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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88 건 검색)

고흥 거금도 조생양파 첫 수확 시작
고흥 거금도 조생양파 첫 수확 시작
2025. 03. 11 20:46지역
... 등 많은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다. 성인병과 동맥경화 예방 등에 효과가 크다. 전남은 국내 최대 양파 주산지다. 양파는 저온에서 성장이 어려운 작물인데, 전남은 겨울철 기온이 상대적으로 온화하다....
‘샐러드에 제격’ 고흥 거금도 조생양파 수확 시작···“고품질 생산 최선”
‘샐러드에 제격’ 고흥 거금도 조생양파 수확 시작···“고품질 생산 최선”
2025. 03. 11 10:58지역
... 파종된 조생양파 품종이다. 매운맛보다는 단맛이 강해 샐러드처럼 생으로 먹기 좋다는 특징이 있다. 양파는 ‘땅속의 진주’로 불린다. 비타민, 식이섬유, 항산화물질인 퀘르세틴 등 많은 영향분을 함유하고...
대파·양파 대신 ‘예술’로···인구소멸 섬에 불어넣은 57억원 ‘숨결’
대파·양파 대신 ‘예술’로···인구소멸 섬에 불어넣은 57억원 ‘숨결’
2024. 11. 17 14:09문화
... 예술을 통해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추진한 ‘신안 예술섬 프로젝트’의 첫 작품이다. “대파와 양파 농사만 짓는 걸론 안되고 예술로 신안의 자원을 재편성하자는 기획”(강형기 총괄기획자)에서 6년의...
도초도신안군올라퍼엘리아슨
식약처 “맥도날드 식중독 원인 추정 생양파, 국내 반입 안 돼”
식약처 “맥도날드 식중독 원인 추정 생양파, 국내 반입 안 돼”
2024. 10. 25 15:31사회
... 25일 “최근 미국 맥도날드 식중독 발생 원인으로 추정된 미국 ‘테일러팜스’사의 생양파는 최근 2년간 국내로 수입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스포츠경향(총 135 건 검색)

식품업계, 감칠맛 부스터 ‘양파 맛’에 빠졌다
식품업계, 감칠맛 부스터 ‘양파 맛’에 빠졌다
2025. 03. 11 15:32 생활
식품업계가 양파 맛 트렌드를 이어 가고 있다. 양파를 활용한 다양한 신제품들이 출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양파는 그 자체로도 활용도가 높고 매력있는 식재료로 특유의 감칠맛이 살아있어 어디에나 조화롭게 어우러져 요리의 ‘킥’으로 손꼽힌다. 구우면 짠 맛이 더해지고, 볶으면 단 맛이 올라오는 절묘한 단짠 조합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안성맞춤이다. 다양한 맛과 바삭한 재미를 선사하는 글로벌 대표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는 베스트셀러인 ‘사워크림&어니언’의 인기에 힘입어 소비자 조사를 통해 한국인의 양파 맛 선호도를 한번 확인하고 철저한 검증을 거쳐 신제품 ‘스윗 어니언’을 출시했다. 양파에 대한 깊은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된 이번 신제품은 ‘어니언 하우스’라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신제품은 국내 단독 출시된 이후 불과 2주 만에 초기 물량이 품절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한국 소비자들의 ‘양파 맛’ 사랑을 입증했다. 프링글스는 지난 2월 17일 미슐랭 3 스타 ‘라연’ 출신 임형택 셰프와 공동개발을 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스윗 어니언’을 한국 단독 출시했다. 양파를 볶을 때 느껴지는 달콤한 풍미와 팬에서 노릇하게 구운 양파의 짭조름함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스윗 어니언’은 1년 이상의 공동개발 기간을 통해 양파만의 깊은 풍미를 엣지있게 구현했다. 또 한국인 소비자 패널 약 150명이 개발 과정에 참여해 깐깐한 검증을 통해 한국인들의 입맛에 최적화되었다. 임형택 셰프는 “프링글스 스윗 어니언은 양파만의 달콤한 풍미를 잘 구현한 동시에 감자칩의 짭쪼름한 맛이 밸런스 있게 잘 어우러졌다”며 “특히, 조화로운 페어링을 원한다면 맥주와 함께 드시길 추천 드린다”며 개발과정에 참여한 셰프로써 자신있게 제품을 추천하기도 했다. 국내 식품업체들 역시 다양한 양파맛 제품 또는 소스를 출시하며, 한국인의 양파 맛 사랑에 부응하고 나섰다. 최근 SPC삽립은 고물가 시대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을 이들을 위해 1900원에 즐길 수 있는 간편식 베이커리 ‘런치빵 시리즈’를 출시하며 달콤한 어니언 소스와 피자치즈를 얹은 ‘어니언 치즈 브레드’를 선보였다. 소비자들이 간편하지만 더욱 맛있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도록 인기 있는 원료인 양파와 치즈를 조합한 제품으로, 어니언의 풍미를 살려줄 짭짤한 치즈를 더해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외 ‘저속노화’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저칼로리 드레싱을 출시중인 윌든팜스에서도 2월 24일 ‘스위트 어니언’ 드레싱을 새롭게 내놓았다. 여러가지 음식과 함께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양파 맛에 입맛을 돋울 수 있도록 달달한 맛까지 더했다. 해당 제품은 샐러드 드레싱뿐만 아니라 딥핑 소스로도 활용 가능하며, 다이어트 식단, 저탄고지 식단 등 건강한 식생활을 추구하는 다양한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푸라닭 치킨 역시 지난달 13일 광고모델 아이유를 앞세운 신메뉴 ‘치즈인이유’를 출시하여 양파 맛을 활용한 전용 디핑소스 ‘어니언랜치 디핑소스’를 선보였다. 해당 신메뉴는 바삭하게 튀겨진 치킨 위에 치즈의 풍미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크런치한 치즈&갈릭 시즈닝과 부드럽고 달콤한 큐브 치즈케이크 토핑을 듬뿍 더한 것이 특징이다. 톡 쏘는 감칠 맛으로 조화를 극대화시켜줄 달콤새콤한 어니언 디핑 소스까지 더해 신메뉴의 매력을 다채롭게 더한다는 전략이다. 프링글스 마케팅팀 관계자는 “다양한 소비자 조사를 통해 양파에 대한 선호도를 충분히 조사하고 여러 미식 프로그램을 통해 높아진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신제품을 개발했다”며 “입안 가득 바삭하게 터지는 양파의 스윗함을 구현한 신제품 ‘스윗 어니언’은 한국인의 취향을 사로잡을 요소를 두루 갖췄기 때문에 ‘사워크림&어니언’에 이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수 양파, 고향 찾는다…데뷔 28주년 기념 콘서트 ‘너의 지금’ 대구 개최 확정
가수 양파, 고향 찾는다…데뷔 28주년 기념 콘서트 ‘너의 지금’ 대구 개최 확정
2024. 11. 15 17:51 연예
밀크앤허니 제공 가수 양파가 고향 대구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 양파는 내년 1월 11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2025 양파 단독 콘서트 ‘너의 지금’을 개최한다. 공지문과 함께 오픈된 포스터는 거친 빈티지 질감이 느껴지는 무드로 눈길을 모은다. 올해 데뷔 27년 차를 맞은 양파의 변함없는 맑은 비주얼이 기분 좋은 에너지를 안긴다. 2025년을 맞이하는 연초의 설렘 또한 가득 묻어나, 발라드 여제가 선사할 음악 파티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2025 양파 단독 콘서트 ‘너의 지금’은 양파의 데뷔 28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이자, 지금까지의 긴 음악 여정을 되짚는 공연이다. 특히 양파는 나고 자란 고향 대구에서 관객들과 함께 2025년을 의미 있게 맞이한다. 밀크앤허니 제공 오케스트레이션 혹은 슈게이징을 강조한 록, 재즈 등 새로운 편곡으로 음악적 변신을 거듭 보여줬던 양파는 올해 또 다른 시도를 한다. 발매 이후 여전히 사랑받는 명곡에 친근한 편곡을 더해 색다른 감동과 익숙한 추억을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지금껏 쌓아 올린 탄탄한 음악적 역량과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한 이색 체험으로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양파는 따뜻한 온기를 담은 목소리와 슬프고도 아름다운 노래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관객들의 연초를 특별하게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내년 1월 11일 오후 6시 대구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열리는 양파의 2025 단독 콘서트 ‘너의 지금’ 공연 티켓은 15일 오후 5시부터 온라인 예매처 티켓링크를 통해 판매된다.
양파 “고향에서 애국가 불러 감회 새롭다”···LG VS 삼성 KBO 플레이오프 2차전 애국가 제창
양파 “고향에서 애국가 불러 감회 새롭다”···LG VS 삼성 KBO 플레이오프 2차전 애국가 제창
2024. 10. 16 19:24 연예
밀크앤허니 제공 가수 양파가 ‘2024 KBO 플레이오프 2차전’ 애국가 제창자로 나섰다. 양파는 지난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차전에서 애국가를 부르며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양파는 단정한 착장으로 등장해 애국가를 열창했다. 양파는 그동안 대중에게 선보였던 감성 가득한 보컬과는 또 다른 단단한 목소리로 관객들의 귓가를 사로잡았고,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호응을 끌어냈다. 특히 양파는 특유의 음색으로 애국가를 제창하며 경기장의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양파는 기분 좋은 에너지로 팬들에게 힘찬 기운을 전달했고,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플레이오프에 열기를 더했다. 양파는 앞서 SNS를 통해 애국가 제창 소식을 알리며 “제 고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홈구장에서 애국가를 부를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대구, 경북 팬들과 만날 기대에 부풀어 있다”라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양파는 지난 5월 정규 6집의 첫 선공개 싱글 ‘Seoul (서울)’을 발매하고 6월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2024 양파 단독 콘서트 ‘Seoul Romantique (서울 로맨티크)’를 개최하며 관객들과 만났다. 올 겨울에는 발라드 곡을 발표하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양파는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 콘서트를 앞두고 공연 준비에 매진 중이다.
양파, ‘흑백요리사’ 김도윤 셰프에 풍덩
양파, ‘흑백요리사’ 김도윤 셰프에 풍덩
2024. 10. 14 08:43 연예
가수 양파가 김도윤 셰프에 풍덩 빠졌다. 양파는 최근 공식 SNS를 통해 OTT플랫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김도윤 셰프와 함께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양파는 김도윤 셰프와 통화를 통해 “저 언급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실눈 뜨고 몰입하며 요리하는 모습이 너무 포스 있어서 음식 꼭 한 번 맛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김도윤 셰프는 노래로만 듣던 최애와의 만남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제 노래의) 어떤 포인트가 좋으신 거죠?”라는 양파의 질문에 김도윤 셰프는 “멜로디랑 목소리가 좋다”라고 진지하게 최애임을 인정했고, 양파는 그에 화답하듯 김도윤 셰프 앞에서 ‘사랑...그게 뭔데’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화기애애한 케미를 선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최애 정도는 나타나야 눈을 뜨네”, “넷플릭스까지 돕는 불사조 양파”, “둘을 한 프레임에서 보다니 대박”, “헤드폰 쓰고 클래식 들을 것 같았는데 양파 노래 듣다니 친근감 쩐다” 등 다양한 반응으로 조회수 600만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양파는 지난 5월 정규 6집의 첫 싱글 ‘Seoul (서울)’을 발매하고 6월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2024 양파 단독 콘서트 ‘Seoul Romantique (서울 로맨티크)’를 개최하며 관객들과 만났으며, 올 겨울 발라드 곡을 발표하고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한동안 쉬었던 유튜브를 재개하고, 다양한 컨텐츠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양파는 올해 연말 콘서트를 앞두고 공연 준비에도 한창이다.

주간경향(총 7 건 검색)

대파·양파 ‘닥치고 수입’…기후 대응 이게 최선일까
대파·양파 ‘닥치고 수입’…기후 대응 이게 최선일까(2024. 09. 09 06:00)
2024. 09. 09 06:00 사회
강원도 정선에서 40년 넘게 고랭지 배추 농사를 지어온 정덕교씨가 동네 배추밭을 보여주고 있다. 고랭지인 이곳에서도 뜨거운 여름 탓에 배추가 병들었다. 폭염이 막바지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 30일, 서울로부터 3시간을 달려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의 고랭지 배추밭을 찾았다. 산비탈에 굽이굽이 들어앉은 초록빛 배추밭을 올려다보니, 구름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이곳 고랭지 배추밭의 해발고도는 800~1000m. 오랜만에 느껴보는 서늘한 기운에 감탄하고 있는 동안 동네 배추밭을 안내하던 정덕교씨가 한숨을 쉬었다. “쯧쯧, 여기도 다 망가졌네. 보세요, 노랗잖아요.” 배추 겉잎들이 노랗게 시들어 축 늘어져 있었다. 속은 그런대로 초록빛을 띠었지만 잎이 촘촘하진 않았다. 정씨는 “내다 팔 수 없는 배추”라고 했다. 가까이서 보니 병든 배추는 한두 포기가 아니었다. 배추밭 전체를 다시 올려다보았다. 초록 물결 속에 노란 점과 띠가 보였다. 서울의 남산보다 세 배 높은 곳에 있는 고랭지 배추도 올해 폭염으로 신음했고, 작황은 부진했다. 무름병, 반쪽시듦병을 비롯해 여러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나타났다. 정씨는 말했다. “올해 3만5000평을 지었는데 평소 같았으면 5t 트럭 110차(대)는 나왔을 거예요. 그런데 올해는 50차도 안 나왔습니다. 배추가 노랗게 되고 주저앉아버렸으니까….” 고랭지 배추가 잘 자라는 온도는 18~20도다. 그러나 정선, 태백, 평창, 강릉 등의 고랭지 배추밭에서도 지난달 최고기온은 30도를 넘나들었고 밤에도 25도를 자주 넘겼다. 고랭지 배추의 수난은 사실 어제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고랭지의 평균기온이 꾸준히 오르면서 재배면적이 매해 줄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고랭지 배추의 재배면적은 2000년 1만206㏊에서 2024년 4421㏊로 쪼그라들었다. 생산량 역시 절반(38만4715t→19만2130t)으로 줄었다. 30여 년간 정선에서 배추 농사를 지어온 김영돈씨 역시 배추 농사를 ‘포기’한 농부다. “작년에 배추의 밑동이 짓물러 주저앉더라고요. 고갱이가 망가지면 아예 먹지 못하는 배추가 돼요. 영농자재비 다 제하고 나니 다음 농사지을 돈도 안 나오더라고요.” 그가 올해 배추 대신 선택한 작물은 양배추. 김씨는 “올여름이 워낙 뜨거워 양배추도 잘 자라진 않았다”고 했다. 바야흐로 ‘기후플레이션’의 시대다. 기후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inflation)의 합성어인 기후플레이션은 기후위기 탓에 농산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물가도 덩달아 뛰는 현상을 말한다. ‘국민 채소’ 배추의 가격도 작황 부진의 영향을 받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여름 배추 가격은 한 포기에 7561원(지난 8월 27일 기준)까지 올랐다. 평년보다 32.84% 비싸다. 늦여름에 대거 출하된 강릉 안반데기 지역 배추가 가격을 조금씩 끌어내리고 있지만, 소비자는 냉정하게 다른 선택을 했다. 올해 김치 수입량(1~7월·17만3329t)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이다. 국산보다 40% 저렴한 중국산 김치의 수입 규모는 2021년 ‘알몸 김치’ 동영상 파동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강원도에서 30년간 배추농사를 지었던 김영돈씨는 올해 배추를 포기하고 양배추를 심었다. 김영돈씨 제공 ■기후플레이션이 던지는 질문 기후위기가 농산물 가격을 높인다. 대책은 무엇인가. 취재의 출발선이 된 ‘질문’은 애초 이랬다. 그런데 배추 가격에 관한 대화 끝에 정덕교씨가 분통을 터뜨렸다. “금배추라고요? 언론 때문에 속이 터집니다. 농민 사정은 얘기 안 하고 비싸다고만 합니다. 농사 왜 짓습니까. 돈 벌려고 짓잖아요. 배추 재배면적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기후변화 자체가 아니에요. 농민들이 농사를 포기하는 건 잘못된 정책 때문입니다. 정책만 제대로 펼쳐도 폭염, 폭우 어느 정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고랭지채소강원도연합회장이기도 한 정씨는 그동안 여러 언론의 요청을 받고 ‘병든 배추’를 보여줬다. 그러나 잘못된 농정을 질타하는 그의 목소리는 번번이 ‘편집’됐다고 한다. “기자들은 변명도 간단하더군요. 위에서 잘랐다고들 해요. 이번에도 그렇게 될지 두고 봐야죠.” 질문은 수정돼야 했다. 정씨의 꾸짖음 때문이 아니다. ‘농산물 가격 인상 대책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철저히 소비자 위주다. 가격에만 초점을 맞출수록 기후위기로 인해 더욱더 위태로워진 농가 경영, 농민의 현실에 관해 논의할 여지가 줄어든다. ‘농민 관점’은 장기적으로는 소비자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농민의 삶이 어느 정도 유지돼야 농산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돼 물가 안정도 꾀할 수 있다. 기후플레이션을 올바르게 다루기 위해 가장 먼저 갖춰야 할 것은 ‘관점의 균형’이다. 소비자와 농민 모두를 위한 기후플레이션 해법은 뭘까. 품목별 수입은 어느 정도가 적절하며 농가 보호는 어떤 수단이 효과적인가. 전 세계의 기후플레이션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으며, 쌀을 제외하면 식량 자급률이 한 자릿수인 한국은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가. 기후플레이션의 현실적 해법 찾기는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하는 녹록지 않은 작업인데 확실한 것은 하나다. 눈앞의 농산물 가격만 낮추려는 지금의 정부 대책은 ‘언 발에 오줌 누기’에 가깝다. 2022년12월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의 양파 판매대의 모습. 연합뉴스 ■저관세 물량 공세 윤석열 정부의 농산물 가격 상승 대응법은 한마디로 ‘닥치고 수입’이다. 수입 농산물 세금을 대폭 깎아주는 저관세 수입이 빈번하다. 대표적인 저관세 수입 경로가 관세법상의 ‘할당관세’다. 할당관세는 기본세율의 40% 범위에서 관세를 가감하는 제도인데 대개 관세를 거의 없애는 용도로 운용된다. 국민 채소 5종, 할당관세 얼마나 자주 이뤄졌을까한국인의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파, 무, 양파, 배추, 감자에 대해 관세 인하가 이루어졌던 연도를 붉게 표시했다. 한눈에 봐도 지난 3년간 관세 인하가 빈번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각 연도별 기간, 적용 대상 물량 등은 본문 참고.출처: 기획재정부, 법령정보센터, ‘관세법 제71조에 따른 할당관세의 적용에 관한 규정’의 ‘별표’ <표 1>은 한국인의 식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대파, 무, 양파, 배추, 감자에 지난 5년간 할당관세가 얼마큼 적용됐는지를 정리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할당관세 적용 때마다 관련 대통령령을 개정하고 관세를 낮춘 품목과 적용 물량을 공개하고 있다. 그중 5가지 채소 관련 명세를 추렸다. 대파는 2020·2021년 할당관세를 적용하지 않았고, 2022년 7월 20일~10월 31일 448t, 지난해 5월 1일~6월 30일 5000t, 지난해 11월 17일~12월 31일 2000t, 올해 1월 19일~4월 30일 6000t에 대해 관세를 없앴다. 무 역시 2020~2022년엔 관세가 정상 부과됐다가 2023년 5월 1일~6월 30일 수입 전량에 무관세를 적용했고, 올해에도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무관세 수입이 계속되고 있다. 감자 역시 감자칩 제조용에 한해 2022년 5월 1일~11월 30일 1만2810t, 지난해 5월 1일~11월 30일 1만2810t씩 무관세가 적용됐다. 양파도 마찬가지다. 2022년 8월 17일~12월 31일 9만2000t에 대해 관세율 10%가 적용됐고, 지난해 1월 1일~2월 28일에도 2만t에 관세율 10%가 적용됐다. 양파엔 할당관세와 더불어 또 다른 관세 인하 수단이 동원됐다. ‘시장접근물량(TRQ·Tariff Rate Quota) 증량’이다. 저율관세할당으로도 불리는 TRQ는 세계무역기구(WTO)·자유무역협정(FTA)에서 정한 품목에 대해 ‘기본 물량’까지는 낮은 관세를 부과하고 이를 초과하면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로, 관련 시행규칙을 개정하면 낮은 관세가 적용되는 물량을 늘릴 수 있다. 지난해 정부는 수입 양파의 TRQ 물량을 약 2만t에서 11만t까지 늘렸다. 지난 8월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문재원 기자 ■고추의 사례를 보라 농산물의 저관세 수입은 당장 농산물 가격은 낮출지 몰라도 국내 생산 기반에 충격을 준다. 경남 합천에서 양파 농사를 짓는 농민 A씨는 수입 양파가 쏟아진 이후의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양파는 겨울작물이라 병해충이 별로 없었는데 수확기인 봄철이 최근에 너무 더워지고 있잖아요. 5월부터 30도를 넘으니 성장은 잘 안 되고 병해충은 창궐하고…. 생산량이 30%는 줄었어요. 생산비라도 건지려면 20kg 한 망에 1만5000원은 돼야 했는데 1만3000원 정도에 팔렸습니다. 작년에 농협하고 산지유통 상인들이 1만6000원에 사줬다가 수입 양파 때문에 값이 내려가 큰 손해를 봤거든요. 작년 경험 때문에 1만5000원에는 안 팔리는 겁니다. 올해는 정말 ‘양파 농사 더는 못 짓겠다’는 탄식이 절로 나옵니다.” 농가 경영이 지속해서 악화한 사실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의 ‘농식품 공급망에서의 물가 결정요인 분석 연구’(김종진 외·2023년)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농가의 생산물 판매가격은 연평균 2.6% 높아졌지만, 재료비와 인건비 등 농사를 짓는 데 들어간 비용은 연평균 3.5%씩 상승했다. 수익은커녕 비용도 건지지 못하는 상황이 장기간 계속됐다는 얘기다. 연구진은 “농업구입가격(농사에 투입된 비용)은 2010년 전후와 2022년에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 이 기간 농업경영체의 경영 성과지표가 크게 악화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농가의 고통은 정부의 저관세 수입 결정에 별 고려 요소가 되지 못한다. ‘시장접근물량 증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TRQ 물량을 증량할 때 ‘증량이 당해물품 생산농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기획재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농림부가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양파 TRQ 증량 자료’에서 농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 한 줄만 언급됐다. “TRQ 증량 물량은 6월 수확기 이후 7월에 도입되어 국내 생산농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 영향 분석이라 하기 민망한 수준이다. A씨는 말한다. “이듬해인 올해 농민들이 직격탄을 맞았는데 영향이 미미하다고요? 게다가 양파 자급률 10%가 날아갔어요. 양파도 결국은 고추처럼 될 겁니다.” 한국의 음식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양념채소 고추의 자급률은 2000년 89%에서 꾸준히 떨어져 지난해 40.1%까지 내려앉았다. 2011년 태풍 피해로 건고추 작황이 좋지 않자, 당시 정부는 건고추 TRQ 물량을 증량했고, 이때를 기점으로 원래 관세가 낮은 중국산 냉동 고추와 고추 다대기(다진 양념)도 대거 시장에 풀리기 시작했다. 이후 외식업체 등 대량수요처 중심으로 중국산이 시장을 잠식해 나갔다. 통계청에 따르면 고추 재배면적은 2004년 6만1894㏊에서 지난해 2만6436㏊로 약 3분의 1토막이 났다. 농가가 고령화된 상황에서 기후변화와 함께 제값을 받지 못하게 만드는 수입 정책으로 타격을 입은 탓이다. 배추도 마찬가지다. 고랭지를 포함한 전국의 배추 재배면적은 지난 24년간 41% 줄었다. 이 사실은 주로 기후변화 영향으로 소개되지만, 주요 원인은 하나가 아니다. 강원도 고랭지 채소를 연구해온 원재희 강원도농업기술원 과장은 “고랭지 배추 재배면적의 큰 감소엔 크게 세 가지 원인이 있다”면서 “첫 번째가 쌀 소비량 감소와 연동된 김치 소비량 감소 및 대규모 김치 수입이고, 두 번째가 기후변화, 세 번째가 ‘농사해도 돈이 안 된다는 것’으로, 이 원인은 서로 맞물려 있고 하나만을 주요 원인으로 꼽기 어렵다”고 말했다. 돌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바나나 수입업체 영업이익 10배 무차별적 저관세 수입은 농민을 고통스럽게 하고 수입업자들의 배는 불린다. 윤석열 정부는 사과, 배 등 과일의 가격이 오르자 국내산을 대체할 수 있는 수입 과일의 관세를 없앴다. 수입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의 경우 2020년·2021년엔 관세가 정상적으로 부과됐으나 2022년 말과 지난해 하반기 일정 물량에 한해 무관세로 수입됐고, 올해 1월부터 9월까지는 아예 수입 전량이 무관세다(표 2). 수입 과일을 취급하는 기업들은 전례 없는 호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나나와 파인애플을 주로 수입하는 ‘돌코리아’의 전자공시 재무제표를 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도(33억원)의 10배인 337억원에 이르렀다. 수입과일 관세 인하 얼마나 자주했을까수입과일에 대한 관세인하가 지난 5년간 주로 언제 이루어졌는지를 붉게 표시했다. 최근 3년동안 두드러졌음을 알 수 있다. 연도별 구체적인 기간, 적용대상물량 등은 본문 참고.출처: 기획재정부, 법령정보센터, ‘관세법 제71조에 따른 할당관세의 적용에 관한 규정’의 ‘별표’ 할당관세는 주로 세금을 깎아주는 것이기 때문에 깎아준 만큼 정부가 예산을 지원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기획재정부의 2021~2023년 할당관세 부과실적 및 결과 보고서를 종합하면 정부의 ‘할당관세 세수 지원액’은 2020년엔 3742억원, 2021년엔 6758억원이었다가 2022년 2조원에 가까워졌고(1조9694억원), 지난해에도 1조753억원(추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모두를 위한 해법 찾기 물론 농산물 수입을 안 할 수는 없다. 문제는 소비자와 농민 모두를 포기하지 않는 ‘적정선’을 찾아가려는 노력이다. 품목별로 적절한 수입량을 고민하고 피해가 명확한 농가에 손실보전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 일단 저관세 수입 남발부터 막을 제도적 수단이 필요하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할당관세는 문재인 정부 시절 사료, 비료, 농약 원료에 주로 적용되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 국내 농가 생산물과 직접 경합하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대파, 당근, 배추 등으로까지 확대됐다”면서 “앞으로는 할당관세 부과 시 국내 농가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대책을 마련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런 내용을 담은 관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기후위기에 따른 작황 부진과 수입물량 등에 의한 가격하락으로 이중의 피해를 호소하는 농민들을 위한 안전망도 필요하다. 현재 채소가격안정제(정부가 제시한 수급조절 의무 이행하면 손실 80% 보전)가 유사한 취지로 시행 중이지만 가입률은 17%에 그친다. 농협이 손실보전 일부를 부담해야 하는데, 영세 지역농협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민주당은 주요 농산물의 가격이 기준가보다 떨어질 때 차액을 예산으로 보전해주는 가격안정제도(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개정안)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농림축산식품부는 농가에 일정한 보험료 부담을 부여하되 농가 소득이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차액을 보험금으로 보전해주는 수입안정보험을 추진할 방침이다. 농가의 ‘최소한의 삶’ 유지를 위한 안전망이 필요하다는 점엔 양측이 인식을 같이하고 있지만, 적절한 재원 규모와 제도의 현실성을 놓고 견해차가 크다. 식량 자급률 높이고 수입국 다변화 해야 기후플레이션과 식량위기 어떻게 할 것인가 기후플레이션을 전 지구적 맥락에서 볼 필요도 있다. 기후위기로 인한 작황 부진이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올여름 커피와 초콜릿, 올리브유 가격 상승이 대표 사례다. 인스턴트커피에 많이 들어가는 로부스타의 가격은 올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올해 평균가격 1t당 3807달러·aT식품산업통계정보), 고급 커피에 주로 쓰이는 아라비카의 가격 역시 2022년을 제외하면 올해가 역대 최고 수준(1t당 4690달러)이다. 베트남(로부스타), 브라질(아라비카)의 심각한 가뭄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결과다.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 가격의 상승세는 더 가팔랐다. 1년 만에 가격이 두 배 넘게 뛰었다(지난해 1t당 3309달러→올해 7722달러). 세계 코코아의 70~80%가 생산되는 서아프리카에 가뭄과 폭우가 덮쳐 생산량이 감소한 탓이다. 스페인 가뭄으로 인해 CJ, 샘표 등이 판매하는 국내 올리브유 가격은 30% 올랐고 브라질, 미국, 멕시코의 오렌지나무 병해충 확산으로 인해 오렌지주스 농축액 가격 역시 2년 전보다 두 배 이상으로 올랐다(1t당 3868달러→8712달러). 당장은 기호식품이나 과일 등이 문제인데 앞으로는 인류의 에너지원인 ‘곡물’을 둘러싼 식량위기도 심각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각종 저술과 강연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려온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은 “한반도의 기후위기는 식량위기로 올 것”이라고 말한다. 조 전 원장은 “30년 안에 지구 인구는 100억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인류 전체를 먹여 살리려면 사료까지 합해 곡물이 지금보다 70% 늘어나야 한다. 그러나 기온이 올라 곡물생산량이 줄어드는 마당이라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과일, 채소와 달리 곡물은 생존의 문제다. 나중에는 돈이 있어도 곡물을 살 수 없는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곡물자급률은 19.9%에 불과하다. 쌀은 96.2%로 높지만 보리는 25.7%에 그치고, 밀과 옥수수 자급률은 나란히 0.8%로 극히 낮다(농촌경제연구원 2022년도 식품수급표 기준). 미국(122.4%), 캐나다(169.9%), 중국(92.2%)은 물론 일본의 곡물자급률(27.6%)과도 격차가 상당하다. 곡물자급률은 단기간에 올리기 쉽지 않고 커피, 초콜릿, 올리브유 같은 품목은 해외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선 두 가지 방향의 제안이 공존한다. 첫 번째는 수입국 다변화 전략이다. 남재작 정밀농업연구소장은 “정부가 주요 곡물자급률을 설정해 노력하고 있다지만 목표달성에 번번이 실패하는 실정”이라면서 “당장 자급률을 높일 수 없다면 수입국을 다변화해 170개국에서 농산물을 들여오는 싱가포르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식량안보’ 차원에서 곡물자급을 절대 포기해선 안 된다는 시각도 있다. 이수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부소장은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밀 공급 차질을 겪었던 일본은 최근 ‘식량안보 확보’를 명시하고 자급률 향상 목표를 설정하는 등의 법 개정을 했다”면서 “우리도 국내 기반을 더 쌓아가려는 노력을 포기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표지 이야기
[우정이야기]우체국쇼핑 완판 ‘함평 양파 기획전’(2022. 03. 18 14:03)
2022. 03. 18 14:03 경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채소는 배추다. 소비량이 줄었다지만 배추의 자리는 여전히 굳건하다. 반면 배추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켜오던 무는 양파에 자리를 내준 지 오래다. 한국인의 연간 양파 소비량은 2009년에 무 소비량을 앞지른 이래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채소의 인문학>을 쓴 정혜경 교수는 양파에 대해 “한국인의 채소 역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채소”라고 썼다. 조선 말기에야 한반도에 들어와 역사가 비교적 짧고 이름에도 낯선 작물이었음을 드러내는 ‘양(洋)’이 붙었는데, 오랜 옛날부터 우리 밥상에 자리한 다른 채소를 제치고 크게 사랑받고 있다는 뜻에서다. 양파와 비슷하게 외래종으로 들어와 소비량이 급증한 작물로는 토마토가 있다. 양파와 토마토 모두 건강에 아주 좋은 작물인데다 국내에서 활발히 생산하기 때문에 많이 소비하는 것은 반겨 마땅한 일이다. 2019년 5월 전남 함평군 함평읍 석성리에서 한 농민이 양파를 그물망에 담고 있다. / 경향신문 자료사진 그런데 최근 몇년 동안 양파 농가의 시름이 끊이지 않는다. 흉작이어서는 아니다. 농사가 잘된 해마다 되레 난리가 난다. 올해도 양파 가격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생산해 창고에 쌓아둔 양파량이 전년 대비 15% 정도 증가해 도매가가 크게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상 국면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급식과 외식이 줄어 양파 소비량이 급감한 탓이 컸다. 매년 3월 하순부터 햇양파 수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올해도 농민들은 가격 폭락을 우려해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양파 수요와 공급에 대한 정부의 예측이 매년 조금씩 엇나가면서 가격이 널뛰자, 농가 스스로 기금을 마련해 운용하는 자조금 단체에서는 지난해부터 마늘과 양파에 대해서는 경작 면적을 신고하도록 의무화하는 조치까지 마련했다. 그런데도 올해 이같이 안타까운 사태를 다시 맞닥뜨리게 됐다. 2019년에도 수확량 급증으로 양파가 남아돌아 농민들이 밭을 갈아엎는 사태가 있었다. 당시 외식사업가 백종원씨가 ‘만능 양파 볶음’을 만드는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양파를 한번에 볶아 얼려 두고 여러 요리에 두루 쓸 수 있는 방법이었는데, 이 영상 공개 후 양팟값이 소폭 올랐다는 기사까지 났다. 실제로 백씨 영상이 양팟값을 끌어올렸는지 검증할 방법은 없지만, 문제를 단기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양파를 더 많이 소비하는 거란 점만큼은 고개가 끄덕여진다. 우체국쇼핑은 양파 농가를 돕기 위해 지난 3월 14일 ‘함평 양파 기획전’을 열었다. 전남 함평군이 우체국쇼핑과 함께 농가 지원에 나서, 기존 판매가 4400원인 함평 양파 한상자(5㎏)를 1000원 할인한 3400원에 내놓았다. 오는 3월 28일까지 기획전을 열 계획이었는데, 준비한 1만8000박스를 오픈 당일 완판했다. 우체국쇼핑은 국내산 농축수산물 판로개척 지원에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2018년에는 일조량 과다로 생산량이 넘쳐 폐기 위기에 놓였던 강원 화천 애호박 1만5000박스를 완판했고, 전남 해남 배추와 강진 장미, 경남 남해 시금치 등도 지자체와의 협업 캠페인을 통해 판매한 바 있다.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함평 양파 기획전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양파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국 지자체와 함께 농가 돕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우정이야기
[주간 舌전]“저는 양파거나 무파”
[주간 舌전]“저는 양파거나 무파”(2020. 06. 12 11:31)
2020. 06. 12 11:31 정치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6월 9일 자신의 기본소득 도입 주장에 대해 ‘우파적 기획에 함몰됐다’는 당내 비판 발언을 받아치며 한 말이다. 이 지사는 “좌파 정책이든, 우파 정책이든 가리지 않고 현장에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효율적 정책이면 다 가져다 쓴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 우철훈 기자 앞서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민주당 의원 전원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 텔레그램방에 “지금 상황에서 기본소득제 도입은 불평등 해소에 역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 지사의 기본소득은 경제 활성화(살리기), 경제 성장이라는 우파적 기획에 함몰됐다”고 비판한 바 있다. 기본소득 도입을 둘러싼 대권 잠룡들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기본소득보다 전 국민 고용보험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온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6월 10일 “기본소득은 재분배 효과를 떨어뜨려 오히려 불평등을 강화시키게 된다”며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한 ‘기본소득은 무리’라는 취지의 발언을 소개했다. 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월 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본소득제의 취지를 이해한다”며 “그에 관한 찬반 논의도 환영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반면 미래통합당 출신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기본소득제는 사회주의 배급제”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이어 “스위스 국민이 왜 기본소득제를 국민 77%의 반대로 부결시켰는지 알아나 보고 주장들 하시는지 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주간 舌전
[시로 여는 한 주]양파 공동체(2018. 07. 23 14:35)
2018. 07. 23 14:35 문화/과학
그러니 이제 열쇠를 다오. 조금만 견디면 그곳에 도착한다. 마중 나오는 싹을 얇게 저며 얼굴에 쌓고, 그 아래 열쇠를 숨겨두길 바란다. 부화하는 열쇠에게 비밀을 말하는 건 올바른가? 이제 들여보내다오. 나는 쪼개지고 부서지고 얇아지는 양파를 쥐고 기도했다. 그곳에 도착하면 뒷문을 열어야지. 뒷문을 열면 비탈진 숲, 숲을 지나면 시냇물. 굴러떨어진 양파는 첨벙첨벙 건너갈 것이다. 그러면 나는 사라질 수 있겠다. 나는 때때로 양파에 입을 그린 뒤 얼싸안고 울고 싶다. 흰 방이 꽉꽉 차 있는 양파를. 문을 열면 미로들. 오랫동안 문 앞에 앉아 양파가 익기를 기다리고 있다. 나는 때때로 쪼개고 열어 흰 방에 내리는 조용한 비를 지켜보았다. 내 비밀을 이 속에 감추는 건 올바른가. 꽉꽉 찬 보따리를 양 손에 쥐고 조금만 참으면 도착할 수 있다. 한 번도 들어가 본 적 없는 내 집. 작아지는 양파를 발로 차며 속으로, 속으로만 가는 것은 올바른가. 입을 다문 채 이 자리에서 투명하게 변해 가는 것은 올바른가. 양파는 먼저 껍질을 만들고 켜켜이 속을 만든다. 껍질 멀쩡해도 속 문드러진 양파. 우리 사는 세상이랑 우리 삶이랑 비슷하다. 양파가 제철이라 달고도 맵다. 김시언 시인 2013년 ‘시인세계’로 등단. 시집 <도끼발>(2015)이 있음.
시로 여는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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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매일 먹으면 우리 몸에 생기는 일
양파’ 매일 먹으면 우리 몸에 생기는 일
2024. 05. 08 17:37 요리
양파는 비타민, 미네랄 및 식물 화합물의 천연 공급원이다. 매일 먹는다면? 픽셀이미지 햇양파의 계절이다. 좀처럼 식자재의 메인은 될 수 없지만 볶음 요리에 빠지면 서운한 풍미 가득한 채소 양파. 양파를 매일 식단에 추가하면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 양파는 비타민, 미네랄 및 식물 화합물의 천연 공급원이다. 노란 양파, 흰 양파, 적색 양파가 맛에 미묘한 차이가 있어 다른 요리 용도로 쓸 수 있지만 영양 성분은 모두 비슷하다. 생으로 먹게 되면 쨍한 매운맛이 강하지만 볶아서 캐러멜라이징하면 부드럽고 기분 좋은 단맛이 올라와 음식에 깊이를 더한다. 양파는 특히 장 건강에 좋다 양파는 최적의 장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프리바이오틱스 그 자체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섬유질에 있는 장내 유익한 세균의 먹이로 균형 잡힌 장내 세균총을 유지한다. 특히 양파는 건강한 박테리아의 성장을 촉진하는 프리바이오틱 이눌린과 알라신을 갖고 있다. 심장 건강을 향상할 수도 있다 양파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심장 건강에도 큰 도움을 준다. 양파에는 항염증 및 항산화 특성, 특히 항고혈압 효과가 있는 퀘르세틴이 함유되어 있다. 퀘르세틴은 트리글리세라이드를 줄이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어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눈 건강에도 좋다 양파에는 가장 강력한 항산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글루타치온을 생성하는 중요한 황이 풍부하다. 이 항산화제는 노화 관련 황반 변성, 백내장, 녹내장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양파의 항산화제와 황 화합물은 폐암, 전립선암, 위암을 포함한 특정 유형의 암 위험을 잠재적으로 줄일 수 있다. 항균 작용을 한다 양파는 또한 박테리아를 없애고 감염을 줄이는 항균 특성도 갖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양파로 만든 에센셜 오일은 황색포도상구균과 살모넬라 같은 박테리아가 생기는 것을 막는다. 양파 먹어선 안 되는 사람도 있다 수많은 장점에도 양파 섭취가 맞지 않는 사람도 있다. 양파 속 복합 탄수화물의 일종인 프룩탄은 소화 불량을 유발 할 수 있다. 과민 대장 증후군이나 FODMAP(발효성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및 당알코올)에 대한 기타 민감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복부 팽만감, 헛배부름 및 위경련을 유발할 수 있다. 드문 경우지만 양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이도 있어 양파를 먹으면 가렵거나 발진이 생긴다면 의료 전문가와 검사를 해봐야 한다. 생으로 먹는 것은 괜찮을까? 전문가는 생양파를 먹으면 양파 속 비타민과 항산화제를 최대한 섭취할 수 있다. 단 소화하기 어려운 섬유질이 있을 수 있어 소화기관이 약하다면 주의해야 한다. ‘참기름’ 매일 먹으면 생기는 일참기름은 포도씨유, 카놀라유, 해바라기씨유, 콩기름 같은 요리 유와 달리 음식의 풍미를 더 하기 위한 향미유로 조리 막바지 적은 양을 생으로 사용하는 편이다. 한식에 빼놓을 ...https://lady.khan.co.kr/cooking/article/202404240641001
[주말&] 햇양파가 나왔어요…봄철 건강 챙기는 양파 요리
[주말&] 햇양파가 나왔어요…봄철 건강 챙기는 양파 요리
2024. 04. 13 07:30 요리
댕글댕글 어여쁜 햇양파가 나왔습니다. 겉껍질을 벗겨내니 동글동글 뽀얀 양파가 옥구슬만큼이나 곱습니다. 지금 시중에 나온 양파는 조생종이라고 합니다. 당장은 먹기 좋지만, 오래 저장해두고 먹는 양파는 아니라고 하네요. 보통 양파는 생으로 먹기 쉽지 않은데, 조생종 양파는 한결 먹기 좋았어요. 매운맛이 걱정되면 잘 썰어서 찬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제거한 뒤 샐러드에 넣거나, 고기 요리에 곁들이면 됩니다.양파는 비타민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샐러드에 곁들이기 딱 좋은 채소니까요. 신통방통한 양파는 조리를 해도 영양소 파괴가 없어서 여러 요리에 두루 활용됩니다. 무엇보다 혈액속의 불필요한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녹이는 등의 고지방을 녹이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니 고기를 먹을 때 함께 먹는 것도 잊지 마세요. 양파튀김을 만들어 그냥도 먹고, 파스타에 올려 바삭한 식감을 함께 즐겨요. 양파튀김 미트소스파스타 재료 = 스파게티 180g, 양파 1개, 토마토 3개, 다진 쇠고기 300g, 다진 마늘 30g, 밀가루 1/2컵, 물 1컵, 올리브유 3큰술, 식용유 적당량,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양파는 가운데 부분을 썰어 5, 6개의 링을 만들어 분량의 밀가루와 물을 섞어 만든 튀김옷을 입혀 달군 식용유에 넣어 튀긴다. 2 ①에서 남은 양파는 다지고 토마토는 익혀서 꼭지를 떼 잘게 다진다. 3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스파게티를 넓게 펼쳐 넣는다. 삶은 면은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4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②의 양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볶는다. 5 양파가 투명해지면 다진 쇠고기를 넣고 볶는다. 6 쇠고기의 색깔이 변하면 ②의 토마토를 넣고 끓인 뒤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7 그릇에 ③의 면과 ⑥의 소스를 담고 ①의 튀긴 양파 링을 얹는다. 양파새우살찜에는 아래에 나오는 양파수프를 결들이면 좋습니다. 양파새우살찜 재료 = 양파 3개, 새우살 1/2컵, 실파 1대, 밀가루 4큰술, 참기름 1큰술, 청주 1작은술, 소금 약간, 조림장(간장 1큰술, 물 1컵, 설탕 1작은술, 참기름 1/2큰술, 소금 약간) 1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꼭지를 반듯하게 자른 뒤 속을 파낸다. 2 새우살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은 다음 곱게 다지고, 실파는 송송 썰어 놓는다. 3 볼에 다진 새우살, 다진 실파, 밀가루, 참기름, 청주, 소금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4 ①의 양파 속에 ③의 양념한 새우살을 적당히 채워 넣는다. 5 조림장 재료를 냄비에 담고 양파를 넣은 뒤, 양파에 간이 배도록 중간 불로 서서히 익힌다. 채썬 양파는 약한 불에서 천천히 정성껏 볶아야 특유의 달콤하고 깊은 맛이 잘 우러납니다. 양파수프와 루꼴라샐러드 양파수프 = 양파 2개, 올리브유 4큰술, 물 450ml, 야채스톡 2개, 바게트 2쪽, 버터 2작은술, 마늘 2톨, 피자 치즈 10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루꼴라샐러드 = 루꼴라 100g, 리코타 치즈 50g, 올리브유 4큰술, 레몬즙 2큰술 1 양파는 잘게 채썰고, 마늘은 굵게 다진다. 2 팬을 충분히 달군 뒤 불을 약하게 줄여 올리브유를 두르고 채썬 양파를 넣어 20분 정도 볶는다. 3 ②에 분량의 물을 붓고 야채스톡을 푼 뒤 약한 불에서 5분 정도 끓여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4 달군 팬에 버터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다가 바게트를 넣고 노릇하게 구워 마늘빵을 만든다. 5 수프 볼에 ③을 붓고 마늘빵을 넣은 뒤 피자 치즈를 듬뿍 얹어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 6~8분 구워 낸다. 6 루꼴라는 먹기 좋게 뜯어 씻은 뒤 물기를 없앤다. 7 볼에 올리브유와 레몬즙을 넣고 섞은 뒤 루꼴라와 리코타 치즈를 넣어 버무린다. 55 양파글레이즈 버거 재료 = 햄버거 빵 1개, 토마토 1/4개, 양상추 20g, 마요네즈 1작은술, 스테이크소스 1/2큰술, 후춧가루 약간, 양파글레이즈(양파 1/2개, 물 1/2컵), 패티(다진 소고기 120g, 허브가루·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토마토는 1cm 두께로 슬라이스하고 양상추는 깨끗이 씻어 적당한 크기로 뜯는다. 2 양파는 깨끗이 씻어 곱게 채썬 다음 달군 팬에 넣고 볶다가 양파가 투명해지면 분량의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갈색이 될 때까지 볶는다. 3 ②에 스테이크소스와 후춧가루를 넣어 양념이 고루 배도록 버무린다. 4 볼에 분량의 패티 재료를 넣고 섞어 한 덩이로 뭉친 뒤 동글납작하게 빚어 기름을 두르지 않은 달군 팬에 넣어 앞뒤로 2~3분씩 익힌다. 5 햄버거 빵은 반으로 갈라진 것으로 준비해 안쪽 면을 노릇하게 구운 뒤 안쪽에 마요네즈를 1/2작은술씩 각각 펴 바른다. 6 ⑤의 빵 1장에 ①의 토마토-④의 패티-①의 양상추-③의 양파글레이즈 순으로 올리고 나머지 빵을 덮는다. 튀기면 뭐든지 맛있어지지만, 참치와 양파의 조합이라니요? 양파참치튀김 재료 = 양파 2개, 밀가루 1/2컵, 달걀 1개, 빵가루 1컵, 참치 1캔, 튀김기름 적당량, 마요네즈 3큰술, 양겨자 1큰술, 소금.후춧가루약간씩 1 양파는 링으로 썰어 소금에 살짝 절여 매운기를 빼준다. 2 참치는 기름을 제거한 후 마요네즈와 머스터드를 넣고 소금.후춧가루로 간한 뒤 잘 버무려 둔다. 3 양파에 물기를 제거하고 밀가루를 살짝 뿌린 후 참치를 넣고 위에 다시 양파를 올린다. 4 ③의 양파에 밀가루, 달걀, 빵가루 순으로 묻혀서 튀김옷을 입혀 놓는다. 5 ④를 160도 정도의 튀김기름에서 노릇하게 튀겨낸다. 요즘 나오는 햇양파로 만들기 딱 좋은 레시피네요. 통양파 쇠고기찜 재료 = 양파(중간 크기) 3개, 쇠고기(다짐육) 100g, 쪽파 2뿌리, 소스(간장 4큰술, 청주 2큰술 다진 파·꿀 1큰술씩, 다진 마늘 2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양파는 잘 씻어 껍질을 벗기고 밑동을 썰어내 평평하게 한 뒤 칼을 돌려 넣어 중앙에 구멍을 뚫는다. 2 분량의 재료를 섞어 소스를 만든 뒤 쇠고기에 1/2 분량만 밑간하고 쪽파는 송송 썬다. 3 ①의 양파 속에 ②의 쇠고기를 채우고 남은 소스를 부어 1시간 정도 절인다. 4 한 김 오른 찜통에 ③을 그릇째 넣고 25분간 찐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다음 쪽파를 뿌린다. 초간단 레시피지만,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제철 채소 구이입니다. 양파&가지구이 재료 = 양파 2개, 가지 1개, 바질 2장, 발사믹소스(발사믹 식초 4큰술, 올리브유 2큰술, 프락토올리고당 1큰술, 다진 마늘 2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꼭지가 떨어지지 않게 6~8등분 한다. 가지는 씻어 도톰하게 어슷썰고 바질은 곱게 채썬다. 2 분량의 재료를 섞어 발사믹소스를 만든다. 3 오븐 팬에 ①의 양파와 가지를 올리고 ②의 발사믹소스를 고루 섞는다. 4 160도로 예열한 오븐에 ③을 넣어 30분간 구운 뒤 바질을 뿌린다. 요즘은 냉동참치 사기도 한결 쉬워졌죠. 양파 참치다다키 샐러드 재료 = 냉동 참치 200g, 양파 1개, 통깨·검은깨 2큰술씩, 무순·레몬 껍질 약간씩, 레몬 폰즈소스(레몬즙·다시마 국물 3큰술씩, 간장 2큰술, 설탕·청주 1큰술씩) 1 냉동 참치는 해동해 통깨와 검은깨를 섞어 꾹꾹 눌러 붙인 다음 아무것도 두르지 않은 달군 팬에 겉만 살짝 익을 정도로 구워 참치다다키를 만든다. 2 양파는 씻어 껍질을 벗겨 곱게 채썬 뒤 찬물에 담가 매운맛을 빼고 건진다. 3 무순은 끝만 다듬어 찬물에 담갔다 건지고, 레몬 껍질을 잘게 채썬다. 4 분량의 소스 재료를 섞어 우르르 끓인 뒤 차게 식혀 레몬 폰즈소스를 만든다. 5 접시에 양파와 무순, 레몬 껍질을 섞어 담고 얇게 썬 참치다다키를 올린 뒤 레몬 폰즈소스를 뿌린다. 오래 두기보다는 1~2주일 내에 딱 먹을만큼만 만들어두면 좋아요. 미니양파 피클 재료 = 미니양파 400g, 비트 40g, 로즈메리 3줄기, 물 6컵, 설탕 1컵, 현미식초 2/3컵, 레몬즙 1/3컵, 모둠 후춧가루 1큰술 1 미니양파는 껍질을 벗긴 뒤 소독한 병에 손질한 비트와 함께 넣는다. 2 냄비에 물과 설탕을 넣고 끓여 녹인 뒤 현미식초와 레몬즙을 넣고 불을 끈다. 3 ②가 식기 전에 ①에 부은 뒤 로즈메리와 모둠 후춧가루를 넣고 밀봉한 다음 냉장실에 넣어 1주일 정도 둔다. 양파는 고기나 생선 특유의 비린내나 누린내를 없애는데 탁월해요. 양파 다시마장조림 재료 = 양파 2개, 다시마 5×5cm 6장, 쇠고기 홍두깨살 300g, 마른 고추 4개, 조선간장 1큰술, 물 2컵 1 양파는 껍질을 벗긴 뒤 4등분하고 쇠고기 홍두깨살은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다. 2 압력솥에 ①의 양파와 쇠고기 홍두깨살, 다시마, 마른 고추, 물을 넣고 끓이다가 추가 울리면 약한 불로 줄여 10분 정도 더 익힌다. 3 ②의 쇠고기를 꺼내 한 입 크기로 찢고 다시마는 채썰고 마른 고추는 어슷썬다. 육수는 기름을 건져내고 면포에 거른다. 4 냄비에 ③의 쇠고기와 육수, 조선간장을 넣어 간이 배도록 약한 불에 10분 정도 조린 뒤 그릇에 쇠고기와 다시마, 마른 고추, 양파를 함께 곁들인다.
주말&
핸드메이드식 인스턴트? 프랑스식 양파수프! [펀펀(funfu)한 요리]
핸드메이드식 인스턴트? 프랑스식 양파수프! [펀펀(funfu)한 요리]
2023. 12. 13 06:52 요리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프렌치 어니언수프. 한국말로는 ‘프랑스식 양파국물’ 정도 될까? 누가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여간한 ‘띵작’이다. 녹진한 루(roux) 베이스의 수프들과는 달리, 갈색 국물에 양파 덩어리가 녹아든 모양새로, 처음 접했을 때는 분명 입에 대기 싫은 비주얼이라고 생각했는데! 딱 한 숟가락, 입에 넣으면 고소하고 달달하고 감칠맛까지 풍부해 깜짝 놀라고 만다. 떠먹는 즉시 향만 솔~남기고 목구멍 어딘가로 스르륵 사라지는 느낌. 보기 좋아야 먹기도 좋다는 옛말과는 좀 다른 음식이라 좀 다른 기분. 양파와 미리 고아둔 소 또는 닭 스톡을 넣어 만드는 양파수프는 프랑스에서 시작되어 ‘프랑스식’을 그 앞에 붙여 쓰는 경우가 많다. 수영장에 다니는 우리 집 꼬맹이는 수영을 다녀오는 날이면 “프렌치 어니언수프를 달라!”라고 성화를 부리는데, 프렌치 어니언수프. 그 이름의 뜻도 분위기(?)도 모르는 애송이 주제에 스스로 프렌치 어니언수프를 발음할 때의 제 허세를 즐기는 것만 같다. 그래, 프렌치를 수식어로 쓸 수 있는 요리들을 보자면 ‘거진’ 비슷하다. 내 머릿속 상상이 만들어 낸 로망 덕분인지, 발음에서 오는 찰진 매력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환절기 감기 철을 맞아 수영 후에 체온 조절이 힘든 아이를 위해 인스턴트 양파수프를 잔뜩 쟁였다. 이건 마치 엄마가 건네는 소소한 응원이랄까, 점점 추워지는 와중에 굳이 수영을 다니겠다고 고집부리는 애를 위한 ‘노오력’이랄까. 찬장에서 컵수프를 꺼내 무심하고 정량하게 뜨거운 물을 붓는다. 하얗게 올라오는 고소한 냄새와 갈색 알알이 양파 토핑이 매력적인 인스턴트. 이걸로 엄마의 역할을 또 해보다 문득, 직접 만든 다갈색의 양파수프에는 어떤 반응일지가 궁금해지는 저녁. 양파의 색 정도로 보는 캐러멜라이징.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반전이 있는 채소, 양파는 생것에서 느껴지는 매운 기운을 요리로 단박에 바꿔버릴 수 있는데, 열을 가하면 특유의 최루 성분은 사라지고 아득한 단맛과 감칠맛만 남는다. 특히 오래 볶다 보면 ‘캐러멜라이징’ 과정을 통해 진한 갈색을 띠게 되는데, 이 과정을 통해 양파의 단맛(무려 설탕의 50배 이상)과 감칠맛을 최대한 끌어올린다. 그다음 스톡을 넣고 묵직하게 끓인 후 치즈라던가 좋아하는 딱딱이 빵, 크루통 등을 얹으면 끝. 뜨끈하게 즐기는 진한 국물요리라 해외에서는 아픈 사람들을 위한 요리로도 쓰인다고. 절절 끓는 스톡을 직접 만드는 마음을 담아, 간편하게 내 마음대로 요리에센스 연두를 넣고 국물을 만들어 본다. 그러면 양파를 볶는 대략적인 시간을 제외하고 10분 컷 완성! 이 정도면 핸드메이드지만 인스턴트(instant: 즉석에서 간편하게 이루어짐을 이르는 말. 네이버 어학사전 퍼옴)가 아닐 것도 없겠는데? 하얀 국물 대신 갈색 국물 떠먹으라 아이에게 내주니, 얼굴 살풋 찡그리는 것 말고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 직접 숟가락 들고 후후 불어 입에 넣어주며, 그래 이게 진짜 양파수프인데, 맛이 어떠냐? “응! 맛있어. 국물이 졸아든 이 빵이 더 맛있어. 치즈도 들어있어? 내가 좋아하는 맛이야!” 이렇게 오늘도 아이를 위한 새로운 요리 완성이다. 먹는 이에게 “맛있어”를 듣고야 마는 새 요리. 도전하는 내내 다른 이를 위해 가슴 설레는 건, 역시 ‘요리’가 제일일 듯. 프랑스식 양파수프 상세 레시피는 아래 새미네부엌 사이트참고.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핸드메이드 인스턴트? 양파수프!’ 재료 주재료 = 양파 1.5개(300g) 부재료(대체가능) = 그라노파다노치즈 약간, 빵(바게트) 약간 양념 = 포도씨유 1스푼(10g), 연두순 2스푼(20g), 물 2.5컵(500㎖)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핸드메이드 인스턴트? 양파수프!’ 만들기 1. 센 불로 예열한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채 썬 양파를 5분간 볶는다. 양파가 숨이 죽으면 중불로 낮춰 갈색이 날 때까지 볶는다. 2. 볶은 양파에 물과 요리에센스 연두를 넣고 10분간 뭉근하게 끓인다. 3. 빵과 치즈를 올려 전자레인지에 2분간 돌려주면 완성! TIP. 양파를 볶을 때 약간의 버터를 넣어 볶으면 풍미가 더욱 좋다. TIP. 그라노파다노 치즈 대신 콜리플라워를 갈아 넣어도 좋다. ■자료 출처: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가 즐거워지는 샘표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www.semie.cooking/recipe-lab)
새 연구 결과 “양파즙 바르면 머리 난다”
새 연구 결과 “양파즙 바르면 머리 난다”
2023. 07. 24 17:49 건강
양파즙을 두피에 바르면 머리가 자라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새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믹서로 갈아 만든 양파즙을 바르면 두껍고 윤기 있는 검은 머리카락이 자란다? <Journal of Dermatology(피부과 학술지)>에 발표된 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양파즙을 두피에 바르는 것만으로 값비싼 탈모 제품보다 더 큰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양파즙은 고대 로마인들의 탈모 치료를 위한 자연 요법 중 하나였다. 해당 연구는 양파의 항염 성분이 모발 성장 촉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인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탈모가 있는 사람이 하루 두 번 양파즙으로 두피를 씻은 결과 87%의 실험 참가자가 6주 만에 모발 재성장을 경험했다. 일부는 2주 만에 “새 머리카락이 난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양파에서 발견된 강력한 항산화제인 케르세틴이 염증을 줄이고 자유라디칼과 싸우면서 탈모의 원인을 제거한다는 것. 또한 두피를 자극해 카탈라아제라는 효소를 생성해 세포를 손상하고 모발을 가늘게 하는 화학 물질인 두피 속 과산화수소를 분해하며 모발에 좋은 영향을 준다. 이는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바이럴 게시물로 공유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래퍼 카디비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양파 물로 머리를 감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미용 전문가 안나 피터슨이 매체 우먼스월드(Woman’s World)에 기고한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양파즙 만드는 법은 이렇다. 1 중간 크기 양파 두 개를 깍둑썰기한 뒤 완전히 으깨질 때까지 믹서에 간다 2 간 양파를 면포에 짜 즙만 걸러낸다. 3 양파 냄새를 줄이려면 로즈메리나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첨가한다. 4 화장솜을 이용해 양파즙을 두피에 직접 바른다. 더 큰 효과를 얻으려면 샤워캡을 쓰고 30분 동안 방치한다. 5 순한 샴푸로 머리를 깨끗하게 씻는다(냄새를 걱정할 수 있지만 양파 냄새는 샴푸 후 싹 사라진다). 6 효과를 얻으려면 일주일에 2번 반복한다. 주의사항. 민감성 피부의 경우 양파즙이 발적이나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음으로 먼저 패치 테스트를 한 후 시행해야 한다. 반응이 나타나면 물이나 꿀을 희석해 자극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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