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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4,349 건 검색)

‘트럼프의 왕좌’ 90억 황금변기 뜯어간 일당 유죄···금은 어디에
‘트럼프의 왕좌’ 90억 황금변기 뜯어간 일당 유죄···금은 어디
2025. 03. 19 14:56문화
‘현대미술계 악동’ 마우리치오 카텔란 작품 영국 처칠 생가 블레넘궁에서 2019년 도난 구겐하임 전시 “트럼프 부동산·화려함 떠올리게 해” 범인 잡혔지만 금은 회수 못해 이탈리아 작가 마우리치오...
하루 임대료가 1000원?···월 3만 원에 시내 아파트 입주하는 곳 어디?
하루 임대료가 1000원?···월 3만 원에 시내 아파트 입주하는 곳 어디?
2025. 03. 14 11:14사회
오는 26일까지 입주 신청 청년 천원주택 홍보 포스터. 충남 보령시 제공 충남 보령시는 월 3만 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청년들에게 주택을 제공하는 ‘만세보령 청년 천원주택’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입주청년보령시임대료시내
상춘객 발길 이끄는 ‘봄꽃’ 여행지, 어디?
상춘객 발길 이끄는 ‘봄꽃’ 여행지, 어디?
2025. 03. 14 09:52여행
... 각종 공연 및 행사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같은 기간 한국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는 어디일까. 한국과 마찬가지로 봄꽃을 구경할 수 있는 일본이 선정됐다. 인기 여행지 10곳 중 6곳(도쿄,...
‘봄바람 솔~솔’ 경남 봄꽃 명소 18곳 어디?
‘봄바람 솔~솔’ 경남 봄꽃 명소 18곳 어디?
2025. 03. 13 11:31문화
경남 창원 경화역.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봄을 맞아 각양각색 봄꽃을 즐길 수 있는 도내 여행지 18곳을 추천한다고 13일 밝혔다. 경남에는 창원 진해군항제(29일∼4월 6일) 때 관광객들의 발길을...

스포츠경향(총 3,217 건 검색)

“이런 교수님 어디 없나요?” 김국희, 아이유 참스승 변신 (폭싹 속았수다)
“이런 교수님 어디 없나요?” 김국희, 아이유 참스승 변신 (폭싹 속았수다)
2025. 03. 19 09:37 연예
넷플릭스 제공. 배우 김국희가 카멜레온 같은 연기자임을 입증했다. 최근 김국희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전애경 교수 역으로 특별 출연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국희는 극 중 오애순과 양관식의 장녀인 양금명(아이유 분)이 재학 중인 서울대학교 교수 전애경으로 분해 ‘워너비 교수님’이자 ‘참스승’의 모습을 선보였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유학의 기회를 포기한 제자를 안타까워하며 사비로 돕겠다는 전애경 교수의 모습은 김국희의 생활 연기로 더욱 몰입감을 높였다. 온화한 눈빛, 표정, 제스처 등 하나하나가 캐릭터와 완벽하게 일치하며 짧은 등장에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이번 캐릭터 변신이 주목받는 이유는 김국희가 전작에서 보여준 연기와 전혀 다른 색깔을 선보였기 때문. ‘가족계획’ 속 겉과 속이 다른 빌런 오길자 역으로 인생 캐릭터를 남긴 데 이어 영화 ‘검은 수녀들’에서 수녀 출신 무당 효원 역으로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그가 지나가는 참새까지 소중히 여기는 따뜻한 스승으로 완벽한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또 한 번 놀라움을 자아냈다. 비록 본인은 어려운 형편 속에 살고 있지만, 제자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스승과 스승의 희생을 결코 원치 않는 착한 제자. 김국희는 이처럼 아이유와 참된 사제 케미를 보여주며 ‘폭싹 속았수다’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김국희는 20년이 넘는 연기 생활에서 연극,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오애순과 ‘팔불출 무쇠’ 양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로, ‘동백꽃 필 무렵’ 임상춘 작가와 ‘나의 아저씨’ 김원석 감독이 의기투합해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다. ‘폭싹 속았수다’ 특별 출연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김국희가 앞으로 또 어떤 변신으로 대중을 놀라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3인 3색’ 한화 신인 투수 3인방, 2025년 어디까지 갈까
‘3인 3색’ 한화 신인 투수 3인방, 2025년 어디까지 갈까
2025. 03. 12 16:14 야구
한화 신인 투수 3인방. 왼쪽부터 정우주, 권민규, 박부성.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가 시범경기 첫 승을 거둔 지난 10일, 선발 코디 폰세를 비롯해 투수 8명이 마운드에 올랐다. 다들 제 몫을 해내면서 상대 SSG 타선을 9회까지 1점으로 묶었다. 신인 3인방의 투구가 특히 주목을 받았다. 정우주(19), 권민규(19)에 박부성(25)이 모두 무실점 피칭을 했다. 5회 무사 1루에서 등판한 정우주가 이지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박지환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2루가 되자 좌완 권민규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최지훈의 투수 정면 땅볼을 침착하게 잡아내 병살로 연결했다. 권민규는 6회 2아웃까지 잡아낸 뒤 내려왔다. 7회는 박부성이 책임졌다. 박지환에게 내야안타를 하나 맞았을 뿐 나머지 3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문동주(22)와 김서현(21)으로 대표되는 한화 젊은 마운드에 올 시즌 이들 3인방까지 새로 가세했다. 각자 유형이 달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도 좋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입단한 정우주는 150㎞를 훨씬 웃도는 강력한 직구가 일품이다. 제구 등 아직 가다듬을 부분은 있지만 성장 가능성이 크다. 이날 SSG를 상대로도 150㎞대 직구를 여러 차례 던졌다. 지난 8일 청주에서 두산을 상대로 한 프로 첫 등판 때는 직구만 던져 첫 타자를 3구 삼진으로 잡았다. 2라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권민규는 정우주와 반대에 가까운 유형이다. 직구는 140㎞ 중반대 수준이지만 신인답지 않은 제구를 갖췄다. 지난해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때부터 눈도장을 받았다. 김경문 감독은 권민규에 대해 “뽑은 스카우트를 칭찬해야 한다”고 웃었다. 스트라이크를 던지기도 쉽지 않을 신인 투수가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제구를 유지하더라는 것이다. 김 감독은 “(권)민규도 그렇고, (정)우주는 우주대로 또 신인인데 자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가 앞으로 우리 한화를 굉장히 밝게 만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대졸 박부성이 있다. 흔치 않은 키 1m86 장신의 언더핸드 투수다. 대학 재학 중 병역까지 마쳐, 기량만 올라온다면 1군에서 안정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박부성이 정우주나 권민규처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유니폼을 입은 건 아니다. 드래프트 낙방 후 테스트를 거쳐 육성선수로 프로 ‘막차’를 탔다. 그러나 캠프 기간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 감독은 박부성을 선발 후보로도 생각했다. 박부성은 10일 등판 후 2군으로 내려갔다. 실전 테스트도 치렀으니, 이제는 2군에서 남은 과제를 마저 소화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육성선수 신분인 박부성은 정식선수로 등록할 수 있는 5월부터 1군에서 뛸 수 있다. 그때까지 투구 수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선발 혹은 롱릴리프로 활약할 가능성을 보고 있는 셈이다. 김 감독은 “일단 공 개수를 많이 올려서 5월 이후에 선발이 필요하다든가 다른 자리가 필요할 때 쓸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달라고 이야기했다”며 “(박)부성이가 제구를 좀 더 가다듬고 자기가 던지려고 하는 곳으로 던질 수 있다면 만만한 공이 아니다”고 말했다.
[종합] ‘불법도박’ 강병규, 통장 찍혔던 300억 어디로…“돈 지키는 건 더 어려워” (논논논)
[종합] ‘불법도박’ 강병규, 통장 찍혔던 300억 어디로…“돈 지키는 건 더 어려워” (논논논)
2025. 03. 11 15:48 연예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가 인터넷 도박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에는 ‘[논논논]연예인 돈 걱정 하는 게 아니다?! ep.3’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강병규는 “난 진짜 많이 벌었던 거 같다”며 “MC 출연료와 광고 행사비, 사업하는 걸로 돈을 버는 구조가 여러 개였다”며 인터넷뱅킹 어플에 찍혔던 금액으로 “300억이 넘었던 것 같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또 강병규는 방송 회당 출연료에 대해 “지금은 얼마인지 모르겠다. 나 때도 천만 원은 넘어갔는데, 17년 전 비타민 MC 시절에는 공영방송인 거 고려해서 약 5~600만 원, SBS는 2, 3백 더 줘서 800만 원이었다. tvN 같은 경우는 지금 같이 채널 경쟁력이 많이 없을 때라 1000만 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신정환은 “형에 비해 중저가로 많이 다녔다. 행사비는 컨츄리 꼬꼬니까 반 나누고, 회사도 줬었다. 인기는 있었지만 페이는 적었다”고 털어놔 시선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강병규는 밤업소 행사를 다녔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18분 정도 노래 믹싱을 한다. 유명한 노래로 만들어서 DJ 박스 올라가서 인트로는 댄서들과 같이 한다. 그리고 나머지 13분은 멘트를 했다. 천안 밑으로 가면 한 번에 1500만 원에서 2000만 원이고 서울 근교는 800만 원에서 1000만 원”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끝으로 강병규는 불법도박에 관해서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지난 2007년 10월부터 2008년 5월까지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2009년 징역 1년의 집행유예와 사회봉사 160시간 명령을 받았다. 신정환 역시 지난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논란에 휩싸인 이후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와 관련해 무당은 돈 관리가 중요하다며 재테크를 하더라도 합법적으로 해야 한다며 “지키는 건 더 힘들다. 그때는 쉬운 것 같아도 잃고 나서 다시 채우는 건 쉽지 않다”고 조언했다. 이를 들은 강병규는 “나와 신정환은 불법적인 재테크냐. 얻는 것도 힘든데 지키는 건 더 힘들다”고, 신정환은 “불법적인 모험을 했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장도연, 이찬원에게 분노…정치인 음모론에 “어디까지 믿어야 해?”(셀럽병사)
장도연, 이찬원에게 분노…정치인 음모론에 “어디까지 믿어야 해?”(셀럽병사)
2025. 03. 10 16:10 연예
‘셀럽병사의 비밀’ 방송 화면 캡처. 장도연이 이찬원의 정치인 음모론 폭주에 분노했다. 11일 방송될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히틀러에 맞선 소련의 스탈린X미국의 루즈벨트X영국의 처칠, 연합국 리더들의 공통된 사인(死因)이 밝혀진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앞서, 이찬원은 “ 제가 ‘셀럽병사의 비밀’에서 공식 음모론 담당이다”라며 이번 스토리텔링을 자신했다. 먼저 러시아 모스크바의 숲 속, 아파트 대단지만한 넓이의 저택에서 약 3백 명의 무장 경호 인원과 함께 은거 중이던 스탈린이 바지에 소변을 지린 채 쓰러진 모습으로 발견된다. 하지만 당시 히틀러 치하의 소련에 포섭된 의사들이 체포되는 등 혼란한 상황이었다. 오랜 기간 스탈린을 돌본 주치의조차 ‘스파이’라는 의심을 받고 유치장에 갇혀있었다. 스탈린의 상태를 확인할 의사가 없자, 그를 발견한 경호원이 스탈린의 용태를 확인했다. 그제서야 경호원은 “깊이 잠들어계신다”고 스탈린의 측근들에게 보고했다. 4일 뒤, 스탈린은 결국 사망했다. ‘셀럽병사의 비밀’ 방송 화면 캡처. 그때 당시, 히틀러가 루즈벨트X스탈린X처칠 연합국 세 지도자를 한 번에 죽이려는 계획을 세웠다는 소문도 파다했다. 이에 이찬원은 “소련의 비밀 기록물을 연구하는 역사가들 사이에서는 ‘독살’이라는 의견도 있다”며 음모론을 소개했다. 이에 더해 김이나와 장도연도 “스탈린은 사실 ‘여자’였다더라”며 의혹을 제기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찬원은 이에 물러서지 않고 “히틀러도 그런 음모론이 있지 않았냐”고 ‘히틀러 여성썰(?)’을 펼치다 “히틀러가 사실 아직도 살아있다면?”이라고 폭주해 웃음을 선사했다. 장도연은 “어디까지 믿어야 해!”라며 ‘음모론 폭주기관차(?)’ 이찬원을 겨우 진정시켜 폭소를 자아냈다.

주간경향(총 335 건 검색)

이재명의 포용·통합 어디까지 갈까
이재명의 포용·통합 어디까지 갈까(2025. 02. 10 06:00)
2025. 02. 10 06:00 정치
민생회복지원금 포기·주 52시간 노동 예외 인정 등 잇단 ‘흑묘백묘론’ 정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 30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비명계(비이재명계) 인사를 포용하는 것에서도 흑묘백묘론을 적용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 A씨의 주장이다. 경제정책 분야에 탈이념과 탈진영이라는 ‘우클릭 실용주의’를 내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정치 분야에서도 당의 비주류 인사들에게 포용의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설날 연휴 동안 제1야당인 민주당을 들썩이게 한 화두는 ‘포용’과 ‘통합’이었다. 설날 직후 이재명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갔고, 문 전 대통령은 포용과 통합을 덕담으로 건넸다. 모양새는 그럴듯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비명계의 여러 비판 목소리에도 침묵하다가, 며칠 지난 2월 3일에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작은 차이로 싸우는 일은 멈추고 총구는 밖으로 향했으면 한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해 8월에도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총구는 언제나 밖을 향해야 한다”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당시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 관리자 계정으로 문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댓글이 달리자, 강성 지지층을 향해 남긴 ‘원팀 메시지’였다. 그리고 이 대표는 같은 해 9월 문 전 대통령을 방문했다. 신3김, 이 대표 리더십 잇따라 비판 이번 메시지는 그때와 내용이 대동소이하지만 파장은 사뭇 달랐다. 강성 지지층이 아니라 비명계를 향한 메시지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최근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부겸 전 총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 ‘신3김(金)’과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이 대표 리더십에 대해 잇따라 비판한 것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이런 비판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으로 향해야 한다고 주문한 셈이 됐다. A씨는 “이럴 거면 이 대표가 왜 문 전 대통령을 찾아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A씨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의 지지율이 정체된다고 하자 문 전 대통령을 찾아가고, 다른 여론조사에서 여당 후보와의 1 대 1 대결에서 절대 우위를 보이자, 비명계를 비판하는 듯한 글을 싣는 모양새가 돼버렸다”고 말했다. 소위 ‘문 전 대통령 예방 효과’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나온다. 예방 후 오히려 비명계의 비판 목소리가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지난 2월 6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이 아니어도 정권 교체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전 지사는 지난 2월 5일 “떨어져 나간 당원이나 지지자들을 끌어안지 않고는 우리가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비판에 대해 김상일 정치평론가는 “지난해 9월과 이번 예방을 비교해봐도 문 전 대통령 예방 효과는 반감됐다”며 “이렇게 되면 이 대표의 포용과 통합 노력에 대한 신뢰감은 계속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이 대표가 언급한 ‘반헌정 세력’에 대한 경계심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정국과 무관치 않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부가 윤곽을 드러내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 되자, 비판의 화살이 서서히 이 대표의 리더십 쪽으로 넘어오게 된 것이다. 김 평론가는 “친명계와 비명계에게 윤 대통령이라는 공동의 적이 강하게 버티고 있을 때는 비명계가 내부 문제를 꺼내기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탄핵 국면이 막바지로 갈수록 이들이 목소리를 내기 좋은 환경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친명계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B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 때에는 친노가, 문 전 대통령 때에는 친문으로 인의 장막을 쌓았던 비명계가 이제 와서 이 대표에게 포용을 요구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면서 당의 문화가 비민주적으로 된 근본원인은 친노·친문에 있다고 지적했다. B씨는 “이제 와서 이 대표의 작은 잘못에 대해 논한다면 비명계의 좁쌀 정치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비명계 인사 C씨는 “지금 부산·경남(PK)은 누구, 대구·경북(TK)은 누구, 강원도는 누구, 서울 지역은 누구 등 각각 86세대 정치인이 비명계 지역 주자로 거론되는데, 이렇게 해서 포용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당내 포용 여전히 미흡” 정쟁이 격화되면 온건파보다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지고, 강성 지지층의 요구는 드세진다. 하지만 조기 대선 국면에 가면 강성 지지만으로는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은 힘들게 돼 있다. 이재명 대표는 민생회복지원금 포기, 주 52시간 노동 예외 인정 등 ‘흑묘백묘론’ 정책으로 중도층을 향해 한 걸음 내디뎠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이 대표의 지지율이 정체하고 있는 이유로는 포용력, 진보적 정책, 사법리스크 등이 있는데, 지금 진보적 정책 카드만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작 중요한 사법리스크와 당내 포용에서는 여전히 미흡한 만큼 흑묘백묘론의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대선 승패의 향배를 결정하는 것은 중도층의 표심이다. 홍형식 소장은 “지금 한국사회에서 진보보다는 보수 성향의 유권자가 더 많다”면서 “단순하게 계산해도 대선 투표율이 75%라면 전체 유권자의 절반인 38%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데, 지금 진보 성향은 25%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13%포인트 이상의 중도층 지지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론조사를 통해 본 이 대표의 지지율 정체 원인은 메시지나 콘텐츠의 문제(흑묘백묘론)가 아니라 메신저(이 대표)의 문제로 귀착된다. 홍 소장은 “중도층 확장에 있어 이 대표의 포용력, 사법리스크가 흑묘백묘론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일 평론가는 “이 대표가 강성 지지층을 염두에 두고 쉽사리 비명계 포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측면이 있고, 이 대표의 개인적인 스타일이 그렇게 포용적이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헌재 탄핵 심판이 내려지면,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재판으로 유권자들의 시선이 이동하게 된다. 홍 소장은 “중도층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법치’인데, 윤 대통령이 법의 심판을 받고 난 뒤에는 ‘사법리스크’의 칼날이 이 대표에게 향하게 된다”며 “이 대표는 우선 당내부터 포용해나가면서 중도층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평론가는 “비명계는 대표 주자의 개인적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 공동의 대의를 위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면서 “이 대표 역시 비명계와의 연대를 위해 일방적인 당내 대선후보 경선이 아니라 흥미진진한 경선이 되도록 포용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체포 이후, 정치권 어디로 갈까
윤석열 체포 이후, 정치권 어디로 갈까(2025. 01. 20 06:00)
2025. 01. 20 06:00 정치
수사 계속될수록 여권엔 악재…이재명 2심 판결도 촉각 김기현 전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1월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15일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됨에 따라 정국은 2단계 탄핵 국면을 맞이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12월 14일 국회 탄핵소추 가결로 1단계 국면을 맞았고, 이번에 2단계 국면을 맞은 것이다. 이제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결정을 내리는 3단계까지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 윤 대통령 체포 이후 정치권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국회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한동훈 전 대표가 사퇴하면서 전환기를 맞이했다. 이번 2단계 국면에서는 별다른 변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권영세 비대위’ 체제가 그대로 유지되고,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친윤계 중심의 견고한 당내 세력은 여전히 건재하다.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정치평론가)는 “2016년 박근혜 탄핵 학습효과인지 권영세 비대위가 당 분열 우려를 상당히 해소시켰다”고 평가했다.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 때까지는 굳이 지금의 기조를 바꿀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국민의힘에서는 보수가 분열되지 않는다면 윤 대통령 동정론에다 ‘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심을 더해 대선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헌재 탄핵 결정이 분수령 하지만 친한계(친한동훈계)와 비윤계는 이 상황을 절망적으로 보고 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석열이라는 해가 기울었는데, 아무리 그렇지 않다고 해도, 주위가 컴컴해지면 결국 불을 켜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바라기’였던 친윤계 세력이 윤 대통령의 체포 이후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말이다. 이 관계자는 “헌재 결정 이후에야 국민의힘이 민심을 겨우 알고 국민에게 엎드려봤자, 때가 늦을 것”이라고 말했다. 겉으로 보는 여의도 정국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연거푸 승리를 거두는 양상처럼 보인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해제시키고, 국회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수사기관인 공수처가 결국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거대 야당인 민주당 역시 강경 기조를 유지하며 특검법 등으로 여권을 거세게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황은 묘하게 돌아가고 있다. 물밑 민심이 심상찮은 것이다. 윤 대통령 체포 등 계속 악재만 터진 국민의힘 지지층은 결집하고, 호재만 있는 민주당의 지지율은 제자리걸음이다. 이른바 중도층의 민심이 민주당으로 향하지 않은 탓이다. 김상일 정치평론가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국면에서 프레임이 ‘윤 대통령의 불법 대 민주 진영의 법치’ 구도로 가야 하는데, 오히려 윤 대통령 대 이재명 대표라는 정쟁 구도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마치 입법부를 비롯해 사법부와 행정부 권력의 주도권을 가져간 듯 행세하면서 ‘힘 있는 민주당’ 대 ‘불쌍한 대통령’ 구도가 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 체포 이후에도 동정론이 국민의힘을 감싸고 있다.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의 손을 쉽게 놓지 않는 이유다. 과거 파탄이 난 정권은 대부분 교체됐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IMF 외환위기 이후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이뤄진 뒤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다. 이렇게 본다면 헌재 탄핵 결정 이후 정권교체 가능성이 크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정권 파탄 후 정권교체의 예만 보더라도 민주당은 모든 점에서 유리하다”면서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내놓은 카드마다 ‘다 잡은 물고기를 놓치는 격’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소장은 “국민의힘이 ‘백골단 기자회견’ 같은 실수를 두 개 정도 했다면 민주당은 ‘탄핵소추 사유 내란죄 제외 논란’, ‘카카오톡 내란 선동 혐의 검열 논란’ 등의 실수를 여덟 개나 한 셈이다”라고 말했다. 민주, 강공하면 민심 멀어질 수도 향후 정국은 여전히 민주당에 유리하다. 국민의힘에는 악재만, 민주당에는 호재만 남아 있다. 수사기관의 수사가 계속될수록 비상계엄의 불법적 시도가 드러나고, 비상계엄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오롯이 여권의 책임으로 돌아갈 것이다. 김상일 평론가는 “향후 국민의힘은 최고점에서 내려갈 일만 남았고, 사법절차가 매끄럽게 그리고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면 중도층의 마음은 국민의힘을 떠나 민주당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홍형식 소장은 “여야의 정치를 보면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면서 “정쟁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오히려 손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논리를 아직도 강변하는 일부 의원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떨어뜨리듯, 민주당 역시 강공으로 여권을 몰아붙일수록 오히려 민심에서 멀어진다는 것이다. 홍 소장은 “민주당은 속도 조절이 필요한데 점점 더 초조해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체포 이후 2단계 국면에서 최고의 변수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모두 안고 있는 사법리스크다. 앞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 결정이 헌법재판소에서 이뤄지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판결이 나온다. 물론 사안의 중대성은 크게 차이가 나지만, 어떤 결정이 내려지고 어떤 판결이 내려지냐에 따라 향후 정국이 새로운 소용돌이로 빠져들게 된다. 어떤 것이 먼저 이뤄지는지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 된다. 첫 번째 사안이 두 번째 사안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사법기관의 향후 일정에 대해 일반적으로 야권의 유리, 여권의 불리를 점치고 있다. 여기에다 이재명 대표로 굳어진 야당의 차기 대권후보 구도가 여권의 군소 후보 간 격돌과 대비되고 있다. 여권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이 거론된다. 최근 김 장관의 부각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 비윤계 관계자는 “대선 기간 60일은 너무 촉박한데, 홍 시장과 김 장관처럼 강경파가 후보가 된다면 여권의 조기 대선 승리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철현 교수는 “지금 정권교체 지지율이 55%이고, 이재명 대표 지지율이 35%인데, 여권은 이 20%포인트의 틈을 파고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중해의 경제망원경](40) 산업화·민주화 이후, 길은 어디에 있나
[서중해의 경제망원경](40) 산업화·민주화 이후, 길은 어디에 있나(2025. 01. 10 15:30)
2025. 01. 10 15:30 경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해 12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은 해방 이후 혼란기, 1960년대 이래로 추진한 국가 주도 산업화 시기, 그리고 1987년을 기점으로 한 민주화 시기를 거쳐왔다. 장기간에 걸쳐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1960년대와 오늘날을 비교해 보자. 인구는 2500만명에서 5100만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경제 규모는 불변가격 기준 국내총생산(GDP)으로 69배 증가했다. 평균 기대수명은 52세에서 83세로 30년 이상 늘었다. 합계출산율은 6.0에서 0.7로 줄었다. 대학진학률을 보면 1960년대에는 고등학교 졸업생 중 5% 미만이 대학에 진학했다. 오늘날 한국의 대학진학률은 70%를 넘어서는데 이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대학진학이 보편화했다. 이제는 고학력 실업자와 학력 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해 경제적 관점에서는 과잉학력의 시대가 됐다. 비교 시점을 장기간으로 넓혀 볼수록 한국사회의 전혀 다른 두 모습이 확연하게 대비된다. 장기간에 걸친 이런 변화를 일관해 서술하면, 한국은 단순한 사회에서 복잡한 사회로 진화해왔다. 많은 부문에서 큰 변화가 있었지만, 별로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국토 크기는 간척으로 조금 늘기는 했지만 거의 그대로다. 물론 철도와 도로망 등으로 보면 국토의 모습도 엄청 복잡해졌다. 국토 면적처럼 크게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 국가 운영체계다. 1987년 민주체제 위기에 노출 헌법은 최상위에서 국가체제를 규정한다. 한인섭 교수의 <100년의 헌법>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함”이라는 임시 헌장 제1조에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탄생했다고 한다. 헌법은 1948년부터 1987년까지 9차례 개정됐다. 현행 헌법은 1919년에 제정된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이어받아 1987년에 개정된 것이다. 현행 헌법은 “6월 민주항쟁으로 일컬어지는, 온 국민이 참여한 반독재 항쟁의 승리로 만들어낸 헌법”이라고 한인섭 교수는 설명한다. “1987년은 헌정사에서 매우 소중하다. 독재에서 민주화로 이행한 결정적 전환점을 마련한 해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어렵고 힘들게 만들어낸 1987년 민주체제도 여전히 위기에 노출돼 있다. 국민이 선출한 공직자들이 위임받은 권한을 남용하는 이른바 권력 남용이 빈번하다. 게다가 현직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나라 전체를 혼란으로 빠트렸다. 위임받은 권한을 잘못 쓴 가장 위험한 사례다. 한인섭 교수는 “헌법에 권력이라는 단어는 헌법 제1조에만 등장하며 국민만이 권력자이고 대통령은 권력이 아닌 한계가 있는 힘, 즉 권한을 가질 뿐”이라고 설명한다. 최상위 법으로서 헌법은 국가체제를 정의하지만, 구체적인 사안들은 하위 법령뿐 아니라 실제 운용사례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국가 운영체계를 법률체계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망해볼 수도 있다. 앞서 한국사회의 변화를 단순한 사회에서 복잡한 사회로 이행했다고 서술했는데, 복잡한 사회에서는 어떤 관리체제가 필요한지를 네트워크의 관점에서 파악해볼 수 있다. 컴퓨터를 이용해 간단한 실험을 해보자. 시계 자판처럼 12개 지점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다. 각 지점은 바로 옆의 지점과만 연결돼 있다. 이 경우는 둥근 원형의 네트워크가 된다. 서로 마주 보고 있는 12번 지점에서 6번 지점까지의 거리는 가장 먼 6이고, 9번 지점까지의 거리는 3이다. 원형 네트워크의 열두 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하는 거리를 계산하면 평균 3.3이 나온다. 이제 두 개의 연결선을 만든다. 12번 지점과 6번 지점을 연결하고, 3번 지점과 9번 지점을 연결한다. 이렇게 하고 난 후에 평균거리를 계산하면 2.3이 된다. 연결선 두 개가 각 지점 사이의 거리를 현저히 낮춰준다. 사회 조직에서 아주 흔한 다층적 위계 구조는 나무 모양의 네트워크로 나타난다. 나무형 네트워크를 만들어 다양한 형태의 수직적 위계 구조를 실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40인으로 구성된 조직을 위계는 3단계로 하고 단계별로 세 그룹씩 나누는 경우다. 이렇게 만든 나무형 네트워크로, 위와 같은 실험을 해보면 네트워크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가는데 소요되는 거리가 4.4에서 4.1로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연결선이 생길 때마다 거리가 줄어드는 효과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컴퓨터에서는 몇 줄의 명령어로 실험해볼 수 있는 간단한 작업이지만, 현실 세계에서 조직을 바꾸는 작업은 쉽지 않다. 더욱이 국가 차원에서 새로운 거버넌스로 이행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헌법 개정처럼 어렵지만 단박에 해내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헌법 조문을 개정한다고 해서 시스템이 자동으로 바뀌지는 않는다. 국가 차원의 거버넌스를 설계하고 이행하는 과제는 대부분 장기적 시각에서 방향을 설정하고 점진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장기적인 방향의 하나가 분권화다. 분권화, 사회·경제 효과적으로 조정 위에서 보여준 간단한 컴퓨터 실험에서 분권화는 지점 사이의 연결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어떻게 연결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가는 네트워크 모양에 따라 다르다. 원형 네트워크에서는 대각선에 있는 지점을 연결할 때 가장 효율적이다. 다층적 위계 구조의 네트워크에서는 횡적인 연결을 높이는 것이 종적인 연결보다 효율적이다. 우리 사회가 단순한 사회에서 복잡한 사회로 진화했지만, 국가 거버넌스는 거기에 맞춰 발전하지 못했다는 것은 네트워크 구조로 볼 때 횡적인 연결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경제적으로는 헌법 제119조에서 규정하는 “균형 있는 국민경제”와 “경제의 민주화”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권화는 더 복잡해진 사회와 경제시스템을 보다 효과적으로 조정하고 관리하는 방안이다. 분권화의 첫걸음은 양방향 의사소통이다. 상하로, 그리고 좌우로 활발한 소통이 일어나야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 이것은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시장경제의 기본원리이기도 하다. 디지털 시대는 연결에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인터넷을 통해 양방향의 소통이 가능하게 됐다. 소비자들은 수동적이지 않고 불량상품에 대해선 불매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생산자들 또한 제품을 알릴 채널이 더 많아졌다. 분권화와 연결에서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
서중해의 경제 망원경
권한대행 권한은 어디까지
권한대행 권한은 어디까지(2024. 12. 30 06:00)
2024. 12. 30 06:00 정치
헌법에 명확한 규정 없어…여야, 아전인수 해석 ‘진흙탕 싸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2024년 12월 15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접견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을 놓고 헌법을 서로 유리하게 해석하려는 정쟁이 너무 소모적이다.”(더불어민주당 A씨) “고건·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이어 한덕수 권한대행이 세 번째다. 이참에 대행에 대한 권한을 법률로 명확하게 규정하는 게 옳다.”(민주당 B씨)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법률안 재의요구권 행사,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권 행사 등을 놓고 여야 간 논란이 불거지자, 정치권에서는 향후 이런 정쟁 소지를 원천적으로 없애는 것이 옳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때마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이 어디까지 가능한지 쟁점이 돼왔기 때문이다. 원인은 대통령 직무정지로 인한 권한대행의 역할이 헌법에서는 두루뭉술하게 나온 데서 비롯된다. 국민의힘은 한 권한대행에게 특검법안 등 법률안 재의요구권은 적극적인 행사를, 국회 선출 헌법재판관의 임명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권한 행사를 주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유리하게 권한대행의 권한을 요리조리 꿰맞춘 주장이다. 헌법학자인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말 일부 극소수 헌법학자가 동조할지는 몰라도, 대다수 헌법학자는 여당이 말도 되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입법조사처 견해도 오락가락 민주당은 헌재재판관 임명권을 놓고 한 권한대행에게 데드라인을 제시했다. 이 시한을 지키지 않는다면 12·3 비상계엄 사태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한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한 권한대행은 지난 12월 26일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국회 선출안을 거부하는 결정이다. 김종철 교수는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 중에서 대통령은 직무가 정지된 상태이고, 다른 한쪽은 국회라는 입법부”라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입법부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의 임명 절차를 정지시킬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 가결 정족수를 놓고도 여야는 입씨름을 벌였다. 민주당은 총리인 만큼 정족수를 국회 재적의원의 과반(151석 이상)으로 보았고, 국민의힘은 대통령 권한대행인 만큼 대통령 탄핵소추에 해당하는 재적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으로 해석했다. 이를 놓고 국회 입법조사처의 견해도 오락가락했다. 총리에 준한다는 해석을 내놓았다가 며칠 뒤에는 대통령에 준한다는 일부 해석도 있다는 선으로 물러났다. 이 같은 혼란스러운 상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4년 3월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서 고건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다. 고 권한대행은 한나라당·새천년민주당 등 야 3당이 통과시킨 사면법 개정안(대통령이 특별사면을 단행할 경우 국회 의견을 구하도록 하는 내용)의 거부권 행사를 놓고 망설였다. 탄핵을 밀어붙인 야 3당은 법안 공포를 주장했다. 노 대통령과 가까웠던 강금실 당시 법무부 장관은 “헌법에 근거도 없이 대통령의 권한 제한을 초래한다”며 재의요구권 행사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결국 고 전 총리는 위헌 소지를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했다. 2016년 12월에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만들어졌고 역시나 권한 논란이 일었다. 당시 황 권한대행이 박 대통령 관련 수사 특검의 기한 연장을 승인하지 않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때에도 황 권한대행의 탄핵소추 통과 기준을 놓고 똑같은 논란(국무총리 기준이냐, 대통령 기준이냐)이 일었다. 또 당시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퇴임한 뒤 대통령 권한대행의 신임 헌재재판관 지명을 놓고 입씨름을 벌였다. 여당에서는 대통령 지명 몫인 헌재재판관을 황 대행이 새로 임명해야 한다고 했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8명의 헌재재판관으로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맞섰다. 여당이 헌재 심판을 지연하려는 전략으로 본 것이다. “권한대행의 권한, 분명하게 규정해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통과가 확실시되자 야당 의원들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을 법률로 분명하게 규정하자는 제정안을 2016년 11월 발의했다. 대통령 부재 시 국가 혼란을 예방하고 대통령 권한대행자가 원활히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입법 취지였다. 이 법안은 ‘대통령 권한대행자는 국정의 현상유지를 위한 범위에서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면서 ‘국민투표 부의권’, ‘사면권’, ‘헌법 개정안 발의권’에 대한 권한은 행사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또한 대통령 권한대행자가 급격한 정책 변경이나 인사이동 등 현상유지를 벗어난 권한 행사를 하는 경우 국회는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해당 권한 행사의 중지를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정법안은 국회 행정안전위의 문턱을 넘지 못한 채 폐기됐는데, 이번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은 이런 법안의 필요성을 다시 불러왔다. 정지웅 경실련 시민입법위원장(변호사)은 “대통령은 선거라는 민주적 정당성을 갖고 국민의 위임을 받기 때문에 권한대행과 엄연한 권한 행사의 차이가 있다”면서 “헌법이 구체적으로 정해주면 좋지만, 헌법 부속 법령으로서 권한대행의 권한을 분명하게 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종철 교수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을 법률로 명문화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레이디경향(총 255 건 검색)

이준혁 완벽 ‘수트핏’ 어디 꺼?
이준혁 완벽 ‘수트핏’ 어디 꺼?
2025. 03. 19 09:44 패션
이준혁이 의류 브랜드 ‘다니엘 크레뮤’의 모델로 선정됐다. 이준혁의 완벽한 수트 핏을 완벽한 실루엣으로 만날 수 있다. 이준혁이 의류 브랜드 ‘다니엘 크레뮤’의 모델로 선정됐다. 이준혁이 CJ 온스타일의 남성복 브랜드 ‘다니엘 크레뮤’의 모델로 선정됐다.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를 통해 부드럽고 스위트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이준혁이 ‘다니엘 크레뮤’의 광고 모델로 선정돼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이준혁은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완벽한 수트 핏을 선보인 바 있다. 검사 서동재로 활약한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에 이어 ‘나의 완벽한 비서’까지 작품 속 연이어 선보인 수트 핏이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특히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선보인 다채로운 컬러 소화력까지 그의 의상에도 연일 관심이 집중됐다. 이같이 완벽한 수트핏과 실루엣으로 브랜드에 최적화된 배우 이준혁을 브랜드의 새 얼굴로 내세운 다니엘 크레뮤는 25SS 시즌 ‘My Perfect Silhouette(마이 퍼펙트 실루엣)’이라는 슬로건으로 이준혁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다가오는 3월 26일부터 CJ온스타일 앱을 통해 이준혁과의 케미 점수를 확인할 수 있는 ‘취향 케미 밸런스 게임’ 이벤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CJ 온스타일 관계자는 “배우 이준혁이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보여줬던 부드럽고 젠틀한 이미지가 브랜드 방향성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라며, “남성복 브랜드 다니엘 크레뮤의 모델로 선정되면서 드라마 속 이준혁의 핏을 현실에서 구현하는 동시에 브랜드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준혁이 다니엘 크레뮤와 함께 만들어나갈 시너지 효과에 기대가 더해지며 다니엘 크레뮤의 새 얼굴이 된 이준혁의 새로운 광고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준혁은 ‘나의 완벽한 비서’ 종영 이후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의 촬영에 한창이다. 오는 5월부터는 2025 LEE JUN HYUK ‘LET ME IN’ (2025 이준혁 ‘렛 미 인’)이라는 타이틀로 첫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방콕을 시작으로 도쿄, 타이베이, 마닐라, 서울까지 5개 도시 투어를 확정. 국내외 팬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미소 짓는 쿼카 만나기…호주 ‘어디’ 가면 돼죠?
미소 짓는 쿼카 만나기…호주 ‘어디’ 가면 돼죠?
2025. 02. 28 12:15 레저/여행
로트네스트 아일랜드(Rottnest Island)는 약 10,000마리의 쿼카가 서식하는 토종 동물의 보금자리다. 호주관광청 제공 매년 3월 3일은 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World Wildlife Day)로, 야생 동식물 보호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UN이 제정한 날이다. 이를 기념하여 호주관광청은 호주의 독특한 야생동물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6곳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쿼카 – 로트네스트 아일랜드, 서호주 서호주의 주도인 퍼스(Perth) 남부 프리맨틀(Fremantle)에서 페리로 약 25분 거리에 위치한 로트네스트 아일랜드(Rottnest Island)는 약 10,000마리의 쿼카가 서식하는 토종 동물의 보금자리다. 지구상에서 이 섬에만 사는 쿼카는 특유의 귀여운 미소 덕분에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이라고 불린다. 섬 곳곳에 서식하는 쿼카들은 호기심 많고 상냥한 성격과 포토제닉한 포즈를 자주 선보여, 귀여운 사진 모델로 소셜 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기 쿼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여행객들은 로트네스트 패스트 페리(Rottnest Fast Ferry)를 타고 섬으로 이동한 후, 사람이 붐비지 않는 한적한 곳에서 여유롭게 풀을 뜯는 쿼카들을 찾아보길 추천한다. 다만, 쿼카와 사진을 찍을 때는 너무 가까이 다가가거나 손으로 먹이를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쿼카를 만지거나 음식물을 주는 행위는 법으로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쿼카는 한낮에 낮잠을 즐기는 경향이 있어 늦은 오후 시간에 만나기 가장 적합하다. 호주 하면 코알라, 코알라 하면 호주. 호주관광청 제공 코알라 – 레이몬드 아일랜드, 빅토리아 오직 호주에만 서식하는 코알라는 포근한 털과 온화한 눈빛으로, 호주의 풍부한 야생 환경과 평온함을 상징하는 대표 동물이다. 호주 동부와 남부의 여러 국립공원에서 코알라들이 나무 위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멜버른(Melbourne)에서 차로 단 4시간 거리에 위치한 레이몬드 아일랜드(Raymond Island)는 코알라들의 안식처로서 단연 독보적이다. 이 작은 섬은 전체 길이가 6.5km에 불과하지만 캥거루, 바늘두더지, 웜뱃을 비롯해 약 250여 마리의 야생 코알라가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방문객들은 페인스빌(Paynesville)에서 출발하는 페리를 이용해 섬으로 이동할 수 있다. 도착 후 약 20분 거리의 레이몬드 아일랜드 코알라 트레일(Koala Trail)을 따라 걸으면, 유칼립투스 숲 사이에서 코를 골며 졸고 있는 코알라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야생에서 태즈메이니아 데블을 관찰하려면 보호 구역을 방문하거나 태즈매니안 데블 전문 가이드와 함께 야생으로 나가야 한다. 호주관광청 제공 태즈메이니아 데블 – 태즈메이니아 태즈메이니아 데블(Tasmanian devil)은 태즈메이니아 섬 고유의 육식 유대류로, 강력한 턱과 독특한 울음소리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동물은 태즈메이니아 전역에 분포해 있지만, 특히 해안지대와 관목지에 많이 서식한다. 평소에는 단독 생활을 하다가 번식기(3~5월)가 되면 암컷의 관심을 끌기 위해 수컷끼리 싸움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울음소리는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들릴 정도다. 어둠이 내린 후에만 소리를 내기 때문에, 한밤중에 데블의 울음소리를 듣게 된다면 오싹한 경험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야생에서 태즈메이니아 데블을 관찰하려면 보호 구역을 방문하거나 태즈매니안 데블 전문 가이드와 함께 야생으로 나가야 한다. 크래들 마운틴(Cradle Mountain) 보호구역 내 데블스@크래들(Devils@Cradle)의 야간 투어에 참여해 이 독특한 동물을 직접 만나보길 바란다. 물새와 바다악어 – 카카두 국립공원, 노던 테리토리 호주 북부의 다윈(Darwin)에서 남동쪽으로 170km 떨어진 카카두 국립공원(Kakadu National Park)은 280종의 조류, 77종의 포유류, 50종의 민물고기, 132종의 파충류와 5만 년 이상의 원주민 역사 및 문화를 자랑하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보호구역 중 하나로 손꼽힌다. 카카두 습지대는 호주두루미, 까치기러기, 흰 뺨오리 등 수많은 물새들이 모여들어 조류 관찰자들에게는 낙원과도 같은 장소다. 또한, 카카두는 범람원, 습지대, 사바나 삼림 지대, 사암 절벽과 급경사면 등 다양한 환경으로 이뤄져 있어 샌디왈라비, 검은 왈라루, 북부주머니고양이, 딩고, 왕도마뱀과 같은 여러 동물들의 안식처 역할을 한다. 게다가 이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큰 파충류인 바다악어가 다량 서식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로드 카카두 앤 아넘랜드 사파리(Lords Kakadu and Arnhemland Safaris)는 노던 테리토리(Northern Territory)의 ‘톱 엔드(Top End)’ 지역에서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경험하도록 안내한다. 영화 ‘아바타(Avatar)’에 영감을 준 데인트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우림으로 회귀종도 서식하고 있다. 호주관광청 열대우림 희귀종 – 데인트리, 퀸즐랜드 데인트리(Daintree)는 퀸즐랜드 북부의 케언즈(Cairns)와 쿡타운(Cooktown) 사이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우림이다. 그 아름다움과 울창함은 영화 ‘아바타(Avatar)’에 영감을 줬을 정도로 인상적이며, 영국의 자연 다큐멘터리 제작자 데이비드 애튼버러(David Attenborough) 경은 이곳을 ‘지구상에서 가장 특별한 곳’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생물 다양성으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데인트리에는 약 663종의 동물, 230종의 나비, 그리고 2,800종 이상의 식물이 서식한다. 이들 중 다수는 다른 지역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희귀종이다. FNQ 네이처 투어(FNQ Nature Tours)는 데인트리 국립공원(Daintree National Park) 내에서 전문 가이드가 이끄는 소그룹 투어다. 이 투어는 악어는 물론, 날지 못하는 화식조, 나무캥거루, 아름다운 율리시스 나비, 보이드숲도마뱀 등 기이하고 다양한 종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에어 페닌슐라(Eyre Peninsula)’는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서식하는 천혜의 자연 놀이터다. 호주관광청 제공 바다 생물 – 에어 페닌슐라, 남호주 눈부신 해안선과 그림 같은 해안 황야, 그리고 때 묻지 않은 대자연의 경관을 자랑하는 ‘에어 페닌슐라(Eyre Peninsula)’는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서식하는 천혜의 자연 놀이터다. 오스트레일리안 코스탈 사파리(Australian Coastal Safaris)는 2005년부터 이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액티비티를 선보이고 있다. ▲바다사자,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기 ▲백상아리를 관찰할 수 있는 케이지 다이빙 ▲남방 긴 수염고래 관찰하기 등이 포함돼 있어 방문객들에게 아드레날린 넘치는 모험을 선사한다. 끝없이 펼쳐진 해안선과 수상 액티비티 외에도, 이 지역은 독특한 암석 지형과 풍부한 지질학적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특히, 서던 에어 페닌슐라(Southern Eyre Peninsula)에는 270종의 조류와 1,900종의 토종 식물이 서식한다. 서부회색캥거루, 코알라, 에뮤, 멸종 위기종인 털코웜뱃, 목도리앵무, 바위도라지앵무, 노랑배 때까치딱새, 꼬리치레 등 가지각색의 야생동물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호주 야생동물 여행지와 더불어 호주 여행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호주관광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밸런타인데이 ‘1인 여행객’ 전년 대비 2배 이상, 그런데 어디 가지?
밸런타인데이 ‘1인 여행객’ 전년 대비 2배 이상, 그런데 어디 가지?
2025. 02. 11 11:37 레저/여행
미국, 테네시주 개틀린버그의 A자형 주택. 에어비앤비 제공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홀로 또는 소중한 사람과 함께 낭만적인 주말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에어비앤비 데이터에 따르면 1인 여행객 검색량은 전년 대비 100% 이상, 2인 여행객 검색량은 50%, 3인 이상의 그룹 여행객 검색량은 70% 증가했다. 또한 나 홀로 여행객, 커플, 그룹 여행객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특별한 밸런타인데이를 보내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 홀로 여행객은 햇살과 해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을 선호하고, 커플 여행객은 속세를 벗어난 아늑한 휴양지를, 그룹 여행객은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수영장이 있는 숙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각자에게 어떤 숙소가 가장 낭만적일까. 에어비앤비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게스트 후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엄선한 여행지 리스트를 추렸다. 영국, 코츠월드의 럭셔리 별장. 에어비앤비 제공 영국, 코츠월드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은 커플이라면 코츠월드의 유서 깊은 마을 맘즈버리에 위치한 럭셔리 별장에 머물러 보자. 이 숙소는 전통적인 코츠월드 석조 건물로, 코츠월드의 전통적인 방식과 재료를 사용해 전면 리모델링을 마쳤다. 소중한 사람과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면 함께 초보자를 위한 도예 수업을 듣거나 애프터눈티 디저트 베이킹 클래스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 이탈리아, 리오마조레 밝고 탁 트인 멋진 바다 전망이 특징인 아파트는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해먹과 야외 테이블이 놓인 전용 발코니가 있어 바다를 내려다보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사색을 즐길 수 있다. 나 홀로 여행객이라면 페스토 만들기 수업을 들으며 요리에 대한 열정을 깨우고, 보트 투어를 통해 여러 사람과 포카치아를 먹으며 석양을 감상할 수도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 세도나의 숙소. 에어비앤비 제공 미국, 애리조나주 세도나 아름다운 세도나 레드록스에 위치한 넓고 고급스러운 숙소는 멋진 전망을 바라보며 수영장과 온수 욕조까지 즐길 수 있어 우정 여행으로 제격이다. 세도나에 머무는 동안 가이드와 함께하는 명상과 사운드 테라피를 체험하고, 탁 트인 야외에서 수채화를 그리며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스코틀랜드, 하일랜드 연인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스코틀랜드 하일랜드에 있는 매력적이고 독특한 오두막은 어떨까. 속세를 벗어난 이 오두막은 유기농 농지로 둘러싸여 있고, 정원 바로 앞에 텃밭이 있으며 난로에 장작을 피우면 추위도 무섭지 않다. 스카이섬 훈연실 투어 및 훈제음식 맛보기 체험과 스카이섬의 작은 농장 투어에 참여하며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 마음 챙김이 필요한 나 홀로 여행객을 위해 해변에서 단 몇 발짝 떨어진 럭셔리 숙소가 기다리고 있다. 자연광이 들어오는 공간에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전용 수영장도 준비되어 있다. 푸에르토 바야르타에 머무는 동안 식도락 투어를 통해 현지 요리를 맛보거나 보트를 타고 로스아르코스 제도를 둘러볼 수도 있다. 미국, 테네시주 개틀린버그 도시 한가운데 자리한 이 A자형 주택은 1960년대 초반에 지어진 후 리모델링을 거쳐 아늑한 분위기로 재탄생한 곳이다. 대형 욕조에 몸을 담그고, 화로 옆에 앉아 스모키 산맥에서 들려오는 잔잔한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로맨틱한 여행을 즐겨보자. 증류주와 와인 시음 투어에 참여하거나 가이드와 함께하는 프라이빗 승마 체험을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멕시코, 엔세나다 해변 바로 앞 별장. 에어비앤비 제공 멕시코, 엔세나다 나 홀로 여행의 묘미를 만끽하고 싶다면 해변 바로 앞 별장에 머물며 아름다운 해안을 즐겨보자. 탁 트인 바다 전경과 항구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이 공간은 조화롭게 어우러진 정글과 바다 분위기가 돋보인다. 해안에서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는 것 외에도 와인과 음식을 즐기는 바예 데 과달루페 투어나 판화 워크숍에 참여해 나를 위한 시간에 몰입해 볼 수 있다. 브라질, 일랴벨라 바다 옆에 있는 넓고 쾌적한 숙소에서 아름다운 바다 전망을 감상해 보자. 널찍한 거실과 식사 공간이 있어 여럿이 함께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으며, 수영장과 바비큐장이 있는 대형 야외 발코니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다양한 야외 활동을 만끽하고 싶다면, 하와이 카누를 타고 노 젓는 방법을 배우거나 석양을 즐기는 요트 투어를 즐겨보자. 호주, 숄헤이번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라면 편안함, 우아함, 세심함이 모두 어우러진 세련되고 현대적인 숙소에서 잊지 못할 사우스코스트 여행을 즐겨보자. 이 숙소는 지역 명소인 세븐마일 비치 바로 옆에 있으며, 저비스베이 해양공원에서 카약을 타고 밤에는 해변에서 별을 관찰하며 혼자만의 모험을 즐길 수 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한 발짝만 벗어나면 오스틴의 모든 맛집과 즐길 거리가 즐비한 세련된 프라이빗 숙소에서 친구들과 느긋한 여행을 만끽해보자. 리모델링한 뒷마당에는 대형 욕조와 수영장이 있어 오스틴의 자연환경을 만끽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오스틴의 매력을 더 깊이 알아보고 싶다면 카약 투어를 신청하거나 양조장과 바비큐 투어를 즐겨보자. 강원도, 영월군 복층 구조의 숙소. 에어비앤비 제공 한편 한국에서도 밸런타인데이 주말여행 검색량이 상당히 증가했으며, 그중 나 홀로 여행객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1인 여행객 검색량은 전년 대비 64% 이상 증가, 2인 여행객 검색량은 32% 증가했다. 특별한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하고 싶은 커플에게 더없이 완벽한 한국 숙소도 소개한다. 강원도, 영월군 강원도 영월에서도 아름다운 기암절벽으로 유명한 김삿갓계곡의 외씨버선길 인근에 있는 복층 구조의 숙소는 2층에 마련된 아늑한 침실이 특징이다. 침대에 누우면 계곡 물소리와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반짝이는 별을 감상하며 지친 마음에 휴식을 얻을 수도 있다. 숙소에 마련된 스피커와 빔프로젝터로 음악이나 영화를 감상할 수 있어 숙박에 감성을 더한다.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 일출봉, 섭지코지가 가까운 제주 동쪽 마을에 자리한 포근한 분위기의 숙소는 오직 2인만 이용이 가능한 커플을 위한 공간이다. 대리석 하트 욕조와 커플 세면대가 있는 노천탕 스타일의 욕실은 숙소의 낭만을 한층 더한다. 게스트는 돌담과 대나무 뷰를 보며 반신욕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봄 벚꽃과 여름 수국, 겨울 동백 등 계절을 조망하기 좋은 프라이빗 정원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도의 조용하고 아늑한 시골 마을, 대정읍에 있는 로맨틱한 빈티지 인테리어의 독채 숙소는, 하루 한 팀만 이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아침과 저녁의 느낌이 각각 달라 한 숙소에서 두 가지 분위기를 누릴 수 있으며 게스트의 만족도가 높은 프라이빗 온수 풀은 힐링에 낭만을 더한다.
‘오겜 338’ 강하늘의 시계, 어디 꺼?
‘오겜 338’ 강하늘의 시계, 어디 꺼?
2025. 01. 26 12:00 연예
강하늘은 세련되고 깔끔한 스타일링과 함께 스포츠 워치부터 클래식 워치까지 다채로운 론진의 남성 컬렉션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특유의 부드럽고 여유로운 분위기뿐만 아니라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발산했다. 스위스 럭셔리 워치 메이커 ‘론진(LONGINES)’이 배우 강하늘과 함께한 <더블유 코리아> 2월호 커버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시즌 2로 귀환한 넷플릭스 역대 최고 히트작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주인공 8인과 함께한 멀티 커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특히 극 중 강하늘의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참가 번호, 공기 등을 활용해 개성을 살린 연출로 눈길을 끌었다. 강하늘은 세련되고 깔끔한 스타일링과 함께 스포츠 워치부터 클래식 워치까지 다채로운 론진의 남성 컬렉션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특유의 부드럽고 여유로운 분위기뿐만 아니라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발산했다. 화보 속 강하늘은 론진의 개척 정신을 상징하는 아이코닉한 스피릿 플라이백 시계를 비롯해 론진 최초로 상표권 보호를 받은 콘퀘스트의 다양한 크기·컬러 모델, 워치메이킹 기술과 우아함을 상징하는 마스터 컬렉션 등을 매치했다. 또한 세련되고 깔끔한 스타일링과 함께 스포츠 워치부터 클래식 워치까지 다채로운 론진의 남성 컬렉션을 소화하며 특유의 부드럽고 여유로운 분위기와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발산했다. 화보와 영상은 더블유 코리아 2월호와 공식 웹사이트 및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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