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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83 건 검색)

윤 대통령 구치소에서 ‘서신 정치’…“뜨거운 애국심에 감사”
윤 대통령 구치소에서 ‘서신 정치’…“뜨거운 애국심에 감사”
2025. 01. 17 19:35정치
... 있다. 성동훈 기자 서울구치소에 구금돼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 변호인이 윤 대통령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편지를...
윤 대통령, “구치소에서 잘 있다.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지지자에 옥중편지
윤 대통령, “구치소에서 잘 있다.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지지자에 옥중편지
2025. 01. 17 18:47사회
...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옥중 편지를 통해 “구치소에서 잘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정동칼럼]문학과 애국심
[정동칼럼]문학과 애국심
2024. 11. 11 19:57오피니언
... 세계축구와 격차가 없고 이제 온통 한국축구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주장과 유사하게 들린다. 애국심을 넘어서 민족적 나르시시즘에 함몰되어 있는 듯하다. 사실 어떤 결론을 분명하게 내리거나...
정동칼럼권혁범
박정희 45주기 추도식··· 한동훈 “애국심 이어받아 변화·쇄신하겠다”
박정희 45주기 추도식··· 한동훈 “애국심 이어받아 변화·쇄신하겠다”
2024. 10. 26 13:30사회
..., 경부고속도로, 포항제철, 소양강댐, 근로자재산형성 저축 등 박정희 전 대통령은 도전정신과 애국심으로 변화와 쇄신을 이끌었다”며 “그 마음을 이어받아 저도 우리 국민의힘도 변화와 쇄신의 길로...
한동훈

스포츠경향(총 17 건 검색)

프로스포츠에서 왜 애국심을 강요할까
프로스포츠에서 왜 애국심을 강요할까
2024. 05. 22 06:00 야구
두산 선수들이 지난 19일 잠실 홈경기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지난 3월 29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장면. 두산 베어스·KBL 제공 국가대표 경기도 아닌데 경기 전 애국가+국민의례 야구·농구는 규정으로 명시 KBL은 불이행 하면 징계 “군사정권 때 전근대적 관습” 일부선 꾸준한 반대 목소리 한국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관객을 가장 먼저 일으켜 세우는 것은 홈런도 삼중살도 아닌 애국가다.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고 선수들은 경기장에 도열해 태극기를 바라본다. 외국인 선수도 예외가 아니다. 농구에서도 마찬가지다. 경기장의 모두가 국기와 국가에 대한 예를 표한 뒤에야 비로소 경기가 시작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프로농구연맹(KBL)은 경기 전 국민의례를 리그 규정으로 명시한다. KBO 리그 규정의 ‘경기 운영 중 선수단 행동 관련 지침’에 따르면 경기 개시 직전에 애국가가 방송될 때 벤치 내에 있는 선수는 벤치 앞에 나와 정렬하며, 기타 경기장 내에 있는 심판위원과 선수는 모자를 벗고 왼쪽 가슴 위에 손을 얹어야 한다. 연주가 종료될 때까지 개인 돌출 행동은 금지된다. KBL 대회운영요강은 ‘선수의 책무’ 조항에 “경기 시작 전 국민의례 시 선수 및 코칭 스태프는 해당 팀 벤치 앞쪽 코트에 일렬로 도열해 예우를 갖추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국민의례 규정에 따르면 국민의례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기에 대한 예를 표하고 애국가를 애호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예를 갖추는 일련의 격식’이다. 프로스포츠는 전문 운동선수들과 구단이 경기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상업적인 목적의 스포츠다. 국가대표 스포츠와는 성격이 다르다. 따라서 프로스포츠 경기에서의 국민의례 의무에는 모순점이 있다. 외국인 선수와 관객은 어째서 태극기를 향해 예를 갖춰야 할까? 숭고한 애국심을 표하지 않은 선수에게는 경기에 임할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 걸까? KBO 관계자는 “구단에서 애국가를 틀었을 때 지켜야 할 사항을 규정해 놓은 것이지 국민의례가 의무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KBO 소속 10개 구단은 모두 경기 전 국민의례를 시행하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관례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계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의무사항이 아니란 걸 모르고 있었다. 굳이 안 할 필요는 없어서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농구에서 경기 전 국민의례는 지키지 않을 경우 징벌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의무사항이다. 창원LG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은 지난 2015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시작 전 국민의례 도중 스트레칭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넘겨졌다. LG는 제퍼슨을 사과 기자회견장에 세웠지만, 사과의 진정성이 없었다는 이유로 KBL의 징계 발표가 나기 전 제퍼슨을 팀에서 퇴출했다. KBL 관계자는 “선수들이 경기 전 의지를 다잡을 수 있도록 리그 출범 때부터 유지해온 의식”이라며 “지속 필요성에 대해서는 논의해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프로축구연맹(K리그)과 한국배구연맹(KOVO)은 경기 전 국민의례에 대한 규정을 따로 두고 있지 않다. 성남 일화가 2013년까지 홈경기 시작 전 국민의례를 했으나 2014년 성남FC로 재창단하면서 관습을 없앴다. 프로배구 역시 경기 전 국민의례를 하지 않는다. 경기 전 국민의례가 진행되는 야구와 농구는 미국에서 들어온 스포츠라는 공통점이 있다. 미국에서는 MLB, NBA뿐 아니라 주요 프로스포츠 경기 시작 전 애국가 제창을 한다.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국가주의를 고취하는 애국가 제창은 미국 프로스포츠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경기장 내 국가주의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꾸준히 있었다. 올스타에 2번 뽑혔던 강타자 카를로스 델가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이었던 2004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저항하는 의미로 경기 전 미국 국가가 나올 때 도열을 거부하고 더그아웃에 앉아 있었다. NFL(미국 프로미식축구) 선수 콜린 캐퍼닉은 2016년 백인 경찰의 총격으로 흑인이 사망하자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경기 전 국민의례를 거부하고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를 했다. 정윤수 성공회대학교 문화대학원 교수는 “프로스포츠 경기장에서 관객과 선수의 애국심, 국가 상징물에 대한 마음가짐을 확인할 필요가 뭐가 있나”라며 “군사정권 당시 영화관이든 어디든 사람이 모이면 무조건 애국가를 불러야 했는데, 그런 전근대적 관습이 남아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애국심 불타올라” 강민경, 역시 한국인
애국심 불타올라” 강민경, 역시 한국인
2023. 09. 04 10:37 연예
유튜브 채널 ‘걍민경’ 캡처 가수 겸 유튜버 강민경이 귀국 후 라면 먹방을 선보였다. 4일 유튜브 채널 ‘걍민경’에는 ‘오늘도 다시 버티고 보는 거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강민경은 해당 영상에서 유럽 여행에서 돌아온 일상 모습을 담았다. 귀국 후 집에 돌아온 그는 가장 먼저 가스레인지에 불을 올렸다. 그는 “드디어 라면을 먹는다. 인생 최고의 라면을 끓여 먹겠다”고 말했다. 라면 먹방을 시작한 강민경은 “라면 국물에 빠진 반숙란이 너무 먹고 싶었다”며 라면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옷에 라면 국물이 튄 줄도 모른 채 먹방을 이어가다 “애국심이 불타오르는 맛”이라며 아리랑을 흥얼거렸다. 유튜브 채널 ‘걍민경’ 캡처 이어 그는 “제일 맛있는 라면이 어떤 라면인 줄 아냐. 여행 갔다 와서 먹는 첫 라면”이라며 자문자답을 했다. 라면 먹방을 끝낸 강민경은 바로 헬스장에 출석하는 부지런함을 보였다. 그는 “밀가루 빼러 왔다”며 운동에 열중했다. 이 밖에도 그는 가수로서 행사를 다녀오고, 쇼핑몰 대표로서 일하는 모습을 담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한편, 강민경은 2008년 그룹 다비치로 데뷔했으며, 현재는 가수 활동과 개인 유튜브 채널을 병행 중이다.
김나영, L사 패션쇼 “세계로 뻗어가는 잠수교” 애국심↑
김나영, L사 패션쇼 “세계로 뻗어가는 잠수교” 애국심
2023. 05. 22 16:31 연예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nofilterTV’ 화면 캡처. 방송인 김나영이 L사 패션쇼에 참석한 소감과 함께 애국심을 드러냈다. 김나영은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nofilterTV’에 ‘루이 비통 프리폴 컬렉션 누구보다 빠르게 입어만 볼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지금 서울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얼마 전에 잠수교에서 저도 함께 자리를 빛냈다”며 패션쇼에 L사 참석했던 자신의 회상하며, 감탄했다. 이어 L사의 팝업 스토어에 들어가 다양한 옷과 가방, 액세서리 등을 착용해보며 코디에 나셨다. 한편, 김나영은 지난 2019년 이혼 후 홀로 두 아들을 양육하고 있다. 현재 가수 겸 화가 마이큐와 공개 열애 중이다.
박주호 子 건후, 카타르서 애국심 활활···“저는 대한민국 사람” (슈돌)
박주호 子 건후, 카타르서 애국심 활활···“저는 대한민국 사람” (슈돌)
2022. 12. 08 15:19 연예
KBS2 제공 찐건나블리와 시안이 열정 가득 붉은악마로 변신했다. 9일 방송되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457회는 ‘아빠는 국가대표’ 편으로 꾸며진다. 이날 박주호와 찐건나블리(나은, 건후, 진우), 이동국과 시안은 카타르 월드컵 직관에 나선다. 이동국 아들 시안은 ‘대박’이라는 이름으로 ‘슈돌’에서 순둥순둥한 막내로 사랑을 받은 바 있다. 3년 만에 재회한 이들은 ‘붉은 악마’로 변신해 대한민국을 향한 응원 열정을 불태운다. 찐건나파블리와 이동국-시안 부자는 ‘슈돌’ 9주년을 기념해 카타르 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박주호 딸 나은은 비행기 이륙 전 엄마와 통화하며 ‘효나은’ 면모를 뽐낸다. 나은은 엄마에게 “비행기 안에 담요도 있고 베개도 있어요. 카타르에 갈 때까지 볼 TV도 있어요”라며 사소한 것까지 상세히 설명해 엄마를 안심시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카타르에 도착한 찐건나파블리와 이동국-시안 부자는 월드컵 한국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 직관에 나선다. 특히 건후는 응원 단장으로 변신해 목청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치는가 하면 “저는 대한민국 사람이라 응원하는 거예요”라며 애국심까지 불태운다. 건후의 응원 열정에 우루과이전을 응원하던 현지인들마저 미소 지으며 “대한민국이 무슨 뜻이에요?”라고 묻는다. 그런가 하면, 축구 선수 꿈나무 시안은 축구 해설자로 변신, ‘축잘알’ 모습을 보인다. 시안은 아빠 이동국과 진지하게 경기를 직관한다. 시안은 “저기가 손흥민 존인데. 저건 오프사이드”라며 평소 손흥민 선수가 골을 잘 넣는 구역을 파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축구 규칙까지 정확히 알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월드컵을 직관하던 시안은 “저도 커서 월드컵 나가볼래요”라며 국가대표 출전을 희망해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아빠 이동국을 흐뭇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카타르에 간 찐건나파블리와 이동국-시안 부자의 모습이 담긴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언더그라운드. 넷]어떤 나라 연구자들이 가져야 할 ‘애국심(2015. 08. 10 19:15)
2015. 08. 10 19:15 미분류
“당신의 윤리지수는 몇 점일까요.” 8월 초, 한 온라인교육 내용이 누리꾼의 관심을 끌었다. ○X퀴즈다. 여러분도 한 번 풀어보시길. 질문1. ‘애국심’이란 ‘국가를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정의하면 충분하다. 답은 ○일까. X일까. 이 강의가 내놓은 답변. “정답은 X입니다. ‘애국심’이란 개인의 이익과 국가의 이익이 충돌할 때, 국가의 이익을 우선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는 국가를 위해 자신의 소중한 것을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군인, 공무원은 물론 연구자에게도 애국심이 요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도대체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누리꾼 반응도 비슷했다. “헬조선식 파시즘에 지렸다”, “우리 말로 번역했네요. 원문은 ‘동무의 륜리지수는 올마입네까?’는 개뿔 여기가 북한이야?” 누리꾼들은 이미지의 출처를 궁금해 했다. 정말 저런 내용을 설파하는 온라인 강의가 있었던 걸까. 캡처된 이미지를 보면 몇몇 단서가 있다. ‘나의 윤리지수’, ‘연구윤리 마주하기’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다. ‘연구윤리 마주하기’로 검색해보면 이 문답이 최초 논란이 된 것은 지난해 11월쯤이다. 한 누리꾼이 단서를 내놨다. “연구개발인력교육원이라는 곳에서 만든 ‘연구원을 위한 연구윤리’라는 자료 중 일부네요.” ‘연구윤리로서 애국심’ 논란을 일으킨 온라인 강의 내용. 현재는 수정됐다고 한다. /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찾아봤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의 이러닝 프로그램으로, 지금도 시행되고 있다. 교육대상은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연구원’이다. 총 8차시 중 6개 차시를 선택해 수강하도록 돼 있는데, 1차시 ‘연구윤리의 중요성’은 필수과정이다. ‘애국심’이 언급돼 있던 해당 문답은 1차시에 포함돼 있었다. “문의주신 부분을 살펴보니 이미 수정되었네요. 현재는 제공되는 콘텐츠가 아닙니다.” 해당 이러닝을 맡고 있는 사이버교육센터 담당자의 말이다. 도대체 저 ‘애국심’ 설명은 누가 만든 것일까. 담당자는 “콘텐츠 개발 담당자가 아니라서 잘 모른다”며 “콘텐츠의 내용은 외부의 전문가에 의뢰해 만든다”고 답했다. 그는 “검수 차원에서 당시에는 발견이 되지 않았고, 나중에 문제가 돼 다른 내용들과 함께 수정됐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말하면 오래전 이야기같지만, 불과 7~8개월 전까지 교육되던 내용이다. 오후 늦게 센터장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저희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오류를 인정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오류 수정작업에 착수했고, 현재는 개정판이 온라인에 올라가 있어요.” 센터장은 “콘텐츠 내용을 누가 만들었는지 정보를 공개하기는 어렵다. 양해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MLBPARK의 불펜게시판에 올라온 이 문답에는 여러 유명인사들의 애국에 대한 언급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그 중 다음과 같은 촌철살인이 눈에 띈다. “애국심은 불한당의 마지막 피난처다.”(새뮤얼 존슨) “애국자란 자신이 무슨 소릴 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가장 큰소리로 떠드는 사람들이다.”(마크 트웨인)
언더그라운드. 넷
[언더그라운드. 넷]윤형빈 애국심 마케팅 논란의 진실은(2014. 02. 18 17:56)
2014. 02. 18 17:56 사회
“혐한이라니요. 저는 한국을 아주 좋아합니다.” 2월 13일 밤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기자가 받은 메시지다. 츠쿠다 다카야. 올해 23살 청년이다. 개그맨 윤형빈과의 격투시합에서 그는 1라운드 종료 40초 전에 TKO로 졌다.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은 것은 그의 이후 행적. 그가 개설한 페이스북을 찾은 누리꾼들의 쇄도하는 격려 메시지에 일일이 ‘좋아요’를 누르고 친구신청도 다 받아줬기 때문이다. 그래도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갈 필요가 있다. 이른바 ‘혐한’ 논란이 나온 것도 그의 페이스북이기 때문이다. 윤형빈과 격투기 경기로 관심을 받은 츠쿠다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합성사진. | 타카야 츠쿠다 페이스북 츠쿠다가 페이스북에 가입한 날짜는 지난해 12월 30일. 개설 5일 뒤인 1월 3일, 츠쿠다는 ‘도발’ 글을 남긴다. 애초 츠쿠다가 올린 글은 훨씬 더 과격했다. 그가 나중에 편집해 삭제한 부분은 다음과 같다. “…상대가 한국의 초일류 연예인인 것 같지만, 나도 우리 마을에서 촌장님 다음으로 유명한 격투선수다! 게다가 상대(윤형빈)의 얼굴도 호박같이 생겨서 더 때리고 마구 두들겨 패서 밭의 비료로 주고 싶다!” 도발이라지만 왠지 어리숙해 보인다. 20일 뒤에는 일장기를 두르고 길거리에 서 있는 동영상을 올린다. 사실 이것만으로 혐한이라고 보기엔 근거가 부족하다. 일장기를 두른다고 다 우익, 혐한이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츠쿠다도 ‘애국심 마케팅의 피해자’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까닭이다. 애초 윤형빈의 격투기 데뷔와 관련 없는 몇 년 전의 임수정 선수와 일본 개그맨의 격투 이야기를 끌어들여, 실전 경험도 부족한 애꿎은 대학생 격투기 선수에게 ‘한국을 얕잡아 보는 극우 청년’ 연기를 시켰다는 것이다. 애국심 마케팅 논란에 대해 주최사 측은 어떻게 생각할까. 해당 경기를 주최한 로드FC 측은 2월 14일 “격투기에서 어느 정도 ‘도발’은 일반화되어 있다”며 “임수정 선수 사건도 그렇고 로드FC에서 거론한 적이 없으며, 한·일전이다 보니 발표 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그에 따른 추측이 사실처럼 거론된 것 같다”고 밝혀왔다.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격투기 해설가 김남훈씨는 “경기 이후 포털에서 검색해보면 김연아 선수만큼 윤형빈이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정작 당일 열린 챔피언전에서는 최무겸 선수가 권배용 선수를 꺾고 챔피언에 올랐는데 주목하는 이도 없고 기사도 없었다”고 논평했다. 이벤트만 부각되는 본말전도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로드FC 측은 “종합격투기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윤형빈의 데뷔전을 메인으로 한 것”이라며 “로드FC를 뛰는 모든 선수들은 이 부분에 동의하고 불만은 없었다”고 밝혀왔다. 2월 14일 오후, 츠쿠다의 매니저 오노 유이치로에게 연락이 왔다. 그가 밝힌 답변은 다음과 같다. “타카야 츠쿠다 선수가 혐한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경기 후 마이크를 잡고 말한 내용으로 입증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많은 오해를 낳은 부분은 한국 국민에게 사죄하고 싶다. 사죄하는 의미로 로드FC에서 다시 경기를 하고 싶다.” 츠쿠다 측의 바람이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다.
언더그라운드.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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