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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4,397 건 검색)

차준환, 13일 프리…첫 ‘아시아 프린스’ 대관식 열릴까
차준환, 13일 프리…첫 ‘아시아 프린스’ 대관식 열릴까
2025. 02. 12 21:12스포츠
... 살리면 역전 가능성 발목 부상도 낯선 경기 환경도 이겨내고 있다. 차준환(24·고려대·사진)이 아시아 피겨 정상을 향해 마지막 한 발짝을 남겨뒀다. 차준환은 지난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금 6’ 명불허전 쇼트트랙, 아시아는 좁다
‘금 6’ 명불허전 쇼트트랙, 아시아는 좁다
2025. 02. 09 20:45스포츠
... 아쉬운 판정을 받아 실격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9개 중 6개를 쓸어담으며 아시아 최강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금메달 6개는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딥시크 여파에 관세 공포까지···얼어붙은 아시아 증시
딥시크 여파에 관세 공포까지···얼어붙은 아시아 증시
2025. 02. 03 16:29경제
... 개장한 대만 증시는 미국의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대한 관세 조치, ‘딥시크’ 충격까지 더해져 아시아 국가 중 낙폭이 가장 컸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이날 오전 한때 5% 넘게 떨어졌다가 낙폭을...
트럼프발 관세전쟁
“엔진에 불꽃” 아시아나 여객기, 치앙마이서 이륙하려다 승객 270여명 하차
“엔진에 불꽃” 아시아나 여객기, 치앙마이서 이륙하려다 승객 270여명 하차
2025. 01. 25 15:56국제
...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엔진 이상으로 추정되는 기체 결함이 발견돼 운항이 취소됐다.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새벽 0시25분 치앙마이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치앙마이아시아나항공

스포츠경향(총 3,227 건 검색)

[하얼빈 동계AG]만 16세 김건희,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아시아 정상에 오르다
[하얼빈 동계AG]만 16세 김건희,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아시아 정상에 오르다
2025. 02. 13 14:16 스포츠종합
13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건희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강풍으로 취소돼 김건희는 예선 성적 78점으로 1위를 확정했다. 연합뉴스 김건희(17·시흥매화고)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생 젊은 스노보더가 이뤄낸 쾌거다. 김건희는 13일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원래 이날 중국 하얼빈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이 예정돼 있었으나 강풍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다. 주최 측은 예선 성적으로 최종 순위를 가리기로 했다. 지난 12일 열린 예선에서 78점을 받아 1위를 차지한 김건희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08년 7월생인 김건희는 아직 만 17세가 되지 않은 선수다. 2022년 5월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그는 첫 국제 종합대회에서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김건희와 동갑내기 유망주인 이지오(17·양평고)는 전날 예선 3위에 올라 최종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3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건희(왼쪽)가 이채운과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강풍으로 취소돼 김건희는 예선 성적 78점으로 1위를 확정했다. 연합뉴스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공중 연기를 겨루는 경기다. 이번 대회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서는 한국 대표팀 이승훈(한국체대)이 우승했다. 8일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채운(수리고)은 이날 2관왕을 노렸으나 결선 취소 탓에 예선 성적인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강산(경희대)의 예선 성적은 5위였다. 여자부에서는 이나윤(경희대) 7위, 최서우(용현여중) 8위, 허영현(매홀중) 9위의 예선 성적이 그대로 결선 결과로 확정됐다. 이번 대회 스노보드 6개 종목에서는 중국이 3개로 가장 많은 금메달을 가져갔다. 한국은 2개, 일본은 1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강동훈(고림고)은 남자 빅에어와 슬로프스타일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며 한국 스노보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하얼빈 동계AG]발목 부상·낯선 빙질 이겨낸 차준환, 일본의 벽 넘고 ‘아시아 프린스’ 될까
[하얼빈 동계AG]발목 부상·낯선 빙질 이겨낸 차준환, 일본의 벽 넘고 ‘아시아 프린스’ 될까
2025. 02. 12 13:11 스포츠종합
피겨 차준환이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발목 부상도 낯선 경기 환경도 이겨냈다. 차준환(24·고려대)은 아시아 피겨 정상에 한발짝 가까워졌다. 차준환은 지난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아이스트레이닝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남자 피겨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94.09점을 받아 2위를 기록했다. 1위에 오른 일본의 카기야마 유마(103.81점)와는 9.72점, 3위인 중국의 다이다이웨이(82.89점)와는 11.2점 차이다. 피겨 싱글 종목 메달은 쇼트프로그램(쇼트)과 프리스케이팅(프리) 점수를 합산해 결정한다. 쇼트는 약 2분 40초 동안 7가지 기술을 수행해야 하는 종목이다. 프리는 약 4분간 진행되며 쇼트에 비해 자유롭게 안무를 구성할 수 있다. 차준환은 이매진 드래곤스의 곡 ‘Natural(내추럴)’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4회전 점프 동작인 쿼드러플 살코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연기 막바지 트리플 악셀 착지 과정에서 살짝 흔들리며 감점당했다. 한국은 아직 아시안게임 남자 싱글 메달이 없다. 차준환이 최초의 피겨 ‘아시아 프린스’가 되기 위해서는 ‘피겨 강국’ 일본의 벽을 넘어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라이벌 카기야마 유마와 다시 맞붙었다. 유마는 2024 사대륙선수권대회와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두 대회에 모두 출전했던 차준환은 동메달을 땄다. 유마는 이번 대회 쇼트에서도 압도적인 점수로 1위에 올랐다. 배점이 높은 쿼드러플 토룹-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난이도가 높은 트리플 악셀도 실수 없이 마무리했다. 유마는 예술점수에서도 차준환을 앞섰다. 특히 스케이팅 기술 점수를 9.20점으로 높게 받았다. 차준환은 이 부분에서 8.65점을 받았다. 피겨 차준환이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마친 뒤 밝은 표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차준환은 병역 혜택을 받는다. 차준환은 상대 점수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경기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그는 전날 쇼트 경기가 끝난 뒤에도 “다른 선수의 점수는 전혀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차준환은 지난 시즌 발목 부상으로 인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를 완주하지 못했다. 일찍 귀국한 그는 발목 관리에 힘을 쏟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부상 위험이 있는 고난도의 기술을 마음껏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차준환은 “발목 때문에 시즌 중반에 쉰 기간이 있어서 그 영향을 조금 받았다”라며 “이번 대회에서는 짧은 기간 계속 경기가 있어서 높은 난도의 구성을 하는 게 무리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도전을 갈구하지만 이런 큰 경기에서는 그런 도전 자체가 여태까지 준비한 모든 것을 망칠 수 있어서 1등과의 점수 차이를 신경 쓰기보다는 제가 준비한 걸 우선 보여드리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쇼트트랙과 피겨 경기가 열리는 빙상장은 다른 경기장에 비해 크기가 작다. 날씨가 예상보다 따뜻한 탓에 얼음도 충분히 단단하지 않다. 차준환이 이번 대회에서 극복해야 하는 변수다. 김현겸(19·한광고)은 혹독한 시니어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쇼트 경기 도중 쿼드러플 토룹과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가 두 번이나 넘어졌다. 착지 과정에서 발목이 꺾여 경기 후 아이싱 치료를 받았다. 쇼트 점수는 58.22점으로 16명 중 10위였다. 그의 선배이자 롤 모델인 차준환은 “김현겸 선수가 항상 열심히 연습하는 걸 알기에 믿고 있다”라며 “실수는 중요한 게 아니다. 큰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멋지다고 생각한다”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북한의 로영명은 북한의 노동가인 ‘풀무 타령’에 맞춰 안무를 선보였다. 그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르 소화하다가 넘어져 감점을 받았고 68.51점으로 6위에 올랐다. 남자 피겨는 오는 13일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치른다. 이후 쇼트와 프리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현대건설 아시아쿼터 위파위…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현대건설 아시아쿼터 위파위…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2025. 02. 10 17:29 스포츠종합
현대건설 위파위가 지난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경기에서 무릎을 다친 뒤 들것으로 옮겨지고 있다. KOVO 제공 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26)이 무릎 수술을 받는다. 현대건설은 10일 “위파위의 무릎 검진 결과 왼쪽 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외측 반월상연골 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수술 일정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잔여 경기 출장은 불가능해졌다. 남은 정규리그 10경기는 물론, 포스트시즌 경기에도 나설 수 없다. 위파위는 앞서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원정 경기 중 공격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무릎 통증을 느낀 뒤 들것에 실려 나갔다. 아시아쿼터 선수인 위파위는 지난 시즌 ‘공수 겸장’ 날개 공격수로 활약하며 현대건설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도 득점 17위, 리시브 5위 등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우승 멤버를 그대로 유지하며 ‘조직력’에 강점이 있는 현대건설은 공수에서 살림꾼 역할을 하던 위파위의 이탈로 고민이 깊어졌다. 선두 흥국생명에 승점 11점 차로 뒤처진 2위 현대건설은 3위 정관장에 승점 3점 차로 바짝 쫓기고 있다.
[하얼빈 동계AG]컬링 김은지·하키 이총민, ‘얼음 도시’에 태극기 휘날리며···아시아 겨울 축제 막 올랐다
[하얼빈 동계AG]컬링 김은지·하키 이총민, ‘얼음 도시’에 태극기 휘날리며···아시아 겨울 축제 막 올랐다
2025. 02. 07 21:46 스포츠종합
7일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우리나라 기수로 나선 아이스하키 이총민과 컬링 김은지가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7일 막을 올렸다. 여자 컬링 김은지와 남자 아이스하키 이총민이 위풍당당하게 얼음의 도시 한가운데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며 겨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행사가 열린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는 관객과 언론 관계자, 선수단으로 가득 채워졌다. 관객들은 사회자의 구호에 맞춰 빨간색 플라스틱 클래퍼로 손뼉을 치고 흰색 눈 모양 응원봉을 흔들었다. 본식 전 예비 행사에서는 화려한 중국 전통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무대를 가득 채웠다. 천장은 눈꽃을 형상화한 조형물로 가득 채워졌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인 ‘氷雪同梦, 亚洲同心(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을 휘장에 써넣는 퍼포먼스를 마지막으로 예비 행사가 마무리됐다. 주최 측은 이번 개막식 공연이 ‘하얼빈에서 중국과 아시아 전역으로 뻗어 나가는 시적인 여정’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본식이 시작되는 오후 9시(한국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관객들은 일제히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 주석의 참석을 염두에 둔 듯 입장할 때부터 삼엄한 소지품 검사를 진행했다. 액체류와 배터리, 화기는 물론이고 무선 이어폰 등의 블루투스 기기도 소지할 수 없었다. 영문 국가명 알파벳 순서에 따라 아프가니스탄 선수들부터 입장을 시작했다. 이번 대회에는 동계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인 총 34개 국가에서 약 130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한국은 선수 148명, 경기 임원 52명, 본부 임원 22명 등 총 222명을 파견했다. 대7일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우리나라 기수로 나선 아이스하키 이총민과 컬링 김은지가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13번째로 입장했다. 여자 컬링 김은지와 남자 아이스하키 이총민이 함께 커다란 태극기를 함께 들었다. 양손에 태극기를 하나씩 들고 입장한 한국 선수들은 설레는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5번째로 입장한 북한 대표팀에서는 피겨스케이팅 페어에 출전하는 렴대옥과 한금철이 대표로 국기를 들었고 피겨 남자 싱글 로영명이 그 뒤를 따랐다. 지난 2020년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중국 대표팀으로서 오성홍기를 흔들며 입장해 행진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오는 8일에는 한국의 동계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 결승전이 열린다. 세계 최정상을 찍은 박지원과 김길리가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민선과 김준호가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 100m 결선과 정동현이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 종목 경기도 예정돼 있다.

주간경향(총 99 건 검색)

[신간]아시아인이라는 이유 外(2022. 05. 13 14:17)
2022. 05. 13 14:17 문화/과학
ㆍ‘아시아인 혐오’의 근본적 원인 <아시아인이라는 이유>정회옥 지음·후마니타스·1만6000원 지난 2년 사이 아시아인 혐오가 급증했다. 아시아인 혐오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미국의 시민단체 ‘스톱 AAPI 헤이트’에 따르면 2020년 3월~2021년 12월 이 단체에 보고된 아시아인 대상 증오범죄는 모두 1만905건에 이른다. 신체적 위해를 당했다고 신고한 이들의 16.1%는 한국계로 42.8%를 차지한 중국계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물리적 폭력 외에도 언어폭력, 따돌림, 욕설, 침뱉기, 직장 내 차별, 서비스 제공 거부 등 여러 형태의 혐오 행위가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가 계기가 됐지만 아시아인 혐오는 사실 오랜 시간 만들어지고, 축적된 관습과 신념의 결과물이다. 대학에서 혐오와 차별의 정치학을 가르치는 저자는 동양에 대한 서구 중심의 일방적이고도 부정적인 세계관인 오리엔탈리즘이 아시아인 혐오 현상의 중심축을 이룬다고 말한다. 오리엔탈리즘 담론은 흑사병과 콜레라 등 대규모 전염병이 등장할 때마다 되풀이됐다. 개인과 집단의 생물학적 특징을 본질적 요소로 간주해 인종 간에 우열이 존재한다고 믿는 인종주의도 문제다. 인종주의는 열등한 인종은 혐오와 편견의 대상으로 삼아도 된다는 신념으로 이어진다. 1952년까지 귀화법에 백인만 미국 시민권을 가질 수 있다고 명시한 건 법이 차별을 제도화한 사례다. 아시아인 혐오는 같은 아시아인인 우리에게도 존재한다. ‘난민이 일자리를 뺏어간다’, ‘외국인 노동자가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다’며 적대시한다. 미국, 영국, 일본에 사는 한인은 ‘교포’라고 하면서 중국에 사는 한인은 ‘조선족’이라 부른다. 2019년 기준 한국에 사는 외국인은 전체 인구의 약 4.9%다. 학계 기준(외국인 비율 5%)으로 보면 한국은 사실상 다문화 사회에 진입했다. 저자는 뿌리 깊은 혐오의 고리를 벗어나려면 스스로가 피해자이자 가해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하자고 제안한다. ▲예수, 인간의 얼굴을 한 신 제이 파리니 지음·정찬형 옮김·역사비평사 1만6800원 위대한 성인이자 기독교 세계의 신인 예수는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도 호기심의 대상이다. 이 책은 성서에 나오지 않거나 나와도 복합적이고 난해한 부분을 쉽고 간결하게 설명한다. 분량은 짧지만 강한 전달력을 지난 평전으로 예수를 이해하는 입문서 역할을 한다. ▲프랑스혁명사는 논쟁 중 김응종 지음·푸른역사 3만5000원 프랑스 혁명은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위대한 실험이었다. 하지만 50만명이 감옥에 갇히고 3만명 이상이 처형된 폭력성 또한 가졌다. 사건과 혁명가를 중심으로 프랑스 혁명의 빛과 그늘을 함께 다루며 혁명의 참모습을 파악하려고 한 책이다. ▲탈서울 지망생입니다 김미향 지음·한겨레출판 1만5500원 대도시도 농어촌도 아닌 지방 도시를 택한 이들의 ‘탈서울 체험기’를 담았다. 탈서울한 14명을 수소문해 인터뷰하며, ‘나만의 도시’를 찾는 방법을 정리했다. 제각기 다른 여건의 사람들이 어떤 기준과 과정으로 자신만의 공간을 찾았는지를 포함해 실용적인 정보를 담았다.
신간
[아세안 기업열전](16)말레이 내수시장 넘어 아시아 강자 된 ‘이닷코’(2021. 12. 03 15:13)
2021. 12. 03 15:13 국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간 아세안 지역 내에서만 새로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이 무려 23개가 등장했다. 가장 많은 수의 유니콘 기업들이 있는 국가는 싱가포르다. 이어 2억7000만명의 인구를 가진 거대한 시장, 인도네시아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동안 유니콘 탄생을 목마르게 기다려왔던 말레이시아에도 3개의 유니콘이 등장했다. 자동차 이커머스 카섬(Carsome), 에어아시아 디지털 그리고 한국에는 생소하지만 디지털 인프라에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하는 기업 이닷코(Edotco)다. 이닷코의 안테나 타워 / 고영경 제공 타워지점 공유 강점으로 비용 절감 그렇다면, 이닷코는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 회사이기에 유니콘이 된 것일까? 이닷코는 무선통신에 필요한 안테나 타워를 설치·관리하는 기업이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는 KT와 SKT가 각각 자신들의 무선기지국과 안테나를 건물 옥상부터 지하주차장까지 전국 방방곡곡에 설치하고 있는데, 이닷코는 통신업체와 상관없이 이를 맡아서 하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영역이라 쉽게 상상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효율성을 생각하면 타워사업의 외부화는 타당하다. 이동통신 사업자의 핵심 경쟁력은 커버리지와 안정적인 서비스다. 이동할 때마다 연결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 통신사를 이용하고 싶은 고객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통신사들은 기지국과 중계기 등을 방방곡곡에 설치할 수밖에 없다. 설치 및 유지보수뿐만 아니라 (안테나) 타워를 놓는 장소를 임대하는 것도 상당한 비용이 소요된다. 건물 옥상에 설치된 안테나는 무료가 아니다. 현대사회는 모바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원하는 수준의 속도와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지속돼야 한다. 이미 충분한 중계기와 기지국이 설치된 국가에서도 기존 시설을 확충하고 4G에서 5G로 전환하는 데 지속적인 투자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 이동통신사업자들은 타워 설치와 유지, 보수, 개선 등에 매년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이동통신 업계가 직면한 데이터 수요 증가와 타워설치를 위한 적절한 위치확보 및 전력공급 등의 문제, 투자대비 수익성 저하 등을 해결할 방법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타워사업자다. 여러 회사의 서비스를 한데 묶으면 중복투자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고영경 제공 말레이시아의 악시아타(Axiata)그룹에 속한 이동통신사업자 셀콤(Celcom)은 외부의 충분한 시장수요를 고려해 타워부문을 별도의 회사로 분리했다. 셀콤을 주요 고객으로 출발한 이닷코는 본격적으로 고객 확보에 나섰다. 이닷코는 타워지점 공유의 강점을 강조했다. 타워지점만 공유해도 타워 설치비용과 운영비 및 자본적 지출을 크게 낮출 수 있고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총 20~22% 이상의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 타워지점을 공유하는 업체가 한개 더 추가될 때마다 당연히 감소비율은 늘어난다. 이동통신사업자들은 이를 알고 있으면서도 신뢰할 만한 업체가 없었고 경쟁사를 의식해 선뜻 이행하지 못했다. 그런데 악시아타그룹의 계열사가 등장하자 너도나도 관심을 보였다. 이닷코는 2015년 방글라데시를 신호탄으로 해외시장으로 진격했다. 캄보디아, 스리랑카, 파키스탄 등에 차례로 진출했다. 그사이 이닷코는 타워가 필요한 기업에 대한 영업, 타워 전기공급과 배터리 등 장비 구매와 설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부문에 독자적인 운영기법과 노하우를 쌓았다. 해외시장 확대로 이닷코는 설비와 자재 구매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외부에 노출된 타워지점은 내구성과 안전성 그리고 전력공급을 기준으로 선택되지만, 장비의 경우 경량화가 중요한 이슈다. 가볍고 오래갈수록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닷코는 기존 타워보다 무게를 70% 이상 적게 나가면서도 강도는 기존 철제 제품보다 10배 정도 강화된 카본 화이바를 도입했다. 설치시간과 유지비용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타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이닷코는 매년 8%씩 성장했다. 매출은 2016년 14억링깃에서 2020년 19억링깃으로 불어났다. 타워의 수도 2016년 2만5309개에서 2020년 3만3587개로 늘어났다.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이익)는 6억6200만링깃에서 11억링깃으로 매년 13%씩 증가했다. 2021년 6월 기준으로 이닷코는 2만3845개의 타워를 소유하고 있으며 1만7860개 타워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규모면에서 세계 16번째, 아시아에서는 6위다. 이닷코의 해외 진출 현황 (사진 위), 이닷코의 안테나 타워 / 고영경 제공 내수시장 한계와 제도 장벽 뚫어 아시아 6위라면 대단한 업적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닷코는 작은 내수 시장의 한계를 넘고, 제도적 장벽도 뚫고 아시아 시장의 강자로 등극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동통신은 국가의 기간 인프라이므로 외국기업의 진출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다. 각종 규제를 넘어서도 대규모 투자를 장기간 지속해야 하는 또 다른 장벽이 남아 있다. 이닷코가 속한 악시아타그룹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셀콤과 XL악시아타라는 이름으로 무선통신 사업을 운영하고 있기에 이러한 사업환경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말레이시아 태생인 이닷코는 3100만의 인구의 작은 내수시장이라는 약점을 안고 시작했지만, 이동통신 사업자에 비해 타워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규제만을 만족시키면 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다른 기업들이 미처 눈을 돌리지 않은 프런티어 마켓에 집중했다. 이닷코의 해외여정이 방글라데시부터, 캄보디아, 미얀마, 파키스탄으로 이어지는 것은 이들의 전략이 타워를 경쟁적으로 세우기에 자본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기업과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타워서비스 분야에서 이닷코라는 기업의 성장전략은 해외 진출을 노리는 한국기업에도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이닷코는 우리에게는 아직 낯선 파키스탄이나 방글라데시와 같은 프런티어 마켓의 페인포인트(Pain point)와 현지기업 요구를 제대로 파악하고 진입했다. 세계 최고의 인터넷 속도를 자랑하는 한국의 이동통신기업과 일부 IT 기업이 여러차례 해외 진출을 시도했지만 고배를 마시고 돌아섰다. 이머징 마켓과 프런티어 마켓의 요구를 분석해보면, 어딘가에 반드시 새로운 기회가 있음을 이닷코가 보여주고 있다.
아세안 기업열전
[아세안 기업열전](14)‘슈퍼앱’ 간다! 저가항공 에어아시아의 항로(2021. 10. 22 14:41)
2021. 10. 22 14:41 국제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며 리오프닝이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막혔던 빗장이 풀리면 사람들은 비행기를 타고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떠날 것이다. 각국에 여러 항공사가 있지만, 아세안 지역의 대표적인 항공사, 저가항공의 신화를 쓴 기업으로는 에어아시아를 꼽을 수 있다. 에어아시아는 동남아로 휴가를 떠났던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면서, 박지성 선수를 영입했던 잉글랜드 축구클럽 QPR의 구단주로도 유명하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연합뉴스 팬데믹 충격이 오기 전까지 에어아시아는 동남아지역 내 여러 대도시와 중소도시 그리고 미국과 일본 등 장거리 노선을 담당하는 에어아시아X까지 포함해 전 세계 25개국 165개가 넘는 노선을 갖춘 아세안 저가항공의 대명사로 자리 잡고 있었다. 에어아시아는 원래 말레이시아 정부 소유의 DRB-Hicom의 항공사로 1993년 출범했다. 당시 에어아시아는 몇 안 되는 노선만을 갖춘 일반 항공사였다. 그러나 기대만큼 영업이익이 발생하지 않아 지속적인 운영난을 겪었고, 모기업 역시 부패 스캔들에 얽히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았다. 결국 에어아시아는 2001년 튠 에어(Tune Air)에 매각됐다. 이때 매각대금은 1링깃에 불과했다. 당시 환율로 26센트, 1달러도 안 되는 금액이다. 40000만링깃(1100만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지고 있었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로 1링깃을 책정했을 뿐이다. 비용 최소화·노선 확대로 성장 수렁에 빠진 에어아시아를 인수한 이들은 토니 페르난데스와 카마루딘 메라눈이었다. 대표인 토니 페르난데스는 인도 출신의 말레이시아인으로 미국기업 타임워너의 임원 경력을 가진 인물이었다. 그는 타임워너를 떠나면서 그동안 받았던 스톡옵션을 처분한 돈으로 에어아시아를 인수했다. 그는 영국에서 유학할 당시 항공료가 비싸 방학에도 집에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며 저가항공사를 세우는 꿈이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토니 페르난데스는 인수 직후 에어아시아를 저가항공사로 전환했고, 초저가 프로모션을 펼치며 국내외 노선을 확장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택했다. 방콕 노선에 이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마카오, 중국 샤면과 필리핀 마닐라, 베트남, 캄보디아 등 연달아 해외노선을 확장했다. 에어아시아는 가격경쟁과 노선확보에서 승기를 잡았고, 단숨에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저비용 구조를 만들기 위해 콜센터와 메시지로 예약을 받으면서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종이 티켓이 필요 없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무서운 확장세를 보인 에어아시아는 인수 3년 만인 2004년 11월 말레이시아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쿠알라룸푸르를 중심으로 아세안 대도시를 연결해온 에어아시아는 2007년 장거리 노선을 취급하는 에어아시아X를 별도의 기업으로 출범시켰다. 다른 경쟁자들을 누르고 한발 앞서 나갔던 에어아시아는 2009년과 2010년 스카이트랙스가 주는 세계 최고 저비용항공사에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말레이시아의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성과 덕분에 단거리와 장거리를 구분해 에어아시아와 에어아시아X를 구분하고, 태국과 인도 등 지역별로 이들의 자회사를 두는 멀티-허브 전략은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비책으로 보였다. 승객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승객당 부수입은 경쟁사보다 훨씬 높았다. 기내에서 물 한잔도 제공되지 않는 철저한 저비용구조에 기반을 두고 있어 승객들은 음료수나 간단한 식사, 스낵, 이어폰을 원할 경우 전부 구매해야 한다. 예약취소나 변경도 쉽지 않으며 환불은 대단히 어려운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이러한 비용 최소화와 노선 확대를 통한 성장이 영원할 것 같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현실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비행기를 지속적으로 구매해야 했고, 알짜 노선은 말레이시아 항공과 자리다툼을 벌이면서 말린도 등 경쟁자들이 점차 영역을 확대하고 있었다. 관리와 마케팅 운영, 승무원 및 인력 구조 등 모든 자원이 분리된 기업인 에어아시아X는 브랜드 사용료를 에어아시아에 지불해야 하는 부담도 지고 있었다. ‘에어아시아 슈퍼앱’/고영경 제공 디지털 기반 서비스로 승부수 에어아시아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라는 변화의 승부수를 던졌다. 멤버십을 가진 고객을 레버리지로 활용해 신규사업, 특히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론칭, 강화하는 전략을 취했다. 먼저 2018년 자체 전자지갑 및 디지털 결제 빅페이(Big Pay)를 출시했다. 말레이시아에는 이미 여러 핀테크 사업자들이 활약하고 있었지만, 에어아시아는 기존 고객들이 마일리지 점수(빅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각종 공과금 납부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내세워 시장을 파고들었다. 기내식을 브랜드화해 식당을 열고 음식배달업에도 뛰어들었으며, 이커머스 물류 사업, 포인트 활용 프로그램과 쇼핑, 차량호출 서비스까지 손을 뻗쳤다. 비행기 예약부터 쇼핑, 송금이 에어아시아 앱에서 다 이용 가능하다. 이처럼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 올려놓고 이용자가 아이디 하나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을 슈퍼앱이라고 부른다. ‘에어아시아 슈퍼앱’이라는 이름의 회사를 둘 정도로 에어아시아는 자신의 목표와 방향성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다. 2021년 아세안 대표 슈퍼앱 고젝의 태국 라이드헤일링과 결제 사업부를 5000만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비단 말레이시아에 머물지 않겠다는 강렬한 신호탄이다. 에어아시아 디지털 사업의 성장기회는 이제 인터넷 전문은행 자격 획득에 달려 있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5개 사업자에게 라이선스를 부여할 계획이며, 최소 29여팀이 신청했다고 알려져 있다. 2014년 MH370 실종사건 이래로 말레이시아 항공은 생존이 위태로운 상황인데다 2020년부터 이어진 팬데믹으로 항공사 전체가 바닥을 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가 결국 자국 항공사업자 에어아시아의 손을 들어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러한 시나리오 개연성 덕분일까. SK 동남아투자법인은 지난 8월 빅페이에 700억원을 투자하고, 빅페이가 주도하는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 컨소시엄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팬데믹 이후 에어아시아는 1등 저가항공사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슈퍼앱 및 디지털 금융서비스 거인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과연 이뤄낼 수 있을지 에어아시아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아세안 기업열전
아시아로 회귀? 미국, 중동 완전히 털지 못할 것”(2021. 08. 30 11:05)
2021. 08. 30 11:05 국제
ㆍ중동문제전문가 김강석 한국외대 아랍어과 교수 아프가니스탄 국가 재건을 위한 미국의 노력은 실패로 끝났다. 미국의 지원을 받은 아프간 정권은 미군의 단계적 철수가 시작된 지 약 4개월, 탈레반이 주요 거점도시를 장악한 지 불과 10일 만에 수도 카불을 내줬다. 아프간에서 미국의 20여년간의 노력은 흔적을 남기기 어렵게 됐다. 탈레반의 국가 재건은 미국이 추구한 자유, 인권, 민주주의의 가치와는 반대 방향으로 질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진/우철훈 선임기자 변화는 아프간 내부에서만 시작된 것이 아니다. 아프간 주변국들은 돌아온 탈레반과 새로운 관계를 맺어야 한다. 동쪽으로 중국, 서쪽으로 이란, 남쪽으로 인도와 파키스탄, 북쪽으로 러시아 등이 직간접적 영향을 받을 국가들로 꼽힌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중동 일대다. 미국 부시 행정부는 9·11테러로 촉발된 아프간전쟁 이후 2003년 ‘대중동 구상(The Greater Middle East Initiative)’을 발표한다. 민주주의가 부재한 중동 국가들의 정치개혁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당시 성립된 대중동개념에 아랍연맹 22개국과 이란, 터키, 이스라엘, 파키스탄 그리고 아프간이 포함됐다. 결과적으로 약 20년을 간격으로 아프간은 또다시 중동정세 변화의 시발점이 된 셈이다. 미국이 만든 힘의 진공상태에서 앞으로 지역질서는 어떻게 재편될 것인가. 중동 국제관계를 연구한 김강석 한국외대 아랍어과 교수와 이 문제를 논의했다. 인터뷰는 지난 8월 25일 경향신문에서 진행했다. -미국이 중동지역에서 힘의 공백을 감수한 이유가 무엇인가. “미국 국내적으로 이라크전쟁이나 아프간전쟁에서 얻은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중동지역에서 막대한 희생을 감수하는 것에 대해 미국 여론이 더 이상 우호적이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이전의 트럼프,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기조를 이어서 아프간 철군을 결정한 것이다.” -오바마, 트럼프, 바이든이 모두 같은 정책을 공유한다는 것인가. “해외 군사개입을 줄인다고 하는 부분에서 같다. 트럼프 역시 아프간 철군을 위해 탈레반과의 평화협정을 시도했다. 만약 재선된다면, 즉각 철수를 결정할 수 있게 이미 방향을 잡고 있었다. 바이든의 아프간 철군이 독특한 결정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논란은 있다. 현재 트럼프가 바이든이 ‘탈레반에 항복했다’고 비판하지 않나. 똑같이 철수를 고려했지만, 자신은 ‘조건부 철수’이기 때문에 차별화된다는 논리다. 트럼프는 아프간에서 철수한 뒤 탈레반이 몇몇 조건을 위반하면 다시 들어갈 방침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상 트럼프 재임 당시 탈레반과 협상이 잘 진행되는 상황은 아니었다. 결국 누가 됐든 미군이 아프간에서 빠져나오는 과정은 매끄럽지 않았을 것이다.” -미국의 아프간 철수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나. “정보 실패가 있었다. 기본적으로 아프간 정부군이 이렇게 빨리 무너질지 몰랐던 것이다. 미군이 철수하고 나면 2~3년 내에 탈레반이 득세할 가능성 정도만 예상했던 것 같다. 미국은 지난 20여년간 아프간에서 국가건설에 실패했고, 철수과정에서도 실패가 있었다.” -탈레반은 1979년 소련의 아프간 침공 당시 미국이 키워준 것과 다름없지 않나. “역사적으로 보면 미국 책임론이 있다. 미국은 ‘아프간을 소련의 베트남으로 만들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소련이 아프간에서 군사적 소모전을 펼칠 수 있게 ‘무자헤딘’이라는 전사들을 양성할 수 있게 도왔다. 미국이 만든 무기 등 많은 것들이 지원됐다. 그런데 미국은 전쟁이 끝나고 자신들이 떠난 뒤의 상황은 고려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미국이 나가고 난 자리에서 탈레반이 생겨났다.” -미국은 중동 일대에서 더 이상 세력균형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인가. “소련이 아프간을 침공했을 때는 미국의 핵심이익 문제가 있었다. 이념문제는 제외하고 실질적 문제만 살펴보자. 당시 아프간이 소련에 넘어가면 페르시아만 지역이 위험할 수 있었다. 이는 원유수급 전략에 문제가 생긴다는 의미다. 결국 당시에는 사활을 걸어야 할 이익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에너지 수급 부분에서 중동지역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에 더해 미국이 20여년간 이 지역 문제에 개입하며 얻은 학습효과도 있다. 중동 인접지역에 직접 군사를 파견해 소모전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요인들로 미국의 대외전략이 바뀐 것이다.” -전략변화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기본은 군사개입을 자제한다는 것이다. 이미 이라크는 전투병력은 철수하고, 비전투병력만 남았다. 앞서 시리아 내전 때도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화학무기 사용이 확인되면 개입한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 사우디의 석유시설이 외부 공습을 받았을 때도, 이란의 공격에 의해 미군의 드론이 격추됐을 때도 마찬가지다. 미국은 계속 무엇인가 할 것처럼 말만 하고 실상 힘을 빼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정책의 연속선상에 아프간 철군이 있다. 이제 문제는 미국이 빠진 힘의 진공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다. 이는 미국이 그동안 보인 외교적 행보로 추론해볼 수 있다. 일례로 아랍과 이스라엘의 데탕트(화해)를 시도한 ‘아브라함 협정’이 있다. 미국은 크게 보아 중동지역에 있는 역내 동맹국들을 활용해 계속 이 지역의 위험을 줄이려고 하고 있다. 정책적 레버리지도 있다. 경제원조 같은 부분이다. 즉 역외에서 동맹국들을 움직여 균형자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신뢰성’의 문제가 생긴다. 이번 아프간 철군 결과가 주목받는 것은 이 때문이다.” -신뢰성 문제는 무엇인가. “아프간 사태로 결국 가장 충격을 받는 것은 미국의 동맹국들이다. 쉽게 말해, 중동이나 그 인접지역 동맹국 사이에서 ‘미국이 우리를 지켜줄 것인가’에 대한 의심이 생긴다는 것이다. 미국은 아프간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심겠다고 들어가서 이게 잘 안 되니까 그냥 나가버리는 모양새다. 향후 분명히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중국은 이런 상황에서 차츰 중동지역에 대한 경제적 관여를 늘리고 있다. 이제 역내 친미국가들도 중국과의 관계를 헷징(위험회피) 전략으로 고려할 것이다. 이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가 문제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오른쪽)이 지난 7월 28일 탈레반 공동 설립자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와 중국 톈진에서 회담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톈진 신화=연합뉴스 -아프간을 신호탄으로 중동 일대에서 미국에 대한 연쇄적 반발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나. “중동지역에서 미국이 유지한 패권에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다만 이 지역 국가들 역시 한국처럼 미중 사이에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미묘한 문제인데 일단 미국에 대한 신뢰성이 하락한 상황에서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추진하는 헷징 전략이 먼저다. 반미 국가들이 미국에게 이제는 중동에서 떠나라고 재촉할 수는 있겠다.” -반대로 미국이 중동에서 완전히 빠질 가능성은 어떤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까지는 중동에서 미국의 패권이 유지된다고 봐야 한다. 미국이 새로운 전략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을 뿐이다. 지정학적 중요성에 더해 이스라엘 안보문제, 에너지 수급문제가 걸려 있다.” -중국이 중동 일대에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은 없나. “중국이 안보적으로 들어가기는 어렵다. 자칫 수정주의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중국이 미국을 비판한 것은 타국의 주권을 존중하지 않고 내정간섭을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중국이 군사력을 투입하면 미국과 다를 것 없는 상황이 된다. 중동에서 미중 군사대결이 벌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탈레반 지도자를 만난 것처럼 계속해서 협력관계를 만들어갈 것이다.” -탈레반은 종교지상주의고, 중국은 기본적으로 무신론에 기반을 둔 공산주의다. 이들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나. “종교적 문제로 관계가 좋지 못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미 중국은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종교가 현실 정치에서 중요한 변수가 되지는 않는다. 중국은 기본적으로 탈레반을 인정할 것이고, 상호 협력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다. 다만 중국이 원하는 것은 탈레반이 과거 1990년대처럼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닌, 아프간 내 여러 집단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형태가 될 것을 원한다. 최악은 탈레반으로 인해 아프간 내전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지역에서 정치·안보적 불안은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 정책에 도움이 안 된다.” -판지시르 지역에서 아흐마드 마수드를 중심으로 탈레반에 맞서고 있다. 사실상 내전 아닌가. “그들은 미국의 지원을 원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미국은 더 이상 군사·안보적 개입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중국이 아프간이 내전으로 치닫길 원하지 않는 것처럼 미국도 마찬가지다. 일각에서는 이 저항으로 아프간에 포괄적인 정부가 구성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런데 이 역시 궁극적으로 탈레반이 리더가 되는 것이다. 중동 일대의 역사는 이미 연립정부가 어렵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라크에서도 연립정부가 구성됐지만, 국가 성립이나 거버넌스가 만들어지는 것은 어려웠다. 이제는 탈레반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그들이 1990년대와 달라진 이른바 ‘탈레반 2.0’을 주장하는 만큼 얼마나 상대를 포용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이슬람 급진주의 세력과 단절되지 않으면서 국가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도 이끌어내야 한다. 탈레반이 이걸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가 향후 아프간의 운명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의 반 탈레반 저항군이 지난 8월 24일(현지시간) 북부 판지시르주 다라에서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 판지시르 AFP=연합뉴스 -향후 중동국가들은 이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라고 보나. “미국은 아프간에 일방적으로 개입했다가 떠났다. 중동에서의 영향력 감소와 쇠퇴가 따를 수밖에 없다. 자유주의 세력이 무너지고 중국이 들어올 수 있다는 문제에서 미국의 타격도 클 것이라고 본다. 상황이 정리되고 나면 미국 스스로 반성적 고찰이 있을 것이다. 역내국가들 역시 기존 미국의 패권에 의존해왔던 상황을 다변화하는 데 관심이 생길 것이다. 그 형태는 자력방위나 중국의존 혹은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이 될 수도 있다. 어떤 방식을 선택하느냐는 중동국가들 각각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미국의 아프간 철군이 동아시아에서 대중국 봉쇄 라인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했던 아시아로의 회귀(Pivot to Asia) 연장선인데 사실, 이 부분도 역사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오바마 때 그렇게 아시아로 간다고 외쳤지만 정말 중동에서 군사적 연루를 피할 수 있었나. 이슬람국가(ISIS) 문제가 터지자 오바마는 결국 다시 중동에 개입했다. 중동에 군사적·자원적 문제가 얽혀 있는 상황에서 다 털고 아시아로 간다는 것이 쉽지 않다. 아시아로 힘을 집중하는 것은 미국이 원하는 방향은 맞다. 다만 중동의 구조적 현실이 미국이 발을 쉽게 뺄 수 있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또 미중경쟁은 아시아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중동에서도 미중경쟁이 있다. 지금은 동아시아에 대만, 한국 등 안보적 문제가 있다. 중국이 위치한 곳이 아시아다 보니 더 부각되는 측면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미국이 중동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주한미군’ 철수를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중동은 미국이 오랜기간 군사적으로 관여한 곳이다. 많은 인명 희생이 따르면서 반전여론도 형성됐기때문에 미국이 떠날 조건이 됐다. 우리와는 비교 대상이 안 된다. 기본적으로 중동과는 다른 동아시아의 정치적 맥락이 작동한다. 중국 봉쇄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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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랑 아시아 첫 앰배서더 송혜교가 사용한 제품 공개
겔랑 아시아 첫 앰배서더 송혜교가 사용한 제품 공개
2025. 01. 17 10:34 뷰티
한류의 아이콘 송혜교와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겔랑의 독창적인 아름다움이 만나 새로운 예술적 여정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송혜교가 뷰티 브랜드 메종 겔랑의 첫 아시아 앰배서더로 발탁됐다. 앰배서더 첫 행보로 진행된 화보에서 송혜교는 겔랑의 대표 아이코닉 제품을 사용, 우아하고 세련된 메이크업 룩을 선보였다. 송혜교는 ‘빠뤼르 골드 스킨 더블 베일’ 프라이머를 사용해 자외선 차단과 톤 보정을 동시에 이루는 베이스를 완성했다. 이어 ‘빠뤼르 골드 스킨 파운데이션 글로우’로 사랑스러운 핑크 로지 베이스의 ‘#0C 컬러’와 뉴트럴 쉐이드 ‘#0N 컬러’를 섞어 촉촉하고 빛나는 피부 표현을 연출했다. 아이 메이크업에는 ’옹브르 G 아이섀도 쿼드 멀티 이펙트’ #258 와일드 누드의 고급스러운 색조를 활용하여 한층 깊고 우아한 음영을 더 했고, 립 메이크업은 울트라-케어 버전으로 새롭게 출시된 겔랑의 아이코닉 주얼 립스틱 ‘루즈 G’를 사용했다. 가브리엘 생제니 겔랑 CEO는 “송혜교는 현대적 여성미와 우아함을 완벽히 표현하는 문화적 아이콘”이라고 설명했다. 송혜교 또한 “겔랑은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을 보여주며 전통과 세련미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브랜드다.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돼 설렌다”고 전했다.
‘피지컬: 100’ 아시아 국가 대항전으로 돌아온다
‘피지컬: 100’ 아시아 국가 대항전으로 돌아온다
2024. 11. 20 10:02 문화/생활
넷플릭스 <피지컬: 100>이 시즌3에는 아시아 국가 대항전으로 그 폭을 넓힌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피지컬: 100>이 시즌3에는 아시아 무대로 확장하며 더 강력하게 돌아온다. <피지컬: 100>​​은​​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펼치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피지컬: 100>​은 한국 예능 사상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 또 82개국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6주간 누적 시청 시간 1억9263만 시간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를 열광시켰다. 거대한 ‘지하광산’의 명승부가 아드레날린을 폭발시킨 두 번째 시즌 ​<피지컬: 100 - 언더그라운드> 역시 87개국 TOP 10 진입, 2년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를 기록하며 피지컬 컴피티션 절대강자의 위엄을 다시금 증명했다. 이번 시즌3에서는 아시아 피지컬 최강자들이 뜨겁게 맞붙는다. 지난 시즌 엔딩의 “완벽한 피지컬에 대한 우리의 탐구는 계속될 것”​이라는 문구와 함께 더 강력한 체전을 예고한 바, 막강한 글로벌 참가자들이 각 국가의 자존심을 건 국가대항전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나이와 성별, 체급, 직업, 국적을 불문하고 완벽한 ‘몸’을 자부하는 육각형 피지컬들의 뜨거운 진검승부가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폭발시킬 전망이다. 특히 시즌을 거듭할수록 광대해진 세계관과 스케일,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극한의 퀘스트가 또 얼마나 진화할지, 역대급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인 입양아 출신…아시아계 최초 뉴욕주 연방 판사로 임명
한인 입양아 출신…아시아계 최초 뉴욕주 연방 판사로 임명
2024. 08. 06 11:35 화제
메러디스 바카 먼로 카운티 법원 판사가 최초의 유색 인종 여성이자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뉴욕 서부 연방 판사로 임명됐다. Meredith Vacca 링크드인 캡처 생후 6개월 때 미국으로 입양된 한인 메러디스 바카(43)가 뉴욕 서부 연방 판사로 임명됐다. 그는 최초의 유색인종 여성이자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뉴욕주 판사로 최종 인준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뉴욕 상원 다수당 대표인 척 슈머는 바카의 인준 소식을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전하면서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그는 모든 사람을 위한 평등한 정의에 대한 독특한 관점과 깊은 헌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생후 6개월 때 한국에서 뉴욕주 로체스터의 변호사 가문으로 입양된 바카 연방판사는 버팔로 대학교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2020년 먼로 카운티 판사 선거에 출마하기 전까지 10년간 검사로 일했다. 그는 검사 시절 심각한 아동 학대 및 가정 폭력 사건을 전담 처리하는 검사로 활약했다. 뉴욕주 판사로 최종 인준된 그는 앞으로 17개 카운티 서부 연방 법원 관할 구역에서 근무하게 된다.
‘인생캐’ 만난 변우석…아시아 팬미팅 연다
‘인생캐’ 만난 변우석…아시아 팬미팅 연다
2024. 05. 08 11:21 연예
배우 변우석이 첫 아시아 팬미팅 투어에 나선다. 바로엔터 제공 tvN 월화극 <선재 업고 튀어>로 ‘로맨스 장인’으로 거듭난 배우 변우석이 첫 아시아 팬미팅 투어에 나선다. 변우석은 오는 6월 대만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2024 ByeonWooSeok Asia Fanmeeting Tour - SUMMER LETTER’를 열고, 이어 태국 방콕, 서울, 홍콩 등 아시아 여러 도시의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생애 첫 아시아 팬미팅 투어 소식을 전한 변우석은 개최에 앞서 팬미팅 포스터를 공개하며 기대를 높였다. 포스터 속 변우석은 ‘서머 레터’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청량하고 풋풋한 분위기를 연출해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변우석은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 ‘류선재’ 역을 맡아 2008년 19세부터 현재 시점인 34세까지의 ‘로맨스 남주’ 연기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임솔’ 역의 김혜윤과 달달한 케미까지 완성시켜 ‘선재 열풍’ ‘선재 앓이’ 현상을 일으키며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데뷔 이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팬미팅에서 변우석은 소통의 시간을 마련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며 열기를 확산시킬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일본에서 개최된 첫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친 변우석은 이번에는 더욱 다채로운 구성으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극중 밴드 이클립스 ‘류선재’의 곡이자 드라마 OST로 공개된 ‘소나기’ 무대를 팬들에게 선보일지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변우석의 첫 아시아 팬미팅 투어에 대한 상세 정보 및 추가 개최되는 지역과 일정은 추후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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