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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연구팀, ecDNA 암 성장에 미치는 영향 규명…“암치료 새 돌파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연구팀, ecDNA 암 성장에 미치는 영향 규명…“암치료 새 돌파구”
2024. 11. 05 11:47지역
... 연구팀이 염색체외DNA(ecDNA)가 암세포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암치료의 새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이같은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IVRA 컨퍼런스 "온열 암치료, 병용뿐 아니라 단독 요법도 효과 "
2023. 05. 03 07:09사회
... 예산명지병원, 장홍석 서울성모병원 교수)에서 온열 암치료 원리와 사례 등이 발표됐다. 온열 암치료는 40도 이상의 열을 몸 속 깊숙히 전달해 정상세포를 제외한 종양세포만 손상시키는 치료법이다....
온열암치료
민주당, ‘암치료 특효약은 결혼’ 정호영 복지장관 내정자 첫 자진사퇴 촉구
민주당, ‘암치료 특효약은 결혼’ 정호영 복지장관 내정자 첫 자진사퇴 촉구
2022. 04. 12 15:18정치
... 장관 내정자. 경향신문 자료사진더불어민주당은 12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의 “암치료 특효약은 결혼”이라는 내용의 언론 기고문 등을 부적절하다고 맹공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정호영원희룡인사청문회윤석열
전립선암치료 중 골반 찌릿찌릿…‘뼈 전이’ 신호일 수도
전립선암치료 중 골반 찌릿찌릿…‘뼈 전이’ 신호일 수도
2019. 12. 16 09:57건강
... 전립선암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더 불안해하며 우울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았다. 전립선암치료 중 골반이나 허리 등에서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면 주치의에게 바로 알려 뼈 전이 여부를 정확히...

스포츠경향(총 15 건 검색)

국제 암치료 컨퍼런스 ‘IVRA 2024’ 9일 개최
국제 암치료 컨퍼런스 ‘IVRA 2024’ 9일 개최
2024. 06. 09 05:07 생활
‘암 이렇게 이겨냈습니다’ 주제…김의신 박사 등 암 치료 전문가 대거 참여 국내외 암 치료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암 치료 사례를 공유하는 국제 암 치료 컨퍼런스가 열린다. 사단법인 국제바이러스연구연합(International Virus Research Alliance IVRA)이 주최하는 제6회 국제 암 치료 컨퍼런스(IVRA 2024)가 6월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개최된다. ‘암 이렇게 이겨냈습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암 치료 최고 권위자들이 대거 참석하며 암 환자와 가족들도 참여한다. 항암 병용 요법과 치료 사례 등을 통해 암 치료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는 IVRA 2024에서는 ▲A novel/new technical trend of hyperthermia treatment(서울성모병원 강영남 교수) ▲암 발병과 우리 몸의 면역체계, 그리고 온열치료의 효과(화성EM365의원 신형진 원장) ▲고주파온열치료와 항암화학요법, 천연물한약 복합치료를 통한 암환자 호전 사례(치휴한방병원 양재호 원장) ▲췌장암 환우의 고주파 온열치료를 통한 치료 사례(나비솔한방병원 류정만 원장) ▲암 치료에 있어서 통합의학적 접근의 필요성과 고주파 온열치료(서울온케어의원 이찬용 원장) ▲Hyperthermia Therapy for Cancer at Amirang(아미라의원 김선만 원장) ▲Harnessing Heat. Treatment of Malignant and Non-malignant diseases(Dr.Nagraj G.Huilgol) ▲암과 통증 관리 그리고 우리병원 암치료(예산명지병원 유승모 원장) ▲Can we cure chronic diseases such as cancer 앤드 dementia?(서울대병원 MD앤더슨 종신 교수 김의신 박사) ▲현 다학제 시대의 온열치료 경험(서울성모병원 장홍석 교수) ▲Hyperthermia Experience(Dr. Juliana Samuel)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악성 종양의 치료법 중 하나로 최근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온열치료’에 대한 강의도 진행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IVRA 대표를 겸임 중인 아디포랩스 한성호 대표가 자사가 개발한 고주파온열암치료기인 ‘리미션1℃’의 암 치료 기전 등을 발표한다. 한성호 대표는 “6회째를 맞은 IVRA 2024에는 각국의 저명한 암 치료 전문가들이 참여해 암 치료 경험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암 치료 발전에 대해 논의한다”며 “이러한 논의를 통해 전 세계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IVRA 2024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대한온열의학회, 대한응급의학과의사회, 대한밸런스의학회 등이 후원한다.
“진단보험금 5천만원 이상시 사망률 절반…암치료 핵심은 돈”
“진단보험금 5천만원 이상시 사망률 절반…암치료 핵심은 돈”
2023. 10. 22 11:06 생활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암 사망률이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1.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암의 특성상 치료비 등이 생존 확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화생명은 자사 빅데이터 전문가 그룹인 데이터랩(DataLAB)에서 2008∼2022년 암 보험급 지급고객을 대상으로 소득수준에 따른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연간 암 발생자수는 1999년 10만1849명에서 2019년 24만7952명으로 2.5배 증가했다. 다만 5년 생존율은 1993∼1995년 39.4%에서 2015∼2019년 65.6%로 상승했다. 데이터랩은 암 생존율에 미치는 요인을 찾아보기 위해 2008∼2022년 암 진단보험금 수령고객의 사망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1분위가 31.8%로 5분위(20.7%)의 약 1.5배였다. 2분위는 29.9%, 3분위는 28.4%, 4분위는 26.8% 등으로 집계돼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사망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랩은 암 진단보험금 수령고객의 5년 이내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5000만원 이상 보험금 수령고객의 암사망률은 15.7%로 진단보험금이 없는 고객 사망률(34.4%)의 절반 이하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데이터랩은 “치료비용 부담이 줄어들수록 더 적극적으로 상급병원에서 치료받는 경향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돈’은 암 치료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이를 대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암 진단보험금이 매우 효과적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윤성우 교수팀, 한의암치료 보건의료데이터베이스 구축 위한 연구 진행
윤성우 교수팀, 한의암치료 보건의료데이터베이스 구축 위한 연구 진행
2023. 01. 21 12:04 생활
폐암, 대장암, 유방암, 위암 환자 대상 한의치료 안전성, 유효성, 만족도 분석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한방내과 윤성우 교수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원장 정희재) 한방내과 윤성우 교수팀은 국내 4대 암인 폐암, 대장암, 유방암,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하고 있다. 주요 암종을 진단받고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학적 특성, 삶의 질과 암 관련 증상에 대한 한의암치료의 효과, 안전성, 및 예후와의 관련성을 평가하는 전향적 관찰 연구이다. 국가암관리사업의 일환으로 국립암센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서는 국가 암 데이터베이스(database, DB)를 제공한다. 이를 활용해 암 치료에 대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연계·개방형 데이터 융합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주로 암 발생·사망 데이터, 암 치료에 대한 효과·부작용 등에 대해 범국가적인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암 치료의 건강보험 영역 확장, 신약 개발 근거 자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직 한의암치료 DB는 개발된 바가 없다. 이에 윤성우 교수팀은 국가 암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할 수 있는 한의암치료 DB 구축을 위한 관찰 연구를 수행 중이다. 본 연구의 참여 대상은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중 ▲폐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중 하나 이상의 암종을 진단받아(병기 무관) ▲한의암치료를 시작한 지 1개월 이내이거나 시작 예정인 환자이다. 단, 임상적으로 유의한 의학적 또는 정신 의학적 소견으로 연구책임자가 연구 참여에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제외될 수 있다. 연구에 참여하는 환자는 최대 2년간 본 병원에 내원한다. 연구는 전국구 대학 부속 한방병원 4개 기관(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이범준 교수팀,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조정효/유화승 교수팀, 원광대학교 전주한방병원 주종천 교수팀,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 김경순 교수팀)과 협력하여 진행한다. 이는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한 암 환자의 (한)의학적 특성을 파악하고 한의암치료의 안전성, 유효성 및 환자 만족도 등에 대해 분석함으로써 한의암치료 관련 보건의료데이터베이스(Korean Medicine Cancer Registry, KMCARE)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본 연구는 한의암레지스트리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연구 과정에서 수집한 자료는 한의암치료 레지스트리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되며 차후 국가기관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해서 활용될 수 있다.
인천국제한방병원, 고주파온열암치료기 네오써모스 도입
인천국제한방병원, 고주파온열암치료기 네오써모스 도입
2022. 06. 10 16:24 생활
인천국제한방병원은 고주파 온열 암 치료기 ‘네오써모스’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전자파, 전기, 기계적 안전에 관한 시험과 성능 테스트를 완료한 네오써모스는 국소온열치료법으로 13.56MHz의 고주파에너지를 치료부위에 조사하여 종양세포의 선택적인 열 자극을 주어 종양세포막을 손상시키고 사멸시켜주는 원리를 이용한 고주파온열암치료기이다. 특히, 네오써모스는 국내최초 심부온도추정시스템을 통해, 치료부위의 온도상승을 모니터링함으로써,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 국제한방병원 이진원 대표원장은 “부작용과 합병증이 적은 고주파온열암치료를 통해, 많은 암환자들이 표준치료와 함께 병행 치료함으로써,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국제한방병원 고주파온열암치료기 네오써모스

주간경향(총 3 건 검색)

[독자댓글]1069호 “암치료 신약 VS 검증 안 된 약 넥시아 ‘10년 논쟁’”外를 읽고
[독자댓글]1069호 “암치료 신약 VS 검증 안 된 약 넥시아 ‘10년 논쟁’”外를 읽고(2014. 04. 01 10:59)
2014. 04. 01 10:59 오피니언
암치료 신약 VS 검증 안 된 약 넥시아 ‘10년 논쟁’” 검증이 안 된 걸 가지고 우기면 안 되지. 일단 임상실험 논문이라도 발표하든가. 저런 식이면 암 완치된 사람 중에 초코바를 먹었던 사람 100명 정도 찾아서 초코바가 암을 완치시킨다고 우기면서 보험 혜택 받게 해달라고 해도 해줘야 할 판이네. _다음 갈색 이야기 암치료에 명약은 있을 수 없다. 특히 백혈병이나 고형암이나 암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다 효과를 보인다는 건 과학적으로 있을 수 없는 소리 아닌가. 통상적으로 쓰이는 이름만 같은 암일 뿐 암마다 발병하는 원인과 기전이 다 다르다. 그리고 말기암에 효과가 있다면 초기 암환자는 당연히 100% 완치시켜야 할 것 아닌가? _다음 MetalJet “아무리 말 못한다고… ‘동물원 잔혹사’” 동물원은 없어져야 한다. 가둬놓은 동물들은 관람시간이 지나고 나면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아침이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 하루도 빠짐없이 수많은 이들의 눈빛을 받으며 피할 곳도 없이 관람객을 응시하는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 봤나?_다음 스폰지 자신이 아닌 다른 개체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교육을 할 때 함께 살고 있는 모든 생물들이 행복할 수 있다. 공생이라는 것은 인간과 인간뿐만 아니라, 인간과 동물, 인간과 자연 모두가 유기적으로 잘살 때 잘 산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모두를 생각하지 않는 입장에서 지어진 동물원이기에 저 지경이 되었을 뿐이다. _다음 몽쿨 “도로명 주소 마음에 안 들어! 바꿔주세요~” 읍·면·동 단위까지는 살려뒀어야 하지 않을까? 여러 개의 동을 지나는 도로라면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워지니까 말이다. 그리고 번지가 완전히 없어진 게 아니라, 아직 주택이나 건물이 없는 토지나 임야는 여전히 지번주소를 사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토지주소는 어떤 식으로 부여할 건가? 일상 속에 굳어져 바꿨을 때 혼란이 가는 일이라면 안 바꾸는 게 맞을지도 모른다. _네이버 jsch**** 일제의 잔재를 없애는 건 좋은데, 제대로 된 구분을 하자. 일제 잔재에 우리 선조부터 이어온 고유지명까지 포함된 건 아니잖아. 구수하고 어감 좋은 마을 이름들, 오랫동안 불려온 동네 이름들까지 길 이름으로 모두 바꿀 필요는 없었잖아. 고유의 지명은 길 이름과 같이 써도 좋았을 텐데, 행정편의주의 때문에 고유한 이름의 마을마저 사라지는 듯하다. _다음 BluLoup “정부·보수 주도로 오는 교황, 낮은 데로 임할까” 교황님이 한국에 온다니 신자가 아니어도 환영할 일이다. 다만 정권에 이용당하는 정치적 제스처는 안 될 일이다. 가난한 자, 병든 자, 버림받은 자, 그리고 1%에 맞선 99%의 약자에게 위로와 평화가 깃들어야 한다. 부정부패와 싸우는 이들에게 힘을 주고 특별한 관심이 가도록 많은 기도와 격려가 필요하다. _트위터 hurbahurba
독자의 소리
[표지이야기]암치료 신약 VS 검증 안 된 약 넥시아 ‘10년 논쟁’(2014. 03. 24 20:34)
2014. 03. 24 20:34 사회
넥시아 개발한 교수 “암환자 216명 넥시아로 치료됐다.” 국가암정보센터 “현재 효과가 있다 없다 판단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결과 충분하지 않다.” 임상암학회 “항암제로 사용되려면 과학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 극과 극의 주장 속에 환우단체는 대통령에게 “참의사의 진료를 방해한 사람들을 조사해 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 길고 긴 논쟁의 최후 승자는 누구일까. 지난 3월 3일, 두 개의 일간지에 다음과 같은 광고가 실렸다. ‘2014년 3월 16일 말기암(4기 암)에 대한 치료의 실상이 공개됩니다.’ 광고는 실명을 거론한 두 의사의 블로그 및 신문기고 글을 제시하며 그것을 ‘두 의사의 양심선언’이라고 불렀다. 암환우단체-일부 의사 갈등 심화 “그냥 두어도 10년간 무탈하게 사는 말기암 환자들은 종종 있습니다. 제 환자 중에도 9년째 아무 치료도 안 하고 잘 사시는 분도 있습니다.”(한정호 전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충북대 병원 의사)  지난 2월 단국대 융합의료센터에 개설된 넥시아 글로벌 센터. “검증되지도 않고, 투명성도 없는 치료법에 매달려 더 이상 환자가 고통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유용상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광주광역시 소아과 의사) 광고는 세 단체의 연명으로 게재되었다. 대한암환우협회, 암환우보호자회, 백혈병어린이보호자회. 광고에서 이들 단체는 ‘말기암(4기 암) 완치자를 응모받아 3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인터넷에 전면 공개한 후 유튜브 및 포털 사이트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광고에는 접수에 필요한 우편 주소와 이메일을 제외하고 달리 연락할 수 있는 루트는 나와 있지 않았다. 3월 7일 기자는 취재 요청 메일을 보냈지만 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기사에서 실명으로 거론된 의사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한정호 교수는 광고가 게재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 “해당 단체들이 단순한 암환우 단체가 아니라 한방 암치료제인 넥시아를 옹호하는 환우단체들”이라며 관련 증거들을 제시했다.  해당 단체 회원들과 넥시아를 개발한 최원철 단국대 특임부총장이 행사를 같이 여는 등의 사진이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추가로 게재된 광고를 포함, 이들의 광고에는 넥시아나 최원철 부총장에 대한 명시적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이들 단체와 최 부총장의 ‘특별한 관계’는 사실로 보였다. 3월 12일, 이들 세 단체의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최 부총장에게 넥시아 제조 금지요청 공문을 보낸 산림과학원에 이들 단체 회원들이 항의방문한 것이다. ‘의료계 차세대 리더 1위’에 뽑혀 이들 단체가 포털에 개설한 카페를 통해서 3월 13일 이들 단체의 집회가 단국대 융합의료센터에서 열린다는 것을 체크했다. 기자는 해당 집회를 취재했다. 3월 13일 열린 집회에서 이들이 일간지에 게재했던 광고에 대한 언급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산림과학원 항의방문을 한 경과보고가 있었다. 행사장에는 이들 단체가 연명으로 내건 플래카드가 붙어 있었다. ‘최원철 교수님, 잘 다녀오세요. 당신이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오후, 최원철 부총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여러분을 두고 떠나는 것은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의사로서 한국에 있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어떤 이야기일까. 최 부총장이 개발한 한약 항암제 ‘넥시아’를 둘러싼 논란은 20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88년 인천에서 한의원을 개원한 최 원장이 처음 두각을 나타낸 것은 당뇨와 중풍 전문치료였다.  1998년 KBS에서 ‘암은 정복될 것인가’를 주제로 방영된 다큐멘터리가 그의 운명을 갈랐다. 1부만 방영되고 중단된 이 프로그램에서 최 원장의 암 진단법이 화제가 되었다.  이날 집회 현장에서 만난 암환자 가족들도 그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1998년 당시 6살이었던 아이에게 백혈병이 발병한 최봉석씨(51)는 그 프로그램을 보고 인천의 한의원을 찾아갔다.  “서울대병원에서 1차 치료를 받은 뒤 아이가 기력을 잃었습니다. 찾아가서 처방을 받았는데, 신기한 것은 아이가 그 이후에 기력을 찾은 거예요. 외출이 불가능할 줄 알았는데 그 다음해 여름에 아이와 함께 속초로 휴가를 갈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 ‘MBC 2580’에서 완치 사례를 검증한다고 해서 서류를 떼러 서울대에 갔더니 고개를 갸웃갸웃 하던데요. 애가 나았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백혈병의 경우 현재는 혁신적 신약이라고 불리는 ‘글리벡’이 있다. 최씨는 덧붙였다. “애가 백혈병이 생겼을 때는 글리벡이 개발되기 전이었어요. 글리벡이 나온 뒤에도 애가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글리벡을 쓸 필요가 없었죠.” 이병관 암환우보호자회 회장도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딸이 백혈병에 걸렸다. 이 회장의 경우 부작용이 적다는 말에 ‘넥시아’를 선택했다. “그 아이가 커서 대학 나와서 교사를 하고 있습니다.”  최씨나 이 회장 사례처럼 이들 단체에는 10년 넘은 장기 생존자들이 여럿이다. 최 부총장 측에서는 최장 20년 생존자를 포함, 1997년부터 2001년까지 216명이 넥시아를 통해 치료가 됐다고 주장한다.  항암치료에서는 치료 후 5년간 재발하지 않으면 치료가 성공한 것으로 본다. 자연 사망자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78명이 생존해 이들 단체와 관련을 맺고 있다. 넥시아와 최 부총장에 대한 언론 보도는 의학 관련 전문지를 제외하곤 대체적으로 호의적이다. 그는 2005년 9월부터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개원 준비에 참여해 초대 통합암센터장을 맡았다. 2006년 넥시아를 주제로 박사논문을 써 학위를 받았고, 2007년 정식 취임한다.  2010년에는 미디어리서치의 조사에서 의료계 ‘차세대 리더 1위’로 선정된다. 최 부총장은 3월 13일 강연에서 ‘자신이 과연 사기꾼인가’라는 말을 여러 번 되풀이했다. “나는 여러분의 거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좋은 사람이라면 여러분도 좋은 사람이고, 내가 사기꾼이라면 여러분도 사기꾼입니다.”  최 부총장에 따르면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와 무혐의 처분을 반복해 받은 것은 2001년부터다. 총 159회다. 가장 큰 논란은 지난 2011년에 벌어졌다. 당시 경희대 강동의료원 측에서 진행하던 ‘아징스(azinx75)’ 신약 임상실험을 두고 허가받지 않은 약을 판매했다는 혐의로 식약청이 수사를 의뢰해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었다.‘아징스’를 두고 벌어진 수사는 넥시아로 번졌다. 2011년 5월 최 부총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한약 넥시아와 양약 아징스는 서로 다른 별개의 약이라고 주장했다. 2011년 8월 이 사건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으로 끝났다.  그리고 2012년 10월 최 부총장은 단국대로 옮겼다. 의문. 넥시아는 그렇다 치고 같은 옻나무 추출 성분으로 만들어진 아징스75는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 본래 계획대로 아징스75가 임상실험을 통과하면 혁신적 신약으로 등재돼 싼 값으로 암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과정은 결론을 맺지 못한 채 중단됐다.  3월 19일 의 문의에 대해서 경희대 강동의료원 측은 “당시 약의 제조를 맡았던 유유제약 측에서도 약품을 추가로 공급하지 못한다고 했고, 관련해서 수사가 진행되는 등의 상황으로 임상실험은 중단됐다”며 “실제 임상실험이 중간에 중단되는 경우는 많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에서 최 부총장도 아징스75에 대해 언급했다. “나는 한의사다. 임상실험에 들어간 약은 쓸 수도 없고 실제 본 적도 없다. 아징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초기에 조언을 해줬을 뿐 아징스 임상실험에는 개입하지도 않았다. 문제제기를 하려면 당시 실험을 진행하던 경희대 강동의료원 혈액종양내과에 해야지 왜 나에게 했느냐.”  기자는 강연 후 최 부총장을 만나 여러 시간에 걸쳐 인터뷰를 했다.(인터뷰 기사 참조) 최 부총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당시 내부고발자가 있는 것을 조사받는 과정에서 조서를 통해 확인했다. 그래서 조사가 끝난 뒤 학교당국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묻어놓고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뭔가. 결국 나보고 나가라는 소리가 아닌가.” 최 교수 “내달부터 해외서 연구ㆍ진료” 최 부총장이 단국대로 옮긴 직후 해외 영입설이 나왔다. 최 부총장은 영입 주체 및 조건, 이후 활동내용에 대해 많은 부분 오프더레코드를 요청했다. 기존 언론 보도를 살펴보면 재미교포가 운영하는 글로벌 벤처사가 투자해 맞춤형 의료를 하는 기관을 해외에 설립한다는 것이다.  최 부총장은 4월 초에 출국해 5월 초부터 해외에서 진료와 연구를 계속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기존 환자들은? 최 부총장은 이날 강연에서 “기존 환자들과는 끝까지 간다”고 밝혔다.  최 부총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떠나는 날 대한민국 신문들에 ‘그동안 감사했다’고 광고를 낼 것이다. 그것이 마지막이다. 이곳에 모인 여러분들도 단체를 해산했으면 한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진료기록도 모두 폐기했으면 한다.”  그러나 이날 집회에 모인 환자단체들은 쉽게 수긍할 분위기가 아니었다. 회장단에 참여한 한 인사는 “안타깝고, 그냥 보낼 수 없다는 것이 회원들의 생각”이라며 “최 부총장이 한국에서 받은 핍박에 분노한 일부 회원들이 ‘사고’라도 내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3월 13일 암환우 3개 단체가 단국대 의료융합센터 6층에서 행사를 열고 있다. 최 부총장과 함께 단국대로 건너온 의사들을 제외하곤 의료계에서는 넥시아의 효능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 2010년 SCI급 국제학술지인 ‘종양학 저널’(Annals of Oncology)에 넥시아 치료를 다룬 논문이 실렸다.  최 부총장 등이 운영하는 넥시아센터 홈페이지에는 최 부총장과 그의 동료들의 후속 연구들이 올라와 있다. 기자는 그가 주저자 중의 하나로 참여해 2012년 ‘바이오메디신과 바이오테크놀로지’에 게재된 논문을 검토해 봤다.  이 논문은 넥시아, 즉 옻 추출물 RVS(Rhus Verniciflua Stokes)를 진행암에 다룬 사례를 보고하고 있다. 기전연구를 다룬 부분에서는 실제 적용한 결과만 나와 있지만 구체적인 작용 메커니즘에 대한 설명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사실 그 논문들이 어떻게 국제학술지에 실리게 되었는지 검증이 필요하다.” 이 최 부총장 인터뷰 후 접촉한 모 대학 혈액종양내과 교수의 반응이다.  상당수의 암 전문의, 혈액종양내과 교수들은 이 논쟁에 자신이 휘말리는 것을 원치 않았다. 앞의 교수는 폐암이나 대장암, 신장암 등의 각 분야에서 권위 있는 전문가로 알려진 A·B·C 교수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그 사람들에게 넥시아 관련 논문 검증을 부탁해보라고 했다.하지만 이들 교수들로부터 “넥시아 관련으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최 부총장의 주장과 관련, 경희의료원 측에서 내부 제보자가 있었던 것은 사실로 보인다. 경희의료원의 한 관계자는 최 부총장의 임용에서 사표까지 과정 전체가 학교 내의 정치가 작동한 것으로 풀이했다.  또다른 의료원 측 관계자는 최 부총장의 학위 논문 통과과정부터 학교 측이 잘못을 저지른 일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장에 대한 문제제기는 2011년 사건 이전부터 내부에서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 소속돼 있는 단국대에서도 최 부총장의 임용 전부터 의과대를 중심으로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뜻이 모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암환우 단체들이 광고에서 언급한 두 교수는 어떤 반응일까. 한정호 교수는 “소송자를 모아서 고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3월 19일 과 통화에서 한 교수는 “흔히 한국 사회에서 말기암으로 칭하는 4기 전이암 단계에 접어든 환자들 중에서도 장기 생존하는 경우는 전체 숫자 중에서 적을 뿐 꽤 있는 사례여서, 증례보고거리는 아니다”라며 “기형아의 출산이나 100살 넘게 사는 것이 TV에서 가십거리는 되지만 개별사례를 두고 의학논문의 대상은 안 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유용상 의사도 “내 기고글의 내용을 환우단체들이 왜곡해서 인용했다”며 “한정호 교수가 대응의사를 밝혔는데 공동대응을 할지 생각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강석하 과학중심의료연구원 이사는 3월 19일 미디어워치 기고 글을 통해 “미국 암학회 자료를 보면 말기(4기)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이 유방암 22%, 자궁경부암 16%에 이르는 등 무조건 죽는 것은 아니다”라며 “넥시아가 200여명이 생존했다고 하는데, 만약 넥시아 복용환자가 1000여명이었다면 유방암 생존율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환우단체들이나 강 이사가 주장하는 4기암은 말기암과 등치시킬 수 없다. 말기암의 정의는 “더 이상 의료적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로, 임종단계에 접어든 암”이다. 반면 4기암은 타 장기로 전이된 암을 의미한다. 최 부총장은 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치료한 암환자들은 진행암(advanced cancer) 4기에 해당하며, 그것은 환자 자신이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경우와 의사가 포기한 것을 다 포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말기암의 정의를 임종기에 접어든 암으로 더 엄격하게 규정했을 경우 최 부총장의 치료 사례 중 맞아떨어지는 케이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궁금한 것은 최 부총장의 넥시아 치료 이후 아직 생존하고 있거나 기존 항암치료 요법을 포기한 후 넥시아 치료를 통해 생존한 케이스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약효ㆍ논문의 신뢰성 싸고 논쟁 계속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2006년 국가암정보센터가 넥시아에 대한 문의에 답변한 자료를 발견했다. 당시 설명에서 국가암정보센터는 의협신문의 기사를 인용해 “암환자를 치료한 결과 4기암 환자의 22%가 5년 이상 생존했다는 결과가 발표되었으나, 치료 및 데이터 축적과정이 체계적이지 않아 과학적인 신뢰도는 다소 떨어진다”며 “앞으로 체계적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현재의 국가암정보센터는 이 답변을 포함해 ‘넥시아’에 대한 입장은 홈페이지 상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기자는 이와 관련해 국가암정보센터에 답변을 요구했다.  이메일을 통해 돌아온 답변은 2006년의 답변보다 더 간략했다. “문의하신 넥시아에 대해서는 현재 효과가 있다 없다는 판단을 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 결과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국가암정보센터에서는 넥시아에 대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없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답변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최원철 부총장은 “이미 넥시아센터를 통해 논문들을 공개했고, 자신이 해외로 나가더라도 후임 교수들의 연구를 통해 넥시아의 치료 성과는 더 축적될 것”이라며 “현재도 113편의 논문이 나왔기 때문에 추가적인 검증은 필요없는 단계”라고 주장했다.  반면 지난 2011년 대한임상암학회는 “현재까지 보고된 넥시아 임상논문은 산발적인 증례보고이거나 넥시아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없는 후향적 분석에 그치고 있어, 넥시아가 항암제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과학적으로 계획되고 수행된 임상실험을 통해 그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결론짓고 있다. 3월 20일, 위의 세 환우단체들은 다시 광고를 내 ‘단일 항암제 치료 후 완치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광고에서도 최원철 부총장이나 넥시아는 거론되지 않았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어느 나라도 성공하지 못한 4기암 완치를 단일치료 재현에 성공한 참의사에 대해 진료를 못하게 방해하고…(중략)…끝내 해외로 나가게 만든 비린내 나는 실체와 배후는 국가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해 역사의 단죄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단체들은 주장하고 있었다.  광고에서 언급한 ‘참의사’는 최원철 부총장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표지 이야기
[건강]암치료, 통증도 없고 흉터도 없다
[건강]암치료, 통증도 없고 흉터도 없다(2007. 07. 17)
2007. 07. 17 사회
종합병원들 양성자 치료기 등 첨단장비 속속 도입 국립암센터 양성자 치료기 과학 기술의 발전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실로 인간의 한계가 어디인지 궁금해진다. 어린이 필통만한 휴대폰이 출시돼 세상을 놀라게 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화상통화가 대중화하면서 “쇼를 하라”고 외치고 있다. 이제 과학 기술의 발달은 어느 한 분야에 국한하지 않는다. 하다 못해 아이들 장난감이나 음식 조리 도구까지 최첨단을 걷고 있다. 의료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얼마 전 침샘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내시경이 개발되었고, 혈당이나 간 기능 검사 장치를 휴대폰에 연결해 병원에 전송하는 시스템이 선보여 큰 관심을 모았다. 이제 건강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에서 하루를 꼬박 낭비할 필요가 없어졌다. 특히 암 치료 분야의 발전은 눈부실 지경이다. 이 정도 발전 속도면 암을 완전히 극복할 수 있는 날도 머지않았다. 최근 들어 대형 종합병원들이 앞다퉈 첨단 암 치료기기 설비를 들여놓고 있다. 얼마 전 국립암센터에서 양성자 치료기를 도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대전 건양대병원이 ‘4세대 사이버나이프’를 도입했다. 이밖에도 초음파를 이용하는 HIFU 나이프와 방사선을 이용하는 토모테라피 등 생소한 이름의 각종 암 치료기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 기기는 종양 부위만 세밀히 제거할 수 있어 수술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수술 기간이 짧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대부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 비용이 1000만~2000만 원으로 비싸고 제거할 수 있는 종양에 제한이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러면 최근 우리나라에서 도입한 첨단 암 치료기기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양성자 치료기 양성자 치료기는 방사선의 일종으로 수소원자의 핵을 이용하는 장치다. 양성자를 원통형 가속 장치인 사이클로트론에 넣고 1초에 지구를 4.5바퀴 돌 수 있는 속도로 돌려 이를 치료에 응용한 것이다. 가속을 받은 양성자는 몸 속을 통과하면서 정상 조직은 그대로 두고 암 조직 부위에만 방사선 에너지를 쏘고 곧바로 사라진다. 따라서 정상 조직은 거의 손상하지 않고 암 부위만 직접 파괴하기 때문에 후유증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3월 세계에서 13번째로 양성자 치료기를 도입하고 국가암예방검진동 개관과 함께 보유 대수를 3대로 늘렸다. 사이버나이프 사이버나이프 사이버나이프 방사선 수술은,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나 컴퓨터단층촬영기기(CT) 같은 3차원 영상 유도장치를 통해 확인한 암세포 위치와 모양을 컴퓨터에 입력한 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치료용 고성능 컴퓨터로 조정되는 로봇 팔이 방사선을 쏘아 수술을 시행하는 방법이다. 이 수술법 역시 암 덩어리를 파괴하면서도 정상 조직은 거의 손상시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외과용 칼이나 고정용 금속 틀 대신 첨단 로봇 팔을 사용하기 때문에 수술에 따르는 출혈이나 수혈 과정도 필요 없다. 약 1시간 정도 시술을 하면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또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하면 수술이 어려운 부위나 불가능한 경우에도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혈관 기형과 기능성 뇌 질환, 그리고 뇌종양을 비롯한 각종 종양과 재발한 종양, 잔여 종양 등을 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자살의 원인인 우울증 등 정신 질환을 치료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치료비는 수술 부위에 따라 다른데, 뇌와 두경부 종양의 경우는 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총 치료비가 300만 원 정도다.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은 2004년 사이버나이프센터를 설립하고 각종 암 시술에 적용하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대전 건양대병원이 ‘제4세대 사이버나이프’를 도입해 가동에 들어갔다. 토모테라피 어떤 물체의 단층면이라는 뜻의 토모(Tomo)와 치료를 뜻하는 테라피(therapy)를 합한 말이다. 쉽게 말해 기존 방사선 치료기기에 CT 기능을 추가했다고 보면 된다. 진단영상기인 CT처럼 360도 전 방향에서 방사선을 여러 단층으로 쪼개어 조사하는 것으로, 세기 조절 장치(IMRT), 영상 유도 장치, 감마나이프, 사이버나이프 등 기존 방사선 치료기의 여러 가지 장점을 하나로 묶은 것이다. 토모테라피 다시 말해, 방사선 세기를 조절하여 종양을 제외한 주위에 조사되는 방사선 양을 최소화하고, 컴퓨터영상장치를 이용하여 종양 부위에 정확하게 방사선이 조사되도록 하며, 감마나이프나 사이버나이프처럼 절개 없이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기존의 방사선 장비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던 척추종양, 전이 암, 재발성 암, 다발성 암 등 종양이 불규칙하거나 병변이 클 경우 개수에 상관없이 어느 부위든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가톨릭대 성모빈센트병원은 지난 2005년 11월부터 토모테라피 Hi-Art(하이-아트)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연세의료원 신촌세브란스병원은 2006년 4월부터 난치성 암 환자 시술에 이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 HIFU 나이프 HIFU란 ‘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의 약자로, 치료 후 종양 부위가 마치 칼로 도려낸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HIFU 나이프는 앞서 소개한 기기들과 달리 방사선이 아닌 초음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순식간에 섭씨 80~100도의 고집적 초음파 에너지를 종양 부위에 쏘아 조직을 응고,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시술할 때 신체와 거의 접촉하지 않아 직접적인 통증이 없고, 종양 조직을 완전히 괴사시키기 때문에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HIFU 나이프는 특히 간 종양(간 세포 암, 전이 암 등)과 골격계에 발생한 종양, 유방암 등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으며, 췌장암, 신장암, 자궁근종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초음파 치료의 특성상 초음파가 통과할 수 없는 부위나 공기가 차 있는 장, 신경 등에 인접한 종양은 치료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또한 HIFU 치료는 전신 마취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신마취가 어려운 환자는 시술이 불가능하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은 2006년 1월부터 HIFU 나이프를 도입해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이준규〈경향신문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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