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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5,454 건 검색)

윤 대통령의 경호처 사유화···경호처 내 전용 스크린야구장까지 설치
윤 대통령의 경호처 사유화···경호처 내 전용 스크린야구장까지 설치
2025. 02. 16 10:42정치
... 16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용산 대통령실 내 경호처 체육시설인 충성관에 윤 대통령을 위한 스크린야구장과 스크린골프장이 설치돼 운영돼 온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해 11월1일 국회 운영위원회...
류지현 야구대표팀 사령탑 선임···2026 WBC까지 대표팀 지휘
류지현 야구대표팀 사령탑 선임···2026 WBC까지 대표팀 지휘
2025. 01. 24 17:57스포츠
... 류지현 코치. 2023.9.26/정지윤 선임기자 류지현 전 LG 감독이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류지현 전 LG 감독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를 이끌 대표팀 수장으로...
늘어지는 야구 그만…KBO 연장전 가도 이젠 11이닝까지만
2025. 01. 22 21:01스포츠
... 시행하기로 잠정 합의했던 아시아쿼터 도입도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해 확정했다. 각 구단은 아시아야구연맹(BFA) 소속의 아시아 국적 전체 및 호주 국적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 비아시아 국적을 가진...
정규시즌포스트시즌
김승우 “중1 선수 이중 등록 문제 해결…야구 소년 돕겠다”
김승우 “중1 선수 이중 등록 문제 해결…야구 소년 돕겠다”
2025. 01. 13 21:13스포츠
... 거리가 있는 길을 걸었다. 다만 2005년부터 플레이 보이즈의 선수 겸 구단주로 활동하며 야구계와 인연을 이어왔다. 이강철 KT 감독은 취임 축하 영상을 통해 “한국 야구의 기초가 되는...

스포츠경향(총 15,896 건 검색)

75억 아깝지 않네…김원중-구승민이 만드는 롯데의 팀컬러 “후배들아, 야구장에서도 패기있게!”
75억 아깝지 않네…김원중-구승민이 만드는 롯데의 팀컬러 “후배들아, 야구장에서도 패기있게!”
2025. 02. 18 14:31 야구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함께 대화하고 있는 롯데 구승민과 김원중.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지난 비시즌 동안 내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을 모두 잔류시키는데 집중했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32)과는 4년 총액 54억원, 필승조 구승민(35)과는 2+2년 최대 21억원에 계약했다. 두 명의 투수를 잡는데에만 75억원을 들였다. 내부 FA의 잔류에 집중하느라 외부 FA 영입까지 눈을 돌릴 여유가 없었다. 롯데는 이후에는 지갑을 닫았고 트레이드로 불펜 투수 정철원을 데려오는 것 외에는 외부 영입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롯데의 투자는 두 명만으로도 충분했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두 명의 잔류로 인한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지난달 24일부터 대만 타이난으로 출국해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중이다.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는 투수만 20명이 포함됐는데 기존 주전급 멤버로 꼽힌 투수들 외에도 새얼굴들이 대거 합류했다. 이적생 정철원은 물론 지난 시즌 1군에서 눈도장을 찍은 정현수, 송재영, 박준우 등이 캠프를 함께 소화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군 기록이 없었던 우완 이병준과 올해 신인 김태현, 박세현 등이 선배들과 함께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지난해 여러 실험을 했다. 트레이드 이후 야수진은 자리가 잡혔고 투수 쪽은 더 어수선했다. 올해는 더 안정감을 찾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의 말대로 지난해 롯데는 시즌 초반 손호영을 데리고 오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윤나고황’으로 불리는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등 젊은 선수들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스프링캠프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있는 롯데 김원중. 롯데 자이언츠 제공 캐치볼을 하고 있는 롯데 구승민. 롯데 자이언츠 제공 하지만 투수진은 아직 물음표가 많다. 선발진 구성부터 시작해서 불펜진도 다시 그림을 짜야한다. 게다가 젊은 투수들이 많아져 기존 고참급 투수들과 자연스럽게 잘 어우러져서 신구조화를 이뤄야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신구조화는 외부에서 노력한다고 해서 쉽게 되지 않다. 팀 내에서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형성이 되어야한다. 선수들이 서로 녹아드는 과정에서 중고참급인 김원중과 구승민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원중은 “캠프에서 후배들 밥도 많이 사주고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원중과 구승민은 정규시즌 동안에도 후배들을 이끄는 역할을 종종 한다. 구승민이 ‘엄마’같은 역할을 하면 김원중은 가끔 쓴소리도 하는 ‘아빠’의 역할을 자처했다. 후배 투수들에게 가장 조언을 많이 해주는 투수가 누구인지 질문을 던지면 김원중과 구승민의 이름이 종종 언급됐다. 이번에는 스프링캠프에서 젊은 투수들이 많이 합류된만큼 이들이 팀에 빠르게 녹아드는데 집중하는 중이다. 김원중은 “어린 투수들이 야구장 밖에서 보일 수 있는 성격을 야구장 안에서도 선보일 수 있게 하고 있다. 패기 넘치는 그런 모습을 야구장 안에서도 보이게 할 수 있게 적응을 잘 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라는 팀이 어떤 팀인지에 대해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김원중은 “구승민 형과 같이 팀 문화도 알려주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원중과 구승민은 올시즌 자신들이 성적을 내야한다는 의무도 가지고 있다. 김원중은 팀의 마무리 투수로서 뒷문을 든든히 지켜야한다. 지난 시즌 김원중은 56경기에서 25세이브를 올렸다. 7월에는 5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FA 계약을 하며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머리를 잘라내며 각오를 김원중이 다시 30세이브를 올린다면 롯데의 불펜진도 더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 지난 시즌 구승민은 유독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시즌 초반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고 개막 후 한 달 동안 9경기에서 5.1이닝 13실점 평균자책 21.94로 부진했다. 시즌 초중반까지 1,2군을 오가다가 후반기에 자리를 잡은 구승민은 첫 FA 계약도 무사히 마쳤다. 올시즌 팀이 리드를 하는 상황에서 마무리 김원중에게 마운드를 넘기는 역할을 수행해야한다.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의 기량을 끌어올리는데에만 집중해도 부족한 시간에 두 명은 후배들을 이끄는 역할까지 하느라 바쁘다. 후배들뿐만 아니라 고참 선배들과도 잘 어울려 지낸다. 김원중은 최근 자신의 SNS에 진해수, 김상수, 구승민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2025 대박!”이라는 메시지도 남겼다. 정작 본인들은 이런 일들이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김원중은 “이제 그런 연차가 되지 않았나”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렇게 두 명이 이렇게 합심할 수 있는 건 높은 곳을 향한 열망이 강하기 때문이다. 올시즌 롯데는 가을야구 진출을 바라본다. FA 계약 듀오의 마음도 한층 더 간절해졌다. 롯데 구승민(왼쪽)과 김원중. 김하진 기자
‘최강야구’, SSG와 맞대결 성사?…최정 “내가 왜 나가냐” (정근우의 야구인생)
‘최강야구’, SSG와 맞대결 성사?…최정 “내가 왜 나가냐” (정근우의 야구인생)
2025. 02. 18 08:35 연예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한 SSG 랜더스 최정의 주요 장면. 사진 유튜브 ‘정근우의 아구인생’ 채널 캡쳐 ‘최강야구’에 출연 중인 정근우와 SSG 랜더스의 최정이 맞대결을 약속했다. 1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서 정근우는 최강 몬스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를 제안했고, 최정은 흔쾌히 수락했다. 두 사람은 “비시즌 중 전지훈련 기간에 하면 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다. 정근우는 이에 “너도 나오는 거냐”고 묻자, 최정은 “내가 거길 왜 나가냐”고 농담을 던지고 “선배들이 야구하는데 어떻게 안 나가냐”며 출전까지 약속했다. 최정은 은퇴 후 ‘최강야구’에 합류하라는 정근우의 제안에 “은퇴하면 진지하게 야구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며 “날다 긴다 하던 선수가 은퇴하고 저렇게 진지하게 한다고? 하는 생각을 하며 ‘최강야구’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근우가 이에 “우리는 야구를 계속하고 싶은 거다.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은 거다”라고 말하자, 최정도 고개를 끄덕이며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이날 김성근 감독, 한화 류현진에 대한 추억도 떠올렸다. 최정은 류현진이 2013년 메이저리그에 가기 전 ‘가장 상대하기 싫은 타자’로 꼽기도 했다. 최정은 트레이 힐만 감독에 대한 고마움과 ‘소년장사’라는 별명을 만든 홈런 이야기, 곤충에 대한 공포도 밝혔다. 최정은 야구선수로서의 목표를 밝히며 “매해 두 자릿수 홈런과 600홈런에 대한 목표가 있지만 가장 현실적인 것은 최고의 3루수들과 경쟁해 밀리지 않는 것. 3루수에서 1등이 되고 싶다”면서 “현재 8개인 골든 글로브에 두 개를 채워 10개를 만드는 게 앞으로의 목표”라고 밝혔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 20일 대만으로 출국…“2026 WBC 대비 전력 분석”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 20일 대만으로 출국…“2026 WBC 대비 전력 분석”
2025. 02. 17 17:16 야구
류지현 대표팀 감독. KBO 제공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해 대만으로 출국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류지현 감독이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리는 WBC 예선전을 보기 위해 20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장에는 강인권, 이동욱, 허삼영 전력강화위원과 전력분석 담당 직원이 동행한다. 류 감독은 21일부터 25일까지 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니카라과, 스페인 등 4개국이 펼치는 WBC 예선전을 관전한다. 이들 중 상위 2개 팀이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다. 2023 WBC 본선 1라운드 B조 3위를 했던 한국은 각 조 4위까지 주어지는 2026 WBC 본선 직행 티켓을 얻었다. 한국은 일본, 호주, 체코, 예선 통과국과 함께 1라운드 C조에 편성됐다. C조 경기는 2026년 3월5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1점의 가치냐, 체력 안배냐… LG 뛰는 야구를 향한 두갈래 시선
1점의 가치냐, 체력 안배냐… LG 뛰는 야구를 향한 두갈래 시선
2025. 02. 17 12:36 야구
LG 선수들이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런다운 훈련을 하고 있다. 애리조나 | 연합뉴스 프로야구 LG는 2025시즌에도 최소 3강권으로 분류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KIA와 양강을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 있는가 하면, 지난해 급부상한 삼성에도 살짝 밀리는 3위권 전력이라는 시각도 있다. 새 시즌 LG에 대한 분석은 꽤 다채롭다. 전문가 시선을 가르는 지점이 있다. 염경엽 감독이 주도하는 LG 야구 특유의 디테일에 관한 것이다. ‘뛰는 야구’로 상대 계산을 흔드는 기동력도 그중 하나다. NC 우승 감독 타이틀의 이동욱 티빙 해설위원은 기동력을 포함한 LG의 디테일이 2025시즌 흐름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지난해 선명했던 타고투저의 줄기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ABS(자동볼판정시스템) 존을 하향 조정(키 180㎝ 타자 기준 1㎝) 하면서 투수들이 유인구의 타깃으로 잡는 낮은 존을 넓혀놨다. 지난해 후반기부터는 공인구 반발력에 대해서도 달라졌다는 게 중론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투·타의 기울기는 다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타고투저의 완화는 1점의 가치를 키운다. 이동욱 위원은 “LG는 1점을 뽑는 야구를 잘 한다. 더구나 홈런이 나오기 가장 어려운 잠실구장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1점 내는 야구가 빛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LG 특유의 한 베이스 더 가는 뛰는 야구에 ‘야구를 알고 하는’ 중견 야수들의 상황 맞춤형 타격이 돋보일 수 있는 진단이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결이 다른 분석을 했다. 이번 시즌이야말로 지난 2년과 달리 도루를 조절해야 한다는 ‘훈수’를 했다. 이순철 위원은 “지금 주력를 포함한 야수 구성을 봤을 때 전반기부터 체력 소모를 많이 하게 되면 시즌 중후반기에는 스태미너 문제로 고전할 수 있다”며 야수 전체 체력을 감안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국 애리노나 LG 캠프에서는 1군 야수 뎁스를 채울 이름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정규시즌 주전 라인업은 지난해와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문성주(좌익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이 ‘베스트’로 파악되고 있다. 최고참 김현수를 비롯해 박해민, 오지환, 박동원 등 주포들이 30대 중반을 넘어가고 있는데 이들의 기량을 전체 시즌 최대치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득점 공식의 일부 전환을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LG는 염경엽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 2년간 517차례 도루 시도(337회 성공)로 10개구단 중 압도적으로 발을 앞세운 야구를 했다. 도루 성공률이 65.2%로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상대 팀에 피로감을 주는 이미지를 만드는 데는 성공적이었다는 내부 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주전 야수진의 연륜이 살짝 더 깊어졌다는 점에 이순철 위원은 주목했다. 염경엽 감독이 잡을 새 시즌 방향점은 조금 더 지켜봐야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감독은 애리조나 캠프를 지휘하며 2025시즌 희망의 근거를 ‘뎁스’에서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투타 모두에서 144경기 마라톤 레이스를 버텨낼 자산이 생겼다는 자신감도 보인다. 올해도 LG는 뛸까. 올해는 덜 뛸지, 혹은 더 뛸지, 아니면 쉴지는 LG의 2025시즌 화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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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마약투약으로 징역 2년6개월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마약투약으로 징역 2년6개월(2024. 07. 26 15:02)
2024. 07. 26 15:02 사회
지난 3월 29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호송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한대균 부장판사)는 26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오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공범 A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오씨에게 8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프로그램 이수와 2400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오씨에 관해 “마약 동종 범죄로 교육 이수 조건부 기소유예라는 관대한 처분을 받고도 수개월 만에 다시 범행했다”며 “신고로 수사가 시작되자 허위 진술을 종용해 초기 수사를 방해하는 등 범행 경위가 좋지 않고 죄질과 수법이 불량해 엄한 실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오씨는 2022년 11월∼2023년 11월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받고,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산 혐의도 있다. A씨가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그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오씨는 투약 혐의 등은 인정했지만 보복 목적 폭행·협박 혐의 등은 부인했다. 재판부는 “A씨의 진술내용이 일치되고, 사건 직후 오씨가 적극적으로 부인하기보다는 사과하는 취지로 보낸 대화 내용도 존재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씨는 지난해 11월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돼 별도로 재판받고 있다. 오씨는 이 혐의도 인정했다.
야구 열기 벌써 이글이글…KBO리그에 선물 같은 ‘괴물’
야구 열기 벌써 이글이글…KBO리그에 선물 같은 ‘괴물’(2024. 03. 20 06:00)
2024. 03. 20 06:00 스포츠
류현진, 한화 복귀하자 시범경기부터 매진…MLB 출신 에이스들 맞대결 기대감도 3월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 경기 1회 초, 한화 선발 류현진이 공을 글러브에 쥐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한국프로야구(KBO리그) 총 관중은 810만326명, 2018년 이후 5년 만에 800만 관중을 넘겼다. 코로나19, 국제대회 부진으로 고민을 많이 안았던 한국프로야구는 간만에 흥행 가도를 달리면서 희망차게 2024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엄청난 흥행 카드가 선물처럼 나타났다. 바로 KBO리그에서 전설적인 기록을 쓴 ‘괴물’ 류현진(37·한화)의 복귀다. 인천 동산고 출신 류현진은 200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해 30경기에서 18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 2.23을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 삼진(204개) 부문에서 리그 1위를 기록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거머쥐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2010년에는 25경기에서 16승 4패 평균자책 1.82를 기록했는데 아직 KBO리그의 마지막 1점대 평균자책 기록이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뛰었던 7시즌 동안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 2.80의 성적을 냈다. 국가대표로도 굵직한 업적을 많이 남겼다. 류현진은 2012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으로 미국 진출을 꾀했고 LA 다저스와 계약을 하며 한국을 떠났다.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을 거치면서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86경기,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 3.27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갈 때부터 팬들은 언젠가 그가 한국으로 돌아올 것이라 기대했다. 다만, 그게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는데 부상 전력 등으로 재계약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화가 발 빠르게 나섰고 한국 복귀 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한화는 내년에 새 홈구장의 문을 연다. 류현진이 새 홈구장 마운드에서 한화의 우승을 이끄는 장면은 이제 더 이상 몽상이 아니다. 현재 한화의 홈구장인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1964년 개장했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오래된 홈구장이다. 새 홈구장은 2025년 3월 개장 예정이다. 류현진의 복귀는 말 그대로 ‘전격적’이었다. KBO리그 팀들은 지난 2월 1일부터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한화 역시 1차 스프링캠프지였던 호주 멜버른에서 훈련을 한 뒤 같은 달 21일에는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갈 예정이었다. 그 사이에 류현진의 복귀 소문이 퍼졌다. 류현진과 절친한 한화 투수 장민재는 ‘류현진에 관한 질문을 4만 번도 넘게 받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화 구단의 정식 발표가 나온 건 지난 2월 22일이었다. 계약 조건은 8년 170억원으로 역대 최고액이다.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최근 KBO가 발표한 리그 소속 선수 513명의 2024시즌 연봉을 보면 류현진은 올해 25억원을 받는다. 롯데 이대호(은퇴)가 2019시즌 받은 KBO리그 역대 최고 연봉과 같다. 류현진이 한화 유니폼을 다시 입으면서 그의 행보 하나하나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류현진은 지난 2월 23일 바로 아침 비행기를 타고 일본 오키나와로 향했다. 정장 차림 그대로 한화가 훈련 중인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을 찾아 최원호 한화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과 상견례를 했다. 류현진은 이 자리에서 “12년 만에 돌아왔다. 더 높은 곳을 향해서 갈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하겠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식사 대신 바나나 하나로 끼니를 때운 류현진은 바로 훈련에 들어갔다. 이날 45개의 공을 던졌고 이 모습을 최원호 감독도 지켜봤다. 류현진이 돌아온 이상 최원호 감독은 개막전 선발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무조건 류현진이었다.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과 상의를 한 뒤 ‘개막전에 맞출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2024년 한화의 개막전은 3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다. LG는 지난 시즌 KBO 우승팀이다. 류현진은 지난 3월 2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구단 자체 청백전에서 두 번째 실전 투구를 했다. 그리고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계획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4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8㎞까지 나왔다. 한화 팬들은 이례적으로 시범경기 관중석을 가득 채우며 류현진을 환영했다. 시범경기에서 대전 홈 경기가 매진된 건 2015년 3월 7~8일 이후 9년 만이다. 한화는 최근 몇 년 동안 ‘암흑기’를 보냈다. 류현진이 떠난 뒤 2018년 한 차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꼴찌만 5차례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9위로 간신히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최하위를 전전하는 동안 팀을 재건했고 점차 선수층이 두꺼워져 가는 중이다. 타자에서는 노시환, 투수 중에서는 문동주가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기 시작했고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에 기대가 모이는 상황이다. 그러던 와중에 류현진이 합류하면서 한화를 향한 기대감이 더 커진 것이다. 류현진의 합류는 외국인 투수 한명이 더 생긴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지난해 MVP를 수상했던 외인 투수 에릭 페디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메이저리그에서의 성적은 류현진이 페디보다 훨씬 나았다. 페디는 메이저리그 통산 102경기(선발 88경기) 454.1이닝 21승 33패 평균자책 5.41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합류로 리그 전체가 더 흥행할 요소를 갖추게 됐다. SSG 김광현, KIA 양현종 등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들과의 맞대결이 벌써 관심을 끌고 있다. 류현진과의 상대 전적에서 약했던 팀들은 벌써 몸을 사리고 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이끈 염경엽 LG 감독은 “목표 승수를 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 KBO리그에서 거둔 98승 중 21승을 LG에 거뒀다. 데뷔 후 첫 선발승이자 첫 승의 상대도 LG였다. 공교롭게도 복귀 후 첫 상대도 LG가 됐다. 선수 한명이 복귀했을 뿐인데 리그 전체에 퍼지는 파장이 적지 않다. 팀 순위를 뒤흔드는 것은 물론 관중 수에도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른바 ‘숨어 있던’ 한화 팬들은 온·오프라인상에서 적지 않은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KBO리그가 류현진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빛낼 한·일 야구스타들
메이저리그 빛낼 한·일 야구스타들(2024. 01. 09 06:00)
2024. 01. 09 06:00 스포츠
이정후·고우석·야마모토·마쓰이 등 아시아 야구 명성 세계로 넓히는 한 해 전망 미국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가 지난해 12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2024년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일 선수를 좀더 많이 볼 수 있게 됐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선수들이 좋은 대우를 받고 미국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KBO리그에서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26)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약1467억원)에 계약했다. 이 계약으로 이정후는 코리안 메이저리거들 몸값의 역사를 새로 썼다.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최대 규모 계약이라는 업적을 이뤘다. 앞서 최대 규모는 류현진이 2013년 LA 다저스와 6년간 3600만달러(연평균 600만달러)에 계약한 금액이었다. 한국인 빅리거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시야를 넓혀도 이정후는 역대 총액 2위가 된다. 추신수(현 SSG)는 2014년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달러에 계약했다. 연평균 금액은 당시 추신수가 1857만달러로, 1883만달러의 이정후가 더 높다. 이정후와 ‘매제’ 고우석 나란히 미국행 이정후는 2024년 새해를 맞이한 1월 1일 ‘2024시즌 30개 구단의 (희망찬) 예측 한 가지’라는 기사를 통해 MLB닷컴의 메인에 언급됐다. 심지어 이정후는 메인 사진 중 가장 한가운데 배치돼 있다. 그를 향한 샌프란시스코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정후는 새 홈구장이 될 오라클파크가 자신과 잘 맞는다고 자신한다. “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다”라고 한 이정후는 “좌우 중간을 갈라서 칠 수 있기 때문에 장점을 살리면 나에게 잘 맞는 구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이미 특급스타로 대우하고 있다. 반려견 ‘까오’까지 SNS에 집중 조명되기도 했다. LA 다저스에 둥지를 튼 오타니 쇼헤이의 반려견이 관심을 모은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이정후는 “구단에서 ‘반려견의 날’ 같은 게 있다고 하더라. 나도 반려견이 있다고 하니까 소개해줬다”고 했다. 일본에서도 역시 같은 포스팅 시스템으로 미국 진출에 성공한 선수가 있다. 일본프로야구(NPB)를 평정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오타니와 같은 팀인 LA 다저스에 둥지를 틀었다. 계약 규모도 엄청났다. 12년간 3억2500만달러(약 4288억원)를 받기로 했다. 3억2500만달러는 우완 게릭 콜이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며 받은 9년 3억2400만달러를 100만달러 경신한 역대 투수 최대 보장액이다. 일본 무대 평정 야마모토, 오타니와 한솥밥 야마모토는 이른바 일본 무대를 평정했다. 2017년 오릭스에 입단한 뒤 올해까지 퍼시픽리그에서 3년 연속 투수 3관왕, 3년 내리 최우수선수 및 3년 연속 일본판 사이영상인 사와무라상을 휩쓸었다. 일본 통산 7년간 70승 29패, 32홀드, 평균자책 1.82, 삼진 992개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성적은 49승 16패, 평균자책 1.44, 삼진 580개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수확했다. 지난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경기 7.1이닝, 1승, 평균자책 2.45를 기록하며 일본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당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WBC를 마친 후 정규시즌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면서 미국 무대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야마모토 영입을 위한 여러 팀의 구애가 있었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등이 경쟁을 펼쳤다. 특히 양키스는 3억500만달러를 마련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이 야마모토를 만나 등번호 18번이 적힌 핀스트라이프 유니폼까지 건넸다고 한다. 스티븐 코언 메츠 구단주는 야마모토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그의 마음을 사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친 바 있다. 오타니를 차지했던 다저스가 야마모토까지 품에 안으면서 단숨에 월드시리즈 제패라는 목표까지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됐다. 다저스는 야마모토를 새 시즌 1선발로 쓸 예정이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가 팔꿈치 수술 여파로 한 시즌 동안은 타자로만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는 만큼 야마모토는 다저스에서 엄청난 대우를 받는다. AP통신이 입수한 야마모토의 계약 조건에 따르면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물론 정규직 통역과 개인 트레이너, 물리치료사를 대동할 수 있다. 또한 원정 경기 호텔 스위트룸과 1년에 5차례 왕복 비행기 티켓을 받는다. 대신 다저스는 야마모토가 계약기간 내 팔꿈치를 수술하면 옵트 아웃(기존 계약을 깨고 다시 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하는 것)을 걸어두며 안전장치를 뒀다. 이밖에 한국과 일본에서는 미국에 진출한 선수가 다수 나왔다. 이정후의 여동생과 화촉을 밝혀 가족 사이가 된 LG 고우석(26)도 포스팅 기한 막바지에 계약을 성사했다. 김하성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입단 제의를 받았고 소속팀인 LG의 허가가 떨어졌다. 고우석의 협상 기한은 한국시간으로 1월 4일 오전 7시였는데 고우석은 3일 미국으로 떠났다. 샌디에이고는 이정후의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다. 따라서 오는 3월 20~21일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정규시즌 개막시리즈에서 한국팬을 만나게 됐다. 샌디에이고에는 김하성이 있다. 김하성과 고우석이 함께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일본 최고의 마무리였던 마쓰이 유키(29) 역시 샌디에이고에 속해 있다. 마쓰이도 다음 시즌부터 미국에서 활약할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2014년부터 라쿠텐에서 뛰었던 마쓰이는 통산 501경기에서 659.2이닝을 소화하며 236세이브, 평균자책 2.40을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59경기에서 39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 1.57을 기록했다. 시즌을 마친 뒤 해외 FA 권리를 행사하며 미국 진출을 꾀했다. 이런 마쓰이를 샌디에이고가 영입하며 5년 총액 2800만달러(약 364억8000만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 샌디에이고는 한국의 마무리 고우석과 일본의 마무리 마쓰이를 모두 보유하게 돼 고민이었던 ‘뒷문’을 두텁게 하는 효과를 얻었다. 이정후, 고우석, 야마모토, 마쓰이 등 스타급 한·일 선수들이 미국 무대에 합류하게 되면서 메이저리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한·일 야구팬들은 물론 아시아 야구팬들이 모두 한·일 야구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아시아 선수들이 쌓아둔 명성을 발판으로 아시아 야구가 세계에 더 널리 이름을 알리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한국 야구 명예 회복할까(2023. 09. 01 10:56)
2023. 09. 01 10:56 스포츠
ㆍ국제대회 잇단 수모 후 대만·일본과 삼파전 ㆍ전력 약화에도 금메달 영광 재현할지 관심 류중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감독(오른쪽)과 조계현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장이 지난 6월 9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당초 2022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돼 올해 열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이다. 9월 23일 시작해 10월 8일에 끝난다. 한국프로야구가 아시안게임에서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야구는 아시안게임에서 관심을 받는 구기 종목 중 하나다. 이번 대회에서 야구경기는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많은 야구 우승을 거둔 국가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최근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땄고,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국 야구가 아시안게임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이유 중 하나는 강한 동기부여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은 야구가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는 국제대회다. 올림픽에서는 야구가 사실상 퇴출됐다. 때문에 한국은 종종 정예 멤버를 아시안게임에 내보내곤 했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다른 이유 이번 대회에서는 그러나 한국이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다른 이유가 많다. 한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열린 국제대회에서 자주 고개를 숙였다. 세계 무대에서 한국 야구가 위치한 현실을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선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전승으로 우승을 달성한 한국 야구의 영광을 재현하려던 대표팀이 메달권에 진입하지도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자, 팬들은 충격과 함께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올해 3월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으나 1라운드 탈락이라는 처참한 결과와 맞닥뜨렸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WBC 3번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맛본 셈이다. 반면 ‘숙명의 라이벌’로 불리는 일본은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등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더 뼈아픈 대목은 WBC가 끝난 후 김광현(SSG), 정철원(두산), 이용찬(NC) 등 대표팀 선수들의 음주 파문이 일면서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자격 논란이 크게 불거졌다는 사실이다. 도쿄올림픽 참패 이후 자가 진단에 들어간 한국 야구는 아시안게임에서 나이 제한을 뒀다. 직전 대회인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한국 야구는 우승을 차지하고도 ‘병역 혜택 대표팀’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대표팀 선수 중 LG 오지환은 논란의 중심에 섰고, 한국 야구대표팀 최초의 전임 감독으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끌었던 선동열 감독은 이 같은 비난 여론으로 그해 11월 자진 사퇴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국제대회에서 잇달아 참패하면서 한국 야구의 미래를 위해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졌다. 그 결과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차 이하 선수로 제한을 뒀고, 29세 이하 와일드카드 3명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 대표팀은 전력 부분에서 그간의 대표팀 구성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기본값’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한국 야구대표팀을 향해 이번에 과연 선두를 수성할 수 있을 것인지 우려가 나오는 건 그 때문이다. 또한 팀을 이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근심을 더 키우고 있다. 2022시즌 정규시즌 MVP를 받았던 이정후가 발목 수술로 팀 전력에서 아웃된 것은 물론 아시안게임에서도 뛰지 못하게 됐다. 이정후를 대체할 선수로, 여러 후보가 이름을 올렸지만 누가 되든 이정후의 빈자리를 온전히 채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정후는 부상을 입기 전까지 85경기에서 타율 0.319, 6홈런, 45타점 등을 기록하며 키움 타선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했다. 이밖에 좌완 투수 NC 구창모도 6월 초 병원 검진에서 왼쪽 전완부 근육 손상을 진단받았다. 재검사에서는 왼팔 피로 골절도 나와 복귀 시점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다. 아시안게임에 맞춰 몸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실전 감각을 온전히 되찾을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결국 대표팀 좌완 투수가 구창모와 이의리, 최지민(이상 KIA) 등 3명뿐이라는 점은 근심을 키우는 대목이다. KT 강백호 역시 지난 7월 26일 LG전 출전 다음 날 감기몸살과 심리적인 이유 등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아직 1군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불안요소 산재, 세간의 우려 잠재울까 게다가 올해에는 대만, 일본 등 다른 국가들의 경쟁력이 만만치 않다. 일본은 WBC에서 우승한 만큼 세계 무대에서 좋은 전력을 자랑하는 중이고, 실업야구도 프로에 견줄 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만 역시 자국 프로리그, 실업 야구단 그리고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정예 멤버를 아시안게임에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도 우승 때 병역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한국과 비슷한 처지다. 류중일 한국 대표팀 감독은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의 영광을 재현해야 한다. 류중일 감독은 2013년에 WBC 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2014년에는 인천 아시안게임 감독으로 대표팀을 지휘했다. WBC에서는 1라운드 탈락의 쓰라림을 맛봤지만, 인천 대회에서는 팀에 금메달을 안기며 명예를 회복했다. 류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은 2026년 WBC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 위대한 첫걸음을 내딛는 대회라고 생각한다”며 “어린 선수들이 3년 후, 5년 후, 10년 후에 얼마나 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지 감독으로서 굉장히 기대된다. 짧은 기간 동안 잘 지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9월 중 소집돼 국내 훈련을 소화한 뒤 중국 항저우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런저런 불안요소를 안고 있는 대표팀이 세간의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이 기간에 KBO리그가 중단되지 않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팀들은 전력의 누수가 불가피하다. 아시안게임 기간에 KBO리그 순위 싸움이 어떻게 진행될지도 야구계가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다. 그동안 국제대회 성적은 국내 리그의 흥행 여부에도 영향을 미치곤 했다. 한국프로야구는 코로나19로 인해 흥행 침체기를 맞았다가 올해에는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다시 인기 스포츠로서의 명맥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런 가운데 열리는 아시안게임은 프로야구의 인기 유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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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 최고 프로야구, ‘번개장터’ 검색량 1위 구단은?
2024. 05. 21 17:35 화제
류현진 모티브로 새로 나온 한화 이글스의 몬스터 아이템. 번개장터 제공 232경기 69번 매진 달성! 프로야구가 10개 구단 체제로 운영되기 시작한 2015년 이래 시즌 최다 매진 횟수 신기록을 세우며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21일 KBO 사무국에 따르면, 2024 프로야구는 19일까지 치른 232 경기 중 69번 매진을 달성했다. 이는 2015년에 기록한 68경기를 넘어선 한 해 최다 매진 횟수다. 매진 1위 구단은 한화 이글스로 홈 23경기 중 21차례나 표를 다 팔아 정상을 차지했다. 그 뒤를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이상 9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이상 7회)가 이었다. 한화의 인기는 패션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데이터에서도 드러났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지난달 데이터 기록상 10개 구단 중 한화가 검색량 1위를 차지했다. 이는 10개 구단 전체 검색량의 15%에 해당하는 수치다. 번개장터 측은 돌아온 ‘괴물’ 류현진 선수의 화제성을 인기 일등 공신으로 꼽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류현진이 포함된 키워드 상품 거래 건수는 50%, 거래액은 213%, 검색량은 550% 증가했다. 지난 5월 등장한 구단의 캐릭터 ‘몬스터 캐릭터’도 한몫했다고 보고 있다. 파란색 털로 덮인 이 캐릭터는 선수 본인과 표정이 묘하게 닮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번개장터에서 거래된 레어 유니폼. 번개장터 제공 또한 5월 야구 의류 및 잡화 거래액은 174%나 증가했다. 카드나 사인볼 등이 포함된 야구 굿즈 카테고리 거래액은 167%, 거래 건수도 277% 늘었다. 중고거래 플랫폼인 만큼 눈에 띄는 것은 야구 마니아들이 열광할만한 희귀 아이템 거래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추신수가 ‘52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던 해인 2018년의 텍사스 레인저스 실착 유니폼은 250만원, 지난 3월 한국에서 열린 MLB 개막전에 출전해 화제가 됐던 오타니의 2020 LA 에인절스 친필 사인 유니폼은 21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야구팬 모여라! ‘호캉스+잠실야구장 직관’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 패키지 출시
야구팬 모여라! ‘호캉스+잠실야구장 직관’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 패키지 출시
2024. 02. 19 10:25 레저/여행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 객실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가 2024 프로야구 시즌을 맞이해 야구 관람과 호캉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래드 플레이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패키지는 다음달 23일부터 6월30일까지 이용가능하다.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의 야구 관람 상품은 프로야구 시즌 시그니처 상품으로 매년 출시하고 있다. 특히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는 잠실야구장이 위치한 2호선 종합운동장역 다음역인 삼성역 1번 출구와 도보 2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패키지 혜택으로는 편안한 베딩 시스템의 객실 1박과 함께 야구 프로직관러를 위한 혜택으로 구성됐다. 먼저, 야외에서도 시원하게 야구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휴대용 손선풍기 1개와 사철쑥추출물이 함유된 ‘산들쑥선스틱’ 1개(18g)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테라 캔맥주(250ml) 2캔과 야구 관람하며 손으로 먹기 편한 사이즈의 ‘홈런볼 초코 컵(51g)’ 1개를 제공한다. 글래드 플레이 패키지는 선착순 30객실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10만5000원(세금 별도)부터다. 잠실야구장.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 제공
피자·맥주 그리고 아기상어, 야구팬 겨냥한 이색 마케팅 인기
피자·맥주 그리고 아기상어, 야구팬 겨냥한 이색 마케팅 인기
2023. 08. 20 11:28 레저/여행
이색 경험을 추구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유통업계가 프로야구장 현장에서의 마케팅을 시작으로 야구팬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2023년 프로야구 관중 수가 52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유통업계가 프로야구장 현장에서의 마케팅을 시작으로 야구팬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최근 하이트진로는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와 손잡고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켈리×JTBC 최강야구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지난 7월 선보인 ‘켈리×최강야구’ 스페셜 맥주는 기존 켈리 캔맥주에 ‘최강 MONSTERS’ 엠블럼을 삽입해 키움·SSG·KT·한화·기아 총 5개 홈구장에서 판매 중이다. 프링글스는 ‘야구 응원 캠페인 시즌2’ 이벤트를 통해 나에게 맞는 야구 응원 성향과 프링글스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야구 응원 성향 테스트’, 프링글스와 함께한 야구 관람 모습을 촬영하거나 이벤트 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응원 플래카드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야구 응원 챌린지’ 등 이벤트 참여 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도미노피자는 17일까지 온라인 회원 대상으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관람권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도미노피자는 17일까지 온라인 회원 대상으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관람권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만 19세 이상 온라인 회원 누구나 도미노피자 홈페이지를 통해 이벤트 응모 가능하며 오는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vs 두산’ 경기 관람권을 1인 2매 증정한다. 이외에도 신세계그룹은 인기 캐릭터 아기상어와 손잡고 야구 마케팅을 진행한다. 이마트는 아기상어 디자인 패키지가 적용된 유니폼을 지난 4일부터 SSG랜더스 온라인 몰에서 판매 중이다. 또한 이마트24는 SSG랜더스필드에서 사용 가능한 2천원 할인 쿠폰 지급과 함께 1만 원 이상 구매자를 추첨해 아기상어데이 유니폼과 굿즈를 증정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히 젊은 세대는 이색 경험을 추구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유통업계와 스포츠업계의 협업은 윈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야구장 마스크는 벗었지만, 해외여행은 '아직'
야구장 마스크는 벗었지만, 해외여행은 '아직'
2022. 10. 03 09:43 레저/여행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입국 후 24시간 내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아야 했던 의무(10월 1일 0시 기준)가 없어지는 등 코로나 관련 규제들이 대폭 완화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국민들에게 해외여행은 ‘꿈 같은 이야기’다. 국민 10명 중 7명은 근시일 내 해외 여행 계획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조사 전문기관인 ㈜피앰아이가 전국 만 20~69세 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 기획 조사’에 따르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에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여행, 운동, 나들이·산책, 콘서트·공연관람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해외 여행의 경우 “해외 여행 계획이 잡힘”이 4.5%, “근시일 내로 검토중”이 22.2%, “계획은 있지만 지금은 아직”이 42.0%, “해외 여행 고려 안함”이 31.3%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코로나19가 아직 위험해서(27.1%)”가 가장 높았고, “환율이 너무 올라서(16.6%)”, “항공권이 너무 비싸져서(16.0%)”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코로나19 인식에 대한 물음에는 “위험하지 않다”가 18.2%, “보통이다”가 30.7%, “위험하다”가 40.2%, “매우 위험하다”가 10.9%로 각각 응답했다. 이는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 시점인 전년 12월에 비해 “위험하다+매우 위험하다” 기준 66.8%에서 51.1%로 15.7%p 낮아진 수치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10월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 관련 규제들이 대폭 완화되고 있지만, 해외 여행에 대한 의견을 살펴보면 73.3%가 ‘아직은 시기상조’로 나타났다. 이는 아직 해소되지 않은 코로나에 대한 불안 심리와 더불어 환율 상승과 같은 사회적 우려 요소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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