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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113 건 검색)

중국 알리에 4천만명 개인정보 넘긴 카카오페이·애플…과징금 83억
중국 알리에 4천만명 개인정보 넘긴 카카오페이·애플…과징금 83억
2025. 01. 23 13:07경제
... 고객 신용을 판단하는 ‘NSF 점수’ 산출을 포함한 결제 처리와 관련된 개인정보 처리 업무를 알리페이에 위탁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페이는 애플의 수탁사인 알리페이가 NSF 점수 산출 모델을...
해외 직구 제품 다수, 발암물질·중금속 기준치 초과…알리·테무 등에 86종 ‘판매 차단’
2025. 01. 14 20:11과학·환경
... 다수에서 발암물질을 포함해 기준치를 초과한 인체 유해물질과 중금속 등이 확인됐다. 환경부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아마존 등 해외 직구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590개 제품 안전성을...
신세계·알리바바 ‘적과의 동침’…승부수냐 외통수냐
신세계·알리바바 ‘적과의 동침’…승부수냐 외통수냐
2025. 01. 05 09:00경제
... 5 대 5다. 신세계는 G마켓 지분을 100% 현물 출자하고, 알리바바는 G마켓 기업가치와 동등한 수준의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지분과 현금을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다른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밝히지...
신세계·알리바바 ‘유통 동맹’
2024. 12. 26 20:28경제
.... 알리익스프레스는 G마켓이 보유한 60만 판매자 기반을 활용해 국내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올 상반기 한국 상품 전문관 ‘케이(K)베뉴’를 출범시키는 등 공을 들였지만, 판매자...

스포츠경향(총 817 건 검색)

알리, 25일 ‘불후의 명곡’ 설 가족 특집 출격
알리, 25일 ‘불후의 명곡’ 설 가족 특집 출격
2025. 01. 25 04:41 연예
뮤직원컴퍼니 가수 알리가 ‘불후의 명곡’ 설특집에 출연한다. 알리가 25일 오후 6시 5분부터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 - 신년 기획 2탄 : 가족 특집’에 출연한다. 이번 회차는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이하여 아티스트와 가족들이 함께 출연해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알리는 아버지 조명식 씨와 함께 출연해 임재범 원곡의 ‘비상’을 열창하며 훈훈한 부녀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극적인 멜로디와 알리와 아버지의 진심 어린 보이스로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알리는 지난 ‘불후의 명곡’ 출연에서 노사연의 ‘님그림자’를 한 편의 뮤지컬 같은 극적인 무대로 선보이며 최종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16번째 트로피를 획득하며 같은 소속사 식구이자 동료 가수인 정동하와 함께 나란히 최다 우승자에 등극했다. 행복한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번 방송에서의 활약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알리는 ‘365일’, ‘지우개’, ‘등의 곡들을 히트시키며 뛰어난 성량과 풍부한 감성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뮤지컬 ‘프리다’, ‘레베카’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하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능력을 선보였다. 최근 데뷔 20주년 단독 콘서트 ’용진‘과 더불어 정동하와 함께 ‘THE GREATEST: 불후의 명곡 정동하X알리’ 전국 투어를 진행하며 팬들과 만나고 있다.
손흥민 옛 동료 알리, 이탈리아 코모 입단 발표
손흥민 옛 동료 알리, 이탈리아 코모 입단 발표
2025. 01. 20 09:39 축구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에 입단한 델레 알리 | 코모 제공 손흥민(토트넘)의 옛 친구인 델리 알리(29)가 예상대로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의 유니폼을 입었다. 코모는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와 1년 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알리의 활약상에 따라 2027년 5월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다. 코모는 세리에A 20개팀 중 17위(승점 19)에 머물고 있어 전력 보강이 절실한 팀이다. 코모는 알리의 풍부한 경험이 1부 잔류 경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코모 감독은 “알리의 잠재력을 믿고, 그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 그의 경험과 리더십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알리 역시 지난해 5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과 계약이 만료된 뒤 코모와 1군 계약을 맺으면서 부활의 기회를 잡았다. 알리가 공식전에 출전한 것은 2023년 2월 튀르키예 베식타스 시절이 마지막이었다. 알리는 토트넘 홋스퍼 시절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재능이었다. 19살이었던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라인을 구축해 EPL과 유럽챔피언스리그를 호령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도 발탁돼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다. 그러나 알리는 자기 관리에 실패하며 하락세를 걸었다.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질타를 받았던 그는 2022년 1월 토트넘을 떠나 에버턴에 이적했다. 에버턴에서도 자신의 입지를 굳히지 못한 알리는 2022~2023시즌 베식타스로 임대됐다. 베식타스에서도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그는 2023년 에버턴에 복귀한 뒤 1경기도 뛰지 못한 채 방출됐다. 알리는 자신의 불우했던 과거를 고백하면서 반등을 다짐했고 이제 새 무대 이탈리아에서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의 옛 친구 알리, 이탈리아 코모행 유력
손흥민의 옛 친구 알리, 이탈리아 코모행 유력
2025. 01. 19 13:36 축구
2021년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델레 알리. Getty Images코리아 손흥민(토트넘)의 옛 친구인 델리 알리(29)가 2년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올 기회를 잡았다. 카타르 방송 ‘비인 스포츠’는 19일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가 알리와 2026년까지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리의 활약상에 따라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코모 감독도 “구단의 요청에 따라 최근 알리의 입단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아직 검토할 요소들이 남았지만 내 판단에 알리는 핵심 선수인 니코 파스의 포지션(공격형 미드필더)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알리에 대한 관심을 인정했다. 코모는 세리에A 20개팀 중 16위(승점 19)에 머물고 있어 전력 보강이 절실한 팀이다. 알리가 코모 유니폼을 입는다면 지난해 5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과 계약이 만료된 뒤 첫 1군 계약이 된다. 알리가 공식전에 출전한 것은 2023년 2월 튀르키예 베식타스 시절이 마지막이었다. 알리는 토트넘 홋스퍼 시절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재능이었다. 19살이었던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라인을 구축해 EPL과 유럽챔피언스리그를 호령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도 발탁돼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2018 러시아 월드컵가 참가했다. 그러나 알리는 2019년 조제 모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하면서 거짓말처럼 하락세에 빠졌다.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질타를 받았던 그는 2022년 토트넘을 떠나 에버턴에 이적했다. 에버턴에서도 자신의 입지를 굳히지 못한 알리는 2022~2023시즌 베식타스로 임대됐다. 베식타스에서도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그는 2023년 에버턴에 복귀한 뒤 1경기도 뛰지 못한 채 계약이 만료됐다. 알리는 자신의 불우했던 과거를 고백하면서 반등을 다짐했고 이제 새 무대 이탈리아에서 기회를 잡았다.
알리,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 ‘용진’ 개최
알리,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 ‘용진’ 개최
2025. 01. 09 23:05 연예
뮤직원컴퍼니 가수 알리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첫 공연이 청주에서 열린다. 알리가 오는 2월 22일 오후 6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 ‘용진(勇進)’를 개최하고 관객들과 만난다. 알리의 음악 인생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되는 콘서트로, 타이틀에는 알리의 본명인 ’조용진‘에 ‘용감할 용(勇)’과 ‘나아갈 진(進)’이라는 뜻을 담아 그녀의 굳건한 음악 여정을 상징했다. 이번 청주 공연은 지난 12월 31일 개최 예정이었던 광주 공연이 제주항공 참사로 인한 국가 애도기간을 고려해 부득이한 연기를 결정하게 되며 알리의 20주년 첫 콘서트가 되었다. 알리는 광주 공연 예정 당일 광주합동분양소에 방문해 깊은 애도에 동참했다. 알리는 청주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이번 투어에서 ’365일‘, ’지우개‘ 등 자신의 대표곡들을 비롯해 미공개 신곡, 특별한 편곡 무대 등 다채로운 선곡과 알찬 프로그램으로 팬들에게 색다른 감동과 특별한 기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뮤직원컴퍼니 알리는 “광주 공연을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을 전했지만, 청주공연 준비에 더 많은 시간이 주어졌다. 더 완성도 높은 무대로 알리만의 음악과 열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알리는 지난 20년 동안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목소리와 감성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성실함으로 걸어온 알리의 진솔한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알리의 단독 콘서트 ‘용진(勇進)’ 티켓은 티켓링크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뮤직원컴퍼니

주간경향(총 27 건 검색)

신세계·알리바바 합작, ‘적과의 동침’ 통할까?
신세계·알리바바 합작, ‘적과의 동침’ 통할까?(2025. 01. 06 06:00)
2025. 01. 06 06:00 경제
정용진 “몸 사릴 이유 없어, 2025년 변화 적기” 알리바바 추가 투자 촉각, 정보 유출 우려 과제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024년 12월 2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승부수일까, 외통수일까. 신세계그룹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 알리바바그룹이 지난해 12월 26일 합작법인(그랜드오푸스홀딩) 설립을 발표한 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출범하는 합작법인에는 신세계의 G마켓과 알리바바의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된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공동 경영하는데,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지금처럼 독립적인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신세계는 “글로벌 플랫폼과 협력 생태계 구축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효율을 개선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통업계에서는 쿠팡과 네이버 양강체제로 굳어진 시장에 균열을 낼 것이라는 희망과 미풍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이 동시에 나온다. 다만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새로운 공룡이 등장한 만큼 올해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G마켓이 이번 동맹을 통해 글로벌 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 기대한다. G마켓이 보유한 60만 판매자가 알리바바의 최대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판로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알리바바는 200여개 국가에서 이머커스 사업을 하고 있다. G마켓은 종합 정보기술(IT) 기업이기도 한 알리바바의 기술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쿠팡·네이버 뒤쫓을 공룡 등판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G마켓이 보유한 판매자 망을 통해 한국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2023년 10월 한국 상품 전문관 ‘케이베뉴’를 신설하는 등 한국 시장에 공을 들였지만, 아직 판매자 수가 1만명에 불과하다. 압도적인 가격 정책으로 지난해 상반기 돌풍을 일으켰지만 품질 문제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쇼핑 경험이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판매자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 지원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G마켓이 뚜렷한 성장 동력을 찾기 어려운 가운데 국내 유통시장 내에서 잠재적 우려 요인이던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의 한국 시장 점유율 증가가 (이번 거래를) 통해 G마켓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알리바바의 자금력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한국 시장 점유율 확장 전략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사 간 동맹이 기존 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양사는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와 G마켓이 향후 어떤 식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신세계에 따르면 양사 출자 비율은 5 대 5다. 신세계는 G마켓 지분을 100% 현물 출자하고, 알리바바는 G마켓 기업가치와 동등한 수준의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지분과 현금을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다른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G마켓의 기업가치 산정 평가가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알리익스프레스의 출자 규모가 정해질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G마켓의 기업가치를 3조원 정도로 추산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픈마켓 형태인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의 명확한 시너지 전략을 떠올리기가 어렵다”며 “판매자의 해외 진출이나 G마켓 고도화 정도로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걸로 판단된다. 밝혀진 내용 외에 다른 시너지 전략이 있는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협업 관계를 맺어가는지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합작법인이 쿠팡과 네이버의 시장 지배력을 위협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과거보다 공격적인 가격 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양사의 국내 총 거래액 규모가 두 곳(쿠팡·네이버)보다 많이 낮고 배송 편의 측면에서도 서비스 격차가 존재한다”고 짚었다.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의 상품이 G마켓에 유입될 경우 위해성 논란을 어떻게 해소하느냐도 풀어야 할 숙제다. 해외 직접구매(직구) 채널 성격이 강한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의 중국 상품은 국내 안전기준에 미흡하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중국 자본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감과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해 7월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모회사 알리바바닷컴이 국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해외 판매자에게 제공했다며 과징금 20억원을 부과했다. G마켓을 살리기 위한 신세계의 ‘고육지책’이란 평가도 나온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 1월 2일 신년사에서 “2025년은 신세계가 또다시 혁신하고 변화할 적기”라며 “지금 우리는 몸을 사릴 이유가 없다. 조직과 사업에서 1등 고객이 어디로 향하는지 치열하게 읽고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신세계는 2021년 3조4400억원을 들여 G마켓을 인수했다. 신세계 기업 인수 역사상 최대 규모였다. 정 회장은 인수과정에서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G마켓은 인수 후 영업적자를 내며 이마트의 연결 실적을 깎아내리는 요인이 됐다. G마켓은 2022년과 2023년 누적 영업손실이 1000억원에 달한다. 인수대금 조달에 따른 재무적 부담마저 늘며 ‘승자의 저주’라는 말까지 나왔다. G마켓 매각 포석 전망도 업계에선 합작법인 출범 후 알리바바의 추가 투자 전략이 향후 성공을 가늠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초 국내에 1조5000억원 수준의 신규 투자를 집행해 물류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에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이커머스 관계자 A씨는 “신세계 브랜드와 알리바바의 거대한 자금력이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양사 동맹에 파괴력이 생길 것”이라며 “알리바바가 이번 협업 이후 국내 유통시장에 투자를 가속화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신세계가 G마켓을 매각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란 관측도 나온다. ‘3년 내 합작법인을 상장하고 상장이 어려우면 알리바바가 신세계 보유 G마켓 지분을 인수한다는 내용이 계약조건에 포함됐다’는 소문이 돈다. 또 다른 이커머스 관계자 B씨는 “선두업체의 입지가 너무 강력해 알리바바가 위험을 떠안고 추가 투자를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과거 외국기업들의 선례를 비춰보면, 무리한 투자를 하기보다는 기업 인수·합병 등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신세계가 G마켓의 생존 전략으로 중국 기업과 공생을 선택한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 내 재고 수출 등을 위해 한국 시장이 절실한 알리바바 입장에선 날개를 달아줄 최고의 파트너를 잡았다”며 “(합작법인이) 장기적으로 자리 잡아 성과를 낼 경우 국내 공급망 측면에서 한국 중소기업과 산업이 어떤 타격을 받을지, 한국 당국의 규제가 통할지 등 다양한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사도광산’ 알리려 세계유산 동의?…얼빠진 외교부의 ‘원영적 사고’
‘사도광산’ 알리려 세계유산 동의?…얼빠진 외교부의 ‘원영적 사고’(2024. 08. 12 06:00)
2024. 08. 12 06:00 정치
2015년 군함도 이어 올 사도광산서도 똑같은 일 불확실한 약속 믿고 동의했다 사후 정당화에 급급 일본 니가타현 니가타항에 지난 7월 28일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알리는 신문이 게시돼 있다./연합뉴스 “한국 정부는 왜 동의했나”, “정부가 2015년 사례에서 배운 것은 무엇인가”, “기대와 결과가 다른 점은 어떻게 봐야 하나”, “후속 조치의 불완전성은 언제,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궁극적으로 “똑같은 방식에 계속 당하는 것은 의지의 문제인가, 능력의 문제인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은 지난 7월 27일 알려진 ‘사실’에 관한 것이다. 이날 일본 니가타현에 있는 외딴섬이 경사를 맞았다.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과거에는 ‘귀양지’로 활용됐던 곳이 세계문화유산을 배출했다. 빛나는 ‘금광’으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숱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어두운 곳. 사도섬 내 ‘사도광산’이다. 일본이 맞이한 경사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자타공인 ‘한국’이다. 과거에는 수탈 대상이었고, 현재는 일본이 국제사회로 나아가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한다. 피해자의 역설 때문이다. 식민지배를 당한 한국의 지지는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내놓을 수 있는 최고의 보증서다. 출범 이후 지속해서 일본에 양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윤석열 정부는 해당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전범기업이 조선인을 강제동원한 문제를 ‘제3자 변제 방식’으로 해결한 것이 시작이었다. 국민에 대한 설득이나 합의는 없었다. 이번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한국이 동의한 것 역시 마찬가지다. 2015년 하시마(군함도)에 이어 2024년에도 같은 일이 발생했다. 군함도와 사도광산은 일본인들만의 유적이 아니다. 이곳에서 죽은 조선인들의 역사도 담겨 있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에 강제동원한 조선인 명부조차 공개하지 않는다. 정부는 사도광산에서 죽은 조선인 희생자는 밝히지도 못하면서 일본인이 과거 영광을 추억하는 곳에 ‘세계문화유산’이란 명패를 달아줬다. 게다가 이는 어떻게든 정치에 ‘애국심’이라는 미학적 요소를 섞으려고 하는 일본 극우세력 망상에 조력하는 것이기도 하다. 사상가 미시마 유키오, ‘아름다운 나라, 일본’이라는 수사를 앞세운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살아 있었다면 윤석열 정부의 ‘통 큰 결정’에 감사했을 것이란 의미다. 그런데도 책임 있는 정부 인사 중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외교 실패’라고 인정하는 이는 없다. 오히려 외교부가 지난 7월 27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면 한국 정부가 굉장한 성과를 거둔 것처럼 설명한다.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다. 무슨 대단한 것을 얻었든 조선인이 강제로 끌려가 죽은 사도광산이 ‘세계문화유산’이 됐다. 적어도 한국 외교부가 이를 두고 “한·일관계 개선의 흐름을 계속 이어 나가길 기대한다”는 덕담을 할 상황은 아니었다. 불확실한 약속 사도광산은 세계유산위원회 21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결정됐다. 동의한 회원국에는 한국도 포함돼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한 외교부의 공식 설명은 주요 논점을 교묘하게 비껴간다. 사도광산 논란의 핵심은 ‘왜 한국이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에 동의했는가’이다. 그런데 외교부 설명은 ‘일본이 이런 약속을 했다’ 등에 집중된다. 이마저도 세계유산위원회에 참석한 카노 다케히로 주유네스코 일본 대사의 ‘발언’이 근거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전체 역사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해석과 전시 전략 및 시설을 개발할 것이며, 사도광산의 모든 노동자 특히 한국인 노동자를 진심으로 추모한다. 위원회 권고를 이행함에 있어 일본 정부는 그동안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채택된 모든 관련 결정과 이에 관한 일본의 약속을 명심할(bearing in mind) 것이며, 앞으로도 한국과 긴밀한 협의하에 해석과 전시 전략 및 시설을 계속 개선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사도광산 내 한국인 노동자들의 가혹한 노동환경을 소개하는 아이카와 향토박물관 전시장 전경 /외교부 제공 발언은 미래의 불확실한 약속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개발할 것, 명심할 것, 노력할 것’ 등이다. 9년 전 군함도 때와 똑 닮은 말의 향연이다. 한국 외교부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그는 “일본은 약속 이행 의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한국인’ 노동자들이 처했던 가혹한 노동환경과 그들의 고난을 기리기 위한 새로운 전시물을 사도광산 현장에 설치했고, 향후 사도광산 노동자들을 위한 추도식을 매년 사도섬에서 개최한다”고도 했다. 일본 정부가 설치했다는 자료는 사도광산에서 2㎞ 정도 떨어진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 있다. 실제로 노동자들이 사도광산으로 오게 된 과정, 규모 등에 대한 설명이 전시돼 있다. 현재 공터인 한국인 노동자 기숙사 터에는 안내판을 설치하고, 안내자료 등을 통해 해당 장소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그런데 일본 대사의 발언으로 소개된 내용, 전시물 모두 문제투성이다. 우선, 카노 다케히로 대사의 발언으로 소개된 “한국인 노동자들이 처했던 가혹한 노동환경”이라는 부분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로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발언의 원문(국회 사무처 번역)은 “모든 노동자가 처했던 가혹한 노동환경”이었다. 외교부가 이 내용을 보도자료로 발표하면서 ‘모든’을 ‘한국인’으로 바꿨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인이라고 지칭한 것이 아닌)모든 노동자가 맞다”면서도 “해당 발언 이전에 사도광산의 ‘모든 노동자, 특히 한국인’ 노동자를 진심으로 추모한다고 했기 때문에 그 뒤에 나오는 문장 속 ‘모든 노동자’ 역시 이를 지칭하는 것으로 봤다. 그래서 해당 문장을 요약하며 ‘모든’ 대신 ‘한국인’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로 변형한 것처럼 지적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외교적 발언에 사용된 모든 단어는 의도를 갖는다. 특히 민감한 강제동원 문제를 두고 한 일본 대사의 발언을 요약하기 위해 ‘모든’을 ‘한국인’으로 특정했다는 말이 설득력이 있는지 외교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말 그대로 요약을 했는데 글자수는 오히려 늘었다. 전시물은 더욱 문제다. 조선인 노동자가 사도광산에 오게 된 것은 조선총독부 관여하에 ‘모집’, ‘관 알선’이 있었고, 1944년 9월부터는 ‘징용’됐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강제동원’ 용어의 부재를 넘어 이는 사실관계 왜곡이다. 학계에서는 이미 1939년 2월부터 조선인 강제동원이 있었음을 증언 및 후속 연구로 밝히고 있다. 게다가 사도광산으로 강제동원 한 조선인 명부를 인정하지도, 내놓지 않는 일본 정부가 1944년 9월부터는 사도광산에 ‘징용’한 조선인이 있었다는 것을 어디서, 어떻게 확인한 것인지 의문이다. 이는 결국 해당 전시물 문구를 작성하며 참고한 자료가 있다는 방증이다. 한국 정부가 일본의 전시물 문구를 감상만 하고 있을게 아니라 면밀히 따져봐야 했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이 설명만으론 ‘그래서 왜 동의했다는 것인지’가 여전히 설명되지 않는다. 이대로면 ‘강제동원’ 문구가 빠진 전시물 하나 얻자고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동의한 꼴이 된다. 외교부에 지난 8월 6일 연락했다. 정부의 입장을 최대한 이해해보기 위해 미리 질문을 전달했다. 관계자의 답변이 왔다. 사후 정당화 일본 니가타현 사도시 사도광산 인근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 지난 7월 28일 조선인 노동자 관련 전시물이 있는 새로운 전시 공간이 공개됐다. 조선인이 일본인보다 더욱 힘든 노동에 종사했음을 보여주는 전시물들이 붙어 있다./연합뉴스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근원적 의문인 ‘왜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동의했는가’이다. 외교부 답변은 “한국이 동의한 이유는 7월 27일자 보도자료 1항에 분명하게 나와 있으니 참조해 달라”는 것이다. 해당 내용은 “우리 정부는 ‘전체 역사’를 사도광산 ‘현장에’ 반영하라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권고와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정을 일본이 성실히 이행할 것과 이를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할 것을 ‘전제’로 등재 결정에 동의했다”는 것이다. 덕지덕지 붙은 수사를 빼면, 일본을 믿고 동의했다는 것이다. 군함도 때와는 무엇이 다른지 물었다. 이에 대해 “2015년에 비해 나아진 점은 일본의 구체적인 이행조치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이미 이행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이는 앞서 지적한 전시물, 추모식을 일컫는다. 전시물의 경우 ‘강제동원’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지 않았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전시된 내용을 보면 누구나 강제성을 인지할 수 있다고 본다”며 “특히, 탈출했다가 붙잡혀서 감금됐다는 부분도 있는데 강제성이 없다고 주장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카와 박물관 전시를 통해 이미 확보된 강제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도록 한 것”이라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강제동원 역사가 ‘전시물을 보고 각자 알아서 추론’할 일인지와는 별개로 이미 ‘확보된 강제성’이라는 발언은 한 번 짚어봐야 한다. 마치 한국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설계한 대전략(Grand Strategy)을 갖고 있었던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유도하는 엉성한 추론을 따라가야 한다. 외교부는 2015년 군함도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당시 일본 대표의 발언을 통해 “(조선인이) 강제로 노역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본다. 이를 2024년 카노 다케히로 일본 대표의 “약속을 명심하겠다”는 발언과 연결했다. 직접적으로 강제동원이란 말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말한 것과 다름없다는 추론이다. “사도광산 관련해서는 일본이 강제동원을 인정한 표현이 어디에도 없지 않느냐”는 물음에 외교부는 “(2015년에) 1차로 확보하고, (2024년에) 2차로 또 부분적으로 확보한 것이지 이 과정에서 포기하거나 누락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확보된 강제성’의 의미를 이해해볼 수 있다. 즉 2015년 군함도로 ‘강제성’ 인정을 확보했으니 2024년에는 사도광산으로 ‘강제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게 했다’는 논리다. 군함도와 사도광산에는 모두 강제동원이 있었다. 그렇다면 ‘인정’과 ‘설명’은 별개의 유적 각각에 모두 필요하다. 이와 달리 외교부는 두 사례를 모아 보니 일본은 ‘강제성도 인정’하고(2015년 군함도), ‘후속 조치’도 한 것(2024년 사도광산)이란 논리다. 해당 방식 대로면 세상에 긍정하지 못할 것이 없다. 외교부식 ‘원영적 사고, 럭키비키’다. 외교부의 설명은 같은 날 공개된 정보로 곧 ‘사후 정당화’임이 드러났다. 지난 8월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받은 답변서에 따르면 “전시 내용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강제’라는 단어가 들어간 전시 문안을 일본 측에 요구했으나 최종적으로 일본이 수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외교부 역시 사도광산 설명에 ‘강제노동’이라는 단어가 들어가길 원했으나 거절당하고, 어떻게든 수습을 했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결국,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간다. “일본이 강제성을 인정하고 명시하지도 않는데 대체 왜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동의했느냐”다. 지난 7월 3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앞에서 열린 ‘일제 강제동원 부정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규탄 시위/연합뉴스 왜 동의했나 애초에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한국 정부가 동의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한국과의 ‘충분한 대화’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등재가 연기 혹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 해석도 있었다. 하지만 외교부는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답변에 따르면 “한국 정부가 끝까지 동의하지 않았다면 표결을 했을 것이고 일본이 표결에서 승리하면 등재, 한국이 승리하면 금년(올해)은 보류되고 내년에 재상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한국 정부가 동의한 것과 관련해 묘한 설명을 하나 붙였다. “표결을 하면 승패와 관계없이 사도광산의 역사는 관심받지 못하고 묻힐 것이다. 일본이 투표에서 이겨서 등재했다면 전체역사 설명 조치를 지금 합의한 것과 같이 하지 않을 것이다. 즉 일본이 이러한 조치를 하는 것은 우리가 등재에 동의해 주었기 때문이고, 자력으로 투표에서 이겼으면 그리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금년과 내년에 두 번 연속 표결에서 이긴다고 가정하면, 사도광산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지 않게 되고 그 역사는 알려지지 않을 것이다”는 내용이다. 해당 답변을 차근차근 뜯어보면 윤석열 정부가 굉장히 독특한 관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첫째, ‘표결을 했다면 승패와 관계없이 사도광산 역사가 관심받지 못하고 묻힐 것’이란 말이다. 국가 간 분쟁은 국제사회의 관심을 부른다. 대표적 사례가 ‘독도 문제’다. 일본은 지속적으로 독도 영유권 문제를 제기하고, 한국은 일관되게 대응하지 않는다. 양국 간 인식 차이로 인한 분쟁은 곧바로 국제사회 쟁점이 되고 사안에 대한 유불리를 만들기 때문이다. 한·일이 사도광산 내 강제동원 문제를 두고 격돌하는 쪽과 전시관에 ‘강제동원’ 문구도 없는 설명판 하나를 걸어두는 쪽 중 어디가 국제사회의 관심을 받을지는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둘째,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가 부결되면 사도광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지 않고, 그 역사가 알려지지 않을 것’이란 말이다. 뒤집으면 ‘사도광산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동의했다’는 말이다. 이 논리대로면 일본 내 강제동원 관련 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앞으로 한국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세계문화유산은 ‘특정 소재지와 상관없이 모든 인류에게 속하는 보편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발굴 및 보호, 보존해야 할 대상’이다. 외교부 설명처럼 억울한 역사를 알리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는 의미다. 지금껏 방문해 본 세계문화유산 중 노동착취로 건설됐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곳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면, 해당 인식이 얼마나 독특한지를 금방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정부 기대와 달리 사도광산 내 강제동원을 알리는 일본의 태도는 군함도 때를 연상케 한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전과 후가 다르다. 외교부 역시 이를 알고 있다. “당장 이행이 미비한 설비 부분(임시로 설치된 전시 패널, 기숙사 안내판)은 조만간 개선돼야 하며, 일본에 촉구 중이다. 전시 내용과 문구는 이제 막 협의가 끝난 부분이니만큼 상당기간이 지나야 개선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 내에서도 ‘전시 내용이 강제노동이나 다름없다’는 불만도 있는 만큼(8월 3일자 산케이 신문 사설), 섣불리 건드릴 문제는 아니다. 자칫 개선하려고 했다가 후퇴가 되면 안 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즉 논란이 된 전시 내용과 문구는 당분간 개선이 없을 것이고, 일본 언론 중 내용에 불만을 제기하는 곳도 있는 만큼 일본에 개선 건의를 할지 말지도 모르겠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돌고 돌아 다시 같은 질문을 할 수밖에 없다. ‘대체 이럴 거면 왜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동의했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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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부터 철강·전기차까지···중국 재고떨이에 몸살(2024. 04. 29 06:00)
2024. 04. 29 06:00 경제
“고부가가치 기술로 무장한 제2 차이나 쇼크, 한국에 직격탄” “한국, 미·중 간 전략적 중립 유지하며 중국 대체시장 찾아야” 지난해 8월 롯데백화점 인천점에 마련된 ‘로보락’ 팝업 매장 / 연합뉴스 “철강, 석유화학, 전기차, 알리까지….” 중국산 초저가 제품이 쏟아지면서 중국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수출’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내수 침체 속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중국이 덤핑(물품이 정상가 이하로 수입되는 것) 공세로 재고를 밀어내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의 기간산업인 철강업종에서는 중국이 자국 내 남아도는 철강을 저가로 수출하면서 세계적으로 1억t가량의 공급 과잉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이에 각국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잇따라 관세 장벽을 세우고 있다. 칠레는 지난 4월 22일 중국산 철강에 최대 33.5%에 달하는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반덤핑 관세는 수입제품의 정상가격과 부당한 할인가격의 차액만큼 부과된다. 앞서 칠레 철강회사들은 정부 보조금을 업은 중국 철강제품이 저렴한 가격에 대량 수입되자 조업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칠레 정부의 결정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철강에 대한 평균 관세를 기존보다 3배 이상 인상한 25%로 할 것을 미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한 뒤 나왔다. 이를 계기로 중국 철강에 대한 각국의 대응이 확산할지 관심이 쏠린다. 대표적인 친중 국가인 브라질도 중국 철강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 외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들도 밀려드는 중국 철강에 골머리를 앓고 있어, 각국이 무역장벽을 높이면 길 잃은 물량이 한국으로 대거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국내에서도 포스코, 현대제철 등이 중국산 철강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 ■ 중국 덤핑 공세에 석화업계 구조조정 철강과 더불어 한국의 주요 수출 종목이었던 석유화학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석유화학업계는 중국 기업들의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과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로 고전하고 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지난 4월 9일 저가 공세를 이어가는 중국산 스티렌모노머(SM)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나섰다. SM은 가전에 들어가는 합성고무 등을 제조하는 데 쓰이는 석유화학 원료다. 국내업계 1·2위인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이미 일부 공장 가동을 멈추고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에선 소비재가 밀려들고 있다. 중국 제조사들이 이커머스를 통해 재고를 초저가에 떨이로 팔고 있다. 동시에 중국은 전기차와 배터리 등 미래 먹거리에서도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산업계 안팎에서는 중국의 디플레이션 수출로 ‘제2의 차이나 쇼크’가 오고 있다고 우려한다. 1차 차이나 쇼크는 중국이 개방 물결을 타고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생긴 무역 시장의 변화를 뜻한다. 중국 공산품이 저가로 쏟아지면서 세계 물가가 내려가고 각국에서는 중산층의 구매력이 커지는 효과를 누렸다. 대신 중국산에 밀려 경공업 기반 자체가 무너지는 부작용도 발생했다. 해당 기간 선진국은 산업 구조 재편을 통해 정보기술(IT)과 반도체, 인공지능(AI) 등의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했다. 이번 2차 차이나 쇼크는 양상이 다르다. 1차 때는 중국이 호황이라 각종 원자재를 대규모로 수입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불황이라 그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세계 각국이 만든 상품을 중국에 수출할 여지가 적어질 수밖에 없다. 한국은 작년 대중 수출이 급감하면서 1992년 수교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 무역적자를 냈다. 중국의 산업구조도 바뀌었다. 전기차, 배터리, 석유화학 등 한국과 경쟁 관계에 있는 주요 산업에서 저가의 중국 제품이 쏟아지고, ‘대륙의 실력’을 보여주는 상품도 등장해 세계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자증권 연구원은 “대륙의 실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과 경쟁하는 세계 주요 첨단기업들이 1차와 다른 차이나 쇼크에 직면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위안화 약세를 일정 부분 용인하면서 자국산 제품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산업현장 곳곳에서는 위기감이 감돈다. 독일의 중국 연구기관인 메릭스는 ‘메이드 인 차이나 2025’라는 보고서를 통해 제조업 의존도가 높고 첨단산업 비중이 높은 한국과 독일 등이 중국 전략에 가장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미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다. 중국 브랜드 로보락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하는 국내 가전 시장에 진출해 로봇청소기 부문에서 2년째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150만원을 웃도는 최상위급 로보락은 먼지 흡입 후 걸레로 닦고, 걸레를 빨아 말리는 ‘올인원 기술’이 특징이다. 국내 전기버스 2대 중 1대는 이미 중국산이다. 중국 전기차 기업인 비야디(BYD)는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를 제치고 판매량 세계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이커머스 분야의 침투 또한 만만치 않다. 알리의 모회사인 알리바바그룹은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한국에 1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유통업계에서는 해외 시장으로 접근성이 좋은 한국을 ‘디플레이션 수출’의 전초기지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중국 고부가가치 산업도 미국 추월 중국은 첨단기술 부문에서도 한국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올해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요 5개국의 국가 핵심기술 수준을 분석한 ‘2022년도 기술 수준 평가’ 에 따르면, 1위인 미국을 100%로 봤을 때 중국은 82.6%로 한국(81.5%)을 앞섰다. 중국이 한국을 앞선 건 2012년 조사 이래 처음이다.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면서 서방 국가가 견제에 나선 것도 1차 때와 다른 모습이다. 전기차, 2차전지, 태양광 판매는 중국이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분야다. 이미 유럽을 평정한 중국산 태양광 패널은 미국 시장 접수를 앞두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중국 제품의 가격이 저렴한 데에는 중국 정부의 지원이 있다고 보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저렴한 공장 용지를 제공하고, 각종 정책 보조금과 특혜 융자를 쏟아부은 결과라는 것이다.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의 모델 ‘탕(Tang)’ / 연합뉴스 주요 국가들은 자국 산업과 일자리 붕괴를 우려하며 규제에 나섰다. 단기적으로는 저가 제품이 소비자 입장에선 좋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과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위기감 때문이다. EU는 오는 7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한다. 아울러 태양광 패널 등 광범위한 제품에 수입 제한과 고율의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다. 인도는 지난해 9월부터 중국산 철강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친중 국가인 브라질도 철강, 화학제품 등 최소 6개 분야에서 반덤핑 조사를 하고 있다. 각국이 준비하는 규제 중에는 한국 산업에 영향을 미칠 방안도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EU는 2026년부터 수입 제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수치화해서 배출량이 많을수록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탄소국경 조정 메커니즘(CBAM)’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전력 생산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이 높은 편에 속하고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에 기반한 전력 생산 비중이 세계 평균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라며 “전력 생산에 따른 탄소배출량을 두고 부담이 상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미·중 패권 경쟁 격화 속 한국 대비 필요 중국은 반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국과 EU 등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자국 기업을 지키려는 보호무역주의 정책의 구실로 삼고 있다”며 “중국의 수출 확대는 다른 나라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물가 인하로 세계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데도 중국을 깎아내리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는 보호무역주의가 쟁점으로 부상해 바이든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통상 정책을 놓고 선명성 경쟁을 벌이고 있다. 향후 미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중국과 미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될 공산이 커 한국으로선 선제 대비가 필요하다. 산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공급망을 쥐고 있는 중국이 미국 등의 반덤핑 공세에 보복 조치를 예고해 기업들에도 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중국이 잘하는 산업 품목과 (국내 기업이) 겹치는 부분이 있어 차별화된 초격차 전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분쟁이 단순한 무역·통상 분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패권 경쟁이 될 것으로 보고 양자택일식 논리를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이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을 규제할수록 장기적으로 미국에도 피해가 돌아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한국은 양국 사이에서 상인의 정신과 외교적 기술로 전략적 중립을 유지하며 줄타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기술의 굴기로 낙후되는 산업들을 경쟁력이 있는 쪽으로 옮겨주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산업별 구조개편은 교육 등의 투자가 필요한 만큼 정부가 첨단 산업 육성에 대한 큰 로드맵을 갖고 산업별 구조조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대체 시장 육성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 저자 한청훤 작가는 “내수 경기 불황 등에 따른 중국 경제 문제는 앞으로 더 악화할 가능성이 커 그에 따른 부작용을 대비해야 한다”며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면서 인도와 동남아 등 기업이 중국을 대체할 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외교력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금딸기 1000원”···알리 공습에 유통가 격랑
“금딸기 1000원”···알리 공습에 유통가 격랑(2024. 03. 25 06:00)
2024. 03. 25 06:00 경제
신선식품·CJ·삼성전자 제품까지 취급하며 이용률 고공행진 중국 플랫폼의 유통생태계 교란·불법·역차별 해소방안 시급 알리익스프레스가 지난해 인기 배우 마동석씨를 모델로 발탁해 TV광고를 시작했다. 알리익스프레스 제공. 취업 후 서울 강남구에서 자취 중인 직장인 A씨(30)는 퇴근길에 유튜브로 ‘알리깡’(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상품을 소개하는 동영상 콘텐츠)을 종종 챙겨본다. 이용자들이 직접 써보고 검증한 상품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다. 그는 “알리익스프레스(알리)에서 청소용품과 수납장, 인테리어 소품 같은 소모품을 주로 산다”며 “배송이 5일가량 걸리고 간혹 흠집 등 하자 있는 상품이 오기도 하지만, 쿠팡에 비하면 가격이 절반 이하로 저렴해 그 정도의 불편은 감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소비자로서는 같은 중국제품을 도매로 구매해 비싸게 파는 국내 업체를 써야 할 이유가 없고, 일부 상품은 ‘0’이 하나 빠진 만큼 싸다”며 “마트나 백화점에서 파는 공산품도 상당수가 ‘메이드 인 차이나’인 만큼 중국산 생활용품을 쓰는 데 심리적 저항감이 없다”고 했다. 중국 직구 플랫폼 알리가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지난 3월 18일 시작한 창립 기념 세일에서는 달걀·딸기 등의 신선식품을 1000원에 팔아 서버가 마비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최근에는 쿠팡과 납품단가로 1년여간 갈등을 빚던 CJ제일제당을 전격 입점시킨 데 이어 삼성전자도 끌어들여 화제가 됐다. 그 외 각 분야의 국내 유명 제조사들이 판로를 넓히기 위해 알리와 입점을 논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알리는 짝퉁 논란을 줄이고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 알리 앱 이용자 쿠팡 이어 2위 유통업계는 격랑에 휩싸였다. 대형마트를 비롯한 이커머스 업체들은 앞다퉈 초저가 경쟁을 시작했다. 입점·판매 수수료 무료 정책을 내세우며 국내 판매자 확보에 나선 알리에 맞서 국내 업체들도 각종 판매자 우대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IT기업 알리바바그룹을 모회사로 두고 있는 알리는 2018년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배우 마동석씨를 모델로 발탁해 초저가·5일 무료배송 등을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같은 해 10월에는 한국상품 전문관 ‘케이베뉴’를 개설해 상품 영역도 가공·신선식품 등으로 꾸준히 늘리고 있다. 그 결과 국내 이용자도 급증했다. 앱 서비스 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올해 2월 알리의 앱 월간 이용자는 81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늘었다. 종합몰 이용자 순위에서도 11번가(736만명)를 제치고 2위에 올라 1위인 쿠팡(3010만명)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지난해 7월 한국 서비스를 개시한 중국 이커머스 테무도 7개월 만에 581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종합몰 이용자 순위 4위에 안착했다. ‘C(China·중국)-커머스의 공습’이라는 말이 회자되는 이유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의 자회사인 테무는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10~20대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알리와 테무 모두 직구 플랫폼으로 중국의 생산공장과 세계 각국의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앴다. 또 천문학적인 광고비와 쇼핑 보조금 등을 쏟아내며 원가 이하로 상품을 팔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테무가 광고비로 빅테크 기업을 먹여 살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쿠팡이 했던 것처럼 회원 유치와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출혈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일정 부문 목표를 달성하면 수수료 인상 등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알리·테무 역차별 논란···소상공인은 줄폐업 이들 업체는 해외 직접구매 방식이라 통관·관세 면제, KC 인증(전기용품 안전인증) 의무 면제 등의 혜택을 받는다. 국내 소비자가 알리를 통해 산 제품의 가격이 150달러(약 20만원)를 넘지 않으면 중국 판매자에게 관세가 붙지 않는다. 같은 제품을 판매하는 국내 판매자는 통관·부가세에 KC 인증까지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니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다. 알리는 전자상거래법과 표시광고법 등 각종 제재에서도 벗어나 있어 국내 업체들은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정부에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범정부 TF가 만들어졌고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산업 육성을 위한 전담 조직을 꾸렸다. 이를 의식한 듯 알리는 향후 3년간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소상공인 판로 지원, 물류센터 구축 등을 한국 정부에 제시했다. 국내 업체들은 아무리 이윤을 낮춰도 중국과 가격 경쟁을 하는 건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게다가 중국 플랫폼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세계 각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 지 오래다. 국내 유통업계에서는 중국 플랫폼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하면 국내 플랫폼 업체와 소상공인 및 제조업체들이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알리가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폐업하는 국내 중소 인터넷 통신판매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통신판매업체는 7만8580곳으로, 전년보다 37.3%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는 2월까지 2만4035곳이 문을 닫았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중국 업체들의 불법과 역차별을 막아 국내 기업과 같은 법적 테두리 안에서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정부가 만들어야 한다”며 “근본적으로는 중국 기업의 한국 진출을 막을 수 없는 만큼 국내 브랜드가 세계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제품·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역직구(해외 직접 판매)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은 C-커머스 규제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테무를 겨냥해 직구 상품에 대한 무관세 기준을 낮추는 법안이 발의됐다. 미국 정부는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은 위구르족이나 소수민족의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이나 이를 취급한 기업의 모든 제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는 법이다. 유럽연합(EU)은 플랫폼을 규제하는 디지털서비스법을 근거로 알리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알리가 가짜 의약품 등의 판매금지 약관을 어기고 미성년자의 음란물 접근 차단을 위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봤다. 독일에서는 테무가 판매하는 의류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나와 이를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는 “향후 알리가 로켓배송을 시작하고 틱톡숍이 이커머스 사업을 국내에서도 시작하면 유통을 둘러싼 제조업, 물류, 소상공인 등에 구조적인 산업변화가 불가피하다”며 “유통 생태계 교란에 맞서 나무가 아닌 숲(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정책적 논의가 필요할 때”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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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펀(funfun)한 요리] 집밥요리사의 ‘알리오올리오’
[펀펀(funfun)한 요리] 집밥요리사의 ‘알리오올리오’
2024. 10. 23 09:30 요리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드라마 <파스타>를 보면서 자란 세대다. 분명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는 ‘로맨스’였으나 레스토랑 속 주방이라는, 평소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공간을 엿보는 동시에 요리사라는 직업에 대한 동경을 꺼내주었던 드라마로, 애초에 사랑 얘기는 다소 뒷전이었던 ‘신박한’ 프로그램이었다. 물론 진짜 레스토랑의 현실과는 괴리가 있었을 테지만. <파스타>를 보면서 인상 깊었던 요리를 꼽으라면 단연 알리오올리오. 특별한 부재료 없이 면, 오일, 마늘로만 맛을 내는 파스타이다. 그 당시엔 ‘알리오올리오’ 라는 요리 이름을 정확히 아는 사람조차 드물었는데(그 이름을 정확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몹시 배운 사람처럼 느껴졌었다!), 그 심플한 요리의 맛을 내는 과정이 심플하지만은 않아서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기억에 참 많이 남았더랬다. 그리고 최근 OTT 예능으로 요리사들의 얘기가 나오면서 다시 보게 된 알리오올리오. 이탈리아 나폴리 지방의 오일 파스타로, 알리오(마늘)와 올리오(올리브오일)로 만드는 베이직한 요리다. 재료가 다소 단조로운 와중에 재료와는 상관없이 맛을 내야 하는 섬세하고 까다로운 요리. 먹는 사람들에겐 그 단순함이 매력일 테지만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요리사의 입장에서는 재료의 최소화, 맛의 극대화의 기로에서 자신의 시그니처 요리로 알리오올리오를 선보인다는 것이 얼마나 긴장되는 선택일는지 생각해 본다. 아니, 수십, 수백 번을 요리해왔던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려나?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재료를 분석하고, 반복해 조리하고, 먹어보고, 다시 그 과정을 반복하는 ‘숙달’의 과정을 통해 오직 100명 안에 손꼽히는 요리사로 추천되었을 각각의 인생 스토리를 생각하노라면 요리 예능이라고 결코 무시할 수가 없는 거다. 요리사마다의 구구절절한 스토리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슈들로 활활 타올라 뒷얘기쯤 온갖 매체에서 다양하게 떠드니, 프로그램을 볼 때와 후일담을 들을 때의 매력이 하나로 합쳐져 뒤늦은 감동이 오기도 한다. 알리오올리오는 요리명 자체가 마늘과 오일인데, 마늘을 빼먹는 참사를 내고도 다음 단계로 진출한 요리사의 에피소드를 보며, 마늘 빠진 알리오올리오의 맛을 어떻게 냈을지가 진심으로 궁금하기도 했다. 주재료 없이도 맛이 폭발하는 요리를 만들고 그 요리를 나눠 먹는 현장에 직접 서 있고 싶기도. 이런 내 마음과 별반 다르지 않은 많은 시청자의 식당 예약 문의가 그야말로 폭발하고 있다고 들었다. 애초에 프로그램 속 그 요리를 시그니처 메뉴로 먹어볼 수는 없겠지만, 화면을 뚫고 나오던 요리사들의 ‘손맛’을 직접 내 혀로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는 절대 지나치지가 않다. 그런데 이대로라면 한 달이 지나도, 1년이 지나도 식당에 방문해 먹기란 하늘의 별 따기일 듯하니, 그런대로 직접 만들어 보겠다! 대신 ‘쪼랩’이 만들면 맛 보장이 어려우니 요리에센스 연두의 도움을 받아보기로! 소금 넣은 끓는 물에 스파게티면을 넣고 6분가량 삶은 후 면수를 1컵 정도 따로 빼두고, 연두를 1.5스푼 정도 넣고 섞는다. 넉넉하게 준비한 마늘의 반은 얇게 편썰고, 나머지는 굵게 다진다. 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르고 편 썬 마늘을 먼저 약불에 다갈색으로 익힌 후 건져내고 다시 다진 마늘을 넣어 갈색이 돌 때까지 구워준다. 이때, 고추를 활용해 매운맛을 내도 좋다. 이 마늘을 볶은 팬에 간해둔 면수를 2~3번 나눠 부으며 잘 유화될 수 있도록 빠르게 젓고, 걸쭉한 소스가 되면 불을 줄이고 삶은 면을 넣어 섞으면 끝. 다진 파슬리 등을 올리면 향도 색도 그럴싸한 일품요리 완성! 급식 맛에 익숙한, 토마토 파스타만 찾던 우리집 어린이도 엄지 척 극찬을 해 준 오일 파스타의 등장이다. 한국 특유의 ‘마늘의 민족’ 재질이 어딜 가지 않듯 알리오올리오야 말로 한국인의 식탁에 딱 어울리는 파스타이고 말고. 남녀노소 잘 먹는 알리오올리오 만드는 상세 레시피는 새미네부엌 사이트 참고.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알리오올리오’ 재료 주재료 = 스파게티면 2줌(160g), 마늘 1컵(120g), 포도씨유 1/2컵(100g) 부재료 = 크러쉬드레드페퍼 2꼬집(2g), 파슬리 약간 양념 = 스타게티 삶은 물 1/2컵(100㎖), 요리에센스 연두진 1.5스푼(15g) 면 삶기용 = 물 2ℓ, 소금 1스푼(10g) ✅‘알리오올리오’ 만들기 1. 물 2L에 소금 1스푼을 넣고 물이 끓어오르면 스파게티면을 넣어 6분간 삶아요. 2. 면 삶은 물(면수)은 컵 또는 그릇에 1/2컵(100㎖) 정도 담아 따로 빼놔요. TIP. 삶은 면에는 올리브유를 뿌려 뭉치거나 마르지 않도록 해줘요. 3. ②에 연두 1.5스푼을 넣고 섞어요. 4. 마늘의 반은 0.2mm 두께로 편 썰고, 나머지는 굵게 다져요. 5. 팬에 오일 1/2컵(100g)을 두르고 편 마늘을 먼저 넣어 약한 불에 황갈색이 되도록 익혀요. 6. 익은 편마늘을 건진 후 그 기름에 다진 마늘을 넣고 황갈색이 날 때까지 볶다가 크러쉬드 레드페퍼(페페론치노)를 넣어 매운맛을 추가해요. 7. 마늘 볶은 팬에 간 한 면수를 2번에 나눠 넣고 센 불에서 빠르게 저어가며 유화시켜요. 8. 소스가 걸쭉하게 섞이면 중약 불로 불을 줄이고 삶아둔 면을 넣어요. 9. 면이 소스와 잘 섞이도록 팬을 돌리면서 전분질이 나오도록 잘 섞어요. 10. 그 위에 익혔던 편마늘을 넣어 섞고, 다진 파슬리를 뿌려주면 완성! ■자료 출처: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가 즐거워지는 샘표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www.semie.cooking/recipe-lab)
알리, 쿠팡 앞질렀나?…설문자 절반 이상 “계속 이용할 것”
알리, 쿠팡 앞질렀나?…설문자 절반 이상 “계속 이용할 것”
2024. 03. 27 10:54 화제
나우앤서베이는 최근 중국 온라인 쇼핑몰 열풍에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엘림넷 제공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쇼핑몰 업체들이 초저가 상품과 현란한 이벤트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국내 시장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쇼핑몰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과 그 현황을 엘림넷 나우앤서베이가 회원 14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다. “요즘 온라인 쇼핑몰 어디 이용하세요?” 응답자 10명 중 6명 올해 중국 쇼핑몰 이용 경험 있어 ‘2024년 1월 이후 당신이 상품 구매 경험이 있는 온라인 쇼핑몰을 골라주세요?’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1454명 중 874명이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 ‘샤오홍슈’, ‘쉬인’, ‘미쇼’ 등 중국 쇼핑몰을 최소 1개 이상 선택해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올해 중국 쇼핑몰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보다 쿠팡 앞서 올해 중국 쇼핑몰을 이용 경험이 있는 874명을 대상으로 ‘2024년 1월 이후 당신이 상품을 구매 경험이 있는 온라인 쇼핑몰을 모두 골라주세요’라고 질문한 결과는 ‘알리 익스프레스(79.9%)’, ‘쿠팡(72.4%)’, ‘G마켓(55.8%), ‘테무(49.5%)’, ‘11번가(47.2%)’, ‘옥션(41.6%)’, ‘아마존(35.3%)’, 등의 순으로 나타나, 중국 쇼핑몰 경험자의 이용률은 ‘알리 익스프레스’가 ‘쿠팡’을 앞선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쇼핑몰 경험자(874명)에게 주로 이용하는 중국 쇼핑몰에 대해 질문한 결과 ‘알리 익스프레스(72.3%)’가 압도적인 응답률을 보였고, ‘테무(23.6%)’, ‘샤오홍슈(2.3%)’, ‘쉬인(1.8%)’, ‘미쇼(0.0%)’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쇼핑몰에서 뭐 구입하세요?” 중국 쇼핑몰 패션/잡화 구매 제일 많아 ‘중국 쇼핑몰에서 주로 구매하는 상품의 종류’에 대해 질문한 결과 ‘패션/잡화(37.8%)’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다음으로는 ‘가전/디지털(19.7%)’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인테리어 용품(9.0%)’, ‘뷰티/액세서리(6.4%)’, ‘주방용품(5.4%)’, 완구/취미(4.9%)’, ‘스포츠/레저(3.9%)’, ‘간식/식재료(3.2%)’, ‘자동차용품(3.0%)’, ‘문구/오피스(3.0%)’ 에도 나름의 소비자층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출산/육아(1.8%)’, ‘헬스/건강식품(1.5%)’, ‘도서/음반/DVD(0.5%)’는 응답 비율이 2% 미만으로 중국 쇼핑몰을 통한 구매가 상대적으로 덜 활발하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려동물용품(0.0%)’에는 응답자가 없어 이 분야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쇼핑몰 이용…저렴해서 중국 쇼핑몰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에 관해 물어본 결과, ‘가격이 저렴해서(74.0%)’에 응답한 사람이 과반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이유로는 ‘다양한 상품을 찾을 수 있어서(16.5%)’, ‘특정 상품이나 브랜드가 중국에만 있어서(7.0%)’, ‘친구나 지인의 추천으로(1.3%)’, ‘배송 서비스가 좋아서(1.0%)’, ‘기타(0.2%)’의 응답률을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중국 온라인 쇼핑몰의 단점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나요?’라고 질문한 결과 ‘제품 품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요(32.4%)’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다음으로는 ‘배송 시간이 너무 길어요(28.3%)’, ‘반품이나 교환 과정이 복잡해요(16.9%)’, ‘제품 설명이나 리뷰 신뢰도가 낮아요(8.4%)’, ‘통관 절차가 번거롭고 추가 비용이 발생해요(6.6%)’, ‘사이트 내 검색 기능이 불편해요(3.0%)’, ‘한국어 지원이 미흡해요(2.1%)’, ‘고객서비스가 불만족스러워요(1.0%)’, ‘결제 시스템이 복잡하거나 불편해요(0.9%)’, ‘기타(0.5%)’ 순으로 나타났다. 위 응답 결과에 따르면, 저렴한 가격으로 인한 제품 품질 문제와 해외 쇼핑몰/배송의 특성상 오래 걸리는 배송시간, 불편한 서비스 환경에 대해 개선이 필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쇼핑몰…절반 이상 “계속 이용할 것” ‘이용한 중국 쇼핑몰을 계속 이용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라고 질문한 결과 ‘가끔 이용할 것이다(59.3%)’, ‘아직 잘 모르겠다(22.4%)’, ‘자주 이용할 것이다(15.7%)’, ‘절대 이용하지 않겠다(2.6%)’로 나타났으며, 이를 통해 75%의 응답자들은 계속해서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에서 중국 쇼핑몰의 성장세가 국내 쇼핑몰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시나요?’라고 질문한 결과 ‘영향이 조금 있을 것이다(49.5%)’, ‘영향이 매우 클 것이다(37.9%)’, ‘별 영향이 없을 것이다(11.2%)’,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다(1.4%)’로 87.4%의 응답자가 중국 쇼핑몰이 국내 쇼핑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설문 결과 국내 쇼핑몰들이 중국 쇼핑몰과의 경쟁에서 이미 상당한 시장 변화를 겪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국내 쇼핑몰 업체의 다양한 비즈니스 전략의 수정과 시장 접근 방식의 혁신을 요구하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중국 쇼핑몰에서 가장 많이 구매하는 ‘패션/잡화, ‘가전/디지털’ 등의 분야에서는 더욱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설문의 응답자는 나우앤서베이 전국 패널 회원 총 1454명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7%포인트이다.
건강한데 맛있다…알리오 올리오 미역 면 파스타 [굿바이 독소]
건강한데 맛있다…알리오 올리오 미역 면 파스타 [굿바이 독소]
2023. 10. 30 09:35 요리
한 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알리오 올리오 미역 면 파스타. 용감한 까치 제공 허리둘레를 줄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식이요법과 꾸준한 운동이 필수다. 그러나 ‘맛있는’ 음식을 두고 참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알리오 올리오 미역 면 파스타는 면을 좋아하는 다이어터들에게 단비 같은 메뉴다. 밀가루, 전분 없이 국수 형태로 가공한 미역 면은 1봉지 300g을 다 먹어도 16kcal라 곱빼기를 먹어도 약 30kcal밖에 되지 않는다. 여기에 직접 만든 올리브유 소스를 곁들인다면 가벼우면서도 건강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올리브유로 고소하게 볶은 마늘에 페페론치노로 살짝 매콤한 간을 더하고, 탱글탱글한 미역 면에 왕새우를 올린 건강 파스타 요리법을 소개한다. 알리오 올리오 미역 면 파스타 레시피. 용감한까치 제공 · 알리오 올리오 미역 면 파스타 재료 = 미역 면 180g, 손질한 냉동 새우 7마리, 마늘 10~15톨, 브로콜리 1줌, 페페론치노 약간, 파슬리 가루 약간(선택), 올리브유 적당량,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1. 미역 면과 함께 들어 있는 보존 수는 버리고 면을 흐르는 물에 충분히 헹군다. 2. 씻은 면을 채반에 밭쳐 물기를 빼준다. 3. 마늘은 씻어서 꼭지를 제거하고 편으로 썰어준다. 4. 팬에 올리브유를 충분히 두르고 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넣어 중간 불에 볶는다. 5 ④에 새우와 깨끗하게 씻어 먹기 좋게 손질한 브로콜리를 넣고 같이 볶는다. 6. 재료가 다 익을 때쯤 물기를 뺀 미역 면을 넣어 2~3분간 가볍게 볶는다. 이때 미역 면 자체에 물기가 있어 팬에 올릴 때 기름이 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7. 미역 면을 오래 볶으면 식감이 떨어질 수 있으니, 데운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볶는다.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8. 그릇에 면을 먼저 담고 새우, 브로콜리, 마늘을 올린다. 9. 파슬리 가루를 뿌려 마무리한다. 5일 미션 = 군것질 대신 건강 간식 먹기, 폭식하지 않기, 질 좋은 수면 취하기, 시간을 쪼개서라도 운동하기, 빠르게 걷기 참조서적 <3DAYS 디톡스 다이어트> 유튜브 구독자 16만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5만 명의 지지를 받는 피트니스 크리에이터로 ‘소피쌤’으로 알려진 저자 정세련은 출산 후 단기간 내 15kg을 감량,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요요 없는 다이어트 방법’을 전파 중이다. 그는 지방과 부기, 독소를 부위별로 빠르게 제거하는 디톡스와 체질 개선에 집중했다. 이 책에서는 밀가루 음식과 짜거나 맵고 달기만 한 자극적인 음식 등 일상 속 잘못된 식습관을 멈추고 3일, 5일이라는 단기간의 샐러드 디톡스를 통해 몸속 세포와 체질이 재구성되는 방법과 레시피를 제시한다.
‘K패션‘ 알리는 컨셉코리아 3년만에 오프라인쇼로 재개
‘K패션‘ 알리는 컨셉코리아 3년만에 오프라인쇼로 재개
2022. 09. 06 10:17 패션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중심의 디지털 패션쇼로 진행됐던 ‘컨셉코리아(concept korea)’가 3년만에 오프라인 패션쇼로 재개된다. 뉴욕 패션위크의 공식 프로그램인 컨셉코리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패션 행사로 2010년부터 대한민국의 디자이너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려왔다. 오는 9월 13일 오후 7시(뉴욕 현지 시간) 뉴욕에 위치한 스프링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컨셉코리아에는 듀오 디자이너 임재혁·김보나의 비스퍽(BESFXXK), 디자이너 김아영의 까이에(CAHIERS), 디자이너 이성동의 얼킨(ul:kin)이 참여한다. 비스퍽은 테크니컬 패브릭을 사용한 우아한 칵테일 드레스, 윈드브레이커와 결합한 빅토리아 드레스는 외에 자체 개발한 애니메이션 프린트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까이에는 스페인의 옛도시 톨레도에서 영감을 받아 페미닌하고 럭셔리한 감성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얼킨은 버려진 낚시 도구나 낚시 의류를 업사이클 하고 레저 룩에서 영감을 받은 디테일을 리사이클 소재로 표현하는 등 창의성이 담긴 작품을 완성했다. 홍보대사로 참여하는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SS 2023 컨셉코리아는 국내 1호 버추얼 인플루언서인 로지가 홍보대사로 참여한다. 그외 비디오 아티스트 장민승 감독과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전시실의 영상 감독인 프랑스 아티스트 장-줄리앙 푸스가 PR 캠페인에 가세했다.컨셉코리아 SS2023의 패션쇼는 9월 13일, 뉴욕 현지 시간 오후 7시, 한국 시간 9월 14일 오전 8시 뉴욕패션위크 사이트(NYFW.CON) Designer’s Show& Film 메뉴 또는 NYFW 앱 Runway+Film 메뉴를 통해서 생중계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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