300만유로(약 2405억 원)를 기록한 아스널로 잉글랜드 클럽 중에서는 가장 높은 입장료 수입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억2900만유로·약 2028억원)와 토트넘 홋스퍼(1억2300만유로·약 1934억원)가 뒤를 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상위 10위 안에 6개나 포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은 1억3100만유로(약 2060억원)로 4위에 올랐다. 한편 캄프누 경기장 개보수 공사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임시로 홈경기를 치르고 있는 FC 바르셀로나는 1억1600만유로(약 1824억원)로 7위에 그쳤다. 임시 홈구장 사용으로 인한 수용 인원 감소와 티켓 판매 제한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UEFA의 재정 지속가능성 규정이 강화되면서 클럽들의 다양한 수입원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입장료가 클럽의 주요 수입원이었으나, 최근 20년 동안 중계권 수입이 입장료 수입을 넘어서는 등 축구 비즈니스 환경이 크게 변화했다. 그런데도 경기장 수입은 여전히 클럽 재정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주간경향(총 49 건 검색)
- 대파·양파 ‘닥치고 수입’…기후 대응 이게 최선일까(2024. 09. 09 06:00)
- 2024. 09. 09 06:00 사회
- 강원도 정선에서 40년 넘게 고랭지 배추 농사를 지어온 정덕교씨가 동네 배추밭을 보여주고 있다. 고랭지인 이곳에서도 뜨거운 여름 탓에 배추가 병들었다. 폭염이 막바지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 30일, 서울로부터 3시간을 달려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의 고랭지 배추밭을 찾았다. 산비탈에 굽이굽이 들어앉은 초록빛 배추밭을 올려다보니, 구름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이곳 고랭지 배추밭의 해발고도는 800~1000m. 오랜만에 느껴보는 서늘한 기운에 감탄하고 있는 동안 동네 배추밭을 안내하던 정덕교씨가 한숨을 쉬었다. “쯧쯧, 여기도 다 망가졌네. 보세요, 노랗잖아요.” 배추 겉잎들이 노랗게 시들어 축 늘어져 있었다. 속은 그런대로 초록빛을 띠었지만 잎이 촘촘하진 않았다. 정씨는 “내다 팔 수 없는 배추”라고 했다. 가까이서 보니 병든 배추는 한두 포기가 아니었다. 배추밭 전체를 다시 올려다보았다. 초록 물결 속에 노란 점과 띠가 보였다. 서울의 남산보다 세 배 높은 곳에 있는 고랭지 배추도 올해 폭염으로 신음했고, 작황은 부진했다. 무름병, 반쪽시듦병을 비롯해 여러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나타났다. 정씨는 말했다. “올해 3만5000평을 지었는데 평소 같았으면 5t 트럭 110차(대)는 나왔을 거예요. 그런데 올해는 50차도 안 나왔습니다. 배추가 노랗게 되고 주저앉아버렸으니까….” 고랭지 배추가 잘 자라는 온도는 18~20도다. 그러나 정선, 태백, 평창, 강릉 등의 고랭지 배추밭에서도 지난달 최고기온은 30도를 넘나들었고 밤에도 25도를 자주 넘겼다. 고랭지 배추의 수난은 사실 어제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고랭지의 평균기온이 꾸준히 오르면서 재배면적이 매해 줄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고랭지 배추의 재배면적은 2000년 1만206㏊에서 2024년 4421㏊로 쪼그라들었다. 생산량 역시 절반(38만4715t→19만2130t)으로 줄었다. 30여 년간 정선에서 배추 농사를 지어온 김영돈씨 역시 배추 농사를 ‘포기’한 농부다. “작년에 배추의 밑동이 짓물러 주저앉더라고요. 고갱이가 망가지면 아예 먹지 못하는 배추가 돼요. 영농자재비 다 제하고 나니 다음 농사지을 돈도 안 나오더라고요.” 그가 올해 배추 대신 선택한 작물은 양배추. 김씨는 “올여름이 워낙 뜨거워 양배추도 잘 자라진 않았다”고 했다. 바야흐로 ‘기후플레이션’의 시대다. 기후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inflation)의 합성어인 기후플레이션은 기후위기 탓에 농산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물가도 덩달아 뛰는 현상을 말한다. ‘국민 채소’ 배추의 가격도 작황 부진의 영향을 받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여름 배추 가격은 한 포기에 7561원(지난 8월 27일 기준)까지 올랐다. 평년보다 32.84% 비싸다. 늦여름에 대거 출하된 강릉 안반데기 지역 배추가 가격을 조금씩 끌어내리고 있지만, 소비자는 냉정하게 다른 선택을 했다. 올해 김치 수입량(1~7월·17만3329t)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이다. 국산보다 40% 저렴한 중국산 김치의 수입 규모는 2021년 ‘알몸 김치’ 동영상 파동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강원도에서 30년간 배추농사를 지었던 김영돈씨는 올해 배추를 포기하고 양배추를 심었다. 김영돈씨 제공 ■기후플레이션이 던지는 질문 기후위기가 농산물 가격을 높인다. 대책은 무엇인가. 취재의 출발선이 된 ‘질문’은 애초 이랬다. 그런데 배추 가격에 관한 대화 끝에 정덕교씨가 분통을 터뜨렸다. “금배추라고요? 언론 때문에 속이 터집니다. 농민 사정은 얘기 안 하고 비싸다고만 합니다. 농사 왜 짓습니까. 돈 벌려고 짓잖아요. 배추 재배면적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기후변화 자체가 아니에요. 농민들이 농사를 포기하는 건 잘못된 정책 때문입니다. 정책만 제대로 펼쳐도 폭염, 폭우 어느 정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고랭지채소강원도연합회장이기도 한 정씨는 그동안 여러 언론의 요청을 받고 ‘병든 배추’를 보여줬다. 그러나 잘못된 농정을 질타하는 그의 목소리는 번번이 ‘편집’됐다고 한다. “기자들은 변명도 간단하더군요. 위에서 잘랐다고들 해요. 이번에도 그렇게 될지 두고 봐야죠.” 질문은 수정돼야 했다. 정씨의 꾸짖음 때문이 아니다. ‘농산물 가격 인상 대책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철저히 소비자 위주다. 가격에만 초점을 맞출수록 기후위기로 인해 더욱더 위태로워진 농가 경영, 농민의 현실에 관해 논의할 여지가 줄어든다. ‘농민 관점’은 장기적으로는 소비자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농민의 삶이 어느 정도 유지돼야 농산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돼 물가 안정도 꾀할 수 있다. 기후플레이션을 올바르게 다루기 위해 가장 먼저 갖춰야 할 것은 ‘관점의 균형’이다. 소비자와 농민 모두를 위한 기후플레이션 해법은 뭘까. 품목별 수입은 어느 정도가 적절하며 농가 보호는 어떤 수단이 효과적인가. 전 세계의 기후플레이션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으며, 쌀을 제외하면 식량 자급률이 한 자릿수인 한국은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가. 기후플레이션의 현실적 해법 찾기는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하는 녹록지 않은 작업인데 확실한 것은 하나다. 눈앞의 농산물 가격만 낮추려는 지금의 정부 대책은 ‘언 발에 오줌 누기’에 가깝다. 2022년12월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의 양파 판매대의 모습. 연합뉴스 ■저관세 물량 공세 윤석열 정부의 농산물 가격 상승 대응법은 한마디로 ‘닥치고 수입’이다. 수입 농산물 세금을 대폭 깎아주는 저관세 수입이 빈번하다. 대표적인 저관세 수입 경로가 관세법상의 ‘할당관세’다. 할당관세는 기본세율의 40% 범위에서 관세를 가감하는 제도인데 대개 관세를 거의 없애는 용도로 운용된다. 국민 채소 5종, 할당관세 얼마나 자주 이뤄졌을까한국인의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파, 무, 양파, 배추, 감자에 대해 관세 인하가 이루어졌던 연도를 붉게 표시했다. 한눈에 봐도 지난 3년간 관세 인하가 빈번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각 연도별 기간, 적용 대상 물량 등은 본문 참고.출처: 기획재정부, 법령정보센터, ‘관세법 제71조에 따른 할당관세의 적용에 관한 규정’의 ‘별표’ <표 1>은 한국인의 식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대파, 무, 양파, 배추, 감자에 지난 5년간 할당관세가 얼마큼 적용됐는지를 정리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할당관세 적용 때마다 관련 대통령령을 개정하고 관세를 낮춘 품목과 적용 물량을 공개하고 있다. 그중 5가지 채소 관련 명세를 추렸다. 대파는 2020·2021년 할당관세를 적용하지 않았고, 2022년 7월 20일~10월 31일 448t, 지난해 5월 1일~6월 30일 5000t, 지난해 11월 17일~12월 31일 2000t, 올해 1월 19일~4월 30일 6000t에 대해 관세를 없앴다. 무 역시 2020~2022년엔 관세가 정상 부과됐다가 2023년 5월 1일~6월 30일 수입 전량에 무관세를 적용했고, 올해에도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무관세 수입이 계속되고 있다. 감자 역시 감자칩 제조용에 한해 2022년 5월 1일~11월 30일 1만2810t, 지난해 5월 1일~11월 30일 1만2810t씩 무관세가 적용됐다. 양파도 마찬가지다. 2022년 8월 17일~12월 31일 9만2000t에 대해 관세율 10%가 적용됐고, 지난해 1월 1일~2월 28일에도 2만t에 관세율 10%가 적용됐다. 양파엔 할당관세와 더불어 또 다른 관세 인하 수단이 동원됐다. ‘시장접근물량(TRQ·Tariff Rate Quota) 증량’이다. 저율관세할당으로도 불리는 TRQ는 세계무역기구(WTO)·자유무역협정(FTA)에서 정한 품목에 대해 ‘기본 물량’까지는 낮은 관세를 부과하고 이를 초과하면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로, 관련 시행규칙을 개정하면 낮은 관세가 적용되는 물량을 늘릴 수 있다. 지난해 정부는 수입 양파의 TRQ 물량을 약 2만t에서 11만t까지 늘렸다. 지난 8월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문재원 기자 ■고추의 사례를 보라 농산물의 저관세 수입은 당장 농산물 가격은 낮출지 몰라도 국내 생산 기반에 충격을 준다. 경남 합천에서 양파 농사를 짓는 농민 A씨는 수입 양파가 쏟아진 이후의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양파는 겨울작물이라 병해충이 별로 없었는데 수확기인 봄철이 최근에 너무 더워지고 있잖아요. 5월부터 30도를 넘으니 성장은 잘 안 되고 병해충은 창궐하고…. 생산량이 30%는 줄었어요. 생산비라도 건지려면 20kg 한 망에 1만5000원은 돼야 했는데 1만3000원 정도에 팔렸습니다. 작년에 농협하고 산지유통 상인들이 1만6000원에 사줬다가 수입 양파 때문에 값이 내려가 큰 손해를 봤거든요. 작년 경험 때문에 1만5000원에는 안 팔리는 겁니다. 올해는 정말 ‘양파 농사 더는 못 짓겠다’는 탄식이 절로 나옵니다.” 농가 경영이 지속해서 악화한 사실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의 ‘농식품 공급망에서의 물가 결정요인 분석 연구’(김종진 외·2023년)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농가의 생산물 판매가격은 연평균 2.6% 높아졌지만, 재료비와 인건비 등 농사를 짓는 데 들어간 비용은 연평균 3.5%씩 상승했다. 수익은커녕 비용도 건지지 못하는 상황이 장기간 계속됐다는 얘기다. 연구진은 “농업구입가격(농사에 투입된 비용)은 2010년 전후와 2022년에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 이 기간 농업경영체의 경영 성과지표가 크게 악화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농가의 고통은 정부의 저관세 수입 결정에 별 고려 요소가 되지 못한다. ‘시장접근물량 증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TRQ 물량을 증량할 때 ‘증량이 당해물품 생산농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기획재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농림부가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양파 TRQ 증량 자료’에서 농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 한 줄만 언급됐다. “TRQ 증량 물량은 6월 수확기 이후 7월에 도입되어 국내 생산농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 영향 분석이라 하기 민망한 수준이다. A씨는 말한다. “이듬해인 올해 농민들이 직격탄을 맞았는데 영향이 미미하다고요? 게다가 양파 자급률 10%가 날아갔어요. 양파도 결국은 고추처럼 될 겁니다.” 한국의 음식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양념채소 고추의 자급률은 2000년 89%에서 꾸준히 떨어져 지난해 40.1%까지 내려앉았다. 2011년 태풍 피해로 건고추 작황이 좋지 않자, 당시 정부는 건고추 TRQ 물량을 증량했고, 이때를 기점으로 원래 관세가 낮은 중국산 냉동 고추와 고추 다대기(다진 양념)도 대거 시장에 풀리기 시작했다. 이후 외식업체 등 대량수요처 중심으로 중국산이 시장을 잠식해 나갔다. 통계청에 따르면 고추 재배면적은 2004년 6만1894㏊에서 지난해 2만6436㏊로 약 3분의 1토막이 났다. 농가가 고령화된 상황에서 기후변화와 함께 제값을 받지 못하게 만드는 수입 정책으로 타격을 입은 탓이다. 배추도 마찬가지다. 고랭지를 포함한 전국의 배추 재배면적은 지난 24년간 41% 줄었다. 이 사실은 주로 기후변화 영향으로 소개되지만, 주요 원인은 하나가 아니다. 강원도 고랭지 채소를 연구해온 원재희 강원도농업기술원 과장은 “고랭지 배추 재배면적의 큰 감소엔 크게 세 가지 원인이 있다”면서 “첫 번째가 쌀 소비량 감소와 연동된 김치 소비량 감소 및 대규모 김치 수입이고, 두 번째가 기후변화, 세 번째가 ‘농사해도 돈이 안 된다는 것’으로, 이 원인은 서로 맞물려 있고 하나만을 주요 원인으로 꼽기 어렵다”고 말했다. 돌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바나나 수입업체 영업이익 10배 무차별적 저관세 수입은 농민을 고통스럽게 하고 수입업자들의 배는 불린다. 윤석열 정부는 사과, 배 등 과일의 가격이 오르자 국내산을 대체할 수 있는 수입 과일의 관세를 없앴다. 수입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의 경우 2020년·2021년엔 관세가 정상적으로 부과됐으나 2022년 말과 지난해 하반기 일정 물량에 한해 무관세로 수입됐고, 올해 1월부터 9월까지는 아예 수입 전량이 무관세다(표 2). 수입 과일을 취급하는 기업들은 전례 없는 호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나나와 파인애플을 주로 수입하는 ‘돌코리아’의 전자공시 재무제표를 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도(33억원)의 10배인 337억원에 이르렀다. 수입과일 관세 인하 얼마나 자주했을까수입과일에 대한 관세인하가 지난 5년간 주로 언제 이루어졌는지를 붉게 표시했다. 최근 3년동안 두드러졌음을 알 수 있다. 연도별 구체적인 기간, 적용대상물량 등은 본문 참고.출처: 기획재정부, 법령정보센터, ‘관세법 제71조에 따른 할당관세의 적용에 관한 규정’의 ‘별표’ 할당관세는 주로 세금을 깎아주는 것이기 때문에 깎아준 만큼 정부가 예산을 지원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기획재정부의 2021~2023년 할당관세 부과실적 및 결과 보고서를 종합하면 정부의 ‘할당관세 세수 지원액’은 2020년엔 3742억원, 2021년엔 6758억원이었다가 2022년 2조원에 가까워졌고(1조9694억원), 지난해에도 1조753억원(추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모두를 위한 해법 찾기 물론 농산물 수입을 안 할 수는 없다. 문제는 소비자와 농민 모두를 포기하지 않는 ‘적정선’을 찾아가려는 노력이다. 품목별로 적절한 수입량을 고민하고 피해가 명확한 농가에 손실보전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 일단 저관세 수입 남발부터 막을 제도적 수단이 필요하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할당관세는 문재인 정부 시절 사료, 비료, 농약 원료에 주로 적용되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 국내 농가 생산물과 직접 경합하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대파, 당근, 배추 등으로까지 확대됐다”면서 “앞으로는 할당관세 부과 시 국내 농가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대책을 마련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런 내용을 담은 관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기후위기에 따른 작황 부진과 수입물량 등에 의한 가격하락으로 이중의 피해를 호소하는 농민들을 위한 안전망도 필요하다. 현재 채소가격안정제(정부가 제시한 수급조절 의무 이행하면 손실 80% 보전)가 유사한 취지로 시행 중이지만 가입률은 17%에 그친다. 농협이 손실보전 일부를 부담해야 하는데, 영세 지역농협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민주당은 주요 농산물의 가격이 기준가보다 떨어질 때 차액을 예산으로 보전해주는 가격안정제도(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개정안)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농림축산식품부는 농가에 일정한 보험료 부담을 부여하되 농가 소득이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차액을 보험금으로 보전해주는 수입안정보험을 추진할 방침이다. 농가의 ‘최소한의 삶’ 유지를 위한 안전망이 필요하다는 점엔 양측이 인식을 같이하고 있지만, 적절한 재원 규모와 제도의 현실성을 놓고 견해차가 크다. 식량 자급률 높이고 수입국 다변화 해야 기후플레이션과 식량위기 어떻게 할 것인가 기후플레이션을 전 지구적 맥락에서 볼 필요도 있다. 기후위기로 인한 작황 부진이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올여름 커피와 초콜릿, 올리브유 가격 상승이 대표 사례다. 인스턴트커피에 많이 들어가는 로부스타의 가격은 올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올해 평균가격 1t당 3807달러·aT식품산업통계정보), 고급 커피에 주로 쓰이는 아라비카의 가격 역시 2022년을 제외하면 올해가 역대 최고 수준(1t당 4690달러)이다. 베트남(로부스타), 브라질(아라비카)의 심각한 가뭄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결과다.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 가격의 상승세는 더 가팔랐다. 1년 만에 가격이 두 배 넘게 뛰었다(지난해 1t당 3309달러→올해 7722달러). 세계 코코아의 70~80%가 생산되는 서아프리카에 가뭄과 폭우가 덮쳐 생산량이 감소한 탓이다. 스페인 가뭄으로 인해 CJ, 샘표 등이 판매하는 국내 올리브유 가격은 30% 올랐고 브라질, 미국, 멕시코의 오렌지나무 병해충 확산으로 인해 오렌지주스 농축액 가격 역시 2년 전보다 두 배 이상으로 올랐다(1t당 3868달러→8712달러). 당장은 기호식품이나 과일 등이 문제인데 앞으로는 인류의 에너지원인 ‘곡물’을 둘러싼 식량위기도 심각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각종 저술과 강연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려온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은 “한반도의 기후위기는 식량위기로 올 것”이라고 말한다. 조 전 원장은 “30년 안에 지구 인구는 100억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인류 전체를 먹여 살리려면 사료까지 합해 곡물이 지금보다 70% 늘어나야 한다. 그러나 기온이 올라 곡물생산량이 줄어드는 마당이라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과일, 채소와 달리 곡물은 생존의 문제다. 나중에는 돈이 있어도 곡물을 살 수 없는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곡물자급률은 19.9%에 불과하다. 쌀은 96.2%로 높지만 보리는 25.7%에 그치고, 밀과 옥수수 자급률은 나란히 0.8%로 극히 낮다(농촌경제연구원 2022년도 식품수급표 기준). 미국(122.4%), 캐나다(169.9%), 중국(92.2%)은 물론 일본의 곡물자급률(27.6%)과도 격차가 상당하다. 곡물자급률은 단기간에 올리기 쉽지 않고 커피, 초콜릿, 올리브유 같은 품목은 해외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선 두 가지 방향의 제안이 공존한다. 첫 번째는 수입국 다변화 전략이다. 남재작 정밀농업연구소장은 “정부가 주요 곡물자급률을 설정해 노력하고 있다지만 목표달성에 번번이 실패하는 실정”이라면서 “당장 자급률을 높일 수 없다면 수입국을 다변화해 170개국에서 농산물을 들여오는 싱가포르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식량안보’ 차원에서 곡물자급을 절대 포기해선 안 된다는 시각도 있다. 이수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부소장은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밀 공급 차질을 겪었던 일본은 최근 ‘식량안보 확보’를 명시하고 자급률 향상 목표를 설정하는 등의 법 개정을 했다”면서 “우리도 국내 기반을 더 쌓아가려는 노력을 포기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 표지 이야기
-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유지될까(2023. 03. 31 11:24)
- 2023. 03. 31 11:24 정치
- ㆍ일본 언론 “윤 대통령, 시간 걸려도 국민 이해 구하겠다 해” ㆍ오염수 방류 시작되면 일 정부 규제 철폐 요구 노골화 우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일본 정부는 한국에 수산물 수입 규제도 없애라고 요구한다. 일본은 오염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지만, 오염수 정화 효과는 불분명하다. 오염수가 바다에 버려졌을 때 인접한 한국의 먹거리 안전과 어업인 생계는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윤석열 정부는 ‘굴종 외교’ 비판을 감수하며 한·일 관계 협력을 밀어붙이고 있다. 수입 규제 조치는 계속 유지될까. 지난 3월 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환경보건시민센터 회원들이 ‘세계 물의 날 기념,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캠페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원전 사고 이후 규제 조치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난 3월 16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 언론은 “기시다 총리가 회담에서 후쿠시마현산 수산물 등의 수입 규제 철폐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이 3월 17일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를 접견하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국내에서 우려가 커지자 대통령실은 3월 30일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앞서 3월 20일에는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이 증명돼야 하고, 국민이 안전하다고 느껴야 조치(수입)를 시행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은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가 터지자 곧바로 수입 규제에 들어갔다. 3월 14일 일본산 식품 방사능 검사를 시작으로 같은 달 25일엔 후쿠시마 등 4개 현의 일부 품목 수입을 금지했다. 2013년 9월엔 후쿠시마, 군마, 도치기, 지바, 이바라키, 미야기, 이와테, 아오모리 등 8개 현의 모든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 농산물도 후쿠시마 등 15개 현의 쌀과 차, 버섯류 등 27개 품목 수입을 금지했다. 이후 이 지역을 제외한 일본 전역에서 수입되는 수산물에 대해 한국은 통관 단계에서 세슘과 요오드 등 방사능 검사를 한다. 방사능 수치가 조금이라도 검출되면 일본 수산물 업체 측에 17개 항목의 추가 핵종 검사증명서를 요구한다. 사실상 반입 거부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내 반입된 일본산 수산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나오거나, 핵종 검사증명서를 추가로 제출할 것을 요구한 사례는 없다. 일본 정부는 2015년 5월 한국과 비슷하게 수산물 수입 규제 조치를 한 50여개국 중 한국 만을 상대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한국 정부의 수입 규제 조치가 부당한 차별이며, 다른 국가에 비해 규제가 심하다는 이유에서다. 2018년 WTO 분쟁해결기구(DSB) 패널의 판정(1심)은 일본의 손을 들어줬지만, 2019년 세계 무역분쟁의 대법원 격인 WTO 상소기구는 한국의 조치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사고 이후 빗물과 지하수를 타고 유출되는 오염수 때문에 일본의 바다 환경이 위험해졌고, 이에 수입 규제 조치가 필요하다는 한국 정부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1심 결과가 뒤집힌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한국 내에서는 ‘기적의 승소’로 불릴 정도로 평가받았지만, 일본 아베 정부는 내부적으로 큰 비판에 직면했다. 곧바로 WTO 개혁안을 제시하는가 하면 한국산 넙치 등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는 등 보복성 조치도 단행했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조치는 이러한 WTO 상소기구의 판정 덕분에 유지될 수 있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에서 폭발이 일어난 순간을 포착한 일본 공영방송 NHK의 방송화면 신뢰할 수 없는 오염수 정화 효과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는 1060여개 탱크에 저장돼 있다. 저장량은 올해 2월 중순 기준 약 132만t에 달한다. 일본 정부는 저장탱크 전체 용량의 97%가량이 채워져 포화상태라고 주장한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탱크에 담긴 오염수를 바다 근처까지 운반할 배관 공사 등 오염수 방출에 필요한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다. 오염수는 해저 터널을 이용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1㎞ 떨어진 바다에 30년에 걸쳐 방류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 계획대로라면 오염수는 오는 6~7월 바다에 방류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리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를 위한 법적·기술적 제반 준비를 이미 마쳤다. 4월 중순 일본 삿포로에서 개최될 G7(주요 7개국) 기후·에너지·환경 담당 장관회의에서 참가국들이 ‘오염수 해양 방류를 환영한다’는 공동성명을 낼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국제법적 조치가 없는 한 계획된 해양 방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염수에는 삼중수소(트리튬) 등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물질이 60종 넘게 포함돼 있다.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해 거르고 바닷물로 희석하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다만 ALPS 정화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의 경우 농도를 자국 규제 기준의 40분의 1(1ℓ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바닷물로 희석해 내보낼 예정이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 처리를 두고 고민한 방식은 해양 방류 말고도 여럿 있었다. 해양 방류를 포함해 대기 방출(수증기 증발), 전기분해(수소·산소) 방출, 지층주입, 지하매설 등 5가지다. 일본 정부의 선택은 가장 저렴한 해양 방류 방식이었다. 2019년 12월 기준(965개 탱크에 오염수 118만t 저장) 오염수 처리 비용을 보면, 해양 방류는 34억엔(약 374억원)으로 대기 방출(약 349억엔)의 약 10분의 1에 그쳤다. 오염수 정화 효과는 신뢰하기 어렵다. 우선 제대로 된 정보가 거의 공개되고 있지 않다. 일본은 ALPS를 거치기 전후 오염수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25일 한국을 방문한 페렝 달노키 베레스 미국 미들베리국제대학원 겸임교수는 “도쿄전력이 공개한 데이터는 불완전하고, 부적합하며, 일관성이 없다”고 했다. 페렝 교수는 호주, 뉴질랜드, 피지 등 태평양 섬나라 18개국이 소속된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자문단의 일원이자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주로 연구하는 원전 전문가다. 페렝 교수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염수 내 64가지 방사성 핵종 중 9종만 표본으로 측정해 외부에 공개하고 있다. 또 반감기가 같은 방사성 물질인 스트론튬-90과 세슘-137의 비율이 최대 1만6000배까지 차이가 났다. 또 측정 시 탱크 하부에 쌓인 미립자(슬러지)를 혼합해 측정하지 않고 농도가 약한 탱크 상부의 일부값만 측정해 제공했다. 도쿄전력이 PIF에 제공한 데이터가 엉터리에 가깝다는 의미다. 2020년엔 ALPS를 거친 오염수의 70% 이상이 일본 정부의 방출 기준치를 넘었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다. 일본 중의원 선거 유세가 시작된 2014년 12월 2일 아베 신조 총리가 후쿠시마현 소마의 항구에서 생선구이를 시식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바닷물로 희석해 바다에 버리더라도 방사능의 총량에는 변함이 없고, 이는 장기적으로 먹이사슬에 따라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 2012년 독일의 헬름홀츠 해양연구소에 따르면 오염수가 바다에 방류된 후 7개월이면 제주 앞바다에 다다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변국 반대도 거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에서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방류 임박에 국내 수산업계 ‘부글’ 국내 수산업계는 2021년 4월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내리자 강하게 반발했다. 오염수가 바다로 방류되면 수산물 소비가 급감해 수산업이 궤멸할 것이란 우려가 컸다. 수협중앙회와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수산단체들은 주일대사관 앞에서 일본 정부를 규탄하고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에 돌입했다. 시위가 두 달쯤 이어졌을 때 주일 대사관 직원이 시위 중인 수산업 단체를 찾아왔다. 이 관계자는 물로 희석해 바다로 내보내는 해양 방출 외에 증발시켜 대기로 내보내는 수증기 방출, 오염수를 땅에 주입하는 지층 주입 방법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고 한다. 수산업계는 면담에서 “비용이 들더라도 수증기 방출이나 지층 주입 방법을 써야 한다”면서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방식만 채택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사관 직원은 “해양 방류는 지양하겠다. 한국 등 인접 국가들과 정보를 교환하고 협의한 후 가장 최선의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수산업계의 요구는 그러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은 “대사관 직원 말을 듣고 우린 일본이 해양 방류 방식을 철회할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립서비스에 불과했다. 해양 방류 결정에 반발하는 한국 수산업계 사람들과 사진도 찍고 협의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식으로 (자국 내 언론 홍보 등에) 우릴 활용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전 오염수를 안전하게 정화해 바다에 내보내겠다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말은 더 이상 신뢰하기 어렵다. 그들이 제공한 데이터도 충분치 않고 공개된 데이터 역시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수산업계의 우려는 각종 설문조사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11월 제주연구원이 제주도 의뢰를 받아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따른 피해조사 및 세부 대응계획 수립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4%가 “후쿠시마 오염수가 해양에 방류되면 수산물 소비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소비 감소 폭은 44.6~48.8% 수준으로, 이를 연간 피해액으로 환산하면 3조7200억원에 이른다. 이는 2021년 국내산 수산물 생산액 7조9600억원에 감소폭 평균 46.7%를 적용한 값이다. 부경대 연구진이 2020년 31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85.3%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해양에 방류될 경우 국산 수산물 구매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2021년 2월 13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초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저장 탱크 / 로이터|연합뉴스 “IAEA 신뢰도 낮아…방류 막는 게 급선무” 오염수 해양 방류가 현실화하면 이후 상황은 어떻게 흘러갈까. 일본 정부가 노골적으로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할 공산이 크다. 전문가들은 우선은 오염수 해양 방류를 막는 것이 급선무라고 제언한다. 오염수 해양 방류를 막지 못하면 WTO 판결 승소 결과를 근거로 유지하고 있는 수입 규제에 대한 법리적 논리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장마리 캠페이너는 “한국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가 보호무역 조치가 아니고 정당한 대응으로 인정받아 2019년 WTO 2심에서 승소했지만, 이는 잠정적 조치에 불과하다. 130만~140만t의 오염수를 30년 이상 방류하는 것에 국제법적 대응과 같은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하지 않을 경우 오염수 해양 방류 안전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했다. 류종성 안양대 해양바이오시스템공학과 교수(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위원장)는 “일본은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것이 해양 투기가 아니라 육상에서 기인한 오염물질을 바다에 방류하는 하수처리장과 같은 개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방사성물질의 해양 투기를 전면 금지한) 런던의정서는 이러한 국제적인 분쟁을 중재절차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국제법에 근거한 공론장이다. 중재절차는 국제법상 국가 간 분쟁을 합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므로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부의 안이한 대처를 비판하는 의견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방출저지대응단은 지난 3월 6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실이) 과학적인 검증을 바탕으로 대응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말뿐”이라고 했다. 한국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그동안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의 심사자료, 회의내용, 질의내용 등을 참고삼아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모니터링을 전개했는데, 이 자체가 일본의 주장만을 검토한 것이란 의미다. 윤석열 대통령은 과거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직후인 2021년 8월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하고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말했다. 보도 이후 논란이 일자 “지진·해일에 의해 원전 냉각통제능력을 유지하지 못한, 인적 재난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단축 설명을 하다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이 강조한 ‘과학적인 증명’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 결과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IAEA는 오염수 방류에 관한 포괄적 평가가 담긴 최종 보고서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IAEA 보고서에 대한 국내 전문가들의 기대와 신뢰는 높지 않다. 일본과 IAEA 관계는 매우 돈독하다. IAEA 전체 예산에서 일본이 분담하는 비율은 2020년 기준 8.241%로, 미국(25.000%)과 중국(11.552%)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라파엘 그로시 현 IAEA 사무총장의 전임 총장이자 일본인인 아마노 유키야 총장은 2009년 말부터 2019년까지 IAEA를 이끌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2021년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직후 “일본 정부의 결정은 세계적인 관행과 일치한다”고 두둔했다. IAEA는 최종 보고서에서 일본에 유리한 결정을 내릴 공산이 크다. 대통령실이 국내 국민감정과 먹거리 안전, 수산업계 생계 등을 우선시하지 않고 ‘과학적 증명’만 기준으로 삼을 경우 수입 규제 장벽마저 무너질 수 있다. 류종성 교수는 “IAEA는 일본과 미국의 입김이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 일본은 오염수 해양 방류의 당사자이고, 미국은 냉전 시절 태평양 섬에서 많은 핵폭탄 실험을 해왔기 때문에 방사능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또 해양생태학자 관점에서 보면 방사능이 먹이사슬로 유입되면 수산물을 섭취하는 사람에게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데, 국제원자력안전기준은 해양생물의 먹이사슬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IAEA를 신뢰하기 힘든 이유”라고 말했다.
- 특집
- 미국 백신 회사들 주 수입원은 주식(2020. 09. 11 14:31)
- 2020. 09. 11 14:31 경제
- ㆍ개발 소식 띄워 주가 끌어올려… 임원들 보유 주식 팔아 엄청난 수익 모더나·이노비오·노바백스. 코로나19로 인해 유명해진 미국 제약사들이다.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들의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바로 단 한 번도 백신 개발에 성공한 적이 없다는 것과 상품보다는 주식으로 돈을 번다는 것이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 / 연합뉴스 올해 1월 2일, 모더나 주가는 주당 19.23달러였다. 그러다 코로나19가 확산되고 감염병혁신연합(CEPI)으로부터 백신지원금을 받자 지원금을 받은 이튿날인 2월 26일 모더나 주가는 주당 29.16달러까지 뛴다. 3월 중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발표한 이후 또 한 차례 주식이 출렁였다. 하루 만에 200억원 차익 올려 이후에도 모더나는 승승장구한다. 5월 15일, 모더나 출신의 몬세프 슬라위 박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신 초고속 작전(Warp Speed)의 총 책임자로 임명됐고, 같은 달 18일 모더나는 1상 임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발표만으로 모더나 주식은 30%가량 폭등했다. 이날 모더나 재무책임자 로런스 킴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300만달러를 들여 24만1000주를 사들인 뒤 1980만달러에 팔았다. 이날 하루에만 1680만달러, 약 200억원을 번 것이다. 로런스 킴은 슬라위가 초고속 작전의 총 책임자로 임명된 날에도 130만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각했다. 이튿날에는 의료부문 책임자 탈 작스가 150만달러에 산 12만5000주를 바로 977만달러에 팔았다. 820만달러의 이익을 남겼다. 로이터에 따르면 모더나 최고경영자 스테판 반셀과 반셀이 소유한 기업들은 모더나 주식을 팔아 올해 상반기에만 2100만달러를 벌었다. 7월에도 300만달러 상당의 주식을 추가로 매각했다. 하지만 모더나 1상 임상 결과에 백신의 효능을 입증할 핵심 정보가 빠졌다는 사실이 의학 전문지에 실리자 모더나의 주가는 빠르게 떨어졌다. 모더나 임원진들이 이런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커지자 모더나 측은 모두 사전 계획서에 따라 자동거래시스템으로 거래했다고 해명했다. 현재 모더나는 3상 임상을 준비 중이다. 한국에서 1/2a상 임상 진행 중인 백신 후보물질 INO-4800 개발사인 이노비오도 모더나와 비슷하다. 1/2a상은 1상과 2상의 첫 번째 단계를 동시에 진행 중이라는 의미다. 현재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임상이 진행 중이다. 올해 1월 2일 이노비오 주가는 주당 3.21달러였다. 그러다 CEPI로부터 900만달러를 지원받고 3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회의에 초대받는다. 이후 이노비오는 관련 소식을 마구 쏟아낸다. 트럼프의 초고속 작전에 이노비오의 백신이 포함됐다고 홍보하고 6월 24일에는 미국 국방부로부터 스마트주사기 ‘셀레트라’ 수주를 받은 사실을 알렸다. 7월 초에는 1상 임상에서 36명 중 34명에서 면역반응을 유도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소식이 나올 때마다 이노비오 주가는 요동쳤다. 백악관 회의 며칠 만에 이노비오 주가는 200% 넘게 뛰었다. 셀레트라 수주 소식이 나오자 주가는 31.69달러까지 올랐고, 1상 임상 결과 직전에도 30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초에 비해 10배 가까이 폭등한 것이다. 그러자 이노비오 임원진은 380만달러 상당의 지분을 매각했다. 하지만 당시 이노비오 1상 임상 발표에는 백신의 효능을 결정하는 ‘중화항체’ 형성 여부에 대한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아 비판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초고속 작전에 포함됐다는 홍보도 거짓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임원진이 지분을 매각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자 이노비오 주가는 9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노비오의 이 같은 행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뉴욕타임스는 8월 9일 “지난 10년 동안 이노비오 내부자들이 2500만달러 상당의 주식을 팔았다”며 “그동안 이노비오는 2009년 신종플루 사태 이후 말라리아·지카 바이러스는 물론 ‘암 백신’까지 연구 중이라고 발표했으나 아직 한 개 백신도 내놓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주가 4500% 오른 회사도 공매도 전문업체인 시트론 리서치도 이노비오를 사기 바이오 기업이었던 테라노스에 비교하며 비판했다. 테라노스는 피 한 방울로 200여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키트 ‘에디슨’을 개발했다고 주장했지만 사기로 밝혀졌다. 이노비오는 지난 5월 주주들로부터 제품 실행가능성의 허위표시 및 시장 기망을 이유로 소송을 당한 상황이다. 역시 CEPI의 지원을 받는 노바백스도 ‘투자’로 연명하는 회사다. 노바백스는 2015년 신생아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ResVax와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임상시험에 들어가면서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주가가 280달러까지 뛴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임상은 실패했다. 주가가 떨어지자 노바백스는 다시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추가 지원금을 받으며 버틴다. 그러나 지난해 두 번째 임상에까지 실패하자 주가는 다시 폭락했고 상장폐지 위협에 시달리는 지경에 이른다. 노바백스 입장에서 코로나19는 기사회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올해 1월 2일 4.49달러이던 노바백스 주당 주가는 CEPI로부터 지원금을 받은 다음 날인 5월 12일 39.82달러까지 올랐다. 7월 7일 미국 행정부로부터 16억달러(1조9000억원)를 지원받게 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하루에만 주가는 전일 79.44달러에서 104.56달러까지 올랐다. 1상 임상 결과를 발표한 8월 노바백스 주가는 178.51달러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4500%가량 폭등한 것이다. NBC 7월 27일 보도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백신이 실패해도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노바백스 임원진은 백신 후보물질이 2상 임상에 들어가면 1억달러(약 1200억원) 이상의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노바백스는 경쟁적인 상황에서 임원진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모더나나 이노비오 임원진의 행태가 노바백스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 현재 노바백스는 1/2상을 실시한 뒤 1상 예비조사 결과만 발표한 상황이다. 노바백스는 3상 임상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효능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 한 제약사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에 IT 기업들이 이런 방식으로 생존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제약·바이오주가 IT 때보다 더 심하게 거품이 끼인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며 “이런 상황에서 임원진의 주식 매도는 이런 우려에 무게를 실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법률 프리즘]‘5캔 1만원’ 수입맥주 어떻게 가능할까(2019. 10. 14 16:29)
- 2019. 10. 14 16:29 사회
- 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수입맥주는 한 병에 5000원 가까운 금액을 내야 사서 마실 수 있었다. 편의점과 마트에서 수입맥주를 살 수 있게 된 후에도 오랜 시간 동안 수입맥주는 국산맥주보다 비싸고 고급스러운 존재였다. 하지만 바로 그 맥주들이 언젠가부터 편의점에서 ‘4캔 1만원’에 판매되고, 올해에는 ‘5캔 1만원’, 특정 신용카드를 이용할 경우에는 ‘10캔 1만5000원’에 팔린다. 저가의 수입맥주가 아니라 불과 몇 년 전 한 캔에 6000원을 주고 사야 했던 바로 그 맥주가 한 캔에 1500원에 팔리는 동안 국산맥주의 가격은 과거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는 ‘싼 수입맥주, 비싼 국산맥주’의 시대에 살게 될까? 수제맥주 양조장인 서울시 마포구의 미스터리 브루잉에서 제공하는 맥주들이 진열되어 있다./미스터리 브루잉 제공 우리 사회의 많은 의문들이 그러하듯, 그 답은 법에 있다. 맥주는 세율이 높은 술이다. 주세 72%, 교육세 30%와 부가가치세 10%가 부과된다. 그런데 국산맥주와 수입맥주의 세금 계산법에는 차이가 있다. 이것이 가격 차를 만들어낸다. 수입맥주는 수입신고가(제품 원가)에 관세를 더한 것을 과세표준으로 삼아 세금을 부과한다. 맥주 판매를 위한 광고비 등의 판매관리비와 회사의 이윤은 그 위에 따로 붙일 수 있다. 반면 국산맥주는 제품 원가에 판매관리비(판관비)와 이윤을 더한 것을 과세표준으로 삼아 세금을 부과한다. 과거에는 맥주에 대한 관세가 30%에 달해 과세표준에 판관비와 이윤을 포함시키지 않아도 수입맥주에 대한 세금이 더 높았다. 하지만 자유무역협정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수입하는 맥주의 관세가 없어지면서 동일 원가의 맥주라 해도 국산맥주가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일부 외국 맥주회사들은 주세법의 허점을 노려 수입신고가를 낮춰 신고하고, 이후 이윤으로 이를 보전하는 방식으로 한 회사가 230억원 상당의 세금 탈루를 하다가 관세청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러한 주세법 체계가 ‘싼 수입맥주, 비싼 국산맥주’의 기반이다. 여기에 대해 국산 맥주회사들은 많은 불만을 표했다. 원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측정하는 ‘종가세’에서 주류의 양과 도수를 기준으로 세금을 측정하는 ‘종량세’로의 변화를 주장했다. 그러나 몇 년간 법이 바뀌지 않자 맥주 대기업들은 직접 맥주를 수입하고, 맥주의 재료를 싸게 해 원가를 낮추며, 맥아 함량을 낮춘 발포주를 출시하기도 하는 등 나름의 방식으로 이윤을 내고 있다. 직접 타격을 입는 곳은 소규모 수제맥주 제조 회사들이다. 2014년 주세법 시행령 개정으로 맥주 제조장의 시설기준이 완화돼 중소업체가 수제맥주를 만들 수 있게 되었고,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다는 매력에 수제 맥주 시장도 성장했다. 그런데 주세법의 허점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외국산 수제맥주 등에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국산 맥주에 대한 실질적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주세법 개정은 필요하다. 그럼에도 법안이 표류하는 이유는 다양한 업계의 셈법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4캔 1만원 맥주’를 놓치기 싫은 소비자들의 여론을 거스르기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모든 시작엔 끝이 있듯 언젠가 법안은 통과될 것이니, 좀 더 합리적인 세제로 개편되기 전까지 잠깐의 행복을 즐기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을 하며 오늘 또 편의점에 들른다.
- 법률 프리즘
레이디경향(총 12 건 검색)
- 흙에서 나는 ○○에서 수입 얻을 운…7월 별자리 운세
- 2024. 07. 01 06:29 문화/생활
- 게자리(cancer) 6.22~7.22 천지의 기운을 모두 가지는 왕성한 운기입니다. 급속히 성장할 수 있지만, 잘 관리하지 못하면 쇠할 경향도 있으니 매사에 신중해야 합니다. 직원과 동료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 들여보세요. 바이오리듬이 상승곡선을 달리고 있으니 하는 일도 성공 예감입니다. 애정운 그리움이 사무치지만 혼자만의 생각인 것 같은가요? 그렇다면 과감하게 떨칠 수 있는 현명한 처신이 필요합니다. 장마처럼 답답한 가슴을 씻어줄 상대가 생길 수 있습니다. 사랑하려면 고집과 자존심부터 버리고 상대를 믿어주세요. 자신의 판단을 믿고 상대가 마음을 열 때까지 설득해야 해요. 재물운 일은 저절로 풀리게 되어 있으니, 서둘러 일을 그르치지 않도록 하세요. 확장이나 새 사업은 금물. 현재의 일을 유지하세요. 내실을 튼튼하게 키우고 지켜갈 때입니다. 흙에서 나는 물건, 도자기 또는 부동산 등에서 수입을 얻을 수 있어요. 실패에 실망하지 말고 더 크게 받을 보상을 떠올립시다. 개운(開運)을 위한 조언: 모든 일에 인정을 남겨두라. 행운의 숫자: 7, 9 행운의 색상: 녹색 길한 날: 15일, 21일 사자자리(leo) 7.23~8.22 가뭄을 달래 주는 시원한 비가 꽃망울을 떨어지게 하는 것처럼, 우리 삶 역시 좋은 일만 있을 순 없다는 걸 기억하세요. 지금은 여름을 대비해 몸부터 다스릴 때. 건강에 적신호가 보입니다. 생각지 않던 사람의 말 한마디가 당신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어요. 애정운 사랑한다면 적당한 외로움과 그리움은 감수해야 하지요. 상대의 마음이 중요합니다. 궁금하겠지만 자신을 먼저 드러내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당신 한 사람으로 만족할 수 없는 상대는 먼저 정리하는 게 나아요. 재물운 상황이 더 나아질 수 없다면 과감히 정리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세요.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친지를 섭섭하게 하지 마세요. 살다 보면 한 번쯤은 어려운 때를 만나게 되는 법이죠. 확실한 투자라도 남의 말에만 현혹되지 말아요.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인색하다는 소리를 듣게 되면 금전적 분쟁이 있을 수 있어요. 개운(開運)을 위한 조언: 티끌모아 태산 행운의 숫자: 1, 9 행운의 색상: 검은색 길한 날: 7일, 19일 처녀자리(virgo) 8.23~9.23 천지가 거꾸로 되었지만, 이것이 도리어 잘된 일이예요. 상사와 직원, 남편과 아내, 어버이와 자녀, 강자와 약자가 화합 일치해야 만사가 순조로이 이루어집니다. 튼튼한 기반 위에 세워진 건축물을 연상하게 하는 운입니다. 애정운 길 떠난 나그네가 새삼 집 걱정을 한들 무엇이 달라질까요. 가까울수록 말조심하세요. 말 한마디가 사람을 울고 웃게 하지요. 남자가 더 약해지는 세상사. 당신의 지혜로운 처신은 남편의 기를 살려줘 용기를 가지게 할 거에요. 인연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깨우치는 일이 생깁니다. 재물운 본인은 물론 주위 사람들도 매우 순조롭네요. 새 일을 시작해도 만족한 결과를 볼 수 있는 운세입니다. 소자본으로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고, 타인의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방심하지 말고 직원과 장부를 주의하세요. 선배의 소개로 인생의 스승을 만나게 됩니다. 개운(開運)을 위한 조언: 쉽게 생각하면 일이 쉬워진다. 행운의 숫자: 2, 8 행운의 색상: 금색 길한 날: 6일, 29일 천칭자리(libra) 9.24~10.22 방탕에 의한 파산 등 운이 쇠하고 있는 게 보이네요. 과욕으로 전진하기보다 과감히 멈추고 정비할 때입니다. 상대도 위험하니 동조하거나 주는 것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남다른 아이디어, 벤처기업인, 인기로 사는 직업인들에게는 좋은 시기입니다. 애정운 꽃미남을 보고 한눈판다면 가정이나 직장 어디에서건 눈치를 볼 일이 생깁니다. 평소에 마음에 두고 있던 사람으로부터 초대를 받게 되는 운입니다.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세요. 당신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갖고 나서세요. 그들은 당신의 순수한 마음을 사랑하고 있어요. 재물운 아직은 마음을 놓을 때가 아닙니다. 어려운 고비가 남아 있어요. 중요한 거래가 엇나갈 수 있습니다.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다 보면 법도를 그르친 대가를 치를 수 있습니다. 분위기 맞추려고 장난삼아 한 말 때문에 큰돈이 나갈 일이 생길 수도 있어요. 개운(開運)을 위한 조언: 정도(正道)를 가야 물러날 때 뒤가 아름답다. 행운의 숫자: 1, 6 행운의 색상: 갈색 길한 날: 4일, 16일 전갈자리(scorpio) 10.23~11.22 겉모습의 화려함보다는 실속 있는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시기예요. 욕심을 버리고 자신을 낮추고 보다 정진해야 해요. 이렇다 할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 해도 낙담하지 말아요. 노력한 대가는 반드시 돌아오는 법이니까요. 애정운 현명한 사람은 프로의 애정 행각에 휩쓸리지 않는다고 하죠. 자신이 이용당하고 있다는 걸 빨리 알아차려야 해요. 사랑의 감정을 필요 이상 많이 드러내는 것은 집착일 수 있어요. 오히려 사랑을 떠나보내는 원인이 됩니다. 재물운 돈을 빌려주는 건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이롭습니다. 나쁜 건 사람 마음이 아니라, 돈이 없어서 돌려주지 못하는 상황이겠지만요. 사람만 믿고 돈거래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별한 수입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일이 있습니다. 개운(開運)을 위한 조언: 냉철한 판단으로 모든 것을 처리하라. 행운의 숫자: 3, 8 행운의 색상: 흰색 길한 날: 2일, 15일 사수자리(sagittarius) 11.23~12.24 더하지도 덜하지도 말고 중용을 지키며 몸조심하는 게 상책입니다. 이익이 적더라도 안전한 곳에 투자하세요. 누구를 막론하고 동업하지 마세요. 직장에서 변동이 많을 수 있어요. 희망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지금부터 말조심, 사람조심, 그리고 노력하세요. 애정운 남자는 연인을 보면 일주일이 즐겁고 여자는 연인을 보고 나면 일주일은 그리움에 가슴앓이 한답니다. 각기 다른 생각을 품고 있더라도 서운해 하지 말고 이해하세요.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네요. 사랑은 얄미운 나비처럼 앉았다가 떠나갈 수 있음을 기억할 때일까요. 재물운 상당히 의욕적이지만 현재는 모든 일이 순조롭지 않아요. 어려운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겉모양은 화려하나 속이 비었어요. 재고 정리를 철저히 하세요. 큰 점포, 큰 포부는 사기당하거나 부도날 수 있는 위험한 운세입니다. 무슨 일이든 순조롭지 못하니 앞장서지 마세요. 개운(開運)을 위한 조언: 일에는 순서가 있고 수확은 때가 있는 것. 행운의 숫자: 0, 5 행운의 색상: 핑크색 길한 날: 8일, 28일 염소자리(capricorn) 12.25~1.19 순간에 큰 승부를 걸지 않도록 하세요. 판단이 올바로 서질 않아 일을 추진하는데 원칙과 두서가 없네요. 좋은 운 덕분에 특별한 노력 없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사실을 본인 스스로 알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허사로 돌아가기 전에 더 노력하세요. 애정운 아름다운 사랑의 기운이 여름 햇살처럼 뜨겁고 정열적으로 다가옵니다. 두 사람 모두 적극적이라 감정적으로 행동하게 되니 주의하지 않으면 후회할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포용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는 이치를 이용하세요. 재물운 이제는 비상할 때입니다. 용기를 내 계획만 했던 일을 시작하세요. 불안한 마음을 떨치고 상대와 타협하세요. 승산이 있습니다. 의외의 지출이 너무 많아지니 미리 확인하고 계산하세요. 새삼스럽지만 게임에 맛들이면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개운(開運)을 위한 조언: 행복과 불행은 늘 함께 존재하는 것. 행운의 숫자: 2, 9 행운의 색상: 연두색 길한 날: 5일, 25일 물병자리(aquarius) 1.20~2.18 끝난 일이라고 포기하지 말고 더욱 노력하세요. 기다리는 가운데 새로운 운이 나타납니다. 늘 위험이 앞에 놓여 있으니 좋은 운이 올 때까지 인내하고 자중해야 해요. 건강 역시 건강할 때 조심해야 합니다. 과로와 스트레스는 절대 금물입니다. 애정운 길이 아닌 곳을 간다면 간 거리 만큼 되돌아와야 합니다. 좋은 쪽만 보고 생각 없이 가다가는 되돌아갈 길만 멀어집니다. 인생을 책처럼 살아온 당신, 이제 조금은 옆길로 가보는 것도 기분전환에 좋은 일입니다. 남녀 관계에서 벗어나 진정한 인생의 벗이 된다면 어려운 시기에 많은 도움이 될 사람이네요. 재물운 지나치게 조건이 유리하면 오히려 의심해봐야 해요. 약은 고양이 밤눈 어둡다고 했던가요. 욕심 때문에 오히려 손해 볼 일이 생길 수 있어요. 돈이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이지만 돈의 노예가 된다면 모든 것을 잃게 되는 법이죠. 개운(開運)을 위한 조언: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다. 행운의 숫자: 2, 6 행운의 색상: 파란색 길한 날: 3일, 14일 물고기자리(pisces) 2.19~3.20 새로운 세상을 찾아 나서는 도전정신으로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세요. 노력 여하에 따라 머지않아 결실이 보일 거예요. 여름을 앞두고 갑자기 다이어트와 운동에 무리하면 건강에 적신호가 올 수 있어요. 애정운 이제는 행복한 사랑의 열매를 맺을 운입니다. 별난 성격이라 해도 내가 상대를 맞출 수 있다면 바람직한 커플이 될 수 있어요. 관계가 상당히 진전해 있고 결혼 후에도 좋은 부부가 될 수 있어요. 사랑은 쟁취하는 것. 상대는 용기가 없을 뿐이니 당신이 먼저 구애하세요. 재물운 가야 할 길이 보이지 않는다면 기다리거나 돌아가는 지혜가 필요한 운이에요. 충동구매 지출을 삼가세요. 재물이란 내가 가질 그릇만큼만 들어오는 법입니다.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준비하되 새로운 일을 벌이는 것은 피하는 게 좋아요. 개운(開運)을 위한 조언: 기다리고 준비하는 미학을 즐기라. 행운의 숫자: 3, 5 행운의 색상: 크림색 길한 날: 5일, 30일 양자리(aires) 3.21~4.19 당신이 비록 비상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해도 지금은 그 재능을 감춰두고 조용히 때를 기다릴 때입니다. 신중한 처신이 필요해요. 귀할수록 비천함에 봉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도록 하세요. 계산하지 말고 사람의 마음을 얻는 데에 집중해야 해요. 과거는 잊고 이제는 새 출발을 할 때네요. 과감히 다시 시작하세요. 애정운 자신의 판단 없이 끌려가는 사랑은 이제 그만 하세요. 무의미하고 책임만 져야 하는 생활에 힘겨울 수 있습니다. 상대를 설득해 짐을 벗고 자유로워질 때입니다. 첫인상이 전부는 아니에요. 차분히 미래를 생각해 보는 여유를 가져보는 게 좋겠어요. 재물운 진실이 아닌 일로 오해를 받더라도 견뎌야 해요.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지금은 침묵하고 기다려야 하는 운입니다. 신규 사업추진은 미루고 새로운 사람과 중요한 계획은 의논하지 마세요. 쉽게 해결되는 일에는 반드시 실수도 들어 있습니다. 자금 사정이 급격히 어려워질 시기임에도 친한 친구에게 도움받지 못할 수 있어요. 개운(開運)을 위한 조언: 경험에서 모든 지혜가 자란다. 행운의 숫자: 5, 8 행운의 색상: 빨간색 길한 날: 1일, 10일 황소자리(taurus) 4.20~5.20 심사숙고해 경거망동을 삼가야 할 시기입니다. 협력하는 사람을 기대할 수 없으니 홀로 자기 길을 가야 할 각오가 필요합니다. 더워진 날씨에 다이어트로 인한 변비나 관절의 통증, 월경불순을 겪을 수 있어요. 운동을 계속하세요. 애정운 사소한 감정 변화로 행복과 불행은 순식간에 뒤집힐 수도 있어요. 사랑을 차지하려는 욕심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 결국 당신만 힘들 수 있어요. 내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서 야속하겠지만 당신의 처지를 먼저 생각하세요. 후회할 상대를 쫓아가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재물운 말을 아끼고 행동으로 진실함을 보여주세요. 남의 돈을 융통해 일을 벌일 때가 아닙니다. 큰 화를 부를 수 있어요. 손해 보는 일이 있다면 저축한 셈칩시다. 세상은 돌고 도는 것이니. 사소한 것에 집착하면 더 큰 것을 잃을 수 있거든요. 개운(開運)을 위한 조언: 손이 작으면 많이 담을 수 없다. 행운의 숫자: 3, 7 행운의 색상: 노란색 길한 날: 15일, 28일 쌍둥이자리(gemini) 5.21~6.21 증권이나 복권 등으로 횡재를 얻길 바라나요? 헛된 꿈입니다. 확고한 의지를 갖고 일한다면 다소 시간은 걸리지만 분명 승산은 있습니다. 슬기로운 자는 행복할 때 불행을 대비하는 법이죠. 건강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으니 과음은 금물입니다. 특히 혼자 습관적으로 마시는 술을 주의하세요. 애정운 편안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을수록 상대는 식상해합니다. 방심하지 말고 노력하며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세요. 주저하지 말고 진행하세요. 최상의 연분입니다. 태연하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차분히 기다리면 됩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병을 주의하세요. 재물운 인생은 한 가지 모양만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낄 때, 공부하며 준비하세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은둔하고 싶을수록 밖으로 나와 세상을 보세요.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간신히 파산을 면합니다. 모든 일에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은 때가 아니니 청탁은 금물입니다. 개운(開運)을 위한 조언: 구하면 얻어질 것이다. 행운의 숫자: 4, 7 행운의 색상: 주황색 길한 날: 2일, 18일 ■필자 나유정은…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는 동안 학생들 개개인의 이성을 동양철학과의 상관성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동양학의 신비에 매료돼 퇴직 후 원광대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공부했다. 전공과목은 명리학, 작명, 개명, 풍수, 사주 의학으로 현재 연구에 매진하며 나유정 동양철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문의: 나유정 동양철학연구소 010-8126-7250
- 별자리 운세
- 주류수입 관심있다면…22일 코엑스서 제도 설명회 개최
- 2023. 06. 19 10:43 화제
- 한국주류수입협회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3 주류산업 관련 제도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위스키, 와인 등 수입 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기업과 개인이 주류수입업을 검토하고 있지만 국세청, 식약처 등 10개 부처의 관련 법률을 준수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아 이에 대한 가이드 라인 제시 및 질의응답을 갖는 자리다. 설명회는 △국세청 주류거래 관련 제도 설명회 △관세청 주류수입 관련 관세 실무 △환경부 과대포장 및 재포장 금지 제도 △식약처 해외제조업소 등록 제도 및 사례 △보건복지부 주류광고 규제 및 사례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설명회 참가는 누구나 가능하다. 신청은 한국주류수입협회나 2023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설명회는 코엑스 컨퍼런스룸 300호에서 개최되며 오전 10시30분에 시작한다. 서울 국제 주류 & 와인 박람회
- [퇴근뉴스] 카페 증식에는 이유가 있었어···작년 커피 수입량 역대 최대
- 2023. 01. 31 17:57 화제
- 제품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e- 라벨을 도입한 새미네부엌 샤브샤브 딥소스 2종. 샘표 제공 ■ 확인은 쉽게, 환경에도 플러스 실제로 ‘깨알’같아서 잘 보이지 않는 식품 정보를 이젠 QR코드를 이용해 크게 볼 수 있다. 샘표가 새미네부엌 샤브샤브 딥소스 2종(청양초 칠리, 흑임자 참깨)에 e라벨(QR 코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행하는 ‘e- 라벨을 활용한 식품표시 간소화’ 시범사업에 따른 것으로 소비자의 안전과 제품 선택에 필수적인 표시사항의 가독성은 높이기 위해 나머지 표시사항은 QR 코드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e-라벨을 도입한 새미네부엌 샤브샤브 딥소스 2종은 제품명, 소비기한 등 제품 후면의 필수정보 글자 크기를 10 포인트에서 12 포인트로, 글자 폭은 50%에서 90%로 확대해 가독성을 높였다. 필수정보 외에 원재료명, 영양성분 등 식품 정보는 제품 후면 하단 표시한 QR 코드에 담았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QR 코드를 찍으면 식품 정보 플랫폼으로 연결되어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QR 코드에 들어가는 식품 정보를 변경할 경우에는 포장재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 포장재 폐기물 발생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1월 31일 오픈한 파파이스 화곡점. 파파이스 제공 ■ 돌아온 파파이스, 가열찬 행보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파파이스가 31일 서울 화곡동에 신규 매장 ‘화곡역점’을 오픈했다. 지난해 12월 강남점, 구로디지털점에 이어 재론칭 이후 세 번째로 오픈한 매장이다. 오픈 당일인 1월 31일 하루 동안 선착순 50명에게 파파이스 텀블러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인 데 이어 2월 2일까지 사흘 간 포장 고객 50명에게 치킨 박스를 증정한다. 파파이스는 글로벌 시그니처 메뉴 외에 국내 독점 메뉴로 개발한 ‘스모크 바비큐 치킨’, ‘K-치킨 샌드위치’, ‘디럭스 치킨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인 메뉴와 ‘비스킷’, ‘레몬에이드’ 등을 통해 국내 시장 확장에 나섰다. 파파이스 관계자는 “주거지와 상업지의 균형, 유동 인구 등 화곡동이 지닌 특색을 바탕으로 2023년 첫 매장으로 화곡역점을 기획했다”라며, “추후 지속적으로 직영점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수입된 커피는 무려 20만t. 성인 4천300만 명이 하루 1.3잔을 마실 수 있는 양이다. ■ 너와 내가 일하며 마신 커피 그 많은 카페가 오늘도 성업 중인 데에는 놀라운 커피콩 수입량이 있었다. 지난해 커피콩(생두·원두) 수입액이 40% 넘게 늘어 13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3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13억 달러로 전년보다 42.4% 늘었다. 커피 수입액은 2019년 6억6천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20년 7억4천만 달러, 2021년 9억2천만 달러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3년 만에 거의 2배로 늘어난 것이다. 커피 수입량은 2019년 17만t에서 지난해 20만t으로 18% 증가했다. 어마어마한 양 같지만, 이는 성인 4천300만 명이 1년간 매일 하루 1.3잔을 마실 수 있는 양이다. 하루에 노동자가 소비하는 커피양을 대략 추정하면 그리 놀랍지만도 않다. 하루가 멀다 하고 동네 카페가 증식하는 것 같은데 다 이유가 있었다. 관세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에도 테이크아웃(포장), 배달, 홈 카페 인기 등으로 커피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고 작년 4월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는 매장 영업 정상화 등으로 커피 수입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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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바구니에 넣기 전 확인하자! 수입 식재료 라벨 속 마크 읽기
- 2008. 08. 22 요리
- 요즘은 대형 마트나 백화점 식품 매장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수입 식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식탁 위에 오르는 메뉴의 폭이 넓어지면서 수입 식품 사용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한 지금 단순한 글씨처럼 생각하던 식재료 패키지도 이제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독일 바이오랜드 마크 독일의 유기농법은 매우 까다롭고 엄격한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독일에있는 7개 정도의 유기농 관련 재단 중 가장 기준이 엄격하기로 유명한 바이오랜드(Bioland)에서 주는 마크다. 4천여 개의 품목에 사용된다. 덴마크 여왕 마크 1년 이상 농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제품에만 유기농 인증 마크를 붙이도록 하는 덴마크의 식품 중 상위 10% 정도 식품에만 주는 여왕 마크. 치즈, 생크림 등 유제품 등에 가장 많이 쓰인다. 코셔 인증 마크 코셔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유태인의 정결 음식 규례를 뜻하는 말로 이 인증은 랍비가 음식 재료, 생산 시설, 조리 공정 등 엄격한 심사를 거친 뒤 발급한다. 코카콜라, 네슬리, P&G 등 대기업 식품의 라벨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이탈리아 ICEA 인증 마크 생태 환경적으로 유기 생산을 해 사회적으로 책임을 갖고 공정한 무역을 하고자 하는 이탈리아의 국제 인증 기관인 ICEA에서 유기농임을 보증한다. 올리브 오일이나 커피, 향신료 등에 표시돼 있다. 미국농무부 검열 마크 미국농무부의 검열을 통과한 연도가 표시된 마크로 우리나라의 KS 마크 격이다. 일정 기준 이상을 통과한 제품이면 허가해준다. QAI 마크나 유기농 인증 마크와는 구분해 인식할 필요가 있다. 미국 유기농 인증 마크 미국농무부 (USDA)에서 주는 유기농 인증 마크로 100% 유기농인 제품은 검정색, 95% 이상일 경우 녹색이다. 가장 널리 쓰이는 유기농 인증 마크로 다양한 식재료와 가공식품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미국 QAI 마크 유기인증기관 QAI(Quality Assurance Insternational)에서 주는 마크로 원료가 자라나는 토양, 재배, 수확 후 제품의 가공 시설 관리 모두 심사한 뒤 95% 이상 유기농이어야 제품에 표시할 수 있다. 일본 JAS 마크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퇴비나 가축의 분뇨를 투입해 작물을 재배한 재료만을 사용한 식품에 붙는 마크. 2001년 4월부터 등록 인가 기관의 검사를 받아 합격한 농가나 제조업체만 채소나 가공식품에 마크를 표시할 수 있다. ■진행 / 정지연 기자 ■사진 / 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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