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옵션
닫기
범위
전체
제목
본문
기자명
연재명
이슈명
태그
기간
전체
최근 1일
최근 1주
최근 1개월
최근 1년
직접입력
~
정렬
정확도순
최신순
오래된순

경향신문(총 3,283 건 검색)

‘농촌형 탄소중립 모델’ 개발…홍성군, 농촌 에너지 전환 사업 추진
‘농촌형 탄소중립 모델’ 개발…홍성군, 농촌 에너지 전환 사업 추진
2025. 01. 07 10:50경제
... 꼽히는 지역 특성을 살려 메탄가스의 고질화를 통한 바이오 에너지와 영농형태양광 등으로 에너지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확보된 에너지원으로는 에너지 생산시설 인근 지역 주택 난방과...
농촌에너지홍성군탄소중립모델로드맵
SK에너지 ‘지속가능항공유’ 첫 유럽 수출
2025. 01. 05 21:17경제
... 바이오 원료 공급배관을 연결해 SAF와 바이오납사 등 저탄소 제품까지 생산하는 방식이다. 앞서 SK에너지는 지난해 9월 코프로세싱 방식 생산라인을 갖추고 SAF 상업생산에 나섰다. SK에너지의 저탄소제품...
SK에너지, 국내 정유사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 유럽 수출
SK에너지, 국내 정유사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 유럽 수출
2025. 01. 05 11:48경제
... 바이오 원료 공급 배관을 연결해 SAF와 바이오납사 등 저탄소 제품까지 생산하는 방식이다. 앞서 SK에너지는 지난해 9월 코프로세싱 방식 생산라인을 갖추고 SAF 상업생산에 착수했다. SK에너지의 저탄소제품
중국 에너지법 1일부터 시행…에너지 전환 ‘양과 질’ 폭풍도약 예고
중국 에너지법 1일부터 시행…에너지 전환 ‘양과 질’ 폭풍도약 예고
2025. 01. 02 16:52국제
... 담았다. 에너지법은 또 재생에너지를 우선 개발한다고 명시했다. 중국은 종전까지는 전력법, 에너지절약법 등 개별법이나 개별 부서의 시행령, 각 성 정부의 정책을 근거로 에너지 정책을 펼치고...

스포츠경향(총 678 건 검색)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위풍당당 엄지원, 초긍정 에너지 발산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위풍당당 엄지원, 초긍정 에너지 발산
2025. 01. 08 18:16 연예
KBS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청량감이 물씬 느껴지는 6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는 2월 1일 오후 8시 방송 예정인 KBS2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연출 최상열 / 극본 구현숙 / 제작 DK E&M)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8일 공개된 6인 포스터에는 6인 6색 캐릭터들의 유쾌한 모습이 담겨 있어 궁금증을 불러모은다. 우체국 창구 계장인 마광숙 역을 맡은 엄지원(마광숙 역)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강렬한 붉은색 슈트를 입은 그는 선두에서 확성기를 들고 해맑게 웃고 있다. 이는 광숙의 긍정적인 성격과 시동생들을 이끌어 갈 강인한 성격을 그대로 보여준다. 반면에 LX호텔의 회장인 한동석 역을 연기하는 안재욱(한동석 분)은 팔짱을 끼고 무표정하게 서 있어 동석의 단호하고 냉정한 면모를 그대로 느껴지게 한다. 자신의 성격과 정반대인 광숙 그리고 광숙의 시동생들 가운데 서 있는 그가 이들 사이에서 어떤 이야기들을 그려나갈지 궁금해진다. 그런가 하면 광숙의 시동생 4인방인 최대철(오천수 역)과 김동완(오흥수 역), 윤박(오범수 역), 이석기(오강수 역) 또한 흥미롭다. 이들은 각 어깨와 머리에 파, 깨진 박, 주전자 뚜껑, 배추를 얹고 비장하게 정면을 응시해 범상치 않은 포스를 자랑한다. 각자 기구한 사연을 가진 네 사람은 산전수전을 다 겪은 뒤 광숙을 전적으로 믿고 따르게 된다. 6인의 머리 위로 막걸리와 파전이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부분은 톡 쏘는 사이다 같은 스토리가 펼쳐질 것을 예상케 하며, 독수리술도가에서 벌어질 파란만장한 일들을 기대하게 한다. 포스터 속 ‘오합지졸 오형제는 막걸리로 대동단결!’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 가운데, 온갖 풍파를 겪은 오형제가 독수리술도가를 통해서 어떻게 변해갈지도 궁금해지는 포인트다. 제작진은 “공개된 포스터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개성 넘치는 6인 6색 캐릭터들은 다채로운 코믹 플레이로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면서 “6인의 인물들이 얽히고설키면서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만의 스토리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KBS2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다리미 패밀리’의 후속작으로 오는 2월 1일 저녁 8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10년 만에 주연 승진 차주영, 감독 “혜정이의 에너지가 ‘원경’으로”
10년 만에 주연 승진 차주영, 감독 “혜정이의 에너지가 ‘원경’으로”
2025. 01. 06 12:17 연예
배우 차주영이 6일 오전 온라인 사전녹화로 진행된 tvN·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tvN·티빙 데뷔 후 딱 10년 만의 주연 승진이다. tvN과 티빙에서 함께 공개되는 드라마 ‘원경’으로 주연에 승진한 배우 차주영이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차주영은 6일 온라인 사전녹화 형식으로 진행된 ‘원경’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상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차주영, 이현욱이 참석했다. 차주영은 2014년 OCN 드라마 ‘닥터 프로스트’의 단역으로 안방에 처음 이름을 알린 후 10년 만의 메인 주연작이다. ‘치즈인더트랩’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어게인 마이 라이프’ 등에 출연한 그는 2022년부터 2023년에 걸쳐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최혜정 역으로 인상을 남겼다. 배우 차주영이 6일 오전 온라인 사전녹화로 진행된 tvN·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tvN·티빙 차주영은 녹화 공개임에도 불구하고 제작발표회를 통해 긴장과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너무 떨리고 부담이 된다”고 말하면서도 “원경왕후를 연기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사극도 너무 해보고 싶었는데, 이 인물의 일대기를 그린다면 내가 해야 하지 않나 하고 생각했다”고 벅찬소감을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상호 감독 역시 그의 출세작인 ‘더 글로리’를 언급하며 최혜정 캐릭터가 원경왕후 캐스팅에 가장 큰 동력이 됐음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전작(더 글로리)를 작가와 함께 봤는데 에너지와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특히 그 에너지가 눈빛으로 느껴져 ‘이 사람과 드라마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배우 이현욱(왼쪽)과 차주영이 6일 오전 온라인 사전녹화로 진행된 tvN·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tvN·티빙 차주영은 “진심으로 임하겠다고 다짐하고 각오했는데, 정말 진심을 다했다”며 시청을 부탁했다. ‘원경’은 tvN과 티빙의 공동제작으로 첫 회가 공개되는 6일 오후 2시에 티빙을 통해 1, 2화가 선공개되고, 이날 오후 8시50분 tvN을 통해 ‘TV판’ 첫 회가 방송된다. 차후 드라마는 프리퀄(전사)인 ‘원경:단오의 연인’을 오는 21일 티빙을 통해 독점 공개할 예정이다.
‘지거전’ 장규리 소감 “되레 큰 에너지 얻었다”
‘지거전’ 장규리 소감 “되레 큰 에너지 얻었다”
2025. 01. 05 08:17 연예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장규리. 나무엑터스 배우 장규리가 ‘지금 거신 전화는’을 마치며 다정한 인사를 건넸다. 첫 방송 이후 국내외로 인기리에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기획 권성창/ 연출 박상우, 위득규/ 극본 김지운/ 제작 본팩토리, 바람픽쳐스)가 지난 4일 종영한 가운데, ‘나유리’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친 장규리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장규리는 방송국 자타 공인 최고 인기 아나운서 ‘나유리’로 분했다. 비주얼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뉴스 진행으로 사랑받는 다재다능한 ‘능력캐’이지만, 한편으로는 선배 백사언(유연석)을 향한 존경의 팬심으로 온앤오프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며 자연스럽게 호감을 가진 지상우(허남준)와 핑크빛 설렘을 자아낸 그는 지상우와 해피 엔딩을 맞이해 안방극장을 미소 짓게 했다. 특히 휘몰아치는 드라마의 전개 속에서 장규리는 등장 때마다 극의 분위기를 밝게 환기 시키며 사랑스러운 존재감을 뽐내 햇살 같은 따스한 에너지를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장규리는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소화하기 위해 현직 아나운서에게 도움을 받으며 노력을 기울였다. 아나운서가 녹음해 주는 딕션, 발성, 장단음 등을 그대로 따라 하려 했고, 아나운서의 제스처, 패션 등도 조언을 받으며 위화감 없이 극에 녹아들어 캐릭터를 완성해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본인의 맡은 바 역할을 해내며 눈도장을 찍은 장규리는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작품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나유리’라는 인물을 통해 시청자분들께 에너지를 드리고 싶었는데 오히려 제가 유리를 만나 큰 에너지를 얻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지금 거신 전화는’과 ‘나유리’를 사랑해 주신 모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나유리’를 잊지 않고 오래오래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많은 사랑을 주신 덕분에 사랑 넘치는 따뜻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드라마를 사랑해 준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동안 함께한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 선배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 할 수 있음에 영광이었고, 연기하는 내내 너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함께한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 그는 “앞으로도 배우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안정된 연기력과 존재감으로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장규리.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자신의 연기 영역을 차근히 넓혀 가고 있는 그의 모습에 많은 기대가 모인다.
스테이씨, 연말 요정 등극! ‘열린음악회’ 장식한 틴프레시 에너지
스테이씨, 연말 요정 등극! ‘열린음악회’ 장식한 틴프레시 에너지
2024. 12. 23 23:51 연예
KBS ‘열린음악회’ 방송 화면 캡처 걸그룹 스테이씨(STAYC)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일요일 밤을 물들였다. 스테이씨(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는 22일 방송된 KBS 1TV ‘열린음악회’에 출연해 ‘GPT’와 ‘Teddy Bear (테디 베어)’ 무대를 선보였다. 스테이씨는 화이트 컬러가 돋보이는 스타일링으로 연말에 따뜻한 분위기를 선사했다. 스테이씨는 가장 최근 활동했던 ‘GPT’와 함께 따뜻한 감성이 돋보이는 ‘Teddy Bear’ 무대로 독보적인 감성을 전했다. 디지털 싱글 ‘…l (닷닷닷)‘ 타이틀곡 ’GPT’로 무대에 오른 스테이씨는 키치한 개성이 묻어나는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테이씨는 전원 센터 비주얼과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하트’ 포인트 안무로 따라하고 싶은 중독성을 유발했다. 특히 재치 있는 화법으로 상대를 향한 진솔한 감정을 담은 노랫말이 설렘을 선사했다. 스테이씨는 이어 네 번째 싱글 동명의 타이틀곡 ‘Teddy Bear’로 열기를 이어갔다. 상큼하고 발랄한 틴프레시 에너지를 장착한 스테이씨는 사랑스러운 비주얼과 중독성 넘치는 퍼포먼스로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곡의 무드를 돋보이게 하는 ‘곰돌이 춤’ 포인트 안무가 시선을 붙잡았다. 스테이씨는 오는 31일 방송되는 MBC ‘2024 가요대제전’에 출연한다.

주간경향(총 93 건 검색)

[오늘을 생각한다] 에너지전환, 여주 구양리의 사례
[오늘을 생각한다] 에너지전환, 여주 구양리의 사례(2024. 10. 25 15:30)
2024. 10. 25 15:30 오피니언
지현영 변호사 최근 경기 여주시 구양리로 답사객들이 몰리고 있다. 혹자는 농촌 마을이 고급실버타운으로 변모한 것 아니냐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그 비결은 마을 공유시설을 활용해 주민 중심으로 만든 1㎿급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다. 여기서 나오는 월 1000만원의 수익이 주민들의 발이 되는 마을행복버스로, 공짜 식사를 할 수 있는 마을식당으로, 황금알을 척척 낳았다. 2023년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30%를 넘어섰다. 2050년 이 비중은 56%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가장 손쉽고 우선적인 수단인 재생에너지 확대가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더디다. 2023년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5%에 불과하다. 다양한 원인이 있겠으나 많은 사람이 재생에너지의 효용을 충분히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탓도 크다. 그동안 농촌사회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설비가 들어서는 과정에서 주민과 외지인 간의 갈등이 첨예해 오히려 부정적인 감정도 만연하기에 우리나라와 같이 작은 면적의 국토에서 에너지전환이 이뤄지려면, 구양리와 같은 좋은 사례들이 절실하다. 경기 여주시 구양리는 마을 공유시설을 활용해 주민 중심으로 만든 1㎿급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나오는 월 1000만원의 수익이 주민들의 발이 되는 마을행복버스로, 공짜 식사를 할 수 있는 마을식당으로, 황금알을 척척 낳았다. 재생에너지로 농촌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해소해 보고자 2017년부터 논의된 것이 영농형 태양광이다. 영농형 태양광이란 농지에 농업을 지속하되, 작물 위쪽으로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농업과 발전을 병행하는 형태다. 이는 여전히 농지를 농사 목적으로 쓰면서 적은 농가 소득을 보완할 방안이 될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한 채 실증사업만 추진되며,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아무리 영농을 병행할 수 있다 해도 그만큼 농촌사회에서 태양광 시설에 대한 불신과 반감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4~5년간 마을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영농형 태양광을 학습하고 험난한 인허가 절차까지 뚫어 3㎿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준비를 마친 마을이 있다. 전남 영광군 염산면 월평마을이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이제 삽을 뜨나 했는데, 한전으로부터 전력 계통을 확보할 수 없어 더 이상의 진행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아 사업이 무기한 연기됐다. 즉 전기를 만들어도 보낼 길이 없다는 것이다. 정부가 지난 9월 1일부터 전력 계통 접속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정함에 따라 호남지역의 경우 2031년 12월까지 발전 허가가 중단된 것이다. 태양광발전이 가장 많이 늘었지만, 외지인들로부터 가장 큰 피해를 본 전남지역에서 인식을 반전시킬 절호의 사례 하나가 사장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가장 쉬운 길도 이렇게 가로막힌다면, 우리나라의 2050 탄소중립 목표는 더욱 요원하다.
오늘을 생각한다
SK이노-E&S 합병 주총 통과···11월 ‘에너지 공룡’ 기업 탄생
SK이노-E&S 합병 주총 통과···11월 ‘에너지 공룡’ 기업 탄생(2024. 08. 27 10:44)
2024. 08. 27 10:44 경제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승인을 위한 양사의 임시 주주총회(주총)가 열린 8월 27일 오전 서울 SK서린빌딩에 마련된 주주확인 데스크. 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오는 11월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한다. SK이노베이션은 8월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SK E&S와의 합병 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참석 주주 85.76%의 찬성률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SK E&S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승인했다. 합병은 주총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과 발행 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통과된다. SK이노베이션의 지분은 지난 6월 말 기준 SK㈜가 36.2%로 가장 많이 갖고 있고 국민연금이 6.2%로 2대 주주다. 국민연금은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양사 합병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최대주주인 SK㈜를 비롯한 대다수 주주가 찬성하며 합병안이 통과됐다.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합병 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 7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 간 합병안을 의결했다. 최대 관심사였던 양사의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로 정해졌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회사의 장기적인 안정과 성장의 토대가 될 이번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합병 완료 이후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간 舌전] “세계적 에너지 개발 기업들도 관심”
[주간 舌전] “세계적 에너지 개발 기업들도 관심”(2024. 06. 10 06:00)
2024. 06. 10 06:00 정치
윤석열 대통령/대통령실사진기자단 “막대한 양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3일 국정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이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목한 곳은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다. 석유 매장 가능성을 확인해준 전문 기업은 심해 기술 평가 전문기업인 미국의 액트지오(ACT-GEO)다. 이날 윤 대통령은 “사전준비 작업을 거쳐서 올해 말에 첫 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에너지 개발 기업들도 벌써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의 유전개발 발표를 두고 야당은 일제히 비판을 내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6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뜬금없는 산유국론을 잘 챙겨봐야겠다”며 “막판 대역전을 외치며 수천억원을 쏟아붓고 결국 국민 절망시킨 부산엑스포가 자꾸 떠오른다”고 밝혔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석유야, 가스야, 좀 나와라 나와”라며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 지지율이) 한 자리 숫자로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제 대통령이 (유전 가능성을) 발표해버렸으니 정부는 꼼짝없이 시추를 통해 돈을 쏟아부어야 한다. 자그마치 5000억원이다”라며 “(유전 가능성을) 발표하고 잘 안 되면 또 없던 일로 할 건가? 아니면 시추 작업을 정권 지지율 상승의 작업 도구로 사용하려고 일단 질러본 건가”라고 말했다.
주간 舌전
[부상하는 호주](2)호주, 재생에너지 슈퍼파워 노린다
[부상하는 호주](2)호주, 재생에너지 슈퍼파워 노린다(2024. 05. 13 06:00)
2024. 05. 13 06:00 국제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 중단…옥상 태양광 세계 1위 알리스터 스프라울 UNSW 교수가 4월 15일 이 대학의 태양광 연구시설을 취재진에게 안내하고 있다. 주영재 기자 “전 세계 태양광 모듈의 90% 이상이 퍼크(PERC) 기술을 채택하고 있죠. 이곳에서 개발한 기술입니다. 태양광 시장을 꽉 잡고 있는 중국 업체 중에도 이곳 출신들이 세운 회사가 많아요.” 지난 4월 15일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대학(UNSW) 태양광산업연구시설(SIRF)에서 만난 알리스터 스프라울 교수의 말에서 자부심이 느껴졌다. 퍼크는 태양광 셀 후면에 보호막을 씌우는 방법으로 빛을 여러 번 재활용해 발전 효율을 크게 높인 기술이다. 이날 함께 만난 대니 알렉산더 UNSW 에너지연구소 최고경영자는 바나듐 레독스 플로 전지(VRFB)도 이곳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VRFB는 리튬이온전지를 대신해 초장기간, 대용량으로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로 평가받는다. 스프라울 교수가 이끄는 SIRF는 태양광 셀 연구개발 시설로 태양광발전의 첫 단계인 웨이퍼부터 마지막 단계인 셀과 모듈까지 모든 것을 생산할 수 있는 실험실을 갖추고 있다. 업계가 생산한 전 단계 생산품에 새 기술을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태양광 모듈과 셀의 효율, 불량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이미징 검사 장비도 이 연구시설에서 개발했다. 더 값싼 대체 소재를 쓰면서도 발전 효율을 높인 차세대 태양광 전지 개발이 이곳 연구진의 목표다. 스프라울 교수는 “태양광 수요가 급증하면서 소재의 공급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일례로 태양광 셀이 만든 전기는 핑거(fingers)라는 선을 따라 전달되는데, 핑거의 주재료가 은이다.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은의 20%가 핑거 생산에 사용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이 필요하다. 또 하나 도전과제는 발전효율 향상이다. 현재 가장 높은 수준이 25% 정도인데, 이론상 태양광 효율은 80~90%까지 가능하다. 실리콘은 거의 이론적 한계에 다다랐다. 실리콘이 아닌 다른 소재로 그 너머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이 이 연구소의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호주 발명품, 태양광으로 에너지 슈퍼파워 꿈꾼다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는 국제사회의 주요 목표가 됐다. 호주도 첫 단계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43% 줄이기로 했다. 유럽연합과 비슷한 수준으로 미국(50~52%), 중국(65%)보다는 약하지만 한국(2018년 대비 35% 감축)보다는 강한 목표다. 탈탄소가 상대적으로 쉬운 전력 분야에서 먼저 넷제로를 달성하려는 노력이 시작됐다. 호주는 2030년까지 전력의 82%를 재생에너지로 만들 계획인데 이미 상당한 진척을 보였다. 2023년 4월 28일 뉴사우스웨일스주 머스웰브룩에 있는 2GW 규모의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가 가동을 중단했다. 이곳의 발전소 부지는 태양광 제조 허브로 개발된다. 호주의 옥상 태양광 비율은 주택 3곳 중 1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평균 설치 규모는 2011년 2㎾에서 2023년 8㎾로 증가했다. 현재 호주의 옥상 태양광의 발전용량은 20GW에 이르는데 2054년까지 낮게 잡아도 3배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 값이 싸진 배터리를 결합해 태양광발전을 더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옥상 태양광발전량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프라울 교수는 “2023년 전체 전력 생산 중 태양광 비율이 18%였다. 이중 11%가 주택의 지붕 태양광에서 왔다. 현재 호주 전력 생산의 약 40%가 태양광과 풍력, 수력 등 재생에너지로 이루어지고 있다. 서호주의 경우 이미 100% 재생에너지로 전력 생산이 가능하고, 호주 남부에선 옥상 태양광만으로 100% 전력 생산이 가능한 날도 있다”고 말했다. 옥상 태양광 확대엔 경제적 동기가 크다. 스프라울 교수는 “산업계는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이제 보조금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설치비를 비롯해 여러 비용을 고려해도 내가 직접 생산해서 사용하는 것이 전력망에서 공급받는 것보다 3분의 1에서 4분의 1 수준으로 더 싸기 때문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충분히 설치할 유인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집에도 10㎾ 용량의 태양광을 설치해 가정용 전기, 전기차 충전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지붕 태양광이 없다면 한 해 2000호주달러의 휘발윳값과 2000호주달러의 전기료를 내야 했을 텐데 태양광 설치로 사실상 에너지 비용이 ‘제로’라고 했다. AMSL의 직원들이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드론에 설치할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주영재 기자 호주의 모든 가정이 10㎾ 규모의 태양광을 설치했을 때 절약할 수 있는 돈은 매년 300억호주달러(약 27조1300억원·호주 전체 차량 대수 1500만대×2000호주달러)로 추정된다. 스프라울 교수는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기름을 사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무역수지 개선에 큰 효과가 있지만 기후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고, 공기가 더 깨끗해질 수 있다. 도시를 사람들이 더 잘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고, 아이들이 더 건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년 원유 수입에 약 1054억달러(약 144조원), 가스 수입에 568억달러를 쓴 한국이 에너지 자립·안보 측면에서 귀담아들을 말이다. 스프라울 교수는 “장기적으로 볼 때 재생에너지는 지구에 굉장히 좋고, 비용적으로도 굉장히 경제적이다. 원자력의 경우 폐기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오염이 됐을 때 누가 책임을 질 것인지의 문제도 있다. 재처리를 하지 않을 경우 핵발전 연료가 상당히 빠르게 소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의 목표는 화석연료발전을 재생에너지로 교체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 풍부한 자원을 활용해 경제 성장과 신산업을 일궈내고, 그린 에너지 슈퍼파워가 되겠다는 것이다. 석탄과 천연가스를 수출하는 나라에서 케이블, 간접적으로는 수소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전기를 수출하는 나라가 된다. 주요 수출품인 철광석 생산의 탈탄소를 이룬다. 녹색 철강, 녹색 알루미늄, 녹색 암모니아를 비롯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탈탄소 자원 수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계획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태양광 공급망 구축이다. 중국이 태양광 공급망을 꽉 쥐고 있는 한 호주의 탈탄소 계획이나 재생에너지 슈퍼파워가 되겠다는 야망은 사상누각일 수 있다. 중국은 폴리실리콘(세계시장 점유율 91.4%), 잉곳·웨이퍼(98.5%), 셀(90.6%), 모듈(84.7%) 등 태양광 공급망의 전 단계를 지배하고 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호주 정부는 지난 3월 28일 ‘솔라 선숏(Solar SunShot)’ 계획을 발표했다. 10억호주달러(약 9000억원)를 투입해 호주에 태양광 공급망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모듈 생산만이 아니라 폴리실리콘과 잉곳, 웨이퍼, 모듈 조립을 비롯해 태양광 공급망 전반을 포함한다. 학계, 산업체가 함께 작성한 ‘실리콘에서 태양광으로’라는 이름의 보고서가 솔라 선숏의 계기가 됐다. 이 보고서는 국내 공급망 확보가 태양광 부품을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는 방편일 뿐 아니라 지역에 일자리를 만들고, 민간 투자를 늘리고, 잠재적인 수출 기회를 만들어내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솔라 선숏 계획을 발표하면서 “호주는 호주의 발명품을 기반으로 구축된 글로벌 공급망의 마지막 연결 고리여서는 안 된다”면서 “석탄발전소의 노동자들이 고임금의 안전한 일자리에 계속해서 고용될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CEO가 “깨끗하면서도 적정한 가격으로 접근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으면서 평등하고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에너지전환에서의 네 가지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연구소의 목적이 있다”고 밝힌 것과 비슷하다. ■수소연료전지 기반 드론으로 헬기 대체 태양광과 풍력은 호주에서 가장 싸게 전력을 생산할 방법이 됐는데, 호주는 이 비용을 더 줄이려고 한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한 녹색 수소 생산 가격을 1㎏당 2호주달러(약 1800원)까지 낮추기 위해서다. 초저비용 태양광으로 지금보다 훨씬 저렴한 전기를 제공하고, 녹색 수소를 통해 탄소 감축이 어려운 산업, 운송 부문의 탈탄소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2030년까지 태양광 모듈 효율 30%, 와트당 설치비용 30센트를 달성한다’는 ‘30-30-30’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모듈 효율은 22%, 와트당 설치비용은 1호주달러 이상인데 이 계획을 달성하면 태양광발전단가는 1메가와트시(㎿h)당 20호주달러(약 1만8000원) 아래로 떨어진다. UTS 테크랩에 있는 한 연구실에서 맥주 생산 과정에서 나온 이산화탄소를 해조류를 이용해 흡수하는 시설이 가동되고 있다. 주영재 기자 호주에서 태양광발전 단가의 하락 추세를 보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ARENA에 따르면 이 기구가 처음 대규모 태양광 단지에 투자한 2016년 당시 태양광발전 비용은 1㎿h에 140~178호주달러(약 12만6000원~16만원)였는데, 현재는 50~80호주달러(약 4만5000원~7만2000원)로 떨어졌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 태양광발전단가(12만8000원~15만5000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대규모 투자와 정책적 지원으로 비용이 하락했다. 재생에너지 가격이 떨어지면 녹색수소 생산도 쉬워진다. 이런 기회를 노리고 수소를 활용한 드론 개발에 나선 기업도 있다. 시드니 교외 지역인 뱅크스타운에 있는 AMSL이다. 이 회사는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드론을 개발해 2027년부터 호주 운송회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호주는 땅이 넓어 항공 수요가 높은 편인데 특히 의료용이나 산불 진화용으로 헬기가 많이 쓰인다. 헬기는 운용 비용이 많이 들고, 이동거리가 짧고, 속도가 느린 편이다. 이 회사가 개발하는 드론은 10분 충전해 3시간을 날 수 있다. 2t 정도의 무게에 500㎏의 사람과 화물을 싣고 시속 300㎞의 속도로 1000㎞를 비행하는 게 목표다. 배터리로는 최대 150~200㎞ 비행만 가능해 수소연료전지가 헬기의 강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막스 요크 AMSL 최고경영자는 지난 4월 15일 한·호주 언론인 교류프로그램의 하나로 방문한 한국 취재진에게 “인구 3만명 이상의 도시 중 절반이 항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어 이런 지역의 수요가 높다”면서 “우리 드론은 최소 가격이 300만호주달러로 헬기의 4분의 1 수준이고, 2배 더 먼 거리를 1.5배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사고가 나도 드론 전체에 낙하산이 퍼져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수소를 연료로 해서 탈탄소에 기여할 수 있다. 퀸즐랜드주 북쪽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관련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주 공정·슈퍼컴퓨터도 지속가능성 따져 국가 차원에서 재생에너지와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분위기 속에서 흥미로운 연구도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 4월 16일 테크놀로지시드니대학(UTS) 테크랩에서 만난 아이번 초우 사업개발담당매니저는 취재진에게 UTS에서 가장 중요한 시설이라면서 맥주 제조 시설로 안내했다. 호주의 한 맥주회사가 탈탄소 맥주를 만들기 위해 맥주 제조 과정 중 어디에서 탄소가 만들어지는지를 밝혀달라고 연구를 의뢰해 곳곳에 센서를 달아서 감지하고 있었다. 제조 과정 중에서 나온 탄소를 해조류를 이용해 흡수하는 시설도 갖추고 있었다. 초우는 “공장에서 나오는 탄소를 현장에서 바로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신의 생산 현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감축 활동을 해 실적을 인정받는) 탄소크레딧보다 훨씬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학의 한국인 연구자인 류찬열 박사는 지도교수와 함께 최적 항로를 연구한다. 호주 항공사 콴타스는 비행기로 17시간이 소요되는 1만4498㎞의 퍼스-런던 노선을 운영하고 있고, 추가로 19시간 이상 걸리는 런던-시드니 노선도 검토하고 있다. 바람 등 기상 조건과 비상시 10분 내 착륙이 가능한 공항의 위치 등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최적 경로를 만드는 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 류 박사는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은 비행경로를 찾는 알고리즘을 개발해서 퍼스-런던 비행도 가능해졌다”면서 “공기의 흐름과 해류의 흐름이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최근 호주 해군의 프로젝트를 받아서 자율항행 해저 글라이더의 경로를 짜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호주 퍼스에 있는 포시 슈퍼컴퓨팅 연구센터에 양자컴퓨터(앞)와 세토닉스 슈퍼컴퓨터가 배치돼 있다. 주영재 기자 지난 4월 23일 방문한 서호주 퍼스의 포시(Pawsey) 슈퍼컴퓨팅 연구센터는 ‘그린 컴퓨팅’에서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이곳 슈퍼컴퓨팅 센터는 호주 연구자의 연구를 지원하면서 동시에 국제 천문학계의 거대 프로젝트인 SKA(Square Kilometer Array)에 사용될 전파망원경의 시제품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업무도 담당한다. 상온에서 작동하는 양자컴퓨터도 갖추고 슈퍼컴퓨터와 양자컴퓨터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이곳에서 2020년 도입한 세토닉스(Setonix)는 2023년 기준 연산 능력은 세계 25위 수준이지만 에너지 효율에서는 세계 4위(Green500 기준)이다. GPU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냉방장치 대신 지하수를 이용해 냉각하면서 전력을 아낀 것이 큰 기여를 했다. 연구센터에서 전략협력을 담당하는 마크 그레이 박사는 “지하수를 이용해 컴퓨터에서 나오는 열을 제거하는데, 한해 700만ℓ의 물을 사용한다”면서 “그린컴퓨터 순위에서 1·2위는 우리보다 규모가 작다. 크기가 커질수록 비효율성이 커지기 때문에 우리 정도의 규모에서 순위를 따지면 사실상 1·2위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봇, 3D프린팅 등 첨단제조 육성 재생에너지 분야가 호주의 강점을 더 강하게 한다면, 로봇을 비롯한 첨단제조 기술은 인력이 부족한 호주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다. 빅토리아 주 멜버른에 있는 모나쉬대학의 ‘스마트 제조 허브’에서는 로봇과 3D프린팅 기술 개발이 한창이었다. 지난 4월 18일 이곳에서 만난 로봇 공학자 키넌 그랜랜드 연구원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로봇을 원격으로 실시간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물리적 환경을 똑같이 디지털로 구현한 디지털 트윈 기술로 로봇과 3D프린팅 기계 등 실험실의 모든 시스템을 하나의 화면에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원자력 발전소에서 폐기물 처리를 담당할 로봇도 소개했다. 다리가 넷 달린 개 모양의 로봇에 센서와 로봇 팔 등을 붙여 다양한 임무를 부여할 수 있다. 키넌은 “로봇 위에 3D스캐닝이 가능한 라이다 센서와 로봇 팔을 붙여 작업할 수 있다. 농장 수확용으로도 연구했다. 호주 농업은 외국 노동자 의존도가 큰데 코로나19로 그분들이 들어올 수 없게 되면서 인력 부족이 큰 문제가 됐다. 그래서 과수 농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로봇으로 공급하기 위해서 수확 로봇을 개발했다. 로봇은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일할 수 있는데, 데이터 수집이라는 장점도 있다. 사람은 그냥 사과를 딸뿐, 데이터를 축적하지 않지만, 로봇은 따는 과정에서 생육 정보를 축적하고 이것을 향후 농작업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의 주요 에너지 기업의 하나인 우드사이드는 미국항공우주국(나사·NASA)과 협업해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인간을 닮은 나사의 R5 로봇이 연구를 위해 이곳에 있는데, 미국 외에 있는 유일한 R5 로봇이다. 우드사이드는 오지에 있는 공장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달아 원격으로 감지하고, 검사나 수리가 필요할 경우 로봇이 담당하는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사람이 일일이 현장에 가지 않아도, 많은 사람이 없어도 센서와 로봇으로 공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가브리엘 펜녹 우드사이드 에너지 기술 담당 부대표는 “로봇과 센서를 활용해 인간보다 더 많은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데, 이런 로봇과 휴머노이드를 원격으로 조종해 활용하는 세계 최초의 LNG 플랜트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메탈 3D프린팅 역시 주목받는 기술이다. 잠항하면 수중에 나오기 어려운 잠수함은 고장이 날 때 부품을 잠수함 안에서 자체 제작해야 하는데, 이때 금속을 레이저로 녹여 3D프린팅으로 형상을 만드는 기술이 필요하다. 멀리 떨어져 부품 수급이 어려울 때도 3D프린팅을 이용해 만들어 쓸 수 있다. 우드사이드는 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에도 나서고 있다. 오지에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수소를 만들 때 로봇이나 디지털 트윈, 3D프린팅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린수소, 부생수소 생산을 확대하려는 호주 정부 계획에도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를 비롯해 한국 기업과의 협업도 기대된다. 시몬 스펜서 서호주 정부 전략국제관계 담당 부매니저는 “풍력과 태양광을 활용해 2040년까지 200GW 규모의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그린수소에 중심을 두고 있지만, 단계적으로는 가스를 활용한 블루수소도 활용하려 한다. 우선은 호주 국내 수요를 감당하고, 장기적으로 일본과 한국에 수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호주 워클리재단이 공동 주최한 ‘2024년 한-호주 언론교류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보도됐습니다.
부상하는 호주

레이디경향(총 34 건 검색)

한중 신에너지로 손잡는다
한중 신에너지로 손잡는다
2023. 11. 13 14:15 화제
한중 신에너지관련 전지 및 소재산업 기업교류회가 지난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됐다. ‘한중 신에너지관련 전지 및 소재산업 기업교류회’가 중국 후난성 창사시 악록산대학과기성에서 개최됐다. 지난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는 글로벌혁신센터(이하 KIC중국), 전북테크노파크와 중국후난성과기청, 후난성 악록산대학과기성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북도청과 중국후난성인민정부가 후원했다. 탄소 중립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 요소인 ‘신에너지관련 전지 및 소재산업’을 주제로 하는 투자유치 및 한중기업 네트워킹 행사다. 중국 후난성정부 친궈원 부성장과 전라북도청 김관영 도지사는 먼저 축사를 통해 한중 신에너지 관련 전지 및 소재 산업을 주제로 한 양국의 전문가와 업계 리더들을 환영했다. 김종문 KIC중국 센터장은 전북테크노파크(이규택 원장)와 중국 후난성악록산대학과기성과의 ‘창사 지역 내 한중이차전지사업 협력 및 확대, 파트너 매칭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고자 전략적 MOU를 체결하며 KIC중국 기관을 소개했다. 참가 기업으로는 성일하이텍, 자인에너지, 정석케미컬, 비나텍, DS단석, E&E의 대표적 한국기업이 참여 및 발표하고, 50여 개 후난성 기업들이 행사에 참가하여, 한중 간 과학기술 신에너지관련 전지 및 소재산업의 협력과 관련 정책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150여 명의 관련 기관, 기업가 등이 초청된 이번 행사는 중국산업 정책을 이해하고 유관 및 투자기관을 소개하고 파트너 매칭 기회를 제공했다. 김종문 센터장은 “한·중·일 위주의 글로벌 이차전지산업구도를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경쟁력을 갖는 것이 한국기업에게는 중요하며, 현재 60~70% 이차전지관련 생산기지인 중국시장에 한국의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정확한 로드맵을 가지고 진출하기 위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KIC중국은 한국 과기부 산하 비영리 기관으로 중국 내 한국 과학기술혁신(스타트업) 기업 육성 지원 및 투자유치를 전담하고 있는 기관이다. 혁신기업 K-Demo Day는 KIC중국의 대표적인 투자유치 행사로 한국 혁신기업과 중국 투자기관에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2021년 4분기부터 매 분기 바이오헬스, 디지털 경제, AI, 메타버스, 친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과학기술 혁신 분야 로드쇼를 진행해왔다. 이번 행사에서 주최기관으로 함께 참여한 전북테크노파크 이규택 원장은 “전북의 새만금지역의 우수한 기업정책을 기반으로 이차전지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국내기업의 육성과 함께 우수한 중국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라고 했다.
미국 매출 1위 에너지바 국내 상륙
미국 매출 1위 에너지바 국내 상륙
2023. 09. 12 10:20 요리
미국 드럭스토어 에너지바 매출 1위 제품 ‘비카인드’가 국내에 상륙했다. 한국마즈가 12일 국내에 론칭한 비카인드는 다크초콜릿 씨솔트 견과류바(본품 40g, 미니 20g), 다크초콜릿 아몬드 단백질바(40g) 등 2종이다. 이 제품에는 프리미엄 견과류가 50% 이상 들어가 있으며 당 함량은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에 비해 낮춰 맛의 균형을 잡아준다. 견과류바에는 견과류 58%, 다크초콜릿 18.4%가 포함되어 있으며 바삭하고도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단백질바에는 견과류가 52% 함유되어 있다. 단백질 9g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우유 300㎖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분량과 같다. 제품구매는 전국 이마트, 코스트코 매장에서 가능하다. 에너지바 비카인드
한중 친환경에너지 산업기술 매칭회 성료
한중 친환경에너지 산업기술 매칭회 성료
2023. 05. 30 18:01 화제
<한중친환경에너지산업기술매칭회>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와 상하이기술거래소 국제거래센터에서 공동 주최한 혁신기업 K-Demo Day 한중친환경에너지산업기술매칭회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5월 30일 열린 이번 행사는 상하이증권거래소, 한국벤처투자 중국사무소를 비롯한 한중 협력기관의 대대적인 홍보에 힘입어 2월 중순부터 한국에서 시작한 프로젝트 모집에 2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신청했고 심사와 온라인 로드쇼를 거쳐 최종적으로 11개 기업을 선정했다. 행사 현장에는 상하이 린강신구 정부관계자, 투자기관, 관련 업계 기업 등 150명 이상 참석했다. 또 본 행사는 위챗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온라인 방송을 진행했는데, 오전까지 라이브 방송 관람 횟수는 2,000회 이상으로 집계됐다. 글로벌혁신센터는 징진지(京津冀), 장강삼각주(长三角), 웨강아오(粤港澳), 청위(成渝) 등 4대 도시군 위주로 협력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을 중시해 왔으며, 이번에는 상하이기술거래소와 협력하여 로드쇼를 개최해 기업과 투자기관 간의 매칭 품질을 높였다. 이번 행사의 주최측인 글로벌혁신센터 김종문 센터장은 본행사의 축사에서 “집중적이고 연속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우수한 기업들의 기술과 기술사업화 가능성을 제고하고 실질적인 한중간의 비즈니스협력 플랫폼이 되리라 확신한다. 상해기술거래소와 상해증권거래소의 참여와 지원은 한중수교이래 처음으로 진행된 것으로서 중국내 본 프로그램의 영향력은 물론 한국의 우수한 기업과의 협력에 대한 신뢰성 높은 플랫폼을 활용한다는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하이기술거래소 셰지화 동사장이 축사를 했다. 그는 “글로벌혁신센터와 상하이기술거래소는 지속가능한 협력을 추진하여 각자의 자원을 활용하고, 공동으로 한중 기술거래 플랫폼을 구축하여 양국 간 산업 기술 협력에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본 행사는 한국혁신기업과 중국투자기관 간의 효과적인 교류와 매칭 플랫폼을 구축하고 투자와 자금조달을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로드쇼가 끝난 이후에 사업화 유망기술과 수요 기업 및 투자기업의 연결을 위한 ‘중한기업1:1 교류합작 협력 매칭회’를 진행했다. 글로벌혁신센터는 바이오헬스, 디지털콘텐츠, 메타버스, ICT환경융합, 신에너지 및 신소재와 같은 기술 혁신의 새로운 경제 분야에 중점을 두고 분기마다 다양한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로드쇼를 개최 중이다.
국내 친환경 에너지 기업, 중국과 협력 장 펼쳤다
국내 친환경 에너지 기업, 중국과 협력 장 펼쳤다
2023. 04. 26 12:58 화제
글로벌 혁신센터와 상하이기술거래소 주최 <한국혁신기업 K-Demo Day 한중친환경에너지산업기술매칭회>가 개최됐다. 국내 대표 친환경 에너지 업체와 중국 기업·투자자간 협력의 장이 펼쳐졌다. 지난 4월 21일과 25일 양일간 글로벌 혁신센터(KIC중국, 센터장 김종문)와 상하이기술거래가 공동 주최한 <한국혁신기업 K-Demo Day 한중친환경에너지산업기술매칭회>가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로드쇼는 국내 대표적인 친환경 수소업체인 미코파워, 에프엠티, 뉴로스, 오버플러스 파워, 홍스웍스, 이풀로우, 대현에스티, 가드넥, 동아퓨얼셀, 씨엔엘 에너지 총 10개 기업이 참여해 기업과 투자자간 온라인 매칭, 전문가 심사, 후속 미팅을 진행했다. 오는 5월 30일 일부 참가기업을 초청하여 상하이에서 오프라인 로드쇼 및 중국의 친환경수소에너지 산업 시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로드쇼는 한중 양국의 친환경에너지 분야에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상하이증권거래소, 한국벤처투자 중국사무소를 비롯한 한중투자기관 30곳과 중국사장회사 20곳 그리고 행사 관람객 400여명이 참석했다. 글로벌혁신센터와 상하이기술거래소의 협력으로 시작한 첫 프로젝트인 이번 행사는 한중 양국에서 모두 주목을 받고 있는 친환경에너지 산업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2월부터 시작해서 3개월 동안 오프라인 로드쇼, 중국투자자 한국기업시찰프로그램 등을 통한 한중산업기술매칭회가 진행할 계획이다. 글로벌혁신센터 김종문센터장(위)와 상하이기술거래소 후천기 부총경리(아래 오른쪽). 2월 중순부터 한국에서 프로젝트 모집에 20여 개 한국 기업이 신청했으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12개 기업을 선발해 온라인 로드쇼에 참여시켰다. 4월 온라인 로드쇼 후 2차 심사를 거쳐 선정된 기업은 5월 30일 상하이에서 오프라인 로드쇼에 참석하며 현지 친환경 기업 방문도 예정되어 있다. 이번 행사의 주최측인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김종문 센터장은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와 상하이기술거래소는 지속가능한 협력을 추진하여 각자의 자원을 활용하고, 공동으로 한중 기술거래 플랫폼을 구축하여 양국 간 산업 기술이전사업과 기술사업화와 관련된 협력에 기여하고자 한다. 주기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기업의 기술사업화 가능성을 제고하고 실질적인 한중간의 비즈니스협력의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KIC 중국은 바이오헬스, 디지털콘텐츠, 메타버스, ICT환경융합, 신에너지 및 신소재와 같은 기술 혁신의 새로운 산업분야에 중점을 두고 분기마다 중국의 협력기관들과 함께 산업별, 지역별로 전문화된 기업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맨위로