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7 건 검색)
- 4번의 ‘2인자’ 꼬리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떼고…김도훈, 울산과 ‘아름다운 이별’
- 2020. 12. 20 21:36스포츠
- ... 이별을 고할 수 있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지난 19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0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서 주니오의 멀티골에 힘입어 이란의 페르세폴리스를 2-1로 눌렀다. 울산이...
- 김도훈 울산
- 중국 프로축구 ‘거침없는 약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R서 4팀 모두 승리
- 2015. 02. 26 21:18스포츠
- ... 영입 ‘통큰 투자’ 효과ㆍ한국·일본은 1팀만 이겨 ‘부진’ 아시아 최고의 클럽대항전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초반 판도가 심상치 않다. 지금껏 동아시아 프로축구 무대를 양분해왔던 한국과 일본이...
- 울산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 상대는 알 아흘리
- 2012. 11. 01 10:23스포츠
- 울산 현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상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로 정해졌다. 알 아흘리는 1일 사우디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잘 경기장에서 열린 알 이티하드(사우디)와의 4강...
-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뚜껑 열어보니
- 2011. 03. 03 17:22스포츠
- 뚜껑을 열어보니 ‘변화’의 수원보다 ‘안정’의 서울이 한 발 앞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K리그 네 팀이 1일과 2일에 걸쳐 각각 한 경기씩을 치렀다. K리그를 대표해...
스포츠경향(총 4 건 검색)
- ‘K 모리뉴’ 광주 이정효 감독, 뚝심 축구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홀로 빛났다
- 2024. 10. 23 14:40 축구
-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2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앨리트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승리한 뒤 응원 온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 등 K리그를 대표하는 강호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광주FC가 이정효 감독의 ‘뚝심 축구’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22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ACL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성했다.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가와사키 프론탈레 등 일본의 강호들을 연파하며 동아시아 그룹에서 유일하게 전승팀으로 우뚝 섰다. 광주는 홈 경기장 잔디 상태 문제로 용인에서 홈 경기를 치르는 등 원정에 가까운 이동 거리를 감수하며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성과를 냈다. 시민구단 특성상 선수 영입 등에 대한 투자 제약도 있지만, 이정효 감독은 앞서 2022년 K리그2 우승과 승격, 2023년 K리그1 3위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이제는 아시아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더 큰 주목을 받는다. 이정효 감독의 전술은 K리그에서 가장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빠르고 유동적인 포지션 플레이와 강한 압박을 기반으로 한 그의 전술은 현재 유럽 축구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마르세유(프랑스)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곧잘 비교된다. 핵심은 선수들의 자유로운 포지션 변화다. 수비수가 공격에 가담하고 공격수가 수비를 지원하는 등 고정된 포지션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축구를 선보인다.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유일하게 두 차례나 그의 전술을 분석한 영상을 올렸을 정도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그의 전술적 창의성과 완성도는 인정받고 있다. 지난달 4일 울산 HD와의 K리그1 경기 도중 선수들을 향해 고함치는 이정효 감독.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 감독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절대 물러서지 않는 축구를 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조호르전에서도 2-0으로 앞서가던 후반 37분, 선수들이 롱볼 위주의 플레이를 하자 극도로 화를 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축구는 빌드업을 통해 만들어가는 축구다. 과정에 신경 써야 하는데, 선수들이 결과에 신경 쓴 것 같아 아쉽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의 축구 철학은 단순하다. 축구의 본질은 득점에 있다는 믿음 아래,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공격 축구를 추구한다. K리그의 보수적인 전술 환경 속에서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혁신적인 접근은 더욱 돋보인다. 이정효 감독의 혁신은 경기장 안팎으로 이어진다. 조호르전 후 원정 온 상대 팀 서포터들에게 선수단과 함께 인사를 하며 존중을 표현했다. “가와사키 선수들이 우리 팬에게 인사를 해줬듯이, 좋은 점은 배워야 합니다. K리그 다른 구단도 응원 문화는 배우면 좋겠습니다”라는 그의 말처럼, 축구 문화 전반의 발전까지 고민하는 모습이다. 이정효 감독에 관한 관심은 이미 아시아를 넘어섰다. 미국의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최근 이 감독을 ‘코리안 모리뉴’로 소개하며 집중 조명했다. 감독 경력은 3년에 불과한 ‘루키’임에도 광주를 현대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팀으로 변모시켰다고 평가했다.
- 아시아챔피언스리그
-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0월 중순 중립지역에서 재개하나
- 2020. 06. 20 22:10 축구
-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한 2020시즌 AFC 챔피언스리그(ACL)를 10월 중순 중립지역에서 재개하려 한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0일 여러 관계자를 인용해 “AFC가 3월부터 중단된 ACL을 10월 중순부터 중립 지역에서 재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K리그 팀들이 속한 동아시아 지역은 오는 10월 16일부터 11월 4일까지 19일 동안 중립지역에 모여 조별리그 잔여 경기와 16강전을 치른다. 16강 이후는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8강전은 11월 25일, 준결승전은 11월 28일에 역시 중립 지역에서 개최되고 결승전은 12월 5일 치를 예정이다. 개최지는 동남아시아 국가 등을 후보로 놓고 향후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AFC는 지난달 동아시아 참가팀 리그 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 올해 안에 대회를 마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면서 “하지만 아직 세부 일정과 관련해 제안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ACL이 10월 중순 재개되면 대회 출전팀이 속한 K리그1(1부리그)의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짜는 데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올해 K리그1의 경우 10월 4일 22라운드를 마친 뒤 상·하위 6개 팀씩으로 나뉘어 파이널 라운드를 치러 우승 및 강등 팀 등을 결정하게 된다. 파이널 라운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7월 4일 재개할 예정인 일본 J1(1부)리그도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진다. 데일리스포츠는 “일본 팀이 결승까지 진출하면 최대 리그 7경기가 ACL과 중복된다”고 밝혔다.
- AFC
- 포항,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1-2패
- 2010. 09. 16 22:02 축구
- 포항 스틸러스가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아쉽게 졌다. AFC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포항은 16일(한국시간) 이란 이스파한 풀라드 샤흐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바한과의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30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졌다. 22일 포항에서 2차전을 치르는 포항은 1-0으로 이기거나 적어도 2골 차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전반 18분 조바한의 호세 마리고 이고르에게 선제골을 내준 포항은 후반 11분 크로스된 공이 상대수비수 머리를 맞고 흐르자 신형민이 왼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30분 정홍연이 페널티 지역에서 반칙을 해 메디 레자브자데의 페널티킥을 내줘 분패했다. 한편 이영표가 풀타임으로 활약한 사우디의 알 힐랄은 1차전 홈경기에서 카타르의 알 가라파를 3-0으로 누르며 4강 청신호를 켰다.
-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레알’ 수원 화끈 골 퍼레이드
- 2005. 05. 11 23:25 축구
- ‘레알’ 수원 삼성이 화끈한 골 퍼레이드로 조선두로 뛰어 올랐고, 부산은 전승으로 8강행을 확정지었다. 수원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예선5차전 호앙 안 지아라이(베트남)와의 홈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한 이병근의 맹활약에 힘입어 6-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4승1무(승점 13)를 기록하며 이날 주빌로 이와타(2승3패·승점6)에게 0-3으로 진 선전 젠리바오(3승1무1패·승점 10)를 낚아채고 조선두로 올라섰다. 수원은 오는 25일 선전과의 어웨이 경기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8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골득실차로 2위를 달리던 수원은 김동현-신영록 투톱에 산드로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수원은 전반전 킥오프 20초만에 이병근의 땅볼 크로스를 이어받은 김동현이 골영역 중앙에서 ‘전광석화’같은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상승세를 탄 수원은 전반 11분 산드로의 기막힌 프리킥이 골키퍼의 선방에 맞고 나오자 이병근이 놓치지않고 텅빈 골문에 가볍게 볼을 밀어넣으며 팀의 두 번째 골을 작성했다. 승기를 잡은 수원은 4분뒤 페널티영역 오른쪽에서 신영록의 헤딩 센터링을 이병근이 멋진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2골을 몰아 넣은 이병근은 전반 34분 조원희에게 골을 배달하며 팀의 4-0 리드를 이끌었다. 후반에도 공격의 끈을 늦추지 않은 수원은 후반 교체 투입된 삼성 하우젠컵 2005 우승 주역 김대의가 후반 5분 산드로의 추가골을 도와 골퍼레이드 행진을 이어갔다. 김두현은 후반 29분 마지막으로 골네트를 흔들며 6-0 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전승으로 G조선두를 달리는 부산 아이파크는 이날 베트남 빈딘 콰이롱경기장에서 벌어진 호아람 빈딘(베트남)과의 G조예선 5차전 원정 경기에서 도화성, 루시아노(2골), 펠릭스의 골을 앞세워 4-0 대승,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부산은 5경기에서 21골을 쏟아붓는 막강 공격력과 1점도 허용하지 않는 철벽수비로 5전전승(승점15)을 거두며 오는 25일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편 요코하마의 안정환은 산둥 루넝(중국)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안정환은 후반 중반 구보와 교체됐으며 팀은 1-2로 역전패했다. 〈문승진 기자 tigersj@kyunghyang.com〉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 K리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구경꾼 될라(2017. 05. 02 15:57)
- 2017. 05. 02 15:57 스포츠
- 중국과 일본의 경쟁력이 나날이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은 몇 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전북 현대나 서울 정도를 제외하고는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국제적 경쟁력은 계속해서 뒷걸음질치고 있다. 한국축구의 자존심 K리그가 흔들리고 있다. 그동안 강세를 보여 왔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한 4팀이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위기에 놓여 있다. 상당히 충격적인 결과다. 그동안 다른 것은 몰라도 ACL 조별리그만큼은 꾸준히 통과하는 팀들이 있어 왔다. 하지만 올해는 FC 서울과 울산 현대가 일찌감치 탈락한 데 이어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도 최종전 결과에 따라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K리그 팀이 ACL 조별리그에서 전멸한 것은 2003년과 2008년 두 번이 있었다. 하지만 그때와 지금의 K리그 수준은 확연히 다르다. 아시아클럽챔피언십이 2002~2003시즌 ACL로 개편된 이후 가장 많은 5번의 우승을 차지한 K리그이지만, 이번에는 자칫하다가 망신을 피할 수 없는 상황까지 내몰렸다. 4월 26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울산 현대와 가시마 앤틀러스의 경기. 4대0으로 패배한 울산의 한 선수가 고개를 떨구고 아쉬워하고 있다. 울산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연합뉴스 예고된 참사? 사실 어느 정도는 예고된 참사라고 할 수도 있다. 최근 몇 년간 K리그와 경쟁을 하던 다른 국가 리그들은 꾸준히 성장을 해 왔다. 특히 시진핑 중국 주석이 ‘축구굴기’를 외친 후 재벌들이 끼어들며 엄청난 자금을 바탕으로 고속성장해 온 중국 슈퍼리그는 이제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강 리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헐크, 오스카, 카를로스 테베즈 등 유럽 최고 리그에서 뛰어도 손색이 없는 선수들을 무차별적으로 영입하며 수준을 키웠다. 일본 J리그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영국 스포츠미디어 전문 그룹인 퍼품과 10년 총액 2100억 엔(약 2조1321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예산이 265억900만 엔(약 269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첫 3년간 J1리그 클럽에 투자를 늘려 1부리그를 강화하고 각 구단의 재정기반을 튼튼히 해 리그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 현 J리그의 생각이다. 독일 국가대표팀 출신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가 다음 시즌부터 J리그의 빗셀 고베에서 뛰게 된 것은 그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중국과 일본의 경쟁력이 나날이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은 몇 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전북 현대나 서울 정도를 제외하고는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국제적 경쟁력은 계속해서 뒷걸음질치고 있다.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은 이제 더 많은 돈을 제시하는 중국과 일본으로 계속해서 떠나고 있다. 전북과 함께 K리그 2강으로 꼽히는 서울이 조별리그 조기 탈락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받아들인 결정적인 이유도 지난해 공격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아드리아노가 올 시즌을 앞두고 중국 갑급리그의 스좌좡으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다가는 다음 시즌에도 K리그의 고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투자가 아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K리그 팀들이 부진한 것은 단순한 리그의 수준 차이로만 보기는 힘들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이번 ACL에 참가한 K리그 팀들이 보여준 경기력은 형편없었다. 물론 수원이나 제주처럼 아직 조별리그 통과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팀도 있지만, 이들의 경기력 또한 썩 좋지는 않다.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의 조별리그 통과도 단순히 투자가 문제가 아니라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조별리그 E조에서 울산, 브리즈번 로어스(호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등 강팀과 한 조에 속했던 무앙통은 홈 3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며 승점 11점(3승2무)을 기록,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했다. 울산도 무앙통과 2경기에서 1무1패에 그쳤다. 4월 25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5차전 수원 삼성과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경기. 수원 삼성 염기훈(오른쪽)이 드리블을 하며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물론 무앙통 역시 태국 대표기업 중 하나인 시암시멘트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전력을 급격히 끌어올리기는 했다. 2016년에는 리그와 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태국 굴지의 강팀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이나 일본, 호주, 그리고 K리그 팀들에 비하면 전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무앙통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열정과 투지는 그 부족한 전력을 채우고도 남음이 있었다. 일정 조정의 유연성, 답이 될 수 있을까? 한국은 지난 2월 AFC 클럽 랭킹에서 2위로 떨어졌다. AFC 클럽 랭킹은 ACL 티켓 배분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떨어지면 곤란하다. 한국은 현재 3.5장의 티켓을 가져오고 있다. 그렇다면 떨어지고 있는 아시아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냉정하게 말해 투자로 중국과 일본을 따라잡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중국과 일본이 쏟아붓는 금액의 규모는 K리그 팀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결국 제도적인 부분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가장 많이 지적되고 있는 부분은 일정 변경의 유연성이다. 중국과 일본 리그 팀들은 ACL 경기가 열릴 때는 날짜를 당겨 리그 경기를 하거나 아예 그 주를 쉬게 해 ACL 경기를 치러야 하는 자국 리그 팀들에 보다 많은 휴식을 부여해준다. 하지만 K리그 팀들에는 그런 것들이 없다. 리그 경기는 정해진 날에 소화해야 하고, ACL과 더불어 축구협회(FA)컵 경기까지 사이 사이에 있다보니 짧게는 2~3일에 한 번씩 경기를 가져야 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이나 일본처럼 보다 많은 휴식일을 보장해 선수들의 컨디션이라도 정상으로 맞출 수 있다면 올 시즌보다는 훨씬 나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임시방편일 뿐이다. 아무리 선수들의 컨디션을 좋게 만들어도 앞으로 계속해서 벌어질 수준의 격차를 다 만회할 수는 없다. 결국 거대한 자본에 맞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다 같이 고민해야 할 때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