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5,230 건 검색)
- ‘앎 만이 암 막는다’ 21일은 암 예방의날
- 2025. 03. 22 06:00건강
- ... 높다는 점을 고려해 5대 암 중 나머지 암종들의 예방법을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에게 들어봤다. 어느 암이든 예방에 건강한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 암로, 올해 한국 성장률 1.9→1.6% 하향···“미국 관세·계엄 리스크”
- 2025. 03. 21 10:00경제
- ... 낮고, 한국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각각 1.5%)보다 높다. 한국개발연구원(KDI·1.6%)과 같다. 암로는 미국 관세의 가파른 인상으로 한국 수출 전망이 어둡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내수는 통화정책...
- 탄핵, 경제 후폭풍
- “해녀 피하려다…” 제주 앞바다서 어선 암초 걸려
- 2025. 03. 20 16:47사회
- ...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 앞바다에서 조업 중인 해녀를 피하려다가 어선이 암초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0일 오전 8시28분쯤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인근...
- 해녀어선암초제주해경좌초선박
- 내 티케팅 ‘이선좌’에는 이유가 있었네…매크로로 표 대량 구매 암표상들 송치
- 2025. 03. 20 16:18사회
- ... 이용해 짧은 시간 내 많은 입장권을 확보했다. 광주경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인터넷에서 암표 매매가 성행하자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집중 시행해 A씨 등의 범행을 포착해...
- 입장권한국시리즈매크로송치
스포츠경향(총 2,382 건 검색)
- 국민체육진흥공단, 국립암센터와 함께 암 생존자 체력 증진 지원
- 2025. 03. 19 16:45 스포츠종합
-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과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하형주 이사장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체육진흥공단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와 암 생존자의 체력 향상 및 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8일 국립암센터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하형주 이사장과 양한광 원장 및 관계자가 참석해 암 생존자의 건강한 사회 복귀와 활기찬 삶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암 생존자의 신체 활동 증진 및 건강관리 강화를 위한 공동 연구 및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개발, 체계적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관련 연구 및 정책 지원 등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형주 이사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국립암센터와 함께 암 생존자들에게 체계적인 체력 및 건강 증진의 기회를 가지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양 기관이 보유한 역량을 적극 활용해 암 생존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한광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암 생존자들이 경험하고 있는 신체적 어려움을 지지하고, 체력 증진을 통해 건강한 삶을 견인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 황광희 “암사동 경락 고수 덕에 턱 날려”…돌발 고백 (올 어바웃 K-밥)
- 2025. 03. 19 15:21 연예
- 채널S ‘올 어바웃 K-밥’ 황광희, 윤두준, 조서형이 채널S 예능 ‘올 어바웃 K-밥’에서 첫입부터 감칠맛을 폭발시키는 ‘비주얼 먹방’을 선보인다. 19일(오늘) 저녁 8시 첫 방송되는 채널S 신규 예능 ‘올 어바웃 K-밥’(올 어바웃 케이밥)에서는 황광희, 윤두준, 조서형이 뭉쳐 ‘K-밥 1호점’을 찾아 나서는 현장이 펼쳐진다. 이날 황광희와 윤두준은 조서형 셰프가 운영하는 을지로 식당을 찾아가 출정식을 한다. 조 셰프는 두 사람에게 자신의 시그니처 요리를 대접하고, 화기애애한 먹방 후 두 사람은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밝힌다. 황광희는 “저희가 찐 ‘K-맛집’을 소개하기 위해 뭉치지 않았냐?”며 “앞으로 맛집에 대한 고급 정보를 캐내겠다”고 선언한다. 윤두준 역시 “많은 분들이 먹방을 보는 이유가 밥친구가 필요해서인 것 같다. 시청자들의 대리 만족을 위해 최대한 열심히 맛있게 먹어보겠다”고 다짐한다. 조서형 셰프는 “셰프로서 좀 더 전문적인 설명과 함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꿀팁을 공개하겠다”고 해 두 사람의 열띤 박수를 받는다. 채널S ‘올 어바웃 K-밥’ 직후, 세 사람은 ‘엄마’라는 키워드에 맞는 ‘K-밥 1호점’을 찾아 서울 강동구 암사동 거리에 뜬다. 길을 걷던 중, 황광희는 “사실 암사동에 경락 고수가 있어서 예전에 자주 왔었다. 제 턱을 다 날려주신 분~”이라고 돌발 고백한다. 갑작스런 발언에 모두가 빵 터진 가운데, 이들은 한 막국수집에 도착한다. 닭갈비와 함께 막국수를 파는 이 식당에서 세 사람은 다양한 종류의 막국수를 주문해 면치기를 선보인다. 그런데 윤두준은 막국수를 먹던 중, 이 식당만의 숨겨진 킥(Kick)을 찾아내 놀라움을 안긴다. 여기에 조서형은 막국수를 더욱 맛있게 먹는 순서를 설명하는가 하면, 자신만의 먹팁을 방출해 황광희-윤두준의 ‘리스펙’을 받는다. 세 사람이 발굴한 ‘K-밥 1호점’이 어디일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들은 두 번째 ‘K-밥’을 찾아 서울 중구 신당동으로 이동한다. 이곳의 메인 메뉴는 바로 ‘막창’인데, 황광희는 “사실 제가 막창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첫 막창집에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라고 ‘먹 트라우마’를 고백한다. 그러자 조서형 셰프는 막창을 손수 구워주고, 현장에서 직접 소스까지 만들어 황광희에게 건넨다. 잠시 후, 황광희는 조서형 셰프가 구은 막창에 특제 소스를 곁들이더니, “이런 ‘겉바속촉’은 처음이야!”라고 감탄한다. 과연 세 사람을 ‘홀릭’하게 만든 두 번째 맛집의 정체와, 조서형표 커스텀 레시피가 무엇인지에 궁금증이 솟구친다. ‘맛잘알’ 황광희-윤두준-조서형 셰프가 뭉쳐 ‘K-푸드’, ‘K-먹방’, 그 중심에 있는 ‘K-밥’의 실체를 파헤치며 커스텀 레시피까지 선사하는 비주얼 먹방쇼 채널S ‘올 어바웃 K-밥’ 첫 회는 19일(오늘) 밤 8시 방송된다. 채널S는 SK브로드밴드 B tv 1번, KT Genie TV 44번, LG U+TV 61번에서, 채널S PLUS는 SK브로드밴드 B tv 52번, KT Genie TV 259번, LG U+TV 94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올 어바웃 K-밥’에 소개된 가게 정보와 특별한 이벤트는 채널S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日 도쿄종양내과, 수지상세포 암 치료 결과 발표
- 2025. 03. 14 12:31 생활
- 일본 도쿄종양내과에서 표준치료 효과가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재생의료 영역인 하이브리드면역세포(수지상세포백신치료와 NK세포) 치료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사사다아마네 도쿄종양내과 원장에 따르면, 기존의 수지상세포백신치료에 암항원은 1~2개만 사용했으나 도쿄종양내과에서는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개인에 맞는 암항원을 4~8개를 사용했다. 암항원을 많이 사용하면 치료율도 높아지지만 면역회피 기능을 줄일 수 있으며 같은 종류의 암환자라고 해도 개인별 암세포가 다르게 나타나 개인별 암세포에 맞추어 개인 맞춤형 치료제를 만든다는 것이 사사다아마네 원장의 설명이다. 사사다아마네 원장은 “최근 수지상세포 백신치료에 HSP 암항원을 추가로 사용해 치료율이 높아졌고. 이 치료법은 2018년 옥스퍼드대 전문 출간서에 ‘난소암의 면역요법에 HSP의 치료효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사사다아마네 원장은 미국 암학회(AACR)에서 발표한 “암백신 치료 중 수지상세포 백신치료 효과가 제일 우수하다”고 하는 소개한 바 있다. 성분채혈이 필요 없는 이 치료제의 제조법은 소량(20~25mL) 채혈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되며 미국, 일본, 한국, 영국, 프랑스 등 12개국에 특허 등록된 상태다. 도쿄종양내과는 일본 후생노동성의 제2종, 3종 재생의료 허가 치료기관으로 암환자는 보통 2주 간격으로 하이브리드 면역세포치료를 5회 실시하고 있다. 사사다아마네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치료 환자는 폐암 췌장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순이었으며 2015년 1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임상연구에 참여한 342명의 1사이클(5회) 치료 후 치료효과는 관해 28명(8.2%), 부분관해 86명(25.1%), 장기불변 145명(42.4%), 진행 83명(24.3%으로서 주효율은 33.3%, 암 억제율은 75.7%를 보였다. 도쿄종양내과의 면역치료와 임상연구에국내 기업으로는 선진바이오텍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재생의료는 환자 자신의 세포, 조직 또는 타인의 세포와 조직을 배양, 가공한 것을 사용하여 잃어버린 조직과 장기를 정상기능으로 회복시키는 의료기술이다. 일본에서는 2014년 11월 ‘재생의료 등에 안전성확보에 관한 법률(재생의료 등 안전성확보법)’이 제정되어 치료 중이며, 국내에서도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생법)‘이 2025년 2월 21일 시행됐다. 기존의 첨생법은 중대, 희귀, 난치질환 환자만 대상이었으나 이번 개정안은 연구대상자의 제한을 없애 임상연구 및 치료의 범위가 법적으로 확장, 허용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은 첨생법에서 정한 의료진과 시설을 갖추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고, 첨생법에서 정한 세포, 시료 채취, 보관, 분리를 위해서는 세포관리업, 인체세포관리업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줄기세포나 면역세포를 배양하여 치료하기 위해서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GMP 2등급 시설과, 의료진, 연구원, 해당 의료장비 등을 갖춘 후 식약처의 바이오의약품생산업 허가가 필요하다.
- KLM 네덜란드 항공, 인천-암스테르담 노선 주 7회로 증편
- 2025. 03. 14 01:39 생활
- KLM 네덜란드 항공 KLM 네덜란드 항공(이하 ‘KLM’)이 올 하계 시즌 인천-암스테르담 노선을 주 7회로 증편하는 등 유럽 및 대륙 간 노선을 확대 운항한다. KLM은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5월 1일부터 10월 24일까지 인천-암스테르담 노선을 기존 주 5회(월, 수, 목, 금, 토)에서 주 7회로 매일 운항한다. 해당 노선은 매일 오후 10시 25분(이하 현지시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다음날 오전 5시 20분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암스테르담에서 오후 9시 25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후 4시 25분에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와 함께 KLM은 보잉 787-10 3대를 추가 도입해 대륙 간 취항 도시를 총 66개로 확대한다. 오는 3월 30일부터 미국 샌디에고, 가나 조지타운, 인도 하이데라바드로 신규 취항한다. 미국 라스베가스와 캐나다 애드먼튼 등 기존 취항지의 운항 횟수를 유지 또는 증편해 북미 항공편을 작년 하계 시즌 대비 10% 늘린다. KLM은 유럽 내 노선과 운항 편수도 확대한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영국 엑시터, 프랑스 비아리츠를 신규 취항지로 추가해 유럽 내 노선이 95개로 늘어난다. 영국 벨파스트, 포르투갈 포르투, 스페인 바르셀로나,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폴란드 크라쿠프, 포즈난 노선은 증편해 운항한다. KLM 하계 운항 스케줄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간경향(총 154 건 검색)
- [우정 이야기] 우체국, 저소득 장애인에 ‘암보험 무료 지원’(2025. 02. 19 06:00)
- 2025. 02. 19 06:00 경제
- 우정사업본부는 저소득 장애인에게 ‘우체국 암보험’ 무료 가입 지원을 진행한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장애인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보험’이다. 지난 2001년에야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으로 장애인 전용 보험상품이 출시됐고, 2010년대 후반까지 일반 보험에 가입하려는 장애인은 장애를 이유로 가입이 제한되거나 차별적인 대우를 받았다. 2018년 금융당국이 장애인의 보험 청약 시 장애 여부 사전고지를 폐지하고, 보험사가 장애 유무로 보험료율을 차별하지 않도록 보험상품 심사기준에 이를 명시하도록 하면서 그나마 장애인의 보험 가입이 한결 수월해졌다. 장애인에 대한 보험 가입 문턱은 낮아졌지만, 신체적·정신적 장애로 소득이 제한적인 장애인의 경우 비싼 보험료도 제약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저소득 장애인도 보험에 가입해 상해와 질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 사회공헌 사업의 목적으로 저소득 장애인에게 ‘우체국 암보험’((무)어깨동무보험(2종)) 무료 가입 지원을 진행한다. 가입 지원 대상은 만 19세부터 35세의 기초생활보장수급자나 차상위계층에 해당하는 저소득 중증장애인이다. 보험 보장 기간은 20년이고, 가입한 지 1년이 지난 뒤부터 암 진단비를 최대 1000만원(소액암 3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지난해 기준 1인당 평균 약 90만원 수준이었던 보험료는 우정사업본부가 전액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총 359명에게 무료 지원 혜택을 제공했는데, 올해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강화 차원에서 지난해보다 약 50명 늘어난 410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청은 전국 장애인복지시설 및 단체 등의 추천서와 장애인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3월 7일까지 우체국공익재단에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오는 4월 중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6월 중에 전국 우체국을 통해 보험 가입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장애인 보험 가입 지원 사업으로 우정사업본부는 장애인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암 진단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무료 가입 사업 외에도 우체국은 보험 가입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위해 금융당국이 전용 상품을 출시한 지난 2001년부터 3종 장애인 전용 보험을 운용하며 장애인의 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우체국의 장애인 전용보험은 보호자의 사망 등 경제적 위험을 대비하기 위한 생활 보장형(1종), 장애인 사망원인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암에 대한 진단비를 지급하는 암 보장형(2종), 재해로 인한 수술비 등을 지원하는 상해 보장형(3종)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장애인 전용보험 외에도 지난 1995년부터 소년·소녀 가장 등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청소년 꿈 보험’ 등 다양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보험 상품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79만명의 공익보험 가입을 지원했고, 지원금액은 총 451억원에 달한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암보험 가입 지원을 통해 저소득 중증장애인들이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올해 출시 30년을 맞은 우체국 공익보험은 국민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 우정이야기
-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57) 인도네시아 부나켄-암컷? 수컷? 성을 바꾸는 ‘니모’ 흰동가리(2024. 11. 20 06:00)
- 2024. 11. 20 06:00 문화/과학
- 2018년 인도네시아 해양국립공원인 부나켄을 찾았다. 그곳에서 이웃한 말미잘에 보금자리를 튼 흰동가리들을 만났다. 흰동가리는 농어목 자리돔과에 속하는 물고기로 전 세계에 27종이 있다. 몸에 새겨진 빨강 또는 주황과 흰색의 배열이 광대 분장처럼 보여 서구에서는 클라운피시(clownfish)라고 한다. 말미잘(sea anemone)과의 공생으로 아네모네피시라 불리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몸을 가로지르는 흰색, 세로줄을 특징화해 흰동가리라 한다. 흰동가리는 ‘니모’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03년 개봉한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니모를 찾아서> 때문이다. 주인공 니모란 이름은 쥘 베른의 소설 <해저 2만리>에 등장하는 주인공 네모 선장에서 따왔다고 한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자 전 세계 관상어 시장에서 흰동가리 수요가 폭증했다. 현재 관상어 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0년을 기준으로 약 50조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 규모은 5000억원 정도라고 한다. 흰동가리는 얕은 수심의 산호초 지대에서 말미잘과 공생한다. 대부분 말미잘 하나에 서너 마리가 함께 살고 있다. 이들은 철저한 모계 중심으로 덩치가 가장 큰 녀석이 암컷이다. 암컷이 죽으면 수컷 중 한 마리가 암컷으로 바뀐다. 수명이 13년 정도인 것으로 알려진 흰동가리들은 주로 열대와 아열대 해역에서 살아가는데 제주도 남쪽 연안에서도 발견된다.
-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 ‘암 치료 경험’ 약점 아니라 강점 된다(2024. 09. 02 06:00)
- 2024. 09. 02 06:00 사회
- 국립암센터 ‘함께가는병원’ 서비스···암 생존자에게 ‘병원 동행 매니저’ 일자리 제공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 있는 국립암센터는 지난 8월 21일 사회적경제기업 ‘박피디와황배우’와 협력해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지원을 받아 ‘함께가는병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병원 동행 매니저가 보호자가 없거나 돌봄이 필요한 환자의 병원 통원 및 진료·검사 등을 지원한다. 현재 각 지자체가 ‘일상돌봄서비스’ 안에서 지원하는 병원 동행 서비스와 유사하다. 다만 함께가는병원은 의료기관을 구심점으로 ‘암 생존자’가 동행 매니저로 활동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암 생존자에게는 일자리를, 암 환자에게 병원 동행 돌봄을 제공하는 ‘둘 모두에 좋은 서비스’를 지향한다. 경기 고양 일산동구에 있는 국립암센터는 사회적경제기업 ‘박피디와황배우’와 협력해 지난 8월 21일부터 암 생존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암 환자에게는 무료 병원 동행 서비스를 지원하는 ‘함께가는병원’을 시작했다. 지난 8월 27일 국립암센터 근처 한 카페에서 황서윤 박피디와황배우 대표(왼쪽), 암 생존자로서 병원 동행 매니저로 활동하는 박상기씨가 주간경향과 인터뷰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지난 8월 27일 국립암센터 근처 한 카페에서 병원 동행 매니저로 활동을 시작한 박상기씨(52)와 이 서비스를 기획한 황서윤 박피디와황배우 대표를 만났다. 박씨는 3년 전 난소암을 진단받고 항암 치료를 포함한 투병생활을 마친 후 현재 치료 경과를 추적 관찰 중이다. 황 대표는 8년 전 유방암을 진단받고 투병생활을 거친 암 생존자다. ■“암 생존자, 암 환자 모두에 이점” 함께가는병원 서비스는 국립암센터 공공의료사업팀이 추진하는 암 환자 및 암 생존자 대상 프로그램 중 하나다. 국립암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박씨는 암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병원 동행 매니저를 양성한다는 걸 알았을 때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저는 수술을 두 번 하면서 병원에 입원한 기간이 좀 길었는데 당시 간호간병통합병동이어서 다행이었지, 아니었다면 정말 힘들었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저희 부모님도 병원 갈 때 형제 중 누군가 안 가면 너무 어려워하시는데, 보호자가 없는 환자들을 동행 매니저가 도와준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걸 제가 할 수 있다면 보람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박상기씨) 국립암센터 ‘함께가는병원’에서 동행 매니저로 활동 중인 박상기씨가 지난 8월 27일 국립암센터 인근 카페에서 주간경향과 인터뷰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일의 보람’은 사회 복귀의 다른 말이었다. 암 치료 특성상 투병 생활이 길어지면서 암 환자는 사회와 단절되기 쉽고, 치료를 끝내고 완치 진단을 받은 후에도 일자리를 얻는 것이 어렵다고 두 사람은 말했다. 박씨는 “막상 병원 생활을 할 때는 미래를 잘 생각하지 못했는데 점점 ‘내가 사회에 나가서 뭘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많이 했다”고 했다. 황 대표는 “암 환자들은 암 진단을 받았을 때 한 번, 사회로 복귀할 때 또 한 번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했다. “아무래도 아직 사람들의 인식에서 암 환자였다고 하면 그 사람은 되게 약할 것이고, 일을 시키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암 생존자들은 병원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잖아요. 병원 동선도 알고 치료 과정도 알고, 그 마음까지도 알고요. 동행 매니저로서 어떻게 보면 경쟁력이 있다고 할 수 있는 거죠.”(황서윤 대표) 국립암센터의 병원 동행 매니저 1기는 7명이 활동을 시작했고 2기 15명은 교육을 받는 중이다. 활동 전 8시간가량 전문교육을 받는다. 국립암센터가 의사, 간호사, 의료사회복지사 등의 전문가들을 강사로 지원한다. 휠체어 등 환자 이동 기기 사용법이나 환자 낙상 예방법은 물론 환자와 심리적 거리는 어느 정도 유지해야 하는지 등도 배운다. 동행 서비스 후엔 정해진 활동비를 받는다.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이 동행한다면 돌봄을 받는 사람에게도 ‘더 나은 서비스’가 될 수 있다고 두 사람은 말했다. 박씨는 서비스가 시작된 첫 주 국립암센터에 입원 중인 60대 암 환자 1명을 지원했다. 박씨는 “보호자가 없는 분이었고 항암 치료를 하면서 머리카락이 빠지니 다듬고 싶은데 혼자 병원 밖으로 나가기는 어려워서 동행을 부탁해온 것이었는데, 미용실에 함께 다녀오면서 그간 살아온 이야기도 나눴다”며 “처음 만났을 때 어두웠던 표정이 다시 병실로 갈 땐 조금 나아진 것처럼 보였고, 제 마음도 많이 움직이고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내가 좀 안 좋아’ 이런 말을 했을 때 무얼 도와주면 좋겠다든지, 어딘가를 긁어주면 좋은지 저는 알잖아요. 항암 치료 시작할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아니까 감정적인 교류도 되고요. 암 환자들은 누군가 손 한번 내밀어주면, 등 한번 토닥여주면 정말 힘이 나거든요.”(박상기씨)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 있는 국립암센터에서 지난 8월 27일 사회적경제기업 ‘박피디와황배우’의 황서윤 대표(오른쪽)와 암 생존자로서 암 환자 병원 동행 매니저로 활동하는 박상기씨(황 대표 옆)가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휴먼터치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건 인공지능이나 기계가 할 수 없잖아요.”(황서윤 대표) 다만 동행 매니저의 경험이 환자의 치료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도록 주의한다. 황 대표는 “동행 매니저에게 특히 강조하는 것은 ‘자신의 경험을 정답으로 말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는 것”이라며 “사람마다 암종도, 치료법도 다르고 극복하는 방법도 다 다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립암센터의 함께가는병원 서비스는 암센터를 이용하는 환자라면 누구라도 신청해 무료로 2회까지 받을 수 있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2024 사회환경문제 해결 지원사업’으로 운영되는데 올해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계속한다. 9월 11일까지 국립암센터 본관 홍보데스크에서, 이후엔 박피디와황배우 홈페이지와 SNS 계정으로 신청을 받는다. 다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은 오는 11월 8일 이전까지로 제한된다. 국립암센터는 내년에 사업을 지속할 예산 확보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암 생존자의 사회 복귀 돕는 발판 됐으면” 이 서비스가 나온 배경엔 황 대표가 암 치료 후 사회 복귀 과정에서 겪은 ‘3만원의 경험’이 있었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던 황 대표는 생활비·병원비 마련을 위해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다고 한다. 하지만 경력이 없어서인지 카페 아르바이트도 구하기 힘들었다. “내가 쓸모없는 인간이 됐다는 감정이 힘들었다”는 황 대표는 2018년 서울 서대문구 암 환자 자조모임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자문료 3만원을 받았던 것이 생각의 전환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암 경험이 쓸모가 있을 수 있다’고 말이다. 황 대표는 그즈음 앞서 작품을 같이하면서 인연을 맺은, 역시 암 환자였던 박지연 PD(현 박피디와황배우 공동대표)와 팟캐스트를 시작했고, 암 환자 관련 콘텐츠·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을 키워가게 됐다. 국립암센터의 ‘함께가는병원’을 총괄하는 사회적경제기업 ‘박피디와황배우’의 황서윤 대표가 지난 8월 27일 국립암센터 인근 카페에서 주간경향과 인터뷰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황 대표는 “암 생존자들이 다시 사회에 나갈 용기, 발판을 만들고 싶다”며 “지금은 국립암센터에서 지원을 받아 시범사업 수준으로 하고 있지만, 암 생존자들을 위한 일자리 모델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박피디와황배우의 다음 목표는 정부·지자체 바우처 사업에서도 (함께가는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통계를 보면, 1999년 이후 암 확진을 받아 2021년까지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환자는 243만4089명이다. 국민 21명당 1명(전체인구 대비 4.7%)이 암 유병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2017~2021년에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2.1%였다. 2006~2010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생존율(65.5%)보다 6.6%포인트 높아졌다. 암 경험이 늘고 생존율도 높아지면서 암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는 있지만 암 환자도 일상적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거나, 발병 원인을 온전히 환자 탓으로만 돌리는 등의 고정관념은 아직 남아 있다. “암 생존자 동행 매니저가 암 환자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바꾸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암 환자 당사자의 인식은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암 환자지만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잘 먹고 일하는 모습을 보면, 환자분들도 ‘치료를 잘 마치면 사회에 나가서 다시 일을 할 수 있겠다’ 이런 인생의 계획이 세워질 수도 있잖아요.”(황서윤 대표) “제가 암 치료 후에 잘 살고 있다는 것이 환자분들에게는 작은 희망의 씨앗이 되지 않을까요.”(박상기씨)
- [취재 후] 암표 사는 게 ‘당연한 일’이 돼선 안 되죠(2024. 05. 08 06:00)
- 2024. 05. 08 06:00 문화/과학
- 김찬호 기자 사기만 하면 두 배는 기본. 이런 장사가 가능하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마치 땅 짚고 헤엄치기 같은 돈벌이에 혹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현재 한국 공연·콘서트 시장이 그렇습니다. 돈이 될 만한 공연·콘서트를 골라서 예매한 뒤 되팔기만 해도 큰돈을 벌 수 있습니다. 일부 인기 아이돌 콘서트는 정가의 4~5배를 버는 것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공연 티켓 재판매는 암암리에 하고 있을까요. 그렇지도 않습니다. 일상생활에 파고든 중고거래 앱, 티켓 거래 전용으로 만들어진 인터넷 플랫폼 등을 이용해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습니다. 몇 배의 웃돈을 붙여 팔든 ‘도덕적 비판’의 대상은 될지언정, ‘법으로 처벌’받지는 않습니다. 이른바 ‘매크로’(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컴퓨터 프로그램) 프로그램을 이용해 티켓 예매를 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지난 3월 22일 시행된 개정 공연법은 매크로를 이용한 티켓의 부정판매를 금지했습니다. 공연법 개정 취지를 보면, “암표가 기승을 부려서 법을 개정했다”고 명확히 나옵니다. 그런데 공연법 어디에도 이 ‘암표’가 무엇인지는 단 한 줄도 나오지 않습니다. 대체 이 법은 매크로 사용을 금지해서 무엇을 막겠다는 것일까요. 실효성도 문제입니다. 매크로 사용은 금지했는데 실제 예매 과정에서 매크로를 사용했는지 잡아낼 방법이 없습니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판매하는 업자들은 “안심하고 쓰라”며 개정 공연법을 비웃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개정 공연법을 통해 한 가지 확실해진 것이 있습니다. 매크로만 이용하지 않는다면 티켓을 사서 얼마에 되팔든 처벌할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공연 티켓을 되팔아 차익을 얻는 업자들에겐 사실상 ‘면죄부’가 주어진 셈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티스트 소속사와 티켓 예매를 위임받은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나섭니다. 이들 역시 티켓을 재판매하는 업자들을 잡을 방법이 없습니다. 대신 공연을 보러 오는 관객, 즉 팬들의 행동을 통제합니다. 단순히 “암표를 사지 마세요”가 아닙니다. 신분증을 검사하고, 결제 내역을 확인하고 서로를 감시하게도 합니다. “내가 팬인지, 잠재적 범죄자인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법, 기술, 사회적 인식 어느 측면에서 봐도 현재 한국사회에서 티켓 재판매는 사라지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문제에 대한 접근법을 바꿔볼 필요가 있습니다. 티켓 재판매를 허용하되, 가격 상한 등으로 규제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지금 변화를 고민하지 않으면 한국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선 암표를 사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취재 후
레이디경향(총 63 건 검색)
- 진짜 소리 없는 암 ‘신장암’…증상부터 예방까지
- 2025. 03. 21 11:21 건강
- 신장암은 초기 통증이 없고 혈뇨 등 증상도 늦게 나타나서,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주요 증상은? 픽셀즈 신장암은 초기 통증이 없고 혈뇨 등 증상도 늦게 나타나서,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소리 없이 나타나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하고 초기에 암을 발견하여 신속히 수술 치료할 경우 신장 기능을 보전할 수 있는 ‘신장암’, 21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주요 증상부터 치료 및 관리법까지 비뇨의학과 정창욱 교수와 알아봤다. 1. 신장암이란? 신장은 혈액을 여과하고 노폐물을 배출함과 동시에 체내 수분과 염분의 양을 조절하는 장기이다. 신장에서 발생하는 종양은 발생 위치에 따라 신실질(신장 겉표면)에서 발생하는 종양과 신우(신장 가운데 깔때기 모양의 공간)에서 발생하는 ‘신우암’으로 구분된다. 신장에서 발생하는 종양 중 ‘신세포암’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일반적으로 ‘신장암’이라 불린다. 최근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신장암은 전체 암 발생의 2.5%로 발병률 순위 10위를 차지한다. 신장암의 5년 생존율은 약 95%지만, 경과에 따라서 2기 생존율은 80-90%, 3기 생존율은 40-60%로 낮아진다. 신장 단면 이미지. 서울대학교병원 제공 2. 증상 신장암의 3대 증상은 혈뇨, 옆구리 혹, 옆구리 통증이다. 신장암이 더 진행될 경우 전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간 기능 저하, 칼슘혈증, 적혈구 증가증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신장암은 대부분 증상 없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3. 위험인자 신장암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발생률이 높다고 확인된 요인은 흡연, 비만, 장기간 투석 여부, 서구화된 식습관, 직업적 요인, 가족력 및 유전인자 등이 있다. 흡연자의 경우 신장암 발생 위험이 30-50% 정도 증가한다. 비만 역시 신장암 발생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여성 비만인 경우 신장암 발생 확률이 더 높다. 또한 만성 신장 질환으로 장기적으로 투석을 받거나 고칼로리 음식 및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신장암 위험이 커진다. 직업적 요인으로는 석면,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 유기용매, 가죽 성분에 자주 노출되는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진단방법 신장암은 초음파, CT, MRI 등 영상검사로 진단한다. 초음파검사로 옆구리 혹 유무를 확인하며, 혹이 확인된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복부CT검사를 진행한다. MRI 검사는 CT 외 추가감별진단에 도움이 되며, 특히 신세포암이 하대정맥(혈액을 심장의 우심방으로 운반하는 인체 내 가장 큰 정맥)을 침범하여 혈관 속 종양이 존재하는 경우 그 범위를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신장암이 전이되어 간, 대장, 췌장 등 주변 장기로 침범한 경우에도 CT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다. 뼈로 전이되는 경우에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뼈 스캔 검사를 시행한다. 신장암은 수술로 완치되어도 5년 이후 재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CT 등 영상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을 필요가 있다. 신장암, 치료법은 무얼까? (1) 수술적 치료 국소 신장암인 경우에 수술로 완전히 제거하면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우선으로 고려한다. 암 크기가 4cm 이하이고 양호한 위치에 있는 경우에는 신장의 일부만 제거하는 부분절제술을 우선 고려하며, 암과 정상세포 간 경계가 불분명하거나 신장 자체를 온전히 보전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전절제술로 제거한다. 암 크기가 4cm 이상인 경우도 기술적으로 가능하면 부분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암의 상태에 따라 전절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수술은 로봇수술, 복강경수술, 개복수술로 가능하며 수술 범위와 방법에 따라 결정한다. 그중 로봇수술은 신장 내 혈관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더욱 정밀하고 빠르게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신장암이 10cm 이상일 경우에는 개복수술로 단시간 내에 제거하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 (2) 표적치료제 및 면역억제제 전신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표적치료제’나 최근에 나온 효과적인 ‘면역억제제’가 사용된다. 면역억제제의 경우 이종의 면역억제제를 조합하거나, 표적치료제와 면역억제제를 조합한 약물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신장암의 전이가 광범위하지 않은 경우 수술이 예후에 도움이 된다. 이 경우 조직 생검을 하여 확진한 이후 전신치료를 먼저 하고 수술을 진행하기도 하고, 수술 이후 전신치료를 이어서 시행하기도 한다. 신장암 환자 및 고위험군은 금연 및 저염식을 실천해야 한다. 적당한 양의 물을 섭취하는 것도 신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특히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 등 카페인 음료 복용은 오히려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신장 기능이 많이 떨어진 경우에 한해서는 자몽 주스와 같이 칼륨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는 특별히 칼륨이 많은 음식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 서울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정창욱 교수는 “신장암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선 금연은 필수적이며, 특정 건강보조식품 섭취보다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소 신장암은 수술적 치료로 완치할 수 있고, 전이신장암도 양질의 전신치료제를 사용하여 완치될 수 있으므로 환자는 희망을 잃지 않고 치료받길 권한다”고 설명했다.
- 암 발병 위험 낮추는 5가지 음식은?
- 2025. 02. 19 13:25 요리
- 의외로 간과하는 일, 골고루 먹는 것이 건강한 삶의 첫째 조건이다. 여전히 극복하지 못하는 질병 암도 마찬가지다. 음식만으로 암을 예방할 수 없지만 일부 식품이 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많다. 라이프 매체 이팅웰이 전하는 암 예방 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식품은? 베리류에는 항산화제와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항염증 작용과 산화 스트레스 감소에 영향을 준다. 픽셀즈 1. 베리류 베리류에는 항산화제와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항염증 작용과 산화 스트레스 감소에 이바지한다. 이는 암의 주요 유발 요인 중 하나인 염증과 산화 손상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2005년 유럽 암 저널(European Journal of Cancer)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안토시아닌 수치가 높은 밝은색의 과일은 암 예방 효과가 있으며, 특히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변화 시켜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연구에서는 라즈베리와 딸기에 포함된 폴리페놀이 대장암과 전립선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또한, 블랙 라즈베리는 대장암 조직 성장 속도를 늦추고, 블루베리와 블랙 라즈베리는 에스트로겐으로 인한 유방암 종양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콩은 암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식품이다. 픽셀즈 2. 대두 콩은 암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이 호르몬 균형을 방해해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연구에 따르면 이는 과도한 이소플라본 섭취 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문제일 뿐, 일반적인 식사에서 섭취하는 대두 식품(두부, 두유 등)은 오히려 암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24년 연구에 따르면 매일 54g의 대두 제품을 섭취한 사람들은 암 위험이 11% 감소했으며, 23g의 두유를 섭취한 경우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하루 10mg의 대두 섭취가 유방암 위험을 3%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토마토에 풍부한 리코펜은 강력한 항산화제다. 픽셀즈 3. 토마토 토마토에 풍부한 리코펜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폐암, 유방암, 위암 등의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2016년 연구에서는 매주 2회 이상 토마토소스를 섭취한 남성이 한 달에 1회 이하로 섭취한 남성보다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리코펜은 염증을 줄이고 종양 성장 및 세포 분열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 성분은 토마토뿐만 아니라 수박, 고추, 자몽, 파파야, 구아바 등 다양한 붉은색 및 주황색 식품에서도 발견된다. 녹차에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카테킨, 특히 EGCG(에피갈로카테킨-3-갈레이트)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픽셀즈 4. 녹차 녹차에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카테킨, 특히 EGCG(에피갈로카테킨-3-갈레이트)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암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GCG는 혈관 신생을 억제해 종양 세포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을 차단함으로써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2년 연구에서는 EGCG가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 위암, 췌장암 예방에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18년 분석에서는 하루 10잔 이상의 녹차를 마실 경우 대장암, 간암, 폐암, 위암 발병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브로콜리, 방울양배추, 콜리플라워, 케일, 양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설포라판을 함유하고 있다. 픽셀즈 5. 십자화과 채소 브로콜리, 방울양배추, 콜리플라워, 케일, 양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설포라판을 함유하고 있다. 이 성분은 특정 암세포의 성장을 멈추고 세포사멸(아포토시스)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2000년 연구에 따르면 십자화과 채소를 많이 섭취한 남성은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낮았으며, 2008년 연구에서는 폐경 전 여성이 브로콜리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유방암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2022년 연구에서는 인돌-3-카비놀(I3C)이 종양 억제 유전자를 활성화해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노인 피부’ 암이 스며든다
- 2024. 12. 19 14:54 건강
- 피부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넓은 피부 조직 어디나 피부암의 위험 구역이다. 픽셀즈 나이가 들며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것, 노화. 특히 긴 세월 햇빛에 노출되어 자외선을 많게 받게 되면 주름과 검버섯 같은 잡티가 생긴다. 그뿐 아니라 피부에 축적된 자외선은 피부암을 일으키기도 한다. 피부 또한 다른 장기들처럼 암이 발생한다. 게다가 피부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넓은 피부 조직 어디나 피부암의 위험 구역이다. EBS <명의> ‘노인의 피부, 암이 파고든다’ 편에서는 피부과 김훈수 교수와 함께 노년층을 노리는 피부암에 대해 알아본다. 뾰루지와 점으로 위장한 피부암 발목 부위에 생긴 뾰루지가 신경이 쓰였다는 80대 여성. 연고를 여러 차례 발랐으나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주위의 권유에 마지못해 피부과를 방문한 결과, 피부암의 하나인 편평세포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청천벽력 같은 암 진단에 수술 당일까지도 걱정을 내려놓지 못한다. 한편, 코에 못 보던 점이 생겼다는 남성 환자. 점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점점 커져 출혈이 나타나기도 했다. 또 다른 남성은 30년 전부터 코에 있던 점이 눈에 거슬려 레이저 치료를 받았다는데, 두 남성 모두 코에 있던 점은 점이 아닌 피부암의 일종인 기저세포암으로 진단됐다. 암 수술을 받게 된 두 환자, 피부 절제를 최소화하고 암을 확실하게 제거하기 위해 받은 모즈미세도식수술. 그런데 한 환자는 한 번의 수술로 종양이 제거되고, 또 다른 환자는 세 차례에 걸쳐 추가 절제술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들이 받은 모즈미세도식수술은 피부암 치료를 위한 정밀한 외과적 수술 방법으로 암 조직을 최소한으로 제거하면서 주변의 건강한 조직을 최대한 보존한다. 최소한의 조직 손상으로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명의> ‘노인의 피부, 암이 파고든다’ 편은 12월 20일 (금)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 EBS 제공 피부가 있는 곳 어디라도 암은 피해 가지 않는다! 단순한 피부 습진으로 생각했다는 남성. 낫겠거니 생각하고 연고만 발랐는데, 병은 점점 퍼져갔다. 병원에서 받은 진단명은 피부암의 일종인 유방외파젯병. 유방외파젯병은 겨드랑이, 성기, 회음부, 항문 쪽에 생기는 피부암으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워낙 은밀한 곳에 나타나 병을 키우기 쉽다. 발병 부위가 넓은 데다 다양한 기능을 하는 곳에 발생해, 수술도 재건도 어려운 상황. 이 암은 어떤 피부암이고, 또 어떻게 치료가 이루어질까? 피부암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악성 흑색종 이마에 검버섯이 생겼다고 생각한 70대 남성. 실제로 그의 두피에는 이미 수많은 검버섯이 있었고 초기에는 다른 검버섯과 다를 바 없었다. 시간이 갈수록 유독 그 자리만 검버섯이 까칠까칠하게 커져 병원을 찾았다. 그는 피부암 중에서도 가장 무섭다는 악성 흑색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악성 흑색종이란 무엇일까? EBS <명의>에서 노인을 공격하는 피부암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함께, 피부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세심하게 진료하는 김훈수 교수를 만나본다. <명의> ‘노인의 피부, 암이 파고든다’ 편은 12월 20일 (금)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되며,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 돌연변이 없는 유방암…반대편 유방도 암 발생 확률 높다
- 2024. 10. 09 14:00 건강
- -돌연변이 없는 유방암, 반대쪽도 생길 확률 ↑ -가족력 있으면 더 위험…지속적 추적 관리 필요 서울대병원의 연구팀은 돌연변이 없는 유방암에 경우 반대쪽 유방 역시 암이 생길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픽셀즈 돌연변이 없는 유방암에 경우 반대쪽 유방 역시 암이 생길 위험이 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문형곤 교수, 강은혜 교수를 주축으로 한 연구팀은 유방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 중 BRCA1/2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없는 경우에도 반대쪽 유방에 암이 생길 위험이 클 수 있다는 것을 새 연구로 밝혔다. BRCA1과 BRCA2 유전자는 유방암과 난소암 발생에 큰 영향을 주는 유전자다. 돌연변이가 있으면 암 발생 가능성이 급격히 증가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돌연변이가 없는 고위험 환자들도 반대편 유방암(CBC, Contralateral Breast Cancer) 발생 위험이 크다는 점을 새롭게 발견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환자들은 위험이 더 크다는 점에서 맞춤형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은 1만3107명의 유방암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BRCA1/2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는 반대편 유방암이 발생할 확률이 7.3배나 높았고, 돌연변이가 없는 고위험 환자들도 일반 환자들에 비해 2.77배 높은 위험을 보였다. 특히 10년 동안 반대편 유방암이 발생할 확률은 BRCA1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는 9.9%, BRCA2 돌연변이 환자는 7.2%**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북미나 유럽에서 발표된 환자들의 발생률(19.5%~33.5%)보다 낮은 편이다. 이 연구는 BRCA1/2 돌연변이가 없는 고위험 환자들, 특히 가족력이 있는 환자들에서 반대편 유방암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이런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관리와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Breast Cancer Research’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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