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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307 건 검색)

“부실공사·안전사고 막는다”…광주시, 건설현장 업무지침서 제작·배포
“부실공사·안전사고 막는다”…광주시, 건설현장 업무지침서 제작·배포
2025. 01. 30 15:18지역
... ‘건설공사 품질관리 길라잡이’ 표지.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30일 “건설공사의 품질 향상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지침서인 ‘건설공사 품질관리 길라잡이’를 발간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고...
전국서 설 당일 낮까지 눈발…기온 떨어지며 안전사고 유의해야
전국서 설 당일 낮까지 눈발…기온 떨어지며 안전사고 유의해야
2025. 01. 28 17:55사회
..., 충북 음성군(금왕읍) 등은 현재 적설이 40㎝ 안팎에 달한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쌓인 눈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파특보가 내려진 경기 북부·강원 내륙·산지·충북...
해양 안전사고 10건 중 7~8건은 줄·그물 사고
해양 안전사고 10건 중 7~8건은 줄·그물 사고
2025. 01. 03 15:18사회
..., 전 세계 해역의 우리 국적 선박과 우리 해역의 국내외 선박에서 발생한 사고(화재·충돌·전복·안전사고) 중 안전사고는 전체 사고의 약 20%인 37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줄과 그물과 관련한 사고가 77...
어르신 승강기 안전사고 5년새 1507건···어린이 사고의 5배
어르신 승강기 안전사고 5년새 1507건···어린이 사고의 5배
2024. 11. 13 07:53사회
... 올해 9월까지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만 65세 이상 고령자의 승강기 시설 안전사고 건수는 1507건이었다. 2020년 116건, 2021년 124건, 2022년 288건, 2023년 646건 등 안전사고...

스포츠경향(총 36 건 검색)

힘찬병원 “무더위 피해 즐기는 야간 야외 운동, 안전사고에 더 유의해야”
힘찬병원 “무더위 피해 즐기는 야간 야외 운동, 안전사고에 더 유의해야”
2024. 07. 17 09:50 생활
여름 더위에 조금 덜 덥고 사람이 덜 붐비는 야간에 강 둔치나 공원 등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가벼운 산책이나 걷기 등 적정한 저녁 운동은 멜라토닌을 촉진시켜 숙면을 유도하고, 청소년의 성장이나 노년층의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야간에 달리기나 자전거 타기 등 비교적 고강도 운동을 할 때는 주변 환경을 잘 살피고 안전 수칙을 잘 지켜 안전사고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스포츠 안전사고 실태조사(2000년)에 따르면 일반 생활체육인이 가볍게 야외에서 즐기는 달리기와 자전거 타기는 주로 18시~21시로 조사됐다. 마찬가지로 이 시간대에 부상을 가장 많이 당하기도 한다. 달리기 활동 중 입은 부상의 46.1%, 자전거 타기 중 부상의 40.4%가 이 시간대에 생겼다. 야간 특성상 시야 확보가 잘 안된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면 미끄러지고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기 쉽다. 특히 여름철에는 장맛비나 소나기 등 수시로 내리는 비가 운동 환경의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한다.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김유근 병원장은 “야간 달리기나 자전거를 타는 도중 어두운 환경에서 바닥을 제대로 살피지 못해 웅덩이나 돌, 나뭇가지 등 장애물에 걸려 넘어져 낙상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라며 “타박상 정도로 발목이나 손목을 삐는 비교적 가벼운 부상도 있지만 사람이나 장애물이 잘 보이지 않기에 충돌사고로 이어져 골절이나 탈구가 생기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울퉁불퉁한 노면과 장애물 등 주의해야 야간운동은 하루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소화불량, 두통, 요통, 변비, 설사, 불면증 등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달리기와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은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고,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또 폐 기능과 혈액 순환 개선에도 좋아 몸의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시킨다. 특히 야간운동은 혈당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려주기 때문에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좋다. 운동 후에는 멜라토닌이 많이 분비되는데, 숙면에 도움을 주고 항산화 기능이 있어 면역력 강화와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야간 운동 특성상 시야 확보가 어려워 안전사고에 노출되기 쉽다. 달리기 중 어두운 시야 때문에 울퉁불퉁한 바닥을 제대로 살피지 못해 발목을 삐끗하거나 장애물에 걸려 넘어져 부상을 당하기 쉽다. 또 빠른 속도로 자전거를 타다가 시야 확보 어려움으로 충돌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골절이나 뇌진탕 등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일반 도로변에서 야간에 어두운 색상의 운동복과 이어폰을 착용하고 운동을 하다 주행 중인 자동차나 자전거 등과 충돌하는 사례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특히 여름철은 장맛비와 국지성 호우 등 비가 많이 내리는 환경으로 야간운동에 더 주의해야 한다. 규칙적으로 달리기를 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우중런이라는 비 오는 날 달리기를 선호하기도 한다. 시원해서, 운동 루틴을 깨지 않으려고, 자유·성취감을 맛보려고 등 비 오는 날 운동을 하는 이유도 다양하다. 비가 오면 시야가 더 흐려지고 바닥은 더 미끄러운 상태가 된다. 신발 안쪽까지 비에 젖기 때문에 접지력이 좋은 운동화를 신더라도 발이 신발 안에서 미끄러지기 때문에 달리다가 중심을 잃기 쉽다. 또 비에 젖은 상태로 운동하다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다. 실제 최근 열린 트레일러닝 대회에서 비를 맞고 달린 참가자들이 저체온증을 호소해 대회가 중단되기도 했다. 시야 확보에 신경 쓰고, 비 오면 삼가야 야간운동을 보다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가시성이 높은 밝은 옷을 입고 조명이 비치는 잘 포장된 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 어두운 환경에서 운동을 해야 한다면 헤드랜턴이나 빛 반사율이 좋은 밴드 등을 착용해 시야를 확보한다. 갑작스러운 비를 대비해 운동복은 면보다는 젖어도 빨리 마르는 폴리에스테르 등 특수 소재 운동복을 입는다. 비 예보가 있거나 운동 중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면 되도록 야외 운동을 삼가야 한다. 또 비가 내린 후에 달리기를 할 때는 지면을 박차고 나갈 때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천천히 달려야 한다. 또 전방 주시를 잘해 비 때문에 생긴 물웅덩이나 빗물에 쓸려온 장애물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비 온 후 물이 불어난 천변은 순간적으로 부주의하다 미끄러져 빠지면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도로변도 빗길 미끄러짐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있고, 미끄러지기 쉬운 비탈길 등도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김유근 병원장은 “야간운동은 40~50분 정도로 걷기, 조깅, 맨손 체조 등 저강도 운동을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라며 “밤 시간 운동은 신체 활동이 활발한 사람의 경우 에너지 불균형이 일어날 수 있고, 불면증이 있는 사람도 교감신경계 활성화로 오히려 수면방해를 일으켜 불면증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동을 피해야 한다. 특히 한창 성장기에 있는 중, 고등학생은 성장호르몬 분비가 활발한 밤 시간에는 무리한 운동보다는 충분한 수면이 더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오늘 날씨] 낮까지 전국 강한 장맛비, 안전사고 유의
[오늘 날씨] 낮까지 전국 강한 장맛비, 안전사고 유의
2024. 07. 03 01:39 생활
연합뉴스 수요일인 3일은 전국에 장맛비가 이어지다 낮에 대부분 그치겠다. 다만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저녁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전날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 서해 5도, 강원 중·북부 내륙과 산지,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남부는 20∼60㎜다. 서울·인천·경기 남부·강원 남부 내륙과 산지·강원 동해안은 5∼40㎜, 충북 중·북부는 10∼40㎜ 비가 예보됐다. 같은 기간 광주·전남 30∼80㎜(많은 곳 100㎜ 이상), 전북·부산·울산·경남 10∼50㎜(많은 곳 60㎜ 이상), 대구·경북 10∼60㎜, 제주도·울릉도·독도 5∼30㎜ 비가 내리겠다. 많은 비가 이미 내린 가운데 다시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하천 범람 등으로 인한 피해에 유의하는 것이 좋겠다. 또 강풍 특보가 발효된 서해안·남해안·제주도는 오전까지 순간 풍속 시속 70㎞ 이상으로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5∼32도로 예보가 됐다. 경북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덥겠으니 폭염 영향 예보를 참고해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3.0m, 서해 앞바다에서 0.5∼3.5m, 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 파고는 동해 1.5∼3.5m, 서해 1.0∼5.0m, 남해 1.0∼3.5m로 예상된다. 경북 앞바다와 동해 중부 먼바다에는 바람이 시속 35∼70㎞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하는 것이 좋겠다.
오산대로 2-29호선 개설 공사 관련 민원인 반발···강행 시 안전사고 우려
오산대로 2-29호선 개설 공사 관련 민원인 반발···강행 시 안전사고 우려
2024. 06. 24 23:40 생활
오산시 세교동 106번지 일대 신설도로 예정부지 경기도 오산시에서 진행 중인 도시관리 계획 ‘대로 2-29호선’ 도로 개설 관련 안전 우려 민원이 제기됐다. 유럽 건축사이자 서울 소재 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인 A 씨는 스포츠경향에 해당 도로 계획이 안전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A씨는 수년 전부터 해당 도로 예정 부지에 유럽 건축가들과 협업하여 ‘복합문화공간’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나 갑작스러운 시의 도로계획 결정으로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A씨가 최근 공람·공고 기간을 기다려 접수된 실시 인가 도면을 확인한 결과, 신설 예정 도로의 과도한 개발로 해당 부지는 프로젝트가 불가능하게 대부분 편입됐다. 이로 인한 불합리한 부분과 안전상의 우려점 또한 발견됐다. A 씨는 “지구 단위 시행자가 초기부터 교통성 검토를 거쳐 직선 형태의 4차선 도로를 제시하였지만, 오산시가 6차선으로 확대하며 도로 폭이 철도 교각 폭을 상당히 초과함에 따라 왕복 차선 모두 교각 우회 구간이 생겨 걸림돌도 없는 논밭 위에 곡선 형태의 기이한 선형을 띠는 도로가 신설되게 생겼다” 라고 말했다. 또 해당도로와 이어지는 주거지역에 있는 양산로 410번길은 4차선인데 굳이 6차선 도로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6차선으로 개설되면 기존에도 정체가 심한 1번 국도의 정체는 더 심해질 것이고, 6차선을 만들기 위해 철도 교각을 우회하는 곡선 부분이 생겼는데, 이는 안전 문제를 초래한다는 설명이다. 그림2. 대로 2-29(6차선) 도로가 양산로 410번길(4차선)과 만나고 자전거 도로 또한 끊어진다. A 씨는 “이 도로는 설계 기준을 벗어난 구조로, 기존 도로와의 연결 지점에서도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개설 예정인 도로는 자전거 도로가 있지만, 이어지는 양산로 410번 길을 만나며 자전거 도로가 갑자기 사라진다. 양산로부터 자전거는 어디로 통행하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지자체의 대책 없는 계획으로 인한 안전사고 책임은 누가 질 것인지 묻고 싶다”라면서 “또 자전거와 함께 철도 교각을 우회하면 시거 확보 불량과 더불어 차량과 자전거의 속도 차이로 인한 안전사고 유발도 예상되며, 보행자와 자동차(자전거)의 충돌이 우려된다”라고 주장했다. A 씨는 도로설계 전문가인 교통기술사에게 해당 계획의 자문을 의뢰한 결과, 해당 대로는 ▲설계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설계 ▲양방향 3차로 합류부 시거 확보 불량 ▲기존 농로 접속부의 곡선 구간 위치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 등 법적,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았다. 해당 도로는 보조 간선 도로 설계 기준상 설계 속도 60km/h로 계획됐으나, 설계안대로 운영 시 철도 하부 통과 구간 방향별 3차로의 경우 설계 속도 60km/h 기준에 적합한 최소 회전 반경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그림3 대로 2-29 철도교각우회구간(차량, 자전거,횡단보도보행자 충돌 우려) 또, 각 방향별 3차로의 경우 철도 하부 구간 통과 시 분류 후 합류하는 상황으로 합류 구간에서 시거 확보 불량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내재하며, 각 방향별 3차로의 선형 불량으로 인해 기존 도로(세남로 14번길)의 접속 지점이 곡선부에 위치하여 기존 도로 이용 차량의 진·출입 시 안전사고 위험이 내재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교통기술사는 “신규 도로 설계 시 설계 기준에 적합해야 하며, 공사 완료 후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라면서 “본 설계안의 경우 본선과 분류 후 합류하도록 설계하여 철도 하부 통과 구간에서의 설계 기준에 부적합 및 시거 확보 불량 등 여러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한다. 따라서 지하철 1호선 철도 하부 통과 구간의 경우 선형을 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A씨가 교통기술사에게 받은 자문 내용. A씨 제공. 오산시 측은 “주민 의견을 시행사에 전달했다”라며 “이달 말까지 시행사 측의 의견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를 제기한 A씨는 “민간 개발 사업자에게 허가권을 무기로 무상귀속 받는 조건으로 시행되는 과도한 시의 도로 신설은 민간의 과도한 재산권 침해는 물론 여러 피해가 막대하다”라면서 “4차선 도로로 충분히 통행 가능한 구간을 시행사의 비용으로 개설한다는 기회를 이용해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충분히 살피지 않은 채 성급히 도로를 개통한다면, 오산시 역시 목숨과 권리를 위협하는 분통 터지는 행정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 김지원 측, 안전사고 우려에 “선물·촬영 삼가 바라”
[전문] 김지원 측, 안전사고 우려에 “선물·촬영 삼가 바라”
2024. 05. 17 17:10 연예
김지원. 연합뉴스. 배우 김지원 소속사가 최근 공항에서 불거진 안전 문제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김지원의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는 16일 공식 입장을 통해 “김지원의 국내외 공항 입출국 시 많은 인파가 몰리며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이지음스튜디오는 팬들을 향해 몇 가지 당부의 말을 전했다. 먼저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무리한 촬영 및 편지와 선물 등을 직접 전달하는 등의 행위는 삼가 바란다. 편지와 선물은 소속사로 보내주면 배우에게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보안상의 이유로 일반구역 이외 출국장 및 면세구역에서의 모든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은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아티스트를 향해 보내주시는 많은 관심과 사랑에 항상 감사드리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다시 한번 양해와 협조 부탁드린다. 당사 또한 아티스트와 팬들을 포함한 모든 보행자의 안전이 최우선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김지원은 싱가포르에서 명품 브랜드 프로모션에 참석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김지원을 향해 몰려드는 인파에 김지원은 연이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됐다. 이에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미흡한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공항에는 별도의 포토라인이 마련되지 않아 김지원의 바로 옆까지 팬들과 취재진 등이 몰려들었다. 수많은 인파에도 경호원은 단 두 명뿐, 경호원들은 팬들을 제지하며 김지원을 보호했다. 3일 전인 12일 출국길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음에도 개선이 없자 팬들은 소속사를 향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하 하이지음스튜디오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하이지음스튜디오입니다. 하이지음스튜디오 아티스트들의 국내외 공항 입출국 스케줄 관련해 당부의 말씀 전합니다. 최근 김지원 배우의 국내외 공항 입출국 시 많은 인파가 몰리며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안전상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모두의 안전에 대비하고자 몇 가지 안내 말씀드립니다. 먼저,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무리한 촬영 및 편지와 선물 등을 직접 전달하는 등의 행위는 삼가 바랍니다. 편지와 선물은 소속사로 보내주시면 배우에게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보안상의 이유로 일반구역 이외 출국장 및 면세구역에서의 모든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은 자제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티스트를 향해 보내주시는 많은 관심과 사랑에 항상 감사드리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다시 한번 양해와 협조 부탁드립니다. 당사 또한 아티스트와 팬분들을 포함한 모든 보행자의 안전이 최우선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간경향(총 4 건 검색)

[포커스]선원 안전사고 처리 “나 몰라라”(2019. 08. 16 15:22)
2019. 08. 16 15:22 사회
ㆍ발가락 절단된 이상국씨, 수술 중에 배는 떠나고 오히려 권고사직당해 지난 3월 12일, 호주 멜버른 컨테이너 부두에서는 체인블록(거중기)을 이용해 컨테이너를 이동시키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거중기 아래에는 기계를 다룰 수 있는 기관사와 선원들이 있었다. 보통 큰 선박에는 기관장과 3명의 기관사가 있다. 이상국씨(29)는 당시 작업 중이던 배의 3등 기관사였다. 이씨가 탔던 배는 8만톤 규모의 대형선박. 배는 ‘톤’ 단위의 컨테이너를 싣고 세계 곳곳을 누볐다. 경기 평택항에 정박해 있는 한 대형 선박이 매연을 내뿜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 연합뉴스 거중기가 6톤 무게의 컨테이너를 끌어올릴 때였다. 거중기에 달린 체인이 끊어지면서 컨테이너가 순식간에 아래로 떨어졌다. 컨테이너와 함께 떨어진 기계의 부품이 이씨의 발을 덮쳤다. 발가락 10개가 순식간에 절단됐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이씨를 비롯해 기관장과 1등 기관사, 2등 기관사(필리핀 국적), 그리고 필리핀 국적의 선원 2명이 있었다. 1등 기관사가 울기 시작했고 필리핀 선원 2명이 들것을 가져왔다. 기계부품에 깔린 이씨의 발가락은 꺼낼 수 없었다. 호주의 한 병원에서 구급차가 왔다. 기관장은 이씨에게 “걱정하지 마라. 발가락 붙일 수 있게 빨리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이씨가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시30분. 하지만 몇 시간이 지나도 발가락은 도착하지 않았다. 사고 후 10시간 가까이 방치 발가락이 도착한 건 오후 8시가 넘어서다. 그마저도 이씨가 호주에 있는 한국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한 후였다. 그동안 이씨는 응급실에 혼자 남겨져 모르핀을 맞았다. 10시간 가까이 방치된 것이다. 의사는 안전화 속에 든 발가락 상태를 보더니 “이미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사고당한 부분을 절단하는 수술에 들어갔다. 이씨는 그렇게 발가락을 전부 잃었다. 현재 호주에 있는 이씨는 기자와의 전화를 통해 “집안형편이 많이 어렵다”고 말했다. 기관사가 되기 전에는 조선소에서 일했다. 2016년즈음 조선경기가 급격하게 나빠지기 시작했다. 다른 길을 찾다가 눈에 들어온 게 해양 기관사였다. 배의 구조를 잘 아는 데다 해양대를 나오지 않아도 ‘해기사 단기양성과정 교육’ 1년과 6개월의 실습을 마치면 기관사 자격을 딸 수 있어 자신에게 맞는 일이라 생각했다. 조선소에서 모은 돈으로 1년 6개월을 버텼다. 그런데 배를 탄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사고를 당했다. 이씨는 “그날 전문 엔지니어가 오기로 되어 있었는데, 엔지니어가 오기 전에 무리한 사전작업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며 “작년에 다른 회사에서도 2등 기관사가 비슷한 사고를 당했다고 들었다. 그런데 그게 내 일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수술이 끝나고 깨어났을 때 이씨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근무하던 배는 이미 호주를 떠났다. 화가 난 이씨는 한국의 선박관리회사에 전화를 해서 “너네가 사람이냐”고 소리를 질렀다. 선주와 보험사 등에 연락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선박관리회사는 해외 선박을 타는 한국 선원들을 관리하는 일을 한다. 이씨가 탔던 배는 일본인 선주 소유다. 회사는 “잘 처리할 테니 걱정말라”고 했지만 며칠 뒤 이씨가 받은 것은 고용보험 상실 통지서였다. 통지서에는 ‘근로자의 귀책사유에 의한 징계해고, 권고사직’이라고 쓰여 있었다. 이씨와 회사 관계자의 통화 녹음파일을 들어보면 이씨의 항의에 회사 관계자는 “귀책사유라는 말은 신경쓰지 말라. 권고사직이 되어야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회사는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도 않은 ‘안전교육’을 사고 전에 했다고 호주 항만청에 보고했으며, 교육을 했다는 증거서류에는 이씨의 서명까지 조작돼 있었다. 이씨는 그런 사인을 한 적이 없다. <주간경향>이 입수한 문서를 보면 이씨는 지금까지 한글로 서명을 했다. 안전교육 관련 서류에는 한자로 ‘이(李)’라고 서명이 돼 있다. 한국 회사 측도 이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통화 음성파일을 들어보면 회사 관계자는 “처음에 (이상국씨가) 서명한 문서들 있죠? 그거를 요약해서 선주한테 보고하는 거라서 임의로 했다고 하더라고요. 서명을 해야 하는데 사람이 없으니까 임의로…. 그런데 이건 내부 보고용이지 외부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내부든, 외부든 서명 조작은 말도 안 된다”며 “조작된 서명이 어디에 어떻게 쓰일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안전교육 서류에 서명 조작도 문제는 이씨와 같은 사고를 당한 선원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실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해외에 취업한 선원 중 다치거나 숨진 사람은 어선 선원 123명, 상선 선원이 184명에 이른다. 배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당사자들은 은폐된 사고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 다른 배에서 2년간 근무한 임모씨는 “일을 하다가 발목이 부러지고 인대가 끊어져서 너무 아파 울면서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래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출항해버렸다”며 “한국 병원에 데려가면 기록이 남으니까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임씨는 산업재해 신청도 하지 못했다. 통계 밖의 산재다. 이씨 역시 아직 산재를 신청하지 못했다. 심지어 사고 직후 한국의 관리회사는 해양항만청에 사고사실을 신고하지도 않았다. 선원법 제82조는 ‘선박 소유자는 선원의 직무상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는 해양항만청에 보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선원법 적용 대상이 대한민국 선박에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씨가 탔던 배의 선주는 일본, 선박은 라이베리아 국적이다. 6개월째 호주에서 치료 중인 이씨는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해고와 서류 조작, 그리고 사고에 대한 사측의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해고와 관련된 부분은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하려고 했으나 해고를 당한 시점으로부터 3개월이 지나버려 민사소송으로 진행해야 한다. 이씨는 “내가 당하기 전에는 배에서의 사고가 이렇게 엉망으로 진행되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오영훈 의원은 “해양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의 보호와 해양사고 대응은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정부가 이씨에게 보여준 태도에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선원의 근로환경과 안전시스템에 대한 점검을 통해 대한민국 선원이 어떤 해역, 어떤 선박에서도 안전하게,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특집
[건강설계]가을산행, 안전사고 주의를
[건강설계]가을산행, 안전사고 주의를(2015. 10. 26 16:49)
2015. 10. 26 16:49 사회
단풍으로 전국이 붉게 물들어가는 완연한 가을이다. 전국의 주요 명산은 행락객으로 인산인해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악사고 1652건 중 가을철 3개월(9~11월)에만 580건이 발생해 전체 산악구조 건수의 35%를 차지했다. 특히 관절이 약한 중년 여성이나 노년층은 산을 오르내릴 때 힘에 부쳐 발목과 관절을 삐게 돼 발목염좌가 올 수 있다. 발목염좌는 뼈가 순식간으로 제자리를 이탈하면서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염좌는 염증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약해진 인대를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염좌로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산행 중 발목을 접질렸다면 압박붕대나 압박스타킹을 발목에 감거나 고정기를 덧대 부상 부위를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행 시 발을 헛디뎌 미끄러지지 않도록 발 아래를 잘 살피도록 하고, 내리막길에서는 뛰지 말아야 한다. 오르막에서는 가슴을 편 상태에서 발바닥 전체로 디디며 걷는 것이 충격을 줄일 수 있어서 좋다. 내리막길에서는 오히려 무릎에 가해지는 힘이 평지에 비해서 2~3배 이상 높아진다. 그러므로 체중이 허리에 전달되지 않도록 여유를 갖고 보폭을 좁혀 발 디딜 곳을 잘 살피며 천천히 걸어 내려가야 한다. 자세는 가장 편안하고 피로를 적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너무 빠르지 않게 가볍게 몸을 흔들면서 걷는 게 좋다. 가능하다면 무릎보호대를 착용하고 등산용 지팡이를 이용하면 체중을 적절히 분산시킬 수 있어 무릎과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을 분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배낭을 멜 경우에는 체중의 10% 이내로 가볍고, 편안하게 등에 밀착되는 것으로 선택하도록 한다. 산행 중 삐거나 갑자기 요통이 발생할 때에는 통증 부위를 주무르거나 마사지하면 안 된다. 대신 얼음이나 차가운 물을 적신 수건을 환부에 감싸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무릎을 가슴 쪽으로 천천히 당긴 후 5초 정도 정지한 후 반대편 무릎도 같은 방법으로 당겨주면 통증과 부기를 어느 정도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그래도 만약 호전이 안 된다면 가까운 한방병원을 찾아 약침과 추나요법 등 근본치료를 통해 염증과 부기를 가라앉히자.
건강설계
[특집| 잇따른 산업재해]위험물질 운송과정 안전사고 방치돼 있다(2013. 03. 25 18:31)
2013. 03. 25 18:31 사회
ㆍ여수산단 르포/ 육상에선 탱크로리 과적, 해상에선 응급대책 무방비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여수산단) 내 대림산업의 사일로 보수과정에서 20여명의 인명피해를 낸 폭발사고가 일어난 뒤 화학물질 정제·가공공장이 밀집된 여수산단의 안전관리 실태를 돌아봤다. 위험물을 생산·사용하는 산단 내부뿐만 아니라 위험물이 이동하는 육상과 해상의 운송과정에서도 안전관리의 허점이 발견됐다. 대림산업 사고 피해자 대부분은 하청업체 소속이어서 위험물질 취급방법이나 사고 시 대응방침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받지 못한 채 현장에 투입됐다. 이러한 문제점은 위험물 운송 및 적재 담당 노동자들에게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광양만을 끼고 있는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전경. | 경향신문 자료사진 여수산단에서 생산된 각종 석유화학제품의 상당 부분은 육로로 운송된다. 수출용이나 산단 내 사용분의 경우 파이프라인을 통해 보내지지만 일부 물량은 육로를 통해 부산항 등 다른 지역의 항구로 운송된다. 내수용 역시 차량으로 운송된다. 이들 가운데 제조업체 소속 운송차량은 소수이고 위험물 운송차량의 대부분은 제조업체와 계약을 맺고 운송업무만 담당한다. 제조업체들은 운반되는 화물에 대한 안전관리에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여수산단에 있는 한 석유화학업체의 관계자는 “내가 알고 있는 한 우리 공장 같은 대기업 공장들에선 운송차량이 공장에 들어올 때부터 규정을 위배하는 일이 있으면 출입을 통제시킨다. 공장을 나갈 때도 위험물 표지를 잘 붙였는지, 과적하진 않았는지 점검한 뒤 내보낸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운송차량을 운전하는 차주의 말은 달랐다. 탱크로리 차량을 운전하는 박모씨는 “사실 화물차주들이야 한 번 왔다갔다 하는 게 바로 수입에 직결되고, 많을 때는 하루에도 여러 번 뛰니까 한 번 실을 때 최대한 많이 실으려고 하는 것이 당연하다. 적재중량의 10%까지는 초과해서 실어도 과적으로 단속되지 않지만 대부분 그 정도를 넘겨 과적한다”며 “비교적 까다롭게 따지는 공장도 몇몇 있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별다른 말을 안 한다”고 말했다. 위험물 관련사고 45%가 운송과정서 발생 또 다른 차주 정모씨도 “압력계가 정확하지 않은 차들도 많기 때문에 압력계에는 적정량을 넣은 것으로 나와도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많이 실은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운송에서 제일 위험한 부분이 과적이라는 건 다 알면서도 매일 습관이 돼 있어서 다들 위험에는 무덤덤하고 단속만 피하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씨 말에 따르면 압력계나 압력밸브 등이 노후화해 교체가 시급한 차량이 태반인 현실이다. 차주 입장에서는 수리·정비에 들일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미루고만 있고, 공장 역시 공장문을 벗어나기만 하면 운송상의 문제는 차주의 책임이라며 문제를 알면서도 방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위험물질이 운송되는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책임지고 있는 화물차주들에 대한 안전교육이 미흡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라 운송업체에 안전관리 담당 직원을 두게 돼 있다. 그러나 일의 특성상 차주들이 개별적으로 운송을 담당하는 과정을 일일이 감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 위험물 운송 자격은 이틀간 이론 강습만 받으면 취득할 수 있어 사실상 위험물 운송 차주가 운송하는 위험물질의 특성과 사고 시 대응방안 등을 속속들이 알고 있지 못한 형편이다. 차주인 정씨는 “소속업체에서 형식상 안전교육을 해도 규정 지켜서 운전하라는 말 몇 마디와 과적 단속 조심하라는 정도로 끝난다. 사고가 생기면 어떻게 대처할지 자격 강습 때 들었지만 지금은 자세한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수산단은 산업단지 중 위험물질 제조량과 사용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여수·순천·광양을 중심으로 석유 및 화학산업이 밀집된 전남지역의 위험물질 사용량도 2006년 기준 전국 1위로 전체의 34.5%인 1억2536만톤을 기록했다. 바꿔 말하면 여수산단 주변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위험물질 사용시설이 밀집돼 있는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위험물질 운송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태분석 및 제도 정비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위험물질 사용 사업주들은 위험물 관련 사고 가운데 45%가 운송과정에서 발생한다고 응답해 안전관리자가 상주하는 제조나 보관과정에서 일어나는 사고보다 높게 나타났다. 위험물 운송과정의 사고는 대부분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지난 2010년 경기도 부천의 중동나들목에서 일어난 유조차 화재사고는 고가도로 복구비용으로만 150억원이 소요되는 등 막대한 물적 해를 입힌 바 있다. 위험물 운송사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화재와 유출사고이며 환경오염 등 2차적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방 차원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여수지역 시민단체는 여수산단 대림산업 사고 이후 재발 방지대책과 운송 및 관리상의 안전대책을 요구했다. 시민단체 연대회의의 이영일 상임대표는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용·운송 사업장을 전수조사하고 위반 사업주에 대한 처벌을 요구한다”면서 “각종 공해와 안전사고로 생명과 건강권이 중대하게 위협받고 있는 지역민을 위한 환경안전 관리정책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를 위해 만난 차주들은 대체로 안전사고 위험성을 경시하는 실태를 인정하면서도 현실적인 운임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여수산단을 출발해 경기·충청지역 공단을 한 번 왕복하면 그날 벌이는 끝나는데, 기름값과 통행료 등을 제하고 돌아오는 돈이 적기 때문에 안전보다는 과적·과속을 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씨는 “안전문제를 가장 절실한 문제로 느끼는 사람도 화물차주들이다. 하지만 안전한 운송을 막는 것은 결국 돈 아닌가”라며 운임이 현실화해야 위험물 안전도 담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남 여수산단 내 대림산업 화학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현장 주변에 현장 관계자들과 취재진이 모여 있다. | 연합뉴스 차주들 “운임 현실화해야 과적 안 한다” 육로운송에 비해 해상운송은 위험물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다. 여수산단과 맞닿아 있는 광양항은 부산항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다. 광양항을 분주히 오가는 선박들도 대부분 제조원료인 원유나 석유화학물질을 공급하고 생산된 석유화학제품을 수출하는 배들이다. 선박은 육지와 떨어진 바다 위에서 사고가 일어날 경우 즉각적인 응급대책을 마련하기 힘들고, 날씨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위험요소를 갖고 있다. 대량의 화물이 적재되는 데 비해 제한된 승조인력으로는 적재된 화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파악하고 안전한 대처방안을 갖추기 어려운 점도 선박운송 시 안전관리의 빈 틈이다. 적재된 화물의 관리보다는 항해 위주의 인력으로 운송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선박의 경우 국제 기준의 위험물 취급 규약이 마련돼 있고, 그에 맞춰 국내 법령도 제정돼 있어 제도적인 면에서는 보다 잘 정비돼 있는 편이다. 하지만 실제 선박 운송과 항행 차원에서는 개별 선박마다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승조 경력 17년째인 항해사 김원흥씨는 “해운선사마다, 선박마다 정비 사정이나 인력운용 사정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경력이 오래돼도 그 배에 처음 타면 새롭게 적응해야 한다”며 “국내로 가든 해외로 가든 일단 바다 위에서 어떤 사고가 일어나면 외부의 도움은 거의 받기 힘들다고 봐야 한다. 선원들의 안전도 생각하기 힘든 상황에서 위험물질을 관리할 생각을 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여수산단이 끼고 있는 광양항에 들어오는 석유화학원료는 다양한 국적의 선박을 통해 운송된다. 액체화물은 부두에 설치된 로딩암(지상탱크와 선박탱크를 잇는 파이프 설비)을 통해 옮겨진다. 하역작업은 대부분 기계설비를 통해 이뤄지지만 인력이 필요한 부분에는 하역업체와 선박 승조원이 함께 참여한다. 탱크선의 경우 싣고온 적재물을 내린 뒤 다른 종류의 적재물을 실어야 할 경우도 간혹 있기 때문에 탱크 내부를 청소해야 할 일이 생긴다. 김씨는 “몇 년 전 외국인 선원이 가스가 다 안 빠진 탱크 내부를 청소하러 갔다가 폭발사고가 난 적이 있다”며 “한국인 대신 임금이 싼 동남아쪽 선원을 쓸 때 의사소통이 안 되거나 안전교육을 제대로 못 받은 문제 때문에 사고가 일어났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원과의 의사소통 문제로 인한 위험은 해상 환적이 늘어나면서 더 높아지고 있다. 해상 환적은 접안시설의 제한을 피하고 하역시간을 아끼기 위해 해상에서 싣고온 화물을 다른 배로 옮겨싣는 것을 뜻한다. 광양항도 물동량이 늘면서 해상 환적으로 화물을 옮기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이 경우 대체로 국적이 다른 선박과의 의사소통 문제로 사고가 일어날 위험도 상존한다. 김씨는 “여수 앞바다는 유류의 환적이 많은 편인데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거나 의사소통이 잘 안 될 때는 기름유출사고나 충돌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선원들은 대체로 환적을 반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박운송의 경우 유류 등 인화성 물질을 취급해야 할 경우 정전기로 인한 폭발을 막기 위한 복장과 장구를 구비해야 하지만 이러한 안전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진술도 나왔다. LPG선, 케미컬선에 승조한 경험이 있는 서모씨는 “광양항에서 여수산단 쪽 부두에 들어가는 배 중 케미컬선에는 온갖 화학물질이나 인화성 물질이 잔뜩 실려 있다. 그런데 선장 같은 간부급 승조원 외에는 내용물이 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일단 입항하면 선원들은 빨리 일을 끝내고 싶기 때문에 안전절차 같은 건 별로 신경 안 쓰고 내버려둘 때가 많다”고 말했다. 선박안전법과 개항질서법 등에 위험물로 규정된 화학물질에 대한 안전관리 규정이 명시돼 있지만 대부분의 선원들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교육을 받기 힘든 실정이다. 유조선·LPG선 등 위험물질을 운송하는 위험물 적재선박에 탑승하는 선원은 탑승 자격증을 보유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지상의 위험물 운송자격과 비슷하게 이 자격증 역시 이론 강습시간만 채우면 발급받을 수 있어 실효성에 의문을 품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씨는 “5년마다 이 자격증을 갱신하게 돼 있는데 한 번 뭍에 내려오면 당장 수입이 없는 선원들은 하루 빨리 승선할 생각만 하기 때문에 자격 교육을 받을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다. 그래서 편법을 써가며 배를 타거나 아예 위험물 선박은 안 타거나 하게 된다”고 말했다. 국적 다른 선박 해상환적 때 사고 위험 여수산단의 위험물 관리는 육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차원의 문제지만 종합적인 대책은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다. 이번 대림산업 사고로 여수지역에서는 여수산단 전체를 아우르는 안전 및 방재기구 설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여수시는 2004년부터 종합방재센터 설립안을 정부에 제출했지만 현재까지 미뤄져 왔다. 하지만 여수산단은 국가산단이기 때문에 여수시나 전남도가 자체적으로 종합방재센터를 만들 수도 없는 데다, 종합방재센터 건립에 필요한 약 200억원의 비용을 전남도와 여수시로서는 감당할 수 없어 국비 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중앙정부의 결정만 기대하는 실정이다. 여수시청 관계자는 “더 이상 종합방재센터 건립을 미룰 수 없어 국고 지원을 적극 건의할 방침”이라며 “위험물과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방재센터와 함께 안전연구원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집
[건강설계]스키장 안전사고 무릎 인대파열 주의
[건강설계]스키장 안전사고 무릎 인대파열 주의(2012. 01. 10 16:27)
2012. 01. 10 16:27 사회
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 시즌이 돌아왔다. 연이은 눈 소식에 스키·보드 마니아들의 마음은 이미 설원을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성급한 마음만 앞서다간 십자인대파열 등의 안전사고를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스키를 타다 쌓인 눈에 스키가 박히는 경우가 있다. 발은 스키에 묶여 멈추지만, 순간의 반동으로 무릎은 앞으로 쏠린다. 그리고 그 충격으로 십자인대가 앞으로 밀려 끊어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스키장이 붐빌 때는 충돌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충돌을 피하기 위해 갑자기 방향전환을 하다가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경우도 있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에서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무릎이 덜렁거리는 착각이 든다. 다리에 힘이 없어져 정상적인 보행을 할 수 없게 되며, 관절 안에 출혈이 발생하고 부기가 발생해 무릎이 부어오르게 된다. 십자인대 파열을 방치하면 2차 손상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진다. 십자인대 위·아래에서 무릎의 하중을 흡수하는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속히 치료해야 한다. 치료는 파열의 정도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스키장에서 주로 부상을 입는 젊은 연령층은 무릎의 사용량이 많아 자연치유가 잘 되지 않는다. 끊어진 인대를 이어주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이 필요하다. 전방십자인대는 2개의 가닥으로 이뤄져 있다. 기존의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두 가닥 중 한 가닥만을 만들어주는 수술이었다. 이런 경우 아무리 수술이 잘 되었어도 파열 전의 십자인대 강도에 비해 80% 수준에 머무른다. 운동을 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빠질 것 같은 불안정성을 피할 수 없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두 가닥 십자인대 재건술이다. 이 수술을 받으면 기존의 재건술보다 십자인대 강도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무릎의 회전 불안정성까지 잡을 수 있다. 수술은 보통 관절내시경을 통해 무릎관절 안을 직접 보면서 이뤄진다. 절개 부위가 작고 조직의 손상은 거의 없으며, 수술 후 통증도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최철준<연세사랑병원 스포츠손상센터 과장>
건강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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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장 안전사고 대비책
‘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장 안전사고 대비책
2007. 01. 15 재테크
‘겨울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스키는 젊은 층에게 특히 인기다. 주 5일제 근무가 시작되는 금요일 밤에는 야간 스키를 즐기는 인파로 전국의 스키장은 불야성을 이룬다. 스키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스키장에서의 안전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스키장 사고 10년 동안 3배 증가 주 5일제 근무 시행 후 스키 인구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10년 동안 스키 인구가 3배 이상 증가했다는 조사도 있었다. 스키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스키장 내에서의 안전사고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국 소비자 보호원에 신고된 안전사고 건수 역시 2003년 2백2건, 2004년 3백25건이던 사고가 2005년 시즌(2005년 11월~2006년 1월) 6백74건으로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어떤 사람이 다치나 스키장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존재는 바로 ‘겁 없는 초보자’들이다. 스키나 보드를 처음 타는 초보자의 경우 특히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상급 코스에서 발생한 사고의 30%가 초급자였으며 38%가 중급자였다. 또 중급 코스 사고 중 43%는 초보자였다. 결국 ‘자만’이 사고를 부른다는 것이다. 스키는 1년 이내 초보자 중 32~35%가 부상을 경험하고 스노보드를 처음 타는 사람 중 50% 이상이 부상당한다고 한다. 제대로 강습도 받지 않은 채 ‘무작정 부딪치고 넘어져야 빨리 탈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처럼 철저한 준비가 없으면 부상은 어쩔 수 없는 코스가 되는 것이다. 초보자들의 경우 다리는 물론 손목, 목 등에 골절과 인대 손상뿐 아니라 심할 경우 뇌진탕이 생길 수도 있다. 스키 숙련자라도 안전사고에 예외일 수는 없다. 방심은 늘 사고를 부르는 법. 특히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스키를 즐기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흔하다. 통계적으로도 스키 안전사고는 오후 2~4시에 자주 발생한다. 이는 기온 상승으로 눈이 녹으면서 스키와 스노보드의 회전력이 떨어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오후가 되면서 피로감이 쌓여 판단력이 흐려지고 짜증이 나는 ‘과훈련증후군’이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오히려 야간에는 사고 발생률이 떨어져 5.5% 정도에 그친다는 보고도 있다. 세란병원 정형외과 오덕순 진료부원장은 “추운 날씨로 인해 관절이 굳은 상태이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사전에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은 필수고 1시간에 한 번 정도는 휴식을 취해 체력을 회복시켜줘야 한다”고 말한다.설원은 자외선 천국 스키장은 자외선 수치가 높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곳이다. 대부분이 하얀 눈으로 덮여 있고 고지대에 자리해 있어 빛도 많을 뿐 아니라 그만큼 자외선이 반사되는 양도 많기 때문이다. 설원 자외선의 반사율은 85% 이상이기 때문에 하늘에서 내리쬐는 자외선의 2배 정도가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외선은 피부 멜라닌색소의 활동을 증가시켜 기미, 주근깨 등 잡티가 생길 수 있으며 종전의 색소침착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 스키장의 건조한 공기와 자외선은 피부의 노화시기를 앞당기므로 보습과 자외선 차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리더스 피부과그룹 정찬우 박사는 “스키어는 얼굴에 땀이 흐르거나 고글을 착용할 때 자외선 차단제가 지워질 수 있으므로 설원에 있을 때는 수시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며 “특히 피부가 얇은 눈가와 목은 다른 부위에 비해 쉽게 건조해져 주름이 많이 생길 수 있으므로 보온과 충분한 보습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부상시에는 빠른 응급조치를 대부분의 부상이 기본적인 보호 장비나 낙법 등을 제대로 배우지 않아 발생하는 만큼 초보자의 경우에는 보호 장비와 기초 훈련을 충분히 받을 필요가 있다. 또 일단 넘어지거나 부딪쳐서 다쳤을 경우에는 빨리 응급조치를 해야 한다. 부상 초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부상 정도나 후유증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오 부원장은 “부상이 발생하면 함부로 부상 주위를 만지거나 흔들지 말아야 한다. 차분히 부상 부위를 확인하고 부목이나 보조도구로 고정한 뒤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 또 당시에는 큰 부상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면 만성질환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글 / 이준규 기자(경향신문사 건강과학팀) ■사진 / 경향신문사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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