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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90 건 검색)

​엘로이랩, AI 학회 CIKM 2024서 노이즈 해결 알고리즘 FastSimiFeat 소개
​엘로이랩, AI 학회 CIKM 2024서 노이즈 해결 알고리즘 FastSimiFeat 소개
2024. 11. 16 08:55경제
... 데이터 내 노이즈를 정확히 검출하고 수정할 수 있는 'FastSimiFeat' 알고리즘을 제안했다. 이 알고리즘은 사전 학습된 모델의 특징 벡터에 k-NN(최근접 이웃) 방식을 적용해 노이즈 레이블을 검출하며,...
알고리즘 통해 유망 종목·비중 추전…2만명 넘게 가입
알고리즘 통해 유망 종목·비중 추전…2만명 넘게 가입
2024. 10. 23 20:04 보도자료
...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초 1조원을 넘어서더니 5월 2만 계좌를 넘겼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고객과 금융 데이터를 분석해 현시점에 어떤 상품들을 골라 얼마만큼의 비중으로 투자하면...
미래에셋증권
알고리즘이 ‘스스로 판단해 살상하는’ 전쟁, 머지 않았다[김상범의 실리콘리포트]
알고리즘이 ‘스스로 판단해 살상하는’ 전쟁, 머지 않았다[김상범의 실리콘리포트]
2024. 10. 19 06:00정치
... 돌아보며 매우 중요한 한계를 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스로 살상하는 알고리즘의 도래···“인간의 책임 유지해야” 단순한 국지전이 아닌 국가 단위의 전략·전술에 AI가...
김상범의 실리콘리포트
[직설]엿듣는 알고리즘아, 들어봐
[직설]엿듣는 알고리즘아, 들어봐
2024. 09. 30 21:55오피니언
... 슬금슬금 비슷한 게시글이 나타났다고 들었다. 한두 개 보고 나니 추천 피드가 온통 뒤덮였다고. 알고리즘은 사소한 행동마다 황급히 반응한다. 극성 보호자처럼 호들갑이 심하다. 심지어 앱을 사용하지...
직설심완선

스포츠경향(총 26 건 검색)

디셈버앤컴퍼니-NH투자증권, ‘이벤트 드리븐 한국 주식 솔루션’ 알고리즘 개발
디셈버앤컴퍼니-NH투자증권, ‘이벤트 드리븐 한국 주식 솔루션’ 알고리즘 개발
2024. 11. 21 02:44 생활
AI 간편투자 플랫폼 ‘핀트(fint)’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대표 송인성)가 NH투자증권과 손잡고 새로운 투자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20일 전했다. ‘디셈버-NH 이벤트 드리븐 한국 주식 솔루션’은 NH투자증권 인사이트와 디셈버앤컴퍼니 알고리즘을 결합해 로보어드바이저(RA)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백테스팅에서 성과가 확인된 4가지 주요 이벤트에 기반해 종목을 선정하고, 디셈버앤컴퍼니의 종목 평가 엔진을 활용한 추가 필터링을 통해 효율적인 투자 전략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백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해당 알고리즘의 수익률은 벤치마크 지수(KOSPI) 대비 40% 이상 높게 나타난 데 반해 최대손실률(MDD)은 절반 수준으로 낮았다. 이벤트 변화에 따른 수시 리밸런싱으로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투자 종목을 최소 10개에서 최대 20개로 유지해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알고리즘이 탑재되면 NH투자증권은 △긍정적 사업 성과 △실적 예상치 하회 △외인 수급 상위 △유상증자 등 투자 매력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4개 이벤트를 바탕으로 종목 데이터를 수집, 디셈버앤컴퍼니에 제공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디셈버앤컴퍼니 DB에 적재돼 유형별 모델 포트폴리오(MP) 산출에 활용된다. 매일 뉴스를 통해 기업 관련 이벤트를 자동으로 포착하는 만큼 기존 전략 대비 투자 포인트를 신속하게 설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고리즘은 지난 11월 4일 코스콤 RA 테스트베드에 등재됐으며, 테스트베드 통과가 예상되는 2025년 11월부터 대고객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디셈버앤컴퍼니 송인성 대표는 “시장 이벤트에 신속하고 객관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통적인 이벤트 드리븐 투자 전략과 혁신적인 RA 기술을 결합한 알고리즘을 개발하게 됐다”며, “향후 인공지능 투자전략 엔진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알고리즘을 고도화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인 투자 전략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하, 신곡 ‘알고리즘(Algorithm)’ 리믹스 싱글 발매
청하, 신곡 ‘알고리즘(Algorithm)’ 리믹스 싱글 발매
2024. 09. 23 19:03 연예
MORE VISION(모어비전) 제공 가수 청하가 ‘알고리즘(Algorithm)’의 리믹스 버전을 공개했다. 청하는 23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지난달 발표한 스페셜 디지털 싱글 ‘알고리즘(Algorithm)’의 리믹스 버전을 발매했다. ‘알고리즘(Algorithm)’은 하우스 기반의 리듬과 몽환적인 신시사이저 사운드, 독특한 디스토션 피아노 사운드의 조화가 인상적인 팝 댄스 장르의 곡으로, 알고리즘처럼 운명적으로 이끌리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Roller Coaster(롤러코스터)’, ‘벌써 12시’를 통해 청하와 최고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이 ‘서머퀸’ 청하에게 딱 들어맞는 곡을 완성했다. 여기에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FLYT 또한 프로듀싱에 참여해 청량한 사운드를 전했다. 이번 리믹스 싱글에는 ScreaM Records 소속 프로듀서 겸 DJ로 활동하고 있는 IMLAY(임레이), Mar Vista(마비스타)를 비롯해 여러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Will Not Fear(윌 낫 피어)가 참여해 음악적 시너지를 더했다. 딥 하우스와 개러지 스타일의 요소들을 조화롭게 엮은 IMLAY 버전, 화끈한 베이스 뮤직 위에 트렌디한 UK 개러지와 드릴 베이스의 리듬을 결합한 Will Not Fear 버전, 댄서블한 감성의 UKG 스타일로 재해석한 Mar Vista 버전까지 리믹스에 참여한 프로듀서 겸 DJ의 이름을 딴 세 가지 버전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청하는 지난달 ‘알고리즘(Algorithm)’을 발표하고, 중독성 넘치는 사운드와 퍼포먼스로 서머퀸다운 짜릿한 쾌감을 전해왔다. 이번 리믹스 버전에서는 다양한 음악적 장르의 재해석을 통해 한층 다채로워진 매력과 노련한 무드로 팬들에게 새로운 감성을 전파할 예정이다.
[종합] QWER의 성장통…알고리즘 타고 ‘1위’ 꽃 피울까
[종합] QWER의 성장통…알고리즘 타고 ‘1위’ 꽃 피울까
2024. 09. 23 16:02 연예
걸밴드 QWER. 타마고 프로덕션 제공 비 갠 뒤 맑은 날이 찾아오듯, 사랑과 상처를 양분으로 꽃을 피워낼 QWER이 돌아왔다.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줄곧 선보였던 QWER은 이번 앨범에도 성장 과정을 담은 이야기를 건넨다.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걸 밴드 QWER(큐더블유이알. 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의 미니 2집 ‘Algorithm’s Blossom’(알고리즘스 블러썸)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걸밴드 QWER 쵸단. 타마고 프로덕션 제공 앞선 앨범에서 그룹 결성 과정과 벅차오르는 감정을 표현했다면, 이번 앨범에는 알고리즘으로 꽃을 피워내며 하나의 팀으로 운명을 새롭게 개척하는 내용이 담긴다. QWER은 알고리즘을 주제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최애의 아이들’이라는 유튜브 콘텐츠로 대중 분들과 만나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감사하게도 알고리즘의 은혜를 받는 데 성공했다. 이걸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고 지금까지도 저희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됐는데, 우리의 탄생과 성장 스토리를 잘 보여드릴 수 있는 소중한 창구 역할을 잘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걸밴드 QWER 쵸단. 타마고 프로덕션 제공 마젠타는 “이번 앨범은 한 마디로 ‘성장통’이라 할 수 있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우여곡절도 많았고 여러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이런 것들을 이겨내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앨범 아트에서도 ‘비 맞은 뒤의 꽃’을 표현해 봤다”고 덧붙였다. 이번 타이틀곡 ‘내 이름 맑음’은 비가 내리는 것처럼 울적하더라도 내일은 맑음이 찾아올 것이라는 희망과 맑음이라는 이름을 가진 화자의 솔직한 감정이 담겼다. 걸밴드 QWER 히나. 타마고 프로덕션 제공 특히 타이틀곡에는 그룹 (여자)아이들의 소연이 작사에 참여해 앨범 완성도를 더했다. 소연은 앨범 수록곡이자 선공개된 ‘가짜 아이돌’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이와 관련해 히나는 “촬영할 때 오셔서 포즈나, 카메라를 어떻게 쳐다보는지 알려주셨다. 녹음할 때도 직접 부스 안에 들어오셔서 배를 때리며서 ‘여기에 힘을 줘’라고 하시더라”라며 “저는 비음이 많이 섞인 목소리인데 ‘남자라 생각하고 해봐라’, ‘부끄러워 하지 말고 최대한 열심히 해봐’라고 해서 감동을 많이 받았다. 실제로 제 보컬 스펙트럼이 넓어진 것 같아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QWER은 수록곡을 통해서도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앨범의 일부 수록곡 작사에 참여한 시연은 “감사하게도 작사 참여의 기회를 얻게 됐다. 저희가 팬분들과의 소통, 멤버들과의 대화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 아이디어를 풀어낼 수 있어서 즐겁게 작업했다”고 후일담을 밝혔다. 걸밴드 QWER 시연. 타마고 프로덕션 제공 앞서 QWER은 ‘디스코드’, ‘고민중독’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특히 지난해 10월 발매된 1집 ‘Harmony from Discord’(하모니 프롬 디스코드)는 초동 2만 2570장을 판매하며 역대 걸그룹 데뷔 초동 9위를 기록했다. ‘고민중독은’ 현재까지도 음원 차트 상위권에 머무르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이렇듯 밴드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시연은 이번 앨범 목표에 대해 “‘고민중독’ 때보다 조금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싶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아 1위를 한 번 찍어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우린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열심히 활동할 예정이다. 저희 앨범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들의 미니 2집 ‘Algorithm’s Blossom’은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아르테미스 희진 ‘알고리즘’ 록&영어 버전 발매
아르테미스 희진 ‘알고리즘’ 록&영어 버전 발매
2024. 09. 23 07:18 연예
모드하우스 제공 아르테미스(ARTMS) 희진의 특별한 선물이 도착한다. 모드하우스에 따르면 희진은 23일 오후 6시 ‘알고리즘(Algorithm)’의 영어 버전과 록 버전이 담긴 새로운 싱글을 발표하고 전 세계 우리(OURII)를 만난다. 특히 희진은 이번 싱글의 재킷 이미지를 직접 손수 제작, 팬들을 향한 사랑의 의미를 담아내 눈길을 끈다. 희진의 ‘알고리즘’은 앞서 발매한 자신의 첫 솔로 미니앨범 ‘K’의 타이틀곡이다. ‘Algorithm’은 80년대 서양의 팝을 주도했던 마돈나, 자넷 잭슨, 신디 로퍼 같은 아티스트들의 사운드를 복각하고 K-POP 스타일의 다이내믹한 텍스처를 극대화해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희진은 최근 진행한 아르테미스 콘서트에서 직접 기타 연주와 함께 록 버전의 ‘알고리즘’을 선보여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장에 함께한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결국 록 버전의 정식 발매에까지 이르게 됐다. ‘알고리즘’ 록 버전과 함께 글로벌 팬들을 위한 배려 역시 잊지 않았다. ‘알고리즘’ 영어 버전은 희진의 특별한 매력이 녹아든 것은 물론 명료하면서도 감각적인 메시지로 전 세계 팬들의 귓가에 찾아들 예정이다. 한편 희진이 소속된 아르테미스는 쉼 없는 글로벌 행보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서울에서 막을 올린 ‘2024 월드 투어 – Moonshot’은 일본을 지나 미국 12개 도시의 팬들을 만났으며 칠레와 브라질, 콜롬비아와 멕시코에서도 뜨겁게 소통했다. 아르테미스는 기세를 이어 유럽 7개국을 비롯해 호주에도 방문, 우리(OURII)와 특별한 추억을 탄생시킬 계획이다.

주간경향(총 16 건 검색)

[신간] 알고리즘이 찍어내는 세상
[신간] 알고리즘이 찍어내는 세상(2024. 07. 24 06:00)
2024. 07. 24 06:00 문화/과학
필터월드 카일 차이카 지음·김익성 옮김·미래의창·2만1000원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에 뜨는 옷·화장품 광고를 보면서 놀랄 때가 있다. 최근에 검색하지도 않았는데, 머릿속에서만 생각했던 정보가 뜰 때는 왠지 서늘한 느낌마저 든다. 미국 주간지 ‘뉴요커’의 전속 작가이자 문화비평가인 카일 차이카는 인터넷 어디서나 우리를 따라다니는 광고 등 모든 정보가 알고리즘과 연관돼 있다고 말한다. 차이카는 알고리즘 네트워크가 지배하는 세상을 ‘필터월드(Filter world)’라고 부른다. 흔히 맞춤형 정보는 편의를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리즘 네트워크 안에서 우리의 감각과 인식이 조정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만약 현실세계에서 기계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악이나 책을 추천해준다면 어떨까. 낯설고 거슬릴 것이다. 차이카는 인터넷 공간에서 자동 추천에 대해 낯섦과 거슬리는 감각이 없어진 것은 “알고리즘이 스스로 생각하지 말 것을 다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더 정교한 알고리즘을 만들기 위해 빅테크 기업들은 막대한 양의 개인정보를 수집한다. 그러다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차이카는 알고리즘이 우리의 선택과 경험을 제한하는 것뿐 아니라 사회를 분열시키기도 한다고 주장한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됐을 때 민주당 지지자들은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다. 페이스북 등에서 자신과 반대 성향의 정치적 게시글들을 접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컸다. 트럼프 지지자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필터워드에 맞서 ‘인간적 큐레이션’의 능력을 키울 때라고 차이카는 말한다. 그것은 스스로 정보를 선택하고 소비하고 그 대상에 대한 책임을 지는 일이다. 어쩌면 알고리즘 네트워크에서 벗어나 실물 세계에 더 많은 관심을 쏟는 일이 출발일 것이다. 사이즈 바츨라프 스밀 지음·이한음 옮김·김영사·2만2000원 모든 것은 ‘크기(사이즈)’로 정의되곤 한다. 내 키와 건물의 높이, 미생물과 한 국가의 국내총생산(GDP)까지도. 통계분석학자 바츨라프 스밀은 이 책에서 인류가 생각하고 관찰하고 접하고 다루는 크기의 모든 것을 담았다. 가장 흔한 통념, ‘큰 것은 우월한 것인가’에 대해 질문한다. 뉴욕의 감각 박주희 지음·다산북스·2만2000원 ‘세계의 문화 수도’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지닌 ‘뉴욕’은 어떤 곳일까. 15년차 아트 디렉터이자 10년간 뉴욕에서 살았던 저자가 뉴욕의 ‘숨은 감각’을 전한다. 저자는 뉴욕 내 52곳에서 사람, 영화, 그림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낸다. 어메지잉 브레인 쇼 최현우, 송영조 지음·김영사·1만8000원 마술사 최현우와 뇌과학자 송영조가 함께 쓴 책이다. 주의력, 믿음, 기억, 선택 등을 주제로 대화하며 뇌의 비밀과 마술의 트릭을 파헤친다. ‘9와 3/4 승강장’ 착시부터 신체 분리 마술까지 다양한 마술 세계를 마술사·뇌과학자의 언어로 설명한다.
신간
[IT칼럼]분극화를 줄이는 ‘가교’ 알고리즘(2023. 11. 03 11:13)
2023. 11. 03 11:13 경제
Photo by NordWood Themes on Unsplash 유튜브와 포털 뉴스 댓글에선 정파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우군을 동원하고 반대 진영을 악마화하는 사용자가 넘쳐난다. 선거철이 다가올수록 이들의 극단적 목소리는 더욱 힘을 얻는다. 이들은 마지막 한 사람까지 자기편을 찾아내기 위해 온갖 잡다한 SEO(검색엔진 최적화) 기법도 연마한다. 제목, 섬네일, 발췌문에 이르기까지 자극을 배가하고 주목을 끌 수 있는 온라인 교육강좌에 기꺼이 지갑까지 연다. 인게이지먼트(Engagement), 우리말로 ‘관여’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에서 콘텐츠를 전달하고 확산하며 소비하도록 유도하는 추천 알고리즘엔 항상 이 단어가 등장한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에 이르기까지 관여도를 중심에 두지 않은 추천 알고리즘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더 많은 ‘좋아요’와 공유를, 더 긴 체류 시간과 클릭을 유발하는 콘텐츠에 가중치를 높여줌으로써 플랫폼 몰입도를 높이려는 목적에서다. 바로 이 작동 방식과 보상체계에서 편 가르기와 정치적 양극화의 싹이 움튼다. 관여 기반 추천 알고리즘은 갈등의 조정보다는 그것의 극단화를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확증편향이라는 인간의 심리적 경향성과 관여도 측정 요소가 상호 시너지를 일으켜서다. 기본적으로 관여도는 분열적 온라인 행위에 보상한다. 관여도 기반 알고리즘이 감정적이고 자극적이며 타 집단에 대한 적대적인 콘텐츠를 증폭시키고 정서적 양극화에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는 수차례 발표됐다. 선호도 기반의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은 양극화를 완화할 수 있을진 몰라도 결과적으로 ‘에코 챔버 효과(반향실 효과)’를 불러온다. 알고리즘에 대한 규제와 통제 논의가 글로벌 차원에서 깊어져 온 배경이다. 알고리즘 투명성은 문제의 진단 차원에선 의미가 있다. 하지만 궁극의 해법이 되진 못한다. 전제일 뿐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정파적인 적대감을 완화할 수 있도록 민주주의적 가치를 추천 알고리즘 보상 요소에 투영토록 플랫폼 기업들을 압박하는 것이다. 가교 기반 알고리즘(Bridging Based Algorithm)은 분열을 해소하는 행동에 보상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추천 알고리즘이다. 예를 들어, 유튜브가 이념이 다른 사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유도한 콘텐츠에 알고리즘상 보상을 제공한다고 가정해 보자. 더 많은 노출을 얻고 광고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서 사용자들의 행동 양태는 변화하게 될 것이다. 다른 진영의 사용자들로부터 호감과 공감을 불러내기 위한 완화적 행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다. 이처럼 작은 측정 요소만 변경해도 사용자들의 행동은 건강한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게 된다. 얼마 전 X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허위정보를 퍼뜨리는 이들 중 4분의 3이 비용을 지불하고 인증마크를 구매한 사용자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들은 X의 인증마크를 달고 허위조작정보를 공공연하게 퍼날랐고 널리 확산하기까지 했다. 추천 알고리즘을 민주주의적 가치 기반 위에서 재설계하지 않는 한 이런 행태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국내 정치권이 국감 때마다 관심을 갖는 뉴스 추천 알고리즘도 예외는 아니다.
IT칼럼
“일감 배정 알고리즘 설명, 단협에 명시하기까지”(2022. 11. 18 11:20)
2022. 11. 18 11:20 사회
ㆍ모빌리티 플랫폼업체와 첫 단협… 김주환 대리운전노조 위원장 지난 10월 26일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 한국에서 벌어졌다. 승차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는 플랫폼업체 카카오모빌리티가 처음으로 노동조합과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단체협약은 법으로 다 정할 수 없는 ‘일터의 질서’를 노사가 합의해 결정한 것을 말한다. 노조가 있는 사업장에서는 연례행사처럼 일어나는 일이니 대수로울 게 없다. 노사가 근로계약으로 엮여 있지 않은 플랫폼업계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이번 카카오모빌리티 노사의 단체협약 체결은 한국 전체 플랫폼업계를 통틀어도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한다. 플랫폼 중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모빌리티 서비스로 범위를 좁히면 세계적으로도 노사가 단체협약을 체결한 사례가 거의 없다. 모빌리티 플랫폼이라는 거대 산업의 노사관계에 이정표가 될지도 모를 협약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온 것이다. 김주환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위원장이 지난 11월 15일 서울 마포구 아현동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효상 기자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이하 대리운전노조)이 카카오모빌리티의 상대방이 됐다. 구조적인 착취, 열악한 노동조건으로 잘 알려진 대리기사들의 노조다. 기술 발전으로 가장 먼저 회사 밖으로 내몰린, 고용이 유연해질 대로 유연해진 직종이기도 하다. 한때는 한 업체에 고용돼 월급제로 일하는 대리기사들도 있었지만, 자동화시스템 도입 이후에는 뚜렷한 소속 없이 콜을 따내기 위해 여러 업체에 등록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현재는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일감을 따내는 이른바 ‘플랫폼노동자’다. 그 이름이 어떻든 ‘일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에는 틀림이 없지만 한국 법은 이들을 주 52시간 노동과 최저임금, 나아가 노동 3권이 적용되는 ‘법상 근로자’로 보지 않는다. 그런 이들이 노조를 만들고, 교섭을 하고 모빌리티 플랫폼업계에서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단체협약을 이끌어냈다. 고정된 작업장이 없어 노조로 뭉치기도 힘든 현실적 한계, 법의 미비, 정부의 방관을 딛고 플랫폼업체에 사용자로서의 책임을 지웠다. 김주환 대리운전노조 위원장(53)을 지난 11월 15일 서울 마포구 아현동 대리운전노조 사무실에서 만나 이번 협약의 의미와 한계, 남은 과제를 짚어봤다. -카카오모빌리티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어떤 의미가 있나. “플랫폼기업들은 기업을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각종 리스크를 외부화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고용과 관련한 리스크를 외부화하려고 한다. 채용이나 노무관리는 자회사나 외부의 업체를 통해 하고 자신들은 ‘단순히 일감을 중개한다’는 포지션을 취하려고 한다. 그런 것들을 뛰어넘어 플랫폼사와 직접 단체 협상을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국내에서도 거의 보지 못했던 일이다. “국내 플랫폼업계에서는 2020년 ‘배달의민족’과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의 단체협약에 이은 두 번째 노사 단체협약이 맞다. 한가지 차이가 있다면 당시 노조는 ‘배달의민족’ 플랫폼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직접 협상한 것이 아니다. ‘우아한청년들’이라는 자회사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대리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라는 플랫폼 기업 그 자체와 체결했다. 승차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는 모빌리티 기업이 직접 노동조합과 단체교섭을 해 합의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봐도 별로 없다.” 플랫폼기업들은 서비스에 필요한 핵심 노동력을 직접 고용하지 않는다. 음식배달 플랫폼은 배달기사를 고용하지 않고, 승차 호출 플랫폼은 운전기사를 고용하지 않는다. 직접 고용하는 인력이 일부 있어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적다. 대다수 노동력의 고용을 책임지지 않을 뿐 아니라 직장 밖에서 이들 삶의 최소한을 보장하기 위해 기업이 부담하는 4대 보험 등 사회보장비용도 내지 않는다. 고용 책임 또는 사회적 책임의 회피는 플랫폼기업에 단순한 비용 절감 이상의 역할을 한다. 뉴욕타임스의 2015년 조사를 보면, 플랫폼업계 경영진들은 플랫폼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할 경우 20~30%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표적인 모빌리티 플랫폼인 우버는 2020년 연간 보고서에서 운전기사를 직접 고용할 경우 “사업과 재정 상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사업 모델을) 근본적으로 변경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고용되지 않은 플랫폼노동자는 노동권 사각지대에 놓인다. 법의 보호는 기대하기 어렵다. 기존 노동법들이 노사의 고용관계를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노사 간의 자치협약인 단체협약이 답이 될 수는 있지만, 현실에서는 이마저 쉽지 않다. 실제로 모빌리티 플랫폼 노사가 단체협약을 체결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지난해 5월 영국에서는 우버가 현지 노조 GMB를 협상의 상대방으로 인정하는 기초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분기별로 노사가 협상을 벌이기로 했지만, 핵심인 운전자의 소득 문제는 합의가 아닌 협의 대상으로 남겨 노동계의 비판을 샀다. 대리운전노조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체결한 단체협약은 대리기사가 월 2만2000원을 내면 호출을 우선 배차해주는 프로서비스의 단계적 폐지를 골자로 한다. 대리기사 처우 개선을 위한 고충처리위원회를 설치하고 건강권 보호를 위한 산업안전 지킴이를 선임하기로 했다. 핵심 과제인 대리요금, 수수료, 콜 배정 등과 관련해서는 내년 상반기 추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의 조합원들(오른쪽)이 대리기사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경기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사측과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제공 -단체협약 체결까지 과정이 길었다. 단체협약 체결이 중요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플랫폼기업들이 기술혁신을 이야기하지만, 나는 기술혁신만으로 플랫폼산업을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플랫폼은 결국 상당히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지 않나. 그 데이터는 대리기사뿐 아니라 모든 플랫폼노동자가 제공하고, 소비자들이 제공한다. 사실 어떻게 보면 플랫폼기업 자체는 사회 공공성이 굉장히 강한 셈이다. 플랫폼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엄청나게 많이 이야기하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건 노동자를 일정하게 고용하고 사회적으로 최소한 삶의 필요조건을 보장하는 것이다. 사회적 책임의 핵심은 다른 게 아니라 사용자 책임이라는 얘기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체협약이 필요하다.” -그간 카카오모빌리티와 소통할 창구는 없었나. “2016년부터 카카오가 대리운전 시장에 진입했다. 기존 대리운전 업체들은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입이라고 반대했다. 대리기사 대다수는 기존 업체들의 갑질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카카오가 진입해 시장을 정상화시키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 카카오도 잘못된 관행을 고치겠다고 했다. 기존에 대리기사들은 업체에 수수료, 보험비, 프로그램 사용비, 출근비까지 내고 있었는데 카카오는 수수료 이외에 다른 것은 대리기사들에게 부담시키지 않겠다고 했다. 일부 정상화가 이뤄졌지만, 카카오가 시장을 어느 정도 장악한 뒤에는 얘기했던 만큼 좋은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진 않았다. 기사들로부터 일정 금액을 받는 프로서비스가 대표적으로 약속을 어긴 사례다. 대리기사들과 소통을 통해 여러 문제를 해결하길 바랐지만 전혀 안 됐다. 상생 자문위원회 형식으로 노조가 현장의 요구를 전달하는 창구가 있었는데, 노조가 요구해도 반영이 안 돼 자문위원회를 탈퇴했다. 사측과 협상을 강제할 수 있는 노동조합법상 교섭이 아니고서는 요구를 반영시키기 어려웠다. 이후로는 권한과 의무가 있는 교섭을 만들기 위해 계속 싸웠다.”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이었나. “일단 전국단위노조가 되기까지만 10년 가까이 걸렸다. 노조를 만들 수 있는 노동자로 인정받기까지 그만큼 시간이 걸린 것이다. 노조 설립신고증이 나오고 나서 바로 카카오모빌리티에 교섭을 요구했다. 이번에는 카카오에서 ‘당사가 단체협약을 체결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하더라. 막상 노동자가 되니까 협상할 사용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단체협약 체결까지의 과정은 고용되지 않은 플랫폼노동자들에게 노동 3권의 보장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2005년 대구에서 처음 출범한 대리기사노조는 2012년부터 전국대리운전노조를 설립하고 전국단위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전국단위노조는 고용노동부가 교부하는 노조 설립신고증 없이 활동했다. 정부가 노조 설립신고제를 사실상 허가제로 운영해 왔기에 벌어진 일이다. 2017년에도 대리기사들은 전국단위 노조 설립신고를 냈지만, 행정관청이 법상 3일 이내에 교부해야 하는 설립신고증은 3년이 지난 2020년에야 나왔다. 노동 3권 보장이 온전치도 않았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대리운전노조의 단체교섭 요구를 ‘우리가 사용자가 맞는지 법률 검토가 필요하다’며 회피했다. 노조가 간난신고 끝에 ‘법상 근로자’ 지위를 확보하자 협상의 상대방이 돼야 할 플랫폼기업이 ‘법상 사용자’ 쟁점을 새로이 제기한 것이다. 행정 조치를 통해 양측의 교섭을 촉진했어야 할 정부는 손을 놨다. 노조는 노동위원회에 카카오 측의 교섭 해태를 시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지방·중앙노동위원회는 모두 노조의 손을 들어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카카오 등 플랫폼기업의 횡포가 집중 조명된 이후에야 기류가 바뀌었다. 지난해 10월 양측은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중재로 성실 교섭을 벌이기로 하고 소 취하에 합의했다. 지난한 과정을 거쳐 체결된 이번 단체협약은 향후 플랫폼업계의 노사관계에 장기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단체협약에 담긴 “회사는 배정정책과 관련해 조합에 주요 내용을 설명한다”는 대목이 대표적이다. 사실상 노조에 알고리즘을 설명할 의무를 회사에 부여한 셈이다. 노동자를 고용하지 않는 플랫폼기업이라도 효율적인 업무 배분을 위해서는 노동력 관리가 필요하다. 기존 기업의 관리자가 하던 이 일을 플랫폼기업에서는 알고리즘이 한다. 노동자의 업무 완료 속도, 업무 중 동선을 추적하고 콜 수신 정보를 종합해 일감 할당, 가격 책정을 한다. 어떤 노동자들에게는 알고리즘이 일감 배정을 제한하기도 한다. 플랫폼 일터에서 노동자가 해야 하는 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담은 일종의 ‘취업규칙’인 셈이다. 일반적으로 취업규칙은 사업장에 비치하고 노동자들에게 공개하는 게 원칙이다. 그런데 플랫폼업계는 알고리즘을 영업비밀로 보고 공개하지 않는다. 노동자로서는 수입·생존과 직결되는 알고리즘을 알지 못한 채 일터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안고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의 조합원들이 2018년 12월 카카오모빌리티 판교 사옥 앞에서 단독배차권 폐지, 요금 정상화, 수수료 인하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제공 -단체협약에 알고리즘 설명 의무가 담겼다고 봐도 될까. “배정정책이라고 담겼지만, 사실상 알고리즘을 의미한다. 노조의 최초 요구안은 노사가 추천한 전문가들로 알고리즘 검증위원회를 꾸리자는 것이었다. 알고리즘을 우리한테 설명한다 한들, 실제 일감 배분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나는지를 분석할 수가 없지 않나. 회사가 여기까지는 수용을 못 했다. 결국 회사가 알고리즘을 노조에 설명하고, 노조는 현장의 요구를 모아 전달해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알고리즘이라는 용어 자체가 친숙하지 않은데 이 복잡하고 전문적인 내용을 노동자들이 알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알고리즘은 대리기사들의 출퇴근 시간을 파악해 활용하는 아주 세분화된, 그것도 실시간으로 적용되는 취업규칙이다. 알고리즘이 어떻게 설계되느냐에 따라서 일을 하고,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 밥줄이 걸린 문제라는 얘기다. 배차가 어떻게 이뤄지는가에 대해서 알리는 건 플랫폼기업의 당연한 의무다.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서도 알고리즘 공개는 필요하다. 알고리즘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기사들의 비합리적인 선택이 일반화될 수밖에 없다. 예컨대 현장에서는 ‘어디 지역에 가면 콜이 잘 잡히더라’는 확인할 수 없는 소문이 돈다. 그 얘기를 듣고 기사들이 우르르 몰려가면 기사들은 일을 못 잡고, 고객들의 서비스 이용에도 지장이 생긴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기사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하도록 해야 한다. 회사는 고객들이 매기는 대리기사 별점 평가를 일감 배정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그렇지만 알고리즘에 별점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확증이 없으니 심리적인 압박을 받는다. 고객이나 기사의 확신 속에서만 합리적인 관행이 만들어지고 리스크를 통제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알고리즘은 공개를 넘어 당사자들의 참여 속에 검증하는 과정으로까지 나아가야 한다.” -지금껏 알고리즘 설명 의무를 단체협약에 명시한 선례가 있었나. “해외 사례를 봐도 단체협약에서 언급한 경우는 거의 없다. 스페인 라이더법에 관련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안다(스페인 라이더법은 노조의 알고리즘 설명 요구가 있을 시 회사가 15일 내에 답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협상 결과에는 만족하나. “아쉬움이 크다. 회사는 교섭 초반부터 임금 등은 교섭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걸로 엄청나게 싸웠다. 기사들이 관심이 많고 절박한 사안이 대리기사 몫의 수수료(일종의 임금)였는데 정작 이 문제는 내년 상반기에 구체적으로 다루기로 했다. 일감 배정시스템이나 대리기사 몫의 수수료가 교섭대상임을 분명히 한 점은 성과다.” -열악한 플랫폼노동자는 늘어나는데 노동조건을 규율할 노사관계는 개별 노조의 뼈를 깎는 노력과 기업의 선의에만 기대고 있다. 바람직한 플랫폼 노사관계를 위한 제도적 해법이 있을까. “현재 해외 각국도 플랫폼기업에 책임을 부과하기 위해 노조의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보장하는 추세다. 국가는 시민이 사회안전망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보장할 책임이 있지 않나. 국가 입장에서도 플랫폼노동으로 말미암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방법은 노동자들과 사용자의 직접 교섭이다. 지금 민주노총이 ‘근로자’와 ‘사용자’의 개념을 정의한 노동조합법 제2조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과거에는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이 노조 설립신고증을 받기 어려웠지만, 최근엔 신고증 교부까지는 빠르게 진행되는 양상이다. 문제는 그 이후에 교섭이 잘 안 된다는 점이다. 핵심은 사용자 찾기라고 본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라면 실질적으로 많은 이익을 가져가고, 사업에 대한 결정권이 있는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게 맞다. 특수고용직이든, 플랫폼노동자든, 간접고용 비정규직이든 진짜 사용자와 교섭할 수 있게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IT칼럼]포털은 알고리즘을 공개할 수 있을까?(2022. 05. 06 14:52)
2022. 05. 06 14:52 경제
트위터 인수전으로 온갖 스포트라이트를 모은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추천 알고리즘을 깃허브(GitHub)에 오픈소스로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깃허브란 전 세계 개발자들이 너나없이 애용하는 공개 소프트웨어 저장소다. 누구나 의견을 달고 또 소스를 수정해 원본에 반영하자고 제안할 수 있다(이를 풀 리퀘스트라고 한다). 트위터가 무엇을 기준으로 정보를 배열하는지 모두 함께 그 알고리즘을 읽을 수 있게 된다면 최선의 알고리즘을 함께 짤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다.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콘텐츠 선별 알고리즘은 늘 불만의 온상이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좌우 가리지 않고 정치 세력은 소셜 미디어에 자신들의 이야기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그래서 플랫폼이 편향돼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일반 언론처럼 누구에게나 같은 판형이 배달되지 않고, 사용자에 따라 서로 다른 콘텐츠가 보이는 구조에서는 내게 표를 줘야 할 부동층이나 반대파가 저쪽 뉴스만 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기에 알고리즘 공개 문제는 어느 나라나 늘 뜨거운 감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최근 ‘포털 알고리즘 투명성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나섰다. 쉽지 않을 것이다. 현대적 알고리즘은 코드만으로 완결되지 않아서다. 설령 깃허브에 소스 코드가 올라간다고 해도 알고리즘을 재현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현장에서 구동 중인 알고리즘은 데이터에 의해 학습되거나 최적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다. 그리고 이 데이터란 사용자가 위탁한 것이기에 임의로 공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행여나 국가가 이 데이터를 소집한다면 이는 지극히 우려스러운 일이다. 따라서 아무리 알고리즘이 공개된다고 해도 이를 실험해 보기는 힘들기에, 우려되는 부분의 코드를 집어서 갑론을박을 펼칠 뿐 결론은 나지 않을 것이다. 알고리즘으로 시끄러워지는 건 기업이 원할 리 없는 전개다. 알고리즘은 일종의 레시피, 영업 비밀이라서다. 지금도 일부 인기 메뉴 레시피를 대중에 공개하듯, 기업에 따라서는 알고리즘 일부를 논문의 형태로 공개하는 등 개방 의지를 보이는 곳들도 있으나 어느 기업도 주방을 흔쾌히 열어줄 리는 없다. 그리고 알고리즘의 소스가 공개된다고 해도 그대로 운영된다는 보장 또한 없다. 버그나 실수라는 핑계가 늘 가능하기 때문이다. 데이터 탓으로 돌릴 수도 있다. 딥러닝 인공지능은 왜 그런 결과가 나오는지 운영자로서도 모르겠다고 말할 좋은 핑계가 된다. 실제로 정말 자신들이 모르기도 한다. 추천 결과는 결국 사용자의 책임이 된다.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소식으로 가득 차 있는 사이트 따위는 누구도 다시 방문하고 싶지 않을 터다(힘든 삶이지만 그래도 나는 잘살고 있음을 적절하게 되새겨주는 아편 같은 알고리즘이 인기가 있게 마련이다). 이런 알고리즘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국가가 나서서 사기업의 영업 방식을 어디까지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지, 중국이나 러시아 등 일부 강권주의 국가라면 모를까 아직 세계 어디에서도 합의된 바가 없다. 당분간은 정신의 불량식품은 스스로 멀리하는 수밖에 없다. 힘든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기꺼이 알고리즘에 의해 조종받고 있다. 스스로의 편향을 강화하는 편이 편안해서다.
IT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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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질’ 알고리즘으로 판독한다
‘수면의 질’ 알고리즘으로 판독한다
2024. 02. 15 07:30 건강
수면 단계 분류를 높은 정확도와 설명 가능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이미지 기반 자동 판독 알고리즘’이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픽셀이미지 수면 단계 분류를 높은 정확도와 설명 가능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이미지 기반 자동 판독 알고리즘’이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판독 과정 자동화를 통해 수면 데이터 판독 소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서울대병원 신현우 교수·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김동규 교수 공동 연구팀은 세계 최대 규모의 수면다원검사 데이터셋을 활용한 이미지 기반 자동 판독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수면 단계 판독 및 수면 생체 신호를 시각화한 연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수면의학 관련 국제학술지 ‘수면(Sleep)’ 최근호에 게재됐다. 수면 단계 분류는 수면 관련 질환을 진단하는 데 필수적이며, 수면의 질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통 수면 단계는 Wake-N1-N2-N3-REM의 5단계로 각성(Wake), 얕은 수면(N1~N2), 깊은 수면(N3~REM) 단계로 분류된다. 기존에는 수면 데이터 분석을 위해 샘플링 속도나 센서의 타입이 변할 때마다 판독자가 직접 조정을 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수면 단계 자동 분류 알고리즘의 프레임. 서울대학교병원 제공 연구팀은 세계 최대 규모인 1만0253건의 수면다원검사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이 중 7745건의 데이터를 활용해 ‘이미지 기반 의료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후 수면 단계 자동 판독 가능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새로 개발된 이미지 기반 자동 판독 알고리즘은 약 80% 이상의 수면 단계 분류 정확도를 보였다. 이는 기존에 보고된 ‘의료진 판독자 간의 수면 결과 판독 일치율’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특히 연구팀은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생체 신호 데이터의 표준화된 이미지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모델의 학습 패턴을 구현해냈다. 생체 신호의 시각화는 알고리즘이 수면 단계별로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기존 인공지능 모델이 내놓은 판단이나 결정 과정 혹은 방법에 관해 설명할 수 없는 이른바 ‘인공지능 블랙박스’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가공 데이터를 이용해 AI를 학습시켰던 기존 연구와 달리, 수면 생체 신호의 경향성을 시각적으로 설명이 가능한 이미지로 학습시키고 수면 단계 분류를 판독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비인후과 신현우 교수는 “의료 인공지능 모델에서 요구되는 설명 가능성을 충족할 수 있는 이미지 기반의 수면 단계 자동 판독 알고리즘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AI 기반 수면다원검사 자동 판독을 더욱 활성화하고 수면 의료의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기의 비하인드] 세상을 바꾼 여성 발명가들…알고리즘·부루마블·와이파이
[세기의 비하인드] 세상을 바꾼 여성 발명가들…알고리즘·부루마블·와이파이
2023. 10. 22 08:24 문화/생활
인류의 삶에 혁명을 일으킨 수많은 발명품 뒤에는 남성이 있었습니다. 발명은 곧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기도 하고 있죠.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데 정말 필요한 것 중에는 여성이 만든 발명품도 있습니다. 당신이 그리고 제가, 미처 몰랐던 7가지 여성의 발명품을 소개해봅니다. 맥주 생산 과정을 그려낸 고대 벽화. 맥주 지금 당신이 쓰고 있는 것 중에도 여성의 손에서 처음 태어난 발명품이 있을 겁니다. 첫 번째는 ‘맥주’입니다. 맥주는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직접 만들고 즐기는 술입니다. 역사학자이자 맥주 소믈리에인 제인 페이튼의 <맥주 시계:역사, 공예, 문화에 대한 가이드>라는 책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책에 의하면 맥주는 1만 년 전 메소포타미아의 여성들에 의해서 발명됐습니다. 그래서 고대 사회에서 맥주는 여신의 선물이라고 칭하는 이유지요. 페이튼은 당시 여성이 주도적으로 맥주를 만들었다고 기술합니다. 이후 산업 발달로 맥주가 공장에서 대량 제조되면서 여성은 맥주 제조 공정에서 멀어지게 된 거죠. 그레이스 머레이. 컴퓨터 역사 박물관 제공 컴퓨터 소프트웨어(알고리즘) ‘컴퓨터의 여왕’이라 불리는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레이스 머레이라는 수학자이자 컴퓨터 개척가입니다. 그는 1940년에서 1950년까지 미 해군의 컴퓨터 시스템 분석가로 활동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최초의 대용량 컴퓨터 ‘마크1’을 프로그래밍합니다. 또한 최초의 프로그래밍 언어 플로우 매틱(Flow-Matic)을 발명하기도 하죠. 지금 컴퓨터에 사용되고 있는 알고리즘, 여러분이 자주 이끌려 클릭을 유도하게 하는 것도 이 여성의 발명작입니다. 시인이자 활동가인 여성 엘리자베스 리지 매기가 만든 보드게임 부루마블(모노폴리). 부루마블 세대를 초월해 지금도 즐기는 보드게임 부루마블의 본래 이름은 모노폴리 게임입니다. 모노폴리는 ‘독점’이라는 뜻으로 부동산 투자로 남의 돈을 빼앗는 세상을 축소해놨다는 뜻이 담겨있죠. 이 모노폴리 게임의 원조는 시인이자 활동가인 엘리자베스 리지 매기라는 여성이 만들었습니다. 매기가 이 게임을 만든 이유는 부동산 불로소득이 얼마나 위험한 세상을 만드는지 알려주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본주의의 부당함에 대한 비판을 담은 게임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매기는 한 회사에 이 게임을 도용당합니다. 게임은 큰 히트를 하게 되지요. 30년이 지나서야, 회사는 원작자 매기를 찾았고 도용행위를 한 것에 대한 대가로 500달러를 지급했습니다. 배우이자 과학자 헤디 라마르. 와이파이 여러분 생활에 1초라도 끊기면 금단현상까지 오는 ‘와이파이’도 여성이 발명한 것입니다. 무려 헤디 라마르라는 오스트리아 출신 여배우가 발명했죠. 지난 2014년이 그의 탄생 100주년이었는데요. 영화계보다 과학계가 더 떠들썩했습니다. 그가 발명가 조지 앤테일과 함께 모바일폰의 중요한 요소인 스펙트럼 분산 통신기술 즉 와이파이를 발명한 과학자이기 때문이죠. 그는 영화에서도 선구적인 활동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보수적인 시대에 체코 영화 <엑스터시>에서 최초의 여성 성인 연기를 해내기도 했죠. 나이 많은 남편의 무관심으로 인해 사랑에 굶주려 몸부림치는 젊은 부인 역할이었다고 하네요. 이후에도 1940년부터 9년 동안 18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왕성한 연기 활동도 이어갑니다. 그녀의 최고 히트작으로는 영화 <삼손과 데릴라>가 꼽힙니다. 라마르는 미국 정부로부터 전자공학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앤테일과 함께 ‘일렉트로닉 프론티어 파운데이션’ 명예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방탄조끼 방탄조끼에 사용되는 주요 섬유인 케블라의 발명가는 독일 화학자 스테파니 쿠엘렉이라는 여성입니다. 사실 그의 꿈은 의사였습니다. 의대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화학 분야에서 임시직으로 돈을 벌고 있었죠. 여성인 그가 빨리 고용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시 대부분의 남자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야 했기 때문이라는 시대적 배경도 있었습니다. 결국 그는 화학 섬유 연구를 계속하다 방탄조끼에 사용되는 특수 섬유까지 발명하게 되었죠. 사람을 살리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의사만큼 값진 발명을 이룰 수 있었네요. ‘수정액’도 베티 네스미스 그레이엄이라는 여성이 발명했다. 그는 은행원이었다. 수정액 볼펜으로 쓴 글씨의 오타를 수정하는 ‘수정액’의 발명가도 베티 네스미스 그레이엄이라는 여성입니다. 은행원이었던 그는 애초에 발명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저 타이핑 경험이 적어 오타를 많이 냈기 때문에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 수정액을 발명했습니다. 무려 5년 동안 자신의 발명품을 몰래 사용하며 오타를 고쳤다고 합니다. 이후 화학자인 아들의 도움을 얻고 제품을 개선해 지금의 수정액이 탄생했습니다. 1956년 ‘미스테이크 아웃(Mistake Out)’이란 이름으로 제품을 마케팅하기 시작했습니다. 제품이 히트치면서 그녀는 자신의 회사까지 설립하고 지금의 수정액, 리퀴드 페이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1979년에는 질레트사에 리퀴드 페이퍼를 4750만 달러(약 670억 원)에 매각했습니다. 기저귀를 발명한 여성 사업가 마리온 도나반. Smithsonian 자료 기저귀 육아 생활의 질을 높여준 일회용 기저귀도 여성이 발명했습니다. 마리온 도나반은 보그 잡지의 뷰티 에디터였습니다. 1951년, 도노반은 당시 쓰였던 천 기저귀와 욕실 방수 커튼으로 기저귀를 발명했습니다.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그는 과감하게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의 회사를 차리고 제품 개발 연구를 이어갔습니다. 결국 지금의 일회용 기저귀가 탄생했죠. 그는 이후에도 티슈 박스, 타월 디스펜서, 양말 고정장치, 치실 같은 치과용 제품 등 20여 개의 생활용품을 발명해 특허를 취득했습니다. 2년 후 그는 회사와 특허를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 대기업에 매각했습니다. 지금의 스타트업계 조상님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자료제공: 유튜브 채널 <지식 아닌 지식> 지식 아닌 지식역사의 뒤안길 인물을 조명합니다. 매주 토,일 업로드합니다https://www.youtube.com/@yeswawa/vid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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