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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342 건 검색)

“엔진에 불꽃” 아시아나 여객기, 치앙마이서 이륙하려다 승객 270여명 하차
“엔진에 불꽃” 아시아나 여객기, 치앙마이서 이륙하려다 승객 270여명 하차
2025. 01. 25 15:56국제
...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엔진 이상으로 추정되는 기체 결함이 발견돼 운항이 취소됐다.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새벽 0시25분 치앙마이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치앙마이아시아나항공
대명소노, 티웨이항공·에어프레미아 경영권 확보 나서…‘제2의 아시아나항공’ 자리 넘본다
대명소노, 티웨이항공·에어프레미아 경영권 확보 나서…‘제2의 아시아나항공’ 자리 넘본다
2025. 01. 22 20:55경제
... 에어프레미아가 합병한다면 단거리 노선과 중장거리 노선을 아우르는 새 LCC가 탄생하는 셈이라 ‘제2의 아시아나항공’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에…부산 거점 항공사 살길 ‘동상이몽’
2025. 01. 07 20:35경제
... 의견 조율을 위한 움직임도 부족해, 해법찾기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하면서, 자회사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2026년 진에어를 중심으로 한...
에어부산부산에어통합LCC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가덕도신공항인천공항
대기업 M&A 40% 급감···1조 이상은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가 유일
대기업 M&A 40% 급감···1조 이상은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가 유일
2024. 12. 18 07:54경제
.... 올해 1조원 이상 대형 M&A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유일할 정도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는 올해 가장 큰 M&A다.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신주인수대금 잔금 8000억원을 납입해...
M&A대기업대한항공인수합병아시아나

스포츠경향(총 320 건 검색)

아시아나 품은 대한항공,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서 ‘취항 30주년’ 진행
아시아나 품은 대한항공,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서 ‘취항 30주년’ 진행
2024. 12. 13 11:09 생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한몸이 된 가운데 항공업계에서 해외 취항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 취항 라인에 대한 주목도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에서 취항 30주년 행사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애틀랜타에서 출발해 인천에 도착한 KE036편 승객 중 서른번째로 탑승 수속한 김정효 씨에게 인천∼애틀랜타 왕복권 1매를 증정했다. 대한항공 인천∼애틀랜타 노선은 지난해 총탑승객이 23만7천여명으로 미국 노선 가운데 로스앤젤레스(49만3천명), 뉴욕(46만9천명)에 이어 세 번째로 규모가 크다. 이진호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장은 “지난 30년간 대한항공을 변함없이 선택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높이고 한국과 애틀랜타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지분 64% 취득…4년 만에 자회사 편입
대한항공 아시아나 지분 64% 취득…4년 만에 자회사 편입
2024. 12. 12 14:40 생활
통합 마일리지 제도는 내년 6월까지 결정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 없다” 강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했다. 2020년 11월 16일 인수를 결의한지 4년여만이다. 12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신주 1억3157만8947주(지분율 63.88%)를 취득하고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전날 아시아나항공에 잔금 8000억원을 지급하면서 신주인수 거래를 종결한 것이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이미 지급한 계약금 3000억원과 중도금 40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500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완료했다. 대한항공은 내년 1월16일 아시아나항공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신임 이사진을 선임하고 인력 재편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향후 약 2년 동안 아시아나항공을 독립 운영한 뒤 최종적으로 한 회사로 통합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통합 후 시너지를 극대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중복 노선 시간대를 다양화하고 신규 노선도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없다고도 강조했다. 향후 사업량이 늘어나면서 필요한 인력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는 입장이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마일리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내년 6월까지 양사 간 마일리지 전환 비율을 보고하고, 이후 면밀한 협의를 거쳐 최종 마일리지 통합 정책을 결정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중국노선 취항30주년 맞아
아시아나항공, 중국노선 취항30주년 맞아
2024. 12. 04 16:51 생활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12월 22일, 중국 노선에 취항한 지 30주년을 맞는다. 아시아나항공은 한중 취항 30주년을 기념해 4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 제 3터미널에서 기념 행사를 가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OZ334편 베이징~인천 항공편 체크인 카운터에 행사 부스를 설치하고 경품 추첨을 하는 등 기념행사를 열었다. 또한, 탑승구에서는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취항 30주년 기념품도 증정했다. 이 밖에도, 중국의 인스타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샤오홍슈’에 아시아나항공을 태그하여 행사 사진을 올리면, 추후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SNS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지난 1994년 12월 22일 김포~베이징, 김포~상하이편을 취항하며 중국 하늘길을 개척한 아시아나항공은 30년간 양국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현재까지 중국에 최대 24개 도시 31개 노선을 운항하며 국내 최다 중국노선 운항 항공사의 명성을 쌓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3년간 교민 · 유학생 · 기업을 대상으로 총 62회 전세기를 편성해 한중간의 교류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한 2012년부터 「중국-아름다운 교실」을 통해 현지 학생 약 3만여명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해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2월에는 주한 중국대사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유병국 중국 지역본부장은 감사 인터뷰에서 “중국노선 취항 30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정시성과 서비스로 고객분들께 한걸음 더 다가가는 항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국가고객만족도 조사 ‘대형 항공’ 부문 1위
아시아나, 국가고객만족도 조사 ‘대형 항공’ 부문 1위
2024. 11. 12 14:12 생활
아시아나항공(대표 원유석)이 2024 국가고객만족도조사(이하 NCSI)에서 8년 연속 ‘대형 항공 부문(FSC)’ 1위 항공사로 선정됐다. 아시아나항공은 12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2024 NCSI 시상식에서 대형 항공 부문 1위를 수상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9월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와 11월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에 이어 NCSI에서도 대형 항공 부문 1위를 달성함으로써 국내 3대 서비스 평가를 석권했다. 이번 조사에서 아시아나항공은 하계 기간 증편 및 재운항을 통한 다양한 여행 선택지 제공, 난기류 발생시 대응절차 간소화 등 안전 역량 강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업사이클링 제품 개발 등 ESG 경영 확대, 의료 문화 쇼핑과 제휴를 통한 고객편의성 확대 등 국제 항공 운송 서비스와 사회적 책임 수행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도, 다양한 운항 노선 제공을 위한 신규 취항 및 증편, 정기적 서비스품질 점검 제도를 통한 서비스 개선, 안전 운항 역량 강화를 위한 신규 운항 기술 및 훈련 도입, 고효율 항공기 지속 도입과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 확대에 따른 환경경영 실천 등 항공 안전과 고객 만족을 위해 지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조영석 아시아나항공 서비스본부장은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아시아나항공이 8년 연속 상을 수상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소통하며 최고의 안전과 차별화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간경향(총 12 건 검색)

대한항공, 아시아나 업고 잘 날까(2020. 11. 20 14:29)
2020. 11. 20 14:29 경제
ㆍ혈세로 재벌 지원 지적에 부채비율 1200%와 2300%인 두 회사 동반부실 우려도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인력 구조조정과 독과점 우려에 혈세로 재벌총수를 지원한다는 특혜 논란도 나온다. 코로나19가 길어질 경우 두 회사의 통합은 동반부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하면서 양사 주주들도 반대 목소리가 높다. 정부와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화한 지난 11월 16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들이 서 있다. / 연합뉴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 11월 16일 양사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산은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유동성 위기를 겪는 아시아나를 정상화하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산은이 대한항공의 지주사인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입하고, 한진칼은 이 자금으로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산은은 “지난 20년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인구 1억명 이상의 국가(미·중·일)와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이 1국가 1국적항공사 체제로 재편됐다”면서 “이번 거래로 탄생할 통합 국적항공사는 세계 10위 수준의 위상과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세금을 퍼부어서 대우조선해양처럼 좀비기업으로 끌고 가느냐, 아니면 경영을 정상화해 매각하느냐는 두가지 해법 중에서 후자를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독과점, 고용 안정 대책 논란 산은과 대한항공은 운항 스케줄과 연결편 개선, 노선 확대, 마일리지 통합으로 소비자 편익을 높이고, 공동 정비로 원가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장밋빛 약속이 그대로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우선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 불안이 예상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국토교통부, 산은은 통합 후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송민섭 대한항공 직원연대지부장은 “고용유지 약속을 확약서로 남겨달라는 요청엔 답하지 않고 말로만 믿으라고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통합 후 항공운임 인상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노선 정리와 사업부 매각 등 여러 유형으로 구조조정을 해 인적 구조조정을 최소화하든지, 가격을 인상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외항사와의 경쟁이 있어 가격을 파격적으로 올리지는 못하더라도 예전처럼 특가 상품이나 요금제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두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이 없는 것은 문제다. 대한항공은 부채 23조원에 부채비율이 1200%, 아시아나항공은 부채 12조원에 부채비율이 2300%에 가깝다. 양사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올해 3분기 흑자를 냈다고 하지만 인력의 70% 이상이 휴직 상태에 있을 정도로 인건비를 줄인 것이 크게 작용했다. 이한상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는 “두 회사가 모두 몹시 어려운데 통합 후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항공운임도 올릴 생각이 없다면 어떻게 경영정상화를 한다는 것인지 산은이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피아’의 큰 그림, 주주 피해 가능성 양사 통합으로 국내선 기준 60% 이상의 독점력을 갖게 되는 만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야 한다. 원칙대로라면 승인이 어렵지만 과거 현대차의 기아차 인수처럼 회생 불가능한 회사(아시아나)와 합칠 경우 예외로 인정할 수 있다. 다만 아시아나가 회생 불가능한 상태인지 판단해야 하고, 경영권 분쟁 중인 상황이라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경제개혁연구소 부소장)는 “경영권 분쟁이 있는 경우에는 특정한 제3자를 지정해 증자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판례가 있다”고 말했다. 한진칼의 경영권을 두고 조 회장과 대립하는 3자연합에 속한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지난 18일 산은에 배정하는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의에 대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은 1조8000억원으로 내년 2조5000억원 유상증자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최대주주인 한진칼은 산업은행과의 계약에 따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5000억원, 교환사채 발행으로 3000억원 등 총 8000억원의 자금을 투자받아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이창민 교수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산은이 자금을 지원해주는 형태라면 대한항공을 직접 지원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데 한진칼을 거치는 구조가 일단 이상하다”면서 “경영권 분쟁 중인 상황에서 산은이 조원태의 백기사가 되는 것 아니냐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상증자를 하면 주식 발행량이 많아져 기존 주식의 가치는 떨어진다. 두 회사의 주가가 인수 발표 이후 하락반전한 것은 ‘지분희석’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상법은 유상증자 시 기존주주에게 증자 참여를 물어보고 증자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 경우에만 제3자 배정을 허용한다. 예외적으로 회사가 자금난에 시달릴 때는 기존주주에게 묻지 않아도 되지만 대한항공과 달리 한진칼은 재무상태가 양호하다. 기존주주인 3자연합은 유상증자가 필요하면 자신들이 출자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특혜 논란을 우려해 산은은 한진칼과 투자합의서를 체결하며 사외이사 3명, 감사 1명의 선임권한을 갖고, 윤리경영위원회 등을 통해 조원태 회장의 경영을 감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모피아’에 의한 관치 우려를 낳고 있다. 이한상 교수는 “결과적으로 보면 산은이 한진칼에 경영권을 보장해주면서 금융관료의 낙하산 자리를 만든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상황을 반영해 아시아나가 가진 잠재적 부실에 대한 충분한 실사가 있어야 했는데 그런 정상적인 과정 없이 급하게 의사 결정이 이뤄진 점도 향후 법적 다툼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사 5개 노조는 노사정협의체를 구성해 노동자 대표의 견해를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회사나 채권단 측에서 답변을 받지 못했다. 김제철 한서대 공항행정학과 교수는 “항공인력 양성은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무조건 해고보다는 재고용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현실적인 타협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험대 오른 대한항공·아시아나
시험대 오른 대한항공·아시아나(2019. 04. 16 09:30)
2019. 04. 16 09:30 경제
ㆍ대한항공, 1700억원대 상속세 발등의 불… 아시아나 박삼구 전 회장, 승계에 미련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금호아시아나의 오너경영이 시험대에 올랐다. 위기의 성격은 다르지만 경영권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이들 오너 일가에 4월은 녹록잖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박삼구 (전) 회장이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다.” 수백억 원대 상속세 탈루 의혹을 받은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018년 7월 5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 김창길 기자 지난 4월 10일 금호그룹이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을 본 뒤 나온 금융권 반응이다. 자구계획을 거칠게 요약하면, 확실한 담보라고는 오너 일가의 200억원어치 금호고속 지분에 불과한데,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5000억원을 빌려달라는 게 골자다.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이나 유상증자 같은 방안은 쏙 빠졌다. 게다가 3년 안에 경영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아시아나항공을 팔겠다는 단서를 달았는데, 이는 바꿔 말해 아들인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의 경영권을 3년간 보장해 달라는 얘기일 수 있다. 지난달 ‘아시아나항공 한정 감사보고서 파문’에 책임을 지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박 전 회장이 승계의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아들을 통한 우회경영 가능성도 제기한다. 한 차례 경영에서 물러났다가 1년여 만에 복귀한 전력이 있는 그를 시장은 좀처럼 믿지 못한다. 아시아나 매각 막을 현금 조달 어려워 이튿날 이 자구계획을 거부한 채권단 관계자는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금호아시아나의 자구계획은 채권단 돈을 빌려서, 그것도 3년이나 시간을 벌어보겠다는 것에 불과하다. 박 회장 오너 일가는 아무런 실질적 희생 없이 금호아시아나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려 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아시아나 창립 이래) 30년이나 시간이 있었는데 3년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시아나 항공이 ‘기내식 대란’을 맞은 지 나흘째인 2018년 7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기내식 대란’과 관련하여 사과 및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권도현 기자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의 재무구조 개선 약정(MOU)은 오는 5월까지 한 달 연장된 상태다. 이 기간에 합의에 이르지 않으면 채권단은 채권 회수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그룹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아시아나는 금호고속,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IDT 등으로 이뤄진 그룹 내에서 그나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알짜배기다. 아시아나를 잃으면 금호그룹의 규모는 쪼그라들 수 있다. 문제는 아시아나 매각을 막으려면 박삼구 일가는 사재를 털든, 우량자산을 매각하든 ‘현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럴 만한 여력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박 전 회장은 살고 있는 자택까지 이미 담보로 잡혀 있고, 이번에 내놓기로 제안한 부인과 딸의 금호고속 지분 외에 더 이상 내놓을 게 없다”고 말했다. 매각 가치가 있는 핵심 자산으로 에어부산 지분과 아시아나IDT 등이 꼽히지만 이 역시 담보가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위기도 언제든 불거질 수 있다. 총부채가 6조원이 넘는데, 당장 올해 1조2000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시장의 신뢰만 있다면 상환일 연장이 어렵지 않겠으나 지난 3월 부실한 감사자료 제출로 주식거래까지 일시 정지됐던 ‘감사보고서 한정 파문’으로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다. 특히 부채비율이 1000%를 넘어서거나 신용등급이 1단계 하락할 경우 아시아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조기상환해야 하는데, 새 회계기준을 적용하면 부채비율은 850% 선까지 높아진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별세한 4월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사옥에서 입주기업 직원들이 지나가고 있다. / 연합뉴스 대한항공, 조원태 사장 경영능력이 관건 이 같은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감사위원으로 선임하고, 모회사인 금호산업은 이근식 전 열린우리당 의원 등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의 부실경영도 문제지만, 이런 유동성 위기를 정치권에 줄대기 식으로 해결하려는 것도 문제”라며 “결국 문제를 키워 여기까지 오게 된 것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4월 8일 갑작스럽게 타계한 대한항공의 처지도 비슷하다. 보수적으로 잡아도 1700억원대에 이르는 상속세가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의 ‘발등의 불’이 됐다.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등으로부터 경영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터라 어떻게 재원을 마련하느냐에 따라 경우에 따라서는 대주주 지위를 잃을 수도 있다. 일단 절대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것은 대한항공, 진에어, 한국공항을 비롯한 한진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지주사 ‘한진칼’의 지분 28.93%다. 만약 이 지분을 팔아서 상속세를 낼 경우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20.03%로 줄어들면서 KCGI와 국민연금공단의 합산 지분율(20.81%)에 역전될 수 있다. 조 사장의 내년 한진칼 이사 연임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는 것이다. 때문에 한진칼 지분을 제외한 한진, 정석기업과 대한항공 지분을 팔고 한진 등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신속하게 매각하는 한편, 배당금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한진칼 지분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CEO스코어의 주식현황 조사에 따르면 한진칼 총지분 중 27%에 해당하는 7.75%가 이미 금융권과 국세청에 담보로 잡혀 있다. 이래저래 계산이 복잡해진 셈이다. 한편 조양호 회장의 지분이 3남매에게 비슷한 비율로 상속되더라도 조현아·조현민 자매가 경영일선에 복귀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장기적으로 3남매 간의 지분 정리 및 계열분리 등 숙제는 남겠지만, 당분간 지분을 공동보유하면서 조원태 대표이사에게 경영권을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장기적으로는 조원태 사장이 경영능력을 어떻게 증명하는지에 따라 오너 일가의 미래가 달렸다. 업계 관계자는 “고 조양호 회장을 보좌해온 석태수 한진칼 대표를 비롯한 전문경영인들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경영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깨지는 소리에 아시아나는 ‘휘청’(2018. 07. 23 14:36)
2018. 07. 23 14:36 경제
ㆍ박삼구 회장 취임 이후 잇단 몸집 불리기 집착… 도덕성·경영능력 파국상태 지난 17일 SK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이 흘러나오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장중 20% 넘게 치솟는 일이 벌어졌다. SK 측이 이를 즉각 부인하며 주가는 다시 원래대로 액면가를 밑도는 수준으로 회귀했고, 댓글란은 “차라리 팔리는 게 낫겠다”는 냉소적인 여론으로 채워졌다. 대한항공 조양호 일가가 ‘물컵 갑질’을 계기로 11개 정부 및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는 상황에서 은근한 반사이익이 기대됐던 아시아나에는 지금 ‘도긴개긴’ 딱지가 붙어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불러온 오너 리스크 때문이다. ‘아름다운 경영’을 추구해 왔다던 박 회장은 어쩌다 금호아시아나의 가장 큰 짐이 되었을까.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오른쪽)이 지난 7월 4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에서 기내식 대란과 관련해 사과 및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권도현 기자 “박 회장 빚 갚으러 출근한다”는 농담까지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이 나온 것은 박 회장의 경영 실패로 우량기업 아시아나항공의 사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아시아나의 부채규모는 지푸라기 하나 더 얹으면 부러질 낙타등 같은 상황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차입금 전체 규모는 4조3782억원으로 부채비율이 600%에 아주 조금 못 미치는데, 이 가운데 거의 절반인 1조9831억원이 만기 1년 이내 단기 차입금이다. 올 상반기 기준 약 6000억원의 차입금이 만기도래하면서 유동성 위기가 부각되자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팔 수 있는 비핵심자산은 거의 다 매각하고 필수자산도 담보로 잡힌 상태다. 지난 3월 CJ대한통운 지분을 매각했고, 5월에는 광화문 사옥을 팔았다. 아시아나 노조 등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격납고도 담보로 잡히고 금융권에서 돈을 조달했다. 하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은 1조3800억원이지만, 추가 채권 발행이나 에어부산 상장을 통한 현금 확보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아시아나항공이 어려워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재벌 2세 박삼구 회장의 과거 무리한 기업 인수·합병(M&A)의 부담을 시가총액 8000억원대인 그룹 우량사 아시아나항공이 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박삼구 회장의 경영 때문에 “박 회장 빚 갚으러 출근한다”는 웃지 못할 농담을 한다. 박삼구 회장이 금호아시아나의 수장이 된 것은 2002년이었다. 그의 아버지이자 창업주인 고 박인천 회장은 택시 2대로 시작한 운수업으로 호남지역의 재벌이 된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흙먼지를 마시며 사업을 일궜대서 ‘먼지재벌’이라는 별명이 있었다. 그는 다섯 아들을 뒀는데, 교육부 차관을 지낸 막내 박종구 현 초당대학교 총장을 뺀 나머지 네 아들을 사이좋게 경영에 참여시켰다. 새 회사를 만들더라도 지분을 똑같이 나눠 가졌다. 금호그룹의 사이좋은 ‘형제 경영’은 업계의 모범이었다. 이들 간 암묵적인 룰은 ‘65세에 동생에게 총수 자리를 넘겨준다’였다. 맏아들 고 박성용 회장은 65세가 된 1996년에 동생 고 박정구 회장에게 자리를 넘겼고, 둘째인 그가 2002년 폐암으로 65세에 타계하면서 삼남인 박삼구 회장에게 자리를 넘겼다. 외향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박 회장은 그룹의 수장을 맡은 이후 몸집 불리기에 적극적이었다. 국내 항공사의 양대 주자로 떠오른 아시아나항공을 지렛대로 2006년에는 대우건설을 인수했고, 2008년에는 대한통운을 인수했다. 반면 꼼꼼한 성격의 넷째아들 박찬구 회장은 이들 인수에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호가 대우건설을 삼킨 사건은 재계의 화제였다. 시공능력 1위인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민영화 공기업을 제외하면 자산기준 재계 서열 11위에서 8위로 껑충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산 5조9000억원인 대우건설을 무려 6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에서 3조원이나 차입한 게 무리가 됐다. 2008년 경제위기 때 건설업도 부진에 빠졌고 대우건설은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 그룹 전체가 자금난에 빠져 휘청이면서 워크아웃과 자율협약에 들어가게 됐다. 막대한 채무규모에 휘청… 돌파구 안 보여 박삼구 회장의 경영능력에는 이때부터 이미 물음표가 따라다녔다. 당시 양대 계열사였던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석유화학의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순익이 크게 줄면서 삐그덕거렸다. 게다가 박삼구 회장이 외아들에게 그룹경영을 승계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기 시작하면서 4남인 박찬구 회장과 사이가 크게 틀어지기 시작했다. 이른바 2009년 발발한 금호그룹의 ‘형제의 난’이다. 박찬구 회장이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사들이자, 박삼구 회장은 금호석유화학 이사회를 열어 그를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한 것이다. 그룹은 이를 계기로 2010년 박찬구 회장이 금호의 석유화학 부문을, 박삼구 회장은 항공운수 부문을 가져가는 분리경영에 들어간다. 금호석유화학으로서는 분리경영이 차라리 잘된 일이었다. 박찬구 회장이 이끌기 시작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화학, 금호폴리켐, 금호미쓰이화학 등 11개 회사로 구성돼 있는데, 2010년과 11년 호실적을 기록하며 금호 계열사 중 가장 먼저 자율협약을 졸업했다. 지난 3년간 주가도 꾸준히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금호아시아나는 계속 휘청이고 있다. 주가가 액면가를 밑돈 지 오래됐다. 박삼구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을 지렛대로 금호타이어 지분을 되찾으려 할 것이라는 시장 관측이 계속되면서 항공업 호황 속에서도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은 지난해 11월 투기등급 직전까지 떨어진 이래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높은 재무부담과 그룹 신용위험의 전이 가능성을 부정적 이유로 꼽았다. 게다가 유동성이 부족해 투자유치를 받으려고 기내식 업체를 무리하게 교체하는 과정에서 업체 사장이 자살하고, 기내식은 아직까지 완전 정상화되지 않고 있으며, 7월 초에는 항공기 정비 불량문제를 이유로 항공기 운항 지연사태까지 줄을 잇고 있다. 이쯤 되면 경영 파행상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독재정권 우상화에 맞먹는 ‘회장님 찬양’에 대한 직원들의 내부 폭로까지 이어지면서 박삼구 회장은 지금 도덕과 능력 모든 면에 있어 체면이 땅에 떨어진 상태다. 이를 만회하려면 최소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정상화를 이뤄내야 하겠지만 막대한 채무규모를 보면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박삼구 회장은 어디에서 이 파국의 출로를 찾을 것인가.
[특집]금호아시아나 ‘형제경영 우애’ 금가다
[특집]금호아시아나 ‘형제경영 우애’ 금가다(2009. 08. 06 15:43)
2009. 08. 06 15:43 경제
ㆍ과도기 관리회장 넘어 ‘박삼구 부자 승계’ 전망 대우건설 인수를 무리하게 추진한 여파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형제의 난’에 휘말렸다. 25년 동안 이어져 온 ‘형제 경영’이라는 전통이 깨지면서 향후 그룹 내 경영권 분쟁이라는 또 다른 불씨를 안게 됐다. 지난 7월28일 두 회장의 동반 퇴진을 밝히고 있는 박삼구 회장과 현재 칩거 중인 박찬구 회장의 모습. 형제간 지분매입 경쟁으로 구설에 올랐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난 7월28일 박삼구 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부문 회장의 동반 사퇴라는 초강수를 두며 마찰음을 줄이려 애쓰고 있지만 그룹 분할에 대한 예측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형식적으로는 두 회장의 동반 퇴진 모양새를 갖췄지만 실제는 형인 박삼구 회장이 동생인 박찬구 회장을 그룹 경영에서 쫓아낸 형제간 경영권 다툼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65세 룰’에 따라 차기 그룹회장이 유력했지만 형님에게 ‘퇴출’이라는 일격을 당한 박찬구 회장의 향후 움직임이 그룹 분할의 속도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분노한 형, 동일 지분 깬 동생 퇴출 ‘피는 물보다 진하다.’ 만고의 진리이지만 경영권 앞에서는 그 농도가 많이 흐려지는 모양이다. 지난달 28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박삼구 회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그룹을 이끌고 있는 자신은 명예회장으로 경영 2선으로 물러나고, 박찬구 회장은 그룹 경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문경영인인 박찬법 부회장이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번 금호아시아나그룹 사태는 전 박찬구 회장이 그룹 일가의 동의 없이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크게 늘린 데서 비롯됐다. 형제 승계 경영 원칙을 지키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엔 이른바 ‘65세 룰’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실제로 그룹은 박인천 창업주의 유지에 따라 박성용(장남), 박철완(차남)에 이어 박삼구(3남) 회장까지 모두 65세를 기점으로 형제간 회장 자리를 넘겨주었다. 관행대로라면 박삼구 그룹 회장의 나이가 65세가 되는 2010년에는 박찬구(4남) 전 회장에게 그룹 수장 자리를 넘겨주어야 하는 것. 이 같은 형제 승계를 위해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금호석유화학에 대한 지분은 지금껏 4형제가 똑같이 유지해 왔다. 그러나 박찬구 전 회장과 아들 박준경 금호타이어 부장은 지난 6월15일부터 보유 중이던 금호산업 지분 6.11%를 매각하고, 대신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18.47%까지 높였다. 금호 일가 대주주의 금호석유화학 지분 균등비율(10.01%)을 깨뜨린 것이다. 이에 대해 박삼구 회장은 그룹 전체가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박찬구 전 회장이 경영권에 욕심을 내 그룹 주가와 신뢰도를 훼손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박삼구 회장을 비롯한 나머지 3형제 일가는 박찬구 전 회장을 해임시킴으로써 그룹 경영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박삼구 회장은 “그동안 4형제 가계는 그룹 계열사 주식에 대해 균등출자하고 그룹회장을 추대해 결속했지만 최근 박찬구 전 회장이 공동경영 합의를 위반하고 그룹의 정상적 운영에 지장을 초래해 그룹 발전과 장래를 위해 해임 조치를 단행하게 됐다”고 해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형제 경영을 할 수 있으면 한다는 것이지 아무나 형제 경영을 한다는 것은 아니다”며 동생의 자질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후 “동생이 해임하게 되는 상황에 이른 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본인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 지난해부터 금호아시아나그룹 안팎에선 “박삼구 회장이 박찬구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기지 않으려고 해 갈등이 있다”는 소문도 돌았다. 그 중심엔 박삼구 회장의 아들인 박세창 상무의 승승장구가 존재한다. 고 박성용 회장 등 경영에 참여한 4형제는 공교롭게 아들을 1명씩 두고 있다. 이 가운데 고 박성용 회장의 아들인 박재영씨는 영화를 전공하느라 경영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고 박정구 명예회장 아들 박철완씨는 아시아나항공 전략팀 부장, 박삼구 회장 아들 박세창씨는 전략경영본부 상무, 박찬구 전 회장 아들 박준경씨는 금호타이어 회계팀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선 박삼구 회장이 주도한 대우건설 등의 무리한 인수합병(M&A)이 형제간 다툼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우건설 인수에 따른 자금 사정 악화로 그룹이 휘청거리자 대우건설 인수에 반대했던 박찬구 전 회장이 주식 매입을 통해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그룹이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등을 연이어 M&A하는 과정에서 공격적인 M&A에 우려감을 표시했던 박찬구 전 회장으로서는 경영권 승계나 그룹 분할을 주장할 수 있는 ‘호기’였다는 것이다. 고립무원 박찬구 회장의 반격 카드는? 7월28일 초강수 기자회견 이후 31일 박찬법 신임 그룹회장의 취임식까지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일련의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명예회장으로 물러선 박삼구 전 회장도 계속 출근하며 그룹 내 분위기를 다독이고 있는 상황이다. 재계에선 뜻밖의 일격을 당한 박찬구 전 회장이 어떤 ‘반격 카드’를 들고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박찬구 전 회장은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종적을 감춘 상태다. 기자회견 무렵 잠시 자택에 들렀던 박 전 회장은 모처에서 현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 및 자신의 입장을 최종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침묵’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 “박찬구 전 회장이 마땅한 카드를 마련치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박찬구 전 회장의 향후 행보엔 한계가 존재한다. 박 전 회장이 해임 결의에 불복해 법원에 이사회 해임의결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낼 수 있지만 금호석유화학 이사회 개최에서 해임안 표결에 이르는 전 과정의 절차와 내용에 딱히 법적 하자가 없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반격의 카드’가 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명예회장이 다른 총수 일가의 지분을 동원해 해임을 결정한 만큼 소송을 걸면 박 전 회장은 자칫 집안 전체와 싸워야 하는 부담이 있다. 게다가 형제 분쟁이 향후 그룹 경영의 불확실성을 키워 재무구조 개선 등 그룹 정상화 작업에 발목을 잡는 악수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아들인 박준경 금호타이어 부장과 함께 지분을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높여 ‘빼앗긴’ 회장 타이틀을 되찾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박 전 회장 부자의 지분(18.47%)이 박삼구 회장 부자(11.77%)와 조카인 박철완(11.76%), 박재영씨(4.65%)를 합한 지분보다 적어 의미가 없다. 문제는 자금이다. 박 전 회장 부자가 6월부터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늘리기 위해 들인 돈은 약 1100억원으로 금호산업 주식을 전량 팔아치워 얻은 400억원의 2배 이상이다. 박 전 회장 측이 지분을 추가로 늘릴 만한 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것이 그룹 측의 분석이다. ‘형제경영’의 끈끈했던, 한때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형제 경영’ 우애를 보여주던 모습. 1997년 박정구 회장이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가족 축하모임에서 케이크의 불을 끄고 있다. 왼쪽부터 박삼구 그룹 회장, 고 박정구 회장, 고 박성용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 때문에 박 전 회장이 자신의 대표이사 해임과 관련해 실력 행사보다는 계열 분리에 무게를 두고 협상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형인 박삼구 회장과 더 이상은 한솥밥을 먹기 어려운 상황일 뿐더러 자신이 화학부문 회장을 지낸 만큼 금호아시아나의 지주회사인 금호석유화학을 제외한 계열사에 애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화학 부문 계열사인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의 이사로도 등재돼 있다. 이들 회사는 지난해 매출 실적과 영업실적이 그룹 내에서 돋보였다. 박인천 창업주의 동생인 박동복 전 회장이 그룹에서 금호전기를 분리해 나간 사례도 이 같은 가능성을 더하고 있다. 경제단체의 한 임원은 “박찬구 회장에 대한 퇴출 결정이 가족회의를 통해 나온 만큼 이후 대책도 가족회의에서 나올 것”이라며 “박찬구 전 회장 또한 공개 대응으로 사태를 키우기보다 가족회의 등을 통해 지분을 서로 정리하고 금호석유화학의 계열분리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찬법 중간계투, 3세 경쟁 본격화 박찬법 항공부문 부회장이 그룹 후임 회장을 맡음으로써 일단 경영권은 오너 일가의 손을 벗어났지만 박삼구 명예회장은 신임 회장 취임 이후에도 매일 본사 명예회장실에 출근해 관련 업무를 챙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SK나 삼성처럼 국내 대그룹에서 전문경영인체제는 위기 돌파를 위한 국면 타개용으로 활용돼 왔다. 박찬법 회장 체제 또한 2대에서 3대로의 세대 교체 과정에서 일시적인 ‘계투’ 역할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금호가 3세 중에서는 박삼구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그룹 전략경영본부 상무(35)와 박찬구 전 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금호타이어 부장(31)이 경쟁 관계다. 특히 박세창 상무는 나이가 가장 많은 데다 유일한 임원으로서 2005년 금호타이어 부장에 입사한 이래 2006년 그룹 상무보, 2008년 상무 등 초고속 승진 행보를 밟았다. 현재 총무와 인사 분야를 중심으로 그룹 경영 전반에 대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고 박정구 회장의 아들인 박철완 아시아나항공 부장(30)이 ‘캐스팅 보트’를 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금호석유화학에 대한 주식 지배율을 보면 박철완 부장이 어느 쪽에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승부가 좌우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박철완 부장은 박삼구 회장과 뜻을 같이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계에선 이번 금호가 형제 분쟁에 대해 “창업 2세대들이 3세들에게 지분을 넘겨주는 과정에서 ‘파이 경쟁’이 훨씬 심하게 일어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세들이 창업주의 ‘유훈’이 남아 그런대로 끈끈한 형제애를 지니고 있다면 사촌간으로 관계가 멀어지는 3세들 사이에선 오너 가족 구성원이 늘어나 경쟁이 더 치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두산과SK, 한진의 형제간 분쟁도 이를 증명한다. 이번 사태로 금호아시아나는 그룹 이미지에 대한 큰 상처와 함께 그룹 분할 논란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삼구 회장이 자신이 약속한 대로 경영 일선에서 깨끗이 물러나고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겨야 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경영권 승계에 대한 투명성과 타당성을 갖추어야 한다는 게 재계 안팎의 주문이다.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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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항공권 최저가×뉴욕현대미술관까지, 아시아나 프로모션 진행
왕복 항공권 최저가×뉴욕현대미술관까지, 아시아나 프로모션 진행
2023. 10. 17 13:52 문화/생활
뉴욕 현대미술관(The Museum of Modern Art, MoMA, 모마)이 아시아나항공과 협업해 인천-뉴욕 직항 노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캠페인을 전개한다. 뉴욕 현대미술관(The Museum of Modern Art, MoMA, 모마)이 아시아나항공과 협업해 인천-뉴욕 직항 노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캠페인을 전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오전 9시 50분 인천에서 출발해 당일 오전 11시 5분에 뉴욕 JFK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매일 운항하고 있으며, 귀국편은 뉴욕에서 12시 55분 출발해 다음 날 오후 5시 3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10월 16일부터 2024년 2월 29일까지 아시아나항공 공식 웹사이트에서 뉴욕행 왕복 항공권을 예약할 경우 온라인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 뉴욕 노선 항공권 구매자는 모마 입장권, 라이드 투어버스 및 서클라인 크루즈 티켓이 포함된 빅3애플패스를 최대 57%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1일 최대 2개의 수화물 무료 보관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캠페인 기간 중 모마의 한국 공식 블로그에 응원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도슨트 투어 예약자 중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모마 디자인 스토어에서 엄선한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모마에서는 현재 에드 루샤의 ‘지금 그 때(Now Then)’ 특별전 및 ‘퐁텐블로의 피카소’ 전시 등 다채로운 기획전이 진행 중이다. 자세한 캠페인 내용은 모마의 네이버 블로그와 아시아나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모레×아시아나, 푸짐한 경품 이벤트
아모레×아시아나, 푸짐한 경품 이벤트
2023. 05. 16 07:10 레저/여행
아모레퍼시픽이 아시아나항공과 ‘어 모어 뷰티풀 체크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모레퍼시픽 온라인 공식몰에서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다양한 여행용 제품을 제공한다.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실시된다. 우선 15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24인치 캐리어용 커버와 러기지태그 세트를 증정한다. 신규고객이 8만원 이상 구입할 경우 여행용 파우치와 여행필수품 5종 샘플을 주며,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양사가 함께 제작한 담요, 안대 세트를 8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 500점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아모레몰에서 실시하는 뽑기 이벤트를 통해 1~3등 당첨자에게는 총 26만 마일리지를 차등 제공하며, 응모자 7000명에게도 항공권 예약 시 사용 가능한 10% 할인 쿠폰을 나눠준다. 아모레와 아시아나가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
매일 가고 싶은 곳…아시아나, 사이판 주 7일 노선 오픈
매일 가고 싶은 곳…아시아나, 사이판 주 7일 노선 오픈
2023. 03. 23 07:18 레저/여행
아시아나항공은 여름 성수기인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간 매일 인천-사이판 노선을 운영한다. 올여름 사이판, 티니안, 로타를 품은 북마리아나 제도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찾아왔다. 아시아나항공은 여름 성수기인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간 매일 인천-사이판 노선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밤 9시 25분 인천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 2시 55분 사이판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보다 앞선 4월 27일부터 6월 30일까지 봄철 기간에는 동일한 출·도착 일정으로 주 4회(수, 목, 토, 일) 운항한다. 이는 여름 성수기 이후인 9~10월에도 유지된다. 이번 증편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인천-사이판 노선은 1992년 5월의 아시아나항공 취항 이후 30년 이상 운항을 유지하고 있는 노선”이라며 “마리아나관광청을 포함한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노선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사이판 노선 증편을 기념한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다. 4월 2일까지 아시아나항공의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사이판 노선을 예약할 경우 즉시 적용이 가능한 할인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 더불어 4월에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와 ‘토스페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즉시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가속'···산업은행에 '통합전략' 제출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가속'···산업은행에 '통합전략' 제출
2021. 03. 17 17:28 화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대한항공이 예상 밖의 선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7조4050억, 영업이익 238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수치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항공사들이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기록한 흑자이다.  |연합뉴스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인수 후 통합 전략’(PMI) 수립을 마무리하면서 인수 절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PMI는 두 회사 간 통합의 방식은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포함한 일종의 계획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PMI를 산업은행에 제출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후 산은은 대한항공과 수정·보완 협의를 한 뒤 최종 PMI가 확정하게 되며, 산은도 이에 발맞춰 협의를 위한 경영평가위원회를 출범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이 1차로 제출할 PMI에는 고용유지 및 단체협약 승계 방안과 양 사가 소유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 통합 방안, 운송지원 자회사의 효율화 방안,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행위 제한 위반 해소 방안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발표 직후 노조가 우려했던 고용 유지에 대한 세부적인 실행 방안 역시 PMI에 포함됐을 확률이 높다. 대한항공과 산은은 인수 이후 구조조정이 없다고 밝혔지만, 업무가 중복되는 직원의 인사이동은 불가피할 전망. 산은이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과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명시된 고용 유지 방안이 PMI에 더 구체화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중복 사업 통폐합과 LCC 통합 계획도 명시됐을 것으로 보인다. 업무가 중복되는 대한항공의 자회사·자매사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는 합병 이후 통폐합되기 때문. 항공사 지상조업사인 대한항공 자회사 한국공항과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아시아나에어포트 역시 통합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상 조업사는 항공기 수하물과 화물 상·하역을 담당한다. 항공 예약·발권 시스템과 호텔·렌터카 예약 등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아시아나세이버와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시아나IDT는 각각 한진칼의 자회사인 토파스여행정보와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진정보통신과 업무가 겹친다. 두 대형항공사(FSC)의 통합으로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LCC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 역시 1개의 LCC로 재탄생한다. 다만, 통합 LCC의 브랜드나 본사 이전 등의 내용은 최종 통합까지 2년가량이 남아있어 PMI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약 50명으로 이뤄진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PMI 수립을 위한 아시아나항공 실사에 착수했다. 우기홍 사장이 인수위원장, 이승범 고객서비스부문 부사장이 실사단장, 김윤휘 경영전략본부장이 기획단장을 맡았다. 아울러 올해 1월 기획·재무·여객·화물 등 분야별 워킹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본사를 방문해 약 3개월간 현장 실사도 진행했다. 산은 역시 이날 대한항공‘경영평가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경영평가위는 채권금융기관 소속 직원과 더불어 회계·경제·경영·항공산업 등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위촉했다. 명단은 비공개다. 산은의 PMI 검토는 한 달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 달 최종 PMI가 확정되면 후속 절차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1월 대한민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미국, EU, 중국, 일본, 터키 등 기업결합심사가 필수인 9개 경쟁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고, 터키에서는 지난 달 기업 결합 심사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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